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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 관련은행 임원 물갈이폭 얼마나

    ◎조흥·제일은 외부행장 선임 유력/문책경고 연임·승진 불가… 2∼3명씩 해당 은행감독원의 한보 관련은행 임원 중징계 방침에 따라 금융계에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예상된다.관련은행 행장(행장대행)을 포함한 상당수의 임원들은 인사태풍을 피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특수은행인 산업은행보다 시중은행인 조흥·제일·외환·서울은행의 인사내용과 징계범위가 더욱 관심거리다.은감원은 산업은행의 총재와 부총재,조흥·제일·외환은행의 행장,전무에 대해서는 주의적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감사와 상무급은 잘못의 정도와 대출금액에 따라 선별적으로 징계받는다.주의적경고를 받으면 연임이나 승진에 당장 영향은 없지만 문책경고를 받으면 연임이나 승진을 할수 없다.기관에 대한 문책경고를 내리면 관련은행장은 문책경고를 받는 효과가 있다. 한보철강의 사태가 미친 파장 등을 감안해 조흥·제일·외환은행은 각 은행마다 2∼3명의 임원은 문책경고를,2∼3명은 주의적경고를 내리는 중징계를 검토중이다. 전임행장이 구속된 조흥은행과제일은행의 행장에는 외부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조흥은행은 외부인사의 행장선임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나 제일은행은 박기진·이철수·신광식 전 행장이 잇따라 불명예 퇴진해 반대 목소리를 낮추는 편이다. 재정경제원 출신인 신명호 주택은행장이나 문헌상 수출입은행장이 조흥은행장 후보로 거론된다.현직 재경원 고위관리가 옮길 가능성도 점쳐진다.한국은행의 유시열 부총재는 제일은행장에 유력하다.한은총재 출신인 하영기씨가 제일은행의 비상임이사인 것도 이런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와 장명선 외환은행장은 문책경고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연임은 힘들것으로 보인다.김총재의 임기는 12월,장행장은 6월이나 임기가 끝나기전에 물러날 가능성도 있다.장행장이 물러나면 외환은행 출신인 홍세표 한미은행장이 후임 행장으로 유력하다.외환은행은 박준환·조성진 전무체제여서 경징계를 받은 전무가 내부에서 승진할 가능성도 있다.
  • 당진제철소 인프라 조기 완공/정부

    ◎아산 공업용수도·진입국도 6개월 앞당겨 정부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정상가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산공업용수도 1단계 사업과 아산국가공단 진입국도를 당초 계획보다 6개월씩 앞당겨 조기완공키로 했다. 또 당진제철소에 대한 공업용수 공급계획을 변경,아산공업용수도 1단계 사업완공 시점부터 곧바로 하루에 5만3천t씩의 용수를 공급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21일 당진제철소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인프라 지원계획에 따라 공업용수 및 도로지원 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산국가공단과 당진제철소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아산공업용수도 1단계 사업의 완공은 당초 98년 12월에서 같은 해 상반기 중으로 6개월 이상 앞당겨진다. 건교부는 당초 아산공업용수도 1단계의 하루 물공급량 35만t 중 당진제철소에 1만1천t만 공급하고 대청댐을 취수원으로 하는 아산공업용수도 2단계(대청광역상수도 2단계와 아산 1단계를 연결하는 사업)가 완공되면 여기서 물을 받아 당진제철소에 하루 4만2천t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현재 구상단계인 아산공업용수도 2단계 사업은 빨라야 오는 2000년 이후에나 완공이 가능,올해말 완공예정인 당진제철소 용수공급에 차질이 예상됐었다.
  • 4개은 임원 무더기 중징계/은감원 「한보특검」 결과

    ◎산업·제일·조흥·외환은/은행도 기관경고… 물갈이폭 큰듯 은행감독원은 한보철강에 대출하면서 사업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대출취급도 철저히 하지 않은 산업·제일·조흥·외환은행의 대출 및 심사담당 임원들에 대해 문책성 경고나 주의적 경고 등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20여명의 임원에 대한 무더기 중징계가 예상돼 4개은행의 물갈이가 이뤄질 전망이다.은행에 대해서도 기관경고를 함께 내리기로 했다. 은감원의 최연종 부원장은 20일 『산업·제일·조흥·외환은행은 한보철강에 대출해주면서 대출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며 『한보사태는 초대형 금융사고인 만큼 관련 임원들에 대한 징계를 가볍게 다룰수 없다』고 밝혀 중징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번 중징계는 지난 95년 8월10일 이전에 잘못한 임원의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정부가 지난 95년말 사면조치를 발표할 때 95년 8월10일 이전의 행위에 대해 이미 사면을 했기 때문이다. 은감원은 한보철강에 대출한 과정과 대출금액 등을 고려해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산업은행 등 4개은행의 행장(총재),전무(부총재),감사는 모두 문책적 경고나 주의적 경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문책적 경고를 받으면 연임이나 승진이 될 수 없다.또 기관에 대해 문책적 경고를 내리면 행장에 대해 문책적경고와 같은 영향을 미친다.
  • “수뢰 정치인 더 있을수도”/최 중수부장 일문일답

    ◎정 회장 영향력 있는 소수에 집중 로비/홍 의원 받은 돈 지구당 운영비 등 사용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19일 『한보철강의 부도원인 및 거액대출과 관련한 특혜여부,대출금 유용 및 사용처,언론 등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사항에 중점을 두고 수사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한보사건을 어떻게 보나. ▲검찰은 법률적 판단만 한다.사회적인 평가는 하지 않는다.부패한 업주와 공직자가 유착한 부정부패사건으로 판단한다.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산업은행총재와 외환은행장에게 로비하지 않은 이유는.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정총회장의 성향과 수서사건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험하다고 판단,정총회장의 부탁을 완곡히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진제철소 인허가 과정에서 공무원의 뇌물수수는 없었나. ▲정총회장이 광범위한 로비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우려가 있다고 생각해 영향력있는 소수에게만 로비했다.지난 89년 인허가 과정도 조사했으나 관계부처는 우리나라에 철강산업이 필요하고 한보가 철강산업을 하고 있어 인허가했다고 밝혔다. ­정총회장이 95년 이전에는 홍인길 의원에게 청탁하지 않았나. ▲한보는 95년부터 자금난에 시달렸다.그 전의 인허가과정은 순조로웠기 때문에 로비할 필요가 없었다. ­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이석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게는 무엇을 조사했나. ▲대출과정 및 코렉스공법 도입과정 등 의혹사항 전반에 걸쳐 조사했다.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2백50억원은 어디에 사용됐다고 보나. ▲뇌물·은닉·증여 등 다양할 것으로 본다.이 부분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자료제출을 요구하면 응하겠는가. ▲수사중인 사건은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 ­정총회장은 유용된 자금을 어떻게 관리했나. ▲한보철강의 공기를 과다하게 계상하고 한보상사에 돈을 빌려주는 방법으로 자금을 유용했다.유용된 자금은 은행을 거쳐 현금으로 빠져나가 정총회장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구속된 정치인 외 정총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사람은 없나.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 ­홍의원이 받은 10억원의 사용처는. ▲지구당 운영비·선거비용 등에 사용했다.
  • 제기된 의혹과 검찰견해

    ◎커미션 은행장­이형구·장명선 행장은 극구 사양/공무원 더 없나­박재윤·이석채·한이헌씨 무혐의/정치인 더 없나­정 회장 “소수에만 부탁했다” 진술/진짜 배후 없나­홍 의원 「깃털」진술 여론 확대해석/대선자금 관련­“이 사건 무관… 본질 흐리지 말라”/한보철강 부도­“부도과정 청와대의 입김 없었다” 검찰은 19일 한보사태 중간수사 발표에서 이 사건을 부패한 기업주와 부정한 공직자가 결탁한 「부정부패사건」으로 규정했다.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그러나 『최선을 다했으나 사건이 방대하고 정태수 총회장의 입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어 미진한 부분도 있다』고 털어놨다.「실체에 접근하지 못했다」는 세간의 평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과 검찰견해를 점검해본다. ◇커미션 은행장 3명 뿐인가=검찰은 신광식·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우찬목 전 조흥은행장을 구속,또는 추가 기소했다.그러나 산업은행 이형구 전 총재,장명선 외환은행장 등은 조사만 받고 귀가했다.검찰은 『이들 은행장이 검찰조사에서 정총회장의 돈은 위험해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정총회장이 대출커미션을 주려고 했으나 극구 사양했다는 것이다. ◇경제부처 등 공무원 등의 연루 가능성은=당진제철소 부지 추가매입,시베리아 가스전 개발사업 진출,거액대출과정 등에서 한보측이 김우석 전 내무장관외 다른 공직자들에게도 로비했을 것이란 의혹이다.검찰은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이석채 경제수석,한이헌 전 경제수석 등을 조사했으나 혐의사실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정상적인 행정절차에 따라 인·허가됐다고 덧붙였다. ◇진짜 배후는=한보사건 초기부터 숱한 배후설이 제기됐다.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이 스스로를 「깃털」로 표현,의혹이 증폭됐다.검찰은 『우리는 깃털이나 몸체를 수사하는 게 아니라 범죄 구성요건이 되느냐 아니냐에 관심이 있다』며 빗겨나갔다.「깃털이냐 몸체냐」는 사회·정치적 용어이지 검찰용어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 다른 정치인의 연루 가능성은=홍의원 및 신한국당 황병태·정재철 의원,국민회의 권노갑 의원 뿐이냐는 의혹이다.검찰은 『구속자외 정총회장의 로비자금을 받은 정치인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거듭 밝혔다.정총회장도 『대출 로비는 몇 사람에게 부탁하면 되지 여러 사람에게 할 필요가 있느냐』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자금 관련여부=최중수부장은 『대선자금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질문에 답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한보철강의 부도배경=엄청난 자금을 지원한 뒤 왜 부도를 방치했느냐는 것이다.검찰은 『96년 9월부터 자금사정이 악화돼 채권금융기관들이 경영권포기를 종용했으나 이를 거부,부도처리됐다』고 밝혔다.부도과정에서 청와대의 입김이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 “문민개혁 성공못거둬”/조순 시장

    조순 서울시장이 19일 문민정부의 개혁정책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요지의 발언과 함께 한보철강의 특혜대출의혹과 관련,정부의 지원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정부와 정치권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조시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산아카데미연구원 초청 조찬세미나에서 「국제경쟁과 지방자치」를 주제로 하는 특강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 한보수사 발표­검찰 발표문 요약

    ◎제철소 건설비 부풀려 비자금 조성/은행 대출·사채발행 통해 5조559억 조성/시설자금 등 정상 경비로 4조8,423억 사용 Ⅰ.수사경위 〈수사착수 배경〉97년 1월23일 한보그룹의 주력기업인 한보철강공업이 발행한 어음과 수표가 부도처리돼 22개 계열사와 850여개 협력업체 등의 연쇄부도가 예상됐다.한보철강공업이 자본금 9백억원이 60배가 넘는 5조7천억원을 당진제철소의 건설에 투자하고 있었다.인·허가과정에서의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자본금 60배 넘는 투자 또 91년 세칭 「수서사건」의 여파로 한보그룹의 재무구조가 취약해졌는데도 한보철강에 92년 9월부터 97년 1월까지 무려 3조원이 넘는 거액의 대출이 이루어졌다.이는 외부의 압력이나 청탁에 의한 것으로서,한보의 실질적 최고 경영책임자인 정태수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정치권 인사·관련부처 공직자 및 은행 임직원 등에게 집중 로비를 했을 것이라는 등의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수사경과〉대검 중앙수사부는 1월23일 한보철강공업의 부도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각종 의혹이 제기됨에따라 내사에 들어갔다.27일 한보그룹 관계자 등 총 36명을 출국금지,한보그룹본부와 한보철강공업 등 16개 계열사 및 정태수 일가 5명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 수색을 실시하는 등 전면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정태수를 소환,정이 한보철강공업 대표이사의 직인을 보관,직접 수표를 발행했고 그룹의 계열사인 한보상호신용금고로부터 불법으로 거액을 대출을 받았으며 자금 악화로 결제 가능성이 없는 어음을 남발한 사실이 드러나 31일 구속했다. 또 2월1일부터 6일까지 정태수로부터 자금대출 및 사업 인·허가과정에서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신한국당 홍인길,정재철,황병태·국민회의 권노갑 의원,김우석 전 내무부장관 등 5명을 구속했다. 한보철강공업 등 한보그룹의 회계장부 및 전산자료를 분석,제일은행 등에 개설된 42개 예금계좌를 압수해 자금추적 조사를 병행했다.정태수의 대출금 유용 및 사용,은닉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다.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한이헌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석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윤진식대통령경제비서관,재경원·통산부·해양부·은행감독원 실무담당자 등을 상대로 한보철강공업의 인·허가 및 자금지원,압력 행사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검찰은 수사인력 108명을 투입해 300여명의 피의자와 참고인을 조사했다. 〈처리 내용〉검찰은 2월19일 정태수 등 한보그룹 관계자 2명,제일은행장 신광식 등 은행관계자 2명,국회의원 홍인길을 비롯한 공직자 5명 등 9명을 구속기소했다.별건으로 구속수감중인 전 제일은행장 이철수를 불구속기소,한보철강공업 대표이사 홍태선 등 한보 관계자 4명은 기소유예했다. ○모두 3백여명을 조사 Ⅱ.정태수 등 한보그룹 관계자의 범죄사실 1.정태수(73·한보그룹 총회장)=실질적으로 한보그룹의 운영을 총괄한자로서,당진제철소는 대부분 외부차입금에 의존하여 건설하던 중 무리한 계열사 확장,철강경기 부진,과다한 금융비용 지출 등으로 96년 11월말 극도로자금사정이 악화돼 어음을 발행해도 만기에 결제할 수 없는데도 96년 12월3일부터 97년 1월18일까지 86회에 걸쳐 액면 합계금 1천1백15억8천4백31만원의융통어음이 마치 지급기일에 결제될 것처럼 피해자를 속여 할인을 하는 수법으로 1천77억5천5백36만원 상당을 교부받아 편취했다. 94년 1월부터 95년 9월까지 「한보상사 단기대여금」 계정으로 분식한 뒤 현금을 인출,개인명의의 부동산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24회에 걸쳐 9백37억5천1백90만원을 횡령했다. 제일은행장 신광식,조흥은행장 우찬목,전 제일은행장 이철수,신한국당 정재철·홍인길·황병태,국민회의 권노갑 의원 등에게 뇌물을 건냈다. ○1천77억여원 편취 2.김종국(52·여광개발 대표이사)=93년 11월1일부터 97년 1월12일까지 한보그룹 재정본부장으로 근무한 자로,정태수와 공모하여 94년 1월부터 96년 12월까지 109회에 걸쳐 합계금 1백51억2천5백60만원 상당의 회사자금을 횡령했다. Ⅲ.은행관계자의 범죄사실 1.신광식(59·제일은행장)=96년 6월부터 제일은행장으로 재직하는 자로,96년 7월 정태수로부터 당진제철소 건설과정에서 자금지원 대가로 2억원을 교부받는 등 같은해 9월까지 4억원을 수수했다. 2.우찬목(60·조흥은행장)=95년 2월부터 조흥은행장으로 재직하는 자로서,96년 7월 정태수로부터 당진제철소 건설과정에서 자금지원 대가로 4억원을 받았다. 3.이철수(60·전 제일은행장)=93년 5월부터 96월 4월까지 제일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자로서,94년 8월 정태수로부터 당진제철소 건설과정에서의 자금지원 대가로 모두 3억원을 받았다.또 96년 2월 유원건설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제일은행이 2천98억원을 지급보증의 형식으로 지원해주고 2억원을,같은해 4월 2억원을 챙겼다. Ⅳ.대출 등 관련 공직자의 범죄사실 1.홍인길(54·국회의원)=93년 2월부터 95년 12월까지 대통령 총무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다가 96년 5월부터 신한국당 의원으로 있는 자로,95년 1월 정태수로부터 산업은행 총재,제일은행장,외환은행장 등에게 부탁해 당진제철소에 대한 시설자금 대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2억원을 받는 등 96년 12월까지 모두 10억원을 수수했다. 2.황병태(61·국회의원)=신한국당 의원으로 96년 8월부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는 자로,96년 10월 정태수로부터 당진제철소 자금지원 부탁을 받고 산업은행 총재에게 청탁,5백억원의 지급보증을 받게 하고 2억원을 챙겼다. 3.정재철(68·국회의원)=92년 5월부터 민주자유당,신한국당 의원으로 있는 자로,95년 10월 정태수로부터 국민회의 의원들이 국정감사에서 한보그룹의 여신현황 및 담보현황에 대한 질의를 하지 말도록 무마해 줄 것을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에게 청탁하여 달라는 부탁과 함께 권의원에게 전달하라는 1억원을 교부받았다.또 96년 10월 정태수로부터 권의원에게 같은 취지로 청탁하여 달라는 부탁과 함께 권의원에게 전달하라는 현금 1억원을 교부받아 전달했다. ○대출대가 4억원 수수 4.권노갑(67·국회의원)=평민당·민주당·국민회의의 제13·14·15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는 자로,93년 3월 정태수로부터 국정감사 등에서 한보그룹과 관련 질의를 잘 무마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을 교부받는 등 모두 2억5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했다. 5.김우석(60·전 내무부장관)=93년 12월부터 94년 12월까지 건설부장관으로 재직하다가 95년 12월부터 내무부장관으로 재직하던 자로,94년 9월 정태수로부터 당진제철소와 34번 국도를 연결하는 해안도로에 대한 예산을 조속히 배정함과 아울러 건설부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를 한보건설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는 등 2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다. Ⅴ.의혹사항에 대한 수사결과 〈부도 경위〉=한보철강공업이 당진제철소 건설비의 부담 가중 등으로 96년 6월 이후 자금사정이 악화되자 제2금융권에서 일제히 여신회수에 나섰다.같은해 말부터 채권금융기관들은 정태수 등 경영주가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보철강공업을 제3자에게 인수시켜 공장을 완성케하는 것이 국민경제 및 채권보전에 유리하다는 결론에 따라 정태수에게 경영권 포기를 종용하였으나 거절,1월23일 부도처리했다. 부도처리는 제일은행장 신광식의 주도로 31개 금융기관장이 참석한 채권금융기관 대표자회의에서 결정됐다. 일부 은행들이 부도발생 사실을 1∼4일씩 지연신고한 바 있는데 96년 12월 이래 한보철강공업의 자금사정 악화로 은행마감시간 이후에 결제가 된 전례가 있었던 점으로 인정된 만큼 위법행위는 발견되지 않았다. 〈거액 대출배경〉=97년 1월31일현재 제1금융권의 한보철강공업에 대한 여신총액은 3조2천6백48억원이며 이 가운데 산업·제일·외환·조흥·서울 등 5개 은행의 한보철강공업에 대한 여신총액은 2조9천9백9백1억원이며 거의 대부분 94년부터 96년까지 사이에 집중적으로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95년 11월 당시 은행측에 제시한 총소요자금 4조1천억원 중 9천5백억원 가량을 한보 소유 부동산 매각 등으로 지체 조달하겠다는 자구계획이 이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보철강공업에 자금지원이 이루어진 것은 정태수의 부탁을 받은 홍인길 등의 대출청탁도 일부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진제철소 부지조성 및 코렉스 기술도입 과정〉 89년 6월 건설교통부가 한보철강공업이 부산공장 이전부지로 신청한 아산만내 매립대상지가 포함된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한보철강공업은 89년 1천2백76만8천평에 대한 매립면허를 받아 매립공사를 시행했다.같은해 5월3일 준공인가를 받은 뒤 한국전력에서 인근에 발전소 건설부지로 확보해 두었다가 발전소 건설계획이 취소된 14만9천평에 대해 같은해 9월 추가로 매립신청,매립면허를 받았다.매립 부지위에 제1단계로 연산 3백만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건설하고 제2단계 설비확장때 코렉스 공법으로 알려진 용융환원제철기술을 도입하기로 한 뒤 94년 8월 이후 연산 75만톤규모의 코렉스로 2기를 건설하고 있었다. ○김 전 내무 2억원 수뢰 통산부는 제조원가가 저렴하고 공해물질 배출량이 적어 기존의 고로방식보다 유리한 새로운 제철기술인 코렉스 공법을 인증해 주었다. 〈자금유용 및 사용처〉=한보철강공업은 금융기관 대출금 4조8백81억원,회사채 및 사채발행 등 5조5백59억원을 조성하여 이 중 시설자금으로 3조5천9백12억원을 투입,운영자금으로 1조2천5백11억원을 사용했다.나머지 2천1백36억원은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용자금의 사용처는 ▲계열사 및 위장계열사 신설과 인수 4백37억원 ▲해외진출경비 55억원 ▲계열사 임직원 영업활동지원비 2백74억원 ▲정태수 일가 전환사채 인수 8백20억원 ▲개인 세금납부 1백51억원 ▲정태수 전처 이혼위자료 400억원 ▲부동산구입 78억원 등이라고 정태수는 진술하고 있다.현재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자금은 약 250억원에 이른다.
  • 한보수사 발표­새로 드러난 사실

    ◎정태수씨/전환사채 매입 820억 유용/전처 위자료 40억·계열사 접대비 274억 지출/홍인길 의원 총무수석때도 2억 받아/이철수 전 행장도 대출 대가 7억 챙겨 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사건은 정·관·재계의 잇속이 서로 맞아 떨어진 「검은 거래」의 합작품인 것으로 검찰수사결과 드러났다.검찰은 이 사건을 총체적 비리의 산물로 규정했다. 한보사건을 수사해 온 대검 중수부(최병국 부장검사)는 19일 한보 정태수 총회장이 한보철강의 사업자금 명목으로 대출받은 5조559억원 가운데,무려 2천1백36억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려 유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정총회장은 이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정치인 등을 매수하거나 부동산 구입 및 세금 납부 등 사적인 용도에 흥청망청 뿌렸다. 우선 한보그룹이 발행한 8백20억원어치의 전환사채를 일가 명의로 구입하는 수법으로 사복을 채우는가 하면,아들과 손자 등이 내야하는 증여세 등 각종 세금 명목으로 1백51억여원을 빼 썼다.전처에게 이혼 위자료로 40억원을 주고,78억원 어치의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각 계열사에는 임·직원 영업활동비 명목으로 274억원을 내려보내 유흥 접대비로 쓰게 했다. 검찰은 모두 2천1백36억원의 유용자금 가운데 지금까지 32억5천만원이 로비자금으로 쓰인 사실만을 확인했다.신한국당 홍인길 의원(부산 서)은 지난해 4차례에 걸쳐 8억원을 받는 등 모두 10억원을 금융기관 대출 청탁 명목으로 받아 썼다.특히 지난 95년 1월 청와대 총무수석으로 재직할 때도 2억원을 받은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제일은행 이철수 전 행장도 대출을 도와주는 대가로 7억원을 받아 챙긴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검찰은 국회의원과 장관,은행장 등에게 건너간 것으로 확인된 32억5천만원외에,2백50억여원의 용처를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이 가운데 상당액이 떡값,정치자금 등의 명목으로 정치계로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용처를 캐는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석채 경제수석 등을 검찰청사로 불러 조사했지만 별다른 혐의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24일동안 진행된 검찰수사는 모두 108명의 검찰·국세청·은행감독원 직원 등이 동원돼 300여명의 피의자·참고인을 조사한 끝에 일단락됐다.
  • 한보수사 발표­비자금 2,136억 어디썼나

    ◎정계­은행에 32억 제공 확인/사채·부동산구입 등 1천억대 개인치부/규명못한 250억 정·관계 로비자금 추정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많게는 2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았지만 검찰이 발표한 비자금규모는 2천1백36억원이다. 검찰은 19일 정총회장이 금융기관 대출금 4조8백81억원 및 회사채발행 등을 통해 모두 5조5백59억원을 조성한 뒤,이 가운데 시설·운영자금 등 정상적인 경비로 4조8천4백23억원을 투입하고 이른바 비자금으로 2천1백36억원을 유용했다고 밝혔다.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이날 『정총회장은 한보철강의 제철소건설비 등을 과다계상하거나 허위대여금명목으로 돈을 빼내는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관리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비자금 2천1백36억원 가운데 1천8백55억원을 뺀 나머지 2백50억원의 사용처를 확인하지 못했다. 검찰이 규명한 비자금사용처를 보면 정총회장일가 개인의 전환사채인수 및 세금납부·부동산구입 등에 모두 1천49억원,대동조선 등 계열사주식인수에 4백37억원,외국 바이어 및 기술자접대 등으로 2백74억원,해외출장경비 55억원,정총회장의 전처에 대한 이혼위자료로 40억원 등이다. 반면 초미의 관심사인 정·관·금융계 등에 대한 로비규모는 32억5천만원이었다.바이어 접대비용으로 2백억원이상을 쓰고 이혼위자료로 40억원을 집어줄 만큼 손이 큰 정총회장이 대출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로비자금으로 32억여원정도만을 썼다는 것은 설득력이 약한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2백50억원 가운데 상당액이 로비자금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봐야 할 것같다.신한국당의 홍인길 의원이 청와대 총무수석으로 재임하면서 2억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밝혀진 것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특히 한보철강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이 급증한 94∼95년 사이의 「비리커넥션」에 대해서는 거의 규명된 것이 없다.고위공직자 가운데 김우석 전 내무부장관만이 연루됐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검찰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계속 수사하겠다고만 말할 뿐 구체적인 수사계획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 국정조사에서 특별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는 한 수사는 종결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기류다.검찰의 수사의지도 거의 감지되지 않는 실정이다.
  • 한보 비자금 2,136억/검찰 수사결과 발표

    ◎홍인길 의원 등 10명 기소 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사건을 수사해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19일 수사 결과를 발표,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모두 2천1백36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이 가운데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은 2백50억원과 정총회장의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총회장에게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증재 및 뇌물공여,제3자 뇌물교부 등 7개 죄목을 적용,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신한국당 홍인길(부산 서)·황병태(경북 문경·예천)·정재철 의원(전국구)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 등 여야 의원 4명,김우석 전 내무부장관,신광식 전 제일·우찬목 전 조흥은행장,김종국 전 한보 재정본부장 등 관련자 9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또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수재 및 알선수재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수감중)은 당진제철소 건설 과정에서 자금지원 등의 대가로 94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7억원을 받은 사실이드러나 수재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이신영 한보상호신용금고 사장과 홍태선·정일기·이용남 전·현직 한보 철강 사장 등 4명은 『정총회장의 지시에 따랐다』는 이유로 상호신용금고업법 및 부정수표단속법 위반혐의로 기소유예했다. 정총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액면 합계금 1천1백15억여원의 융통어음을 발행,기일 안에 결제가 가능한 것처럼 속여 할인하는 수법으로 1천77억여원을 가로채는 등 3차례에 걸쳐 2천1백36억원을 횡령하고,정·관계 인사와 전·현직 은행장 등 8명에게 32억5천만원을 뇌물 등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총회장은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금 4조8백81억원과 회사채 및 사채 발행 등으로 5조5백59억원을 조성한 뒤 이 가운데 시설자금으로 3조5천9백12억원,운영자금으로 1조2천5백11억원을 사용했으며 나머지 2천1백36억원을 횡령,비자금으로 유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홍의원은 청와대 총무수석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95년 1월 대출 청탁을 조건으로 2억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 신탁계정도 「동일인 여신한도제」 추진/한 부총리 당진 방문

    ◎한보부도로 부실화은행 자금지원/“경제·정치 부담줘 죄송… 부총리로 책임통감” 정부는 한보사태를 계기로 금융기관의 거액편중여신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 신탁계정에도 동일인 여신한도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또 한보철강 부도로 어려움을 겪는 은행들에 한국은행을 통해 통안증권 중도환매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당진제철소 주변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도 조기에 완공된다.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8일 하오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방문,손근석 사장으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은 내용의 한보사태에 따른 추가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한 부총리는 『한보사태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에 거액여신을 취급한 금융기관을 효과적으로 감독하지 못한데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은행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는 등 감독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은행 신탁계정에도 일정수준의 동일인 여신한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일인 여신한도는 은행계정(고유계정)에만 적용되고있으며 대출은 은행자기자본의 15%,지급보증은 30%를 넘지못하게 돼 있다. 정부는 당진제철소의 조기정상화를 위한 SOC 지원대책으로 매산∼가곡간 아산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를 당초 계획(2000년)보다 앞당겨 99년 6월까지 완공키로 했다.또 30억원을 들여 1.8㎞의 송악 우회도로 신설이 추진되며 아산공업용수도사업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져 내년 6월에 완공된다. 한부총리는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발생한 한보부도사태로 경제 및 정치에 부담을 줘 국민들에게 죄송하며 경제부총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그는 『한보사태는 현행 금융감독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노출시켰다』며 『금융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재경원에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 한화종금 CB인정 판결을 보고/장원태(전문가 기고)

    ◎대주주의 사모전환사채 규제해야/경영권 유지수단으로 악용… M&A 위축 개방화와 국제화로 인해 국내기업의 해외 M&A는 물론 외국기업의 국내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그러나 최근 서울지방법원은 한화종금이 경영권을 방어할 목적으로 은밀히 발행한 사모전환사채의 효력을 인정해주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M&A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또한 소수주주들을 보호하지 못하게 되었다.전환사채 소지자가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발행주식수가 늘어나 소수주주들은 가만히 앉아서 지분율이 낮아지는 불이익을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관행이 일반화되면 대주주들의 경영권 유지를 위한 부당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만약 사모전환사채가 대주주들의 만능 경영권 방지책으로 사용되면 경영의 효율화를 위한 기업의 인수 및 합병시장이 봉쇄될 가능성도 있다.이렇게 될 경우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소수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여 증시를 육성하려는 정부의 정책은 무력화될 것이다. 따라서 사모전환사채발행을 억제함으로써 M&A를 할성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M&A가 활성화되면 경영활동의 감시와 견제기능을 강화하여 한보철강과 같은 부실경영을 방지할 수 있다.경영진의 무능으로 부실해진 기업을 제3자가 인수하여 얼마든지 우량기업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업의 경영효율화 및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M&A의 활성화는 투자자들의 편익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경영효율의 개선 여지가 높거나 자산의 비효율적 활용으로 인해 주가가 저평가 된 기업은 M&A의 일차적인 대상이 되므로 경영자들은 주가관리에 신경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M&A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가능한 한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경쟁력있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M&A시장을 규제 중심이 아닌 공정한 경쟁구도로 이끌어감으로써 비효율적이고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경쟁력있는 기업에 경영권이 넘어가고,이를 통해 새로운 기반위에서 경영혁신을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 이 총리 국회 국정보고 요지

    ◎“올 경제여건 심각… 안전기조 정책 운영”/황 망명·대선정국 이용 북 도발 경계를/한보사태 국회 진상규명에 최대 협력 새해들어 나라 안팎의 상황이 대단히 어렵고 복잡한 가운데 열린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무총리로서 국정에 관한 보고를 드리고자 하니 무겁고도 착잡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지난 1년여동안 내각을 이끌고 국정을 수행해 온 국무총리로서 시국이 어려워지고 국민들이 불안과 분노,허탈감에 빠져들게 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능력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다. 과거 어느때보다 애국심과 국민의 통합이 필요한 이 시기에 분열과 갈등의 폭이 넓어지고 나라의 장래를 확신하지 못할 만큼 불신이 증폭된 것은 궁극적으로 총리의 책임을 크게 하고 있다.국민과 국회앞에 대단히 송구스런 마음으로 사과를 드린다. 정부는 이번 한보철강 부도사태의 경우 경제적·사회적 파장을 빠른 시일내에 수습하는 것이 국가경제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정부는 책임을 회피함이 없이 국회가 한보철강부도사태의 진상을 한 점의혹도 없이 철저히 규명하는데 최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모든 전말을 엄정 조사해 문제점을 밝혀내고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모든 관련자에 대해서는 신분 여하를 막론하고 엄벌토록 할 것이다. 정부는 국가기간산업이라는 차원에서 한보철강의 정상가동과 공장준공을 합리적으로 지원하고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 ○국민 분노에 책임 통감 정부는 국민들이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한 허탈감을 느끼고 분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속히 국가·사회가 안정을 되찾기를 갈망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올바른 변화와 올바른 개혁,합리적 세계화의 추진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국정운영의 목표를 두고 있다. 금년에도 전반적인 대외경제여건이 지난해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그러나 정부는 단기적인 대응책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우리 경제의 구조를 개선하며 체질을 강화하는데 모든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올해는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한해이다.최근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이 보여주듯 북한은 체제의 불안정성이 증가되어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북한은 내부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휴전선 일대에 공격용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 배치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탈북귀순한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며 이런 시점에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마음의 자세는 일상적인 차원이 아닌 비상적 경계와 각성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 통제력을 갖지 못한 북한정권이 올해 우리의 대선정국을 이용해 언제 어느 곳에서 직·간접적 도발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대처해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정부의 책무이다.우리 군은 한·미간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책을 갖추고 있으며 강도높은 대북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의 안보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모든 국민이 국가안보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갖는 것이 긴요하며 국민정신이라는 무형의 전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정부는 믿고 있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은 북한사회는 물론 우리에게도 엄청난 충격을 던져 주었다.북한 지도층의 핵심세력에 속해 있는 황장엽 비서의 망명은 심각한 경제 파탄 속에서 그동안 북한체제를 지탱해온 사상적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북한정세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의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가운데 어떠한 변화에도 실질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할 때이다. 정부는 황비서의 귀순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이번 사건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도 검토하여 신중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다. ○북 군동향 계속 주시 지난해 9월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 뒤늦게나마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지만 군사적 긴장을완화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정부는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계속 주시하면서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하여 국제적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미국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북한이 요구한 공동설명회가 사실상 4자회담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정부는 4자회담이 실현되면 북한이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에 대해 우리가 건설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대만의 핵폐기물 북한반출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정부는 주변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이 저지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금년도 우리 외교는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 무엇보다 한·미·일 3국간의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면서 중국 및 러시아와도 긴밀한 협의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금년도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과 경상수지적자 축소에 두고 모든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통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등 거시경제운영에 있어서 안정기조를 견지해 나가겠다.부문별로는 생활필수품의 유통혁신을 촉진하며 공공요금의 안정을 도모하는 등 다각적인 물가안정시책을 추진하겠다. ○중기 자동화 2조 지원 금리안정과 금융산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달에 구성된 「금융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수요자입장에서 금융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 임금체계를 생산성과 연계되도록 유도하고 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여 진정한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현금차관을 허용하고 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신항만 건설 등의 주요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중소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97년중 자동화·정보화 자금으로 2조원을 배정하는 등 인력·기술과 금융·세제면에서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불필요한 규제는 원칙적으로 철폐하고 기업에 대한 각종 기부금·부담금 등 준소세도 정비할 것이다. 공공부문의 생산성 혁신에 주력,일반행정경비를 중심으로 1조885억원을 절감하고 금년중 2천명의 공무원을 감축하는 등 정부가 고통분담에 앞장서겠다.음식물쓰레기 등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일에도 정부는 민간단체와 협조하여 국민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릴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는 이번 국회에서 개정될 노동관계법의 토대위에서 시행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새로운 노사관계제도가 조속히 정착되도록 힘쓸 것이다.또한 달라진 「노사협의회」를 실질적인 노사의 참여·협력기구로 정착시키는 등 노사화합에 기반을 둔 신노사문화의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공직자 부패척결 계속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정부는 개별기업들 스스로 인력재배치 등 고용안정을 위한 자구 노력을 적극 기울이도록 유도하고 실업예방 및 고용안정지원제도의 보강과 취업알선망의 확충 등을 통해 고용불안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다.아울러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근로자우대 저축제도를 신설하며 중소기업근로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근로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는 금년 제15대 대통령선거가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지방의 민선자치단체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엄정히 선거중립을 지키도록 함은 물론 대선분위기에 편승한 사회전반의 기강해이 현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겠다. 아울러 공직자의 복무자세를 확립하고 부정부패를 지속적으로 척결하며 공직자들이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일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정부는 특히 불법시위를 비롯한 각종 사회혼란 책동행위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
  • “당진제철소 연내 준공 어렵다”/손근석 사장 보고

    ◎5월예정 냉연공장 등 연말∼내년으로 늦춰질듯 정부의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연내 완공 및 가동정상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올해안에 제철소 준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통상산업부의 고위 관계자는 17일 『손근석 한보철강 사장이 부도로 중단된 당진제철소의 공사를 이달중 재개한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당초 예정된 준공시점을 달성하기는 어려워 준공지연은 불가피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시점에서 공사 재개시기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중 완공예정이었던 냉연공장(연산 2백만t)과 6월인 제강전기로 1호기,7월인 열연공장(3백만t) 및 가스발전소(20만),8월인 코렉스(용융환원제철)공장 1호기(75만t) 및 제강전기로 2호기는 준공시기가 대부분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각각 10월과 11월 준공예정인 코렉스 2호기(75만t)와 DRI(직접환원철공장 80만t)도 올해안에 공사를 마무리 짓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정별 공사진척도는 코렉스와 DRI가 각각 89.4%,제강 및 열연이 95.7%,냉연이 97.6%,발전소와 산소 수소 제조설비 등 부대시설이 18.6∼28.7%이다. 통산부의 다른 고위 관계자는 『연내 완공이 목표지만 채권단의 신속한 자금지원과 부족한 인프라에 대한 지원이 조기완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 한보 화전건립 계획 취소/분탄은 한전서 사용 추진/임 재경원차관

    임창렬 재정경제원 차관은 17일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하기 위해 당초 한보측이 추진해온 50만㎾급 화력발전소를 짓지 않는 대신 코렉스 공장에서 생기는 분탄은 인근 한국전력 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한전측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는 한보철강이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지난 해 7월부터 시행해온 49만4천㎡ 규모의 해안매립공사가 20% 안팎의 공정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발전소 건설을 계속 추진할 경우 제철소 정상운용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김 대통령 실명제는 성공적/마이클 셔먼(해외논단)

    ◎권위적 과거와 민주적 미래 가교역할 미국의 유력 일간신문 월 스트리트 저널의 아시아판인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17일자에서 「김대통령의 개혁은 불가능한 꿈이었던가」라는 제목의 논평기사를 1면에 게재했다.마이클 셔먼 서울지국장은 이 기사에서 『최근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김영삼대통령을 한국의 권위주의적 과거와 민주적 미래 사이에 가교를 놓은 전환기적 인물로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다음은 이 기사의 주요내용.〈편집자〉 지금부터 4년전 반체제인사 출신인 김영삼씨는 정치계의 부정부패 근절을 약속하며 30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의 첫 문민대통령이 되었다.그런데 한 철강회사의 부도에 따른 스캔들이 확산되고 있는 오늘날 그의 개혁정책은 그가 제시했던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만연된 부패를 척결하고자 한 김대통령의 시도는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부정부패는 지난 수십년동안 한국사회의 고질병이었다.따라서 어느 한 사람이 단지 4년만에 이를 일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불합리한 것이다.김대통령은 개혁을 제도화해 정부관리들의 뇌물수수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그러나 이번 스캔들이 보여주듯이 한국에는 아직도 경제를 뒤흔들고 정부를 망신시키는 사기가 판을 치고 있다. 한국인들은 이 스캔들을 「한보게이트」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한보게이트는 제철소 건설을 위해 약5조원을 대출한 한보철강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그 실상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번 부도는 한국 은행들에 추가 악성부채 부담을 주어 한국 은행들에 대한 국제자본시장에서의 차입금리 인상을 가져왔고 또 중소기업 수십개가 도산 위협을 받고 있다.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일부에서는 앞으로도 한보부도와 같은 사태들이 더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런 한보스캔들은 김대통령 주변인사들까지 연루되어 있는데 이는 처음있는 일이 아니다.지난해에는 각료 두명이 뇌물사건에 연루되었으며 김대통령의 측근 한명이 뇌물수뢰혐의로 구속되었다. 김대통령의 강경책 또한 야당에 문제가 되고 있다.김대통령은 전임자들에 비해서는 훨씬 더 민주적이지만그는 종종 군부통치시대와 유사한 방식들을 즐겨 사용해왔다.김대통령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은 계명된 강력한 통치자를 바람직한 것으로 간주한 유교이념의 토대위에 형성된 정치문화­이 정치문화는 한편 수십년간에 걸친 군부통치에 의해 오염되었는데­를 염두에 두고 보아야만 한다.김대통령의 반대자들은 김대통령이 너무 전통적이어서 이와같은 과거와 극적인 결별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동복 자민련의원은 『그는 자신이 그토록 치열하게 반대했던 바로 그런 이미지의 사람으로 바뀌었다』고 개탄한다. 김대통령 캠프에서는 김대통령 방식이 필요했다고 말한다.김대통령 측근인 박관용 의원은 『대통령은 기치를 들어야만 한다』고 말한다.그는 개혁추진을 위해서는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그는 상의하달방식을 통해 개혁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인다. 김대통령에게도 인정할 것은 있는데 이는 그가 일부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이다.그는 취임후 고위공직자들로 하여금 재산을 공개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막대한 재산이 노출되었고 수백명이 물러나야 했다. 김대통령은 93년 그의 개혁중에서 가장 대담한 것이라고 할 금융실명제를 단행,가명거래를 금지했다.가명예금계좌는 부정부패를 심화시키는 시각이 팽배해 있었다.이 개혁은 95년 검찰이 노태우 비자금사건을 밝혀내는데 도움이 되었다.노태우씨는 대우 김우중회장,삼성 이건희 회장,한보 정태수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로부터 비자금 6억5천만달러를 거두어 들였었다.노,전 두 전직대통령이 지난해 내란과 뇌물수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은 한국이 권위주의적 통치와 완전 결별했음을 알려주는 신호가 되었다. 많은 한국인들은 차기대통령이 김대통령에 의해 시작된 개혁을 완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김대통령은 헌법상의 단임제 조항으로 인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가운데 집권당에서는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와 이수성 국무총리를 포함,「9용」이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치가들은 김대통령이 과거 권위주의시대와 보다 더 민주적인 미래 사이의 과도기적 인물인지는 역사에 의해 증명될 것이라고 말한다.이홍구 신한국당 대표는 『우리 사회는 변했는데 우리 정치는 뒤쳐져 있다』며 『차기 대통령은 상당한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한다.
  • 현철씨 빠르면 오늘 조사/고소인 자격

    ◎한보대출 청탁 의혹 등 폭넓게 한보 특혜 대출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16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38)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의 고소인으로 빠르면 17일 중에 조사할 방침이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이날 『현철씨가 17일 국민회의 한영애(전국구)·설훈 의원(서울 도봉을) 등을 고소하기 위해 직접 검찰청사에 나오면 당일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7일 조사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정태수 총회장의 기소일인 오는 19일 전까지는 현철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국민회의 한·설의원 등을 불러 지난 11일 국민회의와 자민련 합동의총에서 현철씨를 한보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현철씨를 상대로 당진제철소 방문 등 국민회의측이 제기한 구체적인 사실 관계의 진위와 한보철강에 대출해 주도록 금융기관에 청탁을 했는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폭넓게 조사할 방침이다.
  • 국회 난국수습책무 크다(사설)

    제183회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한달간 회기로 열린다.한보사태와 노동법문제를 다루기 위한 임시국회지만 나라가 어렵고 사회가 어지러운 가운데 열리는 이번 국회의 책무는 국가적 진운을 가름할 만큼 중차대하다.나라를 위기의 수렁에서 건지는 민심수습과 국정쇄신,그리고 정치개혁의 전기를 마련하는 일이 그것이다.정치권이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대승적 차원에서 의정을 운영하지 않으면 타개할 수 없는 과제들이다. 경제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노동법파동과 한보사태로 분열과 불신이 중첩되고 황장엽비서 망명으로 남북간에 새로운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지금의 나라사정은 한마디로 난국이다.국회가 이를 수습 못한 채 대학가의 문이 열리고 사업장의 임금교섭이 시작되어 시위와 맞물리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치달을 우려가 크다. 여야는 정치권의 존립을 위해서라도 뼈를 깎는 자성으로 생산적인 국정수행에 배전의 힘을 쏟지 않으면 안된다. 무엇보다도 한보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통해 특혜대출의혹과 진상을 밝히는 일이 중요한 과제다.그동안 검찰수사를 통해 상당부분 실체가 드러났으나 의혹이 불실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통한 배후의혹규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국정조사는 강제수사권이 없고 인권침해금지 등 법적 제한이 있는 데다 면책특권을 이용한 무책임한 정치공세장이 되어왔기 때문에 의혹해소보다는 그것을 확대재생산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이번에는 특히 야당이 반드시 객관적이고 엄격한 거증을 통해 실질적인 규명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배후뿐 아니라 한보철강의 허가와 신공법채택·대출과정 등 행정적인 측면과 제도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과 소신을 가지고 적극 의문을 해소할 것을 당부한다. 다음으로,국론분열의 원인이 되어온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등을 둘러싼 시비를 매듭지어 경쟁력과 안보역량의 강화라는 당초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여야가 협력해야 할 것이다.최근 황비서의 망명도 정치적 시비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차질없는 망명이 성사되도록 초당적으로 외교교섭을 지원하고 전쟁위험경고에 따라 안보태세를 철저히 점검하는 노력이 긴요하다.또한 물가·국제수지·수출 등 경제회생대책,사회기강과 치안확립방안 등 국정전반을 추궁하여 민심과 민생안정을 이루는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우리가 누차 지적한대로 정치개혁을 위한 제도개선도 이번 임시국회가 다뤄야 할 우선적 과제의 하나임을 강조한다.한보사건수사에서 드러난 정경유착의 부패구조를 뜯어고치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치관계법을 대대적으로 개혁하여 오는 대선에 적용해야 할 것이다. 현실에 맞지 않는 선거비용은 조정하되 일체의 검은 돈을 불법화하고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며 정당의 민주적 운영을 촉진하는 내용 등이 제도개선의 초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수출주종목 단가폭락이 큰 원인/작년 경상적자 사상최대기록 안팎

    ◎미국의 1500억불 적자이어 세계 2번째/올 전망도 불투명… 원자재 수입 등 줄여야/모피 등 사치품 수입 급증·해외여행도 큰 몫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 큰 일이다.지난해의 경상수지 적자는 2백37억2천만달러로 사상 최대였다.경상수지 적자규모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았다.경상 GDP중의 경상수지 적자비율은 4.7%선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5%선을 넘는 상태가 몇년간 지속되면 위험한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은 경상수지 적자가 1천5백억달러나 되지만 경상 GDP중의 비율은 2%에 불과하다.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는 양과 질면에서 모두 건전하지 않은 셈이다. 총론격인 경상수지 적자 뿐 아니라 각론인 무역수지 적자,해외여행수지 적자를 비롯한 무역외수지 적자 모두 사상 최대치다.이런 최악의 성적을 올린 요인은 복합적이지만 수출 주종목의 단가하락이 가장 큰 요인이다. 반도체의 수출단가가 전년보다 61% 떨어진 것을 비롯해 화공품(­14.8%),철강(­8%)의 단가도 떨어졌다.전체 수출단가는 전년보다 12.8% 하락했다.수입단가는 국제곡물가격 및 원유가의 강세 등으로 0.4%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순 상품교역조건은 전년보다 12.5% 떨어져 2차 석유파동때인 80년의 13.3% 하락 이후 가장 컸다.순상품교역조건은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전년보다 1백5억달러나 늘어난 것은 이러한 수출단가 하락때문이다.수출물량은 늘어 64억달러의 개선효과가 있었지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1백69억달러의 악화요인이 생겼다. 수입증가율이 여전했던 것도 문제다.통관기준 모피의류의 수입이 전년보다 101.1% 늘어난 것을 비롯해 소비재 수입증가율은 21.2%였다.경기호황기였던 94년,95년의 각각 24.6%와 27.8%와 별 차이가 없다.또 산업정보화 추진으로 통신설비(22.3%),컴퓨터(16.7%) 등의 수입증가율이 높은 것도 무역수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소득수준 향상에다 일부의 과소비까지 겹쳐 해외여행객은 전년보다 21.8% 늘었지만 외국인의 한국방문은 1.8% 줄어 해외여행수지 적자도 26억2천만달러나 됐다.한국인이 외국에서 뿌린돈만74억9천만달러다.경상수지 적자폭을 메우려고 외국에서 돈을 들여오다 보니 이자로 나간 돈도 57억4천만달러나 됐다. 지역별 수출도 문제다.지난해 통관기준 선진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보다 8.2% 줄었지만 수입은 7.8% 늘어 4백14억달러의 적자가 생겼다.적자규모는 전년보다 1백23억달러 늘어났다.개발도상국과의 교역에서 흑자는 2백8억달러로 전년보다 17억달러 느는데 그쳤다.개도국에서 벌어 선진국에 바치는데 급급했고 이마저 모자랐다. 올해에도 경상수지는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문제다.노동법 파동에다 한보철강의 부도파문까지 겹친게 엎친데 덮친격이다.연말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제를 제대로 챙길지도 걱정된다.대우·삼성·현대그룹의 경제연구소들은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가 최대 2백30억달러가 될 것이라는 수정 전망치를 내놓기까지 했다.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소장은 『올해에는 국제수지 방어에 최대의 역점을 둬야한다』며 『수출을 급격히 늘리기는 쉽지 않으므로 원자재와 소비재 등의 수입 억제로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여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 “「현철씨 조사」 특별예우 없다”/최병국 중수부장 문답

    ◎이미 구속된 인사들 수뢰액 더 늘어날수도/한보수사 발표때 정치자금 일부 확인될 것 대검찰청 최병국 중앙수사부장은 16일 한보 특혜 대출 비리 사건과 관련,『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직접 고소장을 내러 올 경우 필요하면 즉시 조사할 수도 있다』고 밝혀 빠르면 17일중 조사가 이루어질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현철씨 조사 준비는 됐나. ▲아직 고소장도 접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 말할수 없다. ­현철씨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두차례 방문했다는 주장이 나온지가 꽤 오래됐는데 이미 다 조사해 놓은 것 아닌가. ▲아니다.루머에는 관심없다. ­고소인 자격에만 의미를 두면 본인이 부인할 경우 별로 조사할 게 없는 것 아닌가. ▲동전의 양면과 같이 고소 사실을 조사하다 보면 시중의 의혹이 자연히 해소되지 않겠나. ­현철씨에 대한 예우는 어떻게 하나.조사때 경호원들도 입회하나. ▲별다른 예우는 없다.조사실에는 혼자 들어간다. ­현철씨의 고소 대상으로 알려진 국민회의 한영애·설훈 의원 등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는 언제하나. ▲고소인부터 조사한 뒤 추후에 한다. ­오는 19일 발표 예정인 수사결과에 현철씨 고소사건 조사 결과도 포함되나. ▲고소장을 빨리 접수시키면 즉시 조사를 실시,같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하지만 늦어지면 별도로 발표할 수도 있다. ­발표 내용에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이 정치자금으로 사용된 사실이 포함돼나. ▲일부는 확인될 것이다. ­김덕룡 의원 등이 5천만원씩을 받았다는 설 등은 수사하지 않나. ▲시중에 나도는 모든 설을 모두 수사할 수는 없다.범죄 구성요건에 해당되어야 수사한다.수사를 하고 안하고는 검찰이 판단한다. ­홍인길 의원이 총무수석 재임중에도 돈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인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미 구속된 사람들의 수뢰액이 기소때 늘어날 수도 있나.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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