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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근후 자가용 퇴근 사고 업무상 재해 아니다”

    야근 뒤 자신의 승용차로 귀가하다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났다해도 업무상 재해가 아니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李勇雨 대법관)는 4일 회사일을 끝내고 새벽에 승용차로 귀가하다 사고로 숨진 육모씨(사망 당시 30세)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등 부지급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번 판결은 근무연관성보다는 승용차의 교통수단으로서의 보편성을 강조,본인과실을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출퇴근 중에 발생한 사고가 업무상 재해가 되기 위해서는 회사가 제공한 교통수단을 근로자가 이용하는 등 근로자의 출퇴근 과정이 회사의 관리하에 있어야 한다”면서 “비록 육씨가 회사에서 유류비를지급받고 개인차량을 구입할 때 보조비를 받았다 해도 육씨의 출퇴근 과정이회사의 관리하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육씨 유족은 건설회사인 B사 대전지점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육씨가 지난 97년 10월 거래처 구매담당 직원을 만나 판매영업 활동을 하고 승용차로 대전에서 논산의 집으로 가던 중 도로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숨지자 “출퇴근과정에서 사고가 난 만큼 유족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면서 소송을 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새 정치문화를](2)사이버정치 활성화

    새해 들어 정당팀 기자의 메일박스에는 연일 국회의원이나 정치지망생의 메시지가 수북이 쌓이고 있다.4·13 총선출마를 앞둔 개인 이력서와 정책비전,출마의 변,신년 연하장 등이 대부분이다.총선 관련 실시간 통계 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인터넷 정치 마케팅업체의 공지사항도 섞여 있다. 국회 홈페이지(www.assembly.go.kr)의 ‘국회에 바란다’라는 토론방에는하루 100여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한다.최근에는 국회 개혁과 16대 총선의 후보 선정 기준 등이 토론의 화두로 등장했다.정책 민원도 심심찮게 떠오른다. 여의도의 사이버 정치가 다가오는 미래형이 아니라 치열한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정치 수요와 공급의 무대가 학교 운동장이나 도심 공원 등 한정된 장소에서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로 옮겨진 것이다.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쌍방형의사소통이 활발해지면서 고대 그리스 시대에나 가능했던 직접민주주의가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이번 4·13총선이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전자민주주의를 21세기 새로운 정치행태로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96년 15대 총선을전후해 선보였던 ‘온라인 정치’가 선거문화의 보편적인 양상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과거 군중 동원식 ‘거리 정치’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사이버 정치의 가능성은 무한하다.한 차례에 많게는 수억원 이상 소요되는 군중 집회로는 저비용 고효율의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시대적 요청과 맥이 닿아 있다. 후보간 사이버토론회와 선관위 홈페이지를 이용한 후보 홍보의 활성화 등이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의 선거법 협상과정에서 거론된 것도 사이버 정치의단면을 드러낸다. 이번 총선에서 영남지역에 출마하는 국민회의의 한 중진의원은 “각종 선거에서 갈수록 네티즌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선거운동의 장(場)이 사이버 공간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인터넷을 모르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 가설(假說)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현역 국회의원 대다수의 정보화 마인드는 여전히 낙제점이다.현재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운영하고 있는 국회의원은 전체 299명 가운데절반이 넘는 150여명이지만 유권자와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토론실이나 게시판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하는 의원은 30여명에 불과하다. 인터넷을 제대로 운용하기보다 단순 선거용으로 갑작스레 사이버 정치공간에 뛰어든 사례가 많은 것이다.자칫 사이버 공간이 탈·불법 선거운동의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과 파급효과를 악용,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흑색선전을 퍼뜨려 여론을 조작하려는 행태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오는 3월28일 이전 지역 유권자를 상대로 사이버 활동을 벌이는 것도 사전선거운동 단속 대상이다. 총선 과정에서 사이버 공간의 명예훼손,무고 등 혐의로 민·형사 소송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자민주주의에 걸맞은 정치 풍토의 선진화나 정치 주체의 인식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사이버 공간이 또 하나의 정치도구에 그칠 수 있다는지적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매체비평] 밀레니엄과 언론의 장삿속

    밀레니엄은 분명 한 천년을 일컫는 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언론에서 쓰는 밀레니엄은 이것이 천년을 일컫는 말인지 백년을 일컫는 말인지,아니면 단순히 미래를 일컫는 말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천년간을 일컫는 영어가 밀레니엄이라는 단순하고도 또렷했던 기억마저도가끔은 혼돈을불러일으킬 정도이다. 신문산업의 미래와 한국 신문업의 과제를 논하고자 하는 자리에서 어떻게생각하면 전혀 관련이 없는 이야기일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멀리서 서두를 잡은 것은 이 말을 쓰고 있는 한국언론의 요즈음 행태가 외국언론은 제쳐두고라도 최소한 한국 신문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장 잘 보여줄수4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서였다. 비단 한국 뿐 아니라,그리고 비단 신문 뿐 아니라 국내외의 인쇄,전파매체를 막론하고 이 말은 큰 혼돈에 빠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 단적인 예가 바로 새 밀레니엄을 맞이하면서 지난 한 세기를 되돌아보는 내용을 화면과 지면에 심심찮게 내보낸 것이다. 엄격히 말하자면 아직 20세기는 끝나지 않았다.흔히들 그렇게 ‘대망’한다는 21세기는 정확히 말해 내년인 2001년 1월 1일부로 시작되는 것이다.그런이유로 올해에 걸맞는 기획을 하자면 지난 천년을 되돌아보고 그 흐름을 짚어 새 천년을 한 번쯤 상상하거나 예견하는 기회를 가졌어야 옳았다. 시간 계산의 수리적 이유도 이유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21세기의 첫 발걸음을 정말로 새로운 안목과 내용으로 내딛기 위한 준비작업을 아직은 20세기인 1년간 차분히 하기 위한 더없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절박한 생각에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의 언론들은 너나 없이 경쟁적으로 2000년과 21세기를 도매금으로 싸잡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만급급했다.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을 모으고 그래서 실질적으로 어떤 생산적인결론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토론의 광장으로서가 아니라 보다 많은 광고와 판매수입을 올릴 수 있는 좋은 이벤트 상품으로서만 주로 활용된 것이 아니었나 한다.거칠게 요약하는 것이 되겠지만 바로 언론의 상업주의가 그대로 잘드러난 대목이다. 언론의 상업주의는 20세기적 산물이지만 1천년대의 산물이라고는 하기 어렵다.언론의 상업주의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신문의 경우 19세기 후반부터이며 20세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정점에 달했다고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전세기만 하더라도 할 말을 하기 위해 매체를 발간하였지 매체를 발간하기 위해 할 말을 수집하고 만들지는 않았다. 적어도 메시지가 미디어에종속되거나소외되는 상업주의 현상은 19세기 중반 이전만 하더라도 없었다는이야기다. 흔히들 인터넷,전자신문이 훨씬 더 보편화되는 미래 멀티미디어 시기에 있어서 현재와 같은 종이신문이 살아남을 것인가를 신문산업의 미래와 관련하여 제일의 화두로 삼곤 한다.여기에 대한 답도 1,000년을 주기로 하느냐,100년을 주기로 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수 있을 것이다. 지난 100년에 함몰된 채로 미래 100년을 생각하는 대답을 하게 되는 경우라면 종이신문을 만드는 현재의 신문사들이 창구 다양화라는 범위의 경제를 실현시킨다는 차원에서인터넷이나 전자신문을 겸영하는 것 등을 말할 수 있겠다. 매체의 상업주의를 절대적 전제로 하는 대답이다. 반면 지난 100년을 상대화시켜볼 수 있는 1,000년을 단위로 한다면 여러가지 다른 대답이 가능하겠다.필자라면 그 가운데 새 천년에 오히려 더 많은1가치를 가져다줄 것 같은 탈 상업주의를 기반으로 많은 대안을 찾겠다. 정연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Y2K’ 아직 안심하기는 일러

    ‘대재앙’의 우려를 낳았던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문제가 예상 외로 조용히 지나갔다.아직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국가적 혼란의위험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큰 사고 없었다 정부가 선정한 통신,전력,원전,금융 등 13대 중점관리 분야에서는 현재까지 한 건도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당초 우려됐던 금융 시스템의 마비도 없었다. 소규모 병·의원이나 점포 등을 중심으로 23건의 경미한 사고만이 보고됐을뿐이다. 여기에는 1조1,0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은 정부 및 민간의 노력도 컸지만급속한 기술발전으로 기업,은행,공공기관 등의 정보화 시스템이 최근에 구축됐다는 점도 크게 기여했다. ◆아직은 곳곳이 지뢰밭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 차관) Y2K정부종합상황실장은 “공장설비 가동의 빈도 등에 따라 앞으로 언제든지,어디서나 문제는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가정용 PC의 경우 1년 내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 PC를 켰을 때는 물론이고 Y2K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자료가 외부로부터 입력될 때에도장애가 발생할수 있다. 미국의 가트너그룹은 Y2K 문제의 10%만이 1월 둘째주 안에 발생할 것이라고전망했다. PC분야 Y2K 전문 용역업체인 컴닥터119의 이병승(李秉丞) 사장은“1월 중 발생하는 PC의 Y2K 문제는 전체의 30%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이와함께 2000년 연도 전환에 편승한 ‘Y2K바이러스’나 각종 해킹도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여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늦추지 말라고 정통부는 당부했다. ◆정보화사회를 위한 신고식 이번 Y2K문제는 국민들에게 디지털정보화 사회로 가기 위한 중요한 교훈을 심어주었다는게 전문가들의 말.변재일(卞在一)정통부 정보화기획실장은 “정보기술이 보편화되는 시대를 맞아 일반인들에게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해야 하는지를 깨닫도록 해준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또한 수십년간 정리되지 않은 채 사용해온각종 정보통신 관련 자료를 재점검하고 새롭게 판갈이를 하도록 하는 순기능도 담당했다. 김태균기자 wi
  • [김대통령 신년사] 전문

    희망의 새천년이 시작되었습니다.새해에 여러분 모두가 복 많이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지나간 천년은 인간과 자연,강자와 약자,남성과 여성,동양과 서양이 서로 대립하던 갈등의 시대였습니다.그러나 새천년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실현될 수 있는 희망의 시대입니다.새천년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남녀평등의 실현 속에 평화와 인권과 정의 등이 지구촌의 보편적 가치로 정착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새천년은 또한 지식혁명의 시대입니다.지식과 정보가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지식혁명과 인터넷혁명이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지식혁명의 시대는 영토국가시대와는 달리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새 시대에는 지식혁명을 통해서 창의적·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나고 말 것입니다. 새천년은 정부·시장·시민사회가 국가와 세계발전을 위한 3대축을 이루고서로 협력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무엇보다도 시민사회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활성화되어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그리고 생산적 복지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새천년은 우리가 세계일류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의 시대입니다.지난 세기에 우리가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렸다면 새 시대에는 세계의 선두대열에 서서 모든 나라와 같이 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새천년에는 인터넷 등을 통한 국민의 직접적인 참여속에 전자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입니다.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감시 속에 부정부패가 일소되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정부는 올해부터 ‘인터넷 신문고’를창설하여 국민으로부터 직접 고발을 받고 국민과 함께 국정을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새천년에는 더불어 잘사는 중산층 중심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합니다.아울러 서민의 복지가 가장 존중되어야 합니다.우리가 지향하는 일류국가는 일등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 아닙니다.약한 사람과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제대로 갖추어야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일류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새천년에는 계층·세대·남녀·지역간의 갈등을 뛰어넘어 화해와 단합의 장이 마련되어야 합니다.이러한 국민적 화합이 실현되어야만 우리가 세계적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새천년에는 또한 남북한간 평화를 정착시켜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을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아래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새해에 이루어야 할 과제에 대해서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인권과 민주주의에서 앞서가는 민주선진국가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이를 위해서 올해에도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검찰과 경찰의 중립을 확고히 하겠습니다.야당을국정개혁의 파트너로 삼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확립하겠습니다.지난 2년동안의 여야간 소모적 대결은 국민의 정치에 대한 극도의 불신과 여야 모두 의 국민적 지지 상실이라는 결과만을 가져왔습니다.새천년은 새천년답게 정치가 보다 전국민적이며 생산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공영제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지역당에서 벗어나 전국정당이 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야 되겠습니다. 산업,문화,과학기술,사회간접시설,그리고 문화나 교육의 측면에서 각 지역이 골고루 발전되도록 낙후지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지역균형발전 3개년 기획단’을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겠습니다.인사를 더 한층 공정하게 하여 명실상부한 국민의 정부의 모습을 갖추겠습니다. 21세기는 세계화,디지털화,지식기반의 시대입니다.부존자원보다 지식과 정보에 의한 경쟁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디지털 시대는 빛의 속도의 시대입니다.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면 일류국가가 되고,못하면 삼류국가로 전락할 것입니다.조선왕조 말엽같이 한번 뒤처지면 다시 따라잡기 어렵게 됩니다. 올해에는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관계 등 4대 개혁의 완성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탄탄한 경제체제를 확립해 나가야겠습니다.IMF 등세계의 권위있는 기관과 인사들이 경고하듯이 이러한 구조개혁이 완성되지못하면,우리 경제는 다시 위기의늪으로 후퇴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습니다.금융부문은 전문성과 건전성을 갖추어,어떠한 외환위기에도 맞설 수있는 튼튼한 힘을 배양하고 실물경제의 발전을 원활히 뒷받침해야 합니다.지난해에 이룩한 물가안정의 기조를 철저히 유지해 나가겠습니다.국민소득을올해에 다시 1만달러 시대로 회복시키고 2002년에는 1만3,000달러로 올리겠습니다.세계 7대 순채권국가의 위상도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생산적 노사협력을 토대로 새천년의 신노사문화를 정착시켜야하겠습니다.먼저 기업을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키우고,그 성과에 대해서는 노사가 공평하게 분배에 참여하며,모든 교섭은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행해져야합니다.공공부문개혁은 정부부터 솔선하여 모범을 보이도록 더 한층 노력하겠습니다.이러한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외환보유고가 금년 말까지 1,000억달러 수준까지 전망됨으로써 어떠한 외환유동성 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환경을 OECD 국가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교육의 기적인 발전없이는 21세기의 지식기반시대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우수교사 적극양성하고 ‘스승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드는 등 교사의 위상과 사기가 한층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밀학급을 해소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겠습니다.대학졸업생의 취업능력과 연계시키기 위해 정보통신대학·생명과학대학 등 전문교육기관을 적극 육성해나가겠습니다.또한 새로 제정된 ‘평생교육법’에 따라 국민 모두가 언제,어디서나,쉽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갖고 자신의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든 의지와 능력만 있다면 돈이 없어서 교육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지원하겠습니다.올해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교생 40만명에게 학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겠습니다.대학생 30만명에게 장기 저리로 학자금의 융자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 경쟁의 시대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좌우할 원천인 대학교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21세기는 지식정보의 시대입니다.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총력을 다하여 노력함으로써 세계10대 지식정보강국을 반드시 이룩해 나가겠습니다.이를 위하여 정부는 2010년 목표의 초고속통신망을 2005년까지 앞당겨 완성하고자 합니다.이에 앞서 정보유통속도가 현재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을 개발할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와 교육이 일상화되어야 합니다.인터넷을 전화처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2002년 목표의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을 앞당겨 올해 안에 완결하겠습니다.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정보화 능력을 배양하여 지식정보화 사회의 꿈나무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모든 교사와 전 교실에 개인용 컴퓨터 1대씩을 무상으로 보급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학생 모두에게 컴퓨터 교습비용을 전액 지원하고,우수학생에게는 개인용 컴퓨터를 국비로 지급하겠습니다.이들 모두의 인터넷 사용료도 5년 동안 전액 면제하겠습니다. 정보생활화운동을 적극 전개하여 컴퓨터를 이용한 가계부정리를 촉진하겠습니다.전군의 컴퓨터 이용능력을 높이고 모든 장병이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습니다.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모든 국민들이 정보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전국민을 대상으로 한,교육의 혁명적 개혁 없이는 지식기반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지식기반 사회없이는 우리에게 밝은 미래는 없습니다. 신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산업화될 수 있도록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올해에 1조원 규모의 벤처자금으로 벤처기업을 현재의 5,000개에서 1만개 수준으로 늘리고,여기서만 1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도록 할 것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절대적인 요건입니다.2003년까지 연구개발 투자를 전체예산의 5%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과학기술의 혁신을 위해 반도체·생명공학·영상·신소재·정보기술 등 첨단부문을 G-7국가 수준으로 개발하겠습니다.그리고 과학자와 기술자에 대하여특별포상을 수여하는 등 획기적으로 우대해 나가겠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일·중·러의 4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는 20세기와는 달리 이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그것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지역에 있어 물류·금융·무역·투자 등의 비즈니스 중심지가 되는데 절호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우리는이를 최대로 활용해야 합니다.동아시아 물류 중심기지의 입지조건을 갖춘 우리의 항만과 공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국제적 수준의 비즈니스 단지를 조성하여 세계 유수의 기업과 금융기관들을 유치할 것입니다. 올해에는 무엇보다도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향상을 위해서 인간개발 중심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펴나가겠습니다.먼저 올해 초부터 빈곤계층의 생계비 지원이 대폭 확대됩니다.10월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최저생계비가 4인가구 기준으로 100만원 정도로대폭 현실화됩니다.이제 절대적 빈곤가구는 하나도 빠짐없이 보호될 것입니다.근로자 복지의 근원적인 해결은 일자리 창출에 있습니다.저의 임기 내에 중소기업,벤처기업,문화·관광산업 등을 대대적으로육성하여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사실상의 완전고용을 실현시킬 것입니다. 주택건설을 획기적으로 늘려 2002년까지는 모든 가구가 주택을 보유하거나 전세로 입주함으로써 불안한 셋방살이 시대를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올해에 주택 50만호를 건설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근로자와 서민의 주택마련을 돕기 위해 주택을 구입할 때에는 집값의 3분의 1 수준,전세금은 절반수준을 장기 저리 자금으로 확대 지원할 것입니다. 국민의 정부에서는 선진국과 같이 의료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산재보험 등 4대보험이 전면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올해 이를 더 한층 내실화하여 국민들이 평생동안 안심하고 생활해 나갈 수 있는 사회보장체제를구축하겠습니다.정부는 그동안 근로자에 대한 지원조치로서 성과금 지급,재산형성과 종업원 지주제 활성화 지원을 강화하는 등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에 주력해 왔습니다.앞으로 이를 모든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봉급생활자의 세금을 크게 감면하여 700만 명의 근로계층이 감면의 혜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출산·육아지원을 늘려 나가겠습니다.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경로연금 지급액도 상향조정하고,‘노인전문 인력은행’을 설치하여 노인의 취업 등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새천년은 젊은이들의 세기입니다.그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이 나라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우리는 그들을 위해 학업과 연구의 권리를 보장할 것입니다.문화·체육·레저·해외연수 등의 기회도 적극 제공할 것입니다.젊은이들이 희망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줄 책임이 정부와 기성세대에게 있습니다. 농어민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늘려 가겠습니다.115만 농어가에 대한 상호금융 부채 이자를 반으로 낮추고,70만호가 지고 있는 연대보증부담을 정부가 안고 농민의 보증은 해제해 주겠습니다. 중산층과 서민들을 위한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힘쓸 것입니다.문화예산 비중을 사상 처음으로 정부예산의 1% 이상 수준으로 확대하였습니다.문화·관광·생활체육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적극 힘쓰겠습니다. 세제개혁을 통한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나가겠습니다.변칙적인 상속과 증여를 통한 부의 부당한 대물림이 없도록 세정을 더한층 철저히 강화하겠습니다.내년부터는 금융소득종합과세도 차질없이 실시해 나갈 것입니다.정부가 지난달 가전제품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의 범위를 대폭 축소함에 따라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정부는 앞으로 국민간의공정분배에 노력하여 중산층 안정과 서민생활 향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에는 국민생활수준을 외환위기 이전으로 되돌리고,저의 임기말까지는 소득분배구조에 있어서 OECD국가 중 상위권 국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여론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새천년의 요구에 맞는 정부기구의 강화와 능률화에 착수하고자 합니다.재경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경제 각 부처를 유기적으로 총괄하도록 하고,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 교육·훈련,문화·관광,과학,정보 등 인력개발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도록 하고자 합니다.그리고 여성특별위원회를 여성부로 바꿔 정부 각 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여성업무를 일괄해서 관리·집행하도록 함으로써 21세기에그 역할이 크게 증대될 여성의 시대에 대비하고자 합니다.이러한 개편은 국정의 효율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지만 인원이나 예산의 증가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또한 이러한 정부기구의 개편은 사전에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하겠습니다. 깨끗하고 봉사하는 공직사회에 대해 거는 국민의 기대는 매우 큽니다.정부는 공무원들이 기본적인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종합적인 복지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봉급을 임기 중 중견기업 수준으로 인상할 것입니다.능력과 공로에 따른 보상제도도 적극 실현시키겠습니다.이와 함께 공무원 연금제도의 기본틀을 유지하여 공무원들의 기존권익을 보장하겠습니다. 그러나 공무원의 부정부패는 새천년의 시작과 더불어 뿌리뽑는다는 결심으로 철저히 이를 다스릴 것입니다. 올해에는 한반도에서의 냉전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남북한간 화해 및협력관계도 촉진해 나가겠습니다.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도움은 성의껏 제공하되 경제적인 교류는 상호이익이 되는 공존 공영의 틀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남북은 서로 협력함으로써 경제적 이득을 크게 얻을 수 있습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북한에 대해서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한 국책연구기관간의 협의를 갖자고 제의하는 바입니다.저는 북한 당국이 이처럼 정치적 목적을 떠나 우선 경제적으로 상호이익이 될 수 있는 노력에 긍정적으로 응해올 것을 바랍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우선해서 민족의 염원인 이산가족의 상봉이 실현되어야합니다.이제 대부분의 이산가족이 고령화하고 계속해서 이 세상을 뜨고 있습니다.시간이 없습니다.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 견지에서 하루도 늦출 수 없는 문제입니다.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취임사에서 천명한 대북 3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첫째,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다.둘째,우리는 북한을 해치지 않겠다.셋째,남북은 서로 화해·협력하자-는 것입니다.지난 한해 동안 남북간의 긴장은 상당히 완화되었고 각종교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우리가 평화리에 남북교류를 증진시키는 데에는 우리 국군의 노고가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지난해 6월 ‘연평해전’에서의 승리는 국군의 사기를크게 앙양시켰고 국민의 안보에 대한 신뢰를 크게 높였습니다.저는 이 자리를 빌려 우리 국군장병에게 국민적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군복무자에 대한 가산점 위헌판결에 대해서는법률이 보장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념과 정책을 실현시키고자 여러분이 알고 계신 바와같이 ‘새천년 민주신당’이 창당되고 있습니다.신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는데 앞장서는 국민적 개혁정당이 되어야 합니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많은 참신하고 전문적인 인재들이 신당에 참가하고 있습니다.신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시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노력과 개혁을 통하여 국민의 행복과 세계일류 한국건설을 이끌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준비를 갖추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과거 우리가 어려울 때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받았듯이,우리의 신장된국력과 경제적 발전의 경험을 토대로 다시 후발개도국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그들이 이를 열망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세계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한국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세계일류국가로 우뚝 서고 국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새천년을 위해 저의 정성과 노력을 다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여기에는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이 절대로 필요합니다.우리다같이 자랑스러운 조국,살기 좋은 나라,온 국민이 화합해 하나로 뭉친 한국이라는 훌륭한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줍시다.저도 이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우리 모두 손을 잡고 ‘꿈과 희망의 시대’,‘기회의 시대’로 나아갑시다.새천년 새희망의 내일을 향해 전진합시다.
  • [새천년 패러다임株] (1)인터넷

    새천년 새로운 패러다임은 단연 인터넷·디지털·정보통신이다.이들 분야는지난해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80%라는 놀라운 지수상승률을 기록했다.국내에서도 코스닥시장의 급신장을 주도했다.새천년을 맞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급부상하고 있는 핵심테마주를 시리즈로 싣는다. 인터넷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보급된 미디어로 꼽힌다.하나의 제품이 세계적인 보편성을 얻으려면 적어도 5,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해야 한다.라디오와 TV가 5,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기까지 각각 38년과 13년이 걸렸다. 반면 인터넷은 5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이를 돌파했다. 세계적으로 인터넷 이용자는 95년 4,500만명에서 지난해 2억5,900만명으로급증했다.2005년엔 10억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94년 14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말 700만명에 육박했다.올해에는 1,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보급속도 만큼이나 관련산업의 성장속도도 눈부시다.전문가들은 99년이 인터넷인프라 구축을 위한 해였다면 2000년은 인터넷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해가 될 것으로 낙관한다. ●접속서비스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는 SK텔레콤(넷츠고) 한국통신(코넷) 데이콤(보라넷) 하나로통신(하나넷) 제이씨현(엘림넷) 두루넷(두루넷)넥스텔(유리엘넷) 등 40개가 있다.초기 단계여서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있지만 투자비 회수가 끝나면 고수익이 점쳐진다. ●솔루션 쇼핑몰 구축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는 다우기술 한국디지털 싸이버텍홀딩스 이네트정보통신 파이언소프트 프로라인 등이 있다. 다우기술은 소프트웨어진흥원 계명대 서울시청 등의 인터넷 쇼핑몰을 수주했다.싸이버텍홀딩스는 중소형 쇼핑몰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이네트정보통신은 쟁쟁한 외국업체들을 제치고 우체국EC사업과 롯데백화점,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의 쇼핑몰로 채택됐다. 인터넷상거래에서 지불정보의 불법유출을 막는 핵심기술 분야로 지불·보안·인증솔루션이 있다.지불솔루션의 대표적인 경우는 데이콤의 ‘eCredit’,한국정보통신의 ‘이지페이’,이니텍의 ‘이니텍페이먼트시스템’ 등이다.보안솔루션업체로는 이니텍 싸이버텍홀딩스 소프트포럼이있다.인증솔루션분야에서는 소프트포럼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니텍 삼성SDS LG-EDS 장미인터랙티브 등이 진출해 있다. ●전자상거래 인터넷 사업영역 가운데 규모와 성장성이 가장 크다.현재 국내에 600여개의 쇼핑몰이 성업중이다.미국에는 45만개가 있다.지난해 국내 시장규모는 1,000억원으로 아직은 미미한 편이다. 일반점으로는 유니플라자(삼성SDS) 롯데인터넷백화점 인터파크 삼성인터넷쇼핑몰 한솔CSN이 대표적이다.코스메틱랜드(화장품) 와우북(컴퓨터서적) 프로라인(컴퓨터부품) G토이(장난감)등은 전문점이다.인터파크는 4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서적을 판매하는 북파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서적 음반 게임은 물론 공연 영화 스포츠 분야의 예매를 대행하는티켓파크사업도 벌이고 있다.한솔CSN은 운송 하역 보관 차량관리 분야의 물류쇼핑몰을 회원제로 운영한다.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 SK상사는 미국이 추진중인 인터넷라운드에 대비해 인터넷을 통한 무역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논술·면접고사 대비 요령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대학별로논술 및 면접고사가 실시된다. 이번 수능시험은 예년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됨에 따라 변별력이 크게 떨어진데다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높아 논술 및 면접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입시생들은 논술시험의 출제방향,채점기준과 면접시험 때의 유의사항 등을 다시 한번 숙지해야 한다. ■논술고사 31개대가 치른다.서울대 인문계는 4%,자연는 2%를 반영한다. 연세대는 4.2%,고려대는 10%,성균관대는 3%,이화여대는 3%,서강대는 3.75%를 반영하는 등 대부분 대학이 3∼10%를 반영한다.출제문항은 계열별 또는 계열에 관계없이 1개 문항이다. 동서고전 등에서 발췌한 제시문을 읽고 오늘의 현실과 연관지어 비판적으로분석하거나 찬반 의견을 묻는 자료제시형이 보편적이다. 분량은 1,000자 이상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다. 서울대는 200자 원고지 8장에 1장을 가감할 수 있다. 연세대는 1,800자 내외에 150분,서강대는 1,600자 안팎 160분,성균관대는 1,200자 내외에 100분을 준다.주어진 분량에 미달하면 감점되므로 분량을 맞추는데 유의해야 한다. 서울대 등 9개 대학은 ‘통합교과형’,연세대 등 10개 대학은 ‘일반논술형’,종교계열의 10개 대학은 교리 등을 묻는다. ■면접고사 서울대·경북대·경희대·동국대 등 58개 대학이 실시한다.반영률은 대체로 1∼5%다.반영비율이 낮다고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충고다. 면접방법은 1대1 면접부터 교수 2∼5명이 수험생 1명을 상대하는 집단면접까지 다양하다. 대학들은 ‘질문지 세트’에서 골라 면접문제를 내기 때문에 예상 답변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요령이다. 학과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시사적인 문제 등이 주로 출제되며,논리적인 답변을 중시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뉴 밀레니엄의 전개] 이어령‘가와카쓰 교수 대담(2)

    ◆가와카쓰 교수 17세기 유럽에서 생긴 부국강병(富國强兵)노선은 파워 폴리틱스였습니다.전세계 육지의 3%에 지나지 않던 유럽은 패권주의로 1800년에는 전세계의 34%,1914년에는 84%를 수중에 넣었습니다.이것은 도의에 어긋난행위입니다. 16세기 후반 일본의 조선침략 이후 이퇴계(李退溪)의 주자학이 강항(姜沆)을 통해 후지하라 세이카(藤原惺窩)에게 전해졌습니다.후자하라의 제자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고문이 되면서 일본은 비로소 덕치주의(德治主義)로 바뀌었습니다. 19세기 후반 서양에 문을 연 일본은 부국강병 노선으로 전환해 가까운 아시아 제국을 식민지로 만들고 세계 5대 열강에 들었습니다.그러나 제2차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뒤 강병노선을 배척하고 부국노선으로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20세기 전반 인류는 2차례의 세계대전을 경험했습니다.전후 미국과 소련 2개 초대국은 시장경제와 계획경제로 경제력을 올리는 경쟁을 벌였고 한편으로는 군비확대에도 열을 올렸습니다. 소련은 파산해 해체되고 미국은 세계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했습니다.경제력은 군사력과 양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명백해진 것입니다.세계는 지금 군축으로 향하고 있습니다.경제력이 없는데도 군비강화를 하고 있는 나라는 시대에 역행하는 것입니다.20세기와 근대의 교훈은 부국강병노선의 파워 폴리틱스는 파산한다는 것입니다. 부국강병의 시대는 대국이 소국을 종속시키는 파워 폴리틱스였습니다.부국강병시대의 종언은 대국이 소국과 대등하게 될 수 있는 시대의 시작입니다. 실제 옛 소련외에 다수의 소국이 자립을 시작하고 있습니다.21세기에는 군사력보다 설득력이 힘이 되는 모럴 폴리틱스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위원장 그런 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협력이 가능해지는게 아닐까요.북한도 그런 물결에 거슬러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한국이 통일을 이루고 중국이 중화사상의 대국의식에서 벗어나 상생의 통합력으로 나간다면 동아시아는 세계의 중심으로 21세기 새 문명을 창조해 갈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오히려 늦게 배운 도둑이 밤새는 줄 모른다고 동아시아쪽에서 서구이상으로 군사력,경제력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치도 경제도 문화적인 기반이나 그 힘을 갖지 않고서는 앞으로 더나갈 수가 없습니다.상품 하나를 파는데도 소비자의 마음에 감동을 주지 않고서는 불가능해진 시대가 된겁니다.그 감동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문화이며 모순을 포용하는 통합력이 바로 문화의 힘입니다. 임란 이후 한국인들은 구원(舊怨)을 잊고 조선통신사를 보내 일본과 문화교류를 했습니다.문승지효(文勝之效·문이 무를 이긴다는 사상)를 바탕으로 한 외교였습니다.21세기를 이끌어나갈 힘이야 말로 문승지효의 문화와 평화의힘이 아니겠습니까. ◆가와카쓰 교수 그렇습니다.21세기는 문화력이 힘이 되는 시대가 될거라고생각합니다.21세기는 군축이 기조가 되어 경제력이 문화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어떤 나라의 문화를 다른 나라의 문화로 억누르는 것은 도의에 어긋납니다.문화력이라는 것은 억누르는 힘이 아니고 끌어당기는 힘입니다.매력있는 문화는 동경되고 수용됩니다.구심력,중심성을갖고 넓어져갑니다. 그것은 일정의 보편성을 획득하는 것이고 문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문명이라는 것은 매력과 동경에 의해 확장되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문명의 기초는 문화입니다.근대의 대국의 조건이 폭력과 위협에 기초한 ‘힘의 문명’이었다면 21세기 대국의 조건은 매력과 감동에 기초한 ‘미(美)의 문명’이될 것입니다. ◆이위원장 그런 점에서 21세기가 요구하는 인물상은 전쟁영웅들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창조하는 인간,무엇인가 독창성을 지닌 인간일겁니다.요즘 유행하는 말로 ‘넘버원’이 아니라 ‘온리원’으로서의 인간입니다. 동서남북의 360도로 뛰면 승자가 360명이 되는데 각기 한방향으로만 뛰면 일등은 하나밖에 없습니다.한국과 일본의 그 치열한 경쟁사회의 각박한 모습은 모두가 한 방향으로 달리는 획일주의 때문입니다.다성적(多聲的) 사회를만들어내는 길이 바로 21세기의 과제가 아니겠습니까. ◆가와카쓰 교수 근대 일본인이 중시한 것은 19세기 서양에서 도래한 ‘개인주의’사상이었습니다. 개인주의는 전후 일본에서 자유는 ‘멋대로의 이기주의’로,평등은 ‘기회의 평등’보다는 ‘결과의 평등’을 중시하는 풍조가 됐습니다. 근대 이전의 일본은 멸사봉공(滅私奉公)이 지나쳤는데 20세기 들어 멸공봉사(滅公奉私)로 역전됐습니다. 21세기 일본에는 ‘개성’의 확립과 함께 공공성을 짊어진 인물이 요구됩니다.예를 들어 시인 미야자와 겐지(宮澤賢治)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은하를 품는 투명한 의지와 거대한 힘,그리고 열이다’고 노래했듯 우주적인 넓이의 감성이 필요합니다.그리고 교육가인 오쿠마 시게노부가 ‘동서문명의조화’에서 말했듯 장대한 구상력을 가진 인물이 이상적입니다. ◆이위원장 21세기형 인간들은 정보화를 넘어선,지식을 넘어선 생명주의적감각을 지닌 인간들이어야 합니다.한국과 일본에서 쓰는 정보통신이라는 한자 말속에는 정(情)과 믿음(信)이라는 글자가 들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미래를 암시합니다. 서구의 정보통신에는 정과 믿음이 부족합니다.한국 아이들은 전화를 한창걸고 난 뒤 전화를 끊으면서 자세한 것은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말하는경우가 많습니다.전화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정의 소통을 무의식적으로 노출시킨 말입니다. 한·일 양국의 문화적 동질성이 있다면 바로 정과 의리를 존중하는 것들입니다.정보사회에서 잃기 쉬운 것은 페이스 투 페이스 커뮤니케이션(face toface·대면소통)의 정입니다.날이 갈수록 사람들이 찾게 될 것은 삭막한 산업사회와 사이버 사회에서 잃어버린 피부의 그 온기일 것입니다.빵만으로는살 수 없다는 말처럼 이제는 정보만으로는 살 수 없는 시대가 오게 될지 모릅니다. ◆가와카쓰 교수 정보기술(IT)과 인터넷은 제3차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생활의전분야를 뒤덮고 있고 지구사회를 네트워크망에 집어넣을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정보화와 함께 이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점입니다.전세계 60억인구 가운데 6억이 이동하고 있고 그것이 낳는 총생산(GDP)은 세계 GDP의 10%를 넘고 있습니다.멀지않아 이동인구는 10억이 될 것입니다. 물건,돈은 말할 것도 없고 정보와 사람의 대교류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고그것은 상대와 자기가 틀리다는 의식으로부터 오는 아이덴티티(정체성)의 자각을 강화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역사의 주체도 제국에서 국가,국가에서 민족,민족에서 개인으로 옮겨왔습니다.분화,다양화는 자연계의 의사입니다.정보의 네트워크와 사람의 교류를 거쳐 우주 자연 세계의 다양성을 중시하고 개체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다른존재서로가 공존(共存)과 상생의 시대를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위원장 ‘21세기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연장일까,팍스 아시아일까,팍스자포니카일까’ 하는 문제가 곧잘 새 천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화두자체가 일극(一極) 중심의 세계관이라고 할 구시대의 사고양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현재로는 미국이 모든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만 미국의 세계지배는 언제까지 갈 것으로 보십니까. ◆가와카쓰 교수 팍스 아메리카나도 팍스 자포니카(Japonica)도 아니라 생각합니다.19세기는 유럽의 패권의 세기였습니다.20세기에 태평양의 양쪽에 미국과 일본이라는 신흥 패권국이 발흥했습니다. 일본은 처음 미국의 물질생산력에 뒤졌지만 전후 미국을 따라잡았습니다.미국은 퇴락하고 있습니다.그 과정에서 일본을 선두로 한국을 중심국으로 하는 아시아 신흥국,그 뒤를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뒤쫓고 있습니다.서태평양 지역에 상호의존하는 독자적 경제권이 형성돼있는 셈입니다.이 지역이21세기 세계의 다이내미즘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고대 중세 근대는 중심성을 다투는 시대였지만 포스트 근대에는 탈중심,다중심(多中心)의 네트워크 시대입니다.특히 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견고한 파트너십을 만들어야 합니다.세계 최대의 해양인 ‘태평양’에 힘이 아닌 매력과 감동을 낳는 문화,평화로운 문명을 쌓는 사명을 갖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위원장 태평양이라는 이름부터가 평정과 평화의 평(平)자가 들어 있지않습니까.새 천년은 중국이나 일본,미국같은 대국들이 어떻게 작은 나라,힘없는 나라들과 공생하는가에 따라 그 방향이 결정되리라고 믿습니다. 한일관계는 물론 세계와 인류가 다같이 공생하려면 상대방의 상처를 같이아파해주고 치유해주는 노력이 전제돼 있어야 합니다.기린은 찌르레기 새와사이좋게 지냅니다.새는 기린의 털속에 서식하는 기생충을 잡아먹기 때문입니다.그리고 그 기린의 털을 뽑아 둥지를 짓기도 합니다.그러나 기린의 몸에 상처가 나면 그같은 공생관계는 끝납니다.찌르레기는 기린의 기생충이 아니라 그 상처를 직접 쪼아 피를 빨아 먹기 때문입니다. 동아시아는 제각기 아물지 않은 깊은 상처를 지니고 있습니다.그것을 아물게 하고 건전한 공생의 길로 나가야 합니다.쉬운 예로 일본 영화가 한국에얼마나 들어가는냐 하는 것보다는 한일 양국이 어떻게 협력해서 80%를 넘는 할리우드 영화의 시장지배에서 벗어나 자국 영화의 비율을 늘려나가는가 하는 전략이 더 중요합니다. 가난한 자가 서로의 자루를 찢는 일만은 그만두어야 합니다.가와카쓰 교수의 이야기를 들으니 새 천년을 맞는 마음이 한결 더 가볍고 밝아집니다.
  • [눈앞에 다가온 미래세계] 텔레마티크시대 빛과 그림자

    ‘외출중 휴대폰으로 저녁식사 준비’(홈 오토메이션)‘인터넷을 통한 개봉영화 감상’(홈 엔터테인먼트)….얼마 뒤 우리에게 보편화될 일상생활의 모습이다.이때쯤이면 회사원들도 굳이 직장에 일하러 갈 필요가 없어지고 수업은 인터넷이 대체하게 된다. ◆전국이 광케이블로 연결 이런 생활패턴은 정부가 추진중인 ‘사이버 코리아21’의 핵심사업인 초고속기간망이 완성되는 2002년말부터 현실화될 전망이다. 전국 144개 통화권역을 중심으로 각 가정까지 광(光)케이블로 연결되면 지금의 통신망 속도보다 100배 가량 빠른 1.5∼2Mbps급의 서비스를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2010년이면 현재보다 1,000∼5,000배 빠른 인터넷도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테리아를 포함한 모든 지구생물 수의 1,000배에 이르는 인터넷 주소가가전제품을 포함한 모든 생활도구에 부여된다. ◆정보소외와 사생활 노출 하지만 밝은 면 뒤에는 어두운 면이 있게 마련.원하지 않는 상품광고나 전자우편이 우리에게 쏟아지고,현재 11만5,000개 가량인 인터넷 음란사이트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않을 전망이다. 이가운데 전문가들이 가장 우선해 손꼽는 것은 정보의 차별화와 소외다.학력이 낮을수록 컴퓨터 활용능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정보화와 무관한 분야에 종사하거나 컴퓨터 시스템에 종속되는 사태가 우려된다. 정보의 유출 및 악용 가능성도 문제다.정부가 갖고 있는 국민의 신상정보나3,400만필지의 부동산정보,혹은 은행 신용카드회사 백화점 등이 갖고 있는고객정보도 건전하게만 쓰인다는 보장이 없다. ◆인간다운 정보화 사회 황종성(黃鍾性) 한국전산원 전략개발부장(정치학 박사)은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기본적인 정보활용 능력을 차별없이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누가,언제,어디서나,쉽고 편리하게 정보기술을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개인정보의 궁극적인소유자는 반드시 개인 자신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송관호(宋官浩)한국인터넷정보센터 사무총장은 “정보화로 국경이 없어지면서 국가별 부의 편중이 심화되고 개인정보 누출로 사생활이 극도로 위협받을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수 있도록 법·제도로 ‘정보기본권’을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텔레마티크란‘미래는 통신과 컴퓨터가 결합된 텔레마티크 사회가 될 것이다’ ‘텔레마티크’(Telematique)는 현재도 미래시점을 향해 유효하다는 점에서 새 천년의 출발점에서 우리의 미래상을 짚어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용어로꼽히고 있다. 프랑스어 조어인 텔레마티크는 Telecommunication(원격통신)과 Information(정보처리)의 합성어.통신과 컴퓨터의 통합 기술(컴퓨니케이션)과 이의 보급으로 나타나는 사회적인 변화를 종합적으로 지칭하는 말로 이해되고 있다.이 말을 국내에 주도적으로 소개한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은 “텔레마티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미래사회를 향한 철학적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대 미국의 바네버 부시나 엥겔바트 등이 제시한 철학적 의미의텔레마티크가 90년대 들어 ‘하이퍼텍스트’(Hypertext)로 ^^피우고 있다”고 설명했다.A→B→C처럼 순차적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문자 위주가 아니라그림과 사진을 기반으로 마치 백과사전을 찾듯 아무 곳이나 마우스로 클릭해 들어갈 수 있는 하이퍼텍스트가 등장,정보전달의 대중화를 이뤄냈다는 설명이다.그는 특히 69년 미국 국방부가 군사적 목적으로 고안한 알파넷(ARPAnet)이 인터넷으로 발전하면서 텔레마티크의 최후의 승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텔레마티크는 이에 앞서 20세기 지식정보혁명의 과정을 거치면서 PC통신이나 프랑스의 미니텔,독일의 모티프 프로젝트 등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다.프랑스의 미니텔 등이 인터넷에 밀리고만 것은 하이퍼텍스트 개념을간과했기 때문이라는게 서장관의 분석이다. 조명환기자 *지구촌 인터넷 이용 현황 지구촌의 인터넷 열풍은 가히 폭발적이다.현재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는 2억6,000만명.2002년에는 5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 일등공신은 89년 스위스의 팀 버너스 리 등이 제안한 ‘www’(World Wide Web·월드 와이드 웹)이다.그로부터 10여년,전세계 연구진은 새로운 인터넷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00배 빠른 인터넷 곧 등장 인터넷의 보급속도는 지금껏 나온 어떤 매체보다 빠르다.5,000만대가 보급되기까지 시간을 따질 때 전화기는 100년,라디오는 40년,휴대전화는 10년이 걸렸지만 인터넷은 불과 5년.통신망의 속도도수십Kbps에서 이제는 수십G(기가·10억)bps의 속도로 급속히 증가,몇년 안에T(테라·1조)bps급 속도로 발전할 전망이다. ◆인터넷 인구 세계 10위 현재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는 650만명으로 세계 10위권이다.98년 말 310만명에서 불과 1년 만에 곱절로 뛰었다. 도메인 수도 약 30만개에 이른다.국제표준인 com,net,org 등이 15만개,국내표준인 co.kr,or.kr,pe.kr 등이 15만개다.매달 4만개의 도메인이 새로 등록되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 개발 그러나 이용자의 폭발적인 증가는 기존 인터넷 시스템의 재정비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은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NGI) 구현을 위해 국가기술자문회의 주도로 2002년까지 5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미국 내 154개 대학이 연합해 ‘인터넷Ⅱ’도 개발중이다. 조명환기자
  • [대한시론] 새 천년 정치안정과 지속성장

    인권과 야만,이성과 폭력이 뒤섞인 파란만장한 20세기가 저물고 바야흐로내일이면 희망과 불투명성이 교차하는 새 천년을 맞는다.요란한 새 천년 기념식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지금 미증유의 정보혁명,급진전되는 지식기반 산업화,시장과 무역의 초국가적 확장을 배경으로 급속한 세계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세계는 실시간대(實時間代)로 연결되는 단일한 의사소통공동체가 되었다. 한국은 세계화의 소용돌이와 세계적 경쟁을 뚫고 새 천년의 첫 3년에 지식기반사회의 기초를 닦아 2003년부터는 세계일류국가를 향해 도약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새 천년 첫 3년은 사람에 비유하면 고3 때와 같은 중차대한 시기이다.우리가 첫 3년에 지식기반사회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성공하면 향후 100년동안 세계일류국가의 지위를 누릴 것이고,실패하면 21세기도 다시 고난의세월이 될 것이다. 새 천년은 인류에게 새로운 자유와 번영을 예고하는 꿈의 시대이자 국제적불평등과 무질서의 위험을 안고 있는 불확실성의 시대이기도 하다.새 천년에는 인권,민주주의,평화,국제협력 등 세계주의적 보편가치가 힘을 얻는 한편,무한경쟁과 냉혹한 능력주의가 맹위를 떨친다.우리는 새 천년의 잠재력을 극대 활용하고 새 천년의 위험을 극소화하여 민족사적 대업을 이룩하여야 한다. 지난 1년 10개월동안 우리는 혼신의 노력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경제회복의 기조를 창출하는데 성공했다.4강외교,동아시아 지역협력 외교,APEC,ASEM 등 지역간 협력외교도 성공적이었다.대북포용정책도 북한이 ‘햇빛’이니‘포용’이니 하는 단어를 두고 시비를 걸고 있지만 점차 ‘서로 포용하고서로 햇빛을 쏘는’ 단계로 발전할 토대가 놓였다.다만 정치가 국민을 짜증나게 만들고 있을 뿐이다. 50년만의 정권교체로 탄생한 ‘국민의 정부’는 통치경험이 없는 상태에서출발하여 이제 경제,외교,대북관계 등에서 실력을 입증하고 자신감을 갖추었다.그러나 정부의 중책을 맡은 인물들의 빈발한 실수,과오,실언은 국민을 크게 실망시켰다.이 점에서는 ‘국민의 정부’가 역시 초보정권임을 부인할 수 없다.그러나 정권교체를 처음 경험한 국민과 언론이집권층의 이런 실수와실언들을 좀더 큰 틀에서 판단하지 못하고 이를 호재삼아 정권을 흔들어댄것을 보면 국민과 언론도 ‘초보국민’,‘초보언론’임이 틀림없다. 1969년 51년만에 정권을 잡은 뒤 권력의 심장부에 간첩을 임용한 실수로 수상이 갈린 독일 사민당 정권,1996년 71년만에 정권교체를 달성한 후 크고 작은 실책과 부정부패로 2년만에 수상이 갈린 이탈리아 프로디 정권과 비교하면 소수정권이면서 초보정권인 ‘국민의 정부’의 정치력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기 때문이다. 정치불안과 정치불신의 근본원인은 정부인사들의 실수에 있다기 보다는 여야 간의 비생산적 정쟁이다.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개혁법안들이 통과되지못하거나 개악되었는가! 새 천년에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다.특히 새 천년의 첫 3년에는 정치화합,정치안정이 백년대계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첫 3년의 정치안정만이 경제의 지속성장을 보장한다.이를 부인하고 시비하는 것보다 더 정략적인 언행도 없을 것이다. ‘안정 속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가 소수정권의 한계에서 벗어나야 한다.이 점에서 새 천년의 16대 총선은 민족사적 의미를 갖는중요한 선거이다.총선에서 ‘안정 속의 지속성장’이냐 아니면 정치불안이경제를 주저앉힐 것이냐가 갈릴 것이다.이번 총선은 ‘식물국회’에 이어 ‘식물정부’,‘식물대통령’을 탄생시키느냐,아니면 개혁과 경제발전을 주도할 강력한 정부를 탄생시키느냐를 결정한다.이것은 다시 국민이 ‘실패한 옷로비’같은 실체없는 사건이나 실언·실책들에 더 비중을 두느냐,아니면 국민이 정권의 경제공약,외교공약,대북정책의 실행 실적을 더 중시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黃台淵 동국대교수·정치학
  • [굿모닝 새천년] (20) 21세기의 신제품

    ‘신제품(新製品)’을 사전적 의미로만 풀이한다면 ‘원료를 사용해서 만들어낸 새로운 물품’정도가 될 것이다.하지만 이는 당시 사회의 시대 및 상황논리가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 협의의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신제품의 탄생에는 시대적 ‘요청’과 조류가 원하는 ‘필요’에다 이를 충족시키는 관련 분야의 성공적인 ‘기반’이 수반되야 하기 때문이다.무형의‘핵심원료’인 신기술이 성공적 기반의 중심이다. ‘사이버’‘지식’‘정보화’‘인터넷’….잘라 말하기는 어려워도 이러한 단어들이 21세기의 일상(日常)을 지배할 것은 확실하다.굳이 한마디로 정의를 내린다면 ‘인터넷’이란 수단을 통해 대충 뭉뚱그려지는 ‘네크워크 호환사회’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우리의 몸도 예외일 순 없다.일본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는 네트워크를 돌아다니는 범죄자를 잡기 위해 주인공의 영혼이 직접 인터넷에 들어간다. 이처럼 네트워크 호환사회와 이를 뒷받침하는 신기술은 신제품 탄생의 필수적 ‘상수(常數)’다.여기에 ‘매개변수’가 무엇이냐에 따라 신제품이 형태와 종류가 결정지어진다.네트워크 호환의 정도가 어디까지 갈지 현재로선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제품의 구체적인 적시는 어렵다. 그러나 미래학자나 관련 전문가들의 예측과 예상을 종합해보면 매개 변수도 크게 3가지 정도로 묶을 수 있어 대강의 형태는 그릴 수 있다.▲신기술에대한 인류의 욕구,▲시공(時空)의 압축.▲사이버사회의 도래 등이 큰 줄기다. 이중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인류 발전에 원동력이 되어왔던 신기술에 대한인류의 욕구다. 최근 일본의 경영전문지 닛케이 비즈니스는 정보가전,생명·의류공학,환경등 3개 분야로 나눠 ‘21세기초 세계의 주목을 끌 신기술’을 발표했다. “정보가전의 등장으로 가정에선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텔레비전에서 자유로이 편집해 다시 인터넷등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부엌의 냉장고는 식품재고를 점검해 야채나 과일이 부족하면 슈퍼마켓에 자동으로 주문 신청을 하게 된다.” “또 생명·의류공학은 인간과 식물의 유전자 해독을 가능하게해 인류의복지와 식량문제 해결에 이바지 하며 환경분야 신기술은 전력의 무공해 발전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인류의 생활및 환경에 대한 인류의 희망과 직접 연관이 있는 기술들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 21세기 신제품 등장에 대한 윤곽을가늠할 수 있게 했다. 네트워크 호환성에 비롯된 시공(時空)의 압축도 신 개념의 제품들을 탄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이른바 웹코노미(web+economy)의 부산물이다. 제품 생산과 유통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전통적 자본 순환과정이 여러구성단위들로 잘게 쪼개지고 뒤섞이는 과정에서 신 제품이 파생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기술을 토대로 한 게 아니고 신기술을 원료로 한 제품 활용에서 비롯된 2차적인 21세기 제품인 셈이다.특히 판매자와 구매자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인터넷 사이트들이 개인의 신상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현금을 주기도 하는게 좋은 예다.소비자는 이미 ‘정보’의 판매자가 돼 버린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도 인터넷이 개인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하는 ‘퍼스널웹’시대의 도래를 예측했다. 가상사회화가 생성을 촉진할 제품들도 무시할수 없다.무형의 특히 서비스분야 제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전 인류가 물리적인 세상과는차원이 다른 사이버 공간으로 무대로 옮겨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가상기업이 보편화되고 가상직업도 흔해진다.가상정부,가상마을,가상사무실,가상여행 등….현재 실제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형태의 공간과 활동이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사이버 생활도 여기서 발생하는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새 제품들의 탄생을 촉진시킨다.심지어 대화식 멀티미디어를 통해 가상섹스를 할 수 있는 디지털파트너의 등장마저 점쳐지고 있다. 김병헌기자 bh123@ **MS 퇴장…리눅스시대로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MS)사의 윈도즈가 20세기 정보혁명의 대미를 장식했다면 새로운 세기 주역은 ‘리눅스’가 차지하게 될 것이다”. 1999년 MS사는 세계 소프트웨어 업계 제왕으로서의 명성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야했다.숱한 재판끝에 11월 미 연방법원은 MS에 대해 ‘독점’판결을내렸고 이후 MS는 ‘왕국 해체설’에까지 시달렸다. MS를 위축되게 한 것은 시장 윤리문제인 독점 판결 그 자체가 아니라 거세게 불어닥친 ‘리눅스’돌풍.MS의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즈를 대체하는 무료 운영체제인 리눅스는 테크노 밀레니엄 시대의 총아를 꿈꾸는 벤처기업및 네티즌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 후반기들어 폭발적인 확산에 들어갔다. 리눅스는 지난 91년 핀란드의 리누스 토발즈란 대학생이 윈도즈의 대안 운영체계를 개발,인터넷상에 공개하면서 널리 퍼지게된 무료 운영체계.‘인터넷 등 정보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사명으로 뭉친 미매사추세츠 공대(MIT)의 무료 소프트웨어 재단(Free Software Foundation)등의 정보 공개운동과 반(反)MS감정을 가진 네티즌들의 연구와 사용으로 급속히 보급돼왔다. 리눅스는 세상에 나온지 10년도 안됐다.하지만 세계적으로 1,500만명,국내에서는 10만명 이상이 리눅스를 연구하거나 사용중이다. 지난 11월 미국에서 열린 ’99추계 컴덱스에는 전용 리눅스관이 개설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빌 게이츠 MS사장,칼리나 피오리나 휴렛 패커드 회장등 기라성 같은 업계거물들과 함께 리눅스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가 기조연설에 참가하기도 했다. 리눅스를 바탕으로한 한 각종 서버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의 레드햇,칼데라,코렐 등.IBM은 각 업체들의 개발 프로그램이 각각이어서 생기는 불편을 덜기 위해 고객 교육및 AS부문은 도맡아 개발키로 했다. 국내에서도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나모인터랙티브,리눅스원 등 5개사가 리눅스전문 합작법인 (주)엘릭스로 출범,소프트웨어 개발과 마켓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리눅스의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97년 6.6%,98년 17.2%,,99년 30%이상에서 2005년 쯤에는 MS윈도즈와 대등해질 것이란 전망이다.휴대폰,셋톱박스,게임기 등 이른바 포스트 PC기기의 운영체계로 집중개발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인터넷 즉 네트워크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21세기의 특징은 세계적인 파워브랜드의 부침에서도 여실히 확인된다. 최근 뉴욕 타임스가선정한 21세기를 주도할 대표적인 파워 브랜드의 절반이상이 인터넷이나 컴퓨터,정보통신 등과 관련된 업체들이었다.나머지 업체들도 인터넷 활용을 기본으로 하는 업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선정된 21세기 21개 파워 브랜드중 인터넷 정보통신 컴퓨터와 직접 관련된브랜드는 인터넷 검색엔진 야후를 비롯,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과 전자상거래 업체 프라이스라인 닷컴,인터넷 서비스회사 아메리카온라인(AOL) ,익사이트앳홈,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eBay) 등 12개. 20세기 파워브랜드 27개 가운데 정보통신 컴퓨터 관련 브랜드가 10%정도인마이크로소프트(MS)·IBM AT&T등 3개에 불과했던 것과는 격세지감이다.더욱이 코카콜라·질레트·마이크로소프트(MS)·IBM·캘빈 클라인·월마트·말보로·AT&T·제너널모터스(GM)·캐딜락·벤츠·나이키 등이 부문별 선두를 다투지만 21세기 파워브랜드 반열에서 탈락한 대목은 21세기 제품 기상도의 대 변혁을 예고하는 서곡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뉴욕타임스가 미래 가치를중심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야후 등 정보통신 업체가 21세기 파워브랜드 앞부분을 차지한 점에서도 잘나타난다.야후는 하루 평균 세계 1억명 이상이 이용,이미 시장가치가 420억달러를 넘어 섰다. AOL도 세계 100여개국에 2,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300여만종의서적을 취급하는 아마존은 고객이 160여개국 450만명으로 시장가치가 224억달러까지 성장했다.제프리 베조스 아마존 회장은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익사이트앳홈은 가입자가 64만명선으로 AOL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99년2·4분기에만 1억4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정보통신 업체로는 노키아,델 컴퓨터,네트워크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루슨트테크놀러지와 SBC커뮤니케이션이 각각 파워브랜드 자리에 올랐다.1865년 핀란드에서 제지·고무회사로 출발한뒤 92년 통신기기 메이커로 변신,4년만에 미 모토롤라사에 이어 세계 2위의 메이커로 급부상했다.PC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델 컴퓨터는 98년 182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게임기 업체 닌텐도,투자회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뱅가드,커피체인 스타벅스와 크리스피 크레메,의류업체 토미힐피거와 옷가게 체인점 바나나리퍼블릭,스포츠전문 방송 ESPN과 만화전문의 어린이방송 니클로디온,청소년용탄산음료 업체인 마운틴 듀,세탁업체 드리엘 등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업체들도 21세기를 이끌 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70년대만해도 화투놀이용 카드를 만드는 중소기업에 불과했던 닌텐도는 83년 가정용 게임기 패미콤을 개발,히트하면서 단숨에 초일류기업으로 부상했다.98년 매출액은 40억달러.또 세계 최대의 기관투자가 페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자그마치 3,000억달러를 굴린다.고급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 2,000개 이상의 지점을 거느리고 있는 ‘커피왕국’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프로젝트 앨범 ‘2000 대한민국’

    새 즈믄해다 뭐다 해서 시끄러운 요즘,한국적 힙합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프로젝트 앨범 ‘2000 대한민국’이 30일 발매된다. 국내 최고의 래퍼 34명이 총출동해 발매 석달만에 10만장의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린 전작 ‘1999 대한민국’이 IMF에 대한 극복과 세기말에 대한 불안,한국적 랩의 방향을 주제로 했다면 이번 앨범은 새천년에 거는 기대와 희망을 중심으로 힙합 본류에 흐르는 새롭고 실험적인 시도들에 비중을 두었다. 참가자 면면은 전작보다 늘어났다. 허니 패밀리와 디바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양창익이 이끄는 ‘팀’,한국 힙합의 큰 형님격인 이현도,대중적 인기를 누리면서도 동료 래퍼들의 본보기가되고 있는 DJ D.O.C의 이하늘,정통 이스트코스트 힙합의 주역 윤희중 등 오버그라운드 멤버 외에도 한국M-TV JAMS 프로그램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래퍼로 선정된 언더 최고의 랩아티스트 가리온,주석,다 크루,돕 보이즈,커빈,사이드-비 등 모두 56명이 참여했다. 프로듀서는 전작을 프로듀스했던 양창익과 허니 패밀리가 맡아 전작과의 연결고리 역할을하고 이현우의 ‘꿈’으로 힙합장르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블랙뮤직의 대가 김홍순이 참여해 빛을 발했다. 김홍순이 직접 만든 타이틀곡 ‘비상’은 멜로디를 중시하는 웨스트코스트스타일이 주류를 이룬 국내 힙합계에 정통 이스트코스트 스타일을 뿌리내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강한 비트와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는 스트링 연주가돋보인다.역시 직설적인 느낌의 공격적인 힙합. 이 앨범에 참여한 팀들이 돌아가면서 ‘문화식민지였던 과거를 거름삼아 당당히 문화 주체자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내용의 랩을 만들었다.보편적인 힙합리듬이 4분의 4박자라면 이 노래는 박자를 더욱 세분화해 변주시켰다. 또 이현도가 무겁고 장중한 사운드에 강렬한 랩을 속사포처럼 쏟아붓는 ‘두 다 라이트 원’,그루브한 비트 위주의 메인 아날로그 사운드에 대중적인 멜로디와 스트링 선율을 뒤섞어놓은 윤희중의 ‘죄송합니다’,가야금과 대금해금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리쌈트리오의 ‘풍류가’ 등 실험정신 역시 도드라진다. 국내 최초로 MP3로 음반을 제작,화려한 각광을 받았던 O.D.C도 재즈적인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천년의 꿈’을 선보이고 힙합의 잉베이 말름스틴으로불리는 속사포 랩의 대명사 다 크루의 ‘파수꾼’은 가야금 소리에 얹어 1분당 최고 36마디의 랩을 쏘아대는 현란한 묘기를 선사했다.산울림의 ‘아마늦은 여름이었을거야’를 샘플링,듣기 편하고 쉬운 라임(Rhyme)으로 구성한도프 보이즈의 ‘우리 것’도 들을 만 하다. 천리안 GO 20KOREA를 가면 제작현장을 담은 비디오클립,뮤직비디오,수록곡가사해설 등을 만날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미뤘던 병치료 방학때 끝내세요

    겨울방학이다.방학은 그동안 학업에 쫓겨 치료하지 못했던 각종 질환을 손보기에 적당한 기회. 특히 겨울철엔 곪거나 덧나는 등 수술에 따른 후유증이 적은 장점도 있다.만성 부비동염이나 편도선염,액취증,피부흉터,치아 부정교합 등이 방학을 이용해 수술해 주기 적합한 질환이다.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을지의대 이비인후과 김희규 교수는 “약물로 치료가 안되거나 코 안에 물혹이 있을 때,또는 축농증에 의한 합병증이 있을 때수술을 하게된다”고 말한다. 과거엔 잇몸 윗 부위를 째고 했으나,요즘엔 코내시경을 이용해 코안에서만수술을 할 수 있다.병변을 내시경을 통해 보면서 시술하므로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어 치유가 빠르고 재발율도 낮다.2∼3일 입원하면되며 퇴원후 약 4∼6주간 한 주에 한두차례 통원치료가 필요하다. ?편도수술 편도가 너무 커 편도염이 1년에 5회 이상 일어나고 중이염이나축농증 등 주변기관에 질환을 초래할 때,호흡곤란이나 침을 삼키기 어려울때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심한 코골이로 수면 무호흡을 자주 일으키거나 치아교정이 필요할 때 편도수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수술은 입안을 통해 수술기구나 레이저를 이용해 한다.수술후 하루나 이틀뒤 퇴원할 수 있으며,퇴원후 출혈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한다.수술후 1∼2주면 상처가 아문다. ?액취증 겨드랑이에서 암내로 불리는 악취를 풍기는 질환이다.피하 지방층에 땀샘이 과다분포해 나타나며,특히 중고교 시절 사춘기에 내분비 기능이왕성해지면서 증상이 두드러진다. 수술은 피부 밑 땀샘을 제거하는 방식이다.1시간 정도 걸리며 큰 흉터 없이한번 시술로 대부분 완치된다.수일정도 입원이 필요하고 수술후 3∼4주간은심한 운동을 삼가야 한다. ?피부흉터나 점 제거 흉터는 대부분 피부 진피보다 깊게 입은 상처를 제대로 봉합하지 않고 약만 발라 아물게 해 생긴 것이다.흉터수술은 흉터를 잘라내고 다시 꿰매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다.서울대병원 소아성형외과 김석화교수는 “수술후 약 한 달간은 수술부위가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한다”고 당부한다. 여드름 때문에 남은 흉터는 피부박피술이나 레이저가 많이 쓰인다.겨울엔 광선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기 쉬워 피부밑에 색소가 과다하게 침착되는 것을 피할 수 있으므로 다른 계절에 비해 유리한 편. 점 제거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점 조직을 태워버리는 방식을 주로 쓴다.작은 점은 한번에 없앨 수 있지만 크고 깊은 점은 수차례로 나누어 치료받아야 한다.점조직이 태워지면서 파인 상처는 적어도 1주일 동안은 물에 닿지 않도록 하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한다.파인 부위는 4주일 정도 지나면 차올라온다. ?치아 부정교합 요즘엔 기술이 발달해 성인도 치아교정 시술을 많이 받지만 치료효율이 가장 높은 시기는 뼈의 성장이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학령기다. 위아래턱 성장에 장애요인을 없앨 수 있고,치료기간 및 비용면에서도 훨씬유리하기 때문이다. 교정치료는 시술전 방사선 검사 및 모형·사진 등을 비교 분석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방학 때 시술을 받으려면 방학 시작후 바로 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치과를 찾는게 좋다. 교정치료와 함께 부정교합을 유발하는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아주는 것도 중요하다.미시간 & 인디애나 교정치과 심영석 원장은 “특히 손가락을 빠는 버릇은 위아래 치아 사이를 벌어지게 하므로 꼭 고쳐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국세청, 납세자 인터넷주소 DB구축

    국세청이 내년부터 납세자의 인터넷주소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기로했다. 인터넷 사용의 보편화로 이제는 인터넷주소만 알면 사이버공간에서 손쉽게홍보나 여론수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세청은 인터넷주소 DB 구축을 위해 우선 내년 1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와 면세사업자 수입신고 때 법인 및 개인사업자 350만명에게 안내문을 발송,인터넷주소를 적어 보내도록 할 계획이다. 또 새로 사업자등록을 하는 사람도 신청때 인터넷주소를 적도록 하고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서도 인터넷주소를 접수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인터넷주소를 통해 납세 안내와 세법 개정사항 등을 즉각적으로홍보할 계획이다. 추승호기자 chu@
  • [대한광장] 반성과 양보가 민주화합 열쇠

    노동계와 자본계 간의 대립·충돌양상이 송구영신의 사회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경제의 신탁통치’라고 할 IMF 위기관리 체제하에서 실업의불안과 노동조합활동 자체의 약화와 파괴를 노리는 ‘전임자 무임금’ 주장에 참을성을 잃은 양대 노동조합 조직은 반세기,아니 100년의 한을 딛고 분연히 궐기하고 있다.재벌을 비롯한 기업가집단 역시 더이상은 밀릴 수 없다는 임전무퇴의 자세로 이른바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얼핏보면 그럴듯하면서도 현대세계 노동운동사상 유례가 없는 부도덕한 원칙을 깃발로 내세우며,제밥통을 지키려는데 연연해 있는 국회의원들의 약점을 들먹이며 입법권 행사까지도 돈의 위력에 의해 차단시키려고 협박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과 공동체의 삶은 물질 경제적 조건의 공급지원을 받고 있는 의식주체들 간의 사랑과 협력에 의해 가능하며 더 윤택한 발전의 길로 나아간다.근로자는 회사와 가정과 국가공동체의 생존과 발전을 가능케 하는 물질경제 생산·창조의 중심주체들이어서 노동기피성향이라는 보편적 인간본성의 원리대로라면 오히려 이들의 노동 고통의 덕택으로 살아가고 있는 주변사람들이 거꾸로 도움을 청하거나 협력·지원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어느 개인보다도 선행적 존재자인 사회,그것도 근로자가 탄생하기이전부터 버티고 있는 힘있는 자들의 공동체사회는 자본소유주들의 자의적노동력 지배를 원칙 이전의 철칙으로 묶어 놓고 있었기 때문에 근로자들은의식의 주체·생산의 주체라기 보다는 부유계층의 지배수단인 자본을 증식시켜주는 지능을 가진 기계장치에 불과한 존재로 전락되어 자기의 생산물을 자주적·협의적으로 함께 관리 운용할 수 없는 처지에 있어 왔다. 개인과 공동체의 물질 경제적 삶의 역사는,사람들의 욕망과 수요에 비해 자원과 공급이 언제나 부족하여 대립·갈등과 고통을 주고받으며 충돌하여 왔음을 입증해주고 있다.이런 현상은 인지와 과학수준이 낮았던 과거로 올라갈수록 심하였다.그러니까 생산된 재화를 많이 차지해간 사람이든 빼앗긴 사람이든 과거로 올라갈수록 공정성을 판단하는 지혜의 수준도 낮았고 빈곤의 수준 역시 피차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학기술 수준이 높아진 오늘날에 와서는 생산·공급할 수 있는 온갖 재화의 양이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에 적절하게 분배하고 양보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만 갖게 된다면 상당한 수준의 생존·생활상의 수요는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는 물질조건을 갖추게 된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어찌하여 세계적 민주사회와 경제선진국임을 자랑하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폭력이 격돌하는 집단 난투극이 아니면 문제해결이 안되는 암둔한 상황을 헤매게 되는 것일까.집단난투극이 빈발하고 또 이 난투극밖에 문제해결의 방법이 없게된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사회가 된 원인은 무엇일까. 추정 가능한 요인을 든다면,원천적으로는 개인 모두의 생존적 욕구에 원죄가 있겠으나 사회구조적으로는,장기간의 봉건적 관행과 침략외세에 의한 식민지 노예적 노역강요와 겁탈과 세뇌의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그리고 보다 중요한 요인은,이 모든 불합리했던 역사적 경험에 대한 우리 사회성원들,특히 지배계층 인간들의 반성적 실천이 거의이루어지지 않았던 탓이 아닌가 생각된다.공자의 가르침을 핑계삼아(가르침 자체에도 결점이 많았지만) 지배계층의 입맛에 맞게 조작된 유교적 위계질서와 신분제 강행은 사람이사람을 노예로 부려먹고 순종 안하면 때려죽여도 항의가 불가능하게 만들었으며 물질 경제적 소유여부의 선택권이 오로지 소수 지배계층에게 점유된 채 수 백년 수십 세대 동안이나 절대다수의 생산근로자들을 머슴백성으로 짐승처럼 길들여 왔다. 이같은 약점을 잽싸게 이어받아 총칼에 의해 통제의 고삐를 틀어쥔 일제의간악한 통치배들의 노역강제와 수탈,저항에 대한 고문·학살,몽둥이질에 의한 교육과 언론세뇌,이어서 그들에게서 훈련받은 친일 반역세력이 부당한 자산을 그대로 지닌채 지배세력으로 재등장하면서 자신들의 범죄은폐를 위해자주적 근로세력에 대해 오히려 적반하장의 반공 역적몰이를 상시적으로 강요함으로써 이 사회의 노동질서와 의식,생산·소유·분배질서를 인도주의적협력과 공정한 원칙보다는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에 따르도록 관행화시켜 놓았다.이제 역사의 왜곡없는 진실인식에서부터 반성·양보·협력하는 올바른 실천의 길을 찾아야할 때이다. [朴智東 광주대교수·언론정보학]
  • 과당경쟁 移通시장 재편론 고개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추진을 계기로 과당경쟁 상태인 국내 이동전화시장에 대한 구조조정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장기적으로 3사체제가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과당경쟁이 국제경쟁력 저하] 지난 97년 개인휴대통신(PCS) 3사가 시장에진입한 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가면서 구조조정론이 줄곧 제기돼왔다.그러나 이동전화 회사들은 통화품질 향상을 외면한채 가입자 확보에만 주력하는 등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다.지금도 매출액을 초과하는 액수가 단말기보조금으로 쓰이고 있다.업계 전체적으로는 연간 3조원에 이른다. 또 기지국·교환기·중계기 등을 시설의 중복투자로 인한 낭비액도 약 11조원에 이른다.가입자가 2,300만명선에 이르면서 성장세가 멈춰 수익성 악화가 뻔한 데도 경쟁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이대로 가면 수익성 악화→기술개발지연→대외경쟁력 약화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시설에 또다시 약 15조원의 중복투자가 우려되고 있다.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SK텔레콤에 대한 경쟁당국의 결론이 나면산업정책적인 판단이 곧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PCS사업자 2사체제로?] 단위면적당 국내총생산액(GDP)을 고려하면 국내 적정 이동전화 사업자수는 3개사 정도로 평가된다.따라서 신세기통신 처리후 2라운드로 PCS업체들간의 인수·합병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업계에서는한솔엠닷컴(구 한솔PCS)을 태풍의 눈으로 지목하고 있다.한솔의 대주주인 캐나다 BCI사가 브라질에 대한 투자 강화를 위해 한국투자분을 회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한솔엠닷컴의 윌킨슨 수석부사장은 최근 “한국 이동통신시장이 지난해 월 7% 성장했으나 가입자가 과포화상태가 되면서 내년에는 연간 7%성장도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통프리텔 등은 일단 SK측의 신세기 인수가 선의의 경쟁체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해외 이동전화시장도 메가딜 추세] 해외 통신사업자들간의 ‘메가 딜’(초대규모 인수전)도 국내 업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인수합병전이 보편화되고 있다.일본은 지난 7월 가입자 2,600만명의 NTT도코모(시장 점유율 57%) 등 6개사가 3개사 체제로 재편됐다.3사의 점유율은 각각 57%,27.3%,15.7%이다.미국 AT&T의 TCI인수(480억달러),영국 보다폰의 미국 에어터치사 인수(560억달러) 등 메가딜이 줄을 잇고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데스크칼럼]‘그 날’

    며칠 전 라디오에서 생소한 노래가 한 곡 흘러나왔다. [한 밤의 꿈은 아니리/오랜 고통 다 한 후에…그 아픈 추억도/아 짧았던 내 젊음도 헛된 꿈이아니었으리/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 암울했던 시절,감옥 가기를 별로두려워하지 않던 사람들 사이에 불리던 노래였다.음악이 끝난 후 아나운서는 다음과 같은 주석을 달았다.“80년대 운동권 애창곡,‘그 날이 오면’이었습니다.과연 그 날은 왔는지,아니면 아직도 우리가 그 날을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97년 12월 19일 아침,평소 이 노래를 즐겨 부르던 사람들은 감격했다.특정인의 대통령 당선이 그들이 목 터져라 부르던 ‘그 날’의 전부는 아니지만정권교체는 61년 5월 쿠데타 이후 실종된 민주주의의 부활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년,아나운서가 “지금이 그 날인지…모르겠다”고 한 것처럼 많은 사람들,특히 2년 전 남다른 감격을 맛보았던 사람일수록 헷갈리고 있다. 이들은 김대중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를 ‘독재’‘언론탄압’‘관치경제’라며 비난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의미의 불만과 불안을 떨쳐버리지 못한다.국민의 정부의 개혁 의지와 속도,개혁의 성과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노래속에 담긴 ‘그 날’은 영원한 미완의 꿈일 수도 있다.마땅히 그래야 인류에게 미래가 있다.모든 사람들이 현실에 만족해 버리면 역사가진보할 수 없을 것이기에 그렇다.다만 80년대 학생들에게 ‘그 날’은 인류의 보편적 꿈이 아니라 ‘민주화’로 압축되는 눈앞의 절실한 소망이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지금 그토록 열망하던 민주화로 인해 발목이 잡혀있다. 민주적 제도와 절차가 총풍,세풍,고문 등 구악의 상징적 사건의 청산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다.청산의 대상인 바로 그들이 민주주의가 보장하는 제도와 절차를 십분 활용 내지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악명 높은 고문 기술자를고문 없이 조사하느라 배후규명은 부지하세월이고 무탄무석의 원칙을 고수하느라 공권력이 시위대에게 얻어맞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이를 두고 과거 민주적 절차를 예사로 유린했던 사람들은 민주적 원칙을 고수하는 국민의정부를 비웃고 능멸하려 든다. 바로 그것이다.민주주의를 유린한 사람들까지도 민주주의 제도와 절차의 보호를 받는 세상이 우리가 기다리던 ‘그 날’이 아닌가.개혁이 더디더라도민주적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우리는 민주적 원칙이 무시된,개혁을 빙자한폭력을 뼈아프게 경험하지 않았던가. 옷 로비 의혹 사건,파업유도 사건도 ‘그 날’을 노래한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다.이 사건으로 정부는 신뢰에 손상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는 이 사건에서 희망을 발견한다.역설이 아니다.한보,수서 등 과거 대형사건에는 으레 거액의 뇌물이 개재돼 있었다.그에 비해 이번 사건은 기껏해야 밍크코트 한벌을 샀는지,받았는지의 논란 속에 결국 되돌려줬다는 것이 핵심이다.더 중요한 것은 최순영씨 부부가 대한민국의 힘있는 모든 사람에게 로비를 시도했으나 끝내 실패했다.만약 이들의 로비가 성공했더라면 이번 사건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이것이 희망의 근거다. 검찰총장 부인이 밍크코트에 마음이 흔들린 일로 그 남편과 남편의 ‘잘 나가던’ 후배가 신세를 망치고정부 여당이 수세에 몰려 있으니 세상은 참 많이 달라졌다.그래도 우리의 ‘그 날’을 기다리는 노래는 계속돼야 한다金在晟 편집부국장 jskim@
  • [쉽게 읽기] 파리,생쥐, 그리고 인간

    ★ 프랑수아 자콥 작 “사직동팀 ‘최종 보고서’가 공개되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유전의비밀을 밝혀낼 염색체의 전체 지도가 사실상 완성되었다” 며칠 전 신문보도 내용인데 기억하십니까.앞엣 기사는 그만 잊고 싶다는 반응마저 있을 줄 압니다.무슨 스무고개 퀴즈도 아니고 갈수록 의혹만 더해지는 소위 ‘옷로비’ 사건에 지쳤다는 뜻이죠.그러면 뒤엣 기사는? 1면 머리기사도 아니고 유전이니 염색체니 하는 생물학 용어를 동원한 기사인만큼 평소 관심이 없던 분은 그냥 스쳐지났을 겁니다. 그런데 이 책의 키워드가 바로 유전과 염색체입니다.유전의 비밀을 풀려는생명과학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이죠.그러면 ‘과학문맹’을 자처하는 이들에게는 책장을 넘기기조차 어렵다는 뜻인가요.그렇지 않습니다.저자가 구수하게 풀어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 인간이란 참 묘한 생명체다’라는 사실을 새삼 깨우칠 뿐만 아니라 생명체의 비밀을 풀어내려는 연구에서 ‘인간적인,너무나 인간적인’ 욕망을 읽어내는 재미도 있지요. 파리,생쥐,인간.이셋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분자생물학의 역사에서 파리와 생쥐는 인간의 비밀에 접근하는 열쇠로서 더할나위 없이 중요합니다.저성가신 파리,저 지저분한 생쥐가 인간과 같은 기본 단위,즉 핵산과 단백질을 공유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도 저마다 다른 형태로 살아가는 건 핵산과 단백질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결합,중첩된 결과죠.이 점은 아이들이 갖고 노는 레고 장난감을 연상하면 쉬울 듯싶네요.같은 단위의 조각임에도 서로 얼키고 설키고 하면서 다양한 형상을 만들어내지 않습니까. 이렇게 볼 때 하등한 것에서 고등한 것에 이르기까지,파리나 생쥐에서 인간에 이르는 모든 다양한 생명체는 한 혈족인 셈입니다. 아직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결국 같은 창조의 원리에 의해 오늘의생물체가 되었으며,지금도 저마다 레고놀이에 열중하며 매순간 변화하고 있습니다.이 같은 생명계의 복잡성과 그 의미는 무엇일까 하고 저자는 거듭 물으면서 20세기 분자생물학이 던지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설명해 줍니다. 멀지않아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된다고합니다.그야말로 생명의 비밀이 속속들이 밝혀질 전망이지요.이즈음에 인간 생명의 현재와 미래를 묻고 대답하는 일은 단지 과학자만의 몫이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주어지는 보편적 과제가 될 겁니다. 아니,‘옷로비의 비밀’조차도 장막에 가려있는 힘겨운 현실에서 너무 과도한 망상은 아니냐구요.글쎄요?[김성기.현대사상 주간]
  • [굄돌] 신춘문예

    다시,신춘문예 시즌이다.중앙 일간지 뿐만 아니고 지방 신문들도 해마다 12월 초에는 신춘문예 작품을 접수받는다.지금은 대부분 컴퓨터로 원고를 작성하기 때문에 부피가 많이 줄어 들었지만,신문사 문화부마다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동원해서,각 장르별로 투고된 산처럼 많은 원고를 박스에 쌓아 놓고 정리한 뒤 예심 위원들에게 전달한다.신춘문예에 투고된 원고를 보면 이렇게많은 문학지망생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초등학생부터 예순이 넘은할아버지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 문학을 하려면 등단 절차를 거쳐야 한다.신춘문예에 당선되든가 문예지 신인상 제도를 거쳐야 한다.물론 자비 출판으로 책을 낼 수도 있지만 기성 문단에서는 거들떠 보지 않는다.화가나 음악가가 되는 것보다 문인으로 활동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문학지망생들은 우선 자신의 작품을 뽑을 심사위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이런 상황에서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이 등장하기는 어렵다.이제 문단 등단 절차는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우선 신춘문예가 폐지되어야 한다.신춘문예는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기 위해 일제시대의 지식인들이 도입한 안전장치였고 해방후 문예지가 거의존재하지 않을 때 훌륭한 문학적 기능을 했었다.그러나 지금 인터넷의 보편화로 사이버 세계에 들어가면 아마추어 문인들의 수많은 작품과 마주할 수있다.신문은 독자들에게 사실 보도를 전달하는 원래의 기능을 강화해야 하고 문학은 선진국처럼 잡지,출판을 통해 발표되어야 한다.기성이나 신인을 가리지 않고 투고된 작품의 문학적 수준을 우선으로 잡지,출판 시장이 형성된다면 기득권 사수를 위한 문단정치의 폐해나 불협화음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신춘문예가 거의 유일한 문단 데뷔의 창구였던 시절은 지났다.나 자신도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학활동을 시작했지만 이제 문학은 달라진 매체 환경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신춘문예 폐지는 하나의 시작에 불과하다. 하재봉시인·영화평론가
  • 정부-업계, 통신서비스 분담금 ‘잡음’

    각종 통신사업의 비용분담을 둘러싸고 정부와 업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보편적 서비스’의 비용분담 규모를 놓고 한바탕 진통을 겪은데 이어 이번에는 내년 7월부터 시행될 광역 시외전화번호의 홍보비 분담 문제로또다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은 ‘국가 통신경쟁력확보를 위한 업계의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반면 다른 업체들은 ‘과도한준(準)조세’라고 주장하는 탓이다. 정통부는 지난 14일 경기도 분당 한국통신 본사에서 한국통신을 비롯,SK텔레콤 등 5개 이동통신회사 및 데이콤 하나로통신 온세통신 관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시외전화 지역번호 광역화 사업의 홍보비 분담을 논의했다.안건은 전체 40억원 규모인 신문·방송광고 예산을 각 사별로 나눠내자는 내용. 그러나 한국통신의 자회사인 한통프리텔을 제외한 모든 업체들이 강력 반발해 회의가 결렬됐다. 한 이동통신회사 관계자는 “시외전화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자는 한국통신인데 왜 우리가 홍보비를 대신 내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144개인 지역번호를 16개로 줄이면 이동전화 이용자도 직접 혜택을 보게 되며,국가 전체의 통신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모든 통신업계가 공동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정부와 업계는 공중전화,응급전화,선박 무선전화,도서지역 통신등 사업성은 없지만 공공이익을 위해 반드시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를 뜻하는‘보편적 서비스’의 범위를 놓고도 비슷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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