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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너무 힘들어 치아 6개 빠져”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너무 힘들어 치아 6개 빠져”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화제성이 식을 줄 모른다. 27일(현지시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페트롤에서도 5일째 전세계 인기 TV시리즈 1위를 지켰고, 정치권과 연예계에서도 계속 회자되고 있다. 화제성을 증명하듯 작품에 대한 각종 논란과 구설도 나온다. 28일 각본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을 화상으로 만나 소감과 작품 뒷이야기를 들었다. -‘오징어 게임’이 단시간에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열흘만에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불어 얼떨떨하다. 배우들과도 메시지를 주고 받거나 가끔 만나 이야기를 하는데 다들 놀라워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가 온다고 한다. 촬영하면서 제작진들끼리 ‘킹덤’에서 흥행한 갓처럼 달고나 세트가 인기 얻을 수도 있으니 미리 선점하자고 농담했는데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 놀랍다.” -시리즈의 인기 요인을 무엇으로 보나. “작품의 심플함이다. 놀이가 모두 단순하고 금방 배울 수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해왔는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나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비슷하다고 본다. 한국 옛 놀이가 세계적인 소구력이 있을지 모르다는 생각으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만들었다. 또 인물 서사가 자세해서 감정 이입을 잘 할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인 것 같다.” -다른 데스게임 장르들과 표절 시비도 있다. ‘오징어 게임’만의 차별점은. “게임보다 사람이 보이는 작품이다. 다른 게임 장르물은 게임이 어렵고 복잡하며 천재나 영웅이 등장한다. 반면 ‘오징어 게임’은 루저의 이야기다. 1명의 영웅이나 천재적인 사람이 없다. 게임을 파악하는 데도 30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쉽다.”-극 중 가장 애정이 가는 놀이가 있나. “가장 상징적인 게임은 징검다리 게임이다. 기훈과 상우의 관점 차이가 드러난다. 상우는 ‘내 능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하지만, 기훈은 ‘앞선 패자들의 희생이 있어 내가 살아남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개천을 건널 때 밟으면 흔들리는 돌들이 있는데 여기에 착안해서 게임을 만들었다. 공기놀이, 고무줄, 실뜨기도 넣을까 했지만 설명이 어려울 것 같아 제외했다.” -‘오징어 게임’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2008년 처음 구상한 이후에 12년 만에 다시 만들면서도 ‘이 작품은 모 아니면 도, 걸작 아니면 망작’이라고 생각했다. 그 두려움 때문에 긴장을 한시도 놓아본 적이 없다. 촬영 전 밤마다 대본 수정을 하다보니 잠을 못잤다. 스트레스 지수가 거의 매일 100%에 차 있었다. 혼자 대본쓰고 연출을 하는 과정에서 치아가 6개나 빠졌다.”-사회비판적 메시지가 많이 녹아있다. “처음 작품 구상을 할 당시보다 살벌한 서바이벌 이야기가 어울리는 세상이 됐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부동산, 주식 등 일확천금을 노리는 세상이다. 그러다보니 남녀노소 작품에 공감하게 된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언제든 기훈과 같은 입장이 될 수 있다. 어느날 갑자기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거나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 기훈은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를 레퍼런스로 창작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대표적 인물로 그려보고 싶었다.” -극 중 한미녀가 육체를 재화로 삼는 등 젠더 감수성 부재 문제도 지적됐다. “한미녀의 경우는 극한 상황에 놓인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봤다. 여성 비하나 혐오 의도는 없었다. 바디프린팅 된 남녀들 역시 여성의 도구화라기 보다는 인간을 도구화 하는 VIP들을 묘사하기 위한 장치였다. 음식이나 도시락, 음악 등은 7080시절의 보편적 감성을 녹이려고 했다. 남성에 초점을 맞춰 쓰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세트와 의상이 화려하고 독특하다. “작품 중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미술이다. 일남이 만든 성 안의 게임장은 모두 상상에 의지해야 했다. 인더스트리얼 콘셉트도 생각했지만 뻔해서 오히려 반대 느낌으로 가기로 했다.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일남의 마음으로 지은 공간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깔이 나왔다. 계단은 화가 에셔의 계단 그림들을 참고했다.” -최근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는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무엇으로 보나. “한국은 참 역동적인 나라다.유일한 분단국가이고 단기간 고도성장을 했으며, 역동적인 만큼 경쟁도 심하다. 그 경쟁이 다른 나라들보다 한발 앞설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문화적으로도 앞서가는 것들이 생산되는 원동력이라고 본다.” -시즌2에 대한 구상은. “시즌1때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못하겠다 했는데, 너무나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오징어 게임’을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영화 아이디어가 떠올라 영화를 먼저 할 수도 있다. ‘오징어 게임’은 훈장이자 부담, 영광이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 [시론] ‘출판의 미래’ 통합전산망을 기대하며/박성경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위원장

    [시론] ‘출판의 미래’ 통합전산망을 기대하며/박성경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위원장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 오는 29일 정식 개통한다. 출판사가 생산한 도서정보를 서점과 공유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여러 유통 채널에 분산됐던 도서유통 관련 정보를 통합해 파악하고 관리도 하는 시스템이다. 도서 생산 및 유통과 관련한 정보를 통합하는 정보시스템 구축은 90년대부터 출판계에서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제기해 온 숙원 사업이다. 그러나 출판사, 유통사, 서점 등 여러 이해 당사자의 이해를 충족시킬만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시스템 구축에 대한 시도 역시 지난 30년 동안 번번이 무산돼 막연한 기대로만 남아있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국내 2위 도서 유통업체의 부도라는 충격적인 사건은 국내 출판유통 구조의 선진화의 필요성을 다시금 대두하게 했다. 이에 출판계와 서점, 유통계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통합전산망을 구축하게 됐다. 그동안 출판유통 관련 정보는 허브 역할을 하는 통합 시스템이 없어 여러 업체가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에 산발적으로 분산돼 있었다. 소통 과정 또한 업체 종사자 수만큼 복잡다단하게 얽혀 순조롭지 않았다. 그 피해는 주로 지방에 있거나 규모가 작은 업체에 고스란히 되돌아갔다. 규모가 작은 서점들은 출판사에서 시기적절하게 신간 자료를 전달받을 수 없었다. 심지어 지방 출판사들은 신간이 출간될 때마다 매번 서울이나 파주 대형 서점을 방문하기도 했다. 신간 도서 정보와 도서의 판매동향과 관련한 자료들이 하나의 허브에 축적된다면 출판계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까. 출판사는 규모에 상관없이 유통사에 신간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도매상이나 서점과 같은 유통사 또한 일관된 형식으로 자료를 받을 수 있다. 자료 가공 과정이 줄어드는 등 효율성도 당연히 제고된다. 통합전산망에서는 출판사가 도서정보를 입력한 뒤 전송 버튼을 누르면 그 정보가 별도의 추가적인 과정 없이 연계된 대형 온라인 서점에 자동으로 전송된다. 제공된 도구를 이용하면 홍보자료 링크나 PDF 파일 등을 생성해 직접 메일로 보내거나 개인 블로그에 게시할 수도 있다. 도서 유통과정이 데이터 형식으로 전산화한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관련 수치나 통계 또한 정확하고 투명해지기 때문이다. 하나의 자료는 그 자체로는 단순한 정보 전달의 역할을 하지만, 자료가 여러 개, 수십 개, 수만 개가 응집되면 될수록 그 의미가 풍부해져 마침내 예측까지 가능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주요 대형 서점은 물론 그동안 파악하기 쉽지 않았던 지역 서점의 판매 자료들이 한 곳에 수집돼 일별, 요일별, 분기별 등 각종 판매리포트를 이용해 판매 동향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 중소형 출판사들에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통합전산망을 통해 출판사가 판매량을 정확하게 관리하게 된다면, 판매량에 비례하는 적정한 대가가 작가들에게 지급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출판유통계의 선순환 구조가 안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의 기능들이 제대로 발휘되고,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의 시작점인 출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해외 출판 선진국에서는 이미 메타데이터를 직접 입력하는 것이 당연히 출판사의 몫으로 인식되고 있고,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홍보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해 있다. 네트워크 사업 성공의 핵심은 개별 플레이어들의 작은 수고들이 모이는 일에 달렸다. 3년이라는 긴 공사기간 동안 천막으로 가려져 있던 ‘무언가’가, 기대와 추측으로 그 형체를 가늠했던 ‘무언가’로 드디어 외관을 드러낸다. 실체를 드러낸 통합전산망 운영을 책임질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운영위원회’가 곧 출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출판계와 서점・유통계 그리고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운영할 것으로 믿는다. 이제 발걸음을 내딛는 통합전산망은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크고 작은 출판사들이 그 안에 입주하여 힘을 보탠다면 점차 더 온전한 모습으로 진화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통합전산망이 출판계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거대한 데이터 시스템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 남양주시장, SBS 예능 ‘집사부일체’ 이재명편 방송되지만 ‘만족’

    남양주시장, SBS 예능 ‘집사부일체’ 이재명편 방송되지만 ‘만족’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SBS 집사부일체 이재명 후보편에 대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 결정됐지만, 나는 매우 만족한다”고 25일 밝혔다. 조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양주시가 져서 기각이 아니다. 우리가 문제 삼은 부분을 방송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SBS는 법정에 일부 편집된 영상파일을 재판부에 제출하면서, 추가 삭제나 통편집 할 수도 있다고 했다”면서 “김 빠진 재판이 돼 그냥 취하할 생각도 잠시 들었으나 의미 있는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문에 나와 남양주시의 명확한 입장을 담고 싶었다. 비록 기각을 받더라도 상대방의 반응과 재판부의 판단을 역사에 남기고 싶었다”고 주장했다.해당 방송 관련 SBS는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계곡·하천 정비사업과 관련 경기도 또는 경기도지사가 독자적으로 고안했다거나, 최초로 했다거나, 신청인보다 먼저 주도적으로 실시했다거나, 경기도나 도지사만의 치적이나 성과라는 내용을 방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법원은 결정문에 “SBS측이 방송에 계곡·하천 정비사업을 경기도가 최초로 또는 독자적으로 추진했다는 내용이나 이와 관련해 남양주시와 경기도 사이에 다툼이 있는 내용 등은 포함시키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면서 시가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한편 민선7기 들어 남양주시는 수락산 청학계곡을 비롯해 관내 계곡과 하천을 재정비했으며, 경기도는 이를 벤치마킹해 도내 전역으로 퍼졌다. 집사부일체에는 앞서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연해 각잡힌 계란말이를 스텐팬으로 만드는 요리실력과 드라마 ‘서울뚝배기’에서의 탤런트 주현을 따라하는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 [금요칼럼] 개인의료정보와 금융위/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개인의료정보와 금융위/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2020년 1월 9일 ‘데이터 3법’이 통과된 이후 의료데이터의 활용은 중요한 이슈였다.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에서 활용되기 쉬운 데이터였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이 과정에서 이미 개인의료정보까지도 개인의 신용을 판단할 때 필요한 정보라며 자신의 ‘신용정보법’의 관할하에서 논의해 왔고, 적극적으로 그 범위를 넓혀 왔다.  금융위는 그간 민간보험사들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개인의료정보들을 ‘공공데이터’라는 이름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폭넓게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일반적인 데이터도 아닌 민감한 개인의료정보를 ‘공공데이터’로 접근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공공데이터법’에서는 “누구든지 공공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이용권의 보편적 확대를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하거나 “공공데이터에 관한 국민의 접근과 이용에 있어서 평등의 원칙을 보장하여야 한다”고 그 원칙을 정하고 있다. 공공데이터법의 취지가 누구든지 쉽게 공공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에 있음을 고려할 때, 개인의 의료정보는 공공데이터법상의 적용 대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무리한 해석이다. 가명처리된 개인정보 역시 개인정보의 일종이므로, 공공데이터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금융위는 7월 14일 “보험업권의 건강·생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며 보험사들이 개인의료정보를 개인의 동의 없이 활용해 보험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을 공공데이터 정책이라고 발표했다. 금융위는 보험업권 공공데이터 활용 추진 계획으로 ‘가명처리’한 개인의료정보를 활용해 민간보험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금융위는 민간 의료보험 상품 개발을 과학적 연구목적이라며 가명처리 시 활용 가능한 정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민간의료보험사들의 실손보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를 널리 허용해야만 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실손보험 가입자 유치 과정에서 무분별한 광고경쟁, 끼워팔기, 과다수당 등의 판매방식은 소비자 기만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보험가입자가 형사입건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는 중에, 공공의료보험의 보장성 확대로 민간보험사가 반사이익을 누리는 현상도 증대했다. 민간보험사들은 이에 대해서 투명성과 객관성을 담보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공공의료보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들까지 고려할 때, 이러한 민간 의료보험 상품개발이 국민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갈지도 불분명하다. 그러니 민간실손보험 설계의 투명성 보장과 보건의료정책과의 관계 설정이 선행돼야 할 일이다. 개인의료정보를 공공데이터라는 이름으로 보험사에 제공하는 정책은 공공의료정책의 측면에서도 시급하지 않으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유럽개인정보보호법(GDPR)이나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에서 개인들의 동의 없이도 가명처리해 개인정보를 과학적 연구에 허용한 것은, 과학적 연구라는 공공 가치를 고려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가 보험가입자들과의 관계에서 투명성과 신뢰성조차도 해결되지 않은 민간보험사의 상품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개인의료정보를 넘기는 것은 얼마나 공공적 가치가 있는 것인가. 문재인 케어와의 관계에서 실손보험의 확대와 불투명성은 지금까지도 계속적으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금융위는 보험회사의 소비자 적대적 행위를 규제하고, 투명성과 신뢰성을 위한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 이 외에 개인의료정보 활용에 대한 윤리적 검토와 거버넌스를 보건복지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넘겨야 한다.
  • 일산대교 운영권 회수한다는 이재명 지사… 통행료 무료화 최선인가

    일산대교 운영권 회수한다는 이재명 지사… 통행료 무료화 최선인가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3일 일산대교 공익처분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와 고양·김포·파주시가 운영사 일산대교(주)(국민연금공단 지분율 100%)에 2000억원을 보상하고, 운영권을 회수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지사는 국민연금이 폭리를 취했다면서 경기도민의 교통기본권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민은 환영할 만한 조치이지만, 논란이 일었다. 국민연금은 2009년부터 흑자로 전환된 2016년까지 적자를 감수해 왔다는 팩트체크부터,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불신, 도로와 같은 사회간접자본(SOC)은 원래 무료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일산대교 이용료 무료화의 쟁점을 돌아본다. ●일산대교 운영 초기 매출액보다 순손실 많아 ‘일산대교주식회사’는 민간투자법에 따라 경기도에서 2002년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설립된 회사다. 회사를 설립한 지 5년이 지난 2007년 말 구조물인 도로 및 부대시설을 완공해 2008년부터 14년째 운영되고 있다. 구조물의 소유권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및 실시협약에 따라 이미 경기도에 귀속됐으며 17년 후인 2038년부터는 사용권 및 관리운영권까지 경기도에 이양된다. 회사 설립 시 대림산업 외 4개사가 주주였지만 완공 후 2009년 이후 국민연금공단이 100%를 소유해 최대주주가 된 상태다. ‘일산대교 이용료 무료’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며 사회기반시설이 두 개가 떠올랐다. 서울의 월드컵대교와 경기도의 의정부경전철이었다. 먼저 최근 개통한 월드컵대교와 비교해 보자. 일산대교와 월드컵대교는 2000년대 초 준비된 사회기반시설이었다. 일산대교는 5년 만에 완공돼 14년째 운영 중이고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념한 월드컵대교는 2021년 현재 겨우 개통하고도 완공은 내년이다. 한강을 건너는 다리로 왕복 6차선 교량이다. 교량 길이는 일산대교가 1.84㎞, 월드컵대교가 1.98㎞이며 당초 공사금액 역시 각각 1378억원과 1584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완공 시점이 다른 만큼 최종 공사금액은 달라졌다. 일산대교는 1784억원으로 공사를 마무리했지만 월드컵대교는 현재 3012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일산대교 2020년 감사보고서 기준, 월드컵대교 2021년 서울 정보소통광장 기준).건설 기간이 일산대교는 4.4년, 월드컵대교는 12.8년이 소요됐다. 이렇게 건설 기간에 큰 차이가 발생하게 된 까닭은 사업구조가 달랐기 때문이다. 일산대교는 민간투자사업이고 월드컵대교는 지자체 재정사업이었다. 이런 사업구조의 인센티브 차이 탓에 같은 한강대교인데도 공사기간은 3배 정도 차이가 나고 공사금액은 2배 가까이 발생하게 됐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같은 민간투자사업인 의정부경전철와도 비교해 보자.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는 일산대교보다 2년 후인 2005년 민간투자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법인이다. 역시 30년간 관리운영권을 갖고 2012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GS건설을 중심으로 총 7개사가 출자해 운영했는데, 안타깝게도 2017년에 결손금이 3675억원에 이르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민간투자사업이 파산하면 사업시행자도 주무관청도 어려워진다. 의정부경전철의 사례를 보자면 사업시행자는 당초 협약에 따라 투자금 2147억원을 반환하라는 요구를 하고, 의정부시는 파산의 책임이 사업자에 있으므로 투자금을 반환할 수 없다며 소송을 벌여 왔다. 5년의 소송 끝에 2021년 서울고법은 반환금액을 1720억원 수준으로 조정했다. 사업시행자 관점에서 보자면 1720억원의 반환금액을 받아도 파산 당시 부채 규모(4792억원)를 고려하면 손실이 불가피하다. 해당 프로젝트의 선순위 및 후순위 투자자들은 약속된 이자는커녕 원금마저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산대교 손익계산서를 보면 운영 초기에는 매출액보다 순손실 금액이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일산대교도 운영 초기의 재무 상태가 계속됐다면 의정부경전철의 파산과 다르지 않은 운명에 처했을 것이다. 그러나 일산대교는 김포한강신도시와 파주운정신도시 덕분에 파산하지는 않았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통계를 보면 일산대교 운영 초기 8만 3000가구에 불과했던 김포시 주민등록 가구 수는 2020년 현재 두 배가 넘는 19만 3000가구로 늘었다. 인구로 보자면 47만 4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수요가 창출된 것이다. 같은 기간 파주시의 가구 수도 61%가량 성장해 추가 수요가 발생했다. 그 덕분에 일산대교는 흑자로 전환됐다. ●MRG제도로 운영 이익 환수액 발생 가능성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제도로 민간투자사업의 과잉이익 추구를 문제 삼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2009년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져 논쟁할 가치가 없다. 일산대교는 추정통행료 수입의 88%에 미달하는 통행료 수입액에 대해 정부 보조금이 투입되는 경우인데, 96.8%를 넘어가면 환수하는 계약으로 돼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김포시와 파주시 인구 증가로 통행량은 계속 늘어나 2016년에 최대 60억 4000만원 투입된 재정지원금은 2020년 기준 10억 1000만원으로 현격히 줄어들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조만간 오히려 MRG 제도로 인한 환수금액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자체로 환수금액이 유입되면 그 금액으로 일산대교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를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천 구도심에서 송도신도시로 이어지는 관문에는 ‘문학터널’이라는 민간투자사업 구조물이 있다. 총연장 1.45㎞인 이 유료터널은 소형 1종 기준 800원의 통행료를 부과해 왔는데, 내년 4월이면 약정된 민자사업운영기간 20년이 종료돼 무료로 전환된다. 이 사업은 1990년대 추진됐지만 시공사의 워크아웃과 채권자의 폐쇄로 인해 중단됐다가 군인공제조합의 참여로 재개돼 2002년에 개통된 프로젝트다. 추가적인 정부 보조금 투입이 없다면 민자사업은 운영기간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고 이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일산대교는 그 긴 여정을 14년간 걸어왔고, 이제 17년만 걸어가면 끝이 보인다. 이 상황에서 굳이 무리해 운영사업자와 갈등을 유발할 필요가 있을까. 그것도 국민연금과 말이다. ●지자체·민자사업자 법적 분쟁 세금 낭비 불러 용인경전철 및 의정부경전철의 사례를 본다면 지자체가 민자사업자와 지나친 갈등을 유발하면 수십 년간의 지자체 채무로 귀결될 수 있다. 이는 곧 시민 세금의 낭비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의미 없는 법적 비용도 세금으로 처리될 수밖에 없다. 문학터널의 킬로미터당 단위 통행료는 일산대교의 652원과 비슷한 552원 수준이다. 혹자는 일산대교의 통행료가 여타 민자도로에 비해 10배가량 높다고 하는데, 이는 천안논산고속도로와 같이 비교대상을 한정화했을 때에 국한된다. 천안논산고속도로나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같이 수십 ㎞의 도로는 교량이나 터널과 같은 구조물이 많지 않아 단위 통행료가 낮을 수밖에 없다. 만약 비교 대상을 우면산터널(1455원/㎞)이나 거가대교(1220원/㎞)와 같이 구조물 중심 민자도로로 놓고 본다면 일산대교의 통행료는 높지 않은 편이다. 재구조화라는 카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하지만 2018년 실시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재구조화 대출약정을 살펴보면, 재구조화로 요금은 낮추더라도 운영사업기간이 20년가량 늘어나는 탓에 조삼모사적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즉 무료화 시기가 늦춰지는 것이다. 일산대교는 앞으로 17년 후에는 문학터널처럼 무료도로가 될 수 있는데 어설프게 재구조화하면 유료도로기간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일산대교 논쟁이 지속되자 민간투자사업 자체에 대해 회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것이 논리의 골자이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만약 경기도가 일산대교를 민자가 아닌 재정으로 추진했다면 아직도 일산대교를 이용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 분석 비용편익(B/C)이 부족해 첫 삽도 뜨지 못했을 확률이 높았을 것이다. 첫 삽을 떴더라도 월드컵대교처럼 공기가 늘어져 완공을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혹자는 도로는 공공재이며 국민은 국가로부터 교통기본권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제학적 관점에서 공공재 역시 순수 공공재와 비순수 공공재로 구분되며, 비순수 공공재는 배제성과 경합성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비용을 지불해 관리하는 게 맞다. 대표적인 비순수 공공재로 지하철, 동물원, 식물원, 공영주차장과 같은 것들이 있다. 비배제성은 있으나 경합성적인 측면이 있어 적정수준의 비용을 지불하는 공공재라는 의미다. 물론 이러한 비순수 공공재 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무임승차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나타난다. 논리는 차치하고서라도 만약 도로가 순수 공공재라서 무료로 이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면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연매출 10조원가량 되는 도로와 부속시설은 왜 존재하겠나. 만약 전국의 고속도로 및 휴게소를 모두 무료로 개방한다면 연간 10조원가량의 예산을 세금에서 충당해야 하는데, 2020년 기준 도로 분야 SOC 예산인 7조원가량으로 이를 충당하기 쉽지 않다. ●대중교통 민자사업 잘 활용 땐 보편 복지 실현 시계를 2002년으로 돌려 보자. 경기도는 일산대교를 지자체 재정을 통해 만들 수 있었을까. 혹여나 만든다는 결정을 했더라도 2007년에 완공해 지난 14년이나 이용할 수 있었을까. 혹시 서울시의 월드컵대교와 같이 지지부진하며 아직도 완공을 하니 마니 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민간투자 방식으로 일산대교를 지었기 때문에 일산과 김포를 오가는 시민들은 약 18.5㎞의 거리와 20여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글로벌하게 보자면 민간투자사업이 없었다면 인류는 여전히 수에즈운하와 파나마운하를 개발하지 못하고 남아프리카 희망봉 혹은 남아메리카 포클랜드제도를 돌아야만 대륙 간 물류를 운송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민자유치대상사업 제1호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인데, 만약 민간투자사업이 없었다면 1997년 외환위기 탓에 인천국제공항을 만들고도 서울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를 만들지 못했을 수도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민간투자사업 형태로 서울 경전철 신림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및 신안산선과 같은 사회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대중교통 인프라의 완성이 곧 보편적 복지의 실현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부디 민간투자를 똑똑하게 잘 활용할 줄 아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국내외 대기업에서 15년째 교량, 발전소, 지하철 등 인프라 사업개발을 맡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덴마크, 중동 등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입체적인 시각으로 인프라를 바라본다. 홍익대 건설도시공학학부와 연세대 경제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 양동신 국내외 대기업에서 15년째 교량, 발전소, 지하철 등 인프라 사업개발을 맡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덴마크, 중동 등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입체적인 시각으로 인프라를 바라본다. 홍익대 건설도시공학과와 연세대 경제대학원을 나왔다.
  • 대만도 CPTPP 가입 신청… 양안 갈등 국제사회로 번지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둘러싸고 중국과 대만 간 갈등이 격화할 조짐이다. 지난 16일 중국에 이어 대만도 22일 가입을 공식 신청 사실이 알려지면서 23일 두 나라는 날 선 신경전을 펼쳤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공감대”라며 대만을 견제했고, 대만 무역협상판공실은 “CPTPP 가입 신청은 중국과 관계가 없다”면서 중국의 방해를 뿌리치려 했다. CPTPP는 미국이 주도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파생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 TPP를 탈퇴하자 일본, 호주 등 나머지 11개국이 2018년 12월 발족시켰다. 중국은 TPP가 아태 지역에서 자국을 고립시키는 수단이라며 경계했지만, 대만은 줄곧 가입을 추진해 왔다. 중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머지않아 미국이 다시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자 선제 가입으로 선회했고, 대만의 가입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려 했다. CPTPP에 가입하려면 이미 참여 중인 11개 국가와 개별 협상을 벌여야 한다.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경제 측면에서 대만이 가입 조건에 더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CPTPP는 노동 보호, 환경 문제, 국가 보조금 등의 문제들에 대해 높은 잣대를 자랑해 왔는데, 이에 대해 대만이 중국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대만이 “우리는 중국이 CPTPP의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측면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기존 참여국들이 경제 규모를 앞세운 중국의 영향력을 무시하기도 쉽지 않다. 중국은 참여국에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중단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대만이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명칭으로 중국과 함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에 가입한 방식을 준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대만은 과거 국제기구에 접근하기 위해 사용했던 ‘차이니스 타이베이’를 더이상 원치 않고 있다고 한다. “올림픽 팀이나 해외 대표사무소 등에 ‘대만’이라는 국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내부의 요구가 거세다”고 디플로맷은 전했다. 중국의 반대를 우회하기 위한 ‘불명확한 이름’은 더이상 정치적으로 용납되지 않을 수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가 작동하더라도 중국이 대만에 앞서 가입하겠다고 고집할 가능성도 높다. 그렇게 되면 대만의 가입은 한참 뒤로 밀릴 수 있다. 이래저래 첩첩산중이다. 대만은 미국,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추진 중이다.
  • 이재명 편든 황교익 “‘수박’이 일베 용어? 그걸 아는 사람이 일베”

    이재명 편든 황교익 “‘수박’이 일베 용어? 그걸 아는 사람이 일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수박’ 표현이 논란인 가운데, 이에 대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편을 들었다. 22일과 23일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일베(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저장소)한테 당해봐서 아는데 수박이 일베 용어라는 말은 처음 듣는다”면서 “일베의 전문용어를 이처럼 소상히 알고 있는 분은 일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이낙연 캠프를 향해 비난했다. 그러면서 “수박을 일베 사이트에서 뒤지면 어딘가 있기야 하겠지만 일베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는 아니다”라며 “어쩌다 발견된 특수한 경우를 가져와 그게 보편적 상황이나 되는 듯이 부풀려서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치사한 공격 방법을 구사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잘 안다”며 “이번 대선을 거치며 이 사람들이 정치판에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이 지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의혹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당 인사들을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측은 “수박이란 표현은 호남을 비하·차별하기 위해 만든 일베의 언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 캠프는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라며 “호남과 관련된 용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도 없고, 처음 듣는다. 이걸 왜 호남 비하로 연결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편의점 4캔 만원 맥주의 불편한 진실 <2> 롯데는 왜 수제맥주와 손 잡았을까?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편의점 4캔 만원 맥주의 불편한 진실 <2> 롯데는 왜 수제맥주와 손 잡았을까?

    “맥주를 만들고 싶어도 ‘캔’이 없어서 못 만들어요. 이대로라면 편의점 맥주 시장은 롯데나 오비가 장악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국내 수제맥주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면 한숨을 푹 쉬며 위와 같은 공통된 고민들을 꺼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업장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케그(생맥주) 매출이 90% 이상 떨어져 ‘죽겠다’는 단순한 푸념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정부가 맥주의 위탁생산(OEM)을 허용하는 내용의 주세법을 개정한 이후 국내 대규모 주류회사,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와 오비맥주가 곰표 맥주 등으로 대표되는 수제맥주 스타일의 편의점 ‘4캔 만원’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따른 후폭풍을 언급하며 존폐 위기에 놓인 이 산업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롯데주류와 오비맥주는 왜 편의점 ‘4캔 만원’ 시장에 진출한 것일까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롯데주류는 자사 맥주공장 가동률이 10% 미만이라는 심각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대표 제품인 ‘클라우드’는 국내 1, 2위 제품인 카스, 테라 등에 밀려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어 갔습니다. 그사이 홈술·혼술 문화가 보편화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편의점 맥주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습니다. 이후 캔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수제맥주 업체들이 편의점에 속속 진출하면서 ‘수입맥주 4캔 만원’으로 국한됐던 편의점 프로모션도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로 확대됐죠. 마침 곰표 밀가루 상표를 이용해 밀맥주를 만든 세븐브로이의 ‘곰표’ 맥주가 지난해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이를 계기로 ‘마케팅+수제맥주=편의점 4캔 맥주’라는 일종의 공식이 생겨나게 됩니다. 생맥주 시장이 무너져 허덕이는 수제맥주 업체들은 편의점 시장에 들어가야만 그나마 생존을 도모할 수 있게 됐습니다.반면 롯데주류엔 지금이 공장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몇몇 수제맥주 업체들이 캔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곤 하지만, 전국 편의점에 깔리는 양을 생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롯데주류는 OEM 허용을 계기로 이들에 공장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제주맥주도, 세븐브로이의 곰표 맥주도, 오뚜기 진라면과 협업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진라거’ 맥주도, 크래프트브로스의 ‘라이프’도 롯데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최근엔 ‘수제맥주 캔이 되다’라는 이벤트를 열어 전국 수제맥주 양조장 10개를 선정해 롯데 공장에서 캔맥주를 생산해 유통할 계획이기도 하죠. 이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120%나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수제맥주 업체들에 OEM을 주는 전용 공장까지 최근에 열었죠. 오비맥주는 아예 편의점 시장 전용으로 맥주를 생산해 유통하는 업체(KBC)를 따로 만들어 백양 BYC 맥주처럼 브랜드명만 차용하는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1>편에서 언급했듯 이렇게 생산되는 편의점 맥주들이 진정한 의미의 ‘수제맥주’가 아니라는 사실은 소비자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갓 6~7년 된 국내 수제맥주 산업의 생태계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먼저 ‘캔’ 자체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국내 대규모 캔 생산업체들은 ‘병’ 생산 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는데, 병맥주 시장이 꺼지자 병맥주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롯데와 오비에 캔을 몰아주고 있다는 겁니다. “이럴 거면 직접 생산보다 차라리 모두 롯데에 OEM을 주는 것이 낫다”는 자조 섞인 소리도 나옵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근본적인 원인과 대안은 2주 뒤 ‘4캔 만원’ 맥주의 불편한 진실<3>에서 짚어 봅니다.
  • 박범계 “고발사주 디지털 증거 있어” 野 “사기꾼 윤지오 닮아”

    박범계 “고발사주 디지털 증거 있어” 野 “사기꾼 윤지오 닮아”

    朴 “조성은의 텔레그램 조작 가능성 희박”野 “독자보다 못한 추리력으로 상황 전개”金총리 “언론중재법, 가짜뉴스 피해 구제전두환 국가장? 국민 상식선에서 결정”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6일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조작하기 어려운 디지털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교육·문화·사회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무슨 근거로 손준성 검사가 (고발장 등을) 보냈다고 말하느냐’는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의 질문에 “공익신고자인 조성은씨의 여러 인터뷰, 텔레그램이라는 조작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디지털 정보, 조씨가 대검 감찰부와 공수처에 나가서 인터뷰한 내용과 동일한 취지의 진술, 이런 것들”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일반 독자보다 못한 추리력으로 상황을 전개하고 있다’는 지적에 “잘못된 판단”이라고 맞섰다. 박 장관이 “손 검사는 윤 전 총장과 가장 가까웠던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말하자, 최 의원은 “예단에 예단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지금 장관은 제보자의 말에 따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자 “저는 단 한 차례도 오락가락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이 “윤지오 사기꾼과 닮았다”고 말하자 박 장관은 “제가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이 사건의 꼬라지가요”라고 응수했다. 박 장관은 대검찰청이 윤 전 총장의 장모인 최모씨가 연루된 각종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언론·국회 대응 차원이라는 (윤 전 총장 측) 변명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민대가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 논문을 검증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예비조사 결과를 재검토하고 논문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언론 자유의 고유 가치는 손상이 없도록 하고, 허위사실 때문에 피해당하는 국민을 (구제하도록) 양쪽 입장이 좁혀져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 총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를지 여부를 두고 “국민의 보편적 상식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며 사실상 국가장이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
  • 강서 “디지털 영상카페 이용하세요”

    강서 “디지털 영상카페 이용하세요”

    “영상회의 공간, 무료로 빌려드립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비대면 화상회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는 오는 16일부터 주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 공간인 ‘디지털 영상 카페’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개인이 비대면 회의 장비와 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에 구는 등촌지역정보센터에 주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디지털 영상카페는 컴퓨터와 대형 모니터, 웹캠, 유·무선 인터넷 등 영상회의를 위한 기본 장비를 갖추고 있다. 1인용 공간으로 최대 2명이 함께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화상회의, 인터넷 강의, 재택근무 등의 용도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1회 최대 2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 부스 내 체온계,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여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공간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구는 이번 디지털영상카페 운영을 시작으로 이용 만족도와 수요를 분석해 확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새로 조성된 디지털 공간이 비대면 시대에도 주민들의 원활한 소통을 돕고 디지털 스마트 문화 확산에도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학교로 학교로... 선 넘은 구청들

    학교로 학교로... 선 넘은 구청들

    지금까지 ‘교육’은 구청의 영역이 아니었다. 단순히 학교 주변 환경을 개선하거나 학교 측의 재정, 시설 관련 민원을 해결해주는 정도가 구청이 관여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학부모 고충이 깊어지면서 구청이 교육 분야에서 운신 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서울 중구는 이달부터 ‘중구형 방과후학교’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방과후학교는 교육청이 민간에 위탁해 추진하던 사업인데, 중구는 이를 구가 공공위탁 받아 프로그램 개설, 강사 모집, 수강 접수, 학생 관리까지 직접 책임진다. 현재 봉래·청구초 두 곳에서 시범운영 중이며, 내년엔 지역 내 9곳 모든 국공립초등학교에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구청이 직접 위탁받아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면 학교별로 천차만별이던 프로그램과 강사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돼, 지역내 모든 초등학생이 보편적인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교과 연계형과 다양한 문·예·체 프로그램을 두루 배치했고 기존과 달리 수강 인원이 적은 강좌도 폐강하지 않는다. 영어는 전문 어학원에 위탁해 원어민과 한국인 강사가 격일로 수업을 꾸린다. 정원은 15명 이내로 한다.송파구는 오는 11월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송파미래교육’을 진행한다. 2021년 송파혁신교육지구 사업 일환으로, 지난 2년 간 ‘송파3D메이커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던 프로그램을 기존 메이커 중심 교육에서 확장해 다양한 미래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개편했다. 지역내 16개 중학교 1학년 대상이다.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 이해를 돕는 기본 이론교육 1시간, 3D프린터, 3D펜아트, 로봇, VR360과 메타버스, 드론, 코딩 등 체험활동 2시간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전문 기관이 보유한 미래교육 관련 장비를 직접 접할 수 있다.최근 강동구는 전국 학생들이 함께 들을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전공·진로 수업인 ‘강동 스마트 캠퍼스’ 5회차를 진행했다. 스마트 캠퍼스는 코로나19로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가 심화되는 가운데,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일 진행한 5회차엔 엄문영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교육분야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을 앞둔 진학 조언 등을 제공했다. 구는 실시간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하반기 내 구축될 ‘강동 통합교육포털’에 강의 영상을 올릴 예정이다. 은평구는 유치원과 학교 97곳에 코로나19 방역을 전담하는 인력 343명을 지원한다. 학교 직원인 셈이지만 구비로 인건비 36억원을 지원한다. 인력은 오는 12월 20일까지 근무하며, 주5일 6시간 동안 학생 발열 체크, 외부인 통제, 방역소독 등 역할을 수행한다.
  • 원숭이도 ‘죽음’이란 개념 안다…죽은 새끼 품고 다니며 슬퍼해 (연구)

    원숭이도 ‘죽음’이란 개념 안다…죽은 새끼 품고 다니며 슬퍼해 (연구)

    일부 어미 원숭이도 새끼가 죽으면 슬퍼하듯 몇 달 동안 품고 다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은 영장류 50여 종의 어미들이 자기 새끼의 죽음에 반응한 모습을 관찰한 연구 보고서 409건의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어미가 죽은 새끼를 품고 다니는 행동은 유인원(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등)은 물론 구대륙 원숭이(긴꼬리원숭이과의 원숭이) 사이 80%의 종에서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은 또 죽은 새끼를 더 오랜 기간 품고 다닐 가능성이 컸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영장류가 죽음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지를 놓고 논쟁을 벌여왔다. 그런데 이번 연구 결과는 어미 영장류는 죽음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거나 적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 분석에 따르면, 영장류가 죽은 새끼 사체를 품고 다니는 행동을 보이는지 여부는 종에 따라 정해지는 성향이 컸다. 진화적으로 오래전 분기한 여우원숭이와 같은 영장류는 죽은 새끼를 품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주검이 있는 곳으로 자주 오가거나 새끼를 부를 때 내던 소리를 계속해서 내는 것같이 다른 방법으로 슬픔을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젊은 어미일수록 죽은 새끼를 품고 다닐 가능성이 크고 이런 행동은 사고나 새끼 살해와 같은 외상적 사인보다 질병과 같은 비외상적 사인일 때 더 흔히 나타난다는 점을 발견했다. 끝으로 어미가 죽은 새끼를 안고 다니는 기간은 어미와 새끼의 유대감 수준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미는 새끼가 더 어렸을 때 죽으면 더욱더 오래 품고 다니지만, 이런 행동은 젖떼는 시기의 절반 정도에 이르자 급격히 줄었다.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인류학자 알레시아 카터 박사는 “우리 연구는 영장류가 인간과 비슷한 방식으로 죽음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죽음이 인간이 아는 죽음의 개념 중 하나인 ‘기능의 중단’이라는 점을 이해하려면 경험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면서 “우리가 알 수 없고 어쩌면 영원히 알 수도 없는 점은 영장류가 죽음은 자신을 포함한 모든 동물에게 다가오는 보편적인 것임을 이해하고 있는지”라고 말했다. 카터 박사는 또 “일부 영장류 어미는 새끼를 잃은 상실감에 대처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면서 “이는 영장류와 포유류에게 모성의 유대가 얼마나 강하고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결론지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알레시아 카터/UCL
  • “관계 만족” 비혼 동거 커플 63% vs 결혼한 부부 57%

    “관계 만족” 비혼 동거 커플 63% vs 결혼한 부부 57%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동거를 택한 사람 10명 중 6명 이상은 동거인과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결혼한 사람이 배우자와 관계에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보다 높아 눈길을 끈다. 1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0∼11월 만 19∼69세 이하 국민 중 동거를 하고 있거나 동거 경험이 있는 사람 300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동거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동거인과의 관계에 ‘만족’하는 비율은 63.0%로 같은 해 진행된 가족실태 조사에서 나타난 배우자 관계 만족도(57.0%)보다 6%포인트 높았다. 응답자들은 동거의 긍정적인 면으로 88.4%가 ‘정서적 유대감과 안정감’을 들었다. 이어 ‘상대방 습관·생활방식 등에 대한 파악으로 결혼 여부 결정에 도움’(84.9%),‘주거비 등 공동부담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음’(82.8%),‘각자의 독립적 생활이 존중됨’(65.0%) 등의 순으로 답했다. 긍정적 측면 중 성별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 응답은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로, 긍정적인 답변을 한 남성은 18.9%로 나타났다. 여성은 두 배에 가까운 35.3%가 이에 동의했다. ‘명절 및 가족행사 등 부담 덜함’이라는 항목에서도 성별 차이가 컸는데 남성은 17.0%가, 여성은 31.4%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동거할 때 가사나 돌봄을 남녀가 동등하게 하느냐는 물음과 관련해 ‘시장 보기, 식사 준비, 청소 등 가사 노동’은 70.0%가 함께 한다고 답했다. ‘자녀 양육과 교육’은 61.4%가 동등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노동을 함께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결혼한 사람들의 응답률보다 43.4%포인트 높았다. 자녀 양육과 교육을 함께 한다는 동거인 비율도 결혼한 사람보다 22.2%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 결혼보다 동거를 택한 이유로 20대의 경우 ‘아직 결혼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집이 마련되지 않아서’(29.6%),40대와 50대는 ‘형식적인 결혼제도에 얽매이기 싫어서’(각각 33.7%,48.4%)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다. 60세 이상은 ‘결혼하기에는 나이가 많아서’(43.8%)로 나타났다. 동거인 절반 이상 “주택청약 등 주거지원 제도 이용 어려워”여가부 “제도 개선·정책적 지원 방안 마련 위해 노력할 것” 최근 1년간 동거인과 갈등이나 의견 충돌을 겪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7.0%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같은 해 진행된 가족 실태조사에서 배우자와의 갈등·의견충돌 경험(47.8%)보다 19.2%포인트 높았다. 갈등으로 인해 헤어짐을 고민한 적이 있는 동거인은 49.1%를 차지했다. 동거로 인한 불편함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인 50.5%는 ‘주택청약, 주거비 대출 등 주거지원 제도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동거가족에 대한 부정적 시선’(50.0%), ‘법적 보호자로 인정받지 못한 경험’(49.2%)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도입되어야 할 동거가족 지원 정책으로 가장 많은 65.4%가 ‘수술동의서 등과 같이 의료적 결정 시 법적 배우자와 동일한 인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동거관계에서 출생한 자녀에 대해 동일한 부모 지위 인정’(61.6%), ‘공적 가족복지서비스 수혜 시 동등한 인정’(51.9%), ‘사망,장례 시 동거인을 법적 배우자와 동일하게 인정’(50.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 조사와 별도로 전국 만 19세 이상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비혼동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비혼동거 가족을 지원하는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 77.0%는 동거 관계에서 태어난 자녀에 대해 법적 혼인관계인 부모와 동일하게 부모 지우를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병원 이용 시 수술동의서 서명 등 법적 배우자와 같은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도 69.6%에 달했다. 사망이나 장례 시에도 법적 배우자와 동일하게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57.5%로 나타났다. 다만 상속과 유족연금에서 동거인에게 법적 배우자와 같은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절반 이하인 43.4%에 그쳤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여성정책연구원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한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미리 공개한 자료를 통해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아 제도권 밖으로 밀려났던 국민들을 포용하고, 모든 아이가 가족 형태와 상관없이 보편적 인권을 가진 구성원으로 존중받으며 성장할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비혼 동거 가족이 사회적 편견과 차별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전문가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제도를 개선하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계급론’ 낳은 국민지원금… 공감 없는 기준에 지역 소외 키운다

    ‘계급론’ 낳은 국민지원금… 공감 없는 기준에 지역 소외 키운다

    소득 하위 88%에게만 지급해 ‘계급론’ 풍자를 부른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이 지역 소외까지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나머지 소득 상위 12%에도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사는 지역에 따라 지원금을 받고 못 받고 갈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왕 선별 지급 원칙을 고수했다면 보다 꼼꼼한 기준을 만들어 국민 공감을 이끌어 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국민지원금은 이날 0시 기준 총 2950만 3000명에게 지급됐다. 예상 지급 대상자가 4326만명인 걸 감안하면 지급 시작 1주일 만에 68.2%에 이르렀다. 지급액은 총 7조 3757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국민지원금 지급이 속도를 내는 것 못지않게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들의 이의 신청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는 지난 12일까지 10만 7000건의 이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에선 탈락자와 관련해 재산세 과세표준 기준을 초과한 상위 3% 가계는 성골, 금융소득(2000만원) 기준을 초과한 상위 7% 가계는 진골,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초과한 상위 12% 가계는 6~4두품으로 나눴다. 하위 88%는 ‘평민’으로 분류해 희화화했다.이처럼 반발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경기도와 일부 기초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모든 주민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인데, 통과되면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도민 253만명도 1인당 25만원씩 받는다. 이를 위해 약 6348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충남 논산시와 공주시도 국민지원금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난 주민 8300여명과 1만여명에게 지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남 지역에선 논산·공주 외 다른 시군도 충남도가 일부 지원하면 전 주민 지원금 지급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의사를 밝히는 지자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강원 화천군도 2900여명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의 신청에 대한) 판단이 애매모호하면 가능한 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반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의 신청을 통한 구제까지 감안하면 지급 기준이 90%로 완화된다고 설명했다가 ‘고무줄’이란 비판만 받았다. 정부가 보편 지급을 주장한 정치권에 맞서 선별 지급을 관철시켰음에도 건강보험료 납부액에 따른 소득 수준 외엔 별다른 선별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혼란과 반발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탈락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정교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해 이들을 납득시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도 앞서 ‘2차 추경 검토보고서’에서 “이런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소득·자산 구간 설정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과 이를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BTS와 콜드플레이가 합쳤다. 24일 새 싱글 ‘마이 유니버스’

    BTS와 콜드플레이가 합쳤다. 24일 새 싱글 ‘마이 유니버스’

    협업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방탄소년단(BTS)과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가 오는 24일 컬래버레이션 곡을 발표한다. 워너뮤직코리아는 콜드플레이와 BTS가 협업한 신곡 ‘마이 유니버스’가 싱글로 발매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전 세계 팬덤을 거느린 BTS와 현존 최고의 록밴드로 일컬어지는 콜드플레이의 협업은 큰 파급력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두 그룹도 이날 오후 각자의 SNS에 싱글 발매를 알리며 협업을 공식화했다. 영어와 한국어 가사가 함께 담긴 이 곡은 콜드플레이와 BTS가 직접 작사, 작곡했으며 팝 음악계 최고의 프로듀서로 꼽히는 맥스 마틴이 프로듀싱했다. 이 곡은 콜드플레이가 다음달 15일 발매하는 아홉 번째 정규 앨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7월 ‘마이 유니버스’를 포함한 이 음반의 전체 트랙리스트를 먼저 공개했다. BTS가 참여한다는 사실은 당시 공개되지 않았지만, BTS가 이 곡에 협업했다는 풍문이 온라인 등을 통해 잇따라 흘러나왔다. 지난 10일에는 BTS가 출연한 유튜브 오리지널 뮤직쇼 ‘릴리즈드’ 진행을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맡아 팬들의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기도 했다. K팝을 넘어 팝 음악계 최정상 보이밴드로 성장한 BTS는 청년 세대를 대변하는 메시지 등으로 거대한 팬층을 쌓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199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콜드플레이는 대중들을 끌어당기는 보편적 감성과 서정성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었으며 2000년대 가장 성공한 밴드로 불린다. 정규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는 우주를 테마로 한 세계관을 펼친 앨범이다. 지난 5월 발표한 첫 선공개 싱글 ‘하이어 파워’에서는 국내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협업해 화제를 모았다. ‘마이 유니버스’ 음원 사전 주문과 사전 예약, 싱글 CD 구매는 온라인 사이트(myuniverse.coldplay.com)에서 할 수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과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뉴욕과 호놀룰루를 방문하는 가운데 지난 7월 21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BTS가 유엔 총회에 함께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13일 밝혔다.
  • 섬세하게 이해하라, 섬세하게 이해받고 싶다면

    섬세하게 이해하라, 섬세하게 이해받고 싶다면

    새삼스럽지만 우리는 남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가만 보면 소설, 드라마, 영화 다 남 이야기다. 이것을 왜 보느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뭐라고 답할까? 재미있어서. 떠올리기 쉽지만 하나 마나 한 대답이다. 이보다는 나은 이유를 대고 싶다. 그중 하나를 다음과 같이 제시해 보면 어떨까. 거기에는 극중 인물처럼 누군가에게 나도 섬세하게 이해받고 싶다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고. 극중 인물은 최소 두 번 섬세하게 이해받는다. 처음에는 감독에게, 나중에는 관객에게. 실존 인물을 조명한 전기 영화 ‘토베 얀손’도 마찬가지다. 토베 얀손(1914~2001)은 무민 시리즈의 원작자로 알려진 핀란드 작가다. 귀여운 그림체로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작품을 여럿 남겼다는 정보 정도는 아는 사람이 많을 테다. 그러나 한두 줄 요약된 문장으로 토베는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이 고작 한두 줄 요약된 문장으로 설명될 수 없듯이. 자이다 베리로트 감독은 말한다. “영화의 핵심은 순수 예술과 무민 창작 사이의 고민과 아토스비비카와의 열정적인 사랑 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 예술가로서의 자신을 찾기 위한 그의 탐구이다.” 이처럼 토베는 먼저 감독에게 섬세하게 이해받았다. 회화와 같은 순수 예술을 하는 자신이 진짜 정체성이고, 무민을 그리는 자신은 돈을 벌기 위한 가짜 정체성이라고, 30대 토베(알마 포위스티)는 생각했다. 또한 그는 사람을 사랑하는 감정의 방이 하나가 아니라, 추가로 만들어질 수도 있음도 체감했다. 토베와 아토스(샨티 로니), 비비카(크리스타 코소넨)와의 동시적 관계는 그렇게 생겨났다. 토베는 본인이 탄생시킨 귀여운 그림체와 비슷한 귀여운 인생을 산 사람이 아니었다. 그가 사랑한 아토스나 비비카와 동일하게 토베 역시 모순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제 우리의 몫이 중요해진다. 그에 대한 섬세한 이해는 관객에 의해 한 번 더 수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감독이 오프닝과 클로징을 극중 토베와 실제 토베가 춤추는 장면으로 배치한 연유를 궁리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더불어 토베가 아토스를 떠나고, 비비카가 토베를 떠났던 순간에 그가 느꼈을 감정에 이입해 보는 것도 추천하는 방법이다.관객으로서 취하면 안 되는 태도도 있다. 특히 토베의 사랑을 자기 규범에 맞춰 옳고 그름으로 평가하면 곤란하다. ‘당신이 옳다’를 쓴 정혜신의 전언을 참고하면, ‘충조평판’(충고조언평가판단)은 타인을 섬세하게 이해하려는 자세를 무너뜨린다. 영화 한 편 보는 데 왜 이래야 하나. 되풀이하건대, 누군가에게 나도 섬세하게 이해받고 싶다는 마음이 보편적이라서 그렇다. 그것이 충족되려면 각자 연습이 필요하다. 세상은 나를 포함한 타인에 대해 이해가 아닌 평가를 강요하므로, 본질적으로 완전한 이해란 불가능하므로, 우리는 더욱 섬세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남 이야기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구청장도 얼굴 빨개진 영어수업…중구형 초등 방과후학교 알차네

    구청장도 얼굴 빨개진 영어수업…중구형 초등 방과후학교 알차네

    교과 연계형 문·예·체 강좌 두루 배치영어, 전문 어학원 위탁 원어민 강의내년 모든 국공립 초등교 직영 전환“We have a visitor here today. Can you welcome the mayor?”(오늘 손님이 있어요. 구청장님을 환영해 줄래요?) 지난 8일 서울 중구형 초등 방과후학교를 시범 운영 중인 청구초등학교의 외국인 영어 교사는 서양호 중구청장이 교실에 들어서자 이렇게 말했다. 앉아서 함께 영어 노래를 부르던 초등 1, 2학년 아이들 열두 명이 손뼉을 쳤다. 이번엔 원어민 교사가 구청장에게 물었다. “Do you want to come up here?”(올라와서 인사를 하시겠어요?) 서 구청장은 얼떨결에 교단에 올랐다. 그는 “안녕 구청장 아저씨야. 너희들 공부 안 하면 나처럼 외국인 선생님이 영어로 물어볼 때 막 당황하고 얼굴 빨개진다”고 말했다. 한 어린이가 “저도 그래요. 뭔 소린지 몰라서”라고 말하자, 서 구청장은 “너도 그러니? 나는 쉰다섯 살인데 아직도 그래. 너희들은 금방 배우니, 영어 잘할 수 있을 거야” 하자 교실은 순간 웃음바다로 변했다. 서 구청장은 수업이 끝난 뒤 후문까지 어린이들을 인솔해 하교를 도왔다. 구는 그간 민간업체가 교육청에서 위탁받아 운영해 오던 방과후학교를 직접 공공위탁받아 운영하는 ‘중구형 방과후학교’를 이달부터 청구초, 봉래초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내년엔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를 직영으로 전환해 모든 학생이 보편적인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2019년부터 학부모 추진단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를 통해 기존 방과후학교의 문제점을 진단, 서비스 수요를 파악하는 등 준비를 해 왔다. 교과 연계형 강좌와 다양한 문·예·체 강좌를 두루 배치했다. 수강 인원이 적어도 폐강하지 않으며, 영어는 전문 어학원에 위탁했다. 서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하교한 뒤 학부모 추진단, 청구초 교무과장, 정미선 중구 교육아동청소년과장 등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아직 시범운영 중이긴 하지만 서 구청장의 욕심보다 수업 절대량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그는 “저학년 수업들도 고학년처럼 오후 5시까지 수업이 촘촘하게 있어야 사교육을 대체하고 학부모들도 생업에 몰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갑자기 1학기부터 해 오던 기존 활동을 중단하고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학교 공간도 부족한 실정이다. 중구는 내년 1학기엔 강좌와 수강 학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간 부족 문제는 학교 측과 협의하는 한편 학교 밖 공간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이 기회가 균등하고 과정이 공평하며 결과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면서 “앞으로 중구 지역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지원금, 하위 90%까지 받는다?” 이의신청 대상자는[이슈픽]

    “국민지원금, 하위 90%까지 받는다?” 이의신청 대상자는[이슈픽]

    이번주부터 신청이 시작된 상생 국민지원금을 두고 이의신청이 폭주하자 당정은 지급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당초 소득 하위 88%에게 지급하기로 했지만, 이의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하위 9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민지원금 지급 기준일인 지난 6월 30일 이후 혼인이나 출산 등으로 가족관계가 변동됐거나 건강보험료 조정이 필요한 경우 이의신청을 하면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뜻이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0일 “정부가 이의신청을 받아들이면 하위 90% 정도 될 것이라는 게 당정이 논의하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지금 이의신청이 많이 들어오는데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고 지원금을 신청하는 사이 가족 구성변화의 변화가 많이 있다”며 “지역건보료 기준으로 이의신청이 합당한 경우가 꽤 있어서 안 받아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이의제기는 어느 정도 예측된 문제”라며 “이의신청을 받아서 하는 것은 현재 추경안 범주에서 처리할 수 있지만, 틀을 바꾸려면 추경안을 제출해야 할 정도 규모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생활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국민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청 절차는 지난 6일부터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다. 지급 수단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고를 수 있다. 보편·선별 논란 끝에 결국 선별 지급으로 결론난 탓에 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이후 이의신청은 폭주하고 있다. 정부는 지급대상자 선정 결과에 이의가 있는 국민들을 위해 별도의 이의신청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이후 혼인·출산 등으로 가족관계가 변동됐거나 건강보험료 조정이 필요한 경우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지난해와 달리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며, 온라인 국민신문고 또는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지방자치단체와 건강보험공단의 심사를 거쳐 처리가 완료되면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6~9일 나흘간 국민지원금 누적 신청 인원은 2122만 2000명, 누적 지급액은 5조 3055억원으로 집계됐다. 행안부가 집계한 국민지원금 잠정 지급 대상자는 4326만명이다. 지급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지급 대상의 절반가량이 지원금을 받은 셈이다.
  • 서현옥 경기도의원, ‘세이브 아프간 위민’ 챌린지 참여

    서현옥 경기도의원, ‘세이브 아프간 위민’ 챌린지 참여

    서현옥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5)은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안전보장과 인권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하는 ‘세이브 아프간 위민’ 챌린지에 동참했다. ‘#SaveAfghanWomen’라는 해시태그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캠페인이다. 서현옥 의원은 “탈레반은 집권 후 여성인권을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한 달도 안 돼서 여성들의 권리를 박탈하고 억압하고 있다”며 “인간으로서 보편적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는 아프간 여성들을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민주당·남양주2)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하게 된 서현옥 의원은 다음 참가자로 최은영 평택시의원, 권현미 평택시의원, 동희영 광주시의원을 지목해 연대의 목소리를 전해달라고 촉구했다.
  • 여성의 아름다움과 강인함…한국화가 김진희 개인전

    여성의 아름다움과 강인함…한국화가 김진희 개인전

    쪽찐 머리 위에 하이힐을 올려놓은 여인들이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자유롭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당당함이 공존하는 몸짓이 묘한 매력을 드러낸다. 화려한 꽃과 새, 나비가 어우러진 풍경은 몽환적이다. 한국화가 김진희의 개인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날아오르다’가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3층 G&J 전시관에서 열린다. 그는 전통 모시 천에 유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다. “ 동서양 미술 재료와 기법을 동시에 구사함으로써 하나의 장르를 넘어 보편성과 특수성을 담아내기 위한 변화와 모색을 지향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화려한 하이힐은 남성의 전통적인 권위에 대한 부정이며, 새와 나비는 자유의지의 발현을 상징한다. 전남대 예술대학원 미술학 박사를 수료한 작가는 서울 사이아트갤러리, 부산 미광화랑 등에서 13회 개인전을 열었고, 프랑스 파리와 미국 마이애미, 홍콩, 싱가포르 해외 단체전에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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