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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교통사고에도 인종 격차…코로나19 이후 흑인 사망 급증

    美교통사고에도 인종 격차…코로나19 이후 흑인 사망 급증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사회 곳곳에서 격차와 차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교통사고 사망률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교통사고가 이전보다 더 늘어난 가운데 흑인들의 사망률이 백인들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고 전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발표한 지난해 도로 위 사망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전체 자동차 주행거리는 줄어들었지만 교통사고는 오히려 7%가 증가했다. 이를 통해 총 3만 8680명이 사망했다. 교통사고 증가의 상당부분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한산해진 도로에서 과속운전을 하다 빚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흑인 사망자의 수(7494명)는 전년대비 23%나 늘어나며 전체 평균을 압도했다. WP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흑인의 사망률은 백인에 비해 25%가량 높았다”면서 “이러한 격차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벌어진 이유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색 인종 집단에서 더 빠르게 퍼진 것처럼 교통사고 증가도 기존의 불평등과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은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육체노동의 비율이 높다는 점이 지적됐다. 화이트컬러 직종의 비율이 백인들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이들이 교통량이 적어진 도로에서 더 과속운전을 하다 보니 치명적인 사고가 증가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추론이다. 흑인들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최근 몇년간 더욱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 민간단체인 고속도로안전감독관연합회(GHSA)가 2015~2019년 데이터를 분석한 데 따르면 다양한 유형의 교통사고에서 흑인이 백인보다 높은 비율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인들의 보행자 사망률은 백인의 2배에 이른다. 코니 피카사 아이오와대학 교수는 “교통안전에서의 불평등은 매우 오래된 문제”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흑인들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더 늘어난 것은 바로 이러한 역사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로봇기업’ 풀 장착 현대차그룹, 자율차·UAM구축 가속 페달

    ‘로봇기업’ 풀 장착 현대차그룹, 자율차·UAM구축 가속 페달

    현대자동차그룹이 21일 ‘로봇개’로 유명한 미국 로봇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 만이다. 현대차그룹이 로봇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이동·운송 수단을 선보일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하는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는 11억달러(약 1조 2500억원)로 평가됐다. 최종 지분율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 등으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개인 재산으로 지분 20%를 샀다. 한화로 약 2500억원에 달한다. 소프트뱅크그룹 지분은 20%로 줄어들었다. 정 회장이 최근 미국 출장에서 지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직원들과의 상견례 차원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사내 벤처로 출발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했다. 지난 3월에는 창고·물류 시설 로봇 ‘스트레치’를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보행, 로봇팔, 인지·제어 기술이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물류 로봇, 안내·지원 로봇,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 판단하고 인수를 결정했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보유한 로봇 기술을 토대로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팩토리(무인 공장) 구축에 더욱 속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물류·건설 분야에도 로봇 기술을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생산하는 로봇의 글로벌 판매·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로봇 제품군 확장도 본격화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자 수소차 넥쏘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만든 로봇이 등장하는 로보틱스 비전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로봇 기술’ 풀 장착한 현대차그룹

    ‘로봇 기술’ 풀 장착한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21일 ‘로봇개’로 유명한 미국 로봇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 만이다. 현대차그룹이 로봇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이동·운송 수단을 선보일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하는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는 11억달러(약 1조 2500억원)로 평가됐다. 최종 지분율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 등으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개인 재산으로 지분 20%를 샀다. 한화로 약 2500억원에 달한다. 소프트뱅크그룹 지분은 20%로 줄어들었다. 정 회장이 최근 미국 출장에서 지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직원들과의 상견례 차원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사내 벤처로 출발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했다. 지난 3월에는 창고·물류 시설 로봇 ‘스트레치’를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보행, 로봇팔, 인지·제어 기술이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물류 로봇, 안내·지원 로봇,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 판단하고 인수를 결정했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보유한 로봇 기술을 토대로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팩토리(무인 공장) 구축에 더욱 속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물류·건설 분야에도 로봇 기술을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생산하는 로봇의 글로벌 판매·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로봇 제품군 확장도 본격화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자 수소차 넥쏘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만든 로봇이 등장하는 로보틱스 비전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파리 경찰, 전동스쿠터로 伊 여성 치고 달아나 숨지게 만든 두 여성 쫓아

    파리 경찰, 전동스쿠터로 伊 여성 치고 달아나 숨지게 만든 두 여성 쫓아

    프랑스 파리 경찰이 전동스쿠터로 보행자를 치고 구호 조치도 하지 않고 달아난 두 여성을 쫓고 있다. 프랑스 공공검찰청은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미리암이라고만 알려진 31세 여성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친구와 함께 센 강을 따라 걷다가 두 여성이 탄 전동스쿠터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고 영국 BBC가 19일 보도했다. 스쿠터의 속도는 무척 빨랐으며 구호 조치를 위해 멈추지도 않았다. 넘어지며 인도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힌 미리암은 심정지를 일으켰다. 센 강을 순찰하던 경찰 잠수부들이 심폐소생술을 30분 정도 실시해 가까스로 그녀의 심장이 다시 뛰게 만들었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후송된 그녀는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코마)에 들어간 뒤 16일 숨지고 말았다. 그녀는 토스카나 지방 카팔비오 출신으로 작은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웨이트리스로 일했다. 사고는 그날 새벽 1시쯤 퐁 상쥬 다리 근처 강둑에서 일어났다. 경찰은 목격자를 찾는 한편 근처 폐쇄회로(CC)TV 카메라들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유럽 전역은 물론 파리에서도 전동스쿠터의 안전성이 큰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번 사고로 다시 논쟁이 점화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파리에서는 전동스쿠터가 시속 50㎞ 이상 달릴 수 있는 데다 환경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어왔다. 2019년 여러 건의 사망 사고를 비롯해 수백건의 사고가 발생하자 12세 이상이어야 운행할 수 있고 인도에서는 타지 않도록 하는 규제가 도입됐다. 영국 런던도 전동스쿠터 도입 실험 중이다. 뉴캐슬이나 브리스톨, 본머스를 포함해 30개 이상의 지역에서는 이미 렌탈 시스템이 운영 중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막무가내식 전통시장 노인보호구역 지정 안돼”

    송아량 서울시의원(도봉4,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열린 제301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도시교통실 업무보고에서 ‘서울시장이 직권으로 전통시장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전통시장 주변에 노인교통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전통시장주변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전통시장은 노인분들 이외에 시장이용자, 상인, 하역작업자 등 다양한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정차 단속 강화 등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날, 추석 등 명절에 탄력적으로 시행하는 주정차 단속 완화 정책에도 포함되지 않을 수 있어 반드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전통시장 주변에 노인보행사고 발생률이 높아 전통시장 주변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서울시장이 직권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차량속도가 시속 30㎞로 제한되고, 불법 주정차 과태료가 4만원에서 8만원으로 2배 증가해 부과되며, 과속단속 CCTV, 과속방지턱, 미끄럼 방지포장 등 교통안전시설이 보강된다. 송 의원에 의하면 서울시내 352개 전통시장 중 약 76%인 267개 전통시장에서 상인회, 번영회 등 관련단체가 운영 중에 있어 서울시장이 직권으로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전 전통시장 측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안전을 위해 노인보호구역 지정을 늘려나가는 것은 좋지만, 주변 공영주차장 마련과 하역공간 조성 등 대안을 병행해야 교통안전 정책에 대해 시민참여가 높아질 것이며, 향후 지역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교통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교두보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재천 메밀꽃 필 무렵… 사랑도 방역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양재천 메밀꽃 필 무렵… 사랑도 방역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천 영동1교 부근에 활짝 핀 메밀꽃밭을 찾은 시민들이 걷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해 코스모스꽃밭과 유채꽃밭에 이어 올봄에 3500㎡ 규모의 메밀꽃밭을 조성했으며 산책로에 보행매트를 깔고 방역을 위해 손소독제 비치, 한 방향 걷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음주운전 상습범에 20대 청년 숨졌는데…판사 “윤창호법 무죄” [이슈픽]

    음주운전 상습범에 20대 청년 숨졌는데…판사 “윤창호법 무죄” [이슈픽]

    50대, 면허 취소 수준으로 음주운전하다불법 좌회전…들이받힌 오토바이 20대 사망판사 “음주했으나 운전 곤란 상태 입증 안돼”윤창호법 미적용돼 형량 낮은 징역 3년 선고가해자,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벌금형 전력유족 “20대 청년 목숨 빼앗았는데 엄벌해야”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신호 위반으로 좌회전을 하던 중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0대 운전자를 숨지게 한 50대 운전자에게 법원이 “음주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을 적용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A(51)씨는 지난해 9월 한밤중 술에 취한 상태에서 승합차를 운전하며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다가 맞은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오던 B(23)씨를 들이받았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시간여 만에 숨졌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0%로 조사됐다. 그는 2007년과 2013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 검찰은 음주운전자 처벌을 강화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사(윤창호법)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기소한 뒤 징역 7년을 구형했다.“언행 부정확, 보행 비틀거림, 혈색 붉음” 재판부, 경찰 보고서 인정 안 해 1심 재판부는 그러나 A씨에게 윤창호법 대신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3년을 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A씨가) 음주는 했지만,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사고를 일으켰다는 점을 검찰이 완전히 증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언행 부정확, 보행 비틀거림, 혈색 붉음’이라고 된 경찰 정황 보고서만으로는 A씨 주의 능력·반응속도·운동능력이 상당히 저하된 상태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도로에서 경찰차로 걸어가는 동안 부축 없이 크게 휘청거리지 않았다’는 등으로 기재된 수사보고도 A씨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음주 측정 사진으로 보면 눈빛이 비교적 선명하다”면서 “다음 날 이뤄진 조사에서도 사고 경위를 비교적 상세히 기억했다”고 밝혔다.유족 “앞길 창창한 20대 청년 목숨 앗아갔는데 처벌도 제대로 안 돼” 성토전문가 “윤창호법 입법 취지 논란될 판결” 유족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A씨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한 피해자 누나는 “앞날이 창창한 20대 초반 청년의 목숨을 빼앗아 간 상황에서 처벌까지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수도권 지역 한 형사전문 변호사도 “구체적인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까지 제시된 만큼 음주운전자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입법 취지에 비춰 논란이 생길 수 있는 판결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검찰과 피고인 쌍방 항소로 현재 대전지법에서 2심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윤창호(당시 22살)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법안으로, 고인은 2018년 9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목숨을 잃었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가법과 음주운전자의 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국회는 그해 11월 본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경우 법정형을 ‘현행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으로 높였다. 또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도 기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량을 강화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지권 서울시의원, 성수역~뚝섬역 하부도로 1㎞ 구간 교통 안전대책 수립 연내 시행 촉구

    정지권 서울시의원, 성수역~뚝섬역 하부도로 1㎞ 구간 교통 안전대책 수립 연내 시행 촉구

    서울시의회 정지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2)은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제301회 정례회 도시교통실 업무 보고 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아차산로 성수역~뚝섬역 1㎞ 구간에 대해 교통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연내 시행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아차산로 성수역~뚝섬역간 약 1㎞는 도로 상부로 지하철 2호선이 지나는 구간으로 지상철로 23개 구간 중 유일하게 도로를 완전히 덮는 구조물로 설치되어 있어 한낮에도 도로가 어두워 안전운행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지하철 지상 구조물은 일반적으로 도로 중앙에 기둥을 설치하고 상부에 철로가 있는 구조로 하부도로 자동차 운행과 보행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으나 성수역~뚝섬역 구간은 도로 중앙과 양옆으로 기둥이 설치되고 상부 구조물이 도로를 완전히 덮는 형태로 되어 있어 자동차 운행과 보행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지상 철로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은 성수역과 뚝섬역 사이 1㎞ 구간에 5미터 간격으로 설치가 되어 있어 아차산로와 그 이면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정 의원은 “이 구간은 낮에도 어둡고 두꺼운 사각 기둥들로 인하여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모두 사각지대가 많이 있는 곳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항시 도사리고 있는 지역이다”며 “서울시는 이렇게 교통사고가 예상되는 취약 지역을 교통사고 예방 지역으로 선정하고 우선적으로 개선하여 사고 예방에 기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정 의원은 “서울시 사고가 많은 지역을 선정하여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성수역에서 뚝섬역 구간처럼 도로와 보행 환경이 취약한 곳은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연내에 우선적으로 개선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온즈, 스마트 헬스케어‧천연소재로 새로운 도약 준비

    ㈜라온즈, 스마트 헬스케어‧천연소재로 새로운 도약 준비

    ㈜라온즈(대표 신상용)가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라온즈는 지난 2001년에 창업 이래, ICT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장비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사업을 수행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신규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라온즈가 개발한 ‘스마트글래스’는 파킨슨 환자를 위한 보행보조기구다. 제품에는 AR(증강현실)과 컴퓨터 비전 기술을 접목했다. 환자에게 보행동결(갑자기 얼어붙은 사람처럼 몸이 말이 듣지 않고 걸음을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면, 보행 방향 바닥에 특정한 시각적 패턴을 생성해 보행동결 현상을 해소하고 외부 도움 없이 정상 보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천연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서 직접 생산‧가공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우간다 현지에 천연물 가공센터를 구축하고, 우수한 품질의 천연 바이오 소재를 만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시어버터를 비롯한 천연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 원료를 기존의 화학적 용매 추출법이 아닌 유럽의 엑스트라버진(처음 짜낸 질 높은 상태)등급의 냉압착 방식으로 생산해 국내를 넘어서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한 이스라엘 MobileODT사와 지난 2019년부터 독점 수입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반도체와 제약 관련 산업의 생산, 품질관리 분야의 축적된 시스템 구축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공정 설비‧생산관리시스템‧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신상용 대표이사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도전과 창조‧사회적 기여‧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백년 지속 가능한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고객과 주주 그리고 모든 라온즈 가족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미국 간 정의선… ‘자율주행·로보틱스’ 찾았다

    미국 간 정의선… ‘자율주행·로보틱스’ 찾았다

    미국 출장길에 오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인수를 결정한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잇달아 방문했다. 정 회장의 발걸음을 통해 현대차가 추진하는 미래 신사업과 전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용기로 출국한 정 회장은 미국 보스턴에 있는 모셔널 본사를 처음으로 찾아 자율주행 기술 개발 상황을 점검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가 지난해 3월 각각 20억달러(당시 약 2조 4000억원)씩 투자해 설립한 4조 8000억원 규모의 회사다. 20억달러는 현대차가 단일 사업에 투자한 금액으로 최대 액수다. 앱티브는 2015년 최초의 완전자율주행차로 아메리카대륙 횡단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 싱가포르에서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시범사업도 세계 최초로 진행했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에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을 직접 테스트하고 시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모셔널 피츠버그 거점을 찾아 자율주행 차량 설계·개조 시설의 인프라를 점검했다. 정 회장이 모셔널을 직접 방문한 것은 전기 로보택시 사업에 속력을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로보택시가 미래 이동성의 혁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셔널은 2023년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로봇개’라고 불리는 4족 보행 로봇을 개발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도 방문했다.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사내 벤처로 출발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자율주행·인지·제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스팟’(4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2족 직립보행 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살펴보고 로봇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로보틱스는 스마트팩토리(무인 공장), 노인 케어 로봇, 로봇 택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미래 신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발길 뜸해진 구도심 구천면로… 주민들과 ‘다독다독’ 가고 싶은 거리로

    발길 뜸해진 구도심 구천면로… 주민들과 ‘다독다독’ 가고 싶은 거리로

    “갈 곳 하나 없던 어두운 동네를 꿈과 희망을 설계할 수 있는 밝은 거리로 바꿀 겁니다.” 민선 7기 다양하고 새로운 정책으로 서울 강동구에 변화의 에너지를 불어넣은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과제로 ‘구천면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꼽았다. 구천면로는 과거 오랜 기간 강동구의 중심도로 역할을 했으나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재개발되면서 좁은 2차선 도로에 빛바랜 간판, 낡은 건물들로 이뤄진 어두운 거리가 돼 버렸다. 사람들의 발길은 뜸해졌고 주민들은 낡은 시설, 부족한 문화 인프라 등에 목말라했다. 이 구청장의 역점 사업이기도 한 ‘구천면로 걷고싶은거리 조성사업’은 구천면로를 주민들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거리’로 바꾸는 대표적인 강동형 마을재생사업이다. 올해만 200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저층 주거지에 지자체에서 이렇게 큰 규모로 투자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 구도심의 부족한 생활 인프라와 함께 문화 콘텐츠까지 확충해 공공이 나서서 마을을 ‘브랜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달 21일 강동생활문화센터 예감, 공방, 북카페도서관 다독다독 등 6개의 공간이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문화 공간들이 개소할 예정이다.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신주 지중화, 노후 보도 교체 등도 동시에 진행된다. “공공이 물리적인 공간만 만들어 낸다고 거리가 달라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이 구청장은 지난달 25일 “결국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을 반영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인프라, 문화 콘텐츠 등의 완성도도 높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주민들이 계속 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리로 만든다면, 사람들은 구천면로를 다시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 사업은 구천면로 도시재생에 그치지 않고, 구천면로를 통해 고덕로까지 이어져 강동구 전체로 마을의 콘텐츠와 활력이 이어지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미국서 미래 찾는 정의선 회장… ‘자율주행·로보틱스’ 속력 높인다

    미국서 미래 찾는 정의선 회장… ‘자율주행·로보틱스’ 속력 높인다

    미국 출장길에 오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인수를 결정한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잇달아 방문했다. 정 회장의 발걸음을 통해 현대차가 추진하는 미래 신사업과 전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용기로 출국한 정 회장은 미국 보스턴에 있는 모셔널 본사를 처음으로 찾아 자율주행 기술 개발 상황을 점검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가 지난해 3월 각각 20억달러(당시 약 2조 4000억원)씩 투자해 설립한 4조 8000억원 규모의 회사다. 20억달러는 현대차가 단일 사업에 투자한 금액으로 최대 액수다. 앱티브는 2015년 최초의 완전자율주행차로 아메리카대륙 횡단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 싱가포르에서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시범사업도 세계 최초로 진행했다.정 회장은 현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에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을 직접 테스트하고 시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모셔널 피츠버그 거점을 찾아 자율주행 차량 설계·개조 시설의 인프라를 점검했다. 정 회장이 모셔널을 직접 방문한 것은 전기 로보택시 사업에 속력을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로보택시가 미래 이동성의 혁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셔널은 2023년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정 회장은 ‘로봇개’라고 불리는 4족 보행 로봇을 개발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도 방문했다.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사내 벤처로 출발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자율주행·인지·제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스팟’(4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2족 직립보행 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살펴보고 로봇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로보틱스는 스마트팩토리(무인 공장), 노인 케어 로봇, 로봇 택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미래 신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하남시 스마트도시계획,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

    하남시 스마트도시계획,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

    경기 하남시는 도시문제 해결과 미래형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해 수립한 스마트도시계획이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하남시 스마트도시계획’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빛나는 스마트도시 하남’이라는 비전과 5대 목표 아래, 올해부터 2025년까지 추진하게 될 3대 추진전략 21개 스마트도시 서비스 구축 로드맵이 담겨있다.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자체는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하였을 때에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근거해 시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계획(안)을 수립, 올해 1월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 후 보완 등 절차를 거쳐 지난 15일 최종 승인을 받게 됐다. 계획 수립 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시민 10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한편, 작년 11월에는 온라인 공청회도 개최한 바 있다. 계획상 3대 추진전략은 ▲IT·R&D가 특화된 4차 산업혁명 혁신지구 등 미래형 신도시 조성 ▲리빙랩 기반 도시재생 연계, 생활 밀착형 서비스 도입을 통한 웰니스 생활환경 조성 ▲D·N·A(Data?Network?AI) 기반 스마트도시 혁신 생태계 조성이다. 이를 토대로 ▲주거환경 개선 ▲효율적 시정 ▲삶의 질 제고 ▲레저·문화 등 4개의 테마로 분류해 21개의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도출했다. 도출된 주요 서비스는 ▲빅데이터 기반 셔틀버스·자율주행 버스·하남형 스마트주차 연계 ▲보행자 안심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하남 파란하늘 관리(IoT 기반) ▲쓰레기 관리 ▲하남형 디지털(시민) 시장실 ▲독거노인 함께 ▲AI추적 안심귀갓길 ▲하남 역사·문화의 거리 ▲스마트 Park 서비스 등이다. 올해는 기존 스마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그리고 내년부터 2024년까지 신규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해, 2025년 스마트 서비스 확산 및 데이터 연계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예상 사업비는 국도비 94억원, 민간투자 13억원을 포함한 총 358억원이다. 시는 2025년까지 중앙정부 공모 및 민간투자 협력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성이 행복하게… 정책 모니터링하는 영등포

    여성이 행복하게… 정책 모니터링하는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는 여성친화적 관점을 반영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고 성차별 요소의 모니터링과 개선을 담당할 ‘제3기 구민참여단’이 활동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은 2017년 첫 활동을 시작한 이후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의 생활 불편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여성안심지킴이집, 여성안심 귀갓길 로고젝터, 택배함, 폐쇄회로(CC)TV의 이상 작동 여부 점검 등 여성의 안전, 복지,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구는 지난달 공개모집 및 추천을 통해 제3기 구민참여단으로 활동한 45명의 인원을 선발하고, 지난 14일 구청에서 위촉식을 했다. 이들은 2023년까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역 전문가로서, 주민 의견수렴,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하며 여성친화적 지역문화 구축과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첫 번째 활동으로 2인 1조로 여성안심귀갓길 15개 노선과 맘든든센터, 복지센터 등 7개 시설을 모니터링한다. 구민참여단은 주로 귀갓길의 보안등, CCTV, 비상벨과 같은 안전설비 확보, 보행 시 불편요소의 점검, 모니터링 활동 결과 개선점,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향후 구는 구민참여단의 성인지적 활동 역량 강화와 모니터링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교육, 워크숍을 하고 정례회의를 통한 의견 교류와 모니터링 개선안 발굴을 위해 다각도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성평등적 관점에서 지역사회 불편요소를 점검하고 여성에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앞장설 구민참여단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여성이 행복한 도시, 구민 누구나 존중받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람 친 줄 몰랐다” 70대 뺑소니범…추격전 끝에 검거

    “사람 친 줄 몰랐다” 70대 뺑소니범…추격전 끝에 검거

    횡단보도에서 50대 여성 치고 달아나 횡단보도에서 사람을 치고 달아난 7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도로를 건너던 보행자를 승용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로 A(73)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낮 12시 23분쯤 정읍시 수성동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 B(53)씨를 자신이 몰던 승용차로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10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당시 경찰은 순찰차 2대로 도주로를 가로막아 A씨 승용차를 멈춰 세웠다. 경찰의 정차 요구에도 A씨는 불응하고 도주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1대가 A씨 승용차와 충돌하면서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람을 차로 친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알코올농도는 측정되지 않았다. 이 사고로 다리 등을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그들의 시선] 척수소뇌변성증 환자 유튜버 ‘비틀이’의 의미 있는 도전

    [그들의 시선] 척수소뇌변성증 환자 유튜버 ‘비틀이’의 의미 있는 도전

    “지나가면서 저를 보고 술에 취했거나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해 웃는 분들이 많아요.” 척수소뇌변성증을 앓고 있는 김모(29)씨는 “병마와 싸우는 것 이상으로 힘든 것이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자신의 병을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경기도 가평에서 만난 그는 “‘내가 유모차를 왜 끌고 다니는지’, ‘내 발음은 왜 이상한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설명해줘야 하는데, 이런 일들이 너무 버겁고 힘들다”라고 말했다. 척수소뇌변성증은 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소뇌의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질환이다. 유전적, 선천적,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근육이 굳는다. 발병 초기에는 보행에 균열이 생기는 정도지만, 이후 말하기와 음식 섭취까지 어려워진다. 평범한 일상을 파괴하는 병임에도,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데다 발병 후 평균 7년에서 10년 사이에 사망에 이르게 될 수 있다.■ “세상이 다 끝난 것 같았죠” 김씨가 몸이 이상하다고 느낀 건 5년 전, 2016년 어느 날이다. 내리막길과 계단에서 몸이 휘청거리고 앞으로 쏠리는 현상을 느낀 그는 동네 병원을 찾았다. X-ray(엑스레이) 외에 MRI 등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 같다”는 진단만 들었다. 김씨는 이후 증세가 점점 심해지자 서울의 한 대형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척수소뇌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몸이) 정상이었을 때에는 눈밭 위를 걷거나 빙판길을 걸을 때 아무렇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곳에서는 아예 걸을 수가 없었어요. 발에 접착제를 발라놓은 것처럼 발이 땅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분명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큰 병원으로 갔어요.” 그렇게 김씨는 2016년 척수소뇌변성증 판정을 받았다. 그의 나이 25살 때였다. “척수소뇌변성증 진단을 받았을 때, 세상이 다 끝난 것 같았어요. 제가 처음으로 했던 것이 죽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죽으려고 시도하니 너무 아프고, 무서운 거예요. 죽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었어요. 비록 유모차에 의지해야 걸을 수 있지만, 몸이 조금이라도 멀쩡할 때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어요.”■ 유튜브 채널 ‘비틀이’ 5년째 척수소뇌변성증이라는 희귀 질환과 싸우고 있는 김씨. 그는 병의 진행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하루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 이 과정을 유튜브에 기록한다. ‘비틀이’ 라는 유튜브 채널은 그가 운영하는 삶의 기록 저장고이다. 척수소뇌변성증이 어떤 병인지 사람들에게 알리고, 같은 병을 앓는 환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다. 그는 “제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아픈 사람들이 위로받고, 제게도 많은 위로를 해주셔서 지금은 책임감이 생겼다”면서 “제가 받은 부정적인 시선이나 (부당한) 대우는, 이 병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모른다는 말을 방패로 아픈 사람에게 상처 주는 행동을 정당화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주로 자신의 일상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올린다. 영상 말미에는 본인이 직접 쓴 메시지를 남긴다. 그는 유튜브 영상 제작에 대해 “장애인 분들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 특별한 병에 걸렸을 뿐이다. 뭔가를 특별히 해달라는 게 아니라, 그저 아픈 사람을 평범하게 대해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아픈 모습을 노출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다. 더구나 척수소뇌위측증은 유전성 질환이다. 실명 공개로 인해 추후 가족이나 친척이 피해볼 것을 우려해 그는 자신의 본명을 공개하지 않는 선에서 활동한다. 실제로 그가 초반에 올린 영상을 보면, 얼굴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 그의 마음을 바꾼 건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 때문이었다. “유전자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해가 될 것을 우려했어요. 많이 걱정했어요. 그래서 (얼굴과 본명) 공개를 안 하려고 했는데, 많은 사람이 제 영상을 보고 위로받으시고, 제게도 위로를 해주시는 거예요. (척수소뇌위측증) 병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시고요. 그분들을 위해 (얼굴이라도) 노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았으면 김씨의 목표는 무엇일까? “제 나이가 지금 서른 살인데, 마흔이 될 까지만 걸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게 현실적인 목표예요.” 이렇게 말한 그의 얼굴에는 잠시 여러 감정이 스쳤다. 더불어 그는 “사람들의 평범한 시선을 받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병에 걸리고 나서 깨달았다”라며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사람들이 알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사람이 많이 붐비는 거리에서 가서 ‘뭐하고 놀까?’, ‘뭐 먹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일상을 누리고 싶어요. 또 신호등이 깜빡이고 있을 때, 뛰어서 빨리 지나가보고, 날씨 좋은 날에 운동을 열심히 해서 땀을 흘리고 싶어요. 그런 소소한 일상이 제 버킷리스트예요.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gophk@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낙관적 희망의 힘/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낙관적 희망의 힘/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한 달 사이에 확실한 흐름의 전환이 있었다. 백신 접종 말이다. 코로나19 초기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하는 길만이 유일한 불안 조절법이었다. 작년 말 미국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엔 백신을 구하지 못한 한국에 공포가 재림했다. 2월 26일부터 고령자부터 접종을 시작했는데 혈전, 마비 등 백신 안전성 뉴스가 3차 공습을 했다. 이거 맞아도 되는 거냐는 질문을 진료실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었다. 예약된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5월 말부터 확연한 반전이 생겼다. 100만명분의 얀센 백신이 18시간 만에 마감됐다. 거기다 노쇼 백신 접종앱과 병의원 대기 시스템이 돌아가면서 발빠르게 접종을 신청하고, 맞은 사람의 인증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해 20%를 넘었다. 두 달 전만 해도 공포와 주저함이 대세였는데, 이게 뭔가 싶다. 집단 심리의 반전은 어떻게 온 것일까. 먼저 아직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미리 갖고 싶은 희소성 소유욕이 작동했다. 남들이 맞지 않은 백신을 먼저 맞는 것은 안전을 확보하면서 희소성까지 갖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곧이어 ‘내 주변이 가졌으니 나도 갖고 싶다’는 밴드왜건 효과가 따라왔다. 희소성이 차별화를 가져오고, 집단이 그 뒤를 따라오게 됐다. 여기에 더해 집단행동의 문턱이 어느 순간 낮아졌다. 사람은 여러 명의 집단행동에 본능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1968년 사회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은 겨울날 뉴욕에서 실험 자극자가 길을 걷다 돌연 멈춰서 6층 창문을 1분간 바라보게 했을 때 보행자 몇 명이 따라서 보는지 관찰하는 실험을 했다. 1명이 멈췄을 때에는 보행자의 4%가 멈췄지만, 15명이 멈춰서 바라보니 40%가 같이 쳐다보았다.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이유는 몰라도 일단 행동에 동참한다. 사회학자 마크 그라노베터는 이 행동에 ‘문턱값’이란 개념을 더하며 사람마다 멈추는 결정이 다른 이유를 설명했다.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기대되는 이득과 예상되는 비용을 인식하는 정도가 다르므로 가담을 결정하는 문턱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백신을 맞은 사람을 관찰하니 접종의 이득은 분명하고, 예상되는 위험 비용은 적은 게 확실해 보여 행동에 참여할 결정의 문턱이 쑥 낮아진 것이다. 더욱이 많은 이가 함께하면서 받는 “아, 나도 거기에 속했다”는 안도감은 덤이다.마케팅에서 캐즘(chasm) 이론이 있다. 새 상품이 나오면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한 초기 수용자들이 구매해서 사용하다 판매가 정체되는 단절점 캐즘이 온다. 초기의 열렬한 수용자를 넘어서서 3분의1 정도를 구성하는 조기다수수용자 집단으로 넘어가지 못한 것이다. 이들은 실용적이고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한다. 이들이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의 행동을 참고하면서 성공 사례를 지켜보고, 위험이 크지 않음을 확인한 후다. 백신 접종 초기의 정체는 일종의 캐즘이었다. SNS에서 가까운 주변인들이 노쇼앱 등으로 접종받는 것을 본 것, 몇 가지 접종의 인센티브들은 캐즘을 극복해 전반적 대중 행동으로 넘어가는 데 힘이 됐다. 이렇게 어느 방향에서 설명하든 집단행동은 비슷한 패턴이 있다. 난 여기에 더해 게임화와 ‘희망의 힘’을 보았다. 노쇼앱을 켜고 예약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은 마치 증강현실 게임 같았다. 비슷한 앱이지만 작년 초 마스크 수급이 어려울 때와는 질적으로 달랐다. 예약에 실패한다고 공포에 빠지지 않았다. “어이쿠, 없어. 다들 열심히들 하네…”라며 내일을 기약한다. 게임에서는 절박한 낙관주의라 한다. 주어진 미션에 즉각적으로 달려들고 싶은 행동욕구가 성공 가능성에 대한 합리적 희망이 있을 때 지속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노쇼앱의 배포는 백신 접종을 익숙한 게임으로 친근하게 받아들이게 했다. 여기에 백신을 맞으면 마스크를 벗고 5인 모임에 참석할 수 있다는 건 괜찮은 동기부여다. 작년과 비교하면 감염과 전염의 공포보다 희망의 힘이 더 강하고 파급력이 크다. 낙관에 기반한 실패는 두려움이 아닌 희망을 유지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제일 좋은 백신에 대한 답은 “뭐라도 먼저 맞는 것이요”다. 마스크를 벗고 서로 얼굴을 온전히 볼 수 있는 그날을 희망하니.
  • ‘당신에게 꼭 맞는 섬을 추천합니다’...행안부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 선정

    ‘당신에게 꼭 맞는 섬을 추천합니다’...행안부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 선정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아름다운 섬 33곳이 여름철 휴가객을 유혹한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해 14일 발표했다. 이번 찾아가고 싶은 섬은 ‘걷기 좋은 섬’, ‘사진찍기 좋은 섬’, ‘이야기 섬’, ‘쉬기 좋은 섬’, ‘체험의 섬’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걷기 좋은 섬은 섬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며 등산이나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경남 통영시 사량도, 전남 고흥군 연홍도 등 10개 섬이 뽑혔다. 사진찍기 좋은 섬에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전남 영광군 송이도, 전북 부안군 위도 등 9개가 선정됐다. 이야기 섬은 역사와 소설 등 다양한 이야기로 관광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충남 보령시 고대도, 경남 통영시 한산도 등 5개가 이름을 올렸다. 충남 홍성군 죽도, 경남 거제시 이수도 등 3개 섬은 편안한 휴식을 보장하는 쉬기 좋은 섬으로 추천받았다. 낚시와 갯벌 체험, 해상케이블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섬으로는 전남 고흥군 시호도, 경남 통영시 욕지도 등 6개가 꼽혔다. 행안부는 33개 섬에 대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제2회 섬의 날(8월 8일) 전후로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하고 한국관광공사·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홍보행사를 개최한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우리 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보다 많은 분이 섬을 찾고 즐기도록 지원하겠다”며 “섬을 방문할 때는 7월 말∼8월 초를 피해 가족 단위 소규모로 방문하고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자치광장] 작은 실천들이 모여, ‘필(必)환경 강남‘/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자치광장] 작은 실천들이 모여, ‘필(必)환경 강남‘/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세계 환경의 날(5일)이 있는 6월은 ‘환경의 달’로 불린다. 유엔은 해마다 슬로건을 정해 인류에 경각심을 주는데 최근 강도를 높이고 있다. 2019년 ‘대기오염의 종말’부터 2020년 ‘생물 다양성’, 올해 ‘생태계 복원’까지 공통된 과제는 ‘기후변화’다. 기후변화는 위력적이고, 결과는 파괴적이다. 이상 기온과 해수면 상승으로 78억 인간의 터전을 소멸시킬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즈음해 전 세계 많은 국가가 ‘탄소중립’을 잇따라 선언하고 나선 이유다. 올해는 국제사회가 기후위기 공동대응을 약속한 파리기후변화협약 원년이다. 정부도 최근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미래세대에 환경도시를 물려주기 위해서다. ‘필(必)환경 도시’ 강남구의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도 시작된 지 오래다. 2018년 민선 7기 이후 강남은 환경, 특히 미세먼지 저감에 집중했고, 2년 연속 서울시민이 뽑은 청결도시 1위가 됐다. 미국 뉴욕 맨해튼, 프랑스 파리 16구와 같은 품격도시를 지향하며 그린도시 정책을 펼친 결과다. 7호선 청담역 지하 650m 보행구간과 역삼지하보도, 양재천 메타세쿼이아길에 설치한 ‘미세먼지 프리존’과 상습 정체구간인 테헤란로 등 버스정류장 12곳에 구축한 ‘미세먼지프리존셸터’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지자체 최초로 실시한 음식점 대상 음식물쓰레기 무상수거는 이미 전국으로 확산됐다. ‘필환경 도시’ 강남의 목표는 세계 1위 그린도시다. 이달 초 ‘2050 탄소중립도시 푸른 강남’을 선포하고 5대 추진전략과 70개 과제를 설정한 이유다.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막아내자는 파리기후협약을 적극 이행하는 것이 골자다. 주민 참여는 그 중심에 있다. 주민의 실천 없이 기후변화를 늦출 수는 없다. 강남구청 직원들도 매달 챌린지 주제를 갖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테면 ‘분리수거장인 도전하기’, ‘음식점서 다회용 용기 쓰기’ 등이다. 불편을 감수할 때, 일상의 작은 변화가 실천될 때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 삶의 밑바닥까지 변해야 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변화엔 리스크가 따른다. 하지만 변하지 않을 때 리스크는 커진다. 우리 삶과 미래세대를 위협하는 예측 가능한 리스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필환경 도시’ 강남의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
  • [여기는 중국] “나 죽으면 어쩌나” 지적장애 아들 독살하고 자수한 80대 노모

    [여기는 중국] “나 죽으면 어쩌나” 지적장애 아들 독살하고 자수한 80대 노모

    지적장애 아들을 살해한 어머니에 대한 재판이 일반에 공개됐다. 12일 중국에서는 다운증후군 아들을 독살한 80대 노인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88세 황모씨는 2017년 다운증후군을 앓던 47세 아들 샤오리를 수면제 60알을 먹여 살해했다. 황씨는 결혼 후 6년 만에 출산한 아들은 3세가 될 때까지 어떠한 의사 표현도 하지 못했고, 5세가 넘어서야 걸음마를 시작했다. 황씨와 남편 리씨는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에 있는 여러 대형 병원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970년대 중국의 의료 수준은 높지 않았고, 아들은 17세 무렵에야 다운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아들이 평생 스스로 걷지 못할 것이며, 20세 전후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짐작했다. 황모 노인은 “아들 병에 대한 의료진 진단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지능이 영원히 5~7세 수준에 머물 것이고 평생 독립하지 못한 채 부모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더라”고 말했다. 이후 황씨는 둘째 출산도 포기하고, 아들 육아에 전념했다. “둘째를 낳아봤자 장애가 있는 큰아이 짐을 지게 될 게 뻔한데, 그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신 아들을 더 세심하게 보살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아들에게 글을 쓰고 말하는 법을 반복해서 가르쳤다. 그 덕에 아들은 15세가 되던 해 처음으로 ‘엄마’라는 말을 하고, 정상인처럼 걷게 됐다. 이 무렵 아들은 주로 부모와 함께 농장에서 과일과 야채를 가꾸는 일을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혼자 물건을 구매하지 못했고, 긴 문장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어려워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양치질과 세수, 밥 먹기가 전부였다.때문에 황씨 부부는 아들과 함께 평생 살 수 있는 여성을 선택, 혼인을 서둘렀다. 황씨는 “부모는 언젠가는 죽을 것이고, 신체장애가 있는 여성이라도 좋으니 아들과 함께 서로 기대어 살 수 있는 짝을 찾아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가의 예물과 집 한 채도 준비했다. 황씨는 건강 여부와 상관없이 아들과 평생 늙을 때까지 함께 하겠다는 여성을 찾아온 중매쟁이들을 다 만나고 다녔다. 하지만 정상적인 결혼 생활이 불가능한 다운증후군 아들과 선뜻 결혼하겠다는 여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 사이 30세가 된 아들의 병세는 날로 심각해졌다. 뇌 위축증 진행으로 지능도 더 떨어졌다. 종아리 근육 약화로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했고,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해 종일 병상에 누워만 있었다. 황씨는 장시간 침대에 누워 있는 아들의 몸에 욕창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몸을 닦고 소독하는 것으로 일과를 보냈다. 하지만 2017년, 당시 84세였던 황씨는 계단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겪은 후 아들을 죽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깨어난 황씨는 자신이 죽으면 아들을 돌봐 줄 사람이 없는 것을 걱정했다.황 씨는 “2017년에 아들 밥을 짓던 중 계단에서 미끄러져 의식을 잃었다. 두 시간 후 깨어났지만 47세 아들은 혼자서는 살 수 없었고 만약 내가 죽으면 아들이 혼자 고통스럽게 세상에 남게 된다고 생각했다.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나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5월 9일, 황씨는 결국 대량의 수면제를 먹이는 방법으로 아들을 살해했다. 수면제 60알을 먹인 뒤 아들이 죽어가는 것을 옆에서 고통스럽게 지켜봤다.아들의 숨이 완전히 끊어진 것을 확인한 황씨는 곧장 경찰서로 가 자수했다. 황씨에 대한 1심 재판은 광저우 중급인민법원에서 공개 재판 형식으로 진행됐다. 재판에 모습을 드러낸 황씨는 피고인 자리에서 줄곧 눈물을 쏟았다. 그는 최종 발언을 통해 “아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이번 생에 (나의) 아들로 태어나서 평생을 고생하게 만든 것이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황씨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현장에 있었던 재판장과 변호인은 모두 침묵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황 씨의 고의 살인죄는 인정하지만, 살해 동기와 그가 자수범이라는 점,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징역 4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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