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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중부연안 올해 냉수대 첫 출현...양식생물 관리 철저

    동해 중부연안에 올들어 냉수대가 첫 출현돼 양식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쯤 최저수온이 강원도 양양 7.1℃, 삼척 6.6℃, 경북 영덕 9.8℃로 전일에 비해 3~6℃ 낮은 냉수대 출현이 감지됐다. 냉수대는 평소 수온보다 2∼5℃가 낮은 찬물덩어리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수산과학원은 올해는 동해 중부연안 냉수대가 예년보다 일찍 출현하는 등 향후 냉수대의 잦은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동해 연안 냉수대는 봄∼여름동안 남풍계열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 때, 표층수가 먼 바다 쪽으로 빠져나가게 되고 이를 보충하고자 저층의 차가운 물이 표층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매년 봄철 강원 및 경북 북부 연안에 발생하는 냉수대는 지속시간이 짧아 발생 예측에 어려움이 있다. 냉수대가 발생해 수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면 양식생물의 대사활동은 감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사육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산과학원은 냉수대 접근 시에는 사료공급량을 줄이고, 사육수조를 청결히 유지하고 저수조에 깨끗한 사육수를 미리 저장해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냉수대가 발생하면 사육수의 유입수량을 줄이고 사료 공급 중단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양식생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냉수대가 사라진 후에도 급격한 수온변화로 받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며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충격 최소화 주력하라

    미국이 한국ㆍ일본 등 8개국에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 조치 종료를 그제 발표하자 국제 유가가 3% 안팎 급등하는 등 ‘이란발 쇼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이란 핵협정을 탈퇴한 미국은 11월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석유시장의 원활한 공급 등을 이유로 8개국에 대해 180일간 예외를 뒀다. 이 조치가 연장되지 않음에 따라 다음달 2일부터 모든 나라가 이란산 석유 수입을 전면 중단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제재 대상이 된다. 이란산 원유 수출 봉쇄로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 감소에 대한 불안이 제기되면서 가뜩이나 오름세인 국제 유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그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이 그 이상으로 보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오는 6월까지 감산 조치를 시행 중인 산유국들이 얼마나 호응할지 미지수인 만큼 국제 유가 상승에 대한 염려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를 100% 수입하는 우리로선 경제에 직격탄이 된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예외 조치가 한시적이란 점을 감안해 국내 정유업계가 수입처 다변화 등 대응책을 어느 정도 마련해 왔기 때문에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에 따른 대규모 수급 차질 파동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국내에 수입된 이란산 원유의 비중은 2017년 13.2%에서 미국이 제재를 복원한 지난해에는 5.2%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이 선호하는 저가의 이란산 콘덴세이트(초경질유)를 다른 지역 제품으로 대체하면 원유 도입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제성 저하는 피하기 어렵다고 하니 걱정이다. 정부와 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은 대량살상무기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은 대량살상무기

    미국 정부가 중국에서 대량 생산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대량살상무기(WMD)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NN은 21일(현지시간) 미 국토안보부의 내부 메모를 인용해 국방부와 국토안보부가 화학무기로 악용될 위험이 있는 펜타닐의 암시장 유통 확산을 막기 위해 WMD로 공식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맥도널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이달 초 해임된 커스텐 닐슨 전 장관에게 지난 2월 보낸 메모에서 “펜타닐은 독성이 높고 손에 넣기 쉬워서 전통적이지 않은 화학무기 공격을 원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이라고 표현했다. 펜타닐은 오피오이드계의 합성 마약성 진통제로, 마취제로도 쓰인다. 미 정부는 오래전부터 펜타닐이 테러 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독성이 높은 펜타닐이 공기나 물을 통해 퍼지면 끔찍한 살상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2002년 러시아군은 체젠 반군이 인질극을 벌인 모스크바의 한 극장에 통풍 장치를 통해 펜타닐을 활용한 신경가스를 주입했고, 테러범 전원과 인질 등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앤디 웨버 전 미 국방부 차관보는 CNN에 “그때 미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펜타닐 유사 성분을 화학무기로 개발하고 있으며 우리도 대책을 강구해야 함을 알아챘다”며 “펜타닐은 잠재적으로 매우 매우 위험한 물질”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내에서 약물 중독 사망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펜타닐의 WMD 지정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2017년 기준 미국에서는 약물 과다 투여로 인한 사망이 7만 2000건 발생했는데 이중 3만건이 펜타닐이나 펜타닐 파생 성분으로 인한 죽음이었다. 펜타닐은 중국에서 대량으로 생산돼 최근 다크웹을 통해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오남용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불법 거래상을 사형에 처해야 한다며 ‘오피오이드와의 전쟁’을 선언하기도 했다. 미국의 압박 속에 중국 정부는 최근 펜타닐을 ‘마취약품과 정신약품 통제 보충 목록’에 포함해 통제를 강화했다. 펜타닐이 WMD로 지정되면 정부는 펜타닐의 불법 유입을 적발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등 펜타닐 단속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된다고 CNN은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영진전문대학교 국가기술자격으로 취업 벽 뚫어

    영진전문대가 취업 보증수표나 다름없는 국가기술자격인 ‘산업기사’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영진전문대는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올 2월 졸업자 가운데 250명이 기계설계산업기사, 프레스금형산업기사, 기계정비산업기사 등 총 12개 분야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합격, 자격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NCS과정평가형자격 과정’으로 운영된 기계설계산업기사, 프레스금형산업기사에는 88%의 높은 합격률로 전국 최다 성과를 냈다. 자격 취득과 함께 산업현장 맞춤형 주문식교육을 받은 이 계열 출신 졸업생들의 취업은 단연 돋보인다. 취업절벽과 고용한파 속에서도 2018년 졸업자 80.3%, 올 2월 졸업자 82%의 취업률로 기계 분야 품명 인재 산실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의 이 같은 경쟁력 배경에는 전통 산업군 현장에서 일할 전문인력 양성에 혼신을 다한 결과다. 이 계열은 지역내외 산업체와 주문식협약, 산학협동협약으로 교육과정심의위원을 두고 여기에 더해 산학협동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교육과정을 개선하면서 대학 중심이 아닌 현장실무중심의 교육을 펼치고 있다. 교육은 삼성, LG 등 대기업 등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은 교수를 임용, 전문성을 높인 강의와 실습으로 현장 전문인재 양성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또한 대학에 운영 중인 기업지원일괄시스템(TTSS, Total Techno Solution System)의 최첨단 장비 및 인프라를 학생들 실습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무능력을 높이고 있다. 정규수업뿐만 아니라 방과 후와 방학에는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 Yeungjin Advanced Program)으로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보충 학습을 지도하고 있다. 안상욱 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는 “우리 계열은 자체적인 졸업인증제도인 전공능력인증제로 검증된 인재를 산업현장으로 진출시켜, 일종의 교육품질을 산업체에서 인증받고 있다”며 “대학 생활에서 학생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밀착 지도하는 등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인재배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약물중독 심각한 美정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WMD 지정 검토

    약물중독 심각한 美정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WMD 지정 검토

    CNN, 안보부 메모 인용해 보도…“화학 테러에 악용 우려”러, 2002년 체첸반군 인질극에 펜타닐 주입 ··· 모두 사망中정부 펜타닐 통제 강화 …트럼프 “불법거래상 사형” 주장약물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fentanyl)을 대량살상무기(WMD)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펜타닐은 오피오이드계의 합성 마약성 진통제로, 마취제로도 쓰인다. 주로 중국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며 최근 다크웹을 통해 많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와 국토안보부가 화학무기로 악용될 위험이 있는 펜타닐의 암시장 유통 확산을 막기 위해 WMD로 공식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CNN이 국토안보부의 내부 메모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임스 맥도널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이달 초 해임된 커스텐 닐슨 전 장관에게 지난 2월 보낸 이 메모에서 “펜타닐은 독성이 높고 손에 넣기 쉬워서 전통적이지 않은 화학무기 공격을 원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이라고 표현했다. 미국 정부는 오래전부터 펜타닐이 테러 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독성이 높은 펜타닐이 공기나 물을 통해 퍼지면 끔찍한 살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2002년 러시아군은 체젠 반군이 인질극을 벌인 모스크바의 한 극장에 통풍 장치를 통해 펜타닐을 활용한 신경가스를 주입했고, 테러범 전원과 인질 등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앤디 웨버 전 국방부 차관보는 CNN에 “그때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펜타닐 유사 성분을 화학무기로 개발하고 있으며 우리도 대책을 강구해야 함을 알아챘다”며 “펜타닐은 잠재적으로 매우 매우 위험한 물질”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내에서 약물 중독 사망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펜타닐의 WMD 지정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2017년 기준 미국에서는 약물 과다 투여로 인한 사망이 7만 2000 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약 절반인 3만 건이 펜타닐이나 펜타닐 파생 성분으로 인한 죽음이었다.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오남용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불법 거래상을 사형에 처해야 한다며 ‘오피오이드와의 전쟁’을 선언하기도했다. 미국의 압박 속에 중국 정부는 최근 펜타닐을 ‘마취약품과 정신약품 통제 보충 목록’에 포함해 통제를 강화했다. 펜타닐이 WMD로 지정되면 미국 부는 펜타닐의 불법 유입을 적발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등 펜타닐 단속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해찬 “추경, 신속 집행 위해 만전의 준비해야”

    이해찬 “추경, 신속 집행 위해 만전의 준비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추경이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정부와 지방정부가 만전의 준비를 다해주길 바란다”이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어제 당정 협의에서 추경 편성 방향을 안전과 민생경제로 확정했다”며 “강원도 산불피해지역 지원, 포항 지진피해 지원, 미세먼지 대책지원, 노후 SOC 안전투자가 포함됐다”고 했다. 민생 경제와 관련해서는 “고용위기지역 긴급 자금 공금, 무역금융 확충, 중소기업 수출바우처 지원이 포함됐다”며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흐름을 상반기에는 조금 약하고 하반기에는 조금 회복하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강원 산불 현장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선 이 대표는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해서 부족한 부분을 하루빨리 보충할 수 있도록 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59주년을 맞이하는 4·19 혁명에 대해 “대한민국 정통성의 근원인 동시에 민주주의 원칙”이라며 “우리 현대사에서 헌전사가 최초로 성공한 민주혁명이자 아시아에서도 최초 성공한 혁명”이라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핵탄두 3800여개 가진 美, 돌연 “수량 공개 불가” 왜?

    핵탄두 3800여개 가진 美, 돌연 “수량 공개 불가” 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2010년부터 미국의 핵무기 보유고를 공개해오던 관행을 아무런 설명없이 돌연 중단한 사실이 드러났다. 여타 핵보유국과 마찬가지로 비공개 방침으로 전환함으로써 다가오는 핵군비 경쟁에 대비하고 핵탄두를 증강하기 위한 사전 포석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핵무기 보유고 정보를 요청한 미국과학자연맹에 지난 5일 서한을 보내 “신중하게 숙고한 끝에 이번엔 요청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이 결정이 국방부와 에너지부 관리들로 구성된 기밀자료 공개 관련 워킹그룹에서 내려진 것이라면서, 결정의 배경이나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미 정부는 ‘핵무기 없는 세계’ 비전을 제시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0년 5월 처음 미국의 핵 보유고를 공개한 이후 줄곧 관련 정보를 제공해왔다. 당시 에너지부는 2009년 9월 기준 5113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탄두는 전략폭격기, 탄도미사일잠수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에 장착해 사용될 수 있는 미 군사력의 핵심 전략무기다. 트럼프 정부 들어서도 미국과학자연맹의 요청에 따라 2017년 9월 기준 핵탄두 3822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해 밝혔다. 이는 2016년보다 196개 줄어든 것이다. 과학자연맹은 이번에 지난해 기준 업데이트 자료도 요청했으나 에너지부가 거부한 것이다. 에너지부가 핵탄두 보유고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은 미국과 러시아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등으로 강대국 간 핵군비 경쟁이 재점화된 상황에서 핵무기 비축량을 비밀에 부친 여타 핵보유국들과 달리 미국만 공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학자연맹은 러시아의 경우 43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미 국방부가 지난 2월 발표한 ‘핵 태세 검토보고서’(NPR)에는 러시아와 중국, 북한의 핵 위협을 거론하면서 “잠재적 적들은 (미국이) 핵을 사용하는 것은 제한돼 있기 때문에 미국과 동맹에 대해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잘못된 확신을 하고 있다”며 ‘저강도 핵무기’를 비롯한 보충 수단이 미국의 억지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밝혀 사실상 핵무기 생산을 늘릴 것을 예고했다. 결국 미 국방정책에서 핵전력 비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개를 자제해 전략적 모호함을 유지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학자연맹 한스 크리스텐슨 핵정보프로젝트 소장은 2018년 자료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불필요한 데다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크리스텐슨 소장은 “미국의 핵무기 투명성 정책을 10년 이상 거스른 것”이라며 “이로써 트럼프 정부는 다른 핵보유 국가에 핵무기 규모를 더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와 중국의 핵 관련 폐쇄성을 거듭 불평했던 것을 비춰보면 기이한 일”이라며 “사실상 그들의 비밀 유지를 지지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건강기능식품 백화점·마트서 자유롭게 산다

    앞으로 300㎡ 이상 중형 마트에서도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있다. 또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의약품 성분을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해외 직구 등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건강기능식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7일 제1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 개선한다고 밝혔다. 2017년 1289억 달러였던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020년 1551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규제를 풀어 시장을 키우고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정부는 안전성이 확보된 일부 의약품 원료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인지능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파GPC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에키네시안 등 해외에서 식이보충제로 인정받고 있는 동식물성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의 판매와 구매가 쉬워진다. 지금은 소비자들이 이들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사려면 해외 직구를 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큰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직구를 통해 들어오던 일부 제품은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정식 통관을 거치면 품질이나 건강 측면에서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강기능식품 광고에 동물실험 결과를 표시할 수 있고 의학적 근거가 확보된다면 일반 식품에도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건강기능식품을 살 수 있는 판매처도 늘어난다. 지금은 약국을 제외한 곳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려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를 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영업면적 300㎡ 이상인 상점은 신고 없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신고제로 인해 기존에는 약국을 제외하면 마케팅 시스템이 갖춰진 전문판매점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만 건강기능식품을 살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규모가 큰 슈퍼 등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스피 12거래일째 상승…아시아나항공 매각에 금호그룹주 상한가

    코스피 12거래일째 상승…아시아나항공 매각에 금호그룹주 상한가

    코스피가 15일 2240선을 회복하면서 지난달 29일 이후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006년 3월 23일~4월 7일 12거래일 연속 오른 뒤 13년 만의 최장 기간 상승 행진이며 12거래일 연속 상승은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3포인트(0.42%) 오른 2242.88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8.86포인트(0.40%) 오른 2242.31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8일(2253.83) 이후 6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06억원, 4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2213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12거래일 중 11거래일에 ‘사자’를 보여 이 기간 약 2조 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기존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들이 효과를 내면서 중국의 지난달 수출 실적이 잘 나왔고 미국 시장도 그에 따라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일 중국이 발표한 수출 지표가 예상보다 좋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늘었다. 지난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8% 줄었는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미중 협상이 “마지막 라운드에 가까이 가고 있다”면서 “미중 양측에 무역협상 이행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실질적인 이행 체계를 갖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주식 시장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식이 일제히 급등했다. 금호아시아나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영 정상화 및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아시아나항공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올라 7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어부산(29.94%)과 아시아나IDT(29.78%), 금호산업(29.61%)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중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등은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한화와 SK, 애경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기업들의 주가도 올랐다. 한화그룹의 유통물류회사 한익스프레스는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7240원에 장을 마쳤다. SK네트웍스우(29.85%)나 한화우(29.82%)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해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하게 되면 신용등급이 개선돼 이자비용 등을 줄일 수 있고 유상증자 등 자본 보충으로 추가적인 차입금 축소 및 이자비용 감소도 가능하다”면서 “지난해 이자비용이 1635억원이었는데 조달금리가 1% 포인트만 하락해도 310억원의 세전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2.05%)와 LG생활건강(0.56%)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2.63%)과 현대모비스(-2.4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0포인트(0.14%) 내린 766.75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해 코스피와 코스닥 동반 상승 최장 기록을 세웠지만 이날 코스닥지수는 하락하면서 동반 상승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4.20%)만 올랐고 바이로메드(-2.08%), 셀트리온제약(-1.20%) 등 대부분이 내렸다. 원·달러 환율도 중국의 수출 지표가 좋아지면서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보다 6.3원 내린 달러당 113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입도 소화기관도 없이 살 수 있는 벌레가 있다?

    [핵잼 사이언스] 입도 소화기관도 없이 살 수 있는 벌레가 있다?

    모든 생물은 에너지 없이는 살 수 없다. 광합성이나 다른 화학적 방법을 통해서 에너지를 확보하든 아니면 다른 생물이 확보한 에너지를 빼앗든 간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동물의 경우 대부분 남의 에너지를 뺏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움직일 수 있는 몸과 소화기관을 갖추고 다른 식물이나 동물을 잡아먹고 소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동물의 삶이다. 하지만 항상 예외는 존재한다. 산호의 경우 촉수를 이용해서 먹이를 잡아먹는 동물이지만, 부족한 부분은 공생 미생물이 광합성을 통해 생성하는 에너지로 보충한다. 동물이지만 식물의 삶을 일부 공유하는 것이다. 독일 막스플랑크 해양 미생물학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Marine Microbiology) 과학자들은 지중해에 있는 엘바섬 인근 해안에서 산호보다 더 극단적인 공생을 선택한 편형동물(flatworm)을 연구했다. 파라카테눌라(Paracatenula)는 일반 대중에게 매우 생소한 밀리미터 사이즈의 작은 편형동물이지만, 공생 미생물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다. 이 벌레는 공생 미생물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아예 입과 소화기관이 모두 퇴화된 상태기 때문이다. 이 벌레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영양소와 에너지는 공생 미생물인 칸디다투스 리에게리아(Candidatus Riegeria)로부터 얻으며 파라카테눌라 자체는 어떤 영양분도 직접 소화하지 못한다. 공생 미생물은 황화수소를 분해해 에너지를 얻으며 남는 에너지는 숙주에 제공한다. 그 대가로 파라카테눌라는 몸 전체에 있는 영양체(trophosome)에 이 미생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삶의 터전을 제공한다. 영양체는 일종의 과수원 같은 장소로 영양분을 섭취할 때는 아예 통째로 미생물과 함께 흡수한다. 연구팀은 파라카테눌라의 유전자를 분석해서 이와 같은 공생 관계가 숙주에 미친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파라카테눌라가 공생 미생물과 함께 살아온 시간은 무려 5억년으로 편형동물이 등장한 초기부터 쭉 같이 살았다. 그 결과 파라카테눌라는 아예 소화기관이나 소화 효소 등을 만드는 유전자가 모두 사라져 다른 편형동물이나 다세포 동물에 비해 상당히 짧은 DNA를 지니고 있다. 파라카테눌라는 지구상의 생물체가 얼마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지니고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5억 년 간 이어진 공생 관계라면 사실상 한 몸이나 다를 바 없고 실제로 파라카테눌라는 몸의 대부분이 공생 미생물을 담는데 사용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이 공생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아시아나항공 매각되나… 오늘 이사회에서 의결

    아시아나항공 매각되나… 오늘 이사회에서 의결

    KB증권 “제주항공, 아시아나 인수 가능성 높지 않아”대한항공, KCGI와 경영권 분쟁… 인수 후보 어려워유동성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여부에 대한 조회공시가 올라왔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주주인 금호산업은 15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 수정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수정안의 세부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 매각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추진설을 확인하기 위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거래소 역시 금호산업에도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별도로 요구했다. 공시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이와 관련해 KB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이 매각을 통해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2018년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은 3조 1000억원이었고, 작년 연간 이자비용은 1635억원이었다”며 “조달금리가 1%포인트만 하락해도 310억원의 세전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올해 예상 세전이익 전망치 350억원의 88.6%에 해당한다”며 “유상증자 등 자본 보충으로 추가 차입금 축소 및 이자 비용 감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무적 안정성이 높은 외부 주체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기존 항공사들과의 경쟁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특히 강 연구원은 “단순한 사업구조가 장점인 저비용항공사(LCC)가 대형항공사를 인수할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움 등을 고려하면 제주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한항공도 상속문제, KCGI와의 경영권 분쟁 이슈 등으로 인수 후보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0일 채권단에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에 담보 설정,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등을 조건으로 5000억원의 자금수혈을 요구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며 금호아시아나의 자구계획을 거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박 전 회장이 물러나고 아들이 경영하겠다는데, 그 두 분이 뭐가 다르냐”며 오너 일가가 금호아시아나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의 대출금은 4000억원에 달하며, 시장성 채무까지 합치면 올해 1조 30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은 자구계획 수정안이 공식 제출되는대로 채권단 회의를 여는 등 신속하게 결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군대 안가려고 치킨먹고 체중늘린 20대에 “원래 비만 과체중이고 약물복용 증거없다” 무죄판결

    인천지법 형사8단독 심현주 판사는 술과 치킨을 과식하는 방법으로 현역입대를 피하려 한 대학생 A(22)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심 판사는 “피고인이 급격히 체중을 늘리려고 보충제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도 없다”며 “검찰 측 공소사실은 범죄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6년 8월 9일 병역검사에서 체중을 급격히 늘리고 허리를 굽혀 키를 낮추는 방법으로 현역 입대를 피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검사에서 키 169.6㎝, 몸무게 106㎏으로 측정돼 체질량지수(BMI)가 36.8이었다. 체질량지수가 33이 넘으면 과체중으로 현역 입대를 할 수 없다. A씨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인 4급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4급 판정을 받기 위해 A씨가 이런 사실을 알고 술과 치킨을 많이 먹고 체중을 늘려 병역 의무를 감면받으려 했다며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이같은 검찰 주장에 A씨는 “원래 비만해서 몸무게가 많이 나갔다”며 “병역신체검사를 할 적에 키를 줄이려고 허리도 굽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 판사는 “피고인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계속 체질량지수가 비만이었고 고교 3학년 때 몸무게가 102㎏이었다”며 “고3학생이 미리 병역 의무를 면할 생각으로 살을 고의로 찌웠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군대 안 가려고 치킨 먹고 체중 늘렸다?…검찰의 황당 기소

    군대 안 가려고 치킨 먹고 체중 늘렸다?…검찰의 황당 기소

    검찰이 ‘일부러 술과 치킨을 많이 먹고 체중을 늘려 현역 입대를 피하려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긴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심현주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A(22)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14일 전했다. 앞서 검찰은 A씨가 2016년 8월 9일 병역 판정 검사 전 체중을 급격히 늘리고 검사 때 허리를 굽혀 키를 낮추는 방법으로 현역 입대를 피하려 했다면서 그를 기소했다. 당시 검사에서 A씨는 신장 169.6㎝에 체중 106㎏으로 측정돼 체질량지수(BMI)는 36.8이었다. 체질량지수가 33 이상이면 과체중으로 분류돼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인 4급 판정을 받아 현역으로 입대하지 않는다. 검찰은 A씨가 이런 사실을 이미 알고 4급 판정을 받기 위해 술과 치킨을 많이 먹고 체중을 늘려 현역 입대를 피하려 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A씨는 원래 비만으로 체중이 많이 나갔다면서 병역 판정 검사 당시에 허리를 굽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계속 체질량지수가 비만이었고 고교 3학년 때 몸무게가 102㎏이었다”면서 “고교 3학년 학생이 미리 병역 의무를 면할 생각으로 살을 고의로 찌웠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급격히 체중을 늘리려고 보충제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삼계탕 본 칠레 자매들 “다리를 왜 꼬고 있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삼계탕 본 칠레 자매들 “다리를 왜 꼬고 있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칠레 자매들이 아버지의 추천 음식을 맛봤다. 11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칠레 4인방의 삼계탕 먹방기가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오랜 비행 후 한국에 도착한 동생들에게 제르가 대접한 점심 식사 메뉴는 삼계탕이었다. 삼계탕은 제르와 아버지의 최애 한식 메뉴로 아버지는 자매들이 한국으로 떠나기 전부터 “한국에 가면 꼭 삼계탕을 먹어. 내가 한국에서 몸이 허해졌을 때 먹었던 음식이야”라며 강력 추천했다. 제르는 “칠레의 수프와 비슷한데 피로회복에 아주 좋아”라고 말하며 긴 비행으로 인해 지친 동생들이 기력보충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주문한 삼계탕이 등장하자 자매들은 “다리는 왜 꼬고 있어?”, “신기하다”라고 말하며 처음 보는 삼계탕 비주얼에 깜짝 놀랐다. 삼계탕을 맛본 자매들은 그 맛에 반해 곧장 폭풍흡입에 돌입했다. 하지만 첫째 마조리의 식사 속도가 점점 더뎌지기 시작했다. 배고픈지 칭얼대는 하람이에게 수유를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불만을 표했다. 그런 하람이를 위해 마조리는 삼계탕을 맛보게 했다. 과연 아기인생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삼계탕을 맛본 하람이의 반응은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11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종합] 손승원, ‘무면허 음주 뺑소니’ 징역 1년 6개월 “병역면제”

    [종합] 손승원, ‘무면허 음주 뺑소니’ 징역 1년 6개월 “병역면제”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손승원(29)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열린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사상죄(일명 ‘윤창호법’),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손승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근 음주운전자 처벌을 강화하는 취지의 법이 개정돼 시행되고 있다. 그런데도 피고인(손승원)은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사고를 내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경찰에게 동승자가 운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책임을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여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음주운전을 엄벌하라는 입법 취지는 이 사건에도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4시 20분경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쪽에서 무면허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사고로 인해 피해차량 운전자 및 동승자가 경상을 입었다.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손승원은 이미 지난해 8월 3일 다른 음주사고로 인해 11월 18일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손승원은 ‘윤창호법’ 적용받아 재판을 받는 첫 연예인으로 알렸지만, 1심에서는 ‘윤창호법’이 적용되지 않았다. 다만, 음주운전 전력과 도주 행위 등 죄질의 무게를 다툰 선고 내용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29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경우 법정형을 ‘현행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으로 높였다. 또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도 기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량을 강화했다. 그리고 이 법안은 그해 12월 18일부터 시행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차 공판 당시 손승원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손승원과 그의 변호인은 선처를 호소했다. 당시 손승원의 변호인은 “손승원이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들에게 사과도 하고 피해를 모두 배상했다”며 “피해자 전원과 합의했다고 죗값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건 알지만 피해자들의 상해 부위와 정도가 자연치유 가능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가벼운 부상이라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승원이 입영 영장을 받아놓은 상태에서 수감돼 입대를 못하게 됐다”며 “엄격 규율속 2년간 성실 복무하면서 계속 반성한다면, 앞으로 음주운전 버릇도 끊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손승원도 최후진술 기회를 얻어 선처를 호소했다. 손승원은 “지난 70여 일간 구치소에 수감돼 하루하루 온몸 뼈저리게 잘못을 느끼고 반성하고 돌아보며 후회하고 자책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 상처받은 피해자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1년 전쯤부터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받았다”며 “죗값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든 약이든 마음을 다스리든 이겨내겠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손승원 변호인 역시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육체적으로 공황장애도 앓고 있다”며 “이 사건 당시 입대도 압둔 상황이었는데, 피고인이 자유롭게 재판을 받고 앞날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손승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손승원은 사실상 ‘병역 면제’(5급 전시근로역: 입영하지 않지만 병역면제는 아니다. 다만, 대외적으로 병역면제로 해석된다)가 된다. 병역법 시행령 제136조(수형자 등의 병역처분)에 따르면 먼저 6개월 이상 1년 6개월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거나 1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경우, 현역이 아닌 4급 보충역으로 편입된다.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그에 해당하는 금고형을 선고받을 경우에는 5급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된다. 단, 두 조항 모두 병역법 제86조에 의거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써서 형을 선고받은 사람을 제외한다. 한편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한 손승원은 ‘헤드윅’, ‘그날들’ 등 다수 뮤지컬에 출연했다. 또한, 드라마 ‘힐러’, ‘너를 기억해’, ‘청춘시대’ 시즌1, 2,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1 등에 출연했다. 그리고 이번 음주운전 사고로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던 뮤지컬 ‘랭보’에서 불명예 하차하게 됐다. 또한, 전 소속사와의 인연도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양제 효과 無…오히려 칼슘 과다 섭취하면 암 위험 (美 연구)

    영양제 효과 無…오히려 칼슘 과다 섭취하면 암 위험 (美 연구)

    흔히 영양제라고 하는 식이보충제는 건강을 신경 써 좀 더 오래 살겠다는 희망을 지닌 사람들이 주로 챙겨 먹는다. 그런데 이런 영양제는 먹어도 오래 사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반면 음식을 통해 영양소를 적절하게 섭취하면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터프츠대 연구진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남녀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런 결과를 발견했다. 즉 이번 발견은 영양제가 아닌 음식을 통한 영양분 섭취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진은 평균 6년간 추적 관찰한 이 연구를 통해 특정 영양소들은 암을 비롯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계가 있지만, 이는 영양제가 아니라 음식을 통해 섭취했을 때만 해당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들 연구자는 이 연구를 위해 다양한 영양소의 섭취를 모든 원인과 심혈관계 질환 그리고 암에 의한 사망률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A와 K, 마그네슘 그리고 아연이 사망률 감소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좀 더 자세히 보면, 비타민K와 마그네슘의 적절한 섭취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와 관계가 있다. 또한 비타민A와 K 그리고 아연의 적절한 섭취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와 관계한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영양제가 아닌 음식을 통해 섭취했을 때만 해당했다. 반면 칼슘 과다 섭취는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종합비타민 등의 영양제로 매일 칼슘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1000㎎ 이상 먹은 사람들의 사망 위험이 증가한 것이다. 단 이 경우 역시 음식을 통한 섭취는 사망 위험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영양제가 영양 섭취가 적은 사람들의 사망 위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신 비타민D 결핍 증상이 없는 사람이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면 암을 비롯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징후가 발견됐다. 이 같은 연관성은 잠재적인 것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에 대해 연구를 이끈 팽팽 장 박사는 “영양제 사용의 잠재적 유익성과 위해성이 계속 연구됨에 따라 일부 연구는 특정 암의 위험 증가를 포함해 과도한 영양소 섭취와 부작용 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면서 “특히 효과가 유익하지 않을 경우 영양소와 그 근원이 건강 결과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내과학회(ACP)가 발간하는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4월9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스만, 스마트스토어·11번가 4월 8일 런칭

    로스만, 스마트스토어·11번가 4월 8일 런칭

    독일드럭스토어 ‘로스만’의 세계적인 다양한 브랜드가 한국시장에 4월 8일 상륙한다. 로스만코리아 측은 독일 드럭스토어 ‘로스만’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한국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오픈마켓 11번가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독일의 우수한 제품 ‘자노닥트’, ‘페나텐’, 프루트바’, ‘베이비드림’, ‘알타파마’, ‘이사나’ 등을 독일 현지에서 정품으로 다른 직구몰보다 빨리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베이비드림은 로스만의 첫 번째 자체 브랜드로 지난 1997년부터 20년이 넘도록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아이를 위한 베이비케어 제품부터 기저귀, 분유, 베이비워시, 보충식, 유아식 등을 두루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엄마를 위한 케어 제품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오늘날 베이비드림은 일상 생활에서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든든한 기둥이며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제품 덕분에 오랜 동반자가 됐다고 전했다. 깐깐한 독일 제품답게 베이비드림은 자체 인증마크 제도를 갖췄다는 점에서 큰 이점이 있다. 조산사가 추천하는 제품에 부여되는 ‘Von Hebammen EMPFOHLEN’, 입법기관보다 엄격한 소비재 품질 심사 기관의 ‘외코테스트(Öko-Test)’, 독일 알레르기 천식 인증 마크인 ‘다브(daab)’ 등을 제품에 표기해 제품 안전과 신뢰를 모두 확보하고 있다. 오픈마켓 런칭에 맞춰 다양한 할인증정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독일의 우수한 제품을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스만은 독일 유명 드럭스토어로 유럽 내 3930여 개의 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정식 쇼핑몰을 통해 국내 직구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첫 사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선진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약 3~5일 이내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로스만코리아 관계자는 “이미 국내에서 베이비드림을 비롯하여 로스만의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나 긴 배송 기간 등 직구의 어려움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 왔다.”며 “이번 로스만 공식 오픈마켓 런칭 및 한국 직구 시장 진출을 통해 배송 사고 우려 없이 신속 정확하게 프리미엄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시콜콜] ‘수포자’ 포기 교육

     1970년대 초등학교에 다닐 때다. 수업이 끝나면 선생님 지시로 항상 몇몇 친구들은 교실에 남아 산수 공부를 했다. 선생님은 그날 배운 범위에 대해 시험을 쳤고, 50점을 넘지 못한 아이는 그 점수를 넘길 때까지 공부를 해야 했다. 계속 테스트에 낙방해 어두워져서야 집에 가는 친구도 간혹 있었다. 선생님 또한 질문을 받거나 아이가 통과할 때까지 테스트를 하느라 끝까지 남아야 했다. 당시 우린 이를 ‘나머지 공부’라고 했는데, 여기 속하는 게 창피해 어떻게든 산수시험을 잘 보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제 생각하니 당시의 ‘나머지 공부’는 수학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 대한 보충교육이었다. 선생님이 직접 문제를 내고 미달자를 가려내 과외공부를 시킨 셈이다. 돌이켜보면 그 효과가 쏠쏠했던 것 같다. 그땐 집에 못가게 하는 선생님이 못마땅했지만, 제자들이 기초학력 미달자(그땐 ‘학습 지진아’라고 했다)로 커가는 걸 방치하지 않은 선생님이 새삼 감사하다는 마음이 든다.  엊그제 교육부가 중·고등학생들의 수학과 영어 기초학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2018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중3과 고2 학생의 3%를 대상으로 한 표집평가를 한 결과 중3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2017년 2.6%에서 4.4%로, 영어는 3.2%에서 5.3%로 늘었다. 고2는 수학이 9.9%에서 10.4%로, 영어는 4.1%에서 6.2%로 증가했다.  하지만 기초학력 부진을 예방하기 위해선 중·고등학교가 아닌 초등학교 저학년 지도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해 기초학력 지도교원 3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는 가장 적합한 시기로 초등학교 1~2학년을 꼽았고, 중점적으로 지도할 영역이 ‘읽기·쓰기·셈하기’라고 답했다. 또한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보충지도는 ‘방과후’에, 지도 담당은 담임교사가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고 보니 내 초등학교 시절의 ‘나머지 공부’와 흡사하다.  요즘은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선행학습을 받는 시대다. 한글이나 셈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바로 기초학력 미달자가 된다. 학교에선 학업능력 향상 보다는 전인교육을 강조하고, 수업도 그에 맞춰 진행된다. 한번 학업에 뒤처진 아이들은 이를 따라잡을 기회를 못잡고 늘 뒷전에 밀리기 쉽다. 결국 ‘수포(수학포기)자’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수포자 포기교육의 희생자인 셈이다.  이런 점에서 기초학력 관리를 초등학교 저학년때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는 교사들의 목소리는 경청할 만하다. 40년 전 한 시골 학교에서 시행했던 ‘나머지 공부’를 요즘 선생님들이 기초학력관리 해법으로 제시한다는 게 참 놀랍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포토] 김태우 전 수사관, 고발인 보충 조사 출석

    [포토] 김태우 전 수사관, 고발인 보충 조사 출석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과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 받기 위해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4.4 연합뉴스
  • 자격 미달자 채용·근무시간 경마장 들락날락… 업무 태만 행안부

    5급 선발하면서 중복·허위 경력 ‘통과’ 시간 외 근무 하지 않고 수당 부당 수령 고위직 정원 초과 불구 1명 승진 임용도 ‘자격 미달자 5급 채용, 근무시간 경마장 출입, 시간외 근무수당 부당 수령….’ 나사 풀린 행정안전부의 모습이다. 감사원이 3일 공개한 행안부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행안부는 5급 경력 직원을 뽑는 과정에서 허위 경력을 걸러내지 못하고 자격 미달자를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2017년 9월 국민참여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 업무를 담당할 전문임기제 나급(5급 상당) 채용공고를 내고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그해 12월 A씨를 신규 임용했다. 당시 응시자격 요건은 학사학위 취득 이후 6년 이상 해당 분야의 경력이 필요한데도 A씨는 근무경력 중 23개월을 중복해 서류를 제출했다. 결과적으로 해당 분야 경력이 51개월에 불과한 만큼 자격 요건에 미달되는데도 최종 합격됐다. 행안부가 47명의 응시자 현황을 점검하면서 다른 응시자의 중복 경력을 확인해 서류전형에서 탈락시켰는데도 유독 A씨의 중복·허위 경력만은 걸러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단순히 신규 채용업무 처리에서 태만했다고 지적했지만 단순 실수인지 의도한 행위였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A씨의 경우 행안부에 제출한 과거 근무했던 회사의 경력 서류를 확인해 준 문서의 작성자가 A씨 자신이었고, 더구나 재직했던 회사의 대표도 A씨여서 경력 서류를 보다 꼼꼼하게 확인·점검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행안부 장관에게 응시자의 경력 조회 업무를 태만히 한 관련 직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A씨에 대해선 임용 취소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 행안부 B씨는 서울 출장 근무시간 중 과천 경마장을 10번이나 출입하면서 453회에 걸쳐 330만원을 베팅했다가 적발돼 징계 요구를 받았다. 청사관리본부 소속 직원 C씨는 시간 외 근무를 하지 않고 163시간에 해당하는 시간외근무수당 약 160만원을 부당 수령해 징계 처분 요구를 받고 부당수령액을 토해냈다. 행안부는 고위공무원 승진 임용도 제멋대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2017년 11월 28일 기준 고위공무원 정원 60명에 현원 58명으로 2명이 결원이지만 복귀예정자 3명을 포함하면 정원에서 1명이 초과하는데도 결원 보충을 위해 1명을 신규 임용하고 1명을 승진 임용했다. 이로 인해 파견이 종료된 복귀자 1명은 정원 초과 상태여서 137일간 보직을 받지 못했다. 감사원은 행안부 장관에게 “고위공무원 승진 임용·전보는 남은 파견 기간이 2개월 이하인 파견자를 포함해 실제 결원이 있는 경우에만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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