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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특약 뺀 실손 출시… 보험료 최대 25% 저렴

    새달 1일부터 기존보다 보험료가 최대 25% 저렴한 새로운 실손의료보험이 출시된다. 내년 3월부터는 TV홈쇼핑을 통해 국산 자동차를 살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보험업감독규정과 시행세칙을 개정하고 보험사가 기본형과 특약으로 분리된 실손보험을 출시토록 했다. 기본형은 기존 상품과 비슷하게 대다수 질병과 상해 치료비를 보장하고, 과잉진료 논란이 많았던 도수치료·비급여주사·비급여자기공명영상(MRI)만 특약으로 떼어내 소비자가 선택하게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본형만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지금보다 최대 25% 저렴하다. 2년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가입자는 1년간 보험료를 10% 이상 할인받는 제도도 도입했다. 4대 중증질환(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희귀난치성질환) 치료비는 보험금을 청구해도 할인 자격이 유지된다. 할인을 받기 위해 꼭 필요한 치료조차 받지 않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다. 새 실손보험은 기존 상품 가입자도 별도 심사 없이 갈아탈 수 있다. 사망이나 암 치료비 보장이 주계약인 보험에 특약으로 실손에 가입한 경우도 실손 특약만 해지하고 새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금융위는 또 TV홈쇼핑 사업자도 국산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고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현재 TV홈쇼핑 사업자는 중고차와 수입차를 제외한 국산차 판매가 금지돼 있다.그러나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이 제기돼 제도 개선이 이뤄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현장 행정] 두 바퀴로 그리는 그린복지區 노원

    [현장 행정] 두 바퀴로 그리는 그린복지區 노원

    “자전거는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최고의 상품입니다.”20일 서울 노원구 녹천교 자전거 대여소 앞.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구청에서 마련한 ‘왕초보 자전거 교실’에 참여해 30여명의 구민들과 함께 페달을 밟으며 자전거의 장점을 역설했다. 몇몇 구민들도 “오늘이 세 번째 수업인데 열심히 배워야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수업을 마친 김 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가까운 거리를 갈 때는 화석연료차가 아닌 자전거를 탔으면 좋겠다. 자전거 보험에 모두 가입된 상태라 안심해도 된다”며 밝게 웃었다. 노원구가 자전거 활성화를 통한 ‘녹색복지도시’ 만들기에 한창이다. 자전거보험 가입서비스 제공은 대표적 사업 중 하나다. 2015년 시작해 3년째다. 자전거 사고율이 높은 서울시에서 자전거 보험을 들어주는 자치구는 노원구뿐이다. 실제 서울시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 건수는 2013년 3250건, 2014년 4065건, 2015년 4062건에 달해 ‘안전’의 중요성은 보다 커지고 있다. 올해 구는 구비 1억 5800만원을 들여 보장기간 1년의 자전거 단체보험에 가입했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주민은 별도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수혜자가 됐다. 노원구 공공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달리미)를 빌려 타면 타지역 사람이라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은 3월 1일부터 2018년 2월 28일까지다. 만일 A라는 구민이 사고 후 8주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진단을 받고 7일 이상 입원하면 80만원을 지급 받는다. 이런 식으로 구는 지난해 140건의 자전거 사고를 접수해 구민들에게 85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남궁정(60) 노원구 자전거연맹회장은 “자전거가 좋은 운동이지만 위험성이 있다. 안전교육을 함에도 사고를 많이 당한다”면서 “노원구가 보험을 들어주니까 다른 구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현재 구 자전거연맹 회원 수는 1500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늘었다. 이외에도 구는 2014년부터 ‘자전거지킴이’라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해 3만 4141대의 구내 자전거를 등록했다.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등록제 운영을 통해 2015년보다 지난해 자전거 절도가 26% 줄었다. 만일 자전거를 도난당하면 앱에 분실신고를 해 되찾는 것도 가능하다. 김 구청장은 “자전거 사고율이 높아지고 손해율이 높기 때문에 자전거보험을 재가입하는 게 어려웠지만 구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과감히 투자했다”면서 “보험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r
  • 소래포구 화재, 좌판 상인들은 ‘무등록’…보험 미가입으로 ‘보상 어려워’

    소래포구 화재, 좌판 상인들은 ‘무등록’…보험 미가입으로 ‘보상 어려워’

    18일 새벽 큰 불이 난 인천 소래포구가 잿더미로 변했다. 특히 좌판상점들은 무등록 시설로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피해보상을 받기가 어려워 상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날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논현동 117 소래포구 어시장 일대는 국유지 개발제한구역이다. 관할 남동구에 정식 등록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구가 관리하는 6개 전통시장에도 소래포구 어시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건축법상으로는 비닐 천막 형태의 무허가 가건물인 탓에 화재보험에 가입하지도 못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화재보험에 가입하려고 해도 불법건축물이라서 보험사에서 받아주질 않았다”고 말했다. 좌판상점 중 약 70곳은 손님이 음식물을 먹고 탈이 났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음식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화재 피해는 보험 지급 대상이 아니어서 상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화재로 받을 수 있는 화재보험금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2010년과 2013년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각각 30개 안팎의 상점이 화재 피해를 봤을 때도 상인회 기금을 중심으로 복구 비용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300개가 넘는 좌판상점이 수십 년간 무등록 상태로 영업할 수 있었던 것은 1930년대 염전 조성 이후 젓갈 판매상들이 하나둘 늘며 시장이 자생적으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포구 한편에서 아무 자리에나 상인들이 대야를 늘어놓고 수산물과 젓갈을 팔던 것이 1970년대 들어서 숫자가 늘며 연립천막 형태를 갖추게 됐다. 좌판상점 상인들은 현재는 국유지 관리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대부계약을 맺고 연간 100만원가량의 임대료를 내고 영업한다. 남동구는 소래포구를 국가 어항으로 선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연내에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면 무등록 좌판상점 일대를 대상으로 현대화 사업을 벌여 제도권 안에서 관리할 방침이다.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은 소래포구뿐 아니라 전국 다른 전통시장도 매우 저조하다. 중소기업청 자료를 보면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은 2015년 21.6%에 그쳤다. 상인들은 높은 보험료가 부담돼 가입을 꺼리고, 보험사는 화재 위험성이 커 보험 인수를 주저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살보험금 미지급’ 삼성·한화 징계 경감

    금융감독원이 뒤늦게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겠다’며 백기 투항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한 단계씩 낮췄다. 이에 따라 이달 2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연임이 가능해졌다. 16일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미지급 자살보험금 제재안을 재심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대해 각각 ‘영업정지’보다 한 단계 낮은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양사 대표이사 2명에 대해서도 연임 등이 불가능한 ‘문책경고’가 아닌 ‘주의적 경고’로 징계 수위를 낮췄다. 다만 삼성생명에는 과징금 8억 9000만원, 한화생명에는 3억 9000만원이 부과됐다. 앞선 제재심에서 양사는 일부 영업정지와 대표이사 문책경고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제재심 결과가 나오자 두 회사는 뒤늦게 약속이라고 한 듯 지연이자를 포함한 미지급 자살보험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이 1740억원, 한화생명이 910억원이다. 금감원은 “양사가 미지급한 재해사망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하는 등 사후 수습 노력을 했다는 점을 감안해 제재안을 수정 의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돈되는 정보… 이것만은 알고 가자] 해외 체류기간 실손보험료 안 내도 된다

    #가족 실손 의료보험료로 매달 10만원이 나가는 김 부장은 올 들어 외동딸을 어학연수 보냈다. 딸은 1년간 미국에 있어 국내 진료를 못 받는데 과연 보험료는 똑같이 내야 할까. 답부터 이야기하면 ‘아니요’다. 지난해부터 해외 장기 체류 때 보험료 납부 일시 중지가 가능해졌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이가 많다. 금융감독원은 실손보험 가입자가 잘 몰라 이용이 저조한 제도 등을 모아 15일 소개했다. 우선 해외 근무나 유학 등으로 3개월 이상 해외에 거주하면 해당 기간 보험료를 내지 않거나 납부 후 나중에 환급받을 수 있다. 단 해외 체류를 입증하는 서류를 보험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해외에서 다치거나 병에 걸려서 돌아온 뒤 국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기존 실손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단 외국에서 쓴 의료비는 보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해외에서 병원비를 보장받고 싶다면 출국 전 해외 실손의료비를 보장하는 여행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다. 실손보험은 치료 목적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구입한 약값(처방조제비 공제금액 제외)도 보장해 준다. 실손보험 가입자가 약국 영수증을 반드시 챙겨야 하는 이유다. 퇴원하면서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약값은 입원 의료비로 묶어 처리할 수 있다. 보험금 일부를 미리 받는 ‘의료비 신속지급제도’도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증질환자, 본인부담금액 기준으로 의료비 중간정산액이 300만원 이상인 고액의료비 부담자가 대상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연금보험 축소 지급 논란…금감원, 생보사 조사 착수

    자살보험금 미지급으로 홍역을 치른 생명보험사들이 이번엔 개인 연금보험을 적게 지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금감원은 생보사들이 1993∼1997년 판매한 세제 적격 ‘유배당 연금보험’ 상품의 보험금 지급 방식을 살펴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유배당 연금보험은 자산운용수익률이 높으면 따로 배당을 주는 상품이다. 배당금을 적립해 뒀다가 가입자들이 연금을 받기 시작할 때 지급한다. 쌓아둔 배당준비금에는 예정이율에 이자율차(差) 배당률을 더한 만큼의 이율이 붙는다. 수익률이 예상보다 더 좋으면 그만큼을 더해 배당준비금을 굴려 주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운용수익이 저조하자 예정이율을 깎아 배당금을 지급한 것이다. 한화생명, 알리안츠생명을 제외한 생보사가 5년간 판 상품이 대상이다. 금감원은 필요하면 현장 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보이스 김재욱, 통제범위 벗어난 살인마 포스 “심멎유발자”

    보이스 김재욱, 통제범위 벗어난 살인마 포스 “심멎유발자”

    ‘보이스’ 배우 김재욱이 제대로 미친 연기력을 쏟아냈다. 11일 방송된 OCN ‘보이스’(연출 김홍선, 극본 마진원, 제작 콘텐츠 K) 15회 ‘마지막 골든타임을 위하여’에서 모태구(김재욱 분)의 모든 비밀과 잔혹한 살인 게임의 현장까지 밝혀졌다. 김재욱은 역대급 하드캐리로 극 전체를 장악했다. 무진혁(장혁 분)과 강권주(이하나 분)는 골든타임팀 해체에도 불구하고 모태구를 쫓았다. 이에 모기범(이도경 분)은 모태구에게 “잠시 미국에 가 있으라”고 권유했지만 모태구는 오히려 폭주했다. 모태구는 “나 이렇게 만든 건 아버지다. 난 아주 특별한 존재니까 모욕하고 기만하는 사람들 가만두지 말라고 아버지가 가르쳐줬잖아요”라며 “더 이상 간섭하면 아버지라도 나 못 참아요”라고 분노했다. 이미 자신의 통제범위를 벗어난 살인마 모태구의 포스에 모기범은 공포로 몸을 떨었다. 무진혁, 강권주는 성운통운이 연고지 없는 버스 기사들을 대상으로 사망사고를 일으킨 후 보험금을 수령해왔다는 사실을 조사 후 폭로했다. 뉴스를 보던 모태구는 다시 시작된 게임에 그저 웃음을 지었다. 모태구는 남상태(김뢰하 분)의 빨대였던 심대식(백성현 분)을 불렀다. 잔혹한 살인이 펼쳐진 은신처의 열쇠가 그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모태구의 비서에게 머리를 가격당한 심대식이 눈을 뜬 곳은 모태구의 은신처였다. 불이 켜지고 단정한 수트 차림의 모태구가 등장하는 순간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모태구는 심대식을 향해 “어떻게 죽여줄까”라며 잔인하게 웃었다. 최종회만 남겨두고 있는 ‘보이스’에서 김재욱의 하드캐리 열연도 역대급 정점을 찍고 있다. 본격 등장 이후 매회 등장 분량과 상관없이 극 전체 분위기를 압도하고 긴장감을 팽팽하게 당겨왔던 김재욱은 마지막 까지 차원이 다른 악역 포스를 내뿜었다. 등장 분량과 관계없이 60분을 지배하는 데에는 김재욱 특유의 분위기가 역할을 했다. 김재욱은 사이코패스 모태구를 연기하면서 우아하게 느껴지는 단정하고 군더더기 없는 행동과 평온한 태도로 그리고 있다. 차갑고 인간이 아닌 듯 한 이질감, 긴장감이 팽팽한 순간에 짓는 웃음 등 자신만의 분위기로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극 전체를 장악할 수 있다. 은신처에서 밝게 켜지는 불과 함께 등장한 마지막 장면은 김재욱이 가진 아우라를 제대로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태구의 불우했던 환경도 드러났다. 어머니는 자살을 했고, 아버지는 정신분열증 성격장애를 가진 모태구를 치료하지 않고 오히려 부추겼다. 이러한 환경이 동정을 유발하기 보다 공포를 더 극대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극과 극으로 치달은 김재욱의 연기 덕분이었다. 모태구는 도망치라는 모기범에게 분노를 드러내며 딱 한 번 폭주하는데, 그 순간의 에너지는 모태구의 서늘하고 섬뜩한 태도와의 온도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면서 긴장감과 공포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한편, OCN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이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내야 했던 강력계 형사 무진혁(장혁)과 112신고센터 대원 강권주(이하나)가 범죄해결률 전국 최저라는 성운지청 ‘112신고센터 골든타임팀’에 근무하며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 살인자를 추적하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오늘(12일) 밤 10시 OCN에서 최종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감원 첫 재심… 자살보험금 제재 수위 낮출 듯

    금융감독원이 오는 1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다시 열어 자살보험금을 미지급한 생명보험 3사에 대한 제재 수위를 다시 결정한다. 금감원이 이미 확정한 제재를 재심하는 것은 금감원이 생긴 이래 처음이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대한 당초의 중징계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가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모두 지급하기로 한 만큼 정상 참작이 필요하다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연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금감원은 6일 “지난달 23일 제재심 이후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지연이자까지 포함해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하는 등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다”고 재심 배경을 설명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재심의가 극히 이례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심의위원회가 금감원장 자문기구이고 그사이 중대한 변화가 있었던 만큼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금감원 제재심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대표이사(CEO) 문책경고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제재심이 열리기 직전 자살보험금 지급을 결정한 교보생명에는 ‘주의적 경고’라는 상대적 경징계가 내려졌다. CEO가 문책경고 이상을 받으면 연임은 물론 다른 금융회사 임원도 3년간 할 수 없다. 이미 이사회에서 김 사장의 연임을 결정한 뒤 주주총회 승인만 기다리고 있던 삼성생명으로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보험 업계는 삼성·한화 CEO에 내려진 문책경고가 주의적 경고로 낮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 회사에 내려진 일부 영업 정지 기간(삼성 3개월, 한화 2개월, 교보 1개월)도 짧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배임’보다 ‘수장 구하기’… 생보 빅3 모두 자살보험금 백기

    교보 이어 삼성생명도 “전액 지급” 한화도 오늘 이사회서 지급 결정 금감원 제재 수위 낮아질지 관심 금융 당국의 강경한 태도에도 끝까지 버티던 삼성생명이 백기를 들었다. 교보생명은 이미 ‘투항’했고 한화생명도 뒤따르기로 해 결국 ‘빅3’ 모두 무릎을 꿇었다. 금융 당국의 중징계 방침 앞에 최고경영자(CEO) 연임이 위태로워지자 ‘배임 우려’보다 ‘사장 구하기’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빅 3에 명분도 실리도 잃었다는 눈총이 쏟아지는 이유다. 삼성생명은 2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미지급 자살보험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3337건에 대한 총 1740억원이다. 삼성생명 측은 “소비자 보호와 신뢰 회복 차원에서 보험금 지급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삼성생명을 비롯해 빅 3는 “자살보험금을 다 지급하면 배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고수해 왔다. 대법원이 “소멸 시효가 지난 계약은 자살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으니 소멸 시효 이전 건만 지급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이 김창수 삼성생명 대표 등에게 연임이 불가능한 ‘문책경고’를, 회사에는 ‘3개월 영업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리자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이는 삼성그룹의 최근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해체로 계열사별 자율 경영이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누구보다 삼성생명을 잘 아는 김 사장의 존재가 절실했다는 게 보험업계의 분석이다. 3개월 영업정지로 생길 설계사 조직(3만명) 붕괴와 영업손실도 ‘번복’을 끌어냈다. 금감원의 중징계 제재를 눈치챈 교보생명은 제재 당일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신창재 회장 ‘연임 전선’의 위험 요인을 제거했다. 금감원 제재가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CEO 연임이 불가능해진다. 홀로 남은 한화생명도 지급 쪽으로 돌아섰다.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을 내용으로 한 긴급 안건을 3일 정기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2일 오전까지만 해도 “이사회 논의 안건이 아니다”라며 버텼지만 삼성생명 이사회 결의 소식을 듣고 급선회했다. 뒤늦게나마 빅 3가 자살보험금을 전액 주기로 한 만큼 최종 제재 수위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현실 속 삼국지는

    근로계약서 미작성 땐 500만원 이하 벌금 편의점 업주인 A는 아르바이트생 B를 고용하면서 서면계약서 작성을 요구받았다. 그러자 A는 ‘이전 학생들도 근로계약서 없이 해 왔고, 괜히 복잡해지니까 그냥 근무해도 된다. 일한 만큼 챙겨줄 테니 일부터 시작하라’고 했다. 이 경우 A와 B 사이에 근로계약은 유효하게 성립한다. 그런데 근로계약의 성립과 별개로 근로기준법은 ‘임금, 근로시간, 휴일, 유급휴가’ 등을 서면으로 명시해 근로자에게 교부하도록 의무 지우고 있다. 불확실한 근로계약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계약자유의 원칙에 일부 수정을 한 것이다. 사례와 같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서 B에게 주지 않은 A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게 되었다. 퇴직금 정산 위한 형식적 사직서는 무효 버스 기사로 같은 회사에서 5년 동안 일하던 C는 ‘퇴직금 정산을 위한 형식적인 과정’이라는 회사 관계자의 말을 믿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회사에는 다시 입사 원서를 냈지만, 같은 노선의 같은 버스에서 계속 근무했다. 한 달 후 월급을 받아본 C는 깜짝 놀랐다. 신규 입사자로 처리돼 1호봉 월급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C는 계속 근로를 한 것이므로 이전 월급을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회사에서는 자율적인 선택에 의한 것이라며 이를 거절했다. 법원의 판단은 어떨까? 법원은 ‘비록 사직서가 제출됐지만 그것은 실제 사직하겠다는 의사가 아니라 중간정산을 받겠다는 의사로 회사 측과 합의하에 형식적으로 제출된 것에 불과하므로 민법 제107조에 의해 무효’라며 C의 손을 들어 주었다. 위장 동반자살 시도 땐 살인죄로 처벌받아 D는 평소 알고 지내던 E에게 ‘세상 사는 게 힘드니 함께 죽자’고 제의했다. E는 D의 제의에 따라 함께 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해 사망했다. 그런데 D는 약을 먹는 척하다가 뱉어냈다. D는 E 명의로 가입되어 있는 거액의 생명보험금을 노리고 위장자살을 시도했던 것이다. 결국 D는 자살 직전 보험수익자가 변경된 것을 수상히 여긴 수사기관에 덜미를 잡혀 위계에 의한 살인죄(형법 제253조)로 처벌받았다. 이 경우 D에게도 실제 자살할 생각이 있었는데, 일찍 발견되어 D만 살았다면 어떻게 될까? D에게는 자살방조죄(형법 제252조 제2항)가 성립한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다. 10년간 동반자살을 시도한 사람만 1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자살하는 사람은 어떤 형태로든 세상을 향해 사전에 징후를 보인다고 한다. 삶에 지친, 삶에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우주보다 더 귀중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용어 클릭] ■방조 : 타인의 범죄에 물질, 정신, 언어 등 어떤 방법으로든 도와주는 모든 행위 ■위계 : 목적이나 수단을 불문하고 상대방의 착오, 부지(不知) 등을 이용하는 것
  • 싸다고 갱신형 보험 들면 갈수록 부담 돼요

    보험 상품은 가입 후 중도 해지하면 원금조차 못 챙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또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갱신형 보험에 덜컥 가입했다가는 오른 보험료에 낭패를 볼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보험에 가입하기 전 가입자가 꼭 확인해야 하는 주요 체크 포인트를 안내했다. 우선 계약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보험은 대표적인 장기 상품이어서 초기 해지에 따른 불이익이 매우 크다. 저축보험의 경우 2년 만에 해지해도 상품에 따라 원금의 90%를 돌려받을 수 있지만, 종신보험 등은 2년 환급률이 30% 안팎에 불과하다. 7년 환급률 역시 70% 중반대에 머문다. 갱신형인지 비갱신형인지도 점검해야 한다. 갱신형 상품은 초기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가 인상되는 구조다. 반대로 비갱신형은 초기 보험료는 좀 부담스럽지만, 장기적인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보험금이 지급되는 범위와 지급되지 않는 범위도 짚어 봐야 한다. 약관 내용이 복잡하고 방대해 이해하기 힘들면 쉽게 설명된 상품설명서를 참조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가입 목적이 위험 보장인지, 목돈 마련인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설계사에게 쉽게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제 블로그] “몇 대 때릴지 모르니 더 무섭다”… 속타는 생보사 빅3

    [경제 블로그] “몇 대 때릴지 모르니 더 무섭다”… 속타는 생보사 빅3

    모든 상품 판매중지땐 개점휴업… 임직원 대규모 해임설까지 심란 “이왕 때릴 거면 몇 대를 때릴지 속 시원히 말해줬으면 합니다. 그래야 우리도 준비하지요.”자살보험금 미지급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예고당한 생명보험 ‘빅3’(삼성·한화·교보생명)가 제재심 이후에도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영업정지 여파가 실제 어디까지인지 정확히 가늠할 수 없어서입니다. 지난 23일 금감원 제재심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에 최대 3개월에서 최소 1개월의 일부 영업정지 방침을 내렸습니다. 굳이 ‘일부’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은 모든 보험 상품이 아닌 ‘재해사망보험에 대한 신계약 판매중지’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재해사망보장 상품이 과연 어디까지인지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는 데 있습니다. 제재 당일만 해도 보험사들은 영업정지 범위는 과거 자살보험금 사태를 불러일으켰던 몇몇 상품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때문에 “영업적인 충격은 미미할 것”이라고 여겼죠. 하지만 일각에서 “재해사망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모든 상품이 판매중지 대상”이라는 말이 흘러나오면서 바짝 긴장하는 눈치입니다. 생보사에 생명과 관계된 상품을 1~3개월 동안 팔지 말라는 것은 사실상 그 기간 동안 ‘개점휴업’하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불명확하기는 임직원 징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임이 불확실해진 대표이사는 제외하더라도 관련 임직원의 처벌도 ‘면직’부터 ‘주의’까지 다양합니다. 몇 명이 징계 대상인지, 기준은 무엇인지가 나와 있지 않다 보니 각 사 내부는 뒤숭숭합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임원과 직원을 합하면 10명이 해임될 거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돈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입니다. “금융위원회의 최종 결정 전까지는 세부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칼은 칼자루 안에 있을 때가 가장 무섭다’는 점에서 금감원이 고도의 심리전을 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금융위 결정은 다음달 말 나옵니다. 심리전이든 원칙이든 보험소비자들이 혼란을 겪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새달부터 車사고 사망보험금 2배·간병비 하루 8만원

    다음달부터 자동차 사망사고 위자료가 최고 8000만원으로 오른다. 교통사고 입원자는 하루 8만원의 간병비를 받을 수 있지만, 음주운전자와 동승한 사람의 보험금은 지금보다 40% 깎인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일 이후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은 대인 보상 등이 강화된 새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자동차 사고 사망자의 위자료는 2003년 이후 14년째 최고 4500만원에 머물러 왔다. 오른 물가 등을 반영하지 못해 “목숨값이 차값보다 못하다”는 비판도 일었다. 약관 개정으로 60세 미만의 사망 위자료는 최고 8000만원, 60세 이상은 5000만원으로 오른다. 장례비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된다. 노동력을 50% 이상 상실했을 때 받는 위자료도 최대 3150만원에서 6800만원으로 조정된다. 교통사고 입원자도 하루 8만 2770원(일용근로자 임금 기준)의 간병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피해자가 식물인간이나 사지마비 등 사실상 노동 능력을 100% 잃었을 때 간병비가 지급됐다. 이 때문에 거동이 힘든 중상해 교통사고 피해자는 자비로 간병인을 써 왔다. 상해 1∼2등급은 60일, 3∼4급은 30일, 5급은 15일까지 간병비를 받을 수 있다. 부모 중 1명이 사망하거나 중상해를 입은 7세 미만의 입원 자녀도 최대 60일까지 간병비를 받을 수 있다. 단 운전자의 음주 사실을 알고도 차에 탔다가 사고를 당하면 동승자의 대인배상 보험금은 40%나 깎인다. 지금까지는 이 같은 규정이 없었다. 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주부도 교통사고를 당하면 일용근로자 임금 기준으로 휴업손해금을 받을 수 있다. 새 약관 시행에 맞춰 보험사들은 다음달 자동차보험료를 일제히 올린다. 개인용은 0.7%, 영업용은 1.2%가 인상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버티다가 연임 발목 잡힌 삼성·한화생명 대표

    새달 최종결정 전 지급 약속해야 회생 금융감독원이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대표이사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내리면서 이들 회사의 사장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재심의위원회 직전 백기투항으로 처벌 수위를 낮춰 사실상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연임을 보장받은 교보생명의 상황과 대비된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지 않아 금감원 제재를 받은 생보 3사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는 이르면 다음달 8일 열릴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이라면 지난 1월 임기를 만료한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내년 3월 임기 만료인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의 연임은 쉽지 않다. 이 중 김 사장은 최근 이사회에서 재선임돼 다음달 24일 주주총회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연임을 위해선 제재 수위가 한 단계 낮아져야 하는데 금융사 대표이사(CEO)의 문책경고는 진웅섭 금감원장의 전결 사항이다. 굳이 금융위 의견은 묻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문책경고는 금융회사 임원에게 가능한 5가지 제재(주의-주의적경고-문책경고-업무집행 정지-해임권고) 중 세 번째로 무거운 처벌이다. 금융회사 임원이 문책경고 이상의 제재를 받으면 3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으로 선임될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정지나 과징금과 달리 임원에 대한 문책경고는 금감원장 사인으로 상황이 끝나는 사항”이라며 “단 아직 최종 사인(sign)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물론 영업정지나 과징금 등의 징계는 금융위에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하지만 자살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위가 처벌 수위를 굳이 낮춰 줄 이유가 있을지도 미지수다. 교보생명처럼 남은 기간 삼성·한화생명이 자살보험금 추가 지급 등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징계를 경감할 명분이 없다는 이야기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공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넘어간 셈”이라면서 “다음달 최종 결정(금감원장 사인과 금융위) 전 두 회사가 교보생명과 상응하는 결정을 내리라는 무언의 압박”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자살보험금’ 삼성·한화·교보 영업 일부정지

    삼성 3개월·한화 2개월 ‘중징계’ CEO 문책경고·과징금 4억~9억 교보는 제재직전 “지급”… 경징계 금융감독원이 자살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빅3’(삼성·교보·한화) 보험사에 대해 영업정지와 과장금 부과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일부 대표이사는 문책경고를, 관련 임직원에 대해선 최고 면직이라는 강수를 뒀다. 금감원은 23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 3사에 대해 영업 일부정지(재해사망보험)를 내렸다. 삼성생명은 영업정지 3개월, 한화생명은 2개월, 교보생명은 1개월의 영업정지 제재를 받았다.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삼성과 한화생명은 문책경고를, 교보생명을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회사별로 3억 9000만~8억 9000만원대의 과징금도 부과됐다. 단 이날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모두 주겠다고 밝힌 교보생명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징계가 내려졌다. 제재 배경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회사들이 약관과는 달리 보험금을 고의적으로 지급하지 않았고,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단 제재심 의결의 법적 효력은 없다. 이후 금감원장 결재나 금융위원회 부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받은 교보생명은 제재심의 개최를 불과 4시간여 앞두고 “그동안 지급하지 않은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이 지급하겠다고 밝힌 보험금 규모는 총 672억원이다. 다만 전체 미지급 금액 1134억원보다 40%(455억원)가량 적다. 이는 “자살에도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처음 있었던 2007년 9월을 기준해 그 이후에는 원금과 지연이자를, 그 이전에는 원금만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이 이처럼 막판 보험금 지급을 결정한 것은 오너인 신창재 회장의 연임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에 주의적 경고를 받은 신 회장은 결과적으로 연임이 가능해졌다. 제재심의에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측은 마지막까지 회사입장을 설명했지만 심의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자살보험금 미지급액 규모는 각각 1608억원, 1050억원이다. 삼성생명은 이 중 400억원(25%)을, 한화생명은 160억원(15%)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전액 지급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자살보험금은 2001년부터 보험사들이 ‘자살도 재해사망에 해당된다‘는 약관을 담은 특약 상품을 판 게 발단이 됐다. 약관상 실수였지만 10년 뒤에야 바로잡혔다. 보험사들은 실수라며 재해사망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지만 금감원은 2014년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이 사안은 행정 소송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대법원은 약관대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되 소멸시효가 지난 보험금은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새달부터 車보험료 평균 0.7~1.2% 오른다

    다음달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평균 0.7%, 영업용은 평균 1.2% 오른다. 사망 사고 위자료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이 시행됨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이 일제히 해당 내용을 요율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22일 손해보험협회의 자동차보험 공시 내용에 따르면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는 다음달 1일부터 평균 0.7% 오른다. 삼성화재 0.9%, 현대해상 0.9%, 동부화재 0.7%, KB손해보험 0.7% 등 10개 손해보험사 중 9개사가 보험료를 인상했다. 메리츠화재만 유일하게 0.8% 내렸다. 영업용 자동차보험의 평균 인상률은 1.2%로 개인용보다 더 높았다. 10개 업체 모두 올렸다. KB손보가 1.3%로 인상 폭이 가장 높았고, 동부화재는 0.9%로 가장 낮았다. 손해보험업계는 “이번 인상은 다음달 1일 개정 표준약관의 시행에 따라 증가하는 대인배상보험금을 기본보험료에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재테크 특집] 한화생명, ‘프라임 종신보험’ 기존보다 25% 저렴

    [재테크 특집] 한화생명, ‘프라임 종신보험’ 기존보다 25% 저렴

    한화생명 ‘프라임통합종신보험’은 기존 종신보험보다 최대 25%까지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저해지 환급형 상품이다. 지난해 출시 이후 월납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1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보험은 보증 비용 없이 2.75%의 확정금리로 운용되는 종신보험이다. 납입 기간 동안 해지환급금을 축소한 대신 납입이 완료되면 기존 종신보험보다 환급률을 크게 높였다. 사망보험금도 최대 2배로 늘릴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보험료다. 납입 기간 동안 축소된 해지환급금을 재원으로 보험료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했다. 금리 인하나 투자 실적에 따른 적립금 변동위험을 없앨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45세부터는 연금 전환도 가능하다. 특정 가입 조건을 만족하면 납입 기간 완료 시점에 해지하더라도 납입했던 주계약 보험료의 10% 이상을 해지환급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체증형 상품에 가입하면 고객이 선택한 나이(55·60·65세)부터 10년간 주계약 가입 금액의 10%를 증액해 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오랜 기간 유지 시 환급 비율이 높고 시중금리보다 확정금리가 높게 운용돼 사망 보장은 물론 은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재테크 특집] 삼성화재, 가입 간편 ‘다이렉트 어린이보험’ 인기

    [재테크 특집] 삼성화재, 가입 간편 ‘다이렉트 어린이보험’ 인기

    신세대 부모들 사이에서 저렴하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어린이보험은 2만원으로 시작하는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365일 24시간 가입이 가능하다. 최근 한 달 동안 2만여명의 고객이 사이트를 방문해 보험료를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60%는 모바일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으로 보험금 청구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청구 후 3일 이내 보험금 지급 비율이 98.8%에 이른다고 밝혔다. 만기 환급금을 위한 적립금 없이 순수보장형으로 가입하면 훨씬 저렴하게 가입할 수도 있다. 예컨대 5세 남자 어린이 기준으로 30세 만기 순수보장형에 가입하면 약 15% 이상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이미 어린이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부족한 보장만 보충할 수 있는 ‘추가 가입 플랜’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어린이보험 출시 3주년을 기념에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험료 계산만으로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며 참여한 고객 전원에게 휴대전화로 3000원권 문화상품권을 발송해 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회사 업무 중 자동차 사고…車보험금 받고 산재 신청을

    회사 업무 중 자동차 사고…車보험금 받고 산재 신청을

    회사 업무를 보던 중 자동차 사고를 당한 경우 차 보험금을 먼저 받고 산업재해보험금을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 산재보험금을 먼저 받으면 보험사가 산재보험금만큼을 빼고 자동차보험금을 지급해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한화손보, 롯데손보, MG손보 등 6개 손해보험사는 자동차상해 보험금을 줄 때 산업재해보상보험법으로 보상받은 금액을 보험금에서 공제하도록 한 약관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자동차보험금 수령 여부에 상관없이 산재보험금을 전액 지불한다. 예컨대 자동차보험금이 200원이고 산재보험금이 100원이라면 자동차보험을 먼저 신청할 경우 총 300원(자동차보험금 200원+산재보험금 100원)을 챙길 수 있다. 반면 산재보험금을 먼저 받으면 100원밖에(자동차보험금 200원-산재보험금 100원) 못 받는다. 자동차보험과 산재보험 중 어느 것을 먼저 신청하느냐에 따라 고객이 받는 보험금 규모가 달라지는 것이다. 보험업계는 고객이 다른 데에서 보상금을 받았다면 그만큼 빼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손해보험은 고객이 입은 실제 손해액을 보상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논리에서다. 과거에는 산재보험금도 자동차보험금을 빼고 줬다. 하지만 2015년 1월 대법원이 이를 부당하다고 판결해 신청 순서에 따라 보험금 규모가 달라지게 됐다. 당시 대법원은 자동차보험금이 고용주의 손해배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지급되는 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 이후 일부 고객들이 보험금을 더 받게 된 것이지 보험사에서 지급해야 할 돈을 덜 준 게 아니다”라면서도 “보험사 약관을 개정해 신청 순서에 따라 (고객이 받을) 보험금이 달라지는 일이 없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EB하나은행, 티몬과 ‘28일간의 핫딜 적금’KEB하나은행이 소셜커머스 ‘티몬’, 자동차 경정비 브랜드 ‘오토오아시스’와 손잡고 다음달 13일까지 ‘28일간의 핫딜 적금’을 특별판매한다. 티몬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금리우대 쿠폰을 내려받으면 1인 1계좌에 한해 최고 연 2.8%(2년제) 금리의 정기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 또는 2년이며 가입금액은 월 10만~15만원이다. ●KB증권, 국내 최초 달러화 MMT 상품 출시 KB증권은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달러화 특정금전신탁(MMT) 상품인 ‘KB able 달러 MMT’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 달러화 MMT 상품으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 달러화 환율 변동에 대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KB증권은 연 0.6% 금리를 제공해 기존 증권사들이 제공해온 수시형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시중은행의 외화 보통예금보다 금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 달러다. ●한국투자증권 ‘연금자산 START&UP’ 이벤트한국투자증권은 6월 말까지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준다. 연금저축계좌 또는 IRP 계좌를 새로 만들고 10만원 이상 입금한 뒤 자동이체로 월 10만원 이상 최소 3년간 등록한 고객 전원에게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준다. 다른 증권사에서 1000만원 이상의 연금저축계좌를 이전하면 2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별도로 준다. ●‘하나카드 컬처’와 함께하는 문화공연 이벤트 하나카드가 ‘하나카드 컬처’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문화공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카드 홈페이지의 ‘컬처’란을 통해 영화, 공연, 전시 등을 예매하면 무료초청 이벤트와 특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뮤지컬 ‘그날들’ ‘팬텀’ ‘보디가드’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40~60% 할인받을 수 있으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루나틱’, 연극 ‘라이어’ ‘러브액츄얼리’ 등을 1만원 특가로 제공한다. ●신한생명 착한생활비플러스종신보험 출시신한생명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보장자산이 2배로 증가하고 은퇴 후에는 사망보험금을 생활자금으로 주는 ‘신한착한생활비플러스(Plus)종신보험’을 출시했다. 가입 후 5년이 지난 시점부터 사망보험금이 매년 가입금액의 10%씩 10년간 늘어난다. 15년이 되면 사망보험금이 기존의 2배가 되는 셈이다. 또 45∼90세에 고객의 은퇴 시점에 맞춰 사망보험금의 10∼90%를 생활자금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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