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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 ‘도시발전 탐색기’ 최우수상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도시발전 정보탐색기-I시스템’이 서울시에서 실시한 2006년 자치구 정보화우수사례 발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도시발전 정보탐색기’는 구청을 찾아 알아봐야 했던 도시계획 정보를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지번이나 위치를 입력하면 복잡한 지구단위 계획 내용과 재개발·재건축·뉴타운 등의 사업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업무담당자를 입력하면 신규사업의 추가사항, 결정 내용 등 새롭게 보충된 내용도 알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민원인의 편의제공, 업무 효율성 증진, 적은 비용의 투자를 통한 파급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과 연계해 전국적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추가 개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유엔 “양심적 병역거부 실형자 보상을”

    유엔 인권기구가 우리 정부에 종교적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한국인 두 명에 대해 보상할 것을 권고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위원회의 권고는 구속력은 없지만 우리 정부는 90일 안에 재발 방지의무 등 어떤 개선 조치를 취했는지를 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특히 이번 권고를 계기로 양심적 병역거부로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들의 개인청원이 쇄도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정부가 위원회의 이 같은 권고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내릴지 주목된다.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Human Rights Committee)는 최근 양심적 병역 거부로 징역 1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윤모·최모씨의 진정 사건에 대한 심의 결과를 통보하며 이같이 권고했다. 윤씨와 최씨는 2004년 10월18일 위원회에 각각 개인청원을 제기했다. 위원회는 한국 정부가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형사처벌한 것은 ‘시민적·정치적 권리 규약’ 제 18조가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에 위반한다며 재발 방지 의무와 함께 구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위원회는 우리 정부가 국가 안보 차원의 불가피성을 주장한 데 대해 제 18조를 존중할 경우 구체적으로 군 복무제도에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는지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군복무자와의 형평성 문제는 대체복무제도를 통해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논란은 2004년 5월 서울 남부지법 이정렬 판사가 병역 거부로 구속 기소된 ‘여호와 증인’ 신자 2명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같은 해 8월 헌법재판소가 양심적 병역거부 처벌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며 일단락됐다. 이후 지난해 12월26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대체복무제를 국회의장에게 권고했으며, 국방부에서는 지난 4월부터 민·관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 대체복무 제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유엔 권고에 대해 “현재 위원회 내부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 내년 6월까지 연구 일정을 연장했으며, 연구결과가 나오면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해 대체복무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종교 및 양심의 자유 등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의무자는 3654명(현역 대상자 3346명, 보충역 대상자 308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여호와 증인’이 3627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영양많고 시원한 재첩진국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영양많고 시원한 재첩진국

    요즘은 어떤 조개도 다 맛있는 철이다. 그 중 아주 작은 조개, 재첩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재첩은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염분이 적은 사질 토양에서만 자연 서식되는 직경 2∼3㎝의 민물조개이다. 하동 방언으로 갱조개(강조개)라고 하기도 한다. 흔히 가막조개, 새조개과로 분류되며 보통 바다 조개보단 작지만 영양분은 두 배 이상이다. 물이 조금만 오염되면 살지 못하는 까닭에 1급수 이상에서만 서식한다. 재첩의 산지로는 섬진강, 낙동강 유역이 유명한데, 우리나라의 재첩 채취 지역은 12곳 정도 된다고 한다.1970년 대에는 ‘재첩국’하면 으레 부산이라는 지명이 따라 붙을 정도로 부산에서 유명한 음식이었지만, 낙동강 하구언의 환경이 바뀌고 생태계가 바뀌면서 하동 재첩이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재첩은 예로부터 간질환, 황달 등에 좋고 병후 쇠약한 사람을 보호하는데 좋다고 알려져 왔는데, 오늘날 영양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비타민B와 류신, 라이신, 메티오닌 등의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또 타우린이나 아미노산은 담즙산과 결합되어 해독작용을 함으로써 간장의 기능을 촉진시키고 황달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재첩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 B12는 악성 빈혈에 효과적이며, 칼슘과 인의 구성비가 1:1이어서 칼슘의 흡수율이 높은 무기질의 보급원이다. 하지만 비타민 A의 함량이 적은 것이 결함인데 이를 보충하기 위해 재첩국을 끓일 때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부추’를 넣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거리에 위치한 할매 재첩국은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유명한 부산 ‘할매 재첩국’ 집의 서울 분점이다.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본점은 창업주이신 할머니의 큰아들이 운영하고 이곳은 그 동생이 3년 전에 문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나는 재첩을 골고루 쓰는 할매 재첩국 맛의 비결은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와 오랜 시간 쌓여온 ‘손맛’, 진한 재첩국물을 우려내는 비법이다. 재첩국은 모든 식사 메뉴에 따라 나오는데 진한 재첩국의 맛을 보고 싶다면 재첩진국을 권한다. 싱싱한 재첩에 물을 붓지 않고 삶아 진한 조개국물만을 모은 것이 진국이다. 재첩에서 우러난 뽀얀 국물에 재첩의 자잘한 알맹이와 숭숭 썰은 부추가 들어간 재첩국은 국물이 매우 담백하고 시원하면서도, 재첩 특유의 독특한 맛이 진하게 우러나는 것이 여느 조개탕과 비교할 수 없는 깊은 감칠맛이 숨어 있다. 재첩무침은 재첩을 실컷 맛볼 수 있는 메뉴이다. 삶아서 발라낸 재첩살을 듬뿍 넣고, 각종 야채와 시원한 배를 올린 후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참기름을 섞어 먹으면 자그만 재첩 알맹이 들을 입안 가득 씹는 즐거움과 함께 풍부한 영양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 함께 딸려 나오는 생선 김치 조림, 계란찜, 홍합찜, 비지찌개, 나물 등의 반찬들도 하나 같이 깔끔하고 맛있으며 양도 넉넉하다. 점심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재첩정식은 밥과 재첩국, 각종 나물이 담긴 큰 그릇이 나오는데 이 그릇에 밥을 넣고 강된장을 조금 넣어 슥슥 비벼 재첩국과 함께 먹으면 속이 든든해진다. 추운 겨울날이나 잦아지는 연말 모임으로 과음한 다음날 찾으며 ‘어, 어, 시원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재첩정식 7000원, 재첩덥밥 1만1000원, 재첩진국 1만2000원, 재첩무침 2만원.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02)501-6667 여성전문병원 ‘한송이 W클리닉´ 원장
  • 검찰-법원, 이번엔 ‘무죄 갈등’

    검찰-법원, 이번엔 ‘무죄 갈등’

    5000만원을 받은 전 관세청 직원, 무죄.6억 3500만원을 받은 전 국회의원 보좌관, 무죄…. 법원의 잇단 ‘영장기각’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무죄 판결’로 또다시 검찰과 법원이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법조 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공무원들에 대해 잇따라 무죄 판결이 내려지자 검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불구속 수사 원칙을 천명한 뒤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오는 무죄 판결이라 검찰이 느끼는 ‘체감 위기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법원의 영장기각 사유와 무죄 판시 이유를 분석, 유죄를 이끌어내기 위한 정공법 마련에 나섰다. 아울러 재판에 계류 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무죄판결을 막기 위해 추가 기소 등으로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법조 브로커 김홍수씨에게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 K(46)씨의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K씨에 대해 1800만원대 향응을 받은 혐의를 추가, 기소하겠다고 6일 내부의견을 모았다. 당초 검찰은 2003∼2004년 김씨가 마련한 술자리에 K씨가 세 차례 참석, 모두 1800여만원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포착하고도 이 내용을 공소사실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법원이 이 사건과 관련된 공무원들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리자 K씨에 대해 공소장 변경을 통해 향응 부분에 대해서도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기로 한 것이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둘 사이에 이뤄지는 금품수수에 비해 여러 사람이 어울리게 되는 향응을 받은 혐의는 목격자 진술 등의 추가증거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이유다. 검찰 관계자는 “처벌을 각오하고 공무원에게 금품을 준 사실을 털어놓는 피의자 진술을 못믿고, 무죄 선고를 내리는 법원 판결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공소장 변경은 유죄 판결을 이끌기 위해 피할 수 없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어렵게 금품을 받은 법조인들의 혐의를 포착해 기소했더니, 법원에서 무죄 선고 판결을 받고는 피의자들이 검찰을 향해 “민·형사적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큰소리치는 사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검찰 일부에서는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할 때 비교적 경미한 향응 부분에 대해 눈감아주던 관례를 깨고 이례적으로 향응을 받은 혐의를 추가기소했다가, 법·검 갈등만 더 거세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게 검찰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수사팀 관계자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공무원들은 처벌받는다는 상식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법원에서 증거가 부족하다고 무죄를 내리면, 증거가 충분한 혐의를 보충해 유죄를 이끌어내는 게 검찰의 사명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연말정산 무엇이 달라지나

    연말정산 무엇이 달라지나

    연말정산 철이 돌아왔다. 올해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바뀐 내용은 없지만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맞물려 소득공제를 받는 국민주택규모의 기준이 기준시가(공시지가) 3억원 이하로 강화된 게 특징이다.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 한도가 20%에서 15%로 낮아졌다. ●2주택 이상인 경우 무조건 대상서 제외 주택마련저축 불입액과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의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 국민주택규모가 기준시가(공시가격) 3억원 이하로 확정됐다. 종전까지는 국민주택규모에 대한 가격 한도가 정해져 있지 않았다. 모두 올해 1월1일 주택마련저축 가입분과 신규 대출분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올 1월1일 이후 15년 미만 주택담보대출금을 15년 이상으로 전환하는 경우 전환 당시 주택의 기준시가가 3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소득공제가 된다.2주택 이상인 경우에는 주택가격과 상관없이 모두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20%15%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율이 20%에서 15%로 낮아졌다. 신용카드뿐 아니라 현금영수증 사용금액, 체크카드 등이 모두 포함된다. 소득공제액은 사용금액에서 총급여액의 15%를 넘는 만큼을 뺀 뒤 거기에 다시 15%를 곱한 액수다. 이때 공제한도는 500만원과 총급여액의 20% 가운데 적은 금액이 적용된다. 올해까지는 신용카드로 결제한 의료비도 공제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외국에서 사용한 금액과 회사의 비용을 종업원 신용카드로 사용한 경우, 기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등록세 과세 대상인 부동산·자동차 등을 살 경우, 현금서비스를 받은 금액은 제외된다. ●의료비 기간 전년 12월~올11월까지로 의료비 소득공제 대상기간이 매년 1∼12월까지에서 전년도 12월에서 11월까지로 바뀌었다. 올해의 경우 1∼11월까지 지출한 내용만 공제된다. 공제기간 중에 지출한 총급여액의 3%를 초과하는 의료비는 연간 500만원 한도내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단, 본인과 장애인 경로우대자의 경우에는 전액 공제된다. 관심을 모은 미용·성형수술비, 한의원의 보약 등에 대한 의료비 공제가 추진되고 있지만 올해까지는 공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취학전 아동 3시간이상 학원비 공제 정규과정에 의한 초·중·고·대학의 공과금에 대해서만 공제된다. 보충수업료(특기적성 교육비)와 급식비 등은 공제대상이 아니다. 초·중·고·대학생의 학원비는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나 취학전 아동이 주 5일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학원에서 교육을 받는 경우 공제가 가능하다.6세 이하 자녀의 학원비(태권도학원은 올해까지 제외)를 신용카드 또는 지로로 납부한 경우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공제, 교육비 공제, 여기에다 자녀양육비 공제까지 가능하다. ●연금저축 불입액한도 연 300만원으로 지난해까지는 연금저축 불입액의 소득공제 한도가 연 240만원이었으나 올해부터는 퇴직연금 불입액을 포함, 연 300만원으로 한도가 늘어났다.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연금저축 불입액의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된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보장성보험료 중 계약자가 근로자 본인이며 피보험자가 배우자인 경우 보장성보험료는 양쪽 모두 공제받을 수 없다. ●2500만원이하 근로자 결혼·이사땐 100만원 공제 총급여액이 25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결혼하거나 이사할 경우, 기본공제대상자(본인·배우·부양가족)가 사망해 장례를 치렀을 때 각 사유당 100만원이 공제된다. 올해 결혼해 새 집으로 이사한 경우 남녀 모두 단독가구주였으면 각각 100만원씩 공제가 가능하다. 분가의 경우 공제가 안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OUR STORY] 스키시즌, 가자! 설원으로

    [OUR STORY] 스키시즌, 가자! 설원으로

    찬바람에 코끝이 시리고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철, 그럴듯한 ‘상상’에 한번 빠져보자.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눈부신 하얀 설원, 빨간 스키복을 입고 멋진 폼으로 ‘무한질주’를 만끽하며 차가운 겨울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는 그런 멋진 ‘꿈’말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속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 누가 뭐래도 겨울 스포츠의 꽃은 스키와 스노보드다. 지난 11월 중순부터 용평리조트를 시작으로 시즌을 시작한 강원권 스키장이 12월1일 모두 오픈한다. 특히 올해 새로 오픈하는 강원도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원주 오크밸리 스노파크에 스키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각 스키장마다 새로운 슬로프를 오픈하거나 확장해 2006∼2007년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 생기는 곳이 얼마나 좋은지, 기존의 스키장은 무엇이 변했는지 꼼꼼히 살펴보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찜질방서 먹고 자고 스키타요 #주머니가 가벼운 실속파는 여기로 스키 시즌에는 스키장 근처 민박집이 1박하는데 10만원을 넘게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올해는 스키장 내에 직접 찜질방을 운영, 실속파 스키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홍천 비발디파크(www.vivaldipark.com)는 스키뿐 아니라 올해 7월 개장한 오션월드의 찜질방에서 숙박은 물론 한 겨울에 수영복을 입고 짜릿한 물놀이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다. 동시에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션월드 찜질방은 실속파 젊은 스키어들의 ‘작업’공간이며 휴식공간이다. 파도풀, 슬라이더 등 물놀이 시설과 야외 노천탕 등도 이용할 수 있어 하루 종일 스키로 지친 몸을 달래기에 그만이다.용평스키장(www.yongpyong.co.kr) 또한 338실의 그린피아 콘도가 문을 열었고 드래곤 밸리 호텔 주차장 건너편에 찜질방이 곧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어서 누구나 저렴하고 쉽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종합리조트로 거듭난다. #더 넓고 재미있게 올 시즌 각 스키장들은 슬로프의 폭을 넓힌 광폭 슬로프를 선보인다. 스노 보더와 스키어들이 많이 몰리는 중·하급 슬로프의 폭을 넓혀 보다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슬로프다. 또 다양한 묘기를 펼칠 수 있는 ‘펀박스’(레일, 점프대 등)를 보충해 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폭 180m의 메가그린 슬로프를 열어 보더들의 입맛에 맞는 광폭 슬로프 시대를 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스키장인 용평스키장은 올해 슬로프의 설질 향상을 위해 제설기 70대를 보강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1.5㎞의 골드 파라다이스 슬로프를 밤에도 열어 슬로프 31면 중 13면을 야간에도 운영해 야간 스키어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 시키기에 충분하다. 비발디파크도 300m가 넘는 초광폭 ‘레게슬로프’를 오픈하며 라이트 타워의 보강으로 보다 더욱 늘어난 야간 슬로프, 전문 DJ의 음악방송,8인승 고속 곤돌라 등을 도입했다. 또 오션월드의 찜질방을 이용한 다양한 패키지를 계획하고 있다.현대성우리조트(www.hdsungwoo.co.kr)는 올해 ‘델타플러스’라는 신규 슬로프를 오픈했다. 중급자용 슬로프로 무려 폭이 128m로 어른 50명이 동시에 팔을 벌리고 내려 올 수 있을 정도의 넓은 슬로프다. 기존의 펀파크도 2개의 라인으로 새롭게 구성해 재미를 더했다.양지파인스키밸리(www.pineresort.com)도 오렌지와 블루 슬로프를 중간을 합쳐 평균 150m, 최대 190m의 폭을 가진 초광폭 슬로프 ‘그린’을 추가했으며 3개의 코스를 새롭게 선보여 고르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또 무료 셔틀버스 운행, 심야 및 밤샘 스키운영, 새로운 재설장비 도입 등으로 수도권 스키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장의 길이의 실크로드 슬로프(6.1㎞)를 보유한 무주리조트(www.mujuresort.com)는 초보자를 위한 무빙워크 1기를 추가했으며 실크로드 중간에 있는 돌체 휴게소 자리를 옮기는 등 고객이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묘기를 익힐 수 있는 레일, 박스 등 16개의 기물을 설치한 보드파크도 돋보인다. 또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싶어하는 보더들을 위한 무료 강습이 실시된다. 초·중급기술은 물론 킥거와 기물타기 등 아주 고난도의 기술을 ‘한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수도권에서 멀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셔틀버스와 리프트, 식사, 강습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패키지를 30%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휘닉스파크(www.pp.co.kr)는 다양한 놀이와 재미를 더한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키즈파크’를 선보였다. 눈썰매 튜브봅슬레이, 헬리튜브 등을 즐길 수 있는 익사이팅 존, 눈동산으로 남극의 이글루를 체험할 수 있는 익스피리언스 존, 눈썰매와 각종 캐릭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투게더 존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에게 인기 ‘짱’이다. 또 ‘금남’(禁男)의 셔틀버스를 운영한다.28인승 최고급 리무진 버스로 오전 7시(2대), 오전 9시(1대) 서울 삼성역에서 스키장으로 출발한다. 또 고난도였던 디지 슬로프의 경사를 기존 36도에서 26도로 대폭 낮춰 대중화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미리가본 신설 스키장 지난 11월 10일 용평스키장이 올 스키 시즌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곧 이어 휘닉스파크, 성우리조트가 문을 열었고 하이원, 오크밸리, 비발디파크 등 강원권 스키장이 12월1일 모두 오픈한다. 무주리조트와 양지파인스키밸리 등 경기권 스키장들은 다음주 주말 오픈을 목표로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처음 문을 여는 정선의 하이원 스키장은 용평, 무주 다음으로 국내 3번째 규모의 슬로프를 자랑하고 있어 개장 전부터 많은 스키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선 하이원-슬로프 21㎞ 국내 세번째 규모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스키장은 18면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는 대형 스키장이다. 슬로프 총연장이 21㎞로 용평 리조트(32㎞)와 무주 리조트(22㎞·실제 오픈하는 슬로프 길이) 다음 규모다. 베이스도 두 곳을 뒀고, 스키장 전체를 곤돌라 3기와 시간당 2400명을 실어나를 수 있는 고속 리프트가 5개 있어 보다 편리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1∼2기의 무빙워크(컨베이어 벨트)가 초보자 슬로프에 설치됐던 것과 달리 11기의 무빙워크가 각 슬로프를 오가는 수단으로 설치됐다. 곤돌라에서 내리자마자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각 슬로프로 이동하는 편리한 스키장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초보자 슬로프가 해발 1376m의 백운산 정상에서 펼쳐진다는 점이다. 보통 스키장의 정상은 최상급자 코스여서 초급자들은 감히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하이원은 정상에서 4.2㎞, 폭 80m의 완만한 초보자 슬로프가 출발한다. 그래서 온 가족이 정상 휴게실에서 설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각자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할 수 있는 가족형 스키장이다. 또 정상에는 스키학교와 전망대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전망대 레스토랑은 스스로 회전을 하기 때문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주위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슬로프 사이에 주목군락지를 만들어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태백, 서울에서 너무 멀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 스키 열차가 12월 8일부터 매일 운행한다. 일반 새마을호를 개조한 특별 열차로 좌석이 넓고 편안하며 영화관, 카페, 노래방, 독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지루한지 모르고 스키장에 도착할 수 있다. 고한역에서 콘도나 스키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수시로 다니므로 교통체증이나 운전의 피곤함이 없는 편안하고 재미난 스키 여행이 된다.www.high1.co.kr ●원주 오크밸리-가족 스키어를 위한 다양한 캠프가동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스노파크는 초보자 2개, 중급자 5개, 상급자 2개 코스 등 총 9면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는 중형급 스키장이다. 슬로프 총 연장 길이 6.1㎞로 규모면에서는 지산리조트(11면 6.9㎞), 양지리조트(7면 5.2㎞), 강촌리조트(10면 6.8㎞)와 비슷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스노파크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설질이 보장되는 강원권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수도권에서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라는 데 있다. 또한 유럽풍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콘도에서 바라보는 울창한 참나무 숲과 백색의 슬로프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가족 스키어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히 어린이 스키캠프는 스키강습은 물론 영화·마술·볼링. 천문학과 디카까지 다양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원어민 강사가 2대1로 진행하는 영어 강좌도 마련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또 스노파크는 첫 개장을 기념해 시즌 내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12월1일 슬로프 오픈 기념 무료 스키체험,15일에는 패션·마술·레이저쇼가 펼치는 그랜드 오픈 ‘회원의 밤’,16일은 성시경, 마야, 김동욱 등 인기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밖에 알프스 페스티벌. 루미나리에 등 이국적인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www.oakvalley.co.kr
  • 軍·警분야 고충처리 옴부즈맨 운영

    군과 경찰 분야의 민원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옴부즈맨이 오는 12월부터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설치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28일 “군과 경찰의 특수성에 따른 고충민원 처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옴부즈맨 설치 관련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면서 “12월부터 군사와 경찰 전문 옴부즈맨이 설치돼 운영된다.”고 밝혔다. 군사와 경찰 전문 옴부즈맨은 현역 군인과 예비역, 보충역, 군무원, 전·의경 등이 제기하는 군과 경찰 관련 고충민원은 물론 경찰기관의 부당한 처분, 경찰공무원의 부당행위에서 비롯된 고충민원 등의 처리를 담당한다. 현재 군에서는 군인고충심사위원회, 국방신고센터 등에서 고충민원을 처리해 왔고, 경찰도 청문감사관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독립성과 객관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 두 분야의 옴부즈맨은 모두 41명으로 구성되며 ‘1관 4팀’ 체제로 운영된다. 소위원회 위원은 현재의 상임위원 및 비상임위원 중에서 위촉하며 조사팀은 일반직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현역 조사관을 동일 비율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조사·처리과정에서 전문성과 객관성, 중립성을 확보하겠다고 고충위는 밝혔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Seoul In] 새달 7일 겨울철 자동차 무상점검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다음달 7일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구청 광장에서 ‘겨울철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정비 내용은 동절기 대비 부동액 점검 및 보충과 엔진 오일의 양 및 오염정도, 브레이크 오일과 클러치오일의 양, 냉각수의 양 등이다. 무상점검 외에 일상점검 정비요령 교육도 받을 수 있다. 고장난 전구와 와이퍼 등 간단한 소모품은 무료로 교체해 준다. 교통행정과 450-1481.
  • 美 쏟아내는 ‘당근정책’… 왜?

    美 쏟아내는 ‘당근정책’… 왜?

    미국 워싱턴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쏟아져 나오는 발언들은 북한에 보내는 유화 메시지에 맞춰져 있다.‘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예고하면서도 미국이 제시하는 당근이 훨씬 많이 눈에 띄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18일 하노이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면 경제지원과 안전보장 등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구체적 카드가 나왔다.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은 “경제적 지원은 지난해 9·19 공동성명에 에너지 지원 등이 포함돼 있고, 안전보장 문제도 북한과 미국의 관계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과정에서 당연히 제기될 문제”라고 말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정상회담에 대한 보충설명에서 한국전의 공식 종전선언 검토와 경제협력과 문화·교육분야의 유대강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한국전 종전선언 검토 발언은 공동성명 그대로이고,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별도의 포럼에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검토’를 담고 있는 공동성명에 비하면 진일보한 발언이다. 이런 유화 기조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이어졌으며, 북핵 관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의 입장표명도 공동성명이 아닌 의장 구두성명으로 수위가 낮아졌다. 소식통은 “중국·러시아 등의 입장도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발 유화 발언들은 네오콘의 퇴조와 협상파의 득세와 함께, 다음달 재개될 6자회담에 갖는 미국의 자세를 반영한다. 정부 관계자는 “6자회담에 미국이 공을 굉장히 들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 6자회담이 열리면 구체적 성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6자회담이 성공하지 못하면 여론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은 배수진을 치고 6자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다. 6자회담의 진로는 현재로서는 ‘시계 제로’다. 북한은 6자회담에서 핵무기 보유국가 지위를 주장하면서 군축협상을 거론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북한이 6자회담장에 나와 군축협상을 거론하는 즉시 회담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진다. 군축협상을 하느냐 마느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느냐 마느냐 여부를 놓고 지루한 입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한국전 종전 선언 검토 발언도 이런 군축협상 발언이 나올 경우에 대비한 성격이 짙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군축협상 거론 가능성에 쐐기를 박으면서 논의의 틀을 종전·평화협상으로 넓혀야 한다는 얘기다. 6자회담 의제를 놓고 벌써부터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6자회담 전에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이 참여하는 비공식 협상을 갖고 의제 조율작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미국발 유화책들은 북한으로서 솔깃할 만한 내용들이지만, 북측은 치밀하게 따져본 뒤에 반응을 보일 것 같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日문화의 뿌리’ 에도시대 풍속여행

    일본을 대하는 한국인의 시각은 어쩔 수 없이 이중적이다. 경제 선진국으로서의 부러움과 침략국으로서의 경멸감이 공존한다. 일본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도 이와 다르지 않다. 재패니메이션과 일식(日食)에 열광하면서도 저속한 섹스산업을 거론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에도 일본’(모로 미야 지음, 허유영 옮김, 일빛 펴냄)은 당신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든 가치 판단에 대한 부담없이 일본 문화의 뒤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인터넷에 ‘일본문화이야기’(http:///iya.or.tv)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현대 일본문화의 뿌리를 에도 시대 서민들의 소소한 일상에서 찾는다. 일례로 일본의 유별난 미식 문화의 기원은 에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매년 여름이면 에도 사람들은 그해 처음으로 잡혀 시장에 나온 가다랑어(하쓰가쓰오)를 먹기 위해 혈안이 됐고, 스테미나 보충을 위해 장어를 즐겨먹었다. 나무젓가락도 에도 시대 장어덮밥 식당의 주인이 발명했다고 한다. 이밖에 요바이 같은 성생활, 일본의 국기인 스모, 요시와라 유곽, 주신구라의 47인 사무라이 등 에도 시대 사람들이 즐겼던 다양한 문화가 풍부한 자료사진들과 함께 소개돼 읽는 재미를 더한다.1만 5000원.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가습도 가습 나름… 천연 가습법 알아둬요

    가습도 가습 나름… 천연 가습법 알아둬요

    집집마다 난방을 시작하면서 실내 공기가 바싹 건조해졌다. 건조한 실내공기는 비염이나 감기, 피부질환에 따른 가려움증 등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은 저항력이 떨어지게 되고 아파트에선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요즘은 가습기에 의한 인위적 가습보다 자연 재료를 이용한 천연가습법이 주부들 사이에 인기다. 가습기는 내부가 청결하지 않을 경우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고, 이를 막기 위한 관리가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 숯, 웰빙식물, 수경식물 재배 등을 이용한 천연가습법은 가습 효과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탈취나 원적외선 방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토피 같은 실내공기에 민감한 질환의 경우는 천연가습법이 더욱 효과적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숯-만능 천연 가습기 숯의 표면적은 1g당 300㎡로 무수하게 많은 미세구멍을 가진다. 천연 대나무숯의 경우 일반 참숯에 비해 2∼4배 넓다. 고온에서 구워져 수분을 거의 함유하고 있지 않아 물을 깨끗하게 흡착하여 주위의 습도에 따라 방출하거나 흡수한다. 자연스럽게 습도가 조절되는 것. 가습용 숯으로는 대나무숯이나 참숯백탄을 사용한다. 겉모양만 숯처럼 만든 가짜 숯도 있으므로 잘 구별하여 구입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숯을 흐르는 물에 닦은 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하루 정도 말린다. 밑이 넓은 유리병이나 항아리를 준비하여 숯을 바로 세운 후 숯이 반쯤 잠기도록 위에서부터 물을 붓는다. 숯이 물을 흡수할 때 탁탁 소리를 내기도 한다. 물이 줄어들면 계속해서 부어주고 분무기로 숯에 바로 뿌려주어도 된다. 숯에 직접 식물을 키우는 방법도 있다. 수태라고 하는 이끼종류를 입혀 거기에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 숯의 미세구멍을 통해 일정하게 수분이 공급되어 식물이 자라게 된다. 숯의 밑부분이 물에 잠기게 담아 이끼와 함께 식물을 심으면 된다. 대나무숯은 정화용 통대숯 1㎏에 1만∼1만 2000원 한다. 대형 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나, 파손이 쉬우므로 전화 혹은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게 편리하다. 담양의 대나무 바이오텍(www.daesoot.co.kr), 진주의 보림산업(055-744-2133) 등이 전문업체로 알려져 있다. ●웰빙식물-가습·인테리어 1석2조 초록 식물은 호흡 작용을 통해 수분을 내뿜는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므로 건조한 계절에 습기를 보완해 주는 데 좋다. 실내에서 크고 작은 화분식물을 키우는 것을 테라리움이라고 하는데 ‘흙=terra’와 ‘작은용기=arium’의 합성어이다.5평 크기 거실의 경우 4∼5개 화분을 준비하면 된다. 가습 효과가 가장 좋은 식물은 아레카야자나무다. 하루에 최고 1ℓ의 수분을 방출한다고 한다. 또 담배연기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흡수하는 기능도 있어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밖에 가습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관엽식물로는 스파트필럼과 디펜바키아가 있다. 입이 넓고 예민하지 않아 키우기에 수월하다. 넝쿨식물인 아이비와 싱고니움은 잎이 아름답고 줄기가 길게 늘어져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다. 화산석으로 만든 수경화분도 있다. 화산석에는 구멍이 많아 수분을 빨아올려 식물에 영양을 공급한다. 물이 담긴 오목하고 넓은 그릇에 화산석 화분을 놓고 식물을 심으면 된다. 물이 마르지 않게 수시로 보충해준다. 화산석과 식물은 농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수경 재배-병충해 적어 좋아요 수경재배는 흙으로 재배하는 식물보다 병충해가 적고, 실내 습도도 높일 수 있어 좋다. 수경 재배가 가능한 식물로는 사랑초와 호야가 있으며 넝쿨식물인 아이비와 싱고니움, 대나무의 일종인 개운죽도 함께 두면 잘 자란다. 물만으로 키우는 수중식물도 실내 가습에 효과적이다. 부레옥잠, 물개구리밥, 물옥잠 등은 물 위에 떠서 생활하는 식물로 깨끗한 물만 있다면 흙 없이 키울 수 있다. 투명하고 넓은 수조나 화병에 물을 채우고 수중식물들을 띄우는 것만으로 쉽게 완성된다. 깨끗한 물로 자주 갈아줘야 하지만 대나무숯이나 참숯 조각을 함께 넣어두면 오랫동안 물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미니 수족관 가습효과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교육용으로도 좋은 수족관은 아름다운 인테리어 소품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벽에 설치하는 액자형 수족관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와 있다. 대나무숯이나 참숯을 수초와 함께 넣어주면 오랫동안 물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수족관은 어둡고 조용한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은데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현관은 소음 때문에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주므로 되도록 피한다. ●모스 토피어리 모스 토피어리(Moss Topiary)는 물이끼를 와이어 형틀에 채워 토양원을 만들고 작은 식물이 그 위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강아지나 곰돌이, 토끼, 백조 모양 등 자유롭게 형틀을 만들 수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좋다. 가까운 대형마트나 백화점, 인터넷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장식용 캐릭터 모양의 모스토피어리의 경우 7000∼8000원이면 살 수 있다. ■ 도움말:국립산림과학원 박상범 연구원, 사진제공 해피트리
  • [문화마당] 논술공부의 첫걸음/황현산 문학평론가·고려대 불문과 교수

    대학 선생들이 모인 곳에 가면,1학년들에게 한 과목 가르치는 것보다 3,4학년들에게 두세 과목 가르치는 것이 훨씬 더 쉽다는 말을 가끔 듣게 되는데, 내 경험으로도 그렇다. 대학생이라면 다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은 기본지식을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고 교정하고 보충해 주는 일이 힘들어서도 그렇고, 학생들이 지식을 수용하기만 하다가 지식을 생산하기도 해야 하는 새로운 수업 형태에 아직 적응하지 못해서도 그렇다. 특히 인문사회 계열 학과에서는 선생과 학생의 나이가 한 해라도 더 멀어질수록 공유하는 경험이 그만큼 적어진다는 점도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불러온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성적이 발표되고 나면 또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 신입생들의 처지에서는 전문지식을 대상으로 처음 치러보는 논술형 시험이라서 그 채점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의혹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불안을 느끼게 마련이다. 나는 예전에 성적에 불만을 가진 학생들에게 답안지를 앞에 놓고 구절구절 부족한 부분을 설명해 주곤 하였으나 그 결과가 늘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학생들은 대체로 말과 지식으로 선생을 이길 수는 없으니 고개를 끄덕이긴 하지만 마뜩찮은 얼굴을 하고 돌아갔던 것이다. 그런데 이 일도 오래하다 보니 나름대로 방법이 생겨났다. 이제는 학생이 찾아오면 그 학생의 답안지와 모범답안에 가까운 다른 학생의 답안지를 함께 내주어 그 둘을 비교하여 읽게 한다. 학생은 곧바로 의혹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품기까지 한다. 좋은 답안에서 자기가 썼어야 할 말만을 읽은 것이 아니라 자기가 쓸 수도 있었을 말을 읽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학의 신입생 모집에서 논술고사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알려지자 쉽게 수그러들 수 없는 논란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여기서도, 아니 여기에서야말로, 채점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빠질 수는 없다. 대학이 그 많은 시험지를 단기간에 채점하는 과정에 실수가 없겠으며, 채점 담당 교수들의 주관과 성향에 따른 개인적 편차가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묻는 선을 벗어나서, 교수들이 논술 답안을 채점할 능력이나 있느냐는 식의 막말이 공적인 지면에까지 오르고 있다. 의혹이 여기에 이른 데는 대학과 교수 사회가 이런저런 연유로 그에 합당한 권위를 잃은 탓도 있고, 한 시대의 나쁜 기억이 이 땅의 사람들에게 깊고 넓은 피해의식을 안겨 준 탓도 있다. 잃어버린 권위는 잃어버린 사람들이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로 얼버무릴 수 있지만, 피해의식은 만사에 대한 불신이 사회적 숙명론으로까지 이어진 것이어서 개개인의 결단밖에 다른 해법이 없다. 데카르트는 그의 유명한 ‘방법서설’을 시작하면서 모든 인간이 골고루 가진 것이 양식이라고 했다. 하나를 하나라고 아는 인식능력,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라고 아는 이해력, 길고 짧은 것을 대보아 긴 것을 길다 하고 짧은 것을 짧다 하는 분별력 같은 것이 바로 그 양식이다. 인간은 이 간단한 능력을 발전시켜 인공위성도 띄우고 한글도 만들고 ‘오이디푸스 왕’ 같은 비극도 쓰고 민주적인 제도도 마련했다. 한 인간이 자기 힘으로 인공위성을 만들지는 못해도 그것이 어떻게 하늘에 떠 있는지는 이해한다. 인간은 자기가 쓰지 않은 ‘오이디푸스 왕’을 보면서 그 저자보다 더 감동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양식을 믿으면서 다른 사람의 양식을 믿기에 민주적으로 살 수 있다. 우리에게 피해의식을 심어준 사람들은 만인이 가졌을 이 양식에 대한 의혹을 일종의 제도로 삼는다. 논술고사는 이 양식을 발전시키고 검증하는 일이다. 그래서 논술력을 기르려는 학생은 자신의 양식과 타인의 양식을 먼저 믿어야 한다. 논술고사에 임하는 학생은 자신의 양식에 비추어 진실인 것이 채점하는 교수에게도 진실이라고 믿어야 한다. 그것이 논술 공부의 첫걸음이다. 황현산 문학평론가·고려대 불문과 교수
  • 과장급 직무실적기술서 고위공무원단 진입 잣대

    중앙부처 실·국장급과 고위공무원단 진입을 앞둔 과장급들은 앞으로 재직기간동안의 업무성과를 구체적으로 기록해 중앙인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중앙인사위는 “정부의 고위직 및 후보자들의 핵심 역량과 성과를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일년에 한 차례 ‘직무실적기술서’를 받기로 했다.”면서 “승진 및 전보 인사에서 긴요한 자료로 쓰여질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 1300여명과 고위공무원단 후보자 과정을 마친 과장급 400명 등 1700명은 이달 말까지 직무실적기술서를 내야 한다. 직무실적기술서는 1년 단위로 내용을 보충하면 된다. 직무성과를 서면으로 제출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어서 각 부처 공무원들은 서술 방식과 내용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인사위는 “직무실적기술서가 개인의 경력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직위에 재직하는 동안 추진한 정책사례와 자신의 역할, 업무성과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직무실적기술서는 중앙인사위의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에 수록되어 인사운영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자신이 추진한 주요 정책사례를 2개 이내로 제시하되 정책추진상황, 과제, 행동, 결과를 반영해 객관적으로 서술해야 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과유불급’ 호르몬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능에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이것도 지나치면 좋지 않다. 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만을 보자. 살이 찌면 지방에서 여성호르몬의 활성화가 촉진돼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증가하고 이것은 유방암이나 대장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노화방지를 위한 호르몬 대체요법을 주의해야 한다. 폐경기 여성들이 사용하는 호르몬 요법의 경우 효과도 있지만 위험부담도 감수해야 한다.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행요법을 장기간 계속할 경우 뇌졸중·심장마비·유방암 위험이 현저히 높아지는 등 득보다 실이 크다.”며 대규모 임상실험을 중단하기도 했다. 또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은 난소암 위험을 크게 높인다. 같은 해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도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을 적용한 여성은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난소암 위험이 60% 높아지며, 복용기간과 위험도는 비례해서 20년 이상 복용한 여성은 3배나 높아진다.”고 밝혔다. 호르몬을 사용하면서 술까지 마시면 더욱 위험하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쓰면서 하루 한 잔 이상의 술을 마신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2배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2002년 미국 내과학보에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유전이 잘 되므로,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합성 여성호르몬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 경우에는 파이토 케미컬(식물성 화학물질)이 풍부한 콩이나 두부, 건강식품 등으로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남성도 노화방지를 위해 호르몬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역시 미리 전립선암과 남성호르몬 검사를 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성호르몬이 아닌 성장호르몬은 아직 암을 유발한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지만 체내에 미처 발견되지 않은 암이 있는 경우 호르몬 투여와 함께 암이 급격히 자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조기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LA 캐스테이크 호수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LA 캐스테이크 호수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부분의 호수들은 수백㎞ 떨어진 대형호수에 연결된 수로를 통해 물을 지원받아 담수된다.1년에 비가 몇차례 오지 않는 사막기후 때문에 자체적으로 댐의 수량을 보충할 수 없는 호수들이 대부분이다. 주로 농업용수로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매일 수위 변화가 있는 것도 특징. 게다가 주말만 되면 찾아오는 수많은 보트들의 질주에 의한 파도와 제트스키·수상스키 인파,40도에 가까운 뜨거운 날씨와 건조한 바람,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물과 수초나 수몰된 나무들이 거의 없는 밋밋한 지형이어서 배스를 낚아내는 데에 있어선 결코 좋은 여건이 아니다. 이번에 필자가 찾은 곳은 LA외곽의 캐스테이크 호수. 호수주변에 낚시를 하게끔 나무로 설치해 놓은 피어(물가쪽에 나무로 만들어 놓은 다리)에서 낚시를 즐겼다. 하루에 12달러 하는 피싱라이선스를 사야 낚시가 가능하고 어종마다 가져 갈 수 있는 길이나 크기 제한이 엄격하다. 배스는 루어낚시 주 대상어. 미국인들은 지렁이나 생미끼 종류도 굉장히 선호하는 편이다. 릴낚시에 방울을 달아 던지거나, 찌를 이용한 채비에 지렁이를 사용하기도 한다. 루어낚시의 경우, 프레셔가 많은 환경에서 배스를 잡기 위해서는 반사적인 입질유도나 철저한 리액션 바이트만이 효과를 볼 수 있다. 공격적인 배스의 습성을 이용하여 루어를 물게 만드는 테크닉이다. 캐스팅 후 천천히 리트리브하며 끌어주는 액션보다는, 약간이라도 수중에 돌이나 험프, 또는 수초가 있는 곳을 반복적으로 공략하는 것이다. 루어의 갑작스러운 출현을 의식한 배스로 하여금 반사적으로 공격을 하게 유도하는 방법이다. 먹을 것에 관심이 없는 상태이거나, 프레셔가 심하고 주변 환경들이 불안정할 때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미국내 토너먼트의 경우 크랭크베이트를 많이 사용한다. 이 경우도 먹이활동보다는 반복적으로 배스를 자극하여 공격하게 만드는 과학적인 루어형태라고 볼 수 있다. 배스의 습성이나 생태를 연구해야 여러가지 루어를 쓰임새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주변상황들을 파악하여 배스를 효과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루어의 선택은 반드시 배스의 습성을 파악하여야 가능하다고 본다. 수만가지 종류의 루어 사용법과 상황에 맞는 채비법, 액션 등을 파악하고, 그것을 응용해야만 더욱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고 재미를 더할 수 있다. KSA(한국스포츠 피싱협회) 홍보이사
  • 檢 - 法 ‘기싸움’ 어디까지 가나

    檢 - 法 ‘기싸움’ 어디까지 가나

    론스타 경영진의 영장을 법원이 다시 기각해 검찰과 법원의 갈등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검찰은 세번째로 영장을 청구하겠다며 뜻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자칫 ‘오기’로 비춰질 수도 있는 이같은 밀어붙이기에 대해 검찰은 불구속기소하면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국민의 비난을 받을 것이 뻔하고 검사의 의무를 방기했다는 질책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만 세번째 영장청구에는 새로운 혐의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 주로 예정됐던 다른 인물에 대한 추가 영장 청구도 미뤘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자료 보강, 전문가 의견 보충은 물론 수사과정에서 포착한 유씨의 추가범죄 혐의를 영장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3차 영장 심사는 제3의 법관이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데도 검찰은 기대를 걸고 있다. 법원의 영장기각 사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고 검찰은 밝히고 있다. 우선 유씨의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해서는 최소 226억원이라는 금액은 금감원 등 전문가들이 계산한 것이고 설령 이득을 본 것이 없더라도 주가조작은 징역 10년 이하를 선고받을 수 있는 중죄라는 것이다. 또 체포영장은 구속이 아닌 소환조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강제수사 방식이라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이 8일 출석요구에 불응하겠다고 했다면서 “이들은 귀국보장은 물론 검사의 신문사항을 알려달라, 미국에 와서 조사를 하라는 식으로 우리 사법제도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당장 론스타 수사가 법원의 영장기각으로 벽에 막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법원을 압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또 “범죄의 유무죄를 판단하는 정식 재판도 아니고 수사 중이기 때문에 검찰에서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형사사법 정의가 한국에서 구현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법원의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날 영장을 기각한 이상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형사수석 부장판사는 “검찰은 몇 개월에 걸쳐 수사한 것을 몇 시간만에 기각한다고 했는데 그럼 검찰을 믿고 무조건 발부하라는 소리냐. 왜 법원에 영장발부 권한이 주어줬는지 형사소송법의 취지를 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영장심사도 엄연한 재판인데 재판당사자가 졌다고 납득 못한다는 표현은 안 된다. 재판 결과를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 수사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검찰의 반발에 대해서는 론스타 사건이 투기자본 유출 등 국민들의 의혹 등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그럴수록 법과 원칙에 충실해야 사법신뢰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장판사는 “검찰의 최종목표는 구속이 아니다. 구속은 수사를 위한 방법 중 하나다. 법정에서 엄벌하면 된다.”면서 “유죄를 받게 하면 되지 수사과정에서 불편하다고 대응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수사방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법원은 그럴 능력도, 의사도 없다면서 “무죄판결을 받은 것도 아닌데, 공판정에서 범죄자를 엄벌에 처해야 하는 것이지 수사과정 중 일부 단계를 갖고 불만을 갖는 것은 이성적으로 안된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北 봉화산호 양곤항 미스터리

    지난달 19일 북한의 남포항을 출발한 직후부터 미·일 정보 당국의 추적을 받아온 북한 선박 ‘봉화산호’의 행적이 점점 미스터리다. 국회 통일외무통상위 소속의 권영세 의원은 7일 “지난달 24일 홍콩을 출발한 봉화산호가 아무런 검문검색 없이 미얀마까지 항해했고, 양곤 항구에서 자주포 등 무기를 하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 당국자가 확인한 것으로, 자주포가 유엔제재 품목에 들어가는지 확인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미얀마에 최근 정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엇이 얼마나 실려 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미얀마 항만청은 주한 미얀마 대사관을 통해 미얀마 외교부 장관 명의로 만든 6일자 보도자료를 우리 정부에 보냈다. 자료에는 “봉화산호에 승선 점검을 했지만, 의심스러운 화물이나 무기 등 군사용 장비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봉화산호가 지난 4일 긴급 요청을 해와 정박을 승인, 인도적 고려에 따라 물과 식량, 연료를 보충시켰으며 6일 새벽 공해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양곤항이 봉화산호의 애초 예정 항구가 아니라, 긴급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들렀을 뿐임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이 자주포를 정말 하역했는지는 현재로선 분명치 않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봉화산호의 항적이 계속 추적받고 있으며, 북한과 협력관계라는 미얀마조차도 국제사회의 눈길을 의식하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북한 선박의 ‘발’이 묶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얀마의 보도자료 배포와 관련, 북한과 같은 군사독재 정권으로,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미얀마 정부 측이 공개적인 추적을 받고 있는 봉화산호의 하역작업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미얀마는 서방세계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무기 공급 국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말 북한이 자주포를 미얀마 항구에 하역했을까. 설사 그렇다 해도 무조건 제재를 받지는 않는다는 분석이다. 기존의 대량살상무기 수출통제체제에 따른 ‘정보 공유’대상 7대 재래식 무기 품목에는 자주포가 포함돼 있지만 포경 75㎜ 이상일 경우이고, 이하인 경우 제외된다고 한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론스타 영장 또 기각

    론스타 영장 또 기각

    법원과 검찰의 극한 대립을 불러왔던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56)씨의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법원은 유씨와 함께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 본사 경영진에 대한 체포영장도 다시 기각했다. 이로써 영장 발부를 둘러싼 검찰과 법원의 갈등은 극한 대결로 치달을 수밖에 없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상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유씨 등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쇼트 부회장 등의 체포영장에서 유효기간을 2013년 11월20일로 했는데 피의자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상태에서 체포를 위해 체포영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대한민국 수사기관이 미국에 가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주권침해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유 대표에 대해서도 “피의자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 그동안 피의자에 대해 청구된 영장이 두 번 기각됐고, 출국정지된 상태다. 이런 사정에 비춰 도망할 염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 론스타가 보관하던 자료의 대부분이 검찰에 압수돼 있기 때문에 피의자의 접근이 제한돼 있어 피의자가 구금된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유구무언이다. 기각사유를 검토해 소명자료를 보충해 재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론스타가 의도적으로 외환카드의 주가를 낮추기 위해 유동성 위기를 조장하고 감자설을 발표하는 등 주가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강하게 추궁했지만 유씨는 “기억이 안 난다.”며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과 관련, 이번 주중 관련자 2∼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중에는 금융승인·감독기관 관계자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변양호 재정경제부 전 금융정책국장,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백재흠 금감원 은행검사1국장 등 매각 과정에 관여한 인사들의 불법행위 여부를 수사 중이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우선 이번 주 중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사건에 관련된 피의자나 다른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일부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檢, 감정싸움으로 론스타 수사 망칠 텐가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또다시 법원과 감정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법원이 어제 론스타측 인사 3명에 대한 체포영장 및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하자마자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한 것이다. 검찰은 기각 결정이 나오자 “한마디로 코미디”라며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표시한 데 이어 검찰총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재청구를 결정했다. 법원이 기각한 영장을, 증거자료 보충 없이 같은 날 재청구한 검찰의 행동은 납득하기 어렵다. 영장 재심사에 들어가더라도 증거보완 없이는 결과가 달라지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검찰도 알고 있을 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법원·검찰 간의 감정싸움이 너무 격화하는 게 아닌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법원·검찰은 지난여름 법조 브로커 김홍수 사건 수사를 놓고 이미 한차례 충돌했다. 검찰이 현직 고법 부장판사를 구속하는 등 수사 과정에서 일부러 법원을 흠집내려 했다는 불만이 법원 쪽에서 강하게 제기된 바 있다. 그 뒤에는 이용훈 대법원장이 공판중심주의를 강조하면서 검사의 수사기록을 던져버리라는 식의 표현을 써 갈등은 더욱 증폭됐다. 법원과 검찰은 형사사법 정의를 구현하는 양대 축이다. 감정싸움이 되었건 파워게임이 되었건, 갈등하고 충돌하는 모습을 장기간 지속하는 것은 결국 국민을 무시하는 짓이다. 게다가 이번 론스타 사건 수사는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하루빨리 냉정을 되찾아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이를 입증하는 데 전념하기 바란다.
  • 검찰·법원 정면충돌

    검찰·법원 정면충돌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3일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 등 론스타 본사 경영진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청구했다. 또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이 영장이 기각된 당일에 증거자료를 보충하지 않고 영장을 재청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은 4일 영장실질심사를 다시 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재청구 등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다. 오늘 오전 증거자료 보충 없이 론스타 본사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 및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 이사의 체포영장과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또 쇼트 부회장 등 본사 경영진에게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박 중수부장은 “이번 기회에 법원의 영장 시스템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가능하면 영장심사 결정 불복 시스템도 적극 검토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도 “형사사법 정의의 구현은 검찰만의 책임이 아니다. 만에 하나 이번 사건이 제대로 규명이 되지 않는다면 법원도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수사에 소금을 뿌리는 게 아니라 아예 인분을 뿌리는 수준”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앞서 정상명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박 중수부장과 채동욱 기획관, 중수1·2과장을 비롯한 수사팀을 총장실로 불러 긴급회의를 열고 2시간 가량 대책을 논의했다. 정 총장은 퇴근하는 자리에서 “론스타 수사가 막막하다.(법원의 영장 기각이)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은 검찰 반발에 대해 이례적으로 소명자료의 보완이 없지만 검찰이 재청구를 한 이상 영장발부 여부를 신중히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법원 결정에 대해 수사관계자들이 헌법과 법률에 규정한 역할을 무시하는 듯한 비법률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참으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론스타는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데 대해 “한국의 법체계를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며 환영했다. 특히 존 그레이켄 회장은 “이번 결정이 검찰수사가 곧 종결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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