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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입한지 15분만에 폭발한 5억 요트 ‘황당사고’

    구입한지 15분만에 폭발한 5억 요트 ‘황당사고’

    약 5억 원에 달하는 초호화 요트가 주인의 손에 들어온 지 15분 만에 폭파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사업가인 폴 워드(61)는 지난 2월 유명 요트제작회사에 요청한 요트를 인수받으려 햄프셔의 보트선착장으로 향했다. 그가 구입한 요트는 각종 편의시설과 럭셔리한 룸이 구비된 한정판으로, 요트 마니아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이 되는 모델이었다. 워드는 26만 9000파운드(약 4억 8000만원)을 주고 이 요트를 사들였고, 새 요트의 키를 쥐자마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워드는 곧장 자신이 고용한 항해사와 요트에 올랐지만, 운항을 시작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엔진소리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정확히 15분 뒤, 요트 뒤쪽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워드와 그의 항해사는 바다에 뛰어들어 화염을 피해야 했다. 그는 “사고 당시 겨울이었기 때문에 바닷물이 매우 차가웠다. 게다가 폭발 때문에 우리 두 사람 모두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면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라 더욱 놀랐다.”고 회상했다. 바다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두 사람을 구한 구조대원은 “폭발 규모가 워낙 커서 살아남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기적적으로 두 사람을 발견해 곧장 구조했다.”면서 “기적이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요트 엔진에 충격적인 결함으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으며, 폴 워드 측은 요트사에 건넨 비용을 제외하고도 컨설턴트 비용 등 각종 명목을 추가한 수 억 원 대의 손해배상청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다의 모든 것’ 부산에 떴다

    ‘바다의 모든 것’ 부산에 떴다

    국립해양박물관이 9일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해양박물관은 부산 영도구 동삼동 혁신도시 내 4만 5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2009년 12월 착공, 지난 5월 준공됐으며 총 114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해양박물관은 ‘나의 바다, 우리의 미래’라는 콘셉트로 해양문화, 해양역사·인물, 항해선박, 해양생물, 해양체험 등 해양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세계 최초의 종합해양박물관을 표방한다. 전시관은 상설전시관 8개, 기획전시관 1개, 어린이 박물관, 해양도서관, 수족관, 대강당, 4D영상관으로 구성됐다. 전시용 유물은 1만여점에 달한다. 상설전시관에는 해양 역사와 과학·산업 등 다양한 유물 등이, 해양역사인물관과 해양문화관에는 조상들의 바다에 대한 인식과 삶, 신앙과 관련된 유물과 자료 등이 전시됐다. 상설전시관에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함경도해안실경지도첩’, ‘죽도제찰’과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세계 최초의 해도첩’ 등의 희귀 유물도 만나볼 수 있다. 항해선박 영역에서는 우리나라 한선(韓船)의 변천 과정과 국내 최대 크기로 복원(실물 2분의1)한 ‘조선통신사선’이 전시된다. 조선통신사선은 조선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보낸 외교사절단이 타고 갔던 선박으로, 국산 소나무를 사용해 전통 기법으로 복원됐다. 해양생물관에는 해양생물의 배양 및 성장과정을 보여 주는 미니 수조와 해양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 직경 11m, 수심 4.8m 총 377t 규모의 수족관에서는 국내 연근해 상어·가오리 등의 해양생물을 선보인다. 특히 해양체험관에서는 원격조종 보트, 요트레이서 체험을 통한 해양스포츠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해양과학관은 심해 잠수정을 활용한 심해저 광구개발, 양광 시스템 및 심해 탐사와 남극 생태계 연구, 얼음바다 속 생물자원 연구 등을 소개한다. 극지 코너에서는 격주 토요일마다 남극 세종기지와의 화상 통화를 제공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토·일요일은 각각 3시간, 1시간 연장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모두 무료이며 4D영상관만 유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1초만에 물개 잡는 시속40km ‘괴물 백상아리’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물개를 잡으려 물 밖으로 뛰어오른 거대한 백상아리의 모습이 극적으로 포착됐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인근 해안에서 물개를 사냥하는 거대한 백상아리를 10여 일을 끈질기게 기다린 한 사진작가가 극적으로 촬영했다. 남아프리카 출신으로 현재 영국 켄트 주에 사는 유명 사진작가 스티브 블룸(59)은 이 같은 사진을 찍기 위해 바다 위 보트에서 2주 이상을 보냈다고 밝혔다. 블룸은 “백상아리가 물개를 사냥하려고 물 밖으로 뛰어오르는 장면을 찍기 위해 무려 16일을 기다려야 했다.”면서 “뱃멀미와 싸우느라 머리는 지끈거렸고 계속 카메라를 잡고 있어야 해 손에는 근육통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마침내 물이 튀면서 상어가 뛰어올라 물개를 사냥했는데 그 모든 시간이 1초 안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상아리는 물속에서 시속 40km 이상으로 헤엄칠 수 있으며 지방이 풍부한 물개를 주로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비둘기 21마리 죽이고 금메달 딴 남자

    비둘기 21마리 죽이고 금메달 딴 남자

    런던올림픽에선 소트트볼과 야구가 정식종목으로서 마지막을 장식한다. 4년 뒤 리우 대회에선 럭비와 골프가 새롭게 정식종목이 된다. 럭비는 1900년 파리 대회와 08년, 20년, 24년 대회 때 열렸고 마지막 금메달 두개는 미국이 가져갔다. 1900년과 04년 대회에만 열린 골프 역시 미국이 메달 잔치를 벌였다. 파리 대회에서 딱 한 번 정식종목이었던 크리켓은 영국과 프랑스만 참가해 영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는데 그 뒤 올림픽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영연방이나 서남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가 정식종목 채택의 충분조건은 아니었던 셈. 1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근대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이었다가 사라진 종목 중에는 기상천외하거나 어이없는 것들이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10가지를 추려본다. ▶1900년 대회에 딱 한번 열린 수영 장애물. 선수들은 200m를 4구간으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폴까지 헤엄친 뒤 폴에 올랐다가 내려온 뒤 다시 물에 뛰어들어 두 척의 보트까지 역영한 뒤 다시 입수, 다른 두 척의 보트까지 헤엄쳤다. 다시 오른 다음 물에 뛰어들어 결승선까지 역영했다. 프레드릭 레인(호주)이 유일무이한 우승자였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에 딱 한 번 열린 수영 잠영. 물에 들어가 60초 동안 꼼짝 않고 견디거나 물 밖으로 나오기 전까지 얼마나 깊이 들어갔는지를 쟀다. 미국 선수만 참가한 경기에서 윌리엄 디키가 우승했다. ▶1900년 시범종목으로 도입돼 8년 뒤 정식종목이 됐다가 1924년 다시 시범종목으로 강등된 ‘주드팜(Jeu de Paume)’이란 종목도 있다. 굳이 옮기자면 ‘손바닥 놀이’쯤 된다. 테니스의 원조 격인데 라켓 대신 손바닥이나 헝겁을 댄 손으로 공을 받아넘겼다. ▶프랑스에서 유래한 ‘크로켓(croquet)’을 미국에서 변형한 ‘Roque’란 경기가 오직 한 가지 목적, 메달 순위를 끌어올리려고 세인트루이스 대회에서 열렸다. 당연히 미국 외의 나라에선 경기 규칙도 몰랐고 참가자는 미국 선수뿐이었다. ▶고대 올림픽에서 열렸던 경기 중에 근대 올림픽에 유일하게 되살아난 종목으로 줄다리기가 있다. 1900년 대회부터 1912년 대회까지 연속해서 열렸고 1920년 대회까지 존속했다. 대다수의 메달은 영국 차지였는데 1908년 런던경찰이 금메달을 수상했다. ▶육상의 도약 3종목(멀리뛰기, 삼단멀리뛰기, 높이뛰기)은 1900년 대회부터 1912년 대회까지 모두 제자리에 선 채로 경기를 시작했다. 도움닫기 위해 내달리는 것이 경기의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체조 세부종목으로 로프 오르기가 1896년 대회부터 1932년 대회까지 간헐적으로 열렸다. 특히 1904년 대회 우승자인 조지 에이서(미국)는 한쪽 발을 다친 채로 출전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는 두 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체조에서만 모두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올림픽 10주년을 기념해 1906년 아테네에서 열린 ‘사이 올림픽’에서는 용기와 명예의 스포츠로 불린 귀족 경기, 권총 결투가 정식종목으로 열렸다. 선수들은 돌아선 뒤 20~30m 떨어진 근사한 차림의 마네킹 목을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 1912년 대회에도 반짝 재등장했지만 이후 영영 자취를 감췄다. ▶현재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수영 싱크로나이즈드 경기는 1984년부터 1992년 대회까지는 솔로 경기였다. 선수 혼자 풀에 들어가 음악에 맞춰 연기했다. 음악만큼 멋지지 못했음은 물론이다. ▶근대 올림픽 사상 살아있는 동물을 죽인 유일한 종목이 1900년 대회에 있었다. 대회 기간 300마리 넘는 비둘기를 쏴죽인 ‘산 비둘기 사격’이었다. 레온 데 룬덴(벨기에)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죽인 비둘기만 21마리였다. 모리스 파우레(프랑스)가 1마리 차로 뒤를 쫓았다.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대체된 경기가 클레이 사격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거포 형님 괴물 아우

    [프로야구] 거포 형님 괴물 아우

    김태균이 연타석 대포로 국내 통산 20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류현진(이상 한화)은 김태균의 도움으로 무려 56일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김태균은 8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6회 상대 선발 윤희상의 2구째 포크볼을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김태균은 이어 4-0으로 앞선 8회 세 번째 투수 제춘모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시원한 좌월 1점포로 연결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간 김태균은 시즌 11·12호 홈런을 작성하며 역대 18번째로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35번째 2000루타도 달성했다. 전날 1점포와 역전타로 팀을 8연패의 늪에서 구하며 맏형 박찬호의 4승을 도왔던 김태균은 이날도 연타석 대포로 류현진의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했다. 류현진은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의 승리는 지난달 23일 광주 KIA전 이후 7경기, 56일 만이다. 5-0 완승을 거둔 한화는 8연패 뒤 값진 2연승을 달렸다. SK는 지난해 6월 23일~7월 6일 7연패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7연패 늪에 빠지며 KIA와 공동 5위가 됐다. 삼성은 부산 사직에서 탈보트의 호투와 박석민의 2점포 등으로 3연승을 달리던 롯데의 발목을 7-2로 잡았다. 삼성은 롯데를 2위로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6이닝을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은 탈보트는 지난 4월 26일 대구 롯데전부터 파죽의 7연승으로 9승째를 올렸다. 장원삼(삼성)·주키치(LG)·니퍼트(두산)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 삼성은 0-1로 뒤진 4회 이승엽의 안타에 이은 박석민의 2점포 등 장단 5안타와 1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상대 선발 리즈의 어이없는 난조를 틈타 LG를 9-3으로 꺾고 2연승했다. LG는 4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버텨 5승째를 챙겼다. LG 선발 리즈는 1회 선두타자 이종옥에게 안타를 맞고, 정수빈에게 볼넷, 김현수·양의지에게 연속 볼넷, 윤석민에게 몸에 맞는 공 등 난조로 일찍 강판됐다. 선발 투수가 1회 1아웃도 잡지 못하고 강판된 것은 지난해 8월 5일 목동 두산전에 등판한 김성태(넥센) 이후 처음이다. KIA는 목동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9회 초 1사 3루에서 박기남의 값진 희생플라이로 넥센을 2-1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올림픽 금 따려고 비둘기 300마리 죽인 선수들

    올림픽 금 따려고 비둘기 300마리 죽인 선수들

    런던올림픽에선 소트트볼과 야구가 정식종목으로서 마지막을 장식한다. 4년 뒤 리우 대회에선 럭비와 골프가 새롭게 정식종목이 된다. 럭비는 1900년 파리 대회와 08년, 20년, 24년 대회 때 열렸고 마지막 금메달 두개는 미국이 가져갔다. 1900년과 04년 대회에만 열린 골프 역시 미국이 메달 잔치를 벌였다. 파리 대회에서 딱 한 번 정식종목이었던 크리켓은 영국과 프랑스만 참가해 영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는데 그 뒤 올림픽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영연방이나 서남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가 정식종목 채택의 충분조건은 아니었던 셈. 1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근대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이었다가 사라진 종목 중에는 기상천외하거나 어이없는 것들이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10가지를 추려본다.▶1900년 대회에 딱 한번 열린 수영 장애물. 선수들은 200m를 4구간으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폴까지 헤엄친 뒤 폴에 올랐다가 내려온 뒤 다시 물에 뛰어들어 두 척의 보트까지 역영한 뒤 다시 입수, 다른 두 척의 보트까지 헤엄쳤다. 다시 오른 다음 물에 뛰어들어 결승선까지 역영했다. 프레드릭 레인(호주)이 유일무이한 우승자였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에 딱 한 번 열린 수영 잠영. 물에 들어가 60초 동안 꼼짝 않고 견디거나 물 밖으로 나오기 전까지 얼마나 깊이 들어갔는지를 쟀다. 미국 선수만 참가한 경기에서 윌리엄 디키가 우승했다.▶1900년 시범종목으로 도입돼 8년 뒤 정식종목이 됐다가 1924년 다시 시범종목으로 강등된 ‘주드팜(Jeu de Paume)’이란 종목도 있다. 굳이 옮기자면 ‘손바닥 놀이’쯤 된다. 테니스의 원조 격인데 라켓 대신 손바닥이나 헝겁을 댄 손으로 공을 받아넘겼다. ▶프랑스에서 유래한 ‘크로켓(croquet)’을 미국에서 변형한 ‘Roque’란 경기가 오직 한 가지 목적, 메달 순위를 끌어올리려고 세인트루이스 대회에서 열렸다. 당연히 미국 외의 나라에선 경기 규칙도 몰랐고 참가자는 미국 선수뿐이었다. ▶고대 올림픽에서 열렸던 경기 중에 근대 올림픽에 유일하게 되살아난 종목으로 줄다리기가 있다. 1900년 대회부터 1912년 대회까지 연속해서 열렸고 1920년 대회까지 존속했다. 대다수의 메달은 영국 차지였는데 1908년 런던경찰이 금메달을 수상했다.▶육상의 도약 3종목(멀리뛰기, 삼단멀리뛰기, 높이뛰기)은 1900년 대회부터 1912년 대회까지 모두 제자리에 선 채로 경기를 시작했다. 도움닫기 위해 내달리는 것이 경기의 형평성에 위배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체조 세부종목으로 로프 오르기가 1896년 대회부터 1932년 대회까지 간헐적으로 열렸다. 특히 1904년 대회 우승자인 조지 에이서(미국)는 한쪽 발을 다친 채로 출전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는 두 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체조에서만 모두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근대올림픽 10주년을 기념해 1906년 아테네에서 열린 ‘사이 올림픽’에서는 용기와 명예의 스포츠로 불린 귀족 경기, 권총 결투가 정식종목으로 열렸다. 선수들은 돌아선 뒤 20~30m 떨어진 근사한 차림의 마네킹 목을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 1912년 대회에도 반짝 재등장했지만 이후 영영 자취를 감췄다. ▶현재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수영 싱크로나이즈드 경기는 1984년부터 1992년 대회까지는 솔로 경기였다. 선수 혼자 풀에 들어가 음악에 맞춰 연기했다. 음악만큼 멋지지 못했음은 물론이다.▶근대 올림픽 사상 살아있는 동물을 죽인 유일한 종목이 1900년 대회에 있었다. 대회 기간 300마리 넘는 비둘기를 쏴죽인 ‘산 비둘기 사격’이었다. 레온 데 룬덴(벨기에)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죽인 비둘기만 21마리였다. 모리스 파우레(프랑스)가 1마리 차로 뒤를 쫓았다.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대체된 경기가 클레이 사격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무려 400kg 육박하는 ‘식인상어’ 낚시꾼에 포획

    사람을 잡아먹기도 하는 식인상어인 청상아리가 보트 위에서 낚시중인 사람들에게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상어는 부두에 마련된 저울의 측정치인 340㎏를 넘어선 대형 상어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LA 마리나 딜 레이의 부두에 대형 상어를 실은 보트가 도착했다. 부두의 관리자인 크레이그 캠벨은 보트에 실린 거대한 상어를 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캠벨은 “20년간을 이 부두에서 일했는데 이렇게 큰 상어는 처음봤다.” 면서 “저울의 측정치를 넘어서 정확한 무게는 모르겠지만 900파운드(약 408kg)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낚시꾼들에 의하면 부두에서 15마일(약 24km) 떨어진 곳에서 6명이 달라붙어 이 상어를 잡았다고 하더라.” 며 “이런 괴물이 낚였다는 것은 어업철에 좋은 징조” 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수족관에 따르면 이 대형상어는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 ‘청상아리’(mako shark)로 확인됐다. 청상아리는 백상아리와 더불어 식인상어의 대명사로 상어중 가장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뉴스팀 
  • 낚시로 잡은 청새치 잡아먹는 뱀상어 포착

    낚시로 잡은 청새치 잡아먹는 뱀상어 포착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상어가 와서 낚아채간다면… 사람에게 낚인 청새치가 다시 상어에게 먹히는 무시무시한 장면이 호주 케언즈 해역에서 카메라에 포착됐다. 데일리미러 등 해외언론은 지난 4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영상으로 올려진 청새치를 놓고 벌어지는 인간과 상어의 싸움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보트 위에서 낚시를 하던 3명의 사람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물고기 중에 하나인 청새치를 낚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주위 물결과 보트는 갑자기 심하게 요동을 치기 시작한다. 낚시바늘에 걸린 청새치를 잡아먹기 위해 상어들이 나타난 것. 이 상어는 난폭한 것으로 유명한 뱀상어(Tiger Sharks)로 두마리가 나타나 사람들이 잡은 청새치를 신나게 포식했다. 결국 사람들이 낚아올린 것은 청새치의 대가리 뿐. 이같은 장면은 당시 낚시에 나선 일행 중 한명이 촬영한 것으로 다소 허탈한(?) 심정을 담아 1년 여전 유튜브에 게재했다가 뒤늦게 언론을 통해 알려져 화제로 떠올랐다. 인터넷뉴스팀
  • 거대 뱀장어?…‘세계서 가장 이상한 고래’ 브리칭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마치 거대한 뱀장어처럼 몸이 매우 길쭉해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고래로 불리는 ‘브라이드 고래’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이드 고래’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방향을 바꾸는 이상한 행동을 해서 바다 위로 뛰어올라 수면을 때리는 ‘브리칭’ 동작을 카메라로 촬영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캐나다의 사진작가 앤디 머치(45)는 최근 이 같은 ‘브라이드 고래’의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공개된 사진은 멕시코 라파스 앞 코르테즈 해의 보트 위에서 촬영된 것으로, 고래의 길고 길쭉한 몸통이 브리칭 당시 고래를 하늘로 솟아오른 거대한 뱀장어처럼 보이게 했다. ‘브라이드 고래’의 몸길이는 보통 12m 정도이나 최대 14m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머치는 “고래들이 보트 밑에서 빠르게 헤엄치다가 그중 한 마리가 브리칭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머치는 “고래 한 마리가 보트의 움직임이 만든 수압을 즐기는 듯 보였다.”면서 “1~2분 정도 보트를 뒤따르다가 우측에서 갑자기 브리칭을 시도한 뒤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브라이드 고래’는 수염고래과에 속하며 다른 수염고래들처럼 플랑크톤이나 갑각류, 물고기 떼를 큰 입으로 빨아들여 먹는다. 이들은 다른 수염고래들처럼 열대에서 아열대 해양에 주로 서식해 대서양과 태평양, 인도양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이들 고래는 단독 또는 쌍을 이뤄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며 먹이를 먹는 해역에서는 20여 마리의 무리를 이루는 때도 있다. 한편 ‘브라이드 고래’는 지난 1908년 노르웨이의 포경업자 요한 브라이드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앞바다에서 발견해 그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休~도시를 벗어나 지친 나를 깨운다

    休~도시를 벗어나 지친 나를 깨운다

    ‘템플스테이’는 이제 불교 신자에 국한하지 않는 휴식과 체험의 복합 문화상품으로 인식된다. 휴가철이면 비단 불교 신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한 번쯤 템플 스테이 일정을 찾아보곤 한다. 올여름 휴가철에도 어김없이 각 사찰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일상에 지친 선남선녀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명상형 불교 신자들에게 가장 각광 받는 불교 체험. 고즈넉한 산사 품에 안겨 불교 전통 의식을 따라 ‘참나’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대종을 이룬다. 인제 백담사는 자연과 교감하는 생활명상인 ‘참나를 찾아가는 숲 명상’을, 양양 낙산사는 차 명상, 걷기 명상 등 집중 명상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길에서 길을 묻다’를 준비한다. 화성 용주사의 명상 여행 프로젝트 ‘명상을 품은 나’도 인기를 끄는 명상 스테이로 꼽힌다. ●레저형 일반인들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맞춤형 템플스테이. 산사 주변의 자연풍광과 레저를 접목한 프로그램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강릉 현덕사의 ‘요트 체험 템플스테이’는 경포대 정동진 일대 코스에서 요트 체험을 하는 이색 스테이로 특히 요트 위의 선상 명상이 눈길을 끈다. 진해 대광사의 ‘산과 바다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도 대표적인 맞춤 레저형 프로그램. 여름밤 별빛달빛 꿈길걷기, 보트·요트 체험 등 산과 바다 체험으로 구분해 각 1박2일 코스로 진행한다. ●교육형 방학기간 중 어린이·청소년을 겨냥한 캠프와 수련회 형식의 스테이. 영어·한문 강좌부터 생태학습 문화유산답사 등 전문 강사와 커리큘럼을 짜 진행한다. 대부분 불교의식과 사찰체험을 병행하는 게 특징이다. 성주 심원사는 지난해에 이어 가야산 생태학습, 손끝 물들이기, 사찰음식 만들기 등으로 꾸민 ‘검정고무신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며 동해 삼화사는 봉사단체인 국제워크 외국학생들을 강사로 초청, 3박4일간 모든 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 조선 정조대왕의 리더십과 효 사상을 배우는 화성 용주사의 ‘정조 효 템플스테이’와 전통예절과 한문을 배우는 남해 용문사의 ‘여름 한문학당’도 특화된 교육 스테이로 각광 받는다. ●건강형 여성과 노인층의 참여가 늘고있는 스테이. 각 사찰의 고유한 섭생과 건강 요법을 갖춰 진행하는 특화된 프로그램들이 많다. 육지상사는 단식 프로그램에 쑥뜸, 선식, 풍욕, 추나교정 체험을 얹은 ‘산사의 건강비전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며 인제 백담사는 건강 지키기 108배, 사찰음식 만들기, 대청봉 봉정암 참배 등 내설악 산사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지는 ‘참나를 찾아가는 건강 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 한편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 스테이 도입 10년을 맞아 오는 10월까지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인다. 사업단은 ‘템플스테이, 나를 위한 행복한 습관’이라는 슬로건을 세워 9월 중 지난 10년동안의 각종 기록물과 자료를 수집해 ‘기록으로 본 템플스테이 10년’을 발간한다. 9월에는 서울 봉은사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10주년 축하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10월에는 템플스테이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프로야구] 올팀올, 내팀내?

    [프로야구] 올팀올, 내팀내?

    프로야구의 속설, ‘올팀올, 내팀내’ 법칙이 올 시즌에도 들어맞고 있다. 여름이 되면 체력 고갈과 부상선수 속출 탓에 ‘올라갈 팀은 올라가고 내려갈 팀은 내려가는’ 양상이 뚜렷해지기 마련. 그러나 아직 단정하기엔 이르다. 4강 구도를 결정지을 다양한 변수들이 남아 있기 때문. 최근 한 달 8개 구단의 성적을 비교하면 ‘올팀올, 내팀내’ 현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표적인 예가 ‘디펜딩 챔피언’ 삼성. 지난달 6위에 그쳤던 삼성은 지난 1일 넥센을 꺾고 3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시즌 전 우승후보 0순위로 평가받은 것이 무색할 정도로 하위권을 맴돌던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을 찾고 중심타선이 꾸준히 뒤를 받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월 4경기에 등판, 1승2패로 부진하던 장원삼이 차근차근 승리를 챙겨 다승 공동선두(9승)이고, 탈보트(8승)와 배영수(7승)가 그 뒤를 받쳤다. 삼성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힌 KIA 역시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넥센과 공동 5위로, 선두와의 승차가 3.5밖에 안 돼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 둘의 상승세와 정반대로 가는 팀이 LG. 주말 SK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시즌 최다인 6연패를 끊었지만 어느새 7위로 곤두박질쳤다.넥센 역시 지난달 2위를 달렸지만 클린업트리오 이택근과 강정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5위로 주저앉았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봉와직염으로 빠진 홈런 선두 강정호의 빈 자리가 컸다. 그러나 4강 구도가 이대로 굳어지지는 않는다. 1위 삼성부터 7위 LG까지 4.5경기차로 빽빽하다. 몇 차례 연승만 하면 바로 선두에 복귀할 수 있고, 한 번 연패당하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부상 선수의 귀환. 최근 3연패하며 2위로 주저앉은 롯데는 ‘여왕벌’ 정대현의 복귀를 애타게 기대하고 있다. 19세이브로 분투하는 김사율에 정대현이 가세하면 철벽 뒷문을 잠글 수 있기 때문. LG도 마무리 봉중근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고, SK 역시 필승 계투진 정우람과 박희수가 빠지며 고전하는 중에 일단 송은범이 돌아와 한숨 돌리고 있다. KIA는 ‘해결사’ 김상현이 조만간 1군에 올라오면 조영훈과 함께 타선에 불을 붙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낚시꾼이 잡은 물고기 낚아채가는 독수리 포착

    뛰는 인간 위에 나는 독수리? 사람이 어렵게 잡은 물고기를 날름 낚아채가는 독수리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최근 미국 워싱턴에 있는 패든 호수를 찾은 낚시꾼들은 황당한 경험을 했다. 고무보트 위에서 낚시 중 물고기를 잡아 낚아 올리던 찰나 어디선가 흰머리 독수리가 날아와 재빨리 낚아채 가버린 것. 한마디로 힘들게 먹잇감을 잡아다 독수리에 바친 셈. 졸지에 ‘점심’을 빼앗긴 브루스 헌틀리는 “물고기를 낚아 올리던 중 약 2m에 육박하는 날개를 펼치고 독수리가 날아왔다.” 면서 “그런 황당하고 무서운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함께 낚시에 나선 동료 릭 워렌은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믿고 며칠 후 카메라를 들고 호수에 나와 같은 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워렌은 “멀리서 독수리가 물고기를 잡는 우리들을 지켜봤다.” 면서 “독수리가 우리들을 공격하지는 않았으나 물고기 크기에는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가까이에서 국조(國鳥)를 본 것은 처음”이라면서 “물고기는 잃었지만 더 멋진 사진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프로야구] ‘승진잔치’… 삼성 1위

    [프로야구] ‘승진잔치’… 삼성 1위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안정적이고 착실한 선발진, 끝판대장이 버티는 마무리, 여기에 날이 더워지면서 방망이까지 달아올랐다. 시즌 초반 바닥에서 헤맬 때도 류중일 감독은 “더워지면 타격감이 살아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대로 ‘디펜딩 챔피언’ 삼성이 돌아왔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넥센을 3-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37승(2무30패)째를 거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탈보트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으로 1실점, 시즌 8승(1패)을 챙겼다. 지난 4월 26일 대구 롯데전 이후 7연승이다. 삼성은 탈보트의 뒤를 이어 안지만(8회)-권혁(8회)-오승환(9회)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차례로 투입됐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네 타자를 상대로 승리를 지켜내 228세이브(369경기)로 통산 최다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타석에서는 진갑용이 날았다. 1-1이던 5회 2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선두 도약에 힘을 보탰다. 무서운 상승세다. 5월 말까지 7위로 처져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은 6월 들어 본격적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 3위까지 오르더니 7월 첫날 거침없이 선두를 꿰찼다. KIA는 대전에서 한화를 2-1로 누르고 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달리며 넥센과 공동 5위로 올라왔다. 선발 앤서니가 5와3분의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9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고도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5월 13일 이후 6경기에서 2패만 떠안았다. 한화는 에이스를 세우고도 연패를 ‘6’으로 늘렸다. 장단 12안타를 친 두산은 롯데를 7-2로 꺾고 4연승을 올렸다. 이종욱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지난달 16일 삼성전 이후 1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안규영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은 고창성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LG는 문학에서 박용택의 3점 홈런을 앞세워 SK를 5-2로 제압했다. 3연패를 당한 SK는 9회 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고도 한 점도 따라잡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신·구당권파 “정진후·김제남 잡아라”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사퇴를 거부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를 2심인 중앙당기위원회에서도 확정하면서 이제 이들 두 의원의 운명은 당내 중립 성향인 김제남·정진후 의원의 손으로 넘어갔다. 당 차원의 제명을 위해 소속 의원 과반수, 즉 13명 중 7명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신당권파(5명)든 구당권파(6명)든 이들 김·정 두 의원을 끌어안아야만 제명안을 관철시키든 저지시키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김 의원 제명에 팔을 걷어붙인 신당권파 측은 김·정 두 의원 설득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들로부터 확실한 동의를 얻은 뒤 제명안을 소속 의원 투표에 부친다는 방침이다. 신당권파 측 관계자는 1일 “섣불리 의총을 열었다가 제명 반대 결정이 나오면 안 되니 김제남·정진후 의원을 설득하고 두 의원의 입장을 확인한 뒤에야 5~6일쯤 의총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권파는 이보다 앞서 주중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부터 연다는 방침이다. 이·김 의원의 투표권이 박탈된 사이에 원내대표 자리부터 확보하자는 속내로 보인다. 이·김 의원은 당원 자격이 정지돼 당내 선거인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할 수 없지만 정당법에 따라 제명 표결을 하는 의총에서는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신당권파의 계획대로 이·김 의원 제명에 성공한다고 해도 변수는 또 남아 있다.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되는 당 대표 경선이다. 여기서 구당권파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강병기 후보가 신당권파 강기갑 후보를 누르고 대표 자리에 오르면 이·김 두 의원의 복당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씨줄날줄] 신(新)프레너미/주병철 논설위원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괜한 오해로 서먹해지고, 하찮은 일로 서운해할 때가 있다. 이런 일을 계기로 더 친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애증(愛憎)을 갖고 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의 H 그로스는 자신이 펴낸 범죄심리학에서 애증을 이렇게 설명했다. “사랑과 미움은 꼭 같은 것이다. 다만 전자는 적극적이며, 후자는 소극적인 데 불과하다.” 애증에 대해 재미있게 표현한 신조어가 있다. ‘프레너미’(frenemy)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심리학 교수 테리 앱터의 저서 ‘베스트 프렌즈’에 나오는 단어로, 친구(friend)와 적(enemy)을 합친 것이다. 앱터는 여성들이 문화적인 환경 때문에 남성들에 비해 경쟁의식이 높다고 설명했다. 앱터는 저서에서 여성은 친구를 성원하고 잘되기를 바라지만 내심 자신이 뒤처지거나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프레너미가 가장 활발한 곳은 아무래도 상거래(돈)가 많은 기업이다. 이곳 용어로는 ‘적과의 동침’이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 삼성과 LG, 삼성과 소니, 삼성과 애플, 소니와 파나소닉, 구글과 애플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협력한다고 해서 ‘친구’이고, 경쟁한다고 해서 ‘적’이라 할 수 있을까. 보디랭귀지 분석 전문가들은 구글의 에릭 슈밋과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대화를 나눌 때 다리와 팔 모양 등을 근거로 신뢰도를 분석한 적이 있었는데, 서로의 신뢰 수준은 33%였다고 한다. 겉으로는 부둥켜안지만 속으로는 발길질을 해댄다는 얘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안(오바마케어) 합헌 결정의 캐스팅 보트를 행사한 존 로버츠 미국 대법원장의 정치적 판단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찬반이 4대4로 팽팽한 상황에서 로버츠 대법원장은 합헌 의견을 내 오바마에 승리를 안겨줬다. 그러나 결론 부분에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대목에 대해 세금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증세 논란의 빌미를 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롬니에게 유리하게 했다고 볼 수 있다. 오바마와 로버츠는 하버드 로스쿨 선후배 사이지만 큰 사안마다 각을 세우는 애증 관계였다. ABC 방송은 “로버츠는 오바마의 프레너미”라고 명명했다. 지구촌 시대에 프레너미는 개인이든 국가든 거부할 수 없는 새로운 관계 형성의 키워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긍정의 힘으로 ‘프레너미’를 진화시키는 수밖에 없다. 이런 질문이 남는다. 우리의 프레너미는 누구인가.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물 위를 노닐다, 더위는 잊었다

    물 위를 노닐다, 더위는 잊었다

    수상 레포츠의 계절이다. 카약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고 싶었지만 비용 때문에 엄두가 안 났다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진행하는 수상 레포츠 체험교실이 도움이 된다. 꼼꼼하게 뒤져보면 저렴한 가격에 각종 수상 레포츠를 배우고 즐길 기회가 많다. 올해 10월까지 전국의 강과 호수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요즘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카약을 비롯해 딩기 요트와 조정 등 여러 수상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시설과 장비 사용료를 포함해 1인당 1만원 안팎으로 즐길 수 있다. ●선호도 1위, 초보자 OK ‘카약’ 얼마 전 한 수상 레포츠 장비 업체에서 전국 남녀커플 546명을 대상으로 수상 레포츠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요트와 카약, 딩기 요트, 수상스키,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래프팅 등 7개 수상 레포츠가 대상이었다. 1위는 카약이었다. 282명이 선택했다. (크루즈)요트가 2위(108명)였고, 딩기 요트(78명)가 뒤를 이었다. 수상스키나 래프팅 등 전통적인 수상 레포츠 종목은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장비 제작 업체의 자체 설문조사이니만큼, 일정 부분 주최 측의 ‘입김’도 작용했을 터. 하지만 수상 레포츠에 대한 선호도가 수상스키처럼 피동적인 체험을 하는 것에서 자신이 직접 기술을 익히고 장비를 운용하는 능동적인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카약(kayak)은 생긴 모양과 타는 방식 때문에 카누(canoe)와 혼동되는 레포츠다. 노의 형태에 따라 이름이 바뀐다고 보면 알기 쉽다. 카약은 양날 노, 카누는 외날 노를 사용한다. 예전엔 급류 카약이나 장거리 투어링 카약이 중심이었다. 가족과 함께하기엔 다소 위험한 종목들이다. 그러다 더키라고 불리는, 바람을 불어 넣은 인플레이터블(inflatable) 카약이 국내에 수입되면서 카약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인플레이터블 카약은 높은 안정성과 차량에 실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바다에서도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해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다. 카약을 타는 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는 않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수심이 1m만 돼도 탈 수 있어 우리나라처럼 물길이 많은 지형에서 조만간 수상 레포츠의 지형도를 바꿀 기대주로 꼽힌다. 한국마리나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 카약 동호회는 200여곳, 동호인 등 카약 인구는 2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한강 여주보와 금강 세종보, 영산강 승촌보 등에서 7월부터 카약 프로그램이 운용(표 참조)된다. 2500원만 내면 체험할 수 있다. 한국마리나산업협회 홈페이지(www.k-marina.or.kr)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 1577-2281. 카약 체험시 물놀이 복장과 여벌옷, 세면도구, 선블록, 모자 등은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바람과 춤을, 항해의 유혹 ‘딩기요트’ 요트는 상류층이 즐기는 고급 스포츠란 인식이 강하다. 실제 선실까지 딸린 요트의 경우 여전히 일반인의 진입 장벽이 높다. 한데 장삼이사들이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요트도 있다. 대표적인 게 딩기 요트다. 요트는 선실과 동력 유무에 따라 크루즈(cruise) 요트와 딩기(dinghy) 요트로 구분된다. 딩기 요트는 선실과 엔진이 없는 작은 요트로, 바람의 힘만으로 움직인다. 딩기 요트는 다시 옵티미스트급과 레이저 피코급으로 나뉘는데, 옵티미스트급은 구조가 간단하고 조종법도 어렵지 않아 초등학생도 탈 수 있다. 실제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의 요트체험도 옵티미스트급 딩기 요트로 이뤄진다. 딩기 요트는 타면 탈수록 ‘기특한 녀석’이란 생각이 드는 요트다. 겉모습은 불퉁스러운 복어처럼 생겼어도 여간 옹골차지 않다. 강과 바다, 어디든 가리지 않고 간다. 단순한 외모와 달리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됐다. 딩기 요트를 다루는 핵심은 바람의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세일(돛)을 이용해 옆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직진하는 힘으로 바꿔주는 게 요령이다. 문제는 우리의 몸이 직진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 걷거나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늘 앞뒤로만 오갔지 옆으로 다녀본 기억은 전무하다. 예컨대 배풍(뒤에서 부는 바람)이 불면 앞으로 쉽게 나갈 것 같지만 정반대다.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그때 세일의 방향을 바꿔줘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체가 나갈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체득하려면 대략 15시간 이상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는 세일과 러더(조타 장치)를 적절히 조절할 줄만 안다면 힘들이지 않고 내나라 어디든 두둥실 떠다닐 수 있다는 얘기와 맥이 통한다. 다만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는 체력 소모가 많아 쉽게 지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국해양소년단서울연맹의 조용대 훈련팀장은 “반나절 정도의 교육만 이수하면 아이들도 혼자 탈 수 있다.”며 “하루 3시간 이내로 2~3일에 나눠 교육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또 “강풍이 불 경우 세일의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며 심각한 부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늘 세일의 움직임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정은 일반인에게 낯설다. 한데 헬스 클럽에 다녀본 사람의 경우 로잉 머신이라고 하면 금방 안다. 로잉 머신에서 ‘로잉’이 바로 조정이다. 보통 사람들의 삶 속에 진작부터 조정이 다가와 있었던 셈이다. ●호수위 질주, 속도의 매력 ‘조정’ 조정은 온몸을 이용하는 운동이다. 상체만 쓸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조정선수들 몸매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위아래가 고루 탄탄하다. 동승자와의 호흡도 무척 중요하다. 조정이 단결력을 키우는 팀 빌딩 프로그램에 제격인 이유다. 무엇보다 칼날처럼 생긴 배를 타고 빠르게 물살을 가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내년 8월 25일~9월 1일 충북 충주서 세계조정선수권이 열린다. 조정 경기로서는 세계 최대 행사다. 탄금호에 국제조정경기장이 조성되고 있고, 대회가 끝난 뒤에는 조정체험교실 등으로 일반에 공개돼 수상 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 덕에 일반인들에게도 쏠쏠한 체험의 기회가 생겼다. 충주조정체험학교에서 8월 말까지 조정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너른 탄금호에서 조정 체험을 즐기려는 개인과 단체의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8월에는 조정 동호인 대회도 연다. 조정체험학교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된다. 단체는 하루 최대 96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체험은 간단한 조정 이론교육과 조정 실습 기구인 에르고미터 실기를 거쳐 수상체험으로 이어진다. 체험 종목은 싱글스컬, 더블스컬, 유타쿼드러플스컬 등이다. 참여 신청은 홈페이지(www.cjrowingschool.kr)에서 받는다. 이진숙 체험학교 팀장은 “조정 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약률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예약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043)844-3533. 물과 관련한 여행 팁 두 가지. 먼저 충주호수축제(www.cjlake.com)다. 8월 2~5일 충주 탄금호 일대에서 열린다. 덜 알려져서 그렇지 제법 알찬 물축제다. 드래곤보트 경주대회, 물 축구대회, 핀 수영대회, 전국 투어 모터보트대회 등이 펼쳐진다. 가요콘서트와 반딧불축제 등 문화 행사도 열린다. 피로를 풀어 줄 따뜻한 물도 있다. 충주는 오래전부터 수안보 온천으로 이름 높았던 곳. 최근엔 앙성온천과 문강온천 등이 더해져 세 곳이 온천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앙성온천은 국내에서 드문 탄산 온천으로 인기 높다. 글 사진 여주·충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야생 돌고래, 보트 위 강아지에 ‘기습 뽀뽀’ 화제

    야생 돌고래, 보트 위 강아지에 ‘기습 뽀뽀’ 화제

    야생의 돌고래가 보트 위에 타고 있던 강아지에게 기습적으로 뽀뽀하는 사랑스러운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 해양보호 기관 ‘원 월드 원 오션’이 지난 24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개와 뽀뽀하는 돌고래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야생의 돌고래 한 마리가 갑자기 보트 위에 타고 있던 검정 개에게 친근함을 표시하듯 키스를 한다. 이후 이 돌고래는 새 친구를 사귀어 기쁜 듯 물 위로 멋지게 점프를 한다. 이 영상은 사실 지난 2006년 국내에도 개봉됐던 아이맥스 영화 ‘돌고래의 신비’에 나온 한 장면을 따로 편집한 것이다. 한편 이 영화를 제작한 영화사 맥길리브레이 프리먼은 현재 ‘원 월드 원 오션’을 후원하고 있다. 이들은 영화나 TV, 뉴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해양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영감을 주고 알려주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원 월드 원 오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방어잡기·제트스키 체험 해볼까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이 피서철을 맞아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동구는 최근 보고회를 갖고 일산해수욕장을 전국적인 해양휴양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다양하게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일산해수욕장은 오는 27일 개장해 8월 26일까지 61일간 운영된다. 7~8월 두 달 동안 매주 주말에 이벤트를 연다. 토요일에는 맨손 방어 잡기 체험, 일요일에는 제트스키와 바나나보트 체험이 있다. 울산조선해양축제 메인 행사 기간인 다음 달 27~29일에는 해상불꽃쇼와 기발한 배 콘테스트 등이 열린다. 이 기간 이외에는 백사장에 상설무대를 설치하고 중앙광장은 지역 문화단체 등에 무료로 개방한다. 텐트 야영장과 샤워장, 주차장, 어린이를 위한 아동용 풀장 등 시설 대부분은 무료다. 파라솔과 부기류, 돗자리는 2000~5000원에 대여하고 수익금 대부분은 사회공헌활동에 쓰일 계획이다. 일산해수욕장은 행정봉사실과 소공연장(500명 수용 규모), 샤워장(4곳), 음수대(6곳), 화장실(4곳), 휴양소(2곳), 야영장(1곳), 주차장(4곳 976면) 등을 갖췄다. 한편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은 다음 달 1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운영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美대법 “애리조나 이민법 위헌”… 오바마 재선가도 ‘탄력’

    미국 대법원은 25일(현지시간) 불법 체류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골자로 한 애리조나주의 이민법이 연방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역사상 가장 가혹한 이민법으로 평가되는 이 법은 효력을 잃게 됐으며, 이 법의 폐지를 주장해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대법원은 애리조나 이민법의 주요 4개 조항 가운데 ① 불법 체류 혐의자에 대한 신분 조회 및 영장 없는 구금 ② 연방등록증(신분증) 미지참 시 형사처벌 ③ 정부 발급 ‘직업 허가서’ 없이 취업을 신청하는 행위 등 3개 조항이 연방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애리조나주가 멕시코와의 국경 근처에서 불법 이민 혐의자를 단속할 권리가 있다는 1개 조항만이 연방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2010년 제정된 애리조나 이민법은 이민자 단체들의 반발은 물론 애리조나주에서 불법 체류자들의 ‘엑소더스’가 일어나면서 지역산업이 마비되는 등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오바마 행정부는 이 법 발효 전에 “연방법에 위배된다.”며 대법원에 제소했다. 이번 대법 판결로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쥔 히스패닉계의 지지를 더욱 확실하게 업을 수 있게 됐다. 불법 체류자의 대다수가 히스패닉계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30세 미만 젊은 층 불법 이민자에 대한 추방 조치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어 오바마 대통령이 명분 싸움에서 승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공화당은 ‘이념 싸움’에서 밀린 것으로 보이지만, 일격을 당한 백인 보수층의 결집 효과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어 대선에서의 유불리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 진보와 보수가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는 ‘건강보험개혁법’에 대한 대법원의 위헌 판결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미 정가는 물론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명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이 건보개혁법에 대한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 간에 진보·보수 간 격렬한 논쟁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2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미 대법원은 건보개혁법 위헌 심리의 결과를 이르면 26일(현지시간) 공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예상 시나리오로 ▲전체 위헌 판결 ▲의무가입 조항 부분 위헌 판결 ▲합헌 판결 등을 예상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대법원이 재판관할권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 등 또 다른 형태의 결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대법관 9명 가운데 보수성향 인사가 다수인 점을 감안할 때 합헌 판결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벌써부터 내놓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요트 능가하는 ‘초호화 수상 빌라’ 내부 들여다보니

    요트 능가하는 ‘초호화 수상 빌라’ 내부 들여다보니

    초호화 요트가 진화한다?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럭셔리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호화 요트는 백만장자를 상징하는 대표명사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호주의 한 기업이 비교적 ‘적은’ 돈으로도 호화 요트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수상 빌라’를 제작하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르소스 아일랜드(Orsos Island)사가 제작 중인 ‘오르소스 플로팅 아일랜드’(Orsos floating island)는 물 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요트와 비슷하지만, 초호화 요트를 거주 가능한 섬의 공간으로 재해석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렌더링(Rendering·그래픽 이미지)를 살펴보면, 오르소스 플로팅 아일랜드는 태양열 전지판, 풍력에너지시스템을 뿐 아니라 해수를 이용한 실내 온도조절까지 가능해 친환경적 특성을 엿볼 수 있다. 면적은 1000평방미터, 방 6개와 바비큐 전용공간, 거품욕을 할 수 있는 고급 욕조 등이 마련돼 있으며, 모터보트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역시 특별히 제작된다. 일반적으로 호화 요트의 가격이 수백억 원에 달하지만, 오르소스 플로팅 아일랜드의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54억 2000만원 선일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 대표이자 디자이너인 가보르 오르소스는 “처음에는 물에 둥둥 떠 있는 호텔 체인을 지으려 했지만, 준비 과정에서 더 특별한 아이디어인 오르소스 플로팅 아일랜드가 떠올랐다.”면서 “초호화 요트의 장점만 모아 합리적인 가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르소스 플로팅 아일랜드는 단지 선택받은 부자들만 오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더 많은 지역의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르소스 아일랜드 측은 현재 독일과 헝가리에서 프로토 타입 제작을 시작했으며, 2013년 말 최초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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