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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표결 정국’ 새국면

    5일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이 국회 법사위 출석요구에불응하자 한나라당이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고,민주당은 이를 공권력 죽이기라며 강력 저지를 다짐해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여기에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자민련이 6일 탄핵 반대의사를 표시할 방침이어서 한나라당과 자민련간 선택적 공조에 균열이 생기는 등 정국마저 뒤엉키는 형국이다.신 총장의 탄핵안 처리를 놓고 정기국회 종반정국이 대격돌로 얼룩질 전망이다. ■민주당. 민주당은 5일 당무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의 신승남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추진을 위헌·불법으로 규정,총력 저지키로 했다.하지만 원내의석이 열세인 상황에서 탄핵안을 어떻게 저지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탄핵 불가’ 입장이 전해지자 “국가를 생각하는높은 철학과 경륜을 보여주신 데 경의를 표한다”고 높이평가했다. 앞서 이 대변인은 당무회의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의검찰총장 탄핵공세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헌법정신을 훼손하려는 의도인 만큼 위헌 탄핵”이라며 “헌법이정한 사유에도 맞지 않고 국민정서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례브리핑에서도 “한나라당이 야당이 되기 전엔 49년 동안 2번의 탄핵안만 제출됐지만, 한나라당이 야당된후 4년 동안 5번의 탄핵안을 제출했다”면서 “신 총장에대해 탄핵안을 낸다면 현 정부 역대 검찰총장 1인당 2번씩의 탄핵안을 제출하는 수치스러운 기록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국민감정에 호소했다.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당무회의 보고에서 “정략적인 정치공세로 탄핵안을내겠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막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또 이인제(李仁濟) 박상천(朴相千) 상임고문등과 당무위원 다수가 지도부의 ‘단호하고 당당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인제 고문은 “헌법정신을 뒤흔드는 이런작태는 규탄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자민련. 자민련은 신승남 검찰총장 탄핵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공식 당론은 6일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주재하는 의원총회에서 확정된다.그러나 김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3대 게이트’ 수사에서 뭔가 덮으려 하는 경향이있었기 때문에 검찰총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는 했지만 탄핵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측근 의원은 “한나라당과의 신경전 차원이 아니라 ‘안정론’의 소신에 따른 결과”라고 전했다. 김 총재가 “검찰총장 탄핵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으며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을기다리는 동안 검찰총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어 검찰 공백 상태가 생긴다”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차원으로 여겨진다.그는 신건(辛建) 국정원장에 대해서도 “탄핵요구는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회의원 의석분포상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자민련의 김 총재가 검찰총장 탄핵에 반대할 뜻을 밝힘에 따라 한나라당이 추진한 탄핵소추안은 국회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통과 여부가불투명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자민련으로서는 ‘2야 공조’를 지렛대로 향후 정국 흐름에서 입지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이종락기자 jrlee@.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5일 의원총회를 열어 신승남 검찰총장 탄핵안제출을 만장일치로 찬성하고, 국회 통과를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4대 게이트’에 대한 은폐조작 등의혹이 확대되고 있어 이 문제를 덮을 수 없다는 결론을내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탄핵 반대 언급이알려지자 다소 곤혹스런 모습을 보였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밤 “우리 당의 입장에는변함이 없다”면서 “자민련이 우리에게 뭔가 서운한 게있는 모양인데 계속 설득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6일 자민련 의원총회 결과를 지켜본뒤 상황변화가 없을경우 공식·비공식 라인을 총동원하겠다는 것이다. 권 대변인은 특히 “자민련 의원들 중에 국민의 뜻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탄핵가결 요건인 제적의원 과반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민련 의원들을‘맨투맨’식으로 공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한나라당은 교원정년 연장안의 처리 유보과정에서빚어졌던 당내 혼선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듯 총재단과당무회의가 끝난 뒤 총재단회의를 다시 연 데 이어 긴급의원총회까지 소집,당내 여론수렴 절차를 거쳤다. 한나라당은 특히 교원정년 연장 추진때 처럼 여론의 역풍을 우려,그동안 탄핵안 제출의 당위성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고 판단하고 이날 신 총장의 결격사실을 찾고 논리를보강하는 데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운기자 jj@
  • 자민련 “신총장 탄핵 불참”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의 국회 법사위 불출석과 관련,5일 한나라당이 신 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자 민주당도 이에 맞서 강력 저지를 결의하고 나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신 총장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법정 회기가 끝나는 이번 정기국회는신 총장의 탄핵안 처리를 둘러싸고 막판 일대 파란이 불가피하게 됐으며,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의 처리에 차질을빚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본회의 의결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자민련이이날 탄핵에 불참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6일 김종필(金鍾泌)총재 주재로 의원총회를 거친뒤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방침이어서 탄핵 정국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김 총재는 이날 기자들에게 “검찰총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는 했지만 탄핵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총장 탄핵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이 단독 추진하는 탄핵 절차 과정이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이며,표싸움에 대비한 여야간물밑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이날 소속의원 전원의 명의로 국회에 제출한신 총장 탄핵소추안에서 탄핵사유로 ▲검찰총장의 정치적중립의무 위반(헌법 7조 및 검찰청법 4조) ▲국회 증인소환 거부(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2조) ▲권한남용금지 위반(검찰청법 4조2항) ▲청렴의무 위반(국가공무원법 61조) 등 4가지를 제시했다.한나라당은 그러나신건(辛建)국정원장의 탄핵 추진은 “거야(巨野)의 오만으로 비칠 수 있다”는 비판론에 따라 일단 보류키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직무집행상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증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않은 채국회 증인출석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핵하는 것은옳지 않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탄핵안 처리 저지에나서겠다고 맞섰다. 신 총장 탄핵안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시점부터 24시간이후 72시간 이내 의결해야 하며,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총장 권한이 즉시 중지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공무원 Life & Culture] 남극세종기지 15차 월동대원들

    3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남극세종과학기지 제 15차 월동대원들의 얼굴에는 헤어지는 아쉬움보다는 자부심과 긍지가 가득하다. 남극반도 북단 남셔틀랜드 군도의 킹조지섬에 있는 세종과학기지에서 내년 12월까지 1년 동안 머물며 기지 운영과 연구활동을 수행하게 될 제 15차 월동연구대 대원은 정호성 대장(43·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을포함해 16명. 해양연구원을 중심으로 기상청,보건복지부,관련 대학과일반공채를 통해 선발된 이들은 생물·대기과학·고층대기물리·지질학 분야의 연구인력과 전기,발전,설비,중장비,전자·통신,의사,조리사 등 지원인력으로 구성됐다.정호성 대장은 지난 87년 세종기지 건설계획이 수립되면서 창립멤버로 남극연구에 참여하기 시작해 88년 1차 월동연구대의 연구원으로,지난 99년(12차)에는 대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지닌 남극 연구의 베테랑이다. 정 대장은 “극한 상황에서 외부 사회의 도움없이 자생해 나갈 수 있는 최소 규모의 사회조직”이라며 “월동연구대가 수행해야하는 일도 그만큼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상주한 14차 월동연구대로부터 기지를 인수받아 기지를 관리·운영하고 주변의 지구 환경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대기·빙하·생물의 관측업무를수행하게 된다. 남극에서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지난 88년 준공된 남극세종과학기지(sejong.kordi.re.kr)는 서울에서 정확하게 1만7,240㎞ 떨어져 있다.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칠레 산티아고로 간 뒤 최남단 푼타아레나스까지 가서 칠레공군 수송기를 타고 킹조지섬의 프레이기지까지 간다.그곳에서 고무보트로 15㎞ 가야 세종기지에 도착한다.가는 데만 꼬박닷새가 걸린다. 멀기도 하지만 기후도 혹독하기 이를데 없다.해안가에 위치해 여름엔 비교적 온난한 기후(영하 2도 정도)를 보이지만 바다의 표면이 얼어붙는 겨울에는 영하 2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진다.여기에 초속 4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날이 많아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50∼60도가 된다. “고립된 공간에서 16명의 대원들이 1년 365일을 24시간함께 생활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아닙니다.더욱이 하루의 대부분이 밤으로 지속되는 겨울에는 활동범위도 기지건물 내부로 한정되기 때문에 정신적인 수양과 함께 체력유지가 필요하지요.” 따라서 기지에서의 생활도 문명세계와 같이 일정한 출퇴근 시간을 갖고 정상적인 리듬 하에서 생활하며,저녁시간에는 체력단련을 하도록 생활시간표를 짤 계획이라고 정대장은 설명했다. 지난 99년 이후에는 위성 안테나를 이용하여 세종기지에인터넷이 보급돼 대원들의 생활도 많이 달라졌다.인터넷폰으로 가족들과 충분한 전화통화도 가능하고,고향 소식 등실시간 정보를 접할 수 있어 고립감은 많이 감소됐다. “남극에서의 생활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한국을 떠나지만,아무래도 한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에 대한걱정이 더 큰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기대에 답하기 위해 1년 뒤 대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 대장과 대원들은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출국장을 빠져 나갔다. 함혜리기자 lotus@
  • 캐스팅보트로 주가 올린 자민련

    민주당과 공조파기 이후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등 연속된 악재에 시달리던 자민련이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28일 법사위에서 교육공무원법과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의 국회출석 요구안에 대해 캐스팅 보트 역할을 십분 발휘,당의 존재 가치를 한껏 높였기 때문이다. 자민련 당직자들은 29일 법사위 처리에 얽힌 뒷얘기를 나누며 15석에 불과한 당의 향후 생존방식이 분명히 드러났다며 잔뜩 고무돼 있다.특히 ‘선별 입당’ 운운하며 위세를떨치던 한나라당이 법사위에서 자민련 김학원(金學元)총무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이재오(李在五)총무,김용균(金容鈞)·윤경식(尹景湜)의원 등이 찾아와 ‘삼고초려’를 했던 사실을 입에 올리며 의기양양해하는 분위기다. 이에 고무받은 듯 김종필(金鍾泌)총재는 이날 ‘한국 사립중고등학교 법인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우리나라 제도권 교육을 이끌어가고 있는 사학을 몰락시키려는 기도는 단호히 막아야 할 것”이라며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어 “교원정년63세 연장안을 12월초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위기에 처한 자민련이 교육문제를 통해 정체성을 되찾으려는듯한 기세다. 이종락기자 jrlee@
  • ‘신 표결’ 캐스팅보트 김학원 주가 오른다

    28일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출석요구안에 대한 법사위 표결을 앞두고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법사위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이 각각 7명으로 구성돼있어 표결이 이뤄지면 그가 어느 쪽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총무는 27일 검찰총장 출석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에 대한 분리처리를 천명한 한나라당의 태도를 강력 비난하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그는 총무회담에 자신을 배제한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약속을 하지 않는 한 “28일 법사위에 출석하지 않겠다”며 강경 태도를 고수했다.김총무가 법사위에 불참하면 검찰총장의 출석요구에 대한 표결은 의미가 없게 된다. 김 의원은 “교원정년 연장을 위한 교육공무원법을 28일법사위,2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26일 오전 이재오 총무와 합의를 했었다”고 공개한 뒤 “그런데도 이 총무가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와 밀실거래를 통해 약속을 번복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신 총장의 국회 출석문제에 대해서도 “증인이냐 정부위원이냐는문제는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며 한나라당의 성의를 거듭 촉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법사위 협의처리 합의 안팎/ ‘신총장 출석’ 한발 빼는 野

    여야는 26일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에 대한 국회 법사위출석요구 결의안 표결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 회의에서 표결강행 입장에서 협의 처리로 가닥을 잡아 강경 기류가 다소 누그러졌다.이에 따라 오후 열린 여야 총무회담에서는 신 총장 출석요구결의안을 교원정년 관련 법안과 함께 법사위 여야간사가 협의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야당이 단독 표결처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마주보고 달리던 열차가 일단 정면충돌은 피하게 된 셈이다. [법사위 공방] 전체회의에서는 위원회가 출석시한으로 권고한 이날 오전 10시까지 신 총장이 ‘불출석 사유서’를국회에 제출한 채 출석에 응하지 않자 여야간 표결 여부를놓고 격렬한 논리대결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 21일 법사위 의결로 신 총장의국회 출석을 권고했고,불응할 경우 즉각 국회 출석요구를표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신 총장이 국회에 출석하지 못한다는 사유서를 제출한 만큼 검찰의 독립성과 수사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더이상 출석을 강권해서는 안된다는 반론을 폈다. 한나라당 간사인 김용균(金容鈞)의원은 “검찰총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표결로 출석을 요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면서 “총장이 불출석 사유서만을 제출하고 모습을나타내지 않은 만큼 즉각 표결하자”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인 함승희(咸承熙)의원은 “한나라당과 법무부 등이 ‘야정(野政)협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수사상 문제에 대한 정책질의가 가능했을 텐데도 총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맞받아쳤다. 양당의 입장이 계속 맞서자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은 “국회법 129조에 따른 증인출석 요구는 국정감사나 국정조사의 경우에 해당하지만 지금의 출석 요구는 안건심사와 업무감독상의 문제를 질의하기 위한 것으로 증인 자격의 출석요구는 무리가 있다”며신 총장이 증인이 아닌 정부위원 자격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여야 총무회담 절충]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 이날 오후회담을 통해 ‘협의처리’란 타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재오 총무는 “여당이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상정·처리를 물리적으로 막는다면 인내심을 갖고 표결에 임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며 표결처리 방침 자체는 불변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에 대해 이상수 총무는 “협의처리는곧 합의처리로 해석해도 된다”면서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올 때까지 일단 서로 시간을 좀 벌면서 여러가지를고려해 하겠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총무회담 이후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은 “총장이 불출석하면 표결처리한다는 게 여야간 합의사항”이라며 표결처리 태도를 고수했다.이에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여야 총무간 합의로 인해 표결이 원천적으로 무효됐으니 검찰총장에 대한 출석 문제는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반박해 논란을 겪었다.결국 법사위는 오후 8시쯤 속개됐지만 27일 여야 간사간 협의절차를 거치기로 하고 산회했다. 한편 자민련 김학원 의원은 “자민련 총무를 배제한 채양당 총무들끼리만 협의했다”면서 “이재오 총무가 적절한 해명 등으로사과하고 유사 사태의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는 한 법사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해 향후 표결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나가사키현 하우스텐보스/ 일본속 네덜란드 이색풍광에 시간을 잊는다

    유럽의 도시와 일본의 풍광을 한꺼번에 즐기면 어떨까. 비행기와 보트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두시간 남짓하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그런 곳이 있다. 일본 나가사키(長崎)현의 하우스텐보스는 모방의 천재 일본인들이 진짜보다 더 그럴싸하게 왕궁과 건물,거리 등을 재현해놓은 네덜란드 마을이다. 50만평에 달하는 일본 최대의 테마파크로 도쿄 디즈니랜드의 2배 크기. 6㎞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유럽 호텔,호텔 덴하그 등 5개의 호텔과 160여채의 주택,가로등,네덜란드 택시,운하와 풍차등 17세기 네덜란드 풍 건물과 외관으로 꾸며져 있다. 네덜란드어로 ‘숲속의 집’이란 뜻에 걸맞게 하우스텐보스에는 40만 그루의 나무와 30만 송이의 튤립 등 꽃들이 운하를 따라 장식돼 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곳중의 하나는 미술관으로 쓰이는‘팰리스 하우스텐보스’.꼭대기에 왕관이 있는 이 건물은네덜란드 여왕이 살고 있는 궁전과 똑같다.아니 오히려 더낫다.네덜란드 여왕궁에는 전쟁,비용 등의 문제로 정원이 만들어지지 못했지만 이곳에는 나무터널까지 갖춘 바로크 양식의 정원이 뒤뜰에 붙어있다. 건축물들을 둘러보면 이곳이 일본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가없다.15세기 네덜란드 건축물인 하우다 시청사를 그대로 베낀 유리박물관,독일 샤를로텐부르크의 도자기 방을 본뜬 포르세레인 뮤지엄,150m에 이르는 네덜란드 최고의 교회탑을모방해 만든 돔투른 등 유명 건축물들이 즐비하다. 호텔까지도 독창적인 것이 아니다. 중앙에 있는 유럽호텔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있는 유럽호텔을 그대로 흉내낸 것이다.호텔 주변에 운하를 파서 배를 타고 호텔로 들어올 수 있게 돼 있다. 바닷물 위에는 백조가 유유히 헤엄쳐 다닌다.일본인들이 백조의 호수를 흉내내기 위해 바다에 살지 않는 백조가 짠물에 적응할 수있도록 훈련시켰단다. 공원 수로를 따라 한 바퀴 도는 캐널크루저도 인기다.배를타고 수로를 따라가면 빙빙 돌고 있는 풍차 날개들이 이국적으로 비쳐지는 가운데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회원용 별장이보인다.집앞마다 설치된 간이선착장에는 요트도 정박해 있다.일반인이 이용할 수 없는 회원용 숙소로지난해 조성민·최진실 커플이 야외 웨딩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됐던 곳이기도하다. 매일 밤 8시 45분 오렌지 광장에서는 신비한 음향과 함께레이저쇼가 펼쳐진다.곧 이어 9시에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아름답게 뒤덮으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하우스텐보스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나 연인,단체관광객들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여행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국내의 하우스텐보스 전문 여행사인 퍼스트클라스는 인천∼나가사키를 운행하는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3일 여행상품을내놓았다.하우스텐보스외에 사세보 전망대,나가사키 평화공원을 둘러보고 운젠 국립공원에서 온천욕을 한다.49만5,000원∼54만5,000원.(02)365-5445나가사키(일본) 유상덕특파원 youni@. ■관광객용 골프클럽도. 나가사키는 골프를 즐기기에도 좋다. 골프를 좋아하는 관광객이라면 해안을 끼고 있으면서 한겨울에도 10도 안팎인 에어포트 컨트리 클럽과 하우스텐보스 컨트리 클럽에서 라운딩하면 된다. 에어포트 컨트리 클럽은 18개홀 가운데 16개 홀이 해안을끼고 있다. 섬으로티샷을 해야하는 175야드의 파3인 11번 홀은 바닷물이 골퍼들에게 상당히 부담을 주지만 도전해 볼만하다.티샷후 3억엔의 공사비로 기네스북에 올라가 있는 금문교를 건너가 퍼팅을 하게 돼 있다.에어포트 컨트리 클럽은 페어웨이가 좁고 굴곡이 심해 평소보다 점수가 적게 나온다.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하우스텐보스 컨트리 클럽은 해발 250m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마운틴 코스.사세보 항과 오무라 만이 한 눈에 들어온다.네덜란드 고성을 본뜬 클럽하우스에는 휴게실과 탈의실을 각 팀별로 만들어 놓았다.회원제로 운영되지만 하우스텐보스 투숙객은 라운딩이 가능하다.여행사 퍼스트클래스는 2박3일에 3번 라운딩하는 여행상품을 99만원에 내놓고있다. ■인근에 가볼만한 곳. 하우스텐보스에서 10여분 떨어진 ‘미카와치 도자미술관’을 들러보면 일본 도자기 역사가 보인다.나가사키현 사세보(佐世保) 시 동쪽에 있는 미카와치(三川內)는 4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예지이다. 미술관에는 17세기말 에도시대 중기부터 메이지 초기에이르는 미카와치 도자기 미술 작품들과 현대 도예가들의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미카와치 도자기공업협동조합의 시부에(涉江) 전무는 “초기에는 도자기를 만드는 흙을 한국의 경남 진해에서 구했다”면서 “나중에 인근의 아리타(有田)에서 도자기용흙인 고령토를 발견할 때까지 한국산 흙을 수입했다”고말했다. 이곳에는 800여점이 전시돼 있으며 비싼 것은 가격이 500만∼600만엔(5,000만∼6,000만원원).미카와치에서는 도자기를 잘 만들기 위해 도공이 만든 물건이 수출되면 월급을 올려주는 정책을 썼다는 게 시부에 전무의 설명이었다. 도자기 관람이 끝나면 사세보로 이동해 사이카이 펄 시리조트를 관람하고 사세보 해상국립공원을 둘러보면 좋다. 사이카이 펄 시 리조트에는 수족관,선박전시관,아이맥스돔 극장 등이 있다. 일본판 ‘한려수도’로 불리는 해상국립공원은 경관이 아름답다.배를 타고 50분 동안 경관을 감상하는 크루징은 상쾌한 느낌을 준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후나코시 전망대나 이시다케 전망대에 올라 해상공원과 시가지를 살피거나 아열대 동·식물원에 들러 기린,코끼리,사자 등을 보고 아열대 식물들과 꽃들을 감상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나가사키/ 유상덕특파원.
  • NGO/ 서울환경운동연합 ‘도보 환경탐험’

    “희망을 보려했지만 자꾸 절망이 앞서 나타났습니다.서울이정말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지난 8일 오후 4시쯤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공터로 남자 4명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들어왔다.검게 그을린 얼굴에는 구레나룻가 덥수룩하고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있었다.때가 찌든 옷차림만으로 보면 영락없는 노숙자 모습이다. 이들은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사무실 속의 환경운동’을 탈피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서울 300리 도보 환경탐험’에 뛰어든 탐험대원들.지난 4일 시작된 120km 강행군을 마치고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이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박웅준(朴雄俊·38) 조사팀장과 이철재(李喆宰·31)간사,택시운전사 출신인 이석호(李錫鎬·66)씨와 중앙부처 공무원을 퇴직한 박종학(朴鍾鶴·63)씨가 주인공이다.6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이씨와 박씨는 두 젊은 활동가와 함께 4박5일간의 ‘노숙’ 생활을 견뎌냈다. 박 팀장은 “이번 탐험은 수도 서울의 대기,수질,소음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면서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소개했다.또 “젊은 우리를 항상 앞질러 간 두분의 체력과 의지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도보체험은 지난 4일 ‘물고기 떼죽음’이 자주 발견되는 노원구 월릉교 밑 중랑천에서 시작됐다.이들은 이어 성북구청→세검정 홍제천→구기터널→난지도→효창공원→남산 3호터널→금호동→한강→양재 시민의 숲→신림동→화곡동→우장산역으로 S자형 코스를 그리며 강남북을 걸어서 답사했다. 첫날은 ‘장애인 체험의 날’로 정했다.참가자들은 저마다 목발과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계단을 오르내리며 장애인들의고통을 실감했다.안대를 착용하고 위험천만한 지하철 타기도 시도했다. 박종학씨는 “휠체어를 접어 버스에 올려주고,손수 안아서 차를 태워주는 버스운전사를 보고 아직 살만한 세상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튿날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서 ‘깜짝 시위’를 벌였다. 차가운 늦가을 비를 흠뻑 맞으며 난지도 골프장 건설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3일째 되던날 이들은 방독면을 쓰고 남산 3호터널을 통과했다. 악몽같은 30분을 생각하기도 싫다는 이 간사는 “자동차들이 내뿜는 매연이 방독면을 뚫고 들어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물의 날’로 정했던 나흘째 되던 날에는 보트를 타고 한강에 나가 수질검사를 했다.‘쓰레기의 날’이었던 마지막 날은 새벽 바람을 맞으며 환경미화원들과 도로 청소를 했고,가양하수처리장을 방문해 하수와 음식물쓰레기의 처리 과정을 살펴보았다. 탐사 기간 동안 간이측정기에 나타난 서울의 오염 수치는 환경운동가조차도 놀랄 수준이었다.중랑천·정릉천·난지도 2매립지 앞 개천의 물은 질소 함량이 높아 농업 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4급수’이하였다. 차량 통행과 보행자가 많은 곳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남산 3호터널 내부는 96dB(데시벨)을 웃돌았고 예술의 전당 앞 도로 역시 85dB를 넘었다.정릉동의 한 아파트 앞은 무려 94dB를 기록했다.법정기준치(70dB) 이하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이들이 조사한 결과를 정밀 분석해 오는 20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5일 동안 걸었는데 다리보다는 목과 눈이 더 아픕니다.이런서울에서 우리 손주들이 뛰놀고 있답니다.”이석호씨의 얼굴에패인 주름살에는 시커먼 그을음이 쌓여 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호주총선 집권연정 승리

    [시드니 AFP AP 연합] 존 하워드 호주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 연합이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해 3번 연속집권하게 됐다. 호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상원 40석과 하원 150석을선출하는 이번 총선에서 개표가 78.54% 완료된 11일 오전현재 자유당 연합과 노동당 소속 후보들이 각각 80석과 67석의 당선을 확정지었다. 집권 연합이 야당인 노동당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표 결과 여유있는 승리를 거둔 이유는 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난민 선박 침몰과 미국 테러 사건에 대한 대응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워드 정부는 뉴욕과 워싱턴에서 연쇄테러가 발발하자테러소탕전에 적극 동참할 것을 서둘러 밝히고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공격을 위해 병력 1,500여명과 함정 파견을결정했다. 또 선거를 한달 앞두고 지난달 중순 크리스마스섬 근해에서 난민을 실은 선박이 침몰하자 보트피플 입국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법령을 공포했다. 전세계로 확산되는 테러 위협과 난민 유입을 두려워하던유권자들이 하워드 총리의 신속한대응 조치에 박수를 보내 한동안 킴 비즐리 노동당 총재에게 뒤지던 그의 지지율이 일거에 역전됐다.
  • 한나라 개혁인사들 뭉치나

    한나라당내 개혁인사의 행보가 부쩍 활발해지고 있다.여권의 내홍사태 이후 정치권내 개혁세력간 연대론이 주요화두로 등장하고 있다.특히 이들 세력의 연대는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범정치권의 역할론과 맞물려있다. 그동안 주요 현안을 놓고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대립각을 세웠던 이부영(李富榮) 부총재가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 부총재는 1일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중도적 입장에서 타협하고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제 조건이 성숙해졌다”고 말해 개혁신당 창당 논의에불을 지폈다. 이 부총재는 ‘여건 성숙’의 근거로 “내년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지역주의 정치의 보스들이 물러나고,이념공세와 색깔론이 힘을 발휘하는 추세가 완화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었다.그러나 그는 개혁신당 출현의 시기에 대해서는 “미묘한 얘기”라며 언급을 피했지만 “대선 때부터라면 더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해 여운을남겼다.최근 각종 강연 활동으로 독자행보를 보이고 있는손학규(孫鶴圭) 의원도 이날 한양대 산업경영대학원 특강을 통해 집권당 내분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며,민심이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다.손 의원은“권력투쟁과 정권쟁취에 몰두하고 있는 정치 리더십의 와해 현상은 경제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당파와 정권을 초월한 ‘국가발전전략위’구성을 제안했다. 소장파 개혁인사인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이날 이원범(李元範) 전 의원의 입당 문제를 둘러싸고 당 지도부와 김용환(金龍煥) 의원이 벌인 ‘옥석구분론’에 뛰어들어 김용환 의원의 보수적 행태를 문제삼았다.그는 김용환 의원이“옥석을 가려받겠다”는 당 방침을 비판하며 이 전 의원의 입당을 지지한 것과 관련,“지역주의에 편승해온 사람들이 지역주의 종식을 외치며 우리 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반박했다.이어 “자민련 꿀단지에 바닥이 드러나자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꼬집는 등 개혁성을 과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이부영씨 개혁신당 시사

    한나라당 내 개혁파 중진인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1일 “중도적 입장에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세력이있어야 하며,이제 조건이 성숙해졌다”고 말해 개혁신당의출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부총재는 이날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갈등을 해소하고 남북 화해협력을 이뤄낼 수 있는, 특정지역 중심이 아니라 전국에 걸친 중간세력이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日 사민당 ‘여인천하’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사민당이 주요 3역을 여성에게맡기는 ‘실험’을 시작했다. 사민당은 28일 당 대회에서 간사장(한국의 사무총장격)에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45) 의원을 선임하고 정책위원장에는 쓰지모토 기요미(41) 의원을 재기용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사민당의 당수와 간사장, 정책위원장을 여성 의원이 차지하는 ‘여성 천하’가 됐다. 후쿠시마,쓰지모토 의원 모두 일본 정계의 거물인 도이 다카코(土井たか子·73) 당수의 뒤를 노리는 당내 40대 여성기수.도이 당수는 “당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 젊은 세대에게 바통을 넘겨줄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졌다”며 이번인사의 의미를 ‘세대교체’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사장에 발탁된 후쿠시마 의원은 98년 7월 참의원 선거때 비례대표로 당선된 초선.도쿄대학 법학부 출신의 엘리트로 일본 정부의 외국인 차별이나 성폭력 문제의 소송을 주로 맡아 온 인권 변호사이기도 하다.결혼한 여성이 자신의성(姓)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통과에 진력하고 있다.쓰지모토 정책위원장은 와세다(早稻田)대를 졸업한 중의원 2선.대학생 때 민간국제교류단체인 ‘피스 보트’를 창립한 시민단체 출신이다. marry01@
  • 3D애니메이션 ‘런딤’ 나온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100% 3D애니메이션이 오는 11월10일 극장가에 간판을 건다.제작기간 2년에 약 45억원이 투입된 ‘런딤:네서스의 반란’(제작 디지털드림스튜디오·감독한옥례).올 초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방영돼 큰 인기를모은 한일합작 TV시리즈 ‘런딤’이 극장판으로 다시 만들어진 것이다. “초등학생의 눈 높이에 맞춰 만들었다”는 감독의 설명대로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하다.세계 정복을 꿈꾸는 비밀단체 ‘네서스’의 로봇 조종사들과 이에 맞서 지구를 지키려는 ‘그린 프론티어’ 요원들의 활약과 우정을 그렸다. 무엇보다 첨단 로봇들과 미래도시의 모습을 담아낸 스펙터클 화면은 미국 할리우드의 수준에 버금갈 만큼 정교하고세련됐다.디지털드림스튜디오의 이정근 대표는 “인체 각부분에 부착한 센서로 움직임을 파악,애니메이션의 캐릭터에 그대로 연결시키는 이른바 ‘모션 캡처’방식을 도입했다”면서 “초능력을 지닌 주인공들의 몸 동작과 표정 등이 실감나는 것은 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현재 이 작품 이외에도 3D애니메이션 ‘아크’,‘리니지’,‘로보트 태권V’ 등을 동시에 제작중이다. 그러나 할리우드산 ‘토이 스토리’나 ‘슈렉’처럼 이야기 구조면에서 남녀노소가 두루 즐길만한 수준과 재미를 못갖췄다는 점은 아쉽다.신세대 인기 탤런트 김정현과 소유진이 남녀 주인공 강두타와 유미라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주제곡은 가수 유승준이 불렀다. 황수정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우승 ‘3中’이 변수

    올시즌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 향배가 중위권 팀들의 활약 여부로 가려지게 됐다. 팀당 4게임씩 남긴 현재 정규리그 판도가 성남(승점 40)수원("38) 안양("36) 부산("34) 4강과 승점 32로 동률을 이룬 부천 울산 포항(득실차순) 3중,전남(승점 26) 대전("20) 전북("15)의 3약으로 정리된데 따른 것이다. 그 결과 우승 향배를 따지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4강팀들의 남은 경기 상대를 따져보는 일이다. 특히 4강팀들이 똑같이 4강중 1팀과 1경기씩 남긴 상황임을 감안하면 중위권 3팀과 얼마나 많은 경기를 남겨두었느냐가 관건이다. 이렇게 본다면 3중 가운데 부천 1팀만 만나게 되는 1위 성남이 승점 추가에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3위 안양도 중위권 팀 중 부천 1팀만 만나지만 1위와의 승점차가 4점이나 돼상대적으로 불리하다. 2위 수원은 더욱 피곤하다.당장 17일 껄끄러운 안양을 상대하는 일부터가 적지 않게 부담스럽다.수원은 안양과의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3패의 열세를 보였다.게다가 3중 가운데 포항 울산과 마지막 2게임을 치러야 하는 절박한입장에 처했다. 부산은 1위와의 승점차가 6으로 벌어진데다 중위권의 포항 울산과 1경기씩 남겨두고 있어 4강중 가장 불리한 상황에빠졌다. 한편 중위권 3팀은 지난 주말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막판 기세를 올리고 있어 상위권 팀들의 막판 레이스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들 3팀은 플레이오프가 폐지된 올 시즌 우승은 어렵지만3위 입상은 바라볼 수 있는 까닭에 막판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분명해 우승 후보들에게 확실한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 주말 부천은 4위 부산을 4-2로 물리쳤고 포항은 3위안양에 2-1로 역전승하는 등 이들은 이미 막판 판도변화를주도할 조짐을 보였다. 이 가운데 최윤겸 감독 취임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5승6무)를 기록하며 5위로 뛰어 오른 부천은 21일 성남,28일 안양과 일전을 벌일 예정이어서 우승 향배를 가를 최대 변수로 주목받게 됐다. 박해옥기자 hop@
  • “차기 대통령감 없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4명 중 1명꼴로 차기 대통령감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메일 마케팅 전문업체 ㈜인포웹(www.infoweb.co.kr)은 ‘2002년 대통령선거 예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10일 발표했다.조사결과 전체의 26%가 유명 정치인 가운데 지지후보가없다고 응답했다.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보트코리아,시사주간지 시사저널과공동으로 선거권을 가진 5만9,000여명을 조사했다.유효 응답자는 3만6,254명이다. 조사결과 현재 활동중인 정치인 가운데는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가 18.4%를 얻어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노무현(盧武鉉) 민주당 최고위원이 13.3%로 뒤를 이었으며 이인제(李仁濟) 민주당 최고위원 11.0%,무소속 정몽준(鄭夢準)9.6% 등의 순이었다. 지지성향은 연령대에 따라 차이를 보여 20대 네티즌들은이 최고위원(13.7%),30대에서는 노 최고위원(19.4%)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그러나 40대,50대에서는 이 총재(27.9%)가많은 차이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누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가’라는 질문에는 55.6%가 이 총재를,12.1%가 이 최고위원을 각각 꼽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로보트 태권브이’ CD 복원 김어준 딴지 총수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70∼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장편 만화영화 ‘로보트태권브이’가 25년만에 디지털로 복원된다.㈜딴지그룹(www.ddanzi.com)의 김어준(金於俊·34)총수가 3개월간의 작업끝에 총 8,000만원을 투입,85분 분량의 무삭제판 영화를 2장의 CD에 담아 부활시켰다. 김 총수는 “잊혀져가는 국내 만화영화에 대한 향수를 되찾고 싶어 디지털 복원사업에 뛰어들었다”면서 “세대를 뛰어넘어 로보트 태권브이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위해 소장용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삭제판 CD 복원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원판필름은 미국으로 넘어갔고,80년대초 나왔던 비디오판은 상당부분 잘려있었다.지방극장에서 발견된 사본필름은 관리부실로 상영조차 할 수 없었다.김 총수는 “원작 제작자인 김청기 감독을비롯,태권브이 팬클럽 ‘신화창조’ 등의 협조를 얻어 국내모든 버전과 영문판 버전까지 입수,총망라하는 작업을 펼쳤다”고 말했다.저작권을 소유한 김 감독은 딴지그룹의 작품을 공식적인 복원CD로 승인했다. 완성된 CD는 자막과 함께 최고의 화질을 구현했으며,등장인물 ‘깡통’과 ‘메리’의 대결장면 등 20분짜리 미공개 영상도 보여준다.태권브이 음악을 작곡한 최창권씨,주제가를부른 최호섭씨 등의 인터뷰도 실렸으며 전체 대본 등이 담긴 소책자도 제공한다. 김 총수는 “지난달 첫 복원사업으로 출시한 고우영의 ‘디지털 삼국지’ CD도 3만장이 팔리는 등 호응이 크다”면서“2∼3개월마다 묻혀있는 문화작품을 발굴,디지털로 되살리는 복원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보트 태권브이 CD는 다음달 10일 정식 출시되며,다음달 6일까지 25%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판매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보트 바이러스’ 조심!

    정보통신부는 25일 미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보트(Vote)’웜 주의예보를 발령했다. 보트웜은 하루가 지난 이날까지 국내에 상륙하지 않았으나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폴더에 있는 모든 파일을 삭제하는 등 피해가 워낙 커 주의예보를 내렸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보트 웜은 지난 11일 미국의 테러사건과 관련,보복전쟁을해야 하는지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용자들이 현혹되기 쉽다. 윈도 계열의 서버나 PC 모두 감염대상이 되며 감염되면 윈도 폴더의 모든 파일을 삭제한다.또 C드라이브에 대한 포맷 시도를 하고,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되어 있더라도 실시간 모드로 작동하지 않는 백신프로그램을 삭제하는 등의 피해를 입힌다. 보트 웜은 MS 아웃룩의 주소록을 이용해 ‘peace betweenAmerica and Islam!’이라는 제목으로 ‘WTC.exe’라는 파일이 첨부된 e메일을 보내 감염시키므로 이런 내용의 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한국CA(ca.com/virusinfo)에서 백신을 내려받을 수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사설] 밀실공조보다 정책공론화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지난 18일 조찬 회동을 통해 대북 문제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 추진하고 언론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5개 항에 합의했다.이른바 양당의 ‘한·자 동맹’으로 ‘1여2야’ 정국 운영 체제의 밑그림이 드러난 셈이다. 민주당 출신 의원 4명의 탈당 등으로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어버린 자민련으로서는 한나라당과 손을 잡을 수밖에없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그러나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언론사 세무사찰은 언론 탄압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던 자민련이 ‘언론 탄압 중단하라’며 한나라당과 합창하는 것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자민련이 한나라당과 어떤 정책 공조를 하든지 그것은 그들의 자유의사에 속할 것이다.그러나 명색이 공당이라면 정책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설령 정책의 입장이 바뀔 경우라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논리적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2야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방송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방송위원 구성 방식을바꾸는 등 방송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한다. 특히 자민련은 대통령 추천 몫 3명을 삭제하고 정당의석별로 조정하자는 입장이라고 한다.대통령의 추천권을정파적 시각으로 보는 자세는 지양돼야 할 것이다. 또 2야는 일정액 이상의 대북 지원은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교원 정년을 63세로 늘리는교육공무원법 개정도 아울러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우리가 특히 우려하는 것은 남북문제에 대한 ‘한·자 동맹’의보수 노선 강화로 남북 대화와 교류사업이 사사건건 발목이잡히지나 않을까 하는 점이다.민족의 앞날이 걸려 있는 문제를 냉전적 시각으로만 접근해서는 안될 것이다. 2야 공조체제를 공식 가동하기 위해 양당의 지도자가 회동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2야의 정책 공조는 어디까지나 공론에 부쳐 토론을 통해 당위성과국민의 지지를 확보한 뒤 공동 정책 노선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양당 수뇌간의 밀실 정략의 산물로밖에 비치지 않을 것이다. 양당의 원내 의석은 과반수를 10석이나 초과하는 146석의거대 야당이다.그렇다고 ‘수의 힘’으로 정부 여당의 국정운영 기조를 밀어붙이기 식으로 흔들어대서는 안될 것이다. 국회 운영이나 입법 활동도 마찬가지다.자민련은 비록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캐스팅 보트를 쥘 수있는 입장이다. 그럴수록 정국 운영의 완충 역할을 다하는것이 자민련의 위상을 높이는 길일 것이다.
  • 여야 ‘쟁점’ 공방 본격화

    국회 국정감사가 초반 탐색전을 끝내고 중반에 접어들었다. 여야는 초반 국감에서 드러난 쟁점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야당측은 미국 테러사건의 여파로 올해 국감이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민주당= 19일이나 20일쯤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참석한가운데 국감 중간점검회의를 열어 그 동안의 국감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의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지도부는 앞으로 야당의 정치공세를 단호하게 차단하되 국정의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경제회생과 예산안 수립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정무위의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측이 ‘이용호 사건’에 대한 권력실세 개입설을 집중 제기할 경우 단순 사기극을 또 하나의 무책임한정치공세에 활용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등 적극 차단할 방침이다.또 대북 햇볕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미국의 보복공격에 따른 원유수급 등 에너지문제를 비롯,경제와 안보 문제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미 테러사건으로 국감에 임하는 소속 의원들의 자세가 느슨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주말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등 당3역 명의의 공문을 의원들에게 보내 피감기관에 대한 철저한 추궁을 독려했다.19일에는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국감 중간 점검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도부는 초반 국감을 통해 이용호 사건의 권력실세 개입의혹 제기와 영장없는 계좌추적,방송사의 편파보도및 도감청 문제 등을 쟁점화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하고있다.앞으로도 핵심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정책대안 제시를 통해 수권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테러사태와 관련,미국의 보복공격에 따른 석유비축 및 금융시장문제 등 경제대책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과기정위 감청대장공개 관련 표결참석으로 ‘캐스팅 보트’ 정당의 위력을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남은 국감에서도여야 어느 쪽의 주장에 휩쓸리기보다는 시시비비를 가리는불편부당한입장에서 독자의 길을 가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미 테러참사 정국이 당분간 지속될 상황임을 감안,‘안보정당’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전력을 쏟는다는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강하류 상수원 보호 시급

    1,000만 서울 시민들의 수돗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날로높아지는 가운데 현행 팔당호 중심의 상수원 보호대책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팔당호 물로 알고 마시고 있는 서울시 수돗물 대부분이 실제는 팔당호 아래 한강 하류에서 취수되고 있기 때문으로 상수원 보호대책의 중심점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수자원공사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재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가 사용하고 있는 팔당 물은 1일 50만t 규모로 나머지 100만t 이상을 한강 하류인 풍납·구이·암사취수장 등 7개 취수장에서 끌어 사용하고 있다.한강 하류에는 이들 취수장 말고도 성남과 인천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대형 취수장이 함께 들어서 있어 팔당호 아래 한강하류의 상수원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 이같이 팔당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은 수자원공사에서공급하는 팔당 광역상수도 원수 사용료가 t당 125원44전임에 비해 자치단체가 취수장을 마련할 경우 비용이 t당 평균 25원∼30원 정도로 크게 싸지는 데서 비롯됐다.서울시의 경우자체 취수장을 늘리면서 94년144만8,000여t이었던 팔당물사용량을 99년 110만t,2000년 80만t,올해는 50만t으로 급격히 줄였다.팔당호보다는 오히려 한강하류가 서울을 포함한수도권 주민들의 수돗물 젖줄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한강 하류지역에는 팔당호와는 달리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상수원 코앞에 모터보트장과 수상스키,윈드서핑장이 들어서 있고 둔치에 마련된 휴식공간과 주차장에서 낚시를 하거나휴식나온 주민들이 많은 쓰레기를 버리는 등 각종 오염원에노출돼 있다.아예 일반인들의 접근조차 금하고 있는 팔당호와는 아주 대조적이다.팔당물의 중요성 감소로 팔당호를 기반으로 한 광역상수도사업의 예산낭비 현상도 심각하다. 주로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1일 260만t 공급규모의 광역상수도 1·2단계사업은 615억여원을 들여 80년 6월완공됐으나 서울시의 사용량 감소로 폐쇄위기에 놓였다.또 1조원이 넘는 경비로 99년 완공한 광역상수도 3·4·5단계도일부 자치단체들이 자체 예산으로 별도의 취수장과 관로를개설하는 바람에 중복투자의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3,000여억원을 들여 오는 2005년 완공예정인 광역상수도 6단계사업 역시 마찬가지.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상수도사업이 지방은 환경부 인가사항,광역은 건교부로 이원화되어 있어 이같은 중복투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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