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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즈 디바’ 디디 첫 내한공연

    ‘천의 목소리’‘재즈의 디바’‘재즈 엔터테이너’…. 디디 브리지워터(사진)가 새달 5일 오후 8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디디는 빌리 홀리데이,엘라 피츠제럴드,사라 본 등 전설적인 여성 재즈 보컬의 계보를 잇는 세계적인 가수.독특한 창법과 해석력으로 무장하고 재즈와 팝,R&B와 뮤지컬을 넘나들면서,60년대 여성 재즈 보컬에 이정표를 세웠다. 디디의 가장 큰 매력은 독특한 ‘스캐팅’에 있다.스캣이란 음절을 읊듯이 흥얼거리는 재즈의 가창기법.때론 세션맨들의 즉흥 연주에 맞춰서,때론 그것들을 능숙히 유도해내면서 ‘천의 목소리’라는 별명답게 여러 다양한 변주들을 들려준다.흑인 여성 보컬 특유의 농밀하고 강렬한 중저음 구사는 기본이다. 디디는 지난 74년 뮤지컬 ‘더 위즈(The Wiz)’에서 마법사 글린다 역으로 토니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이후 ‘레이디 데이’‘카르멘 재즈’‘카바레’ 등으로 수많은 상을 휩쓸면서 자신의 입지를 굳혀갔다. 지난 98년에는 엘라 피츠제럴드에게 바치는 ‘디어 엘라(Dear Ella)’로 그래미상 2개 부문을 수상해 명실공히 ‘재즈의 디바’로 인정받았다.‘(재즈의)퍼스트레이디’ 엘라의 우아한 감성과 서정성을 독특하게 해석해냈다는 것이다.디디는 내한 공연에서도 ‘디어 엘라’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주로 부른다. 이날 무대에는 베이스 아이라 콜맨,드럼 브루스 콕스,피아노 티에리 엘리즈 트리오가 함께 한다.(02)2005-0114. 채수범기자
  • 돌아온 야니...13집 앨범 ‘Ethnicity’로 3년만에 음악무대 ‘컴백’

    그리스 출신의 작곡가이자 연주자 야니가 13집 새 앨범 ‘Ethnicity’를 들고 3년만에 돌아왔다. 초창기의 로맨틱하고 차분한 스타일에서 오케스트라를 동반한 웅장한 연주로 이어지더니,이번에는 밝고 경쾌한 업비트가 주종이다. “여러가지 요소와 민족성을 결합해 음악을 만든다.”는 평소의 소신대로 다양한 리듬이 복합적으로 섞여있는 새 노래들은 마치 흥겨운 축제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에서 아메리카 인디언의 전통 피리인 두둑,호주 원주민들의 관악기인 디저리두까지 다양한 민속악기로 소리의 실험을 시도했고,오케스트라의 선율도 빠뜨리지 않았다. 여러 문화권의 음악을 한 데 수용해서인지 특정 장르나 명확한 리듬을 찾기는 어렵지만,모든 수록곡에 보컬을 넣은 점이 기존 앨범과 차별화된다.대부분 명확한 가사 전달보다는 목소리가 악기의 일부분처럼 쓰이고 있다. 첫곡은 서정적인 키보드와 여성 보컬이 어우러지는 ‘Rites of passage’.민속 피리,타악기,키보드 등이 남녀 코러스며 소프라노와 만난 업템포의 ‘For all season’은 새 앨범의 특징인 다양한 월드뮤직의 요소가 강하게 담긴 곡이다. 이어지는 ‘The promise’는 영어 가사가 눈에 띈다. ‘Rainmaker’는 전반부의 빗방울을 형상화한 키보드 사운드가 인상적이고,주술적인 느낌의 남녀 보컬과 타악기를 이용한 ‘Tribal dream’도 독특한 느낌을 준다.EMI. 이순녀기자 coral@
  • 노라 존스 ‘음악계 신데렐라’로...‘올해의 앨범’등 그래미상 5개부문 석권

    신인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노라 존스(23)가 올해의 앨범 등 그래미상 5개 부문을 휩쓸며 세계 음악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2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제45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존스는 데뷔 앨범 ‘come away with me’ ‘don't know why’ 등으로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앨범을 비롯하여 올해의 노래,올해의 레코드,최우수 신인가수,최우수 팝 보컬앨범을 석권했다. 뉴욕 태생인 존스는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컨템퍼러리 재즈 앨범 차트의 정상에 오르는 등 최고의 여성 보컬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존스는 “나는 시기를 잘 타고난 행운아인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로커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9·11 테러 참사를 주제로 한 ‘The rising’으로 록 부문 최우수 노래,앨범,남성보컬 3개 부문을 수상했다.‘에미넴 쇼’ 등으로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에미넴은 최우수 랩 앨범 등 2개 부문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미국 3인조 여성 컨트리 그룹 딕시 칙스는 최우수 컨트리 앨범 등 3개 부문을 거머쥐었고,지난해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상복이 없었던 흑인 여가수 인디아 아리는 최우수 리듬앤드블루스(R&B) 앨범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래미상은 미국 음반예술과학 아카데미(NARAS)에 소속된 1만2000여명의 회원이 우편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세계 최대의 음악 축제로,팝·재즈·클래식을 아울러 모두 43개 부문을 시상한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올해 그래미상은 여성,신인,9·11테러로 압축할 수 있다.”면서 “노라 존스의 차분한 재즈곡이 미국인들에게 위안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에미넴 그래미상 휩쓸까,m.net 24일 시상식 생중계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제45회 그래미상 시상식에 팝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음악채널 m.net은 24일 오전 10시(현지시간 23일 오후 8시)부터 동시 생중계할 예정.12년째 라디오 팝음악 DJ로 활동중인 배철수와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진행을 맡아 해설을 곁들인다.주요 후보작중 19곡을 엄선한 컴필레이션 음반 ‘그래미 노미니스 2003’도 때맞춰 출시됐다. 올해는 혼자서 상을 휩쓸 뮤지션은 없을 것이란 게 중평.하지만 최근 각종 상을 받은 백인 래퍼 에미넴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또 9·11테러의 슬픔을 주제로 한 앨범 ‘the rising’으로 화제를 모은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과연 여덟번째 그래미상을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한편 재즈곡 ‘don't know why’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재즈 보컬 노라 존스와 캐나다 출신 10대 소녀 로커 에이브릴 라빈,팝계의 신데렐라 아샨티가 모두 ‘최고 신인가수’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이밖에 브리트니 스피어스,넬리,콜드 플레이,페이스 힐,바네사 칼튼,스팅,크렉 데이빗 등 팝스타들의 수상 여부도 회자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러브 발라드’의 왕자 리처드 막스 새앨범

    ‘now and forever’‘right here waiting’등 사랑을 주제로 한 발라드 노래만을 고집해온 리처드 막스(사진)가 5년간의 공백을 깨고 최근 6집 ‘days in Avalon’을 들고 팬들 앞에 섰다. ‘Avalon'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실존 도시 이름.앨범에서는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노인이 볕 좋은 정원에 앉아 회상하는 인생 최고의 시절을 의미한다.이같은 내용을 담은 타이틀곡 제목을 앨범 이름으로 택했다. ‘days in Avalon’은 리처드 막스 특유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멜로디와 보컬이 여전한 곡.느긋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나 편안한 베이스 라인,그리고 화려한 코러스 등을 가미해 전형적인 신세대 록그룹 스타일을 지향했다. 다섯 번째 노래 ‘one more time’은 벌써부터 히트를 예감케 하는 곡. 최근 SBS 주말극 ‘흐르는 강물처럼’을 통해 잠깐 소개된 뒤 문의가 잇따를 만큼 반응이 좋다. 미드 템포 발라드의 ‘almost everything’은 작고한 아버지를 기리며 만들었다는 취지만큼 슬픈 느낌이 그대로 와닿는다. ‘high’는 보컬과 연주가 간지러울만큼 감미롭다.록 비트가 가미된 ‘more than a mystery’‘someone special’,그 밖에 ‘waiting on your love’‘I can't help it’ 등은 연인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실 사랑 노래들이다. 총 14곡의 러닝타임이 60분을 약간 넘지만 지루하다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자이브.
  • 14년만에 3집 앨범 낸 ‘록의 대부’ 전인권

    ‘산전수전 공중전 수중전 우주전 등 겪을 것 다 겪었어요.이제 남은 코스는 ‘발전’뿐입니다.” ‘록의 대부’‘가요계의 기인’ 등으로 불리며 한국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전인권이 14년 만에 3집 ‘다시 이제부터’를 들고 돌아왔다. “그동안 불렀던 노래보다 좋은 게 아니라면 하고 싶지 않았어요.많은 제작자가 찾아왔고,개인적으로 돈도 필요했지만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지키는 게 더 중요했으니까요….” 그의 데뷔작 ‘들국화 1집’은 전문가들이 뽑은 한국 명반 100선중 1위로 꼽혔다.2집에서도 ‘행진’‘그것만이 내 세상’ 등 히트곡을 냈고 솔로앨범중 ‘돌고 돌고 돌고’ 등으로 명성을 지켜갔다.그렇지만 그 뒤부터는 잇단 대마초 추문,별거와 이혼 등 시련을 겪어왔다. “새 앨범은 그동안 힘든 일을 겪으면서 토해낸 결과입니다.이전 작품만큼 세상을 놀라게 할 자신이 있어요.” 총 15곡으로 구성된 앨범은 비틀스 스타일의 복고풍으로,원숙미가 묻어난다.일본인 프로듀서 하치(가스가 히로후미)가 함께 작업했다. 처음으로 부른 사랑노래라고 자랑하는 ‘코스모스’와 ‘새야’는 헤어진 부인을 생각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한다.‘운명’‘대한민국’‘다시 이제부터’는,그가 주로 부르는 희망과 사람이 테마다. 새 노래는 오랜만이지만 공연은 한해도 거르지 않았다.지금까지 가진 공연만도 총 2791회.데뷔 3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의 콘서트 ‘행진’무대에 선다.윤도현 김종서 등 후배 가수들이 함께할 예정.(02)3272-2334. 그는 지난해말 윤도현 콘서트에서 ‘젊은 피 윤도현을 압도하는 목소리’라는 평을 받았다.윤도현도 함께 무대에 설 때 유일하게 자신을 ‘쫄게’ 만드는 뮤지션으로 전인권을 꼽는다. 세월의 무게에도 끄떡없는 그의 강력한 보컬에는 남다른 비법이 있다.틈나는 대로 산을 찾으며 건강을 관리해 왔다.자택도 삼청동 북악산에 있어 매일 집에 가려면 500m쯤 산길을 올라야 한다.지난 94년부터 3년간 국악인 조영제씨로부터 창을 배우며 성량 강화훈련도 받았다. 2000년 ‘대마초 합법화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그는 “5년 뒤에검찰청 앞에서 대마초를 피우겠다.”는 공언을 했지만 이제는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데 또 잡혀가면 안되지 않느냐.”며 웃는다. 3년 전부터 액세서리로 선글라스를 쓰고 다닌다.“2000년초 10개월간의 감옥살이를 끝낸 뒤 택시를 잡는 데 차가 안 서요.선글라스를 끼고 휴대폰을 거는 척했더니 잡히더라고요.그 때부터 쓰기 시작한 거죠.”라며 너스레를 떤다. “내 나이가 벌써 50입니다.향후 5∼10년이 마지막 청춘이죠.내가 인생에서 승자가 되느냐 패자가 되느냐를 결정지을 마지막 항해를 떠나는 기분입니다.” 계획을 물었다. “이번 공연이 끝나면 음악공부를 계속할 생각입니다.창피한 얘기지만 아직 악보를 볼 줄 몰라요.줄곧 기억력으로 노래를 만들었거든요.마지막 승자로 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겁니다.” 주현진기자 jhj@
  • 추억의 팝스타 2人 새달 한국 온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올드 팝 스타 클리프 리처드(63)와 알 자로(63)가 새달초 각각 서울을 찾아 내한공연을 갖는다.홍보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일찌감치 예매가 이뤄지고 있어 이들을 기다려온 팬들의 열기를 짐작케 한다. ●클리프 리처드 대중문화와 청소년을 걱정할 때면 흔히 1969년 이화여대 강당에서 열렸던 영국 록가수 클리프 리처드의 공연이 회자된다.관람 여학생이 무대위로 속옷을 벗어 던졌을 만큼 당시 관중의 반응은 센세이션 그 자체로 기억되고 있다. 한 관객은 ‘관중들의 비명 소리 때문에 노래를 들을 수 없었다.’고 당시 공연을 회상했다.‘Something good…’을 부르기 전에 클리프가 ‘제발 조용히 해달라.’고 사정해 그 노래를 부를 때만 겨우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The young ones’를 부를 때는 클리프가 아예 마이크를 관중석으로 돌려놓고 팬들의 합창을 감상했다는 것.그 주인공이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34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1957년 가수생활을 시작해 팝스타로는 최초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영국 언론은 그의팬들을 ‘거대한 군대’로 표현,아직도 식을 줄 모르는 그의 인기를 대변했다.새달에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그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CLIFF’가 무대에 오른다.공연은 3월7일 오후 8시 잠실 실내체육관.1588-7890. ●알 자로 팝,재즈,R&B 등 각기 다른 장르에서 5번이나 그래미상을 받은 유일한 가수다.도시적인 그루브,솔풍의 로맨틱 발라드,즉흥적인 재즈, 고스펠, 아프리카 스타일의 축가,솔,펑크,살사 등 수십가지의 보컬 스타일을 갖고 있다. 이처럼 다방면에 걸친 맹활약을 통해 컨템포러리 팝의 선도자로 자리매김됐다.‘다채로운 음색의 소유자’‘오케스트라와 같은 보이스의 소유자' 등이 그에 대한 중평이다. 최근 4년동안은 미국내 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작업을 통해 번스타인,거슈윈,바흐 등의 작품을 연주하고 있으며 언젠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낸 앨범 ‘all I got’의 아시아 첫 홍보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공연은 3월4일 오후7시30분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3월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콘서트홀.여름에는 유럽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7명의 밴드가 동원될 이번 공연의 주제는 ‘알 자로의 역사’.초기부터 지금까지 불러온 노래들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보여주겠다며 의욕을 보인다.(02)720-6633. 주현진기자
  • 이런 책 어때요/한국생활사박물과-고려생활관2 외

    ***한국생활사박물관-고려생활관2/한국생활사박물관편찬위원회 지음 세계사에서 13∼14세기는 몽골의 시대였다.몽골제국은 천하의 중심이었다.이런 몽골의 침략을 받은 고려는 약 30년동안 항전을 벌였고,그 후 100년간 원나라의 정치적 간섭을 받았다.고려는 독자적인 풍속을 지켜가는 가운데서도 여러 부분에서 영향을 받았다.조선시대에 문무 관료를 가리지 않고 두루 입었던 철릭은 고려 때 원나라에서 들어온 것이다.또 만두는 몽골인의 주식으로,고려 여성이 몽골 여성으로부터 만드는 법을 배워 전파했다고 한다.이 책에선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던 고려인의 삶을 만날 수 있다.1만 6800원. ***천재는 죽었다/심상용 지음,아트북스 펴냄 “‘인간을 넘어서는 인간’으로서의 천재는 휴머니즘의 오랜 역사가 잉태한 야망의 산물에 지나지 않는다.그것은 르네상스로부터 낭만주의에 이르는 동안 심화되어온 인간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낳은 하나의 발명이었던 셈이다.” 미술평론가인 저자는 천재들의 신화를 해부,21세기에 ‘천재는 죽었다.’고 결론짓는다.천재라는 개념 자체가 신화이며 허구일 뿐 아니라,현대가 천재의 생존조건으로서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이다.천재를 만들고 키우는 인큐베이터로서의 현대사회에 대해서도 비판한다.1만 2000원. ***가까이 그리고 멀리서/클로드레비스트로스 지음,송태현옮김,강 펴냄 레비스트로스는 구조주의 인류학의 창시자로,여타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은 물론 문학과 예술비평에까지 구조주의사상을 유행시킨 프랑스의 석학.이 책은 저자가 ‘누벨 옵세르바퇴르’의 기자와 가진 대담 형식의 회고록이다.수 차례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 임용에 실패하자 절망한 상태에서 집필한 ‘슬픈 열대’(1955)에 관한 이야기,뉴욕으로 건너가 로만 야콥슨 등 구조주의 학자들과 교유했던 일,사르트르에 대해 가졌던 노골적인 비판적 태도 등이 소개된다.1만 2000원. ***도스또예프스키와 함께 한 나날들/안나 도스토예프스카야 지음,최호정 옮김,그린비 펴냄 1866년 악덕 출판업자와 맺은 계약 때문에 한 달 안에 장편소설을 한 편 써야했던 도스토예프스키는 주변의 권유로 속기사를 고용했다.그 때 그의 집에 들어온 속기사가 바로 안나 그리고리예브나 도스토예프스카야였다.스물다섯 살이란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도스토예프스키의 두번째 아내가 된 안나는 도스토예프스키가 죽는 순간까지 함께 한 삶의 동반자였다.이 책은 안나가 남긴 도스토예프스키의 삶에 대한 내밀한 기록이다.1만 8000원. ***구텐베르크 혁명/존맨 지음,남경태 옮김,예지 펴냄 구텐베르크가 산 15세기 유럽은 종교개혁,고전의 재해석을 통한 르네상스 인문주의의 등장 등으로 극심한 변혁을 겪은 시기였다.때문에 구텐베르크의 삶을 살펴보는 것은 유럽 문명이 어떻게 근대의 대명사가 됐는가를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평전’ 형식의 이 책은 구텐베르크의 생애와 초기 출판장인들의 모습을 한 편의 역사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보여준다.당시 제작됐던 인큐내뷸러(incunabula,고판본)들에 얽힌 뒷얘기도 흥미롭다.1만 4500원. ***젊음의 코드,록/임진모 지음,북하우스 펴냄 록은 보통 일렉트릭 기타·드럼·베이스 기타·보컬 등 넷이 하나의 밴드를 이룬다.그런데 때론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경우에도 록음악이라고 말한다.록은 음악의 형식,즉 사운드뿐만 아니라 ‘메시지’와 관련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록에서 가장 중요한 언어는 저항의 문법에서 비롯된 ‘정신’.대중음악평론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젊은이들의 음악인 록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가를 살피는 데 초점을 맞춘다.1950년대 블루스에서부터 2000년대의 하드코어 록에 이르기까지 연대기식으로 록의 역사를 개괄한다.6000원.
  • 그래미상 8개부문 후보에 노라 존스의 ‘come away with me’

    재즈 보컬 노라 존스가 데뷔 앨범 ‘come away with me’로 제45회 그래미상의 신인 아티스트,최우수 여자가수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명실공히 차세대 재즈 보컬 디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시상식은 오는 23일. 1979년 뉴욕 태생인 존스는 1996년 재즈 잡지 ‘다운비트’가 재즈학도들에게 시상하는 ‘student music award’에서 ‘최고 재즈 보컬리스트 상’을 받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재즈 명문인 노스텍사스대학에서 재즈 피아노를 전공하고 펑키 퓨전 밴드인 ‘왁스 포에틱’에서 활동하다 자신의 밴드를 결성했다.찰리 헌터의 2001년작 ‘Songs from the analog playground’에서 두 곡을 부른 뒤 평론가 및 팬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앨범의 특징은 모든 노래가 2∼3분대라는 것.재즈의 경우 즉흥연주를 하지 않는 한 짧게 노래를 만드는 게 더 어렵다.부담없이 곡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또 재즈 보컬 신인의 음반에는 유명곡이 많지만 그의 앨범은 수록곡 14곡중 11곡이 자신과 밴드 멤버들의 창작이다.자신감의 표현이다. 첫 곡‘don't know why’는 제시 해리스의 기타와 존스의 보컬이 낭만적인 하모니를 이룬다.타이틀곡 ‘come away with me’는 존스의 곡으로 연인에게 속삭이듯 부르는 보컬이 매력적이다. 컨트리 스타일의 ‘lonestar’는 포크음악의 자연스러움을 잘 살려냈다.대미를 장식하는 ‘the nearness of you’는 청량한 피아노 연주가 보컬에 힘을 실어주는 느낌이다.EMI. 주현진기자
  • 인코그니토·브랜드 뉴 헤비스 새음반

    추운 이 겨울,듣는 이를 후끈 달궈줄 음악은 없을까? ‘애시드 재즈’(Acid Jazz)의 지존으로 꼽히는 그룹인 ‘인코그니토’와 ‘브랜드 뉴 헤비스’가 겨울 추위를 녹이겠다며 나란히 새 노래로 팬들을 찾았다. ‘애시드 재즈’란 고전 재즈에 랩이나 힙합을 섞어 놓은 형태.1980년대 중반 영국의 작은 클럽들에서 연주하던 뒷골목의 악사,래퍼,디제이 등이 재즈에 랩 등을 섞어 만들어낸 거칠고 펑키한 음악인데,몸이 절로 흔들어지는 리듬이 경쾌하다. ‘인코그니토’는 1981년 앨범 ‘재즈 펑크’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20년간 애시드 재즈의 정상을 차지해온 그룹.기타리스트 장 폴 블루이 마우닉 중심의 원 맨 밴드로 매번 파트너를 바꿔 음반을 낸다.이번 9집 앨범 ‘Who needs love’에는 켈리 새,조이 로즈,조이 말콤 등 흑인 여성 3인이 참여했다. 전형적인 네박자 재즈인 타이틀곡 ‘Who needs love’는 보컬과 펑키한 기타,색소폰 연주가 묘한 하모니를 연출한 작품.디스코풍의 리듬이 돋보이는 ‘Morning sun’은 친숙한 느낌을 주며 ‘If you want my love’는 코러스가 흥겹다.총 13곡. ‘애시드 재즈’를 세계적 장르로 부상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브랜드 뉴 헤비스’는 5집 ‘We won't stop’을 내놓았다.이들도 여성 보컬을 매번 바꾸어 음반을 내는데 이번에는 휘트니 휴스턴의 백 보컬을 담당했던 매력적인 음색의 사이 스미스가 참여했다. 특히 미니 리퍼톤의 ‘Love is…’의 중심 멜로디를 삽입한 같은 이름의 노래는 들으면 절로 흥얼거리게 될만큼 쉽고 편하다. 앨범은 유럽·미국 보다 3개월 앞서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발매됐으며 일본에선 출시 이틀만에 타워레코드가 집계한 ‘R&B&힙합 차트’ 1위 자리에 올랐다.총 12곡.두 앨범 모두 포니캐년 코리아에서 출시됐다. 주현진기자
  • ‘팝의 전설’ 시카고가 온다.새달4일 첫 내한공연

    그룹 시카고가 드디어 한국 무대에 선다.올해로 그룹 결성 36주년을 맞아 마련한 아시아 투어의 일환.새달 4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싱글·베스트·정규 등을 망라해 총 35장의 앨범을 발표한 시카고는 18장의 플래티넘 앨범,7장의 골드 앨범,5곡의 빌보트차트 1위,20곡의 빌보드 톱텐 싱글 등을 기록하면서 현재진행형인 ‘전설적인 팝의 역사’라는 평을 듣는다. 이 그룹은 색소폰 연주자인 월터 페러자이더가 리 러프네인(트럼펫),제임스 펜코(트럼본),테리 케이스(기타리스트),로버트 램(피아니스트),데니 세라핀(드러머),피터 세트라(베이스) 등을 모아 1967년 시카고에서 결성했다.금관악기(Brass) 연주를 전면에 내세워 하드록·R&B·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발표한 이 그룹은 지난해 베스트 앨범을 펴내고 전미 투어를 끝내는 등 최근까지 전성기 못지 않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30∼40대 팬들은 아마도 ‘Hard to say I’m sorry’(16집·1982년)라는 애절한 팝발라드로 시카고를 기억할 것이다.그러나 아쉽게도 콘서트에선 이 노래를 피터 세트라의 음색으로 감상할 수 없다. 그가 85년 솔로를 선언하면서 그룹을 탈퇴,지금은 제이슨 셰프가 보컬이자 베이시스트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시카고’는 멤버 모두 각각 노래를 불러 히트곡을 갖는 등 라이브 무대에서는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는 팀으로 유명하다.올드팬뿐만 아니라 신세대에게도 이들의 콘서트는 기대해도 좋을 듯. 이번 공연에서는 ‘You’re the inspiration’ ‘If you leave me now’ ‘Hard habit to break’ ‘Look away’ ‘Hard to say I’m sorry’ 등을 노래할 예정.한국 팬에게 사랑받은 향수어린 팝발라드와 관악기를 내세운 초기의 재즈록 넘버들이다.(02)515-7941. 주현진기자
  • 새음반

    ●More than you think you are 록그룹 매치박스 트웬티의 3집 앨범.록과 가스펠을 결합한 ‘Downfall’,몽환적 분위기의 ‘Unwell’ 등 12곡.컨트리·블루스·포크 등 복고주의 성향이 강하게 느껴진다.워너뮤직. ●태양 속에서 재즈 보컬 디바인 제인 모네트의 세번째 앨범.브라질 음악의 대부 이반 린스,베이시스트 론 카터,드러머 케니 위싱턴 등 거장들이 참여했다.타이틀 ‘Cheek to cheek’ 등 11곡.씨앤엘 뮤직. ●Missing 국내 최초의 뉴에이지 남녀 혼성 듀오 JS Culture의 연주음반.재즈 색소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정성조의 아들 정중화와 최세진 쿼텟에서 활동한 김상미가 만났다.각각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를 연주하며 ‘Missing’ 등 서정적인 분위기의 노래 10곡을 담았다.오투레코드. ●마들렌 OST 영화 ‘인디언 썸머’의 음악을 만들어 대종상을 받은 국내 첫 외국인 음악감독,미하엘 슈타우다허의 작품.조연으로 출연한 댄스그룹 쥬얼리 멤버 박정아 등이 부른 ‘Heart’ 등 26곡.자이브.
  • 연극판서 잔뼈... 영화판서 비상한 2人

    요즘 충무로와 대학로에서 열심히 입에 오르내리는 이름이 둘 있다.박해일과 성지루.한번 들으면 기억할 만한 독특한 본명을 가진 두 사람에게는 이래저래 한데 엮일 대목이 있다.데뷔 1년만에 주인공을 꿰차고 단숨에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박해일.연기 이력 15년만에 비로소 최고의 조연으로 각광받는 성지루.둘 모두 ‘친정’인 대학로 연극무대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연기파.폭설에 수은주가 영하 10도 언저리로 곤두박질친 지난 3일,한국영화계의 주연과 조연으로 쾌속질주중인 그들을 만났다. ★박 해 일 데뷔 1년만에 ‘국화꽃 향기' 주역 서울 지하철 성수역의 플랫폼.가만 서 있어도 턱이 덜덜 떨릴 판인데 펑펑 눈까지 쏟아진다.멈춰선 지하철 출입문 앞에서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장면을 찍고 또 찍는 배우.눈썰미 뛰어난 영화팬이 아니라면 아직은 낯설 이름,박해일(25)이다. 새달 말에 개봉할 예정인 멜로영화 ‘국화꽃 향기’(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감독 이정욱)의 주인공을 맡아,상대역인 장진영과 눈물겨운 사랑이야기를 엮는 중이다. 그는요즘 충무로 제작자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계의 차세대 주자’로 첫손에 꼽힌다.지난해 11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질투는 나의 힘’(4월 개봉예정)을 선보인 뒤 한꺼번에 쏟아지는 기대의 눈빛에 몸둘 바를 몰라 하는 터.인터뷰 요청이 밀려들 수밖에 없지만 그는 번번이 잘라왔다. “별로 할 말이 없는데… 관객들은 아직 제가 누군지도 잘 모르잖아요.영화 몇 편쯤 개봉시키고 나면 그때 평가를 받는 게 순서일 듯해서요.” 데뷔작은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영화계에 발을 들인 지 이제 만 1년을 채운 셈이다.데뷔작에서 그는 밴드 리더를 꿈꾸는 주인공 성우의 고교시절을 연기했다.그리고는 곧바로 로맨스 드라마 ‘질투는 나의 힘’의 주인공을 꿰찼다.요즘 한창 찍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형사드라마 ‘살인의 추억’에서는 인기배우 송강호와 치열한 심리전을 벌이는 살인 용의자.야무진 조연이다. 시행착오 없는 비상(飛翔).제대로 연기수업을 받거나 절절히 연기자를 꿈꿔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그러고 보면 연기력은 타고났다.대학생 시절넉넉지 않은 가정형편 때문에 아르바이트 삼아 연극무대를 기웃거리다 연이 닿았다.2000년 그에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안겨준 연극 ‘청춘예찬’(극단 동숭무대)으로 뜻하지 않은 생의 반전을 맞았다. “임순례·봉준호·박찬옥 감독이 모두 그때 그 연극을 보러 왔어요.다들 그 자리에서 초면인 제게 영화출연을 제의했고요.엄청난 행운아인 셈이죠.그래서 이런 인터뷰 자리가 더 부담스럽습니다.” 말수가 적다.프로 뺨치는 기타 연주실력으로 대학생 밴드를 만들어 리드보컬도 함께 맡았다는 ‘끼’가 대체 어디에 숨어 있나 싶다.조심스레 새해 소망을 밝힌다.“관객들이 ‘배우 박해일’을 평가할 수 있는 마당을 착실히 넓혀갔으면 합니다.주인공을 맡은 첫 작품 ‘국화꽃 향기’에 나름대로 거는 기대가 큽니다.첫사랑인 여자와 뜨겁게 사랑해 결혼하지만 운명 앞에서 끝내 헤어지고마는 눈물나는 멜로예요.” 미소년 같은 천진함 뒤로 냉소가 얼핏얼핏 드러나는 묘한 이미지.자신은 스스로의 매력을 어떻게 꼬집어낼까.“저만이 가진 무언가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어요.그걸 열심히 찾아내는 게 올해 숙제입니다.” 황수정기자 sjh@kdaily.com ★성 지 루 약속은 꼭 지키겠다며,‘선생 김봉두’의 촬영지인 강원도 영월에서 운전대를 잡고 오전 10시쯤에 출발한 그는 함박눈을 헤치며 오후 6시가 돼서야 나타났다.많이 지친 듯했지만,인터뷰에 들어가자 이내 삶의 여독을 풀어내며 기자의 마음을 울리는 그는 천상 연기자였다. 영화배우 성지루(35).1987년 연기를 시작해 극단 목화에서 활동하다 2년여 전 영화로 발을 돌렸다.‘신라의 달밤’의 포장마차 주인,‘공공의 적’의 마약상,‘라이터를 켜라’의 천안 건달,‘가문의 영광’의 조폭가문 둘째아들,‘휘파람 공주’의 북한요원,‘H’의 형사까지.‘한국영화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성지루가 나온 영화와 아닌 영화’라는 우스갯소리가 영화계에 떠돌 정도로 이제 그는 주연급 조연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래도 그는 여전히 연극을 하고 싶단다.“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았는데 가족중 한 명이 계단에서 굴렀죠.영화로 옮긴 데는 경제적인 이유를부인할 수 없죠.” 그의 삶은 정말 고달팠다.공무원인 아버지는 그의 배우 활동을 반대해 한번도 집에 손을 벌린 적이 없다.집 없이 지내느라 극장에서 자기도 했고 안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다. 요즘 연극을 하지 않는 이유는 밑바닥부터 시작한 경험 때문.“촬영 스케줄에 밀려 연습에 빠지는 선배들 모습이 안 좋아 보였어요.후배들이 몇달씩 연습을 하는 도중에 나타나 무임승차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새 집을 장만하느라 진 빚을 다 갚으면 다시 연극무대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돈 욕심이 없다.개런티가 많다 싶으면 스스로 낮추고 스태프들에게 더 많이 주라고 요구한다.“연극할 때 망치질부터 힘든 일은 다 제가 하는데 주연배우라고 많은 돈을 가져가면 기운이 빠졌죠.” 그래서 요즘도 현장에서 스태프와 엑스트라를 가장 먼저 챙긴다. 요즘 촬영하는 영화는 ‘선생 김봉두’와 ‘바람난 가족’.‘…김봉두’에서는 돈만 밝히는 차승원에게 ‘안티’를 거는 소박한 마을청년이다.‘바람난…’에서는 임상수 감독이 등장인물 자체를 그를위해 만들어 이름도 ‘지루’다.술만 먹으면 ‘또라이’가 되는 소시민으로,시나리오를 읽고 한없이 슬펐단다. 지루한 일상의 피곤이 배어 있는,평범한 옆집 아저씨 같은 인상만으로 그가 이처럼 ‘뜨게’ 된 건 순전히 연기력 덕분이다.“제주도 사투리만 빼고는 다 할 수 있어요.사투리 쓰는 분들을 찾아다니며 녹음을 해서 항상 듣고 다녔죠.” 위험한 연기도 마다하지 않아 몸은 상처투성이다.“‘눈물’ 촬영 때 창문을 깨다 손을 다쳐 피가 뿜어져 나오는데도 컷을 부를 때까지 계속 연기했죠.나중에 14 바늘을 꿰맸습니다.” 15년간 자나깨나 연기생각만 했다는 그는 똑부러지는 연기관을 피력했다.“영화는 주인공을 돋보이게 해줘야 합니다.저는 한번도 제 연기를 보여주려고 나선 적이 없어요.앞 뒤 신의 연결에서 상황에 맞는 역을 충실히 할 뿐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말만은 꼭 써 달라고 부탁했다.“촬영하느라 한달씩 집을 비우곤 하는데 정말 아내에게 미안합니다.사랑한다는 말도 쑥스러워서 못했는데…” 이제는 따뜻한 연기를 하고 싶다는그는,진정 가슴이 따뜻한 남자였다. 김소연기자 purple@
  • “2002년은 우리 해”별처럼 빛난 올해 연예계 최고별

    “날개 활짝 폈어요!” 2002년 한해를 가장 ‘뜨겁게’보낸 스타는 누굴까.박수갈채 속에 새해에도 변함없이 대중문화계를 누빌 주인공 넷을 뽑았다.올해 최고의 흥행 드라마인 ‘야인시대’로 A급 탤런트로 뛰어오른 안재모,CF에서 “부자되세요.”를 외쳐 인기를 모은 뒤 영화계에서 진출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김정은,“내 아를 낳아도.”등 구수한 사투리로 온국민의 주목을 받은 개그그룹 갈갈이 패밀리,‘나쁜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비.2002년의 성취와 새해 계획을 그들에게서 직접 들어봤다. ◆탤런트 안재모 “죽을 힘을 다해 연기한 한 해예요.어떤 날은 하루에 20시간씩 때리고 맞고 싸우면서 살았습니다.” 올해 인기 최고의 남성 연기자를 꼽으라면 SBS 월·화드라마 ‘야인시대’로 스타덤에 오른 안재모(23)가 단연코 1위 아닐까? 남자배우 기근 현상에시원한 물줄기로 등장해 인기 최고의 배우로 떠오른 것. 그의 성공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1996년 KBS1 ‘신세대 보고,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뒤 2000년 ‘왕과 비’에서 연산군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그러나 그게 끝이었다.그 뒤 출연한 여러 드라마에서 계속 고배를 마셨고 특히 지난해 처음 주인공을 맡은 ‘미나’라는 드라마는 시청률 5%를 기록해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다. “‘야인시대’에 캐스팅되려고 몇번이나 드라마 작가와 PD를 찾아갔어요.이게 마지막이라고 비장하게 생각했죠.” 결국 김두한 역을 얻었지만 ‘의외의 캐스팅’ ‘모험을 건 캐스팅’이라는 비난이 쇄도했다.그는 대본을 읽고 또 읽었고,액션스쿨에 다니며 연기수업에 열중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최선을 다해 액션장면을 찍고 나면 구토를 할 정도로 힘이 빠졌어요.”과거를 회상하면서 그의 눈빛은 가끔 흔들렸다.그러나 이제 그의 눈에서는여유가 읽힌다. “앞으로 멜로 연기에 도전하고 싶어요.시청자 가슴을 울리는 사랑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는 이 소망을 이루고자 코믹멜로물인 ‘명랑유곽기’에 출연할 예정이다.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부드러운 남자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발라드 가수로의 변신도 서두르고 있다.오는 30일쯤에는 시중에서 그의 앨범을 만날 수 있다. “가수는 무척 해보고 싶은 일이지만 간신히 얻은 인기를 잃게 될까봐 부담이 됩니다.” 양띠인 그는 계미년 양띠해인 2003년에는 더 좋은 일들이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2003년에는 새 대통령과 함께 새 희망이 밝았으면 좋겠습니다.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송하기자 songha@ ◆영화&CF김정은 지난 4월,영화 데뷔작 ‘재밌는 영화’ 개봉을 앞둔 인터뷰에서 김정은(26)은 조심조심 말했다.“흥행배우는 못 돼도 좋으니 영화에 정이나 붙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2002년 여배우 최고 몸값(3억원)을 기록한 지금,그의 얘기는 달라졌다.“이젠 영화 없이 못 살겠어요.” ‘인기 수직상승’의 발판이 된 건 올 초 그가 목청껏 외친 CF카피 “부∼자 되세요.” 주연을 맡은 패러디 ‘재밌는 영화’에서 몸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숨고를 겨를 없이 곧바로 찍은 후속작이 올해 최고 흥행(전국 관객 510만명)을 기록한 ‘가문의 영광’.덩달아 충무로 제작자들이 앞다퉈 모셔가려는 ‘흥행 보증수표’가 됐다. “꿈만 같아요.두려움 반,설렘 반으로 첫 영화의 시나리오를 외우던 때가꼭 지난해 이맘 때이거든요.1년 뒤 흥행작의 주인공이 돼 있을 줄은 상상도못 했죠.” 그의 매력은 솔직함과 겸손함이다.목소리가 자꾸만 하이톤으로 밝아지다,말꼬리를 흐린다.“그래도 아직은 ‘배우’란 말을 자신있게 못 하겠어요.” 1997년 MBC 공채로 데뷔했으니 ‘연예계 밥’을 먹은 지 올해로 6년째.지금이 한창 연기에 탄력을 받아가는 황금기란 걸 모를 리 없다.내년 5월 개봉예정인 세번째 영화 ‘나비’의 막바지 촬영에 온 정신을 쏟고 사는 요즘이다.사흘이 멀다 하고 부산에 내려가 한뎃잠을 자면서도 “하늘을 날듯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말한다. 새 영화에 거는 기대도 대단하다.‘김정은=코미디’란 공식을 깨보일 수 있는 실험장이기 때문.“밝고 순박했지만 시대의 질곡에 피폐해지다,끝내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우는 여인이 된다.”며 눈을 반짝인다. “짓궂게들 물어요.‘부자되세요.’하더니 ‘부자 됐지?’라고.사실,돈도많이 벌었어요.제 또래에 비한다면야 어마어마한 부자죠(웃음).” 끝맺음 말도 참 야무지다.“행복한 삶은 좋아하는 일을 원없이 하며 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제가 지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에요.” 황수정기자 sjh@ ◆개그맨 갈갈이 패밀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헤헤헤∼ 존 날이랑께.”(전라),“집에 일찍 들어가마 디비 자라.”(경상) 영호남 사투리를 구사하며 올해 인기 최고의 개그맨 반열에 올라선 갈갈이패밀리.KBS2 ‘개그콘서트’에서 “네,오늘은 이런 표현을 배워 보겠습니다.”로 시작하는 ‘박준형의 생활사투리’코너를 맡은 뒤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 코너를 기획한 사령탑 격인 박준형(30),기발한 성대모사에 일명 ‘옥동자’로 통하는 정종철(25),각각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이재훈(28)과 김시덕(21) 등이 그 멤버다. “전라도는 ‘능글맞음’과 ‘구수함’에,경상도는 ‘다혈질’과 ‘압축미’에 초첨을 맞춰 컨셉트를 만듭니다.간혹 ‘꺼지라 가시나야.’등과 같은심한(?) 표현도 하지만 사투리는 심의에서 통과된다니 고맙죠,헤헤.” 이 코너를 진행하면서 김시덕은 ‘김시덕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모임’(다음카페) 멤버만 2000여명을 확보했다.“당신은 입술이 참 예쁘네요.”를 “후끈 달아오르누마잉.”으로 표현한 이재훈에게도 ‘후끈재훈’이란 팬사이트가 생겼다. 이 코너 말고도 ‘청년백서’ ‘갈갈이 삼형제’ 등 4개 코너를 만든 박준형은 일명 ‘개콘 살림꾼’으로 통한다.그의 신선한 아이디어 덕택에 이 프로가 매주 시청률 4위를 지켜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평이다. “공개방송 코미디는 조금만 세월이 흘러도 재미없어 해요.그래서 ‘생활사투리’에 ‘사투리 듣기평가’사투리 골든벨’ 등 소재 폭을 넓힐 생각이에요.‘청년백서’는 29일 방송으로 막을 내립니다.이제 ‘장년백서’를 할까요?” “우헤헤헤…못생긴 것들이 잘난 척하기는.적어도 나만큼은 돼야지이~잉.”이라고 말하는 ‘옥동자’정종철.개그맨 시험에 떨어졌으면 계속 냉면가게주방장을 했을 것이라면서,사람들이 웃어 주니 신난다며 낄낄거린다.요즘은길게 여운이 남는‘교장 선생님의 마이크 방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의 개그를 보지 않으면서 남이 내 개그를 봐 줄 것을 기대하지 말라.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옵니다.헤헤∼” 주현진기자 jhj@안주영기자 jya@ ◆가수 비 지난 2월 ‘나쁜남자’로 데뷔한 신인가수 비(20)는 2002년이 낳은 가요 부문 최고의 신인 스타다.서울가요대상·2002m.net뮤직비디오페스티벌·골든디스크 등의 신인상,MBC라디오가 뽑은 최고의 루키상 등을 휩쓴 것은 물론,이동통신·교복 등 신세대를 겨냥한 TV 광고만 9편을 찍었다. 올 한해 방송3사 오락프로 인터넷 게시판에는 그의 출연을 요청하는 성화가 쇄도했다.오히려 그가 출연하지 않은 오락 프로를 꼽는 게 빠를 만큼 그는최다 출연 게스트로 꼽힌다. “얼굴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둬 출연 제의를 거절하지 않았어요.할아버지·할머니도 알아보시도록 하는 게 올해 목표였거든요.” 그는 인터뷰 내내 장갑을 벗지 않았다.이유가 궁금했다. “연습은 물론 방송 스케줄 따라가느라 최근 8개월간 하루 평균 3시간정도 잤어요.그래서인지 요즘은 몸이 허해요.손발도 차갑고….” 수족냉증을 앓는다기엔 몸이 아주 건강해 보인다. “데뷔 전 보컬·안무 연습과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하면서 몸을 키웠어요.그밖에 식사예절은 물론 샴페인 종류까지 일일이 배웠는 걸요.” 박진영 사단(JYT엔터테인먼트)의 첫 주자인 그는 3년6개월이란 연습 끝에등장한 신인이다.춤추는 모습이 박씨 눈에 띄어 발탁돼 고교 시절 내내 데뷔를 준비했다.지금은 경희대 음악과에 (01학번)재학 중이다.내년엔 연기자로도 본격 데뷔한다.액션영화 ‘바람의 파이터’에서 주인공인 최배달(실전 가라테 극진회의 창시자) 역을 맡았다. 그는 가요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어떤 것을 꼽을까? “성대가 결절되고 디스크가 걸릴 정도로 열심인 가수도 많아요.반면 매니지먼트로 운좋게 스타가되는 가수도 있습니다.실력 있는 가수가 많아져야 수록곡이 모두 좋은 CD가나오고,그래야 가요시장도 살아납니다.” 각오를 물었다.“자신감 있는 가수요.준비한 데 비하면 음반판매 성적(12만장)이 별로에요.내년엔 노래로 최정상에 설 겁니다.” 주현진기자
  • 무대에서… 화랑에서 크리스마스 ‘문화향연’

    크리스마스에는 꼭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다.혼자 집안에 들어박혀 있기는 왠지 아쉽다.올 크리스마스에는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용기를 내보자.“저어…,여기 한번 안 가 보실래요?” 음악회나 전시회 같은 문화행사가 너무 고상해서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어떤 취향도 만족시킬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자,하나 골라 보실까요? ◆합창단부터 하피스트까지 '캐럴콘서트' 역사적으로 서양 음악가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일년 중 가장 중요한 날이었다.클래식 음악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는 데서 시작됐다.예수가 태어난크리스마스에 가장 큰 영광을 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하지만 ‘크리스마스 음악회’는 이미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즐기는 축제로 탈바꿈했다.나아가 종교적 신념이 다른 사람들과 공존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다면,이 또한 크리스마스가 가진 큰 뜻이 될지도 모르겠다. 시즌을 여는 것은 서울윈드앙상블로 17일 오후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에서이다.구세군악대가 자선남비 앞에서 연주하는 캐롤을 들어 본 사람이라면,브라스앙상블이 얼마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우는지를 안다.구현욱 지휘로‘미녀와 야수’‘러브 스토리’‘문 리버’등 귀에 익은 명곡으로만 이루어졌다.(02)415-5510. 선명회로 알려진 월드비전어린이합창단은 빈소년합창단과 쌍벽을 이루는 실력을 자랑한다.21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김희철 지휘로 종교음악과 미국민요,크리스마스 메들리 등을 부른다.(02)751-9606. 하피스트 곽정이 22일 오후3시 금호아트홀에서 갖는 콘서트는 조금 색다르다.1부는 부천시향 목관오중주단과의 전통적인 레퍼토리지만,2부에선 전자하프로 크리스마스 메들리와 팝을 ‘파워풀’하게 들려줄 것이라고.보컬 서영은.(02)780-5054.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동참한다.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장윤성이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과 ‘타이스의명상곡’‘사랑의 기쁨’‘사랑의 인사’‘사계’등을 연주한다.기타 장승호,하프 나현선.(02)580-1300. 명동성당 꼬스트홀은 23일 오후7시30분 소년소녀 가장을초청하여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살린다.소프라노 박지영,바리톤 김관동,피아노 양기훈.바이올린 김영준,첼로 박경옥,피아노 김준차.(02)778-6295. 서울팝스 재즈앙상블의 ‘크리스마스 추억만들기’는 24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외국인 단원이 주축이 돼 팝과캐롤을 고급스런 재즈 선율로 편곡했다.(02)3444-3602.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가 이끄는 조이 오브 스트링즈는 24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에서 연주한다.오보에 이윤정,쳄발로 김희정.(02)751-9606. 글로벌오페라단은 김향란 김수정 신동호 김요한 등 성악가와 뮤지컬배우 이태원,가수 유열,트럼펫 이강일,프라임필하모닉을 내세운다.25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02)581-5404. 사랑의 플루트 콰이어의 ‘성탄절 자선음악회’는 11년째 수익금 전액을 장애아동복지기관에 기탁하고 있다.2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8-4480. 서동철기자 dcsuh@ ◆미술감상하고 선물도 사고 '이색전시회' 화랑가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더욱 포근한 분위기로 이끌 독특한전시회가 이어진다.전시도 보고,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카드도 마련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18∼24일 서울 종로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견우·직녀의 크리스마스’전은 우리 농산물을 예술로 승화시킨 전시.크리스마스에 우리의 아름다운 ‘사랑의 전설’을 연결해,크리스마스 선물로 우리 농산물 상품을 권하는 자리기도 하다. 커다란 꿀단지에 떠 있는 사과며,상황버섯 위에 연출한 화성침공 등이 흥미롭다. 한국벤처농업대학 후원으로 장생도라지·본정초콜릿·청풍인삼·나주배술·부연꿀 등 12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김송미 이동재 이서미 최주영 등이 작품을 냈다. 주최측은 이 전시를 신진 작가 발굴의 장인 ‘농업메세나’로 확대해 나갈예정이다.전시장을 찾은 관객에게 해당 농산물을 10% 싸게 판다.(02)736-1020.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로비에서는 26일까지 조각가 문인수의 ‘촛불 켜는 밤’이 마련된다.촛대를 중심으로 스탠드·테이블·전화기 등 일상의 오브제를 예술로 표현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02)723-6277. 종로 팔관동의 인갤러리에서 20일까지 열리는 ‘우리들의 크리스마스’도이색적인 전시.전구가 반짝거리는 핑크색 집,사진으로 만든 트리,목걸이와액세서리 등이 연말 분위기를 한껏 냈다.고창선 곽성희 권혁 김영준 문경원서혜영 홍장오 등 23명이 참여했다.(02)732-4677. 중구 중림동의 가톨릭 화랑에서는 29일까지 한국 가톨릭미술가협회의 ‘성물카드기획전’이 열린다.작가들이 제작한 십자가 등 성물과 크리스마스 카드가 독특한 조형세계를 보여준다.(02)360-9193. 인사동의 두아트에서는 내년 초까지 ‘장난감 전시’전을 기획했다.국내외유명 작가들의 그림이 들어 있는 교육용 완구·캐릭터 장난감을 준비했다.(02)737-8808. 문소영기자
  • 베컴 컴백/갈비뼈 골절 부상 회복 오늘 챔피언스리그 출전

    ‘베컴이 돌아온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인 데이비드 베컴(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달간의 부상을 털고 12일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데포르티보(스페인)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한다.지난달 14일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르 레버쿠젠(독일)과의 경기에서 가슴 타박상과 함께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지 꼭 한달만이다. 베컴은 화려한 외모와 변화무쌍한 헤어스타일,여성 보컬 그룹 ‘스파이스걸스’ 출신의 빅토리아와의 결혼 등으로 화제를 몰고 다닌 슈퍼스타.올 봄주급 9만파운드(약 1억8000만원)에 맨체스터와 3년간 재계약했고 광고 수입등을 포함,연간 20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베컴은 부상으로 요양 중이던 지난달 기존의 단발 머리를 말총머리로 바꾸고 싶다고 말해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단정한 단발에서 박박머리로 바꾸더니 2002월드컵 때 인디언 전사의 헤어스타일인 ‘닭머리’를 선보인데 이어 또 한번 헤어스타일을 바꾸겠다고 선언한 것. 베컴은 98프랑스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당하는가하면,2002월드컵 직전 발목 골절로 고생하다 막판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이런 저런 이유로 늘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대중적 인기 외에도 시속 150㎞대의 중거리 슛과 프리킥,자로 잰듯한 패스,환상적 드리블 등으로 지네딘 지단(프랑스),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등과 함께 세계 3대 플레이메이커로 꼽혀 팬들은 그의 복귀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해옥기자
  • 추억과 사랑, 세밑 ‘콘서트와 함께’

    연인이나 친구,혹은 가족과 함께 콘서트를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해 보는것은 어떨까.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에 맞춘 콘서트가 올해는 유난히 풍성하다.연령별로 가볼 만한 콘서트를 소개한다. ●10·20대를 위해 24, 25일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02-2233-6906)에서 열릴 콘서트 ‘나의 작은 크리스마스 가게’는 최근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 중견 싱어송라이터인 조규찬의 무대.조규찬이 어린 시절 겪은 크리스마스 가게를 추억하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자리다. 24∼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에서 마련되는 공연 ‘동물원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는 그룹 ‘동물원’의 요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데뷔 14년째임에도 불구하고 시들지 않는 열정과 음악성을 자랑하는 노장그룹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다. 공연마다 홈페이지(ezoo.or.kr)를 통해 뽑힌 사연 하나씩을,공연 중에 노래와 함께 소개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모던록 그룹 자우림도 31일 잠실 실내체육관(02-399-5888)에서 2002년과 2003년을 잇는 공연이라는의미의 ‘Midnight Express’를 준비했다.멤버 각각의 DJ파티와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이벤트 등도 한다. 이밖에 이승철·신승훈·이소라·신해철·윤도현밴드·봄여름가을겨울·체리필터·불독맨션·피플크루·왁스 등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중장년팬을 위해 1980년대 언더그라운드 록의 신화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은 ‘전인권의메리크리스마스’를 21∼30일 제일화재 세실극장(02-3272-2334)에서 갖는다.지난 89년 이후 13년 만에 발표하는 ‘코스모스’‘새아침’ 등의 신곡을 미리 들을 수 있는 자리. 5년 만에 6집 앨범 ‘Soony 6’을 최근 발표한 가수 장필순은 18∼2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에서 콘서트 ‘동창’을 연다.오랜만에 서는 무대에서 깊은 허스키 목소리로 옛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줄 예정. 71년 데뷔한 이래 지금껏 35장의 앨범을 발매한 노장가수 전영록은 데뷔 30주년 기념으로 29일 교육문화회관 대극장(02-573-0038)에서 ‘30년의 노래이야기’무대를 꾸밀 예정. 80년대 무대를 그대로 재현해 그 시절 10대이던 중년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최근 7집을 낸 강산에는 27∼29일 3일간 정동A&C(02-3272-2334)에서 콘서트를 갖고,최성수는 24∼31일 제일화재 세실극장(02-766-6929)에서‘추억의 향기’란 주제로 특유의 감칠맛 나는 레퍼토리를 제공하게 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새음반

    ●The best of bevinda-em caminho 국내에 포르투갈 음악 ‘파두’ 붐을 일으킨 베빈다의 첫 베스트 앨범.부제‘em caminho’는 ‘여정’이라는 뜻.KBS2 드라마 ‘고독’에 삽입된 ‘Amadeu’ 등 15곡.이클립스 뮤직. ●Natural 한국에서 발매된 일본의 팝 재즈 보컬리스트 치에 아야도의 첫 앨범.‘Woman of ireland’ 등 15곡.스톰프뮤직. ●Promise me the moon 덴마크 싱어송라이터 로라 일리보르그의 국내 첫 앨범.‘BA DU DA’ 등 13곡.헉스뮤직.
  • R&B ‘점점’ 들고 브라운 아이즈가 돌아왔다

    지난해 9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고의 음반으로 평가받은 ‘벌써 1년’의 주인공 브라운 아이즈(Brown eyes)가 최근 2집 ‘reason for breathing’을 발표했다. 지난해 여름을 강타한 1집 타이틀곡 ‘벌써 1년’이 여름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면 2집 타이틀 ‘점점’은 겨울 느낌이 한껏 묻어나는 느린 템포의 R&B.이별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한 남자의 깊은 슬픔을 표현했다. 윤건과 나얼의 애절한 특성을 살린 보컬은 물론 도입과 결말 부분의 피아노,간주 부분의 기타가 감성을 예리하게 자극한다. 1집과 마찬가지로 싱어송라이터인 윤건이 작곡·작사·프로듀서·편곡을 도맡았고,나얼은 앨범 제작과 재킷 디자인 등 전반적인 컨셉트를 총괄하는 하모니를 자랑했다. ‘점점’의 뮤직비디오는,1집 앨범 못잖게 좋은 반응을 얻은 뮤직비디오의후속편으로 제작됐다.당시 출연진인 김현주·김범수·장첸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팝발라드 ‘for you’(돌아가줘)는 사랑의 무게가 다른 두 사람의 갈등과심리묘사가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한다.‘비오는압구정 새벽2시’는 브라운 아이즈가 처음 보사노바에 도전한 곡으로 어쿠스틱한 기타 선율이 돋보인다.R&B발라드인 ‘오후’는 남성 작사가가 여성 관점에서 헤어짐과 그리움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그러나 이번에도 윤건과 나얼의 얼굴은 볼 수 없을것 같다.1집 발표 때처럼 얼굴없는 가수로,방송 활동을 일절 하지 않을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
  • EBS 철학강좌 - 도올 김용옥 ‘래퍼’로 깜짝 변신

    25일 오후 아리랑 TV 스튜디오.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의 EBS 불교철학 강좌 ‘도올,인도를 만나다’의 마지막 강의 녹화 현장에는 400여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섰다.도올이 재즈 가락에 맞춰 ‘금강경’을 랩으로 읊자,관중들은자리에서 일어나 두 팔을 벌리고 후렴을 넣으며 뜨겁게 호응했다.한 편의 록 공연을 방불케한 이 장면은 도올이 새달 2일부터 신문사 기자로 변신한다는 소식 못지않게 신선한 파격을 연출했다.방송은 29일 오후 10시. 먼저 서울재즈아카데미 올스타밴드의 오프닝 재즈공연에 이어 주인공 도올이 등장해 올드 팝송 ‘My way’를 멋드러지게 불렀다.이어 도올이,직접 만든 ‘금강경’ 해석본의 랩을 읊자,서울재즈아카데미 보컬 4명이 합창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나도 없고,너도 없고,색도 없고,공도 없다.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도올이 비지땀을 흘리며 랩을 계속하자,관중들은 보컬들의 유도아래 후렴‘벼락이여 처라,나에게로 처라’를 리듬에 맞춰 외쳤다.웬만한 록 공연의열기를 능가하는 신명이었다. 이어 도올과 중앙대 박범훈 부총장이 불교 양식에 적합한 찬불가의 필요성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박 부총장이 직접 작곡한 찬불가 ‘연잎 바람’,‘무상게’를 국악인 김성녀씨가 불러 소개했다. 도올은 또 김기표 재즈아카데미 원장이 원시불교의 대표경전인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코뿔소의 외뿔경전’에 재즈곡을 붙여 연주하자,자신이 만든 해석본을 내레이션으로 집어넣어 읊기도 했다.마지막 무대는 불협화음 속의 화음.재즈밴드는 물론 해금 등 다양한 악기들이 제각기 소리를 내며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도올은 “불교의 초기 음악은 사람들의 감정을 발산하는 것으로,즉흥성이라는 재즈 정신과 닿아 있다.”면서 “이런 생각을 우연히 서울 재즈아카데미에 알렸고,많은 분들이 도와서 공연이 이렇게 커졌다.내가 사회도 보고 금강경 관련 노래 작사,총연출까지 직접했다.”고 설명했다. 녹화가 끝난 뒤 향후 계획을 묻자 도올은 기자로 현장에서 활약하는 것 말고도 두가지 꼭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하나는 기독교 성경의요한복음을 희랍어 원전으로 강의하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원효부터 이제마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이 어떤 사상을 갖고 살아왔는지를 정리해 소개하는 것입니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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