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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희 26~28일 데뷔 20주년 기념콘서트

    이선희 26~28일 데뷔 20주년 기념콘서트

    1984년 여름,‘J에게’로 혜성같이 나타난 가수 이선희.여전히 세월을 가늠할 수 없게 만드는 얼굴이지만 어느덧 나이 마흔.폭발적인 가창력과 서정성 넘치는 노래로 한국 대중가요사에 큰 족적을 남겨온 그녀가 26∼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20년을 기념하는 대형 콘서트를 개최한다. 데뷔 이후 총 12장의 앨범 발매와 정기적 라이브 콘서트 등 쉼없는 활동을 통해 그녀는 대표적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해왔다.빠르게 변하는 가요계에서 20년간 한결같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뛰어난 가창력과 음악적 완성도를 위해 기울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무대는 수많은 공연을 통해 ‘라이브의 귀재’로 불려온 그의 진면복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1부에서는 모든 곡을 클래식하게 편곡,노래인생 20년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다.뉴서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80인조 합창단이 함께 해 웅장한 무대를 연출한다.이어 신인 가수 이승기와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방송인 조정린이 극비리에 준비한 ‘헌정’ 공연이 이어진다.이승기는 이선희가 지난해 발굴,키워낸 실력파 신인이다. 2부 공연에서는 힘 넘치는 그녀의 보컬을 만끽할 수 있다.최고의 연주실력을 자랑하는 7인조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역동적인 분위기로 이끌 예정.‘J에게’를 비롯해 ‘아름다운 강산’‘나 항상 그대를’‘아!옛날이여’ 등 히트곡들과 함께 셀린 디온의 ‘파워 오브 러브’,아바의 ‘댄싱 퀸’ 등 평소 즐겨 부르는 애창곡들도 들려준다.‘담다디’‘젊음의 노트’ 등 강변가요제 후배 가수들의 노래도 빼놓지 않는다. 음향,조명,특수효과 등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3억원이라는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했다고 한다.특히 무대 위에 30m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이국적이고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1544-155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주간 문화 캘린더]

    金 6일 서울 중랑구는 6·11·13·18·20일 오후 2시 중화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해리포터와 비밀의 방’·‘보노보노’·‘요술쟁이 아나벨’·‘곰이 되고 싶어요’ 등의 영화를 차례로 무료 상영한다.(02)439-6713. 서울 강북구는 오후 6시30분 우이동 솔밭공원 야외무대에서 보컬그룹과 색소폰·트럼펫 연주자 등이 펼치는 ‘야외무대’를 개최한다.(02)901-2096. 土 7일 서울 노원구는 오후 3시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무료 상영한다. 서울 양천구는 오후 10시 신월7동 신월문화체육센터에서 영화 ‘실미도’를 무료 상영한다.선착순 300명 입장.(02)2605-4093∼5.
  • [눈도 귀도 즐거워]7080 가수들 잇단 공연

    [눈도 귀도 즐거워]7080 가수들 잇단 공연

    중년들의 추억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7080세대 가수들의 콘서트 열풍.‘추억을 상술화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무대를 통해서나마 그 뜨거웠던 옛날을 되새길 수 있다는 건 그래도 다행 아닐까. ●맥주와 함께하는 어쿠스틱 공연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 강남.‘7080세대’ 가수들이 그 한 구석을 점령한다.5일부터 매주 목요일 서울 압구정동 클럽 ‘소울 얼라이브’에서 열리는 ‘80’s 어쿠스틱 콘서트 파티’.권인하,임지훈,정경화,김동환,와이키키브라더스,여행스케치,해바라기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 부제는 ‘맥주 홀짝 기분 좋게 폴짝!’.(02)558-3302. ●대학가요제 스타들이 뭉쳤다 추억을 말하는데 우리가 빠질쏘냐!MBC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들도 한자리에 모인다.22일 오후 3·7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추억의 7080 대학가요 빅 콘서트’가 그 무대다.지난 6월에 열렸던 7080콘서트가 대학가요제 출신 그룹사운드들 주축의 공연이었다면 이번에는 솔로 가수들이 중심이 되는 공연.유열,노사연,이명우,전유나,이유진 등이 출연한다.또한 ‘밀려오는 파도 소리에’로 2회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썰물’과 9회 대상수상곡 ‘저 바다에 누워’를 부른 ‘높은 음자리’ 등 보컬 그룹도 볼 수 있다.1588-9088.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인디밴드 ‘피비스’ ‘오!부라더스’ 새앨범

    짱짱한 실력을 앞세운 인디밴드의 음반이 쏟아지고 있다.질긴 생명력으로 음악성을 다져가는 인디밴드들의 신보를 접하는 것만큼 기분 좋고 대견한 일은 없다. 매력적인 여성 보컬을 앞세운 5인조 록밴드 ‘피비스(PHOEBE’S)가 첫 앨범 ‘폴라로이드’를 발표했다.13곡 전곡을 멤버들이 작사,작곡한 이 앨범은 복잡하고 황폐화돼 가는 현대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첫 곡 ‘그는 오지 않았다’는 우울한 감성이 잘 살아 있으며,‘폴라로이드’에서는 현대인의 소통 부재를 어둡고 무거운 사운드로 묘사했다.‘에피소드’에서는 밝고 신나는 기타가 돋보인다.특히 타이틀곡 ‘IM’은 서정적인 가사로 음악팬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소리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피비는 토성을 공전하는 31개의 위성 중 가장 멀리 떨어진 작고 어두운 별로 유일하게 반대방향으로 공전하는 별을 말한다.처음엔 작지만 점점 크게 성장해 주목받는 별이 되고 싶다는 의미로 그룹 이름을 지었다.써니(보컬·24),영훈(28.기타),성만(28.기타),근영(26.베이스),정마(27.드럼)로 구성된 피비스는 지난해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주제곡 ‘예감’을 부르면서 데뷔 전부터 실력과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8월 서해안 인디락 페스티벌 등 무대를 거쳐 9월3일 대학로 질러홀에서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5인조 밴드 ‘오!부라더스’가 1년 8개월 만에 3집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이들은 로큰롤과 트위스트를 충실하게 구현하는 국내 유일의 밴드.1997년 홍대 앞 거리와 지하철을 무대로 활동을 시작했다.원래 이름은 ‘오르가슴 부라더스’였는데 2001년 첫 앨범 ‘명랑 트위스트’를 발표하면서 이름을 바꿨다. 명랑 사운드를 추구하는 밴드의 음악답게 11곡 모두 경쾌함과 흥겨움으로 가득하다.듣고 있노라면 몸을 주체하기 힘들 듯.특히 개구쟁이 같은 외모의 최성수는 로큰롤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타고 났다. 강렬한 포스트 그런지록을 들려주는 밴드 ‘브리즈’의 두 번 째 앨범 ‘카운터블로우’는 듣는 이로 하여금 ‘한국밴드 맞아?’하는 의문이 들 게 할 정도로 세련된 사운드를 자랑한다.묵직한 기타와 포효하는 보컬의 조화가 일품.인디 붐을 촉발시켰던 10년의 중견 밴드 ‘언니네 이발관’도 4집 앨범 ‘순간을 믿어요’를 냈다.전작들에서 말랑한 사운드만을 선보였던 ‘언니네 이발관’은 이번 앨범에서 다소 거칠고 강렬한 음악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로 나왔어요]

    ●데쓰오 사쿠라이 ‘브라질에서 온 편지’ 일본을 대표하는 퓨전재즈 밴드 카시오페아의 오리지널 멤버였던 베이시스트 데쓰오 사쿠라이.그가 브라질 뮤지션과 함께 여름에 어울리는,상큼한 브라질리언 사운드를 담은 앨범을 발표했다.카시오페아 시절부터 최근까지 그가 작곡한 곡 가운데 브라질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발라드를 직접 선곡했고,브라질 출신의 가수들에게 노래를 부탁했다.이반 린스,자반,로사 파소스,발레리아 올리베이라 등의 목소리와 퓨전재즈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서가 짙다.11곡.씨앤엘뮤직.●가키아케 나호코 ‘Baroque’ 작곡·작사가,편곡자,보컬리스트,연주자,엔지니어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아티스트 가키아게 나호코의 새앨범.전자음 위를 떠다니는 옅은 목소리톤이 아방가르드한 신비함을 자아낸다.수록곡 11곡은 ‘음악의 건축가’ 별칭에 걸맞게 부드러움과 날카로움,따뜻함과 차가움이라는 대칭되는 감각을 넘나들며 공감각을 창조해냈다.‘Bread and Wine’은 국내 영화 ‘페이스’의 뮤직비디오에 쓰였다.포니캐년.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2004 Summer Vacation in SMtown.com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여름 시즌에 맞춰 옴니버스 앨범을 발표했다. 보아,강타,문희준,SES의 전 멤버인 슈,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올해 최고의 신예로 떠오른 동방신기 등 SM 소속가수 12팀이 참여했다. 보아의 신곡 ‘My Name’을 작곡한 겐지가 쓰고 보아,강타,문희준,플라이투더스카이,동방신기 등이 열창한 팝 댄스곡 ‘Hot Mail’을 비롯,16곡이 담겼다.SM.
  • [새로 나왔어요]

    ●데쓰오 사쿠라이 ‘브라질에서 온 편지’ 일본을 대표하는 퓨전재즈 밴드 카시오페아의 오리지널 멤버였던 베이시스트 데쓰오 사쿠라이.그가 브라질 뮤지션과 함께 여름에 어울리는,상큼한 브라질리언 사운드를 담은 앨범을 발표했다.카시오페아 시절부터 최근까지 그가 작곡한 곡 가운데 브라질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발라드를 직접 선곡했고,브라질 출신의 가수들에게 노래를 부탁했다.이반 린스,자반,로사 파소스,발레리아 올리베이라 등의 목소리와 퓨전재즈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서가 짙다.11곡.씨앤엘뮤직.●가키아케 나호코 ‘Baroque’ 작곡·작사가,편곡자,보컬리스트,연주자,엔지니어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아티스트 가키아게 나호코의 새앨범.전자음 위를 떠다니는 옅은 목소리톤이 아방가르드한 신비함을 자아낸다.수록곡 11곡은 ‘음악의 건축가’ 별칭에 걸맞게 부드러움과 날카로움,따뜻함과 차가움이라는 대칭되는 감각을 넘나들며 공감각을 창조해냈다.‘Bread and Wine’은 국내 영화 ‘페이스’의 뮤직비디오에 쓰였다.포니캐년.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2004 Summer Vacation in SMtown.com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여름 시즌에 맞춰 옴니버스 앨범을 발표했다. 보아,강타,문희준,SES의 전 멤버인 슈,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올해 최고의 신예로 떠오른 동방신기 등 SM 소속가수 12팀이 참여했다. 보아의 신곡 ‘My Name’을 작곡한 겐지가 쓰고 보아,강타,문희준,플라이투더스카이,동방신기 등이 열창한 팝 댄스곡 ‘Hot Mail’을 비롯,16곡이 담겼다.SM.
  • [보러갑시다]

    [보러갑시다]

    ●연극 상사주 극단 한양레퍼토리의 연극 ‘상사주’(김민숙 번안,최형인 연출)는 기발한 소재와 예측을 뛰어넘는 독특한 구성,그리고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빛을 발하는 수작이다.‘에쿠우스’‘아마데우스’의 작가 피터 셰퍼가 쓴 ‘레티스와 러비지’가 원작이라는 점을 밝히지 않는다면 창작극이라 해도 그대로 믿을 만큼 빼어난 번안 솜씨도 돋보인다.진주 촉석루 관광안내원 한주연(임유영)과 문화유산관리청 공무원 지상애(김보영)가 주인공.한주연은 틀에 박힌 따분한 관광안내문에서 벗어나 그만의 상상력으로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를 지어낸다.이를 알아차린 지상애는 한주연을 해고하는데 이때부터 두사람간의 비현실적이고 기이한 관계가 시작된다.8000∼2만원.25일까지 한양레퍼토리시어터.(02)764-646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론 브랜튼 재즈공연 2001년부터 국내에서 활동해온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이 1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서머나잇 재즈’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연다.워싱턴 포스트지로부터 “시적인 피아니스트”란 평을 듣기도 한 브랜튼은 3년전 한국으로 이주했다.아쟁연주자 백인영 선생,소프라노 김원정,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등과 협연을 펼치며 클래식,국악,재즈를 넘나드는 다양한 폭을 보여줬다.1만 5000∼3만원.(02)888-2698.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보러갑시다]

    ●연극 상사주 극단 한양레퍼토리의 연극 ‘상사주’(김민숙 번안,최형인 연출)는 기발한 소재와 예측을 뛰어넘는 독특한 구성,그리고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빛을 발하는 수작이다.‘에쿠우스’‘아마데우스’의 작가 피터 셰퍼가 쓴 ‘레티스와 러비지’가 원작이라는 점을 밝히지 않는다면 창작극이라 해도 그대로 믿을 만큼 빼어난 번안 솜씨도 돋보인다.진주 촉석루 관광안내원 한주연(임유영)과 문화유산관리청 공무원 지상애(김보영)가 주인공.한주연은 틀에 박힌 따분한 관광안내문에서 벗어나 그만의 상상력으로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를 지어낸다.이를 알아차린 지상애는 한주연을 해고하는데 이때부터 두사람간의 비현실적이고 기이한 관계가 시작된다.8000∼2만원.25일까지 한양레퍼토리시어터.(02)764-646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론 브랜튼 재즈공연 2001년부터 국내에서 활동해온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이 1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서머나잇 재즈’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연다.워싱턴 포스트지로부터 “시적인 피아니스트”란 평을 듣기도 한 브랜튼은 3년전 한국으로 이주했다.아쟁연주자 백인영 선생,소프라노 김원정,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등과 협연을 펼치며 클래식,국악,재즈를 넘나드는 다양한 폭을 보여줬다.1만 5000∼3만원.(02)888-2698.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짱짱한 아이들 ‘동방신기’

    짱짱한 아이들 ‘동방신기’

    ‘동방의 신이 일어나다.’란 거창한 뜻을 그룹 이름에 담고 멤버들 이름도 사자성어처럼 네 자로 지은 아카펠라 댄스 그룹 동방신기(東方神起).이들이 국내 가요계 최고 스타로 자리잡은 건 불과 몇 개월 사이의 일이다.지난 2월 싱글 ‘Hug’로 데뷔한 뒤 각종 차트를 평정했고,이젠 그들의 팬들이 무서워 어느 누구도 함부로 그들에 대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그렇다고 얼굴,춤으로 한 몫 챙기려는 스타라는 편견은 금물.아카펠라로 승부수를 띄운 것도 모두 노래 솜씨가 뛰어나기 때문이다.영웅재중(英雄在中·18)이 메인보컬,시아준수(細亞俊秀·17)는 중고음,최강창민(最强昌珉·16)은 높은음,믹키유천(秘奇有天·18)은 중저음,유노윤호(瑜鹵允浩·18)는 베이스를 맡아 한 치의 착오도 없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 하지만 아무래도 10대에 치중한 인기를 의식해서일까.최근 발표한 두번째 싱글앨범 ‘The Way U Are’에서는 미소년의 티를 벗었다.실제로 모두 사슬이 주렁주렁 매달린 검은 옷을 입고 나타난 이들은 강렬한 남성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음악도 강해졌다.타이틀곡 ‘The Way‘는 라틴과 유로 팝 스타일의 댄스곡으로 강한 리듬을 살렸고,‘Whatever They Say’에서는 성숙한 R&B 창법으로 화음의 조화를 이뤘다.“지난 앨범이 귀여운 고등학생의 이미지였다면 이번엔 어른스러워졌다.”는 게 이들의 설명. 그래도 대중에게 비치는 이미지는 이미지일뿐.이들에겐 아직 때묻지 않은 천진함이 남아 있었다.다른 가수의 사진이 실린 서울신문 주말섹션 WE를 보자 “우리도 저렇게 나와요?와,신난다.”라며 좋아하는 모습은 여느 학생과 다르지 않았다.또 재중은 “이런 자리가 떨린다.”며 수줍음을 탔다.첫 걸음마를 떼는 어린아이의 심정처럼 이들에겐 여전히 모든 것이 신기한 듯했다.톱스타도 남들의 얘기지 이들은 그저 “음악을 하는 5명”이란다.“라디오에서 우리 음악이 나오면 신기해요.”(준수) “우리도 다른 연예인을 보면 ‘어,연예인이다.’라며 들뜨죠.”(윤호)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또래 청소년들다운 풋풋함은 이들의 각오에도 묻어났다.“우리는 죽을 때까지 같이 갈 거예요.”(윤호) “군대도 똑같이 갔다가 돌아올 거예요.”(재중) 한 명이라도 빠지면 뭔가 허전하다는 이들은,이제 서로가 운명의 고리로 연결된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직업이 가수거나 연예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지만,함께 사는 서울 청담동의 아파트 근처는 새벽까지 늘 극성 팬들로 둘러싸여 있다.“반상회를 한다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거든요.주민들이 항의할까 봐서요.” 팬들에겐 고맙지만 자제를 당부한단다. 정규앨범은 올해 늦가을쯤에 나올 예정이고,그 전까지는 2집 싱글앨범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2집 타이틀곡은 이전보다 댄스가 강해 안무도 두가지 버전을 준비했지만 “립싱크가 아닌 라이브로 승부하겠다.”며 ‘노래’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여줬다.팝·댄스·솔·R&B 등 다양한 장르를 아카펠라로 시도해 보고 싶다는 이들은 이번 앨범에서도 친숙한 동요 ‘옹달샘’을 멋진 화음의 아카펠라로 들려준다.이 곡의 앞 뒤의 트랙에는 녹음을 하면서 나눈 솔직한 대화도 담겨 있다. 모두 작곡하는 것을 좋아해 언젠가는 작곡가로도 성공하고 싶다는 이들.미발표 작도 여럿 된단다.또 아시아로 뻗어 나가기 위해 중국어·일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잘 해요?”라고 묻자 거침없이 중국어로 자기 소개를 하는 팀의 리더 윤호.동방신기가 그들의 이름대로 아시아를 정복할 날도 멀지 않았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짱한 아이들 재중은 공주,윤호는 광주,준수는 일산,창민은 서울,유천은 미국 출신.자란 곳은 제각각이지만 깎은 듯한 외모에 출중한 노래 실력까지 이들은 형제처럼 꼭 닮았다.이렇듯 잘 어울리는 한 팀을 구성하기까지 준비기간은 얼마나 걸렸을까.갑자기 뜬 듯 보이지만,이들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 노래와 춤 연습에 적게는 1년부터 길게는 6년까지의 시간을 투자했다. 아시아의 최고가 되고 싶어 ‘시아’라는 별칭을 지은 준수는 6년전인 중1때부터 준비에 들어갔다.지금도 목소리가 허스키인 그는 변성기를 거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울기도 하고 소리를 막 지르면서 연습했어요.그러다 보니 저만의 색깔이 나온 것 같아요.” 윤호는 4년전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댄스짱’에 선발된 뒤 기획사와 계약을 맺었다.‘유노’란 별칭은 중국어 표기발음으로는 ‘빛과 소금이 되다.’는 의미고,영어발음으로는 ‘당신을 알라.’는 의미.“팀의 리더로서 상대방을 잘 이해해야 되잖아요.” 같은 대회에서 ‘외모짱’으로 뽑힌 재중은 3년전 기획사에 들어왔다.“중학생땐 음치였어요.계속 연습하다 보니 노래도 늘던데요.” ‘영웅’이 되고 싶었다는 그는 오디션에 여러번 떨어진 경험을 갖고 있다.가요계 ‘최강’을 꿈꾸는 창민도 ‘노래짱’을 수상한 뒤 2년전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다.“원래는 학교와 학원에 열심히 다니는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유천의 별칭 ‘믹키’는 한자표기로 秘奇.가요계의 숨겨진 무기가 되라는 뜻이다.1년여전 미주 가요제 대상을 받은 그가 합류하면서 드디어 동방신기는 완성됐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짱짱한 아이들 ‘동방신기’

    ‘동방의 신이 일어나다.’란 거창한 뜻을 그룹 이름에 담고 멤버들 이름도 사자성어처럼 네 자로 지은 아카펠라 댄스 그룹 동방신기(東方神起).이들이 국내 가요계 최고 스타로 자리잡은 건 불과 몇 개월 사이의 일이다.지난 2월 싱글 ‘Hug’로 데뷔한 뒤 각종 차트를 평정했고,이젠 그들의 팬들이 무서워 어느 누구도 함부로 그들에 대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그렇다고 얼굴,춤으로 한 몫 챙기려는 스타라는 편견은 금물.아카펠라로 승부수를 띄운 것도 모두 노래 솜씨가 뛰어나기 때문이다.영웅재중(英雄在中·18)이 메인보컬,시아준수(細亞俊秀·17)는 중고음,최강창민(最强昌珉·16)은 높은음,믹키유천(秘奇有天·18)은 중저음,유노윤호(瑜鹵允浩·18)는 베이스를 맡아 한 치의 착오도 없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 하지만 아무래도 10대에 치중한 인기를 의식해서일까.최근 발표한 두번째 싱글앨범 ‘The Way U Are’에서는 미소년의 티를 벗었다.실제로 모두 사슬이 주렁주렁 매달린 검은 옷을 입고 나타난 이들은 강렬한 남성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음악도 강해졌다.타이틀곡 ‘The Way‘는 라틴과 유로 팝 스타일의 댄스곡으로 강한 리듬을 살렸고,‘Whatever They Say’에서는 성숙한 R&B 창법으로 화음의 조화를 이뤘다.“지난 앨범이 귀여운 고등학생의 이미지였다면 이번엔 어른스러워졌다.”는 게 이들의 설명. 그래도 대중에게 비치는 이미지는 이미지일뿐.이들에겐 아직 때묻지 않은 천진함이 남아 있었다.다른 가수의 사진이 실린 서울신문 주말섹션 WE를 보자 “우리도 저렇게 나와요?와,신난다.”라며 좋아하는 모습은 여느 학생과 다르지 않았다.또 재중은 “이런 자리가 떨린다.”며 수줍음을 탔다.첫 걸음마를 떼는 어린아이의 심정처럼 이들에겐 여전히 모든 것이 신기한 듯했다.톱스타도 남들의 얘기지 이들은 그저 “음악을 하는 5명”이란다.“라디오에서 우리 음악이 나오면 신기해요.”(준수) “우리도 다른 연예인을 보면 ‘어,연예인이다.’라며 들뜨죠.”(윤호)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또래 청소년들다운 풋풋함은 이들의 각오에도 묻어났다.“우리는 죽을 때까지 같이 갈 거예요.”(윤호) “군대도 똑같이 갔다가 돌아올 거예요.”(재중) 한 명이라도 빠지면 뭔가 허전하다는 이들은,이제 서로가 운명의 고리로 연결된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직업이 가수거나 연예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지만,함께 사는 서울 청담동의 아파트 근처는 새벽까지 늘 극성 팬들로 둘러싸여 있다.“반상회를 한다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거든요.주민들이 항의할까 봐서요.” 팬들에겐 고맙지만 자제를 당부한단다. 정규앨범은 올해 늦가을쯤에 나올 예정이고,그 전까지는 2집 싱글앨범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2집 타이틀곡은 이전보다 댄스가 강해 안무도 두가지 버전을 준비했지만 “립싱크가 아닌 라이브로 승부하겠다.”며 ‘노래’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여줬다.팝·댄스·솔·R&B 등 다양한 장르를 아카펠라로 시도해 보고 싶다는 이들은 이번 앨범에서도 친숙한 동요 ‘옹달샘’을 멋진 화음의 아카펠라로 들려준다.이 곡의 앞 뒤의 트랙에는 녹음을 하면서 나눈 솔직한 대화도 담겨 있다. 모두 작곡하는 것을 좋아해 언젠가는 작곡가로도 성공하고 싶다는 이들.미발표 작도 여럿 된단다.또 아시아로 뻗어 나가기 위해 중국어·일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잘 해요?”라고 묻자 거침없이 중국어로 자기 소개를 하는 팀의 리더 윤호.동방신기가 그들의 이름대로 아시아를 정복할 날도 멀지 않았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짱한 아이들 재중은 공주,윤호는 광주,준수는 일산,창민은 서울,유천은 미국 출신.자란 곳은 제각각이지만 깎은 듯한 외모에 출중한 노래 실력까지 이들은 형제처럼 꼭 닮았다.이렇듯 잘 어울리는 한 팀을 구성하기까지 준비기간은 얼마나 걸렸을까.갑자기 뜬 듯 보이지만,이들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 노래와 춤 연습에 적게는 1년부터 길게는 6년까지의 시간을 투자했다. 아시아의 최고가 되고 싶어 ‘시아’라는 별칭을 지은 준수는 6년전인 중1때부터 준비에 들어갔다.지금도 목소리가 허스키인 그는 변성기를 거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울기도 하고 소리를 막 지르면서 연습했어요.그러다 보니 저만의 색깔이 나온 것 같아요.” 윤호는 4년전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댄스짱’에 선발된 뒤 기획사와 계약을 맺었다.‘유노’란 별칭은 중국어 표기발음으로는 ‘빛과 소금이 되다.’는 의미고,영어발음으로는 ‘당신을 알라.’는 의미.“팀의 리더로서 상대방을 잘 이해해야 되잖아요.” 같은 대회에서 ‘외모짱’으로 뽑힌 재중은 3년전 기획사에 들어왔다.“중학생땐 음치였어요.계속 연습하다 보니 노래도 늘던데요.” ‘영웅’이 되고 싶었다는 그는 오디션에 여러번 떨어진 경험을 갖고 있다.가요계 ‘최강’을 꿈꾸는 창민도 ‘노래짱’을 수상한 뒤 2년전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다.“원래는 학교와 학원에 열심히 다니는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유천의 별칭 ‘믹키’는 한자표기로 秘奇.가요계의 숨겨진 무기가 되라는 뜻이다.1년여전 미주 가요제 대상을 받은 그가 합류하면서 드디어 동방신기는 완성됐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조수미 “영화주제가 모았어요”

    소프라노 조수미가 영화음악 주제가를 모은 새 음반 ‘비 해피(Be happy)’를 냈다.100만장 판매기록을 세운 ‘온리 러브(Only love)’ 이후 4년만이다. 음반에는 ‘Cinema Paradiso’(시네마천국),‘Somewhere Out There’(아메리칸 테일),‘Lover’s Concerto‘(접속) 등 15곡이 실렸다.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에서 ‘온리 러브’에 참여했던 스태프와 영국 뮤지컬·팝페라 가수 로버트 파델(보컬) 등이 녹음작업을 도왔다.로마에 있는 조수미의 집,녹음 현장,로마에서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프라스카티 지역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등을 모은 ‘포토북’도 있다. 조수미는 12일 음반 발매에 맞춰 프라스카티에서 촬영한 4편의 뮤직 비디오도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또 음반 발매를 기념해 11일 대전,13일 광주,14일 울산,17일 수원 등 지방 4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어 23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계적인 바리톤 레오 누치와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무대에 선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올드보이’ 밴드 화려한 부활

    ‘노장은 살아 있다?’ 다소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현재 미국의 음악계를 보면 그렇다.80·90년대 록계를 주름잡았던 아티스트들이 결성한 벨벳 리볼버,하드코어의 선구자인 비스티 보이스.이들의 새 앨범이 잇따라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이들은 전혀 녹슬지 않은 사운드로 후배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강렬하고 신나는 록의 부활 곱슬머리를 앞으로 늘어뜨린 건스 앤드 로지스의 기타리스트 슬래시.국내에서도 많은 메탈 연주자들이 모방했던 독특한 헤어스타일만큼이나 힘이 넘치는 연주로 80년대를 휩쓴 그가 새 밴드 벨벳 리볼버의 앨범 ‘Contraband’로 돌아왔다.그것도 90년대 그런지 록의 대표 주자인 스톤 템플 파일럿츠의 보컬리스트 스콧 웨일랜드를 대동하고서 말이다.이쯤되면 록계의 일대 사건이라 할 만하다. 건스 앤드 로지스의 보컬리스트 엑슬 로즈가 2년전부터 새 앨범을 발표하겠다고 떠들고 다닐 때,슬래시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은 스콧을 영입해 새 밴드를 결성했다.이번 앨범을 발표하기 전 영화 ‘이탈리안 잡’에 핑크 플로이드의 ‘Money’를 리메이크해 수록했고,영화 ‘헐크’에 ‘Set Me Free’를 삽입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건스 앤드 로지스의 명반 ‘Appetite For Destruction’과 비슷하면서도 보다 강렬하고 신나게 몰아친다.강한 비트 때문에 스콧 특유의 우울한 음색이 묻히는 것은 아쉽다.화려한 기타 솔로를 곁들인 하드록 ‘Slither’,드럼과 베이스 연주부터 서서히 악기가 가세하면서 무거워지는 ‘Big Machine’ 등 13곡이 담겼다. ●초기 힙합으로 복귀한 악동들 RATM,콘,림프 비스킷,국내의 서태지까지 요즘 대중음악계의 큰 흐름인 하드코어 랩은 비스티 보이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그들이 86년 발표한 ‘Licensed To Ill’은 힙합과 록의 접목을 시도해 아직도 대중음악계 최고의 명반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이제 ‘보이스’란 이름이 무안해질 정도로 중년이 된 이들이 6년 만에 새 앨범 ‘To The 5 Boroughs’를 발표했다.앨범 제목은 뉴욕의 5개 구역인 맨하튼,브롱크스,브루클린,퀸스,스태튼섬을 의미한다.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걸까.음악은 록적인 비트와 다양한 음의 합성이나 기교를 거의 배제했다.아주 단순한 샘플링과 연주를 배경으로 랩을 해 80년대 초기 힙합을 듣는 느낌이다.타이틀곡 ‘Ch-Check It Out’은 브라스와 베이스와 드럼만으로 반복적인 리듬감을 살려내고 있고,‘That’s It,That’s All’은 부시 대통령과 이라크전에 대해 통렬하게 비판하는 가사를 묵중한 드럼 비트에 실었다.14곡.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들에게 물어봐]얼꽝이 더 좋아

    ‘얼짱·몸짱만이 스타로 뜰 수 있다고?흥!웃기지 마시라.’ ‘얼꽝 스타’가 방송가를 휘어잡고 있다.‘얼짱’‘몸짱’이 아닌 추한 얼굴·뚱뚱한 몸매지만,개성으로 똘똘뭉친 연예인들이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이들은 꽃미남·꽃미녀의 전유물로 치부되던 CF·드라마·오락프로그램 등을 속속들이 ‘접수’하며 방송가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김C(33·본명 김대원).과음한 다음날 막 일어난 듯 부그그한 얼굴과 무표정하고 어눌한 말투로 만화 주인공 ‘구영탄’을 떠올리게 하는 남자.눈을 씻고 바라봐도 그의 외모에서는 연예인의 ‘연’자도 찾아보기 힘들다.하지만 라디오 DJ와 오락프로그램 패널로 나와 촌스럽지만 솔직담백하고 때로는 파격적인 ‘입담’으로 폭소를 자아내며 단번에 섭외 대상 1순위가 됐다.심지어 시청자들은 그를 본래 직업인 록밴드 보컬이 아닌 ‘개그맨’으로 착각할 정도.그가 한 음료 광고에서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부른 ‘구아바 구아바,망고를 유혹하네∼’라는 CM송은 인터넷 상에서 패러디되고 휴대전화 벨소리로 이용될 정도로 대히트다. ‘MC몽’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얼꽝 스타’.얼마전 데뷔 6년만에 가요순위 정상에 오른 그는 시트콤,오락 프로,라디오 DJ등 장르 구분없이 연예계를 종횡무진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못생긴 얼굴을 만회하기 위해 축구스타 베컴처럼 앞머리를 밀어 올리고 윗 부분에 흰 줄 가닥을 넣은 일명 ‘MC몽 스타일’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 헤어스타일로 떠올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MBC 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에서는 ‘얼꽝’연예인들을 아예 ‘세트’로 볼 수 있다.박경림의 바통을 이어받아 ‘얼꽝’만능엔터테이너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개그우먼 조정린과 찢어진 눈의 깻잎소녀 박슬기,그리고 터프한 부산 소녀 홍지영 등 추녀 삼총사가 그들.이름도 아예 ‘얼꽝’을 연상시키는 ‘시루떡 시스터즈’다.하지만 이들은 작은키와 네모난 얼굴,뚱뚱한 몸매 등의 콤플렉스를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켜 톡톡튀는 개성으로 승부한다.방영되자마자 수천명의 팬클럽 회원을 거느릴 정도로 인기 스타가 됐다.이밖에 봉태규,신이 등도 외모보다는 개성있는 연기로 스타반열에 오른 경우. 이런 분위기 속에 요즘 연예기획사들은 아예 개성있는 ‘얼꽝’을 찾아 나서는 추세다.한 연예기획사 사장은 “천편일률적인 얼짱 보다는 차별화된 얼꽝이 스타로 키워내기에 더 용이한 시대가 됐다.”면서 “요즘은 미남·미녀보다는 개성있는 외모의 연예 지망생들이 더 많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예전 같으면 방송계의 ‘왕따’가 됐을 법한 이들 ‘얼꽝’연예인들이 이토록 인기 스타로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작고한 ‘원조 얼꽝’이주일과 가수 배철수,김흥국,싸이 등의 사례에서 보듯 강한 개성과 솔직함 그리고 ‘2% 부족한’외모에서 풍겨내는 인간적인 매력이 시청자의 공감을 사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그러나 ‘얼꽝’이 대접받는 진짜 이유가 성형수술 등의 힘을 빌려 만들어지는 ‘얼짱’들의 ‘몰개성’에 대한 대중의 반발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과장된 해석일까.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들에게 물어봐]얼꽝이 더 좋아

    [★들에게 물어봐]얼꽝이 더 좋아

    ‘얼짱·몸짱만이 스타로 뜰 수 있다고?흥!웃기지 마시라.’ ‘얼꽝 스타’가 방송가를 휘어잡고 있다.‘얼짱’‘몸짱’이 아닌 추한 얼굴·뚱뚱한 몸매지만,개성으로 똘똘뭉친 연예인들이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이들은 꽃미남·꽃미녀의 전유물로 치부되던 CF·드라마·오락프로그램 등을 속속들이 ‘접수’하며 방송가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김C(33·본명 김대원).과음한 다음날 막 일어난 듯 부그그한 얼굴과 무표정하고 어눌한 말투로 만화 주인공 ‘구영탄’을 떠올리게 하는 남자.눈을 씻고 바라봐도 그의 외모에서는 연예인의 ‘연’자도 찾아보기 힘들다.하지만 라디오 DJ와 오락프로그램 패널로 나와 촌스럽지만 솔직담백하고 때로는 파격적인 ‘입담’으로 폭소를 자아내며 단번에 섭외 대상 1순위가 됐다.심지어 시청자들은 그를 본래 직업인 록밴드 보컬이 아닌 ‘개그맨’으로 착각할 정도.그가 한 음료 광고에서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부른 ‘구아바 구아바,망고를 유혹하네∼’라는 CM송은 인터넷 상에서 패러디되고 휴대전화 벨소리로 이용될 정도로 대히트다. ‘MC몽’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얼꽝 스타’.얼마전 데뷔 6년만에 가요순위 정상에 오른 그는 시트콤,오락 프로,라디오 DJ등 장르 구분없이 연예계를 종횡무진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못생긴 얼굴을 만회하기 위해 축구스타 베컴처럼 앞머리를 밀어 올리고 윗 부분에 흰 줄 가닥을 넣은 일명 ‘MC몽 스타일’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 헤어스타일로 떠올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MBC 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에서는 ‘얼꽝’연예인들을 아예 ‘세트’로 볼 수 있다.박경림의 바통을 이어받아 ‘얼꽝’만능엔터테이너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개그우먼 조정린과 찢어진 눈의 깻잎소녀 박슬기,그리고 터프한 부산 소녀 홍지영 등 추녀 삼총사가 그들.이름도 아예 ‘얼꽝’을 연상시키는 ‘시루떡 시스터즈’다.하지만 이들은 작은키와 네모난 얼굴,뚱뚱한 몸매 등의 콤플렉스를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켜 톡톡튀는 개성으로 승부한다.방영되자마자 수천명의 팬클럽 회원을 거느릴 정도로 인기 스타가 됐다.이밖에 봉태규,신이 등도 외모보다는 개성있는 연기로 스타반열에 오른 경우. 이런 분위기 속에 요즘 연예기획사들은 아예 개성있는 ‘얼꽝’을 찾아 나서는 추세다.한 연예기획사 사장은 “천편일률적인 얼짱 보다는 차별화된 얼꽝이 스타로 키워내기에 더 용이한 시대가 됐다.”면서 “요즘은 미남·미녀보다는 개성있는 외모의 연예 지망생들이 더 많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예전 같으면 방송계의 ‘왕따’가 됐을 법한 이들 ‘얼꽝’연예인들이 이토록 인기 스타로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작고한 ‘원조 얼꽝’이주일과 가수 배철수,김흥국,싸이 등의 사례에서 보듯 강한 개성과 솔직함 그리고 ‘2% 부족한’외모에서 풍겨내는 인간적인 매력이 시청자의 공감을 사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그러나 ‘얼꽝’이 대접받는 진짜 이유가 성형수술 등의 힘을 빌려 만들어지는 ‘얼짱’들의 ‘몰개성’에 대한 대중의 반발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과장된 해석일까.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땀나면 어때! 리듬에 몸을 맡겨봐

    싱그러운 초록의 물기를 가득 머금은 재즈 음악의 무대.한여름밤의 더위를 식혀주기에는 안성맞춤이다.7월을 맞아 콘서트를 여는 국내외 재즈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선율 속에 흠뻑 빠져보자. ●로맨틱한 재즈로 듣는 팝 새달 1일 하루 공연으로 포문을 여는 밴드는 네덜란드 출신의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지난해에 이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89년부터 활동한 이들은 베이스의 프란스 반 호벤,드럼의 로이 다쿠스,피아노의 마크 반 룬이 한 식구.지금까지 클래식 소품과 다양한 팝의 명곡,영화음악 등을 재즈로 편곡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멜로디는 익숙하지만 연주 솜씨는 대중적이라고 폄하할 수 없는 그들만의 색채가 도드라진다.감미로우면서도 시원한 피아노 연주와 리듬악기의 조화가 수준높은 재즈 팬부터 팝 애호가까지 만족시킬 듯.이번 무대는 최근 발매된 ‘Dancing Queen’의 수록곡 위주로 공연된다.오후 7시30분.2만∼7만원.(02)3487-7800. ●라틴 재즈의 열정 속으로 2∼4일은 정통 라틴 재즈 밴드 오르께스타 코바나가 한전아트센터에서 ‘쿠바에서의 하루’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연다.‘한국판 브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으로 칭할 만한 열정의 무대.코리아와 쿠바의 수도 하바나를 더해 이름을 지은 이들은 퍼커션 주자인 정정배를 중심으로 구성된 밴드.알토·테너 색소폰,트롬본,트럼펫,키보드,기타,베이스,드럼,퍼커션,보컬에 살사댄스팀 4명까지 모두 18명이 무대를 꾸민다.이들은 쿠바에서 영화 ‘브에나비스타‘의 멤버들과 연주한 경력이 있고,오는 12월 ‘하바나 국제 재즈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는 등 이미 실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이번 무대는 쿠바에서의 하루를 음악으로 따라가는 형식.객석은 야자수로 꾸몄다.보사노바·삼바 버전으로 편곡된 감미로운 연주곡이 쿠바의 아침을 깨운 뒤,경쾌하게 편곡된 곡들로 흥겨운 일상을 묘사하고,라틴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비틀스의 명곡으로 한가로운 낮잠시간을 그린다.라틴음악의 대표적 아티스트인 산타나와 글로리아 에스테반의 히트곡 메들리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2·3일 오후 8시,4일 오후 6시.4만 4000∼5만 5000원.(02)565-4463.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朴대표 ‘보폭 넓히고’

    천막당사를 접고 ‘염창동 시대’를 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최근 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17일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당내 반발도 두렵지 않다는 듯 ‘과감성’을 내보였다.이날 운영위에서 “그동안 정책위와 여의도연구소가 너무 관계없이 떨어져 있었다.”면서 “정책정당으로 가기 위해 두 기구가 통합적으로 가는 방향에 대해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이념적 행보도 흥미롭다.박 대표는 이날 재향군인회 행사에 참석했다.이틀 전 한나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6·15공동선언 국제토론회에 참석했고,16일엔 자유총연맹 50주년 기념식에 갔다. ‘민생챙기기’는 필수다.새로 옮긴 염창동 당사에는 정당 사상 처음으로 보육시설을 꾸민다.여성 대표가 이끄는 정당답다는 평가다.장마·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18일에는 강원 삼척 등 수해 예상지역을 방문한다. 다음달 1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역시 한나라당이 명실공히 ‘박근혜당’으로 새 출발하는 모양새를 보여줄 전망이다.행사 때 국회의원들은 양복을 벗어던지고 캐주얼 차림을 하기로 했다.의원들의 록공연,인라인 스케이팅도 계획하고 있다. 박진 심재철 정두언 박형준 김희정 의원 등은 록그룹을 구성한다.박 의원은 서울대 법대 1학년 때 ‘뱀파이어’란 이름의 그룹 사운드를 결성,한때 오르간 주자로 밤무대와 TV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정 의원도 대학시절 그룹 사운드 보컬리스트로 활약했고,공무원 시절 탤런트 시험에도 합격한 이색 ‘전력’을 갖고 있다.심 의원은 색소폰 연주를 잘한다고 한다.사무처 직원과 보좌진들도 별도의 그룹 사운드로 ‘록페스티벌’에 합류한다. 박형준 의원 등이 소속된 당내 인라인 동호회는 거리에서 홍보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당명이 바뀔 경우 새 당명이 적힌 깃발을 들기로 했다. 참석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새로 선출될 대표최고위원과 함께 영화를 보고 데이트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박 대표가 사실상 유력한 후보인 만큼 ‘박대표와의 데이트’가 될 것 같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재즈로 다진 ‘실력파’ 가요앨범 나란히

    재즈에 기반을 둔 탄탄한 가요 데뷔앨범이 잇따라 선보여 발라드와 댄스 일색인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먼저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12인조 대형밴드 커먼 그라운드가 폭발적인 리듬과 각양각색의 브라스 화음으로 채색한 첫 앨범 ‘Players’를 선보였다.앨범 발매 전부터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만 서기로 유명한 ‘블루노트 서울’의 무대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밴드이다. 이들이 내세운 장르는 애시드 솔.펑크(Funk)와 솔에 애시드 재즈를 수용한 음악이지만,실제로 앨범은 특정 장르에 한정되지 않는다.재즈,펑크,솔,R&B,발라드 등을 넘나들며 때로는 흥겹고 때로는 부드럽게 청각을 감싸안는다.타이틀곡 ‘Soulitude’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쭉쭉 뻗어가는 힘찬 브라스 연주의 조화가 매력적인 애시드 재즈이지만,‘Without U’‘소금사탕’은 재즈 문외한이라도 푹 젖어들 만한 감미로운 발라드다. 무엇보다 트럼펫2,트롬본1,색소폰2로 구성된 브라스 섹션이 뿜어내는 강렬한 리듬감은 이들의 주무기.멤버들은 박효신,장나라,조PD,박화요비 등 대중가수들의 음반에 세션과 작곡가로 참여해 온 숨은 실력파들이다.특히 리더인 김종우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펑키·솔·R&B 프로젝트 듀오 얼바노의 멤버이기도 하다. 음반도 좋지만 대형밴드의 음악은 무대에서 더 빛을 발한다.19·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여는 첫 단독콘서트는 아마도 국내 재즈 공연사상 가장 스펙터클한 공연이 될 듯 싶다.재즈 보컬리스트 말로와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특별 출연하는 등 20명의 뮤지션이 함께한다. 영화 ‘효자동 이발사’의 주제가 ‘사랑합니다’에서 신나는 라틴 리듬을 타고 매혹적인 허스키 목소리를 들려줬던 가수 남예지도 데뷔 음반 ‘Am I Blue?’를 발표했다. 서울재즈아카데미에서 보컬과정을 이수한 남예지는 우리 가요를 스탠더드 재즈로 편곡한 음반 ‘누보 송’에서 ‘춘천가는 기차’를 들려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이번 앨범에서도 다시 그 곡을 리메이크했다.이은하의 곡으로 유명한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은 보사노바로 편곡해 상큼함을 선사하고,‘Misty Eyes’의 걸쭉한 목소리는 재즈 보컬리스트로서 재능을 엿보게 한다. 81년생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성숙하고 깊은 목소리의 맛을 느끼게 하는 그녀의 앨범에는 기타리스트 샘 리,베이시스트 전성식,색소포니스트 손성제 등이 세션으로 참여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부드러워진 로커 서문탁 새앨범

    여성로커에 아마추어 복서.가수 서문탁(27)하면 강한 이미지가 떠오른다.그녀도 부정하는 건 아니다.단지 그런 이미지로 고정되는 것이 싫을 뿐.이제는 그녀 안에 숨쉬는 다양한 감정의 결에 귀 기울여주었으면 하는 게 그녀의 바람이다. 그래서일까.3년만에 발표한 4집 ‘Now Here’에서 그녀의 목소리는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이다.하지만 그녀의 생각은 달랐다.“부드럽기보다는 편안해졌죠.지금까지는 긴장해서 힘이 많이 들어갔었나봐요.” 자연스러움.이번 앨범을 그녀는 그렇게 규정지었다.그녀가 처음으로 작곡한 ‘난 나보다 널’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다가 만들었단다.꼭 뭘 보여주려고 작심하고 만드는 것보다 그냥 자연스럽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 자신 안의 감정을 풀어냈다.그러다 보니 목소리에도 기교나 가식이 사라졌다. 이런 변화는 2002년 4월 무작정 일본으로 떠날 때부터 예견된 것이었다.1999년 10월 1집의 록발라드 ‘사랑,결코 시들지 않는‘으로 빅히트를 기록한 뒤 해마다 앨범을 발표하며 쉼없이 달려왔던 그녀.가요계에서 여성 로커로서 입지를 굳힌 그녀가 그렇게 훌쩍 떠난 건 “나를 찾고 싶어서”였다. 처음 6개월동안은 보통의 유학생처럼 지냈다.지인도 연고도 없이 라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일본어 학교에 입학해 언어를 배웠다.그저 사람 사는 냄새에 취해서 “나를 버리고”살았다.하지만 그녀는 “가만 놔두지 않더라.”며 웃었다.영화 ‘화산고’의 일본 시사회 때 보컬로 초청되면서 일본음악계에 알려졌고,일본 최고의 록페스티벌인 ‘하드록 서미트’에서 프로젝트 밴드의 보컬로 초청됐다.그 인연으로 지난해 4월과 10월에는 2장의 앨범을 발표했다.이번 4집은 그 때 발표한 앨범을 한국어로 다시 작업해 내놓은 것이다. 그녀가 일본 생활에서 배운 것이 바로 ‘자연스러움’이라고 했다.“하드록 뮤지션에게 로큰롤을 연주해 달라고 부탁하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음악이 아니라며 안 합니다.그들은 절대 억지로 꾸미지는 않아요.그냥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음악을 표현할 뿐이죠.” 그래서 이번 앨범에 그녀만의 자연스러움을 담아냈다. 굳이 록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듣기에 부담이 없는 곡들이 많지만,연주는 정통 헤비메탈에 가깝다.일본 최고의 메탈 밴드 라우드니스의 전 프로듀서가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게다가 일본의 이름있는 메탈 연주자들과 메가데스의 전 기타리스트 마티 프리드먼도 참여해 메탈 팬이라면 더더욱 ‘찜’해둘만한 가치가 있다. 11∼13일 대학로 질러홀에서는 콘서트도 갖는다.이번 콘서트를 위해 일본 연주자들과 밴드를 구성했다.“한국 여성 보컬과 일본 연주자,색다른 접목이지 않을까요?일본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을 모두 보여드리겠습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새로나왔어요]3년만에 돌아온 레니 크래비츠

    러시아계 유대인인 아버지와 바하마 출신 흑인 어머니라는 혈통 때문일까.요즘 장르를 섞는 것이 유행이라지만 그처럼 자연스럽게 한 음반에 공존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는 딱 맞춘 옷의 옷감들처럼 여러 장르를 적당하게 이어 붙일 줄 아는 독보적인 록 아티스트다. 팝음악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금세 누군지 알아차렸을 듯.바로 1999∼2001년 4년연속 그래미 최우수 남성 록 보컬부문에 빛나는 레니 크래비츠가 그 주인공이다.그가 3년만에 일곱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Baptism’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 역시 작사,작곡,편곡,연주까지 1인4역을 수행했다. 복고적인 로큰롤의 질감 위에 때로는 지미 핸드릭스처럼 거칠게,때로는 프린스처럼 그루브하게 펼쳐지는 연주가 일품이다.테크닉이 뛰어난 아티스트는 아니지만,누구보다도 감성이 풍부한 록을 창조해내고 있다. 김소연기자˝
  • [아하 그렇구나] 리메이크 앨범 낸 JK김동욱

    왜 하필 죽은 사람들의 음악을 선택했을까.하지만 어두울 거란 생각은 기우다.그의 목소리는 창에 스며드는 따스한 봄볕처럼 포근하게 세상을 떠나버린 사람들의 오라(aura)를 감싸안는다. JK김동욱(29).그가 최근 발표한 2.5집 ‘Memories in Heaven’은 유작 리메이크 모음집이다.첫 CD엔 김광석,김현식,유재하 등 국내음악이,둘째 CD엔 마빈 게이,지미 헨드릭스,토미 볼린 등의 외국음악이 그만의 색채로 다시 불려졌다.“고인이 된 선배들의 곡이 조금씩 잊혀져 가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에겐 사실 죽음을 추억하는 것이 익숙하다.처음 진지하게 음악을 하겠다고 결심한 것도 죽마고우가 군대에서 죽음을 맞이한 뒤였다.이름에 붙여진 K자도 캐나다 유학시절 암에 걸려 투병중이던 옆집 꼬마아가씨 이름인 케이트에서 따왔다.“처음엔 서글프고 화가 나기도 했죠.하지만 지금은 삶보다 죽음이 더 길다는 생각을 합니다.” 절친한 사람들을 잃고난 뒤 더 성숙해져서일까.그의 목소리는 나이답지 않은 깊은 울림이 있다.데뷔 당시에는 임재범과 비슷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록 보컬로 출발한 임재범과 달리 그의 목소리는 둥글고 깊게 감싸안기에 솔과 재즈에 잘 어울린다.드라마 ‘위기의 남자’의 삽입곡 ‘미련한 사랑’으로 스타덤에 오른 탓에 아직도 그를 발라드 가수로 오해하는 이들도 많지만,그의 음악적 뿌리는 솔과 재즈다.대학에서의 전공도 재즈 보컬이다. 솔풍의 발라드 위주였던 데뷔앨범 ‘Lifesentence’(2002년)와 달리 재즈와 랩 등으로 장르를 넓힌 ‘Multiplepersonalize’(2003)에 이어 이번 앨범도 재즈에 많이 기대고 있다.유재하의 ‘우울한 편지’는 보사노바 스타일의 재즈로,김현식의 노래 ‘내 사랑 내 곁에는’는 스탠더스 재즈로 편곡되는 등 그의 목소리 위로 서로 다른 느낌의 재즈가 화사한 붓질을 했다. 그의 목소리도 곡마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감칠맛나게 때로는 간지럽게 파고들면서 다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색깔이 뚜렷한 곡들이라 처음엔 잘 소화해낼 지 두려웠어요.곡의 느낌을 깨지 않으면서 곡마다 다른 나만의 색깔을 담고 싶었습니다.” 70년대 인기를 끈 ‘장계현과 템페스트’의 베이시스트였던 아버지로부터 가장 많은 음악적 영향을 받았다는 그는 “피는 못 속이더라.”며 멋쩍게 웃었다.어릴 때는 음악을 하느라 자주 집을 비우는 아버지가 싫었고,좀 자란 뒤에는 거꾸로 아버지가 힘들다며 음악을 하는 것을 반대했지만,그는 결국 뮤지션의 길로 들어섰다. 데뷔 3년차 가수지만 “하고 싶은 음악이 너무도 많다.”는 그에게 음악은 숙명적인 듯했다.하지만 음반시장이 침체화되고 가수들이 엔터테이너화되는 요즘 시대에 뮤지션의 길을 걷기란 힘들지 않을까.“아무리 피와 땀을 쏟아내 음악을 만들어도 팬들이 사랑해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음악이 없는 세상이란 상상할 수도 없잖아요.” 김소연기자 pur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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