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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포터’ 조앤 롤링 얼굴에도 마법이?

    ‘해리포터’ 조앤 롤링 얼굴에도 마법이?

    해리포터의 마법이 조앤 롤링에게도 통한 것일까?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JK Rowling·42)의 외모가 몰라보게 달라져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의 7년전 얼굴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는 것. 해리포터 시리즈를 저술하는 7년동안 달라진 롤링의 얼굴모습이 확연히 눈에 띄자 팬들은 ”마술을 부린 것” “성형수술의 힘일 것”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7년전 롤링은 기미와 주름진 얼굴 그리고 비교적 두꺼운 턱선이 두드려졌으나 최근 그녀의 얼굴에서는 그 무엇도 찾아볼 수 없다. 이마에 깊게 패인 주름과 양 볼의 기미는 사라졌고 얼굴선도 갸름해졌다. 또 무엇보다도 이목구비가 선명해져 훨씬 젊어졌다는 평이다. 그녀의 지인인 루시 갤란시(Lucy Glancey)박사는 “‘아이리프트’(안검형성술)시술을 받은 것처럼 눈매가 더욱 또렷해지고 코에서 입술선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좀 더 날렵해진 것 같다.”며 “피부관리를 위해 ‘케미컬 필링(화학약품을 피부에 발라 피부표면을 벗겨낸 다음 새살이 올라오도록 유도하는 피부치료방법)’을 받아온 것은 맞지만 정말로 보톡스를 맞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성형전문의 알렉스 캐리디스(Alex Karidis)는 “분명 레이저나 스킨필링시술같은 관리를 받았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그녀의 화장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앤 롤링의 한 친구는 “보톡스를 맞긴 맞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녀는 하루에 3시간씩 조깅, 요가, 필라테스를 하며 꾸준히 자기 자신을 단련시켰다.”고 롤링의 노력를 강조했다. 한편 최근 롤링은 다음작품으로 범죄스릴러 장르의 소설을 집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석에도 바쁘다 바빠

    추석에도 바쁘다 바빠

    추석을 누구나 쉬고 싶어 하는 날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의외로 추석연휴에 일하고 싶어 ‘안달난’ 이들도 많다. 남들 다 노는 추석에 왜 이들은 굳이 일하려고 할까? ●“추석은 최고 특수니까” 피부과, 성형외과 등 미용 분야 병원들에 있어서 추석은 그야말로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연휴 기간을 이용해 쌍꺼풀 수술이나 보톡스 등 비교적 손쉬운 미용성형을 받으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추석연휴는 일반적 성수기인 방학기간보다도 더 많은 고객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의 한 피부과 의사는 “몇 년 전부터 젊은 여성 직장인들 사이에서 명절 연휴 기간 미용에 투자하는 일이 늘어나 올 추석에도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라면서 “일주일 정도의 회복기간이면 여름에 생긴 기미나 잡티 등을 제거할 수 있는 레이저 시술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알바수입이 짭짤하니까” 추석 연휴는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의 특수기간이기도 하다.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추석을 전후로 10∼15일간 택배나 매장 관리 등을 담당할 ‘초단기 알바생’을 필요로 하지만 대부분 추석 연휴에 일하는 것을 원치 않다 보니 자연스레 시간제 급여가 높다. 이를 반영하듯 올 추석 연휴에도 롯데백화점 4000여명, 현대백화점 1600명, 신세계백화점 650명 등 유통업계에서만 최대 1만여명의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대 류용환(24)씨는 “평소 2000∼3000원에 불과하던 시급이 명절이 되면 30∼50% 정도 오르고 일부 할인점에서는 야간수당을 추가로 지급하기도 한다.”면서 “추석 연휴기간 동안 몇 가지 ‘알바’를 함께 할 경우 2주 정도에 100만원 가까운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시댁에 안 가도 되니까” 하루도 쉬지 않고 운영해야 하는 각 기업의 고객 응대 업무에도 추석연휴가 되면 근무를 자원하는 기혼여성 직원들이 몰린다.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시댁에 가지 않아도 되는 합법적인 ‘명분’을 얻을 수 있어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주말근무 지원자는 별로 없지만 추석이나 설 등 명절 연휴 업무 자원자는 늘 넘쳐나는 게 사실”이라며 “아무래도 기혼여성들이 명절에 시댁에 가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에 연휴근무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44·끝) 문제점과 대책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44·끝) 문제점과 대책

    서울신문은 그동안 ‘희귀난치병’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7월부터 ‘희귀난치병-도전과 정복’이라는 주제로 1년 넘게 장기 연재해 왔습니다. 분야별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의를 직접 만나 말단비대증 등 43종의 희귀난치병의 원인과 증상, 발병 추이와 치료법은 물론 대책과 건강보험 등 제도상의 문제까지 심층적으로 다뤘습니다. 오늘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독자, 그리고 인터뷰에 응해주신 전문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국내 희귀난치병에 대한 문제점을 되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정확한 통계는 어렵지만 국내의 희귀난치병 환자들은 수백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병마 외에 제도는 물론 일반인의 인식과도 싸워야 하는 등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중에서도 환자와 의료인들이 지적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현행 건강보험 제도. 제원 확보의 어려움이야 어차피 시간을 두고 해결할 수밖에 없다지만 납득할 수 없는 급여 기준을 설정해 수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주는 고통이 적지 않다는 것. ●건강보험 사각지대 많다 “혈우병을 예로 들면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는 혈장분획 제제보다 훨씬 우수한 치료제로 평가받는 유전자 재조합 제제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1988년 이후에 출생한 혈우병 A형 환자와 모든 혈우병 B형 환자에 국한돼 있어 그 이전에 출생한 A형 환자는 속수무책입니다. 또 유전자 재조합 제제의 처방 횟수도 월 10회로 제한돼 출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증 환자들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지요. 이런 점은 당연히 정책적으로 해결해 줘야지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유명철(병원장·정형외과) 박사는 이런 사례를 들어 희귀난치병 치료에 따른 제도의 문제를 지적했다. 건강보험 정책이 치료제 개발 등 의료계의 빠른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단 혈우병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체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외분비선을 공격해 문제가 되는 쇼그렌증후군의 경우 2004년부터 건강보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진단 과정이나 이 병의 합병증인 심각한 치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과치료의 경우는 아직 급여 혜택도 주어지지 않고 있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치매나 알츠하이머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알츠하이머는 급속한 노령화 때문에 2020년에는 우리나라에만 100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이를 예방적으로 치료하도록 하는 건강보험 지원은 현실과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는 “치매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고혈압, 당뇨, 관절염,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파킨슨병 등 3종 이상의 질환을 함께 가져 기존 치료제 외에 추가로 치매와 행동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 투여가 필수적인데, 현행 보험제도가 이를 대폭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급여 못받는 희귀난치병 아예 급여 대상에서 빠진 질환도 잇다. 골화석증(骨化石症)은 한 가지 질병이 인간에게 어떤 고통을 줄 수 있는지를 가늠케 해주는 병이다. 뼈가 약해 가볍게 부딪치기만 해도 툭툭 부러지고 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화석증은 아직 보험급여 대상이 아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정순(가명·47·여)씨의 경우 1983년 이후 오른쪽 대퇴골 13회, 왼쪽 대퇴골 6회의 골절상을 입어 그때마다 수술을 받아야 했다. 여기에다 지금은 만성 골수염과 시각장애, 골수 기능부전까지 앓고 있다. 한씨는 “다른 병과 달리 이 병만 예외라는 사실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가난한 살림이 나 때문에 거덜나는 걸 지켜보기가 죽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울먹였다. 비장증후군의 경우도 동반되는 심장병에만 급여가 적용될 뿐 질환 자체는 아직 보험 대상조차 아니다. 환자에게 적용하는 장애기준도 현실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다. 세종병원 소아과 김수진 과장은 “환아들의 심장이 개구리와 닮아 장애 진단이 당연한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성인 기준을 적용한다. 그 사이에 환아들이 대부분 숨지는데 이런 기준을 적용한다는 게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사회적 인식은 후진국 뇌성마비도 마찬가지이다.1회에 120만원이나 하는 보톡스 주사요법의 경우 만 2∼5살 환아는 급여 대상이지만 똑같은 환아도 대퇴부 근육의 문제로 보톡스 주사요법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험 적용을 못 받는다. 여기에다 모든 뇌성마비 환자를 ‘비정상인’으로 치부하는 사회적 인식도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꼽힌다.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교실 박은숙 교수는 “뇌성마비 환자의 75∼80%는 독립 보행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중증 직업인도 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중등도의 환자 57%, 중증 환자의 35%가 직업을 갖고 있는데, 우리는 이들이 교육조차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다. 이유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사회적 편견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이 한사코 병을 숨기는 질환이 간질이다. 아직도 ‘지랄한다.’며 간질을 ‘천형’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국내에 40만∼5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간질은 대뇌 속에서 과도한 전기에너지가 발생해 생기는 질환으로, 정신질환도, 유전질환도 아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 허경 교수는 “이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바로잡히지 않으면 수많은 간질 환자들이 무지와 편견의 희생자로 살 수밖에 없다.”고 개탄했다. ●해법은 정책에 있다 의료인들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체계가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으며, 급여 범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으며, 정책의 문제 때문에 급여 형평성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안이비인후과병원장 권오웅 교수는 “사실 보험 재정이야 하루아침에 해소되지 않을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노인성 황반변성의 경우 급속한 노령화로 환자 수가 급증하지만 초기 진단법인 형광안저촬영과 레이저 및 광역학치료 일부만 보험 적용이 되는데 이런 문제는 당연히 정책적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광장] 다홍치마는 이제 잊자/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다홍치마는 이제 잊자/함혜리 논설위원

    사람들이 외모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체적 매력이 훌륭한 설득의 도구로 쓰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다홍치마 효과다.‘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도 있듯이 사람들은 외모가 아름다운 사람에게 우선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하지만 외적인 아름다움을 마치 하나의 미덕인 것처럼 여기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는 위험수위를 한참 넘어섰다. 외모가 개인간의 우열은 물론 인생의 성패까지 좌우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아름답고, 잘생긴 연예인들의 모습을 부러워하며 너도, 나도 성형외과 문을 두드린다. 정치권도 외모지상주의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대목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대중의 관심을 끄는 것이 지상최대의 과제인 정치인들 입장에서 ‘정치인의 이미지 변신은 무죄’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엉뚱한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아서다. 정치인들이 확 바뀐 모습으로 나타나 주목을 끄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쌍꺼풀 수술과 보톡스, 헤어스타일의 변화 등이 단골 메뉴다. 헤어스타일의 예를 들어보자. 한나라당 경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오랫동안 핀으로 고정시킨 올림머리를 고수했다. 박 전 대표는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된 올초 올림머리 대신 전체적인 웨이브를 주면서 늘어뜨리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새로운 헤어스타일은 훨씬 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 것 같았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에서 탈피하겠다는 과거와의 단절 의지도 엿보였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박 전 대표는 올림머리로 돌아왔다. 자기 변화를 포기한 것인지, 고려시대 공주 같은 이미지가 그래도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인지 알 수 없다. 범여권 후보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수염도 한동안 화제였다. 손 후보는 2차 민심대장정을 마친 뒤 덥수룩하게 기른 수염을 그대로 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운동권이지만 ‘경기고-서울대’출신으로 엘리트 이미지가 강한 것이 약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손 후보는 수염을 통해 서민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했을 것이다. 수염이 여성유권자들에게는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신경이 쓰인 탓인지 지난 9일 대선출정식에는 턱수염을 말끔하게 깎고 나타났다. 그런데 이번에는 웨이브 퍼머로 머리에 힘을 준 상태였다. 젊고 힘있는, 그리고 섹시한 이미지를 겨냥했겠지만 어딘지 어색했다. 정치인들이 이미지 변신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외형적인 변화가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경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톰머리 대신 머리를 짧게 잘라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었다. 그러나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하고 결국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다. 박 전 대표와 손 후보의 경우도 외형적인 변화가 오히려 일관성있는 이미지 구축을 방해했다고 본다. 외형적인 변화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보다 자신의 정책적 메시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외모의 변화가 만들어 내는 이미지는 결국 허상일 뿐이다. 이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결국에 가서 유권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은 치밀하고, 분석적이며, 앞을 내다볼 줄 아는 정책적 메시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유권자들은 이제 겉만 번지르르한 다홍치마에 현혹되지 않는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길섶에서] 모래탑/최태환 수석논설위원

    심리학자가 그랬다. 거짓말은 인간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문화유산이라고.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정상인보다 진실을, 또는 진실되게 말하려는 경향이 크단다. 하지만 우울증에서 회복되면 거짓말이 다시 늘어난다고 했다. 사회적응을 위한 거짓, 눈가림이 어디 말뿐일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일상이 거짓의 연속일 때가 많다. 가발, 키높이 구두, 뽕브라, 성형 미인, 보톡스, 체지방 흡입 몸짱 등. 모두 거짓이고 가식의 몸짓이다. 우리 사회는 거대한 거짓말로 구성됐다고 했다. 거짓말의 모래탑이란다. 정이현이 신작소설 ‘오늘의 거짓말’에서 예시했다. 주인공은 인터넷 쇼핑몰에 가짜상품 사용 체험기를 올리는 아르바이트생이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위층의 소음 때문에 고민한다. 알고 보니 자신이 인터넷에 체험기를 올렸던 그 상품이었다. 그래서 그는 거짓을 알고 지내는 것과, 모르고 지내는 것은 다르다고 했다. 가짜 인생, 성형 인생이 연일 화제다. 하지만 우리 자신은 어떨까. 거짓을 방조하고, 거짓의 모래탑을 쌓는 일을 거들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걸까.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데뷔 40년 맞은 국민코미디언 백남봉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데뷔 40년 맞은 국민코미디언 백남봉

    도산 안창호 선생은 ‘미소 운동가’였다. 생전에 자신의 산장 입구에 ‘빙그레 벙그레’라는 간판을 내걸고 살았다. 전국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빙그레 벙그레’라는 글귀를 써 붙이고 미소운동에 모두 동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갓난아이의 방그레’‘젊은이의 빙그레’‘늙은이의 벙그레’를 우리 민족이 가져야 할 본연의 웃음이라고 했다. 화기(和氣)와 온기(溫氣)가 민족의 번창을 이끌어 준다고 주창했던 것이다. 문득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라는 옛말이 생각난다.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번 늙어진다는 뜻이다. 웃는 문으로 온갖 복이 들어온다는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는 말도 새삼스럽다. 웃음이야말로 모든 사람들의 피를 젊게 하는 묘약이요, 국가의 건강동맥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가장 한국적인 웃음은 어떤 것일까. 얼른 답이 안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하면 서민의 애환을 달래주는 웃음이 답이 아닐까 여겨진다. 우리의 문화유산 속에 담겨진 대부분의 해학과 풍자가 서민의 희노애락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 답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 본명 박두식(朴斗植), 나이 마흔아홉(정신 연령), 고향 전국팔도, 특기 사투리와 성대모사, 자연의 소리 흉내내기…. 정말이지 온갖 수식어를 붙여도 모자람이 없는 사람이다. 가히 천의 얼굴을 가진 원맨쇼의 달인이라고 할 만하다. ●한국적 원맨쇼의 달인 영원한 청춘이자 국민 코미디언 백남봉씨. 전국 어디를 가나 구수한 팔도 사투리를 간이 맞게 버무려가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가장 한국적 웃음을 선사한다. 지금도 여전히 동네 노인들의 칠순잔치나 전국 고향마을을 방문해 시골 노인들의 마음에 서린 주름까지도 쫙쫙 펴준다. 어디 이뿐인가. 그럴 때마다 못해도 텔레비전 한 대쯤 선물로 가져가는 선행도 잊지 않아 귀여움(?)까지 받는다. 최근 들어 그에게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청학동 훈장나리’라는 앨범을 내고는 가수 활동으로 더욱 바빠진 것이 하나이고, 매일 2∼3시간씩 자전거 타기를 즐겨 건강 나이를 12살 아래로 쭉∼ 내린 것도 변화라면 변화이다. 여기에 매주 휴일 조기축구회에 나가 공격수로 뛸 만큼 발재간이 좋아 ‘백 펠레’라는 별명도 새로 얻었다. 이른바 만능 코미디언에다 만능 스포츠맨이라는 꼬리표까지 달아 그야말로 새로운 인생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올해로 그는 무대 인생 40년을 맞는다.1967년 서울의 물랑루즈 무대에서 희극인생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된 일화 한 토막. 당시 백남봉이 ‘새나라쇼단’에 막 입단해 활동하던 시기였다. 쇼단에는 선배 남보원도 있었다. 하루는 ‘남보원 쇼무대’가 열렸다. 남보원은 이미 인기 반열에 올라 있을 때였다.‘초짜’였던 백남봉이 어느 날 얼떨결에 그 무대에 찬조 출연을 하게 됐다. 남보원에 앞서 무대에 오른 그는 평소 준비한 ‘김치 팔도사투리’로 좌중을 실컷 웃기고 내려 왔다. 이 사실을 모르고 무대에 오른 남보원이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라는 시조를 팔도사투리로 풀어내며 용을 썼지만 객석의 반응이 썰렁했다. 무대에서 내려와서야 내막을 알게 된 남보원이 백남봉을 불렀다. “야, 너 이리와 봐, 사투리했어?” “예.” “그럼, 얘길 해야지, 쪼다됐잖아.”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그러지 마.” 이후 둘은 형·동생 사이로 발전했으며, 오늘날까지 원맨쇼의 영원한 라이벌로 정겨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당뇨 낫게 해 준 자전거는 나의 보약 최근 서울 잠실 선착장 인근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백남봉씨를 만났다. 흰색 헬멧과 까만 스포츠안경 차림이었다. 몸에 쫙 달라붙는 하늘색 슈트 차림이어서 강건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났다.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믿기지 않았다. 카메라 기자를 보더니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잠시 포즈를 취한다.“타고 온 자전거가 값 좀 나가 보인다.”고 하자 “체형에 맞도록, 일일이 맞춤형으로 만들다 보니 돈이 좀 들었다.”며 “가보 1호의 보약 자전거”라고 너스레를 떤다. “자전거는 술 깨는 데도 좋고, 소화가 잘 안 되어도 자전거 몇 바퀴 돌리면 되고…. 집이 구의동인데 방송이 있는 날은 남산(교통방송)까지 자전거로 다녀요. 나이는 적지 마쇼. 적어도 40대 후반의 체력과도 안 바꿀 자신 있으까. 며칠 전 간기능 검사를 했는데 의사 양반이 나보고 30대라고 합디다.” 이때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10여명의 아줌마들이 백씨를 알아보고는 멈춰서서 악수를 청한다. 백씨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끼리는 언제, 어디서든 항상 웃으며 인사해 사교성까지 좋아진다.”며 넉넉한 웃음으로 기념 촬영까지 했다. 아줌마들은 “오빠, 고마워요.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말을 남기고 떠난다. 그의 자전거 경력은 올해로 13년째. 당뇨가 찾아와 시작한 게 어느 새 지독한 마니아로 발전했다. 국가 대표급 선수들과 산악자전거 경기를 하다가 넘어져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했지만 길만 보고 있어도 발이 절로 돌아갈 정도. 그동안 수도권 주변의 산이란 산은 죄다 섭렵했고, 바다 건너 제주 일주까지 했다. 외국에 다녀올 때 공항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는 경우도 여러 번이다. 요즘 들어서는 집에서 나서 워커힐~덕소~팔당대교~퇴촌~남한산성을 돌아오는 코스(80㎞)를 자주 애용한다. “저는 축복받은 인생입니다. 나이 들면서 더 바빠요. 방송 진행(‘KBS1TV-언제나 청춘’,‘교통방송-두 시가 좋아’ 등)도 그렇지만 전국 각지에서 절 찾는 사람이 많거든요. 비결요? 목소리 처지지 않고, 몸매 좋고, 주둥이 잘 나불거리니….” ●주둥이 나불거릴 힘 있으니 복 받았죠 주변에서 가끔 보톡스 맞았느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그는 “100% 자연산이다. 아무리 보세가 좋아도 원단만 못하다. 부모가 물려준 오리지널이 최고지.”라고 말하며 파안대소했다. 그는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지만 부친 따라 곧바로 평안도로 건너가 진남포에서 자라다가 해방이 되면서 서울로 월남했다.6·25때 피난길에 나섰다 한강 인근에서 아버지가 기총소사를 받아 돌아가시는 바람에 고아원에서 지냈다. 이후 껌팔이, 공장 직공, 구두닦이, 아이스케이크 장사, 장돌뱅이 등 온갖 밑바닥 삶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이놈, 저놈한테 얻어맞을 때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설움을 가슴으로 삼키며 참는 법을 배웠고,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을 웃기기 시작했다. 팔도 사투리와 장타령, 사설 등도 이때 익힌 그의 소중한 레퍼토리이다. 그가 스물여섯 살이 나던 해였다. 서울 어느 거리에서 기가 막히게 남을 웃기는 그의 모습을 눈여겨본 한 정계 인사가 그를 당시 잘나가던 코미디언 이종철씨에게 소개해 줬다. 오디션을 보게 된 셈. 즉석에서 서영춘씨를 흉내내고, 창과 사투리를 쏟아놓았다. 결국 대선배로부터 ‘연예인 자격증’을 받아 쥔 그는 이때부터 쇼단 등을 찾아다니며 선후배 연예인들과 얼굴을 익혔다. 그후 서른 세살 때는 라디오 공개방송에 나가 스스로 개발한 ‘김장마라톤’을 선보였다. 김장재료인 마늘, 양파, 고춧가루 등이 모여서 마라톤을 벌이는 모습을 중계방송 형식으로 풀어내는 것. 인기 폭발이었다. 이후 출연 요청이 쇄도했고 ‘백남봉’이라는 이름 석자가 비로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런 산전수전을 겪은 끝에 국민 코미디언 백남봉이 탄생했던 것이다. “지구가 돌듯 뭐든 돌려야 합니다. 부부도 실은 모난 돌끼리 만나 서로 둥글게 돌리며 사는 것 아닙니까. 선풍기도 돌려야 시원하잖아요. 나이 생각하지 말고 자꾸 돌려야 건강해집니다. 저는 죽어도 안 죽을 테니, 여러분들도 죽어도 죽지 마세요. 하하하.”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39년 전북 진안 출생. ▲46년 평남 진남포(남포)에서 월남. ▲67년 물랑루즈쇼단 데뷔. ▲69년 TBC라디오 장기자랑 첫출연. ▲70년 영화 ‘팔도사나이’출연. ▲89년 KBS-1TV ‘전국일주’ 진행 ▲2000년 한국연예인협회 주관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통령표창. ▲06년 ‘청학동 훈장나리’ 첫앨범 발표. ▲07년 현재 KBS-1TV 일요일 저녁 6시10분 ‘언제나 청춘’과 매주 화요일 교통방송 ‘두 시가 좋아’ 프로그램 진행.
  • [사회플러스] 강남주부 수백명에 무허가 보톡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9일 무허가 비만클리닉을 차려놓고 주부 수백명에게 비만치료, 주름살 제거 시술 등을 한 장모(43)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장씨에게 의약품을 공급한 제약회사 영업사원 이모(47)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상가에 무허가 비만클리닉을 차린 뒤 김모(40·여)씨에게 400여만원을 받고 복부에 약물을 넣어 지방 분해 시술을 하는 등 최근까지 주부 960여명에게 50만∼400만원을 받고 무면허 시술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제약회사 영업사원 이씨 등은 의사면허를 확인하지 않고 장씨에게 피부마취제, 보톡스제, 혈관영양제 등 전문 의약품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새상품] 코엔자임Q10 함유 주름개선

    풀무원건강생활은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이씰린 노블 BX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보톡스 유사성분인 아지렐라인을 비롯해 각종 식물 추출물과 코엔자임Q10 등이 함유돼 있다. 이씰린 노블 레티놀 프로그램 BXI-각질케어, 이씰린 노블 레티놀 프로그램 BXII-탄력·주름개선 등 2개(개당 30㎖)가 12만원이다.
  • 두통, 진통제 남용하면 되레 ‘毒’

    두통, 진통제 남용하면 되레 ‘毒’

    두통은 흔한 병이다. 정상인의 60∼70%가 1년에 최소한 한 번 이상 두통을 겪는다. 두통은 자체가 질병이기도 하지만 감기나 뇌종양 등 다른 질환에 의한 증상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골치 아픈 두통,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편두통 가장 문제가 되는 두통으로 심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 유전성이 강해 부모·형제가 같은 편두통을 겪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신경을 많이 쓴 후나 피곤할 때 두통이 생겨 흔히 ‘신경성 두통’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또 젊은 여성의 경우 생리와 관련된 편두통이 오나 임신 중에는 두통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편두통의 특징은 욱신거리거나 후벼파는 듯 심한 두통이 반나절에서 길게는 3일 정도 지속되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나아 아플 때와 안 아플 때가 확연히 구분된다. 또 두통이 오면 빛이나 소음 등이 싫고, 움직이면 더 아파 조용한 곳에 혼자 있고 싶어한다. 편두통은 뇌간과 간뇌의 신경이 스트레스, 피로, 수면장애, 수면과다, 월경, 음주, 햇빛 등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흥분해 생기는 것으로, 완치는 어렵지만 적절하게 통증을 조절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빈도와 강도를 줄일 수는 있다. 흔히 ‘편두통은 한쪽 머리만 아픈 병’으로 알고 있기도 하나 이런 경우는 전체 환자의 절반에 불과하다. 특히 소아 편두통은 머리 전체나 배가 아픈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긴장성 두통 스트레스나 과도한 긴장 탓에 주로 오후에 머리가 무겁거나 띠로 옭아 묶는 듯한 두통이 머리 전체에 생긴다. 편두통과 달리 구역, 구토가 없으며, 빛과 소리에 민감하지도 않다. 강도가 대체로 약해 진통제가 효과를 보이나 남용하면 두통이 악화되므로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만성 두통 가장 흔한 두통으로 연중 아픈 날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더 많다. 만성 편두통, 만성 긴장성 두통, 일상성 지속성 두통 등이 모두 만성 두통으로 분류된다. 원인은 진통제 과다복용이 흔하며 그 밖에 스트레스와 연령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진통제 과다복용에 의한 만성 두통은 ‘약물반동성두통’이라고도 하며,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통증이 너무 심해 계속 진통제를 먹어야 한다. 환자는 어지럼증과 불안·불면증, 우울증 등을 호소하며 소리나 빛을 싫어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주로 신경블록 요법으로 치료한다. 흔히 뒷머리가 아프면 혈압 때문이라고 여기지만 실제로 고혈압 때문에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치료 편두통은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을 피하는 회피요법과 약물치료가 있으며, 비약물 치료로는 흥분한 신경 주위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하는 신경블록요법과 보톡스 주사를 이용하는 보톨리눔독소치료가 있다. 긴장성두통은 심리적 압박요인과 스트레스를 가하는 요인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여기에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인 신경블록요법, 보톨리눔독소치료를 병행한다. 특히 약물반동성두통의 경우 즉시 복용 중인 약물 투약을 중단하고 동시에 심리적 압박요인이나 스트레스인자를 해소해야 하며, 신경블록요법이나 보톨리눔독소치료 등 비약물요법을 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드물지만 뇌종양이나 뇌출혈 같은 질환도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두통을 임의로 자가진단하고 치료약을 선택해선 안 되며, 치료에 앞서 정확한 두통의 감별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도움말 김찬 아주대병원 통증의학과 교수(대한통증학회장). 문동언 강남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이준학 예수병원 마취통증의학 전문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두통 예방 이렇게 ●저혈당이 두통을 유발하므로 식사를 꼭 챙겨 먹는다. ●커피,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술, 치즈, 인공조미료를 사용한 음식을 피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을 하며, 수면부족이나 과수면을 피한다. ●강한 빛을 피하고,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보지 않는다. ●페인트나 향수, 담배연기 등의 냄새와 소음을 피한다. ●탈수가 두통을 악화시키므로 물을 자주 마신다. ●음이온이 두통을 줄이므로 숲을 찾아 맑은 공기를 마신다. ●진통제 복용을 줄이고 비타민B를 복용한다. ●편한 마음, 항상 웃는 얼굴을 하며, 가능한 한 스트레스를 피한다.
  • [16일 TV 하이라이트]

    ●마왕(KBS2 오후 9시55분) 승하는 호텔고문변호사가 돼 달라는 강동현의 제의를 받아들인다. 희수는 출장에서 돌아와 순기의 사망소식을 듣고 당황해하는 석진을 위로한다. 참고인 조사차 경찰서에 출두한 석진은 알리바이를 대지 못해 순기 살해용의자로 몰리게 되고, 오수는 그런 석진을 보며 배후조종자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간다.   ●클로즈 업〈남북관계 뚫리나?〉(YTN 낮 12시35분)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는 1951년 1·4후퇴 이후 휴전선 통과가 중단됐다. 무려 56년 동안 한반도의 혈맥이 막혀 있었던 것이다. 남북열차 운행이 시작되면 한반도의 심장은 다시 요동치게 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남북철도 연결의 의미 등에 관해 들어본다.   ●최고의 요리 비결(EBS 오전 11시) 탤런트 김호진이 아내와 아이를 위해 요리솜씨를 펼친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탈리아 쿠킹 마스터 과정까지 이수한 그가 직접 만드는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요리들.MC김지호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선뵈는 그만의 유쾌하고 맛있는 요리 세계로 빠져보자.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현모양처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희애. 파격 변신으로 드라마도 인기를 얻고 있다. 김희애의 파격 변신이 있기까지의 뒷이야기와 솔직한 생각을 들어본다. 또 5·18실화를 다룬 ‘화려한 휴가’가 영화로 어떻게 재탄생됐는지도 알아본다.   ●잡지왕(MBC 오후 6시50분) 2007년에도 계속되는 동안열풍.30,40대 남녀 세 명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시술이란 시술은 다 받았다. 이들을 통해 타이탄, 보톡스, 지방이식술 등 주름제거 시술 효과를 살펴본다. 동안으로 소문난 46세 강보금씨에게 페이스 요가, 된장 식단법 등 동안 비법을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환경 스페셜〈야생동물과의 거리〉(KBS1 오후 10시) 야생동물과 인간. 그들의 거리가 좁혀져 함께 사는 것. 그 같은 공존이 과연 자연 속에서 이뤄질 수 있을까. 가정집에서 애완동물처럼 키워진 여섯 마리의 야생 너구리. 제작진이 직접 찾아가 너구리들의 야생성을 살펴봤다. 야생동물과 인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 헐리우드 스타, ‘과거 vs 현재’ 모습은?

    헐리우드 스타, ‘과거 vs 현재’ 모습은?

    할리우드 악동 린제이 로한. ‘사고’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럽다. 광란의 파티와 알코올 중독으로 타블로이드지 1면을 단골 장식하던 로한은 최근 코카인 흡입 동영상으로 다시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로한이 원래 사고뭉치는 아니었다. 10년전만 해도 귀엽기 그지없는 아역배우였다. 1998년 영화 ‘페어런트 트랩’ 당시만 해도 로한은 술 담배와는 거리가 먼 해맑은 주근깨 소녀였다.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변한다. 어디 로한 뿐이겠는가. 나이 들어 꽃피기도 하고, 세월 먹고 추해지기도 한다. 물론 개중에는 성형의 힘으로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스타도 있다. 세월에 따른 할리우드 스타의 변천사. 데뷔시절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했다. ◆ 과거 < 현재 시간이 지날 수록 빛을 발하는 스타가 있다. 여자는 관능적인 매력을, 남자는 중후한 멋을 낸다. 대표적인 스타가 피어스 브로스넌이다. 할리우드 신사로 통하는 브로스넌은 1980년대만 주목받지 못했다. 평범한 인상을 가리기 위해 콧수염을 기른것이 되레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이다. 안젤리나 졸리 역시 데뷔 초에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두꺼운 입술은 변함없지만 전혀 섹시미가 흐르지 않았다. 킴 캐트럴은 시쳇말로 ‘용’ 된 경우다. 11년전 보다 지금이 훨씬 젊어 보인다. 이 외에도 브래드 피트, 제니퍼 로페스 등이 촌티를 벗어 던지고 섹시스타로 거듭났다. ◆ 과겨 = 현재 할 베리도 늙지 않는 배우로 유명하다. 1985년 미스 USA 대회 때 모습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헤어 스타일만 다를 뿐 여전히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를 지니고 있다. 22년전 신선함이 22년뒤 요염함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해도 큰 무리가 없다. 줄리아 로버츠, 제니퍼 애니스톤, 니콜 키드먼 등도 세월의 흐름과 무관한 배우들이다. 로버츠와 키드먼의 경우 곱슬머리가 생머리로 바뀐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특별한 수술 없이도 아름다움을 제대로 유지했다. 애니스톤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각에서는 성형설도 나돌았지만 사진만 놓고 비교할 때 머리색깔 빼고는 달라진 게 없다. ◆ 과거 > 현재 1980년대 멜 깁슨은 특별했다. 호주 출신인 그는 ‘미국에서 가장 섹시한 외국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50을 넘긴 그는 스스로의 얼굴에 책임을 지지 못했다. 알코올에 빠져 허우적 되다 결국 술에 찌든 주름만 남겼다. 최근에는 보스턴 헤럴드 인터넷판이 선정한 ‘가장 우스꽝스러운 미국인’ 7위에 올랐다. 비단 깁슨 뿐 아니다. 머라이어 캐리, 데미 무어, 샤론 스톤 등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대표적인 스타다. 캐리의 경우 몇차례 성형으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잃었다. 무어와 헤쳐의 경우 과도한 보톡스 주입으로 세월의 나이테를 없앴다. 물론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효과는 있다. 하지만 돈으로 만든 젊음이라 세월의 자연스러움까지 담아내진 못했다. 사진=스카이 쇼비즈 스포츠서울닷컴 임근호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80세 노인 ‘50세 몸’ 비결 뭘까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8세이지만 실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인 건강수명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65세에 불과하다.KBS1 의학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은 8일 오후 10시 ‘9988노화프로젝트’편에서 건강수명을 최대한 연장하는 ‘성공노화 비법’을 소개한다.●근육운동이 노화를 막는다. 국내 철인경기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김홍규(81)옹의 건강비결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수영으로 몸을 다진 데 있다. 검사 결과 김 할아버지는 50대의 근력과 심폐지구력을 갖고 있었다. 한림대 의대 윤종률 교수가 경로당 노인들을 대상으로 태극권과 미국 노화연구소(NIA)의 하체근력 강화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노인들의 균형감각과 보행속도가 모두 향상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사회활동도 노년을 활기차게 김희수(80) 건양대 총장은 보톡스를 맞은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건강한 피부를 자랑한다. 비결은 바로 매일 1만 5000보 걷기와 하루종일 ‘젊은이들과 어울려 열심히 일하는 것’뿐이라고.●끊임없이 몸을 움직여야 건강 5년 전 뇌졸중 후유증으로 마비증세까지 앓았던 서정례 할머니는 현재 정상인과 다름없이 생활하고 있다.2006 건강노인 선발대회에서 질병극복상을 수상한 서 할머니는 아침부터 잘 때까지 끊임없이 움직여 자신을 ‘불편하게’ 만든다. 대표적 장수국가인 일본에서도 노인환자의 수가 급격히 늘자 ‘불편한 복지’라는 개념을 창안했다. 그 결과 20년간 누워서 지내는 노인이 3분의1로 줄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베컴 탱탱한 피부는 보톡스 덕?

    영국 대중지 ‘뉴스 오브 더 월드’는 7일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현재와 2년 전 사진을 비교하면서 “올해 32살이 된 베컴의 얼굴이 부드럽고 탱탱해졌다.”며 “보톡스와 필러 주사를 맞고 있다는 소문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꽃미남 피부’ 베컴 비결은 보톡스?”

    “’꽃미남 피부’ 베컴 비결은 보톡스?”

    ’꽃미남’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32.레알 마드리드)이 늘어나는 주름살을 감추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대중지 ‘뉴스 오브 더 월드(www.newsoftheworld.co.uk)’는 7일(한국시간) ‘보톡스 베컴(Botox Becks)’라는 기사를 통해 베컴의 현재와 2년 전 사진을 비교하면서 “올해 32살이 된 베컴의 얼굴이 부드럽고 탱탱해졌다”며 “비밀스럽게 보톡스와 필러 주사를 맞고 있다는 소문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베컴 측근의 말을 인용해 “부인 빅토리아가 마드리드의 집에 의사를 불러 들여서 베컴과 함께 안면마사지와 박피를 받아왔다”며 “베컴은 빅토리아처럼 늙어보이는 외모에 대해 강박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컴의 사진을 분석한 성형외과 전문의 알렉스 카리디스는 ‘뉴스 오브 더 월드’와 인터뷰에서 “앞 이마 부위에 보톡스 치료를 받은 흔적이 보인다”며 “몇 년전 보이던 눈초리의 주름도 없어졌다. 이런 증상은 보톡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컴이 LA 갤럭시 이적을 앞두고 젊어 보이기 위한 치료에 나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22) 소아 뇌성마비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22) 소아 뇌성마비

    간혹 뇌성마비를 이긴 ‘인간 승리’의 드라마틱한 소식을 접한다. 뇌성마비의 고통을 이겨내고 큰 성취를 이뤄냈다는 말이다. 이런 소식이 반가운 것은 그 만큼 뇌성마비가 무섭기 때문이다.“정상인에게는 쉬운 고개 가누기와 앉기, 서기, 걷기 등의 기본 동작들을 힘겹게 배워나가야 하는 뇌성마비 환아들과 그 부모들의 심적 부담과 경제적 고통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국내 뇌성마비 치료의 권위자로 꼽히는 연세대의대 재활의학교실 박은숙(재활병원장) 교수는 소아 뇌성마비의 고통을 이렇게 설명했다. 뇌성마비란 임신 중이나 출생 후 미성숙한 뇌의 손상으로 인해 인체의 운동 및 자세조절 장애를 통칭하는 질환이다. 뇌 손상이 있더라도 운동 및 자세조절 장애가 없으면 뇌성마비로 보지 않는다. 뇌성마비는 뇌 손상 부위와 손상 정도에 따라 정신·언어·시력장애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박 교수가 설명하는 뇌성마비의 요인은 이렇다.“뇌성마비의 고위험 요인은 출산전·주산기·출산후 요인으로 대별할 수 있는데, 출산전 요인이 전체의 70∼80%가량을 차지하며, 주산기 및 산후 요인은 20∼30% 정도입니다. 출산전 요인은 출산시 2500g 미만의 저체중아, 임신 기간 37주 미만의 미숙아, 임신 중 감염과 심신의 충격, 지나친 흡연 및 음주 등이며, 주산기 및 출산후 요인으로는 난산, 호흡곤란, 양수 및 태변 흡입, 경련, 황달, 뇌염, 뇌막염, 외상성 뇌출혈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원인이 다양한 데다 환자 개인별로도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뇌성마비가 오는 경우가 많아 환자 개인별 원인을 꼬집어 내기는 상당히 어렵다. 국내에서 이런 뇌성마비가 출생인구 1000명당 2∼3명 정도에 이른다. “이런 뇌성마비 환아의 신체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그런 만큼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 조산 및 저체중 등 고위험 요인을 가졌다면 당연히 정밀한 검진이 필요하지만 이런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고개를 뒤로 심하게 젖히거나 한쪽으로 기울게 고개를 들어올리며, 팔다리와 몸통이 축 늘어지는 느낌, 몸통 좌우의 움직임이 다르고, 양손의 주먹을 항상 꼭 쥐고 있다면 서둘러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한 대응입니다.” “물론 운동발달 지연도 중요한 증상인 만큼 알아둘 필요가 있지요. 정상 아동의 경우 머리 가누기는 출생후 3개월, 뒤집기는 4∼6개월, 기는 것은 6∼8개월, 잡고 서기는 9∼10개월, 혼자 걷는 것은 12∼15개월 사이에 가능한데, 이보다 많이 늦어지면 뇌성마비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뇌성마비는 뇌의 손상의 정도 및 손상 부위에 따라 증세 유형과 정도가 매우 다양하다. 운동이상 유형에 따라 경직형, 이상운동형, 혼합형으로 나누는가 하면, 병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사지마비, 삼지마비, 하지마비, 단마비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경직형은 움직임이 적고, 타인이 관절을 움직일 때 저항감이 느껴지며, 팔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 운동이상형은 움직일 때 안면과 사지가 불규칙하게 뒤틀리거나 자꾸 꿈틀거리는 동작을 억제하지 못하는 특성을 보이며, 혼합형은 경직형과 운동이상형이 혼재해 있는 경우이다. 이 중 경직형이 전체 뇌성마비의 70∼80%를 차지한다. 사실, 뇌 손상이 심한 중증의 뇌성마비는 조기치료를 해도 회복의 정도가 미미하지만, 대부분은 조기치료 여부에 따라 예후가 큰 차이를 보인다. 중요한 뇌 발달기에 다양한 감각 및 운동을 경험하도록 해 뇌 발달 장애요인을 제거해 나가는 것이 곧 치료 과정이기 때문이다.“환아에게 필수적인 여러가지 감각 및 운동경험을 습득하게 해 뇌 발달을 돕는 것이 조기치료의 주된 목적이며, 여기에 더해 비정상적인 근골격계의 변형을 예방하거나 관리해 운동기능을 향상시키는 것도 치료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원되는 치료법은 무척 다양하다. 근력강화와 운동범위를 넓히기 위한 전기치료를 비롯해 석고고정, 보조기나 보조장구 사용, 약물치료, 보톡스 및 신경차단 주사요법 등을 환아의 상태에 따라 적용한다. 여기에다 환아가 가진 동반 장애에 따라 인지교육, 언어치료, 심리치료 등을 병행한다. 수술도 중요한 치료법이다.“수술치료는 신경외과 분야의 ‘선택적 척수후근 절제술’과 정형외과 분야의 ‘근골격계 교정술’이 대표적인데, 척수후근 절제술은 경직을 유발하는 후근을 선택적으로 절제해 경직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나 수술 후 근 긴장도가 떨어지고, 근력이 약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근골격계 교정술은 관절의 변형이나 탈구, 회전 변형 등을 치료하는 수술로, 수술 후 비정상적인 보행습관을 교정하는 치료를 따로 받아야 하고요.” 이렇게 다양한 치료를 하지만, 환아가 성장함에 따라 증상의 양상이 변하기 때문에 학령기 이후에는 그때까지 치료로 얻은 기능을 잘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사실, 뇌성마비는 완치를 겨냥한 치료라고는 할 수 없으며,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가능한 기능을 최대한,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주된 치료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기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며, 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거지요.” 다행인 것은 경직 치료에 효과적인 고가의 보톡스 주사요법이 건강보험의 대상이 됐다는 점이다. 만2∼5살 환아에게 이 치료법을 적용할 경우 1회 시술비가 이전의 120만원선에서 14만∼38만원 수준으로 줄었다.“그렇지만 환아들 중에는 대퇴부 근육의 문제로 보톡스 주사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많은데, 아직 이런 부위는 보험 적용을 못받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박 교수는 특히 뇌성마비 환아를 보는 일반인의 시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뇌성마비 환자의 75∼80%는 독립 보행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중증으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중등도의 환자 57%, 중증 환자의 35%가 직업을 갖고 있는데, 이런 점을 비춰 우리도 환자들을 위한 각급 교육기관 증설,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공동체 결성 등의 문제에 정부와 사회가 더 큰 관심을 가져 주기를 당부합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 성형수술이 잘돼 병원찾은 할머니의 속사정

    “이렇게 사정할게요.제발 제 얼굴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주세요.” 중국 대륙에 성형수술을 한 60대 할머니가 매우 젊게 보이는등 수술 결과가 아주 좋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형태로 복원시켜달라고 호소하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하고 있다. 이같이 ‘생뚱맞은’ 호소를 해온 화제의 인물은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한커우(漢口)에 살고 있는 천(陳·60)모 할머니.자식들을 출가시킨 그녀는 퇴직 후 가끔 무도장을 드나들며 시간을 보내는 등 생활 형편은 그리 넉넉하지 않지만 마음만은 편하게 여생을 보내고 있는 비교적 유복한 편이다. 그녀는 최근 남편의 권유로 성형수술을 받았다가 너무 젊게 보인다는 이유로 수술을 받은 병원으로 찾아가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줄 것을 요구한 사실이 널리 알려져 주변 사람들이 뜨악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초천금보(楚天金報)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천 할머니는 한커우의 한 성형외과 병원을 찾아 성형 수술을 받았다.결과는 너무너무 좋았다.낮은 코를 오뚝 곧추세우고 보톡스 주사를 맞아 주름살도 제거한 데다,레이저 수술로 검버섯까지 말끔히 지워버렸다.이 덕분에 피부는 백옥같이 하얘져 그녀는 실제 나이보다 적어도 10살 이상은 젊어 보였다. 수술 효과를 흡족하게 생각한 천 할머니가 무도장에 나가자,주변 친구들로부터 “무도장이 갑자기 훤해졌다.정말 수술이 너무 잘됐다.나이가 10여살은 젊어보인다.”는 등의 덕담을 많이 듣고는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특히 무도장에 나오는 남자 친구들 몇 몇은 몰라보게 젊어진 그녀를 보고는 몰래 ‘작업’까지 걸어오는 통에 그녀의 기분은 한껏 고조됐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랄까.천 할머니가 성형 수술이 잘돼 친구들 사이에 ‘인기 캡’이라는 소문이 남편 장(張)모 할아버지 귀로 들어간 것이다. 처음에는 성형 수술이 잘 된 것에 함께 좋아하던 장 할아버지는 부인이 여성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은 물론 남자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는 얘기를 듣자 그만 질투가 났다.이에 그는 천 할머니가 무도장에 나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도록 외출 자체를 원천 봉쇄해버렸다. 장 할아버지의 질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그는 천 할머니를 성형 수술을 한 병원으로 데리고 가 원래의 모습대로 되돌려줄 것으로 강력한 요구했다.현재 병원측은 장 할아버지를 어떻게 설득시킬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극단적 미래예측/제임스 캔턴 지음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미래학자는 점쟁이나 예언가가 주는 단순한 안도감이 아니라, 미래에 대처하는 전략을 안겨준다.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제임스 캔턴 박사가 내놓은 2030년대 미래는 극단적이고 혁명적이다. ‘극단적 미래예측(제임스 캔턴 지음, 김민주·송희령 옮김, 김영사 펴냄)’은 세계미래연구소의 소장으로 30년간 세계 1000대 기업의 컨설팅을 해온 캔턴 박사의 구체적이고도 충격적인 가상 시나리오이다. 우선 25년안에 석유는 고갈된다. 캔턴 박사는 이미 세계가 석유중독에 빠졌다며 청정 재생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5년이 되면 구직난이나 취업전쟁이란 말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때가 되면 무려 1000만개의 일자리가 주인을 찾지 못해 인재확보 전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게 그의 진단이다. 현재 보톡스가 휩쓸고 있는 의료 시장은 10년안에 유전자를 교환해 치료하는 시장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생명 연장이란 목표 때문에 DNA 한조각을 2만 5000달러에 사고 팔아야 할지도 모른다. 2020년 중국이 세계 2대 경제강국으로 부상한다는 가설은 그럴듯하다. 인류문명 역사상 전례가 없는 성장가도를 밟고 있는 중국은 앞으로 20년동안 미국 필라델피아보다 더 큰 도시를 매년 하나씩 건설할 것이라고 캔턴 박사는 말했다. 청바지 회사 리바이스는 중국 공장 문을 닫아버렸다. 중국인이 만든 짝퉁 리바이스501의 품질이 더 뛰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190억달러인 인터넷 광고시장은 2009년 1000억달러가 될 전망인데, 물론 중국이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할 것이다.2025년에 중국이 세계에 자동차, 섬유, 의료기기, 약품 등을 팔아치우는 액수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캔턴 박사의 가설은 믿기 싫더라도 위험한 낙천주의에 젖어 고통스러울 수도 있는 미래를 장기적 비전없이 맞아선 안 된다는 점을 일깨운다. 그의 말은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명제이다.436쪽.1만 9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안면경련 대부분은 혈관 → 신경 압박탓”

    얼굴의 근육이 떨리는 ‘안면경련’의 대다수는 혈관이 안면신경을 짓눌러서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신경외과 이봉암 교수는 1980년부터 2005년까지 26년간 이 병원 안면경련클리닉에서 안면경련을 치료받은 환자 185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혈관에 의한 신경압박이 원인인 경우가 98.9%인 1837명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나머지는 뇌종양이나 뇌동맥류에 의한 압박이 각 6명(0.3%),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8명(0.5%)이었다. 또 성별로는 여자가 1185명으로 남자의 2배에 달했으며, 얼굴 오른쪽(654명)보다 왼쪽(1201명)이 떨리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이 교수는 “얼굴 왼쪽이 문제가 되는 것은 여성의 호르몬체계 변화가 혈관의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면경련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쪽 얼굴이 떨리거나 일그러지는 질환이다. 과로나 심한 스트레스, 지나치게 긴장할 경우에 자주 나타나며, 통상 눈 주위에서 시작해 얼굴과 목 부위로 확산되며, 방치하면 만성적인 안면수축과 기형으로 발전한다. 안면경련은 7번 안면 뇌신경의 비정상적인 흥분이 주요인으로 꼽히는데, 중년 이후 동맥의 노화나 동맥경화로 혈관이 늘어나면서 신경의 뿌리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항경련제나 신경안정제, 신경전달차단제 등을 투여하거나 국소적 근육마비제인 보톡스를 주사하기도 한다. 아예 안면신경의 일부를 절단하거나 알코올 또는 페놀주사로 신경조직의 일부를 손상시키기도 하며, 고주파열로 신경을 응고시키는 수술치료법도 많이 쓰인다.이 교수는 “안면부위가 마취된 듯 먹먹해지거나 날카로운 통증과 함께 경련을 일으키다가 증상이 심해져 입이 돌아가거나 눈꺼풀이 발작적으로 떨리면 풍이라고 여기지만 대부분은 뇌신경 압박이 원인”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헌혈전 적격 확인 의무화

    혈액관리 기준이 크게 강화된다. 지금까지와 달리 채혈에 앞서 헌혈 적격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가 하면 헌혈 금지 약물이 명시되고, 헌혈자를 대상으로 한 문진 항목도 한층 구체적으로 세목화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방향의 혈액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채혈 전 단계에서 헌혈자의 과거 헌혈경력 및 검사 결과를 조회, 적격 여부를 미리 확인하도록 했다. 간염·말라리아 등 전염병과 건선치료제 등 헌혈 금지약물 복용자 등 채혈 부적격자의 헌혈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다. 또 채혈금지 대상 기준을 ▲건강진단 ▲질병(전염병) ▲약물 및 예방접종 ▲진료 및 처치 ▲과거 선별검사 결과 등으로 세분화했다. 전염병의 경우 B·C형 간염과 에이즈, 한센병, 바베시아증, 샤가스병,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환자는 영구적으로 헌혈을 못하며, 나머지 법정 전염병은 치료 종료후 1개월간, 성병과 말라리아, 브루셀라증, 급성 B형 간염 병력자는 병에 따라 치료 종료후 6개월에서 3년간 헌혈을 금지했다.약물과 관련해서는 항암제와 건선치료제(아시트레틴) 투여자에 대해 영구적으로 헌혈을 금지했으며, 그 밖에 혈액 안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보톡스와 스테로이드 제제, 항생제와 아스피린, 티클로피딘 등 약제와 예방접종에 대해서도 채혈 보류기간을 명시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주름 펴고 삽시다”

    “주름 펴고 살자고요.”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보건소가 보톡스 건강 강좌를 마련했다. 중년의 고민인 주름을 잡는 보톡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다. 오는 26일 오후 3시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 중앙대병원 김우섭 성형외과 교수의 강의로 진행된다. 보건소측은 “요즘 중년들이 외모에 관심이 많고 특히 보톡스 시술에 관심이 많아 강의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의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중년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의 문의도 많다. 여성은 40∼50대가 주를 이루고, 남성은 60∼70대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담당자는 “60∼70대 남성들은 평소에 조언을 받을 데가 마땅치 않아선지 문의전화를 많이 주시는데, 정작 강의에 참석하기를 꺼려한다.”고 전했다. 이번 강의는 지역 주민들의 참가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보건소 지역보건과(820-9495)로 하면 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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