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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의역 유족 보상 난항… 은성PSD “돈 없다”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작업 중 사망한 김모(19)씨에 대한 보상이 은성PSD의 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형찬 서울시의회 의원은 5일 “은성PSD는 김씨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회사 차원의 위로금은 ‘줄 돈이 없다’며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별도의 모금운동을 하거나 서울메트로가 위로금을 지급한 뒤 은성PSD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족을 만나 고인에 대한 예우 및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회사 측은 나 몰라라 하는 셈이다. ‘메피아’ 논란 와중에 은성PSD는 이달 말 서울메트로와의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두고 도의적 책임마저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서울메트로가 유족 보상 협상을 주관하나 직접 김씨에게 위로금을 지급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 또 은성PSD에 구상권을 청구해 받을 수 있는 근거도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성PSD는 2013년 성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직원이 사망했을 당시에도 위로금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유족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뒤 2심 조정을 통해 뒤늦게 위로금 수천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재범 은성PSD 대표는 “여력이 없지만 보상금 지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산재보험과 근재보험(근로자재해보장책임보험)의 보험금이 적게 나오면 위로금을 더 주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우리는 저가 수주를 하는 영세업체이기 때문에 지난해 강남역 사고 때 유진메트로가 위로금으로 수억원을 준 것처럼 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이날 임원을 포함해 부서장과 팀장 등 전 간부가 사표를 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구의역 사망 김모씨 보상 난항…은성PSD “우리도 영세업체”

    구의역 사망 김모씨 보상 난항…은성PSD “우리도 영세업체”

    구의역 스크린도어 작업 중 사망한 김모(19)씨에 대한 보상이 은성PSD의 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형찬 서울시의회 의원은 5일 “은성PSD는 김씨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회사 차원의 위로금은 ‘줄 돈이 없다’며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별도의 모금운동을 하거나, 서울메트로가 위로금을 지급한 뒤 은성PSD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족을 만나 고인에 대한 예우 및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회사 측은 나몰라라 하는 셈이다. ‘메피아’ 논란의 와중에 은성PSD는 이달 말 서울메트로와의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두고 도의적 책임마저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서울메트로가 유족 보상 협상을 주관하나 직접 김씨에게 위로금을 지급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 또 은성PSD에 구상권을 청구해 받을 수 있는 근거도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성PSD는 2013년 성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직원 사망 당시에도 위로금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유족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뒤 2심 조정을 통해 뒤늦게 위로금 수천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재범 은성PSD 대표는 “여력이 없지만 보상급 지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산재 보험과 근재 보험(근로자재해보장책임보험)의 보험금이 적게 나오면 위로금을 더 주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우리는 저가수주를 하는 영세업체이기 때문에 지난해 강남역 사고 때 유진메트로가 위로금으로 수억원을 준 것처럼 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3개월 이상 해외 머물면 실손보험료 돌려받는다

    유학이나 단기 해외근무 등으로 3개월 이상 해외에 머물렀다면 이 기간에 부과된 실손의료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환자도 보험에 가입할 길이 열렸다. 금융감독원은 2일 금융소비자가 잘 알면 유일한 보험 서비스를 소개했다. 우선 유학·업무 등으로 해외에 3개월 이상 장기 체류했다면 해당 기간만큼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판단해 보험료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은 보험료 납입을 잠시 중지하거나 사후에 환급받을 수 있다. 보험사를 방문하거나 고객센터에 연락해 보험료 납입 중지 또는 환급 신청을 하면 된다. 또 혈압·당뇨병·뇌졸중 등 만성질환이 있어도 최근 2년 이내에 입원·수술한 적이 없으면 보장성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통원·투약 여부는 보험사에 알리지 않아도 된다. 단 유병자 보험은 보험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반보험보다 1.5~2배가량 보험료가 비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할 때 원하는 보장 내역을 선택할 수 있다. 질병 이력이 있는 경우 질병 보장을 받지 못하더라도 상해나 휴대품 손실 보장 보험은 가입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줄줄 새는 보험금’ 나이롱 환자 50억·병원은 건강보험 8억 챙겨

    ‘줄줄 새는 보험금’ 나이롱 환자 50억·병원은 건강보험 8억 챙겨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뒤 허위입원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의 보험료를 챙긴 ‘나이롱 환자’들과 이들과 공모해 건강보험급여를 부풀려 챙긴 병원 관계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입원하지도 않고 보험금을 타낸 김모(58·여)씨 등 7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의 허위입원을 방조해 의료기록을 조작하고 요양급여비를 부풀려 받아낸 조모(45)씨 등 병원 관계자와 간호사 12명을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1인당 6∼20개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뒤 통원치료면 충분할 경미한 병이나 질환에도 입원한 것처럼 속여 1052차례에 걸쳐 50억 10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받은 보험금은 1인당 적게는 1억 1000만원에서 많게는 5억 3000만원, 입원 횟수는 18∼120회, 입원 일수는 282∼20437일에 달했다. 김씨 등이 입원한 병원은 주로 비의료인이 의사 명의만 빌려 운영하는 부산·경남의 ‘사무장 병원’으로, 입·퇴원 관리가 허술한 점을 노렸다. 나이롱 환자가 돼 보험금을 타낸 이들의 직업은 보험의 생리를 잘 아는 보험설계사를 비롯해 주부, 노점상, 노래방 업주 등 다양했다. 경찰이 이들의 병원 진료기록부를 분석해 보니 적정한 입원으로 인정되는 비율인 입원 적정률이 평균 2∼3%에 불과했다. 이들 병원은 입원도 하지 않은 환자의 식대와 병실 사용료를 허위 청구해 요양급여비 8억 3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나이롱 환자를 허위로 입원시킨 병원 중 2곳은 입원하지 않아도 입·퇴원 확인서를 환자에게 발급해줬고 브로커에게 환자 1명당 5만∼20만원의 소개비를 주고 나이롱 환자를 유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문 콕! 경미한 사고라도 차보험료 할증 붙어요

    경미한 자동차 사고라도 보험 처리를 하면 다음 번 계약 때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3년부터 올 1분기까지 접수된 자동차보험 피해 구제 신청에서 사고건수요율제 민원이 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사고건수요율제란 자동차보험 계약 때 ‘보험금 50만원’ 등 미리 약정한 물적사고 할증 기준 이하의 사고라도 3년 이내 보험 처리 이력이 있으면 보험료가 할증되는 제도다. 황기두 금융보험팀장은 “2013년부터 사고건수요율제가 시행됐으나 보험사가 이를 소비자에게 충분히 안내하지 않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민원 접수는 2014년 1건에 불과했으나 2015년 10건, 올 1분기 11건으로 늘어났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정부, 개성공단 기업·주재원 지원 5200억원 투입한다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로 피해를 본 입주기업과 주재원을 지원하기 위해 총 52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정부는 27일 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정부합동대책반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토지와 공장, 기계 등 기업의 투자자산 피해에 대해서는 이미 지급한 경협보험금 등을 포함해 총 3865억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경협보험은 보험 가입 기업에 70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되 한도 초과 투자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17억 5000만원까지 추가 지급한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은 최대 35억원을 지원한다. 완제품 등 유동자산에 대해서는 기업당 22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또 주재원에게는 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물적·정신적 피해, 생계 부담 등을 고려해 총 110억원을 지급한다. 정부 당국자는 “보험제도에 따라 지급하는 경협보험금 3000억원 외에 기업과 근로자 지원을 위해 신규로 투입된 금액은 22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61개 업체가 신고한 피해액은 9446억원이었으며, 이 중 회계기관 검증을 통해 확인된 피해는 7779억원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입주기업 등을 상대로 292건, 1900억원가량을 새로 대출해 줬고, 기존 대출 192건, 1738억원을 상환 유예하거나 만기 연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부 “개성공단 기업,주재원 피해지원에 5200억원 투입”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로 피해를 본 입주기업과 주재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52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정부는 27일 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정부합동대책반 제6차 회의를 열어 기업 투자자산 및 유동자산, 공단 주재원에 대한 피해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토지, 공장, 기계 등 기업의 투자(고정)자산 피해에 대해서는 이미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인 경협보험금 2906억원을 포함해 총 386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경협보험 가입 기업에 대해 기업당 70억원의 지원한도 내에서 지원하되, 보험계약 한도를 초과한 투자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17억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보험가입 기업의 절반 수준인 35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원부자재나 완제품 등 유동자산 피해에 대해서는 현재 교역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없으나 이 보험제도의 틀을 활용해 기업당 22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동자산 피해 지원액은 1214억원 규모다. 이밖에 공단 주재원에 대해서는 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물적·정신적 피해, 생계부담 등을 고려해 총 110억여원을 지급한다.  정부가 이런 방식으로 기업과 주재원에게 지원하는 금액은 총 5189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가 지난 3월 17일부터 5월 10일까지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61개 업체가 신고한 피해 금액은 9446억원이고, 전문회계기관의 검증을 통해 확인된 피해금액은 7779억원이다. 확인된 금액 가운데 투자자산은 5088억원, 유동자산은 1917억원이었으며, 기타 위약금과 개성 현지 미수금은 77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현재까지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을 상대로 1900억원(292건)을 신규로 대출하고, 1738억원(192건)의 기존대출에 대한 상환을 유예하거나 만기를 연장하는 한편 76개 기업에 남북경협보험금 2319억원을 지급했다. 또 대체공장 확보 지원을 위해 9개 기업이 지방자치단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6개 기업은 국가가 관리하는 시화산업단지에 입주계약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250건, 583억원의 국세·지방세 납기를 연장하고, 85개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를 연기하거나 중단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벤처 거물이 헐크 호건 동영상 소송 지원한 이유는?

    미국 벤처 거물이 헐크 호건 동영상 소송 지원한 이유는?

     미국 프로레슬링 스타 헐크 호건(63)이 자신의 섹스 비디오를 공개한 가십 전문 매체 ‘고커 미디어’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낸 가운데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투자가 피터 틸(49)이 호건의 소송 비용을 대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커는 과거에 틸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폭로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앙심을 품은 틸이 고커에 타격을 줄 목적으로 호건 측을 지원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25일(현지시간) 익명 취재원을 인용해 호건(본명 테리 진 볼리아)이 플로리다주 소재 법원에 낸 소송 비용을 틸이 지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틸은 호건이 법무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돕기로 동의했다. 틸 외에 다른 이들이 호건 측을 지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에서 오래 활동하며 유명해진 호건은 2007년 가장 친한 친구의 부인과 동의 하에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졌고 고커 미디어는 당시 호건의 친구가 숨겨 놓은 카메라로 찍은 성관계 영상을 2012년 입수해 공개했다.  호건은 고커와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닉 덴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억 4000만 달러(1653억 원)을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을 올해 3월에 받아냈다. 1심에서 패소한 피고 고커 미디어와 덴턴은 “언론사의 문을 닫게 만들려는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이 언론 자유를 위축시킨다”며 손해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만약 항소심이나 상고심 등에서 1심과 비슷한 수준으로 배상액이 확정된다면 고커는 문을 닫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커 미디어의 기업가치는 8300만 달러(980억 원), 연매출은 4870만 달러(575억원)다. 덴턴 CEO의 개인 재산은 1억 2100만 달러(1430억 원)이며 1심 배상액 중 그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1000만 달러(120억원)다.  미국 언론매체들은 고커 미디어가 이런 일에 대비해 보험을 들었으나 무용지물이 된 경위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이는 원고인 호건 측이 당초 청구 취지에 포함됐던 일부 내용을 삭제해 고커가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손해배상액을 적게 받더라도 이를 보험금으로 처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약관을 꼼꼼히 살펴보고 일부 소송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추측된다. 호건 측의 목표가 돈을 많이 받아내는 것 자체가 아니라 고커 미디어가 문을 닫게 만드는 데에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소송에서 호건을 지원한 피터 틸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벤처투자가 중 한 사람이다. 페이팔 공동창립자이자 페이스북의 첫 외부 투자자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이사회 의장, 페이스북 등기이사, 파운더스 펀드 매니징 디렉터, 와이컴비네이터 파트타임 파트너 등으로 재직중이다.  틸과 고커 미디어의 사이는 2007년 틸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고커가 폭로한 것을 계기로 극도로 악화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제2 실손보험 될라… 한방보험 인기에 보험사 울상

    제2 실손보험 될라… 한방보험 인기에 보험사 울상

    한방 특성상 치료·보약 경계 모호 가입자 늘수록 손해율 상승 우려 최근 한방 진료와 치료를 보장하는 ‘한방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보험사들은 미소보다 울상을 짓는 모양새다. 보험사들의 한방진료비에 대한 심사 기준이 미흡한 상황에서 보험 가입자가 늘어나면 손해율도 커질 수 있다는 걱정에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방보험은 올해 1월 현대라이프생명이 최초 출시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지난달 중순 배타적사용권 기간이 끝나면서 라이나생명과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도 잇달아 유사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현대라이프생명이 상품 출시 보름 만에 판매 2000건을 돌파한 데 이어 동부화재와 KB손해보험은 상품을 내놓은 지 한 달 만에 각각 9000여건과 8000여건의 실적을 올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한편으로 손해율이 상승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방 특성상 치료와 보약의 경계가 모호한 데다 진료비 체계도 정형화돼 있지 않아 과잉 진료 등 모럴해저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한방 병·의원들이 ‘교통사고 전문’이라는 간판을 걸고 진료하는 경우도 많다. 올해 초 가벼운 교통사고로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직장인 김모(28·여)씨는 “통증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한의사의 권유에 따라 침을 맞고 한약도 지어 먹었다”며 “20만원 정도의 약값을 포함해 진료비는 모두 보험 처리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실제 2013년부터 자동차보험 심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위탁되면서 양방에 비해 한방병원(의원 포함)의 진료비와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 심평원에 따르면 2011년 한방병원을 이용한 환자 수와 진료비는 각각 12만 4000여명, 965억원이었으나 2014년 33만 2000여명, 2369억원으로 3배 가까이 훌쩍 뛰었다. 전문가들은 한방 진료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심사 기준과 의료 수가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한방보험에 대한 수요는 분명 존재하지만 한방 치료비 등에 대한 공신력 있는 통계가 없어 위험률 산출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한방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보험금을 청구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한방도 표준진료지침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는 치료와 보양의 기준을 명확하게 두고 있으며 민간 보험은 각 보험사에서 별도의 지급 심사 기준을 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한방보험은 보험사가 지급 심사 기준을 두고 있고 금액과 횟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모럴해저드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심사기준이 미흡하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교통사고 치료비 청구에 대해서도 “급여 항목은 심평원에서 심사하며, 비급여 항목에 대한 통계가 부족한 것은 한방만의 문제가 아니라 양한방 모두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소비자 불만 줄이고…서민 부담도 줄이고 ] 80세 넘어도 치매보험 보장

    그동안 80세가 넘으면 보장받기 힘들었던 치매보험의 보장 기간이 늘어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치매보험의 보장 기간을 연장하도록 개선한다고 밝혔다. 치매보험은 치매에 걸렸을 때 치료비나 간병비 등을 보장해 주는 것으로 지난해 말 기준 635만건에 이를 정도로 가입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험상품이 80세까지만 보장해 치매보험에 가입하더라도 80세가 넘어 발병하면 보험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면이 있었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중증치매 환자 발생률은 61~80세에 0.24%에 불과하다가 81~100세에 18.0%로 급격히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4년 치매환자 수는 35만 7000명 가운데 80세 이상이 18만 4000명(51.6%)이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에 올해 안에 약관을 고쳐 보장 기간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교보생명(교보장기간병보장특약), 한화손해보험(한화한아름간병보험), 라이나생명(치매보장특약) 등 9개사 19개 상품이 보장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 보장 기간은 보험사가 81세부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바뀐 보장 기간은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보험사와 대리점은 치매보험을 팔 때 보장 범위에 대한 설명도 철저히 해야 한다. 보장 기간이 늘어나는 대신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80세까지만 보장받을 때 보험료가 월 2000~5000원 수준이었다면 80세 이상 보장은 1만원대로 훌쩍 오를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조선업, 상반기 중 특별고용업종 지정… 체납 세금·4대보험 등 유예

    거제 소재 협력사·조선사 대상 실업급여 최대 60일 연장 단가 후려치기 등 시정 요구도 정부와 새누리당이 24일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조선업을 올해 상반기 중에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조선사의 중소 협력업체들이 체납한 세금과 4대 보험료, 장애인고용부담금의 징수를 유예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임종룡 금융위원장,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당정 협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이는 전날 새누리당의 조선·해운업에 대한 현장 애로사항 청취 후 후속 대책의 일환이다. 당정이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용대란에 직면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정 협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관련, “고용부가 절차를 빨리 서둘러 상반기 중에 꼭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에서 특별히 요청했고, 고용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임 위원장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는 곳은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구조조정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은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는 업종의 노동자를 정부가 지원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관련 고시를 적용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사업자에게 주는 고용유지지원금 등 금융지원 혜택을 받게 되며 90~240일간 주어지는 실업급여도 최대 60일 연장된다. 최대 1년간 지원되고, 전직·재취업·창업 지원도 제공한다. 재원은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하며, 중소기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중진기금)의 지원도 요청 가능하다. 당정은 또 조선사의 협력업체들에 대한 체납 세금, 4대 보험금, 장애인 분담금 등의 납부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당정은 또 조선업 원청사가 하도급 업체를 대상으로 이른바 ‘단가 후려치기’나 불공정 계약을 강요하는 사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통해 시정 요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에 제대로 된 사외이사들이 파견됐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위기상황을 만든 책임자에 대해 엄정하게 처벌할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금감원 “시효 지난 자살보험금도 지급”… 보험사 “대법 판단 중”

    금감원 “시효 지난 자살보험금도 지급”… 보험사 “대법 판단 중”

    금감원 “대법 시효 인정하더라도 당초 약속한 보험금 지급” 고수 특약 280만건 자살방조 논란도 금융 당국이 보험사들에 소멸시효가 완성된 자살보험금에 대해서도 지급할 것을 촉구하면서 아직 보험금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보험금을 탈 수 있을 전망이다. 보험사들은 난감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보험금 청구 시효 2년이 지났더라도 자살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보험사들에 권고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2일 자살한 A씨의 부모가 교보생명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에서 재해사망 특별약관을 무효라고 한 원심을 깨고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자살을 재해사망이라고 명시한 약관이 유효하다는 것을 인정한 첫 대법원 판례다. 자살보험금은 2000년대 초반 ING생명이 재해사망 특약에 자살을 넣었던 것이 문제의 씨앗이 됐다. 당시 약관 베껴 쓰기 관행으로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자살을 재해 특약에 포함시켰다. 이후 약관에 문제가 있었음을 발견하고 보험사들은 해당 약관을 2010년에 모두 개정했지만 그동안 특약 가입자 가운데 자살로 사망한 사람들에게 재해사망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재해사망 보험금은 일반사망 보험금보다 2~3배 많다. 그동안 민사 소송 및 행정 소송을 진행하며 보험금 지급을 미루던 보험사들은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해당 약관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금감원은 여기에 청구 소멸시효가 경과한 보험금까지 모두 소급해 지급할 것을 제시했다. 권순찬 금감원 부원장보는 “소비자가 계약 내용을 충분히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문가 집단인 보험사가 고의로 보험금을 누락하고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자살보험금이 아직 지급되지 않은 건수는 14개 보험사 2980건으로 보험사들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은 지연이자를 포함해 2465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소멸시효를 넘긴 계약이 2314건(78%)을 차지한다. 하지만 청구권 시효가 끝난 보험 계약에 대해서는 현재 법적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대법원 판결에 따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대법원이 소멸시효 완성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보험사가 당초 약속한 보험금을 모두 지급해야 한다”며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 검사·제재 및 시정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금감원이 판결에 관계없이 원칙을 정한 터라 당혹스럽다”면서 “대법원이 금감원과 다르게 판결을 내릴 경우 어느 쪽을 따라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상장사의 경우 무작정 보험금을 지급했다가는 배임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살 사망에 대해서도 금감원은 일관된 원칙을 고수했다. 하지만 해당 특약 가입 건수가 280만건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자살을 부추긴다는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금감원은 자살보험금에 대한 안내와 지급 계획에 대해 이달 말까지 제출하라고 각 보험사에 전달했다. 자살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거나 지연한 회사와 임직원을 제재하고, 각 회사에서 보험금 지급 계획을 받아 지급률이 저조한 회사는 현장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험사의 귀책으로 보험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경우 소멸시효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관련법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중국의 영어유학…정부는 말리고, 학생들은 떠나고

    중국의 영어유학…정부는 말리고, 학생들은 떠나고

    6월 시작되는 여름 방학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 대학가에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이들을 겨냥한 전문 업체들의 홍보가 뜨겁다. 22일 베이징대 캠퍼스 안의 게시판에는 유학 알선 업체들의 홍보 게시물이 게시판을 뒤덮었다. 평소 동아리 회원 모집, 아르바이트 학생 모집, 언어교환 모집 등 교내외 다양한 소식을 담은 내용이 부착됐던 게시판이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게시물로 도배된 것이다. 이같은 어학연수 열풍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까오카오(高考), 중카오(中考) 등 주요 국가 시험 과목에서 기존에 영어 과목이 차지했던 비중이 120점에서 100점으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모국어인 국어 과목의 점수 비중은 120에서 150으로 상향 조정 하는 등 모국어 살리기 정책과 상반되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일부 국가로 떠난 해외 유학생의 수가 1000만 명에 달하는 등 정부의 모국어 중시 교육 방침과 정면에서 배치되는 현상이 곳곳에서 목격되는 상황이다. 급기야 최근 베이징대, 칭화대, 인민대 등 대학이 밀집한 하이덴취(海淀區) 일대에는 해외로 유학을 떠날 학생들이 해외 각 지역에서 거주할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알선해주는 전문 알선 업체가 등장했다. 이들은 해외 부동산 계약만을 전문적으로 맡아 온다는 점에서 기존의 유학 서류 접수부터 시험 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유학 전문 센터와는 성격부터 다르다. 이들은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자동으로 전문 상담원이 연결되도록 설정된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사이트에는 전 세계 각 국에 자리한 부동산 사진과 해당 부동산에 거주할 때 소요될 비용 등이 게재돼 있으며, 만일의 경우 해당 업체를 통해 계약을 체결한 유학생 신분 상에 불이익이 발생할 경우, 30만 위안(약 5416만원)의 보험금 지급을 약정하는 계약서를 추가로 작성, 업체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이 해당 지역 부동산 계약을 연결해주는데 요구하는 비용은 평균 각 부동산의 8.3%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달 월세로 8000 위안(약 150만원)의 집을 1년 동안 거주하는 월세 계약을 체결할 경우, 업체 측은 중개 수수료로 8000 위안의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이다. 이는 중국 현지에서 부동산 계약을 체결할 때 내는 수수료(한 달 월세분)와 똑같다. 해당 업체는 학생들이 해외 부동산 월세 계약 체결시 더 비싼 금액을 지불할수록 더 많은 중개료를 챙겨갈 수 있어, 현지 물가를 모르는 상당수 학생들은 처음부터 고가의 부동산부터 소개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정부의 영어 비중 축소 정책과 다른 한 쪽에서는 외국어 열풍의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중국 최고 명문대로 일컬어지는 베이징대 캠퍼스에서조차 방학을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학생들의 분주한 모습이 연출되는 상황이 현재 중국사회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병력 안알렸다고 보험금 지급 거부 ‘제동’

    보험 계약 시 사소한 과거 병력을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보험사의 행태에 제동이 걸린다. 금융감독원은 22일 보험사가 ‘계약 전 알릴 의무’ 위반을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계약 전 알릴 의무는 피보험자가 보험 계약 시 과거 질병 등에 대해 사실대로 말해야 하는 의무로 위반 시 보험사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하지만 가벼운 감기를 앓은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든가 정확한 병명이나 치료 기간 등을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사가 트집을 잡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일이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설계사가 알릴 의무 위반 시 발생하는 불이익에 대해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는지도 함께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2명 이상이 함께 개설한 계좌에는 통장에 ‘OOO 외 O명’ 등의 방식으로 공동 명의임을 분명히 하도록 했다. 현재는 대표자 1명만 표기해 공동 명의인이 몰래 예금을 인출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보험이나 금융투자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불완전판매가 없었는지 확인하는 ‘해피콜’도 개선된다. 앞으로는 ‘가입한 상품의 기초자산이 몇 % 이하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지 안내받았나’ 등 구체적인 답변을 유도하는 형태로 바뀐다. 특히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해피콜 서비스를 받지 못한 청각장애인에 대해선 면접이나 영상통화 수화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 등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은 상품에 대한 고객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보다 쉽게 사전 진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건강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건강체 할인특약’도 제대로 안내가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개성공단 입주기업 1000억 지원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 종합지원대책을 내놓는다. 정부 당국자는 22일 “지난 3월부터 개성공업지구지원법에 따라 입주기업 피해 실태조사를 했고, 피해 신고 금액에 대한 검증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번 주에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기업 종합지원대책은 ‘정부합동대책반’을 운영해 온 국무조정실에서 이번 주 후반쯤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합동대책반은 지난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5차례에 걸쳐 ▲경협보험금 조기 지급 ▲남북협력기금 금리 인하 ▲특별대출 패키지 등의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의 이번 개성공단 기업 종합지원대책은 유동자산 피해 지원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완제품 등 유동자산 피해는 2464억원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3월 21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따라서 정부의 유동자산 피해 지원액은 전체 피해 금액의 40% 수준인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부, 금주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대책 발표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에 종합지원대책을 내놓는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지난 3월부터 개성공업지구지원법에 따라 입주기업 피해 실태조사를 했고, 피해 신고금액에 대한 검증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에 종합지원대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올해 초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까지 단행하자 지난 2월 10일 대북제재 차원에서 개성공단 가동의 전면 중단을 발표했고, 북한은 다음 날 개성공단 폐쇄와 공단 내 남측 인원 추방으로 맞대응했다.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20여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설비 등 고정자산 피해는 5688억원(장부가 기준 4969억원)이며,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 유동자산 피해는 2464억원이다. 고정자산 피해는 입주기업이 가입한 경협보험을 통해 보상이 이뤄졌다. 경협보험은 개성공단 고정자산의 90%까지 70억원 한도로 보장한다. 지난 16일 현재 경협보험에 가입한 112개사에 대해 2168억원(83건) 규모로 경협보험금이 지급됐다. 그러나 북한의 개성공단 긴급 폐쇄로 미처 반출하지 못한 공단 내 완제품과 원부자재는 그 피해를 보장하는 교역보험에 가입한 개성공단 기업이 없어 보험제도로는 보상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개성공단 기업 종합지원대책은 유동자산 피해 지원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3월 21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피해신고를 접수했고, 전문 회계법인에 의뢰해 피해신고 금액을 검증토록 했다. 통일부는 “실태조사 결과는 정부 피해지원의 토대가 되므로 객관적 증빙확인이 불가피하다”며 “정부 피해지원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합법적으로 승인된 투자금액 범위 내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투자되고 반출된 피해 부분에 대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교역보험에 가입했다면 원부자재 등 유동자산 피해에 대해 피해액의 70%, 10억원 한도로 보상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정부의 유동자산 피해 지원도 객관적으로 검증된 피해 금액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정부의 유동자산 피해 지원액은 전체 피해금액의 40% 수준인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도록 국내외 대체부지를 확보하는데도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6개사가 경기도 시화 지식산업센터 대체공장에 입주할 예정이며, 9개사는 대전, 세종, 부산, 전주, 상주 등 지자체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9개사는 지난달 4~8일 베트남 투자 조사단에 참여했고, 9개사는 이달 22~25일 미얀마 투자조사단에 참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부 의료쇼핑·과잉진료에 보험료 급증…‘제2 국민건보’ 실손보험 수술대 오른다

    일부 의료쇼핑·과잉진료에 보험료 급증…‘제2 국민건보’ 실손보험 수술대 오른다

    지난해 보험자율화 이후 보험료가 20%까지 올랐던 실손의료보험이 수술대에 오른다. 의료 쇼핑과 과잉진료 등으로 선량한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가중되자 정부가 불합리한 체계를 뜯어고치기로 한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 6개 관계기관과 함께 정책협의회를 열고 실손보험의 문제점을 논의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과 방문규 복지부 차관이 주재해 열린 이번 협의회는 실손보험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첫 차관급 태스크포스(TF)다.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3200만명에 이를 정도로 국민 대부분이 가입하고 있어 제2의 국민건강보험이라 불린다.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병원비가 크게 나가게 될 때를 대비해 한 달에 1만~2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최대 5000만원까지 병원비를 보장해 주는 민간 의료보험이다. 하지만 도수 치료나 비타민 주사 등 비싼 비급여 항목의 의료비들이 실손보험으로 처리되면서 의료 쇼핑과 과잉진료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해 주지 않는 비급여 항목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보험사들의 손해율(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에서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 120% 이상 급증했다. 문제는 이렇게 오른 손해율 때문에 선량한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위는 실손보험 가입자 가운데 보험금을 탄 사람이 20% 수준에 그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14년 보험금을 탄 사람은 728만명으로 전체 가입자(3082만명)의 23.6%였다. 76% 이상의 가입자들이 보험료를 내고 한 번도 보험금을 탄 적이 없는데도 일부 가입자와 병원의 도덕적 해이 때문에 보험료가 올라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금 추세로 가면 수년 안에 보험료가 2배 이상 오를 것”이라며 “실손보험과 관련한 도덕적 해이가 근절되지 않는다면 이 보험이 더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보험 적용 범위도 좁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병원이 값비싼 수술법을 권장해 실손보험료를 높인다는 이유로 하지정맥류(종아리·허벅지에 핏줄이 비치거나 튀어나오는 증상)의 대표적 치료법인 레이저·고주파 수술이 보험 혜택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었다. 협의회는 이날 관계 부처와 연구기관이 참석하는 TF를 열어 올해 말까지 실손보험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의료계, 보험업계와 소비자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도 두루 수렴하기로 했다. TF는 우선 실손보험 관련 통계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만큼 통계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인 비급여 진료의 명칭(코드)을 세분화·표준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급여 진료 코드를 통일하면 실손보험금 청구 정보가 집적돼 과잉진료를 하는 ‘문제 병원’을 걸러 낼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특전사 보험 사기’ 총책 구속… 브로커 등 22명 입건

    육군 특수전사령부 대원 등이 허위 후유장애 진단을 받아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기단 총책을 구속했다. 경찰은 군인 531명이 179억여원의 보험금을 허위로 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61명은 영구 후유장애를 신고하고도 경찰이나 소방관으로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유공자로 등록한 대원도 27명이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국방부 등과 공조해 황모(26)씨 등 보험 모집인과 브로커 22명을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모집 총책 황씨는 구속됐다. 이들은 2012년 12월부터 현역 특전사 대원 등에게 접근해 군 복무 중 보험을 여러 개 들게 한 후 브로커를 통해 병원에서 허위 영구 후유장애 진단을 받아 부당하게 보험금을 지급받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전사 대원이 314명으로 가장 많았다”면서 “가입한 보험이 1인당 평균 8.7개로 최고 2억 1400만원을 챙긴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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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안타증권 비대면계좌 개설 시 상품권 증정 유안타증권은 스마트폰을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유안타로~ 스마트한 주식입GO!’ 행사를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 또는 다른 증권사로부터 이전해 온 고객에게 거래금액에 따라 1만~20만원 상당의 백화점 또는 주유상품권을 준다. ●우리銀, 자동화기기 환전예약 서비스 시행 우리은행은 은행 영업시간 외에도 자동화기기(ATM)를 통해 환전 신청이 가능한 ‘자동화기기 환전예약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ATM에서 환전 신청을 하면 인천공항, 김포공항, 서울역 환전센터를 포함한 전국 73개 지정 영업점에서 외화를 받을 수 있다. 이용시간은 1년 내내(휴일 포함) 오전 7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다. 우리은행 거래가 없어도 다른 은행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DGB생명 페이백 더한 ‘프리미엄건강보험’ 출시 DGB생명이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 등 3대 질병을 집중 보장하고 ‘페이백’ 기능까지 더한 ‘프리미엄건강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페이백은 보험료를 낸 기간만큼 다시 보험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건강보험과 연금 상품을 동시에 가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예컨대 생활자금형을 선택한 고객이 20년 동안 매월 100만원씩 보험료를 납입하면 납입 종료 후 20년간 연금처럼 매월 100만원을 받을 수 있고 보장도 만기(80세, 100세)까지 지속된다. ●아주저축은행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 특판 아주저축은행은 다음달 30일까지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 특판을 진행한다. 기본금리 연 3.0%에 5명 이상이 함께 가입하면 우대금리 0.5% 포인트가 추가로 적용된다. 가입금액은 최대 월 50만원, 가입기간은 12개월 조건이다. 1인이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5인 동반 가입이 아니더라도 저축은행 KB카드를 신규 발급받은 후 3개월 이내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우대금리 1.5% 포인트를 얹어 준다. 이 경우 최고 금리가 연 4.5%다. ●하나금융투자 ‘해외선물 G·O·D’ 이벤트 하나금융투자는 금(Gold), 원유(Oil), 달러(Dollar) 등의 해외선물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선물 G·O·D’ 행사를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신규 고객 또는 거래를 재개하는 휴면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선물 500계약 이상 거래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골드바, 주유상품권(20만원), 달러화(200달러) 등을 준다.
  • ‘태풍급 강풍’ 피해 333건 풍수해보험 혜택

    지난 4일 강원 원주시의 한 비닐하우스가 사흘째 몰아친 강풍에 주저앉았다. 태풍에 버금가는 이른바 ‘폭탄 저기압’의 영향이었다. 면적 2492㎡(754평)에 대한 손해 사정 결과 ‘전파’(전체 파손)로 분류돼 37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덕분이다. 주민이 연간 245만원을 내고 국가에서 나머지 299만원을 보태고 있다. 같은 기간 경북 상주시에선 주택(78㎡)의 지붕이 부서져 ‘소파’(조금 깨짐) 판정과 함께 1700만원을 보상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해당 풍수해보험료는 연간 8만 5000원(주민 3만 8000원, 국비 4만 7000원)이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2~4일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풍수해보험 가입 사유재산 333건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온실 316건, 주택 17건이다. 지역별로는 강원 187건(56%), 경남 47건, 경기 46건 순으로 많다. 보험금은 333건을 통틀어 9억 8000여만원에 이른다. 온실은 최대 5000만원, 주택은 500만원까지 지급된다. 풍수해보험 가입을 바라는 사람은 시·군·구 재난관리 부서나 읍·면·동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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