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컬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차도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본사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병원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장미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61
  • [현장 톡톡]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 제작발표회

    [현장 톡톡]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 제작발표회

    “순위나 객석 반응을 떠나서 마이크를 잡고 더 편하고 솔직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MBC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나가수’)에 출연 중인 가수 바비킴과 거미가 합동 투어를 벌인다. 오는 10일 전주에서 출발해 31일 서울에서 마무리하는 ‘2011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다.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바비킴과 거미는 “솔직하고 편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입을 모았다. 바비킴은 ‘나가수’와 이번 콘서트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힘을 빼고 집중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가수’를 위한 편곡과 열정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콘서트에서는 더 솔직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거다. 그렇다고 ‘나가수’에서 작전을 세워 제 음악을 안 했다는 건 아니다. 다만, 콘서트에는 그런 압박감이 없다 보니 더 편하게 노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거미는 “콘서트는 저희만을 보러오시는 분이 많아 좀 더 편안하게 공연하니 무대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가수’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경쟁이라는 테마가 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무대를 마치고 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인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는 보컬 실력을 인정받는 가수들이 참여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2009년에는 바비킴·김범수·휘성이, 지난해에는 바비킴·휘성·거미가 무대에 올랐다. 올해 공연에는 유명 작곡가 김형석과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 손무현이 밴드로 참여해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선사할 예정이다. 바비킴과 거미가 김형석과 손무현의 히트곡을 재편곡해 들려주고 보컬리스트와 연주자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마련한다. 바비킴과 거미의 팬이라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는 김형석은 “가수들과 전면에 같이 나서서 하는 게 어색하기도 하지만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좋은 보컬리스트’에 대한 정의도 눈길을 끌었다. 바비킴은 “노래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으면 좋은 보컬리스트라 생각한다.”면서 “내가 만든 노래는 내 인생 이야기를 보컬로 풀어가는 과정이고 외부 곡은 연기자가 된 것처럼 노래 속 캐릭터에 푹 빠지는 것이다. 그런 노래들이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 소통이 이뤄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거미는 “좋은 보컬리스트는 목소리 하나만으로 여러분의 생각과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연말 콘서트 대전…세대별 경쟁 치열

    연말 콘서트 대전…세대별 경쟁 치열

    해마다 이맘때면 ‘대목’을 잡으려는 공연계 경쟁이 치열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콘서트 열기가 뜨겁다. 일단 숫자 면에서 작년보다 갑절 늘었다. 시장 규모가 작년 1000억원에서 올해 1350억원대로 3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가요계 추산이다. 가창력을 겨루는 TV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나가수) ‘불후의 명곡’ 등이 히트하면서 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력파 가수의 존재감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콘셉트가 다양해져 세대별 맞춤 관람이 가능해진 것도 올해의 특징이다. ●올 시장규모 35% 성장 1350억 추산 10~20대라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콘서트를 추천할 만하다. 음악에 대한 젊은이들의 도전과 열정을 보여 줬던 KBS ‘탑밴드’ 출연진이 꾸미는 ‘탑밴드 콘서트’가 새달 10일 열린다. 오디션 프로 원조인 ‘슈퍼스타K’ 시즌3의 톱11이 출연하는 콘서트도 새달 10일 광주를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전국을 돌며 개최된다. 최근 신곡을 내놓고 가수 활동도 병행하는 이승기는 12월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희망 콘서트를 연다. 흥겨운 록에 관심 있는 ‘1020’이라면 새달 30~31일 열리는 YB밴드 콘서트 ‘통하다’를 주목할 만하다. 아이돌 그룹 2AM과 실력파 보컬 케이윌은 새달 24~25일 각각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 3040세대를 겨냥한 콘서트도 쏟아진다. 올 연말 대부분의 공연장에서 ‘나가수’ 출연자를 만날 수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김조한과 김연우가 새달 23~25일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맞대결을 펼치고, 조규찬도 12월 23일부터 31일까지 가세한다. ●세대별 맞춤 공연 풍성 가수들끼리의 합동 공연이 많은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박정현과 성시경(12월 4~31일), 김범수와 이소라(12월 17~31일), 거미와 바비킴(12월 10~31일)이 주말마다 각각 조인트 콘서트를 연다. 5060세대는 단연 ‘가왕’에 눈돌릴 터. 화려한 무대와 수준 높은 음악성을 자랑하는 조용필은 12월 17~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 순회 공연 대미를 장식한다. ‘음유시인’ 조관우는 같은 날 전국 투어 콘서트 ‘겨울 이야기’를 부산에서 시작한다. 송창식, 김세환, 정훈희, 한대수, 이상벽 등이 출연하는 ‘세시봉 친구들 콘서트-두 번째 이야기’는 새달 9일부터 서울, 울산, 대구, 부산 등지를 돌며 펼쳐진다.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 관계자는 “연말 공연은 보통 때보다 예매율이 약 2.5배 높다.”면서 “올해도 예매순위 10위권 내 공연들은 벌써 (예매율이) 70~8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은주·김정은기자 erin@seoul.co.kr
  • 슈주·소시·2NE1… K팝 아시아는 좁다

    슈주·소시·2NE1… K팝 아시아는 좁다

    그룹 슈퍼주니어가 29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5집 타이틀곡 ‘미스터 심플’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슈퍼주니어는 이날 시상식에서 3대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해 ‘베스트 남자 그룹상’과 싱가포르 시청자들이 뽑은 ‘싱가포르 초이스’상을 받았다. 소녀시대와 2NE1, 백지영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소녀시대는 또 다른 대상인 ‘올해의 가수상’과 ‘베스트 여자 그룹상’을 수상했고 2NE1은 ‘내가 제일 잘나가’로 나머지 대상인 ‘올해의 노래상’과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상’을 차지했다. 백지영은 ‘베스트 O.S.T’와 ‘베스트 솔로’ 여자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윌아이엠·랑랑·고다 등도 무대 달궈 경합이 치열했던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상’은 비스트가 수상했고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상’은 미스에이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은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고 ‘여자 신인상’은 에이핑크가 차지했다. ‘MAMA’는 시청자 인터넷 투표와 전문심사위원 평가, 리서치, 음반판매, 디지털통합차트, 선정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공연을 곁들여 6시간 동안 진행된 시상식은 일본, 태국, 호주, 베트남 등 해외 13개국에 생중계됐다. 전 세계에 K팝 열풍을 일으킨 한국 가수들은 물론 미국 힙합 가수 윌아이엠, 닥터 드레, 스눕 독, 중국인 피아니스트 랑랑, 일본 인기 가수 고다 구미,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웨이천 등 해외 스타들도 무대를 달궜다. 또한 이병헌, 송승헌, 송중기 등 한류 스타들이 대거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임윤택 “슈스케 출전후 가장 큰 기적”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 우승자 특전으로 무대에 오른 울랄라세션도 큰 박수를 받았다. 위암 투병 중인 리더 임윤택은 “‘슈퍼스타K 3’ 출전 후 하루하루가 기적 같다. 오늘이 기적 중 가장 큰 기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시상식에 앞서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녀시대는 “우리 음악을 색다른 버전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도 즐겁게 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어가 가능한 일부 한국 가수들은 영어나 중국어로 묻는 해외 취재진의 질문에 통역 없이 바로 대답해 글로벌 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 시상식과 기자회견에는 영국 BBC, 중국 신화통신, 일본 NHK 등 외신 취재진 170여명이 참석해 K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엠넷이 해마다 시상하는 이 상은 전년도 10월 24일부터 그해 10월 23일까지 발표된 음반 및 음원을 대상으로 한다. 싱가포르 서봉원기자 murrow04@seoul.co.kr
  • 쥬얼리·임정희 등 참여…‘사랑의 열매’ 뮤직다큐

    쥬얼리·임정희 등 참여…‘사랑의 열매’ 뮤직다큐

    유명인들의 재능 기부로 제작되는 ‘사랑의 열매’ 뮤직다큐멘터리(이하 뮤직다큐)가 꿈과 희망을 전달한다. 이번 ‘사랑의 열매’ 뮤직다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김성식(14)군의 이야기를 담는다. 김성식군은 초등학교 5학년때 재능을 알아봐 준 은사님의 권유로 씨름을 시작했다. 2년도 채 안되 전국을 제패한 소식, 부모 없이 조부모와 함께 살게 된 배경, 가족에 대한 소중함 등 시골 마을 씨름천재 성식군의 인간적인 모습과 가슴 아픈 사연 등이 담긴다. 지난 9일부터 충북 청주와 음성에서 진행된 뮤직다큐 촬영현장에선 추운 날씨 속에도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김성식군을 위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을 진행했으며, 성식군은 중학생답지 않은 기특함으로 촬영 내내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 이날 김성식군은 인터뷰를 통해 “이만기와 강호동 같은 최고의 씨름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또 ‘사랑의 열매’ 뮤직다큐는 유명인들의 재능기부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수 김범수, 아이유, 그룹 제국의 아이들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오세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인기 4인조 걸그룹 쥬얼리와 가수 임정희, 작곡가 박덕상, 작사가 김희선, ‘O15B’ 객원보컬 출신 가수 치열 등이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지난 20일 서울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뮤직다큐 주제가를 녹음한 쥬얼리 멤버들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제가 ‘STEP’은 하하의 ‘너는 내 운명’, 지아의 ‘수호천사’ 등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 박덕상 씨와 보컬트레이너 및 작사가로 활동 중인 김희선씨가 공동으로 만든 곡으로 파이팅 넘치는 노랫말과 경쾌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곡이다. 최근 ‘불후의 명곡2’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수 임정희도 뮤직다큐에 내레이션으로 목소리를 기부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 사랑의 열매 측은 “뮤직다큐가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이웃들,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 (www.chest.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태원 “음악이 있었기에 죽을 수 없었다”

    김태원 “음악이 있었기에 죽을 수 없었다”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미치는 것만큼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제겐 바로 음악이 그런 존재였습니다. 하고 싶은 음악이 계속 떠오르는데 어떻게 죽겠습니까. 어떤 일이든지 간에 집중하고 미쳐 있다면 우울증이나 이런 것들은 끼어들 틈이 없을 겁니다.” ‘국민 멘토’ 김태원(46)은 우울증과 폐소공포증, 마약 중독 등 인생의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이렇게 밝혔다. 21일 자전 에세이 ‘우연에서 기적으로’를 낸 그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12장의 앨범을 낼 때보다 첫 번째 책을 낼 때의 설렘이 더 컸다.”면서 “내가 오랜 시간에 걸쳐 알아낸 것들을 (독자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한순간에 알아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책에는 유년 시절 ‘왕따’였고 데뷔 후 대인기피증을 앓았던 인간 김태원과 록그룹 ‘부활’ 리더로서의 김태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신이 살아온 매 순간을 삶의 자산으로 생각한다는 김태원은 모든 기적은 우연으로 가장돼 있다는 뜻에서 책 제목을 붙였다고 했다. 그가 인생에서 꼽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1988년 그룹 ‘부활’이 해체됐을 때. “그때 이승철은 성공 가도를 걷고 있었고, 저는 ‘부활’ 리더로서 모든 것을 잃었던 상황에서 몸도 정신도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마약에 심취해 음악으로 복수를 하고자 했지만, 어떤 작품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이승철이 제 곁을 떠난 것은 20대 후반의 음악적 고집과 독선, 히스테리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는 TV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등에 출연하면서 솔직한 입담과 자상한 조언으로 ‘국민 할매’, ‘포용형 멘토’라는 별명을 얻으며 다시 인기를 누렸다. “제가 결코 다른 사람보다 포용력이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 번 죽을 뻔하다가 살아났기 때문에 모든 것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그는 ‘멘토’ 열풍에 대해 “1980년대까지는 가요계에도 어떤 메신저나 선생이 있었지만 1990년대부터 그런 것들이 없어졌다.”면서 “그 부작용이 이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하든 치료하든 그런 사람이 필요해졌고, 이제는 지성보다 감성이 더 필요한 시대”라고 진단했다. 가족을 자신 삶의 전부라고 강조하는 김태원은 책 인세 수입을 모두 요한수도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장애인 복지 시설을 짓는 데 쓰인다고 한다. “제 둘째 아이가 장애(자폐증)를 앓고 있는 것을 발견한 뒤로 우리 부부는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그런 아이가 태어나면 어떨지 걱정됐습니다. 그래서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음악을 시작했다는 그는 여전히 공상과학(SF) 영화를 찍는 꿈을 꾸고 있다. 2013년에는 ‘부활’ 보컬이었던 고(故) 김재기를 기리는 가요제도 기획하고 있다. “중학교 때 명작 영화를 좋아하면서 음악에 빠져들었고 영화를 만들 꿈을 꾸었습니다. 특히 사람을 놀라게 하는 유일한 시나리오인 SF 쪽에 관심이 많아 우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즐겨 봅니다. 그동안 말한 대로 된 경우가 많아 지금부터 말을 하고 다니면 그 꿈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신조는 나이에 비례하지 않고 순수함을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나잇값 못한다고 욕한다고요? 그러라고 하세요. 하하.”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퀸’ 머큐리 화려한 부활

    ‘퀸’ 머큐리 화려한 부활

    1991년 11월 24일 그가 떠났다. “에이즈에 걸려 투병중”이라는 대변인의 공식발표가 나온 지 불과 하루 만이었다. 팝 팬들은 비탄에 빠졌다. 라이브에서 관중의 넋을 빼놓곤 하던 불세출의 보컬리스트, 성적소수자에 대한 세상의 편견에 맞섰던 남자, 발레를 사랑했던 예술인, 대영제국의 자랑 그룹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1946~1991)의 얘기다. ●유니버설뮤직, 퀸 데뷔 40주년 디지털앨범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흘렀지만 그리움은 여전하다. 지난 9월 5일 검색사이트 구글은 대문 화면에 머큐리를 위한 특별 애니메이션을 띄워놓았다. 65번째 생일을 맞아 퀸의 대표곡 ‘돈트 스톱 미 나우’(Don’t Stop Me Now)에 맞춰 공연하는 모습을 그려 놓은 것. 퀸의 데뷔 40주년을 맞아 올 초부터 유니버설뮤직은 퀸의 전 앨범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내놓고 있다. 추모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머큐리와 퀸의 팬이라면 귀가 번쩍 뜨일 소식이 있다. 1981년 11월 24~25일 캐나다 몬트리올 포럼에서 이틀간 1만 8000여석을 가득 메운 채 열린 퀸의 라이브공연 실황을 HD 화면과 5.1채널로 새롭게 재구성한 ‘퀸 락 몬트리올: 2011메모리얼’이 상영된다. 오는 24~30일 서울 메가박스 이수에서 볼 수 있다. ●디지털 기술로 라이브공연 실황 재탄생 디지털 기술과 장인의 만남 덕에 가능한 프로젝트다. 실황을 담은 35㎜ 필름을 700명의 엔지니어가 달려들어 한 땀씩 화상과 데이터의 손실을 복원하고 이물질과 잡음을 제거했다. 악기와 보컬의 소리를 파트별로 또렷하게 살려 사운드의 입체감까지 더한 만큼 그들의 눈부셨던 순간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킬러 퀸’(Killer Queen),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언더 프레셔’(Under Pressure), ‘크레이지 리틀 싱 콜드 러브’(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등 24곡의 명곡이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새음반]

    작곡 능력자의 달달한 목소리 영국서 이틀만에 10만장 ●[+] 스무 살짜리 신인의 앨범이 발매 이틀 만에 10만장이 팔리면서 UK(영국) 앨범차트 1위로 데뷔했다. 최근 10년 새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영국 남자 가수의 데뷔 앨범으로 기록된 에드 시런의 ‘[+]’가 국내 발매됐다. 작사·작곡 능력과 달달한 목소리, 진지하고 서정적인 ‘디 에이 팀’(The A Team’)부터 빠른 비트의 ‘유 니드 미, 아이 돈 니드 유’(You Need Me, I Don´t Need You)까지 소화하는 스펙트럼 등 여러모로 제이슨 므라즈를 떠올리게 한다. 워너뮤직. ‘거인’이 살아 일어나듯 서울시향 공연실황 ●말러 교향곡 1번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도이체그라모폰(DG)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음반을 내놓았다. 지난 7월 발매돼 플래티넘(1만장)을 육박하는 판매량을 올린 ‘드뷔시, 라벨’에 이어 DG 레이블로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예술의전당 공연 실황을 담았다. 음악칼럼니스트 김문경은 “시향이 연주한 ‘거인’은 젊은 말러의 고뇌를 일인칭적으로 느끼게 하는 하나의 체험이었다. 어느 순간 정명훈이 말러의 아바타가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유니버설뮤직. ‘아메리칸 아이돌’ 최고스타 록밴드·전자음·80년대 복고 ●스트롱거(Stronger)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아이돌’이 배출한 최고 스타인 여성 보컬리스트 켈리 클랙슨이 2년 만에 내놓은 정규 5집 앨범. 그가 지향하는 록밴드 형태의 사운드를 유지(‘미스터 노 잇 올’)하면서도, 전자음을 강화(‘왓 더즌 킬 유’)했고, 때로는 1980년대 음악의 복고적인 느낌(‘유 러브 미’)까지 섞여 있다. 소니뮤직.
  • 임윤택 “경연때 두시간 이상 자본 적 없어…위암 말기? 긍정의 힘으로 해냈죠”

    임윤택 “경연때 두시간 이상 자본 적 없어…위암 말기? 긍정의 힘으로 해냈죠”

    이변은 없었다. 지난 12일 새벽 1시 4분. 시상자로 나선 가수 배철수의 입에서 ‘슈퍼스타K 시즌 3, 우승자는 울랄라세션입니다.’라는 발표가 나오는 순간, 울랄라세션도 울었고, 시청자도 울었다. 멤버 중 막내인 박광선(21)은 “저희는 목숨을 걸고 나왔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기적이었다.”며 흐느꼈다. 위암과 싸우고 있는 맏형 임윤택(31)을 의식한 말이었다. 그러나 정작 임윤택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친구들이 초등학교 야간을 나와 말을 잘 못한다.”며 분위기를 웃음으로 이끌었다. 우승이 확정된 직후 ‘폭풍 눈물’을 보였던 박승일(30), 박광선을 배려한 뜻에서 한 말이었다. 김명훈(28)은 “작은 체구지만 빅마운틴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신 어머니께 감사하다. 어머니는 가슴 속에 큰 산을 품고 살 수 있게 해줬다. 호강시켜 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승일은 “15년을 함께한 것이 헛되지 않아 기쁘다.”면서 “윤택이형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의사에게서 마음의 준비를 하란 말을 1년 전에 듣고 명훈이와 많이 울었었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울먹거렸다. 케이블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 3) 우승자인 4인조 보컬그룹 울랄라세션과의 인터뷰는 그렇게 울고 웃으며 진행됐다. 임윤택은 항암 치료로 짧게 깎은 머리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임윤택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동생들에게) 한번만 믿어 달라고, 15년 동안 따라온 거 보상해 주겠노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너무 좋다. 아파서 목숨을 걸었다기보다는 최선을 다했다. →멤버들과의 인연은. -15년 전 저는 춤을 추고 있었는데 승일이랑 명훈이도 동네에서 좀 논다는 친구들이었다(웃음). 광선이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비보이 댄서였던) 저를 쫓아다녀 친분을 쌓았다. →경연 내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게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을 듯 싶은데. -(경연 첫 곡으로 선보인) ‘달의 몰락’ 같은 무대는 후반에 보여주고 싶었는데 초반에 선보여 부담이 컸다. 1, 2등보다는 우리들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너희 원래 잘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경연이 시작된 뒤 단 한번도 2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 결승전 때도 한 시간 자고 일어나 연습했다. →가장 두려웠던 라이벌은. -항상 말하지만 우리 자신이었다. 나태해질까 봐 그게 가장 큰 걱정이었다. →‘톱11’에 오른 팀 중 영입하고 싶은 여성 멤버가 있나. -크리스티나와 신지수다. 지수는 우리랑 생각이 비슷해 잘 맞는다. 크리스티나는 정말 대단한 보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한번 무대에 같이 서고 싶다. →건강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들었다. -위와 십이지장을 절제했지만 많이 좋아졌다. TV에 얼굴이 하얗게 나오는데 (아파서 그런 게 아니라) 원래 하얗다. 하하. 저를 치료해 주시는 의사 선생님이 ‘아니, 너 괜찮은데 화면엔 왜 그렇게 (창백하게) 나가지 하며 속상해하시더라. 합숙 때도 내가 맨 먼저 일어나 애들을 깨웠다. 건강하다고 제발 기사 좀 써 달라(웃음). →호전된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딱 하나다. 긍정의 힘. 처음 위암 말기 진단을 받았을 때도 병원에서 휠체어 타고 놀러 다녔다. 주변에서 정신과 상담 받으라는 말까지 들었다.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 아닌가. 저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들도 그렇다. 인생은 끝이 언제일지 모른다. 하루를 살아도 마지막처럼 산다면 누구나 극적인 힘을 낼 수 있다고 믿는다. →벌써 영입 제안이 잇따르고 있던데(앞서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수익을 6대4로 나누는 조건으로 울랄라세션 영입 희망 의사를 밝혔다). -처음 듣는 얘기다. 사실이라면 6대4 아니라 9대1이라도 한다(웃음). 앞으로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지켜봐 달라.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달말 한국 찾는 두 스타] 영혼 울리는 日 재즈디바 지에 아야도

    [이달말 한국 찾는 두 스타] 영혼 울리는 日 재즈디바 지에 아야도

    148㎝, 40㎏. 조그마한 몸집에서 토해내는 목소리에 힘과 영혼이 담겨 있다. 한 박자씩 공들여 씹어가듯 부르는 창법은 그의 전매특허. 한국 가수 김수희나 한영애만큼 허스키한데 성긴 채로 걸러낸 듯 진득진득하다. 일본의 재즈 디바이자 피아니스트인 지에 아야도(54)가 오는 29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데뷔 15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한다. 3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지에는 고교 졸업 뒤 막연히 동경하던 미국으로 건너갔다. 낮에는 학교에 다니고 밤에는 재즈클럽을 들락거렸지만, 어디까지나 팬의 입장. 하지만 재즈는 운명이었다. 이따금 클럽에서 연주하더니 1984년 엘링턴 악단에서 활동하던 색소폰 연주자 케니 카렛과 공연하면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98년 마흔한 살의 늦은 나이에 첫 정규앨범 ‘포 올 위 노’를 발표한 이후 2002년까지 12장의 앨범을 쏟아내면서 일본에서 1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연간 100회 이상의 공연이 매진될 만큼 일본에서 가장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아티스트로 꼽힌다. 일본에 진출한 한국 가수들의 출연 자체가 화제가 될 만큼 유명한 무대인 ‘NHK 홍백가합전’에 재즈 보컬로는 처음 출연하기도 했다. 한국문화에도 관심이 남다르다. 신혜성·휘성 등과 공연했고, 소리꾼 장사익의 지난해 오사카 콘서트에 우정 출연했다. 내한공연에서는 ‘프레이어’(동일본대지진 피해자를 위한 기도의 마음을 담은 앨범)에 수록된 비틀스의 ‘헤이 주드’,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 등 팝 명곡들과 ‘어메이징 그레이스’ 같은 가스펠곡, 피아노 솔로 연주가 마련된다. 2만~8만원. 1544-155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김정일 사망설 ‘시끌’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김정일 사망설 ‘시끌’

    한 주 동안 누리꾼의 클릭을 가장 많이 유도한 검색어는 김정일 사망설이다. 증권가에 유포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설에 대해 지난 8일 정부 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까지 공식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2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연기. 여야 합의로 지난 10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가 취소되면서 비준안 처리가 다시 연기됐다. 다음 본회의는 오는 24일 열린다. 여야는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절충안을 놓고 물밑 협상 중이다. 3위는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의 영업정지다. 지난 6일 국내 1·2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가 법정 이자 상한선 39%보다 높은 대출 금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장 9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퇴출이 확정된 대학 명단이 4위에 올랐다. 지난 7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중대한 부정·비리가 감사에서 적발돼 시정 요구와 함께 2차례 학교 폐쇄 계고(戒告) 처분을 받았으나 시정 요구를 이행하지 않은 전남 순천의 4년제 명신대와 강진의 전문대인 성화대학에 대해 폐쇄 방침을 확정했다. 5위는 수험생 투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0일 전남 해남과 대전 대화동에서 수험생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6위는 이탈리아 총리의 사퇴 소식. 지난 9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르면 다음주 유럽연합에 약속한 경제개혁 조치가 의회를 통과하면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7위는 ‘박원순 온라인 취임식’.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는 16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등 탈권위적 행보를 예고했다. 8위는 반값 휴대전화다. 9일 저가통신사(MVNO) 프리텔레콤은 11일부터 이마트에서 한달 기본료가 최저 4500원인 휴대전화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9위는 12일 새벽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세계지질공원 인증,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또 한번 국제적 명성을 높였다. 10위에는 울랄라세션의 ‘너와 함께’가 막차를 탔다. 11일 밤 ‘슈퍼스타K3’ 최종 무대에 선 4인조 보컬그룹 울랄라세션은 박근태 작곡가에게 받은 ‘너와 함께’를 열창해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정선아 “에바 페론에 매료… 이번엔 연기로 승부”

    정선아 “에바 페론에 매료… 이번엔 연기로 승부”

    잘나가는 뮤지컬 여배우 가운데 유난히 팔색조 매력을 내는 이가 있다. ‘아이다’, ‘모차르트’, ‘아가씨와 건달들’에 이어 올 하반기 기대작 ‘에비타’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정선아(27)다. 주연급 여배우들은 정해진 이미지에 따라 캐스팅되는 경우가 많은 게 공연계의 현실이다. 여리고 귀여운 공주 캐릭터, 섹시하고 강렬한 캐릭터 등등…. 2002년 고3 때 뮤지컬 ‘렌트’의 통통 튀는 미미 역으로 데뷔한 정선아는 ‘지킬앤하이드’(2006)의 섹시한 루시, ‘아이다’(2010~2011)의 암네리스 공주, ‘아가씨와 건달들’(2011)의 요조숙녀 사라 등 다양한 색깔의 배역을 소화해냈다. 가창력도 받쳐줘 ‘뮤지컬계의 비욘세’란 별명을 얻었다. 그런 그녀가 실존 인물이었던 아르헨티나의 퍼스트 레이디 에바 페론(1919~1952, 애칭 에비타)의 극적인 삶과 사랑을 연기한다. 5년 만에 다음 달 국내 무대에 다시 오르는 뮤지컬 ‘에비타’에서다. 정선아를 지난 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에비타 역에 도전한 이유는. -국내 뮤지컬 중에 여배우 원톱 작품이 ‘에비타’ 말고는 없는 것 같다. 데뷔한 지 10년째인데, ‘에비타’ 같은 큰 작품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가수 리사와 교대로 주인공을 맡는다. 정선아의 에비타는. -작년 중순쯤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있었다. 공연을 줄이고 봉사 활동에 많이 참여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가난한 자들을 위해 노력했던) 에바 페론 역할을 맡으려고 그랬나 보다. 하하. 그동안 노래와 춤은 많이 보여드렸으니 이번에는 연기에 많이 신경쓰려고 한다. →에비타는 사생아로 태어나 삼류 배우를 거쳐 부통령 후보에까지 오르지만 암으로 33살에 요절했다. 연기하기 쉬운 인물은 아닌데. -실존 인물은 처음이다. 요즘 에바 페론에 푹 빠져 산다. 그녀에 관한 책도 많이 읽고 자료 조사도 열심히 하고 있다. 2006년 공연했던 선배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공부할수록 느끼는 거지만 에바 페론은 가슴으로 대할 수 있는 여자다. →또래 여배우들에 비해 색깔이 다양하다는 평을 듣는다. ‘오래갈 배우’를 꼽을 때 늘 우선순위에 놓이는데. -어찌 보면 뮤지컬 배우는 생명력이 짧다. 일찍 데뷔한 까닭에 솔직히 처음에는 나 자신이 잘났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안다. 뮤지컬 여배우 계보를 든든히 받쳐주는 이태원 선배나 최정원 선배 등을 보면 너무 감사하고 멋지다. 그리고 한 가지 캐릭터는 재미 없다. 여러 캐릭터를 경험해 보는 것은 행복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장점은. -솔직히 저는 노력파는 아니다. 미친 듯이 노력하는 배우들을 보면 무섭다.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보기에는 제가 기가 세고 욕심이 많아 보이는데 사실 욕심이 별로 없다. 대신 다양한 보컬을 지니려고는 노력한다. 타고난 목소리는 은쟁반 옥구슬 같이 예쁘다. 하하. 그런데 그게 지겨워 록 음악도 많이 듣고, 알앤비(R&B)도 따라부르며 여러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성대도 강한 편이라 탈 난 적이 없다. →유독 여자 팬들이 많다. -그게 너무 좋다. 국내 뮤지컬 시장의 여성 관객 파워는 대단하다. 티켓 파워도 세다. 하하. →원톱 공연이라 체력 소모가 많을 텐데. -저는 제 몸이 이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공연 때는 꼭 운동을 한다. 하하. →더 욕심나는 작품이 있나. -요즘엔 소극장 공연이 너무 욕심난다. 대극장 공연만 하다가 얼마 전 ‘아가씨와 건달들’을 중극장에서 공연했는데 처음엔 관객이 너무 가까이 있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이내 관객과의 호흡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게 됐다. 지방공연 때는 무대가 객석과 너무 멀어 재미가 없더라. 그리고 서른 살 전에 뮤지컬 ‘틱틱붐’과 데뷔작인 ‘렌트’를 꼭 한번 다시 해보고 싶다. 더 나이 들면 뮤지컬 아카데미를 만들고 싶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에비타’ 12월 9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3만~13만원. 1577-3363.
  • 들으면 흥겨운데 눈물이… 최백호가 첫 피처링 하고 정엽·성시경·이소라가 찾는 ‘미친 기타리스트’

    들으면 흥겨운데 눈물이… 최백호가 첫 피처링 하고 정엽·성시경·이소라가 찾는 ‘미친 기타리스트’

    묘하다. 심장 맥박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신들린 듯 흥겨운 리듬인데, 멜로디에는 짙은 슬픔과 회한이 묻어난다. 울적한 기분으로 듣는다면 쿡 찌르기만 해도 눈물이 흐를지도 모른다. ‘미친 기타’ ‘집시 기타의 마술사’ 같은 수식어가 붙는 이유를 알겠다. 최근 2집 ‘슬픔의 피에스타’를 발표한 기타리스트 박주원(31)을 지난 8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을 수상한 데뷔 앨범 ‘집시의 시간’ 이후 2년 만의 새 앨범이다. 그새 많은 일이 있었다. MBC ‘나는 가수다’에서 가수 정엽(‘담배 가게 아가씨’)과 김범수(‘홀로 된다는 것’)의 기타 세션을 하고,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에선 임재범과 미국을 훑고 다녔다. 가수들의 구애가 끊이지 않던 인기 세션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음악인으로 거듭난 기분이 궁금했다. 그는 “‘바람에 실려’ 제안을 받았을 때 냉큼 하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카메라가 어색했는데 그곳의 분위기에 취하니까 나중에는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거지꼴로 다녔다. 몬터레이 재즈페스티벌을 가고, 외국 기타리스트와 즉흥 연주도 해보고, (블루스 기타리스트) 비비킹의 공연도 보고, 꿈만 같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음악 하는 분들이나 조금 알아보시지 거리에선 아무도 모른다. 적당히 알아봤으면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기 세션서 대중 관심받는 음악인으로 ‘슬픔의 피에스타’에서는 오랜 인연을 맺은 정엽,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피아니스트 김광민과의 협업도 인상적이지만 가수 최백호가 피처링(다른 가수의 연주나 노래에 참여하여 도와주는 일)한 ‘방랑자’가 유독 귀에 들어온다. 1977년 데뷔 이후 최백호가 피처링을 한 건 처음. “1년 전 선생님이 진행하는 라디오에 출연했는데 나를 후배가 아닌 동료 아티스트로 봐주셨다. 피처링을 제안할 때 겁도 났지만 확신은 있었다. 그런데 곡도 들어보지 않고 승락하셨다.” 2집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 흥겨우면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집시 음악 정서가 더 풍성해졌다. “(연주곡 위주였던 1집과 달리) 보컬곡을 포함시킨 건 딱히 상업성을 염두에 둔 포석은 아니다. 외려 음악적으로, 기술적으로는 2집이 더 어렵다. 4분의 7박자, 4분의 9박자 같은 ‘변박(자)’들이 있고 속도가 있는 곡들도 많다.” 나이에 비해 탄탄한 내공을 쌓은 것은 클래식 기타와 일렉트릭·어쿠스틱 기타를 넘나든 데다 밴드와 세션 생활을 했던 특이한 이력 덕분이다. 그가 처음 악기를 만난 건 4살 때. 피아노였다. 여자 아이들 틈에서 교습소를 다니는 게 창피했다. 축구 하고 팽이치기를 하는 또래들이 부러웠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반장이 장기자랑 시간에 이상은의 ‘담다디’를 기타로 멋들어지게 쳤다. 부러웠다. 그래서 결심했다. 완강했던 어머니도 클래식기타를 배우는 조건으로 승락했다. “다 필요 없고 ‘담다디’만 칠 줄 알면 되는데 기초부터 가르쳐 주니까 너무 답답했다. 반항하다가 그게 어머니 귀에 들어가 정신이 번쩍 나도록 맞았다.” 중2 때 기타를 놨다. 인연이 다시 닿은 건 고1 때다. 부반장이 록밴드를 하자고 했다. 마침 학교 앞에 일렉트릭 기타 교습소가 생겼다. 딱 한 달 다니고 관둘 생각이었다. 그런데 일렉트릭 기타 소리에 마비됐다. 그래서 다시 결심했다. 기타리스트로 살겠다고. 서울예대에서 스피드메탈 밴드 시리우스에 들어갔다. 2001년 싸이더스와 연예계를 양분하던 에이스타스와 계약을 맺고 데뷔 앨범 ‘크로스로드’를 내놨다. 마니아 사이에선 ‘살벌한 밴드’로 호응을 얻었지만 상업적으로는 실패했다. ●웬만한 인기 가수보다 바쁘게 지내 2004년 해군홍보단에서 전역을 앞두고 말년휴가를 나와 임재범 밴드 오디션을 봤다. 6개월 정도 신 나게 활동하다가 임재범이 ‘잠수’를 타면서 밴드는 해체됐다. 막막한 순간은 잠시. 일렉트릭 기타리스트는 넘쳐났지만 쓸 만한 어쿠스틱 기타리스트는 부족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가수 조성모, 이소라, 정엽, 성시경, 조규찬 등과 작업을 함께 했고 웬만한 인기 가수보다 더 ‘바쁜 몸’이 됐다. 그는 “경제적으로 생각하면 세션이 낫다. 솔로앨범을 낸 이유는 딱 하나다. 나만의 음악을 하고 싶어서다. 물론 아등바등 전투적으로 살고 싶지는 않다. 한 걸음 물러설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원의 신들린 핑거링(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 4개로 연주하는 주법)이 궁금하면 새달 11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집 기념 콘서트를 찾을 만하다. 4만 4000~5만 5000원. (02)3143-548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악이 Rock을 만나면…퓨전밴드 ‘프로젝트 락’(인터뷰)

    국악이 Rock을 만나면…퓨전밴드 ‘프로젝트 락’(인터뷰)

    가슴 절절한 가야금과 피리 소리가 들리는 듯하더니, 피아노 건반과 드럼 소리가 이내 한데 어우러진다. 우리 전통음악인가 싶더니 어느새 대중음악보다 친근한 멜로디가 귀에 감긴다. 바로 전통 국악과 록 등 현대음악을 맛깔나게 섞은 에스닉 팝그룹 ‘프로젝트 락’의 음악이다. 대중음악에 치우진 우리 가요계에서 국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야말로 미미하다. 무대에는 올랐지만 조명이 없어 배우를 보지 못하는 처지와 비슷하다. 알릴만한 창구가 없으니 대중들의 무관심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프로젝트 락’의 활약은 가히 놀랍다. 2006년 3월 결성된 뒤 2007년, 2010년 문화관광부 주최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 한국음악상(대상)수상, 2008년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 2009년 1집 ‘Beautiful days’ 발표, 한국일보가 선정한 올해의 유망주, 2010년 Yepp Music 튜닝어워드 대상, 수많은 공연무대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8일, ‘국악=재미있는 음악’이라는 공식을 알리는데 앞장서는 프로젝트 락의 음악감독이자 피아노 세션을 맡고 있는 작곡가 유태환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프로젝트 락’을 결성하게 된 계기는? -우리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한 음악을 해보자는 취지로 국악 작곡가 2명, 나를 포함한 대중음악 작곡가 2명이 모였다. 모두 작곡가여서 연주자들이 필요했다. 퍼커션, 베이스, 피리, 가야금, 대·소금, 등 연주자 11명이 모여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나를 포함한 모든 멤버가 20대 였다. 현재는 보컬 김나니를 포함해 총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중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국악을 작곡하는데 필수 조건이 있다면? -국악기나 밴드 중 한쪽이 과하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 1집 앨범 중 ‘난감하네’라는 곡은 코믹하고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국악과 밴드의 요소를 적절히 살린 좋은 예다. ●국악기와 피아노, 드럼 등 서양 악기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 -나는 피아노를 맡고 있으니 가야금과 비교해 본다면, 피아노는 차갑고 가야금은 따뜻한 느낌을, 피아노는 정확하고 가야금은 푸짐한 음색을 낸다. 국악기는 애절한 감성을 표현하기에 적합하고, 서양 악기는 정확한 박자를 구현한다. ●우리나라에 프로젝트 락과 같은 퓨전그룹이나 전통장르를 고집하는 그룹이 얼마나 되나. -약 150여개 팀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퓨전국악대회 등 관련 프로젝트의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대중들의 관심과 인지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국악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낮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홍보나 마케팅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국악전문마케팅 등의 분야가 활성화되지 않은데다 국악은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이 사실이다. 대중가요는 TV출연이 가능하지만 국악은 그렇지 못하다. 국악 공연을 보려면 관객들이 일부러 찾아 나서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콘텐츠를 자꾸 보여줘야 하는데 출구가 부족한거다. ●1집에 이어 곧 2집 발매를 앞두고 있다. 홍보나 지원은 어느 수준인가. -사실 1, 2집 모두 멤버들 사비를 털어 만들었다. 낮에는 학생, 교수, 음악단원 등 각자의 일을 마치고 틈틈이 모여 곡 작업을 해왔다. 국가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받는 예술단체는 많지 않다. ●우리 전통음악으로 활동하는 뮤지션으로서 가장 힘들다고 느낄 때와 보람을 느낄때는 언제인지. -사람들에게 우리 앨범을 만들어서 들어보라고 추천했을 때 “국악이야?”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거나, 국악을 어렵고 재미없는 음악이라고 이야기 할 때 가장 힘들다. 하지만 매 공연마다 와주는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을 볼 때나, 라디오에서 우리 음악이 나올 때에는 매우 뿌듯하다. ●대중음악, 특히 생명력이 짧은 아이돌 위주의 음악으로 치우쳐져 있는 국내 음악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국악이 선전할 수 있을까. -일단 공연이 많아져야 한다. 공연을 보면 분명 국악이 재미있다고 생각할거라고 확신한다. 국가에서 전용 공연장 등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지금도 국악 관련 앨범은 쏟아지고 있지만 이들이 설 무대는 거의 없다. ●앞으로의 계획은? -12월 9일 2집 발매 쇼케이스가 홍대 음악전용 소극장인 판씨어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12월 24일 단독공연도 준비 중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공연을 할 생각이다. ●국악 또는 프로젝트 락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한번만 들어주세요. 들어보면 달라져요.”(웃음) 실망시키지 않는 음악 선보일테니 공연장에 많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 사진=프로젝트 락 음악감독 유태환씨(여민 제공)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악계의 김연아’ 22세 소리꾼 김나니를 아시나요

    ‘국악계의 김연아’ 22세 소리꾼 김나니를 아시나요

    도포자락을 휘날리거나 곱게 쪽진 머리에 한복을 입고 구성진 소리 한마당을 풀어내는 소리꾼들의 무대, 최근에 몇 번이나 본적이 있는가. 우리 전통음악인 국악은 서양음악을 포함한 대중가요에 밀려 ‘서자’ 취급을 받은 지 오래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국악=재미없는 것’이라는 공식으로 우리음악과 목소리를 외면하기 일쑤다. 하지만 여기 눈길을 끄는 한 소리꾼이 있다. 22살, 아직 어리고 앳된 나이지만 ‘국악=재미있는 것’이라는 공식을 알리기에 충분한 재주 뿐 아니라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미색까지 갖췄다. 그야말로 ‘국악계의 김연아’, 또는 ‘국악계의 아이돌’이라는 별칭이 제격인 소리꾼 김나니를 양재동의 한 연습실에서 만났다. ●“어르신들이 예뻐해 주시니, 그 칭찬에 판소리 가락을 뽑아냈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음악과 판소리를 전공하고 대학원 진학을 앞둔 김나니는 현재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한 퓨전장르를 선보이는 에스닉 팝그룹 ‘프로젝트 락’의 막내이자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 동요도, 가요도 아닌 판소리를 우연한 기회에 접하고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강요하는 사람도 없었는데 그저 ‘끌림’이 있었단다. 그 후부터는 어르신들의 “얼씨구” 칭찬에 신이 나 구성진 가락을 부르고 또 불렀다. “어린 나이였지만 매력적이고 멋진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어르신들이 예뻐해 주시니 그 칭찬에 소리를 했죠.” 그렇게 10여 년을 판소리에 매진하다, 올 초 ‘프로젝트 락’에 본격 합류했다. 피리, 가야금, 해금 뿐 아니라 드럼과 기타, 건반 등 하나가 된 동서양 악기들의 음률에 맞춰 김나니의 소리도 ‘진화’했다. 판소리의 강한 음색과 대중들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음색, 국악의 미묘한 박자와 서양음악의 정확한 비트가 골고루 섞였다. 그래서 그녀의 소리에는 우리 음악 특유의 애절함도, 대중음악 특유의 발랄함도 있다. 지금까지의 국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롭고 신선한 충격이다. ●“국악 인기 없는 이유? ‘김연아’가 없기 때문” 김나니와 프로젝트 락의 음악을 들어보면 단번에 귀가 활짝 열린다. 전통 가락과 소리가 어지간한 대중가요보다 훨씬 큰 울림을 준다. 하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국악에 쉬이 마음을 열지 않는다. 전통음악이 서양의 재즈, 힙합 심지어 뉴에이지 음악보다 훨씬 홀대받는 이유가 뭘까. “대중과 대중매체의 눈길을 끌 스타를 배출해야 하는데 아직 이렇다 할 스타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스포츠는 비인기 종목이었지만 김연아라는 스타가 탄생함으로서 큰 사랑도 받고 성장도 했잖아요. 그래서 제 스스로 ‘국악계의 김연아’가 돼서 많은 사람들이 국악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재주는 있으나 남들이 봐주진 않으니 속상한 마음에 대중가요로 ‘외도’해 볼 법도 한데, 대중가요에는 전혀 끌림이 없단다. 대신 국악을 ‘인기가요’로 키우고자 하는 김나니의 눈빛은 여느 아이돌 가수 못지않게 반짝였다. ●‘영화계까지 넘보는’ 김나니에게 판소리란… 김나니에게는 수 십 년간 국악에 몸담아 온 명창도 저리가라 할, 굳은 신념이 하나 있다. 사람들이 우리 전통 가락과 소리가 어렵지 않다는 것만 알게 되면 어느 장르보다 사랑받는 음악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편견을 깰 수 있도록 꾸준히 편한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국악을 소재로 한 영화에 직접 출연하고 싶은 꿈도 있어요. 그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으니까요.” 프로젝트 락 활동 외에도 1인 판소리 극단 ‘노나니’에서 제작·주연을 맡아 공연을 펼치기도 하는 ‘재인’(才人) 김나니. 아직은 어린 그녀에게 판소리는 어떤 의미일까. “뿌리요. 음악적 뿌리가 국악, 판소리에 있기 때문에, 대중가요를 하던 퓨전음악을 하던 판소리가 묻어나오게 되어 있거든요.” 매일 듣는 비슷비슷한 음악들이 지겨울 때, 일상의 묵직함에 지칠 때, 주저 말고 김나니의 음악을 들어보길 추천한다. 그녀가 이끄는 국악은 어렵지 않고, 신명나지만 촌스럽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참 듣기 좋다고 느낄 것이다. 사진=프로젝트 락 보컬 김나니(여민 제공) 글=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영상=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5시 5분) 영화배우 박예진·김수로가 ‘런닝맨’을 통해 정들었던 ‘패밀리가 떴다’ 멤버들과 재회한다. ‘런닝맨’을 이끌어 나가는, 명실공히 ‘런닝맨’의 빅맨들과 게임마왕 김수로, 달콤살벌한 예진아씨 박예진까지. 그리운 멤버들과의 재회를 시작으로 역사상 최강 근육조가 탄생한다. 김수로, 김종국, 그리고 하하의 활약이 펼쳐진다. ●풍경이 있는 여행(KBS1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푸른 땅, 경북 청송. 이곳은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루는 주왕산을 품고 있는 고장이다. 새빨간 홍로가 주렁주렁 열린 사과나무, 하루가 다르게 붉게 물드는 산야엔 화사한 단풍들.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이 모든 풍경을 담고 있는 청송으로 떠나 본다. ●오작교 형제들(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국수의 존재를 알게 된 가족들은 모두 놀라고 태식은 당황한다. 창식은 태식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따져 묻다가 집을 나가라고 엄포를 놓는다. 한편 태희의 고백에 자은은 다시는 보지 말자며 돌아서고, 태희의 가슴은 아파온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자은의 말을 받아들일 수 없는 태희는 다시 자은을 찾아가는데….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애정만만세(MBC 토요일 밤 9시 50분) 재미가 정수와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탈. 분노한 크리스탈은 동우에게 재미와 이혼하라고 명령하고, 동우는 크리스탈을 설득하려고 한다. 형도의 혼자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간 정희는 직접 집안 청소를 말끔히 하며, 형도가 쉴 수 있게 해준다. ●KBS 스페셜(KBS1 일요일 밤 8시) 자원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무기’이자 ‘권력’이다. 세계 각지에서는 이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자원 보유국들은 에너지 패권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자원 소비국들은 자국의 생존을 위해 치열한 자원 외교를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 소리 없는 전장에 뛰어든 대한민국을 만나본다. ●드라마 스페셜(KBS2 일요일 밤 11시 25분) 서경시 체육회 사무국장 달재가 비리로 구속되고 사무국장 자리가 공석이 된다. 행정고시 출신 세영은 내심 국장 자리를 노리지만 뜻밖에 운동선수 출신 조필상 부장이 사무국장이 된다. 비서실장 만희는 시장에게 프로축구팀 창단을 제안하고, 그것을 빌미로 체육회 구조 조정에 들어간다. ●웨이브 K팝(OBS 일요일 오후 5시 15분) 엄선된 한류스타 아이돌과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 등이 펼치는 미니 콘서트. 브라이언과 이루가 진행한다. ‘스카이프 코너’에서는 K팝 스타와 해외 현지 팬들을 스카이프를 통해 방송 중 직접 연결해주는데…. 이번 주는 여성 듀오 다비치와 일본팬들이 함께한다.
  • 영혼 울리는 가을밤 재즈선율…트럼페터 크리스 보티 내한

    영혼 울리는 가을밤 재즈선율…트럼페터 크리스 보티 내한

    “그를 죽도록 좋아해요. 영혼부터 귀까지 만족하게 하는 음악을 찾는다는 건 실로 어려운 일이죠.”(글래디스 나잇), “그에 대한 첫인상은 ‘정말 연주를 잘하는 아티스트’란 것과 ‘정말 잘생겼군’이었어요.”(스팅) 날렵하게 떨어지는 턱선과 아름다운 금발. 잘생겨서 손해를 보는 일도 가끔 있다. 혹자는 그를 ‘데이트 콘서트’ 음악가라고 헐뜯는다. 재즈 순수주의자들은 레퍼토리가 대중적이란 이유로 평가절하한다. 하지만 그는 “그런 논쟁에는 관심 없다. 유일한 관심은 ‘내 공연에 더 많은 관중을 오게 하는 것’과 ‘내 공연에서 팬들이 진심으로 즐거워했는가’뿐”이라고 말한다. 트럼펫 연주자 크리스 보티(49)의 얘기다. 오늘날의 보티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은 가수 스팅이다. 보티의 트럼펫에 푹 빠진 스팅은 1999년 ‘브랜드 뉴 데이’ 투어에 솔로 트럼페터로 그를 영입했다. 이후 보티는 2004년 ‘웬 아이 폴 인 러브’, 2005년 ‘투 러브 어게인: 듀엣’, 2007년 ‘이탈리아’까지 연이어 3장의 앨범을 빌보드 재즈차트 1위에 올려놓는 진기록을 세웠다. 보티가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3년 만에 한국팬과 해후한다. 함께 무대에 서는 동료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게스트 보컬 리사 피셔는 1992년 그래미 최우수 여자 R&B보컬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한 디바다. 기타리스트 마크 휫필드와 드러머 빌리 킬슨은 오랫동안 보티 밴드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보티는 공연프로그램을 리허설에서 즉흥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아직은 알 수 없다. 5만~15만원. (02)3461-097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명 여가수 3억3500만원 사기혐의 법정행

    유명 여가수 3억3500만원 사기혐의 법정행

     독특한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기를 얻었던 유명 여가수 박모(37)씨가 사기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고검 형사부(부장검사 변찬우)는 2일 박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샵을 제3자에게 임의로 양도해 권리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09년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한 빌딩에서 1년간 임차 계약을 맺고 피부관리샵을 연 뒤 건물주의 허락없이 피해자 신모 씨에게 가게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를 통해 신씨로부터 지난 4월 3차례에 걸쳐 임차 보증금 5000만원과 영업권리금 명목으로 2억8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전대차는 임대인인 건물주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검찰은 하지만 박씨가 신씨에게 마치 건물주가 임대차 양도에 동의한 것 처럼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박씨를 검찰에 사기혐의로 고소했지만 박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자 서울고검에 항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90년대 후반 밴드 보컬로 데뷔한 뒤 최근까지 활동하면서 여러 히트곡을 발표한 중견가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새음반]

    ●마일로 자일로토 (Mylo Xyloto) 영국의 4인조 콜드플레이를 2000년대 최고 밴드로 꼽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터. 1998년 데뷔 이후 4장의 정규앨범으로 5000만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고 그래미상을 7차례 받았다. 천문학적인 성공을 거둔 4집 ‘비바 라 비다’ 이후 3년 만에 신작 ‘마일로 자일로토’가 발매됐다. 앨범 제목에 대해 리더 크리스 마틴은 “나에겐 표현의 자유를 의미하지만 각자 생각하는 어떠한 뜻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년의 기다림을 고려하면 앨범 앞쪽 1~6번 트랙은 다소 밋밋하다. 하지만 7번 트랙부터 알짜배기가 기다린다. 미리 공개된 ‘에브리 티어드롭 이스 어 워터폴’(Every Teardrop is A Waterfall)을 시작으로 거친 사운드의 ‘메이저 마이너스’(Major Minus), 어쿠스틱한 선율과 마틴의 보컬이 어루러진 ‘유에프오’(UFO), ‘업 인 플레임스’(Up In Flames)까지 귀가 황홀하다. 워너뮤직.
  • 슈퍼스타K3, 남은 무대에서 탄생할 이변은?

    슈퍼스타K3, 남은 무대에서 탄생할 이변은?

    슈퍼스타K3(슈스케3)의 기적이 순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4팀(버스커 버스커, 울랄라 세션, 크리스티나, 투개월)의 경쟁 끝에 크리스티나가 탈락, TOP3가 최종 결정됐다. ‘심사위원 명곡미션’에서 윤종신의 ‘막걸리나’를 부른 버스커 버스커는 역대 최고 점수를 받으며 제2의 ‘본능적으로’ 탄생을 예고했다. 울랄라 세션은 이승철의 ‘서쪽하늘’을 열창, 역시 극찬을 받으며 무사히 TOP3에 진입했고, 그간 여느 팀보다도 높은 관심을 받은 투개월은 역시 이승철의 ‘니생각’으로 합격의 기쁨을 얻었다. 올해 슈퍼스타K3는 그야말로 이변의 연속이다. 현재형인 것은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변은 신지수의 탈락이다. 지역예선 때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신지수는 TOP7에 머물고 말았다. 또 하나의 이변은 버스커 버스커의 ‘역전’이다. 애초 TOP10에 합격한 예리밴드가 이탈한 뒤 추가 합격한 버스커 버스커는 당시만 해도 그저 운 좋은 아마추어 밴드일 뿐이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는 옛말을 실현시킨 버스커 버스커는 현재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여기에 심사위원으로부터 ‘제2의 장재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정아의 탈락 또한 시청자들에게는 큰 이변 중 하나로 남아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2번의 생방송 무대에서는 과연 어떤 이변이 탄생할까. 사실상 앞으로 남은 3팀 중 누군가가 탈락하는 것 자체가 이변이 될 수 있다. 이 그룹들은 저마다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시청자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보컬 면에서는 울라라 세션이 다소 앞서지만 버스커 버스커는 최고의 리듬감을, 투개월은 여느 팀보다 ‘우수한’ 스타성을 가졌기 때문에 무대 위 우열을 가리기란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여기에 울랄라 세션 임윤택의 암투병 스토리, 일명 ‘베이스 요정’이라 불리며 보컬 장범준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베이스의 김형태, ‘은근 차도남’으로 여심을 흔드는 투개월의 도대윤까지 무대 밖에서도 팬과 시청자를 사로잡는 요소들이 끊임없이 경쟁하고 있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시간은 단 2주 뿐이다.‘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만큼의 수많은 눈길이 마지막 무대의 이변을 꺾고 탄생할 ‘국민의 슈퍼스타’를 기다리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모든 에너지 쏟을래요”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모든 에너지 쏟을래요”

    화려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감성적인 멜로디와 폭발적인 스피드. 일본의 전설적인 록밴드 엑스재팬(X JAPAN)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소문만 무성했던 엑스재팬의 내한공연은 멤버들이 중년의 문턱을 넘어서고야 비로소 성사됐다. 밴드 리더 요시키(46)는 26일 서울 신도림동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엑스재팬은 무대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낸다. 마치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공연할 것”이라고 첫 내한공연 각오를 밝혔다. 1985년 밴드 ‘X’로 첫 싱글 앨범을 낸 지 26년 만에 처음으로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한국 팬들과 만난다. 요시키는 “(2007년) 재결성 이후 한국에 가장 먼저 오고 싶었지만 매니지먼트 회사와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후 소속사를 바꾸고 북미와 유럽, 남미 투어를 마쳤고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팬들은 늘 우리를 지지해줬다. (2009년) 내한 공연을 취소했던 것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나 공연을 취소한 탓에 이번 공연을 두고도 설왕설래가 많았던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엑스재팬은 스피드 메탈에 서정적 발라드를 곁들인 음악으로 1980~90년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997년 리더 요시키와 보컬리스트 도시의 갈등으로 그룹이 해체됐다. 이듬해 기타리스트 히데가 돌연사해 충격을 키웠다. 10년 만에 재결합해 요시키(드럼·피아노), 파타(기타), 히스(베이스), 도시, 스기조(기타·바이올린) 5인조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지난 7월에도 전 베이시스트 다이지가 자살하는 등 밴드를 따라다니는 불운은 진행형이다. 요시키는 한국 공연에서 어떤 곡을 선보일지에 대해서는 “멤버들도 아직 모른다. 리허설을 내일 할 예정”이라며 함구했다. 7만 7000~18만 7000원. (02)548-0597~8.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