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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음반

    ●로사 파소스&론 카터 ‘엔트리 아미고스’(Entre amigos) 브라질의 여성 보컬리스트이자 기타리스트인 로사 파소스와 마일즈 데이비드 퀸텟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베이스 연주자 론 카터가 만난 재즈음반.포르투갈어로 읊조리는 듯 몽환적인 파소스의 보컬,카터의 어쿠스틱 베이스 연주가 브라질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씨앤엘뮤직. ●미셸 브랜치‘호텔 페이퍼’(Hotel paper) 산타나의 첫 싱글 ‘Game of love’에서 노래를 불러 올해 팝협연부문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의 19살 여성 팝가수 미셸 브랜치의 2집이다. 데이브 나바로의 기타가 돋보이는 ‘Are you happy now’,셰릴 크로가 함께 부른 ‘Love me like that’ 등 14곡이 실렸다.워너뮤직.
  • 저항정신 깃발… 돌아온 ‘국민가수’/ 2년만에 새앨범 낸 윤도현 밴드

    윤도현 밴드가 2년 만에 새 앨범 ‘YB 스트림(stream)’을 들고 나왔다.‘YB’는 윤도현 밴드(윤밴)를 뜻하는 말.세련된 사운드에 부드러운 보컬을 구사했던 5집 ‘도시인’때와는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오!필승코리아”를 목청껏 부른 지난해 여름 이후 ‘건전 록가수’로 굳어진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몸부림이 느껴진다.당혹스러울 만큼 직설적인 가사와 강렬한 록비트에 무게 중심이 실린 신보에는 사회저항의 메시지가 출렁거린다. ‘록의 원형질은 저항정신’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려는 듯 윤밴은 첫곡에서부터 스스로에게 담금질을 한다.‘꽃잎’에 서있는 비판의 날은 통쾌함을 넘어 아슬아슬하기까지 하다.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들을 추모하는 곡으로,공중파 TV들이라면 방송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수준. “못다 핀 두 작은 꽃들 그렇게 가버리고”로 시작한 노랫말은 “대한민국 땅에서 내 눈앞에서 사람을 죽이고도 무죄. 할말도 못하는 우리는 유죄. 소파(sofa)…낡아빠진 소파. 썩어빠진 소파”로 폭발한다.욕설을 섞은 부분은 나중에 간신히 마음을 달래 ‘삐∼’소리로 덮었다.강렬한 기타사운드에 독특하게 섞인 악기는 대금이다. 한국 정통록밴드로서의 좌표를 보여주는 건 2번째 트랙 ‘YB스토리’.일기장에서 퍼낸 것같은 가사는 그대로 이들의 자화상이다.“나 태어난 곳 미군부대 이곳. 철조망이 눈앞에 보이는 이곳. 임진강…맨땅에 헤딩하듯 쉴 새 없는 공연으로 지방으로 대학교로 행사장으로 목터져라 불러재낀 타잔으로 초라한 신고식…” 보컬에 기타와 키보드를 연주하는 윤도현을 포함해 윤밴은 4인조.박태희가 베이스,김진원이 드럼,허준이 기타를 각각 맡았다.5집때부터 합류한 허준 말고는 모두 지난 1995년 팀을 결성했던 원년멤버다. 이번 앨범은 메탈사운드가 돋보인다.전에 없이 랩을 구사한 것도 달라진 대목이다.한편으로는 쉽게 방송을 탈 것같은 대중적인 노래도 있다.록발라드풍의 ‘사랑할거야’나 ‘친구’‘자유’ 등이다.강렬한 록비트를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을 살살 달래는 친숙한 사운드가 강점이다. CD와 함께 묶인 VCD도 짭짤한 보너스다.일본공연 로드다큐,6집 메이킹필름이 담겼다.이들은 새 노래들을 중심으로 새달 15일까지 건국대 새천년기념관 대공연장에서 콘서트(월·화 공연없음)를 연다.(02)2166-2881. 황수정기자 sjh@
  • R&B 듀오 비상 꿈꾼다 / 4집 ‘Missing You’낸 플라이투더스카이

    남성 2인조 R&B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Fly to the sky)가 올여름 부쩍 성숙해 보인다.이들이 새로 내놓은 4집 앨범 ‘Missing you’의 분위기 덕분이다.이참에 데뷔 초기부터 굳어져온 아이돌(idol) 스타의 이미지를 벗으려 했다면,나름대로 성과를 본 것 같다. “데뷔 이후 고집해온 R&B 장르에 이번에도 충실했어요.그러나 좀더 다양한 연령층한테 사랑받을 수 있는 대중적인 곡들을 담았죠.30대가 들어도 편안한 발라드곡이 많아요.” 깊고 풍부한 음색을 자랑하는 환희,감미롭고 부드러운 보컬로 조화를 이루는 브라이언.둘은 올해 21세의 동갑내기다.3집 활동을 마무리한 지난해 10월 이후엔 두문불출.10대 스타로 출발했던 풋풋한 이미지를 이제쯤 걷어내야 한다는 데 생각이 일치했다.9개월여의 공백기간에 연습실과 녹음실을 오가며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성숙한 하모니를 끌어내려 힘을 모았다. 두번째 트랙인 타이틀곡 ‘Missing you’에 그 의도가 고스란히 담겼다.“처음 접하자마자 둘다 반해버려 맨 먼저 녹음한 곡”이라고 입을 모으더니 “둘의목소리가 가진 특장이 자연스럽게 녹아든,쉬우면서도 감미로운 R&B 팝발라드”라고 소개했다. 새 작품에 거는 기대가 유별날 수밖에 없다.공식활동을 쉬는 동안 브라이언은 보컬 트레이닝까지 따로 했다.4집에서의 보컬 비중이 많아졌기 때문이다.“부드러운 음색을 더욱 풍부하게 살리되 듣기 편안한 저음을 구사하기 위해 연습했다.”는 게 브라이언의 말이다. 유명 작곡가들이 무더기로 참여한 것도 자랑거리다.휘성의 ‘안되나요’,빅마마의 ‘Break away’ 등을 작곡한 이현정,J의 ‘어제처럼’과 양파의 ‘알고 싶어요’ 등에 곡을 붙인 심상원 등 ‘히트곡 제조기’들이 손잡고 앨범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뮤직비디오도 화려하다.영화 ‘미션 임파서블’‘트리플X’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에서 찍었다. 둘이 함께 노래를 부른 지도 어느새 4년이 됐다.뭐든 닮은꼴이 돼가는데,특별히 애착을 둔 곡만은 그래도 다르단다.새 앨범에 실린 11곡 가운데 브라이언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2 become 1’.“첫 느낌이 좋았으며 코러스 부분의 멜로디가 특히 마음에 든다.”는 브라이언의 말에 환희는 “플라이투더스카이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는 뭐니뭐니 해도 4번째 트랙인 ‘습관’일 것”이라고 웃으며 맞받아친다. 그러나 다시 한목소리.“어떤 경우에도 우린 R&B를 고수할 겁니다.그게 우리 고유의 색깔이니까요.물론 거기에 뿌리를 두고 여러 장르와의 접목은 꾸준히 시도해야겠죠.” 황수정기자 sjh@
  • 한여름밤의 二色 콘서트 / 라틴밴드 코바나의 ‘열정무대’ 색소포니스트 대니정 ‘낭만연주’

    공연은 많아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무대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8세 미만이라서 공연장 입장이 어려운 어린 자녀를 두고 있다면 더더구나. 워커힐호텔 야외수영장 특설무대에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한여름밤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25·26일 오후 8시 라틴재즈·살사 코바나 콘서트와,새달 1·2일 오후 8시 색소폰 연주자 대니정 콘서트가 그것. 코바나는 국내 최고의 퍼커션 연주자인 정정배를 중심으로 색소폰,트럼펫,트럼본 등의 관악세션에 4명의 보컬,살사댄스팀이 어우러진 빅밴드.귀에 익숙한 팝메들리를 비롯해 ‘Maria Maria’ 등 정열적인 라틴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여름밤의 나른한 낭만에 취해보고 싶다면 대니정의 색소폰 연주가 제격이다.‘September’‘Amazing grace’‘Wonderful tonight’등 인기팝을 연주하고,조만간 발매될 2집 앨범의 신곡들도 소개할 계획이다. 두 공연의 공통 컨셉트는 ‘1일 휴가 콘서트’.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공연 당일에 한해 호텔 야외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공연 한시간 전부터는 바비큐 안주에 맥주파티를 열 수도 있다.어린이 입장료 50% 할인,10인 이상 단체 10% 할인.(02)525-6929. 황수정기자
  • 부고 / 전설적 쿠바 뮤지션 세군도

    |아바나 AFP 연합|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동명 재즈 그룹에서 보컬 및 기타리스트를 맡았던 쿠바의 전설적 뮤지션 콤파이 세군도가 14일 새벽 숨을 거뒀다.향년 95세. 1907년 쿠바 동부 산티아고에서 스페인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세군도는 어린 시절 쿠바의 전통 악기와 클라리넷을 연주하며 재즈 뮤지션의 꿈을 키워갔다. 쿠바 재즈의 황금기인 1920년대 접어들어 보컬과 작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쿠바를 대표하는 재즈 뮤지션으로 자리잡아갔으며 1950∼60년대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세군도는 특히 90년대 중반 이후 70∼80대 노장 뮤지션으로 구성된 재즈 밴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통해 다시 한번 이름을 떨쳤으며 97년 동명의 음반을 발매해 300만장에 가까운 판매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 영화투자사 ‘쇼이스트’ 대표 김동주

    영화가에서 ‘김동주’란 이름 석자는 언제나 대박영화 ‘친구’와 짝을 이뤄 기억된다.지난 2001년 ‘친구’를 한국영화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띄워올린 투자·배급사 코리아픽처스의 대표.충무로의 내로라하는 투자자들이 ‘돈 안된다.’며 버린 영화를 한 눈에 가치평가해낸,눈 밝은 사람이다. 그런 그가 올 초 명함을 바꿨다.‘김동주(39) 쇼이스트 대표’.영화·공연 투자배급사인데,별도의 펀드나 투자조합 없이 출발한 투자대행사로는 관련분야에서 최초다.코리아픽처스에서 공연팀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임영근씨와 다시 의기투합해 업무를 나눴다.공연쪽 투자는 임씨에게 일임하고,그는 덩치 큰 영화쪽만 맡는다.요즘 그는 자칭 “앵벌이”다. “개인·벤처·은행·창투사 가리지 않고 돈이 있는 데면 어디든 달려가야 하니까요.영화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투자를 기다리는 영화제작자와 감독 사이를 오가며 양쪽의 이해를 맞춰주는 역할이죠.따로 회사의 지분을 갖고 투자금을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라,그때그때 투자에 따른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회사는 수수료만 갖는 방식입니다.” 스스로 벌여 놓은 사업이지만,어떻든 일복은 타고 났다.영화판에 돈줄이 바싹 마른 요즘,촬영현장으로 수십억원의 뭉칫돈을 장만해 나르기가 어디 쉬운가.“멀리 내다보고 투명경영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쇼이스트가 투자하는 작품은 ‘똥개’(감독 곽경택),‘올드보이’(박찬욱),‘아카시아’(박기형) 등 하반기 화제작들.오는 16일 정우성 주연의 ‘똥개’가 개봉돼 그의 새 사업이 마침내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고향이 목포인 김 대표는 경희대 무역학과를 나왔다.영화는,그의 전공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분야다.하지만 그의 타고 난 ‘리베로’ 기질을 들여다 보면 그 조합을 이해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고교시절 그룹사운드에서 보컬로 활동했던 이력을 믿고 대학가요제에도 나갔던 그다.광고대행사 거손을 거쳐 할리우드영화 직배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에 입사하면서 영화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3년4개월 동안 폭스에서 ‘다이하드2’‘나홀로 집에’‘스피드’ 등을 흥행시킨 뒤 피카디리·익영영화사·일신창투·미래에셋을 거쳐 1998년 코리아픽처스의 대표로 발탁됐다. ‘고용사장’(코리아픽처스는 미래에셋의 자회사)에서 ‘창업주’가 된 소감을 묻자 씁쓸한 웃음부터 짓는다.새 회사를 열기까지 겪었던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 한 쪽이 내려 앉는다.투자작품인 ‘챔피언’ 개봉 뒤 친형제처럼 지내던 주인공 유오성과 송사를 치를 뻔한 일은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큰 시련이었다.그래도 그는 다시 ‘사람’에게 희망을 걸기로 했다. “영화판이건 어디건 남는 건 ‘사람 재산’밖에 없지 않겠어요?” 다행히 그의 믿음은 현실이 되고 있는 중이다.곽경택·박찬욱 감독과 손잡은데다,‘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 등으로 두꺼운 팬층을 거느린 허진호 감독까지 ‘한 배’를 타겠다고 자청해 왔다.“허 감독의 새 시나리오가 멋지게 나오기만을 기다린다.”며 여유있게 웃는다.눈앞의 희망사항은 또 있다.‘똥개’가 대박이 터져 줄 것.“어려울 때 지갑을 열어준 이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돌려 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도 일이 꼬이면 번개처럼 고향집을 다녀온다.“어느 구름에서 해가 날지 모른다.”는 노모(老母)의 말을 들으면 신기하게도 재충전이 된다.“좋은 투자가 곧 좋은 기획입니다.모친의 당부처럼 매사에 열심히 매달리다보면 좋은 열매를 딸 때가 또 있겠지요.” 황수정기자 sjh@
  • 콘서트 즐기며 알뜰피서 어때요

    어김없이 또 다가온 피서철.공연계가 불황의 늪을 헤매는 가운데서도 7월엔 눈에 띄는 굵직한 공연무대들이 많다.휴가일정을 멀찍이 잡고 있다면 즐겁게 날짜를 셀 수 있는 ‘애피타이저’로,아니면 아예 알뜰피서법의 하나로 한두 무대쯤 미리 ‘찜’해두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실력파 3인조 모던록그룹 ‘델리 스파이스’가 7월의 문을 연다.최근 전국순회공연 때 무대를 놓친 팬들을 위해 5일과 6일 이틀동안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앙코르공연을 한다.(02)522-9933.5∼6일에는 박혜경과 ‘롤러코스터’가 함께 꾸미는 무대도 볼 수 있다.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02)773-7707. 11일 한전아츠풀센터에서는 새 앨범 ‘벚꽃 지다’로 열심히 마니아팬을 모으고 있는 재즈보컬 말로가 콘서트를 연다.재즈선율에 토속적 서정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는 말로의 무대에는 시각장애를 극복한 ‘영혼의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협연한다.앨범 수록곡들과 ‘Fly to the moon’‘Summertime’‘Quisas quisas quisas’ 등 친숙한 곡들을 들려준다.(02)3675-2754. 특별히 장르를 편식하지 않는 가요팬들에게는 다음주말이 많이 기다려질 것 같다.12일에는 오랫동안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해온 김범수,12·13일 이틀동안은 박상민의 무대가 열린다.4개 도시 순회공연을 매진으로 이끌어낸 김범수는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히트곡은 물론이고 아카펠라곡들도 불러줄 계획이다.덧붙여 깜짝 이벤트.운좋은 관객은 무대위에 차려진 테이블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그의 노래를 가까이서 감상하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02)3442-3353.무대나 객석 모두가 스탠딩으로 진행되는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찾는다면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리는 박상민의 ‘허리케인 투나잇 2003’이 좋겠다.(02)546-7623. 한번 걸음으로 색색의 음감을 즐길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 공연 ‘Color of the soul train’은 올여름 가장 눈길을 끄는 알차고도 화려한 무대.1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있을 공연의 주인공은 가창력 하나로 승부를 건 빅마마,세븐,휘성,거미.R&B,솔,블루스,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서로 다른 색깔로 엮어보일 무대는 만남과 이별,사랑이야기 등을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1588-7890. 애절한 발라드와 가슴 뻥 뚫리는 정열적인 비트가 어우러진 록무대가 없을 리 없다.19·20일 남대문 메사팝콘홀에 마련되는 ‘K2’ 김성면의 ‘Summer drive-speed up’.커플좌석을 따로 만드는 등 재치있게 관객을 배려한다. 25·26일 워커힐호텔 리버파크 야외수영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라틴재즈·살사밴드 코바나 콘서트는 근사한 피서프로그램으로 손색이 없다.국내 정상급 퍼커션 연주자 정정배가 이끄는 팀은 ‘Sealed with a kiss’‘I still believe’등을 라틴풍으로 편곡한 팝메들리를 비롯해 다양한 라틴음악을 준비한다.공연 1시간 전부터 바비큐 1인분을 안주로 생맥주를 양껏 즐길 수 있다.(02)525-6929. 황수정기자 sjh@
  • 새 음반

    ●메탈리카 ‘St.Anger’ 올해로 결성 20주년을 맞는 ‘메탈록의 황제’ 메탈리카가 6년만에 새 앨범을 냈다.정규앨범으로는 8번째인 신보에는 제임스 헷필드(보컬·기타)·커크 해밋(기타)·라스 울리히(드럼) 등의 기존 팀에 로버트 트루질로(베이스)가 새 멤버로 합류했다.말랑말랑한 사운드가 원숙미를 드러내는 타이틀곡 ‘St.Anger’,에너지 넘치는 드럼연주가 일품인 ‘Frantic’ 등 11곡 수록.유니버설뮤직. ●티 스퀘어 내한공연 일본의 대표적인 퓨전재즈그룹 ‘티 스퀘어’가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정확한 연주와 감상적인 색소폰 선율이 주특기인 그룹은 마사히로 안도(기타)·다케시 이토(색소폰)·미쓰루 수토(베이스)·히로타카 이즈미(피아노)·히로유키 노리다케(드럼)로 구성된 5인조.지난달 출시된 신보 ‘Spirits’ 수록곡을 비롯해 히트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02)515-7941.
  • 강산에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 20~22일 ‘강이고’ 콘서트

    인기가수 강산에가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올해 첫 콘서트 무대를 갖는다. 팬이라면 찾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제목부터 독특하다.‘강이고’라니….강산에가 단짝 음악친구인 드럼의 이기태,키보드의 고경천과 함께 무대를 마련하면서 셋의 성(姓)을 한자씩 땄다. 콘서트는 강산에의 오래된 여행일기처럼 꾸며진다.고경천과 함께 최근 두달여 중국·일본·필리핀·인도 등 아시아 4개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그는 여행이야기를 정겨운 영상으로도 곁들여 보여줄 예정이다. ‘할아버지와 수박’‘예럴랄라’‘라구요’‘넌 할 수 있어’‘연어’ 등 국민가요급 히트곡들이 준비된다.자유와 저항정신이 반반씩 사이좋게 섞인 강산에 특유의 보컬에 한껏 빠질 수 있다.지난해 10월 선보인 7집 수록곡 ‘명태’‘와그라노’‘지금’도 불러준다.어쿠스틱 사운드로 완전히 새롭게 편곡한 히트곡들은,그의 노래를 인이 박이게 들어온 골수팬에게도 충분히 새로울 것 같다.(02)3272-2334. 황수정기자
  • “우리노래 빗소리와 잘 어울리죠”앨범 ‘Let it rain’ 낸 모던록밴드 ‘넬’

    4인조 모던록밴드 ‘넬’.홍대앞 라이브 카페를 드나들었다면 모를 리 없는 이름이다. 음반 2장을 내고도 인디밴드란 멍에를 쓴채 후미진 라이브 무대를 전전해야 했던 그들이 마침내 수면 위로 올라온다.넬의 새 앨범 ‘Let it rain’에 쏠리는 가요계의 관심이 심상찮다.서태지가 책임프로듀서로 참여한 데다,서태지컴퍼니의 ‘괴수인디진’ 레이블을 달고 나오는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괴수인디진’은 서태지가 ‘역량있는’ 인디밴드들을 발굴해 소개하려는 음반 레이블. “태지 형요? 저희들이 그 형 음반을 부지런히 사서 열심히 들었어요.그런 관계였죠.” 서태지와 애초에 어떤 관계였는지부터 물어봤다.그랬더니 “아무 관계도 아니었다.”는 밋밋한 대답이 돌아온다.‘서태지의 까다로운 감식안을 충족시킨,실력만으로 승부하는 인디밴드일 뿐’이라고 속엣말을 하는 것 같다. 보컬과 기타를 아우르는 김종완,기타의 이재경,베이스의 이정훈,드럼의 정재원.스물세살 동갑내기들이다.중·고교 친구였던 이들이 록밴드를 만든 건 지난 1999년.세계적인록밴드 ‘라디오 헤드’와 ‘메탈리카’를 종교(?)처럼 떠받든 채 라이브 카페를 돌며 자족적으로 노래를 불렀다.“늘 좀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했으니 엄밀히 우린 ‘인디’가 아니라 ‘언더’밴드”(이재경)라고 말한다. “마니아 성향의 노래만 할 거란 편견은 갖지 마세요.누구든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편하고 서정적인 곡들로 일관되게 새 앨범을 꾸몄습니다.”(김종완) 정말이다.11곡이 실린 앨범은 얼핏 기승전결이 꼼꼼하게 짜여진 한곡의 노래 같다.타이틀곡 ‘Stay’를 비롯해 ‘유령의 노래’‘고양이’ 등 도입부에선 나른하고도 안온한 팝 분위기.편견을 가진 귀를 살살 꼬드긴다.‘믿어선 안될 말’‘인어의 별’ 등 중반쯤으로 가면 다시 도회풍의 세련된 록비트.모던록밴드로서의 ‘본색’을 드러낸다.“밝은 듯하면서도 슬프고 슬픈 듯하면서도 밝은 노래,빗소리와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들”이라며 자랑이다. 김종완이 전체 수록곡의 작사,작곡,보컬을 도맡았다.비애와 서정이 뒤섞인 ‘인어의 별’의 노랫말은 그가 멤버들 사이에서 ‘시인’으로 통하는 이유를 감잡게 한다.“밴드가 자기만의 색깔을 갖는다는 건 대단한 장점일 것”이라는 김종완은 “영화 한편이나 책 한권처럼 정돈된 정서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한다. 이번 음반을 내놓기까지 공들인 시간은 8개월.“레코딩과 믹싱작업에만 600시간이 들었다.”며 엄살을 떤다.그러나 진짜 대단한 재주꾼들이다.프로듀싱,연주,레코딩,엔지니어링 등 모든 작업을 넷이서 다 해결했다. 이제 이들을 TV에서도 자주 볼 수 있을까.그렇진 않을 것 같다.“알리고 싶은 건 음악이지 얼굴이 아니기 때문”이다.“대중의 사랑을 받더라도 ‘인디정신’으로 음악을 하는 자세는 변치 않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낸다.실력 탄탄한 ‘아티스트’를 예감케 하는,‘될성부른 밴드’임에 틀림없다. 황수정기자 sjh@
  • 盧인기 부시·주룽지보다 낮다? / 日방송 시민과대화 시청률 비교

    |도쿄 황성기특파원| “꼴찌는 했어도 좋은 이미지를 남겼다.” 8일 오후 도쿄방송(TBS)을 통해 일본 전국에 방송된 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국민과의 대화’ 총평이다. TBS가 일본을 방문한 외국 정상을 불러 일본의 보통 시민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을 내보낸 것은 1998년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처음이었다.노 대통령은 2000년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에 이어 세번째.시청률로 보면 노 대통령은 한·미·중 3국 정상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TBS의 모토무라 홍보부장은 “세 정상의 토론 프로그램을 방송한 요일과,시간대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시청률 만으로 누가 1등이고 꼴찌인가를 비교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대통령의 토론 프로그램 시청률 9.2%는 TBS가 일요일 같은 시간대에 내보내는 ‘보도특집 스페셜’과 비교하면 “40%정도가 높은 고시청률”이라고 평가한다. 이 보도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보도특집’의 시청률이 지난 주(6월1일)에는 0.8%,스포츠 다큐멘터리물인 ‘ZONE’이 7.3%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모토무라 부장은 “노 대통령이 방일에 맞춰 1개월 전부터 준비한 프로그램이 시의적절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회를 본 남녀 3명이 인기 절정이라는 점도 높은 시청률을 올리게 한 조역으로 분석된다.남자 사회자는 TBS의 밤 뉴스프로 ‘지쿠시 데쓰야의 뉴스 23’의 인기 캐스터인 지쿠시 데쓰야,여자 사회자는 후지 TV의 미인 아나운서 출신인 다마루 미스즈가 맡았다.일본에서 인기절정의 남성보컬그룹 ‘스마프’의 구사나기 쓰요시(한국 예명 초난강)도 진행을 도와 시청자의 눈길을 묶어두는 역할을 했다. 이날 방송후 TBS 보도국에서는 “노 대통령이 솔직하고 서민적인 인상이었다.”는 호의적인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클린턴 대통령의 경우 한 시민이 성추문의 주인공인 르윈스키에 관한 질문을 던져 클린턴이 난처해 하던 장면을 삭제하는 등의 ‘방송사고’도 없었다.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태프들은 방송의 성공을 자축하기 위해 술집으로 옮겨 거나하게 뒤풀이를 했다는 후문.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TV토론을 통해 노 대통령에게 갖고 있던 일본인들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며 일본인에게 미래지향을 강조하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력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marry01@
  • ‘더 브랜드 뉴 헤비즈’ 8일 내한공연

    ‘애시드 재즈’라는 장르를 개척한 세계적인 재즈밴드 ‘더 브랜드 뉴 헤비즈’(The Brand New Heavies)가 밴드결성 18년만에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갖는다.8일 오후 6시 세종대 대양홀. ‘더 브랜드 뉴 헤비즈’는 자미로콰이,인코그니토와 더불어 영국 애시드 재즈계를 대표해온 밴드.키보드·보컬의 얀,베이스의 앤드루,기타의 사이먼 등 3인조로 결성해 지금까지 한결같은 팀워크를 자랑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의 히트곡들과,올해 초 국내에서 발매된 12번째 앨범 ‘We won't stop’의 수록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02)784-5118. 황수정기자
  • 해외 꽃미남밴드 한국팬 유혹 / ‘C21’ ‘내추럴’ 데뷔앨범 나란히 국내출시

    세련된 보컬 하모니에 수려한 외모까지.‘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해외 ‘꽃미남’밴드 2팀이 젊은 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것같다.‘마이클 런스 투 록’의 초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덴마크 출신의 3인조 밴드 C21과,‘백스트리트 보이스’의 음색을 닮은 미국의 5인조 밴드 내추럴.데뷔앨범을 들고 나란히 국내 신고식을 치른다. C21의 데뷔앨범은 팝과 R&B 사이를 균형감있게 넘나드는 창법이 우선 돋보인다. 멤버들의 열광적인 기타 연주솜씨까지 엿볼 수 있는 ‘She cries’,발라드풍의 ‘You are the one’,비트가 강한 ‘Be with you again’등 다양한 음감의 노래들이 실렸다. 내추럴은 백스트리트 보이스를 탄생시킨 스타 제작자 루 펄만이 만들어 한층 더 주목받는 팀.데뷔앨범 ‘Keep it natural’은 듣는 이를 단박에 무장해제시킬 만큼 편안한 소프트록과 발라드로 채워졌다. 빠른 비트와 통통 튀는 리듬의 오프닝곡 ‘Will it ever’를 비롯해 격정적인 기타선율과 보컬 하모니가 조화를 이룬 ‘Inside out’,팀 맥그로와 페이스 힐의 듀엣곡을 리메이크한 ‘It's your love’등이 수록됐다.내추럴은 오는 7월 프로모션 투어로 서울을 찾는다. 황수정기자
  • 공익근무 마치고 돌아온 가수 이 적 / 솔로앨범 ‘2적’ 으로 “가요계 복귀” 신고합니다

    ‘패닉’으로 출발했던 가수 이적(29)이 2집 솔로음반을 들고 3년 만에 복귀했다.불과 한달 전까지 ‘공익근무 요원’으로 살았던 그다.그런 그에게 팬들의 환대는 기대치 이상이다.새 앨범 ‘2적’을 내놓기가 무섭게 되돌아오고 있는 반응은 “감당하기가 벅찰 정도”다.지난 12일 발매된 앨범은 일주일 만에 주문량이 6만장이 넘었다. “복귀 신고식을 이렇게까지 화려하게 치를 줄은 꿈도 못 꿨습니다.(팬들에게)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반응이 없으면 그 썰렁함을 어떻게 감당할까 걱정을 엄청 많이 했거든요.” 듀오 ‘패닉’으로 ‘달팽이’를 부르며 데뷔한 게 벌써 8년 전.이후 카니발,긱스 등 다른 이름으로 번번이 새로운 음악색깔을 펼쳐보인 욕심많은 그에게 병역을 마친 뒤의 복귀는 또 하나의 기회일 수밖에.이름을 패러디한 기발한 앨범 타이틀부터 심상찮다.“이적이 음악인생의 2기를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새로운 출발기로 삼기엔 지금이 아주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한다.“아이돌 스타의 이름값보다는 점점 내용있는 음반을 기대하는추세”라고 최근의 음반시장을 평가한 그는 “불황의 늪에 빠진 시장을 살리는데 새 앨범이 작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조심스러운 바람도 곁들인다. 이번만큼 공을 많이 들인 앨범도 없었다.모든 수록곡에 가사와 곡을 직접 붙였다.앨범 준비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것은 지난해 9월쯤.틈틈이 작곡을 시작한 건 2년 전쯤부터였다. “앨범 분위기를 어떻게 잡을까 고민을 오래 했어요.처음엔 인트로의 곡 ‘몽상적(夢想笛)'을 그대로 타이틀로 잡을까도 생각했죠.고민 끝에 좀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편안한 음악쪽으로 무게중심을 잡았습니다.” 홈페이지의 이름에서 따온 인트로 ‘몽상적’은 새 앨범에서 가장 실험적이다.안숙선의 ‘적벽가’에 크라잉넛의 노래,어어부프로젝트 사운드를 섞어 흔든 색다른 맛의 퓨전이다.몇 번의 모니터링을 거쳐 정한 타이틀곡은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익숙한 사운드여서 더욱 편안한 발라드곡이다.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있을까.그래도 스스로 가장 아끼는 곡은 6번째 수록곡 ‘어느날’이다.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와 함께 부른 노래로,“참신하고 독특한 분위기가 일품”이라며 은근히 자랑한다.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음악의 지향점은 딱 한 군데로 찍어두진 않을 작정이다.분명한 것은,언젠가는 ‘패닉’으로 되돌아갈 거라는 사실이다.“혼자서 할 수 있는 음악적 실험을 대충 끝내고 나면 진표(‘패닉’의 듀엣이었던 김진표)와 다시 만날 것”이란다.타이틀곡을 김진표와 함께 불러 맨끝에 추가한 것도 그런 생각에서다. 가을 학기에는 접어두었던 대학(서울대 사회학과)에도 복학한다.꼭 졸업장을 챙기기 위해서가 아니다.젊은 친구들 속으로 푹 빠져들고 싶어서다.앨범 재킷의 유난히 무뚝뚝한 표정은 그의 진짜 모습일까.“실제로는 너무 밝고 낙천적이어서 탈”이란다.그러고 보니 그 뒤로 터질 듯한 웃음을 억지로 참고 있는 것도 같다.단독 콘서트는 7월쯤 계획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
  • 음반리뷰 / ‘드라켄스버그합창단 베스트’

    한국합창단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이 조금은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드라켄스버그(Drakensberg)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산악지역에 있다.백인들에게 끝까지 저항했던 줄루족의 근거지 콰줄루-나탈주(州)다. ‘드라켄스버그합창단 베스트’(사진·시샵뮤직)는 지난 15년 동안 이 합창단의 주요 공연 내용을 한데 모은 음반이다.이 합창단 학교엔 12∼17살 남자만 들어갈 수 있다.전 세계에서 모인 학생들의 흑·백인 비율은 4대 6쯤이라고 한다. 학교 홈페이지에 내건 ‘바흐에서 프레디 머큐리(그룹 퀸의 보컬)까지’라는 구호가 과장이 아닐 만큼 레퍼토리는 폭이 넓다.이 음반에도 보이스 소프라노가 부르는 모차르트의 ‘밤의 여왕’에서부터,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어린이재단을 후원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에 이르기까지,시대를 초월한 다양한 노래가 담겼다. 이 음반에서 남다른 가치가 느껴진다면 아프리카의 역사가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음반에 실린 케냐 노래 ‘미사 루바’는 백인들의 식민지 선교 활동의 결과이고,나미비아의 ‘부루사’는 토속언어와 서양음악이 혼합된 평화의 기도다.소토족의 ‘차바 차바 로나(우리는 책보를 끼고 언덕 너머 학교로 간다네)’는 아프리카인들이 교육에 눈을 떠가는 상황을 보여준다.남아공에서 ‘제2의 국가(國歌)’로 불려진다는 ‘쇼숄로자’는 아파르트헤이드(백인정권의 흑인차별정책) 아래 요하네스버그의 흑인 금광 노동자들이 기차를 타고 일하러 가는 모습을 담았다. 전체 26곡 가운데 아프리카 민요가 12곡이다.기독교를 이념으로 하는 학교인 만큼 서양음악을 연주할 때의 발성은 정통적이다.그러나 민요를 노래할 때는 아프리카의 전통적 방식으로 소리를 꾸며주는 ‘시김새’가 살아있다.1992년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 소년 합창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들이 빈소년합창단을 외면하고,이 합창단에 우승컵을 건네준 이유이다. 풍부한 재능을 타고난 데다,뛰어난 기교까지 터득했다지만 우리 합창단에 가장 부족한 것은 역사와 전통을 담아내는 것은 아닐까.이 음반에 실린 남아공의 짤막한 자장가‘툴라 툴라(조용히 조용히)’ 한 곡만 들어보아도 필(feel)이 온다. 서동철 기자 dcsuh@
  • 록 마니아들 가슴 설레는 무대 / 록기타리스트 신대철등 3인 23일 첫음반 발매기념 공연

    록 마니아들은 좋겠다.그룹 시나위의 신대철,백두산의 김도균,부활의 김태원 등 국내의 대표적인 록 기타리스트 3인이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D.O.A’(Dead or Alive)가 마침내 콘서트를 열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8시 서울 장충체육관 특설무대.첫 음반 ‘D.O.A’ 발매를 기념하는 무대다. 팬들의 가슴이 설렐만도 하다.국내 록 음악을 대변하는 재주꾼들이 한 무대에 나란히 서는 건 데뷔 20여년만에 처음이다. 밴드의 이름 그대로 무대에서 이들은 ‘죽기 살기’로 공들인 사운드를 들려줄 작정이다.당연히 프로젝트 앨범에 실린 신곡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될 예정.편안한 록 발라드 ‘Yesterday’를 비롯해 현란한 기타 테크닉이 돋보이는 연주곡 ‘뛰는 개가 행복하다’,세 사람이 협연한 ‘Dead or Alive’ 등이 준비된다. 그러나 마니아가 아니어도 무대는 친숙하게 다가갈 듯하다.한국 록의 ‘원전’에 실릴 만큼 대중적인 곡들이 푸짐하게 선보이기 때문.부활의 ‘사랑할수록’,백두산의 ‘주연배우’,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 등이 그렇다. 블랙신드롬의 박영철,시나위의 김태훈,김성현 등이 보컬로 참여한다.(02)3272-2334 황수정기자
  • 새 음반

    ●‘더더’ 4집 히트곡 ‘It's You’의 4인조 혼성밴드 더더가 2년만에 4번째 앨범을 냈다.편안하고 유연한 멜로디를 구사해온 더더는 4집에서 그룹의 특장인 포크풍의 사운드는 물론,강렬한 비트가 인상적인 모던록의 면모까지 새롭게 보여준다.더더의 익숙한 멜로디를 담은 ‘Tomorrow’,한희정의 보컬이 돋보이는 ‘Save Me’등 13곡 수록.서울음반. ●조시 그로반 CD·DVD 패키지 지난해 데뷔앨범을 내고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가수 조시 그로반의 팬이라면 귀가 솔깃해질 소식.그의 히트곡들로 채워진 콘서트 실황이 CD·DVD 패키지에 담겨 출시됐다. 패키지에서는 데이빗 포스터,존 윌리엄스,안드레아 코아,릴리 헤이든 등 그와 인연을 맺은 세계적 뮤지션들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워너뮤직.
  • 비온뒤 맑은 하늘같은 아카펠라 / 스웨덴 ‘리얼그룹’ 내한공연

    스웨덴의 혼성 아카펠라 재즈그룹인 리얼이 오는 23,24,26일 울산,서울,대전으로 무대를 옮겨가며 내한공연을 갖는다.지난 2001년 처음 방한했던 이 그룹의 내한무대는 이번이 세 번째다. 스톡홀름 왕립음악원 출신들로 지난 84년 결성된 리얼그룹은 남성보컬 3명,여성보컬 2명 등 모두 5명.마르가레타 얄케우스(소프라노),카타리나 스텐스트롬(알토),안더스 에덴로스(카운터 테너),페더 칼슨(테너),안더스 얄케우스(베이스)가 그 멤버다.1987년 ‘All of me’가 수록된 데뷔앨범을 낸 이들은 지금까지 9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팝,재즈,포크를 넘나드는 그룹의 독특한 음악이 국내 팬들에게 유난히 큰 사랑을 받아온 것은 CF의 단골 배경음악으로 자주 삽입돼온 덕분이다. ‘I sing you sing’ 등 장마 뒤의 청명한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맑고 경쾌한 노래들로,들으면 누구나 금방 무릎을 칠 만큼 익숙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최신앨범 수록곡을 비롯해 ‘Thousand things’‘Snow song’‘Big bad world’ 등 국내 아카펠라 팬들의 귀에도 낯설지 않을 노래 18곡을부를 예정이다.23일 오후 7시30분 울산현대예술관,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6일 오후 8시 대전 정심화문화회관.(02)3487-7800. 황수정기자 sjh@
  • 日 월드컵경기장 10곳중 8곳 운영적자·건설빚 상환 ‘2중고’

    |도쿄 황성기특파원|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치러진 일본의 10개 경기장 가운데 삿포로와 고베를 제외한 8개 경기장이 적자와 건설·개수비 상환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이 5일 보도한 8개 경기장의 2003년도의 적자 총액은 25억엔에 달할 것으로 어림된다.게다가 경기장 활용을 비롯한 뾰족한 적자 해소방안이 없어 2004년도 이후 흑자 전망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2003년 예상적자액은 요코하마 경기장이 가장 많은 5억3800만엔,사이타마가 4억8000만엔으로 뒤를 잇고 있다. 지난 해 6억9000만엔의 최대 적자를 낸 사이타마의 연간 가동일수는 36일에 불과했다.운영주체인 사이타마 현은 올들어 J리그의 우라와 렛즈의 시합유치를 위해 뛰었으나 본거지인 고마바 스타디움의 운영주체인 사이타마시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두 지자체가 조정 끝에 사이타마현은 시합 일정의 절반 정도를 유치하는데 그쳐 경기장 가동은 60일로 줄었다.5억엔 가까운 적자가 예상되면서 현청에는 “서민의 혈세로 만들어 놓고 적자라니 용서할수 없다.”는 항의 e메일이 잇따르고 있다. 시즈오카의 경우 월드컵 이후 경기장이 만원을 이룬 것은 인기 보컬그룹 ‘스마프’ 등의 공연밖에 없었다.2002년도 수입은 고작 6700만엔이었으나 지출은 잔디관리비 등 7배 가까운 4억6300만엔에 달했다. 지방채 상환도 큰 고민이다.10개 경기장 소재지의 지방자치단체는 건설·개수를 위해 2983억엔을 지출했는데,이 가운데 2039억엔이 빚에 해당하는 지방채로 충당됐다.지방채 상환은 고베시의 경우 2033년까지 계속돼 수십년간 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marry01@
  • 그룹 쥬얼리 ‘꽃 홍보대사’로

    여성 4인조 보컬 쥬얼리가 농림부의 꽃 홍보대사가 됐다.농림부는 “(쥬얼리가)꽃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데다 청소년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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