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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 태어나 처음 라면 먹어봐…일반 삶 알려주고 싶어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 태어나 처음 라면 먹어봐…일반 삶 알려주고 싶어"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 태어나 처음 라면 먹어봐…일반 삶 알려주고 싶어"임우재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 패소한 데 불복해 4일 항소했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을 찾아 직접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4일 1심이 선고된 지 20일 만이다. 1심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둔다”고 선고한 바 있다. 임 고문은 항소장을 낸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산분할권 계획에 대해선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배포한 A4 용지 2장 분량의 항소이유 소회를 정리한 서면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이날 배포한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가 심리한다. 재판부가 항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임 고문 측에 통지하면 임 고문은 20일 내에 항소 이유를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 다음은 임 고문이 밝힌 항소이유 전문. <임우재 상임고문 항소 이유 전문> 오늘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려 합니다.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1차 이혼소송 판결에서 아들에 대한 관한 편파적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님을 비롯해 저희 집안 내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2015년 3월 14일 되어야 첫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한 번도 못 만나던 아들을 누가 무슨 이유로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씩 만나게 합니까? 그것도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더구나 횟수를 월 2회에서 1회로 제한한 점은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기 전까지 밖에서는 단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일반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하는 경험을 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면접교섭을 하고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알았고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 가고 아빠와 용평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으며 떡볶이, 오뎅,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자연스러운 일들이 아들에게는 일부러 알려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게 타는 카트가 얼마나 재밌는지 남들 다하는 스마트폰과 오락을 해보고, 야영을 하며 모닥불 놀이와 텐트에서의 하룻밤이 얼마나 재밌는지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가 이런 권리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아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부자시고 엄마가 부자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아들이 될 바래”라고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만 해주려고만 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아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일반 보통사람들의 삶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책이나 사진이 아닌 제가 살았던 방식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좀 더 바르고 올바르게 자라준다면, 자신이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이런 제 바램을 항소심에서 밝혀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친권에 관하여.저는 아버지로서 친권을 어디에 행사할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지 이번에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어 왔었고, 저 본인 자율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 제 친권이 박탈되고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 면접교섭 뿐만 아니라 많은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받을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조차도 그러한데 친권이 없어진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응급의료상황에서 친권의 부재는 심각한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 아들의 양육환경은 일반인들과는 매우 다른, 많은 수행원과 수많은 인력의 보호 속에 있습니다. 하물며 삼성의료원과 삼성그룹 임원만을 위한 응급의료체계까지 갖고 있는 삼성그룹 총수의 손자에 대한 예로서는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제가 친권을 제한 받을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을 뿐더러 저 또한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권의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친권이라는 것을 행사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친권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아들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나 상담조차 단 한 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지난 번의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먼저 이야기 했듯이 저는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과는 많이 다른, 여러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인성발달을 시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에게의 배려심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 세상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고 싶고, 많고 적음이 가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미 이해하고 있을 만한 슬픈 현실 또한 겪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하더라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이 낫고 다른 그 누구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친권을 더더욱 포기할 수 없으며, 간단한 논리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나와 가족을 위해 할애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을 수 없고 면접교섭과 친권을 포함한 이혼을 전제로 한 권리를 어떠한 논리로도 잃을 수 없기에 항소의 이유를 밝힙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에게 보통 사람들의 삶 느끼게 해주고 싶다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에게 보통 사람들의 삶 느끼게 해주고 싶다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에게 보통 사람들의 삶 느끼게 해주고 싶다"임우재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 패소한 데 불복해 4일 항소했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을 찾아 직접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4일 1심이 선고된 지 20일 만이다. 1심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둔다”고 선고한 바 있다. 임 고문은 항소장을 낸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산분할권 계획에 대해선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배포한 A4 용지 2장 분량의 항소이유 소회를 정리한 서면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이날 배포한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가 심리한다. 재판부가 항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임 고문 측에 통지하면 임 고문은 20일 내에 항소 이유를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 다음은 임 고문이 밝힌 항소이유 전문. <임우재 상임고문 항소 이유 전문> 오늘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려 합니다.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1차 이혼소송 판결에서 아들에 대한 관한 편파적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님을 비롯해 저희 집안 내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2015년 3월 14일 되어야 첫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한 번도 못 만나던 아들을 누가 무슨 이유로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씩 만나게 합니까? 그것도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더구나 횟수를 월 2회에서 1회로 제한한 점은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기 전까지 밖에서는 단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일반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하는 경험을 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면접교섭을 하고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알았고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 가고 아빠와 용평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으며 떡볶이, 오뎅,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자연스러운 일들이 아들에게는 일부러 알려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게 타는 카트가 얼마나 재밌는지 남들 다하는 스마트폰과 오락을 해보고, 야영을 하며 모닥불 놀이와 텐트에서의 하룻밤이 얼마나 재밌는지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가 이런 권리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아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부자시고 엄마가 부자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아들이 될 바래”라고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만 해주려고만 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아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일반 보통사람들의 삶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책이나 사진이 아닌 제가 살았던 방식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좀 더 바르고 올바르게 자라준다면, 자신이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이런 제 바램을 항소심에서 밝혀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친권에 관하여.저는 아버지로서 친권을 어디에 행사할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지 이번에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어 왔었고, 저 본인 자율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 제 친권이 박탈되고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 면접교섭 뿐만 아니라 많은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받을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조차도 그러한데 친권이 없어진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응급의료상황에서 친권의 부재는 심각한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 아들의 양육환경은 일반인들과는 매우 다른, 많은 수행원과 수많은 인력의 보호 속에 있습니다. 하물며 삼성의료원과 삼성그룹 임원만을 위한 응급의료체계까지 갖고 있는 삼성그룹 총수의 손자에 대한 예로서는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제가 친권을 제한 받을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을 뿐더러 저 또한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권의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친권이라는 것을 행사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친권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아들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나 상담조차 단 한 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지난 번의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먼저 이야기 했듯이 저는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과는 많이 다른, 여러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인성발달을 시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에게의 배려심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 세상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고 싶고, 많고 적음이 가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미 이해하고 있을 만한 슬픈 현실 또한 겪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하더라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이 낫고 다른 그 누구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친권을 더더욱 포기할 수 없으며, 간단한 논리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나와 가족을 위해 할애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을 수 없고 면접교섭과 친권을 포함한 이혼을 전제로 한 권리를 어떠한 논리로도 잃을 수 없기에 항소의 이유를 밝힙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은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롭고 기뻐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은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롭고 기뻐"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은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롭고 기뻐" 임우재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 패소한 데 불복해 4일 항소했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을 찾아 직접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4일 1심이 선고된 지 20일 만이다. 1심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둔다”고 선고한 바 있다. 임 고문은 항소장을 낸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산분할권 계획에 대해선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배포한 A4 용지 2장 분량의 항소이유 소회를 정리한 서면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이날 배포한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가 심리한다. 재판부가 항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임 고문 측에 통지하면 임 고문은 20일 내에 항소 이유를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 다음은 임 고문이 밝힌 항소이유 전문. <임우재 상임고문 항소 이유 전문> 오늘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려 합니다.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1차 이혼소송 판결에서 아들에 대한 관한 편파적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님을 비롯해 저희 집안 내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2015년 3월 14일 되어야 첫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한 번도 못 만나던 아들을 누가 무슨 이유로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씩 만나게 합니까? 그것도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더구나 횟수를 월 2회에서 1회로 제한한 점은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기 전까지 밖에서는 단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일반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하는 경험을 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면접교섭을 하고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알았고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 가고 아빠와 용평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으며 떡볶이, 오뎅,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자연스러운 일들이 아들에게는 일부러 알려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게 타는 카트가 얼마나 재밌는지 남들 다하는 스마트폰과 오락을 해보고, 야영을 하며 모닥불 놀이와 텐트에서의 하룻밤이 얼마나 재밌는지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가 이런 권리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아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부자시고 엄마가 부자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아들이 될 바래”라고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만 해주려고만 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아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일반 보통사람들의 삶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책이나 사진이 아닌 제가 살았던 방식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좀 더 바르고 올바르게 자라준다면, 자신이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이런 제 바램을 항소심에서 밝혀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친권에 관하여.저는 아버지로서 친권을 어디에 행사할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지 이번에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어 왔었고, 저 본인 자율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 제 친권이 박탈되고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 면접교섭 뿐만 아니라 많은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받을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조차도 그러한데 친권이 없어진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응급의료상황에서 친권의 부재는 심각한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 아들의 양육환경은 일반인들과는 매우 다른, 많은 수행원과 수많은 인력의 보호 속에 있습니다. 하물며 삼성의료원과 삼성그룹 임원만을 위한 응급의료체계까지 갖고 있는 삼성그룹 총수의 손자에 대한 예로서는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제가 친권을 제한 받을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을 뿐더러 저 또한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권의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친권이라는 것을 행사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친권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아들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나 상담조차 단 한 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지난 번의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먼저 이야기 했듯이 저는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과는 많이 다른, 여러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인성발달을 시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에게의 배려심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 세상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고 싶고, 많고 적음이 가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미 이해하고 있을 만한 슬픈 현실 또한 겪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하더라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이 낫고 다른 그 누구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친권을 더더욱 포기할 수 없으며, 간단한 논리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나와 가족을 위해 할애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을 수 없고 면접교섭과 친권을 포함한 이혼을 전제로 한 권리를 어떠한 논리로도 잃을 수 없기에 항소의 이유를 밝힙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에게 보통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경험해주고 싶어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에게 보통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경험해주고 싶어"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에게 보통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경험해주고 싶어“임우재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 패소한 데 불복해 4일 항소했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을 찾아 직접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4일 1심이 선고된 지 20일 만이다. 1심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둔다”고 선고한 바 있다. 임 고문은 항소장을 낸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산분할권 계획에 대해선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배포한 A4 용지 2장 분량의 항소이유 소회를 정리한 서면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이날 배포한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가 심리한다. 재판부가 항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임 고문 측에 통지하면 임 고문은 20일 내에 항소 이유를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 다음은 임 고문이 밝힌 항소이유 전문. <임우재 상임고문 항소 이유 전문> 오늘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려 합니다.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1차 이혼소송 판결에서 아들에 대한 관한 편파적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님을 비롯해 저희 집안 내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2015년 3월 14일 되어야 첫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한 번도 못 만나던 아들을 누가 무슨 이유로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씩 만나게 합니까? 그것도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더구나 횟수를 월 2회에서 1회로 제한한 점은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기 전까지 밖에서는 단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일반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하는 경험을 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면접교섭을 하고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알았고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 가고 아빠와 용평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으며 떡볶이, 오뎅,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자연스러운 일들이 아들에게는 일부러 알려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게 타는 카트가 얼마나 재밌는지 남들 다하는 스마트폰과 오락을 해보고, 야영을 하며 모닥불 놀이와 텐트에서의 하룻밤이 얼마나 재밌는지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가 이런 권리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아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부자시고 엄마가 부자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아들이 될 바래”라고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만 해주려고만 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아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일반 보통사람들의 삶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책이나 사진이 아닌 제가 살았던 방식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좀 더 바르고 올바르게 자라준다면, 자신이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이런 제 바램을 항소심에서 밝혀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친권에 관하여.저는 아버지로서 친권을 어디에 행사할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지 이번에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어 왔었고, 저 본인 자율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 제 친권이 박탈되고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 면접교섭 뿐만 아니라 많은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받을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조차도 그러한데 친권이 없어진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응급의료상황에서 친권의 부재는 심각한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 아들의 양육환경은 일반인들과는 매우 다른, 많은 수행원과 수많은 인력의 보호 속에 있습니다. 하물며 삼성의료원과 삼성그룹 임원만을 위한 응급의료체계까지 갖고 있는 삼성그룹 총수의 손자에 대한 예로서는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제가 친권을 제한 받을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을 뿐더러 저 또한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권의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친권이라는 것을 행사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친권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아들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나 상담조차 단 한 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지난 번의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먼저 이야기 했듯이 저는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과는 많이 다른, 여러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인성발달을 시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에게의 배려심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 세상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고 싶고, 많고 적음이 가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미 이해하고 있을 만한 슬픈 현실 또한 겪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하더라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이 낫고 다른 그 누구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친권을 더더욱 포기할 수 없으며, 간단한 논리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나와 가족을 위해 할애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을 수 없고 면접교섭과 친권을 포함한 이혼을 전제로 한 권리를 어떠한 논리로도 잃을 수 없기에 항소의 이유를 밝힙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빠와의 즐거움, 보통 사람의 삶 느끼게 해주고 싶어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빠와의 즐거움, 보통 사람의 삶 느끼게 해주고 싶어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빠와의 즐거움, 보통 사람의 삶 느끼게 해주고 싶어"임우재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 패소한 데 불복해 4일 항소했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을 찾아 직접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4일 1심이 선고된 지 20일 만이다. 1심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둔다”고 선고한 바 있다. 임 고문은 항소장을 낸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산분할권 계획에 대해선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배포한 A4 용지 2장 분량의 항소이유 소회를 정리한 서면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이날 배포한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가 심리한다. 재판부가 항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임 고문 측에 통지하면 임 고문은 20일 내에 항소 이유를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 다음은 임 고문이 밝힌 항소이유 전문. <임우재 상임고문 항소 이유 전문> 오늘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려 합니다.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1차 이혼소송 판결에서 아들에 대한 관한 편파적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님을 비롯해 저희 집안 내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2015년 3월 14일 되어야 첫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한 번도 못 만나던 아들을 누가 무슨 이유로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씩 만나게 합니까? 그것도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더구나 횟수를 월 2회에서 1회로 제한한 점은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기 전까지 밖에서는 단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일반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하는 경험을 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면접교섭을 하고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알았고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 가고 아빠와 용평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으며 떡볶이, 오뎅,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자연스러운 일들이 아들에게는 일부러 알려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게 타는 카트가 얼마나 재밌는지 남들 다하는 스마트폰과 오락을 해보고, 야영을 하며 모닥불 놀이와 텐트에서의 하룻밤이 얼마나 재밌는지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가 이런 권리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아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부자시고 엄마가 부자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아들이 될 바래”라고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만 해주려고만 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아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일반 보통사람들의 삶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책이나 사진이 아닌 제가 살았던 방식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좀 더 바르고 올바르게 자라준다면, 자신이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이런 제 바램을 항소심에서 밝혀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친권에 관하여.저는 아버지로서 친권을 어디에 행사할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지 이번에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어 왔었고, 저 본인 자율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 제 친권이 박탈되고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 면접교섭 뿐만 아니라 많은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받을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조차도 그러한데 친권이 없어진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응급의료상황에서 친권의 부재는 심각한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 아들의 양육환경은 일반인들과는 매우 다른, 많은 수행원과 수많은 인력의 보호 속에 있습니다. 하물며 삼성의료원과 삼성그룹 임원만을 위한 응급의료체계까지 갖고 있는 삼성그룹 총수의 손자에 대한 예로서는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제가 친권을 제한 받을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을 뿐더러 저 또한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권의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친권이라는 것을 행사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친권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아들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나 상담조차 단 한 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지난 번의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먼저 이야기 했듯이 저는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과는 많이 다른, 여러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인성발달을 시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에게의 배려심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 세상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고 싶고, 많고 적음이 가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미 이해하고 있을 만한 슬픈 현실 또한 겪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하더라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이 낫고 다른 그 누구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친권을 더더욱 포기할 수 없으며, 간단한 논리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나와 가족을 위해 할애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을 수 없고 면접교섭과 친권을 포함한 이혼을 전제로 한 권리를 어떠한 논리로도 잃을 수 없기에 항소의 이유를 밝힙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 9년 만에 라면 처음 먹어봐…보통의 삶 느끼게 해줄 것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 9년 만에 라면 처음 먹어봐…보통의 삶 느끼게 해줄 것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 9년 만에 라면 처음 먹어봐…보통의 삶 느끼게 해줄 것"임우재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 패소한 데 불복해 4일 항소했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을 찾아 직접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4일 1심이 선고된 지 20일 만이다. 1심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둔다”고 선고한 바 있다. 임 고문은 항소장을 낸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산분할권 계획에 대해선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배포한 A4 용지 2장 분량의 항소이유 소회를 정리한 서면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이날 배포한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가 심리한다. 재판부가 항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임 고문 측에 통지하면 임 고문은 20일 내에 항소 이유를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 다음은 임 고문이 밝힌 항소이유 전문. <임우재 상임고문 항소 이유 전문> 오늘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려 합니다.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1차 이혼소송 판결에서 아들에 대한 관한 편파적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님을 비롯해 저희 집안 내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2015년 3월 14일 되어야 첫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한 번도 못 만나던 아들을 누가 무슨 이유로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씩 만나게 합니까? 그것도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더구나 횟수를 월 2회에서 1회로 제한한 점은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기 전까지 밖에서는 단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일반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하는 경험을 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면접교섭을 하고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알았고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 가고 아빠와 용평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으며 떡볶이, 오뎅,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자연스러운 일들이 아들에게는 일부러 알려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게 타는 카트가 얼마나 재밌는지 남들 다하는 스마트폰과 오락을 해보고, 야영을 하며 모닥불 놀이와 텐트에서의 하룻밤이 얼마나 재밌는지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가 이런 권리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아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부자시고 엄마가 부자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아들이 될 바래”라고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만 해주려고만 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아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일반 보통사람들의 삶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책이나 사진이 아닌 제가 살았던 방식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좀 더 바르고 올바르게 자라준다면, 자신이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이런 제 바램을 항소심에서 밝혀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친권에 관하여.저는 아버지로서 친권을 어디에 행사할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지 이번에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어 왔었고, 저 본인 자율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 제 친권이 박탈되고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 면접교섭 뿐만 아니라 많은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받을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조차도 그러한데 친권이 없어진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응급의료상황에서 친권의 부재는 심각한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 아들의 양육환경은 일반인들과는 매우 다른, 많은 수행원과 수많은 인력의 보호 속에 있습니다. 하물며 삼성의료원과 삼성그룹 임원만을 위한 응급의료체계까지 갖고 있는 삼성그룹 총수의 손자에 대한 예로서는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제가 친권을 제한 받을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을 뿐더러 저 또한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권의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친권이라는 것을 행사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친권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아들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나 상담조차 단 한 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지난 번의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먼저 이야기 했듯이 저는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과는 많이 다른, 여러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인성발달을 시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에게의 배려심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 세상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고 싶고, 많고 적음이 가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미 이해하고 있을 만한 슬픈 현실 또한 겪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하더라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이 낫고 다른 그 누구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친권을 더더욱 포기할 수 없으며, 간단한 논리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나와 가족을 위해 할애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을 수 없고 면접교섭과 친권을 포함한 이혼을 전제로 한 권리를 어떠한 논리로도 잃을 수 없기에 항소의 이유를 밝힙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빠와의 오락 즐거움, 보통 사람의 삶 느끼게 해주고 싶어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빠와의 오락 즐거움, 보통 사람의 삶 느끼게 해주고 싶어"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빠와의 오락 즐거움, 보통 사람의 삶 느끼게 해주고 싶어"임우재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 패소한 데 불복해 4일 항소했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을 찾아 직접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4일 1심이 선고된 지 20일 만이다. 1심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둔다”고 선고한 바 있다. 임 고문은 항소장을 낸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산분할권 계획에 대해선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배포한 A4 용지 2장 분량의 항소이유 소회를 정리한 서면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이날 배포한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가 심리한다. 재판부가 항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임 고문 측에 통지하면 임 고문은 20일 내에 항소 이유를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 다음은 임 고문이 밝힌 항소이유 전문. <임우재 상임고문 항소 이유 전문> 오늘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려 합니다.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1차 이혼소송 판결에서 아들에 대한 관한 편파적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님을 비롯해 저희 집안 내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2015년 3월 14일 되어야 첫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한 번도 못 만나던 아들을 누가 무슨 이유로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씩 만나게 합니까? 그것도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더구나 횟수를 월 2회에서 1회로 제한한 점은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기 전까지 밖에서는 단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일반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하는 경험을 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면접교섭을 하고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알았고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 가고 아빠와 용평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으며 떡볶이, 오뎅,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자연스러운 일들이 아들에게는 일부러 알려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게 타는 카트가 얼마나 재밌는지 남들 다하는 스마트폰과 오락을 해보고, 야영을 하며 모닥불 놀이와 텐트에서의 하룻밤이 얼마나 재밌는지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가 이런 권리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아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부자시고 엄마가 부자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아들이 될 바래”라고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만 해주려고만 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아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일반 보통사람들의 삶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책이나 사진이 아닌 제가 살았던 방식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좀 더 바르고 올바르게 자라준다면, 자신이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이런 제 바램을 항소심에서 밝혀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친권에 관하여.저는 아버지로서 친권을 어디에 행사할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지 이번에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어 왔었고, 저 본인 자율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 제 친권이 박탈되고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 면접교섭 뿐만 아니라 많은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받을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조차도 그러한데 친권이 없어진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응급의료상황에서 친권의 부재는 심각한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 아들의 양육환경은 일반인들과는 매우 다른, 많은 수행원과 수많은 인력의 보호 속에 있습니다. 하물며 삼성의료원과 삼성그룹 임원만을 위한 응급의료체계까지 갖고 있는 삼성그룹 총수의 손자에 대한 예로서는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제가 친권을 제한 받을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을 뿐더러 저 또한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권의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친권이라는 것을 행사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친권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아들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나 상담조차 단 한 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지난 번의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먼저 이야기 했듯이 저는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과는 많이 다른, 여러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인성발달을 시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에게의 배려심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 세상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고 싶고, 많고 적음이 가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미 이해하고 있을 만한 슬픈 현실 또한 겪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하더라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이 낫고 다른 그 누구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친권을 더더욱 포기할 수 없으며, 간단한 논리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나와 가족을 위해 할애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을 수 없고 면접교섭과 친권을 포함한 이혼을 전제로 한 권리를 어떠한 논리로도 잃을 수 없기에 항소의 이유를 밝힙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길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길" 무슨 말?

    [전문]임우재 이혼소송 항소이유 “아들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길" 무슨 말?임우재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소송 1심에 패소한 데 불복해 4일 항소했다. 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경기 수원지법 성남지원을 찾아 직접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달 14일 1심이 선고된 지 20일 만이다. 1심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에게 둔다”고 선고한 바 있다. 임 고문은 항소장을 낸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산분할권 계획에 대해선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변호사가 배포한 A4 용지 2장 분량의 항소이유 소회를 정리한 서면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임 고문은 이날 배포한 서면자료를 통해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아들에 관한 편파적 1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임 고문이 밝힌대로 항소심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기본적인 전략은 동일하다”면서 “구체적인 부분은 항소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심 재판에서 나온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소심은 수원지법 가사항소부가 심리한다. 재판부가 항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임 고문 측에 통지하면 임 고문은 20일 내에 항소 이유를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 다음은 임 고문이 밝힌 항소이유 전문. <임우재 상임고문 항소 이유 전문> 오늘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려 합니다.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1차 이혼소송 판결에서 아들에 대한 관한 편파적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님을 비롯해 저희 집안 내의 대부분의 식구들은 저희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말입니다. 2015년 3월 14일 되어야 첫 만남에서 눈물을 보이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크나큰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한 번도 못 만나던 아들을 누가 무슨 이유로 앞으로도 한 달에 한번씩 만나게 합니까? 그것도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까지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더구나 횟수를 월 2회에서 1회로 제한한 점은 도저히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저 조차도 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기 전까지 밖에서는 단 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과의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일반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가하는 경험을 하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면접교섭을 하고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일반인들이 얼마나 라면을 좋아하는지 알았고 리조트 내 오락시설엔 누가 가고 아빠와 용평리조트에서의 오락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도 느꼈으며 떡볶이, 오뎅, 순대가 누구나 먹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자연스러운 일들이 아들에게는 일부러 알려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게 타는 카트가 얼마나 재밌는지 남들 다하는 스마트폰과 오락을 해보고, 야영을 하며 모닥불 놀이와 텐트에서의 하룻밤이 얼마나 재밌는지 경험을 해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가 이런 권리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아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할아버지가 부자시고 엄마가 부자라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거야.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아들이 될 바래”라고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아들이 나와 함께 있을 때 더 자유로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겁게만 해주려고만 해 왔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을 알릴 수 없어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 아들은 이미 많은 것을 누리고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일반 보통사람들의 삶이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습니다.책이나 사진이 아닌 제가 살았던 방식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좀 더 바르고 올바르게 자라준다면, 자신이 누리는 것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이런 제 바램을 항소심에서 밝혀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친권에 관하여.저는 아버지로서 친권을 어디에 행사할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지 이번에 어렴풋이 알게 됐습니다. 저 또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극도로 제한되어 왔었고, 저 본인 자율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앞으로 제 친권이 박탈되고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 면접교섭 뿐만 아니라 많은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받을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조차도 그러한데 친권이 없어진 상황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응급의료상황에서 친권의 부재는 심각한 위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 아들의 양육환경은 일반인들과는 매우 다른, 많은 수행원과 수많은 인력의 보호 속에 있습니다. 하물며 삼성의료원과 삼성그룹 임원만을 위한 응급의료체계까지 갖고 있는 삼성그룹 총수의 손자에 대한 예로서는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제가 친권을 제한 받을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을 뿐더러 저 또한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친권의 권한을 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는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친권이라는 것을 행사해 본적도 없을 뿐더러 친권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아들에 관한 어떠한 의견이나 상담조차 단 한 차례도 들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지난 번의 판결은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먼저 이야기 했듯이 저는 아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과는 많이 다른, 여러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인성발달을 시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에게의 배려심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 세상은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고 싶고, 많고 적음이 가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미 이해하고 있을 만한 슬픈 현실 또한 겪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저는 아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하더라도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이 낫고 다른 그 누구로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음을 잘 압니다. 이러한 것이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친권을 더더욱 포기할 수 없으며, 간단한 논리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아이와 나와 가족을 위해 할애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을 수 없고 면접교섭과 친권을 포함한 이혼을 전제로 한 권리를 어떠한 논리로도 잃을 수 없기에 항소의 이유를 밝힙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오죽하면 그랬겠는가만서도/안미현 금융부장

    [데스크 시각] 오죽하면 그랬겠는가만서도/안미현 금융부장

    1989년 ‘보통사람들’ 정부 때 얘기다. 보통 사람들의 염원과 다르게 주가가 뚝뚝 떨어졌다. 다급해진 노태우 정부는 12월 12일 3대 투신(한국투자신탁, 대한투자신탁, 국민투자신탁)으로 하여금 2조 70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게 했다. 저 유명한 ‘12·12조치’다. 그럼에도 주가는 속절없이 떨어져만 갔다. 우리 증시 역사상 아주 흥미로운 상품이 나온 것도 이 무렵이다. 원금보장형 수익증권 판매가 허용된 것이다. 굴린 만큼 이익 보거나 손해 보라는 투자상품 원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파괴적 발상이었다. 이 역사 속 장면의 끝은? 그렇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한은특융’이다. ‘빚테크’로 떠안은 깡통 주식과 ‘뒷감당 불가’인 원금 보장에 3대 투신은 너덜너덜해졌고, 한국은행은 그 싫어하는 발권력을 동원해 1992년 2조 9000억원의 특별융자금을 투입했다. 정부가 이른바 ‘전세금 펀드’를 만든다고 한다. 1억원을 맡기면 은행 이자(연 1.6%)가 월 13만원밖에 안 되는 때에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고 연 4% 수익(월 33만원)을 올려 보겠다고 하니 귀가 솔깃해진다. 벌써부터 이런저런 말이 많은 것은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어떤 이는 전셋값 인상분만큼을 월세로 돌리는 형태가 많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설사 돌려받는다고 하더라도 빚을 내 전세금을 마련한 사람들은 빚 갚느라 정작 ‘굴릴’ 여력이 없을 수 있다. 굴릴 여력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자금 여유가 있거나 재테크에 밝은 사람들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과녁 선정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따라다니는 ‘안심전환대출’ 2탄이 될 공산이 높다. 하지만 정말 걱정되는 것은 이런 게 아니다. 한 증권사 임원은 “12·12조치의 가장 큰 패착은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겠지’ 하는 잘못된 기대를 투자자들에게 심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청년희망펀드를 내놓았을 때도 한 증권사 대표는 “왜 하필 펀드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댔다. 청년희망펀드는 돈을 굴려 주는 일반 펀드와 달리 한번 기부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지적질’에 웃음이 터졌지만 “이런 왜곡이 혹시라도 펀드에 대한 오해를 야기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진지하게 걱정하는 통에 제대로 웃지 못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부랴부랴 전세금 펀드는 원금 보장형이 아니고 확정 수익률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믿는 속성이 있다. 손실난 펀드를 물어내라며 떼를 쓰는 세입자들과 정부가 바람 잡았으니 책임지라며 가세하는 정치권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다. 전세금 펀드가 히트할 수도 있다. 얼마 전 대어를 먹은 M사가 종잣돈을 척 내놓고 훌륭하게 운용해 정부에 ‘보은’할 것이라는 성급한 추론도 들린다. 그렇더라도 개운찮기는 마찬가지다. 전세금도 정부가 굴려 준다는, 심지어 ‘원금과 수익률 동시 보장’이라는 양립하기 힘든 기대까지 전파시키며 거둔 성공일 테니 말이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참신해도 이를 상품화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민간의 판단 영역이다. 될 성싶으면 뛰어드는 것이고, 그래서 대박을 얻든 쪽박을 차든 민간이 책임질 일이다. 보험도 정부가 전부 모아 비교해 주고 은행 계좌도 알아서 척척 옮겨 주고 복잡한 연말정산 산식도 공짜로 계산해 주는 참 좋은 시절이다. 만능 정부 아래 민간이 설 땅은 어디인가. 모든 것을 정부가 해 줄 것이라는 통념을 깨는 데는 또 얼마나 많은 세월이 걸릴 것인가. hyun@seoul.co.kr
  • [문화마당] 드라마를 보는 이유/김재원 KBS 아나운서

    [문화마당] 드라마를 보는 이유/김재원 KBS 아나운서

    어린 시절 아버지는 ‘수사반장’을 못 보게 하셨다. 나쁜 것은 보면 볼수록 나쁘지 않아 보인다는 이유였다. 중2 때 주말연속극 ‘안녕하세요’가 기억난다. 당시 방송국 조연출로 일하던 임채무씨가 방에 텔레비전 석 대를 나란히 놓고 세 채널을 동시에 보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웠다. 방송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꿨고, 방송국에 들어온 이후 한동안 방에 똑같이 해 놓기도 했다. 중3 때는 ‘보통사람들’을 통해 대가족을 간접 체험하며,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외로움을 달랬다. 고1 때는 ‘고교생일기’를 보면서 이상적인 남녀공학의 모습을 부러워했다. 어린 시절 드라마는 꿈을 꾸게도, 다른 이의 삶을 부러워하게도, 트렌드를 알려 주기도 했다. 요즘은 남자 나이 50이면 드라마를 좋아해도 될 나이다. 호르몬과 사회상의 변화가 남자에게 드라마 보는 일을 허락했다. 뉴스 보고 예능 빼면 공중파만 나오는 우리 집에선 드라마뿐이다. 사극도 퓨전이 나오고, 정치 드라마나 추리물은 한정적이라 볼만한 것이 많지는 않다. 드라마 대부분이 공식처럼 움직이는 터라 더욱 그렇다. 출생의 비밀, 암환자, 회장님, 주인공 괴롭히기가 없는 드라마는 손에 꼽는다. 개인적으로 방송을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자연스러움이다. 생각을 말하든, 질문을 하든 상황과 대상에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말이 최소한의 예의다. 소설을 읽을 때는 핍진성이다. 상황이나 표현이 진실하여 거짓이 없어 보여야 한다. 소설도 꾸민 이야기지만 진실처럼 그럴듯하게 들려야 한다. 드라마도 허구라지만 핍진성이 떨어지면 거짓과 진배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은 드라마 작가들이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첫째, 거짓과 진실의 적절한 배합이 100% 거짓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 요즘 드라마에는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너무 많다. 개연성과 핍진성보다 자극적인 흥미로 가득 차 있다. 진실 속에 숨겨도 거짓은 거짓일 뿐이다. 둘째,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악역들을 통해 시청자의 분노를 들끓게 하여 억지로라도 보게 한다. 감동에 자신 없는 작가들은 분노와 증오로 승부한다. 시청자는 감동에 목마르다. 셋째, 대중에게는 생각이란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시청자는 줄거리 전개의 연결점도 모르고, 가족 관계의 나이도 따지지 않고, 전문 직업인이 하는 일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엉성한 고증과 전개로 밀어붙일 이유가 없다. 넷째, 승리한 자는 진실을 말했느냐 따위는 추궁당하지 않는다? 시청률이 높으면 모든 걸 용서받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 하긴 일단 다음 드라마는 예약될 테니 말이다. 하지만 시청자가 욕하면서 보는지 감동하면서 보는지도 헤아려 주기 바란다. 네 가지 오해를 설명한 문장은 장강명의 소설 ‘댓글부대’의 소제목이다. 책 끝에 보니 인터넷에 떠다니는 괴벨스의 어록이란다. 드라마를 통한 기만과 오만이 댓글부대보다 더 무섭게 느껴진다. 허구라도 나쁜 것만 보다 보면 현실 속 나쁜 게 나쁜 줄 모를 테니 말이다. 그래도 내가 드라마를 봤던 진짜 이유는 악인의 형벌을 보고 싶어서였다. 주변의 악인들이 형통하니 드라마에서라도 대리 만족하고 싶었다. 하지만 요즘은 현실도, 드라마도 악인이 절대 망하지 않는다. 다만 용서받을 뿐이다. 그래도 이 퍽퍽한 세상에서 촉촉한 감동 드라마를 써 내는 작가들이 고맙다. 참, 요즘은 아들아이가 나쁜 드라마 보면 병 걸린다며 절대로 못 보게 한다.
  • [모디노믹스 돋보기] 포스트 모디도 ‘민주주의 리더십’

    [모디노믹스 돋보기] 포스트 모디도 ‘민주주의 리더십’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실각해도 ‘모디노믹스’의 훈풍이 이어질까. 인도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여년 동안 중국이 장기 성장을 이뤘듯 인도 역시 성장곡선에 올라탔다는 평가다. 역설적으로 이를 방증하는 것은 최근 선거에서 잇따라 모디 총리가 패배했다는 사실이다. 지난 2월 델리 주의회 선거에서 모디 총리의 인도국민당(BJP)은 세무 공무원 출신 아르빈드 케즈리왈이 이끄는 신생 정당 보통사람당(AAP)에 패배했다. 지난달 비하르주 선거에서도 BJP가 졌다. 외신들은 잇따른 선거 패배가 모디노믹스 추진력의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인도 내에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민주주의에 익숙한 인도에선 여당의 선거 패배가 생소하지 않은 데다 지역별 유력 정당이 원래 달랐기 때문이다. 한국, 싱가포르, 중국 등이 ‘카리스마적 정부 리더십’을 통해 성장을 이뤘다면, 인도 정부는 여전히 ‘민주주의적인 리더십’에 기대고 있다. 모디 총리 역시 ‘카리스마적 리더십’보다 독려와 자발적 경쟁 유도를 통해 경제성장 경로를 밟는 ‘민주주의적 리더십’에 치중하고 있다. 모디 총리 이후에도 메이크인인디아, 클린인디아 등 여러 캠페인의 정신은 유지될 공산이 크다. 뉴델리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새정치, 재벌·대기업 대상 ´사회공헌세´ 총선 공약 검토

     새정치민주연합은 20대 총선 공약으로 재벌·대기업과 ‘슈퍼 리치’ 등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공헌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부가세 형식으로 할 수 있고 한시적 경제위기 극복을 목표로 하는 일몰성 한시법으로 할 수도 있다”면서 “청년 일자리 대책에만 투입할 수 있는 목적세로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금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분들을 우대하기 위한 국립묘지 안장, 공항 패스트트랙(출입국 절차 간소화) 혜택, 명예의 전당제도 도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정책위의장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을 기조로 정책을 내겠다며 “생활인, 보통사람, 내 가족·이웃을 위한 정책을 내고, 생활경제, 살림살이 경제를 챙기는 공약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부터 내년 총선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기에게 젖 주는 스타...우린 스타 이전에 엄마다”

    “아기에게 젖 주는 스타...우린 스타 이전에 엄마다”

    세계적인 스타이기 전에 엄마다. 세계적인 스타들의 사진을 매일 같이 대하다보면 유독 눈에 띠는 모습 가운데 하나가 ‘가족과 함께’다. 자녀들과 산보하거나 즐겁게 노는 광경이다. 스크린이나 TV 화면 등을 통해 비치는 ‘스타’라는 이면에 스스로 ‘보통사람’임을 부각시키기 위한 듯하다. ‘자의적’, ’의도적’, ’계산적’이라는 시각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자녀를 내세워 ‘자신’의 이미지를 띄우려는 스타는 없다고 보는 게 마땅하다. 지젤 번천은 2014년 2월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화보 촬영을 준비하면서 딸 비비안 레이크에게 젖을 주는 장면이다. 모유를 주는 번천은 손톱과 머리 손질을 하는 스탭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다. 지젤 번천은 지난 4월 모델 활동을 정리했다.스페인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41) 역시 엄마다. 2014년 6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테네리페 섬에서 가족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붉은 색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2013년 7월 태어난 딸에게 젖을 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락 없는 보통 엄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카운셀러’ 등에 출연한 페넬로페 크루즈는 2010년 7월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46)과 결혼, 이듬해 1월 첫 아들 레오나르도를 낳았고 둘째로 딸을 낳았다. 호주 출신 슈퍼 모델 니콜 트런피오(29, Nicole Trunfio)가 아들에게 젖을 주는 사진이 패션 잡지 ‘엘르(Elle)’ 호주판의 표지를 장식했다. 지난 1월 태어난 트런피오의 아들 지온 레인(Zion Rain)이다. ’엘르’ 편집장 저스틴 컬런은 이렇게 말했다. ”억지로 꾸민 장면이 아니다. 지온이 배 고파해 니콜이 젖을 물렸는데 우린 그 장면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조용히 그녀를 세트장으로 이끌었다. 완전히 자연스러운 순간이었다. 그래서 이런 힘 있는 사진이 나왔다.” 트런피오는 완성된 표지 사진을 보고 감동,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이렇게 썼다. ”모성보다 위대하고 아름다운 건 없어요. 논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요. 그냥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 공공장소에서의 모유 수유를 비난하지 말아 주세요. 공공장소에서 배고픈 아이에게 수유하는 걸 못하게 한다면 정말 최악이잖아요. 전 이 표지와 이 표지가 상징하는 바가 매우 자랑스러워요. 물론 제가 보통 수유를 할 때 이런 모습이 아닌 건 확실해요. 그러나 이 사진은 수유의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여성을 상징하는 거예요. 우리는 아이를 낳고, 우리는 여성이고, 우리는 엄마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20090425026013
  • 사람이 돼지보다 더 뚱뚱하다는 충격적인 결과!

    사람이 돼지보다 더 뚱뚱하다는 충격적인 결과!

    돼지 체지방률 15%, 사람의 체지방률 평균 3~40% 더 이상 뚱뚱한 사람에게 돼지 같다고 놀려선 안돼.. 충격적인 결과다. 우리가 흔히 인바디 검사를 통해 나타나는 체지방률이, 돼지를 비롯한 대부분의 동물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할 때 대부분 몸무게를 중요시 생각하지만 사실은 몸무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몸무게 중에 근육과 체지방의 비율이 중요하다. 말라도 매력 없는 몸매가 있는가 하면 조금 통통해도 탄력 있고 보기 좋은 몸매가 있는 이유도 바로 "체지방"이라는 키워드 때문이다. 그럼 사람은 언제부터 이런 체지방덩어리가 된 것일까?전문가들은 사람의 식생활이 풍요로워 더 이상 수렵이나 채취, 직접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하지 않기 시작한 원시시대 이후부터 급속도로 체지방이 늘어난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즉 노력 없이 풍요로운 음식을 먹고 활동량이 줄면서부터 몸 속에 잉여 지방을 축적하게 되고 이는 곧 체지방, 내장 지방의 형태로 저장되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원시시대 인간의 경우 체지방 량이 20%미만 이었다고 한다) 남성의 경우 평균 체지방 량을 25%정도, 그리고 여성의 경우 약 30%정도로 보고 있다. 비만이 아닌 보통사람조차도 돼지의 두 배에 가까운 지방덩어리를 몸에 갖고 다닌 다는 뜻이다. 우리가 보통 다이어트의 목적은 두 가지로 보고 있다. 첫째 건강을 위해, 둘째 미용의 목적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는 무조건 몸무게만 줄면 다이어트가 성공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늘어나고 줄어드는 체중에는 대표적으로 수분과 근육, 그리고 체지방이 줄어드는 것인데, 이중 수분과 근육이 줄게 되면,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고, 신진대사기능이 원활치 못해 건강상에도 좋지 않다. 따라서 효과적이고 건강한 다이어틀 위해서는 체지방만을 선별적으로 감소시키는 동시에 우리가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지방전환을 막아주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겠다. 얼마전 출산후 급속감량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탤런트 양정화의 스마트 다이어트(http://slimforever.co.kr) 에는 액티포닌과 카르니틴, 필라티노스 성분으로 체지방을 집중 공략 하여 다이어트는 물론 탄력있는 몸매를 만들 수 있다. 액티포닌은 우리가 운동할때 근육내에서 운동효과를 활성화 시키는 AMPK효소(AMP-activate Protein Kinase)를 활성화 하여 운동을 하지 않아도 운동한 것과 같은 체지방 작용을 한다. 또한 카르티닌의(carnitine-지방을 미토콘드리아로 옮기는 역할을 하는 효소) 경우 체지방 축척의 원인이 되는 탄수화물의 지방 전환을 억제하여, 먹는 양에 비해 날씬한 몸매를 갖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팔라티노스(Palatinose-천연 이당류) 성분은 다이어트의 가장 취약 시간인 잠자는 시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 하는 역활을 한다. 위의 세가지 성분 모두 이미 국내외에서 체지방 감량에 직,간접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을 물어보면 크게 세가지다. 첫째, 규칙적인 운동의 실패.둘째, 식사량 조절 실패.셋째, 늦은 저녁식사나 회식 후 바로 수면을 하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 및 지방분해 실패. 이 세가지 원인을 해결하고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닌, 체지방을 집중 공략하는 스마트 다이어트! 이제 정말로 운동 없이, 먹으면서, 자면서 살을 빼는 시대가 온 것일까? 무료 다이어트 상담- http://slimforever.co.kr
  • [씨줄날줄] 네임 콜링의 정치/문소영 논설위원

    미국 ‘선전분석연구소’는 1938년 정치선전에 흔히 사용되는 7가지의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는 상대에게 강렬한 증오의 대상이 되는 ‘빨갱이’나 ‘독재자’, ‘매판자본’ 등으로 공격하는 ‘낙인찍기’ 또는 ‘매도하기’(name calling)이다. 둘째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육성’처럼 듣기 좋은 미사여구를 쓰거나 보편적 가치와 결합해 상대의 주장과 가치를 저하시키는 ‘미사여구의 일반화’(glittering generalitities)이다. 셋째는 ‘자유의 여신상’과 같은 상징을 활용하거나 할리우드 스타들의 명성이나 평판을 끌어오는 ‘전이’(transfer), 넷째는 명망가나 평판이 좋은 단체의 발언을 활용하는 ‘증언’(testimonial)이다. 다섯째는 ‘보통사람 노태우’와 같이 일반인의 평범한 이미지를 빌린 ‘서민화’(plain folks)인데 선거 때 대통령 후보들이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이유다. 여섯째는 모든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대목을 선별해 결과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카드 속임수’(card-stacking)를 사용한다. 마지막은 떠들썩한 분위기를 유도해 사람들이 부화뇌동하게 하는 ‘밴드 왜건’(band wagon) 전략 등이다. ‘정치선전’의 대가는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의 괴벨스였다. 여론조작이라는 부정적 의미가 붙은 선전(propaganda)은 사실이나 진실의 추구와는 거리가 멀다. 흔히 ‘흑색선전’이라고 하지 않나. 따라서 어떤 사실을 진실에 가깝게 재구성해 알려줌으로써 시민이 합리적인 이성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저널리즘이나, 특정한 정파나 정치인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차원에서 공동체의 이익을 고려해 관계를 맺고 활동하는 PR과는 다르다. 현대정치에서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건을 왜곡·조작하는 정치 전문가로 스핀닥터들이 활약하고 있다. 스핀닥터는 우회적인 표현도 만든다. 고문을 가혹행위로, 지구온난화를 기후변화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최종 해결책’이나 ‘특별취급’으로 표현하듯이 말이다. 한국 정치에서는 선전으로 반대세력을 향한 낙인찍기를 자주 활용한다. 유행에 뒤떨어진 지겨운 돌림노래 같다. ‘빨갱이’와 ‘종북세력’, ‘게으름뱅이’ 등이 한 묶음이고 ‘군부독재’와 ‘반민주세력’, ‘친일매국노’가 또 다른 한 묶음이다.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기 때문에 보수가 반대진영을 공격할 때 ‘종북세력·빨갱이’로 낙인찍는다. 당사자는 물론 지지자들까지 크게 위축될 정도로 파급력은 놀라운 수준이다. 반면 ‘군부독재·친일매국노’ 같은 낙인찍기는 광복 70년에 민주주의가 성숙하면서 약화됐다. 요즘 한국정치는 보수가 대세다. 반대세력이 약화됐다고 세월호특별조사위를 ‘세금도둑’으로 매도하고, 유상급식 반대자를 ‘종북’이라고 낙인찍어서야 미래지향적인 정치가 되겠나 싶다. 서로 악감정만 쌓일뿐 공동체의 공영과 소통에 도움이 안 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발가벗고’ 거리 활보하는 미녀 모델들...왜?

    ‘발가벗고’ 거리 활보하는 미녀 모델들...왜?

    알몸의 늘씬한 미녀 모델들을 길에서 보게 된다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색적인 실험작업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미녀모델 파울라 브린디스와 이탈리아 출신의 모델 타글리아니는 11일(현지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평범하지 않은 외출에 나섰다. 지하철과 택시 타고 이동하기, 시장에서 장보기, 길에서 수다떨기 등 두 사람은 보통사람처럼 일생생활을 소화했지만 가는 곳마다 뜨거운 시선을 집중시켰다. 곳곳에서 핸드폰 카메라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평범하게 행동한 두 사람이 시선을 사로잡은 건 범상치 않은 두 사람의 차림새 때문이었다. 미녀 모델 두 사람은 살짝 화장만 했을 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했다. 두 미녀의 알몸 외출에 행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여자들은 대부분 망측하다며 얼굴을 지푸렸지만 남자들은 환호(?)했다. 재밌다는 표정으로 핸드폰을 꺼내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사람도 많았다. 미녀모델을 따라 나선 카메라팀은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하지만 카메라 초점은 알몸 모델이 아닌 행인들에게 맞춰졌다. 모델들의 알몸 외출은 누드생활에 대한 사회적 반응을 보기 위한 포토 프로젝트였다. 파울라 브린디스는 "알몸으로 보통사람과 똑같이 행동할 때 사회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알아보기 위한 프로젝트였다"면서 "다양한 반응을 기록으로 남기면 그 자체가 예술이 된다"고 말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런 실험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4년에도 알몸 미녀 1명이 다운타운 외출에 나서 화제가 됐다. 당시 모델은 파울라 브린디스였다. 파울라 브린디스는 "10년 전에 비해 행인들의 반응이 다소 달라진 게 느껴진다"면서 "반응의 변화를 계속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파울라 브린디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공포’ 라는 감정 자체를 모르는 희귀병 여성의 사연

    ‘공포’ 라는 감정 자체를 모르는 희귀병 여성의 사연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순간에도 '공포'를 전혀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등 현지언론은 공포의 감정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희귀병 여성의 사연을 소개해 화제에 올랐다. 전세계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사례가 거의 없는 희귀질환을 가진 이 여성은 S.M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일리노이주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44). 이 여성은 누군가 총과 칼로 생명을 위협해도 몸이 떨리며 긴장하는 공포의 감정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심지어 그녀는 전 남편에게 거의 죽도록 맞았지만 역시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여성이 털어놓은 한 강도와 얽힌 일화는 그녀의 질환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알게해 준다. 여성은 "강도가 나의 목에 칼을 대고 찌르겠다며 위협했다" 면서 "이에 '어서 찔러' 라고 대답하니 오히려 강도가 놀라 도망쳤다"고 털어놨다. 이어 "별로 위험한 일이라 생각이 들지않아 경찰에 신고도 안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여성의 특별한 질환이 학계의 큰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한 일. 그녀를 '연구'한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신경생리학 박사 안토니오 다마시오는 "이 여성에게는 '공포'라는 감정 자체가 아예 등록돼 있지 않다" 면서 "우르바흐-비테 증후군(Urbach-Wiethe disease)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름도 생소한 우르바흐-비테 증후군은 뇌의 편도체의 칼슘 대사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이 질환이 공포와 관계가 있는 것은 편도체(扁挑體) 부위가 공포라는 감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편도체는 측두엽(뇌의 옆쪽) 전방 안쪽에 위치하는 부위로 이 부위가 손상되면 공포 반응이 줄어든다. 다마시오 박사는 "그녀에게 있는 공포 비슷한 유일한 감정은 어린시절 메기를 물라고 했던 아빠의 말이었다" 면서 "경험으로 얻어지는 외상기억이 그녀에게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사는 "그녀의 지능수준은 물론 기쁨, 슬픔, 분노와 같은 감정은 보통사람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포토리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포’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희귀병 여성의 사연

    ‘공포’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희귀병 여성의 사연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순간에도 '공포'를 전혀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등 현지언론은 공포의 감정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희귀병 여성의 사연을 소개해 화제에 올랐다. 전세계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사례가 거의 없는 희귀질환을 가진 이 여성은 S.M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일리노이주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44). 이 여성은 누군가 총과 칼로 생명을 위협해도 몸이 떨리며 긴장하는 공포의 감정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심지어 그녀는 전 남편에게 거의 죽도록 맞았지만 역시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여성이 털어놓은 한 강도와 얽힌 일화는 그녀의 질환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알게해 준다. 여성은 "강도가 나의 목에 칼을 대고 찌르겠다며 위협했다" 면서 "이에 '어서 찔러' 라고 대답하니 오히려 강도가 놀라 도망쳤다"고 털어놨다. 이어 "별로 위험한 일이라 생각이 들지않아 경찰에 신고도 안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여성의 특별한 질환이 학계의 큰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한 일. 그녀를 '연구'한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신경생리학 박사 안토니오 다마시오는 "이 여성에게는 '공포'라는 감정 자체가 아예 등록돼 있지 않다" 면서 "우르바흐-비테 증후군(Urbach-Wiethe disease)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름도 생소한 우르바흐-비테 증후군은 뇌의 편도체의 칼슘 대사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이 질환이 공포와 관계가 있는 것은 편도체(扁挑體) 부위가 공포라는 감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편도체는 측두엽(뇌의 옆쪽) 전방 안쪽에 위치하는 부위로 이 부위가 손상되면 공포 반응이 줄어든다. 다마시오 박사는 "그녀에게 있는 공포 비슷한 유일한 감정은 어린시절 메기를 물라고 했던 아빠의 말이었다" 면서 "경험으로 얻어지는 외상기억이 그녀에게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사는 "그녀의 지능수준은 물론 기쁨, 슬픔, 분노와 같은 감정은 보통사람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포토리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기획] ‘서초 세 모녀 살인사건’ 가장의 범행 이유는

    [기획] ‘서초 세 모녀 살인사건’ 가장의 범행 이유는

    서울 강남에 11억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한 40대 가장이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서초 세 모녀 살해 사건’은 절대적 빈곤 못지않게 ‘상대적 빈곤’ 또한 한국 사회에 균열을 일으킬 위험요소임을 드러냈다. 피의자 강모(48)씨가 살던 서울 서초동 R아파트는 검찰청·법원 등이 인접해 ‘주민의 3분의1 이상은 법조인’이란 말이 나올 만큼 손꼽히는 주거지다. 인근 W초등학교의 학업성취도가 서울의 공립초등학교 중 최상위권인 데다 S중, B고로 이어지는 학군은 강남 학부모 사이에서도 선망의 대상이다. 주식투자 실패에도 8억원 안팎의 자산이 남은 강씨가 살해 동기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언급한 데 대해 다수의 ‘보통사람’들은 공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9일 만난 R아파트 주민들은 강씨의 말에 일정 부분 동의했다. 카페를 운영한다는 A씨는 “이곳 사람들의 기본 생활비는 월 500만원”이라며 “월급쟁이들은 많아 봐야 한 달에 1000만원 남짓 벌 텐데 500만원을 생활비로 쓰고 그에 못지않게 가족 해외여행 등 품위유지비를 쓰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말했다. 주민 B씨는 “(강씨는 실직 이후) ‘바닥을 치는 기분’을 느끼기 싫었을 것”이라며 “예컨대 집을 팔아 강남을 벗어나 치킨집을 한다면 수치스럽다는 게 이곳의 정서”라고 전했다. 사는 곳과 타는 차, 직업 등으로 개인을 평가하는 왜곡된 문화 탓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산층은 비단 강씨뿐이 아니다. ‘부촌’인 도곡동의 T 주상복합아파트에도 상대적 빈곤층은 존재한다. 한 공인중개사는 “‘T 주민’이란 이름에 혹해 무리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주로 17평(56㎡) 등 작은 평수를 찾는다”며 “사람들이 T아파트에 사는 게 중요하지 몇 평에 사는지까지는 물어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상대적 빈곤층’이 늘어나는 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도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위소득(전체 가구의 소득순위를 매긴 뒤 정확히 가운데를 차지하는 가구의 소득)의 50~150%’를 뜻하는 중산층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을 뜻하는 ‘체감 중산층’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수치상 ‘중산층’에 속하는 사람도 상대적으로 경제적 형편이 나은 사람들이 부를 축적하는 걸 보며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김수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은 강씨에 대해 ‘그 정도면 잘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는 ‘실패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특히 고도 성장 과정에서 풍족하게 성장한 40~50대는 후퇴에 익숙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자식교육이나 체면 때문에 무리해서 강남에 사는 사람들이 신분상승 등 강남의 허상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내 아이는 [동성애자·장애인·정신분열증] 입니다

    내 아이는 [동성애자·장애인·정신분열증] 입니다

    부모와 다른 아이들 1·2/앤드루 솔로몬 지음 고기탁 옮김/열린책들/872·760쪽/각권 2만 2000원 세상엔 보통 사람과 같지 않은 정신적·신체적 차이를 갖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장애인·성소수자가 대표적이고 천재도 남과 다르다는 차이의 측면에선 대동소이하다. 그런 ‘비정상’의 사람들은 대개 따돌림당하기 일쑤이고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최근 천주교가 인정하고 껴안은 성소수자처럼 특별한 경우가 없지 않지만 ‘차이와 다름’은 여전히 불편한 기피의 명제임에 틀림없다. “출산을 앞두고 있을 때는 이탈리아 휴가를 준비하는 것과 비슷하다. 콜로세움, 다비드상 등 각종 볼거리를 계획한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승무원이 ‘네덜란드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다. 비행에 변화가 생겨 네덜란드에 머물러야 한다. 당신은 이제 밖으로 나가 새로운 여행안내서를 사고 생소한 언어를 배워야 한다. 지인들은 이탈리아를 오가며 자랑을 늘어놓을 테지만, 그곳에 가지 못했다는 사실을 슬퍼하면서 살아간다면 네덜란드를 즐길 마음의 여유를 얻지 못할 것이다.” 미국의 유명 유아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작가 에밀리 펄 킹슬리의 말이다. 다운증후군 질환을 앓는 아들에 충격받아 사는 일상을 ‘예상 밖의 여행’이라 한 심경은 비정상 자식을 둔 부모의 가슴을 에둘러 드러낸다. ‘부모와 다른 아이들’은 바로 그 비정상 자식을 둔 부모들의 절절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극복의 이야기를 통해 미처 생각지 못한 인간성과 가족의 정의를 곱씹게 한다. 저자는 국내에도 번역 소개된 ‘한낮의 우울’을 쓴 미국 저널리스트. 매 순간 차이와 다름을 처절히 겪는 300여 가구를 인터뷰, 1600쪽의 방대한 보고서로 내놓았다. 인터뷰 분량만 해도 4만쪽에 이를 만큼 책에는 그 차이와 다름의 각론이 구체적으로 펼쳐진다. 사람들은 부모로부터 DNA나 민족성, 문화적 규범, 언어, 심지어 종교까지 많은 것을 대물림받는다. 자식들이 부모와 공유하는 이런 것들은 삶에서 별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책은 부모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수평적 정체성’을 가진 자식과 부모의 문제에 천착했다. 동성애자, 청각 장애인, 소인, 다운증후군·자폐증·정신분열증 아이, 신동, 강간으로 잉태된 아이들과 그 부모들의 사는 법이라고 할까. ‘부모와 다른 아이들’, 즉 ‘예상 밖 아이들’을 만난 부모는 두 부류로 나뉜다. 자식을 정상의 보통사람들에 맞춰 살아가게 만들거나, 자식의 다름 자체를 인정해 살도록 돕는다. 책에는 그 두 부류의 실제 사례가 생생하게 교차된다. 장애와 비정상을 비방·차별 대상이 아닌 그저 또 다른 하나의 정체성과 다양성으로 인식하게 이끄는 게 책의 특장이다. 비정상의 자식을 보통 사람들에 맞추려는 부모들의 사례는 바로 이 책이 반면교사로 삼은 핵심 메시지랄 수 있다. 작은 키를 늘리는 하지연장술을 받은 아이는 팔다리 뼈가 산산조각 난 채로 수년 동안 끔찍한 고통에 시달려 산다. 수화를 금지하고 발화 교육만 받도록 한 결과 많은 청각 장애인들이 언어 자체를 잃었고 삶이 망가진 사례도 제시된다. ‘장애를 박멸하려는 부모, 어찌 보면 우리 모두의 비정상에 대한 호의는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일 수 있다’ 미국서 살해된 자폐아동의 절반 이상이 부모에 의해 살해되고 자식을 살해한 부모 중 절반이 ‘이타적 행동’이라고 주장함은 이를 잘 보여준다. ‘가족은 차이를 둘러싼 관용과 불관용의 시험대이며 차이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가장 원초적이고 시급한 장소’ 2011년 뉴욕주에서 동성애자인 게이 간 결혼이 합법화된 과정은 그 적절한 예로 제시된다. 자폐증을 앓는 두 손주로 고통받았던 공화당 상원의원과 그에 동조한 의원들이 또 다른 차이를 인정한 게 결정적이었다. ‘다름과 차이는 비방·차별의 대상이 아니라 그저 또 다른 정체성과 다양성의 하나일 뿐이다’ 태양의 서커스 공연 ‘바레카이’의 대박에는 선천적으로 퇴행성 골반질환을 앓았던 이 공연 연출자의 스토리가 회자된다. 목발과 스케이트보드를 이용한 브레이크댄스를 고안해 연기자에게 자신이 했던 것처럼 목발 춤을 가르쳤다. 책의 저자는 그 대목에서 이렇게 말한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기능하는 골반과 다리를 가졌다면 어떤 종류의 우아함은 어쩌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을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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