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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어가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인기 연예인 이효리(사진)를 오는 18일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여성 4인조 보컬그룹 ‘핑클’ 출신의 이효리는 최근 가요계뿐만 아니라 방송 MC 등으로 활약하며 최고의 ‘섹시스타’로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시구를 위해 당일 생방송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이효리는 ‘핑클’ 시절인 지난 2000년 현대-두산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 앞서 애국가를 부른 경험이 있다고.
  • “규제에 도전하는 것이 예술인”/美 ‘악마밴드’ 리드보컬 맨슨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관객모독 등 파격적인 공연행태로 ‘악마밴드’라 불리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 쇼크록 그룹 마릴린 맨슨이 3일 우리나라를 찾았다.4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릴 공연에 앞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리드보컬 맨슨(사진·34·본명 브라이언 워너)은 “한국 방문을 두 차례나 시도했었는데,더 늦기 전에 오게 돼 기쁘다.”고 첫 방한 소감을 밝혔다. 섹스심벌인 마릴린 먼로와 희대의 연쇄살인마 찰리 맨슨의 이름에서 따온 마릴린 맨슨은 5인조 밴드.1989년 결성된 이래 엽기적 공연 매너로 숱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지난 5월 발표한 5집 앨범(더 골든 에이지 오브 그로테스크)을 홍보하는 이번 내한공연도 종교계의 거센 반발 속에서 논쟁을 일으킬 행위를 일절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미성년자 관람불가’ 조건 아래 가까스로 성사됐다. 어렵게 공연이 이뤄진 데 대해 그는 “사회는 규제를 제시하고,규제에 도전하는 것이 예술인”이라면서 “미국문화를 비판하는 우리 밴드의 정서는 어쩌면오히려 한국인의 그것과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각서를 쓰면서까지 한국팬들을 만나고 싶었냐는 질문에는 “나는 오지 말라는 데 더 가고 싶어한다.”며 좌중을 웃겼다. 짙은 눈화장과 입술화장,문신 등 예의 강렬한 분장으로 나타난 그는 악마주의를 실제로 숭상하는지에 대해 묻자 “뭔가를 창조하는 것이 나의 종교”라면서 “철학자 가운데 니체를 좋아하며 그의 주장처럼 나 자신을 믿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독교 단체로부터 극심한 비난을 받는 것과 관련해서는 “믿음을 악용해 사람들을 괴롭히는 종교에 반대했을 뿐인데,그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내한 무대를 어떻게 꾸밀지 귀띔해달라고 하자 “다른 나라에서의 공연과 차이가 없으며,오락과 예술을 섞은 형태로 매우 화려하게 진행될 것”이라고만 잘라 말하고 “혼란한 세상에 휴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90년대 후반부터 음악이 순화된 듯하다는 질문에는 “세월이 가면서 우리의 음악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자신하며 “공연을보면 결코 순해지지 않았다는 걸 알 것”이라고 말했다.5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황수정기자 sjh@
  • 전어 굽는 냄새 가을밤이 짧다/서해포구로 떠나는 맛기행

    미식가는 가을의 향기를 포구에서 맡는다.‘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으면 집에 돌아온다.’고 할 만큼 맛이 뛰어난 전어가 한창인 충남 서천 홍원항엔 요즘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태안 안면도에선 본격적인 대하철이 시작됐다.포구 일대 식당마다 화덕 위에선 대하가 발그스름하게 익어가고,구수한 대하구이를 안주로 소줏잔을 기울이는 나들이객의 얼굴에서는 가을의 풍성함이 읽힌다.예부터 그물에서 털어내기가 귀찮을 정도로 전어가 많이 났다는 홍원항,대하의 집산지인 안면도 백사장항을 찾았다. ●서천 홍원항 전어 서천군 서면 홍원리 홍원항.포구엔 전어 구이 냄새가 가득하다.포구에 닿기 훨씬 전부터 차창을 통해 스며드는 향기가 구수한 것이,길을 몰라도 냄새만 따라 오면 홍원항을 쉽게 찾을 것만 같다. 전어는 9월 말부터 11월까지 제 맛을 낸다.조선 후기의 실학자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엔 ‘가을 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말’이라는 문헌이 있다고 하니 가을 전어의 고소한 맛은 예부터 유명했던 것 같다. 그토록 뛰어난 맛에도 불구하고 전어는 워낙 많이 나는 탓에 오랫동안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서천 장항읍 인근의 한 어촌에서 자랐다는 서천시청 직원 조대현씨는 “어렸을 때부터 가장 흔한 먹거리가 전어였다.”며 “하지만 값이 너무 싸 그물에서 떼어내지도 않고 그대로 썩힐 때도 많았다.”고 되새긴다. 길이가 15∼30㎝에 이르는 전어는 주로 회와 회무침·구이로 먹는다.전어 특유의 고소한 맛과 향을 즐기려면 구이가 제격.전어 몸통 양쪽에 각각 3∼4 군데씩 칼집을 낸 뒤 소금을 살짝 뿌려 석쇠에 얹어 굽는다. 조씨가 시키는 대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전어의 꼬리와 대가리를 잡았다.큰 뼈만 남기고 살을 잔뼈채 뜯어먹는데,예상 외로 뼈가 부드럽다.고소하면서도 담백해 웬만해선 질릴 것 같지 않다. 예전엔 모두 연탄이나 숯불 화덕에서 구웠지만 지금은 큰 식당의 경우 대부분 대형 오븐에서 굽는다.식당에서는 타지 않고 골고루 익어 더 맛있다고 하지만 직접 구워먹는 재미야 어디 화덕만 하겠는가.하지만 매년 가을 열리는 전어축제에선 야외에서 직접 구워먹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회는 내장과 큰 뼈를 발라내고 가늘게 썰어 접시에 담아 낸다.여기에 온갖 야채를 얹어 초고추장을 뿌려 섞으면 회무침이 된다.회와 회무침은 쫄깃하게 씹히는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아예 뼈채 두툼하게 썰어낸 전어에 된장과 마늘을 곁들여 상추에 싸먹는 ‘뼈꼬시’를 찾은 이들도 많다. 홍원항엔 수십개의 횟집 등에서 전어를 낸다.값은 구이나 회·회무침 모두 1㎏에 각각 2만원 정도.1㎏이면 전어 13∼14마리가 올라온다. 수산물을 도소매하는 곳도 몇 군데 있다.이곳에 가면 전어 1㎏을 1만∼1만 5000원이면 살 수 있다.구워먹을 수 있도록 손질도 해준다. ●안면도 백사장항 대하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의 백사장 포구는 봄부터 늦가을까지 매일 수백척의 고깃배가 드나드는 어항.다양한 물고기가 잡히지만 그중 대하는 어획고가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대표 어종이다. 대하는 포구에서 1시간 정도 나가 그물로 잡는다.폭 2m,길이 30∼40m의 그물을 수심 20∼30m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 쳐 놓았다가1∼2시간 뒤 거둬들인다.새우는 모래속에 숨어 있다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다가,또는 그물코가 바닥을 건드리면 놀라 튀어오르다가 그물에 걸려 잡힌다고 한다. 새벽에 나갔던 배는 점심 무렵부터 오후 내내 들어온다.정박한 어선에선 그물에 걸린 대하를 뜯어내는 선원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대하가 갈수록 안잡히네유.갯벌이 줄어들어 오염물질이 정화되지 않아 그런가봐유.뉴스에 보면 수온이 오른다는데,그것때문인 것도 같구유.” 30여년간 새우와 꽃게 등을 잡아왔다는 표기화(56)씨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하다.몇 년 전만 해도 새우철엔 하루 조업만 나가도 작은 배 한 척당 수백만원 수입은 거뜬했다고 한다.한 어선은 5000만원 어치를 잡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지금은 대하가 한창 크는 시기.15∼18㎝이던 대하는 10월 말쯤이면 다 자라 22∼27㎝에 이른다.백사장 포구엔 대하를 팔거나 음식으로 내는 횟집이나 포장마차가 70여군데 있다.요즘 자연산 대하 시세는 수협 위판가격이 1㎏ 4만원 선.크기가 작으면서 고른 것이 특징인 양식 대하는 2만 5000원 정도.양식 대하는 배 부위에 진흙이 묻어 있던 검은 자국이 있으므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횟집에선 자연산이든 양식 대하든 5000원 정도 더 받고 구이를 해준다.불판에 은박지를 깔고 소금을 두툼하게 깐 뒤 그 위에 대하를 얹어 구워 먹는다.요령이 단순해 어느 집에 들어가도 맛은 대동소이하다. ‘탁탁탁’ 소금이 튀는 소리를 들으며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새우를 까먹다 보면 훌쩍 길어진 가을밤이 짧게만 느껴진다. 서천·태안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푸짐한 전어·대하 축제 한창 서천 홍원항에서는 지난 달 27일부터 서천군 주최로 전어축제가 열리고 있다.10일까지.이번 축제에선 음식 행사로 요리장터 및 구이장터가 마련돼 전어회 및 무침,전어구이 등을 야외에서 맛볼 수 있다. 수산물 직거래장터에선 인근 어민들이 잡은 각종 수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으며,전어잡이 배에서 전어를 하역하는 작업도 구경할 수 있다.이밖에 맨 손으로 전어 잡기,비단 조개잡이,바다낚시 등 체험행사 코너도 상시 운영된다.행사기간중 토·일요일엔 사물놀이와 국악·민요 공연,전어회 썰기 대회,보컬그룹 공연,관광객 장기자랑 등 이벤트 행사도 열린다.서천군청 문화공보실(041-950-4018). 안면도 백사장항에서는 2일부터 16일까지 대하축제를 연다.다양한 대하요리를 맛보고,싱싱한 대하를 구입할 수 있다. 70여개의 횟집과 포장마차들은 물론,따로 마련된 먹거리 장터에서 대하 구이와 회를 맛볼 수 있다.대하 퍼포먼스 참여마당에선 대하 먹기 및 까기 대회,대하 경매가 상시 진행된다. 매일 저녁 7시30분 부터는 현숙,주현미,김세환,김국환,박일준,박상철,김태곤 등이 차례로 출연해 공연을 펼치고 전통 품바 및 배비장전,국악 한마당 등 민속공연도 이어진다.안면도 대하축제추진위원회(041-673-8966,011-431-0077). 가이드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에서 빠져 우회전한 뒤 3.5㎞ 쯤 가면 비인 사거리가 나온다.이곳에서 우회전해 춘장대,동백나무숲,홍원항 방면으로 12㎞ 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홍원항 진입로가 나온다. 천안∼논산고속도로 서논산IC에서 빠져 4번 국도와 617번 지방도,21번 국도, 607번 지방도를 따라 갈 수도 있다. 백사장항은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또는 해미IC에서 빠져 서산과 태안을 거쳐 안면도로 들어오면 된다.태안에서 77번 국도를 타고 안면도로 들어오다 보면 안면대교가 나오고,다리를 지나 3분쯤 더 가면 오른쪽으로 백사장항 진입로가 나온다. ●숙박 홍원항 인근엔 숙박업소가 별로 없고,인근 도둔리 춘장대해수욕장 및 마량리 동백정 주변에 비취모텔(041-952-0077),에덴민박(041-952-1957) 등 여관과 민박이 많다. 안면도엔 최근 1년 남짓한 기간에 깔끔하면서도 전망 좋은 곳에 펜션이 많이 들어섰다. 안면도 북동쪽 황도마을의 ‘파아란펜션’(041-621-1181),안면도 송림지대 입구의 ‘마로니에펜션’(041-673-4433)이 묵을 만하다. ●가볼만한 곳 서천에선 요즘 한산면 신성리 금강 하구의 갈대밭이 가볼 만하다.6만여평의 강변에 빽빽하게 들어선 갈대가 해질녘이면 일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영화 ‘JSA(공동경비구역)’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안면도는 항포구 어디를 가나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을 쉽게볼 수 있다.우럭,노래미,바닷장어 등이 잘 잡힌다. 항포구 인근 낚시점에 가면 그곳에서 잘 잡히는 어종 및 미끼,도구,낚싯배 등을 안내해준다. 서천군청 문화공보실(041-950-4224),태안군청 문화관광과(041-670-2544).
  • 가요계 ‘꽃미남 3인방’ 뭉쳤다/신혜성·이지훈·강타 그룹 ‘S’ 첫 앨범 발매

    ‘얼굴’과 ‘노래’라면 어딜 내놔도 빠지지 않을 신세대 미남가수들이 뭉쳤다.가요계에서 ‘단짝 트리오’로 소문이 뜨르르했던 강타·신혜성·이지훈이 아예 정식그룹 ‘S’를 결성하고,첫 앨범을 내놨다. 이들의 의기투합에 가요계 안팎의 관심이 일제히 쏠릴 수밖에 없다.이들이 누군가.강타는 그룹 HOT의 메인보컬,신혜성 역시 그룹 신화의 핵심멤버였으며,이지훈은 몇 편의 TV드라마에도 출연했을 정도로 수준급의 외모까지 인정받은 얼굴.이들이 뭉쳐 상승효과를 내면 얼마만큼의 폭발력을 빚어낼지는 상상만 해도 짜릿할 것이다. 그룹의 이름 ‘S’는 최고를 의미하는 ‘Supreme’의 머릿글자에서 따왔다.이들의 자신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한눈에 엿보인다. 셋이 뭉칠 조짐을 보인 것은 3년 전쯤.79년생 동갑내기로 곧잘 어울리던 이들은 “뭉치면 못해낼 것이 없다는 농담을 가끔씩 했었는데,그게 현실이 됐다.”고 여유만만하게 말한다. 하지만 그룹 결성이 단순한 친목도모 수준일 리는 없다.치밀한 계산 끝에 지난해 말부터 착실히 준비해온 밴드다.“최근 빌보드차트를 장식하는 상위권 히트곡들을 보면 스타들이 의기투합해서 부른 곡들이 대부분”이라면서 “그 무엇도 아닌,음악 하나를 위해 뭉쳤다.”는 게 강타의 설명이다.웨스트라이프,백스트리트 보이즈,나인티에잇 디그리,엔싱크 같은 세계적 수준의 보이밴드가 이들의 숨겨둔 목표인 셈이다. 첫 앨범의 수록곡은 모두 12곡.데뷔앨범을 내놓기까지는 자타가 인정하는 재주꾼 강타의 공이 제일 컸다. 첫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 ‘I Swear’를 포함해 ‘사랑니’‘미쳤었죠’‘달이 꾸는 꿈’ 등 6곡을 그가 직접 작곡했다.고급스러운 화음과 팝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멜로디로 무장(?)한 앨범은 백스트리트 보이즈,엔싱크류의 팝뮤직 팬들도 쉽사리 유혹해낼 듯하다. 실제로 “유럽풍의 편안하면서도 기품있는 화음”이 이들이 밝히는 승부수다. ‘I Swear’에는 S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겼다.애잔한 듯하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미디엄 템포로,세사람의 음색이 절묘한 화음을 빚어낸다.지난 9월1일 인터넷사이트에서 먼저 공개된 덕분에 동작빠른 팬들은 벌써흥얼거리고 있다.앨범 정식발매 전에 15만장을 선주문받는 수훈을 세웠다. R&B풍의 5번째 수록곡 ‘달이 꾸는 꿈’도 S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대표곡이다.고급스러운 드럼 편곡이 셋의 부드러운 화음을 한층 도드라지게 받쳐준다. S의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S가 한시적으로 만난 프로젝트 그룹으로 알려진 것은 잘못된 사실”이라면서 “엄연한 정식그룹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앨범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
  • ‘국민가수’ 조용필 5년만에 새음반/18집 ‘오버 더 레인보우’

    ‘국민가수’ 조용필의 18집 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가 출시됐다. 지난 97년 ‘친구의 아침’이후 5년만에 낸 앨범으로,특히 데뷔 35주년을 맞는 해에 선보여 일찍부터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30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데뷔 35주년 기념 공연에서 그는 앨범의 첫번째 트랙 ‘태양의 눈’을 비롯해 사별한 아내를 추모하는 ‘珍’(진) 등 신곡 몇 곡을 공개했었다. 새 앨범은 대규모 관현악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참여해 웅장하고 큰 스케일이 돋보인다.록,깊이가 느껴지는 발라드,빠른 비트의 곡 등 장르가 다양하다는 것도 눈에 띈다. ‘태양의 눈’은 지난해 말 예술의전당 공연에서 공개된 곡으로,록오페라 버전의 장엄한 분위기가 특징이다.이번 앨범에서는 경쾌하고 빠른 비트로 새롭게 편곡됐다. 올해 초 세상을 떠난 아내 안진현씨를 추모한 ‘珍’(진)은 구절구절 애절한 사모의 정감이 넘친다.‘지난날들의 추억속에서 흔들리는 불꽃/함께 있고 싶은 사랑이 가슴깊이 저리는 밤 눈을 감네.’라는 가사는 이젠 중년이 된 ‘오빠부대’팬들을 금세사로잡을 만하다. 이번 앨범에는 평소 친분이 깊던 MBC PD 출신인 이화여대 주철환 교수도 작사가로 참여했다.6번째 ‘도시의 오페라’.주 교수가 노랫말을 쓰고 조용필이 작곡한 노래로,오케스트라와 코러스의 조화가 웅장한 느낌을 전한다. 인트로에 소프라노 보컬을 삽입한 ‘With’는 어딘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경쾌함이 묻어난다.‘꽃이여’‘그 또한 내 삶인데’ 등 섬세하면서도 여운을 남기는 발라드곡도 감상할 수 있다. 황수정기자
  • 4인조 록밴드 ‘서브웨이’ 콘서트/6·7일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

    MBC 미니시리즈 ‘위풍당당 그녀’의 테마곡 ‘니가 그리운 날엔’으로 주가를 높인 4인조 록밴드 서브웨이가 6·7일 이틀동안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에서 콘서트를 마련한다. 무대의 제목은 ‘매직 앤 드라마 콘서트’.지난 5월 말 발표한 2집 앨범 ‘The band’의 수록곡들을 집중적으로 불러주는 공연이다. 지난 2001년 데뷔한 서브웨이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영국 브릿팝 주자.015B 객원을 거쳐 한때 Red+의 멤버였던 리드보컬 조성민을 비롯해 베이스의 이혁준,드럼의 이한성,기타의 류승헌 등으로 구성됐다. 이혁준도 지난 98년 왁스와 함께 밴드 ‘도그’를 결성해 활약했던 실력파.류승헌은 이번 공연부터 그룹에 합류한다. 이들은 공연을 앞둔 요즘 마술연습에 한창이다.깜짝프로그램으로 마술쇼를 선보여 객석을 즐겁게 해주겠단다.1588-7890. 황수정기자
  • 25년 단짝 ‘따로 또 같이’ 콘서트/정원영·한상원 듀엣콘서트 새달 3일 LG아트센터서

    이런 기막힌 인연의 음악친구가 어디 흔할까.올해 마흔셋의 동갑내기.음악생활을 해온 나이테도 똑같다. 여드름 송송한 열여덟살 때 함께 밴드활동을 시작했고,그것도 모자라 6년 뒤인 1984년 미국 유학길(보스턴 버클리 음대)에도 나란히 올랐다. 재즈 피아니스트 정원영(사진 오른쪽)과 펑크 기타리스트 한상원.유학 이후에도 변함없이 이어져온 둘의 별난 우정은 공연가에서 소문이 짜하다. 90년대 초 함께 귀국한 뒤 한충완·김종진·전태관 등과 프로젝트 밴드 ‘슈퍼밴드’를 결성했고,또 99년에는 정재일·이상원 등과 그룹 ‘긱스’를 이끌며 꾸준히 밴드음악의 지평을 넓혀왔다. 퓨전재즈의 제대로 된 맛을 국내에 선보여온 이들이 새달 3일 LG아트센터에서 듀엣콘서트를 연다.모처럼 단 둘이서만 호흡을 맞추는 무대는 마니아팬들에게도 한껏 호기심을 부추길만하다.‘따로 한몸’같지만,정작 음악적 색깔은 판이하기 때문이다. 한상원의 장기가 펑키한 록에 근거한 화려한 즉흥연주라면,정원영은 담백한 보컬에 소박하고 꼼꼼한 건반연주가 주특기.왜 굳이 공연의 부제를 ‘Difference is beautiful’(다른 것이 아름답다.)이라고 붙였는지,속내가 감잡힌다. 모두 3부로 이뤄질 공연은 보기 드물게 알차고 쫀쫀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듯하다.1부는 정원영의 독무대.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그로서는 이번 공연의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5월 5년간의 침묵을 깨고 4집 앨범 ‘Are you happy’?를 내놓은 그에겐 팬들과 한자리에서 호흡하는 첫마당인 셈.‘행복’‘동백꽃 순정’ 등 차분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의 4집 수록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2부는 통째로 한상원의 차지다.그동안 선보인 2장의 앨범 가운데 ‘이탈’‘너의 욕심’‘키스’ 등의 인기곡들과 ‘Believe’같은 친숙한 펑키팝 몇곡을 골라놨다. 조용한 마니아들을 골수 팬으로 둔 두사람인데도 공연이 왁자지껄 소문난 건 3부의 게스트 덕도 크다.한상원밴드의 반주에 맞춰 둘의 앙상블이 조화를 이루는 사이로 신세대 인기가수 이적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긱스 시절의 히트곡 ‘짝사랑’ 등을 다시 부르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같은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것도 특별한 인연의 한 부분.둘 모두 서울예대와 동덕여대에서 실용음악을 가르치고 있다.한상원은 “공연이 끝난 뒤엔 연말쯤 목표로 귀국 10주년 기념앨범을 내는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02)2005-0114. 황수정기자 sjh@
  • 그룹 ‘제인스 어딕션’ 재결성 / 13년만에 새음반 ‘strays’ 출시

    얼터너티브(대안)록을 창시해 지난 8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그룹 제인스 어딕션이 13년간의 공백을 깨고 재결성,음반 ‘Strays’를 내놨다. 포크,록,소울,재즈 등을 넘나드는 독특한 장르인 얼터너티브록을 선보인 이들은 이후 그룹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등 당대 팝 음악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그러나 단 2장의 정규앨범만 내놓고 1991년 해체돼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었다. 이번 재결성에는 리더이자 보컬인 페리 패럴과 그룹 ‘레드핫 칠리 페퍼스’ 출신의 기타리스트 데이브 나바로,스티브 퍼킨스(드럼) 등 초창기 멤버에 크리스 채니(베이스)가 새로 합류했다.이들은 국내에도 이미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해 7월 말 레드핫 칠리 페퍼스와 함께 내한공연을 가져 ‘신고식’을 치렀다. 첫 싱글 ‘Just because’는 발매하자마자 빌보드 모던록 싱글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반향이 대단하다.패럴이 지난해 내한때 영감이 떠올라 만들었다는 ‘Price I pay’를 비롯해 총 11곡이 실렸다.EMI. 황수정기자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日열도 만화 동인지 열풍

    만화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이지만 만화와 만화영화는 침체,불황에 허덕이고 있다.그러나 만화 동인지만은 불황을 모른 채 유일하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만화 동인지에 빠져드는 수많은 일본인들은 10년 불황의 일본이 안고 있는 또 다른 면모다. 지난 15일 오후 도쿄 오다이바에 자리잡은 대형 전시장 ‘도쿄 빅 사이트’.이른 아침부터 내린 폭우에도 아랑곳없이 우산 쓴 인파로 일대가 대혼잡이다.주최측이 동원한 300명의 경비원으로는 턱없이 모자라 경찰관까지 나와 행렬을 유도하고 있다. 정문은 육중한 고래가 물고기 떼를 삼키고 내뱉듯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가고 나오기를 되풀이한다.동인지 판매행사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코믹 마켓(코미케)’의 첫날 풍경이다.주최측 집계로 사흘간의 행사에 전국의 동인지 애호가 46만명이 참가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유사법제 반대 집회(6월6일 일본 국회 앞·5500명),이라크 반전 시위(3월20∼21일 도쿄 히비야 공원·1만 1000명) 같은 정치성 집회가 일본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은 오래 전 일.인기절정의 남성 5인조 보컬그룹 ‘스마프’가 관중 동원 기록을 경신했다는 콘서트(7월28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5만 5000명)의 8배가 넘는 인파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수만명의 인체가 한꺼번에 내는 체열이 뜨거운 바람으로 변해 고스란히 전달된다.도대체 안에 무엇이 있길래. ●나만의 세계를 즐기는 동인지 매력에 빠져 “기다리고 기다린 축제이니까요….”아침 9시부터 개장을 기다렸다는 유카(17·여·고3·도쿄 거주)는 선뜻 ‘축제’라고 정의한다.그녀는 북적거리는 행사장 안에서 점심을 먹어가며 마음에 드는 동인지를 사기에 여념이 없다.구입한 동인지는 9권에 총 8000엔어치.11살 때 친구가 사 온 동인지를 보고 ‘매력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고,상업만화에서는 볼 수 없는 표현이 있어 재밌다.”는 유카는 한 해 두 차례(여름·겨울) 열리는 코미케 행사를 기다리는 게 낙이다.함께 온 친구는 1박스 분량을 구입해 택배 서비스로 보냈다고 귀띔한다. 축구장 3∼4개 넓이의 행사장.자신이 그린 동인지를 책상 위에 내놓고 팔거나,마음에 드는 동인지를 고르는 팬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주최측으로부터 공간과 책상,의자를 빌려 이날 하루 판매자로 참가한 동인 서클은 무려 1만 5000개. 휴가를 내 요코하마에서 왔다는 에리(22·여)는 동인지를 팔러 왔다.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6종류의 동인지를 출품한 그녀의 매상은 신통치 않다.1종류에 50권씩 인쇄한 동인지의 40% 정도를 팔았을 뿐이다.오후 4시 폐장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자 주섬주섬 짐을 꾸린다. “전문대학을 다니던 4년 전부터 동인지 활동을 시작했다.”는 그녀의 본업은 간호사.참가비,인쇄비,교통비를 합치면 단단히 적자를 봤지만 “좋아하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만화를 그리고 그 만화를 사주는 팬들이 있어 적자 같은 건 신경 안쓴다.”고 했다. 온종일 전시장을 둘러보느라 지쳤다는 여성 일행 3명이 바닥에 주저앉아 구입한 동인지를 보느라 정신이 없다.군마현에서 왔다는 미치코(19·대학2년)에게 몇 권 샀냐고 물었더니 가방에서 한 뭉치의 동인지를 꺼내 세어 보고 “24권”이라고 대답한다.“만화‘데니스 왕자님’의 캐릭터를 좋아해 나도 모르게 많이 사버렸다.”고 덧붙인다.친구인 후키에(19·무직)도 13권을 샀다고 거든다. ●열기를 공유하고 싶어서 그리는 게 좋아서,좋아하는 동인지가 있어서,다양한 캐릭터·스토리를 만날 수 있어서,소품종·소량생산의 희소가치 매력 때문에. 동인지 세계에 푹빠진 사람들의 찬사다.상당수가 취미로,대량생산되는 상업만화와는 다른 아마추어로서,익명이지만 작가와 구매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특수한 판매구조 때문에 일본의 동인지 애호가들은 증가일로이다. 효고현에서 부인(32),딸(3)과 함께 자신이 그린 동인지를 팔러 온 모리시타(36)는 취미로 시작한 동인지가 본업이 됐다.‘가나메미오’라는 서클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15년 전부터 빠짐없이 코미케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그가 다루는 캐릭터는 ‘도라에몬’.“아직은 저작권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좋아하는 상업만화 캐릭터를 이용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거나 캐릭터를 변형하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 그의 예찬론이다.부인 미오를 동인지 이벤트에서 만난 그는 취미로서의 동인지 활동을 고집하지만 ‘팔리지 않는 만화가’ 입장에서 “유명 출판사의 눈에 띄고 싶은 욕심도 없지는 않다.”고 말한다. ●갈수록 커지는 동인지의 경제효과 동인지 시장의 경제 효과는 막대하다.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코믹 마켓의 3일간 여름 이벤트만 대략 계산해 보면 40억엔 전후이다.참가하는 동인 서클(4만 5000개)의 참가비가 7500엔,팬들(50만명)의 입장료에 해당되는 팸플릿이 1800엔.1개 서클에 200권(권당 300∼500엔)을 판다고 할 때의 계산이 그렇다.뿐만 아니다. 오사카에서 온 에쓰코(21·여)는 교통·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간사이 코믹 버스투어’라는 초저가 상품을 이용했다.메테쓰 관광이 개발한 이 상품은 오사카,나고야 등에서 참가하는 지방 애호가를 겨냥한 것이다.밤에 오사카 등지를 출발하는 심야버스를 타고 새벽에 도쿄에 도착,행사에 사흘간 참가한 뒤 돌아가는 호텔 숙박이 딸린 2만 2300엔짜리 초저가이다. 택배 서비스도 한몫 톡톡이 잡았다.폐장 시간을 전후해 행사장 밖에는 팔다 남았거나구입한 동인지를 부치려고 임시로 마련된 택배 서비스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100m가 넘게 장사진을 쳤다.50만명의 교통비,숙박비,식대에 동인지를 인쇄하는 수요까지 넣으면 그 규모는 더 늘어난다. 비영리 원칙인 코믹 마켓뿐 아니라 기업적으로 운영되는 크고작은 동인지 판매 이벤트가 일본에서 1주일이 멀다하고 열리는 점을 감안할 때 동인지로 파생되는 수백억∼1000억엔(추산)의 경제효과는 불황의 일본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몇 안되는 ‘효자’다. ●10년 만에 50배,폭발적인 시장 증가 만화 동인지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이를 전문판매하는 회사도 생겨났다.상설 동인지 판매회사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도라노 아나’가 그것.이 회사는 동인지 작가의 위탁판매는 물론 유망한 동인지 작가를 발굴해 애호가들을 연결하고 있다. 코믹 마켓의 팬이었던 요시다 히로다카 사장이 1994년 창업할 당시 1억 5000만엔이었던 매상은 2003년 6월 결산 때에는 53배를 넘는 80억엔으로 껑충 뛰어올랐다.도쿄 5곳을 비롯해 오사카,나고야,히로시마,후쿠오카 등 11곳에 점포를 두고 있다. 비약적인 성장의 비결은 역시 만화 동인지 인구의 증가이다. 도쿄의 전자상가 아키하바라에 있는 본사를 겸한 1호점은 7층 건물.1층부터 5층까지 동인지는 물론 CD,DVD,완구 등 관련 상품이 즐비하다.도라노 아나와 거래하는 동인 서클만 해도 8000개,판매되고 있는 동인지는 5만 종류에 달한다. marry01@ ■‘코믹 마켓' 기획자 요네자와 요시히로 |도쿄 황성기특파원|“상업 세계에 들어가지 않고,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그리는 자유,더욱이 작가를 눈앞에서 만나고 자신의 작품을 눈앞에서 사가는 그런 생생한 만남의 매력이 있다.” 만화평론가인 요네자와 요시히로(사진·50)는 동인지(만화) 판매이벤트 ‘코믹 마켓’에 46만명의 동호인이 몰려드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한번 동인지의 세계에 발을 디뎌 좋아하는 동인지를 사러 오면 1∼2년 뒤에는 절반쯤이 자신이 그린 만화를 팔러 온다.”고 말했다. 한 해 두 차례 100만 가까운 동인지 애호가를 끌어모으는 ‘코믹 마켓’의 창시자이기도 한 그는 일본 동인지 세계에서는 카리스마적인 존재.1975년 ‘안티 상업만화’를 내걸고 30개의 동인지 서클이 참가한 제1회 판매 이벤트로 시작해 지금은 일본 최고의 이벤트로 키워냈다. 사흘간의 여름 이벤트에 든 5억엔(약 50억원)의 경비는 참가비,카탈로그 판매로 충당했을 뿐 이윤은 남기지 않았다. 충분히 장사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 법도 한데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고,만화의 표현을 넓혀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이념”이라고 강조한다.그래서 “동인지 작가와 구매자를 잇는 공간을 제공하는” 자원봉사 정신을 30년 가까이 고수하고 있다. 행사의 덩치가 갈수록 커지면서 어쩔 수 없이 사원 10명의 회사로 발전했다.그러나 이 회사는 어디까지나 한 해 두 차례의 행사를 준비하는 데 전념할 뿐 이익 추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일본인들이 동인지 이벤트에 몰리는 이유 중 하나를 “가정,학교,직장 같은 생활과는 달리 이곳에 오면 이해관계가 없는 전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특히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상업만화가 읽는 사람을 머리 속에 넣고 그림을 그리는 것과는 달리 동인지는 팔기 위한 만화가 아닌,자기를 위한 만화라는 점,낯선 사람끼리 직접 만나 사고파는 커뮤니케이션 구조의 특수성이 사람을 끌어모으는 요인도 된다고 덧붙인다.
  • 재즈 마니아 ‘설레는 가을’

    아침저녁으로 마른 바람줄기가 느껴지는 이즈음 재즈 팬들에게 반가울 소식이 있다. 세계적으로 마니아 팬들을 몰고 다니는 재즈뮤지션들이 줄줄이 내한하는 것. 기타와 보컬이 어우러진 포근한 재즈를 구사하는 부부 듀오 턱 앤 패티(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애시드 재즈계의 월드스타 인코그니토(26일 돔아트홀),퓨전재즈계의 터줏대감인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 하이럼 블록(9월2, 3일 폴리미디어씨어터).이 가운데 인코그니토와 하이럼 블록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처음. 턱 앤 패티도 지난 2000년 정명훈의 팝스콘서트에 잠깐 얼굴을 내밀었지만 단독 내한무대는 처음이다.3색의 재즈,그 미묘한 맛의 차이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턱 앤 패티 기타리스트 턱 안드레스와,샤카 칸·레온 러셀 등의 백보컬로도 활약했던 흑인 여가수 패티 캐스카트 부부가 짝을 이룬 미국 출신의 혼성듀오.팀을 결성한 지 올해로 15년째다. 백인 남편과 흑인 아내가 변함없이 다정히 무대를 꾸려가는 ‘그림’만으로도 세계 어느 무대에 서든 주목거리다. 턱의 연주는,3명의 기타리스트가 동시에 연주하는 듯한 절묘한 테크닉으로 유명하다.흑인 특유의 힘있는 성량에 포근함이 배어 있는 패티의 보컬이 보태져,무대는 특히 중년 재즈팬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 같다.(02)3487-7800. ●인코그니토 지난 6월 화제 속에 첫 내한공연을 가진 재즈계의 거물 ‘더 브랜드 뉴 헤비즈’의 무대를 놓쳐 두고두고 안타까웠던 팬들은 인코그니토로부터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 같다.더 브랜드 뉴 헤비즈,자미로콰이와 더불어 애시드 재즈계의 3인방으로 통하는 인코그니토는 사실상 장 폴 블루이 마우닉의 원맨밴드.그의 주도로 1979년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2년 뒤 데뷔음반 ‘Jazz funk’를 발표하면서 꾸준히 그룹활동을 펼쳐왔다.지난해엔 15번째 앨범 ‘Who needs love’를 발표했다. 이번 공연에는 새 앨범에 참여한 여성보컬 3명도 가세한다.재즈를 근간으로 힙합·펑크·솔 등이 절묘하게 살붙여진 애시드 재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드문 무대다.(02)784-5118. ●하이럼 블록 미국의 인기 TV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 쇼’ 등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하이럼 블록이 솔로 활동을 한 지 올해로 꼭 20년.팝과 재즈를 넘나들며 수백만장의 앨범작업에 참여해 국제적 세션맨으로 명성을 떨쳐온 그는 올해 9번째 앨범 ‘Try livin' it’을 냈다.이번 무대에서는 신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록과 블루스,재즈와 펑키,라틴과 팝을 넘나드는 만능 뮤지션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할 계획이다. 베이시스트 프랭크 그래비스,신예 드러머 제레미 개디가 함께 공연한다.국내의 대표적 펑크·블루스 기타리스트 한상원,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이 하루씩 협연할 예정. 서울·대전에서 이틀간 공연한 다음날인 새달 4일에는 기타리스트 지망생들을 위한 워크숍(폴리미디어씨어터)을 따로 마련한다.(02)3675-2754. 황수정기자 sjh@
  • MTV ‘은하철도 999’ 방영

    MTV KOREA는 18일부터 매주 월∼수 오후 2시 ‘추억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하나로 ‘은하철도 999’를 방송한다.‘은하철도 999’는 일본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의 대표작으로,1978년 일본TV에서 처음 방송됐다.우리나라에선 1996년에 마지막으로 전파를 탔다.래퍼 김진표와 보컬리스트 BMK가 주제가를 새롭게 부른 이번 재방송은 원작 113회 가운데 52회를 골랐다.
  • 한국 재즈계의 살아있는 역사 유복성·신관웅 따로 콘서트

    ‘한국 재즈계의 살아있는 역사’라는 수식어를 이름처럼 달고 살아온 두 뮤지션.재즈드러머 유복성(63)씨와 재즈피아니스트 신관웅(58)씨.두 사람이 재즈인생을 조용히 반추하는 콘서트를 나란히 준비하고 있다.유씨는 19·20일 이틀 동안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유복성 재즈 콘서트’를,신씨는 23일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신관웅의 빅밴드 재즈 콘서트’를 각각 마련한다.10∼20대 젊은 가수들의 혈기넘치는 무대들 틈바구니에서도 이들의 무대로 유독 시선이 쏠리는 것은 범접못할 관록 때문이다. 유씨가 재즈무대에 서온 세월은 올해로 45년.1958년 미8군에서 재즈를 시작해 61년 이봉조 악단,66년 길옥윤 악단 등 한국의 내로라하는 악단을 돌며 드럼을 쳤다.TV형사극 ‘수사반장’의 다이내믹한 주제곡을 만든 주인공이 바로 그다. ‘라틴 타악기의 거장’이란 별칭을 어떻게 얻었는지 해명이라도 하듯 유씨의 무대에는 그의 특장이 유감없이 펼쳐진다.라틴퍼커션의 특출한 연주감각을 드러내는 ‘봉고 피버’(Bongo fever)를 비롯해 영화음악 ‘모베터 블루스’(Mo' better blues),자작곡 ‘혼자걷는 명동’과 ‘컴 온 재즈 소울’(Come on jazz soul) 등의 연주로 타악에 대한 그의 열정을 한눈에 보여줄 듯.‘혼자걷는 명동’‘모 베터 블루스’ 등에는 직접 가사까지 붙여 노래실력도 자랑한다.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재즈 보컬리스트 말로와 웅산 등 후배 재즈뮤지션들이 무대를 빛내준다.(02)543-3482. 신관웅(57)씨의 음악이력도 유씨와 어금버금하다.재즈피아니스트로 산 지 올해로 어느덧 40여년.그도 역시 이번 공연을 추억을 반추하는 무대로 꾸밀 계획이다.1부의 프로그램은 특히나 그렇다.풍금을 치며 연주가의 꿈을 키웠던 코흘리개적의 기억을 내레이션으로 더듬다 자연스럽게 피아노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나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1부가 끝나고나면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재즈이야기를 풀어간다.반짝이는 은하수,초대형 네온 등이 돋보이는 화려한 무대를 배경으로 신들린 듯한 피아노 연주가 이어지게 된다.재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관객이라도 ‘Sing sing sing’‘Take five’‘Feel sogood’ 등 귀에 익은 명곡을 들려줄 때면 절로 박수갈채를 보내지 않을까. 그는 16인조 빅밴드의 리더이기도 하다.1994년 창단한 ‘신관웅 재즈빅밴드’가 무대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고 입체감있게 띄울 것이다.(02)704-6224. 황수정기자 sjh@
  • ‘작은거인’ 춤실력 볼래요/ 박혜경 15~16일 연세대강당 콘서트

    무대에만 올라서면 폭발하는 ‘작은 거인’ 박혜경(사진)이 4집 앨범 ‘Seraphim’의 발매기념 콘서트를 연다.15·16일 연세대 대강당에 무대를 마련하고 ‘함께 춤추자.’고 팬들을 꼬드긴다.콘서트의 제목이 ‘Shall we dance’. 이번 공연의 핵심포인트는 숨겨졌던 박혜경의 춤실력이 공개된다는 것.가수 데뷔 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이력답게 탱고·재즈·탭댄스 실력이 수준급이다. 그룹 더더에서 보컬로 활약하던 그가 솔로로 데뷔한 것은 지난 2000년.아담하고 깜찍한 외모에,명징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목소리의 여성로커로 이후 꾸준히 팬층을 확장해왔다. 새 앨범의 타이틀인 ‘Seraphim’이란 인간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천사.그 이미지에 맞게 꽃·별 등을 소재로 자연의 순수함과 아기자기함이 느껴지는 무대 분위기를 만들 생각이다.2부는 스탠딩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무대와 객석이 한덩이가 되어 춤추는 뜨거운 자리가 될 듯하다.1544-1555. 황수정기자
  • “립싱크는 안해요”데뷔앨범 낸 가수 이정

    지난 4일 데뷔앨범을 낸 신인 가수 이정(22)은 부담없는 첫 인상이 좋다.자그마한 키에 털털하게 잘 웃는 수더분한 외모.막상 노래를 들어봐도 그렇다.콧소리를 섞어 노랫말을 잘게잘게 씹어뱉는 창법은 얼핏 김건모 스타일이다.말하는 투를 지켜보면 더 재미있어진다.어눌하고 무뚝뚝하게 툭툭 던지는 듯한 말투와 생김새가 어쩐지 연기자 양동근을 떠올리게 한다. “첫 인상이 김건모나 양동근을 섞어놓은 듯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기분이 나쁘진 않아요.하지만 하루빨리 저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제 막 첫 앨범을 낸 신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가창력이 뛰어나다.게다가 그에게 각별한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국내 가요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프로듀서 김창환의 눈에 띄어 열렬한 후원을 받는 행운아란 사실이다.앨범 수록곡 13곡 가운데 6곡을 김창환이 작곡했다.특히 세번째 트랙 ‘고백’은 김건모의 히트곡 ‘핑계’를 연상시키는 레게풍.친숙한 리듬과 쉬운 멜로디가 두어번만 들어도 따라부를 수 있을 것 같은 곡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자신감을 갖는 장르는 리듬앤드블루스 (R&B)다.“‘R&B 대표가수’라는 꼬리표를 다는 게 꿈”이라는 그는 앨범속 대부분의 곡들을 R&B로 채웠다.세련된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내일 해’,클론의 구준엽이 랩을 넣어준 ‘안녕’,자신이 작사·작곡한 ‘사랑했나봐’ 등 주요곡들이 모두 R&B발라드.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니가 즐겨듣던 팝송을 들으며 막연히 음악을 동경했다.”는 그는 대학(동아방송대)에서 전공을 보컬로 결정하면서 가수의 꿈을 구체화시켜 갔다.학교 담장 밖으로 ‘노래 잘한다.’는 소문이 퍼져 나가면서 김창환과 인연이 닿았다. 그는 자신의 가창력을 혹독한 소리훈련의 결과라고 말한다.외국가수들 중에는 스티비 원더와 창법이 비슷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도 오래전부터 목소리를 다듬어온 덕분이란다. 첫 앨범을 내면서 새삼 깨우친 것들이 많다.“듣기 쉬운 노래가 부르기엔 오히려 더 까다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녹음하면서 알게 됐다.”면서 “주위에서 히트를 점치는 ‘고백’만 해도 정작 제대로 따라 부르려면 어려울 것”이라며 웃는다. 앨범의 타이틀곡은 첫번째 곡 ‘다신’.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닮은 강렬한 리듬에 카리스마 넘치는 율동을 구사한 뮤직비디오는 앨범이 정식 발매되기 전부터 인터넷상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영화 ‘매트릭스2’에서 봤던 공중부양 모션을 특수촬영기법으로 찍어 넣었다.”며 뮤직비디오 자랑에 열을 올리더니 “연예인이 아니라 가수가 될 것”이라는 예사롭지 않은 말로 인터뷰를 맺는다.TV쇼에 불려다니며 진을 빼거나,고민없이 립싱크를 하진 않을 것이라는 다짐이 야무지다. 황수정기자 sjh@
  • 새 음반

    ●로사 파소스&론 카터 ‘엔트리 아미고스’(Entre amigos) 브라질의 여성 보컬리스트이자 기타리스트인 로사 파소스와 마일즈 데이비드 퀸텟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베이스 연주자 론 카터가 만난 재즈음반.포르투갈어로 읊조리는 듯 몽환적인 파소스의 보컬,카터의 어쿠스틱 베이스 연주가 브라질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씨앤엘뮤직. ●미셸 브랜치‘호텔 페이퍼’(Hotel paper) 산타나의 첫 싱글 ‘Game of love’에서 노래를 불러 올해 팝협연부문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의 19살 여성 팝가수 미셸 브랜치의 2집이다. 데이브 나바로의 기타가 돋보이는 ‘Are you happy now’,셰릴 크로가 함께 부른 ‘Love me like that’ 등 14곡이 실렸다.워너뮤직.
  • 저항정신 깃발… 돌아온 ‘국민가수’/ 2년만에 새앨범 낸 윤도현 밴드

    윤도현 밴드가 2년 만에 새 앨범 ‘YB 스트림(stream)’을 들고 나왔다.‘YB’는 윤도현 밴드(윤밴)를 뜻하는 말.세련된 사운드에 부드러운 보컬을 구사했던 5집 ‘도시인’때와는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오!필승코리아”를 목청껏 부른 지난해 여름 이후 ‘건전 록가수’로 굳어진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몸부림이 느껴진다.당혹스러울 만큼 직설적인 가사와 강렬한 록비트에 무게 중심이 실린 신보에는 사회저항의 메시지가 출렁거린다. ‘록의 원형질은 저항정신’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려는 듯 윤밴은 첫곡에서부터 스스로에게 담금질을 한다.‘꽃잎’에 서있는 비판의 날은 통쾌함을 넘어 아슬아슬하기까지 하다.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들을 추모하는 곡으로,공중파 TV들이라면 방송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수준. “못다 핀 두 작은 꽃들 그렇게 가버리고”로 시작한 노랫말은 “대한민국 땅에서 내 눈앞에서 사람을 죽이고도 무죄. 할말도 못하는 우리는 유죄. 소파(sofa)…낡아빠진 소파. 썩어빠진 소파”로 폭발한다.욕설을 섞은 부분은 나중에 간신히 마음을 달래 ‘삐∼’소리로 덮었다.강렬한 기타사운드에 독특하게 섞인 악기는 대금이다. 한국 정통록밴드로서의 좌표를 보여주는 건 2번째 트랙 ‘YB스토리’.일기장에서 퍼낸 것같은 가사는 그대로 이들의 자화상이다.“나 태어난 곳 미군부대 이곳. 철조망이 눈앞에 보이는 이곳. 임진강…맨땅에 헤딩하듯 쉴 새 없는 공연으로 지방으로 대학교로 행사장으로 목터져라 불러재낀 타잔으로 초라한 신고식…” 보컬에 기타와 키보드를 연주하는 윤도현을 포함해 윤밴은 4인조.박태희가 베이스,김진원이 드럼,허준이 기타를 각각 맡았다.5집때부터 합류한 허준 말고는 모두 지난 1995년 팀을 결성했던 원년멤버다. 이번 앨범은 메탈사운드가 돋보인다.전에 없이 랩을 구사한 것도 달라진 대목이다.한편으로는 쉽게 방송을 탈 것같은 대중적인 노래도 있다.록발라드풍의 ‘사랑할거야’나 ‘친구’‘자유’ 등이다.강렬한 록비트를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을 살살 달래는 친숙한 사운드가 강점이다. CD와 함께 묶인 VCD도 짭짤한 보너스다.일본공연 로드다큐,6집 메이킹필름이 담겼다.이들은 새 노래들을 중심으로 새달 15일까지 건국대 새천년기념관 대공연장에서 콘서트(월·화 공연없음)를 연다.(02)2166-2881. 황수정기자 sjh@
  • 한여름밤의 二色 콘서트 / 라틴밴드 코바나의 ‘열정무대’ 색소포니스트 대니정 ‘낭만연주’

    공연은 많아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무대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8세 미만이라서 공연장 입장이 어려운 어린 자녀를 두고 있다면 더더구나. 워커힐호텔 야외수영장 특설무대에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한여름밤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25·26일 오후 8시 라틴재즈·살사 코바나 콘서트와,새달 1·2일 오후 8시 색소폰 연주자 대니정 콘서트가 그것. 코바나는 국내 최고의 퍼커션 연주자인 정정배를 중심으로 색소폰,트럼펫,트럼본 등의 관악세션에 4명의 보컬,살사댄스팀이 어우러진 빅밴드.귀에 익숙한 팝메들리를 비롯해 ‘Maria Maria’ 등 정열적인 라틴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여름밤의 나른한 낭만에 취해보고 싶다면 대니정의 색소폰 연주가 제격이다.‘September’‘Amazing grace’‘Wonderful tonight’등 인기팝을 연주하고,조만간 발매될 2집 앨범의 신곡들도 소개할 계획이다. 두 공연의 공통 컨셉트는 ‘1일 휴가 콘서트’.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공연 당일에 한해 호텔 야외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공연 한시간 전부터는 바비큐 안주에 맥주파티를 열 수도 있다.어린이 입장료 50% 할인,10인 이상 단체 10% 할인.(02)525-6929. 황수정기자
  • R&B 듀오 비상 꿈꾼다 / 4집 ‘Missing You’낸 플라이투더스카이

    남성 2인조 R&B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Fly to the sky)가 올여름 부쩍 성숙해 보인다.이들이 새로 내놓은 4집 앨범 ‘Missing you’의 분위기 덕분이다.이참에 데뷔 초기부터 굳어져온 아이돌(idol) 스타의 이미지를 벗으려 했다면,나름대로 성과를 본 것 같다. “데뷔 이후 고집해온 R&B 장르에 이번에도 충실했어요.그러나 좀더 다양한 연령층한테 사랑받을 수 있는 대중적인 곡들을 담았죠.30대가 들어도 편안한 발라드곡이 많아요.” 깊고 풍부한 음색을 자랑하는 환희,감미롭고 부드러운 보컬로 조화를 이루는 브라이언.둘은 올해 21세의 동갑내기다.3집 활동을 마무리한 지난해 10월 이후엔 두문불출.10대 스타로 출발했던 풋풋한 이미지를 이제쯤 걷어내야 한다는 데 생각이 일치했다.9개월여의 공백기간에 연습실과 녹음실을 오가며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성숙한 하모니를 끌어내려 힘을 모았다. 두번째 트랙인 타이틀곡 ‘Missing you’에 그 의도가 고스란히 담겼다.“처음 접하자마자 둘다 반해버려 맨 먼저 녹음한 곡”이라고 입을 모으더니 “둘의목소리가 가진 특장이 자연스럽게 녹아든,쉬우면서도 감미로운 R&B 팝발라드”라고 소개했다. 새 작품에 거는 기대가 유별날 수밖에 없다.공식활동을 쉬는 동안 브라이언은 보컬 트레이닝까지 따로 했다.4집에서의 보컬 비중이 많아졌기 때문이다.“부드러운 음색을 더욱 풍부하게 살리되 듣기 편안한 저음을 구사하기 위해 연습했다.”는 게 브라이언의 말이다. 유명 작곡가들이 무더기로 참여한 것도 자랑거리다.휘성의 ‘안되나요’,빅마마의 ‘Break away’ 등을 작곡한 이현정,J의 ‘어제처럼’과 양파의 ‘알고 싶어요’ 등에 곡을 붙인 심상원 등 ‘히트곡 제조기’들이 손잡고 앨범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뮤직비디오도 화려하다.영화 ‘미션 임파서블’‘트리플X’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에서 찍었다. 둘이 함께 노래를 부른 지도 어느새 4년이 됐다.뭐든 닮은꼴이 돼가는데,특별히 애착을 둔 곡만은 그래도 다르단다.새 앨범에 실린 11곡 가운데 브라이언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2 become 1’.“첫 느낌이 좋았으며 코러스 부분의 멜로디가 특히 마음에 든다.”는 브라이언의 말에 환희는 “플라이투더스카이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는 뭐니뭐니 해도 4번째 트랙인 ‘습관’일 것”이라고 웃으며 맞받아친다. 그러나 다시 한목소리.“어떤 경우에도 우린 R&B를 고수할 겁니다.그게 우리 고유의 색깔이니까요.물론 거기에 뿌리를 두고 여러 장르와의 접목은 꾸준히 시도해야겠죠.” 황수정기자 sjh@
  • 부고 / 전설적 쿠바 뮤지션 세군도

    |아바나 AFP 연합|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동명 재즈 그룹에서 보컬 및 기타리스트를 맡았던 쿠바의 전설적 뮤지션 콤파이 세군도가 14일 새벽 숨을 거뒀다.향년 95세. 1907년 쿠바 동부 산티아고에서 스페인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세군도는 어린 시절 쿠바의 전통 악기와 클라리넷을 연주하며 재즈 뮤지션의 꿈을 키워갔다. 쿠바 재즈의 황금기인 1920년대 접어들어 보컬과 작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쿠바를 대표하는 재즈 뮤지션으로 자리잡아갔으며 1950∼60년대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세군도는 특히 90년대 중반 이후 70∼80대 노장 뮤지션으로 구성된 재즈 밴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통해 다시 한번 이름을 떨쳤으며 97년 동명의 음반을 발매해 300만장에 가까운 판매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 영화투자사 ‘쇼이스트’ 대표 김동주

    영화가에서 ‘김동주’란 이름 석자는 언제나 대박영화 ‘친구’와 짝을 이뤄 기억된다.지난 2001년 ‘친구’를 한국영화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띄워올린 투자·배급사 코리아픽처스의 대표.충무로의 내로라하는 투자자들이 ‘돈 안된다.’며 버린 영화를 한 눈에 가치평가해낸,눈 밝은 사람이다. 그런 그가 올 초 명함을 바꿨다.‘김동주(39) 쇼이스트 대표’.영화·공연 투자배급사인데,별도의 펀드나 투자조합 없이 출발한 투자대행사로는 관련분야에서 최초다.코리아픽처스에서 공연팀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임영근씨와 다시 의기투합해 업무를 나눴다.공연쪽 투자는 임씨에게 일임하고,그는 덩치 큰 영화쪽만 맡는다.요즘 그는 자칭 “앵벌이”다. “개인·벤처·은행·창투사 가리지 않고 돈이 있는 데면 어디든 달려가야 하니까요.영화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투자를 기다리는 영화제작자와 감독 사이를 오가며 양쪽의 이해를 맞춰주는 역할이죠.따로 회사의 지분을 갖고 투자금을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라,그때그때 투자에 따른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회사는 수수료만 갖는 방식입니다.” 스스로 벌여 놓은 사업이지만,어떻든 일복은 타고 났다.영화판에 돈줄이 바싹 마른 요즘,촬영현장으로 수십억원의 뭉칫돈을 장만해 나르기가 어디 쉬운가.“멀리 내다보고 투명경영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쇼이스트가 투자하는 작품은 ‘똥개’(감독 곽경택),‘올드보이’(박찬욱),‘아카시아’(박기형) 등 하반기 화제작들.오는 16일 정우성 주연의 ‘똥개’가 개봉돼 그의 새 사업이 마침내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고향이 목포인 김 대표는 경희대 무역학과를 나왔다.영화는,그의 전공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분야다.하지만 그의 타고 난 ‘리베로’ 기질을 들여다 보면 그 조합을 이해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고교시절 그룹사운드에서 보컬로 활동했던 이력을 믿고 대학가요제에도 나갔던 그다.광고대행사 거손을 거쳐 할리우드영화 직배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에 입사하면서 영화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3년4개월 동안 폭스에서 ‘다이하드2’‘나홀로 집에’‘스피드’ 등을 흥행시킨 뒤 피카디리·익영영화사·일신창투·미래에셋을 거쳐 1998년 코리아픽처스의 대표로 발탁됐다. ‘고용사장’(코리아픽처스는 미래에셋의 자회사)에서 ‘창업주’가 된 소감을 묻자 씁쓸한 웃음부터 짓는다.새 회사를 열기까지 겪었던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 한 쪽이 내려 앉는다.투자작품인 ‘챔피언’ 개봉 뒤 친형제처럼 지내던 주인공 유오성과 송사를 치를 뻔한 일은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큰 시련이었다.그래도 그는 다시 ‘사람’에게 희망을 걸기로 했다. “영화판이건 어디건 남는 건 ‘사람 재산’밖에 없지 않겠어요?” 다행히 그의 믿음은 현실이 되고 있는 중이다.곽경택·박찬욱 감독과 손잡은데다,‘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 등으로 두꺼운 팬층을 거느린 허진호 감독까지 ‘한 배’를 타겠다고 자청해 왔다.“허 감독의 새 시나리오가 멋지게 나오기만을 기다린다.”며 여유있게 웃는다.눈앞의 희망사항은 또 있다.‘똥개’가 대박이 터져 줄 것.“어려울 때 지갑을 열어준 이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돌려 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도 일이 꼬이면 번개처럼 고향집을 다녀온다.“어느 구름에서 해가 날지 모른다.”는 노모(老母)의 말을 들으면 신기하게도 재충전이 된다.“좋은 투자가 곧 좋은 기획입니다.모친의 당부처럼 매사에 열심히 매달리다보면 좋은 열매를 딸 때가 또 있겠지요.” 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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