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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 군사요충지 대구 팔거산성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된다

    신라 군사요충지 대구 팔거산성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된다

    신라 시대 군사요충지로 추정되는 ‘대구 팔거산성’이 8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팔거산성은 대구 금호강 북편 유역에 있는 함지산 정상부에 축조됐다. 남쪽으로 대구 분지가 한눈에 보이고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감시할 수 있어 신라 왕경(신라시대 수도로 지금의 경주) 서쪽의 가로축 방어체계를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축성 양식에선 신라시대 산성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문(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만 접근할 수 있도록 높게 조성된 문)식 구조와 곡성(성벽 밖으로 군데군데 내밀어 쌓은 둥근 돌출부) 등이 확인된다. 그러면서도 완만한 경사의 성벽, 곡성과 성벽의 접합부 축조방식은 팔거산성만의 독특한 양식을 자랑한다.팔거산성 내 목조 집수지(물 또는 빗물을 저장하는 시설물)는 신라시대 산성 집수지 발달사에 중요한 자료로 학술 가치가 뛰어나다. 집수지에서 출토된 목간(글을 적은 나뭇조각)은 산성의 축조시기와 신라시대 산성의 운영 등 신라 지방사 연구에 요긴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문화재청은 팔거산성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에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 美 총기난사 희생자에 ‘30대 한인 교포 일가족 3명’ 포함(종합)

    美 총기난사 희생자에 ‘30대 한인 교포 일가족 3명’ 포함(종합)

    미국 텍사스주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격 용의자를 포함해 9명이 숨진 가운데, 희생자 중 한인 교포 일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6분께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졌다.  또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진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일가족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영사관 측에 따르면 댈러스에 거주하는 이들은 주말을 맞아 쇼핑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 사건이 발생한 도시 앨런은 댈러스 시내에서 약 40㎞ 떨어져 있다.  현지 한인 매체는 희생된 부부가 모두 전문직 종사자이며,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총격범, 극우주의자일 가능성 있어  한편 현장에서 숨진 총격범은 30대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2016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텍사스주 보안 회사 세 곳에서 보안 요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국은 백인 우월주의 이데올로기 또는 네오나치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의 차량과 집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반자동 소총 AR-15 외에도 다량의 총기가 발견됐다. 특히 그는 범행 당시 폭력적인 극우주의를 상징하는 패치가 달린 조끼를 입고 있었다.해당 문구는 ‘Right Wing Death Squad’(우익 암살단)의 약자인 RWDS로. 백인 우월주의자와 네오나치 등에게서 매우 인기있는 문구로 알려져 있다.  2021년 1월 미국 연방의회 난입‧폭력 사태를 주도했으며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극우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의 한 조직원이 ‘RWDS’가 적힌 조끼를 입은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해당 조직원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 연방수사국(FBI) 기록에 따르면, 사망한 총격범의 SNS에는 백인 우월주의를 지지하는 네오나치의 자료 및 인종적 또는 민족적 동기가 부여된 폭력적이고 극단적인 표현이 포함된 게시물과 이미지 수백 개가 게재돼 있었다.  경찰은 이 같은 증거를 토대로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 또는 테러일 가능성도 염두하고 조사 중이다. 특히 텍사스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네오나치 그룹 또는 극우단체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해야” 촉구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7일 발표한 성명에서 “어제 AR-15 스타일의 돌격 소총과 전술 장비로 무장한 공격자가 쇼핑몰에 난입해 무고한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는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미국 사회는 올해 약 200건의 총기난사 사건을 겪었다. 1만4000명이 넘는 우리 주변에 있는 시민들이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고, 미국 어린이들의 주요 사망 원인은 총기 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는 다시 한번 의회에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판매를 금지하고, 보편적인 신원조회, 안전한 장소 보관, 총기 제조 업체에 대한 면책 특권을 종료하는 법안을 의회로 또 보낼 것”이라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즉시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올해 발생한 199번째 총기 난사 사건이다. 총격범을 빼고 4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오면 총기 난사로 규정한다.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는 2021년 9월부터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유한 주민이 별도의 면허를 발급받거나 훈련받지 않고도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해 왔다.
  • 美 텍사스 총격범 옷에 적힌 ‘RWDS’ 의미는?…5세 아동 등 9명 사망

    美 텍사스 총격범 옷에 적힌 ‘RWDS’ 의미는?…5세 아동 등 9명 사망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격 용의자를 포함해 9명이 숨진 가운데, 총격범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국은 백인 우월주의 이데올로기 또는 네오나치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망한 총격범은 30대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2016년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텍사스주 보안 회사 세 곳에서 보안 요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그의 차량과 집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반자동 소총 AR-15 외에도 다량의 총기가 발견됐다. 특히 그는 범행 당시 폭력적인 극우주의를 상징하는 패치가 달린 조끼를 입고 있었다.  해당 문구는 ‘Right Wing Death Squad’(우익 암살단)의 약자인 RWDS로, 백인 우월주의자와 네오나치 등에게서 매우 인기있는 문구로 알려져 있다. 2021년 1월 미국 연방의회 난입·폭력 사태를 주도했으며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극우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의 한 조직원이 ‘RWDS’가 적힌 조끼를 입은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해당 조직원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미 연방수사국(FBI) 기록에 따르면, 사망한 총격범의 SNS에는 백인 우월주의를 지지하는 네오나치의 자료 및 인종적 또는 민족적 동기가 부여된 폭력적이고 극단적인 표현이 포함된 게시물과 이미지 수백 개가 게재돼 있었다.  경찰은 이 같은 증거를 토대로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 또는 테러일 가능성도 염두하고 조사 중이다. 특히 텍사스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네오나치 그룹 또는 극우단체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보고 있다. 총격이 벌어진 쇼핑몰 앞 주차장에서 간신히 차를 타고 빠져나왔다는 킴벌리 블레이키는 “총격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끊이지 않았다”면서 “총소리를 듣자마자 딸과 함께 자신의 차로 전력 질주해 운전하기 시작했는데, 당황한 나머지 차를 총격범 쪽으로 몰았다가 반대 방향으로 다시 돌리면서 총알 두 발이 차에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P통신은 “사건 당시 사람들이 (총격범을 피해)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하면서 어린 아이들이 넘어지고 밟히기도 했다”면서 “(사건 발생장소인 쇼핑몰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가 4살짜리 여자아이를 들어 올려 부모에게 넘겨줬다”면서 목격자의 증언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 의한 사망자 9명 중에는 5세 아동, 60대 경비원 등도 포함됐다. 7명이 수술 등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 중 3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지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해야” 촉구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7일 발표한 성명에서 “어제 AR-15 스타일의 돌격 소총과 전술 장비로 무장한 공격자가 쇼핑몰에 난입해 무고한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는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미국 사회는 올해 약 200건의 총기난사 사건을 겪었다. 1만4000명이 넘는 우리 주변에 있는 시민들이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고, 미국 어린이들의 주요 사망 원인은 총기 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는 다시 한번 의회에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판매를 금지하고, 보편적인 신원조회, 안전한 장소 보관, 총기 제조 업체에 대한 면책 특권을 종료하는 법안을 의회로 또 보낼 것”이라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즉시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올해 발생한 199번째 총기 난사 사건이다. 총격범을 빼고 4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오면 총기 난사로 규정한다.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는 2021년 9월부터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유한 주민이 별도의 면허를 발급받거나 훈련받지 않고도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해 왔다. 
  • 이재명, 한일정상회담에 “‘빵셔틀 외교’ 힐난 귀기울여야”

    이재명, 한일정상회담에 “‘빵셔틀 외교’ 힐난 귀기울여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빵셔틀 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도 빈 잔을 채운 건 역시 윤석열 정부였다”며 “대통령은 퍼주기 굴욕외교를 바로 잡으라는 국민의 명령에 끝내 불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는 ”오히려 한술 더 떠서 일본의 식민침략에 대한 면죄부 발언을 또다시 추가했다”며 “강제동원 배상 재검토는 언급조차 없었다.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해서도 한마디 언급을 못 했고 우리의 외교적·군사적 자주권을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종속시킨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잔은 너만 채우라’는 일본 측의 암묵적 요구에 그대로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정상회담을 셔틀 외교 복원이라고 자랑하나 안타깝게도 ‘빵셔틀 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민생 경제가 그야말로 생사기로”라며 “국민의 삶이 전시를 방불케 하는데 정부 여당은 대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특권 편향적인 정책 기조를 수정하고 정책의 주파수를 절대다수 국민에 맞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국회·정부·기업·노조 모두가 참여하는 범국가 비상경제 대책위로 확대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 “어느 일방의 상대에게 요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정부 해법에 대해서도 “법적 완결성을 지닌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일관된 대일 외교 노선을 견지해왔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 간의 ‘21세기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계승하겠다고 공약했다. 취임 후엔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협력을 중시하며, 특히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관계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 여기에는 전임 문재인 정부가 국내 일각의 반일 감정에 편승해 악화일로 한일관계를 방치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했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한 것도 그런 호응 조치의 하나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이런 언급에 “한국이 먼저 얘기를 꺼내거나 요구한 바 없는데 진정성 있는 입장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반응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브리핑에서 전했다.
  • SF영화 속 포스트 아포칼립스… ‘혁신 수도’ SF의 공포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SF영화 속 포스트 아포칼립스… ‘혁신 수도’ SF의 공포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노숙자들이 눈앞에서 약탈좀도둑과 마약의 도시로 ‘흑화’유통·식품업체들 잇달아 폐점첨단기업도 창업·이전 꺼려프로스포츠마저 연고지 이전원격근무 직업 많아진 시대도시 공동화 둠 루프에 빠져리더십 부재·정치 실종도 겹쳐‘안전’이 ‘평등’보다 중요해져 “눈앞에서 4초 만에 털어 갔어요. 제가 보고 있었는데도 털어 갔습니다. 카메라와 여권도 훔쳐 갔어요. 경찰에 전화해도 오지도 않아요.” 지난 4월 30일 늦은 저녁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 출장을 왔다는 한 언론사 기자 A씨가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렌터카가 털렸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통을 터뜨리며 물어 왔다. 성공리에 미국 출장을 마치고 다음날 출국하려던 차에 장비와 가방을 털린 것이다. 사실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지역(실리콘밸리)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이는 익숙한 장면이다. 관광객이나 출장 온 사람들은 ‘자유와 낭만’, ‘혁신의 수도’ 이미지가 강한 샌프란시스코가 얼마나 위험한 도시가 됐는지 알지 못한다.화창한 날씨와 금문교(골든게이트 브리지), 소살리토 등의 세계적 관광지에 취해 있다가 좀도둑들에게 당하면 그제야 위험천만한 현실을 깨닫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 관광객들이 좀도둑에게 당하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노숙자에게 공격받거나 위협받는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전 스퀘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밥 리가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도 큰 충격을 줬다. 이 사건은 면식범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지만 치안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하지 못했다. 문제는 경찰을 불러도 소용없다는 점이다. 급기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트위터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시내의 많은 상점이 문을 닫았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영화나 소설, 게임 등에 등장하는 인류 문명이 붕괴한 이후 지구의 모습)를 느낀다”고 말했다.실제 대낮에 샌프란시스코 현장을 둘러보면 머스크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느낀다고 말한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다. 트위터 본사는 샌프란시스코 시청 근처에 있다. 트위터 본사 인근 지역은 이미 노숙자가 점령하다시피 해서 대낮에도 인적을 찾을 수 없다.급기야 5월 들어서 버티지 못한 유명 유통 상점들도 ‘철수’를 선언했다. 유명 백화점 노드스트롬(Nordstrom)은 소매 절도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유니언스퀘어 앞 매장 두 곳을 철수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각각 오는 7월 1일과 8월 말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 회사 최고매장책임자 제이미 노드스트롬은 “35년간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고객 서비스를 하고 지역 사회에 투자했지만 지난 몇 년간의 극적인 상황 변화는 이를 더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8번가와 마켓스트리트가 만나는 중심가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인 홀푸드도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폐점을 선언했다. 홀푸드가 샌프란시스코 매장 철수를 결심하게 된 것은 직원들의 안전 때문이었다. 노숙자들이 매장에 들어와 물건을 훔쳐 가거나 직원을 위협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졌다. 홀푸드도 공식적으로 이 매장을 폐쇄하는 이유로 “매장 주변의 마약 사용과 범죄로 인한 거리 상황 악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장 오픈 1년도 안 돼 직원들이 경찰에 부랑자, 마약, 폭력 사건에 대한 긴급 전화를 560건 이상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가을엔 유니언스퀘어에 있던 삭스 피프스 애비뉴도 매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렇게 기업들이 떠나면 세금이 줄어들고 시 재정이 타격을 받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올해 약 8억 달러(약 1조 616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시 재정이 타격을 받으면 안전과 치안, 교육에 투입되는 예산이 줄어들고 이는 또 다른 ‘이탈’을 초래하게 된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거나 사업 확장을 위해 지사 설립을 고려한다고 해도 직원의 안전 문제로 인해 창업이나 이전을 꺼릴 가능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의 폭력 범죄율은 전국 평균보다 40% 높은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가격도 전년 대비 19.2%나 폭락했으며, 공실률은 30%에 달한다. 이 같은 사실 때문에 샌프란시스코가 ‘둠 루프’(파멸의 고리)에 빠졌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9·11 테러 이후 몇 년간 뉴욕에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났듯 샌프란시스코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안전과 치안’ 문제로 공동화 현상이 초래되고 이것이 또다시 치안 불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것이다. 실제 프로퍼티클럽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범죄율은 전국 평균보다 111%, 캘리포니아주 평균보다 91% 높다. 샌프란시스코뿐 아니라 이웃 도시인 오클랜드도 범죄와 치안 문제로 지역의 유명 프로 스포츠 구단이 속속 떠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한때 미국의 3대 프로 스포츠인 야구(MLB), 미식축구(NFL), 농구(NBA) 구단을 보유했을 정도로 번성했던 오클랜드는 ‘범죄와 마약의 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모두를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 중 미식축구와 야구는 ‘범죄와 도박의 도시’에서 ‘가족 리조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하게 됐다. 혁신과 자유, 낭만의 상징이었던 샌프란시스코가 도시 공동화의 둠 루프에 급격히 빠지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불안한 치안과 안전 문제 외에 ‘원격 근무’로 수행할 수 있는 직업이 많기 때문이라는 점이 꼽힌다. 우버, 리프트, 에어비앤비 등 혁신 기업의 메카이자 테크 기업의 수도인 샌프란시스코는 기술의 영향으로 본사에서 일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컴퓨터, 공학,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의 7% 이상이 샌프란시스코를 떠났다. 이뿐 아니라 같은 기간 요식업에서 55%, 서비스업에서 34%, 영업직에서 33%의 종사자가 떠났거나 직업을 잃었다. 물론 이는 근본적 원인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문제로 ‘정치의 실종’, ‘리더십의 부재’를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샌프란시스코는 자유주의 문화가 강한 곳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좌파보다 더 왼쪽인 ‘근본 좌파’ 정치인이 많다. 시의회는 물론 각 지역 교육위원회 등을 모두 근본 좌파가 장악했다.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이제 ‘평등’보다 ‘치안과 안전’을 원한다. 하지만 보편적 기본소득 보장과 ‘보모 국가’(Nanny state)를 추구하는 샌프란시스코 내 영향력이 큰 정치인들은 지역 내 노숙자 및 범죄 문제를 “백인 우월주의로 본 인종 차별적 시각”으로 간주한다. 경찰력 확대가 샌프란시스코를 자유와 낭만의 도시가 아닌 ‘경찰 도시’, ‘감시 도시’로 만들 것을 우려한다. 중도 좌파 성향의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현재 경찰력은 1630명을 넘는 수준으로 3년 전보다 250명이 적고, 필요한 수보다 540명이 적다”며 “사무실 복귀와 관광객이 증가하면 경찰 인력이 더 부족해진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경찰 규모와 관련 예산이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 시의회 등에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리드 시장은 전임 에드 리 시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브리드 시장은 팬데믹 이전보다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가 2배로 증가한 상황에 좀도둑과 마약이 기승을 부리고 인구 유출에 따른 공실률이 급격히 늘면서 시장직조차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는 범죄와 치안 문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결국 리더십 부재와 정치의 실종, 경제 상황의 급격한 변화와 기술의 발전, 이 모든 것이 맞물린 모습이 바로 ‘혁신의 루프’가 아닌 ‘도시 공동화의 둠 루프’에 빠진 샌프란시스코의 오늘이다. 더밀크 대표
  • 이낙연 “尹정부, 美·日에 끌려만 다녀선 안돼”

    이낙연 “尹정부, 美·日에 끌려만 다녀선 안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훈풍이 불고 있는 한일 관계와 한미 관계에 대해 “미국·일본에 끌려만 다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한국이 대북정책의 주도력과 중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달 말 귀국하는 이 전 대표는 정치 재개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 외교와 차별화된 대안을 통해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지일파’ 정치인으로 유명한 이 전 대표는 8일 출간 예정인 자신의 외교 정책 관련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에서 “올해 3월 한일정상회담은 국내 정치와 양국 관계에 새로운 불씨가 됐다. 이대로 가면 한일 관계 개선이란 당초 목표가 실현될지 의문”이라고 밝히고 “한일 관계는 양국 주장과 달리 새로운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월 정부가 내놓은 ‘제3자 변제’ 중심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하지 않았다는 한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 일본 가해 기업이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보편적 원칙을 한꺼번에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또 “일본 측은 진실을 호도하는 자기중심적 역사 인식, 한국에 대한 감춰진 오만을 쓰나미처럼 쏟아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미국 측 도청이 없었던 일처럼 덮으려 했다”며 “이런 굴종적 태도로 미국의 환심을 살 수 있다고 진단했는지 모르지만, 그런 국가는 그 누구의 존중도 받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의 안보와 생존을 위해 할 말은 해야 한다. 한국의 안보 이익이 미국·일본과 완전히 일치하는 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이 전 대표는 윤 정부 대북 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보수 정부는 전임 민주당 정부 정책을 뒤집고 성취를 부정했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남북 관계를 축적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이낙연 “尹정부 美·日에 끌려만 다녀서는 안 돼…대북정책 주도권 필요”

    이낙연 “尹정부 美·日에 끌려만 다녀서는 안 돼…대북정책 주도권 필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최근 훈풍이 불고 있는 한일 관계와 한미 관계에 대해 “미국·일본에 끌려만 다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한국이 대북정책의 주도력과 중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 달 말 귀국과 정치 재개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 외교와 차별화된 대안을 통해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포석으로 보인다. ‘지일파’ 정치인으로 유명한 이 전 대표는 8일 출간 예정인 자신의 외교 정책 관련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에서 “올해 3월 한일정상회담은 국내 정치와 양국 관계에 새로운 불씨가 됐다. 이대로 가면 한일관계 개선이란 당초 목표가 실현될지 의문”이라고 밝히고 “한일관계는 양국 주장과 달리 새로운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월 정부가 내놓은 ‘제3자 변제’ 중심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하지 않았다는 한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 일본 가해 기업이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보편적 원칙을 한꺼번에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또 “일본 측은 진실을 호도하는 자기중심적 역사 인식, 한국에 대한 감춰진 오만을 쓰나미처럼 쏟아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미국 측 도청이 없었던 일처럼 덮으려 했다”며 “이런 굴종적 태도로 미국의 환심을 살 수 있다고 진단했는지 모르지만, 그런 국가는 그 누구의 존중도 받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의 안보와 생존을 위해 할 말은 해야 한다. 한국의 안보 이익이 미국·일본과 완전히 일치하는 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이 전 대표는 윤 정부 대북 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보수 정부는 전임 민주당 정부 정책을 뒤집고, 성취를 부정했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남북 관계를 축적시켜 나가야 하고, 한국이 대북정책의 주도력과 중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 尹 “과거사 정리 안되면 한일 미래협력 없다는 인식 벗어나야”

    尹 “과거사 정리 안되면 한일 미래협력 없다는 인식 벗어나야”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일) 양국이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먼저 지난 5일 이시카와현 강진으로 발생한 인명과 재산 피해에 대해 우리 국민을 대표해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셔틀 외교’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면서 “새롭게 출발한 한일관계가 속도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변화의 흐름은 처음 만들기 힘들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대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의 한일관계 흐름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일관계에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의 엄중한 국제 정세와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한일 간의 협력과 공존은 양국의 공동이익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토대가 돼온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은 더 끈끈한 연대로 국제사회에서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총리님의 이번 방한이 한일 양국의 미래 협력을 위한 유익한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의 본격 재개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3월 (한일정상)회담에선 한일관계를 중층적으로 강화하고 재구축할 것, 그리고 우리가 구령을 넣어 (한일 간) 위축된 분위기를 불식하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로부터 두 달이 되지 않은 사이에 벌써 다양한 대화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기시다 총리는 “확대회담에선 그런 양국 관계의 진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면서 “또한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최근 정세와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도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지난 5일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지진 피해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 [아하! 우주] 천왕성의 4대 위성 지하에 소금물 바다 있다

    [아하! 우주] 천왕성의 4대 위성 지하에 소금물 바다 있다

    천왕성의 가장 큰 네 개의 위성 표면 아래에 소금물 바다를 품고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2호 우주선이 보내온 40년 묵은 데이터를 새롭게 살펴본 과학자들은 천왕성에서 가장 먼 궤도를 도는 위성 티타니아와 오베론이 바다를 지표 50km 아래에, 그리고 아리엘과 움브리엘이 30km 아래 바다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연구는 태양계의 혹독한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천왕성 위성들의 지속적인 내부 열과 몇 가지 화학물질이 어떻게 바다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연구를 이끈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행성 과학자 줄리 카스티요-로게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이스 닷컴에 "천왕성의 위성에서 바다를 발견한다면 우리 태양계에 바다의 존재가 보편화된 현상이며, 다른 태양계에도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계 초창기에 천왕성의 가장 큰 5개 위성인 티타니아, 오베론, 아리엘, 움브리엘, 미란다는 깊이가 100km에서 150km에 이르는 바다를 품고 있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카스티요-로게스는 "만약 위성이 행성의 장기간 가열을 받았다면 두꺼운 바다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엔셀라두스는 거대한 지하 바다를 품고 있는데, 모행성의 강력한 중력에 반응하여 내부구조와 얼음 껍질을 휘게 만든다. 과학자들은 이 조석열이 위성의 지하수를 생명 친화적인 액체 상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천왕성의 중력은 토성이나 목성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행성에서 가장 큰 4개의 위성에 있는 바다조차 "지금쯤이면 대부분 얼어붙은 상태일 것"이라고 카스티요-로게스는 덧붙였다.  천왕성의 가장 큰 위성들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연구 팀은 다른 해양 세계를 연구한 NASA 임무에서 얻은 결과를 수집하여 모델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카시니 미션에서 관찰한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를 비롯해, 소행성 탐사선 돈(Dawn)에 의해 밝혀진 왜행성 세레스, 그리고 2015년 역사적인 명왕성의 플라이바이를 수행하는 동안 뉴호라이즌스가 관찰한 명왕성의 가장 큰 달 카론 등이 포함된다. 연구진은 "천왕성의 위성들이 높은 염분 농도를 가진 얕은 바다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위성이 만들어진 초창기부터 남은 약간의 내부 열과 매우 낮은 온도에서도 물을 액체 형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상당한 양의 암모니아 덕분일 것이다.  천왕성의 위성에 있는 바다에는 물 1리터당 약 150g의 소금이 있을 것으로 연구원들은 추정한다. 이에 비해 미국 유타의 그레이트 솔트레이크는 염도가 두 배나 높지만 그 안팎에서 생명은 여전히 번성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여전히 천왕성의 다섯 번째 큰 달인 미란다가 바다를 품고 있는지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전 연구에서는 우주로 날아간 흥미로운 하전입자를 설명하기 위해 숨겨진 바다를 암시했지만, 미란다는 너무 작아서 내부 바다가 형성된 후 수백만 년 만에 얼어붙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최신 연구는 시사한다.  지금까지 천왕성은 유일하게 1986년 1월 보이저 2호만이 잠시 방문했다. 보이저 2호는 얼음 행성 주위에 10개의 새로운 위성과 두 개의 새로운 고리를 발견했다. 천왕성은 멀지 않은 미래에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은하계에서 가장 흔한 것이 얼음 행성이지만, 또한 가장 이해되지 않은 비밀이 많은 행성에 속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NASA는 현재 UOP(Uranus Orbiter and Probe)라는 이름을 내건 행성 탐사 임무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UOP에는 얼음 행성과 그 위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궤도선과 함께 직접 정보를 얻기 위해 행성의 대기 속으로 내려보낼 탐사선이 포함된다. 새로운 연구는 2022년 12월 '지구물리학 연구(Geophysical Research)에 발표되었다.
  • 추경호 “한국, ODA 규모 세계 10위 수준 확대”

    추경호 “한국, ODA 규모 세계 10위 수준 확대”

    디지털 전환·보건 등 지식 공유인도·방글라데시와 협력 강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세계 10위 수준(현재 16위)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1위 인구대국으로 올라선 인도와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비즈니스 세션에서 “한국은 새 정부가 출범한 이래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인권·자유·평화 등 보편 가치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재정 건전화 기조 속에서도 ODA 규모를 확대할 것을 천명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그린, 보건 등 한국이 비교 우위를 가진 분야에 대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겪는 통관 문제에 대해 인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올해 하반기에 6년 만의 제6차 한국·인도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고 인도 측도 개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실무 협의를 진행하자고 화답했다. 인도 측은 또 추 부총리에게 제조업·재생에너지 등 분야의 한국 기업이 인도에 활발하게 진출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샤리파 칸 방글라데시 재무차관을 만나 방글라데시 다카 지하철 4호선 건설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을 체결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로, 건설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아시아 6위 수준이다. 기재부는 “한국이 지하철 건설 사업을 선점하고 우리 기업의 수주를 확정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후속 사업 수주 등 간접적인 수출 촉진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취중생]장애인 날이면 ‘무료’되는 장애인 콜택시…“하루 무료 서비스보다 기사 수 확대 절실”

    [취중생]장애인 날이면 ‘무료’되는 장애인 콜택시…“하루 무료 서비스보다 기사 수 확대 절실”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면 서울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애인콜택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16년부터 이러한 장애인콜택시 ‘무료’ 운행이 이어져 왔지만, 정작 혜택 당사자인 장애인들은 이를 반기지만은 않는다. 장애인의 날 쏟아졌던 관심은 이내 사그라들었고, 콜택시를 한 번 이용하려면 1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 장애인은 ‘집에만 있어야 하는 존재’가 아닌 만큼 콜택시 기사 수 확대 등으로 근본적인 이동권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애인의 날이었던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장애인콜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활동지원사 박모씨는 “1시간 30분을 기다렸는데 이제 대기 시간이 11분 남았다고 나온다”고 했다. 박씨와 동행한 중증 지체장애인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휠체어에 앉아 택시가 오길 하염없이 기다렸다. 박씨는 “평소에도 콜택시 부르고 난 뒤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족히 2시간은 걸린다”고 전했다. 1시간 넘게 콜택시를 기다리던 활동지원사 서모씨도 “오늘처럼 장애인들의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도 차고지에서 쉬고 있는 차가 많다”며 “기사 수가 부족하다 보니 운행되지 못하는 차가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각지역 인근에는 콜택시를 부르고 난 뒤 대기하는 이들이 3~4팀은 더 있었다.콜택시 기사를 늘려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 장애인 이동권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실질적인 기사 수 확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장애인콜택시(휠체어 탑승 차량) 운전기사는 올해 3월 기준 778명이다. 2020년 이후 700명대에서 지난해 말 800명을 넘어섰지만, 올해 1월부터 다시 700명대로 줄었다. 반면 콜택시 이용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서울을 기준으로 하루평균 콜택시(교통약자택시 포함) 탑승 건수는 2021년 3344건에서 지난해 3692건, 올해 3월까지 4022건으로 늘었다. 수요는 늘고 있지만 기사 수는 오히려 줄어들면서 콜택시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2021년 32분이었던 평균 대기시간은 지난해에는 39.3분으로 증가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인천은 2021년 165명이었던 콜택시 운전기사가 올 3월 기준으로 194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하루평균 탑승 건수도 776건에서 811건으로 늘면서 평균 대기시간은 13.5분에서 24.7분으로 길어졌다. 대전도 111명의 운전기사가 하루평균 546건(접수 건수 기준)을 소화해야 한다. 대구는 178명의 운전기사가 지난해 40만 215건을 운행했고, 광주도 124명이 50만 8510건을 운행했다. 이재민 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 사무국장은 “차가 있어도 기사가 없으면 운행을 할 수 없다. 기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차고에서 대기하는 차량이 많다”며 “장애인도 ‘이동’이라는 보편적인 권리를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콜택시 기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형 학교체육시설개방 관리매니저 제도 도입 촉구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형 학교체육시설개방 관리매니저 제도 도입 촉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3일 개최된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학교 체육시설의 개방 지원 확대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안전을 보장하며 시설을 개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19 완화 속에서 일상을 되찾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서울 시민 생활체육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발달은 물론이고 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도움이 되는 생활체육 활동 참여 기회 보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나 급증하는 생활체육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서울시 관내 생활 체육 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오세훈 시장도 ‘생활체육의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스포츠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유 의원은 “서울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환경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서는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학교와 지역 간 연계를 통해 미 개방시설을 개방시켜 학교 체육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재고해 지역사회의 생활체육 문화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 사업 신청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학교의 사업 참여율이 저조한 사유로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장에 관한 문제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관리매니저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학교체육시설 개방은 당연히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안전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만 한다. 서울시와 교육청이 관리매니저 운영비용 지원을 통해 안전하게 학교시설을 개방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에서는 기존 학교체육시설을 방과 후 학생 및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체육프로그램을 지도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실현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전문인인 학교체육시설개방 관리매니저를 선발해 지원한 바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에서도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해 생활체육시설 확대를 위한 서울형 학교체육시설개방 관리매니저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라는 것이 유 의원의 취지이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워라밸 시대에 생활체육은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항목이자,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시민의 권리이다. 서울시민 모두가 내 집 앞에서 마음껏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각급학교 학교장님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공존, 발전 다 좋은데, 통제되지 않는다면… AI는 인간에게 흉기[이순녀의 이사람]

    공존, 발전 다 좋은데, 통제되지 않는다면… AI는 인간에게 흉기[이순녀의 이사람]

    ‘챗GPT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챗GPT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지난해 11월 말 세상에 내놓은 지 5개월 만의 일이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는 논문을 작성하고 시와 소설을 창작하며 그림을 그릴 뿐 아니라 코딩 등 프로그래밍도 가능한 고도화된 AI다. 누구든 챗GPT를 활용해 어려운 학습 과제를 해결하고 복잡한 사업 계획서를 완성하며 맞춤형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할 뿐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AI가 인류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 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다른 한편으론 그럴듯한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늘어놓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잘못된 정보에 기반한 편견과 차별 확산, 잠재적인 여론 조작 등 AI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해악을 끼칠 여지 또한 무수히 많다. 챗GPT 같은 초거대 AI가 일자리를 빼앗고 일상을 통제하는 디스토피아의 도래를 앞당길 수도 있다.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AI 전문가인 김진형(74)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챗GPT의 능력과 한계를 잘 알고 사용해야 한다”면서 “인간과 AI가 상호 보완적으로 팀을 이뤄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되 통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1970~19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고 휴스연구소에서 AI를 연구한 그는 1985년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로 부임해 인공지능실 등을 이끌며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다. 반세기 가까이 AI 연구에 매진해 온 김 교수를 만나 챗GPT 시대의 의미와 명암에 대해 물었다.-역대 AI 기술과 비교해 챗GPT의 충격이 엄청나다. “1997년 IBM의 딥블루가 체스 세계 챔피언을 이긴 뒤 AI 연구가 활발해졌고, 2010년 딥러닝이 나오면서 기술이 점진적으로 발전했다. 2011년 미국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서 IBM의 왓슨이 우승한 사건은 충격적이었지만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다. 그러다 2016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알파고가 승리하면서 AI에 대한 대중적 호기심이 증폭됐다. 알파고는 개인이 직접 경험하기 쉽지 않지만 챗GPT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훨씬 혁명적인 변화로 다가오는 것이다.” -챗GPT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했는데 잘하는 일부터 설명한다면. “자연어로 대화하는 능력, 문서 요약과 질의응답, 문장 완성 등에서 수행력이 탁월하다. 2018년 GPT1이 나온 이후 챗GPT에 적용된 GPT3.5까지 획기적인 기술 개선이 있었다. 초기 GPT가 ‘아무 말 대잔치’ 수준이었던 데 비해 챗GPT는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추가 학습이 이뤄졌다. 딥러닝을 통해 사람이 좋아하는 대화를 연습한 것이다. 이렇게 배울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충격적이다. 창의적 글쓰기나 영어 문장 교정, 공공 문서 작성 등에 활용하면 최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단점과 한계는. “사람들은 흔히 AI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나를 잘하면 다른 것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아는 것은 일반화 능력이 우수해서다. AI는 얼핏 일반화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방대한 문장을 학습한 덕에 단어 간 연관 관계를 따져 유창한 말을 만들어 낼 수 있으나 정보의 진실성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챗GPT가 스스로 만든 지식에 과도한 신뢰를 보내는 환각 현상은 매우 위험한 단점이다. 데이터에 내재한 편견과 차별이 알고리즘과 AI 시스템으로 전이돼 불공정한 결과를 일으키는 점도 한계다.” -챗GPT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우선 능력과 한계를 잘 이해해야 한다. 사후 검증할 수 있고 위험 요소가 적을 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글쓰기나 그림, 작곡 등에선 활용도가 매우 높고 의료 분야에서도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자율주행 자동차나 자율형 살상 무기 활용은 아직까진 위험하다. 기본적으로 AI는 인간을 위한 도구다. 사람과 AI가 한 팀으로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동화할 수 있는 업무는 AI가 수행하고 인간은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하는 협업이 중요하다.” -개인정보 보호 우려와 윤리적 문제 등으로 AI 규제법 제정이 논의되고 있는데. “연구자 입장에선 과도한 걱정이 아닌가 싶다. 섣부른 규제는 AI 기술 발전에 필요한 연구까지 저해할 수 있다. 폐해와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히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I로 인해 일자리에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역사적으로 봐도 새 기술이 등장하면 사라지는 일자리가 있고 새롭게 부상하는 일자리가 있기 마련이다. 변화에 맞춰 훈련받고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의사가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아는 의사와의 경쟁에서 밀려 실직하는 것이다. AI 시대에 맞춘 보편적 시민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AI 시대의 시민교육은 어떤 것인가. “AI가 가져오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컴퓨터과학과 AI에 대한 공교육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엔지니어가 자동차를 만들지만 운전은 아무나 할 수 있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세계 각 나라는 초중고 교육에서 컴퓨팅을 정규과목으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 교육과정 개편에서 정보 과목을 초등학교와 중학교 필수과목으로 의무화했지만 상대적으로 소홀한 편이다. 컴퓨팅을 가르칠 수 있는 전공 교사 양성도 시급한 문제다. 무엇보다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소통 능력, 협동 능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교육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 -AI 기술 진화의 바람직한 지향점은. “AI는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이기(利器)도 될 수 있고 흉기(凶器)도 될 수 있다. 사용하기에 달렸다. 인간을 위한 기술로 언제까지나 남아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전염병 예방, 재난 방지 등 글로벌 난제 해결과 공익적 목적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AI 기술에 대한 통제를 놓쳐선 안 되며 윤리적 사용에 대한 깊은 성찰도 요구된다.”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AI 연구자다. 컴퓨터도 흔치 않은 때였을 텐데 어떻게 전공하게 됐나. “대학 졸업 후 군에 다녀와서 우연히 컴퓨터를 접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발자를 뽑는다길래 초창기 멤버로 들어갔다가 공부를 더 하고 싶어 미국 유학을 떠났다. 1981년에 박사 학위를 받고 휴스 인공지능 연구센터에서 4년을 근무하다 귀국했다. 1985년 카이스트 전산학과에 인공지능연구실을 설립하며 국내에서도 AI 연구를 시작했다. 1990년 인공지능연구센터가 설립돼 큰 연구비를 지원받아 휴머노이드 로봇, 문서 인식, 자연어 처리 등의 연구에 집중했다. 지금 전국의 인공지능대학원 등에서 연구를 이끄는 주역 중 상당수가 당시 내 제자들이다. 이후 알파고 등장을 계기로 2016년 대기업 7곳이 공동 투자하고 정부가 연구비를 지원해 지능형 챗봇을 연구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인공지능연구원이 출범했지만 정치 상황이 혼란해 연구비 지원이 무산됐다. 개방형 AI 연구를 지향하는 ‘한국형 오픈AI’였던 셈인데 연구를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끝나 아쉽다.” ●김진형 명예교수는 ▲1949년생 ▲서울대 공학 학사 ▲미 UCLA 시스템공학 석사·전산학 박사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 인공지능센터 소장, 소프트웨어정책연구센터 소장 ▲ 한국정보과학회장,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초대 위원장, 인공지능연구원 초대원장
  • 광주 ‘아동·청소년 무상교통’ 파격 실험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농민수당에 이어 가사·참여수당 도입을 추진하는 광주시가 이번엔 ‘아동·청소년 무상 교통’이라는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추진한다. 하반기부터 18세 이하 시민들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으로 실현되면 광역지자체 가운데 첫 사례다. 광주시는 3일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무상교통’ 정책을 도입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하기로 하는 등 실무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교육계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무상급식과 무상교육 관련 논의가 이어져 왔지만 무상교통 도입 시도는 이례적이다. 광주시의 이 같은 방침은 강기정 시장이 지난 2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시와 시의회 간 통 큰 합의만 이뤄진다면 아동청소년 무상교통 지원예산 100억원은 (마련하기)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강 시장은 “아동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이나 할인율 확대는 오랜 기간 고민해 온 교통복지 정책인데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시내버스업계 손실이 커지면서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며 “(이번 시정질문을) 사회적 합의를 이끄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100억원은 지난해 교통카드 이용현황 집계 결과 광주지역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연간 사용한 버스비다. 광주시는 사업이 구체화할 때 올해 버스업계에 지급할 준공영제 지원금 1400억원에 100억원을 추가할 방침이다. 재정적자는 교통카드 분실 등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연간 장기선수금 50억원 등으로 메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청소년은 현금 이용 시 1000원, 교통카드 이용 시 800원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의회와 협의만 이뤄지면 큰 문제 없이 아동청소년 무상교통 정책 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선 8기 광주시가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도입을 추진하는 3대 수당 가운데 농민수당은 하반기에 처음 지급될 예정이다.
  • 추경호 “아시아 회복 열쇠는 보편가치 공유·긴밀 공조”

    추경호 “아시아 회복 열쇠는 보편가치 공유·긴밀 공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아시아의 회복을 돕는 열쇠는 바로 자유, 개방, 연대의 보편적 가치의 공유와 긴밀한 국가 간 공조에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56차 연차총회에서 개회연설을 통해 “우리는 팬데믹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저성장 기조로부터 회복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경제 지정학적 분절화를 극복하고 공정한 무역의 규칙을 다시 한 번 세워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건 연대, 디지털 심화, 기후 협력 등의 분야에서 국제기구, 국가 간 협의 채널, 고위급 대화 등 다층적인 협력 구조를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1년 전 출범한 한국의 새 정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근본적인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연금 개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동 개혁과 교육 개혁 등이 어렵지만 가야할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생산 방식과 우리의 소비 행태를 많이 바꾸어야 한다”며 “디지털 심화, 고령화, 늘어난 지출 정상화 대응을 위해서도 새로운 접근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차총회 의장인 추 부총리는 “한국은 ADB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눈부신 경제성장 이뤘고 1988년 수원국의 지위를 졸업하고 공여국으로 전환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러한 차별화된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역내 회원국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신탁기금, 협조융자 통해 ADB와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은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DB 활동을 재정적, 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한국은 이번 연차총회에서 신규 출범하는 혁신적인 기후 금융 지원인 아태기후혁신금융 퍼실리티에 참여하고 ADB와 공동으로 한국에 기후기술허브를 설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바다없는 영산포’가 숙성 홍어 성지됐을까?

    ‘바다없는 영산포’가 숙성 홍어 성지됐을까?

    “600년 전통 이어온 영산포 알싸한 홍어 맛보러 오이소~” 바다와 멀리 떨어진 영산강내륙에 위치한 영산포가 국내 숙성홍어 성지가 된 비결이 밝혀진다. 600년 전통의 코끝 톡 쏘는 삭힌 홍어 숙성에 담긴 비밀이 공개된다. 3일 나주시에 따르면 오는 5~7일 나주시 영산포 홍어의 거리에서 펼쳐지는 ‘영산포 홍어축제’가 열린다. 나주지역 최장수 축제로 19회 째를 맞은 영산포 홍어축제는 ‘홍어 맛보러 오소~’라는 주제로 600년 전통의 영산포 홍어 만이 가진 ‘삭힘의 미학’을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남도 잔칫상에만 올랐던 숙성 홍어는 이제 영산포를 상징하는 대표 특산물로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날 황금 연휴를 맞아 ‘막힌 코가 뻥 뚫리는 알싸한 그 맛’을 현지에서 맛보기 위한 전국 각지의 홍어 매니아들이 숙성 홍어의 본고장 나주 영산포로 향할 채비를 마쳤다. ▒ 숙성 홍어, 왜 영산포인가?영산포 숙성 홍어는 600년의 오랜 전통과 세월을 이어오고 있다. 삭힌 홍어의 역사와 유래는 홍어 맛과 요리만큼이나 독특하고 다양한 설이 전해져온다. 조선 중종 25년 관찬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고려말 남해안 지역에 왜구의 노략질로 흑산도 인근 영산도 사람들이 영산포로 피난을 오게 됐고 그때부터 이 지역에서 삭힌 홍어를 먹게 됐다고 전해온다. 당시 영산도에서 영산포까지 오는 데는 뱃길로 보름 정도 걸렸다. 도착하고 보니 배에 싣고 온 생선들이 부패가 심해 버렸는데 유독 항아리 속에서 폭 삭은 홍어만큼은 먹어도 뒤탈이 없었다. 그런데다 먹을수록 알싸한 풍미가 있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1970년대 영산강 하굿둑 공사로 바다 물길이 막히기 전까지 흑산도, 대청도 근해에서 잡힌 홍어의 내륙 종착점은 영산포구였다. 싱싱한 해산물을 선호하는 연안 지역 혹은 항구에서는 오래되거나 썩은 홍어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았기에 홍어 배들은 영산포를 기착지 삼아 홍어를 대량으로 싣고 들어와 장사를 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그 시절 지금처럼 냉장 시설이 없어 홍어를 항아리에 담아 저온으로 숙성시켜 먹는 조리법이 생겨났다. 그 맛을 본 사람들이 조리법을 연구하고 발전시켜오면서 지금의 영산포 숙성 홍어로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 영산포 숙성 홍어의 비결과 효능조선시대 정약전(1758∼1816)이 흑산도 유배생활 중 집필한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는 ‘나주 가까운 고을에 사는 사람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하는데 지방에 따라 기호가 다르다’고 하면서 나주인들과 숙성 홍어의 긴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수많은 음식이 차려진 남도 잔치상에도 ‘홍어가 없는 잔치는 잔치가 아니다’라는 말이 전해져올 정도로 숙성 홍어는 남도의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영산포 홍어는 차별화된 숙성방식에서 오는 맛의 깊이와 효능에서 최고로 친다. 숙성 방법은 약간씩 각각의 차이가 있지만 전통적으로 추운 겨울에는 구들장 아랫목에 삭힌다. 봄철에는 항아리에 먼저 짚을 넣고 그 위에 홍어를 올린 다음 다시 짚을 넣어 삭혀서 먹는 것이 보편적이다. 특히 당시는 냉장 시설이 없어 홍어를 항아리에 담아 저온으로 숙성시켜 먹는 조리법이 생겨났다. 그 맛을 본 사람들이 조리법을 연구하고 발전시켜오면서 지금의 ‘명품 영산포 숙성 홍어’가 탄생했다. 숙성 홍어는 많이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 음식이다. 항암·다이어트·피부미용·산후조리·관절건강 등에도 탁월한 보양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자산어보에선 ‘배에 복통이 있는 사람은 삭힌 홍어로 국(홍어애국)을 끓여 먹으면 더러운 것이 제거된다’, ‘이 국은 술기운을 없애주는 데 매우 효과가 있다’며 삭힌 홍어의 효용을 서술하고 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숙성홍어를 애호하는 미식가들은 홍어를 ‘맛의 혁명’, ‘삭힘의 미학’, ‘발효 과학이 탄생시킨 바다의 귀물’이라고 극찬하기도 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어린이날 황금연휴를 맞아 ‘막힌 코가 뻥 뚫리는 알싸한 숙성홍어 맛’을 영산포 현지에서 맛보시길 권유한다”며 “전국 각지의 홍어 마니아 여러분을 영산포로 자신 있게 초대한다”고 말했다.
  • 엄마도 늘 엄마가 그립단다

    엄마도 늘 엄마가 그립단다

    ‘엄마’라는 두 글자는 가정의 달 5월이면 유독 사무치게 다가온다. 안부를 전하느라 한 번 더 생각하다 보면 어려서는 잘 몰랐던, 모든 힘을 소진하면서 살아온 엄마의 세월이 하나둘 떠올라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엄마라는 이름에 밴 절절한 감정을 담아낸 뮤지컬 ‘친정엄마’를 보고 나면 더 그렇다.●시대는 달라져도 여전한 존재 ‘엄마’ 오는 6월 4일까지 서울 구로구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친정엄마’는 진부하지만 여전히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고혜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친정엄마의 가슴 시린 희생과 사랑을 담았다. 2009년 초연작으로 이번에 4년 만에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엄마 역시 소중한 딸로서 빛나는 청춘을 보냈음을 ‘친정엄마’는 보여 준다. 전북 정읍에 사는 봉란은 가수를 꿈꾸는 말괄량이 열여덟 소녀다. 그랬던 봉란이 어느덧 딸 미영을 시집보내는 나이가 되고, 무식한 자신 때문에 딸이 혹여 시댁에서 미움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하루하루를 산다. 엄마를 부끄러워하는 미영과 달리 봉란은 더 잘해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뒤늦게 안 미영은 더 많이 사랑해 주지 못했음을 후회한다. 마지막까지 딸만 생각하며 헌신하고 희생하는 봉란의 이야기가 세상 모든 엄마의 모습으로 다가와 심금을 울린다. 남녀 차별이 심했고 시집살이가 고됐던 시절의 이야기라 지금보다 조금 이전 시대를 담아냈지만 엄마라는 존재가 주는 보편적인 감정의 힘은 여전하다. 특히 자신의 엄마 이야기처럼 느꼈을 중년 여성들의 눈물샘은 공연 내내 마를 틈이 없다.●김수미 “무덤까지 가져가고픈 작품” 초연 때부터 주연을 맡아 온 김수미는 “‘친정엄마’는 ‘전원일기’와 더불어 내가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은 작품”이라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어머니가 고3 때 돌아가셨는데 그 후로 지금까지 제일 그립고 가슴에 한이 맺힌 이름이 바로 엄마”라며 “봉란이 자신의 엄마를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마다 눈물을 펑펑 쏟는다. 내가 엄마를 너무 애타게 그리워하니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이 작품을 고 작가를 통해 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뮤지컬이 처음인 정경순과 김서라가 함께 봉란 역을 맡았다. 엄마 역을 맡은 50~70대 배우들에게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했다. 김서라는 “제 삶 속 엄마와의 이야기와도 일치하는 게 많았다”면서 “7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마지막으로 차려 주신 제 생일 밥이 너무 맛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엔 바빠서 후다닥 먹고 갔는데 공연하면서 그때가 많이 생각난다”고 돌아봤다. ●자신의 엄마를 돌아보며 웃고 울고 미영 역은 가수 김고은(별)을 비롯해 현쥬니, 신서옥이 맡았다. 사위로는 SS501 출신의 김형준을 포함해 이시강, 김도현이 출연한다. 주크박스 뮤지컬로서 ‘님과 함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사랑스러워’, ‘허니’ 등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이 관객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한다.
  • 한 총리, 정부 대표로 영국 찰스 3세 대관식 참석...유럽 4개국 순방

    한 총리, 정부 대표로 영국 찰스 3세 대관식 참석...유럽 4개국 순방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영국과 스웨덴,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6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도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한 총리는 유럽 4개국 순방으로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에 나설 예정이라고 총리실이 2일 밝혔다.한 총리는 6일 영국의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하고 전날 버킹엄궁에서 열리는 리셉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대관식에 참석하는 영연방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을 만나 양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활동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한 총리는 스웨덴 스톨홀름에서 울프 크리스터손 총리와 만나 한국전 참전국이자 중립국감독위원회 위원국인 스웨덴에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8일부터 9일까지는 오스트리아 빈을 공식 방문한다. 한 총리는 오스트리아에서 네함머 총리와 면담하고 현지 경제인 간담회, 동포 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9일부터 10일까지는 남동유럽 국가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해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총리와 회담할 계획이다.
  • 성동, 필수노동자 권리보호 시즌2 ‘시동’

    성동, 필수노동자 권리보호 시즌2 ‘시동’

    서울 성동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필수노동자들의 임금 실태 전수조사를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구는 오는 7월까지 임금체계 개편 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필수노동자 권리 보호 및 공공서비스 강화 시즌 2’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구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재난 시기에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해 업무를 수행하는 필수노동자의 개념을 2020년 3월 처음 제시했다. 필수노동자는 ▲보건·의료 종사자 ▲돌봄·보육·요양보호 종사자 등을 일컫는다. 구는 6400여명의 필수노동자를 보호하는 조례도 전국 최초로 제정·시행하면서 2021년 5월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까지 이끌어 냈다. 구는 지난 3월 필수노동자 임금체계 및 지원방안 연구에 착수하고, 4월엔 관내 402곳 돌봄시설과 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필수노동자의 임금체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분석해 필수노동자 임금 실태조사 및 임금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을 7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임금체계 및 지급 형태, 지급 방식뿐 아니라 직종의 근속, 고용 형태 등 개별 속성까지 고려해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조례 제정 이후 실질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는 5월 한 달 동안 필수노동자 대상 설문조사와 심층 면접조사를 통해 노동 조건 변화와 정책 인식, 만족도, 지원 방안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향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동이 존중받는 행정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필수노동자들의 임금체계를 선진화하고 보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필수노동자 권리 보호 및 공공서비스 강화 시즌 2 정책을 마련한다. 필수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뿐 아니라 질 좋은 공공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져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판단에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필수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고 소득 격차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은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할”이라면서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국회에도 의견을 개진해 필수노동자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성동구, 전국 지자체 최초 필수노동자 임금 전수조사…공공서비스 강화 시즌2 정책 내놓는다

    성동구, 전국 지자체 최초 필수노동자 임금 전수조사…공공서비스 강화 시즌2 정책 내놓는다

    서울 성동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필수노동자들의 임금실태 전수조사를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구는 7월까지 임금체계 개편 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필수노동자 권리 보호 및 공공서비스 강화 시즌 2’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구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재난 시기에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해 현장 대면업무를 수행하는 필수노동자라는 개념을 지난 2020년 3월 처음 제시했다. 필수노동자는 ▲보건·의료 종사자 ▲돌봄·보육·요양보호 종사자 ▲택배·버스 등 교통물류종사자 등을 일컫는다. 구는 6400여명의 필수노동자를 보호하는 조례도 전국 최초로 제정·시행하면서 2021년 5월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까지 이끌어냈다. 구는 지난 3월 필수노동자 임금체계 및 지원방안 연구에 착수하고, 4월엔 관내 필수노동자의 임금체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지역 내 필수노동자 근무지인 돌봄시설과 복지관, 어린이집, 마을버스 운수 등 402곳을 대상으로 했다. 구는 조사 결과를 분석해 필수노동자 임금 실태조사 및 임금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을 7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임금체계 및 지급형태, 지급방식 등에 대해 직종의 근속, 고용형태 등 개별 속성까지 고려해 진행됐다. 기본급부터 고정적 수당과 비고정적 수당까지 포함하는 임금체계 전반을 대상으로 했다. 구 관계자는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이미 조성한 만큼, 이후 실질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임금체계 개편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구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5월 한 달 동안 필수노동자 대상 설문조사와 심층 면접조사를 통해 노동조건 변화와 정책 인식, 만족도, 지원방안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향후 조사결과를 토대로 의견 수렴과 논의 과정을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행정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필수노동자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공서비스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저임금의 불안한 노동조건에 노출돼 있다. 그 결과 노동자들의 생존권 향상은 물론 공공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구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필수노동자들의 임금체계를 선진화하고 보편적인 가이드라인 제공하는 등 ‘필수노동자 권리보호 및 공공서비스 강화 시즌2’ 정책을 마련한다. 필수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 뿐 아니라 질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으로 이어져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판단에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필수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고 소득 격차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노동자들의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할”이라면서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국회에도 의견을 개진해 필수노동자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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