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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룹 플라워 2일 콘서트 ‘폭탄선언’

    그룹 플라워 2일 콘서트 ‘폭탄선언’

    그룹 플라워가 신보 ‘소품집2’의 발매를 앞두고 2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폭탄선언’이란 이름으로 콘서트를 갖는다. 플라워는 보컬 고유진이 지난 2월 군복무를 마치고 4월에 솔로앨범 ‘신생아’를 발매한 후 지난 5월부터 ‘사회적응훈련’이란 제목으로 부산 대구 제주 전주 천안 등지에서 전국 순회 공연을 치렀다.지난 7월에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2000석 규모의 좌석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플라워는 기존의 록과 부드러운 R&B를 비롯,신곡의 새로운 모습까지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줄 계획이다.이번 공연을 포함해 그동안 150여회에 이르는 콘서트 실황을 담은 DVD도 출시될 예정이다.(02)567-1318.
  • 2집 ‘It’s different’낸 거미

    2집 ‘It’s different’낸 거미

    가수 거미가 2집 ‘잇츠 디퍼런트(It’s different)’에서 ‘본색’을 드러냈다.1집 ‘Like Them’에서 ‘그대 돌아오면’‘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등 감미로운 발라드를 들려줬던 그녀가 R&B·솔이라는 맞춤옷을 입고 돌아온 것이다. ●감미로운 발라드서 R&B·솔로 “대중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처음엔 발라드를 택했지만 원래부터 하고 싶은 건 흑인음악이었죠.”다른 가수들의 앨범에 피처링을 하면서 “이쪽 장르에 감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온 것이 방향을 트는 계기가 됐다.그런데 뭐가 ‘다르다’는 걸까.“목소리죠.”맑고 청아한 여성 보컬이 대부분인 요즘,그녀의 힘있는 목소리는 상당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인트로 ‘Gummy Skills’에서 이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앨범은 R&B·솔이 주메뉴지만 블루스,발라드,댄스,힙합,재즈 등 웬만한 장르는 다 섭렵했다.“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는데,어떤 곡을 들어도,목소리가 달라도 ‘거미가 불렀다.’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어요.”‘내 곁에 잠든 이 밤에’와 ‘It don’t matter no more’에서 블루스를,‘Dance Dance’는 댄스 음악,‘Round 1’은 힙합 스타일의 곡이다. “타이틀곡 ‘기억상실’은 솔이지만 1집 때의 느낌도 담고 있어 저의 달라진 모습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곡이죠.” 재즈 느낌이 물씬 나는 마지막곡 ‘Singing My Blues’에서는 작곡 실력도 과시했다.6살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고 고등학교 때까지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던 그녀다.“작사·작곡은 꼭 하고 싶어요.피아노도 더 배우고 싶고,또… 춤도요.(웃음)” 각 곡에 딱 맞는 ‘컬러풀한’ 음색은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노력 없이는 제대로 드러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그녀의 변신을 위해 소속사인 YG와 M.BOAT의 가수들이 의기투합했다.렉시,휘성,지누션의 지누,빅마마의 이영현,원타임의 송백경 등이 작사,작곡,피처링 등 다방면에 걸쳐 품앗이를 했다.“어쩌다 보니 프로젝트 앨범처럼 돼 버렸지만 가수들도 좋고 팬들도 좋지 않나요?(웃음)” 일단 반응은 좋다.지난달 9일 발매된 이후 앨범 차트 2위(3만장)에 올라있다.“이게 다 나간 거 아닌가 싶어서 불안해요.(웃음)” ●작사·작곡 꼭 하고 싶어요… 춤도 고등학교 축제 때 노래를 부르다 음반 관계자의 눈에 띄어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정식 앨범이 나오기까지 맘 고생이 심했다.“그래도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으니 행복하죠.음악말고 생각한 것도 없고 음악이 팔자예요.”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힘든 음악을 하겠다는 뜻에서 갖게된 예명 거미.11월 말쯤 예정된 단독 콘서트에서 ‘거미줄’ 같은 노래로 팬들을 다시 한번 옭아맬 작정이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노래와 詩가 어우러진 콘서트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낭만이 있고 정감이 넘치는 가을에 딱 맞는,아늑한 콘서트가 소극장을 무대로 펼쳐진다.시인과 가수가 모여 만든 시노래모임 나팔꽃이 새달 1∼3일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여는 공연 ‘홍순관이 부르는 일상의 노래-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지’. 가수 홍순관은 위안부 할머니 문제,이라크 전쟁 등 사회 문제를 노래로 풀어온 나팔꽃 동인이다.이번 콘서트에서 ‘쿰바야’‘나처럼 사는 건’ 등의 노래를 통해 희망과 평화,통일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콘서트가 열리는 사흘 동안 나팔꽃의 동인인 시인들도 무대를 찾는다. 1일에는 안도현,2일에는 유종화·김용택,3일에는 도종환 시인이 콘서트에 나와 시낭송을 한다.또한 영화감독 이장호,‘밥퍼목사’ 최일도 등도 콘서트에 참여한다. 나팔꽃은 1999년 김용택 정호승 도종환 등 시인 5명과 안치환 홍순관 류형선 등 가수 9명이 모여 만든 시노래 모임으로 현재 17명의 동인이 활동하고 있다.(02)322-5720. 포크 그룹 ‘해오른누리’는 새달 7일부터 24일까지 문화일보홀에서 3주에 걸친 장기 공연을 펼친다.‘해오른누리’는 김창완,임지훈과 함께 ‘꾸러기’라는 그룹으로 활동하던 이호찬이 98년 결성한 6인조 보컬 그룹.음악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게 꿈인 이들은 10년간 1000회 공연을 기록했으며,이번 무대는 1001번째 무대다. 이번 공연에선 ‘너를 보며 이런 생각해’‘다시 시작해’‘후회없이’ 등 멤버 각자의 개성을 살린 노래들과 ‘맘마미아’‘워터루’ 등 아바의 히트곡들도 선사한다.게스트로 여행스케치와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출연할 예정.(031)905-9338.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 음반] 신나는 힙합+감미로운 팝

    [새 음반] 신나는 힙합+감미로운 팝

    ●넬리,두 얼굴로 돌아오다 미국 최고의 힙합 뮤지션 넬리가 서로 다른 컨셉트의 앨범 두 장을 동시에 발표했다.빠르고 신나는 힙합곡들로 채워진 ‘Sweat’와 감미로운 팝·R&B계열 곡들로 수놓아진 ‘Suit’로 각각 13곡,11곡이 수록돼 있다.10월 2일자 빌보드 앨범 차트에 ‘Suit’가 1위(40만장),‘Sweat’가 2위(35만장)에 올라 넬리의 저력이 새삼 확인되고 있다. ‘Sweat’의 첫 싱글 ‘Flap Your Wings’는 넵튠스의 작품으로 신나는 비트와 래핑이 돋보인다.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아찔한 보컬과 가볍고 경쾌한 비트를 담고 있는 두 번째 싱글 ‘Tilt Ya Head Back’도 단번에 음악팬들을 사로잡을 듯.‘Suit’의 첫 싱글 ‘My Place’는 자하임이 피처링한 곡으로, 70년대 솔·펑크의 맛을 제대로 살려 힙합 팬뿐 아니라 중년 세대도 푹 빠져들 만하다. 가수가 다른 성격의 앨범을 동시에 내는 것은 록밴드 건즈 앤드 로지스와 브루스 스프링스틴만이 했던 것으로,래퍼로는 넬리가 처음이다.유니버설.
  • [새 음반] 돌아온 하드코어 테크노의 제왕

    [새 음반] 돌아온 하드코어 테크노의 제왕

    ●프로디지,7년만의 귀환 ‘하드코어 테크노의 제왕’ 프로디지가 새 앨범 ‘올웨이즈 아웃넘버드,네버 아웃건드(always outnumbered,never outgunned)’를 발표했다.1997년 3집 앨범 ‘The Fat Of The Land’ 이후 7년 만이다.징징거리는 기타 사운드,지글거리는 효과음,펑크·브레이크 비트 등 프로디지다운 음악은 여전하다.오리지널 멤버인 키스 플린트와 맥심의 보컬을 자제하고 게스트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여배우 줄리엣 루이스가 앨범 첫 곡 ‘Spitfire’와 ‘Hotride’를 불러 매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오아시스의 리암 갤러거와 노엘 갤러거가 ‘Shoot Down’에 베이스와 보컬로 참여했다.마이클 잭슨의 ‘Thriller’를 샘플링한 ‘The Way It Is’도 눈에 띈다.EMI.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가을밤 재즈·R&B 향연

    가을밤 재즈·R&B 향연

    재즈계의 거장 조지 벤슨이 오는 30일과 새달 1일 오후 8시에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갖는다.1999년 첫 공연 이래 세 번째 무대. 여덟 번의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조지 벤슨은 20대부터 정상의 재즈뮤지션 잭 멕더프,허비 행콕,웨스 몽고메리 등과 함께 활동하며 기타리스트로 인정받았으며 아무 뜻없는 소리로 노래하는 창법인 ‘스캣’을 독특하게 구사하는,뛰어난 보컬리스트로도 이름을 날려왔다. 그의 공연은 화려한 기타 연주,탁월한 보컬,관객을 사로잡는 유머 넘치는 멋진 무대로 정평이 나 있다.눈빛만 봐도 통하는 밴드 멤버들의 연주에 맞춰 주옥 같은 히트곡들과 최근 앨범 ‘Irreplaceable’의 수록곡들을 선사한다.(02)587-0690. 차세대 R&B 디바로 각광받고 있는 여성 보컬 앨리샤 키스는 새달 13일 오후 8시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첫 내한무대를 갖는다.중국에서 시작되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스태프 30여명에,8t의 공연장비가 동원되는 대규모 공연이 될 예정이다. 앨리샤는 데뷔 앨범 ‘Songs in A Minor’를 발표한 2001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19세의 나이로 최우수 신인상,올해의 노래,최우수 R&B 앨범,최우수 R&B 여성보컬,최우수 R&B 노래 등 5개 부문을 석권해 가능성있는 뮤지션으로 인정받았다.지난해 12월 발표한 2집 ‘The Diary Of Alicia Keys’에서 한층 더 성숙한 음악을 선보였다.이번 공연에서는 노래뿐 아니라 그의 피아노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1544-155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 공연 놓치면 후회

    이 공연 놓치면 후회

    매주 뜨거운 라이브 현장을 즐겨 찾는다면 이번 주말 역시 기대해도 좋을 만한 다채로운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우선 화려한 남미 리듬에 온 몸을 맡길 준비가 돼 있다면 불독 맨션의 무대가 딱이다.2년만에 새 앨범 ‘살롱 드 뮤지카’로 돌아온 이들은 18·19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2집에서 선보인 멕시코·스페인을 아우르는 남미 음악을 팬들 앞에서 화끈하게 풀어놓을 예정.1544-1555. 감미로운 R&B 무대는 4인조 그룹 노을이 책임진다.2002년 모바일을 통해 데뷔한 노을은 17∼19일 대학로 SH클럽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연다.최근 2집 ‘아파도 아파도’로 부쩍 성숙해진 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겠다.가수 비,별,바스코,린,주석 등이 이들의 첫 무대를 함께 한다.(02)332-5033. 감성 로커 K2 김성면이 17·18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마련하는 공연은 달콤하면서도 뜨거운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최근 4집 앨범 ‘스위트 스톰(Sweet Storm)’을 발표한 그는 록밴드 노바소닉과 함께 최상의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슬프도록 아름다운’‘사랑과 우정사이’‘잃어버린 너’ 등 히트곡은 물론 4집 타이틀곡 ‘사랑을 드려요’와 영화 ‘알포인트’의 뮤직 비디오로 제작된 ‘Dead or Alive’등 신곡도 선사한다.(02)3446-1210. 부드러운 재즈로 쓸쓸한 마음을 달래고 싶다면 24일 문화일보홀로 가보자.7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재즈 보컬 윤희정의 정기 콘서트 ‘윤희정&프렌즈’.윤희정 공연의 백미는 각계 인사를 초청해 ‘일일 재즈가수’로 무대에 서게 하는 것.이번 게스트는 탤런트 강석우.2달간 맹훈련을 거친 그는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와 ‘Fly me to the moon’ 등을 부른다.그동안 숨겨왔던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실력도 뽐낸다.1544-155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美 꽃미남 록밴드 ‘더 콜링’ 쇼케이스

    美 꽃미남 록밴드 ‘더 콜링’ 쇼케이스

    “흥분해서 무대 위에 절대로 올라오면 안돼요.만약 그렇게 하면 바로 공연 중단이에요.이 친구는 아이들 스타가 아니에요.잘생긴 게 죄지….” 10일 내한한 미국 록밴드 ‘더 콜링’의 쇼케이스가 열린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무려 2시간 이상을 기다린 끝에 공연장에 들어선 관객들을 기다린 건 이런저런 주의 사항이었다.관객의 90% 이상이 여성들.이날의 주인공이 록밴드가 아니라 마치 세븐이나 비가 아닐까 하는 착각을 일으킨다. 여성팬들이 이토록 흥분하고 이날 행사를 주관한 BMG가 협박성(?) 경고를 날리는 이유는 이 밴드의 보컬 알렉스 밴드 때문.대중적인 멜로디와 허스키한 중저음으로 음악팬들을 사로잡아온 그는 게다가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다.이른바 록계의 ‘꽃미남’이자 ‘얼짱’인 셈.‘Wherever You Will Go’라는 노래가 크게 사랑을 받기는 했지만 신인 해외 록밴드로서 드물게 국내에서 3만장의 앨범을 팔아치울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얼굴 값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유부남임에도 이렇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으니 한국을 어찌 찾지 않으랴. 2집 앨범 ‘Two’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공연에서 그는 새로 영입한 기타리스트 저스틴 데리코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맞춰 무려 6곡이나 불렀다.길고 무료한 시간을 견딘 이들에 대한 보답이었다.무대 위로 뛰어 오른 극성팬이 없는 게 다행이었다.알렉스의 손짓,미소 하나하나는 자지러지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관객들이 첫 곡 ‘Adrienne’의 후렴구를 따라 부르자 그는 놀라는 표정과 함께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아마 마지막 곡인 ‘Wherever You Will Go’까지 따라 부르리라고는 상상치 못했을 듯.그가 서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를 연발할 수 밖에.한국팬들의 영어 실력에 감탄했고 어마어마한 선물 보따리에 한번 더 감동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록밴드 ‘더 콜링’은 5인조이지만 아론 카민과 보컬 알렉스 밴드,두 명이 주축이다.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주로 일찌감치 음반사 RCA에 스카우트되어 2001년 7월에 데뷔 앨범을 발표했고 2002년 ‘Wherever You Will GO’가 크게 히트,플래티넘을 기록했다.지난 6월 국내에 발매된 두 번째 앨범 ‘Two’도 전세계적으로 약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음반 새로 나왔어요]

    ●유 아 더 쿼리(You Are The Quarry) 조금 촌스러운 구석을 지니고 있는 목소리와 멜로디에,냉소와 재치가 넘치는 문학적인 가사로 많은 컬트 팬을 거느리고 있는 영국 뮤지션 모리세이가 7년만에 내놓은 신보.‘당신이 표적’이라는 제목의 이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영국 차트 2위에 랭크됐으며 영국 뮤지션들에게 냉소적인 미국 차트에서도 1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라그리마스 네그라스(Lagrimas Negras) 쿠바 음악의 거장 베보 발데스와 스페인 플라멩코 보컬의 달인 디에고 엘 시갈라가 50년의 나이 차를 넘어 함께 만든 앨범.베보 발데스는 역시 쿠바를 대표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로 성공적인 내한공연을 펼쳤던 추초 발데스의 아버지로 더 유명하다.특유의 절규하는 창법으로 노래하는 시갈라의 목소리와 군더더기 없는 발데스의 피아노 연주가 ‘검은 눈물’ 또는 ‘슬픔’을 의미하는 타이틀처럼 전체적으로 쓸쓸한 느낌을 준다. ●트러스트잇(Trustit) 미국과 유럽 클럽가의 스타 DJ 겸 아티스트인 주니어 잭의 데뷔 음반.그의 펑키함과 자유로움,멜로디의 아름다움이 묘하게 어우러져 있으며 ‘하우스 뮤직 어워드’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클럽과 싱글 차트에서 지칠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Stupidisco’,로버타 플랙이 부른 ‘Feel Like Making Love’를 샘플링한 ‘luv 2 u’ 등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은 곡들이다.
  • ‘서울세계무용축제’ 새달 2일 개막

    전통과 현대,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아우르는 동서양 춤의 향연,‘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시댄스)가 10월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호암아트홀,국립극장 등지에서 열린다.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회장 허영일·이종호)의 주최로 올해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해외 12개국 19개 단체와 국내 22개 단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쿠바의 현대무용과 터키의 벨리댄스 등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제3세계 작품들을 비롯해 영국,이스라엘,프랑스,홍콩,일본 등 유럽과 아시아에서 날아온 정상급 무용단의 무용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가장 주목을 끄는 작품은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국 아크람 칸 무용단의 ‘대지’.방글라데시계 영국인 안무가인 아크람 칸은 현대무용과 인도의 전통연희인 카탁을 결합한 독특한 춤언어로 세계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신예 무용가다.99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세계적인 연출가 피터 브룩과의 공동작업,런던 로열페스티벌홀 상임안무가 역임 등 30세의 젊은 나이가 무색하게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이번에 선보일 ‘대지’는 지난 5월 싱가포르 아트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세계 초연된 작품.힌두 신화를 모티브로 동서양이 어우러지는 파격적인 몸짓과 첼로,인도 타악기,파키스탄 보컬이 빚어내는 라이브음악의 절묘한 조화가 기대를 모은다. 2001년 ‘마르코폴로의 눈물’로 시댄스에 참가했던 프랑스 장 클로드 갈로타 무용단도 3년만에 다시 한국 무대를 찾는다.시적이고 절제된 움직임으로 가득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엔 장난기 넘치는 코믹 댄스극 ‘마맘’을 선보인다.주역 무용수로 활동중인 김희진을 비롯해 이번 공연을 위해 오디션에서 선발된 김판선,김영란 등 한국인 무용수들의 활약도 엿볼 수 있다. 국내외 무용가들의 합작 공연도 두드러진다.안무가 박호빈과 싱가포르 현대무용가 안젤라 리옹이 함께 작업하는 ‘12 SMS 산을 넘어서’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지형적 특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두 나라의 역동성을 표현한 작품.서울세계무용축제와 싱가포르아트페스티벌이 공동제작하는 작품으로, 내년 싱가포르아트페스티벌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이밖에 뫼비우스 띠의 기하학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스위스 질 조뱅 무용단의 ‘뫼비우스의 띠’,신체극과 표현주의 무용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스라엘 클리파 시어터의 ‘찢겨진 조망’,호주의 떠오르는 신예 안무가 필립 애덤스가 이끄는 발레 랩의 ‘증폭’등이 눈길을 끈다.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쿠바의 현대무용단 ‘단사 콤비나토리아’와 터키 정통 벨리댄스단의 무대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해외 공연에 맞서는 국내 레퍼토리로는 중진 안무가 임학선 박명숙 박인자가 참여하는 ‘우리춤 빛깔 찾기’,남정호 남긍호 남영호 3남매가 꾸미는 ‘남정호 솔로의 밤’,그리고 한국과 홍콩의 안무가 네 쌍이 참여하는 ‘러브 듀엣’등이 선보인다. 축제를 알뜰하게 즐기려면 할인 혜택을 눈여겨보자.20일까지 조기예매하면 20% 할인되고,최고 절반까지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도 다양하다.www.sidance.org(02)763-117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제 음악의 뿌리 한국에 닿아있죠”

    재일 한국인 2세 연주자 양방언이 2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메아리로 가득 채운다. 지난 5월 다섯 번째 앨범 ‘Echoes’를 들고 한국을 찾았던 그가 이번엔 정식으로 무대를 마련했다.1999년 첫 공연을 가진 이래 올해로 4번째인 이번 무대는 3년 만에 마련된 것이라 그의 연주에 목말라 있던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양방언은 초기 서정적인 음악을 주로 하다 최근 들어 동·서양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계열의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특히 자신의 음악 인생을 정리한 5집 앨범에서 그 면모를 확연히 드러냈다.국악,몽골 음악에서부터 켈틱,록,팝,재즈,클래식까지 아우르는 웅장하면서 신비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음악적 경계를 허무는 시도는 그의 독특한 이력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그는 잘 알려진 대로 일본에서 제주가 고향인 아버지와 신의주가 고향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아버지 소원을 따라 의대에 진학,1년간 마취과 의사로 일했지만 결국 음악으로 회귀한 특이한 경력의 뮤지션이다.이 때문에 그의 음악에는 코스모폴리탄적인 요소가 녹아들어 있다.각종 영화·드라마 음악을 작곡하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공식 음악을 작곡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풍부한 음악성에다 지적이고 준수한 외모,특유의 친화력은 인기의 또 다른 비결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베이스,드럼,기타,바이올린,퍼커션,태평소,타악,리코더,보컬 등과 함께 그의 대표곡은 물론 ‘Echoes’에 수록된 광활한 대륙 분위기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지극히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02)720-3933.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로 나왔어요]

    [새로 나왔어요]

    ●Travelling in the Blue(트래블링 인 더 블루) 김민규(기타·보컬)와 윤주미(드럼·보컬)로 구성된 인디 포크록 밴드 ‘플라스틱 피플’이 내놓은 두 번째 EP앨범. 지난해 데뷔 앨범 ‘Songbags of the Plastic People’을 발표한지 1년만이다.두 번째 앨범에서는 보다 다양한 표현을 시도했다. 고풍스러운 오르간 연주가 흥겨운 ‘의욕 가득한 하루’로 경쾌하게 시작한 트랙은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함께 윤주미의 달콤한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사거리의 연가’로 편안한 리듬감을 준다.‘미열’‘Travelling in the Blue’‘Lullaby for Geo’등 이들의 섬세한 정서를 느낄 수 있는 6곡이 수록돼 있다.카바레사운드. ●Nocturnal lights…they scatter(녹터널 라이츠…데이 스캐터)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스페셜 앨범.제목처럼 밤의 불빛들에 매혹된 자신의 느낌과 생각들을 다양하고 자유로운 형식으로 표현했다.특히 피아노 솔로곡 외에 일렉트로닉 사운드와의 접목을 시도한 ‘To MY Y’가 독특하다.직접 부른 ‘잠시’에서는 그의 또 다른 재능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월 일본에 진출한 그는 한·일 양국을 아우르는 대규모 투어를 진행한다.11월20일 서울 공연(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을 시작으로 전국 20개 도시를 순회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24·25일 무대를 갖는다.스톰프 뮤직.
  • 2집 앨범 ‘인비저블‘ 낸 러브홀릭

    2집 앨범 ‘인비저블‘ 낸 러브홀릭

    때로는 이름이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기도 한다.그런 면에서 3인조 모던록 밴드 ‘러브홀릭’은 자신들의 음악적 운명을 미리 점친 게 아닌가 싶다.1년 4개월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에 더욱 강한 중독성을 품고 돌아왔으니까 말이다. 러브홀릭은 2집 앨범 ‘Invisible Things’에서 때론 거칠고 강렬하게 때론 마시멜로 같은 부드러움을 지닌 ‘이중적 사운드’로 흠뻑 취하게 만든다.“우리 음악이 집중하게 만드는 음악이었으면 좋겠어요.저도 책을 읽다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면 책을 덮어요.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없게 만드는,그런 힘을 가졌으면 해요.” 리더 강현민의 바람은 결코 희망사항에 머물지 않는다. ‘매직’‘선글래스’와 같은 곡에서 조금 거칠어진 기타,굴곡 강한 멜로디 라인,보컬 지선의 내지르는 듯 절제된 목소리는 빨아들이는 힘이 더욱 세졌다.1집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사실 1집 때는 밴드의 에너지가 좀 부족했어요.이번 앨범에서는 밴드의 색채가 짙어졌죠.” 이별의 후유증을 노래한 타이틀곡 ‘sky’,사랑을 갈구하는 ‘want you hear’‘동화처럼’‘너는’ 등의 노래에선 이들의 장점인,행복감에 젖게 하는 우울한 감성을 다시 만날 수 있다.“라디오 헤드가 주는 우울함을 좋아한다.”는 이재학이 만든 ‘blue923’은 그가 말하는 우울함의 정체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곡. “우리 음반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정말 잘 만들지 않았어요?(웃음)” 강현민의 자화자찬이 아니더라도,세련돼서 범상치 않아 뵈는 앨범 재킷은 여러 번 눈길이 가게 만든다.속도 꽉찼는데 포장까지 좋으면 금상첨화 아닌가.미국의 유명 여류 설치 미술가이자 사진작가인 샌디 스코글런드의 작품을 패러디했다. 이질감 있게 표현된 고양이는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Invisible Things)’ 소중한 것들을 상징한다.평화,사랑,음악처럼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들. “자신이 가진 행복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요.우리 음악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걸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촉매제가 됐으면….” 자신이 만든 ‘bless you’에서 툭툭 던지듯 색다른 느낌으로 노래한 지선의 설명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코드를 잘 맞추는 러브홀릭에 ‘2년생 징크스’ 운운은 웃기는 말이다.오히려 음반시장에 짙게 깔린 먹구름이 불안할 뿐이다.“1집 때는 예상과는 달리 반응이 너무 빨라서 걱정할 겨를도 없었어요.지금은 생각이 많아졌죠.겁이 많아졌다고 해야 되나.(웃음)” 세상이 음악만 하고 살게 내버려 두면 안되는지. 앨범의 감상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강현민은 “음….‘소장가치가 충분히 있는 앨범’ 이렇게 써주세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빈 말이 아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SBS 오후 11시5분) 권오중,임창정,박예진,김정현이 말하는 ‘내 남자가 유치한 애송이로 보일 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이밖에 ‘내 애인의 친구에게 솔직히 한 순간이라도 끌린 적이 있다면 언제인가.’에 대해서 말한다.10대부터 40대까지 남녀 1만 2000명의 고백을 들어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사회가 급속도로 변하고,부모들이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는 가족이 늘어날면서 심리적 압박을 받는 아이들 또한 늘어가고 있다.그런 아이들에게 놀이라는 도구는 좋은 치료제 역할을 한다고 한다.놀이치료가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는지 그 현장을 찾아간다.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명예의 전당-뒤돌아보지 마라(EBS 오전 11시40분) ‘다이렉트 시네마’의 기수로 16㎜ 동시녹음 카메라를 최초로 사용한 다큐의 거장인 D.A 페니베이커의 초기 걸작.1965년 밥 딜런이 콘서트를 위해 영국에서 보낸 3주간,카메라는 그를 공항에서부터 계속 따라간다. ●뮤직n조이(iTV 오후 6시50분) 8월의 마지막 주가 될 이번주 뮤직엔조이는,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한다.2003 그래미의 여왕으로 떠오른 노라 존스.감미로운 재즈보컬리스트 다이애나 크롤.한국을 대표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그리고 세계 최고의 뉴에이지 뮤지션 야니등을 만나본다.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무빈의 어머니를 보고 지난 날 과외 인터뷰 때의 인연을 기억한 초원은 놀라워한다.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식사하던중,초원은 몸이 점차 이상해지는 것을 느낀다.동하의 작업실로 찾아간 미영은 이제까지 동하를 만난 것은 연습이었다며 쇠꼬챙이를 들이대지 말라고 말한다. ●아름다운 유혹(KBS2 오전 9시) 성필을 찾아간 세희는 반드시 죄값을 치르게 해주겠다고 퍼붓는다.다급해진 성필은 금실을 찾아가 세희가 돈으로 증인을 매수하려한다고 말한다.주란은 집에 들어와 살아야겠다고 복만을 설득하고,화가 난 안동댁은 주란과 자신,둘 중에 한 사람을 선택하라고 소리친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덕배는 실어증으로 인해 언어 능력을 되찾을 확률은 반반이며 우울증을 갖고 있다는 진단을 듣는다.귀국한 영실은 영구와 은신처를 옮겨 진국 가족의 불행을 지켜볼 계획을 세운다.진국의 냉담한 반응에 더 화가 난 정애는 집을 팔아 빚을 갚아주고서라도 희수를 이혼시키겠다고 다짐한다.
  • [내가 본 우리팀] 연예인 뺨치는 끼… 곧 밴드 결성

    “직장인 밴드를 만들어 약사들을 위한 작은 공연을 열 거예요.” 베링거인겔하임 일반의약품팀원 4명은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일주일에 한번 이상 간단한 회식을 하며 허물없이 얘기를 나누려 노력한다.외국인 회사답게 회식 문화는 ‘음주는 가볍게,그러나 활기차게,장소는 독특하게’로 자유로운 분위기다.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인지라 다들 연예인 소질이 다분하다.고등학교때 그룹사운드 활동을 했던 전진 대리는 요즘 클래식 기타에 푹 빠져 있다.평소 웅장한 성량과 화음을 자랑하는 석호필 차장은 최신 곡을 섭렵하는 노래방 최고의 가수다.팀의 막내로 홍일점인 박희정 주임은 최근 재즈 댄스 배우기에 한창이다. 팀의 수장인 송재인 부장은 두어달 전 폭탄선언을 했다.드럼을 배우고 있다고.팀원들이 하도 속을 썩여 드럼을 팀원들이라 생각하고 친다는 진담 섞인 농담과 함께. 우리 팀의 목표는 올해 안에 작은 밴드를 만들어 고객인 약사들을 위한 공연을 여는 것이다.드럼은 송 부장,리드 보컬 및 베이스에 석 차장,기타에 전 대리,키보드에 박 주임.아직 다들 초보라 어려워 보이지만 늘 매출 목표와 업무에 시달리는 마케팅팀에서 같이할 수 있는 공동의 목표가 생겨 즐겁다.마케터 스스로 직접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우리의 작은 목표가 꼭 달성되기 바란다. 박희정 일반의약품팀 주임·약사
  • 황신혜밴드·천지인 새음반

    ‘니네는 사랑타령이니? 우린 짬뽕타령이다!’ 고참 인디밴드 황신혜밴드가 데뷔 8년 만에 베스트 음반 ‘우주는 한그릇의 짬뽕이다’를 발표했다.그동안 발표했던 3장의 정규앨범,2장의 EP앨범 그리고 다수의 컴필레이션 앨범에서 뽑은 16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짬뽕’이 대표곡이니만큼 이번 앨범에는 4가지 다른 버전의 ‘짬뽕’이 실려 있는데 ‘오리지날 짬뽕’ ‘관광버스 짬뽕’‘중국수출 짬뽕’‘일본수출 짬뽕’ 등으로 변주된 ‘짬뽕’을 듣고 있노라면 낄낄 웃음이 나오지 않고는 못배긴다.‘짬뽕’은 최근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에 삽입되면서 다시 한번 인기를 끌고 있다.이밖에 ‘밥중독’‘닭대가리’‘잘먹겠습니다’‘강건너 불구경’ 등 예사롭지 않은 제목의 노래들도 촌스러움을 가장한 특이한 연주와 음악으로 귀를 잡아끈다. 황신혜밴드는 1996년 현대미술가로 활동하던 김형태와 건축전공의 문화기획자 조윤석이 결성한 밴드.‘황당하고 신기하고 혜성같이 나타난 밴드’의 줄임말이다.파격적이고 독특한 사운드는 단번에 수많은 마니아들을 양산했으며 90년대 인디밴드 붐을 일으키는 데 한몫했다.황신혜밴드의 정규 음반이 모두 절판된 상황에서 이번 베스트 음반은 마니아들에겐 희소식일 듯하다. 관록의 민중 록밴드 천지인이 3년 만에 새 앨범 ‘since1993…ONE’을 들고 돌아왔다.이번 앨범은 10년 활동을 정리하는 베스트 음반의 성격.3집 앨범까지 발표한 이들의 첫 메이저 음반이다.‘청계천8가’‘외눈박이 물고기’‘청소부 김씨 그를 만날 때’ 등 대표곡들을 요즘 감각에 맞게 재편곡·녹음하는 데 무려 2년을 쏟아부었다.신곡 ‘쉽지 않겠지만’을 포함,총 10곡이 담겨 있다. 1993년 데뷔 이후 노동현장 및 대학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천지인은 김정은(34·여·키보드),허훈(34·베이스),엄광현(28·보컬),문성억(26·기타),현상익(26·드럼)등 5명으로 이뤄져 있다.서민의 삶을 노래하며 메시지 전달에 주력,시위 현장을 무대로만 삼던 이들은 이번 앨범 발매를 계기로 대중 속으로 들어갈 작정이다.밴드 결성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구 MBC가 주관하는 콘서트에 참가했고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비 vs 세븐 빅뱅콘서트

    비 vs 세븐 빅뱅콘서트

    외모,노래,춤에서 인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가수가 막바지로 치닫는 여름,휴가 못간 ‘피 끓는’ 청춘들을 앞다투어 부르고 있다.이들과 함께 마음 속에 가둬 둔 열기를 한 번 제대로 분출시켜 볼 수 있는 기회다. 27·28일 이틀에 걸쳐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8월의 마지막 휴가’라는 제목의 콘서트가 열린다. ‘BABY,Come On!’이라는 부제에서 느껴지듯 화끈하고 화려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드라마 ‘풀하우스’로 안방극장까지 접수한 가수 비가 모처럼 라이브 무대에서 팬들을 만난다.자유분방한 공연으로 항상 청중들을 매료시켜온 DJ DOC와 부드러운 발라드의 성시경이 한자리에 오르는 것도 팬들을 설레게 만드는 요소.기획사측은 공연장을 테마파크처럼 만들어 관람객이 가수의 노래를 즐기며 마치 푸켓,지중해 등지로 크루즈 여행을 떠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꿈 잘 꾼 관람객들은 진짜 크루즈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02)2166-2640. 28·29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이 떠들썩해진다.가요계 외모지상주의에 쐐기를 박은 빅마마,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로 사람들을 휘어잡는 세븐과 휘성,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거미가 다시 뭉쳤다.올해는 ‘솔트레인 2004’란 이름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YG&M-Boat’ 소속인 이들은 정기적으로 한 무대에 서서 뛰어난 라이브 실력만큼이나 끈끈한 우정을 과시해왔다.R&B,솔,블루스,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한꺼번에 맛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공연이다.이번 공연에선 특히 휘성,빅마마,거미가 신곡을 발표한다고 하니 팬들의 구미가 더욱 당길 듯하다.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9월11일) 수원(10월16일) 대구(10월23일) 등에서 열창의 무대를 이어간다.1544-155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세븐을 들어야만 하는 이유 힐리스(바퀴 달린 운동화)를 타고 마술을 하던 미소년에서 진정한 가수로.아이들(idol) 스타 세븐의 1년 새 변화를 말하자면 이렇다.지난해 1집 ‘Just Listen’으로 가요팬들에게 수줍게 말을 걸던 그가 2집 ‘Must Listen’으로 당당하게 돌아왔다.한층 세련된 음악에 성숙해진 보컬.게다가 더욱 화려해진 춤솜씨까지.‘꼭 들어보라’며 업그레이드돼 돌아온 지 한달 남짓.하루 많게는 7∼8개 스케줄을 소화할 정도로 바쁘다.“힘들고 피곤해도 무대 위에만 올라가면 에너지가 솟구친다.”고 말하는 그에게 가수는 ‘천직’이다. ●1집과 2집의 차이를 느끼나. -물론이다.음악이 달라졌다.곡,사운드,녹음 면에서 1집보다 월등하다.1집 때 활동하던 내 모습을 보면 뭔가 어색하고 부족하고 어려보인다.그렇다고 지금 완벽하다는 건 아니다.눈이 높아졌다.그게 발전이다.눈이 높아지면 하는 게 달라지지 않나. ●이제 힐리스 안 타나. -안탄다.힐리스 덕도 많이 봤지만 잃은 것도 있다.어린 짓 하니까 10대만 좋아하는 음악만 한다는 편견이 생겨서 좀 억울했다.그래서 이번 2집에선 고급스럽고 성숙한 음악을 해보자고 했고 1집 때 마이너스된 부분을 좀 끌어올렸다. ●무대 체질은 타고 났나. -2살 때부터 어른들 앞에서 춤췄다고 한다.내가 기억나는 건 5살때부터다.집에 있던 원탁을 무대 삼아 공연을 많이 했었다.(웃음)가수가 되고 싶다고 결심한 건 초등학교 2학년 때다.여느 아이들처럼 ‘서태지와 아이들’의 춤과 노래를 보고 한마디로 ‘감전’됐다.중3 때 YG엔터테이먼트 오디션을 봤고 합격했다.가수가 꿈이셨던 아버지는 “무조건 밀어주겠다.”고 하셔서 행복했다. ●미국 가수 어셔를 따라한다는 소리를 듣는데. -타이틀 곡 ‘열정’ 때문일 거다.같다면 힙합에 신시사이저를 이용했다는 거다.이런 어번(Urban) 힙합은 어셔 이전에도 있었고 지금 세계에서 유행 중인 음악이다.다만 어셔가 한국에 와서 ‘Yeah’를 부르면서 이 생소한 장르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다.내 노래가 어셔와 똑같다면 피아노를 사용한 발라드 음악은 다 똑같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보컬이 많이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는다.연습을 많이 하나. -연습 시간은 따로 갖지 않는다.일상생활이 다 연습이다.노래를 부르기보다 듣는 걸 더 많이 한다.들은 노래를 항상 흥얼거리며 다닌다.장난 같지만 도움이 많이 된다.입에 달고 사니까. ●가수의 탤런트 진출이 유행이다.연기해 볼 생각은 없나. -연기하자는 제의가 심심찮게 들어온다.하지만 일단 최고의 가수가 되는 게 내 꿈이다.잘 하는 가수,실력있는 가수 소리 듣고 싶다.그러고 나서 연기도 할 수 있고 개그맨도 할 수 있다.지금은 노래에만 전념하고 싶다.(기자가 그를 가리켜 연예인이라고 말 하면 “가수”라고 꼬박꼬박 정정했다.) ●손가락이 참 긴데 악기를 잘 다루나. -초등학교 합주부에서 트럼펫을 불었다.그 때 친구들의 악기를 이것저것 연주해 봐서 웬만한 걸로 ‘학교종이 땡땡땡’ 정도는 할 수 있다.그런데 제대로 하는 건 하나도 없다.이게 최대 단점 같다.(웃음)기타도 배웠는데 요즘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 ●세븐 하면 ‘착하다’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어떻게 아시는지….(웃음)아마 라디오나 토크쇼 등에서 가수 세븐이 아닌 최동욱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여져서 그런 것 같다.난 말할 때나 행동할 때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한다.그래서 잘 봐주시는 게 아닐까.(웃음)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흑… 흑… 흑… “원래 성격은 활발하고 까불까불해요.” 그런데 마주 앉은 세븐은 쫙 빼입은 검은 옷 때문인지 전혀 달라 보였다.조용하고 진지함이 지나쳐 때때로 어두워 보이기까지 했다.무리한 일정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가? 그는 이날 2시간밖에 못 잤다고 털어놨다.인터뷰 도중 딱 한 번 환하게 웃었던 세븐.악기 연주에 대해서 말할 때다. 그렇게 빡빡하게 사니까 사고도 나고 그러지 않느냐고,그룹 ‘원티드’의 얘기를 슬쩍 꺼냈다.“안타깝죠.” 잠시 멍한 표정으로 있더니 말하기 싫다는 듯 힘없이 내뱉는다.말하는 투로 봐서 최근 교통사고로 사망한 ‘원티드’의 멤버 서재호와 별로 친하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그가 무대 위로 올라가기 위해 검은 색 재킷을 입는 순간 눈에 띈 흰색 리본.리본에 대해 묻는 말에도 입은 좀체 움직이지 않았다.하지만 굳어지는 얼굴색으로 알 수 있었다.그가 몹시 우울해하고 있음을.세븐을 만난 날은 지난 13일.이날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서재호의 영결식이 있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김창렬 이번엔 여성 폭행시비

    남성3인조 그룹 ‘DJ DOC’의 보컬 김창렬(31)씨가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김모(26·여)씨가 지난 10일 김씨에게 폭행당했다는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김씨는 경찰에서 “압구정동 포장마차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김씨의 부인과 시비가 붙어 말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김씨가 다가와 뺨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Sing Sing 해요]마니아는 좋겠네

    [Sing Sing 해요]마니아는 좋겠네

    이번 주말 콘서트 마니아들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클래지콰이’‘언니네 이발관’ 등 실력파 밴드에서부터 K2,노바소닉까지 분위기 띄우는 데 일가견이 있는 가수들을 볼 수 있는 자리가 잇따라 마련된다. ●클래지콰이 ‘칵테일 콘서트’ 3인조 프로젝트 밴드 클래지콰이는 14일 오후 8시 삼성동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에서 첫 단독 공연을 연다.젊은 층에서 파티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요즘 제대로 된 파티와 함께 라이브 공연도 보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핫 라이브&쿨 파티’다.지난 5월 첫 앨범 ‘instant pig’ 발매 이후 무서운 신인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인기를 얻고 있는 클래지콰이는 ‘퓨전하우스’라는 장르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 실력파 그룹.이번 공연에서 클래지콰이는 자신들의 곡을 어쿠스틱하게 편곡해 선사할 예정.관람객들은 칵테일 한잔 기울이며 한껏 분위기 잡을 수 있겠다.1544-7890. ●언니네 이발관 4집 발매 공연 고참 인디밴드 ‘언니네 이발관’은 4집 ‘순간을 믿어요’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갖는다.언더 무대에서 10년의 세월을 견뎌온 이들의 저력은 최근 발표한 4집으로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달라진 사운드 면모도 그렇지만 혹한기의 한국 음반시장에서 무서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것. 이 여세를 몰아 14∼15일 오후 6시 대학로 질러홀에 단독 무대를 올린다.새 앨범 수록곡을 중심으로 한층 강렬해진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얌전한 청중은 사절,전석 스탠딩으로 진행된다.(02)422-8211. ●K2 김성면 + 노바소닉 감성 록 보컬 K2 김성면은 실력파 록 밴드 노바소닉과 의기투합해 14∼15일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 무대를 마련한다.최첨단 입체 음향 시스템을 갖춰 감미롭고도 폭풍 같은 사운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그녀가 웃잖아’로 인기를 누렸던 김형중과 로커 김경호가 이 뜨거운 무대에 함께 한다.1544-1555. ●김동률 6년만에 단독 콘서트 가수 김동률도 6년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14∼1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첫 무대를 갖는데 이어 28일 KBS 부산홀에서도 공연을 준비중이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초대’.이제껏 걸어온 자신의 음악적 발자취를 모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클래식과 재즈가 어우러진 무대를 생생하게 재현하고자 국내 최대 규모의 라이브 세션을 동원했다고 한다.게다가 이적,이소은,하림,정재일 등 빵빵한 게스트까지.이번 공연은 건지고도 남는다.1588-9088.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선희 26~28일 데뷔 20주년 기념콘서트

    이선희 26~28일 데뷔 20주년 기념콘서트

    1984년 여름,‘J에게’로 혜성같이 나타난 가수 이선희.여전히 세월을 가늠할 수 없게 만드는 얼굴이지만 어느덧 나이 마흔.폭발적인 가창력과 서정성 넘치는 노래로 한국 대중가요사에 큰 족적을 남겨온 그녀가 26∼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20년을 기념하는 대형 콘서트를 개최한다. 데뷔 이후 총 12장의 앨범 발매와 정기적 라이브 콘서트 등 쉼없는 활동을 통해 그녀는 대표적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해왔다.빠르게 변하는 가요계에서 20년간 한결같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뛰어난 가창력과 음악적 완성도를 위해 기울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무대는 수많은 공연을 통해 ‘라이브의 귀재’로 불려온 그의 진면복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1부에서는 모든 곡을 클래식하게 편곡,노래인생 20년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다.뉴서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80인조 합창단이 함께 해 웅장한 무대를 연출한다.이어 신인 가수 이승기와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방송인 조정린이 극비리에 준비한 ‘헌정’ 공연이 이어진다.이승기는 이선희가 지난해 발굴,키워낸 실력파 신인이다. 2부 공연에서는 힘 넘치는 그녀의 보컬을 만끽할 수 있다.최고의 연주실력을 자랑하는 7인조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역동적인 분위기로 이끌 예정.‘J에게’를 비롯해 ‘아름다운 강산’‘나 항상 그대를’‘아!옛날이여’ 등 히트곡들과 함께 셀린 디온의 ‘파워 오브 러브’,아바의 ‘댄싱 퀸’ 등 평소 즐겨 부르는 애창곡들도 들려준다.‘담다디’‘젊음의 노트’ 등 강변가요제 후배 가수들의 노래도 빼놓지 않는다. 음향,조명,특수효과 등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3억원이라는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했다고 한다.특히 무대 위에 30m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이국적이고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1544-155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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