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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민주적 정당인이 되길 바란다

    국민의 정부 집권기간이 3분의 1선을 넘기고 있는 요즈음 제1여당인 국민회의와 야당인 한나라당은 당의 체질개선을 통한 개혁추진을 목적으로 신당창당을 위해 인물선정 작업과 선전홍보를 계속하고 있다.또 민주노총을 비롯한노동계에서도 민주적 정당창당을 위해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민주국가란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모두 주권자의 한 분자로서 개개인의 권리와 이익을 서로간의 이해충돌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여론이라는 통로를통해 총체적으로 결합시켜 정치·경제·문화질서를 공평하게 관리운영해 가는 정치체제이다.이른바 정당인들은 이 충돌하는 여론수렴의 중간에서 주권자의 권익과 주장을 수렴,정리해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며 국회의 입법과 행정부의 집행에 참여하거나 관여하는 교량자의 지위와 기능을 맡고 있다. 정치사를 돌이켜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민주주의의 발전은 하층(상대적 의미)으로부터의 오랜 민주화 투쟁에 의해 이루어져 왔다.원시 부족끼리의 영토·자원 점유싸움이 커지면서 노예·농노신분의 하층민이 된 사람들은 지배계층의 수탈에 의한 고통을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르네상스·종교개혁에 이어 수많은 반란과 계몽주의 사상혁명,약소민족 해방투쟁 등은 바로피억압 대중(신흥자본가도 포함된)의 민주사회를 위한 분노의 폭발이며 정치개혁의 몸부림이었다. 이와같이 주의·주장을 외치는 과정에서 정리된 집단의사의 효력이 강력하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사상과 이념이 맞는 사람들끼리 결집하여 정당을 만들게 되었다.그리하여 정당은 이해관계의 차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계급적 산업적인 특성을 지니면서 세력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19세기 후반부터 민주화를 위해 싸워온 노동자·농민등 생산 근로계층에 의해서도 정당이 만들어져 혁명에 의한 사회주의 정권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이 과정에서 세계는 계급간·민족간·국가간의 극심한 대립과 전쟁과 혼란이 그칠 사이없이 전개되어 왔다. 세계 중의 우리는 바로 이 거대집단간의 민족적 이념적 대립과 충돌의 한가운데 자리잡게 된 불운한 공동체 안에서 살고 있다.그리고바로 이같은 환경때문에 자주성보다는 종속성이, 평화의식보다는 불안한 전쟁공포 의식에 사로잡히기 쉬운 조건에서 민주사회를 추구하다보니 민주주의의 공정한 경쟁원칙을 제대로 익힐 수가 없었다. 게다가 정치 경제적 평등과 민주주의의 실질 조건과 의식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 맹목적인 투표행위나 형식적 삼권분립체제 논리는 민주적 의견수렴과 집행의 허구성을 상당부분 드러내 보여주었다.이와 같이 민주선거와 제도를 허구화시킨 원인과 주인공을 굳이 찾아본다면,기존의 정치인들과 부유층 경제인들의 이기주의가 으뜸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된다. 자본주의 경쟁체제 하에서 부와 권력을 차지해 지배자가 되려는 욕구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될는지 모르겠으나 이웃과 공동체사회 전체의 이익보장과고통의 제거에 봉사하려는 자세가 정치인과 경제인들의 표상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여야를 막론하고 철두철미 후보자들이나 집권자 자신들의 이기심 충족에만 매달려 있을 경우에는 공동체 성원들의 투표의 의미는 아예 사라져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암울한 환경을 혁파할 수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우선정당인은 지배자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봉사자로서 스포츠 경기에서처럼 규칙을 철저히 지킨다.경제생활 등 일상생활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계층부터 도와주고 산업생산 등 문제를 해결해 가는 억강부약의 방향으로 지원협력함으로써 사회의 상승발전을 가능케 한다. 사회발전과 국가의 참신한 운영을 위해선 심지어 적대하고 있는 사회의 제도나 사상도 우수한 요소별로 받아들일줄 아는 전진적인 지혜와 용기를 가져야 한다.공동체국민 모두는 정치인·경제인이 된 주인의 자세로 자기몫의 참여와 감시와 협력의무를 다한다.
  • [현상과 전망 21세기 미술](5)무너지는 경계, 넘나드는 장르

    요즘의 현대미술은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다고 한다.어디까지가 미술이고어디까지가 컴퓨터 그래픽이며,무용이나 연극과 현대미술에서의 퍼포먼스는어떤 차이가 있을까.무엇이 영상미술이고 무엇이 영화일까. 이러한 의문의 시발은 미술의 폭이 무한대로 영역을 넓히면서 비롯된 일로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현대미술의 입구를 무한정 넓혀 놓은 채 그 출구는좁혀 버렸다는 마르셀 뒤샹의 심술로 인해 현대미술은 더욱 미궁으로 빠져들었고 일반 애호가들은 미술로부터 멀리 달아나 관망하는 형국으로 접어들었다.미술관은 한적한 시골장터처럼 손님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고 근래에 들어 볼거리 놀거리가 홍수를 이루는 상황이고 보면 미술관은 정말 어떤 이가말한 것처럼 ‘미술품의 공동묘지’가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현대미술은 마치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현대를 위해 내달린다. 미술이라는 고유의 개념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상태로 앞서 가면서 장르와 시대를 넘나들며 종횡으로 누비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계넘기와는 다른 의미에서 경계의 와해 현상이 미술계에서는 일어나고 있다.민족주의와 보편적인 세계주의,지구촌 문화라는 제각각의생각으로부터 시발된 현상 중 하나는 민족주의인 경향과 단위화한 경제 블록으로서의 국지적인 경향과는 달리 문화를 통해 상호인정과 미술을 통한 서로간의 이해,유럽과 미국 중심의 미술로부터 제3세계 미술의 확고한 자리매김과 의미부여로 하나의 세계,하나의 아시아 속에 상호 공존하고자 하는 경향들이 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20세기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프랑스관의 중국작가 황용핑의 전시 등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시공을초월하는 현대미술은 지역과 인종을 넘어서는 시도들을 통해 새로운 지구촌의 판짜기를 시도하고 있다.그리고 이미 경계를 넘어섰던 경험이 있는 현대미술이 이를 주도하면서 지도상의 국경의 실선을 점선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미술이라는 공통된 심정적 언어와 본다는 시지각을 도구로 하여 지구는 21세기를 앞두고 다시금 변화의 틀을 마련하고 있는 셈인지도 모른다.눈에 보이는 미술이 가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바로 이런 것이다. 아시아권을 하나로 묶어 아시아 문화의 다양한 편차를 미술로 특성화시키고자 하는 시도로 올초 일본의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아시아 트리엔날레도 이런미술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에게도 1995년 제1회 광주 비엔날레에서 지역과 시공의 경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이러한 끊임없는시도를 통해 우리 문화와 해외문화의 균점화와 상부상조, 상호공존하는 21세기를 기대해 본다. 정준모(미술평론가.국립현대미
  • [외언내언] 동류 결혼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바 있는 미국 시카고 대학의 베이커 교수는 경제학자답게 결혼과 가정을 철저히 경제적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는 가정을 하나의 회사로 본다.공통된 경영이념을 가진 남녀가 결합해서설립하는 합자회사와 같다는 것이다.따라서 가정회사가 경영을 잘해서 흑자를 내면 그 가정은 굴러가게 되지만 만약 적자를 내게 되면 그 결혼은 결국파산하고 이혼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어야 하고 가정에는 언제나 사랑이 넘쳐야 된다고 애써 믿으려 드는 우리네 보편적 관념과는 너무나 다르다.하지만 베이커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도 그렇게 적지는 않을 것이다. 베이커의 주장에 동조해서인지,아니면 베이커가 미국의 사회현상을 정확히짚은 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요즘 미국에 동류결혼(同類結婚)이 성행하고 있다.우리나라에도 끼리끼리 결혼한다는 말이 있으나 동류결혼은 우리의 끼리끼리결혼과는 그 성격이 다소 다르다. 우리는 권력과 부,아니면 명예와 돈이 결합하는 경우가 많으나 미국의 동류결혼은 수입이 기준이 된다.미국에서도 불과 몇십년 전까지는 의사가 간호사와,변호사가 여비서와 결혼하는 경우가 흔히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세태는 그렇지 않다.남자 의사는 간호사 아닌 여자 의사와,남변호사는 여비서 아닌 여변호사와 결합한다.미국의 이러한 결혼세태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살펴보자. 예를 들어 월 600만원을 버는 의사와 같은 수입의 여의사가 이룬 가정회사의 한달수입은 1,200만원이 된다.반면 월 200만원을 받는 간호사와 비슷한수입의 사무원이 결합한 집의 월수입은 400만원이 된다.두‘회사’간의 월수입은 무려 3배 차가 나는 것이다.의사와 간호사가,변호사와 여비서가 결합했다면 두 가정의 월수입은 800만원으로 같아지는 것이다. 동류결혼 세태는 결혼을 통해 풍요와계층상승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요즘미국 젊은세대의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미국의 이러한 결혼세태를 ‘평등의종말’이라고 우려하는 식자들이 있다.실제로 미국의 소득계층 상위 20% 내에 드는 전문직,관리직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결혼을 통해 가능해졌다는분석도 나오고 있다. 요즘 일본에도 딩크(DINK)족이란 말이 있다.‘Double Income No Kids’의준말인데 부부가 결혼해서도 계속해서 맞벌이를 하고 애는 갖지 않게되면 물질적으로 풍족할 수밖에.‘가정의 종말’이다./임춘웅 논설위원
  • [특별기고] 경험으로 체득한 ‘진정한 자유’ 일깨워

    28일은 내각책임제 제2공화국의 국무총리 운석(雲石) 장면(張勉·1899∼1966)박사의 탄신 100주년이다.그는 국운이 기울던 구한말에 태어나 일제치하에서는 교육운동과 종교운동에 헌신하였으며,해방 후에는 신생 조국에 대한 국제적 승인과 유엔군의 한국전 참전을 이끌어내 국가의 기틀을 세우고,자유당 독재에 맞서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이 땅에 구현하는 데 신명을 바쳤다. 그러나 그에 대한 세론은 혹평과 호평이 교차하는 평가의 아노미현상을 보이고 있다.과연 그는 5·16군사쿠데타를 저지하지 못해 4·19혁명의 고귀한 이상을 수포로 돌려버린 무능한 인물인가? 아니면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의 황금시대를 맛보여준 진정한 민주주의 정치가인가? 현재 우리 사회가 다원적시민사회를 건설하고 민간 자율의 경제구조를 확립하며 화해와 관용정신에따른 국민통합을 지향한다면,그는 우리 역사상 최초로 이러한 제도와 정신을 실천하려 했던 선각자임에 틀림없다.그가 꿈꾼 세상이 오늘날에도 우리들이 이뤄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면 그의 삶의 궤적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와 영향을 주는지를 정신사적 척도에 의해 평가해야 마땅하다. 돌이켜보면 장면 박사는 독실한 신앙생활을 바탕으로 자기수양과 자녀양육및 부부생활에 성공한 삶을 산,희유(稀有)의 정치지도자였다.그는 이러한 가정적 안정을 바탕으로 자신의 능력을 국가와 사회에 되돌리되 자신의 신념을 억압적 수단이 아닌 마음으로부터의 감화를 통해 전파하는 방법을 씀으로써 그를 접한 사람들의 삶에 지속적,장기적 영향을 끼친 구도자적 헌신의 일생을 보냈다. 그가 우리에게 남겨준 정신적 유산 중의 하나가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의가치를 이 땅에 구현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그에게 민주주의란 ‘지도자의질이나 정책의 내용에 대한 가치보다도 오히려 만인이 협력해 그러한 가치를 찾는 과정’에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그는 4·19혁명 이후 방종에 가까운시민들의 자유 구가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상황 속에서도 물리적인 힘에 의한 질서유지보다 시민들에게 자율적 각성의 시간을 주려고 했다.그는 말한다.“경험으로 체득한 자유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초석이 되며,자유가 베푼 혼란과 부작용에 스스로 혐오를 느낄 때 진실한 자유를 얻는 것이다”라고. 장면 박사가 우리에게 맛보여준 자유민주주의와 자율에 기반을 둔 시민사회의 경험은,어둡고 긴 군사독재의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한국의 민주주의운동이 그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우리 모두가 공유한 희망의 기억이었다. 따라서 장면이라는 역사적 인물의 공과를 논함에 있어 그 공은 장면에게 돌리고 허물은 그를 에워쌌던 당시 우리 사회 전체의 후진성 내지 미숙성에 돌려야 마땅하다고 본다./허동현 경희대교수
  • [굿모닝 새천년 ‘기초부터 다지자’](10)프로정신

    “한국에 월가(Wall street)사람들과 회의할 수 있는 전문가 10명만 있었어도…”.전 한국은행총재 이경식(李經植)씨가 지난 2월 환란특위에 출석,외환위기와 관련된 증언을 하면서 쏟아낸 탄식이다.당시 국제통화기금(IMF)관계자들이 우리 관리들과 금융기관 당국자들의 ‘무식함’에 경악했다는 것은익히 알려진 사실.국제금융 프로,즉 전문가 부재가 빚어낸 참담한 결과는 현 우리 사회의 프로지수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알려준 쓰디 쓴 경험이다. ‘프로는 아름답다’.낭만적인,어쩌면 매우 상업적인 이 명제는 그러나 더이상 낭만의 화두가 아니다.진정한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한 지향과 체질화는 21세기 우리 한국인의 명운이 걸린 관건이다. 한국사회의 프로지수는 얼마나 될까. 수많은 문화재와 무형문화재를 언급할 때 우리는 ‘장인정신’의 결과란 말을 써왔다.그러나 역사적으로 진정한‘장인정신’지수는 바닥에 가깝다는게 김용운(金容雲)교수(울산대 석좌교수)의 결론.매니지먼트(관리·감독)만 있었지 프로페셔널리즘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세계 문화사에 빛나는 고려청자,팔만대장경에 작가의 이름은새겨져 있지 않다.자신의 직업을 자랑스러워하지도 않았고 사회도 그들을 인정해주지 않았던 까닭이다. 예나 지금이나 정책입안에서 결정,시행까지를 관리자가 좌지우지하는 사회가 바로 한국이다.모두가 관리·감독자가 되려 할 뿐,한곳에서 자신의 직업에 천착(穿鑿)하지 않는다.자신의 일을 자식에게 물려주겠다는 사람도 드물다. 서울대생의 80%가 고시를 지망하고,매년 실시되는 사법시험 결과 이공계통출신이 점차 느는 사실도 전문가 천시현상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다.만족스럽지 않은 자리에서 창의성과 자기개발,1인자가 돼야겠다는 의지가 나올리만무다. 최덕인(崔德印)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은 “과학기술인 사이에서도 자식은 관리자로 키우지,과학기술인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풍조가 생겨나고 있다며 ‘제너럴리스트’ 위주의 병폐를 지적했다. 프로페셔널리즘의 진작은 개인의 각성차원을 넘어 사회 전체 분위기가 결정적이다.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대접받는 풍토가 우선이다.그러나 현실은 대기업이건,관료조직이건 인사 원칙은 ‘돌리기’에 있다.조직원이한우물을 파도록 지원하지도,기다려주지도 않는다.현장에서의 전문가적인 시각은 제너럴리스트의 ‘상식적’인 잣대아래 여지없이 무너진다. 이것 저것 다 잘한다는 긍정적인 의미의 팔방미인(八方美人)이란 단어가 ‘전문가 정신의 나라’ 일본에선 다르게 쓰인다.일본말 ‘핫포비징’(八方美人)은 이것 저것 걸치는 사람이 제대로 하는 일이 뭐 있겠느냐는 나쁜 의미로 쓰인다.여러 대에 걸쳐 한분야에 매진하는 전통으로 유명한 일본인들이얻고자 하는 타이틀은 해당 분야의 ‘1인자’다. 전문가 부재 및 프로페셔널리즘의 부족에서 비롯된 우리의 위기에 대한 처방은 오히려 저해요소가 될 수도 있다.구조조정의 명분아래 연구소 등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부문이 우선 순위에서 잘려나간다는 것이다. 프로는 물론 아름답다.매력이 있다.그들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공동체에 대한 자세이다.미국 조지아주 대법원이 10년째 주내 법조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프로페셔널리즘 고양’교육의 제1모토는 공동체에 대한 헌신.80년대 전문분야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지금의 호황과 안정을 누리고 있는 미국사회의 성숙된 프로페셔널리즘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프로페셔널리즘이란 자기의 직업,그리고 그 직업과 관련된 기능 및 전문 지식에 강한 자부심을가지는 것을 말한다.끊임없는 탐구심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자기개발을 추진하려는 의식과 행동양식을 일컬으며,동시에 직업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자각하는 정신이다.전문적 직업의식 또는 프로의식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인(匠人)정신이라는 말을 대용어로 써오고 있다.그러나장인의 원뜻은 전 근대사회에 각종 수공업을 전업으로 삼는 직업군의 사람. 나중에 대를 물려가며 혼을 쏟아 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정신을 헤아려,프로의식을 장인정신에 빗댔다. -미국의 사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뉴올리언스에 사는 찰스 스미스(42)씨는 이름 그대로 대장장이 일을 4대째 해오고 있다. 옛 것의 보존이 잘된 이곳에서 관광객을 위한 솜씨자랑과 함께 가정용 수제도구를 파는 일자리가 마련된 것도 대를 물려가며 대장장이 일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다.역사가 짧은 미국이지만 대를 잇는 일들은 뜻밖으로 많다. 그런가 하면 뉴저지에 사는 한국 교포 오모씨(34)처럼 미 증권가에서 활약하는 증권맨들은 40대 초반이면 벌써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가업이 후대에 전수되거나 뉴욕 월가의 증권맨들이 40대에 은퇴를 계획하는 것은 얼핏 보면 상반되는 것 같지만 바로 미국의 ‘프로페셔널리즘’을 상징하는 편린(片鱗)들이다. 한쪽은 한 분야에서 천직임을 자처하며 남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장인정신을 발휘하고 이를 후대에 전수하고 있다.다른 한쪽은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노력과 분석력으로 재산을 형성해 조기은퇴가 가능한 사례다.모두가 전문가들만이 만들 수 있는 일들이다. 미국의 역사는 이같은 프로들이 만든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미시시피강을 처음 개척한 데이빗 클라크같은 탐험가,대장장이,소몰이꾼,와이엇 어프와 같은 총잡이 할 것 없이 모두들 일류가 되기위해 서로 경쟁하고,때에따라서는 목숨을 걸기도 했다. 현대에 들어 미국의 프로페셔널리즘이 잘 드러나는 분야는 스포츠다. 프로 스포츠의 세계는 잘 알려진 대로 잔인하리 만치 냉혹하다.잘못하더라도 안면이 깊고 한때 기여한 바가 크면 그런 대로 봐주는 애정어린 세계가아니다. 그렇다고 누가 누구를 원망하거나 인정없다고 욕하지 않는다.오히려 잘못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는 게 사회전반에 퍼져있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첨단과학 분야를 지배하는 것도 역시 프로정신이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앞서가는 회사들의 창설자가 대부분 30대인 것도 그들이 일찍 자기가 개발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이다.물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연구하고 노력하는 이유도 없지는 않다. 바로 이 최고들이 모여 우주탐사를 벌이고 방위산업을 주도하고,세계를 들여다보며 정책을 주도하는 위치로 미국을 올려놓고 있는 것이다. hay@-밀레니엄 탐방/외환은행 딜링룸 무제한의 정보와 무한대의 변수(變數). 스스로의 선택으로 정보의 날줄과 씨줄을 엮어 ‘판돈’을 걸고 책임을 진다.결과가 좋으면 그만이지만 잃으면 회사 돈이 날아간다.늘 스트레스 덩어리.그래도 아찔한 외줄타기 승부의 재미를 놓지 못하는 사람들.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의 외환딜러들이 살아가는 프로들의 세계다. 원-달러 딜러들이 하루에 사고 파는 돈은 5억 달러 선.80% 정도가 수출입에 따른 환율위험을 막기 위한 기업들의 요구를 받아서 하는 경우다.거래 고객의 일이다 보니 더욱 신경이 쓰인다.일반거래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편이다. 선물같은 투기거래가 되면 아예 모니터 앞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야한다.이들에게 주어진 손해의 범위는 15%.이 한계를 넘으면 사유서도 쓰고 경고조치를 받는다.책임이 돌아오는 이럴 때가 가장 힘들다. 외환딜러들은 스스로 ‘조직의 이단아’라고 느낀다.혼자서 손익을 구성해주문을 내지만 결과는 조직의 틀안에서 이익과 손해를 계산하는 탓이다.더욱 외환딜러들은 외환외 다른 은행업무에대해서는 일반 고객 수준이다.그래서다른 부서으로 옮기기 힘들고오히려 은행간 이동이 많은 편이다. 마음고생을 많이 하지만 거기에 대한 성과급은 그동안 거의 없었다.외환위기가 오고 외환딜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야 성과급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상황은 다른 국내은행도 모두 마찬가지다. 딜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미련을 버리는 것이다.10여년간 딜링룸을 지킨이창훈(李昌勳·43) 과장은 “판에서는 누구나 잃고 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손실액이 10%가 되는 순간을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실패를 인정함으로써 더 이상의 손실을 막는 것이다.늘 미련을 갖지 않도록 훈련을 받는다. 그는 외환딜러를 ‘소신을 가진 카멜레온’이라고 표현한다.시장의 힘에 따라 몇 초만에도 마음을 바꾸지만 저변에는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전경하 기자 lark3@
  • “전화로 회의하세요” 데이콤 ‘콜투게더’ 서비스

    ‘날씨도 더운데 번거롭게 모일 것 없이 전화로 해결하세요’ 국내 최초의 전화회의 서비스인 ‘콜투게더’(www.calltogether.co.kr)가차세대 회의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지난 2월 서비스 시작 이후 삼성물산,SK텔레콤,현대반도체,산업은행,앤더슨 컨설팅 등 100여개 기업이 애용하고있다. 데이콤의 자회사 데이콤 인터내셔날(사장 박재천)이 운영하는 콜투게더는곳곳에 분산돼 있는 사람들을 한데 연결해주는 ‘다자간 전화회의 서비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회의할 수 있어 업무효율을 높일 수있다.지방이나 해외 회의의 경우 더욱 효과가 크다. 특히 한번에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5명 정도에 불과한 기존 회의통화서비스와 달리 최고 200명까지 회의에 참가할 수 있고,화상회의처럼 값비싼 시스템 설치가 필요없어 투자 부담도 없다.일찍이 보편화된 미국에서는 전화회의서비스의 연간매출이 2조원에 이른다. SK텔레콤의 한 지점에서는 매주 한번씩 지점장들이 만나서 했던 영업전략회의를 전화회의로 대체했고 건강식품 방문판매회사인허벌라이프는 영업사원120명을 동시에 전화로 연결,신상품 교육을 하고 있다.최근 제일제당은 모든계열사에 콜투게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교통비와 업무효율 등 90% 이상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데이콤 인터내셔날의 설명이다. 별도의 가입절차는 필요없고 서비스센터(08282-3355)에 전화를 걸어 예약한뒤 정해진 회의시간에 08282-3357에 전화를 걸어 미리 통보받은 비밀번호를입력하면 연결된다. 데이콤 인터내셔날 이병철(李炳喆·37)콜투게더 팀장은“의사결정과 사업장간 정보 교환이 신속하다는 이점 때문에 매월 100% 이상씩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 [인터뷰] 펜데레츠키 교향곡 ‘한국’ 해외연주회 장윤성교수

    “연주자가 국제무대에서 얼마나 빨리 성공하느냐는 ‘자기나라 음악’이 있느냐가 상당 부분을 좌우합니다.러시아가 그렇고,체코나 헝가리가 그렇지요. 특히 지휘자에게는 더욱 중요합니다.”펜데레츠키의 교향곡 5번 ‘한국’을 들고 일련의 해외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는 지휘자 장윤성씨(36·경희대 교수)는 “왜 펜데레츠키냐”고 묻자 대뜸이렇게 말을 꺼냈다. 장씨는,당연한 얘기겠지만 젊은 지휘자가 유수한 교향악단과 연주할 기회를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그러나 펜데레츠키의 ‘한국교향곡’을 내세우자 계약이 빨리 이루어지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한국교향곡’은 폴란드의 세계적인 작곡가 크지스토프 펜데레츠키가 지난92년 한국정부로부터 위촉받아 만들었다.장씨는 이 곡을 지난 15일 ‘광복절 기념 음악회’에서 서울시향과 연주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9월18일에는 부다페스트 심포니,내년 7월에는 야나첵 필하모닉,2001년 3월에는 프라하 심포니를 각각 지휘한다. “지휘자로서 이용할 수 있는 한국음악은 거의 없습니다.그럼에도 최근 ‘한국적인 것’을 만들려는 작업은 유치하거나,아니면 너무 추상적인 방향으로흐르고 있어요.‘우리 것’이라도 서양음악 작곡의 전통과 동떨어져서는 서양관객들을 이해시킬 수 없습니다.”장씨가 이 곡을 처음 연주한 것은 95년 10월 폴란드의 크라코프에서 열린 ‘모자이코 현대음악제’.당시 크라코프 라디오 심포니와의 연주는 관객들에게 빨리 받아들여졌다.펜데레츠키가 갖는 ‘보편성’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곡에 ‘한국 것이라고는 새야새야 파랑새야 멜로디 밖에는 없지않느냐’는 비판도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그렇다해도 우리 음악가들에게는 큰 자산입니다.”그는 현재 자신이 생각하는 이곡의 가치를 글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펜데레츠키의 5번 교향곡과 광복절’로 가제를 붙인 이 글은 곧 학술지를 통해 발표된다.프라하 심포니와는 제대로 된 ‘한국교향곡’의 음반도 한번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다. 그는 “한국 음악가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작품개발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과도기에는 ‘한국교향곡’같은 것이 국가적 위상과 예술가 개인의 앞날을 위한 ‘대안’이 충분히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脫한국성’ 속에 숨겨진 치열한 예술혼

    한국의 예술가는 빠르든 늦든 ‘한국적’이란 문제와 운명적으로 맞닥뜨린다.이 운명적 문제를 바쁜 길을 막는 바윗돌인 냥 요리조리 피하기만 하는예술가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오히려 보편적·세계적 예술성의 광활한 하늘로 솟구치는 그네로 삼으려 한다. 바윗돌이 가뿐한 그네가 되기 위해선 예술가는 자기와 피나는 싸움을 벌여야 한다.미술 작품이 이런 내면투쟁의 아름다운 뒷모습일 때 보는 이는 즐겁다. 갤러리 현대는 ‘최선호-시적 변용’과 ‘박윤정-팽이:시간·공간’ 두 전시회를 나란히 20일부터 연다.흔한 그룹전도 만남전도 아닌 두 전시회는 우연히 물리적 전시공간만 같은 ‘따로따로’ 전처럼 보이나 양 작가는 ‘한국’ ‘한국적’이란 관점에서 우연찮은 인연과 기맥 상통함을 보여주고 있다. 최선호는 한국화를 가운데 두고 두번의 변신을 단행한 작가다.70년대 말 대학 전공을 도중에 서양화에서 동양화로 바꾸었으며 한국미술 전문인 간송미술관에서 10년동안 동양화를 연구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가 서양미술을 공부했다. 뉴욕에서 한국화를 버리고 미술을 새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전통회화와 전위적 서양미술의 접목을 꾀한 것이나 그의 작품은 얼핏 서양화,그것도 선과 색의 단순화에 온 힘을 기울이는 미니멀 아트로 다가온다. 작가의 이력은 작품을 보다 진정하게 감상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그러나 서양화 같은 외양이 작가의 한국화에 대한 열정에서 솟아난 변신임을알 때 그림이 더 가깝게 다가온다.실제 어떤 거리를 지키려는 절제력이 돋보이는 그의 미니멀 아트적 그림은 조금 있으면 온기가 느껴진다.캔버스에 아크릴릭으로 그냥 채색한 것이 아니라 한지를 배접하듯 부치고 그 위에 염료와 아크릴릭을 혼합 사용했고 한국 전통적 색상인 쪽빛,노란 치자색,다홍을주로 쓰고 있다.모시나 삼베를 겹쳐서 생겨나는 촉감과 헝겁을 이어서 생기는 선의 느낌이 잘 표현되어 있다고 평자들은 말한다. 이번 전시회 그림은 주로 직선을 사용하고 있지만 따뜻하고 인간적인,가공되지 않고,다듬어지지 않은 선들로 오히려 푸근하게 느껴진다(박규형 갤러리현대 아트디렉터)는 것이다. 이처럼 최선호가 한 줄의 직선긋기를 통해 한국화의 새 지평을 열려고 끈기있게 노력하고 있다면 60년대 말 한국을 떠난 뒤 한국에서 첫 전시회를 갖는 박윤정의 ‘한국’은 한번만 정통으로 겪으면 끝인 무지막지한 격통같은 것이다. 한국 대학원에서 도예를 공부한 그는 미국유학과 동시에 한국에서 배운 미술공부를 비롯 한국적 미개념에 일대 혼란을 느꼈고 절망과 방황 끝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한국’은 저 밑 내면으로 침전된 지 오래였다. 30여년 간 미국에서 9회의 전시회를 열고 현재 샌디에이고 시립대 교수로재직하고 있다.박윤정의 흙을 이용한 조각,부조,설치작업은 한국적 관점에서 보면 이국적일 만큼 주변이나 남의 시선에 괘념치 않은 강렬한 집중력을 내비친다. 박윤정의 이번 전시회 주제는 팽이로 작가는 “팽이가 만든 자국은 우리 인생의 흔적이요,팽이가 주는 그림자는 시간의 흐름이다”고 말한다.우주 공간에서의 인간 모습을 팽이에 비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단순하나 스케일 큰 개념,소수의 강한 색채,단호하고 자신에 찬 형상 등이 어필하는박윤정의 팽이에서 우리는 한국과 상관된 주저흔이나 여백을 발견하지 못한다.한국전시회에서 강조될 수 밖에 없는 박윤정의 이같은 ‘탈’한국성은 작위적인 망각이아니라 드문,보다 생산적인 기억상실로서 오히려 상큼해 보인다. 9월2일까지.(02)732-6111. 김재영기자 kjykjy@
  • [대한시론] 8·15와 겨레 손잡기

    올해 ‘8·15’는 민족해방의 환희와 민족분단의 비극이 동시에 교차한 저1945년 8월 15일이 의미하고 있는 ‘광복절’ 반세기이자 1900년대를 마감하는 역사적인 ‘8·15’이다. 한민족에게 있어 20세기,즉 현대사 100년은 수난과 오욕으로 얼룩진 역사이며,이 땅의 모두가 식민지 지배,민족분단,민족대동란을 겪으면서 눈물없이는 보낼 수 없었던 고통스런 삶의 현장이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이 민족의 수난사를 우리는 결코 ‘남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가 역동적인 근대문명의 회오리속으로 휘말려 들어간 19세기에도 여전히 봉건문명과 절대왕정을 고집하다가 나라를 잃었고,민족 내부의 다원주의와 민주적 공존의 원리를 체득하지 못함으로써 강대국들이 좌우한 민족분단의 빌미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분열과 대립의 역사가 21세기에까지 연장되어서는 안된다는 자각들이 이제 국민들 속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음은 참으로 고무적이라고 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리하여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 되기 위해서는 남북 어느 쪽이나 간에 ‘무력’에 의존하려 해서는 안되고 화해와 교류의 폭을 자꾸만 넓혀가서 마침내는 ‘평화적’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러한 공감대의 확산을 우리는 지난 6월의 ‘서해충돌’(필자는 이것을 ‘교전’으로 규정하는 데 반대한다) 당시 국민들의 너무나 차분한 반응에서확인하고자 한다. 이러한 상황변화는 현 김대중 정부가 일시적 돌발사태에 흔들리지 않고 북쪽에 대해 포용정책의 기조를 확고히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데 힘입은바가 컸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서해충돌’이후 북쪽의 경계심이 증폭되고 남쪽이 ‘상호주의’를 보다 강화함으로써 남북정부간 대화는 일시적으로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 여파였는지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민간인 교류도 뜸해지더니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면서 이제 민간인 방문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미묘한 시기에 남한의 200개가 넘는 민간단체들이 ‘99 민족의 화해와평화통일을 위한 겨레 손잡기 대회’ 추진본부를 결성하고 다가오는 8·15에 시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서울과 판문점 부근에서 ‘인간띠’를 이으면서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기원하고자 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행사에는 단체들 뿐만 아니라 남북 이산가족,청소년,남녀 시민들의 자발적이고도 광범위한 참여가 이루어져 이 ‘인간 띠’가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향한 한 마음을 일궈내는 계기가 되기를….그리하여 이 ‘겨레 손잡기’가 2000년대가 시작되는 내년에도 이어지고 이 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는 남쪽사람들의 기원이 북쪽에도 전달되어 남북이 손을 맞잡을 때,우리의 평화통일은 그 어느 강대국도 저지할 수 없는 민족적 에너지로 결집되지 않을까 한다. ‘방휼지쟁(蚌鷸之爭)’이란 말이 있다.도요새가 큰 민물조개를 잡아먹으려다 조개에 물려 꼼짝 못하고 있을 때 어부가 둘 다 잡아가게 된다는 뜻이다. 이것은 지금보다 2,000년도 더 이전 중국 춘추전국시대로부터 유래한 고사성어인데 내용인즉 소국들이 작은 이해다툼으로 전쟁으로 해결하려고 다투다가 강대국들의 개입을 가져온 역사적 사례들에 대한 경고의 뜻을 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과거지사만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있다.멀리 돌아볼 것도 없이 얼마전 유고연방과 코소보자치주 간의 인종적·종교적 갈등이 내전으로 치달아 국제적 개입을 불러일으키고 마침내 다국적군의 주둔을 초래하지 않았는가? 만약 또 한번 남북이 대결로 치닫는다면 한반도는 다시 국제적 각축장이 될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남북의 화해와 공존,그리고 평화통일로 나아간다면 21세기 한민족은 아시아로,세계로 지금보다 더욱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소방직 부상치료 본인부담 줄인다

    앞으로 소방공무원이 화재를 직접 진압하다 부상이나 화상을 입을 경우,특수화상치료제,지정진료비,MRI촬영료,병실료 차액 등은 본인이 부담하지 않고국가에서 지급하게 된다. 이에따라 소방공무원들의 치료비 부담이 줄면서 사기도 크게 진작될 것으로보인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상 요양제도 개선방안을공무원 연금법 개정때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산업재해보상보험 요양비 산정기준에 따라 발생하는 본인부담금 가운데 치료에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는 치료비는 본인이 부담하지 않고 공무상 특례를 인정,공무상 요양비로 국가에서 처리하게 된다. 정부가 검토중인 치료비 항목으로는 독방 사용에 따른 일반 병실료와의 차액,MRI촬영료,특진료,특수화상치료제,화상복 등 특수보조기 사용료 등이다. 이같은 특례는 소방공무원이 화재를 직접 진압하던 중,부상이나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 한한다. 그동안 일선 소방공무원들은 산재보험 기준이 지나치게 낮고,특진 일상화,신기술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점 등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본인부담비용을 줄여줄 것을 촉구했었다. 한편 지난해에 공무상 요양을 받은 소방공무원 163명을 상대로 본인비용부담 여부를 조사한 결과,요양비용 2억7,200만원 가운데 약 14%인 3,200만원을 본인부담으로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4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부산시 서구 암남동 냉동창고 화재때 진화에 나섰다가 갑작스런 폭발로 중화상을 입은 부산시 소방본부 소속대원 7명의 경우,치료비 전체의 15.5%인 164만여원을 본인이 부담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실채권 25조 추가발생

    국내 은행들은 대우채권을 포함해 올해말쯤 25조원 내외의 추가부실이 발생해 최대 10조원,최소 5조원 정도의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가 1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과 공동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자산건전성을 국제기준으로 보편화할 경우,약 25조원의 추가부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적자금 투입방법과 관련,“일부는 신규투자로 하고 일부는성업공사 보유부동산 매각대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에 대한 5조~10조원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이 이뤄질 경우은행의 경영부실로 인한 손실을 또다시 국민세금 부담으로 메우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대우 등 부실기업에 대한 대출을 해준 은행 경영진에 대한 대규모문책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금융기관 공적자금 투입예정액 64조원중 현재까지 53조원은 이미 사용했으며,11조원이 남아있다.이와 함께삼성이 2조8,000억원의 부채를 책임지겠다고 국민에 약속한 만큼 삼성자동차 부채가 해결되지 않으면 채권단과의 약정대로 기존 여신금리에 대한 가산금리 적용 및 신규여신 중단 등의 금융제재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삼성자동차에 대출을 결정한 은행 임직원들도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면서 “삼성자동차와 관련한 부채가 국민부담으로 전가되어서는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자동차는 부채에 대한 직접적인 보전외에 은행이 발행하는 후순위채나 우선주를 매입하는 방법을 통해 추가부담을 질 수도 있다”며 “이달안에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문제에 대해 이 관계자는 “오는 16,17일쯤 대우측과 채권단간에 새로운 재무구조 개선 약정서가 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집중조망 여권 ‘新黨’(上)-왜 추진 하나

    국민회의는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구태정치의 청산’‘시대의 요청’‘당 정체성 확립’‘개혁의 지속적 추진’에서 찾고 있다.“민주적인 새 정치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신당 창당 없이는 정치적 미래도,21세기의 일류국가 건설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간판 바꿔달기’ 차원의 신당 창당이 아니라는 설명이다.국민회의라는 명칭은 바꿀 수도,그대로 가져갈 수도 있다.중요한 것은 ‘변화의 내용’이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21세기 밀레니엄 정당’을 만들겠다는 게 여권 핵심부의 의지다.여권의 이러한 구상 성공 여부에 따라 21세기의 우리 정치판이 새로워질 것인지가 판가름난다. 포부가 큰 만큼 그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도 다양하다.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신당 창당 배경을 “국민의 정부 국정이념인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병행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끊임없는 정쟁,반사이익과 반목의 구태 정치를 ‘시스템의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무한 경쟁의 세계 경제체제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도 신당 창당의 주요 배경이다.현재의 정치틀로는 무한 경쟁체제에 적응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여기에 국민회의가 맞고 있는 정체성 위기가 더해져 신당 창당을 재촉했다는 시각도 있다.박범진(朴範珍)의원은 “IMF의 어려움 속에서 전통적인 지지계층인 ‘중산층과 서민’이 무너지고 이들이 최대의 피해자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이념과 정책이 뚜렷한 정당’을 만들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민생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논지다.따라서 신당의 목표는 새로운 세기의 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통일지향,보스 중심과 지역주의를 탈피하고 법과 제도에 의한 시스템의 정치,보편적 가치가 존중되는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다. 목적과 이념은 개혁정당,국민정당,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복지정당,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전국정당,개혁적 국민정당이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신당에 참여하는 영입 인사들에게는 남녀와 노·장·청의 조화 아래 도덕성과개혁성·참신성·전문성이 요구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무대뒤 사람들] 무대미술 전문가 이학순씨

    ‘오페라의 꽃’으로 불리는 무대미술 분야에서 정상에 서 있는 이학순씨(38). 대학시절부터 무대미술에 천착해 지금 오페라 무대에선 빼놓을 수 없는 국내최고의 프리랜서로 우뚝선 프로다. 5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춘희’를 비롯해 올해 공연된 ‘심청’‘사랑의 묘약’‘백범 김구와 상해임시정부’가 모두 그의 손으로 일군 무대에 올랐던 작품들이다. “오페라는 무대미술이 실패하면 작품자체가 실패하게 됩니다.좋은 공연엔항상 좋은 무대미술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서울예전 연극과 재학중 연기대신 무대미술을 택했던 그다.졸업직후 현장에뛰어들어 민중극단과 극단 광장에서 주로 활약하며 ‘카바레’‘아가씨와 건달들’무대를 맡으면서부터 무대미술에 깊숙이 빠져들게 됐다. 88년 서울올림픽 개막 오페라 ‘시집가는 날’제작에 참여했고 초청공연인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단의 ‘투란도트’한국측 스탭으로 참여한 뒤 정통 오페라의 중심인 이태리행 짐을 쌌다.밀라노 노바아카데미에서 5년간 공부끝에 무대미술학 석사를취득,지난 93년 귀국했다. “외국의 경우 이미 3차원적인 입체세트가 보편화됐지만 우리는 아직도 회화성이 강조된 2차원적인 구조에 머물고 있지요.플라스틱과 거울 기계기술 등신소재를 사용한 입체 세트가 조명을 받았을 때 완성도가 더 생겨나고 작품전체가 빛나보이는 것은 당연하지요.”무대미술에는 충분한 준비기간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의 경우 영세성 탓에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외국의 10분의1밖에 안되는 제작비로 세트를 만들어내야 하는 우리의 오페라 무대실정은 ‘낙후’그 자체다. 그래서 지난해 만든 게 자기이름을 딴 이학순무대미술연구소.모두 15명의 무대미술가가 모여 철저하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무대미술이 결코 돈을 벌기 위한 상업적인 사업은 아닙니다.좋은 후배들을길러내 노하우를 갖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1회용 장치가 아닌 반영구적 무대장치를 규격화하겠다는 것이지요.”93년 서울무용제 미술상과 95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에서 이례적으로 기술분야로 대상을 차지했다.현재 서울예술대 연극과와 예술종합학교 음악원,문예진흥원 무대예술아카데미에 출강중이다. 김성호기자
  • 여권 창당 신당 어떤 골격갖추나

    국민회의가 추진하는 신당의 지도체제와 창당 방식 및 시기,목적과 이념 등골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도체제는 총재 아래 다수의 최고위원(최고위원 가운데 대표최고위원 임명)을 두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굳어지는 분위기다.그러나 최고위원의 숫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8일 한 방송사 대담 프로에서 “총재 아래 대표 최고위원과 5∼6명의 최고위원을 구성,최고위원들이 실질적으로 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5∼6명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16대 총선을 효과적으로 치르려면 최고위원 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총선 전까지는 현재의 부총재 수(18명)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창당 방식은 국민회의를 발전적으로 해체한 뒤 새로운 당을 만드는 쪽으로기울고 있다.당에 대한 일부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명실 상부한 국민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명분에서다.신당 창당 과정에서 빠진 외부인사 영입은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구체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창당 시기는 정기국회가 끝난 직후인 12월로잠정 결정했다.이총재대행도“창당은 연말인 12월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이는 ‘유능한 외부인사 영입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선거제도 등 정치개혁 작업이 마무리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다소 유동적이다.정치개혁 작업의 속도 및자민련의 신당 합류 가능성에 따라 당겨질 수도 늦춰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신당 창당 목적은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전국정당·국민정당을 만드는 데 있다.그러나 궁극적인 목적은 16대 총선 승리에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는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6일 이총재대행의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신당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떳떳이 심판받겠다”고 역설했다. 신당이 추구하는 또 하나의 화두는 ‘21세기에 대비하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일이다.이는 ‘보편적 가치’가 통용되는 정치 틀을 만드는 작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따라서 신당이 지향하는 이념은 보수와 혁신이라는 이데올로기에서 탈피,보수와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탈 이데올로기정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념과 정책이 분명한 21세기형 정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셈이다.개혁을 강조하고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때 전국정당화도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한시론] ‘제2건국운동’을 활성화 하는 길

    지난해 8월 김대중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제2의 건국을 제창한 지어언 1년이 되어가고 있다.과거 50여년 동안 쌓였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천년을 맞아 지식정보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새로운 한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운동이 국민들의 호응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많은 국민들이 제2건국운동의 취지나 이념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왜 이운동이 표류하고 있는가?또 활성화할 수 있는 길은 과연 무엇일까? 먼저 제2건국운동의 출발점부터 돌이켜보기로 하자.잘 나가던 한국경제가 IMF 관리체제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아 기업의 연쇄도산과 대량실업 등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자 국가와 사회의 틀을 다시 짜 새로운 체제를 세우지 않고는 오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미래의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는 공감대 아래 제2건국운동은 출발하였다. 이와 같이 출발한 제2건국운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첫째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우리국가와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하였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사회정의 실현’,‘자율적 시장경제 완성’,‘보편적 세계주의 구현’,‘창조적 지식기반국가의 건설’ 등 개념이 추상적인 여러 과제들이 동시에 진행되어 목표와 내용이 뚜렷하지 않게 되었다. 무릇 국민운동이 성공하려면 내용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하여야하며 뚜렷한 하나의 방향을 지향하여야 한다.우리 역사상 가장 큰 반향을 일으켰던 새마을 운동의 경우도 이 운동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분명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로는 이 운동이 태동단계에서부터 관 주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이다.지난 시대의 관 주도 운동이 어떻게 변질되었는지를 경험한 국민들로서는 이 운동의 순수성에 관계없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국민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욕만 가지고는 안되며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그 성공전략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먼저 단순하고 명확해야 한다.또한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과제를 다루는 게 좋다.계층과이념을 초월해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보편적 당위성을 가져야 한다.마지막으로 먼 훗날 역사가 평가할 때 그 성과를 실증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운동이 되면 더욱 좋다. 이와 같은 성공요인들을 감안할 때 제2건국운동을 ‘범국민 정보화운동’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정보화는 제2건국의 7대 과제 중의 하나인 ‘지식기반국가 건설’의 핵심수단이다.특히 정보화는 속성상 투명성과 개혁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화를 추진하면 제2건국의 다른과제인 ‘부정부패추방’,‘사회정의 실현’,‘참여민주주의 실현’ 등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정보화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전 인류의 과제로서 보편적 당위성을 가진다.과거 새마을운동이 우리나라를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바꾸는 기틀을 마련하였다면 정보화운동은 산업사회를 지식기반사회로 전환시키는 하나의 큰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 각 마을마다 정보화지도자를 선정하고 마을회관을 정보회관으로 개조하여신지식인이 되기 위한 소양을 기르게 하자. 도시지역에만 있는 PC방을 단위농협,우체국,동사무소에 개설하고 지도교사를 배치하여 주민들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자.내 고장 PC보내기운동도 전개해 보자.모든 학교를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교육도 바꾸어 보자.인터넷을 통하여 정부정책에 참여하는 운동도 전개해 보자. 이와 같이 정보화의 물결이 전국 방방곡곡에 흘러 넘치고 지식과 정보가 기반이 되는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 세대의 절체절명의 과제이다.바로 여기에 제2건국운동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金孝錫 정보통신 정책연구원장]
  • [깊이읽기] 부르크하르트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문화국민은 저마다 그들의 고전을 창출한 황금기를 갖는다.단테와 페트라르카,다빈치와 미켈란젤로,메디치 가와 피렌체의 이름과 맺어지는 15·16세기이탈리아 르네상스는 참으로 유럽 아니 세계사상 유례가 없는 현란한 문화의 황금기였다.우리들은 야콥 부르크하르트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1860)라는 명품(名品)을 통해 그 전체의 면모를 체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문화사학의 정초자(定礎者)요 미술사가인 부르크하르트에 있어 역사란 인간정신의 형태학이요, 르네상스의 주조음은‘개인’의 탄생과 발전이었다.이때개인이란 이성과 감성, 정신과 육체,아가페와 에로스의 조화를 이룬, 그러므로써‘위대한 삶’을 실현한 인격을 말한다. 부르크하르트는 15세기의 이탈리아를 가리켜 선과 악이 기묘한 혼합을 이루었던 시대였다고 말한 바 있으며,그러한 인물로서 당시의 전제군주,용병대장,고위 관리들을 우리들 앞에 내세운다. 성직자나 휴머니스트,예술가와 귀부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마키아벨리가 군주에게 요청한 청탁을 함께 삼키는 덕성‘비르투’가 인간의 가능성과 위대함의 징표로서 찬탄되고 악도 또한 덕으로서 미장된,그리고‘명성’에 신들린 르네상스적 자아.그 자아의 비밀을 밝히는 소도구로서 부르크하르트는 그들의 기쁨과 좌절,환상과 불안,야심과 절망,영광과 몰락, 기지와 풍자,향락과 참회의 모양을 전체적 삶의 수준에서 펼쳐주며,또한 당시의 격언과 우화,사교와 의식,연설과 개선식,위상과 귀금속,간통과 창부,놀이와 성의물 숭배,미신 등의 변주곡도 빠짐없이 들려준다.이탈리아 르네상스를향한 애증(愛憎)이 뒤섞인 관찰에 있어 이 ‘진리를 널리 말하는 시인’은직관과 상상력 그리고 감정 표출의 독특한 문체를 아낌없이 구사한다.인간의심층세계를 파헤친 이 정녕의 역사가에 의해 역사서술은 예술이 되고 역사와문학의 주제는 하나가 되었다.그리하여 그는 아날 학파와 역사심리학의 개척자가 되기도 한 것이다. 부르크하르트는 도시공화국과 전제정치 그리고 특히 자유로운 시민의 공동체인 피렌체를 요람으로 자란 르네상스적 인간이 지향한 ‘보편적 인간’,‘독자적 인간’의 위대함과 그들에 의해 창출된 교양(휴머니타스),심미적 문화를 찬탄하여 마지않는다.그러나 이 뛰어난 인간 관찰자는 르네상스풍의 자아의 문제성을 결코 간과하지 않는다.그는 그들 속에 ‘무엇인가 진정 악마(demon)적인 것’을 예감하였다. 부르크하르트는 1789년 이후 그가 놓인 ‘혁명의 시대’의 상황이 ‘모든격정과 이기심을 방출한’광기의 소행임을 잘 알고 있었다.부르크하르트는반문화적인 정치가 모든 것을 제패하는 그의 시대를 철저하게 거부하였다.그리하여 그는 현실로부터 탈출과 구제의 길을 ‘아름다움과 위대성’에 빛났던 과거 속에서 찾았다.‘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는 바로 아름다운 역사에게 바쳐진 그의 신앙 고백이다. ‘모든 것을 단순화하는 무서운 인간’의 불길한 도래를 예언한 부르크하르트.마이네케는 역사적 삶의 심연을 통찰함으로써 현대의 우리들의 문제를 그발단에서 그리고 그 해답을 최초로 제시한 부르크하르트에 감탄하였다. 이 책은 역사서술을 시와 예술로 드높인 고전 중의 고전이다.만시지탄의 감이 없지않으나 이제라도 명저의 번역본이 나온 것은 반가운 일이다.하지만몇가지 오역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교황국→교황권,현대적→근대적,계급→신분,도덕과 종교→풍속과 종교 등등의 오역은 재판에서 바로잡아지기를 바란다.(안인희 옮김,푸른숲 2만9,000원)
  • [외언내언] ARS모금

    최근 텔레비전(TV)을 보다가 일어나서 전화를 걸지 않은 집안은 아마 없을것이다.태풍 ‘올가’와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수해현장과 함께 화면 한쪽에 비춰지는 전화번호를 보면서 대부분의 가정이 자동응답시스템(ARS)에 의한수재의연금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ARS를 통한 성금모금은 그 편리함과 익명성 때문에 호응도가 높다.모금장소나 은행 등을 찾아가는 번거로운 절차를거치지 않고 전화 한 통화를 거는 것만으로 곧바로 1,000원이 기부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남들에게 공개되지 않아서 적은 돈을 기부하는 쑥스러움도 숨겨진다.이렇게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모아진 성금이 지난해 수해때는 100억원을 넘었다.우리 국민 5∼6명 가운데 1명이 참여한 셈이었다. ARS를 이용한 모금방식은 지난 96년 SBS가 6·25특집방송에서 처음 도입한이후 각 방송사가 앞다퉈 도입해 이제는 가장 보편적인 모금방식이 됐다.삐삐 인사말 녹음이나 프로야구 정보안내 등 주로 청소년을 상대로 서비스해온 ARS전화가 국민 정성을 모으는 핫라인으로 떠오른 것이다.700-××××로전화를 걸면 한국통신 콜센터와 각 방송사 메인컴퓨터를 거쳐 불과 3∼4초만에 TV화면에 주유미터기가 돌아가듯 모금액수가 나타나기 때문에 모금실적에서 서로 앞서려는 방송사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주유미터기처럼 끊임없이 올라가는 모금액수를 보면서 개미군단 같은 서민들의 이웃사랑이 ‘애국지수(指數)’처럼 쑥쑥 올라가는 듯한 흐뭇함을 느낀다는 이들이 많지만 이 모금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는 좋지만 사안의 본질을 흐리는 1회성 행사로 정부가 책임져야 할 사회복지 기능을 불특정 다수 국민에게 떠넘기는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정부예산에서 사회복지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정도에 불과하고 ARS성금을 포함한 민간모금이 정부가 당연히 부담해야 할 법정구호비의일부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불만은 경청할 만한 점이 있다.수재민을위한 민간모금이 정부를 안이하게 만들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훈훈하고 아름다운 ARS성금 모금 뒤에 감추어진 문제점은 또 있다.이재민들에게는 구호의 손길이 빠를수록 좋은데 ARS성금은 전화요금이 납부되는 두어달 후에야 재해대책기구에 전달되는 것이다.한국통신이 이미 확보된 성금을예산전용방식을 활용해 조기전달할 수는 없을까.전화 한 통화에 45원씩 부과되는 도수료 수입을 고스란히 한국통신이 차지하는 것도 불합리하다.지난해수해때도 ARS성금 모금에 따른 한국통신의 수입은 4억원이 넘었다.한국통신도 수재의연금 모금에 의한 수입은 이재민을 위해 써야 할 것이다.
  • [사설] 수해복구 온 국민 나서자

    경기·강원 북부지방을 비롯한 전국 곳곳이 물난리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있다.올해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집중호우에 잇따라 태풍 ‘올가’까지 겹쳐 피해가 더욱 크다.졸지에 집과 논·밭등 생활터전을 잃고 슬픔에 잠겨있는 이재민들의 참담한 모습이 안타깝다.그러나 언제까지 하늘만 쳐다보고 절망하고 있을 수는 없다.모두가 나서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이고 수재를 복구하는데총력을 기울어야 할 때다. 온국민이 힘과 정성을 합쳐 수재민의 상처와 아픔을 씻어주고 다시 일어서도록 도와야 한다. 우선 이재민의 구호가 시급하다.이재민들이 당장 하루하루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생필품과 식수등을 제대로 공급해야 한다.수해에 뒤따르는 각종수인성(水因性) 전염병과 피부병등을 예방하기위한 방역과 보건대책도 시급하다.끊어지고 막힌 도로와 철도,전기·통신시설도 신속히 복구해야 하며 침수된 농작물에 대한 사후관리와 방제도 철저히 하여 농사피해를 최소화해야할 것이다.수재복구를 위한 정부 지원금과 성금은 제때 지급되어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도움을 주도록해야 한다.복잡한 절차만 따질 것이 아니라 복구비를 먼저 지원하고 나중에 정산하는 방안도 바람직하다.지난해 수해 복구비가 아직도 집행되지 않고 3년전 피해를 지금까지 방치해 두는 일은 없어야한다.더구나 수재민에게 가야할 복구비를 중간에서 가로채거나 뇌물을 받고부실한 복구공사를 눈감아 주는 비리가 다시는 없도록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 응급 복구와 함께 수재를 항구적으로 막을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도세워야 한다.귀중한 인명과 엄청난 재산 피해를 내고서야 허겁지겁 마련하는땜질식 대책으로는 매년 수재가 되풀이될 뿐이다. 종합적인 국토관리계획과연계된 거시적인 수방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한해 강수량의 절반이 훨씬 넘는 비가 며칠 사이에 쏟아지는 기상이변이 지난 몇년째 계속되고 있다.세계적으로도 가뭄과 홍수,살인적인 무더위와 강추위가 엇갈리는 기후 극단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지구 온난화와 환경파괴에따라 기상이변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기상이변의 일상화에 대비한 기상정보체계의 강화도 서둘러야 할 과제이다.기상정보가 주요한 국가경쟁력일뿐아니라 한해 5,000억원 이상에 이르는 기상재해로 인한 손실을 막기위해서도 시급한 일이다.기상예보 능력을 높이고 세계 기상기구들과의 협력체계도강화해야할 것이다.아울러 기상재해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효율적인 방재체계도 갖추어야 된다. 엄청난 재난을 극복하기에는 정부의 힘만으로 부족하다.민·관·군 등 온국민이 수재복구에 나서야 한다.
  • [책과 세상]블레인 리 지음‘지도력의 원천’

    넬슨 만델라의 아름다운 퇴장은 감동적이었다.분노와 갈등의 남아공을 화해와 협력의 땅으로 바꾸어 놓고 대통령직을 물러난 그는 20세기 후반 가장 위대한 영웅이 됐다.마하트마 간디를 빼고는 그 누구보다도 보편적인 갈채를받았다. “우리는 멀고 험한 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만델라에게 남아공 국민 뿐만아니라 세계인들은 따뜻한 지지를 보냈다.그는냉소적인 사람들까지도 끌어들이는 탁월한 지도력을 갖고 있다.만델라의 그러한 지도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그 해답을 담고 있는 ‘지도력의 원칙’이라는 책이 김영사에서 나왔다.(블레인 리 지음 장성민 옮김 1만2,900원) 이책은 지도력을 강압적 지도력,실리적 지도력,원칙 중심의 지도력 등 세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한다.강압적 지도력은 두려움을 이용한 통제다.실리적 지도력은 협상과 실리의 거래를 통한 통제다.원칙 중심의 지도력은 존경심과 신뢰에 바탕을 두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설득력·협상·타협 또는 강압에서 리더십이 나온다고 말한다.권위주의에 익숙한 우리는흔히 카리스마적 지도력을 생각한다.그러나 최고의 지도력은 존경심으로부터 나온다.지은이는 최고의 리더십을 가진 대표적인 인물로 간디와 만델라를 꼽고 있다. 그는 특히 간디의 생애에서 지도력의 미학을 찾는다.“간디는 대중 앞에서무엇을 할 것인가를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그의 행위는 마음 속으로 믿고 있는 것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이었다.” 간디의 지도력은 도덕·윤리적 힘을 갖고 있다.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도력은 윤리·도덕·합법적 정당성을 지니고 있는 지도력이다.독재시대의카리스마적인 지도력이 강력한 것 처럼 보이지만 그 지도력은 지도자의 퇴장과 함께 곧 생명력을 잃는다.개인주의가 심화되고 사회가 파편화되고 있는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것은 존경심에서 우러나오는 지도력이다.그러한 지도력은 시공을 초월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 이창순기자
  • [발언대] 8·15사면대상 ‘정치적 거래’ 없어야

    ‘지도층이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이제 더이상 설득력이 없는 진부한 경구다.국민은 지도층의 비리나 범법사실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할 때 더이상 새롭지 않은 사실들에 좌절하고 있다. 최근 김대중 대통령의 8.15 광복절 사면이 대폭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보도가 나왔다.여러 사연 때문에 사회로부터 격리된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사회적인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김대통령의 뜻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그러나 사면을 단행할 때 지켜야할 근본원칙이 있다. 첫째,대통령의 사면권은 과거 전제군주제에서 시행되던 은혜적 조처가 아니다.그러므로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또 합의가 모아지지않은 인사에 대해서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배제되어야 한다.둘째,사면권의 남용으로 권력분립의 큰 틀을 깨뜨려서는 안된다.대통령의 통치행위를 인정한다고 해도 이미 사법적 판단으로 죄값을 치르고 있는 것은 본인은 물론 범죄 유혹을 느끼는 다른 예비적 범법자들에게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그러므로 상당한 죄의대가를 치르지 않은 사람은사면대상으로 고려해서는 안된다. 셋째로 ‘유전무죄,무전유죄’나 ‘유권력 무죄,무권력 유죄’라는 법적 정의에 어긋나는 유행어가 사라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고위 공직자나 권력층의 비리가 횡행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행여 비리에 연루되고 ‘재수없이’ 걸려들어 처벌을 받지만 그들은 항상 집권세력의 정치적 판단에 의해 사면,재기(?)를 반복하는 불사신이 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사고가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현철씨의 사면에 대해서 언론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다수 국민이 그의 사면에 부정적인 답변을 보이고 있다.그의 상고포기가 집권층과의 물밑거래가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국민은 현철씨를 비롯한 지도층의 사면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을 갖는다.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으며 법대로 처벌을 받아 죄값을 치러야 한다는 법의 형평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신창원신드롬에서 나타나는 그의 체포에 대한 아쉬움과 그의 지도층과 부유층 대상의 범죄행각에서 나타나는 대리만족적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한다.국민들이 바라는 뜻을 이번 사면복권 단행에서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들만의 거래가 되어서는 안된다.만일 그럴 경우 오히려 사면이 거론되는인사들이 아닌 집권당과 정부가 심판을 받는 날이 올 것이다. 박상훈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 정보화시대 핵심 인터넷 교육 힘쓰자 각 가정마다 통신요금 지출현황이 3년 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휴대폰,PC통신,인터넷 이용료는 물론 CATV 수신료까지 납부하는 가정은 매월 5만원이 넘는 금액을 부담하게 되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위성방송 시청,통신판매 확산,ARS와 인터넷을 통한 은행거래,사이버 주식거래의 보편화등 공간이용이나 이동에 따른 비용지출없이 처리할 수 있는 통신수단들이 많이 보급돼있기 때문이다. 어느덧 우리들은 정보화 시대에 들어와 있으며 앞으로도 시간과 공간을 아껴쓸 수 있는 수단이 급속도로 개발 보급될 것이고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며 속도와 품질향상을 위한 디지털화와 광통신화가 이루어질 것이다.급변하는 정보화시대에 적응하는 사람과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그리고 선도하는 전문가의 삶의 질은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얼마전 ‘인터넷 서바이벌(생존)실험’이 있었다.제한된 공간에서 인터넷만을 이용해 정해진 며칠간을 지내는 것으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이제 인터넷만으로도 생활할 수 있는 시대라는 반증이었다.인터넷은 정보화시대의 핵심이기에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단 개발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수단으로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와 있는 것이 ISDN이다.이 ISDN은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하면서 전화통화를 할수 있다는 단순한 장점보다는 데이터통신을 두배 이상 빠르게 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보화사회의 기초시설이자 필수품이다. 급변하는 정보화시대에 적응하고 활용하여 통신복지를 맘껏 누릴 수 있는사회인이 되기 위해선 어쩌면 현재 학생들에게 있어 성적을 올리는 것보다 PC운용능력과 인터넷,통신지식을 함양하는 것이 더 중요할지 모른다.이미 정보화사회의 편리함과 신속성을 맛본 지금 본격적인 정보화시대에 대비하기위해 가정에서는 이에 대비한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다.지금은 60년대 공상만화가 현실화되었고 현재의 꿈은 조만간에 현실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이상규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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