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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화되는 ‘5·18’정신](2)발포명령자 아직도 오리무중

    ◆풀리지 않는 문제. 새 천년에 처음 맞는 5·18 20주년을 용서와 화해를 바탕으로 통일과 국민통합의 원년으로 삼자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다. 김동원(金東源)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5·18 20주년은 나눔과 공존을 위한 문화를 창출하고 5·18이 역사 속에 화석화되지 않고 시민들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작용,보편적인 가치로 자리잡게 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5월 정신의 공감대 확산 즉 전국화는 ‘그날의 희생’이 한 지역의 불행했던 사태가 아니라 민주화를 위한 희생,국가를 위한 희생으로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뜻한다.5·18의 전국화는 국민통합과 깊게 연결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화합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우선 발포명령자 및 암매장의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5·18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만큼 이에 상응하는 국가유공자 대우와 국립묘지 승격 등을 통한 완전한 명예회복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5월 단체들은 ‘5월문제’ 해결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명예회복 ▲피해보상 ▲기념사업 등 5대 원칙을 제시해 왔다. 이중 책임자 문제는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이 사법적 심판을 받았고,피해 보상에서도 지난 90년 제정된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금까지 3,860명이 모두 2,100억여원의 보상금을 지급받았다. 마지막 4차보상으로 868명이 보상을 신청,심의중이며 5·18묘지 성역화 사업,5.18기념공원,5·18자유공원,사적지 보전사업,전남도청 기념공원 사업 등도 이미 마무리됐거나 추진중이다. 최대 쟁점중 하나인 민간인 사망자 수는 현재 정부의 보상을 기준으로 부상후 사망한 93명을 포함,259명이다. 지금까지 3차 보상을 통해 행불자로 인정받은 사람은 64명,현재 심의중인 행불자는 43명에 이른다.하지만 이를 근거로 암매장 여부에 대한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가유공자 예우문제는 15대 국회에서 추진된 ‘국가유공자예우 및 지원에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16대 국회로 넘겨진 상태. 이에 대해 5월단체 관계자는 “5·18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놓고도 희생자를 유공자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반쪽짜리 명예회복일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진상규명 문제는 지난 95년말 검찰이 5·18 수사와 재판 등을 통해 80년 당시 신군부의 광주진입 행위가 국헌을 문란케 해 정권을 찬탈하기 위한 내란 또는 내란 목적 살인을 저지른 폭동이라는 법률적 결론을 내린 것으로 사실상 매듭지어졌다. 수많은 인명이 총탄에 맞아 희생됐으나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발포명령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5·18국제학술대회에서 글라이스틴 80년 당시 주한미국 대사가 “진압결정은 전두환씨가 하고 최규하 대통령이 형식적으로 재가한 것으로 확신한다”는 발언을 통해 발포명령자를 추론할 수있을 뿐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5·18기념재단 내의 '진실조사위원회' 활동.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 숙제를 풀고자 나선사람들이 있다.5·18기념재단 내의 ‘진실조사위원회(위원장 姜信錫목사)’. 지지부진한 진상규명 문제에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진정한 명예회복을이루자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구성됐다. 조사위는 ▲행방불명자 추적 ▲암매장 여부 조사 ▲무연고 사망자 가족찾기 ▲발포 명령자 규명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5·18 20주년을 맞은 올해의 첫 사업으로는 5·18 후유증으로 정신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증언을 채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의 생활상을 공개해 비도덕적 국가권력이 개인에 미친 참상을 알리기 위함이다. 조사위는 이같은 후유증 환자 채록을 토대로 18일쯤 ‘부서진 풍경’이란제목의 350쪽짜리 책을 펴낸다. 또 올부터 5·18 구묘역에 묻혀 있는 11기의 무연고 사망자 가족찾기 사업을 전개한다.유골에 대한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이들의 주검을 가족에게 되찾아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년 5월이면 논란이 거듭돼온 암매장 여부에 대한 조사도 편다. 그동안 접수된 50∼70여건의 제보를 토대로 장소가 겹치는 부분에 대해 정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조사위 김선미(金善美·35)간사는 “조사위 활동은 책임자를 찾아 법적으로 처벌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아 시민의 명예를 되찾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 [굄돌] 편견과 낙인

    옛날에는 자기 집안 소유의 가축들을 구별하기 위해 소나 말의 엉덩이에 불도장을 찍었다. 이것을 화인(火印) 또는 낙인(烙印)이라고 한다.근래에 들어와서 이 말은 본래의 의미보다는 치욕이나 불명예를 의미하는 말로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 이를 영어로는 stigma라고 한다. 진료를 하다보면 정신과적인 치료를 조기에 받으면 손쉽게 완치될 수 있는경우에도 단지 ‘정신과’라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진료를 받기까지 6개월이나 걸린 예도 있었다.신경성 질환인 경우에도 완치를 위해서는 단기 입원치료가 필요한 때가 있다.그럼에도 ‘정신과입원’이라는 단 한가지 이유 때문에 본인은 물론 온 가족이 합세해 입원치료를 거부,평생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최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는 정신장애에 대한 10가지 편견을 제시하고‘편견바꾸기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10가지 편견은 다음과 같다. 1.정신 장애자들은 위험하고 사고를 일으킨다.2.격리 수용해야 한다.3.낫지않는 병이다.4.유전된다.5.특별한 사람만이 걸리는 병이다.6.이상한 행동만한다.7.대인관계가 어렵다.8.직장생활을 못한다.9.운전이나 운동을 못한다.10.나보다 열등한 사람이다. 이와 같은 10가지 편견에 대해 일반인들 중에는 반박할 이들도 있겠지만,이미 보편화된 이와 같은 편견으로 얼마나 많은 정신장애자들이 피해를 입었는지 모른다. 여태까지는 TV나 영화 속에서 이런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비추어 왔지만,병원에서 실제로 그런 ‘이상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이제는 정신장애자들을 소위 ‘이상한 사람’으로 극화(劇化)하는 ‘상업적인’ 행위를중단해야 한다. 사실 이것은 너무 나약해서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힘있는 사람들의 무책임한 낙인(烙印,stigma)일 뿐이다. 이제는 우리 나라에서도 언론인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정신장애자들에 대한 반낙인운동(反烙印運動,antistigma activity)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종섭 건양대학교병원 진료부장‘정신의학.
  • 北에 화학무기협약 가입 촉구

    정부는 15∼19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제5차 당사국 총회에서 북한이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할 것을 촉구하는권고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4일 “협약 비당사국들의 조속한 가입을 촉구하는 ‘보편성 확보 권고안’ 초안을 이미 작성했다”며 “다른 당사국들과 협의,권고안을 공동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4·13총선 이후 한달/ 정치권 변화의 조짐들

    4·13 총선 후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국회의 새로운 변화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여야가 영수(領袖) 회담을 계기로 정책협의회를 구성했고,국회의장 경선과 크로스보팅(자유투표제) 도입도 대세를 이뤄가고 있다. 여야 정당 역시 변화의 바람을 수용하는 분위기다.위로부터의 공천에 대한비판의 목소리가 높고,각당의 지도부는 의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여야간 상생(相生)을 위해 대화와 타협의 ‘물꼬’를 텄다는 점이다.여야 영수회담을 계기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정책협의회를 전격 구성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2차례 가진 모임에서 6개항에 합의하고,공통 공약 32건을 추진키로 하는 등순항하고 있다. 어느 당도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치권의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정책협의회를 잘 활용할 경우 생산적인 정치, 대화와 타협의정치를 싹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회의장 경선과 크로스보팅 목소리도그렇다. 의장 경선은 여야의 주장이팽팽한 가운데 설득력을 얻고 있다.그러나 경선의 성과는 미지수다.386세대를 중심으로 완전 자유경선을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여야 지도부는 ‘당론’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로스보팅은 한꺼번에 모든 사안으로 확대되기보다는 정당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15대때만해도 당론 지상주의에 밀려 금기(禁忌)시됐다는 점에서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여야를 떠난 젊은 소장파 당선자들의 연대 움직임도 눈에 띈다.전부 아니면전무라는 대결을 지양하고,대화정치를 복원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관측된다. 이밖에 16대 당선자들로부터 상임위 신청을 받은 결과 인기상임위에 몰리는경향이 크게 줄어들고,전공을 살리려는 경향이 뚜렷했다. 정당 운영방식에도 변화가 엿보인다.먼저 일부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6·8지방선거 후보의 ‘상향식’ 공천은 앞으로 보편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은 “각 정당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읽고 적극적인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소모임도 활발한 편이다.민주당의 창조적 개혁연대·푸른정치모임·열린정치포럼,한나라당의 미래연대·희망연대 등이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한광장] 방송시장 개방과 위성방송

    무궁화 3호를 이용한 디지털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채널이 50개 이상 허가되는 데다가 외국자본과 신문재벌,재벌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방송산업의 장래는 물론 정치,경제,대중문화,국제관계 등에서 심대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국가의 보호막 속에 안주해 왔던 방송산업은 미국,일본,유럽의 거대한 글로벌 매체의 진입을 눈 앞에 두고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위성방송산업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한국 방송의 미래가 걸린 것이라는 것을 쉽사리 인식할 수 있다. 위성방송산업의 형성과 발전에서 위성방송사업자의 역할은 특히 중요하다. 위성방 사업자란 편성,채널 묶음,가입자 관리,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실질적인 위성방송국이다.미국의 타임 워너와 디즈니의 분규에서 알수 있듯이 플랫폼 사업자가 특정 채널이나 프로그램 송출을 중단하면 수용자들은 보고 싶은프로그램을 볼 수 없게 된다.그만큼 전송망 통제자의 위력은 대단하다. 위성방송사업자는 이와 같은 막강한 전송망 통제기능을 하게 된다.따라서위성방송사업권을 따내려는 사업자간의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나는 디지털 위성방송은 공적 자본이 지배적으로 소유,운영하되 채널 사용사업은 자유로운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익성과 상업성을 살릴 수 있는 이원적 지배 모형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위성체 운영과 위성방송사업의 지배적인 역할은 공적 자본이 맡고,프로그램 서비스는 다양한 자본의 참여를 허용함으로써 자본의 다원화를 꾀하자는 것이다.위성방송산업의 이원적 지배모형이 성공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위성방송은 국가적으로 치밀한 전략과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 사업이므로 너무 성급하게 허가해서 쓸데없는 문제를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위성방송 허가문제를 놓고 의견이 대립하여 무려 5년이나 방송법 개정이 연기되었던 점을 상기해야 한다. 둘째,투명성 원칙을 지켜야 한다.허가 과정을 완전히 공개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이 되어야 하며,허가에 관하여 민·형사상 책임을 지는 사람과 기구를 명확히 해야 한다.문제가 일어날 경우 끝까지 추적하여허가 주체와 허가 과정에 참여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허가책임제의 도입은 필수적이다.시장 진입과 퇴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기준과 장치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철저히 운용해야 할 것이다. 셋째,외국자본,신문재벌,재벌의 참여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민적 비판이 높고,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이를 감안해야 한다.특히 루퍼트 머독이 문제이다.머독의 뉴스 코프사는 더 타임스,스타TV를 이용하여 경쟁자를 마구잡이로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진 데다가계열사인 20세기 폭스사가 한국의 영화,비디오,음반시장을 통제한다. 이런 회사에 단 몇 %의 지분을 허용하는 것은 다른 기업의 20% 지분 이상의 위력을 발휘한다고 보아야 한다.일부 논평자들은 방송위원회가 머독을 비롯한 외국자본이나 신문재벌을 잘 감시하고,규제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낙관한다.머독의 출신지인 호주는 물론 미국이나 영국에서조차 머독의 공격적 매체경영에 정치인이든 관리든 모두 굴복시키고 자기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사실은 어떻게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머독은 강대국에서도 내정간섭을일삼고,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 가린다.그가 한국에서 어떻게 행동하리라는 것은 물어보나 마나이다.머독이 한국의 법을 지키고,규제기관의말을 순순히 들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다.넷째,위성방송은소수 채널이다.온 국민이 함께 보는 방송이 아니라는 뜻이다.그런데 소수 채널이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관심을 가진 스포츠나 이벤트를 독점 중계하도록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디지털 위성방송이 국가적 대사임을 인식하여 국민적 토론과 동의를 거쳐야 하며,밀실에서 사업자 선정이 이루어지는 전철을 밟아서는 안될 것이다.그리고 위성방송 허가는 공익성 심사가 되어야 한다.독점과 불공정 경쟁 억제,과잉투자의 억제,프로그램 다양성 확보에 대한 심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또한 외국 위성방송에 대한 세부적 규제장치를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다. 김승수 전북대 교수·신문방송학
  • 로비스트 실체/ 양성화 방안과 외국의 활용사례

    *양성화 방안은. 린다 김과 최만석씨의 은밀한 로비행태가 속속 들어나면서 로비를 양성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각종 악성·불법 로비로 인한 부패구조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차라리 합법이란 틀 속에 두고 감시하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아예 로비스트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10일 로비를 양성화하기 위한 이른바 ‘로비활동 공개법’을 16대 국회에 입법 청원키로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참여연대는 “뇌물 공여와 불법을 매개로 이뤄지는 음성적인 로비가 국회와 행정부의 부패를 낳고있는 만큼 로비스트의 소재지,계약기간,보수,활동비용 등을 투명하게 공개토록 의무화하는 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미국 등 외국에서는 로비스트의 자격과 로비의 기준,위반시 제재조항이 엄격하게 마련돼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78년 제정된 정부윤리법에 따라 로비스트는 원칙적으로당국에 등록해야 하고 공무원이 요구할 때에는 로비를 부탁한 회사를 밝혀야하며,관련 규정을 어겼을경우 3년간 로비스트활동이 금지된다.공무원들도20달러 이하의 선물 등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공무와 관련해 선물을 받을 수없다. 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로비스트들의 활동 실적이 투명하게공개되고 있는 미국처럼 우리도 합법적인 기준을 정해 로비를 허용하는 입법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로비경제학’이라는 책을 펴낸 정재영(鄭在永)성균관대 교수도 “로비 양성화는 단순히 악성 로비 척결 차원이 아니라 국가의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필수적”이라며 “중장기 계획을 세워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통상로비 전문가 양성 등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외국의 활용사례. 우리나라에서는 로비스트가 뇌물 공여자로 인식되고 있지만 외국은 입법과정책결정 과정에서 개인과 기업,이익단체의 로비를 당연시한다. 미국의 로비문화는 보편화돼 있어 전직 대통령이 로비스트로 변신할 정도다.지난해 3월 골드먼삭스 서울 사무소 개소식에 월터먼데일 전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한국 내 실력자들을 대거 초청해위세를 과시했다. 같은해 5월 서울 여의도에 사무소를 개설한 미국 칼라일 투자회사도 부시전 대통령을 초청해 한국 시장의 공략을 본격화했다.밥 돌 전 미국 공화당대통령 후보는 지난 6월 한국을 찾아 수차례나 발기부전증에 대해‘강의’를하며 미국 화이자사의 발기부전증 치료제 비아그라를 선전했다. 일본은 지난 80년대 초 미국과 자동차산업에 대한 통상 마찰을 겪자 로비스트들을 동원해 무마했다.당시 미 의회는 대일무역 적자가 커지자 매년 1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파는 제조업자들은 미국산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국내 부품 사용법안을 상정했다.일본은 자동차판매업자단체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여 이 법안을 부결시켰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체결될 당시 멕시코가 펼친 로비활동도 성공사례로 평가된다.90년대 초 미국과의 경제 통합만이 멕시코가 세계시장에서 고립되지 않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멕시코 정부는미국의 전직 의원과국무부,재무부 등의 통상 관련 부서에 근무한 적이 있는 전직 관료들을 대거로비스트로 채용했다.이들은 멕시코의 법률회사나 PR회사 등에 소속돼 환경오염,마약,인권 탄압 등의 이미지로 굳어진 멕시코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총력 로비활동을 벌여 NAFTA협정 체결을 이끌어냈다. 중국인들도 로비에 뛰어난 민족으로 손꼽힌다.전세계 로비스트의 경연장이랄 수 있는 워싱턴에서도 화교들의 로비력은 정평이 나있다.95년 4월 미 의회가 압도적인 표차로 리덩후이 당시 대만 총통의 입국 비자를 승인한 것도‘차이나커넥션’의 힘을 보여주는 일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 광주항쟁 장편소설 문순태‘그들의 새벽’

    문순태의 장편소설 ‘그들의 새벽’이 나왔다. 소설류를 별로 내지 않아온 한길사가 펴낸 2권짜리 이 장편소설은 5·18 광주항쟁을 다루고 있다.사람을 떠난 권력이 얼마나 비인간적일 수 있는가와너나를 가리지 않는 공동체가 얼마나 인간적인 삶을 창조할 수 있는가라는관점에서 5·18은 희귀한 소설적 광맥이다.그러나 5·18에 관한 일반의 관심이 아직도 지역적으로 보편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 소설적 광맥에 관심을기울이는 소설가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그리고 이 광맥을 차분히 천착하기에는 지금껏 여기에 눈길을 주어온 소설가들의 피돌기는 너무 빠르다. 문순태는 “이 소설을 탈고하고 나서 20년 만에 비로소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듯 홀가분한 기분을 느꼈다”고 말한다.20년 전 5·18 당시 신문사 부국장이었던 작가는 항쟁기간 내내 광주에 남아 모든 것을 직접 보고 겪었다. 이 직접 체험은 커다란 자산이기도 하지만 소설을 쓰는 데 꼭 좋은 것만은아니라고 작가 스스로 말하고 있다.거대한 역사적 경직성 앞에서 소설적 형상화 작업의 어려움을끊임없이 실감한다는 것이다.“진실 드러내기와 문학적 형상화 사이에서 그동안 많은 갈등을 겪었다”면서 작가는 “진실 드러내기보다 소설미학에 치중하게 된다면 영령들의 죽음을 욕되게 할 수도 있기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의 새벽’은 진실접근을 주로,소설적 형상화를 종으로 삼았다. 그간심심찮게 제기된 ‘5월문학은 이제 식상해 있으니 버전을 바꿔야 한다’는소리를 무시하고 정공법을 고집한 것이다.아직 밝혀야 할 5·18의 진상이 수두룩한 것과 마찬가지로 5·18을 우회하지 않고 제대로 다룬 소설 또한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작가 문순태의 판단이다.기껏 재작년 임철우의‘봄날’과 올 초 송기숙의 ‘오월의 미소’ 정도인데 내면화 등 새로운 형식을 요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되도록 실체를 수용하면서 광주 사람들이 어떻게 당시 상황에 대응했는가를그리고자 한 ‘그들의 새벽’은 특히 계엄군 철수후 구성된 시민군의 핵심을이룬 사회 밑바닥의 기층민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구두닦이,양아치,철가방,호스티스,가정부,공장 직공 등 밑바닥 청소년들이 무엇 때문에 마지막까지 도청을 사수하다 끝내 죽음을 선택했을까 하는 의문을 풀어보기 위해이 소설을 썼다”는 작가의 말에 ‘그들의 새벽’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항쟁이 터지기 전 사람다운 대접을 받지 못했던 이 젊은이들은 항쟁 초기엔계엄군과의 대적을 대학생들이나 다른 번듯한 사람들이 할 일로 시답지 않게여겼지만 점차 목숨을 바칠 자기 일로 받아들인다.그들은 계엄군의 최종 진압이 가까와 지면서 얼마든지 도청을 빠져나와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그러나 그들은 끝까지 사수하다 죽음을 맞았다.작가는 그들의 이 선택을 ‘생존을 위한 마지막 자존심’으로 풀이하고 있다. 항쟁 기간을 정공법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그들의 새벽’에는 소설외적인 사실자료가 많고,기층민 주인공들의 사연과 소설적 얽힘에는 통속적이고 억지스러운 데가 없지 않다.그러나 이는 양적으로 분명 ‘초기’ 수준인5·18 소설문학의 어쩔 수 없는 흠점으로 보인다.문학 바깥에서 5·18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지역적으로나 여러 모로 보다 광역·보편화할 때 보다 ‘소설적인’ 작품이 자연스럽게 터져나올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노트북 무선인터넷 접속 ‘OK’

    전화선이나 휴대폰에 연결하지 않고 노트북 컴퓨터 하나만으로 곧장 인터넷에 들어갈 수 있는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새로운 데이터통신 시장의 폭발을 기대하며 치열한 경쟁체제에 들어갔다. □간편한 무선 접속 한국통신프리텔(016)은 9일 미국 지트란 및 삼성전자와제휴해 무선인터넷 모뎀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다음달 시범서비스를시작하고 7월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명함 크기의 무선모뎀 카드를 노트북에끼우면 바로 64Kbps의 높은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월 이소텔레콤과 손잡고 무선모뎀 ‘프리윙’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서비스를 개발해 왔다.빠르면 이달 말 1만대를 가입자에게 공급,첫 서비스를 시작한다.LG텔레콤도 지난 3월 새한IT 및 벨웨이브등과 함께 초소형 무선모뎀이 내장된 휴대형 핸드헬드PC를 개발했다. □뭐가 다른가 지금까지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려면 휴대폰 액정화면을 통하거나,휴대폰을 케이블로 노트북에 연결해야 했다.작은 흑백 액정화면으로는제대로 된 인터넷 검색이 불가능했고, 케이블 연결을 하려면 케이블을 따로갖고다녀야 하는 등 불편함이 컸다.그러나 무선 모뎀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고 유선모뎀처럼 간편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가 크게 늘 전망이다. 한통프리텔 관계자는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검색은 답답하고 시간도 오래 걸려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다”면서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이 상용화되기까지는 무선모뎀을 이용한 노트북 접속이 무선인터넷 접속의 주종을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전화와 별도로 가입 SK텔레콤과 한통프리텔은 기존 음성전화와는 별도로 무선인터넷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가입자는 음성 전화번호에 더해 인터넷전용 번호를 부여받는다.요금도 대폭 낮출 계획.SK텔레콤은 현재 10초에4∼15원선인 데이터통신 요금을 낮춰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고, 한통프리텔도 월 이용시간을 400분,600분,1,200분으로 나눠 저렴한 정액형 상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네트워크 확충돼야 1명이 64Kbps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일반 음성통화 4명몫의 회선을 잡아먹기 때문에 서비스 보편화 이전에 기지국 등 네트워크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업계는 최근 일고 있는 기지국 공동사용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기술적으로도 당분간은 이론상 최고속도의 60∼70% 정도 이상으로 속도를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광주민주항쟁극 ‘오월의 신부’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와 서예관사이에 난 돌계단을 따라 우면산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오른편으로 아담하게 자리잡은 야외무대가 보인다.크지도,작지도 않은 반원형의 무대와 1,2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계단식 객석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인 황지우가 처음으로 희곡을 쓰고,김광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이연출한다해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연극 ‘오월의 신부’(18∼27일 오후8시)가 이곳에서 관객을 맞는다.양옆으로 빽빽이 둘러선 5월의 신록과 밤하늘을배경삼아 ‘광주의 영령들’을 불러내기에 제격이다싶다. 공연을 2주 앞둔 지난 4일 밤,40여명의 배우와 스탭들이 처음으로 야외 연습에 나섰다.실내에서만 연습을 하다 나온 탓인지 대사전달이 잘 되지않자 성악가출신의 발성지도 전문가 서상권이 연신 까다로운 주문을 쏟아놓는다.“그렇게 하면 뒤쪽에선 대사가 하나도 안들려요.배에 힘을 주고 좀더 크게 소리를 내봐요”.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연출가 김광림이 안되겠다 싶은지“마이크를 쓰긴 써야겠는데…”라고 중얼거린다. ‘오월의 신부’는 20년전 피와 절규로 얼룩졌던 한 도시의 아픔을 이야기한다.하지만 이념의 잣대로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거나 이미 알려져있는 참혹한과거를 낡은 필름 돌리듯 되풀이하진 않는다.대신 그때 그곳에 머물렀던 평범한 사람들의 희망과 절망,그리고 미처 다하지 못한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 광주항쟁을 다룬 작품들에서 흔히 등장하는 시민군과 계엄군의 대립구도가이 연극에선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다.‘오월의 신부’는 그보다 계엄군이 철수한 도청을 접수했던 시민군의 인간적 갈등을 주요한 모티브로 채택했다.도청사수와 투항이라는 두가지 갈림길에서 끊임없이 망설이고 번민하는시민군의 모습을 통해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보편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려는 것이다. 무대는 간결하다.9m높이의 벽이 무대를 빙둘러 서있고,거기에 15개의 문이나있다.20여명의 코러스들은 이 문을 드나들며 역동적인 시민군의 활약상을재현하기도 하고,공포에 떠는 시민들의 갈등을 형상화한다.대사는 다분히 시적이고,움직임은 마치 춤을보는 듯하다. 단순하지만 힘있는 윤정섭의 무대에 조명디자이너 이상봉이 깊이있는 빛을더할 예정.계엄군의 최후진압작전을 앞둔 새벽,두 젊은이가 혼배성사를 치를때 하늘에서 쏟아지는 수천송이의 꽃가루는 이 연극에서 가장 아름답고,슬픈 장면을 연출한다. 강신일(장신부역)백익남(김현식)등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출연진 상당수가경력 10년이상의 중견급 배우들로 탄탄한 앙상블을 자랑한다.당초 광주에서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여러 사정상 서울에서만 공연하게 됐다.봄날 저녁,도심의 숲한가운데서 만나는 스무해전의 광주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앞에 다가올까.(02)762-0010이순녀기자 coral@
  • 자민련 교섭단체 포함 논란/ 3당 입장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여부는 16대 원구성을 앞둔 여야 정치권의 또다른 차원의 관전포인트다.민주당과 한나라당,그리고 당사자인 자민련의 입장과 앞으로의 대책 등을 알아본다. *민주당 입장. 자민련이 교섭단체의 일원이 돼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다.당의 이같은 입장에는 양당 공조복원은 물론,여야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양당체제보다는 3당체제가 바람직하다는 계산도 작용하고 있다. 박상천(朴相千) 원내총무는 기회있을 때마다 자민련이 교섭단체를 구성해야하는 이유를 설파하고 있다. 그 하나가 총선민의다.유권자들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과반 의석을 주지않으면서 동시에 자민련에는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라는 역할을 부여했다는 것이다.때문에 자민련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민의를 따르는,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는 설명이다. 투명한 정치의 실현을 위해서도 자민련이 교섭단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박총무는 “캐스팅보트를 쥔 자민련을 교섭단체에서 배제할 경우 밀실정치가 부활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잘못된 제도를 바로 잡는다는 개혁 취지에도 맞는 것으로 보고 있다.유신이전에는 교섭단체 구성요건이 10명이었다는 점을 들고 있다.유신과 함께 교섭단체 구성요건이 20명으로 강화된 것은 군소정당의 출현을 막기 위한 당시집권당의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고 지적한다. 세계적인 입법례를 보더라도 타당하다고 주장한다.세계적으로 교섭단체 구성요건은 전체 의원수의 5%만 확보하면 된다는 것.박총무는 “우리의 경우의원정수 273명의 5%는 13.7명으로 자민련이 요구하는 15명이 결코 무리한요구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도 “자민련이 안을 제출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뒷받침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한나라당 입장.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계속 반대하고 있다.“제헌이후 지켜온 관례를깨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교섭단체 구성요건을완화하려면 총선 전에 했어야지 선거후 이를 추진하는 것은 당리당략적 차원인 만큼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특히 “자민련이 교섭단체가 되면 총선 민의인 여소야대 양당구도를 깨고 3당체제로 가게 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자민련이 끝까지 밀어붙이면 상생(相生)의 정치는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는 엄포까지 놓고 있다.그러나 이를 ‘강력 저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고심하는 눈치다.자민련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16대 국회 원구성과 향후 정국운영과정에서 자칫 자민련으로 하여금 ‘민주당배’를 조기에 타도록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이회창(李會昌)총재도 최근 이총무에게 “자민련 등 군소정당을 자극하지 말라”고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자민련과의 ‘빅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자민련의 ‘교섭단체 집짓기’를 도와주는 대신 국회의장 경선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내자는 목소리다.그러나 이총무는 “웃기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당내에서도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한 당직자는 “어떻게 되더라도 자민련은 결국 민주당과 공동보조를 취할 것”이라며 “국회의장을 민주당에 내주더라도 자민련을 교섭단체로 만들어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각 상임위원회의 정당별 배분을 볼때 자민련이 교섭단체가 안된다면 교섭단체 중에는 한나라당이 다수를 차지하게돼 표결처리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기대도 갖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자민련 입장. 16대 국회 개원 전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짜내고 있다.최선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5석으로 끌어내리는 안이다.지금의 17석에서 3석을더 채우는 방법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르고 모양새도 좋지 않아 일단은 접은 듯 보인다. 요건 완화의 근거로는 선진 의회주의 국가인 미국 영국이 무제한,일본이 2명이상으로 하고 있는 점을 꼽고 있다.16대 의원정수 273명 대비,7.3%(20명)나 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한동(李漢東)총재는 “보편타당한 의견이기 때문에 반드시 관철될 것”이라며 “개원 시점에서 교섭단체 구성에 믿음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민주당이 구성요건 완화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만큼 강창희(姜昌熙)총장-오장섭(吳長燮)총무 라인은 한나라당 설득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당장 국회의장 경선때의 ‘협조’를 카드로 내세우고있다.나아가 캐스팅 보터로서의 자민련 역할도 은근히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이런 전략이 여의치 않을 경우 개원후 민주당,민국당,한국신당,무소속의 협조를 얻어 국회법을 개정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이 방안은 민주당과의 공조복원을 전제로 하고 있어 자민련으로선 꺼림칙하다.민주당도 한나라당과의 관계를 생각할때 부담스럽다.최악의 방법으로는 군소정당과 연대해‘무소속 동우회’ 형태로 교섭단체를 등록하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자민련으로선 힘겹지 않은 게 없어 개원 전부터 ‘17석의 서글픔’을 뼈저리게 느끼는 눈치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사설] 주5일 근무 전향적 논의를

    일주일에 5일 동안만 일하는 ‘주5일 근무제’가 재계와 노조간의 원론적인 이견으로 겉돌고 힘의 대결로 치닫는 것같아 안타깝다. 민주노총이 최근 주5일 근무제를 주장하고 이와 관련,이달말 총파업투쟁에들어가겠다고 밝혔다.한국노총도 주5일 근무제를 주장하면서 ‘임금 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을 관철하기로 했다. 반면 경총 등 재계는 주5일 근무제가 현행 법정근로시간 주당 44시간을 40시간으로 줄임으로써 실질적으로 임금과 연장근로수당을 인상시킨다며 반대하고 있다.이런 재계와 노조간의 대립때문에 정부는 공무원들의 토요 격주근무제와 학교의 주5일 수업을 검토하면서도 눈치를 보고 주춤하는모습이다. 사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29개국 가운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일하는 유일한 나라는 한국뿐이다.서구 선진국뿐 아니라 일본,중국도 이미주 5일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이 제도는 보편화됐다.국민경제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토요일 반나절 서너 시간 근무를 위해 수천만명이 움직이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이다. 먼저우리는 토요일 휴무와 주5일 근무제는 반드시 도입해야 할 바람직한제도라고 본다.국민들이 5일 근무로 더 많은 여가시간을 갖는 것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긴 우리 국민들의 근로시간(99년기준 주당 50시간)을 단축시킬 필요성에서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현재 국민소득 수준이 법정근로시간 단축에는 시기상조라는 재계와 일부 학계의 주장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다른 나라들이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 것은 반드시 소득수준과 연계한 것은 아니며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도입된 복지정책의 성격이 짙다.주5일 근무제가 생산 위축을 가져온다는 주장도 수긍하기 어렵다.국민들이 더 많은 여가를 가질 경우 소비가 늘것이며 소비 확대→생산증대의 선순환 역시 기대할 수 있다.경제에서 중요한 것은 집중적으로 일하고 자본투자를 늘려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일이다. 다만 주5일 근무제는 기업에 단기적인 임금상승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있다.따라서 노조는 주5일 근무제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축 등의실질적인 협의를 벌여야 한다.또 ‘임금삭감 결사반대’보다는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고용증대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재계는 근로시간을 늘리는 것이능사는 아니며 투자효율 증가와 집중근무제 등으로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정부는 적극 나서 노조와 재계의 합의를 유도해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길 촉구한다.
  • [새세기를새롭게비전’한국21’](14)변화하는가족도수용하자

    새천년을 맞으면서 그 어느때보다 가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심은두가지 방향으로 집중된다.가족이 해체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열린가족’에 대한 논의다. 우리 사회에 가족이란 부부와 자녀로 이루어져야한다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가 아직은 굳건하다.그 결과 독신가족과 편부모가족, 공동체가족이 늘어나는 것을 ‘가족의 위기’로 받아들인다. 반면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논의되고 있는 ‘열린가족’은 가족형태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될 수 있다는 유연성을 갖는다. 부부와 자녀로 이뤄진 가족외에도 어머니와 자녀 또는 아버지와 자녀로 구성된 편부모가족, 독신가족, 자녀가 없는 부부가족, 공동체 가족,동성애자 가족 등 혈연을떠나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인정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여성의 전화는 이같은 논의의 첫단계로 ‘가족,그 막힘에서 트임으로의 가능성은…?’이란 워크숍을 열었다.올해도 가족 논의는 이어갈 예정이며 대안 가족모델 개발을 위한 논의에 역점을 두고 있다.지난 97년부터 편부모가족을 위한 한부모교실을 운영해온 여성민우회 가족과 성상담소가 오는 6월3일 장충동 경동교회안의 여해문화공간에서 여는 ‘이제,닫힌 가족의 빗장을 열자’는 주제의 축제한마당도 이같은 노력의 하나이다. 여성의 전화 연합의 이현숙 수석부회장은 “여성의 전화는 지난 15년간 가정을 지키는 일을 해왔다. 그러나 근원적인 문제해결이 아니라 오히려 가부장적 여성억압의 현실을 더돕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을 갖게됐다”고 가족 논의를 시작하게 된배경을 밝혔다. 이처럼 가족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가족을 둘러싼 변화가 여성 의식과 사회적 지위의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국여성연구소 이박혜경 가족분과장은 설명했다.그는 “맞벌이 부부는 증가하고 있으나가정내에서 여성이 여전히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등 불평등한 관계가 지속된다면 이혼율은 증가하고 가족형태는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열린가족’의 징표로는 ‘나홀로 가족’의 증가와 이혼·사별로인한 편모·편부 등의 ‘한부모가족’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나홀로가족’은 75년 전체가구 가운데 4.2%에 불과했으나 95년에는 12.7%로 증가했다.결혼적령기인 25∼34살 인구 가운데 미혼인구의 비율도 95년 현재 남자 41.6%,여자 18.1%로 남녀 합해 29.9%에 이른다. 또한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혼자사는 노인의 비율이 95년 현재 13.7%(35만명)이다.특히 여자노인은 5명 가운데 1명 정도인 19%가 노후를 혼자보내고있다. 또 지난해 인구 1,000명당 2.6쌍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나 97년의 2쌍 보다30%포인트나 늘었다.그만큼 한부모 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혼이나 혼자사는 것이 더 이상 ‘문제있는 소수’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이는 90년대 후반 이후 급격한 사회변화와 맞물려 수치는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는 “우리사회의 다양한 가족 유형의 출현은 구조적변화로 가족해체나 붕괴와 일치시킬 수 없다”면서 “이를 모두 정상적인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따라서 그는 이제 가족문제도사회복지란 차원에서 국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열린가족’논의는 우리에게 두가지 시사점을 던져준다.가족은 더 이상 소유물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공동체며,당연한 것이 아니라선택의 대상이 될수 있다는 점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한부모가구 급증 사회복지 관점서 관심 필요. “담임선생님이 아이가 명랑하고 학교생활도 잘 한다고 했습니다.그런데 제가 아빠가 없다고 했더니 ‘그래서 산만하군요’라고 말을 바꾸더군요”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상담소가 지난 97년부터 운영해 온 ‘새로짓는 우리집을 위한 한부모교실’(02-739-8858) 참가자들이 털어놓은 사연중 하나다. 이와 관련,상담소 신경혜부소장은 “한부모가족은 뭔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편견이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며 “이혼과 사별로 한부모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누구라도 한부모가 될수 있음을 인정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상담소에서는 지난해 5월 ‘고정관념 깨기’작업의 하나로 설문조사를 통해명칭을 ‘편부모’에서 ‘한부모’로 바꿨으며 ‘한부모가족 인권선언’도내놓았다. “편부모,결손가정이란 명칭에는 ‘부족하다’‘정상이 아니다’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어 사람을 위축시키는 경향이 있지만 ‘한’이라는 말에는 ‘온전하다’‘가득차다’라는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어 좋은 반응을얻고 있다”고 신부소장은 말했다. 한부모교실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강의중심으로 진행되며 내용은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역점을 둔다.‘홀로서기 이렇게 합시다’‘이혼·사별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열린가족 이야기 한마당’‘재혼·복합 가족에 대한 이해’ 등으로 이뤄진다.참석인원은 10∼30명 정도로 고졸이상의 고학력자들이 대부분이다. 한부모교실에 참여했던 한 여성은 “혼자서만 끙끙 앓던 문제들을 함께 이야기하다보니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며 “이제 행복이라는 것이 나에게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자신감을나타냈다. 여성민우회는 올해부터는사업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상담소가 있는 원주,진주,김포,군포,광주 5개 민우회 지부에서 매월 한 지역씩을 선정,‘지역방문상담’을 실시하고 있다.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상담원이 주말마다 해당지역으로 찾아가 상담하는 것이다. 다음은 ‘한부모가족 인권선언’. ▲누구나 한부모가족이 될수 있다▲모든 가족은 정상가족이다▲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인정하라▲한부모가족 자녀를 무언가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바라보는 편견에서 벗어나라▲교과과정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에 대한 적절한 교육을 하라. 강선임기자. [기고] “다양한 가족가치관 부응 가정복지정책 수립해야”. 그 동안 우리 사회의 산업화와 경제활동 구조의 변화는 노인,장애인,아동,여성 문제 등 사회복지 수요를 크게 변화시켰으며,가족의 구조 및 기능의 변화는 가족구성원의 문제를 새로이 대두시키고 있어 가족 기능을 지원하는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제 핵가족의 보편화,이혼율의 증가와 함께 편부모가정과 재혼가정의 급증,독신가구와 미혼모 등다양한 가족형태의 증가현상은 가족내의 아동 및 청소년 그리고 노인 보호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 97년 말경제상황의 위기가 몰고 온 이혼,가출로 인한 가족해체는 아동,노인, 여성의요보호상태로의 전환과 노숙자의 증가 등 사회구성원의 생존 위협을 가져왔고 가족복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대응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서는 최저생계비에 미달된 모든 가족을 정책대상으로 정함으로써 가족안전망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가족형태의 출현은 가족문제가 빈곤가족차원에만 머무르지않음을 시사한다.현재 사회복지사업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복지서비스 대상자들은 대부분 가족과 분리된 노인,여성,아동 등으로 한정되며,복지서비스 내용도 대부분 사후적이고 소극적이라고 볼 수 있다.즉 가족내의 가족문제 및가족의 기능을 지원할 복지서비스기능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좀 더 적극적이고 예방적인 가족복지정책이 요구된다. 첫째,가족복지법의 제정이 필요하다. 가족구성원이 자신의 가정에서 성장하고 부양될 수 있도록, 아동수당 및 편부모의 지원을 다루고 노인부양가족들의 부양수당을 지원할 종합적인 가족복지법이 요구된다.부모로부터 포기된 아동을 아동시설에서 10여년간 보호하기보다,가족 내 양육지원이 효과적이고 사회적 비용도 낮출 수 있다. 둘째,편부모가족에 대한 사회복지서비스의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다양한 가족들이 가지는 새로운 문제에 대응하려면 현재 저소득가족 중심에서 모든 편부모가족으로 복지서비스대상을 확대하고 그들의 경제적,사회적,심리적 욕구들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셋째,지역사회중심의 가족복지서비스를 보편화해야 한다.예방적인 측면에서지역사회 내 모든 가족들의 서비스욕구를 다룰 수 있도록 지역내의 집중적인상담체계, 아동보육시설, 학교,종합사회복지관,재가복지기관 등의 지역사회지원체계 등이 다양한 가족의 욕구에 따라 전문적인 재가복지서비스를 개발해나가야 할 것이다. 넷째,위와 같은 가족복지사업을 위한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가족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 일이다. 결손가족,해체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과 낙인은 그속에서 성장할 아동과 부모의 적응에 비수를 댈 뿐이다.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모든 가족은 고유하며, 중요하다. 이혼가족,재혼가족이 잘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가치관이 허용되고,그들이 건강한 가족으로 설 수 있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모든 가족들이 건전하게성장,유지될 것이며,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 申惠玲 국립보건원 훈련부 교수
  • 정동극장 ‘문화소풍’ 상품 선봬

    ‘야외에서 소풍도 즐기고,극장에서 공연도 보고’. 고궁이나 놀이공원에서 도시락 먹고 한나절 때우다 돌아오는게 우리 학생들의 보편적인 소풍광경.정동극장이 이러한 틀을 깨기위해 계절상품으로 ‘문화소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25∼31일 한시적으로 운영될 이 프로그램은 초·중.고생들의 소풍에 전통예술공연을 곁들인 것.길 하나를 두고 마주 서있는 서울 능동의 어린이대공원과 세종대 대양홀(2,800석)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오후 2시 두차례 정동극장 예술단의 공연이진행되기 때문에 학교사정에 따라 공연을 먼저 보고 소풍을 즐기든가 아니면점심을 먹고 극장에 도착해 공연을 볼 수 있다. 정동극장측은 “평소 접하기 힘든 국악과 전통무용를 체험할 기회를 줌으로써 좀더 유익한 소풍문화를 만들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학교별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어린이대공원 입장료를 포함해 1인당 6,000원이다.(02)773-8960이순녀기자
  • 보험, 이런 상품도 있구나!

    이런 보험을 아시나요. 애완견 분실시 광고비를 지급해주는 ‘견공(犬公)보험’,만기 제대병에게새 출발 사업자금을 대주는 ‘군인보험’,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한 휴업피해를 보상해주는 ‘PC방보험’,이혼 위로금을 주는 ‘이혼보험’…보험상품을 뜯어보면 ‘아니! 이런 것도 보험이?’하고 반문하게 되는 이색상품이 많다.니치 마켓(틈새시장)을 겨냥한 상품들이다. LG화재와 동양화재는 동물보험의 라이벌.LG화재의 ‘동물보험’은 돼지가‘가출’하거나 돈사 사고로 돼지가 다칠 경우 피해를 보상해준다.제일제당과의 제휴상품으로,제일제당 돼지사료 구매고객은 자동으로 무료 가입된다. 동양화재의 ‘애견지킴이보험’은 애완견의 질병·상해는 물론 도난이나 분실시 광고비용 및 포상금,보호소 위탁비용 등을 보상해준다. ‘소송 공화국’이라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듯 소송을 제기하거나 소송을 당할 경우 법률비용을 보상해주는 보험도 등장했다.현대해상의 ‘법무비용보상보험’이다.모통신사 회원들과 첫 계약을 맺었다.국내에는 처음 선보였지만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노트북은 물론 핸드폰 분실을 보상해주는 ‘아이니즈닷컴보험’(삼성화재)도 있다.MP3,CD플레이어 등 N세대 애용상품은 대부분 보상 대상이다. 쌍용화재의 ‘타이업(Tie-Up)보험’도 재미있다.제휴업체의 제품구입시 무료로 보험에 자동가입시켜주는 상품이다.가령 쌍용화재와 제휴한 크라운제과의 ‘산도’제품을 사면 그 고객은 쌍용화재 자녀보험 상품에 자동가입된다. 국제화재의 ‘PC방종합보험’은 ‘창궐하는 컴퓨터 바이러스로 장사 못해먹겠다’는 PC방 업주들을 위해 고안된 상품.바이러스로 인한 컴퓨터 손상이나휴업손실을 보상해준다. 금강산 관광중의 재해를 보상해주는 ‘금강산관광보험’(대한화재),불량 씨앗을 팔았다가 궁지에 몰린 씨앗판매업자를 위한 ‘씨앗판매업자 배상책임보험’(신동아화재),결혼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때 위로금을 주는 ‘웨딩보험’(동부화재)도 틈새를 비집은 상품들.웨딩보험은 딸을 낳거나 이혼하게 되면위로금도 준다. ‘이보다 더 쌀 수는 없다’며 보험료 인하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전용 상품들도 따지고 보면 네티즌을 겨냥한 틈새상품이다.금호생명의 월보험료 51원짜리 ‘세이프존 보장보험’과 대신생명의 78원짜리 ‘사이버보험’이 대표적이다. 대한생명의 ‘호국안전보장보험’(무배당)은 군인과 경찰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상품이다.사병형과 간부형,두 종류가 있다. 한일생명의 ‘공무원 복지보험’(무배당)은 공무원만 가입할 수 있다. 안미현기자
  • 금융 특집/ 시간벌고 비용줄고 인터넷뱅킹 ‘클릭 붐’

    인터넷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은행거래도 보편화되고 있다. 전화를 이용한 폰뱅킹에서 PC통신을 이용한 PC뱅킹으로 발전한 은행거래는인터넷상에서 계좌이체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인터넷뱅킹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조흥 신한 주택 외환 국민 한빛 하나 한미은행 등 인터넷뱅킹은 현재 13개은행이 실시하고 있으며 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외국계 은행까지 확산되고 있다. ●어떻게 가입하나. 은행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인터넷뱅킹에 대한 안내를하고 있다. 처음에는 은행 지점을 방문,인터넷뱅킹 신청을 해야 한다.주민등록증이나운전면허증을 갖고 창구에 가서 실명확인을 받고 사용 신청을 한다.사용자ID설정 등에 관해 안내에 따르면 된다.조흥·국민·신한은행은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개발,사용하고 있다.외환은행 등 10개 은행은 은행 공동의 한국통신이 운영하는 뱅크타운을 경유해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의 불안은 역시 보안문제.은행들은 ID와 비밀번호 등을 중첩적으로적용,보안의 완벽성을 기하고 있다. ●어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 기본적인 은행거래는 다 할 수 있다.잔액조회는 물론 송금,타행송금도 가능하다.모든 업무를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일부 은행을 제외하고는 신규 예금가입 서비스는 되지 않고 있다.신한은행만 하고 있다.주택은행은 6월쯤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사이버대출은 인터넷뱅킹의 서비스중에서도 가장 편리한 제도다.조흥·신한은행 등은 홈페이지의 사이버대출을 통해 대출 가능여부를 즉시 확인해주고있다.직업,연봉 등 대출에 필요한 내용을 적어 넣으면 자동신용평가시스템(CSS)에 의해 ‘대출이 승인되었다’‘거절됐다’는 답변을 바로 해준다.창구직원을 통한 대출신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하다.신한은행의 경우 한달에 1만명 정도는 창구를 통해 대출을 받고 3배인 3만여명이 사이버대출을이용하고 있다.그러나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서민들에겐 오히려 은행의 문턱이 높아졌다는 지적도 있다. ●유리한 점. 인터넷뱅킹은 창구거래에 비해 비용이 훨씬 싸다.같은 은행의지점에 송금할때는 수수료가 면제되고 타행 송금의 경우에는 300∼500원이들 뿐이다.창구를 통할 경우 수천원에서 최고 1만원대의 수수료를 내야하는것과 비교하면 매우 싸다. 사이버 대출을 받을 때는 금리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은행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0.5%포인트 정도는 금리를 낮춰 준다. 신한은행과 주택은행이 인터넷 대출금리를 창구보다 0.5%포인트 낮게 적용하자 대부분 시중은행들이 뒤이어 금리 혜택을 주고 있다.조흥 한빛 국민 하나은행은 인터넷 대출신청 고객에 대해 창구 고객보다 0.5∼1.0%포인트 낮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외언내언] 월세

    한 현직 장관부인은 신혼때 7년간 단칸셋방에서 살았다고 말했다.출세한 사람들은 흔히 어린시절 가족이 단칸셋방에 살았다고 회고한다.이때 셋방과 셋집은 찌든 가난을 가리킨다. 셋집의 형태는 전세,사글세와 월세 등 3가지로 나눈다.‘삭월세(朔月貰)’로 써도 한글표준어로 ‘사글세’로 굳었다.사글세는 입주자가 예컨대 1년분 360만원 정도의 월세액을 미리 내고 매달 여기서 30만원씩 까나가는 형식이다.월세는 다달이 방세만 내는 형태이지만 실제로는 드물다. 우리나라 가구중 30%인 384만가구가 전세에서,15%인 187만가구가 월세(사글세를 포함)에서 산다고 한다.이 땅의 남의 집 살기 형태는 전세가 지배적이지만 한국 특유의 이 제도를 외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한번에 거액의 목돈을 내는 부담에 어리둥절해한다.전세가 ‘돈없는 사람’에게 불리하게 비쳐지는 것이다. 전세는 사실 무주택자가 세입자의 전세금을 끌어들여서라도 ‘집은 한채 마련하자’는 강한 주택소유욕의 소산이다.여기에 집 살 때까지 원금만은 보전하고 싶다는 세입자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반면 월세는 전세금도 없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안이다.‘월세=빈곤’의대명사로도 통했다.이런 월세의 개념도 바뀌어 서울 한남동 외국인주택에 한정되던 월세는 신세대 부부나 ‘화려한 싱글’을 비롯해 지방 유학생들에게보편화되었다.전세로 수천만원의 돈을 잠겨두느니 월세집에 살면서 자동차굴리고 해외여행도 가겠다는 생각이 젊은 세대에는 퍼져 있다.오피스텔이나원룸주택에 월세로 사는 사람은 절대 가난하지 않은,중상류층도 많다. 요즘에는 소형 서민주택도 전세 대신 월세로 전환된다고 한다.국토연구원은 앞으로 전세 대신 월세중심으로 주택임대시장이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무엇보다 금리가 낮아져 목돈 받아봤자 주택소유자가 굴릴 데가 마땅치 않게 됐다.주택경기도 가라앉아 전세끼고 주택을 무리하게 사놓으려는 욕구도 식었다. 월세가 되면 얼핏 누구나 싸게 괜찮은 집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아니다.당장 집 소유자는 월세를 대폭 받아내려든다.전세금 1억원의 은행이자는 연간 800만원밖에 안된다.그런데도예컨대 월세로는 매달 2%의 이자율을 적용해 200만원,연간 2,400만원을 내라고 하는 모양이다.엄청난 폭리라고할 수 있다. 전세보다 소액 월세의 경우 세입자 보호장치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적용이율도 공금리 수준으로 규제하고 정부도 싼 임대주택을 적극 공급해 부당한 월세를 견제해야 한다.또다른 변종 ‘토종’임대형태가 서민을 울리지 못하게 서둘러야 한다. 李商一논설위원 bruce@
  • 이동전화 동시통역시스템 개발 오강석회장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큰 불편을 호소하는 언어소통 문제가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동전화를 이용한 동시통역시스템을 개발한 벤처기업 (주)케이엔티(KNT)의오강석(吳岡錫·51) 회장은 “아셈(ASEM),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지만 아직도 외국인들의 언어소통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이 서비스가 보편화돼 외국인들의 불편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케이엔티는 인터넷,PC통신,유선전화 등의 통신수단을 이용해 세계 15개 언어권,100여개국의 언어를 동시통역,번역해주는 벤처기업이다. 이 업체는 최근 이동전화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기술특허와 실용신안을 출원했다.이른바 ‘코네티서비스’(통역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통역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동시통역사를 사이에 두고 통화하고자 하는 제3자와 통화하는 방식이다.통역사는 두 언어권의 사람과 3자간동시,순차통역을 실시한다. 이용법도 간단하다.이용자는 이동전화 단말기 번호판에서 1번(영어),2번(일본어),3번(중국어) 등 해당 언어의 ‘핫키’를 3초간 누르기만 하면 된다. “곧 이동전화서비스 업체들과 함께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고 다음달에는 경찰청,공항,개인택시연합회 등과도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계획입니다.” 일간지 사진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인 오 회장은 “궁극적으로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언어소통의 불편 없이 관광을 할 수 있도록 공항에서 이동전화 단말기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가입신청은 (02)555-5555. 박홍환기자 stinger@
  • 벤처기업대표 겸직 CEO ‘전성시대’

    벤처업계에 여러 회사를 동시에 맡는 ‘겸직 대표이사’가 크게 늘고 있다. 꽤 이름이 알려져 있는 업체들을 2곳 이상 거느리고 있는 경영인만도 줄잡아10여명이 넘는다. ■많게는 3곳까지 대표적인 겸직 사장이 LG인터넷 출신 이양동(李亮東·40)사장.벤처 인큐베이팅 업체인 이피탈홀딩즈를 중심으로 웹투폰과 어헤드모바일의 사장을 함께 맡고 있다.최근 골드뱅크 대표이사에 취임한 유신종(劉晨鍾·38)사장도 인터넷 금융시스템 전문기업인 이지오스 사장을 겸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코리아 이홍선(李洪善·39)사장은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드림원 황지윤(黃智潤·34)사장은 버디버디를 동시에 이끌고 있으며 백동훈(白東勳·36)사장은 에이메일과 이맥21,오익균(吳益均·44)사장은 세림이동통신과인터빌리지의 사장을 같이 맡고 있다.미래산업 정문술(鄭文述·62)사장도 라이코스코리아의 대표이사를 겸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또 메디슨 이민화(李珉和·47)사장, 한글과컴퓨터 전하진(田夏鎭·42)사장등 ‘대형 벤처’ 경영인들의 상당수가 관계사의 일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늘어날 듯 이런 겸직 체제는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는 오래전에 보편화된 현상.전문가들은 벤처업계가 수직계열화 등 전문화에 적극 나서면서 이런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또 ‘스타급’ 경영인에 대한 업계의 ‘수요’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사업 아이디어 혁신에 전념해야 할 벤처기업사장들이 지나치게 많은 회사를 거느리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우려도 나온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 미란다원칙 존폐논쟁 ‘시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란다 원칙’이냐 ‘디커슨 예외’냐.미 법조계가 현재 이 문제로 심각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미란다 원칙이란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하는 순간 “묵비권과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반드시 알려주도록 된 규정이다.비록 강력범죄 피의자라 하더라도 재판 과정에서 미란다 원칙이 규정한 피의자 권리가 고지되지 않은 채 체포된 사실이 드러나면 범인에 씌워진 모든 혐의가 무효가 되는강력한 인권보호 장치다. 1966년 에르네스토 미란다라는 히스패닉계 유괴·성폭행범이 재판 당시 이런권리가 고지되지 않았다며 무죄 혐의를 주장,미 연방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여확립된 사법 집행의 대원칙이다. 그런데 지난해 한 예외적 사건을 하급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이 대원칙의 존폐 여부 논쟁이 시작됐다.찰스 디커슨이란 은행강도범을 잡은 버지니아 경찰이 그에게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은 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으나 1심법원이 이를 토대로 유죄를 인정한데다 항소심에서도 이를 인정한 것이다. 디커슨 사건 당시 이상스럽게도 피의자측은 물론 경찰,변호인 모두 미란다원칙 준수 여부에 별 신경을 쓰지 않다가 나중에 이를 발견,사건의 쟁점이됐다.1심과 항소심은 미란다 원칙 이후 2년 뒤인 68년 의회가 제정한 ‘3501조항’이란 예외규정을 들어 “비록 미란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더라도 범인이 자백을 한 내용은 인정된다”고 판시한 것이다. 이 재판 이후 미 전역은 30년 이상 지켜지면서 경찰에게조차 피의자 인권존중 행동강령으로 작용해 인권 신장에 크게 기여한 최대의 사법제도가 사문화됐다며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날로 흉악해진 강력범 체포와 공소 유지에 애로를 겪던 사법 집행자들과 일부 변호사들은 미란다 원칙이 꼭 최선은 아니라며 “인권 유린이 자행됐던 60년대와는 달리 지금은 인권의식이 보편화된데다 강력범 퇴치에 더비중을 둬야 하는 만큼 3501조항의 인정도 중요하다”고 반긴다. 연방대법원은 6월말쯤 이에 대한 최종판결을 내릴 방침이다.
  • 정보통신특집/ 다기능 인터넷 휴대폰 N세대 유혹

    다기능 인터넷 휴대폰이 쏟아지고 있다. 휴대폰 인구가 2,500만명을 넘어선데다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N세대의 입맛에 맞도록 휴대폰의 기능이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고 있다.노트북PC가 없어도 e메일 송수신 등 다양한 인터넷 부가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특징이다. 삼성전자의 ‘듀얼폴드’휴대폰과 LG정보통신의 ‘싸이언i-플러스’,현대전자의 ‘걸리버 네오미’,SK의 ‘스카이폴더’,한화 정보통신부문의 ‘G2-마이크로i’등이 모두 이같은 요구에 맞추고 있다.특히 삼성전자는 ‘TV복합형 휴대폰’까지 내놓고 이같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최초 개발된 TV폰은 1.8인치 고선명 컬러 액정화면(TFT-LCD)을 탑재한폴더형 휴대폰에 초소형 TV수신기를 내장해 주파수가 다른 TV신호와 휴대폰신호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다.이에 앞서 인터넷폰과 인터넷 오디오 폰인 MP3폰에 이어 제임스 본드휴대폰으로 불리는 007전화기인 손목시계형 워치폰도 내놓았다. 조명환기자 river@. *삼성전자 듀얼폴더. ‘폴더 덮개를 열 필요가 없습니다’삼성전자는 폴더 외부에 원형의 LCD(액정화면)패널을 채용해 기존 폴더의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듀얼 폴더’방식의 휴대폰으로 신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기존 폴더방식 휴대폰이 덮개를 열지 않고는 휴대폰의 동작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불편을 해소했다. 전파세기,배터리 잔량,문자 메시지의 도착여부 등을 별다른 조작없이 확인할수 있어 사용하기에도 훨씬 편리해졌하다는 평가다.디자인도 세련됐다는지적이다. 기능상으로도 다른 휴대폰에 떨어지지 않는다. 컴퓨터와 연결해 사용할수 있는 ‘PC링크’기능을 채용해 PC와 휴대폰간의데이터교환은 물론 PC를 통해 직접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낼수 있다.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도록 PCS(개인휴대통신)모델에는 독자적인 휴대폰 전용인터넷 프로그램인 ‘애니웹’을 채용했다.이를 이용하면 인터넷과 e메일간의 송수신이 가능하다. 컴퓨터를 이용해 본인이 원하는 멜로디와 이미지를 만들어 휴대폰의 설정을 바꿀수 있는 ‘나만의 휴대폰’이 가능해 N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다.표준형 배터리의 연속통화시간이 220분,대기시간이 200여분이다. *현대전자 걸리버 네오미. 현대전자의 ‘걸리버-네오미(Neomi)’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는 정보단말기를 지향하고 있다. ‘네오미’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사이트 외에 접속을 원하는 웹사이트의 주소(URL)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는 점이다.또 네비게이션 키를 탑재,웹브라우저를 통해 웹사이트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 통신 프로토콜인 ‘IS-95B’규격을 채용해 그동안 무선 데이터 서비스의 문제점이었던 속도 문제를 크게 개선했다. 기존 ‘IS-95A’방식에서 9600bps∼14.4Kbps이던 전송 속도를 64∼115.2Kbps까지 높였다. 또 MSM-3000칩을 채용해 메모리 용량 뿐 아니라 통화시간 및 대기시간을 각각 150분과 150시간(표준형 배터리 기준)으로 크게 늘렸다. LCD(액정)화면에서 사용자 메뉴를 그래픽으로 처리하고 크기도 최대한 키워사용하기 편하도록 했다.에티켓 기능과 멜로디 작곡 등 기존 기능 뿐 아니라 이어·마이크폰,전자 수첩 등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신세대의 개성을 고려해 블랙 및 샴폐인골드 뿐 아니라 진주색을 기본으로다양한 색상과 함께 세련된 곡선미의 유선형까지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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