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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신격호 전격 해임 “아버지 앞세운 쿠데타 무위에 그친 까닭은?”

    롯데 신격호 전격 해임 “아버지 앞세운 쿠데타 무위에 그친 까닭은?”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롯데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아버지 앞세운 쿠데타 무위에 그친 까닭은?” 롯데그룹 2세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61)이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94)을 앞세워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사태로 신 총괄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경영일선에서 사실상 퇴진하게 됐고,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60)의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핵심 지주사인 일본 광윤사(光潤社)를 장악한데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 총괄회장의 입김마저 차단한 만큼 신 전 부회장이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해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나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에선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별 차이가 없어 롯데그룹 내홍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소지가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신 총괄회장이 전날인 27일 오전 친족 5명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그의 일본행은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을 비롯해 한국 롯데그룹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비밀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9순 고령으로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고 언어구사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 총괄회장의 일본행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도 신 총괄회장을 일본으로 데려간 5명의 친족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도착한 신 총괄회장은 27일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자신을 제외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모두 해임했다. 이날 해임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는 신동빈·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대표이사 부회장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회장을 밀어내기 위한 ‘반란’을 시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으로 직접 이사들의 이름을 가리키며 해임하라고 일본롯데홀딩스 임원들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은 해임한 쓰쿠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잠시후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판단 능력이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마침 일본에 체류중이던 신동빈 회장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신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은 신 총괄회장의 27일 이사 해임 결정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신 회장 등 이사진은 28일 오전 일본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개최, 신 총괄회장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해임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진은 신 총괄회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한국 롯데그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에서 “일본 롯데홀딩스가 신격호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신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28일 밤 10시 10분께 일본 하네다((羽田)공항 발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휠체어에 탄 신 총괄회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변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동행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함구했다. 2000년 현대그룹 ‘왕자 난’을 연상시키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지분상 신동빈 회장의 경영체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이 한일 두나라에 걸쳐 있는 롯데그룹 경영권의 핵심인 일본 비상장 법인 광윤사(光潤社)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모두 광윤사 지분을 29%씩 갖고 있지만, 12%의 지분율로 캐스팅보트 지위를 갖고 있는 ‘우리사주’가 신 회장의 지지세력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광윤사 지분은 3%에 불과하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27% 갖고 있고, 일본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호텔 지분의 19%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동안 신 총괄회장의 뒤를 잇는 한일 롯데그룹의 유일 총수로 향하는 체제를 정비해왔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일본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아이스 이사에서 해임된 데 이어 올해 1월 8일에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도 해임돼 후계자 지위에서 멀어졌다. 신 회장은 지난 16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르면서 한일 롯데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신격호 회장 강제 퇴진] 구순 아버지 앞세웠지만… 하루 천하로 끝난 ‘장남의 쿠데타’

    [롯데 신격호 회장 강제 퇴진] 구순 아버지 앞세웠지만… 하루 천하로 끝난 ‘장남의 쿠데타’

    “아버지가 하신 일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월 김포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일 롯데의 모든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두 사람의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사실상 후계자로 낙점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16일 신 회장이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을 모두 맡게 되면서 이런 후계 구도가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형의 반격이 시작됐다. 동생에게 밀려 경영권을 상실한 신 전 부회장은 배다른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및 친척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과 힘을 합쳤다. 이들은 지난 27일 아버지 신 총괄회장을 설득해 함께 전세기를 타고 일본으로 향했다. 신 총괄회장을 앞세워 동생을 비롯한 이사들을 해임하고 일본 롯데를 다시 장악하려 했던 신 전 부회장의 시도는 동생인 신 회장의 발 빠른 저지로 실패로 돌아갔다. 신 회장은 물론 오너가를 수행하는 한국 롯데 비서실과 임원진도 모르게 진행됐던 이번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하다. 하지만 ‘신동주의 난’은 꺼지지 않은 불씨다. 무엇보다 그룹의 창업주인 신 총괄회장이 어느 아들에게 경영권을 넘겨줄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신 회장 측은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을 동시에 맡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은 이번에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의 뜻대로 차남의 해임을 지휘하는 등 큰아들 편을 들어 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이 28일 이사회를 열어 신 총괄회장을 일본 그룹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한 것은 아버지가 더이상 후계 다툼에 관여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 총괄회장이 경영권을 오래 쥐고 있었던 것이 오늘의 사태를 불렀다는 시각도 있다. 그는 지분 증여를 통해 후계 구도를 일찌감치 정리하는 대신 장남과 차남에게 각각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를 맡긴 뒤 경영 능력을 저울질해 왔다. 이런 모습이 2000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와병 중 불거진 현대가 ‘왕자의 난’과 닮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형제의 지분 차가 크지 않은 점도 ‘롯데 왕자의 난’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에는 일본의 포장재 제조사인 광윤사가 있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 지분 27.65%를 갖고 있다.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호텔롯데 지분 19.07%를 갖고 있다. 광윤사는 비상장법인이어서 자세한 지분 내역은 비밀에 싸여 있지만 신 총괄회장이 약 50%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우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의 지분율이 20% 안팎으로 비슷하다. 신 총괄회장의 지분율은 28% 정도로 두 아들보다 높다. 결국 신 총괄회장이 소유한 광윤사와 롯데홀딩스 지분을 물려받게 될 사람이 그룹 지배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형제는 롯데홀딩스를 통해 호텔롯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직접 보유한 호텔롯데 주식은 없다. 국내 롯데 계열사 지배의 ‘캐스팅보트’는 두 사람의 이복 누나인 신영자 이사장이 쥐고 있다. 신 이사장은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의 지분을 1% 안팎 갖고 있는데 이를 신 전 부회장의 지분과 합치면 신 회장의 지분과 맞먹거나 더 많아진다. 두 사람이 연대해 신 회장과 맞설 경우 롯데그룹은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서 드러난 삼남매의 지분율은 ▲롯데쇼핑 신동빈 13.46%, 신동주 13.45% 신영자 0.74% ▲롯데제과 신동빈 5.34%, 신동주 3.95% 신영자 2.52% 등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살아 있는 게 기적” 침몰 보트서 고양이 구조

    침몰한 배 안에 갇혀 죽을 위기에 있던 고양이 한 마리가 한 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사람들은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州)에 있는 하바수 호수에서 침몰한 모터보트 안에 갇힌 고양이가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 보트는 호수 바닥까지 가라앉았던 상태였다. 당시 보트는 항구를 출발해 레이크 하바수 시의 북쪽에 있는 모래톱 부근에서 갑자기 침몰했다. 신고를 받은 담당 보안관은 당시 고양이가 갇혀 있는지 몰랐지만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보트 등의 인양을 전문으로하는 한 잠수 업체에 긴급하게 연락했다. 1시간 뒤 현장에 도착한 잠수부들이 사고 지점에서 보트를 찾기 위해 음파 탐지기를 사용해 그 위치를 확인하고 끌어올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잠수부들에 따르면 보트는 호수 바닥까지 가라앉아 있었으며, 보트 내 대부분이 물이 차있었다. 마침내 보트를 물 밖으로 끌어냈고 물 빼는 작업을 하던 중 한 잠수부가 무언가 우는 소리를 듣고 보트 안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이들은 보트 안에 무언가가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고 즉시 선체를 잘라냈다. 뱃머리 쪽 수화물 창고 안에 있던 것은 바로 갈색과 검은색 털이 섞인 아메리칸 쇼트헤어 고양이였다. 이 고양이가 어떻게 보트 안으로 들어가게 됐는지 알 수 없지만, 창고 안에 있던 공기를 마시며 살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트 주인은 이 고양이의 주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작업에 참여했던 한 잠수부는 “구조된 고양이는 굶주렸으며 흠뻑 젖었고 두려워 했다”면서 “지난 15년간 이 일을 해 왔지만, 침몰한 배에서 살아있는 동물이 나온 사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고양이는 무려 1시간 이상 호수 바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은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며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이 고양이는 현재 한 동물보호협회가 보호하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아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이 고양이에 임시로 ‘캡틴’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롯데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아버지 앞세운 쿠데타 무위에 그친 까닭은?”

    롯데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아버지 앞세운 쿠데타 무위에 그친 까닭은?”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롯데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아버지 앞세운 쿠데타 무위에 그친 까닭은?” 롯데그룹 2세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61)이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94)을 앞세워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사태로 신 총괄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경영일선에서 사실상 퇴진하게 됐고,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60)의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핵심 지주사인 일본 광윤사(光潤社)를 장악한데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 총괄회장의 입김마저 차단한 만큼 신 전 부회장이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해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나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에선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별 차이가 없어 롯데그룹 내홍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소지가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신 총괄회장이 전날인 27일 오전 친족 5명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그의 일본행은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을 비롯해 한국 롯데그룹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비밀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9순 고령으로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고 언어구사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 총괄회장의 일본행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도 신 총괄회장을 일본으로 데려간 5명의 친족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도착한 신 총괄회장은 27일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자신을 제외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모두 해임했다. 이날 해임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는 신동빈·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대표이사 부회장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회장을 밀어내기 위한 ‘반란’을 시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으로 직접 이사들의 이름을 가리키며 해임하라고 일본롯데홀딩스 임원들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은 해임한 쓰쿠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잠시후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판단 능력이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마침 일본에 체류중이던 신동빈 회장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신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은 신 총괄회장의 27일 이사 해임 결정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신 회장 등 이사진은 28일 오전 일본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개최, 신 총괄회장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해임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진은 신 총괄회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한국 롯데그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에서 “일본 롯데홀딩스가 신격호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신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28일 밤 10시 10분께 일본 하네다((羽田)공항 발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휠체어에 탄 신 총괄회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변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동행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함구했다. 2000년 현대그룹 ‘왕자 난’을 연상시키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지분상 신동빈 회장의 경영체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이 한일 두나라에 걸쳐 있는 롯데그룹 경영권의 핵심인 일본 비상장 법인 광윤사(光潤社)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모두 광윤사 지분을 29%씩 갖고 있지만, 12%의 지분율로 캐스팅보트 지위를 갖고 있는 ‘우리사주’가 신 회장의 지지세력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광윤사 지분은 3%에 불과하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27% 갖고 있고, 일본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호텔 지분의 19%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동안 신 총괄회장의 뒤를 잇는 한일 롯데그룹의 유일 총수로 향하는 체제를 정비해왔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일본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아이스 이사에서 해임된 데 이어 올해 1월 8일에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도 해임돼 후계자 지위에서 멀어졌다. 신 회장은 지난 16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르면서 한일 롯데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신동주 전 부회장, 왕자의 난 실패한 까닭은?”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신동주 전 부회장, 왕자의 난 실패한 까닭은?”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신동주 전 부회장, 왕자의 난 실패한 까닭은?” 롯데그룹 2세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61)이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94)을 앞세워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사태로 신 총괄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경영일선에서 사실상 퇴진하게 됐고,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60)의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핵심 지주사인 일본 광윤사(光潤社)를 장악한데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 총괄회장의 입김마저 차단한 만큼 신 전 부회장이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해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나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에선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별 차이가 없어 롯데그룹 내홍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소지가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신 총괄회장이 전날인 27일 오전 친족 5명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그의 일본행은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을 비롯해 한국 롯데그룹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비밀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9순 고령으로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고 언어구사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 총괄회장의 일본행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도 신 총괄회장을 일본으로 데려간 5명의 친족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도착한 신 총괄회장은 27일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자신을 제외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모두 해임했다. 이날 해임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는 신동빈·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대표이사 부회장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회장을 밀어내기 위한 ‘반란’을 시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으로 직접 이사들의 이름을 가리키며 해임하라고 일본롯데홀딩스 임원들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은 해임한 쓰쿠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잠시후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판단 능력이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마침 일본에 체류중이던 신동빈 회장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신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은 신 총괄회장의 27일 이사 해임 결정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신 회장 등 이사진은 28일 오전 일본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개최, 신 총괄회장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해임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진은 신 총괄회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한국 롯데그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에서 “일본 롯데홀딩스가 신격호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신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28일 밤 10시 10분께 일본 하네다((羽田)공항 발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휠체어에 탄 신 총괄회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변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동행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함구했다. 2000년 현대그룹 ‘왕자 난’을 연상시키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지분상 신동빈 회장의 경영체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이 한일 두나라에 걸쳐 있는 롯데그룹 경영권의 핵심인 일본 비상장 법인 광윤사(光潤社)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모두 광윤사 지분을 29%씩 갖고 있지만, 12%의 지분율로 캐스팅보트 지위를 갖고 있는 ‘우리사주’가 신 회장의 지지세력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광윤사 지분은 3%에 불과하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27% 갖고 있고, 일본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호텔 지분의 19%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동안 신 총괄회장의 뒤를 잇는 한일 롯데그룹의 유일 총수로 향하는 체제를 정비해왔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일본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아이스 이사에서 해임된 데 이어 올해 1월 8일에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도 해임돼 후계자 지위에서 멀어졌다. 신 회장은 지난 16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르면서 한일 롯데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이사회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롯데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이사회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롯데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롯데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이사회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롯데그룹 2세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61)이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94)을 앞세워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사태로 신 총괄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경영일선에서 사실상 퇴진하게 됐고,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60)의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핵심 지주사인 일본 광윤사(光潤社)를 장악한데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 총괄회장의 입김마저 차단한 만큼 신 전 부회장이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해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나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에선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별 차이가 없어 롯데그룹 내홍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소지가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신 총괄회장이 전날인 27일 오전 친족 5명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그의 일본행은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을 비롯해 한국 롯데그룹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비밀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9순 고령으로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고 언어구사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 총괄회장의 일본행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도 신 총괄회장을 일본으로 데려간 5명의 친족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도착한 신 총괄회장은 27일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자신을 제외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모두 해임했다. 이날 해임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는 신동빈·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대표이사 부회장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회장을 밀어내기 위한 ‘반란’을 시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으로 직접 이사들의 이름을 가리키며 해임하라고 일본롯데홀딩스 임원들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은 해임한 쓰쿠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잠시후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판단 능력이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마침 일본에 체류중이던 신동빈 회장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신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은 신 총괄회장의 27일 이사 해임 결정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신 회장 등 이사진은 28일 오전 일본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개최, 신 총괄회장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해임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진은 신 총괄회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한국 롯데그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에서 “일본 롯데홀딩스가 신격호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신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28일 밤 10시 10분께 일본 하네다((羽田)공항 발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휠체어에 탄 신 총괄회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변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동행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함구했다. 2000년 현대그룹 ‘왕자 난’을 연상시키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지분상 신동빈 회장의 경영체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이 한일 두나라에 걸쳐 있는 롯데그룹 경영권의 핵심인 일본 비상장 법인 광윤사(光潤社)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모두 광윤사 지분을 29%씩 갖고 있지만, 12%의 지분율로 캐스팅보트 지위를 갖고 있는 ‘우리사주’가 신 회장의 지지세력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광윤사 지분은 3%에 불과하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27% 갖고 있고, 일본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호텔 지분의 19%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동안 신 총괄회장의 뒤를 잇는 한일 롯데그룹의 유일 총수로 향하는 체제를 정비해왔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일본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아이스 이사에서 해임된 데 이어 올해 1월 8일에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도 해임돼 후계자 지위에서 멀어졌다. 신 회장은 지난 16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르면서 한일 롯데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신동빈 회장 경영체제로 전환” 도대체 무슨 일이?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신동빈 회장 경영체제로 전환” 도대체 무슨 일이?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신동빈 회장 경영체제로 전환” 도대체 무슨 일이? 롯데그룹 2세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61)이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94)을 앞세워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사태로 신 총괄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경영일선에서 사실상 퇴진하게 됐고,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60)의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핵심 지주사인 일본 광윤사(光潤社)를 장악한데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 총괄회장의 입김마저 차단한 만큼 신 전 부회장이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해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나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에선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별 차이가 없어 롯데그룹 내홍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소지가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신 총괄회장이 전날인 27일 오전 친족 5명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그의 일본행은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을 비롯해 한국 롯데그룹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비밀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9순 고령으로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고 언어구사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 총괄회장의 일본행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도 신 총괄회장을 일본으로 데려간 5명의 친족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도착한 신 총괄회장은 27일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자신을 제외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모두 해임했다. 이날 해임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는 신동빈·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대표이사 부회장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회장을 밀어내기 위한 ‘반란’을 시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으로 직접 이사들의 이름을 가리키며 해임하라고 일본롯데홀딩스 임원들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은 해임한 쓰쿠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잠시후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판단 능력이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마침 일본에 체류중이던 신동빈 회장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신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은 신 총괄회장의 27일 이사 해임 결정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신 회장 등 이사진은 28일 오전 일본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개최, 신 총괄회장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해임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진은 신 총괄회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한국 롯데그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에서 “일본 롯데홀딩스가 신격호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신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28일 밤 10시 10분께 일본 하네다((羽田)공항 발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휠체어에 탄 신 총괄회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변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동행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함구했다. 2000년 현대그룹 ‘왕자 난’을 연상시키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지분상 신동빈 회장의 경영체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이 한일 두나라에 걸쳐 있는 롯데그룹 경영권의 핵심인 일본 비상장 법인 광윤사(光潤社)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모두 광윤사 지분을 29%씩 갖고 있지만, 12%의 지분율로 캐스팅보트 지위를 갖고 있는 ‘우리사주’가 신 회장의 지지세력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광윤사 지분은 3%에 불과하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27% 갖고 있고, 일본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호텔 지분의 19%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동안 신 총괄회장의 뒤를 잇는 한일 롯데그룹의 유일 총수로 향하는 체제를 정비해왔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일본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아이스 이사에서 해임된 데 이어 올해 1월 8일에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도 해임돼 후계자 지위에서 멀어졌다. 신 회장은 지난 16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르면서 한일 롯데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 위 학교에서 희망 무지개 띄우는 삐쁠라 아이들

    물 위 학교에서 희망 무지개 띄우는 삐쁠라 아이들

    삐쁠라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220km 떨어진 오지마을이다. 마을에도 인근에도 학교가 없다. 배우고 싶어도 배울 곳이 없다. ‘보트 스쿨’은 섬에 고립된 가난한 아이들에게 유일한 희망이다. 책상도 의자도 없는 학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아이들을 찾아간다. 28일 밤 10시 45분 방영되는 EBS1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강물 위의 희망 학교’ 편에선 ‘보트 스쿨’에서 희망의 무지개를 쏘아 올리는 ‘삐쁠라’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삐쁠라는 우기 때면 논밭과 길이 모두 물에 잠긴다. 아이들은 매일 아침 비바람을 뚫고 물가로 간다. ‘보트 스쿨’에 오르기 위해서다. “좋은 의사가 돼 아빠와 가족들을 편하게 해주고 싶어요.” 의사를 꿈꾸는 열 살 소녀 이띠는 하루도 학교를 거르는 법이 없다. 발은 진흙투성이가 되고 거센 비바람에 우산이 뒤집혀도 학교 가는 길이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이띠 아빠는 자신이 배우지 못한 만큼 딸만은 공부를 꼭 시키고 싶다. 요즘 같은 우기엔 손님도 많지 않지만 아빠는 비를 맞으며 릭샤(인력거)를 끌고 집을 나선다. 1학년 아띠야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곧장 아빠가 있는 토란밭으로 향한다. 아띠야네는 작은 밭에서 토란을 키운다. 아띠야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일손을 도와야 한다. 자신의 키만 한 토란대를 옮기고 시장으로 가는 아빠의 뒤를 따른다.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폭우 속, 아띠야는 장사하는 아빠 곁을 조용한 눈빛으로 지킨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호수에 빠진 승용차서 노부부 구조한 10대 소년들 ‘화제’

    호수에 빠진 승용차서 노부부 구조한 10대 소년들 ‘화제’

    벨기에 10대 청소년 두 명이 호수에 빠진 승용차 안에서 노부부를 구조해 화제다. 25일 호주 나인뉴스에 따르면 최근 벨기에 비벨드 지역의 한 호수에 에릭과 쎄실레 부부가 탄 차량이 호수에 빠졌다. 사고차량 운전자는 호수 가까이 차를 세우려다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아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두 부부는 순식간에 차량 안에 갇힌 채 생사의 기로에 섰던 것. 그러나 인근에 있던 로비 하엠스(17)와 비존 쿠블리어(18)가 물속으로 가라앉는 사고차량을 목격하면서 고무보트를 타고 즉시 구조에 나섰다. 당시 구조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면, 사고현장에 도착한 두 소년이 조수석에 있는 여성을 창문을 통해 먼저 구조한다. 이어 이들은 운전석에 있는 남성을 구조하고자 이동한다. 그 순간 차량이 급격히 기울기 시작한다. 비록 이후 상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다행히 운전석에 있던 남성 역시 두 소년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영웅적인 행동에 대해 로비는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구조 상황을 언급하기보다 “그저 내 눈앞에서 익사 사고가 닥칠 수 있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누군가의 죽음을 목격한다면 나는 정말 큰 충격을 받을 것 같다”며 단지 노부부가 무사히 구조된 사실에 대해 만족함을 밝혔다. 당시 사고를 당한 노부부는 서핑하고 있던 손자를 보기 위해 최대한 호수 가까이 진입하려다, 다리가 불편한 에릭의 실수로 사고를 당했다. 이들 노부부는 자신을 구해준 소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 영상=NewsChannel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프로야구] 독수리 떨어뜨린 이승엽 홈런 두 방

    [프로야구] 독수리 떨어뜨린 이승엽 홈런 두 방

    이승엽(삼성)이 멀티 홈런으로 올 시즌 한화전 첫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시즌 16, 17호포를 연달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406호와 407호. 2회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원볼에서 상대 선발 탈보트의 147㎞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7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원스트라이크 원볼에서 탈보트의 131㎞짜리 체인지업을 공략, 비거리 130m의 오른쪽 장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8-2로 승리,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에 3승7패로 유독 약했던 삼성이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은 처음이다. 3-0으로 앞서던 삼성은 7회 김경언과 이성열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해 턱밑까지 쫓겼다. 그러나 8회 최형우와 이지영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3안타 2실점(2자책)으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마산에서 NC를 7-5로 꺾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4회 초 오재원의 솔로포 등으로 두 점을 먼저 낸 두산은 4회 말 이호준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은 데 이어 5회 밀어내기 몸 맞는 볼과 볼넷을 연달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6회 오재일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8회 김재호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넥센은 목동에서 장단 17안타로 SK를 두들겨 14-4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광주에서 4-2로 이겨 이틀 연속 KIA를 울렸다. 2-1로 앞선 채 9회 말에 돌입한 롯데는 이범호에게 뼈아픈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10회 박종윤의 희생플라이와 정훈의 1타점 적시타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잠실에서는 LG가 이병규(7번)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kt에 9-0 영봉승을 거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더위야, 우리 쿨~하게 헤어지자

    더위야, 우리 쿨~하게 헤어지자

    이른바 ‘7말 8초’다. 국민 대다수가 피서를 떠나는 시기다.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피서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여름축제를 준비했다. 축제와 여러 이벤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축제를 꼽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별 보며 영화감상… 강원 태백 ‘태백쿨시네마페스티벌’ 태백은 ‘쿨’한 도시다. 평균 해발 700m의 고원 도시다. 나라 안 대부분의 도시들이 열대야로 시름할 때도 태백 황지연못 공원의 온도계는 22~23도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습도도 낮아 쾌적한 편. 이런 곳에서 여름축제가 열리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노릇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태백쿨시네마페스티벌’이 열린다. 쏟아지는 별을 보며 즐기는 영화의 향연이다. 영화관보다 시원하고, 공연장보다 확 트인 곳에서, ‘공짜’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축제는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와 중앙로 등 태백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부터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앞 인조잔디구장에서 시민노래자랑과 초대가수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8시부터 영화 ‘분노의 질주’가 상영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 상영 예정인 영화는 ‘위험한 상견례’, ‘극비수사’, ‘눈의 여왕-트롤의 마법거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경성학교’, ‘쥬라기 월드’, ‘소수의견’ 등이다. 상영시간 등은 홈페이지(festival.taebaek.go.kr) 참조. 저녁에는 다소 쌀쌀할 수 있다. ‘패딩점퍼가 필요한 영화제’란 별칭은 공연히 생긴 게 아니다. 긴팔 옷, 무릎담요 등을 반드시 준비해 가길 권한다. 한낮의 태백 시내는 ‘워터 월드’로 변한다. 중앙로 일대에서 1∼3일 ‘워터 페스티벌 얼∼수 절∼수’가 열린다. 워터 페스티벌의 묘미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물놀이 난장으로 뛰어드는 물총과 물폭탄 대전이다. ‘얼수절수 물싸움’과 ‘게릴라 물폭탄’, ‘화끈한 거품폭탄’ 등 다양한 형태의 물놀이가 펼쳐지면서 한낮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고 찌든 스트레스도 한 방에 털어낸다. 삼수령 서쪽의 구와우도 반드시 들를 것. 해마다 여름이면 100만 송이 해바라기로 노랗게 물든다. 16일까지 해바라기 축제도 벌인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085. ■ 꿀보다 달달한 맛의 유혹… 세종시 ‘조치원복숭아축제’ 복숭아는 여름 과일의 대명사다. 한 입 베어물면 그야말로 꿀물이 흐르는 듯한 수밀도(水蜜桃)가 출하되는 것도 이맘때다. 어디 맛뿐이랴. 당분, 유기산, 비타민, 섬유소, 무기질 등 영양소도 골고루 함유됐다. 그러니 선인들이 복숭아를 ‘동양의 선약’이라 일컬었을 터다. 세종시 조치원읍은 국내 최대 복숭아 산지 가운데 하나다. 재배면적이 충남 전체의 50%에 이른다. 연혁도 길다. 1908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의 권업모범장에서 조치원읍 봉산리에 과수시범포를 설치하면서 처음 재배됐다. 재배 역사가 100년을 훌쩍 넘긴 셈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최상급 복숭아가 출하되는 시기에 맞춰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도 연다. 올해로 벌써 13회째. 다음달 8, 9일 이틀 동안 고려대 세종캠퍼스 정문광장에서 열린다. 축하공연,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전국 로컬푸드 요리 경연대회, 복숭아 잼 시식·판매, 황금 복숭아를 찾아라, 110인분 복숭아 비빔밥 퍼포먼스, 복숭아 수확체험, 복숭아 따먹기 가위바위보,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추진위원회 (044)300-0141. 세종시 주변에서 둘러볼 곳으로는 베어트리파크가 첫손 꼽힌다. 반달곰 등을 볼 수 있는 동물원과 수목원의 기능이 합쳐진 공간인데, 사실 파크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분재다. 아름답고 기이한 형태의 분재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빠짐없이 둘러보는 게 좋겠다. 여름에는 물놀이 시설도 문을 연다. 원래 주중에 어린이집 등 단체를 위한 시설로 운영되지만 주말에는 일반 유아들을 위해 문을 연다. 물놀이 시설 이용료는 없다. 수영복과 튜브만 준비해 가면 된다. 뒤웅박고을은 테마별 장독대 등 1700여개의 장독대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전동면 운주산 자락에 있다. 이웃한 비암사 또한 해마다 ‘백제대제’가 열리는 고찰로,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 106호) 등 볼거리가 제법 많다. ■ 소방차·헬리콥터 동원… 전남 장흥 ‘정남진 장흥물축제’ 남도 끝자락 전남 장흥에선 다음달 6일까지 ‘정남진 장흥물축제’가 열린다. 무엇보다 축제 장소가 바캉스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 축제 주무대인 탐진강은 은어가 뛰어놀 만큼 원형이 잘 보존된 강으로 꼽힌다. 물축제 기간에만 탐진강 상류 탐진호의 수문을 여는데, 맑고 시원한 물이 끊임없이 행사장으로 유입된다. 편백숲 우드랜드는 40~50년 된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100㏊에 걸쳐 군락을 이룬 곳이다. 군데군데 삼나무도 섞여 있어 ‘피톤치드의 보고’라는 상찬을 받고 있다. 장흥 물축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첫째, ‘지상 최대 물싸움’이다. 관광객과 악당(진행요원)이 각각 편을 짜서 물싸움을 벌이는 이벤트로, 물놀이의 재미와 수중전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더위사냥’ 프로그램이다. 물총과 물풍선, 물대포 등은 물론 소방차에 헬리콥터까지 동원돼 물놀이 이벤트를 벌인다. ‘전쟁’은 매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둘째, 천연 약초 힐링 풀이다. 편백, 표고버섯, 헛개, 석창포, 매실, 다시마 등 천연 성분으로 이뤄진 약초 풀을 오가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재미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힐링 물놀이다. 셋째는 ‘맨손 물고기 잡기’다. 장흥 물축제가 시작된 2008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이다. 시원한 물에서 장어, 메기, 잉어, 붕어 등의 물고기와 한바탕 잡기 놀이를 펼칠 수 있다. 다양한 수상 놀이시설도 마련됐다. 수상자전거, 수상 세발자전거, 희망의 줄배, 카누, 워터볼, 바나나보트 등 탐진강을 둥실 떠다니며 여름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갖가지 탈거리들이 즐비하다. 물 밖에서는 또 다른 물놀이가 관광객의 더위를 쫓아 준다. 탐진강 인근에 마련된 수영장에서 더욱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열리는 주민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수상 줄다리기와 탐진강 건너기 수영대회도 볼거리다. 정남진 물축제추진위원회 (061)860-0224, 0380.
  • 참 나쁜 수영복…이랜드 아동용서 알레르기 물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이랜드 아동 수영복과 유해물질이 검출된 공기주입 보트 등 여름철 물놀이 제품들에 대해 리콜(결함보상) 명령이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3일 여름철에 많이 사용하는 생활용품 298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해성이 드러난 17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에서 판매한 아동 수영복에서는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이 금지된 알레르기성 염료가 검출됐다. 아동용 수영복 3개 제품(서양네트웍스, 주현스포츠, K3037)은 간, 신장 등에 내분비계 손상을 유발하고 여성 불임과 정자 수를 감소시키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18배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레인스포츠, 야벳, LEFS 등 6개 제품에서도 코드나 조임끈 불량이 발견됐다. 플레이위즈가 판매하는 공기주입 보트는 몸체 원단에서 기준치의 178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검출됐다. 두로카리스마사의 공기주입 보트와 함께 노의 강도가 약해 꺾이는 결함도 있었다. 브라이트사의 공기주입 O형 튜브는 두께가 안전기준에 못 미쳤다. 전원을 꽂아 쓰는 전격살충기 2개 제품(한빛시스템)은 전류가 흐르는 충전부에 사용자의 손이 직접 닿을 수 있어 감전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산 4개 제품(협진티앤디, 아트박스, 랩, 홍승무역)은 우산대의 굽힘 강도가 약해 구부러지거나 우산 꼭대기의 보호 덮개 풀림 현상이 발생했다. 국표원은 리콜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판매를 즉시 차단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물이 싫은 견공의 영리한 선택…영상 보니 ‘신기’

    물이 싫은 견공의 영리한 선택…영상 보니 ‘신기’

    도구를 사용하는 영리한 견공 영상이 화제다. 20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야외 풀장에 떠 있는 공을 가져오고자 보트(?)를 사용한 견공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스페인의 국제적 관광휴양지이자 최대 상업도시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풀장 물 위에는 테니스공 하나가 떠있다. 이때, 풀장 물 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견공 로지는 공을 물어 올 기회를 엿본다. 하지만, 몸에 물이 닿는 것이 싫은 듯 녀석은 좀처럼 풀장 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그렇게 한참 동안 풀장 주위를 맴돌던 로지는 특별한 방법을 찾는다. 바로 옆에 놓여 있는 플라스틱 보트를 이용하기로 한 것. 이렇게 로지는 보트를 타고 풀장 안으로 들어가 공을 무는데 성공한다. 결국 로지가 도구를 이용해 공을 물고 유유히 풀장 밖으로 나오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매우 영리하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상=Esther cushway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프로야구] 야신 앞에 무력한 kt 마법

    [프로야구] 야신 앞에 무력한 kt 마법

    한화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후반기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밴헤켄(넥센)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일궜다. 한화는 21일 수원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타선의 무서운 응집력으로 kt에 7-4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2연패를 끊었고 7월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kt는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1-3으로 뒤진 8회 대거 5점을 뽑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무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왼쪽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김태균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이종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 출신 외국인 투수 저마노(kt)-탈보트(한화)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저마노는 땅을 쳤다. 저마노는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2연승을 눈앞에 뒀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넥센은 잠실에서 밴헤켄의 완벽투를 앞세워 LG를 4-1로 제압,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밴헤켄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봉쇄, 시즌 10승(다승 공동 3위) 고지에 올랐다. 그러면서 역대 20번째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의 기쁨도 누렸다. 넥센은 2-1로 앞선 9회 2사 만루에서 유재신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학 경기에서는 최정(SK)이 후반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0-0이던 1회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스와잭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2점 아치(시즌 11호)를 그렸다. SK는 최정에 이어 2회 김성현의 3점포, 3회 정상호의 2점포 등 홈런 4방으로 8점을 뽑는 펀치력으로 8-4로 승리했다. SK 선발 세든은 6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첫승을 신고했다. KIA는 대구에서 0-1로 뒤진 6회 터진 이범호의 2타점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을 2-1로 물리쳤다. 2연승한 KIA는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5승 4패를 기록, 한화(6승2패)에 이어 삼성에 우세를 보인 두 번째 팀이 됐다. KIA 선발 스틴슨은 5와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 삼성전 3연승으로 천적임을 뽐냈다. 롯데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남 더비에서 1-1로 맞선 9회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주현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시즌 2번째)으로 2-1로 이겨 3연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월드피플+] 상어공격 막은 호주 서퍼의 진짜 모습

    [월드피플+] 상어공격 막은 호주 서퍼의 진짜 모습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월드투어 서핑대회인 ‘제이베이 오픈’(JBay Open) 결승 중 상어 공격을 받고 사투를 벌인 프로 서퍼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호주 출신의 서퍼인 믹 패닝(34)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서프보드 위에 앉아있다가, 지느러미를 보이며 자신을 향해 공격하는 상어에 ‘맞공격’으로 대응했다. 패닝은 상어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해 시간을 벌었고 그 사이 구조보트가 달려와 그를 물 밖으로 꺼냈다. 이번 사건으로 믹 패닝의 파란만장한 일화들이 속속 공개돼 더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한 전력이 있는 믹 패닝은 부동산 투자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호주 퀸즈랜드와 남동부의 뉴사우스웨일스주 부동산계에서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부동산계에서 주목받는 투자가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막대한 재산이 큰 몫을 했다. 실제 그는 호주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서퍼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19번째로 수입이 높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지난 한해동안 그가 벌어들인 돈은 270만 달러, 약 31억 3000만원에 달한다. 불과 19살이었던 2000년에는 17만 달러(약 2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구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성공한 운동선수가 된 그는 2008년, 모델이었던 카리사 패닝과 2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7년차인 패닝 부부는 현재까지도 다양한 공식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상어 공격’ 사고 당시, 물에서 나오자마자 믹 패닝이 전화를 건 사람은 아내가 아닌 어머니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믹 패닝은 16살 때 사고로 동생을 잃은 아픔이 있으며, 이후 상처받은 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셔왔다. 믹 패닝의 어머니는 사고 당시를 기억하며 “텔레비전을 통해 중계를 보다가 아들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당장이라도 아들을 텔레비전 밖으로 꺼내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2009년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을 내기도 했다. 이 자서전에서 믹 패닝은 동생을 잃었을 때의 참담함과 당시 느꼈던 가족의 사랑 등을 상세하게 담아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남아공 이스턴 케이프주(州) 제프리스 베이는 상어의 출현이 잦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에도 서퍼 한 명이 이 지역 인근에서 상어의 공격을 받고 숨진 적이 있다. 애회를 주최한 세계서프리그(WSL) 측은 급작스런 사태에 나머지 경기를 취소했으며 믹 패닝과 당시 물속에서 경쟁을 벌이던 줄리언 윌슨(호주)에게 우승 상금을 공동배분하기로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프로야구] ‘사자군단’ vs ‘독수리군단’… 삼성, 천적 한화와 주말 3연전 격돌

    [프로야구] ‘사자군단’ vs ‘독수리군단’… 삼성, 천적 한화와 주말 3연전 격돌

    KBO리그 선두 삼성과 ‘천적’ 한화의 후반기 첫 격돌이 프로야구판을 후끈 달굴 태세다. 삼성은 21~23일 안방 대구에서 KIA와 후반기 첫 3연전을 치른 뒤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주말 3연전(24~26일)에 나선다. 한화는 앞서 kt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삼성은 전반기를 1위로 마치면서 정규시즌 우승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단일리그로 치러진 1989년 이후(양대리그 제외) 전반기 1위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4시즌 중 15시즌(우승 확률 62.5%)이나 된다. 하지만 삼성은 후반기 첫 6연전을 껄끄러운 상대와 맞붙어 부담스럽다. 삼성은 줄곧 상대 전적에서 앞섰지만 7위 KIA와는 4승 4패의 호각세, 5위 한화와는 2승 6패의 유독 열세를 드러냈다. 1~5위 승차가 겨우 5.5경기인 상황에서 6연전 결과가 치명타를 안길 수도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삼성-한화의 3연전은 중반 싸움의 승부처로 꼽힌다. 승부는 물론 사상 첫 5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야통’ 류중일 삼성 감독과 8년 만에 ‘가을야구’를 꿈꾸는 ‘야신’ 김성근 한화 감독의 자존심까지 맞물려 있다. 게다가 류 감독은 지난달 9~11일 3연전에서 ‘스위프’를 당한 설욕전 의미도 있어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팀 타율 .299로 1위, 팀 평균자책점 4.48로 3위다. 이에 견줘 한화는 팀 타율 .268과 팀 평균자책점 4.85로 각 6위에 올라 삼성에 모두 뒤진다. 하지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사뭇 다르다. 삼성은 한화전 팀 타율 .257에 평균자책점 4.44로 시즌 기록보다 못하다. 반면 한화는 삼성전 팀 타율 .277에 팀 평균자책점 3.68로 시즌 성적보다 훨씬 높다. 한화 타자 가운데서는 김태균과 김경언이 공포의 대상이다. 주포 김태균은 7경기에서 타율 .444에 4홈런 13타점으로 삼성 마운드를 혼쭐냈다. 여기에 최근 1군에 합류한 김경언도 5경기에서 타율 .444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는 삼성 출신들이 선봉에 섰다. 선발 탈보트가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고 불펜 권혁도 3경기에서 1승 1세이브 1홀드로 활약했다. 삼성에서는 최형우와 채태인에게 기대를 건다. 주포 최형우는 한화를 만나 타율 .333에 2홈런 6타점으로 힘을 냈다. 채태인도 6경기에서 타율 .381에 1홈런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다만 나바로(타율 .129)와 이승엽(.192)이 1할대 타율로 부진한 것이 아쉽다. 최강 삼성과 천적 한화의 한판 승부에 벌써부터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워런 버핏·조니 뎁, 그리스 섬 주인 됐다

    워런 버핏·조니 뎁, 그리스 섬 주인 됐다

    재정 위기를 겪는 그리스의 섬들이 매물로 나오면서 ‘진정한’ 세계 큰손들이 이를 사들이고 있다. 대대로 상속되는 가문의 섬이 매물로 나오는 것은 이례적이다. 매매가는 재정 위기 이전보다 30% 정도 싸졌다. 세계적인 부호 워런 버핏(왼쪽)과 영화배우 조니 뎁(오른쪽)이 그리스 섬의 주인이 됐다고 그리스 일간 프로토테마와 중국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버핏은 지난 16일 이탈리아 백만장자 알레산드로 프로토와 함께 1500만 유로(약 187억원)에 그리스의 섬 ‘아기오스 토마스’를 사들였다. 아테네에서 모터보트로 45분 떨어진 이 섬은 1.5㎢(약 40만평)의 무인도다. 두 사람은 이 섬에서 부동산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676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버핏은 이전부터 그리스에 관심을 표명해 왔다. 프로토테마는 그리스가 이행할 개혁안 가운데 하나로 국유자산을 팔아 500억 유로 펀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3000여개의 무인도도 민영화 대상에 포함돼 앞으로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민간 소유의 섬은 40여개로 추정된다. 프로토테마 측은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의 지원이 확정된 지금이 그리스에 투자해야 할 적기”라고 말했다.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유명한 뎁은 에게해의 작은 섬 스트론질로를 420만 유로에 사들였다. 뎁 외에 할리우스 스타 가운데 그리스 섬에 관심이 있는 인사로는 브래드 피트와 앤절리나 졸리 부부가 있다. 이들은 올여름 이오니아해에 있는 가이아 섬을 살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 재벌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의 딸이 ‘그리스 선박왕’ 아리스토텔 오나시스의 외손녀 아티나 루셀 오나시스에게서 스코르피오스를 1억 58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 섬은 재클린 케네디와 오나시스가 결혼식을 올린 곳이다. 스코르피오스 주위의 작은 섬들을 카타르 왕가에서도 사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저도 태워주세요”…래프팅 강사에 구출된 아기곰

    “저도 태워주세요”…래프팅 강사에 구출된 아기곰

    깊은 산 속 물가에 홀로 버려져 고립된 아기 곰이 래프팅 강사들의 손길에 무사히 구출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주 놀리처키 강에서 구조된 5살짜리 아기 곰의 사연을 소개했다. 아기 곰을 구조한 것은 래프팅 가이드 대니 앨런. 그는 지난 9일 구조용 보트를 타고 강을 살피던 중 강변에서 아기 곰을 발견해 배에 실었다. 하류에 도착한 앨런은 즉시 인근의 ‘애팔래치아 산 곰 구호소’(Appalachian Bear Rescue)에 곰을 맡겼다. 구호소 직원들은 곰이 발견된 놀리처키(Nolichucky)강의 이름을 따 아기 곰에게 ‘놀리베어’(Noli Bear)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 전해진다. 놀리베어를 결정적으로 구조한 것은 앨런이지만, 아기 곰의 안위를 걱정했던 다른 래프팅 강사들의 노력도 구출에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USA 래프팅 컴퍼니’의 사장 맷 모세스는 자신과 직원들 또한 나흘에 걸쳐 놀리베어를 보살폈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에 홀로 남겨진 아기 곰을 발견하고 나흘 동안 지켜봤지만 어미 곰은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아기 곰은 한눈에 봐도 영양실조인 듯 했고 위급한 상태였다. 직원들은 계속해서 나를 찾아와 대책을 요구했다. 모두들 곰이 죽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걱정되는 마음에 직원들은 여러 차례 아기 곰을 찾았고, 이에 놀리베어 또한 점점 인간에 친숙해졌다. 모세스는 “나중에는 아기 곰이 래프팅 보트 근처로 헤엄쳐 접근할 정도로 사람에 익숙해졌고, 덕분에 다른 래프팅 회사 직원(앨런)의 배에도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많은 곰을 봤었지만 곰이 보트에 올라타는 경우를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놀리베어는 현재 구호소에서 회복 중이다. 다나 도드 애팔래치아 산 곰 구호소 이사장은 “현재 아기 곰은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먹이를 먹는 등 차도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은 탈수증이나 열사병 등의 영향이 없는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놀리베어의 몸무게는 6.3㎏ 정도에 불과하다. 구호소 직원들은 내년까지 아기 곰이 22㎏ 정도의 몸무게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돌봐준 뒤 야생에 풀어줄 계획이다. 다나는 래프팅 직원들이 오로지 선의에 의해 곰을 데려온 것을 알지만 원칙적으로는 함부로 야생 동물에 접근해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 그녀는 “(전문가 조언 없이) 자체적 판단 하에 야생 동물에게 간섭해서는 안 된다.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멀리 갈 거 있나요, 집 앞 ‘워터파크’ 놔두고

    멀리 갈 거 있나요, 집 앞 ‘워터파크’ 놔두고

    ‘여름휴가’. 말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다. 그런데 마냥 즐겁지만 않다. 마음 한편에 걸리는 게 많기 때문이다. 교통 체증과 예약 전쟁, 돈 등등. 설렘은 곧 답답함으로 바뀐다. 이를 단박에 풀 수 있는 피서지가 있다. 가깝고, 편하고, 돈도 별로 안 드는 서울의 한강이다. 수영장과 캠핑장은 물론 축제와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여름을 즐길 수 있다. 17일부터 각종 물놀이와 수상레포츠, 문화공연으로 꾸며진 ‘2015 한강 몽땅 축제’가 시작됐다. 올해 주제는 ‘한강, 한여름 밤의 꿈’이다. 2013년 시작된 뒤 해마다 900만명 넘는 시민들이 찾는 대표 여름 축제다. 추억에 남을 한강 피서법을 찾아보자. ●강바람 맞으며 별과 함께 즐기는 ‘도심 캠핑’ 한여름 밤 텐트에서 맞는 강바람은 선풍기와 비교할 게 못 된다. 은은한 달빛과 별빛뿐 아니라 도심의 네온사인이 도심 캠핑의 운치를 더한다. 버너에는 보글보글 라면이 끓고, 바비큐그릴에선 지글지글 고기가 구워지고. 여기에 가슴속까지 시원한 맥주를 더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주말에도 밀린 일에 치이다 보면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의 캠핑은 꿈 같은 얘기다. ‘낭만이 고픈’ 이들에게 18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여의도·뚝섬·잠실·잠원·양화 등 5곳에서 운영되는 여름 캠핑장을 추천한다. 특히 반길 사람은 초보 캠핑족들이다. 양화를 제외한 4곳은 시에서 텐트를 설치해놨다. 아내나 여자친구 앞에서 낑낑대고 텐트 치다 넘어지는 수모를 겪을 필요가 없다. 모든 장비를 빌릴 수 있다. 올해는 샤워장과 바비큐 존 등 편의시설을 많이 늘렸다. 하지만,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곧 여름방학이다. 이미 토요일은 모두 마감됐다. 그래도 도심에 있어 평일에 직장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보내기에 충분하다. 1544-1555. ●일상의 스트레스 잊게 하는 공연으로 ‘감성충전’ 열대야로 잠 못 든다면 무작정 한강변으로 나가보라. 7월 한 달 각종 무료공연이 이어진다. 시원한 강바람, 아름다운 별빛과 어우러지는 멋진 선율이 무더위를 잊게 해준다. 매주 수요일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로맨틱한 ‘재즈의 밤’이 열린다. 오는 22일에는 러쉬라이프, 29일에는 김대호 퀄텟이 연주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공연과 영화를, 토요일에는 충전 콘서트, 일요일에는 국악 한마당이 준비됐다. 이색적인 데이트를 원한다면 ‘광진교 8번가’를 추천한다. 광진교 하부에 있는 광진교 8번가는 통유리 바닥으로 한강 위에 떠 있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아직 손도 못 잡은 커플들, 꼭 가봐야 한다. 각종 공연과 영화도 볼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 등 로맨틱 영화만 틀어준다. 배우 염우형의 해설도 곁들인다. ‘토요 문화살롱’에서는 토크 콘서트와 음악 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는 25일 열리는 ‘아름다운 콘서트’에선 7080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니 중년 부부들에게도 ‘추억 돋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일요일에는 피아노와 재즈 공연이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둘째, 넷째 월요일엔 휴무다. 조용하게 혼자 여름 밤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뚝섬 청담대교 하부의 ‘자벌레’를 권한다. 7월 내내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계속한다. 오는 20~26일에는 전국 ‘장애 이해 사진 및 실천사례 UCC전’이 열리고 한강의 사계를 주제로 한 사진전도 볼 수 있다. 2층에 마련된 작은 도서관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워터파크 안 부러운 야외 수영장서 ‘짜릿한 추억’ 여름 한강의 백미는 역시 야외 수영장이다. 지난해에는 33여만명이 찾았다. 이날 한강 야외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로 예년보다 보름 정도 늦었다. 다음달 23일까지 뚝섬·여의도·광나루·망원·잠실·잠원 야외수영장과 난지·양화 강변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워터파크 수준의 역동적인 물놀이를 기대한다면 여의도와 뚝섬 수영장이 제격이다. 뚝섬은 흐르는 물에서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과, 4m 높이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을 선보인다. 여의도 수영장에는 아쿠아링과 함께 물대포, 스파이럴 터널 등 다양한 시설이 준비돼 있다. 그래서인지 젊은 남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솔로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어 슬라이드는 잠실·잠원·망원 수영장에 있다. 수영복 입기가 부담스럽거나 귀찮은 이들에게는 난지 물놀이장을 추천한다. 간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고 한강을 배경으로 한 음악분수가 있어 어린이들도 좋아한다. 수영장에서의 로맨스가 빠질 수 없다. 연인들을 위한 오붓한 물놀이 장소로는 광나루 수영장과 양화 물놀이장이 좋다. 광나루 수영장은 아기자기함과 수영장 중간에 설치된 터널 분수가 특징이다. 양화 물놀이장은 올해 첫선을 보였다. 생태공원과 연계한 자연친화적인 조성이 특징으로, 더 여유로운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교통 정체와 주차 문제가 걱정이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잠실 수영장과 양화 물놀이장이 가장 편리하다.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0~15분 걸린다. 잠실 수영장은 신천역 7번 출구에서, 양화 물놀이장은 당산역 4번 출구에서 가깝다. 이용 시간은 모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주말에는 오후 10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물싸움부터 수상레포츠까지… 어딜가나 ‘축제’ 좀 더 적극적으로 즐길 물놀이도 많다.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한강 물싸움 축제’가 열린다. 유일한 참가 조건은 물총을 갖고 오는 것뿐이다. ‘청팀 백팀 물쌈 전쟁’ 등 이벤트가 수시로 펼쳐진다.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여의도 공원에서 ‘수상 레저 박람회’가 개최된다. 수상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이촌·양화·반포 공원에선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요트, 고무보트, 카약 등을 배울 수 있다. 이 밖에 윈드서핑이나 오리보트 경주 같은 프로그램도 있다. 이 정도면 멀리 갈 필요 있겠나. 올여름은 ‘누구와 함께’ 갈지만 고민하면 된다. 한강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길.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승리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

    승리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

    제국을 설계한 사람들/폴 케네디 지음/김규태·박리라 옮김/21세기북스/ 548쪽/ 2만 8000원 전쟁의 승리는 한 사람의 힘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큰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뛰어난 조직과 그 조직을 운영할 사람이 필요하다. 필드에서의 검증을 거쳐 치밀하게 짜인 전략, 효율적인 협력 체계와 순환 고리는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 좀 더 빠르고 좀 더 강력한 새로운 무기까지. 이 모든 것이 상대하는 적보다 우위에 있을 때 비로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파죽지세였던 나치 독일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그런 경우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향력 있는 역사학자인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는 저작 ‘제국을 설계한 사람들’에서 1942년 말부터 1944년 여름까지의 전쟁 중반기를 집중 조명하며 전쟁의 흐름이 바뀌게 된 전략적 비결을 다원적 시각에서 살핀다. 저자는 기존의 2차 대전사에서 흔히 다뤄져 온 장대한 이야기 방식이 아니라 결정적인 승리의 원인을 제공한 개인과 조직들에 초점을 맞춘다. 다섯 개의 장으로 이뤄진 책은 전쟁의 승패를 판가름하는 시기에 민간 및 군사 차원에서 개인과 단체가 각각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승리를 안겨 준 얘기를 담고 있다. 군사작전의 문제점과 도전 과제를 짚으며 전략 설계자들이 어떻게 임무를 완수했는지, 그들의 임무가 전쟁에서 왜 중요했는지를 설명한다. 이야기는 1943년 1월 윈스턴 처칠과 델라노 루스벨트, 합동참모단이 함께 모여 독일, 일본, 이탈리아를 패퇴시킬 긴밀하고 광범위한 청사진을 마련한 카사블랑카 회담에서부터 시작한다. 적의 무조건 항복을 받아내려면 다섯 가지 난제를 극복해야 했다. 카사블랑카 회담에서 논의된 과제들은 나치 독일의 전격적 전술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U보트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 제공권을 장악해 독일 항공대를 무력화하는 것, 적의 해안에 연합군이 상륙할 방법을 찾는 것,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일본 제국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된 난제들은 놀랍게도 그로부터 1년 남짓 뒤에 모두 완수되거나 현실화되고 있었다. 그러면서 역사상 가장 큰 격돌의 형세는 뒤바뀐다.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2차 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는 시간문제였으며 미국의 대량 물량 공세가 적을 초토화했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위대한 전략과 그 주역들의 역할이 승리의 원동력임을 주장한다. 1944년 6월 6일을 디데이로 감행된 연합군의 상륙작전은 육해공군의 힘이 극적으로 융합된 연합작전의 결정체였다. 상륙작전을 펼치려면 해변과 야전의 장애물들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처칠이 발탁한 퍼시 호파트 소장은 기존에 투입된 탱크를 다양한 양식으로 개조해 수륙양용 탱크, 거대한 체인으로 모래를 휘젓는 지뢰제거 전차, 커다란 철사 절단기나 불도저용 날이 달린 탱크, 화염방사 탱크, 다른 탱크들을 위해 경사면 역할을 하는 탱크 등을 이용해 기갑전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과를 거뒀다. 책은 또 미국산 퍼수트 파이터(P51) 전투기의 앨리슨 엔진을 떼어내고 보다 강력한 멀린 61 엔진을 장착해 항속 거리를 대폭 늘린 로니 하커 공군 대위, ‘도둑 공격전술’로 대서양에서 U보트를 격침할 방법을 연구한 호송선단 함장 조니 워커 대령, 건설업계의 인재들을 모집해 해군 건설대대를 창설한 토목기사 벤 모릴 등 범상치 않은 인물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역사 중에서도 전쟁 얘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박진감이 넘친다. 전쟁 중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제적인 방법을 설계하고, 복합적으로 얽히고설킨 난제의 해답을 찾아낸 해결사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잘 짜인 영웅담처럼 흥미진진하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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