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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복지담당공무원 대폭 늘린다

    복지 업무를 담당할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이 2014년까지 3000여명 확충된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내년에 신규 채용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신규 충원 996명과 전년도 미충원·결원 보충분 435명 등 1431명이다. 기존 행정직 공무원 가운데 사회복지 담당 업무로 재배치될 500여명을 포함해 내년 지자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증원 규모는 2000여명으로 추산된다. 2014년은 신규충원 540명, 자연결원 충원 200명, 행정직 재배치 400명 등 1140여명이 복지 업무에 충원된다. 정부가 세운 올해 지자체 복지인력 확충 목표는 3028명으로 이 가운데 2626명이 6월 말 기준으로 이미 배치돼 연말까지 인력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총액인건비 차등 지원과 사회복지 업무로 배치되는 행정직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통해 복지 인력을 확충해 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책꽂이]

    ●카라얀 평전 1·2(리처드 오즈본 지음, 김정란 옮김, 심산 펴냄) 나치의 군악대장, 음반비즈니스맨, 독재자 등 온갖 험한 소리를 다 들었지만 실력에 있어서만큼은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던 카라얀. 클래식 평론가로 살아 생전 카라얀과 여러 차례 인터뷰를 하기도 했던 저자는 카라얀 주변 인물들에 대한 보충 취재 끝에 이 평전을 썼다. 각권 3만원. ●정치와 소설(폴 돌란 지음, 라종일 옮김, 룩스문디 펴냄) 한국 예술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예술이 순수한 것이라는 착각을 계속 강조하는 점이다. 지나친 정치적 해석은 문제겠지만, 당대의 정치적 이슈를 외면하는 예술이라는 것이 대체 가능하기는 한건지 묻지는 않는다. 그래서 나다니엘 호손, 도스토옙스키, 프란츠 카프카, 토마스 만 등 기라성 같은 서구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20세기 서구 근대사를 읽어내는 시선이 좋다. 1만 3000원.
  • 안철수 ‘귀족 軍생활’…주말마다 비행기 외박

    안철수 ‘귀족 軍생활’…주말마다 비행기 외박

    대선 출마 선언 뒤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던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연이어 터진 악재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 공식 사과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번엔 본인이 2000년 서울 동작구 사당동 대림아파트를 매각하며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부인뿐만 아니라 안 후보 본인의 일이 된 이상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세금을 떼먹으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했던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 선거캠프에서 부인 김 교수가 다운계약서를 통해 세금을 덜 낸 사실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도 잘못됐다.”고 공식 사과했지만, 추석 연휴를 불과 하루 앞두고 도덕성 논란이 격화되면서 지지율이 출렁거릴 조짐을 보이자 안 후보 측은 악재 막기에 진땀을 빼고 있다. 잇따른 의혹으로 타격을 입은 안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등은 “안 후보 검증은 시작도 안 됐다. 검증이 본격화되면 잘 포장됐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유력한 대선 후보에게 뜻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해 당혹스럽게 생각한다.”며 비판 수위를 낮췄다. 안 후보는 1993년 6월 서울대병원의 지원을 받아 쓴 논문도 논란에 휩싸였다. TV조선에 따르면 문제의 논문은 당시 서울의대 학술지에 발표한 학술논문으로, 안 후보와 함께 이 논문을 작성한 김모씨가 1998년 2월 서울대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과 내용이 일치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구방법, 데이터 수치, 결론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도 새로운 연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논문은 3명이 썼고, 안 후보는 제2저자였다. 이에 대해 이에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제1저자가) 기존 논문을 학술지에 올릴 때 안 후보 등의 도움을 받아 내용을 보충하고 번역 작업을 해 이름이 함께 올려진 것으로 이는 학계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무엇이 문제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하면서 “안 후보는 연구기금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군생활 논란도 새롭게 제기됐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후보가 1995년 출간한 저서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에서 “군생활 39개월은 커다란 공백기였다. 배속된 곳은 의학 연구를 할 수 없었으며 컴퓨터 일을 할 여건도 되지 못했다…나에게 엄청난 고문이었다.”라고 기술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심 최고위원은 “안 후보는 (군생활을 한) 진해에서 1년 동안 주말마다 외박해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와서 미주 보너스 항공권까지 받았고, 2년은 서울의 연구소에 배치돼 매일 집에서 출퇴근해 귀족 군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공행진을 하던 안 후보의 지지율도 주춤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자구도 지지도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39%, 안 후보는 30%,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1%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박 후보는 과거사 사과 뒤 상승했고, 안 후보는 주춤했다. 이춘규 선임기자·이현정기자 taein@seoul.co.kr
  • 安 ‘본인 다운계약서·논문 논란’ 겹악재… 파장 커질 듯

    安 ‘본인 다운계약서·논문 논란’ 겹악재… 파장 커질 듯

    대선 출마 선언 뒤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던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연이어 터진 악재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 공식 사과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번엔 본인이 2000년 서울 동작구 사당동 대림아파트를 매각하며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부인뿐만 아니라 안 후보 본인의 일이 된 이상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세금을 떼먹으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했던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 선거캠프에서 부인 김 교수가 다운계약서를 통해 세금을 덜 낸 사실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도 잘못됐다.”고 공식 사과했지만, 추석 연휴를 불과 하루 앞두고 도덕성 논란이 격화되면서 지지율이 출렁거릴 조짐을 보이자 안 후보 측은 악재 막기에 진땀을 빼고 있다. 잇따른 의혹으로 타격을 입은 안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등은 “안 후보 검증은 시작도 안 됐다. 검증이 본격화되면 잘 포장됐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유력한 대선 후보에게 뜻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해 당혹스럽게 생각한다.”며 비판 수위를 낮췄다. 안 후보는 1993년 6월 서울대병원의 지원을 받아 쓴 논문도 논란에 휩싸였다. TV조선에 따르면 문제의 논문은 당시 서울의대 학술지에 발표한 학술논문으로, 안 후보와 함께 이 논문을 작성한 김모씨가 1998년 2월 서울대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과 내용이 일치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구방법, 데이터 수치, 결론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도 새로운 연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논문은 3명이 썼고, 안 후보는 제2저자였다. 이에 대해 이에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제1저자가) 기존 논문을 학술지에 올릴 때 안 후보 등의 도움을 받아 내용을 보충하고 번역 작업을 해 이름이 함께 올려진 것으로 이는 학계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무엇이 문제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하면서 “안 후보는 연구기금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군생활 논란도 새롭게 제기됐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후보가 1995년 출간한 저서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에서 “군생활 39개월은 커다란 공백기였다. 배속된 곳은 의학 연구를 할 수 없었으며 컴퓨터 일을 할 여건도 되지 못했다…나에게 엄청난 고문이었다.”라고 기술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심 최고위원은 “안 후보는 (군생활을 한) 진해에서 1년 동안 주말마다 외박해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와서 미주 보너스 항공권까지 받았고, 2년은 서울의 연구소에 배치돼 매일 집에서 출퇴근해 귀족 군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공행진을 하던 안 후보의 지지율도 주춤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자구도 지지도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39%, 안 후보는 30%,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1%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박 후보는 과거사 사과 뒤 상승했고, 안 후보는 주춤했다. 이춘규 선임기자·이현정기자 taein@seoul.co.kr
  • [금융특집] 메리츠화재

    [금융특집] 메리츠화재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은 메리츠화재는 손해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무배당 연금보험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4월 무배당 연금보험 판매를 생명보험사뿐만 아니라 손해보험사에도 허용한 금융감독당국의 조치에 이어서다. 그동안 손해보험사의 무배당연금보험 출시가 저조한 것은 무배당은 유배당보다 계약자 이익이 적은 만큼 보험료를 대폭 낮추고 해약환급금을 높이라는 감독당국의 주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월납 보험료의 200%까지를 설계사 수수료 등 신계약비로 쓰는 안을 제안했다. 보통 월납 보험료의 300%까지를 신계약비로 쓴다. 설계사 수당이 줄어들지만 적극적 판매는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메리츠화재는 90주년을 맞아 회사 수익보다는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자는 차원에서 상품을 출시했다. 무배당 연금상품은 다른 연금 상품과 마찬가지로 연 400만원까지 소득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는다. 배당을 하지 않기 때문에 유배당 상품보다 사업비가 적어 유배당보다 수익률이 높다. 예를 들어 35세 보험 가입자가 월 30만원씩 20년을 납입했을 경우 유배당 연금은 연 1065만원이지만 무배당 연금은 연 1162만원으로 97만원이 더 많다. 연금을 25년간 받는다면 총 2425만원의 차이가 난다. 메리츠화재는 무배당 연금이 노후에 부족한 공적연금을 보충, 재정 위험이 큰 고령화 시기를 좀 더 안정적으로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中, 인민해방군 3급 전투대비태세 발령

    中, 인민해방군 3급 전투대비태세 발령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 간 대치가 군사 충돌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센카쿠열도 대치 국면은 중국의 해양감시선, 어업지도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사이의 비무장 근접 대치와 양국 군함 간 원거리 무장 대치라는 복잡한 양상으로 변했다. 중국은 센카쿠열도 부근 해역에 군함을 파견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인민해방군 산하 7대 군구 가운데 5대 군구에 3급 전투대비태세(전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군의 전비태세는 4단계로 1급이 발령되면 임전태세에 돌입하고 3급이 발령되면 전투 요원의 휴가, 외출 금지와 장비의 검사 및 보충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중국 군은 남중국해에서 긴장이 고조됐을 때도 3급 전비태세를 발령한 바 있다. 중국은 무력 시위의 수위를 한껏 높이는 기세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영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면서 국제 사회에는 센카쿠열도가 분쟁 지역임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센카쿠열도 주변 해역에 어업지도선과 해양감시선을 증강해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국 농업부 어정국 관계자는 “국가의 주권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보여주기 위해 상시적으로 댜오위다오 주변에 감시선을 파상적으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어선 보호를 명목으로 필요할 때마다 감시선을 파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센카쿠열도 해역에 연중 감시선과 지도선을 배치하겠다는 뜻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내에서는 일본의 자위대가 센카쿠열도에 출동할 경우 군사 행동을 불사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잇따르고 있다.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인 문회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좌담회에 참석한 중국군 장성 5명 가운데 한 명은 “일본 자위대가 댜오위다오의 중국 해역 12해리 내에 진입하거나 중국의 민간 선박이 공격받을 경우 단호하게 군사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나머지 4명도 주전론을 전개했다. 반일 시위는 지난 18일 이후 더 이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센카쿠열도로 가려던 홍콩 시위대는 출항을 포기했다.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 때문에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이 제안한 림팩(환태평양훈련)에 참가하기로 하면서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첨예한 대치 상황에서도 양국은 대화 통로를 열어 놓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센카쿠열도 국유화 의도 등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도 대변인 브리핑 등을 통해 “일본 정부는 담판을 통한 문제 해결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며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중국 세관 당국은 일본 상품에 대한 통관을 전방위로 강화하며 보복 조치에 나서고 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톈진시 세관 당국은 복수의 일본계 기업에 대해 전자제품 등의 원재료 수입과 관련한 검사 비율을 강화하겠다고 통보했다. 상하이 세관 당국은 일본에 수출되는 화학제품 원재료를 대상으로 통상 10% 정도의 검사 비율을 100%로 올려 전량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일본 정부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이후 일본 제품에 대한 중국의 통관 강화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경제 블로그] “FC 바르셀로나처럼 주식투자를”

    스페인 프로축구의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는 영원한 맞수로 꼽힌다. 스타일도 확연히 다르다. 레알 마드리드는 거액을 들여 세계 최고의 스타를 영입한다. 반면 FC 바르셀로나는 가능성 있는 선수를 키우는 데 더 주력한다. 이를 주식 투자에 빗대면 어떨까.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내놓은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보고서에서 주식 투자에서의 정답은 FC 바르셀로나라고 주장했다.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주목하라는 얘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머니 파워’(돈의 힘)를 이길 수 없었던 FC 바르셀로나는 궁여지책으로 유망주 육성책을 내놓았다. 유소년 유망주를 육성해 팀의 전략을 보충하기로 한 것. 성장판이 닫혀 육체적 성장이 불투명했던 ’FC 바르셀로나의 간판 스타’ 리오넬 메시(25)도 그렇게 해서 탄생했다. 김 연구원은 “오늘날 FC 바르셀로나가 리그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이 같은 유망주 육성 정책이 유효했다.”면서 “대형주를 고집하기보다는 작지만 강한 종목을 발굴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 외국인들의 주식 매매가 빠르게 진행될 때는 대형주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메시처럼 작지만 강한 종목이 있다면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장에서 훌륭한 방패막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의 양적 완화 조치 이후 주식시장에 안도 랠리가 펼쳐지고 있어 지금이 전력을 재정비할 때”라면서 “증권, 금융 같은 정책 민감주의 비중을 줄이고 LTE 통신 장비 관련 부품주 같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교통안전공단-전국 56개 검사소서 차량 무상점검

    [추석선물특집] 교통안전공단-전국 56개 검사소서 차량 무상점검

    멀리 떨어져 지내던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 가득한 추석. 그 시작은 가족이 함께 달리는 자동차에서 시작되며 그 끝도 소중한 추억을 담아 돌아오는 자동차와 함께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추석을 맞아 전국 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단은 안전띠 착용하기와 운전 중 디지털미디어방송(DMB) 시청하지 않기, 에코드라이브 하기, ‘교통약자’ 배려하기 등 4대 교통문화 캠페인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착용했을 때보다 사망률이 무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안전띠 착용률은 73.4%로 일본(98%), 독일(96%) 등에 비해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뒷자석 안전띠 착용률은 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다. 또 전국 56개 검사소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귀성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귀성 차량은 장거리 운행에 필요한 타이어 공기압, 냉각수, 각종 오일 등의 점검 및 보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오는 28일에는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26~28일에는 56개 자동차 검사소에서 받을 수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매킬로이 여친은 한국에 매킬로이는 뉴욕서 훈련

    천하의 매킬로이라도 ‘여친’ 때문에 1000만달러를 뿌리치긴 어려웠을 것이다.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대회 KDB코리아오픈 개막을 이틀 앞둔 국내 테니스계의 우스갯소리다.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 3차대회를 연속 제패, 1000만달러 수상을 눈앞에 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여친’은 전 세계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런던올림픽 당시 매킬로이는 윔블던코트를 찾았다. 그런 워즈니아키가 15일 입국한다고 대회조직위가 13일 밝혔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오지 않는다. 일주일 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이 열리기 때문이다. 1000만달러의 우승 보너스는 페덱스컵 랭킹 1위에게 주는데, 매킬로이는 현재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서울보다 미국 뉴욕을 택했다. 프리시즌 훈련 중인 미프로농구(NBA) 뉴욕 닉스 선수들과 함께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그는 “장신들의 보폭이 워낙 커 벅차겠지만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회를 맞은 KDB코리아오픈은 15일 예선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코트에서 열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독서의 해-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3회) 도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다

    [독서의 해-도서관에서 길을 묻다] (3회) 도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다

    ■경기 용인 ‘느티나무 도서관’ 경기 용인시 수지의 한 주택가. 세련된 회색 건물로 다가갈수록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커진다. 건물 외벽에 쓰인 문구가 한눈에 확 들어온다. “느티나무 한 그루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책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넓은 세상을 만나고 경쟁보다 먼저 어울림을 배우기를 바랐습니다.” 느티나무도서관의 첫인상이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주택가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도서관 문을 열면 책보다 먼저 동아줄로 연결된 그네가 방문객을 맞는다. 그 뒤 정면에, 책들이 가득하다. 벽마다 서고가 있다. 높은 천장으로 받아들이는 햇빛이 포근한 느낌을 준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구석구석, 퍼질러 앉을 수 있는 공간마다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책을 읽는다. 자연과학 서적을 즐겁게 읽고 만화책을 보는 모습은 사뭇 진지하다. 아이 책 따로, 어른 책 따로 두지 않고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눠 각각 1·2층에 배치했다. 아이가 어른 과학책을 읽어도 되고, 어른이 아이 그림책을 읽어도 좋다. 책을 읽는 데는 남녀노소, 경계가 없다. “이 책을 읽어라, 청소년에게는 이런 책이 좋다는 식으로 추천 목록을 두지 않아요. 청소년들이 모인 ‘책사이’나 ‘비행클럽’, 추리소설 모임인 ‘미스클럽’ 등 11개 동아리가 활동하면서 읽을 만한 책을 모아둔 곳이 있어요.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이 되면 이 책꽂이를 참고하면 되고요.” 천서영 서비스2팀장의 설명이다.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는 카운터 높이는 1m도 안 된다. 덕분에 아이들도 편하게 사서나 자원활동가들과 대화할 수 있다. 일반 책에 점자 필름을 붙인 도서를 만들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지체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승강기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중심에 뒀다. “보통 장애인용 승강기는 한쪽 구석에 있어요. 장애인들은 그런 것을 볼 때마다 마치 오지 못할 곳에 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네요.”(천 팀장) 이곳의 유일한 수익사업 공간은 지하 1층 카페 ‘전기요금’이다. 이름처럼 수익은 모두 도서관 전기요금을 내는 데 쓴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여는 헌책장터에서 버는 돈 역시 운영비로 사용한다. 헌책장터, 저자와의 만남, 책 전시회, 책 읽어주기 등 책을 매개로 한 모든 일들이 전체 면적 1000여㎡가 조금 넘는 이 건물에서 벌어지고 있다. “느티나무 도서관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수 없다.”고 동네 사람들이 말한다는데 실로 그럴 만하다. 굳이 책을 읽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교복 입은 여학생들은 계단 밑 사랑방에 퍼질러 앉아 수다를 떨고, 남학생들은 2층 영화방에서 만화영화를 보기도 한다. ‘도서관에서 할 일’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모습이 이곳에 있다. 하루 평균 102명이 오가고 543권이 대출되는,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이런 역할 변화를 전국에 전파하고 있다. 2007년에는 서울 신림동 난곡주민도서관 새숲을, 2008년엔 부산 화명동 맨발동무도서관과 대전 문지동 모퉁이어린이도서관을 친구도서관으로 만들었다. 매달 책구입 예산비 100만~200만원을 지원하고, 운영자·사서 워크숍을 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 성북구청과 달빛마루도서관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황광선 느티나무도서관재단 사무국장은 도서관 운영 비결에 대해 “책만 많이 꽂아놓으면 도서관이 자연히 운영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먼저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황 국장이 지적하는 부분은 ‘사람’과 ‘장서’에 대한 개념이다. 특히 사서가 중요하다. 사서를 비정규직이나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는 것을 비판했다. 도서관법 시행령 제4조 1항에 공공도서관은 면적(330㎡당)과 장서(6000권당) 기준으로 사서 직원을 채용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지켜지지 않는 곳이 부지기수다. 곽철완 강남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조사한 ‘공공도서관 사서직 인력 현황’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경기 광주시 등 17개 기초자치단체에서 공공도서관은 2008년 59개관에서 2011년 95개관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사서 채용률은 2011년 현재 도서관 1곳당 1.1명 수준에 불과하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이윤남 관장을 포함해 직원 10명(인턴 2명·순회 사서 1명 포함)이 운영한다. 사서 7명에 자원활동가가 무려 250명이다. 황 국장은 “작은 도서관을 수십개 만드는 양적 팽창보다 앞으로 도서관 운영에 대한 질적 성장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사서를 제대로 기용·배치하고 예산 확보 등을 도서관 정책의 우선순위에 둘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100년 전통 ‘뉴욕공공도서관’ 1911년 개관해 100살이 넘은 뉴욕공공도서관(NYPL)은 ‘지성의 성지(聖地)’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도서관이다. 시 예산과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이용자가 연간 1600만명에 이른다. 책을 빌려주는 전통적 도서관 범주에서 일찌감치 벗어나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도서관 사서들은 단순히 책만 찾아주는 게 아니라 이용자가 찾는 책을 보고 필요한 상담자나 의사를 소개하는 등의 ‘시민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NYPL이 좋아서 이사를 못 간다.”는 시민들이 있을 정도다. NYPL이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신문은 지난 7일(현지시간) NYPL 측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 비밀을 들어봤다. →전통적인 도서관의 역할에서 변신을 추구하는 이유는 뭔가. -지난 100년 이상 우리 도서관은 수백만 이용자의 지식 원천이었다. 앞으로도 미래를 내다보면서 우리의 전설을 이어갈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쉼 없이 변신을 추구하고 있다. 변신의 바탕에는 모든 연령대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열정적으로 도서관을 지역사회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즉, 책과 아이디어, 서비스, 각종 공공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서관과 시민 생활을 이어주는 시스템을 지향한다. 우리는 작가, 연구원, 이민자, 학생 등 우리의 고객들에게 각종 행사와 전시회, 온라인 검색 등을 최대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도서관을 직접 찾거나 온라인으로 방문하는 이용자들에게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신하는 것이다. →지나친 변신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는데. -이용자 중에는 책, CD, DVD 대여 등 전통적 도서관 역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리서치를 위해 온라인으로 자료를 빌리고, 사진을 얻으려고 ‘디지털 갤러리’를 찾는 고객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각종 행사나 강좌 등을 통한 주민 간 상호교류를 위한 공간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NYPL이 제공하고 있는 ‘시민 밀착형’ 서비스는 무엇인가. -‘교육 및 학습’ 프로그램으로는 영어, 수학, 미술, 컴퓨터 교육은 물론 교사 준비 과정 과목도 있다. ‘문자해독과 대(對)시민 서비스’ 프로그램에는 성인교육대학, 다문화 문학, 여성과 리더십, 젊은이와 도서관 연결, 학생 보충학습 등이 있다. 특히 우리는 평소 도서관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정부지원을 덜 받거나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맨해튼과 브롱크스, 스태이튼 아일랜드 등 지역사회에 제공한다. →사서들의 전문성 제고 등 자질 향상을 위한 재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나. -우리는 본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 공부를 원하는 사서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다. 학사과정은 물론 석·박사 학위 과정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 직책에 연관된 비(非)학위 학습 프로그램 비용도 보조하고 있다. 이런 지원을 통해 사서들의 전문성이 높아지면 결과적으로 도서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투자라고 생각한다. →지난 2월 NYPL이 재개발 계획을 통해 현재 300만권에 달하는 서고 중 절반을 뉴저지주 창고로 옮기겠다고 한 이후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는데.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수년간 이용해온 최첨단 서적 보호시설이 있다. 늘어나는 서적을 효과적으로 보존하려는 조치는 당연하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해야 하는 일이다. →앞으로 100년 뒤 NYPL의 모습은 얼마나 변해 있을까. -100년 뒤를 상상하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다. 분명히 지역사회와 테크놀로지가 변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연령과 다양한 배경의 고객들에게 교육과 오락을 제공한다는 우리의 기본 정신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화학적 거세 성범죄 대책 될까

    [Weekly Health Issue] 화학적 거세 성범죄 대책 될까

    전자발찌의 성범죄 억제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화학적 거세가 유효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재범이 우려되는 성범죄자의 체내에 약물을 강제 주입해 성적 충동을 억제하겠다는 발상이다. 이런 화학적 거세는 성호르몬의 생성과 분비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효력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주기적으로 약물을 반복 투여해야 하며, 여기에 적지 않은 관리비용 등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또 사람마다 거세효과가 다를 뿐 아니라 생리적 요인이 아닌 습관화된 성범죄까지 억제하기가 어렵다는 등의 한계도 있다. 이런 화학적 거세를 두고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와 대화했다. ●거세의 의학적 의미를 설명해 달라. 물리적, 화학적 방법으로 남성호르몬의 생성과 역할을 억제하는 조치를 뜻한다. 남성호르몬 생성과 기능을 억제하면 성욕과 발기기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화학적 거세 개념이 없었던 예전 궁중에서는 양쪽 고환을 떼어내는 방식으로 거세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호르몬을 조절해 거세를 하며, 이 방법은 비단 거세뿐 아니라 전립선암 등을 치료하는 데도 이용되고 있다. ●거세의 유형과 각각의 특성을 짚어 달라. 먼저, 수술적 방법이 있다. 수술을 통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95%를 생성하는 고환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과거에 많이 사용한 이 방식은 24시간 내에 체내 남성호르몬의 90%가 감소할 정도로 효과가 빠르다. 하지만 수술적 방법이어서 환자의 신체를 훼손한다는 점과 수술에 따르는 출혈, 감염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이와 달리 화학적 방법은 약물을 이용해 남성호르몬의 수치를 낮추거나 남성호르몬이 작용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수용체 결합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주로 경구용 약물이나 주사제를 통해 이뤄지는 화학적 거세는 약물이 호르몬을 생성하는 과정 중의 한 단계를 차단함으로써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원천적으로 억제하거나, 남성호르몬이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거나, 황체 형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런 화학적 거세는 대부분 수술적인 방법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며, 거세에 이르는 기간 역시 2주에서 1달 이내로 짧은 편이나 심혈관계에 이상이 생기거나 소화기계 이상, 간독성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중에서 특히 화학적 거세를 거론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수술적 방법의 경우 침습적인 데다 수술에 따르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또 한번 수술을 시행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 반면 화학적 거세의 경우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다시 성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법리적 판단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다시 이전 상태로 회복시키기가 용이하다. 특히 최근에는 의약 기술이 발전해 효과는 수술과 비슷하면서도 수술에 따르는 부작용이나 거부감을 갖지 않아도 되는 약물이 많은 것도 한 요인일 것이다. ●화학적 거세란 어떤 약물을 이용하며, 어떤 약리성을 갖는가. 화학적 거세의 원리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투여한 약물이 호르몬 생성 과정 중의 한 단계를 억제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남성호르몬은 대부분 고환에서 생성되지만 일부는 부신이라는 기관에서도 만들어진다. 현재 사용하는 약물들은 부신에서 생성되는 남성호르몬은 물론 코티졸 등 다른 호르몬의 생성까지 억제하기 때문에 이를 보충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다음은 남성호르몬이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게 해 성기능을 떨어뜨리는 방법이다. 여기에 사용하는 약물은 스테로이드성과 비스테로이드성으로 나뉘는데, 전반적인 약리성에는 큰 차이가 없고, 약제도 무척 다양하다. 마지막으로 황체 형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방법이 있다. 황체 형성 호르몬의 분비를 담당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인위적으로 제어해 성기능을 떨어뜨리는 방법이다. 특히 이 방법 중 황체호르몬 작용제를 투여하는 방식이 있는데, 이 경우 초기에는 약물이 뇌하수체에 작용해 남성호르몬이 일시적으로 늘지만 곧 뇌하수체 수용체에 변화를 끌어내 2주 정도면 거세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화학적 거세는 어떤 질환에 적용하며,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가. 체내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전립선 상피세포가 위축되어 암의 진행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현재도 전립선암 치료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거세가 아니라도 이런 치료를 받으면 보편적으로 발기력이 감소할 뿐 아니라 성욕을 유발하는 핵심 인자인 남성호르몬이 감소해 성욕까지 감퇴하게 된다. 물론 극히 일부에서는 화학적 거세에도 불구하고 발기가 유지돼 성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도 하다. ●화학적 거세의 한계는 무엇이며, 적용에 따른 문제는 없는가. 약물을 장기적으로 투여할 경우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또 호르몬 변화로 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커지는 유방비대증이나 유방 통증이 나타나는가 하면 갱년기 여성이 겪는 안면홍조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현될 수도 있다. 체성분에도 변화가 생겨 일반적으로 체지방이 증가해 비만해지는 반면 근육량은 감소하게 되며, 기력감퇴, 혈액 검사상의 수치 이상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물론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으면 거세 효과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는 동안에는 주기적 관찰과 관리가 필요한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화학적 거세가 유효한 성범죄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보는가. 지속적, 정기적으로 경구용 제제나 주사제를 투여하면서 대상자를 추적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혈액검사를 통해 언제든 남성호르몬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복용 여부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수술에 비해 물리적인 인체 손상이 없고,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면서 용량이나 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성도 있어 충분히 유효하다고 본다.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화학적 거세가 재범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그렇지만 본질적으로 화학적 거세는 치료 조치이지 처벌은 아니다. 이 점을 간과하면 안 될 것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수구꼴통’이 못마땅하다고? 더 매혹적인 대안을 내놔봐

    ‘수구꼴통’이 못마땅하다고? 더 매혹적인 대안을 내놔봐

    붉은색이 한반도 거의 대부분 지역을 물들인 가운데 몇몇 대도시와 일부 지역에서만 군도처럼 노란 불빛이 반짝이던 지난 4·11 총선 당시 개표 중계방송 화면을 기억하는지. 붉은색과 노란색의 명백한 대비는 경제 영역 못지않게 정치 영역에서도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점을 드러내주는 증거로 간주할 만하다. 저자도 2004년 미국 대선 중계방송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했다. “공화당(붉은색)은 시골 지역인 중서부, 남부, 남서부 대부분에서 이겼고, 민주당(파란색)은 동부 도시 지역, 서부 해안 지역, 북부 산업 지역을 가져갔다.”면서 “두 포괄적 문화 사이의 분리”를 보여준다고 했다. 파란 문화는 “세련됨”을 추구하고 “수입 와인 취향”을 가지고 있고 “글자 많은 신문”을 읽고 “종교적 신념이 있더라도 철학적이고 약화되고 보편적인 모습”을 보인다. 붉은 문화는 “투박한 진실성”을 추구하고 “맥주”를 마시고 “텔레비전에서 카레이싱”을 보고 “종교는 단순하고 복음주의적이고 전투적인 편”을 좋아한다. 이것이 “국가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두 시대정신 사이의 깊고도 진정한 분열”을 드러내는 것이든 “놀라울 정도로 잘 먹히는 정치적 발명품에 불과”하든 정치적 양극화와 두 문화의 출현은 “정치적 생명을 가진 이론임에 분명하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가능한가’(로널드 드워킨 지음, 홍한별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는 이런 정치적 양극화 상황 속에서 민주주의적인 논쟁과 토론이 가능하긴 한 것이냐는 고통스러운 질문을 던졌다. 드워킨은 미국의 대표적 자유주의 법철학자. 드워킨을 읽는 맛은 느릿느릿한 균형감각이다. 당연하게도 드워킨이 말하는 자유주의는 편협한 시장자유를 가리키는 게 아니다. 그의 책 가운데 한 권의 한국어판 제목이 ‘자유주의적 평등’(염수균 옮김, 한길사 펴냄)이라는 데서 짐작할 수 있듯, 드워킨은 자유주의의 기본 조건이 평등임을 강조한다. 동시에 ‘정의란 무엇인가’로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마이클 샌델 교수의 공동체주의를 두고서도 자유주의 기준에서 봤을 때 전체주의로 흐를 위험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공동체주의에서 일종의 가부장주의의 냄새를 맡아낸 것이다. 이번 책에서도 드워킨의 이런 면모는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는 정치적 양극화가 소통 불가 상황 -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서로를 ‘수구꼴통’, ‘종북좌파’라 지칭하는 상황 - 으로 치닫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정치적 토론과 논쟁을 위해 기본 원칙 두 가지를 제안한다. 하나는 “본질적 가치의 원칙이라 부르려 하는데 모든 인간의 삶은 특별한 객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의무적 윤리를 강조하는 칸트의 정언명령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다른 하나는 “개인 존엄의 원칙으로 누구나 자기 삶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식 개인주의가 떠오른다. 이 둘을 합쳐 저자는 “존엄의 원칙 혹은 조건”이라 부른다. 이 두 가지가 “앞의 것은 평등의 이상을, 뒤의 것은 자유를 추상적으로 언급”하는 것으로, 그래서 함께 묶이기 어려운 원칙처럼 보이지만 저자는 이 두 가지를 합친다. “평등과 자유가 상충한다는 가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두 가치가 양립가능하며 실질적으로 서로가 서로의 또 다른 면임을 이해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단언한다. 자유와 평등을 ‘갈등과 배척’이 아니라 ‘균형과 배합’ 문제로 간주하는 드워킨의 입장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드워킨은 인권, 종교, 과세 등 3가지 문제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이런 원칙 아래 도출해낸다. 인권, 종교는 한국 상황과는 거리감이 있으니 과세 문제만 보자면, 드워킨은 ‘본질적 가치의 원칙’을 내세우는 사람답게 기본적인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입장을 분명히 한다. 그러면서도 ‘개인 존엄의 원칙’을 내세워 무조건적인 평등지향 복지에는 반대한다. 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드워킨은 복지 문제를 홉스류의 사회계약론에서 빌어오는 계약의 은유 대신 ‘보험의 은유’를 쓰자고 제안한다. 보험의 은유를 쓸 때 ‘사회적 연대감’, ‘개인의 책임감’, ‘경제적 합리성’ 등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의 복지국가 논의에 하나의 포인트처럼 보인다. 그리고 총론적으로는 소수를 배제하는 다수결 민주주의보다 소수라 해도 함께 가는 동반자 민주주의를 제안한 뒤 교육, 선거제도 개혁방안 몇가지를 내놓는다. 다수결과 동반자를 대립시키는 부분에서는 판결문에서 읽을 수 있는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이 떠올라 슬쩍 웃음이 난다. 가장 기본적이고 추상적인 원칙을 세운 뒤 논쟁적인 몇개의 분야에서 세부적 원칙을 하나씩 하나씩 수립해 가는 법철학자 특유의 건조한 논리 전개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런 논리전개 밑에 깔린 드워킨의 태도다. 수구꼴통에 대한 분노와 반감이 밑바닥 깊숙이 깔려 있긴 하다. 드워킨 스스로도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공화당)을 끊임없이 비판한다. 그럼에도 드워킨은 “논쟁하는 상대에 대한 믿음 없는 논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확언한다. 수구꼴통의 어이없는 짓거리 때문에 미국의 민주주의가 이 모양 이 꼴이 됐다고 분노하는 것은 정치적 양극화를 해소하기보다는 더 악화시킨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드워킨은 명백하게 말했다. “자유주의자들은 아직 자유주의의 기본 원칙을 현대적으로 기술해내지 못하고 있으며, 그래서 최근 선거에서 불필요하게 수세적인 입장을 취해야 했다.” 한국적 맥락에 대입하면 이렇다. 박근혜가 그렇게도 못마땅하다면 ‘독재자의 딸’, ‘유신공주’ 같은 소리만 목청 높여 외칠 게 아니라 스스로 더 매혹적인 대안을 생산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드워킨의 논리를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한다면 ‘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레너드 케스터·사이먼 정 지음, 현암사 펴냄)을 보충해서 읽어볼 만하다.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던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 31가지를 설명하되 다수의견뿐 아니라 소수의견도 요약 정리해놓고 그 뒷얘기까지 함께 실었다. 가령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에 대해 드워킨은 “평등주의적 자본주의를 향해 한계가 있긴 했으나 진지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을 뿐 아니라, 보수적 대법원의 체질 개선을 위해 종신직인 대법관의 임기를 15년으로 제한하자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루스벨트 대통령 역시 뉴딜 정책의 주요 입법안에 대해 보수적 대법원이 위헌을 선언하자, 대법원의 체질 개선을 위해 대법관의 나이를 70세로 제한하고 대법관 수를 9명에서 15명으로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각권 1만 2000원, 1만 8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범죄소설 그 기원과 매혹’ 펴낸 김용언

    [저자와 차 한 잔] ‘범죄소설 그 기원과 매혹’ 펴낸 김용언

    나주 성폭행 피해 어린이가 ‘당한’ 정황이 지나치게 상세히 묘사된 신문 기사를 읽는 당신, 현장 검증에 나선 범인에게 손가락질하며 욕설을 내뱉는 이웃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확인하는 당신, 전자발찌나 화학적 거세-심지어 물리적 거세까지 주장하는 목소리들을 듣는 당신. 열흘 사이 나타난 이 뜨거운 관심과 우려, 지탄과 자조, 법률과 제도의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한데 뒤섞인 현실은 어느 정도 ‘인간의 등 뒤에서 일어나는 어두운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동공이 확대되는 우리네 자화상이 아닐까. 이 모습들은 아르센 뤼팽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에 시선을 파묻던 우리의 어린 시절과 닮지 않았는가.‘범죄소설 그 기원과 매혹’(도서출판 강 펴냄)을 쓴 김용언(36)도 그랬다.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온 셜록 홈스를 밤새 읽고 동네 책방에 선 채로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다 읽어낸 소녀. 부모는 ‘너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느냐.’고 뜯어말렸지만 그럴수록 추리나 미스터리, 탐정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와 10여년 이름있는 영화잡지사에 다닐 때에도, 같은 학교 대학원을 다닐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가을볕이 좋았던 6일 낮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용언은 “어릴 적부터 그렇게 좋아했던 것들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탐정처럼 찾아보고 싶었다.”고 했다. 홈스로 대표되는 19세기 부르주아지 탐정, 점잖고 범죄와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는 수집가이자 산책자, 과학적인 기계로서의 탐정이 20년도 안 되는 사이 미국으로 건너가 하드보일드 형사(또는 탐정)로 변신하는 과정과 이유를 탐구하고 싶었다. 그런데 책을 들춰보니 깊이가 간단치 않다. 범죄소설의 이데올로기를 파헤친 에르네스트 만델과 프랑코 모레티, 기호학으로 뜯어본 움베르토 에코, 독자들이 이들 장르에 빠져드는 과정을 펄프픽션과 다임노블(‘소설공장’에서 만들어진 값싼 엔터테인먼트 소설)을 통해 톺아본 애런 스미스와 마이클 데닝, 법의학과의 연관성을 짚은 로널드 토머스 등이 등장해 ‘누가 살인을 저질렀는가’(추리소설)에서 ‘왜 살인이 벌어졌는가’(하드보일드소설)로 독자들의 궁금증이 전이되는 과정, 사회가, 도시가, 나아가 자본주의가 변화하는 과정을 돌아본다. “6년 전 그 일을 처음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우리 글로 번역된 것들이 전혀 없어 외국 문헌을 뒤졌다. 엄청난 양의 자료가 쏟아졌다. 3~4개월 정도 웹을 뒤지고 도서관을 찾아가 아무도 빌려 보지 않은 것이 분명한 책장을 들춰 가닥을 잡았다.” 2년 전에야 책을 내보겠다는 생각을 했고 “원래 양의 두 배로 늘리고 부록(연표와 국내에 많이 소개됐으면 하고 바라마지 않는, 대실 해밋과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 소개) 등을 보완해 지금 내놓았다.” 김용언은 ‘터프가이’로 통하는 하드보일드 탐정들이 홈스와 달리, 부패된 사회구조 속에서 허우적대고 몸부림치는 것을 엔트로피(열역학 제2법칙)로 해석하는 뜻밖의 시도를 했다. 그는 “19세기의 비관적인 엔트로피 법칙이 20세기에 들어와 변증법적으로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 이론적 토대를 닦았던 것처럼, 그들도 자본주의 대도시에서의 범죄가 빚어내는 혼돈으로부터 삶의 의미를 찾아내고 형상화하기 위해 분투하는 존재”라고 대변했다. 인터뷰 말미에 우리 사회의 범죄 관련 논의들을 꺼내 보았다. “사람들은 인과관계를 찾으려고 한다. 너무 당연한 일인데 어느 한 요소만 갖고 전체의 그림을 그려선 안 된다.”며 무라카미 하루키를 예로 들었다. “무라카미는 옴진리교 가스테러 피해자들을 인터뷰해 ‘언더그라운드’를 낸 1년 뒤, 가해자들과 만나 속편을 낸 적이 있다. 마땅히 지탄받아야 할 범죄의 뒤안에도 인간이란 존재가 있다. 그렇기에 전체의 얘기를 들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영화잡지에서 일했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나서 그 영화에 대한 해설과 배경 같은 걸 설명해주는 글 찾아보고 읽는 걸 워낙 좋아했다. 당연히 추리물도 좋아했고. 이런 것들을 읽다보면 여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해주는 글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국문으로 된 논문과 단행본을 찾아봤는데 전혀 없었다. 그나마 번역된 세 권 정도가 있었는데 전권이 이런 분석에 바쳐진 책은 아니었고 어떤 주제를 갖고 여러 학자가 쓴 것 중에 한 챕터 정도 들어간 것밖에 없었다. 답답해서 영어권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더니, 검색을 하자마자 몇 백 권이 뜨고 논문은 말도 못하게 많았고요. 깜짝 놀라서 일단 유명한 학자들 것 위주로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그래서 이런 걸 나만 알기는 아깝고, 추리소설 팬들도 많고 하니까 나누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혹시 주변이나 추리소설 동호인으로부터의 반응 같은 건 있었나. -아직 책이 나온 지 얼마 안돼 이렇다할 반응은 없다. 인터넷 서점 같은 데 가봐도 리뷰는 없고. 추리소설 동호회 중 유명한 ‘하우 미스터리’가 개인이 운영하는 곳인데도 자료가 잘 정리돼 있고 게시판을 많이들 이용하는데 거기 운영자가 이런 책이 나온다며 기대된다고 써놓았더라. 다음 주나 돼야 후기가 올라올 것 같다. →국내 애호가들은 어느 정도로 추산되는가. -정말 잘 모르겠다. 이 장르는 그 안에서도 굉장히 호, 불호가 강하게 나뉘고 많이 갈린다. 추리소설만 읽는 쪽이 있고 하드보일드 쪽만 읽는 친구들이 있고 또 셜록티언이라고, 셜록 홈즈 골수팬들이 있다. 요즘은 판매량이 좀 떨어졌다고 하는데, 한때는 일본 책들이 엄청 많이 팔릴 때도 있었다. 그런데 그 쪽이 다 한 묶음으로 묶이지도 않는 편이고. →책을 읽어보니 에드먼드 윌슨 얘기가 곧잘 나온다. 주석에 ‘와, 세상에’란 표현이 나오는데 그건 본인이 쓴 것인지. -굉장히 고급예술에 관심 있는, 고급지성계 독자들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평론가다. 그 글을 읽어보니 굉장히 심하게 욕을 했더라. ‘당신들이 추천해 이것도 읽었고 저것도 읽었는데 정말 시간 낭비고,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당신들은 나한테 편지를 쓰면서 항의하겠지만. 그것도 너희들이 속물이고 내용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기 때문에 내미는 방어기제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현실을 직시하라.’고 노골적으로 얘기하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내 책의 추천사를 ‘7년의 밤’을 쓴 정유정 작가가 써줬는데 그 책을 처음 읽었을 때 굉장히 좋았다. 미스터리 스릴러란 장르를 가져온 한국 소설 가운데 이만큼 재미있게 읽은 책이 있었던가 생각하면서 읽을 정도로 굉장히 재미있게, 몰입해서 읽었다. 그런데 문단에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거나, 제대로 된 평가를 저어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는 했다. 그 옛날에 썼던 (윌슨의) 글이 아직도 되풀이된다는 생각에 속 상했다. →2006년에 쓰기 시작해 3~4개월 만에 가닥을 잡았다고 했는데 출간에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사실 초고를 썼는데 생각밖으로 반응이 좋았다. 전혀 그 쪽에 관심없던 영문과 교수님들이 읽어보고 재미있다고 했다. 출판사를 알아본다, 어쩐다 했는데 취직도 하고 정신이 없어 그냥 넘어갔다. 2년 뒤 완성했는데 대학원을 휴학하고 다시 취업하고 하면서 또 정신없이 보냈다. (책을 낸) 강 출판사의 전 편집장과 출간에 합의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고만 있었다. 그러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본격적으로 수정을 시작한 것이 작년 가을이었다. 양이 너무 적어 2배로 늘리고, 내용도 다시 읽어보니 엉성하게 쓴 부분들이 많아서 보충하고 내용 늘리느라 작년 말에야 정리가 다 됐다. →그런데도 8개월이 더 소요됐다. -출판사에서도 출간 일정이 있었으니까. 2년 동안 아무 말 안 하다가 갑자기 하겠다고 해서 많은 걸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풍부한 레퍼런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가. -이 책을 보고 관심있는 분들이 그 문헌을 직접 찾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국 비평가가 쓴 책 ‘블러디 머더’가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다. 굉장히 쉽게 쓰고 백과사전처럼 연대기를 서술한 책인데, 이 책은 감춰두고 내가 써먹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번역돼 나왔다. →독자들이 이런 점을 즐겼으면 좋겠다, 뭐 그런 내용들이 있을 것 같은데. -처음 쓰기 시작할 때부터 해외에서 나온 이론서들을 살펴보면 한 시점에 한 주제에 대해 다룬 것들은 조금씩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분석한 글들은 찾기 쉽지 않았다. 예를 들어 셜록 홈즈 시절에 대해서만 집중 분석을 하거나 미국의 하드보일드만 다루거나 했다. 그래서 난 이 둘의 갈라진 지점과 모이는 지점을 분석해보려 했던 것이다. 그 둘의 결합 지점을 관심있게 보시고 이런 생각을 갖고 볼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책 제목을 보면서 많은 고심을 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사실 책을 쓴 이유 중에 하나로 이 장르가 소멸되지 않고 계속 만들어지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밝혀보자는 취지로 엔트로피 이론을, 문학계에서 과학 이론을 가져다 적용해보는 시도가 있는데 엔트로피 이론을 여기에 적용시키면 좀 말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을 검증받거나 하지는 않았는지. -정유정 작가와는 두 번밖에 만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얘기를 나눌 만한 처지가 아니었다. 그리고 초고를 쓸 때도 이런 쪽에 관심을 갖는 친구들이 없었다.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한 편도 아니었고, 가입만 해놓고 안 가는 식이어서, 그 쪽 친구들도 없고. 순전히 혼자서 그 생각을 했고 사실 걱정을 했다. 나 혼자서 이런 거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재미나 있을까’ 그런 의구심이 있었는데 전혀 이런 거에 관심 없는 영문과 교수님들이 읽어봐주시고, 재미있다 해서 용기가 생겼던 것 같다. 팬들에게도 정보가 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겠다 싶어서, 리뷰가 올라오면 그런 확인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혹시 국내 추리소설이 어떻게 도입돼 지금에 이르게 됐는지를 연구할 필요는 있지 않은지. 예를 들어 책 제목을 보면서도 많이 고심했고 우리 추리문학이 처한 위치와 지위 때문에 많이 두려워하면서 붙인 제목을 알 수 있었다. -책이 인쇄돼 나오기 3~4일 전에야 겨우 출판사와 책 제목을 합의할 정도로 많이 싸웠다. 난 조금 추상적인 제목을 원했다. 예를 들어 서구에서는 워낙 장르가 탄탄하다보니까 추상적이거나 은유적인 표현이 들어간 제목을 붙여도 독자들이 딱 알아듣는다. 예를 들어 ‘Figure on the Carpet’이란 표현이 있다. 카펫 위의 형상, 다시 말해 시신을 가리키는데 서구에서나 그 제목만 써도 아 시신에 관한 얘기구나 아는데 한국에서야 그런 걸 해봐야 누가 알겠나. 굉장히 설명적인 제목이 필요했고, 그런데 또 난처한 것이 19세기 셜록 홈즈랑 하드보일드 두 개를 다 다루다 보니까 둘을 아우르는 제목을 놓고 계속 출판사와 실랑이를 했다. 출판사 쪽에서는 범죄소설이란 말이 잘 안 쓰이는 말이니까, 그냥 추리소설이다, 하드보일드다 이렇게 쓰니까 이 용어 자체도 낯설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많았는데 이것만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읍소를 해서 겨우 이런 제목이 나왔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 향후 포부가 있다면. -말씀하신 대로, 제가 전혀 한국 쪽 얘기를 안 다뤘다. 그런데 최근 국문학 쪽에서 그런 얘기들을 다루기 시작했으니까. 그런 것을 읽어보면서 만약 그것들과는 다른 얘기를 다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한번 해보고 싶다. 한국의 작가 층이 매우 얇기 때문에 문제는 있지만 80년대 들어와서 김성종 등 이름 있는 작가들이 많이 배출되지 못했다. 이상우 도 김성종을 뛰어넘지는 못하는 것 같고. 정유정 작가는 ‘이건 추리소설이야’라고 표방하고 나온 건 아니지만 장르에 익숙한 작가가 이런 식으로 쓰면 되겠다고 생각해 좋았다. 얇은 층 내에서도 한번 엮어볼 수 있다면 해보고 싶다. 그 다음으로 관심있는 건 북유럽 쪽 도서들이 요즘 번역이 많이 되고 있다. 이들의 문학은 영국이나 미국의 것과 또 다르다. 60년대부터 형성된 그들만의 고유한 전통이 있는데 그들의 콘텍스트, 예를 들어 심각한 인종차별 문제를 인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쪽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자료가 없어서 해외 자료를 공부하고 역사도 배워야 한다. 사실 그들의 언어로 읽는 것이 가장 좋을 텐데, 차마 그런 능력은 안돼서 영어로 번역된 자료를 찾고 공부하는 중이다. 북유럽 소설의 영문 번역판은 물론이고, 그들의 소설의 특성에 대해 서술한 자료들도 방대하다. →하필 아동 성폭행범이 잡힌 다음날 책이 출간됐다. -때가 안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의미인지. -조심스러운 얘기인데, 그 범인도 게임 중독이다, 술을 마셨다, 음란물을 즐겨 봤다, 이런 이유들로 그가 악마였다는 해석을 늘어놓더라. 나주 성폭행범 이전도 그랬고, 무슨 흉악범죄가 나타날 때마다 사람들은 범죄자를 그렇게 만든 원인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게임 중독, 알코올 중독 등의 원인이 있다. 세상이 이렇게 흉흉한데 이렇게 배부른 소리를 하느냐, 이런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범죄자가 추리소설을 많이 읽고 범죄에 대한 환상이 생겼다는 인과관계를 도출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부터도 어렸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질책을 받고 자랐다.. 왜 그런 책들만 읽느냐고, 범죄자가 되고 싶은 것이냐고 야단을 치셨거든요. 그런 인과관계를 생각하는 게 사실 쉽고 간편하니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중에 옴진리교 가스테러 피해자들과 가해자들을 인터뷰한 것을 담은 책이 있다. 특히 옴진리교에 몸 담은 이들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대단히 평범한 사람이 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에 빨려 들어가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그들이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알게 된다. 사람들은 결과만 따져 ‘쳐죽일 놈들’ 하고 만다. 그 앞의 얘기를 들어보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쉽게 결론내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무라카미 같은 대단한 작가가 자신을 ‘죽이고’(가치 재단을 최대한 자제) 인터뷰만으로 책을 썼다는 것은 그 당시 선정적인 언론 보도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작업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옴진리교 사건이 95년 일어났는데 1년이 조금 안됐을 무렵, 1권이 나왔고 그로부터 딱 1년 뒤 옴진리교쪽 사람들 만나 들은 얘기를 쓴 것인데 2권은 작년에야 국내 번역돼 나왔다. 상당히 유의미한 책이라고 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플러스]

    하도급대금·임금체불 점검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오는 14일까지 추석 대비 건설공사 하도급대금 및 임금체불 특별점검에 나선다. 공사감독 공무원 및 책임감리원이 불시방문해 기계장비, 자재대금, 근로자임금 등의 체불 여부를 점검한다. 감사담당관 2094-0200. 장애인 채용박람회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5일 오후 2~5시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2012 종로구 장애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구직 장애인은 복지카드와 이력서(현장에서도 작성 가능)를 지참하고 방문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2148-2565.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추석을 맞아 고향길 장거리 운행을 하는 주민들을 위해 12일 오전 10시~오후 5시 중계근린공원 주차장에서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오일, 와이퍼, 워셔액 등 소모성 부품에 대해서는 무료로 일부 교체해 주거나 보충해 준다. 교통행정과 2116-4051.
  • 춘천 시내버스가 확~ 달라졌어요

    춘천 도심의 시내버스 노선과 운행 방식이 확 달라졌다. 춘천시는 도심 구간의 노선을 전면 개편해 3일 새벽부터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골을 잇는 읍·면 노선은 기존대로 운행된다. 이번 개편은 도심이 크게 팽창되면서 순환도로가 만들어지고 춘천, 남춘천, 김유정역 등 전철역이 생겨 주민들의 움직임이 이곳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내부, 외부 순환버스 노선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도심을 가로질러 노선을 직선화하고 버스를 갈아타는 환승제도 도입됐다. 외부순환로의 환승지점은 소양2교, 풍물시장, 남춘천역, 석사대우아파트, 봉의산마트 인근 등 6곳이다. 내부 순환버스(100번)는 중앙로~공지로~춘천로~후석로를 반복 운행한다. 외부 순환버스(200번)는 호반순환로~남춘천역~도경찰청~춘천순환로를 오간다. 100번 버스는 20분 간격으로 하루 49회, 200번 버스는 30분씩 하루 33회 운행한다. 또 남춘천역에서 강원대를 오가는 10번 버스가 하루 17회, 한림대·한림성심대에서 춘천역을 오가는 12번 버스가 신설돼 하루 33회 운행한다. 옛 배후령의 오봉산을 거쳐 청평사를 오가는 18-1버스, 출퇴근길 거두농공단지 26번, 창촌농공단지 노선도 신설됐다. 또 102보충대를 오가는 노선은 기존의 101번에서 기억하기 쉽게 102번으로 바뀌었다. 이번 신설 노선에 따라 6번, 6-1번, 10번, 12-1번, 120번 기존 노선이 폐지되면서 운행 노선이 기존 150개에서 144개로 줄었다. 이와 함께 고교생 통학버스도 이날부터 지난 1학기 춘천여고와 유봉여고에 이어 성수고, 성수여고, 춘천고 등으로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입간판과 안내판, 버스 정류장의 안내방송 변경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3일 새벽부터 운행에 들어가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익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에너지음료, 물에 타 먹어 부작용 예방하자

    에너지음료, 물에 타 먹어 부작용 예방하자

    무력감과 집중력 부족은 웬만한 직장인들이라면 늘 달고 사는 만성 질환이나 다름이 없다. 직장에서는 매일 과중한 업무와 야근, 그리고 회식이 이어지고 퇴근 이후에도 자기계발을 위해 각종 학원에 다녀야 하고 가끔은 지인들을 만나며 인맥까지 관리해야 하다 보니 충분한 수면시간이나 피로회복과 같은 단어는 남의 일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생활 속에서 피로는 점점 누적되고 생활에는 활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 역시 늘어나게 마련이다. 이때 직장인들이 찾는 가장 인기 있는 기호식품은 단연 에너지 음료. 올해 1~5월까지 5개월 만에 핫식스, 레드불, 번 인텐스 등 국내 3대 에너지 음료의 매출액 합계가 230억을 훌쩍 넘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음료시장의 ‘대목’이 여름임을 고려하면 에너지음료는 사실상 국내 음료시장을 장악한 상태나 다름이 없다. 에너지 음료에는 몸에 흡수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해 주는 역할을 하는 ‘에너지 비타민’이자 스트레스를 예방해주는 ‘항 스트레스 비타민’의 역할을 하는 비타민B 군이 다량 함유돼 있고 체내 에너지 생성의 역할을 하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기존의 자양강장제나 비타민 음료에 비해 에너지 보충에 유리하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에너지음료의 부작용에 대해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에너지음료가 중독성이 있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에너지 음료를 필요 이상으로 섭취, 카페인 중독에 빠질 수 있으며, 과다 섭취하면 불면증, 신경과민,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혈압 상승, 이뇨 효과 때문인 탈수 증세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에너지 음료는 하루에 한 캔 정도가 적정량이지만 이를 즐겨 찾는 직장인들은 하루에 2캔 이상, 많게는 3~4캔의 에너지 음료를 섭취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최근 에너지 음료의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면서 적절한 에너지 보충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에 타 먹는 발포 분말형 에너지 비타민 ‘와낙스’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와낙스는 한 포에 5g 분량으로 컵에 와낙스를 넣고 차가운 물을 부으면 거품이 올라오면서 분말이 녹는다. 이렇게 물에 희석된 ‘와낙스 워터’는 블루베리 맛으로 청량감이 뛰어나다. 특히, 와낙스 분말을 물에 희석하는 과정에서 와낙스 분말과 물의 양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카페인의 과도한 섭취를 방지, 카페인 중독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설명이다. 와낙스 제조사 측 관계자는 와낙스에 대해 “기존 과립형 비타민처럼 간편한 형태의 개별 포장으로 휴대와 보관이 간편해 직장인은 물론 등산, 산악자전거 등 야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며 “에너지음료의 과도한 섭취 때문인 부작용 걱정 없이 에너지 보충과 피로회복에 좋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 [열린세상] “뿌리를 뽑아주세요”/이상건 서울대 의대 신경과 교수

    [열린세상] “뿌리를 뽑아주세요”/이상건 서울대 의대 신경과 교수

    외래를 볼 때 환자나 보호자가 하는 난감한 질문 중의 하나가 지금 치료 받는 병의 뿌리를 뽑아달라는 것이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병이며 때에 따라서는 평생 약물로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하면 환자나 보호자는 매우 실망한다. 이러한 경향은 외국보다 우리나라에서 특별히 강하게 나타난다. 그러다 보니 뿌리를 뽑아준다는 감언이설에 쉽게 속아 엉뚱한 길로 접어드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고혈압을 보자. 고혈압이라는 병은 한 번 나타나면 지속하는 질환이다. 약을 계속 복용하여 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나중에 뇌 심혈관계 질환을 비롯한 여러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도 약을 계속 써야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 병 자체가 지속하는 경우라서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 것임에도 약을 한 번 쓰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다고 생각하여 아예 처음부터 먹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약을 복용하지 않고 운동과 체중 감량으로 경계성 고혈압이 정상으로 가는 예도 있지만, 이 경우도 체중관리와 운동이라는 치료 요법을 통하여 조절되는 상황으로 봐야 한다. 장기적인 약 복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요즘처럼 인터넷에 질병정보가 넘쳐나는 상황에서도 계속 이러는 것을 보면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은 뭔가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다. 계속해서 약을 복용하며 병과 같이 살아가는 것을 매우 찜찜하고 개운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 두번째는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위나 간 등 장기가 손상된다고 흔히 생각한다는 점이다. 물론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다. 실제로 약 설명서를 보면 한 쪽 정도에 걸쳐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이 누구에게나 나온다는 뜻은 전혀 아니며, 실제로 약을 복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부작용은 뜻밖에 드물고 소수의 환자에게서만 나타난다. 더군다나 극히 일부분의 약을 제외하고는 장기적으로 복용한다고 해도 간이나 위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 아마 과거에 관절염 또는 결핵약과 같이 위장 장애와 간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약에 대한 정보를 잘못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약이 체내에 축적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약은 흡수되면 짧은 기간 분해과정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된다. 사실 대부분 질환은 조절하는 병이다. 한마디로 감기나 급성 폐렴 등과 같은 경우가 아니면 뿌리를 뽑는 질환이 별로 없음을 알 수 있다. 상황이 이러니 이런 질환 한두 개 없이 살아가는 것이 오히려 신기할 지경이다. 만성질환의 관리는 그 질병과 같이 살아가면서 잘 다독거리는 것이라는 어느 분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사람은 각자가 모두 다른 특성이 있다. 하루 한 끼 먹고 괜찮은 사람, 하루 다섯 끼를 먹어야 하는 사람이 있고, 잠을 4시간만 자도 되는 사람이 있지만 하루 10시간을 자도 잠이 부족한 사람이 있다. 만성 질환도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된다. 다른 사람과 달리 나는 이러한 특성이 있게 되었고 그래서 어떤 성분을 섭취해야 하는 것이 약물치료다. 현재도 계속 훌륭한 약물이 개발되고 있지만, 고전적인 의미에서 세계 3대 명약은 아스피린, 스테로이드, 페니실린으로 친다. 이 중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제외하면 둘 다 병을 조절·관리하는 약이다. 요즘 급격하게 느는 우울증도 뇌 신경세포 간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부족이 원인이다. 다른 사람에 비하여 이 농도가 옅은 것뿐이고 그래서 보충하면 되는 것이다. 얼마 전 고인이 되었지만, 미국 CBS 방송의 마이크 월리스 기자는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음을 밝히면서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하여 삶의 존엄성을 다시 찾게 되었다고 이야기한 바가 있다. 이는 다른 질환에도 모두 적용된다. 특별한 방법으로 뿌리를 뽑을 생각을 하지 말고 지속적인 치료 관리로 삶의 질을 지켜나갈 일이다.
  • [21일 TV 하이라이트]

    ●세상 사는 이야기(KBS1 밤 11시 40분) 넉넉한 시골 인심이 흐드러진 옥천 장터. 그곳에는 근동에서 모여드는 할머니들의 머리를 책임지는 소문난 가위손, 박숙자씨가 있다. 가게 안은 늘 손님들로 북적인다. 그는 미용기술을 20년 전에 배웠다고 얘기하며, 남편이 갑작스레 병을 얻으면서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맛있는 퀴즈쇼! 행운의 식탁(KBS2 오후 5시 30분) 맛과 품질이 좋은 양구멜론, 영양이 풍부한 기능성 쌀눈쌀, 여름철 보양음식 우리 맛닭까지. 비타민, 탄수화물,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상품들이 시청자의 영양을 보충해 준다. 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자를 통해 퀴즈를 맞힌 정답자를 추첨, 이 모든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그대 없인 못살아(MBC 밤 8시 15분) 함께 밤을 지새운 풍봉과 연자는 각자 집으로 가지만 수상한 행동으로 가족들의 의심을 받는다. 상도 부부의 문제 때문에 민도와 지수는 미자의 집에서 당분간 지내기로 한다. 지수는 미자 앞에서 헛구역질을 해 의심을 사지만 민도의 재치로 위기를 넘긴다. 한편 현태는 이상 행동을 보인 기찬이와 놀란 인혜를 집까지 데려다 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온몸이 거대한 점으로 뒤덮인 하늘이는 여름에도 늘 긴 옷만 입는다. 친구들이 바둑이, 구미호라고 놀리는 것이 싫어 학교에 갈 때도 물놀이 할 때도 항상 긴 옷만 입는다. 이 희귀병은 신생아의 1% 정도가 발병하지만, 하늘이처럼 많은 부위에 모반이 덮여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서로의 음악 하는 모습에 반해 결혼한 부부.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는 달랐다. 아이 셋을 키우기에 여념이 없는 아내와 결혼 후에도 계속 음악을 떨쳐내지 못하고 꿈을 좇는 남편은 매번 부딪친다. 현실보다는 이상을 좇는 남편, 꿈보다는 현실을 바라보는 아내. 이 두 사람의 거리는 좁혀질 수 있을까. ●멜로다큐-가족(OBS 밤 11시 5분) 전남 보성에는 행복을 배달하는 집배원 류상진씨와 꽃다운 그의 아내 문복례씨가 살고 있다. 홀로 사는 할머니들 말씀 들어드리고, 옷 입혀드리고, 지붕까지 고쳐주는 상진씨는 동네 사람들에게 가족보다 더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집에서는 컴퓨터 앞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고, 아내의 넘치는 애교에도 무뚝뚝하기만 한데….
  • ‘스토리 없는 잔치’… 흥행효과 만회 고심

    19일 경선 선거인단의 최종 투표율은 41.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명박 대 박근혜’ 양강 구도가 팽팽했던 2007년 경선 당시 투표율 70.8%에 크게 못 미친다. 박근혜 후보의 압도적인 우세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의 흥행 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안 봐도 뻔한’ 결과라는 예상 속에 ‘경선 완주만도 다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선은 시작 이전부터 위기를 맞았다. 당내 대표적 비(非)박근혜 인사인 이재오·정몽준 의원이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요구하며 박 후보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고, 당 지도부가 이들의 요구를 외면하면서 경선 불출마 선언이 터져나오는 등 한때 파행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막판 ‘경선 참여’로 방향을 선회하며 경선은 극적인 돌파구를 찾게 된다. 여기에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가세해 5자 구도의 경선지형이 이뤄졌다. 선거운동 돌입 이후 5차례의 TV 토론회와 3차례 정책토크, 10차례 합동연설회를 가졌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사기엔 역부족이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당내 구도와 지지율 측면 등 박 후보의 절대우위 속에서 치른 이번 경선은 유권자들이 외면한 ‘그들만의 잔치’였다.”면서 “그나마 비박 주자 4인의 참여로 ‘당이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신호가 미약하게나마 나온 셈”이라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은 경선에서 제대로 얻지 못한 탄력을 본선 무대에서 어떻게 보충할지 고심하고 있다. 치열한 경선이 끝난 직후 승자에 대한 지지도 상승이 나타나고 이 여세를 일정기간 지속하는 ‘컨벤션 효과’를 놓친 데 대한 아쉬움이 크다. 야권은 민주당 경선과 야권 단일화, 제3세력의 합류 등 적어도 두 차례 이상 이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추석(9월 30일)을 전후해 출범할 선대위 전까지 박 후보의 정책 및 민생 행보로 이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미주통신] 비상착륙 유명 항공사, 승객에 기름값 요구

    기름이 떨어져 비상 착륙한 세계적 항공사의 비행기가 기름값을 지급하기 위해 탑승 승객에게 현금을 소지하고 있느냐고 물어봤다면 사실일까? 실제로 이런 황당한 일이 에어프랑스 항공사에서 일어났다고 18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출발하여 레바논의 베이루트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562편은 베이루트 공항에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자 요르단으로 우회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정상 이것도 여의치 않고 비행기 기름도 다 떨어져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비상착륙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시리아 역시 최근 내전으로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어서 시리아 당국은 신용 결제를 거부하고 현금지급이 아니면 에어프랑스 소속 비행기에 기름을 보충해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당황한 승무원은 탑승객을 상대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언론들은 특히 EU(유럽연합)가 시리아 국적기의 EU 소속 공항의 사용을 막는 것에 대한 보복의 차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해결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결국 에어 프랑스는 탑승객의 돈을 빌리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 기름을 보충한 다음 예정된 항로로 출발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에어프랑스 항공사는 “승객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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