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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

    금 현물시장 내년 3월24일 개설 한국거래소는 금 거래 시장을 양성화하기 위해 추진된 금 현물시장을 내년 3월 24일 정식 개설한다고 3일 밝혔다. 거래 단위는 1g이며 적격 생산업체가 만들어 현물시장에 공급하는 금에 거래소와 한국조폐공사 마크를 새겨 장외 유통 금과 차별화할 방침이다. 교보생명 학자금 1242억 조기 지급 교보생명은 이달부터 교육보험 가입자 5만 5000여명에게 1242억원의 학자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내년 3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 학자금(중도보험금)을 받는 계약자가 이번 선지급 대상이다.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창구, 고객만족센터(1488-1001), 자동응답전화(ARS) 등을 이용하면 된다.
  • ‘15년 전 남편 살해해 교통사고로 위장’ 50대女, 공소시효 25일 앞두고 덜미

    ‘15년 전 남편 살해해 교통사고로 위장’ 50대女, 공소시효 25일 앞두고 덜미

    15년 전 내연남과 공모해 전 남편을 살해하고 교통사고로 위장했던 50대 여성이 공소시효 만료 25일을 앞두고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신모(58·여)씨와 내연남 채모(63)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신씨 등은 1998년 12월 20일 오후 10시쯤 전북 군산의 야산에서 술에 취한 신씨의 남편 강모(당시 48세)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가 남편을 살해한 동기는 돈과 내연남이었다. 신씨는 1992년부터 채씨와 내연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남편과는 1997년 9월 이혼했다. 법적으로 이혼 상태였지만 여전히 강씨와 동거 중이었던 신씨는 “채씨와의 관계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서 남편을 근교의 한적한 식당으로 불러 술을 마셨다. 만취한 남편 강씨가 식당을 나서자 인근에서 기다리고 있던 내연남 채씨가 강씨를 뒤따라갔다. 강씨는 절구공이로 채씨의 머리를 내리쳐 기절시킨 뒤 야산 공터로 이동, 차량 공구와 절구공이로 머리와 얼굴 등을 수차례 때려 강씨를 살해했다. 미리 세워둔 신씨의 승용차 운전석에 시신을 옮겨 실어 뒤에서 밀었고 차는 2㎞ 가량 내리막길을 가다 돼지 축사와 부딪혔다. 경찰은 강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을 가능성을 의심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 전 부인 신씨의 알리바이도 있었다. 결국 경찰은 사건을 교통사고로 마무리한 채 종결시켰다. 부인 신씨는 범행 오래 전부터 사건을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단 신씨는 이혼 절차가 진행 중이던 1997년 7월부터 약 1년간 남편 명의로 몰래 3개 보험사에서 총 5억 7500만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딸(당시 22세)이 계약한 것처럼 꾸몄다. 신씨는 전 남편의 교통사고 사망보험금으로 1억원을 받아 챙겼다. 또 범행 전에 여러 차례에 걸쳐 범행 장소를 사전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고 딸을 비롯한 주변인에게 경찰에 허위로 진술하도록 시켰다. 그러나 올해 9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예전 사건기록을 검토해 내수에 착수하면서 신씨의 범행은 꼬리가 잡혔다. 수사에 재착수한 경찰은 통신수사를 통해 신씨가 사건 당시 내세운 알리바이가 거짓임을 밝혀냈다. 당시 신씨는 딸과 함께 집에 있었다고 했지만 딸이 신씨의 호출기에 전화를 걸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또 주변인을 설득해 당시 주장한 알리바이가 거짓이라는 증언도 확보했다. 결국 신씨 등은 공소시효 15년 만료를 25일 앞두고 “상호보증을 섰다가 빚이 1억원대까지 늘어 감당하기 어렵게 돼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했다”고 경찰에 털어놓았다. 경찰은 “내연남 채씨와도 보험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사이가 틀어져 헤어졌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 ‘다리보험’ 갱신 최대보상금 무려 1480억원

    부상을 ‘덜’ 당하는 선수는 있어도 ‘안’ 당하는 선수는 없다. 철인 같은 체력으로 경이적인 골 행진을 이어가던 호날두와 메시가 나란히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다리보험을 갱신했다는 보도가 스페인에서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슈퍼스타’ 호날두 보호를 위해 이미 2009년 최대보상금 약 1억 유로의 다리보험을 든 바 있다. 그리고 다수의 스페인 축구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갱신된 새 계약에 의해 레알 마드리드가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은 이보다 약간 더 인상된 1억 3백만 유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로 계산하면 약 1480억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스페인 축구 전문 매체 ‘인사이드 풋볼’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다리 외에도 골키퍼 카시야스의 손에도 700만 유로에 달하는 보험을 들고 있으며, 이번 시즌 이적한 가레스 베일의 보험금으로만 매 시즌 100만 유로를 지불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호날두의 최대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의 경우에도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위한 비슷한 유형의 보험을 들고 있는데, 최대보상금은 호날두의 절반 수준인 약 5100만 유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대 축구선수 중 가장 높은 보험 보상금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역시 잉글랜드가 나은 세계적 스타 데이비드 베컴으로, 얼굴 보험 보상금만 약 4000만 유로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베컴의 초상권을 포함한 전체 보상금은 1억 4600만 유로, 한화로 약 2100억원이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은행계좌 이동제 2016년 도입

    은행계좌 이동제 2016년 도입

    ‘은행계좌 이동제’가 2016년부터 시행된다. 고객이 은행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경우 기존 계좌에 연결된 각종 공과금·급여 이체 등이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이전되는 것으로, 은행 간 경쟁의 촉진이 목적이다. 또 증권사 인수합병(M&A)이 쉬워지고 ‘신속상장제’의 도입으로 유망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활성화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의 금융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규제완화, 경쟁촉진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금융업 부가가치의 비중을 현재의 7% 수준에서 10%로 끌어올리기 위한 새 정부의 금융업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 보험금 대신 치매요양 등 서비스를 보장하는 ‘종신건강종합보험’(가칭)이 출시된다. 보험금 대신 간병, 치매돌봄, 호스피스, 상조 등 서비스를 보장하는 신개념 보험상품이다. 금융위는 또 개인연금에 10년 이상 가입했을 때 수수료를 10% 깎아주고 밀린 보험료를 1회차만 내도 실효 계약을 부활할 수 있도록 했다. 퇴직연금은 다른 금융상품과 별도로 5000만원까지 원금이 보호된다. 또 코스닥 상장 질적심사 항목이 지금의 절반으로 줄고 대형 우량기업 상장 심사기간이 현행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로 축소되는 등 증권시장 진입 문턱도 낮아진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블루 블러드 3(AXN 밤 10시 50분) 두 남녀가 은행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고, 경찰이 이들을 제지하려 하자 남자가 경찰의 총을 꺼내 한 사람을 쏘고 달아난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보니 앤 클라이드’라고 부르고, 대니는 내키지는 않지만 FBI와 공조 수사를 한다. 남녀 중 여자가 먼저 경찰에 잡히고, 대니는 영화 ‘보니 앤 클라이드’의 결말을 피하고자 노력한다. ■나는 캐리다(온게임넷 밤 7시)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오락 프로그램으로, 이번 특별방송에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깜짝 출연해 숨겨진 게임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평소 리그 오브 레전드 마니아라고 소문난 김희철은 게스트를 직접 섭외하는 등 엄청난 열정을 보여 ‘나는 캐리다’ 편의 출연에 더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팅커테일러솔저스파이(스크린 밤 11시) 영국 비밀 정보부(MI6)의 국장인 컨트롤(존 허트)은 현장요원인 짐 프리도(마크 스토롱)에게 서커스(영국정보국) 내에 침투한 러시안 스파이를 밝혀내려고 비밀임무를 맡긴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내부 스파이의 조작으로 짐은 살해되고 작전은 실패로 돌아간다. 그렇게 컨트롤은 사건의 책임을 지고 떠나는데…. ■프리미엄 컬렉션-동물들의 낙원(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아프리카의 우간다 하면 보통 전쟁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이 나라는 1986년 이후로는 평화를 유지해왔다. 아프리카의 진주라 불리는 우간다는 여전히 자연생태의 보고로 남아 있다. 이번 코너에서는 우간다 카징가 지역의 멧돼지를 만나본다. 비, 햇빛, 풍부한 미네랄 등 카징가를 둘러싼 야생의 안식처가 신비롭다. ■더 브릿지: 조각살인마(FX 밤 11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지나를 경찰서로 데려온 소냐는 인상착의를 대라고 몰아붙이지만, 지나는 범인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한편 조각 살인마가 정신과 의사인 메도를 살해하자 프라이 기자와 소냐의 수사팀은 기존 피해자들과 연관성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던 중 마르코는 메도의 환자 목록에서 행크 반장의 이름을 발견한다. ■탐정학원 Q(애니맥스 밤 8시) 밀실 수수께끼가 풀리면서 모든 것이 다치카와 선생의 자작극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후 가즈마는 직접 다치카와 선생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간다. 그러나 가즈마는 다치카와 선생이 아기의 수술비 때문에 보험금을 타려고 그런 일을 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가즈마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한편 다치카와 선생은 자수를 결심한다.
  • 승무원 사망 4억·입주민 피해 등 106억…

    지난 16일 발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와 관련, 최대 227억원 규모의 피해보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17일 LG전자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소속 헬기는 LIG손해보험에 227억 2000만원 한도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다. 대상별 보상 규모는 기체보상에 최대 117억원, 배상책임(아파트 입주민 피해 등) 최대 106억원, 승무원 등 상해 1인당 최대 2억 1000만원의 보험금이 나오게 된다. 사고 헬기가 완파됐고 승무원 2명 모두 사망한 만큼 기체와 인명피해 부분은 전액 보험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이파크 아파트는 피해 정도에 따라 보상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보험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사고 원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피해 보상은 즉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부터 피해 가정 복구에 착수키로 아이파크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과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사고로 피해를 본 가정을 방문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등 감정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피해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번 사고로 사망한 기장 박인규(58)씨와 부기장 고종진(37)씨 장례식을 4일장으로 치르고, 발인 날인 19일 합동 영결식을 치르기로 유족 측과 협의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승무원 사망 4억·입주민 피해 등 106억…

    지난 16일 발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와 관련, 최대 227억원 규모의 피해보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17일 LG전자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소속 헬기는 LIG손해보험에 227억 2000만원 한도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다. 대상별 보상 규모는 기체보상에 최대 117억원, 배상책임(아파트 입주민 피해 등) 최대 106억원, 승무원 등 상해 1인당 최대 2억 1000만원의 보험금이 나오게 된다. 사고 헬기가 완파됐고 승무원 2명 모두 사망한 만큼 기체와 인명피해 부분은 전액 보험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이파크 아파트는 피해 정도에 따라 보상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보험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사고 원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피해 보상은 즉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부터 피해 가정 복구에 착수키로 아이파크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과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사고로 피해를 본 가정을 방문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등 감정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피해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번 사고로 사망한 기장 박인규(58)씨와 부기장 고종진(37)씨 장례식을 4일장으로 치르고, 발인 날인 19일 합동 영결식을 치르기로 유족 측과 협의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헬기사고 보상규모는 최대 227억원…19일 합동 영결식

    지난 16일 발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와 관련 최대 227억원 규모의 피해보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17일 LG전자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소속 헬기는 LIG손해보험에 227억 2000만원 한도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다. 대상별 보상 규모는 기체보상에 최대 117억원, 배상책임(아파트 입주민 피해 등) 최대 106억원, 승무원 등 상해 1인당 최대 2억 1000만원의 보험금이 나오게 된다. 사고 헬기가 완파됐고 승무원 2명 모두 사망한 만큼 기체와 인명피해 부분은 전액 보험금이 지급될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이파크 아파트는 피해 정도에 따라 보상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보험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외에 아파트 외벽 파손 등에 따른 비용 등은 삼성동 아이파크 입주자협의회가 자체적으로 가입한 주택화재보험 부분이 더해질 예정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사고 원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피해 보상은 즉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부터는 피해 가정 복구에 착수키로 아이파크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과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사고로 피해를 본 가정을 방문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등 감정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피해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번 사고로 사망한 기장 박인규(58)씨와 부기장 고종진(37)씨 장례식을 4일장으로 치르고, 발인 날인 19일 합동 영결식을 치르기로 유족 측과 협의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카 유산 빼앗고 폭행한 외삼촌 부부

    어린 조카들이 받은 유산을 가로채고 폭행까지 일삼은 파렴치한 외삼촌이 4년 만에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2009년 A(46)씨의 누이 B(당시 44세)씨는 암으로 숨을 거뒀다. 시중 은행 과장이었던 B씨는 퇴직금과 보험금 등 현금 4억원과 시가 5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유산으로 남겼다. B씨의 남편은 10여년 전 집을 나가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이에 따라 당시 외국 유학 중이던 B씨의 두 딸(당시 17·14세)이 사실상 1순위 상속인이 됐다. 그러자 A씨 부부가 이들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유산을 관리해 주겠다고 나섰다. A씨 부부는 조카들 앞으로 모든 유산이 상속될 수 있도록 서울가정법원에 B씨 남편에 대한 실종선고 심판을 청구해 2010년 선고를 받아냈다. 실종선고는 가족 구성원의 실종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때 상속 등 법률관계 정리를 위해 법원이 법적 사망자로 판정하는 것이다. 가출한 아버지와 법률 관계가 정리될 때까지만 유산을 관리하겠다던 A씨 부부는 태도가 돌변했다. A씨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유산 중 2억 2000만원을, 그의 부인은 2011년 이후 3000만원 상당을 멋대로 썼다. A씨는 유산으로 받은 시계를 달라며 귀국한 조카들에게 손찌검도 일삼았다. 조카들의 고소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A씨는 잠적했다가 지난 12일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렸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 방기태)는 횡령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감기 걸렸다” 119구급차 부른 소방관 ‘황당’

    인천 부평경찰서는 응급실 내원보장 특약보험을 악용해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A(54)씨 등 소방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119구급차를 이용해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을 경우 10만원을 받는 응급실 내원보장 특약보험에 가입한 뒤 감기몸살 등 가벼운 증세에도 119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로 가 치료를 받고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02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수법으로 각각 140만∼6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쇄업자 500억 비자금, 돈세탁해 준 보험왕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해외로 빼돌린 인쇄업자와 이 업자의 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유명 보험설계사가 붙잡혔다. 특히 10년 연속 ‘보험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보험설계사는 그동안 거액의 비자금 세탁과 관리를 통해 실적을 올려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년간 500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234억원을 캐나다로 반출한 인쇄업체 대표 이모(69)씨에 대해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이씨의 돈을 관리하면서 이씨 몰래 60억원을 빼내 사용하고 보험 가입 대가로 고객에게 금품을 제공한 S생명 보험설계사 예모(55·여)씨에 대해 횡령과 보험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의 돈을 관리한 K생명 보험설계사 고모(54·여)씨도 보험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이씨가 200억원대 불법자금을 국외로 빼돌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어음·수표 거래내역 등을 추적한 끝에 무자료 거래로 500억원가량을 조성해 세금을 포탈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1992년부터 2008년까지 4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예씨와 고씨 등을 통해 각종 비과세 보험상품 600여개에 나눠 투자하고 만기가 오면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수법으로 세무 당국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파악했다. 캐나다 영주권자인 이씨는 비자금 중 234억원을 2010년 캐나다로 반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총 500억원 상당의 불법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해당 자금의 원천을 확인할 수 있는 수표·어음 등의 사본이 지난 5년간만 보관돼 있어 이 가운데 이씨가 유용한 37억원에 대해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예씨는 2009년 S생명 최초로 10년 연속 ‘그랜드 챔피언’에 오르는 등 국내 보험업계의 전설로 통했다. 예씨는 2001년부터 200억원 상당의 이씨 보험 150여개를 독점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다른 보험설계사들과의 실적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고씨도 1985년부터 200억원 상당의 이씨 보험 150여개를 독점적으로 관리해 왔다. 특히 예씨는 2007년 3월 이씨의 보험 200여개를 다른 보험 상품으로 변경하겠다며 해약한 뒤 보험금 101억원을 수령해 이 가운데 60억원을 부동산 구입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예씨와 고씨는 ‘보험왕’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이씨의 부인에게 보험 가입과 유지의 대가로 2005년부터 각각 3억 5000여만원과 2억 2000여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예씨는 반박자료를 통해 “고객 돈으로 부동산을 구입한 일이 없다”면서 “60억원은 이씨에게 정당한 이자를 지불하고 자금을 관리하며 매달 그의 보험료를 순차적으로 납입하는 데 썼다”고 부인했다. 이어 “이씨와 보험 거래를 하기 전인 1997년에 이미 올해의 보험왕에 선정됐고 이씨의 보험을 관리했기 때문에 전국 보험왕에 오른 것이 아니다”며 “진실 여부는 향후 수사과정에서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자동차 보험업계 경영악화 실태] 제도개선 전문가 제언

    [자동차 보험업계 경영악화 실태] 제도개선 전문가 제언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자동차보험의 운영 제도를 놓고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동상이몽인 상태는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1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를 훨씬 웃돌면서 수익성 하락에 따라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금융당국은 의무보험인 자동차 보험료가 오르면 물가 상승 우려가 있어 인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보험사와 고객이 서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의 운영 제도를 두 가지 방안에 따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 번째 방안은 지급되는 보험금을 줄이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합리적인 보험료 책정이다. 자동차 보험금을 줄이는 것은 자동차 사고를 줄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보험사기를 막는 것도 포함된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자동차 보험료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것 외에도 자동차 사고를 원천적으로 줄이지 않고서는 보험사들이 지급하는 보험금이 줄어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교통량이 꾸준히 늘면서 사고발생률 또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올해 6월 말 현재 전체 차량 대수 대비 교통사고율은 23.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포인트 높아졌다. 교통사고 발생 시 우리나라의 경우 경찰 신고가 거의 의무화돼 있지 않다는 점도 자동차 보험금 지급 확대의 원인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발생 시 사람이 다쳤을 경우 경찰에 신고해야 하지만 ‘신고 의무가 진술 강요에 해당하면 헌법상의 진술거부권 등이 침해될 수 있다’는 헌법재판소 등의 판례에 따라 사문화된 상태다. 반면 일본과 영국은 모든 교통사고에 대해 경찰 신고가 의무로 규정돼 있으며 미국은 개별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역시 사람이 다친 교통사고 등에 대해서는 경찰 신고가 의무화돼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경찰에 신고하기보다는 보험사를 통해 처리하는 경우가 많고 보험사기의 가능성도 나중에 보험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기 때문에 일부 고객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도 어렵고 보험금이 새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자동차 보험료의 효율적 개선이다. 현재 금융당국이 자동차 보험료의 할인·할증 폭을 조절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나 보험업계는 근본적 대책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경주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생기는 적자를 다른 보험상품의 보험료를 올려 메우다 보니 다른 보험가입 고객이 손해를 보는 문제가 생긴다”고 밝혔다. 조규성 협성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자동차 보험료를 현실에 맞게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험료 원가를 정확하게 책정해 불필요하게 보험료를 인상하는 일이 없도록 요율 개선 방안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승도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규제할 수 있는 부문과 보험사들이 자율로 할 수 있는 부문으로 이원화해 보험료를 책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자동차 보험업계 경영악화 실태] 지능화하는 車보험 사기

    [자동차 보험업계 경영악화 실태] 지능화하는 車보험 사기

    사례 1.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은 서울 서초구 방배경찰서와 공조해 200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손해보험사로부터 5억여원의 렌트비를 부풀려 타낸 렌터카 업체 대표 유모(47)씨 등 12명을 적발했다. 보험사가 고객이 사고차량을 수리하는 동안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렌트비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는데 계약서 사실 여부 조사를 거의 생략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었다. 사례 2. 서울 강북경찰서는 자기차량 손해보험(자차보험) 약관의 허점을 악용해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업주 등을 적발했다. 지난 3월 구속된 박모(63)씨는 자차보험에 가입된 차량의 일반 사고를 가해자 불명 사고로 속여 보험사에 억대의 보험금을 대리 청구했다. 불구속된 권모(53)씨 등 39명은 박씨를 통해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 자차보험은 자동차 종합보험 5개 종목 중 선택사항으로 가입자는 상대방이 없는 사고나 화재, 폭발, 도난 등의 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사로부터 자기 차량에 대한 수리비(보험금)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 사기가 날로 지능화되고 증가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533억원으로 2011년 4237억원보다 7%(296억원)가 늘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의 절반 이상은 자동차보험 사기다. 자동차보험 사기 적발금액은 2010년 2291억원, 2011년 2408억원, 2012년 2738억원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보험 사기를 유형별로 보면 허위·과다사고가 3342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고의사고(809억원), 피해과장(180억원) 순이었다. 특히 허위·과다사고 가운데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무면허운전 등 자동차사고 내용을 조작한 사례와 경미한 사고이지만 장기간 입원하거나 실제 입원하지 않고 서류상으로만 입원했다고 하는 허위·과다입원 사례가 증가했다. 허위·과다입원한 사례의 경우 지난해 443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37.4%나 늘었다. 이처럼 늘어나는 자동차보험 사기를 막기 위해 손해보험사는 나름의 자동차보험 사기 근절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1996년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손해보험사들은 ‘보험사고조사전담팀’(SIU·Special Investigation Unit)을 조직하고 있다. 현재 전직 경찰관, 전직 수사관 등을 포함해 320여명이 전담팀으로 활약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별 특징도 있다. 현대해상은 경미한 자동차 사고임에도 피해를 과장시키는 사례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WITkit(목 상해 위험 예측)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특수사고건에 대해 전문적으로 심사할 수 있는 인력을 배치해뒀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외제 오토바이 사고 등이 날로 증가하면서 이런 특수사고들에 대해 전문심사자를 둬 보험금이 잘못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외제차 보상서비스 개선을 위해 서울과 부산, 대구 지역의 외제차 수리 전문 정비센터와 협약을 체결하는 ‘스마트(Smart) 수입차입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손해율 뛰고 지급금 올라… “車보험 팔수록 손해” 골칫거리로

    손해율 뛰고 지급금 올라… “車보험 팔수록 손해” 골칫거리로

    손해보험사가 자동차보험으로 경영난에 처하고 있다.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된 보험금 비율을 뜻하는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어선 지 이미 오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의 경영실적 악화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몇 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고질적 병폐를 고치기 위해서는 땜방식 처방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고민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동차보험의 경영 악화 상황과 그 원인, 그리고 개선대책 등에 대해 3회에 걸쳐 점검한다. 자동차보험은 손해보험사에는 골칫거리다. 상품을 팔아 손실이 나면 상품을 팔지 않거나 상품값을 올리면 되지만 공적 기능이 있는 자동차보험에는 이 같은 규칙이 적용될 수 없다. 결국 자동차보험을 팔아 이익을 거두는 것이 아니라 매년 수천 억원씩 적자를 보는 구조다. 보험업계에서는 이익까지는 아니더라도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10일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등에 따르면 보험사 회계연도(그해 4월~다음 해 3월) 기준으로 2009회계연도 75.5%였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0회계연도 80.3%에 이어 2011회계연도 82.3%로 뛰었다. 보험업계가 제시한 손익분기점(77%)을 훨씬 웃돌지만 지난해 4월 자동차 보험료는 오히려 2.5% 내렸다. 이런 연유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2회계연도에 84.0%로 오른 데 이어 올 8월에는 85.7%까지 치솟았다. 금감원은 손해보험사의 건전성을 우려, 지난 9월 손해보험사 전체의 손익 현황을 점검했다. 올 4~6월 손해보험사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8141억원에서 4387억원으로 46.1%(3754억원)나 급감했다. 투자에서 낸 흑자(1조 2027억원)를 자동차보험뿐만 아니라 장기보험 등 상품 판매에서 깎아 먹은 것이다. 자동차보험의 적자는 1760억원이다. 속속 발표되는 올 7~9월 실적도 마찬가지다. 경영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메리츠화재 등 ‘빅5’의 이 기간 순이익은 46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줄었다. 반면 손해율은 0.4% 포인트(84.2→84.6%) 올랐다. 지난해에는 볼라벤과 덴빈, 산바 등 태풍 3개로 차량 2만여대(피해액 700억여원)가 피해를 입었지만 올해는 자연재해로 인한 별다른 자동차 피해가 없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이런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은 보험료 상승을 크게 웃도는 보험금 지급금의 원가 상승이다. 보험개발원이 현대, 기아,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자동차의 수리센터를 조사한 결과 2005년 103만 485원이었던 대당 평균 수리비는 2010년 129만 2129원으로 25.4%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자동차 보험료는 6%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세 차례에 걸쳐 각각 3~4% 인상됐지만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3% 내렸기 때문이다.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받을 수 있는 대차료 비용도 급증했다. 2005년 28만 543원이었던 평균 대차료는 5년 만에 56만 7446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수리비가 국산차의 3~4배에 달하는 외제차도 최근 3년간 20%가량 급증했다. 또 보험사들은 경쟁적으로 각종 할인특약을 팔았다. 교직원 계약 비중이 높아 비교적 손해율이 낮았던 더케이손해보험의 올 8월 손해율이 92.9%다. 성공적인 할인특약 판매가 부메랑이 된 것이다. 손해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금융당국은 외제차 자차보험료 등급제 세분화, 정비요금 합리화, 진료비 심사제도 개선 등 가급적 보험료 인상이 적은 우회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박사는 “의무보험인 대인배상Ⅰ과 가입한도 1000만원 이하의 대물배상은 ‘규제대상’으로 정해 당국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하고, 나머지 부문은 손해보험사가 자율적으로 보험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대상’으로 구분하자”고 제안했다. 자동차보험료율은 2002년 자율제로 바뀌었지만 정부에서는 서민부담 등을 이유로 이후에도 가격을 규제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서민생활 위협 범죄자 351명 사법처리… 이런 유형 조심하세요

    ‘돼지 1마리를 빌려 투자하면 새끼 20마리를 생산해 연 24~6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말레이시아 페이스북 업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권 매매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같이 투자자들을 현혹해 돈을 뜯어온 범죄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서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부(주무부장 윤장석 형사4부장)는 지난 8개월간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유사 수신행위와 불법 사금융, 인터넷 도박, 보이스피싱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서민생활침해사범 45명을 구속 기소하고, 30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사례 중에는 ‘고수익 유혹형’이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국내 3위 양돈업체 D사 대표 최모씨는 2009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500만~600만원을 투자하면 14개월 동안 돼지 1마리를 빌려 새끼 20마리를 생산, 판매해 연 24~60% 상당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1만여명으로부터 2400억원 상당을 투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운영 중인 58개 돼지 농장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지만 농장의 돼지들은 저축은행 등에 대부분 담보로 잡혀 있었고, 돼지 수도 홍보한 것과 달리 45% 이상 부족했다. 검찰은 최씨 등 13명을 유사 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나스닥 상장이 유망한 ‘말레이시아 페이스북’ 업체의 SNS 광고권 매매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1000명으로부터 70억원을 받아 가로챈 5명도 적발했다. 급전이 필요한 보험가입자에게 고액의 보험금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접근, 사고후유장애로 인한 청각장애인으로 둔갑시켜 보험금 1억 5000만원을 받아낸 뒤 이 중 20~30%를 수수료로 챙긴 일당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무등록 영업소를 운영한 국내 매출 2위 대부중개업체 등 사업자등록증을 빌리거나 대포통장·차명계좌·도용 아이디(ID) 등을 이용한 ‘명의 위장형’ 범죄, 대출광고책·상담책·차명물건공급책 등 단계별로 역할이 분담된 보이스피싱 조직 등 ‘점조직형’ 범죄도 다수 적발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자동차 보험료 ‘동상이몽’

    자동차 보험료 ‘동상이몽’

    자동차 보험료 인상 여부를 놓고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보험사들은 손해율 급등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들어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융당국은 의무보험인 자동차 보험료가 오르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인상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4월부터 6월까지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부문 수지는 1760억원 적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63억원 흑자였다. 이에 따라 손보업계는 ‘손해도 수익도 보지 않는다’(No Loss No Profit)는 논리를 앞세워 당국이 보험료 인상을 용인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보험료 인상 여부는 원칙적으로 업계 자율로 정하게 돼 있지만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사실상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 업계가 보험료 인상의 근거로 드는 것이 가파르게 치솟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다. 손해율은 지난 4~6월 84.4%로 1년 전보다 6.2% 포인트 높아졌다. 손해율은 받은 보험료 중 지급된 보험금의 비중이다. 보험사들은 손해율 77.0%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적자 때문에 올 4~6월 4대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최대 23.9% 줄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보험업계의 고위 관계자는 ‘손해도 수익도 보지 않는다’는 원칙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어느 정도 합의를 했다고 말해 진위 여부를 놓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말은 당국이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허락하기로 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당국과 보험료 인상에 합의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 수익이 나빠진 것이 보험료 때문인지 아니면 올 초 보험사들이 마일리지특약, 블랙박스특약 등으로 과도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였기 때문인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판매 자체가 손해라는 손보사 주장에 대한 반론도 제기됐다. 한 보험연구기관 관계자는 “원래 손해보험사 손익구조 자체가 자동차보험에서 조금 손해를 보고 다른 보험상품에서 벌충하는 구조”라면서 “손해보험사 논리대로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다면 다른 보험상품의 보험료는 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경제 브리핑] 피치, 교보생명 신용등급 A+ 평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교보생명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 업계 최초로 보험금 지급능력(IFS) 평가에서 피치로부터 A+ 등급을 받았고 이는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보다도 높은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교보생명은 2008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국내 생보사 최초로 ‘A2(안정적)’ 등급을 받은 이후 6년 연속으로 이를 유지하고 있다.
  • [경제 블로그]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골머리’

    [경제 블로그]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골머리’

    손해보험사들의 올 회계연도 2분기 성적이 나왔습니다.(손보업계는 회계연도가 4월에 시작되기 때문에 7~9월이 2분기입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대 손보사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은 4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이라면서 대체로 ‘투자 유지’를 권하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시장의 후한 평가에도 손보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때문입니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고객에게서 거둬들인 보험료 가운데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중을 말합니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을 ‘77%’로 보고 있습니다. 100원을 보험료로 받아 77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상태가 손보사로서는 이익도 손해도 없는 손익분기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5대 손보사의 2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6.7%입니다. 77%와 비교하면 거의 10% 포인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경우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4.9%로 8월(86.7%)보다는 좋아졌지만 1년 전(82.9%)에 비하면 한참 높은 상태입니다. 현대해상도 9월 86.1%로 8월 87.4%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달(83.2%)에 비하면 높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부화재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8%로 1년 전 76.3%보다 8.5% 포인트나 높습니다. LIG손보와 메리츠화재도 9월에 각각 84.5%와 89.1%로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손보사에 있어 자동차보험은 중심 상품인데 보험료는 올리지 못하고 손해율은 높아지니 난감하다”고 말했습니다.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 전체 적자는 2001년부터 올 8월까지 8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손보사들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자동차 보험이 필수 가입 보험이라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험료 자체의 인상보다는 차종별 할인, 할증 폭 조절 등의 방안을 강구 중인데 어떤 묘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낙지살인 무죄’ 남성, 사기혐의 구속

    ‘낙지 살인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았던 30대 남성이 사기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일 전 여자친구 자매를 속여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32)씨를 구속했다. 인천지법 김도현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열린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2010년 8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전 여자친구인 A(29)씨와 A씨의 여동생 B(24)씨로부터 사업 투자금 명목 등으로 13차례에 걸쳐 총 1억 76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씨가 낙지 살인사건 피해자 윤모(당시 21세)씨와 사귀던 당시 만나던 또 다른 여자친구다. 둘은 김씨가 수감 생활을 하던 중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김씨는 낙지살인 사건 피해자의 사망 보험금으로 받은 2억원 가운데 5000만원을 관리해 달라며 A씨에게 맡겨 환심을 샀고, 이후 차량 구입 비용과 각종 투자금 명목 등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죄질이 좋지 않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2010년 4월 19일 새벽 인천의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 윤씨를 질식시켜 숨지게 한 뒤 ‘낙지를 먹다가 숨졌다’고 속여 사망 보험금 2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으나 지난달 대법원으로부터 살인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씨는 그러나, 절도 혐의 등 일부 유죄를 인정한 대법원 판단에 따라 징역 1년6월이 확정됐고, 지난달 21일 안양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40년 동거’ 여고 동창생들의 비극적인 죽음

    ‘40년 동거’ 여고 동창생들의 비극적인 죽음

    고등학교 졸업 이후 40년간 동거해온 여고 동창생 2명이 비극적으로 인생을 마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6시 40분쯤 부산 북구 모 아파트 화단에서 A(62)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이날 새벽 2시쯤 자신이 살던 아파트 옆 동 20층에 올라가 유서와 점퍼, 운동화를 남겨놓은 채 복도 창문을 열고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복도 계단에 남긴 유서에는 “장기를 기증해 주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결혼을 하지 않고 여고 동창생인 B(62)씨와 1970년대 초반부터 40년을 함께 살았다. 1990년대부터 북구 소재 이 아파트로 이사 온 둘은 주로 B씨가 회사생활 등을 하며 돈벌이를 했고 A씨는 살림살이를 했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B씨가 병원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암 말기 진단을 받았고, 이미 암세포가 온몸에 전이된 B씨는 손을 써볼 틈도 없이 10월 초 모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B씨를 간병하던 A씨는 병원비 등 경제적인 문제로 B씨 가족과 마찰을 빚었다. A씨가 간병과정에서 B씨 명의로 된 아파트와 보험금 상속인 명의를 자신으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해 갈등이 깊어졌다. 이후 A씨는 B씨와 함께 살던 아파트에서 돈이 될 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을 모조리 챙긴 뒤 집을 나갔다. B씨 가족은 A씨가 B씨 명의 통장에서 주식배당금, 국민연금 등의 현금을 빼간 사실을 알고 A씨를 절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하고 아파트 집열쇠도 바꿨다. 경찰은 A씨가 함께 살던 친구의 암 판정과 친구를 더이상 보지 못하게 된 상황 등 급변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채 자신의 처지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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