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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보험료 이르면 9월 또 내린다

    손해보험사들이 오는 9~10월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 정도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배기량 1600㏄ 규모의 준중형차를 기준으로 보면 보험료가 현행보다 1만 6300원 정도 싸진다. 보험료 인하는 지난 4월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다. 지난 4월에 평균 2.5% 내렸기 때문에 이번에 평균 2% 내리면 올해 보험료는 4.5% 인하되는 셈이다. 총선과 대선을 고려한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강한 압박, 손보사의 손해율 하락이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손보사들이 보험료 인하를 확정짓기 위해서는 2분기 손해율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위한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이들 손보사는 7월까지의 손해율을 검토한 뒤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대 정도 내리는 방안에 대한 요율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의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료의 인하 발표는 다음달에 나오고, 9∼10월 신규 자동차보험 가입자부터 인하된 보험료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로는 올 상반기 자동차 보험료 인하 때와 마찬가지로 배기량 1600㏄ 이하 소형차와 다인승(7∼12인승) 승합차에 보험료 인하 혜택이 집중될 전망이다. 2000㏄ 이상의 중·대형차와 외제차는 제외된다. 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공시에 따르면 배기량 1600㏄를 소유한 고객의 자동차 보험료는 평균 81만 2000원. 보험료가 2% 내리면 79만 5700원으로 대략 1만 6300원 저렴해진다. 보험료 인하의 주된 이유는 손해율 하락에 있다. 지난 6월 손보업계 ‘빅4’의 손해율은 모두 60%대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68.4%, 동부화재 69.5%, 현대해상 66%, LIG손해보험은 69%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면서 “손해율이 60%대로 꾸준히 유지된다면 자동차 보험 인하 여지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 “보험료 인하 압박엔 금융당국이 지난 26일 정무위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보험료 추가 인하를 지도하겠다는 등 당국의 입김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1분기는 손해율이 안정되는 시기인 반면 휴가 등 자동차 사고가 급증하는 2분기의 손해율을 검토해야 보험료 인하를 결정할 수 있다.”면서 “대선 정국이 다가오는 만큼 자동차 보험료 인하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두·이성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강원도 ◇실국장급 △현안추진단장 김홍주△경제진흥국장 장철규<승진>△녹색자원국장 홍성태△글로벌사업단장 최형규<직위명칭변경>△기획조정실장 배진환△문화관광체육국장 김남수△농정〃 박창수△환동해본부장 이동철△대변인 이석남△기획조정실 기획관 최광철◇과장급△글로벌사업단 레고랜드추진단장 황영수△기획조정실 법무통계담당관 선민규△〃 DMZ정책담당관 윤태용△자치행정국 세무과장 이낙종△문화관광체육국 관광마케팅과장 진대일△보건복지여성국 복지정책과장 정용기△〃 경로장애인과장 노재수△〃 여성청소년가족과장 김만기△경제진흥국 경제정책과장 김지영△〃 투자기반조성과장 이만희△〃 전략산업과장 황병일△동계올림픽추진본부 협력사업과장 이경식△의회사무처 기획행정전문위원 김보현△〃 경제건설전문위원 박근영△자연환경연구사업소장 이용진△농업기술원 총무과장 함형남△농정국 농어촌정책과장 박종호△농산물원종장장 고윤식△감자종자진흥원장 최종근△산림자원과장 전제훈△환동해본부 어업지원과장 박정호△수산자원연구원장 이병구<승진>△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박종열△여성가족연구원장 이근희△축산기술연구센터소장 이한원△수산기술지원센터소장 김성삼<직위승진>△2012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조직위원회(부장) 한원석△환동해본부 기획총괄과장 임래준△속초의료원 협력관 김수산△강원FC 파견(부장요원) 김관식△보건환경연구원 연구부장 이택수 ■서울대 △교육부총장(대학원장 겸임) 변창구△교무처장 홍기현△인문대학장 배영수△인문대학 교무부학장 김성규△〃 학생부학장 김현균△인권센터장(인권상담소장 겸임) 정진성△어린이보육지원센터장 이순형 ■우리아비바생명 △전략영업본부장 진영송△고객지원〃 이선우△개인영업〃 정원수△수도FC지역단장 함부훈△영업전략팀장 김윤준△보험금심사〃 우희갑△GA영업부장 김홍재△기업지점장 장철승△FC지원팀장 조형규△계약심사〃 이찬희 ■더케이손해보험 ◇선임 △상임감사 진유조
  • “보험금 1~2일내 지급”

    삼성생명이 보험금을 신청하면 하루나 이틀 내에 받을 수 있도록 보험금 지급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연간 2조 5000억원에 이르는 사망, 질병 등 사고보험금의 빠른 지급을 위해 전용 콜센터(1577-4188)를 개설하고, 120명의 전문 상담원을 배치했다. 100% 전산시스템으로 심사하고, 본사가 아닌 고객 창구에서 직접 심사를 진행해 현재 23%에 머무는 보험금 청구 당일 지급률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체 보험금 지급 기일도 현재 2.3일에서 2일 이하로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망보험금 지급 절차를 간소화해서 청구 후 1일 안에 3000만원 한도에서 일부 보험금을 먼저 지급해 장례비 등 긴급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참변’ 사이클선수 자전거를 경매에…

    지난 5월 1일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한 경북 상주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단의 것으로 추정되는 찌그러진 자전거가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상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A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경매사이트에는 파손된 자전거 6대가 ‘보험사 잔존물’로 올라왔다. 보험사 잔존물이란 보험에 가입된 물품이지만 사고로 인해 본래 가치가 일부 또는 현저하게 소실된 제품으로,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100% 지급한 뒤 손실을 메우려고 유류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B화재 보험사 잔존물 처리 업체는 ‘사진상 보이는 그대로 전부 매각 대상이며 휘거나 깨진 상태’라고 알린 뒤 최초 판매가로 100만원을 책정했다. 업체는 사고 내용에 ‘5월 1일 발생한 교통사고 관련 물품’이라고 명시했는데, 이날은 상주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단 7명이 국도에서 훈련 중 선수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참변을 당한 바로 그날이어서 상주시청 사이클 선수단의 유류품이 맞다는 해석과 함께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문제의 경매사이트 등에는 ‘비명에 간 선수를 생각한다면 빨리 게시물을 지워라.’, ‘짐승이 따로 없다.’ 등의 댓글이 올라 있다. 일부 네티즌은 항의 차원에서 입찰가격을 21억 4500만원까지 올려 놓기도 했다. 이에 쇼핑몰 업체 측은 16일 오전 자전거 판매를 마감하고 해당 사이트에서 물품 안내를 내렸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유장준(서울신문 송파지국장)씨 장모상 16일 청주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43)254-1244 ●임영호(전 국회의원)씨 장인상 16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42)220-9972 ●김용상(전 한국은행 본부장)씨 별세 병주(롯데쇼핑)씨 부친상 최영준(엔씨소프트)씨 장인상 김직상(문일고 교사)흥상(한국정책금융공사 팀장)씨 형님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227-7597 ●김동욱(연합뉴스 인사부장)동수(자영업)동훈(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씨 부친상 16일 중앙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30분 (02)860-3510 ●박광준(녹십자 EA실 부장)씨 부친상 16일 충남 서산장례식장, 발인 18일 (041)664-4500, 669-6921 ●양기인(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씨 모친상 16일 전북 군산 중앙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63)464-0002 ●이덕인(GS그린텍 상무)경인(뉴질랜드 거주)성원(자영업)씨 모친상 이승건(한국수출입은행 국제금융부 팀장)씨 장모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258-5940 ●박근영(전 해태제과 사장)씨 별세 현열(대우인터내셔널 대만지사장)씨 부친상 김종선(기린 플렉서블 패키징 대표이사)권혁종(삼성생명 보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2 ●황장진(코리아헤럴드 정치사회부장)씨 조모상 16일 가천대 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32)472-3171 ●서강윤(대한항공 고문·전 국내홍보담당 상무)씨 별세 홍택(군 법무관)용택(경희대 약대 박사)씨 부친상 유민정(서울백병원 전공의)씨 시부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02)2227-7500
  • [Weekend inside] 국민 절반 가입불구 갱신때 보험료 인상폭탄 ‘실손의보’ 수술대로

    [Weekend inside] 국민 절반 가입불구 갱신때 보험료 인상폭탄 ‘실손의보’ 수술대로

    국민의 절반이 넘는 2600만명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이 수술대에 오른다. 환자 부담금 비율은 조금 상승하지만, 특약 형태가 아니라 월 2만원 정도만 내고 단독으로 실손의료보험에만 8월부터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환자가 병원에 실제로 낸 돈을 보장해 주는 실손의료보험은 2001년 손해보험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2008년부터 생명보험사에서도 실손의료보험을 팔았고, 2009년에는 본인부담금이 0%에서 10%로 높아졌다. 인상 전에는 병원 진료비 영수증만으로 입원하고 낸 치료비는 전액 돌려받을 수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실손의료보험 틀이 갖춰지기 전인 2009년 보험사들은 “제도가 바뀌기 전에 가입해야 100% 보장됩니다.”라고 광고하는 ‘절판 마케팅’으로 한 달 판매실적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당시 무차별적으로 가입했던 실손의료보험이 이달 들어 무더기로 갱신 시점을 맞았고, 보험료는 35.2~71.6%나 올랐다. A씨는 5년 전 5년 주기 갱신형 의료손실보험에 가입했다. 보험료가 갱신 시점에도 얼마 오르지 않는다는 말만 믿었지만 월 9700원이던 수술특약 보험료는 4만 1135원으로, 입원특약 보험료는 4200원에서 1만 2600원으로 뛰어올랐다. 보험사는 보험료 인상에 항의하는 A씨에게 “당신 같은 민원인이 많다. 부담스러우면 해지하라.”고만 했다. 해지하면 돌려받는 환급액은 그동안 낸 돈에 한참 못 미치고, 같은 보험 상품에 가입하려면 기본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보험료가 5년 만에 2배가 넘는 폭탄이 되어 돌아온 것은 A씨가 병원 치료를 많이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보험사의 상술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은 갱신 시점을 맞아 보험료 폭탄이 되어 돌아온 실손의료보험 개선안 마련을 위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소비자 중심의 민영의료보험 개선방안’이란 세미나를 열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실손의료보험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다음 달에 개선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지급률은 2008년 기준 121%에 이른다. 실손의료보험이 전체 의료비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2009년 기준 실손의료보험금은 1조 8296억원 지급됐다. 이는 국민 전체 의료비에서 3.5%를 차지하는 것이다. 김대환 보험연구원 고령화연구실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실손의료보험 개선 방향에 대해 “단독상품 출시, 상품공시 강화, 보험료 갱신주기 단축, 보장기간 축소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실손보험은 사망 담보에 생활 특약 등을 붙여 한 달 7만~10만원의 보험료로 판매된다. 앞으로는 꼭 필요한 입원·수술비 보장, 통원치료비와 약제비 보장 등만 넣어 한 달 2만원 정도의 보험료만 내고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험료 갱신주기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돼 갱신 때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것을 막게 된다. 보장기간과 범위도 명확히 해서 ‘100세 보장’ 등과 같은 문구로 보험가입자가 착각하는 일을 방지하게 된다. 보험사들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정책에 따라 실손의료보험 단독상품을 개발 중이지만 내년 3월에나 출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보험 설계사들에게 가는 수수료가 현격하게 줄어 보험사 입장에서는 매력이 떨어진다.”고 털어놓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보험가입자 자살 무보장기간 2 → 3년

    금융위원회는 12일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2년이 지나면 자살을 해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무보장기간을 3년으로 늘리는 등 제도 개선 방향을 밝혔다. 금융위 정지원 금융서비스국장은 “우리나라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고, 자살 사고에 대한 보험금 지급액이 해마다 늘고 있어 보험이 자살을 방조할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 해외사례 분석과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자살하는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8.4명으로 일본의 19.7명이나 스위스의 14.3명보다 높다. 자살 사고에 대한 보험금 지급액은 2006년 562억원에서 2010년 1646억원으로 급증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이날 “자살은 보험사기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으며, 이를 빌미로 자살면책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보험금 지급을 줄이겠다는 의도일 뿐”이라고 밝혔다. 생명보험은 유족의 생활보장이라는 고유의 사회보장적 기능이 중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보험금 타려… 노숙인 살해뒤 ‘본인 사망’ 위장

    서울경찰청은 노숙인 여성을 살해한 뒤 자신이 죽은 것처럼 사망 신고를 한 뒤 34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내려 한 무속인 안모(44·여)씨와 친언니(47), 안씨의 동거남 김모(41)씨, 보험설계사 최모(42·여)씨 등 4명을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안씨의 범행을 도운 남동생과 지인 2명,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준 의사 등 4명을 사기와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기도 평택 원룸 건축에 투자했다가 실패, 수억원의 빚을 진 안씨는 지난해 11월 S사와 D사에 모두 34억원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12월 30일 영등포역 일대에서 자신과 나이와 인상 등이 비슷한 노숙인을 발견, 강서구 화곡동 집으로 유인해 살해했다. 안씨는 한약에 미리 준비한 10일분의 수면제를 타서 먹게 했다.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위장한 것이다. 안씨는 친언니 등을 시켜 병원에서 자신의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았다. 노숙인의 시신을 화장, 임진강 인근에 뿌린 뒤 사망진단서를 근거로 보험사 2곳에 보험금 34억원을 신청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女노숙인, 무당이 건넨 한약 먹고 갑자기

    女노숙인, 무당이 건넨 한약 먹고 갑자기

    서울경찰청은 노숙인 여성을 살해한 뒤 자신이 죽은 것처럼 사망신고, 34억여 원의 보험금을 타내려 한 무속인 안모(44·여)씨와 친언니(47), 안씨의 동거남 김모(41)씨, 보험설계사 최모(42·여)씨 등 4명을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안씨의 범행을 도운 남동생과 지인 2명,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준 의사 등 4명을 사기와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기도 평택에 원룸 건축에 투자했다가 실패, 수억 원의 빚을 진 안씨는 지난해 11월 S사와 D사에 모두 34억원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12월 30일 영등포역 일대에서 자신과 나이와 인상 등이 비슷한 발견, 강서구 화곡동 집으로 유인해 살해했다. 안씨는 한약에 미리 준비한 10일분의 수면제를 타서 먹게 했다.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위장한 것이다. 안씨는 친언니 등을 시켜 병원에서 자신의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았다. 노숙인의 시신을 화장, 임진강 인근에 뿌린 뒤 사망진단서를 근거로 보험사 2곳에 보험금 34억원을 신청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10억대 보험사기 탈북자 무더기 적발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0일 보험금을 노려 의사와 짜고 가짜로 병원에 입원한 배모(28·여)씨 등 탈북자 2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연루된 탈북자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입원시킨 충북의 한 병원 원장 김모(71)씨 등 병원 관계자 6명과 탈북자들이 받은 보험금을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달한 환치기 중개인 2명을 각각 사기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탈북자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많게는 한 가족이 22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위염, 기관지염, 요통 등의 질병을 이유로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모두 10억 400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왕의 남자’ 정두언 검찰 출두…금품수수 추궁

    ‘왕의 남자’ 정두언 검찰 출두…금품수수 추궁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5일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정두언(55)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 의원에 대한 조사는 중수부 11층 조사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일 소환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을 조사했던 방이다. 이명박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 중 한 명으로 불렸던 정 의원이 소환됨으로써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 전 의원 등 ‘최고 실세 3인방’에 이어 정권 실력자들이 줄줄이 검찰청사를 거쳐 가게 됐다. 정 의원은 2007년 초 알게 된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그해 하반기에서 이듬해 사이 1억원 안팎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정 의원을 상대로 임 회장이 전달했다고 진술한 돈이 실제로 건네졌는지와 대가성 유무를 추궁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 돈을 국무총리실 후배인 이모 실장을 통해 되돌려줬다며 ‘일종의 배달사고’라고 해명한 바 있다. 수사팀은 임 회장이 정 의원에게 건넨 돈이 솔로몬저축은행에 각종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의 보험금 성격으로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청탁이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을 되돌려줬다는 정 의원의 주장에 의심을 두고 있다. 이에 앞서 합수단은 정 의원이 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2007년 하반기 식사자리에 함께했던 총리실 이 실장과 또 다른 총리실 직원 한 명을 지난 2일과 3일 각각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이 2008년 초 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을 당시 정 의원이 동석했다는 의혹도 캐묻고 있다. 정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는 상태다. 수사팀은 또 정 의원이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해준 배경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선거(대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과 관련, 대선자금 모금이 한창이던 당시 정 의원이 임 회장과 이 전 의원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 중이다. 이밖에 수사팀은 정 의원이 김학인(49)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으로부터 금품로비를 받았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팀은 필요하면 임 회장과의 대질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9시57분 서초동 대검청사에 출두했다. 그는 ‘대선자금 모금 차원에서 돈을 받았느냐’ ‘이상득 전 의원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을 때 동석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충분히 잘 해명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는 ‘받은 돈을 후배를 통해 돌려줬다고 했는데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고, 심경을 묻자 “가서 얘기하겠다”고 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정 의원 조사를 마친 직후인 이번 주 내에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정 의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요로결석 36회’ 의사·환자 짜고 보험사기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요로결석 증상이 있는 것처럼 병원에서 허위 진단서 등을 발급받은 뒤 36차례 시술을 받는 방법으로 보험금 수억원을 타낸 이모(59)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이씨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가짜 영상판독자료를 떼어준 서울 송파구의 종합병원 소속 영상판독전문의 신모(46·여)씨를 허위진단서 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씨와 짜고 허위로 요로결석 제거시술을 한 강남구·광진구·송파구 등의 비뇨기과 병원 4곳의 원장과 간호사 등 13명도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요로결석 증상이 없는데도 전문의 신씨로부터 컴퓨터로 조작한 영상판독 자료를 발급받아 서울시내 5개 병원에 제출, 36차례에 걸쳐 요로 결석을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하는 체외충격파 쇄석술 시술을 받았다. 이어 보험사 7곳에 가짜 진료차트와 진단서 등을 첨부해 보험금을 신청, 4억 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비뇨기과 병원장 이모(40)씨 등 병원 관계자들은 요로결석이 없는 사실을 알면서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되는 요양급여금을 노리고 시술을 해줬다. 병원들은 요양급여금 1550만원을 보험공단 측으로부터 받았다. 적발된 병원 가운데 3곳에서는 간호조무사, 사무장이 의사 가운을 입고 무면허 시술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조사 결과 신용불량자에 직업도 수입도 없던 이씨는 2005년 요로결석으로 시술을 받고 400만원의 보험금을 탔던 경험을 바탕으로 요로결석을 이용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 범행을 저질렀다. 이씨 가족은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도 보험 63개를 들었고 매달 190여만원의 보험금을 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사망보험금 타려 아내 5년간 감금

    사망보험금 타려 아내 5년간 감금

    어린 아내를 5년 동안 숨긴 뒤 실종 신고 후 사망 처리해 보험금을 타내려던 40대 남편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1심보다 높은 중형을 선고했다. 숨어 있던 아내 최모(30)씨가 자수해 법정에서 솔직히 증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최씨의 사연은 올해 초 한 고발프로그램에서 방송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박관근)는 사기 미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이모(45)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20억원에 이르는 연대보증 채무 문제로 고민하다가 자신이 운영하던 모텔의 종업원이던 최씨가 남자친구의 빚 2700만원을 떠안고 고민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최씨에게 ‘실종 후 5년이 지나면 법률상 사망으로 처리되니 5년만 숨어지내다 보험금을 나누자.’고 제안한 후 혼인신고를 했다. 동시에 보험 18건을 가입했다. 사망 시 보험금만 모두 91억여원에 달했다. 이씨는 5년 동안 대구, 대전, 안동, 김천 등에 원룸을 마련해 주고 월 생활비 30만~100만원을 지급하며 최씨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감시했다. 그러면서도 또 다른 여자를 만나 딸을 낳았다. 최씨를 ‘잠적’시킨 지 딱 5년이 지난 2009년 8월, 이씨는 실종심판을 청구해 확정되자 보험계약 8건에 대해 총 24억원의 보험금 지급을 청구했지만 거절당했다. 민사소송도 제기했지만 패소 후 검찰에 적발돼 기소됐다. 평소 어리숙했던 최씨는 지난 5월에야 어머니를 통해 이씨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의 선처를 구하기 위해 검찰에 자수했고, 항소심 3차 공판에 나와 모든 것을 털어놨다. 검찰 수사부터 법정에서 내내 범행을 부인하던 이씨는 그제야 혐의를 인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40대男, 어린아내 5년간 가둬놓고 몹쓸 짓을

    40대男, 어린아내 5년간 가둬놓고 몹쓸 짓을

    어린 아내를 5년 동안 숨긴 뒤 실종 신고 후 사망 처리해 보험금을 타내려던 40대 남편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1심보다 높은 중형을 선고했다. 숨어 있던 아내 최모(30)씨가 자수해 법정에서 솔직히 증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최씨의 사연은 올해 초 한 고발프로그램에서 방송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박관근)는 사기 미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이모(45)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20억원에 이르는 연대보증 채무 문제로 고민하다가 자신이 운영하던 모텔의 종업원이던 최씨가 남자친구의 빚 2700만원을 떠안고 고민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최씨에게 ‘실종 후 5년이 지나면 법률상 사망으로 처리되니 5년만 숨어지내다 보험금을 나누자.’고 제안한 후 혼인신고를 했다. 동시에 보험 18건을 가입했다. 사망 시 보험금만 모두 91억여원에 달했다. 이씨는 5년 동안 대구, 대전, 안동, 김천 등에 원룸을 마련해 주고 월 생활비 30만~100만원을 지급하며 최씨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감시했다. 그러면서도 또 다른 여자를 만나 딸을 낳았다. 최씨를 ‘잠적’시킨 지 딱 5년이 지난 2009년 8월, 이씨는 실종심판을 청구해 확정되자 보험계약 8건에 대해 총 24억원의 보험금 지급을 청구했지만 거절당했다. 민사소송도 제기했지만 패소 후 검찰에 적발돼 기소됐다. 평소 어리숙했던 최씨는 지난 5월에야 어머니를 통해 이씨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의 선처를 구하기 위해 검찰에 자수했고, 항소심 3차 공판에 나와 모든 것을 털어놨다. 검찰 수사부터 법정에서 내내 범행을 부인하던 이씨는 그제야 혐의를 인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車보험료 하반기 인하?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생명·손해보험협회장과 16개 보험사 사장을 만나 자동차보험료 인하 가능성을 타진했다. 권 원장은 “행락철과 장마철이 본격화하는 7~8월에 사고가 늘어 손해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업계가 손해율 감소를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해율은 손보사의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이 차지하는 비율로, 비율이 적정 수준 밑으로 낮아지면 보험료 인하 여력이 생긴다. 권 원장의 발언은 손보사에 자동차보험료 인하 여력 확보를 우회적으로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하반기 중 추가로 보험료를 내릴 수 있기 바란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손보사들은 지난 4월 보험료를 평균 2.5% 인하한 바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가뭄피해 보상해 달라” 첫 신고

    104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찾아오면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재해보험 피해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보상범위에 가뭄을 포함시킨 2008년 이후 처음 접수된 사례다. 앞으로 가뭄 관련 농작물 피해 신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농민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등 악순환이 우려된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달 25일 전북 고창의 고추 농장에서 가뭄 때문에 농작물 피해를 봤다며 재해보험금 지급 요청이 2건 들어왔다고 28일 밝혔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 및 우박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보전해 줄 목적으로 2001년 3월 1일 시행됐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가뭄 보상 요청은 처음”이라면서 “피해금액과 인과관계 등을 확인한 뒤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체 농작물 가운데 아직 수확철이 안 된 품목이 절반 정도여서 가뭄 피해 구제 요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자 수는 2010년 11만 6440명에서 올 6월 22일 현재 24만 5189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아직도 전체 농가 가운데 보험 가입 비율은 40.4%에 불과하다. 조재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농림수산식품부, 농협중앙회, 보험사 등도 손쉬운 보험료 인상에 앞서 지수형 날씨 보험 도입 등 (손해율 관리를 위한) 제도적인 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日 사고때 최고 76억弗 정부서 부담

    유럽연합(EU)이 이란산 석유 금수조치를 7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해 국내 산업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미리 정부 보증으로 이란산 원유를 당분간 계속 수입할 수 있게 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은 EU의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 이후에도 원유를 계속 수입하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 선박보험을 제공하는 내용의 특별법인 ‘이란 원유 수송 조치법’을 지난 22일 마련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27일 공포·시행되는 이 법은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에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최고 76억 달러의 보험금을 정부가 직접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기 위해 EU를 상대로 이란산 원유 수출에 대한 선박보험 제재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요청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정부가 직접 선박보험을 제공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본 국내법에 따르면 영해에 진입하려는 선박 회사는 원유 유출 등의 사고 피해에 대비해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선박보험은 일본 선주상호보험(P&I)이 제공하며, P&I 측은 대형 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재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재보험 최대 시장인 EU의 보험사들은 전면 제재조치에 따라 다음 달부터 이란산 원유를 선적한 유조선에 보험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EU 측 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일본 내 보험사가 담당할 수 있는 책임보험금 상한액이 8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원유 유출 시 최대 10억 달러, 중대 사고 시에는 76억 달러의 선박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3억 타려고 스스로 손목절단… ‘엽기 보험사기’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려고 멀쩡한 손목을 스스로 자르거나 가족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수년간 생존연금을 대신 받아온 보험사기범 13명이 검찰에 적발돼 1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친오빠 사망 숨기고 연금보험 챙겨 서울중앙지검 정부합동 보험범죄전담대책반(반장 허철호)은 올 상반기 동안 금융감독원 등으로부터 통보받은 보험범죄 의심 사범들을 수사, 임모(4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1명은 혐의가 가벼워 기소유예했다. 대책반은 또 금융감독원 등으로부터 받은 보험범죄 혐의자료 44건(보험금 합계 86억원 상당)을 분석해 관할 지검에 이첩, 수사토록 했다. 임씨는 2009년 12월 대전의 한 기계설비 공장에서 철판절단기에 왼손을 일부러 넣어 절단한 뒤 사고로 위장, 5개 보험사로부터 2억 77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 빚에 쪼들리던 임씨는 범행 직전 일주일간 11개 보험사에 14개의 재해·상해 특약보험에 집중 가입한 뒤 첫회분 440만원만 낸 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냈다. 임씨는 6개 보험사에 6억 3800만원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범행이 드러났다. 홍모(74·여)씨는 1995년 1월에 사망한 친오빠의 생존확인서를 위조, 2008년까지 해마다 100만원씩 생존연금 1400만원을 받아 냈다. 조사 결과 홍씨 오빠는 60세 이후 생존 때 보험금이 지급되는 연금보험에 가입했다. 홍씨는 보험사가 피보험자의 생존 여부를 가족관계등록부나 제적등본 대신 생존확인서로 확인한다는 사실을 악용, 대리로 작성해 매년 생존연금을 지급받았다. 지난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조선족 나모(52·여)씨는 국내에 불법체류 중이던 여동생이 난소암 판정을 받자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 주고 직접 수술을 받은 것처럼 꾸며 난소암 수술비용 등으로 27차례에 걸쳐 보험금 1600만원을 받았다. 또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진단서를 청구해 보험사로부터 2200만원을 받아 내기도 했다. ●‘난소암’ 여동생 행세해 수술받은 척도 환자들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준 의사와 진료비를 부당청구한 병원장도 사법처리됐다. 치과의사 김모(56)씨는 진료비를 쉽게 받아 내기 위해 시술하지도 않은 수술 기록을 첨부하거나 치아 파손 사실이 없는 환자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주는 수법으로 7800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병원장 김모(46)씨는 2010년 1월부터 2년간 교통사고 환자들을 집중적으로 입원시키면서 상태가 나쁜 환자의 심전도 기록을 다른 환자의 진료 기록에 넣는 방법으로 모두 214차례에 걸쳐 ‘자동차보험 진료비 지급청구서’를 작성, 물리치료 비용과 식대 등 보험금 1260만원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보험금을 통해 손쉽게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모럴해저드가 심각해지면서 연간 보험사기범죄액이 5조원에 이르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관련 기관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체납자 보장성보험 압류금지 범위 확대

    앞으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의료실비·사망보험 등 체납자의 생계형 보장성 보험금을 압류할 수 없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생계 유지나 치료, 장애 회복에 필요한 일정 금액 이하의 보장성 보험금에 대해서는 세금 체납자라 하더라도 국가나 지자체가 압류할 수 없도록 국세징수법 시행령을 개정할 것을 기획재정부에 권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권익위는 “저소득층 세금 체납자도 보험금으로 기본적 치료나 생계 보호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보장성 보험의 압류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행 국세징수법에 따르면 세금 체납 시 저소득층 생계 보호를 위해 납입액 300만원 이하인 보장성 보험의 보험금 및 해약환급금, 만기환급금은 압류할 수 없다. 그러나 이는 민사집행법상의 압류 금액 기준보다 훨씬 적어 저소득층의 기본 생계 유지조차 어렵게 한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현행 민사집행법은 납입보험료 총액이 300만원을 넘었더라도 해약환급금 150만원 이하, 1000만원 이하의 사망보험금, 150만원 이하의 만기환급금, 실손보험금의 경우는 전액을 압류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권익위는 보장성 보험에 대한 압류 금지 재산 범위를 현행 ‘누적보험료 납입액’ 기준에서 ‘지급보험금’ 기준으로 바꾸되 액수는 현행 민사집행법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동두천 조폭, 아내 숨지자 시신을 차에 싣더니…

    동두천 조폭, 아내 숨지자 시신을 차에 싣더니…

    보험금을 타내려고 아내와 남동생, 처남을 죽이고 내연녀의 남편까지 살해하려 한 인면수심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1996년부터 10년 동안 친인척 3명을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박모(46)씨와 박씨를 도운 손아래 동서 신모(41)씨, 내연녀 최모(41)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의 폭력배 출신인 박씨는 중고차 매매를 하던 1996년 사업자금과 조직 운영 자금이 떨어지자 범행을 계획했다. 박씨는 아내 김모(당시 29세)씨를 살해한 후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내기로 하고 조직 후배 전모(36)씨에게 범행을 제의했다. 전씨는 그해 10월 6일 오후 8시쯤 경기 양주시의 한 주차장에서 박씨가 주변을 살피는 동안 김씨를 목졸라 살해했다. 박씨는 죽은 아내의 시체를 차에 싣고 주차장 인근 삼거리로 나가 전씨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1억 4500만원을 받아 냈다. 하나뿐인 친동생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1998년 7월 박씨는 자신이 보험금 수령자로 된 생명보험 3개를 동생(당시 28세) 명의로 가입했다. 당시 사채업을 하던 박씨는 “돈 받을 곳이 있다.”며 동생을 유인해 차 안에서 살해했다. 이어 맞은편 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으로 위장했다. 이 건으로 박씨는 6억원을 타냈다. 잠잠했던 살인은 재혼 후 다시 시작됐다. 1998년 재혼한 박씨는 2006년 4월 손아래 동서인 신씨와 짜고 처의 남동생 이모(당시 32세)씨를 살해해 보험금을 타냈다. 신씨가 수면제를 먹여 재운 이씨를 박씨가 둔기로 살해, 시체를 차에 싣고 경기 양주시 교외로 나가 교통사고로 위장했다. 이 건으로 박씨는 장모 명의로 몰래 들어 둔 3개 보험을 통해 12억 5000만원을 타내 이 중 1억 2000만원을 신씨에게 떼어 줬다. 박씨는 앞서 2006년 1월 같은 방법으로 내연녀 최씨의 남편 김모(41)씨를 교통사고를 가장해 살해하려다 충돌 직전 신씨가 마음을 바꿔 핸들을 꺾으면서 김씨는 목숨을 건졌다. 한편 1996년에 박씨의 첫 살인을 도운 박씨의 후배 전씨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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