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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개 한강시민공원 보행로 정비

    한강 시민공원이 시민들 곁으로 바짝 다가선다. 서울시는 ‘가까운 한강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한강 시민공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1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행로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펴기로 했다. 정비대상 도로는 잠실지구 4곳을 비롯해 광나루·잠원·반포·이촌·망원지구 각 3곳,뚝섬·양화지구 각 2곳,강서지구1곳 등 모두 24곳이다. 서울시는 지구별 실태파악과 함께 해당 자치구 및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으며 자문회의,설시설계용역 등을 거쳐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 아리랑길 왕복5차로 확장

    성북구가 ‘영화의 거리’로 조성중인 아리랑길 전 구간이 확장,정비된다.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오는 2002년까지 돈암 4거리 지하철 성신여대 입구역에서 정릉길입구의 숭덕초등학교간 아리랑길 1,260m를 현재의 폭 15m,왕복 2차로에서 폭 25m의 왕복 5차로로 확장하기로 하고오는 20일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 또 전 확장구간의 보행로도 일반도로의 3m보다 넓은 4m로 확장해 한쪽은 ‘세계 영화의 거리’로,다른 쪽은 ‘한국 영화의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보상비 618억원 등 모두 7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아리랑길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구간의 상습 정체현상이 해소돼 정릉 일대주민들의 도심 진입이 한결 쉬어질 뿐 아니라 주변 미아로 등의 교통량 분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와 함께 이 도로구간에 야외 공연장과 테마공원,영화기념관 등이 들어서 성북구가 추진중인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심재억기자
  • 한강공원 더욱 짙푸른 쉼터로

    뚝섬·잠실·광나루 한강시민공원이 주변 환경특성을 살린 수변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29일 그동안 시민들의 활용도가 낮은 이들 3개 시민공원재조성사업을 내년 하반기 착수,2006년까지 연차적으로 마무리지을계획이라고 밝혔다. [뚝섬지구] 청담대교 건설공사로 훼손된 부분을 공원 진입로와 연계된 광장으로 조성한다.교각 부분에는 원형 이벤트광장을 설치,놀이마당과 전시장 등 문화행사장으로 활용하도록 한다.수변부에 위치한 2만9,000㎡의 주차장은 2만4,600㎡로 줄여 강변북로쪽으로 옮긴 뒤 자전거도로와 수변광장을 조성한다.녹지에는 느티나무와 물푸레나무 등700여그루의 키 큰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운동·놀이시설을 정비하고 가족단위 피크닉장도 새로 마련한다. [잠실지구] 기존 견인차량 보관소를 없애고 하천변에 위치한 5만1,000㎡의 주차장을 2만3,500㎡로 줄여 올림픽대로쪽으로 옮기고 여기에광장과 녹지를 조성한다. 선착장 주변은 보행로와 공연·전시활동이 가능한 수변무대를 조성하며 잠실대교 하류쪽에는 잠실을 상징하는 뽕나무단지를,탄천과 합류하는 둔치지점과 성내천 상류쪽 호안 일대에는 생태공원과 자연초지를 조성,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한다.녹지에는 회화나무와 모감주나무등 370그루의 키 큰 나무를 심는다. [광나루지구] 광진교 상류에 전망·휴게시설과 광장을 조성,축제 등각종 이벤트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며 요트장 철거부지에는 초지를조성,가족단위 피크닉장으로 활용한다. 또 인근 둔치에 암사정수장의 물을 끌어들여 수생식물과 물고기가서식하는 자연생태공간을 조성하며 암사동 선사유적지 인근에는 움막집과 조개무지 등을 재현,역사·문화체험장으로 활용한다.메타세쿼이아와 팽나무 등 키 큰 나무 560여그루를 심어 그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세종로를 보행자 천국으로

    서울시가 23일 밝힌 ‘세종로 조망가로 조성계획’은 한마디로 수도서울의 상징거리를 보행자 위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자동차 위주의 현행 도로체계를 보행자 위주로 전환해 시민들이 도보로 경복궁에서 가회·인사동을 거쳐 세종문화회관에 이르는 역사·문화벨트를 즐기며 도심 한복판에서 북악산과 북한산을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다시 말해 세종로를 프랑스의 샹젤리제거리처럼 서울의 명물거리로 가꾸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오는 2001년 12월까지를 1단계,2002∼2004을 2단계 사업기간으로 정해 1단계 사업에 51억8,000만원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계획에 적잖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가뜩이나 체증이 심한 세종로 구간의 차로를 줄여 보행로를 만들고횡단보도를 설치할 경우 도로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이면도로 확충계획없이 차로만 줄이면 광화문 앞 세종로와 율곡로 병목현상이 심화된다는 우려다. 서울시는 지난해말부터 올해초까지 자체적으로 교통영향분석을 실시한결과 별다른 교통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지만 이 또한 신뢰할 수 없는 대목이다.서울시는 올해안에 외주용역으로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서울시는 5년전에도 이와 비슷한 계획을내세웠다가 예산낭비와 교통체증 유발이라는 비난에 슬그머니 계획을철회한 적이 있다. 상당수 시민들은 “지금의 세종로는 보행로가 단절돼 있고 권위적가로환경 때문에 시민들의 접근이 어렵다”면서 “그러나 가로조성을단순히 차로를 잠식하거나 큰길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발상은 교통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한다. 이와 함께 공사를 1,2단계 나눠 시행하는 것은 예산낭비 여론을 피하려는 의도도 보인다.1단계에서만 51억여원이 소요돼 2단계에서는훨씬 많은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세종로 중앙부의 전망공간을 어떻게활용해야 하는지 최종결정하지 않아 사업을 1,2차로 나눈 것”이라며 “출퇴근시간에는 어느 정도 교통체증이 우려되지만 시민들을 위한휴식공간 제공이라는 차원에서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우리구 역점사업] 강북구

    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건전 청소년 육성을 위해 학교 환경정비,교내 나무심기,장학금 지급,청소년시설 확충 등 각급 학교와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북구는 이를 위해 이달 초부터 번3동 오현초등학교 등 5개 학교의 도색지원사업에 나서 교실 복도 계단 등을 도색해주었다.또 수유1동 소재 수유초등학교 등 20개 학교에는 운동장 평탄작업,배수로 준설,책·걸상 수리,보행로조성 등 환경개선을 마무리했다. 미아5동 영훈초·중·고등학교 등 7개 학교에는 화양목 등 4,100여그루의나무를 심고 정원석 등을 설치하는 등 학교 정원도 가꿔주고 있다.이와 함께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성적은 우수하지만 생활이 어려운 중·고등학생 190명에게 분기별로 3,78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결식학생들에게는 식권을 지급하고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한편 결식학생을 위한 방과후 교실을 운영,생활지도와 학습지도를 함께 해주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오는 5월 3일 장애청소년 20명을 서울랜드로 봄나들이 행사를 보낼 계획이며 10일에는 구청강당에서 ‘어린이동요축제’를 개최한다.15∼17일 어린이집 원아들을 위한 인형극을 준비해놓고 있으며 26∼27일에는 번2동 다목적운동장에서 서울청소년음악동아리를 대상으로 ‘록·댄스 경연대회’도 열 계획이다. 청소년을 위한 체육·문화공간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오는 6월 번2동오동근린공원에 3,600평 규모의 다목적 청소년운동장을 개장할 계획이며 10월에는 수유4동 북한산자락에 청소년수련원을 개장한다. 장정식 구청장은 “지역사회와 학교간의 협력을 강화해 미래의 주인공들이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굄돌] 간판,마음의 벽

    주택 설계는 품이 많이 든다.크게 생색이 나는 일도 아니다.그래도 주택설계는 보람이 있다.건축주의 생활과 인품이 반영되는 집은 여러 가지 표정을 갖기 마련이다.집이 완성된 후 주인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일산 신도시 단독주택지에 자그마한 집을 하나 설계한 후 가끔 주택 설계 의뢰를 받는다.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산 단독주택지는 일종의 주택전시장 역할을 하는 듯 싶다.이곳은 담 높이를 낮게 제한하고 있어 서울의고급주택지 성북동이나 평창동처럼 담이 높거나 대문이 큰 집이 없다.담이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건축 디자인이 잘 살아나고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도 더 높다. 요즘 지방자치단체 청사 담 허물기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한다.관공서는 그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담을 허물고 열린 공간을 갖는 의미는 크다.지자체 청사 마당이 주민 휴식공간이나 만남의 장소로 바뀌면 고압적이고배타적인 관공서 이미지가 바뀌고 주민에게 다가서는 행정이 이루어지며 주민들 사이 마음의 벽도 사라질 것이다. 우리 거리에는 치워 버려야 할 또 하나의 담이 있다.건물마다 무질서하게 다닥다닥 붙어있는 간판들이다. 보행로에도 입간판이 즐비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안겨준다.건물 외벽을 뒤덮은 간판들은 건축 디자인을 무의미하게 만들뿐 아니라 우리사회에 만연한 이기주의와 경쟁의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서로 자기만 돋보이려는 간판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무질서한 색깔과 모양과 크기 보다 더욱 우리를 어지럽게 한다.건축가의 입장에서 보면 거리의 상가 건물 설계는정말 재미없는 작업이다. 거리의 간판은 단순히 한 업소를 알리는 명패가 아니라 그 도시의 인상을 결정짓는 문화지표이다.외국의 아름다운도시들은 우리처럼 어지러운 간판에 뒤덮여 있지 않다. 점포 임대기간이 2-3년으로 짧은데다가 제작업체가 영세한 사회 경제적 구조로 인해 황폐한 간판문화를 바꾸기 어렵다고 한다.그러나 우리 거리를 숨막히게 하는 이 철옹성의 담을 허물어야만 표정 있는 건축물과 거리가 만들어지고 건축문화 또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이상연 건축가. @
  • 돈화문길 ‘걷고싶은 거리’ 새단장

    창덕궁 돈화문에서 남산 한옥마을에 이르는 돈화문길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푸른 녹도(綠道)로 조성돼 ‘걷고싶은 거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일 올해 돈화문에서 종로3가∼청계3가∼을지3가∼퇴계3가를 거쳐남산 한옥마을에 이르는 1.99㎞의 돈화문길을 현행 4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하고 대신 녹지로 꾸며 보행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무로역에서 돈화문에 이르는 전구간이 일방통행로로 바뀐다.또종로3, 을지로3, 퇴계로3가 등의 횡단보도가 복원돼 시민들이 돈화문길 전구간에서 지하보도를 오르내릴 필요가 없게 된다. 보행로 구간은 마사토,점토블록 등 미관이 아름다운 재료로 포장되고 녹지에는 교목 560그루와 관목 3만그루 등 가로수를 심을 계획이다. 또 단성사와 피카디리극장 주변,명보프라자와 스카라극장 교차로에 ‘영화인의 탑’,영화마당 등이 설치돼 영화의 거리로 꾸며지고 금호음악당앞은 국악마당,공구상이 결집한 종로3가 남측 지역은 공구마당으로 꾸며진다. 충무로역 주변은 화장실이 있는 쉼터로,최남선 생가터는도시소공원으로,남산 한옥마을 입구는 전통가로공원으로 조성된다. 이들 거리에서는 귀금속축제,인쇄·출판·미디어축제,한복축제,국악거리축제,공구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정례적으로 열리며 행사구간은 주말에 차없는거리로 운영된다. 한편 서울시는 돈화문길 녹도와 연계해 올해 8개소,내년에 12개소 등 모두20개소의 자치구별 시범가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는 ▲용산 효창공원길▲성북 개운사길▲서대문 신촌길▲양천 로데오거리▲금천 한우물길▲영등포 여의도공원길▲송파 석촌호수길▲강동 방아다리길 등 8곳이 조성대상이며 내년에는 ▲광진 광나룻길▲동대문 회기로·홍릉길▲중랑 중랑천길▲강북 4·19길▲도봉 도봉산길▲노원 화랑로▲은평 진흥로▲강서 우장공원길▲구로 구로큰길▲동작 노량진공원길▲서초 강남대로▲강남 압구정로 등 12곳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괌 원시적 생명력 가득한 ‘환상의 섬’

    프랑스 화가 고갱의 그림처럼 원시적 생명력이 꿈틀대는 풍경.작열하는 태양과 바다 그리고 현대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원시림.저녁노을에 물드는 환상적인 해변과 야자수가 있는 풍광에서 괌의 낭만적 정취는 절정을 이룬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현대문명의 편리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괌은 바쁜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안락한 휴식을 제공하는 천혜의 휴양 관광지.열대성 기후의 괌은 특히 겨울 여행지로 알맞다.괌의 이국적 정취에 빠져 겨울 추위를 잠깐 잊어보면 어떨까.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중의 하나는 ‘사랑의 절벽’.사랑하던 두 원주민 남녀가 머리를 서로 묶고 떨어졌다는 비극적 사랑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곳.투몬 만에 접해 있는 사랑의 절벽에서 내려다 보는 청록색 바다와 주변의 풍경은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원시림과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스타 샌드 프라이빗 비치 클럽도 자연속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휴양지.모래모양이 별 같다하여 스타 샌드(star sand)라는 이름이 붙여진 리조트.괌 북쪽 끝 앤더슨 공군기지안에 있어 자연 보존이 더 잘 돼 있다.공군기지에 도착하면 별도의 버스로 갈아타고 리조트 근처까지 간다.그곳에서 다시 800여m를 군용 트럭을 타고 정글과 울퉁불퉁한해변도로를 거쳐 리조트에 도착한다. 스타 샌드 비치에는 정글 탐험,스노클링,제트 스키,카누,비치 발리볼,닭싸움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그러나 해변에는 한국인 지역과 일본인 지역이 나뉘어 있다.두나라 관광객 사이의 분쟁 때문에 나뉘었다고 한다.관광지에서도 티격태격하는 두나라의 부끄러운 모습이 숨겨져 있는 관광지다.오전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연다.괌에는 스타 샌드 비치 외에 다양한 해양스포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많은 리조트가 있다.스쿠버 다이빙,낚시,골프등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원주민인 차모로족의 생활을 체험하려면 ‘차모로 마을’을 찾아가는 것이좋다.괌의 대표적 도시인 하가냐 서북쪽 파세오(Paseo) 공원에 있는 전통 가옥 양식의 건물을 현대식으로 지은 차모로족들의 만남의 장소.전통 음식과공예품,옷 등을 파는 다양한 상점은 원주민과 관광객으로 붐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야시장이 개설된다.야시장이 열리는 동안 마을 한가운데 만들어진 무대위에서는 타악기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전통 춤의 한마당이 펼쳐진다.무대 밖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며 ‘밤의 향연’을 즐긴다.낙천적인 원주민들의 낭만·열정·사랑의 열기 속에 차모로 마을의 밤은 깊어간다. 괌에 머무는 동안만은 누구나 원주민처럼 낙천주의자가 될 수 있다.해변에앉아 파도소리를 들으며 ‘자연과의 대화’를 나누는 순간만은 속세의 모든시름을 잊을 수 있다.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자연회귀의 꿈을 이룰 수 있는괌에서 자연으로 돌아가 보자. 괌 이창순기자 cslee@ * * 괌 이모저모 괌은 미국 영토로 태평양에 있는 섬.면적은 거제도와 비슷한 549평방km.열대지방으로 덥다.겨울과 봄이 건조기로 좋은 계절.기온은 22∼29℃.7월부터11월은 우기로 기온은 23∼30℃.인구는 16만 정도.절반이 원주민인 차모로족.시차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빠르다.30여개의 고급호텔이 있다. 교통수단은 아시아나 항공의 하루 1편.주말에는 부정기편이 뜨는 경우도 많다.4시간 걸린다.KAL은 97년 사고이후 운항을 중단.괌 공항청은 사고 이후최저 안전 고도 경보 시스템(MSAW System)을 보수 하는 등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한 시설을 보완했으며 만약의 사고에 대비 항공기 구조 및 화재진압구조 서비스(ARFF) 제공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청은 특히 2억4,100만 달러를 투입한 공항 설비 확장 및 안전시설 보완프로젝트를 98년에 완료,공항면적을 7만6,700평방m로 늘리고 안전 관리 시스템,첨단 수하물 시스템,자동 보행로,17개 게이트 등을 추가 설치했다.
  • [발언대] 도시미관·시민안전 해치는 간판 정비를

    신촌거리를 걸어가면 간판이 너무 현란하고 무질서하게 배치돼있어 눈이 어지러울 지경이다.우리나라의 간판문화는 무질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간판 때문에 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고 어느 간판이 어느 건물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 프랑스는 오래된 건물이 많은데 건물의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거리를 정돈하기 위해 간판의 크기나 색깔 등이 법적으로 엄격히 규제를 받는다. 우리 간판문화의 문제점은 너무 무질서하게 배열돼있다는 점이다.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크고 화려해서 시계를 어지럽게 하고,교통 표지판이나 다른 표시들과 혼동되어 효율성과 안전성을 침해한다.또한 위험한 현수간판이나 돌출간판들은 전문가가 시공한 것이 아니므로 안전성이 결여되어 있고,보행로상에 있는 간판은 지나다니는 사람의 보행흐름을 방해한다. 제도상으로도 너무 열악하다.간판에 대한 규제의 폭이 좁아서 보통 간판들은자격이 미달되는 시공자들이 제작해 도시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나 안전성 같은 요소들이 고려되지 못했다.또한 이러한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행정부서의활동이 미미해 간판에 대한 관리체제가 거의 잡혀있지 않은 설정이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우선 도시의 시각적인 환경의 질을 개선시키기위해,행정당국에서 간판에 대한 규제의 폭을 넓혀서 일반적인 간판도 색깔이나 모양 크기,형식 등을 그 건물이나 도시의 실정에 맞게 전문가에 의해서제작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보행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노변에 설치된 간판이나 돌출간판의높이,위치,견고성을 고려해야 한다.그리고 간판을 관찰자 중심으로 만들어다른 교통신호와 혼동되지 않도록 하고,쉽게 볼 수 있고 접근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 우리의 간판문화는 주변환경이나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상업성만 강조하는경향이 있다.이에 따라 거리가 어지럽게 되고 결국에는 본래의 효과마저 잃어가고 있다. 우리의 간판문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최은경[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
  • [독자의 소리] 장애인 보행블록 용도 감안 제대로 설치를

    최근들어 장애인 에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여러가지 장애인 편의시설이 늘고 있다.도로에 설치되어있는 점자블록도 시각장애인들의 안전보행을 위해만들어진 장애인 편의시설중 하나이다. 얼핏 비슷해보이는 이 점자블럭은 두가지다.하나는 일자형이고 또하나는 올록볼록한 물방울형이다.이 두가지 블럭은 용도가 다른데 일자형은 시각장애인이 보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유도해주는 역할을 하는 한편 물방울형은 교차로와 횡단보도,방향전환과 계단의 시작과 끝등 주의를 요하는데 설치된다. 그러나 이 블럭들은 곳곳에 잘못 설치되어 있다.예를 들면 서울 잠실 갤러리아백화점 부근 점자블럭은 횡단보도앞에 일자형을 설치,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한 보행로로 오인해 차도를 횡단하다 위험에 빠질까 염려된다. 애써 마련한 장애인 편의시설이 무용지물이 되거나,오히려 화를 부르지 않을까 걱정이다.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정동익[서울 송파구 잠실5동]
  • 구로구 첨단 산업·유통단지 조성

    서울 서남권의 구로지역이 6대 역세권 개발과 벤처단지,첨단 유통시스템이조화를 이루는 21세기 기능도시의 모델로 거듭날 전망이다. 구로구(구청장 朴元喆)는 지역여건에 맞는 기능별 특화를 통해 주(住)·상(商)·공(工)이 어우러진 균형도시를 가꾼다는 목표 아래 부문별 상세계획안을 마련했다. 구가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지난 97년 8월부터 용역을 시작한 구로·신도림·개봉·구로공단·구일·온수역 등 6대 역세권 중심 개발계획. 이 가운데 구로·신도림역 주변 3만7,350여평은 특별설계단지로 지정돼 기능과 미관을 갖춘 부도심으로 조성될 예정이다.쌈지공원·가로공원·보행로등 공공부문과 호텔·컨벤션센터·종합스포츠센터·오피스텔 등 민간부문이적절히 배치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개봉·구로공단 역세권은 지난 8∼9월 상세계획안이 마련돼 서울시에 결정을 요청해놓고 있는 상태다.개봉역 주변은 상권과 주거기능 중심,구로공단역 일대는 특화 상업 및 기업체 업무지역으로 개발할 방침이다.구로동 636·642·651 일대 구일역세권 4만7,800여평과 온수동 53·45·23 일대 온수역세권 8만9,500여평은 경인로·서부간선도로·남부순환로·경인전철 등을 끼고 있는 점을 감안,교통요충지의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특히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구로공단 안에 건설중인 고도기술집약형 벤처센터가 이같은 지역발전 추진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로동 188의5 일대에 동양 최대규모인 연면적 8,198평 규모로 지어질 벤처센터는 구가 추진중인 신도림 신시가지 조성사업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구로의 모습을 바꾸는 결정적인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이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구로본동 중앙기계유통단지를중심으로 서울구로기계공구상가,공구상가1번지 등을 하나로 묶어 구로동 일대를 유통단지화할 구상도 갖고 있다.현재 이곳에는 4,791개 점포가 성업중이다. 구 관계자는 “2000년대 구로구는 6대 역세권과 첨단 벤처단지 및 유통단지가 균형을 이루는 살기좋은 기능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강북구 공공근로사업‘모범생’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관내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생산적 공공근로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교실과 체육시설을 도색해주고 놀이기구를 정비해주는가 하면 책걸상을 수리해줌으로써 공공근로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신뢰도도 높이는 효과를보고 있는 것. 구는 공공근로사업 활성화와 학교환경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올해 초부터 지난 9월 말까지 연인원 1만7,000명의 공공근로인력을 동원, 관내 26개 초·중·고교 가운데 18개 학교의 환경을 개선했다. 구는 올해 1단계 공공근로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1월 초 각 학교로부터 환경개선 신청을 받은뒤 1차로 50명의 인력을 배치,우선 8개 학교의 환경을 개선했다. 성과가 좋자 각급 학교에서 줄줄이 신청을 해오는 바람에 구는 공공근로 인력을 130명으로 늘렸으며 올해 말까지 모두 22개 학교의 환경을 개선해줄 계획이다. 학교환경 개선에 나선 공공근로인력은 각 학교의 교실 담장 교문 체육시설을 새롭게 도색해주었다.또 운동장을 평탄하게 고르고 배수로를 팠으며 보행로도 정비했다.책걸상 및 수도와 변기 체육시설 등도 수리해주고 도서정리는물론 급식지원까지 해주고 있다. 이같은 구의 교육환경 개선작업에 대한 학교측의 반응은 대단했다.지난 6일수유초등학교에서 열린 운동회때는 학부모회장이 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학생 37명은 고맙다는 내용의 편지를 구청에 보내왔다.강북중학교에서는 교장과 학부모들이 구청에 직접 찾아와 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했다. 장정식 구청장은 “학교환경 개선은 공공근로에 나선 사람들에게 보람과 성취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독 슈투트가르트 미술관 신관(걸작건축감상:16)

    ◎70년대 포스트 모던 건축양식의 대표작/예술과 대중의 격의없는 접촉공간 창출/외부와 전시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84년 개관… 7개월만에 관객 1백만 넘어 한 사회의 문화수준은 예술적 수준과 비례한다.예술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막을 내렸고,현대는 예술과 일반 대중들과의 친밀도에 따라 그 사회의 문화적 수준을 알 수 있다.한편 예술의 사회화는 각 분야의 예술성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건축환경을 매체로 한다.따라서 문화시설의 건축 양상은 그 사회의 예술상을 그대로 표현한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주립미술관 신관은 19 70년대 포스트 모던 건축양식의 씨를 뿌려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미술의 대중화를 선언하는 듯한 건축형태로 미술관 설계개념에 새로운 획을 긋게 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현대건축물이다.이 미술관이 위치하고 있는 독일의 슈투트가르트는 벤츠 자동차공장과 포르쉐 자동차공장이 있는 산업도시이지만 주립미술관의 신관 건축으로 독일 현대미술의 주목받는 도시로 부각되었다.이렇듯 슈투트가르트 「슈타츠 갤러리」는 미술을 담는 건축환경이 한 도시의 이미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부여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예술의 발전과 건축환경과의 밀접한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건축물이다. ○산업도시 이미지 바꿔 미술관 신관은 1877년에 세워진 기존의 미술관과 인접하고 있으며,전후 현재까지 남아 있는 건축물들을 보존하고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주변은 국립극장과 도서관·음악학교 등으로 조성된 문화의 거리며,뒤쪽으로는 주택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신관의 건축형태는 구관의 조형성이나 인접한 전통 건축의 형태언어에 따르기보다는 매우 독특하고 강한 형태의 건축물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질을 확립하고 있다. 아우토반으로 느껴질 정도로 차량통행이 빠른 도로변에 면해 있는 미술관이지만 주차후 원색으로 채색된 난간의 강한 시각적 자극으로 이끌리는 경사로를 통해 미술관 전정에 도달하게 되면 빠른 속도의 도로면과는 완전히 분리되어 미술관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유연하게 연속되는 경사로는 건축물을 감싸고 돌아올라가며 건축적 산책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여기서 미술관은 단지 전시품을 담고 있는 배경적 환경으로보다는 직접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하나의 전시된 작품으로 경험된다.경사로를 통한 수직 이동은 미술관의 접근에 대한 용이성을 강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지내의 중정을 거쳐 뒤편의 주택가로 연결되는 보행로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이러한 공공 보행로에 대한 배려를 통해 보면 보행자 중심의 독일의 도시계획에 대해 다시 한번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전통과 현대 어우러져 석재로 마감된 미술관은 강한 보수성을 전달하고 있다.그러나 군데군데 사용되고 있는 원색으로 채색된 금속재로 이루어진 장난스러울 정도로까지 느껴지는 유아적 표현의 건축 요소들은 미술관이라는 신성시되던 기념비적인 장소가 마치 오락 공간처럼 경쾌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시선을 집중시키는 원색의 출입문들과 캐노피,밝은 녹색의 자유곡선적인 창틀,종래의 미술관에서는 볼수 없는 강한 녹색바닥재로 마감된 현관홀,노출된 기계부속을 강한 색상으로 채색한 주출입구 홀의 엘리베이터 등은 육중하고 보수적인 미술관의 모습에서 탈피하게 한다. 이것은 미술관이 너무 심각하지 않게,예술을 쉽게 즐길수 있는,격이 없고,친숙한 공간임을 의식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건축적 제스처라 본다. 이곳에 들어서면 건축환경 자체가 친근감을 불러 일으키고 긴장을 푸는 여가공간으로 와 닿는다. 이러한 매우 실험적인 건축형태의 사용이 거부되지 않고 전통성과 함께 극적으로 융화된 미술관을 보며 독일인들의 예술에 대한 일상생활적 친밀성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해주는 것 같다. 슈투트가르트 미술관 건축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은 외부에는 노출되지 않고 서서히 진입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건물중심부에 위치한 외부 중정 때문이다. 전시실과 외부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산책하듯 쉬엄쉬엄 관람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대한 원행외부 중정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표피적 경쾌함 뒤에 숨어있는 건축공간의 진지함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고귀한 공간경험으로 남는다.외부의 경사로를 따라 이곳에 도달하면 시간여행을 거슬러한 것과 같은 착각속에 빠져들 정도로 오래전 역사속의 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함을 느끼게 된다. 로마의 판테온을 연상하게 하는 원형중정은 야외조각을 전시하고 있다. 지붕이 없는 중정에서는 하늘의 구름은 일시적인 천장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열주량과 아치는 말로 나타낼 수 없는 의식을 위한 기념비적 틀을 제공하고 있다. 열려있는 외부공간의 형성은 시시각각 변화를 거듭하는 공간을 제공하기도 하며,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하나씩 사라져가고 잔재만 남아있는 건축적 유적을 상징하는 것 같아 더욱더 시간을 거슬러 간 느김이 강해지기도 한다. 전통성을 표현하는 이치,열주,석재와 함께 공존하는 강한 채색의 금속난간은 마치 신성한 것을 모욕하는 듯하면서도 전통과 혐대의 보다 당당한 융화를 선언하고 있는 듯히다. ○미술관설계 새로운 획 영국의 건축가 제임스 스털링에 의해 설계된 이 미술관은 1977년 현상설계의 당선작으로 발표되었을 당시만 해도 형태적 표현이나 미술관기능의 해석 드으로 심한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1984년 개관과 함께 첫 7개월만에 1백만의 관람자들이 방문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이것은 기존의 슈투트가르트 미술관이 관람객 순위 56위에서 1위로 올라서게 되었을 정도로 미술관의 건축적 형태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미술관이 단순한 수집품의 집적이라는 의미에서 벗어나고 전문가 대상에서 일반대중 대상으로 확대되고,대중과의 부담없는 접촉을 통해 예술보급에 적극성을 도모하는 장소로 제공되어 미술의 사회 문화적인 역할에 적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대중화를 도모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종래의 보수적인 미술관 개념에서 벗어나 대중성을 선언하는 장소로 변모되고 있는 현대미술관의 역할 변화를 슈투트가르트 미술관 신관의 건축적 형태가 그대로 표현하고 있어 건축적 가치가 높다. 도심에 위치한 미술관이기에 이러한 형태적 표현이 필연적일 수 밖에 없었다는 지금은 고인이 된 건축가의 표현대로라면 이건축물이 지니는 진지함과 해학적 표현이 경쾨한 융합은 한 건축가의 형태표현의 무용담으로 보기보다는 변모하는 미술관의 역할에 따른 건축적 진화가 박학하게 표현된 결과물이라 볼수 있다. 현대 예술의 활기찬 발전은 이를담아 대중에게 전달하는 건축환경의 발전과 병행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예술의 발전이 대중과의 친숙도와 병행한다면 권위주의적인 형태의 문화시설보다는 대중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친숙감을 부여하는 건축형태를 지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슈투트가르트 「슈타츠 갤러리」의 신관 건축은 말해주고 있다.
  • 영 케임브리지대(세계의 명소/걸작건축 감상:10)

    ◎13세기 고풍·현대건물 케임강변 “조화”/대학별 건물 차별화… 새로 지은 교회관은 현대적/케임강주변은 사색·휴식장소… 시민들도 즐겨 찾아 대학도시 케임브리지는 런던 동북방 1시간 거리에 있으면서 서북방의 옥스퍼드와는 역삼각형을 이룬다.케임브리지는 그 명칭이 말해주듯 케임강에 세워진 다리를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며,대학도시로서는 13세기 이후부터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은 대학이 어디 있는가 하고 묻는데 답변은 쉽지 않다.대학은 일반건물과 섞여있고,중심부에서 주변 5㎞까지 걸쳐있기 때문이다.학교가 처음 시작된 케임강변과 도심에서는 주로 13∼16세기의 고딕건물을,주변으로 갈수록 그 이후의 양식과 최근의 실험성 짙은 건물들까지 볼 수 있다.최근들어 관광객이 많고 대학시설을 수시로 기웃거리는 바람에 학교당국은 건물출입을 통제하기도 하는데 특히 학기 중에 그러하다.건물은 역시 개인소유이며 수학장소이기 때문이다. ○식당·바등 시설 갖춰 캠퍼스는 문화재급 고전부터 최근의 실험적 건물까지,교묘한 내부 개조부터 완전 신축까지,고고한 전원풍경부터 시끌벅적한 장터까지 여러 모습을 갖는다.캠퍼스는 도시로부터의 유리가 아닌,도시 그 자체로서의 성장을 해왔다.대학과 도시간에는 갈등도 있었으나 수백년간 타협과 공존을 추구하였고 이는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었다.대학인은 발전을 이유로 공들여오던 캠퍼스를 버리고 새로운 종합캠퍼스를 만들지 않았으며,도시는 이들을 교외로 내몰지도 않았다. 케임브리지대학교는 31개 칼리지(기숙대학),20개 학부,50여개 학과로 구성된다.학생은 1만4천여명,교수와 연구원은 2천여명에 이른다.이들은 모두 칼리지와 학과에 각기 소속되는데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만의 독특한 제도다.칼리지는 학문분야를 초월한 독자적 조직으로서 다른 칼리지 또는 대학교 학과와 공식적 관계는 없다.칼리지는 학생교육을 학과와 마찬가지로 담당하는데 대학생 단계에서는 전자가,대학원생에서는 후자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리지는 오래된 피터하우스(1284년),클레어(1326년)로부터 가장 최근에 설립된 로빈슨(1977년)까지 여러 규모로(학생수 70∼9백명) 역사·재정·성격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중세에 세워진 트리니티·킹즈·셍존스 등은 명문 중에서도 명문에 속하는데 이는 물론 건물로도 표현된다.근대에 들어서도 새로운 목적을 위해 처칠·다윈·로빈슨 등 새로운 칼리지가 탄생되었다.이들은 독자의 조직과 시설로 학생의 침식·장학·교류를 돕는데 칼리지동문은 돈독한 유대를 가져 학과 동문보다 우위에 선다. 학생은 튜터(지도교수)를 배정받는데 전공분야와 관계없이 관심의 확대와 인성계발을 위한 도움을 받는다.학교생활은 주로 칼리지에서 이루어지는데 기숙사·식당·바·교회·스포츠 및 과외활동 시설이 무대가 된다.대학 학과는 전공과목을 수강하러 상오에만 들르는 곳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케임강변에는 특히 유서깊은 칼리지가 9∼10개 늘어서 있다.이들 고풍스러운 고딕건물과 정원이 만들어내는 경관은 인공과 자연의 조화는 물론,세속과 차별된 학문의 고고함을 시각화한다.여기서 어느 칼리지나 배치체계는 비슷하다:즉 ⑴도시가로에서 정문으로 들어서면 ⑵전정과 이를 둘러싼 식당과 교회가 초점에 있고 ⑶그 너머 몇개의 중정과 기숙동이 배치되고 ⑷후정과 케임강 ⑸케임강 건너 공원(칼리지 공동) ⑹그 너머 녹지 또는 새로운 칼리지가 있고 ⑺이들이 축으로 연결되는 점 등이다. ○전면은 도회적 분위기 칼리지 정면은 도회적 분위기로 충만해 있다.대학교의 학과 건물군,각종 서점,칼리지 문장을 새긴 양복점,시장광장,시청,시교회,우체국,은행등 공공건물,조그만 식당과 찻집들.이곳은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의 상업적·조직적 삶을 사는 도시인의 장소다. 반면에 칼리지 후면과 케임강 주변은 물·공터·녹지·오리·백조 등 자연요소가 주조를 이룬다.이곳은 사색과 정일에 묻히고 고독을 즐기는 장소가 되기도한다.폭 20m,수심 1.5∼2m 물공간과 주변 공원은 펀트 카누놀이와 산책로로서 시민들도 즐겨 찾는다.이곳은 누구나 케임브리지의 진수라고 느끼며 이 환경이 케임브리지대학교를 또다른 명문 옥스퍼드로부터 구분하는 것이 되고 있다. 킹스칼리지(1441년 설립)는 ㄷ자형 전정과 후정으로 유명하다.정원은 각기 동서에 배치되어 도시가로 또는 케임강변 공원을 향하는데 좌우 비대칭,즉 동적 균제의 표본이 되고 있다.이 정원은 주변 보행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잔디만으로 덮여 있다.나무 한그루,장미 한뿌리도 없는 이곳은 철저히 인공화된 자연으로서 정원이라기 보다는 마당과 같은 인상을 준다.나무없는 마당은 우리나라의 한옥마당과 유사한 면이 있다.전정에서 북면을 이루는 킹스칼리지교회(1446년)는 독특한 기능과 외관으로 대학교회로서는 전형에 속한다.건물은 정면보다는 측면을 중시한 외관이며 특히 높고 간결수려하게 처리하였다.교회는 의식보다는 설교,설교와 함께 음악을 중요하게 여김으로써 장방형의 단순명료한 평면과 대형 유리창에 의한 밝은 실내를 이루고 있다.매일 저녁예배에 등장하는 남성만으로 구성된 이 교회의 합창단은 세계적 명성을 지닌다. ○뉴턴이 수학했던곳 트리니티칼리지(1548년)는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넉넉한 재정에 막강한 동문조직을 가진 칼리지다.이 점은 큰 건물규모와 4개에 이르는 중정과 후정으로도 짐작할수 있다.만유인력법칙을 발견한 뉴턴이 수학했던 이곳은 교회는 작게,식당과 도서관은 크고 시각초점이 되게 배치하는 실용성을 특징으로 한다. 다윈칼리지(1964년)는 자연과학계통의 대학원생과 기성 학자를 위하여 기성 칼리지들이 기금을 모아 설립한 것이다.생물학자 다윈 가문의 저택과 부지를 인수하여 기존 주택의 내부개조,기숙동과 식당동의 신축 등에 의해 칼리지시설을 구비하고 있다.여기서 중요한 점은 내부개조이든 신축이든 건물설계에서 케임강변이라는 부지특성과 기존 고딕건물군에의 조화를 최대한 고려했다는 것에 있다.건물 높이 제한밑에서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천장반자를 생략한다든지,강변 방앗간 분위기를 연출한 식당과 바 등이 그예다. 케임브리지대학교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현대건물도 갖고 있다.케임강변의 대학교회관(1970년대 마틴 설계)과 클레어칼리지의 기숙동(1980년대)등은 어떻게 신축건물이 기존건물에 조화되면서 개성을 지닐수 있는가의 시도로서 의미를 갖는다.이와 대조적으로 역사학부 도서관(1960년대 스털링 설계)은 감시와 채광과 같은 기능상 요구를 철저하게 형태로 표현하느라고 애쓴 예이며,코퍼스크리스티칼리지의 기숙동(1960년대 마틴 설계)은 건물형태와 토지이용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적용한 것이다. 캠퍼스환경은 새로운 건축이론을 적용하는 실험대상이 되어왔다.이들은 과거유산에 안주하는것이 아닌 새로운 유산의 창조를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해온 것이다.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학문을 탐구하고 교육하는 대학집단의 순수성과 실천의지를 보게되는 것이다.
  • 특혜 시비털고 경영정상화 모색/정 회장 사임이후의 한보행로

    ◎「철강」 공전의 호황… 그룹회생에 활력 정태수 한보그룹회장이 8일 경영일선에서 퇴진함으로써 한보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정회장의 퇴진으로 한보그룹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관심을 끌고있다. 정회장은 이날 사장단회의에서 수서파문과 잇따른 금융특혜시비로 물의를 빚은데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사회의 지탄을 받아왔던 기업인으로서 더이상 경영에 나서는 것이 회사를 정상화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회장은 집행유예로 풀려난뒤 한달여간 휴식을 취해오면서 퇴진할 뜻이 없음을 여러차례 밝혀왔었다. 그러나 수서사건을 정경유착의 대표적인 사례로 인식하는 세간의 시각이 전혀 누그러들지 않은데다 최근 잇따른 금융특혜시비로 더이상 버텨봤자 전혀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정부 당국자와 금융당국·채권은행단간에 공감대가 형성된 정회장의 퇴진불가피논을 정회장이 더이상 거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한보철강은 철강업의 호황으로 경영이 호전되고 있음에도 최근 대지급금의 일반대출 전환 등의 금융특혜 시비로 한보주택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는 듯하다. 특히 정회장이 계열사의 주식지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셋째아들인 정보근부회장을 그대로 둔 것은 2선에서 계속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회장의 이날 사임으로 한보는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의 길로 접어들 전망이다. 지난 6월말현재 한보그룹에 대한 금융권의 총여신규모는 3천8백17억원으로 약 3천5백19억원의 담보액을 다소 웃돌고 있다. 여기에는 법정관리신청중인 한보주택의 빚 9백76억원과 최근 은행권이 대지급금을 일반대출로 바꿔준 4백82억원 등이 포함된다. 한보는 현재 철강의 월매출액이 전년대비 15% 증가한 2백억원 규모로 미리 돈을 받고도 물량이 없어 못팔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향후 2∼3년간 이같은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만큼 한보의 회생가능성은 높고 또 정회장의 부동산처분액 2천5백억원을 쏟아 부으면 은행 빚상환은 물론 자금조달도 훨씬 용이해져 한보왕국의 재건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중 법원이 내릴 한보주택의 법정관리여부가 한보그룹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나 정회장의 퇴진이 재판부의 부담을 상당히 덜어줄 전망이다. 후임회장에 당초 거론된 유근창주택사업협회장 등을 제쳐두고 전혀 건설 및 철강업무에 경험이 없는 박승규전환경청장을 선임한 것은 상당히 의외의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박회장은 지난 71∼79년 청와대비서실의 민정수석비서관으로 근무당시 노인복지사업을 추진하면서 정회장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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