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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철씨와 친분설 부인/정보근씨 증언

    ◎94년 청와대비서관 소개로 한번 만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3남 정보근 한보회장은 14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한보국조특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김현철씨와의 관계에 대해 『선배인 청와대 오세천 민원비서관(44)의 소개로 지난 94년 단 한번 만나 점심을 같이했으나 잘알고 지낸 것은 아니다』면서 친분설을 부인했다. 보근씨는 또 「김현철씨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방문한 사실이 있느냐」는 신문에도 『그런 사실이 없으며,소문도 들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보근씨는 「95년11월말 정총회장이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뒤 당시 홍인길 청와대총무수석을 찾아간 것은 아버지에 대한 구명운동 때문인가,대출청탁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두가지다』라고 말해 대출및 정총회장 석방에 홍의원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당시 홍수석의 소개로 한이헌 경제수석과 만난 직후 2천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는데 이를 로비성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것 같다』고 말해 대출특혜도 있었음을 시인했다. 보근씨는 과거 민자당과신한국당 재정위원으로 있으면서 당에 낸 정치자금 액수에 대해서는 『1년에 5억원 내지 10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현철씨를 처음 정보근 회장에게 소개시킨 것으로 밝혀진 청와대 오세천 비서관은 『보근씨의 부탁으로 현철씨에게 만나고 싶어한다는 애기를 전했으나 현철씨가 별로 내키지 않는듯 해 업무얘기를 않는다는 전제아래 94년 가을 서울 모호텔 중국 음식점에서 만나게 했다』고 말했다.
  • “부도 하루전 통보 받아”/정태수씨,한보 3차공판서 주장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은 14일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해 12월 한보철강 시설자금으로 3천억원을 대출해주기로 약속했으나 이것이 이행되지 않아 부도가 났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22면〉 정피고인은 이날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보사건 3차공판 검찰 보충신문에서 『김산은총재가 97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모두 3천억원을 대출해줄테니 서류를 만들어 제출하라고 했으며 얼마후 부산공장 여지리 전무가 산업은행 부산지점에서 3천억원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정피고인은 이어 『부도 하루 전인 지난 1월22일 임창렬 당시 재경원 차관이 전화로 부도 결정사실을 통보했으며 내 명의로 실명전환하는 조건으로 차용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6백6억2천만원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건설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임 통상산업부장관은 그러나 『부도를 내겠다고 통보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정피고인은 또 권노갑 피고인에게 96년 10월에 정재철피고인을 통해 전달한 1억원은 국민회의 의원 「4인방」에게 국감관련 자료제출 요구를 무마하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28일 열리는 4차공판에서 권노갑·정태수·정재철 피고인만을 출석시킨 가운데 공판을 속행하기로 했다.또 검찰과 변호인측에서 증인으로 신청한 이용남 전 한보철강사장과 국민회의 정세균 의원 등 8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 귀가 허주 “한보돈 받은바 없다”/검찰 수사 이모저모

    ◎한보 박 이사장 검찰 출두안해 김 고문과 대질 실패/김한곤 전 충남지사 “준공식때 정태수씨 한번 만났다” 대검 중수부(중수부장 심재륜 검사장)는 14일 신한국당 김윤환 의원 등 여야 정치인 5명을 차례로 소환,「정태수리스트」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신한국당 김윤환 의원은 출두한 지 11시간 30분여만인 이날 하오 9시50분쯤 다소 지친 기색으로 귀가.20여년간의 정치인생중 처음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김의원은 『어떤 명목으로든,누구를 통해서든 정태수 총회장의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항간의 의혹을 강력히 부인.검찰은 김의원에게 3천만원을 주었다고 진술한 한보문화재단 박승규 이사장을 불러 대질신문을 하려고 했으나,박이사장이 출두하지 않아 김의원을 그냥 돌려보냈다고 설명. 김의원은 이에 앞서 검찰에 출두할 때도 「본인이 받지 않았다면 측근들이 받았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등의 질문에 『조사하면 곧 드러나는데 돈을 받았으면 받았다고 한다』며 무혐의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 ○…김의원의 보좌관들은 김의원이 11층 조사실로 올라간 뒤 기자들에게 『김의원의 금품수수 의혹이 터져나온 이후 비서관들과 보좌관들이 모여 한보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확인해 봤으나 돈 받은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 한 보좌관은 『김의원이 지난해 4.11 총선 직전 신라호텔 사우나에서 한보측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당시 김의원은 지방유세 지원관계로 청와대 보고나 당중앙 차원의 행사외에는 서울에 거의 올라오지 않았다』면서 『사우나 같은 곳에서 어떻게 현금으로 3천만원을 받을수 있겠느냐』고 금품수수설 자체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강조. ○…김옥천 전 민주당 의원은 승용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대검청사에 출두. 김의원은 「왜 걸어서 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차가 없다』고 말문을 연 뒤 금품 수수의혹을 강력히 부인. 그러나 김 전 의원은 11층 대검 조사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들어가기 직전 『돈을 안 받았다면 왜 소환됐느냐』는 질문에 『조사를 받아봐야 안다』며 처음 입장에서 한걸음 후퇴.○…김한곤 전 충남지사와 김정수 신한국당 의원은 이날 하오 2시와 2시10분 각각 대검에 출두,「한보측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았으냐」는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 『없다』,『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라고 짧게 답변. 한편 김 전 충남지사는 「정태수 총회장을 만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충남지사로 재직하면서 한보철강 준공식때 한번 만난적이 있다』고 설명. ○…이날 하오 3시 마지막으로 대검청사에 출두한 이철용 전 의원은 『지난 95년말 한일 장애인 교류협력행사에서 행사실무자가 한보측으로부터 찬조금 명목으로 3천만원을 받았으나 본인이나 측근이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주장.
  • 청문회 이모저모/아버지보다 더한 “자물통 입” 힐난

    ◎한보자금 조성경위 등 초반부터 “모른다” 일관/“청와대비서관이 현철씨에 첫 소개” 밝혀져 눈길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는 14일 서울구치소에서 영등포구치소에 수감중인 정보근 한보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특위 조사활동을 계속했다. ○“아버지의 복사판” 비난 ○…정회장은 신문 초반부터 아버지 정태수 총회장과 마찬가지로 『모른다』로 일관. 정회장은 자민련 이상만 의원(충남 아산)이 한보자금의 조성경위를 묻자 『자금담당자가 아니어서 전혀 모른다』는 식으로 회피. 정회장은 또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경기 부천 소사)이 한보철강의 실제 투자규모인 3조8천억원과 대출금 총액사이의 차액이 비자금으로 조성된 것 아니냐고 묻자 『모른다』고 진술,비난을 사자 답변을 지켜보던 정태유변호사의 도움을 받고는 『죄송하다』고 고쳐 말하는 등 발뺌. 정회장의 「모르쇠」 행태가 계속되자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은 『자물통 입인 아버지의 복사판』이라고 힐난. ○중국음식점에서 만난 ○…이날 청문회에서 정회장에게 김현철씨를처음 소개해준 것으로 인사는 청와대 오세천 민원비서관(44)으로 밝혀져 눈길. 오비서관은 정회장이 청문회에서 「청와대 민원비서관의 소개로 현철씨를 만났다」고 진술한데 대해 『두 사람을 만나게해 준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 오비서관은 『현철씨는 경복고 6년후배이며 정보근씨 역시 후배로부터 소개받아 아는 사이』라면서 『정보근씨가 현철씨에게 인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해 이를 전달했었다』고 설명. 오비서관은 『동문 모임 등에서 현철씨에게 정보근씨가 만나고 싶어한다는 애기를 전했으나 현철씨가 별로 내키지 않는 듯해 두차례 얘기 끝에 업무얘기를 않는다는 전제 아래 6개월만인 94년 가을 롯데호텔 중국 음식점 상하이에서 만남이 이뤄졌다』고 전언. 오비서관은 『현철씨와 정보근씨는 주로 유학얘기,공부얘기를 했으며 업무얘기는 없었다』면서 『그뒤에 두사람이 다시 만난 것 같지는 않다』고 부연. 오비서관은 민정당 당료출신으로 6공때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과장으로 근무했고 김영삼 대통령 후보비서실 근무를 거쳐 새정부 출범뒤 청와대 민정수석실 근무를 시작,94년4월부터 민원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다.
  • 정태수씨/검찰추궁에 목청높여 말싸움/한보 3차공판 스케치

    ◎“시설자금 빼내 부동산 매입” 따지자 “내돈 내가 쓰는데 뭐가 어떠냐” 고함 14일 한보사건 3차공판에서 정태수 피고인은 그동안의 비난 여론을 만회하려는듯 자신의 입장을 적극 변호했다.이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추궁하는 검찰과 목청을 높이며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정씨는 서정우 변호사가 첫 신문을 시작하자 『국가경제에 충격을 줬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구속되는 사태에 까지 이르게 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잠시 참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곧 『나를 악덕 기업주로 매도하는 것은 억울하다』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는 『국가발전을 위해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업종을 골라 일하다 어려움을 당했다』는 등 엉뚱한 주장을 폈다. ○…정씨는 검찰의 신문 도중 궁지에 몰리자 작심한 듯 목청을 높이며 검사들과 언쟁. 그는 검찰이 『한보철강의 시설자금을 빼내 개인의 전환사채와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하자 『내 개인 돈을 내가 쓰는 데 뭐가 어떻냐』며 고함. 또 검찰이 『산업은행의 대출을 받았어도 1개월밖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는 재정담당 직원들의 말을 소개하자 『머슴들이 뭘 알겠느냐』며 또다시 「머슴론」을 들먹였다. ○…정피고인은 또 한보부도의 배후에 보이지 않는 세력이 개입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12월초에 홍콩의 모 증권회사 직원인 「제임스 한」이라는 재미교포가 『한보철강이 부도 위기에 몰렸으며 현대가 이를 인수할 것』이라는 문서를 만들어 제2금융권에 돌렸다고 주장. 이어 『이 때문에 제2금융권에서 관행적으로 해주던 어음기간 연장을 해주지 않아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 ○…정씨는 이날 정상을 참작받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 이 과정에서 수서택지 분양사건도 무주택서민들에게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로비한 것이었다고 주장해 실소를 자아냈다. ○…정재철 피고인도 이날 하오 보충신문에서 『내 말 좀 들어보세요』라며 자신의 변호에 주력,재판장으로 부터 자주 제지를 받았다.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 김종국 피고인은 검찰의 보충신문에서 『지난해 추석 직전부터 자금사정이 악화되었지만 한보가 쓰러진 것은 올 1월 산업은행의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부도 원인에 대해서는 정피고인과 같은 생각임을 피력. ○…정씨는 이날 건강이 좋아보였으며 상오 공판이 끝난뒤 법정을 나설때는 방청석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여유를 과시.
  • 한보철강 가동 정상화/부도전 수준 회복/3월 매출 641억 기록

    한보철강이 조업정상화와 철강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빠른 속도로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향후 경영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3일 한보철강에 따르면 당진제철소 A지구의 봉강(철근) 및 열연공장은 생산량이 부도전(1월 23일) 수준으로 회복돼 수출과 내수를 합쳐 각각 12만5천t과 12만7천4백만t의 출하량을 기록,월 매출액이 95년 3월 가동이후 최고치인 6백41억원에 달했다.A지구 가동률은 부도직후 봉강공장은 25%,열연공장은 5%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부터 하루 생산량이 각각 3천400t,4천700t에 도달,부도전 수준을 넘어섰고 5월부터 고철수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조업이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보철강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의 재고는 부도전 35만t에서 9일 현재 22만t으로 급감했다.
  • 왕성한 열의… 실체접근엔 실패/한보청문회 중간점검

    ◎전문성 부족 노출… 증언회피 막을 장치 필요 한보청문회가 겉돌고 있다. 지난 1주동안 벌어진 구치소 청문회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과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이철수 전 제일은행장 등 핵심증인에 대한 신문에도 한보특혜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한보특위 위원들의 준비부족,중복질의와 서투른 신문태도,당리당략적 발언,증인들의 답변회피와 진술거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청문회가 진행되는 도중에 다른 한편에서는 청문회 운영과 제도 개선책을 논의하는 기현상마저 빚었다. 무엇보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위원들의 전문성 부족이다.논리적인 근거와 물증을 제시하지 못한채 고작 신문기사 스크랩만 내놓고 『이게 사실이냐』고 따지는 모습이 다반사였다.기초 자료나 수치를 잘못 인용,도리어 증인에게 면박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첫날인 7일 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이 정총회장에게 『9백억원의 전기료를 떼먹었지요』라고 몰아붙이다 정총회장이 『무슨 소리냐.몇년간 밀린 전기료를 말하는 것인가』라고 어이없어하자 뒤늦게 잘못 질문한 것을 깨닫고 얼버무렸다.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은 한보비서실에서 발견된 투자자료를 들이대며 이자료를 6%로 계산해 추궁하다 정총회장이 『6%요,그렇게 이자가 싸면 누구나 다 사업에 성공하겠다』고 반박하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당리당략적인 신문태도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12일 수감중인 홍의원을 증인으로 내세운 여야의원들은 청문회의 취지를 무색케 했다.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서울 성동을)은 『몸통이 따로 있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사실인가요』 등 시종 홍의원을 변호하는 듯한 질의로 빈축을 샀다.반면 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지난 92년 여름 당시 김영삼 후보가 김명윤 의원과 정총회장이 아래 위층에 사는 아파트를 대낮에 방문한 것을 보았다』는 출처불명의 녹음테이프를 공개하면서 『정총회장이 92년 대선자금을 제공했다는 결정적인 물증』이라고 주장해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진술을 거부하거나 위증의 소지가 있는 답변을 반복한 증인을 현실적으로제재할 수단이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대부분의 증인은 혐의내용을 해명하거나 정당화하는데는 적극적이었지만 핵심의혹에 대해서는 『모른다』 『기억에 없다』 『말할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러나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일부 사실들이 신문과정에서 확인된 점은 그나마 성과로 기록되고 있다.정총회장이 신한국당 김덕룡(서울 서초을),국민회의 김상현(서울 서대문갑),자민련 김용환 의원(충남 보령)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을 간접 시인한 점이나 정총회장이 한보철강 부도직전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과 접촉한 사실을 시인한 점 등이 그것이다.
  • 김종진 포철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코렉스 공법·미니밀 신기술개발 주력/조강생산 2천600만t… 올 세계최대 달성/일부제품 값 인상해도 국제경쟁력 충분/한보 당진공장 생각보다 양호… 재고 줄이기 순조 포항제철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상장기업중 최고인 6천4백억원의 이익을 냈다.그러면서도 생산성 향상 작업에서는 어떤 기업보다 한발 먼저 나간다.올해 포철의 주관심사도 연구개발과 생산성 향상이다.미래를 한발 앞서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이 오늘의 초일류기업 포철을 만들어냈다. 본지 김영만 경제부장이 김종진 포철사장과 만나 한보철강 당진공장 문제와 올해의 영업계획 등 포철의 현안 등에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올해 매출과 이익은 어느정도 목표하고 있습니까. ▲매출은 지난해보다 5천억원 이상 늘어난 9조5백55억원정도 될 것으로 봅니다.1백80만t규모의 광양 미니밀 공장이 정상가동에 들어가기 때문에 물량이 크게 늘어 납니다.이익은 좀더 두고봐야 하겠습니다.올해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조강생산 2천6백50만톤으로 세계최대철강회사로 발돋움하는 일입니다.(윤석만 상무는 올해 이익목표를 8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인니·중 등 진출 계획 ­국내의 큰 투자는 대개 끝이 난 것으로 압니다.대신 해외투자가 활발한데 새로 시작하는 해외투자는 어떤게 있습니까. ▲4월중에 베네주엘라에 고철대체제 합작공장을 착공합니다.6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미니밀 합작공장 건설을 역시 착공하고 10월달에 중국 대련에서 아연도강판 합작공장을 착공합니다. ­삼미특수강의 창원 봉강공장인수로 때아닌 곤욕을 치루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미특수강 창원공장에 근로자가 2천200명이 있었습니다.이중에 1천900명 정도를 재고용했습니다.나머지 여기에 끼지 못한 사람들이 포철본사건물 앞에서 진을 치고 회장 개인집에 몰려가 소란을 피우고,정치권에도 문제를 제기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1천900명을 구했다고 생각지 않고 왜 그것밖에 재고용을 못하냐고 하면 안됩니다.그것도 굉장히 무리한 숫자입니다.포철의 경영방식으로는 사실 그정도 규모의 공장이면 1천500명이면 됩니다.그럼에도 1천900명이나재고용했습니다.포항제철 자체가 2만4천명이던 인력을 2만명으로 줄였습니다.이런 식의 후유증이 계속된다면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조정은 이뤄질수도 없습니다.우리가 인수한 것은 법인이고,고용승계는 하지 않았습니다.포철은 법테두리를 벗어나서 경영을 할 수는 없습니다. (김사장은 포철이 인수를 해 정상가동을 하고 있는 공장 근로자들과 부도가 나 가동중지 상태에 있는 삼미특수강의 다른 공장 근로자들의 상태를 비교해 포철의 봉강공장 인수의미를 새겨봐주도록 당부했다) ­포철이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강화작업은 어떤 것입니까. ­여러가지 생산성 향상운동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코렉스 공법과,미니밀의 운용에대한 선진기술을 확립하는 일을 현안으로 보고 있습니다.코렉스 공법이나 미니밀은 앞으로의 환경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확보하고 진전시켜야 할 기술들입니다.코렉스 공법의 경우 환경오염이 고로에비해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지금당장은 큰 경제성이 없다하더라도 2000년까지이산화탄소발생량을 90년 수준으로 낮춰야하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발전시켜야 할 공법입니다.특히 지구상의 철광석은 괴광보다 분광상태인 것이 훨씬 많습니다.환경외에도 목표가 또 있는 셈이에요.포철은 현재 광양의 60만t규모 코렉스설비로 75만t까지 생산하고 있는 단계 입니다.우리는 A프로젝트와 B프로젝트 두가지를 추진중에 있습니다.이중 A프로젝트는 투입하는 철광석중 분광을 30%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이 정도는 이미 할 수 있습니다.B프로젝트는 분광의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것입니다.포철은 세계에서 가장 큰 코렉스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더욱 기술을 발전시켜 분광을 더 많이 쓸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공급량·납기조절 용이 ­미니밀 사정은 어떻습니까. ▲미니밀은 고철을 원료로 하는대신 설치비가 워낙 싸고 시황에 따라 공급을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집니다.고로가 t당 건설비가 1천500달러인데 비해 미니밀은 350달러선입니다.고로는 한번 불을 붙이면 수명이 다할때까지 수요가 있던 없던 계속 쇳물을 생산해야하지만 미니밀은 수요가 없으면 불을 꺼버리면 됩니다.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겁니다.거기다 납기조절이 용이합니다.문제는 자동차 외장강판같은 고품질 냉연제품을 미니밀에서는 생산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특히 고철을 여러번 재생하게 되면 불순물이 많아서 품질보증이 어렵습니다.포철의 경우 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을 섞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높이고 있습니다.이역시 연구개발해야 할 기술이 많은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한보철강의 당진공장 사정은 어떻습니까.당초 예상보다 실사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발표가 곧 있을 것으로 압니다.한보철강 당진공장의 상태는 생각보다는 훨씬 좋습니다.잘 지은 공장이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당장 A지구에서 하루 30억원어치의 제품을 출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매달 9백억원의 현금흐름이 있는 겁니다.우리가 처음 맡았을때 재고가 34만t이었는데 이게 지금은 21만t으로 줄어들었습니다.투자이익율을 7%로 계산할 경우 5조원어치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인수희망자와 채권은행단간에 가격이 결정될 것입니다. ­포철의 투자이익률도 그정도입니까. ▲포철은 물론 지금은 10%정도로 높습니다.그러나 포철도 초기에는 3∼4%의 낮은 때도 있었습니다.지금은 포항의 경우 감가상각이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광양은 아직 4기의 감가상각이 진행중입니다. ○지반 침하설은 와전 ­제3자 인수를 추진할 경우 어떤 기업들이 인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기존 철강업체들에 그런 능력이 있습니까. ▲역시 철강을 하던 회사가 맡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인수를 할만한 여러회사들이 있습니다.Y사 같은 곳은 1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D사의 경우도 재무상태가 아주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컨소시엄 이야기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글쎄요 우리한테는 잘 맞지않는 제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지반공사가 잘못돼 지반이 침하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지반에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됩니까. ▲우리도 그부분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습니다.신문에 난 지반침하지역은 파일을 박지 않은,창고가 들어선 지역입니다.공장이 들어선 곳은 모두 파일작업을 했기 때문에 지반침하가 있을수 없습니다.철강공장에 지반침하가 있으면 공장자체가 가동이 안되는 겁니다.정태수씨가 은행돈을 엉뚱한데 다 쓰고 공장을 엉터리로 지었을 것이란 시각에서 보니까 그런 겁니다. ­포철은 언제까지 이렇게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듯합니다. ○최고품 최저가에 제공 ▲그렇습니다.우리는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엄청난 재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올해만도 1천5백7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합니다.고부가가치의 신제품을 계속해 개발하고 새로운 수요을 창출해야만 현재와 같은 이익을 계속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노력합니다.포철은 지난 3년간의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현재는 2단계 경영혁신운동인 경제성마인드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런 운동들의 결과로 전체제품에서 고급강이 차지하는 비율이 93년의 25.3%에서 지난해는 30.4%로 증가했습니다.제품 톤당 노동시간은 3.6시간에서 2.8시간으로 단축됐습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철강의 수요는 늘기는해도 줄지는 않습니다.철기문화가 유지되는한 철강의 수요는 있습니다.포항제철의 장래는 여전히 밝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최근 국내에 공급하는 철강가격을 3%이상 높였습니다.그러면 이익도 엄청나게 늘어나게 됩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포철은 모든 원자재를 수입해 씁니다.달러환율이 크게 오른만큼 환차손에도 대비해야 합니다.이번에 일부 제품가격을 올렸지만 여전히 대만이나 일본의 국내가격보다 우리가격이 20∼30%가량 낮습니다.우리는 여전히 최고의 제품을 최저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쇳물신화 뒷심은…/김만제체제 경영혁신 “결실”/구조·조직·개편­경제성 마인드운동 주축/비용절감·생산성향상… 가격경쟁력 확보 포철의 경영혁신은 구조재편,조직·관리제도 개편,경제성마인드 운동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추진돼왔다.경영혁신은 김만제 회장이 지난 94년3월 취임 직후 유연한 조직,민주적인 관리,투명한 경영을 줄기로 하는 자신의「녹색경영 철학」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그간 철강부문에서 쌓은 역량이 전사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계열사수를 46개에서 15개로 과감히 줄이고 7단계이던 결재단계를 3단계로 줄여 의사결정의 흐름을 빠르게 한 것이나 본부장제나 팀제를 통한 자율 책임경영체제의 정착은 혁신이 가시화된 예다. 결과는 질적,가격 경쟁력으로 나타났다.질적인 측면에서 고급강 비율이 높아지고 설비고장률이 0.14%에서 0.085%로 크게 낮아졌고 제품 t당노동시간이 3.6시간에서 2.8시간으로 단축됐다.그리고 직원 1인당 매출액은 93년 3억2천만원에서 4억5천7백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물론 각종 철강재의 내수 공급가격은 수입품에 비해 20∼30%정도 경쟁력을 확보해놓고 있다. 경제성 마인드 운동은 경영혁신의 고삐를 죄 지난 3년간 추진해온 혁신의 「과실」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비즈니스 의식」을 기업문화로 정착하자는게 골자다.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이 운동의 두축으로 포철은 지난해 9월 부문별 비용절감 및 비효율 업무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97년도 임직원 보수 동결은 한 실천 방안이다. 올해 이 운동은 2단계로 접어든다.포철은 경제성 마인드의 정착을 경영목표의 하나로 정할 만큼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목표는 올해부터 2005년까지 7년간 매년 경쟁력을 10%이상 높여 2005년 범포스코 차원의 경쟁력을 96년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다.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 등 2개 부문에서 14대 과제와 77개 세부 실천항목을 선정해두었다.생산성 향상을 위해 2천8백만t 체제구축을 위한 설비투자의 효율적 추진,하이테크 제철소에 맞는 조업지원체제 확립,고객만족 판매체제 구축 및 글로벌 마켓팅 능력강화 등을 과제로 선정했고 생산성 향상 및 이익창출과 연계한 탄력적 노무비 관리,물류체계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물류비 절감 등을 비용절감의 주요 실천덕목으로 삼고 있다.이를 통해 포철은 원가경쟁력 우위유지,고부가가치품목 구성비 확대,무결점실현,납기단축을 달성,양과 질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야심을 펴고 있다.
  • 현대 제철소,진출 꿈 이루나

    ◎정부 “한보철강 입찰에 제외할 이유 없다” 현대그룹의 일관제철소 진출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특히 한보철강의 3자인수와 관련,현대그룹이 거명되면서 인수조건 여하에 따라서는 조기성사 가능성도 엿보인다.정부측 태도도 지난해 11월의 「진출불가」 입장에서 상당히 유연해진 느낌이다. 통상산업부는 지난해 11월 현대측의 일관제철업 진출방침과 관련,공업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산업정책적 측면에서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는 말로 사실상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물론 정부는 그때나 지금이나 현대의 일관제철업진출은 개별기업의 일로 정부의 인·허가를 받을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정부고위 관계자들의 태도가 많이 부드러워졌다.12일 통산부 고위관계자는 『한보철강의 제3자 인수는 채권은행단이 공개입찰의 절차를 밟아서 할 일이지만 응찰업체에서 현대가 제외돼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현대측에 「미끼」를 내던졌다.이처럼 변화된 입장은 전날 강경식 부총리가 조기 매각방침을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주목된다. 당사자인 현대측은 한보철강 인수가능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현대 관계자는 금융비용의 과다(년간 6천억∼8천억원),정상화까지 장기간 소요,고로방식의 일관제철업 진출방침 등을 이유로 내세워 한보인수는 「어렵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우리는 줄곧 고로 2기의 일관제철업 진출방침을 고수해왔고 그같은 방침은 포기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채권단이 파격적인 인수조건을 제시할 경우 태도가 바뀔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한보철강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3백만t 고로 2기 건설을 허용할 경우 사정은 달라질 수도 있다.현대측은 이에 대해 『그럴 경우 특혜의혹이 제기될 게 분명하고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애매한 표현을 썼다. 더욱이 12일 현대그룹이 일관제철소를 추진하는 내용의 문건이 공개됐다.현대측은 내부문건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정부의 입장변화 시점에 맞춰 「유출」된게 의미심장하다.철강업계에서는 현대측이 일관제철업 진출을 위한 모종의 「작전」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 대선자금 600억설 부인/홍인길 의원 증언/한보 대출압력은 시인

    한보사건과 관련,구속·수감중인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12일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이 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에게 대선자금 6백억원을 지원한 의혹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홍의원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정태수씨가 서울 동부 이촌동 신동아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신한국당 김명윤 고문 집에서 당시 김후보에게 6백억원을 줬다고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홍의원은 또 『김후보가 당시 대선운동 기간에 낮시간을 이용해 김고문 아파트를 방문했으며 이때 정씨로부터 6백억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자민련 이양희 의원의 질문에 대해 『바쁜 선거운동 기간에 개인의 집에 갔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홍의원은 한보철강 거래은행들에 대한 외압 여부와 관련,『제일은행장 등에 여러차례 전화를 했고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다』고 시인했다. 홍의원은 『96년 11월말 이석채 전 경제수석에게 한보대출건과 관련해 전화를 했으며 올 1월초에도 이 전 수석에게 계속 한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92년 11월 정태수씨가 수서사건으로 구속됐을때 한이헌 전 경제수석에게 정보근을 보내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주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홍의원은 정태수씨로부터 받은 10억원의 사용처와 관련,『야당의원이나 재야 인사들에게도 나눠준 것으로 검찰에서 진술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깃털」 발언에 대해 『주위 사람들이 나를 두고 실세라고 부를때 반사적으로 낮춰 「깃털」이라고 말해왔던 것이지 배후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이른바 「몸통배후설」을 부인했다. 그는 또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게 자금지원을 한 적이 없으며 검찰에서 그렇게 진술하지도 않았다』고 말하고 『한보문제와 관련해 김대통령에게 보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 김덕룡 의원 20여명 대동 밝은 표정/수사 이모저모

    ◎형평성 시비일까 조사시간 같게 할애/박종웅 의원 기자와 일일이 악수나눠 12일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는 「정태수 리스트」에 올라있는 여당 4명,야당 1명 등 5명의 의원이 줄줄이 소환돼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본궤도 접어들었음을 실감케 했다. ○…신한국당 대권주자 「9룡」가운데 한 명으로 소환대상자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은 김덕룡 의원은 하오 3시58분쯤 보좌관과 동료의원 등 20여명을 대동하고 밝은 표정으로 출두. 김의원은 『조사를 위해 왔으니까 조사를 마친뒤 보자』고 짤막하게 말한 뒤 11층 조사실로 발걸음을 재촉.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은 소환대상자 가운데 맨 먼저 상오 11시쯤 출두해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까지 하는 여유.이어 하오2시에 2시30분쯤에 출두한 박성범 의원과 나오연 의원도 긴장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표정이 역력. 그러나 이들은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있느냐」「한보 관계자들을 만난 적이 있느냐」등 쏟아지는 질문에는 한결같이 『검찰에서 말하겠다』며 답변을 회피. 박종웅 의원은『오늘 아침 당에서 검찰 소환에 있어 정치권의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우리 정치가 한층 더 발전하고 성숙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노출하기도. ○…민주당 이중재 의원은 하오 3시15분쯤 나와 한보철강 이용남 전 사장에게 1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 이의원은 『라이온스클럽에서 20년동안 같이 활동해온 이 전 사장이 처의 병원비로 쓰라며 1천만원을 주었는데,나이가 많아서인지 정확히 언젠지는 기억나지 않으나 지난해 여름쯤인 것 같다』고 설명. ○…검찰은 전날 소환됐던 자민련 김용환,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에 대한 조사시간을 똑같이 12시간씩 할애하는 등 형평성에 크게 신경. 검찰 관계자는 『자민련 김의원과 국민회의 김의원을 비슷한 시간에 귀가시키려 했으나 야당에서 형평의 문제를 들고 나올 우려가 있어 시간을 통일했다』면서 『앞으로 소환되는 정치인들도 경천동지할 혐의가 발견되지 않는 한 두 의원 수준만큼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 ○…검찰은 정치인 소환조사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검찰 관계자는 『돈이 중간에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자민련 김용환 의원의 경우처럼 대가성 규명외에 단순 사실관계조차도 명확하지 않아 조심스럽다』면서 『더욱이 정치인들의 일정이 빡빡해 소환 시기를 정하는데도 상당한 애로가 있다』고 설명. ○…검찰은 일부 언론이 「정태수리스트」에 대해 33명이 아닌 56명,혹은 58명으로 보도하는데 것에 민감하게 반응. 검찰 관계자는 『그런건 명백히 없다』고 잘라 말한뒤 『우리가 없다고 확인을 해주었는데도 일부 언론에서 무책임하게 보도해 수사에 혼선을 빚고 있다』며 불만. 이 관계자는 『정태수리스트는 정씨 뿐 아니라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과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 등 3명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현재까지 나온 것은 33명 뿐』이라고 거듭 강조.
  • 김상희 대검 수사기획관 문답

    ◎“33명 모두 조사하면 돈 성격 판명”/정태수 리스트 58명설은 사실무근/비공개 출두 원하는 정치인 없었다. 김상희 대검 수사기획관은 12일 정태수리스트에 오른 33명의 정치인 수사와 관련,『정치인들이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는 이들 정치인을 모두 조사한 뒤 최종적으로 수사내용을 정리할 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문답 내용. ­김용환 의원을 상대로 무엇을 조사했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지난해 4·11총선 직전 한보문화재단 박승규 이사장을 시켜 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조사했다.김의원은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박이사장은 김의원에게 돈을 전달하지 않고 자신이 썼다고 진술했다.하지만 정총회장은 박이사장으로부터 돈을 전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더 조사해봐야 할 것 같다. ­김의원과 박이사장의 관계는. ▲고향쪽 인연으로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사이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총회장은 무슨 명목으로 돈을 줬다고 진술했나. ▲총선자금으로 쓰라고 준 것으로 알고있다. ­김상현 의원은 금품수수 사실을 시인했나. ▲지난해 9월 롯데호텔에서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추가로 돈을 받은 것은 없다. ­대가성은 없었는가. ▲돈의 성격 등 대가성은 시간을 두고 판단할 사안이다.정치인 수사를 마친뒤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정태수리스트가 56∼58명이라는 주장도 나오는데 대한 검찰의 입장은. ▲명백히 없다.소위 정태수리스트라고 하는 것은 정태수·김종국·이용남 등으로부터 진술받은 것을 모은 것이고 그 이외의 명단은 없다.검찰이 없다고 명백히 했는데도 언론에서 보도했다. ­33명의 명단을 작성하면서 몇십만원,몇백만원을 받은 정치인을 제외시킨것 아닌가. ▲현재로서는 모르는 일이다.언젠가 알아보겠다.58명의 리스트라는 것은 출처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모른다. ­비공개를 원하는 정치인은 있나. ▲현재까지 없다.
  • 김윤환 의원 금명 소환/어제 김덕룡씨 등 의원 5명 조사/검찰

    ◎박성범·이중재 의원 한보 금품수수 시인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2일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33명의 정치인 가운데 신한국당 김덕룡(서울 서초 을)·박종웅(부산 사하 을)·나오연(경남 양산)·박성범 의원(서울 중)과 민주당 이중재 의원(전국구) 등 현역 국회의원 5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한보그룹 정총회장과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 등 한보관계자들로부터 돈을 받았는지와 대가성 여부를 추궁한 뒤 이 날 밤과 13일 새벽 전원 귀가조치했다. 김덕룡·나오연 의원 등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했으며,박성범·이중재 의원 등은 돈을 받은 사실은 시인했으나 대가성은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박승규 한보문화재단이사장으로부터 『정총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아 이중 3천만원을 김윤환 신한국당 고문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김의원을 빠르면 14일쯤 소환·조사할 방침이다.김의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김덕룡 의원은 『누차 얘기 했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김의원의 측근 이모씨가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뒤 이를 김의원에게 보고하지 않고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11 총선 전에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종웅 의원은 『돈을 받았는지 여부는 여러차례 밝히지 않았느냐』며 즉답을 피했다.박성범 의원은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 말해 돈을 받은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국회 재경위 소속으로 「정태수 리스트」에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지만 정총회장으로부터 3백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나오연 의원은 『돈을 받은 사실도 정총회장을 만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민주당의 이중재 의원은 『고려대 후배인 한보철강 이용남 전 사장이 지난해 가을 입원중인 아내의 병원비에 보태 쓰라고 준 1천만원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11일 소환했던 국민회의 김상현(서울 서대문 갑)·자민련 김용환 의원(충남 보령)을 12시간 가량 조사한뒤 이날 귀가시켰다. 검찰은 김상현 의원으로부터 지난해 9월 한보철강 이용남 전 사장으로부터 서울 롯데호텔에서 5천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자민련 김의원은 지난해 총선 직전 한보문화재단 박승규 이사장을 통해 당보 광고비 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검찰은 김의원을 재소환해 정확한 액수와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박이사장은 『정총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으나 김의원에게 전달하지 않고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정태수리스트」에 올라 있는 정치인 33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다음주까지 끝내고 사법처리 여부를 일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김수한 국회의장과 신한국당 김윤환(경북 구미 을)·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이 정태수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확인해 주지 않겠다.확인 대상이 아니다』고 여운을 남겼다.
  • 청문회 이모저모/동료의원 의식… 인사 건네는 등 배려

    ◎홍 의원 옆 변호인이 답변요령 지도 12일 서울 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특위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온 홍인길 의원(부산 서)은 건강한 모습이었으며,의원들의 신문에 비교적 짧게 답변했다. ○…여야의원들은 홍의원이 동료의원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끈질기게 물고늘어지거나 일문일답식의 공세를 취하지 않는 등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 특히 신문이 끝나면 『수고하셨습니다』는 인사를 건네는 등 배려. 이에 앞서 신한국당 의원들은 청문회 시작 1시간 전인 상오 9시부터 외부 접근을 차단한 채 1층 회의장에 모여 홍의원에 대한 질의방법을 놓고 장시간 토론을 벌이기도.국민회의 의원들도 구치소 인근에 모여 장시간 대책을 숙의. 그러나 자민련 이양희 의원은(대전 동을) 소형 녹음기에 녹음된 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하며 강도높은 신문을 벌여 대조. ○…의원들의 질의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증인석 바로 옆 변호인석에 있던 홍의원의 변호인은 의원들의 질의내용에 따라 「화내지 맙시다」「죄송합니다」「천천히 길게」 등 답변·행동요령을 적은손바닥 크기의 메모지를 변호인석 명패 뒤에 세워두는 등 궁지에 몰린 홍의원이 답변과정에서 자충수를 두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 홍의원은 이에 따라 증언내내 자세를 흐트리거나 목청을 높이지 않고 『진실만을 말하고 있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면서 단문형으로 대답. ○…홍의원이 청문회장에 입장하기에 앞서 여야의원들은 「제일은행과 한보철강으로 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삼원정밀 금속의 대표이사가 신한국당 대표의인척」이라는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의 9일 발언을 놓고 다시 말싸움을 벌여 청문회가 다소 지연. 결국 이날 청문회가 끝난뒤 국민회의 김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확인결과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면서 『이대표에게 정중하게 사과한다』고 발언을 취소. ○…신한국당 특위위원 사퇴의사를 밝힌 이신범(서울 강서을) 김재천(경남 진주갑) 의원이 이날 청문회에도 불참하는 바람에 김문수(경기 부천소사) 박주천(서울 마포을) 의원이 두번씩 신문을 하는 등 파행. 신한국당측 박헌기 간사(경북 영천)는 『두 의원의 복귀를 요청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그럴 마음이 없는 모양』이라고 설명. ○…이날 청문회에서는 자민련 이양희 의원이 제시한 녹음테이프를 둘러싸고 특위위원들 사이에 격론. 이의원은 신문이 시작되자 김대통령이 신동아아파트를 방문한 것을 보았다는 아파트 주민과의 통화내용을 담은 테이프를 공개한 뒤 홍의원에게 사실여부를 집요하게 캐물었고 홍의원은 「모른다」는 진술로 일관. 이때 신한국당 간사인 박의원이 『증인은 경험한 사실만을 진술해야 한다』고 옹호하면서 녹음테이프를 이용한 신문방법의 문제점을 지적.
  •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 “한보부도 경제수석 개입”/한보청문회 증언

    ◎작년 11월부터 관여 시사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은 11일 한보철강 부도와 관련,『지난해 11월말 이석채 전 경제수석이 연말이니까 부도처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혀 이 전 수석이 지난해부터 부도처리 과정에 개입해왔음을 시사했다. 우 전 행장의 이같은 증언은 지금까지 나온 증인들이 『한보부도가 지난 1월8일 4개 채권은행단 회의 이후 논의됐다』고 주장한 내용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우 전 행장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와 『지난해 11월 하순 조흥은행 100주년 기념 대통령 휘호를 받기 위해 청와대에 가서 이전수석에게 이같은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에앞서 증언에 나선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은 『지난 1월 이전수석이 「정태수씨가 주식경영권을 안 내놓으면 추가 지원이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밝혀 이 전 수석의 지속적인 개입사실을 뒷받침했다. 신 전 행장은 그러나 『한보부도에는 복합적 요인이 있었으며 4개 은행단의 의사가 중심이었다』고 밝혔다.
  • 김상현·김용환 의원 조사/검찰 어제 소환

    ◎김덕룡 의원 등 4명 오늘 출두/“총선전 5천만원 받았다” 김상현 의원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1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돈을 줬다고 진술한 정치인 33명 가운데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서울 서대문 갑)과 자민련 김용환 의원(충남 보령)을 대검청사로 소환,정 총회장 등으로부터 받은 돈의 액수와 시기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 을)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들어 12일 검찰에 출두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부산 사하을)을 12일 상오11시,박성범(서울 중)·나오연 의원(경남 양산)은 하오 2시에 각각 소환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덕룡 의원은 비공개로 출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국회 재경위 소속 나의원은 그동안 「정태수 리스트」에서 한번도 거명되지 않았었다. 검찰은 이날 출두한 야당의 두 김의원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캐물은 뒤 12일 새벽 일단 귀가시켰다.검찰은 33명의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친뒤 사법처리 여부를 일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인사 가운데 지금까지 소환되거나 소환 통보된 인사들 이외에 여야 중진을 포함한 기대할 만한 사람들이 있다』고 밝혀 거물급 정치인이 다수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 국민회의 김의원은 검찰 출두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0월 한보철강 이용남 사장이 찾아와 「평소 존경하고 있는데 정치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5천만원을 놓고 갔다』면서 『대가성이 있는 돈은 아니었으며 정총회장에게 단돈 1백만원이라도 더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련 김의원은 『한보측 인사들로부터 돈을 받은 기억이 없다』며 돈을 받은 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한보의 정총회장과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이용남 한보철강사장을 소환,정치인들에게 돈을 전달한 경위와 명목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소환 대상 정치인이 정총회장으로부터 대출 청탁 등의 부탁을 받고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하고,순수한 정치자금으로 드러나면 국회 윤리위원회에 명단을 통보해 자체 징계토록 할 방침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총회장 등을 조사한 결과 건넨 돈이 대가성으로 드러난 정치인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하지만 일부 정치인은 조사해 봐야 안다』고 밝혀,정치인 2∼3명에 대해서는 대가성을 입증할 만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현철씨의 측근인 대호건설 전 사장 이성호씨(35·미국체류)가 지난해 10월 시가 1천억원대의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골프장을 현금 6백억원에 사겠다고 제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그 경위와 자금출처에 대해 조사중이다.
  • 로비 주역 이용남 전 한보철강사장

    ◎재계의 마당발 별명… 수서사건때도 활약/학맥·인맥 활용해 국회의원 등에 돈 전달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김원길 의원,민주당 이중재 의원 등은 11일 이용남 전 한보철강사장을 통해 「한보돈」을 받았다고 실토했다.그동안 정치권 로비를 해온 「정태수사람」은 이씨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씨는 지난 91년 수서사건 때도 한보그룹의 로비를 주도한 인물.재계로부터 얻은 「마당발」「용팔이」 등의 별명은 그의 로비력을 대변한다. 그가 학맥,인맥을 활용해 로비를 해온 흔적은 곳곳에 있다.지난 92년 4·19세대 모임인 「4월회」부회장에 취임,같은 모임 회원인 김원길 의원 등에게 로비한 사실이 드러났다.이 모임은 현직 의원 20여명 등 여야 정치인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신한국당 김덕룡 의원도 「4월회」회원이다. 경남 합천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이씨는 고려대 출신 모임인 「고려라이온스클럽」에서 20여년 동안 활동해왔다.투병중인 부인 병원비에 쓰라며 두차례에 몇백만원씩 건네준 민주당 이중재 의원과 같은 회원이다.김상현 의원과는 고려대 출신 박모 의원을 통해 소개받아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인천제철에 공채 수석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지내다가 지난 84년 한보철강 부산공장장으로 한보와 첫 인연을 맺었다.지난 95년 6월 당시 아산철강프로젝트 핵심주역으로 활동하기도 했다.(주)한보사장을 거쳐 지난해 한보엔지니어링 사장을 지내다가 올 1월 한보철강사장으로 부임했으나 보름여만에 부도사태를 맞았다. 그는 홍태선 한보철강사장,김종국 한보그룹재정본부장 등과 함께 퇴직후에도 연봉 1억원을 받는 「평생사원」 7명에 포함되어 있다.
  • 한보청문회 지상중계­신씨 “부도처리 복합적 요인있었다”

    ◎“대출중단하면 사회적으로 큰문제 판단”­신씨/“정씨 1천억 대출요청때 배경 과시했다”­우씨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1일 서울구치소에서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한보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나흘째 청문회를 계속했다.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김학원 의원〈신한국당) ­한보가 부실한데도 외압 때문에 계속 대출을 해주었나. 외압은 없었다.대출을 중단하면 은행이 큰 손실을 입고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난 적이 있나. ▲있다.1월8일 은행장 회의 결과를 알려주려고 청와대에 가서 만났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 ­이 전 수석에게 은행장회의 결과를 보고하는 등 심각한 상황을 다 통보했는데 별다른 말이 없었다는 말인가. ▲이수석이 진퇴양난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청와대에서 오라고 했나. ▲내가 먼저 들어갔다. ­지난 1월22일 한보부도를 결정했을 주거래 은행장으로서의 역할은. ▲정총회장에게 전화로 주식을내놓으라고 하자 정총회장은 뒷날 아침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다.임창렬 전 재경원차관이 정부방침을 통보한 것은 몰랐다. ◇이상만 의원〈자민련〉 ­행장이 된후 지급보증을 포함한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규모가 3천2백억여원에 달하는데 원리금 상환능력을 제대로 검토한 것인가. ▲은행내부에서 여러차례 검토했다. ­유원건설 인수 당시는 사전에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았는가. ▲모른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당시 정태수씨의 뒤에 막강한 힘,배후가 있다고 믿었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 들은바 없다.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홍인길 전 수석을 몇번 만났고,전화는 몇번 했나. ▲홍수석을 개인적으로 전혀 모른다.만난 적도 전화한 적도 없다. ­김용진 전 은감원장은. ▲필요하면 수시로 만났다.한보 얘기는 하지 않았다. ­이수휴 은감원장은. ▲한보철강을 걱정하면서 얘기한 적은 있다.지난 1월부터 몇번 만났으나 횟수는 모르겠다.수시로 보고하고 이원장의 사무실로 가서 만났다. ­한보철강의 부도처리를 얘기했나. ▲부도처리라기 보다 채권은행단 회의내용도 알리고…. ­현철씨를 만났는가. ▲개인적으로 잘 모른다. ­한보 부도처리는 4개은행의 자율결정이었나,아니면 청와대비서실·재경원의 의사를 들어서 한 것인가. ▲복합적 요인이 있었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96년 2월과 7월을 전후해 4개 시중은행이 한보에 집중적인 금융지원을 해주었는데 사전 협의를 했나. ▲없다. ­작년 2,3월에 4개 시중은행이 2천5백억원을 융자해주지 않았다면 한보가 그때 부도가 났다고 생각하나. ▲공장건설중인 기업에 지원을 중단하면 견디기 어렵다. ­이우성씨를 아나. ▲뉴욕에 근무할 때 알았다. ­이씨에게 얼마를 대출해 주었나. ▲내가 은행장으로 근무할 때는 대출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이씨로부터 「담보를 확실히 제공했는데 명예훼손이다」는 협박전화를 받았다.이씨는 김현철씨의 비자금관리책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담보율이 낮은데도 대출해 준 것은 특혜 아닌가. ▲모르겠다.후취담보는 미국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은행장 시절에 청와대와 협의한 적이 있느냐. ▲한보건이 유일하다. ­몇차례나 했나. ▲지난 1월8일 직접 청와대에 가서 보고한 것이 유일하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유원건설 인수문제를 박석태상무가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을 알고 있나. ▲내부적으로 있었는지 모르지만 알지 못했다.그 얘기는 근래에 들었다. ­삼미 인수도 청와대와 협의했나. ▲마지막 결정은 내가 구속된뒤 이뤄졌다.다만 인수 문제를 청와대와 협의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4개 시중은행이 왜 각각 1천억원씩 대출하게 됐나. ▲외화대출을 지원해 주었기 때문에 건설자금도 함께 지원하게 됐다. ­은행감독원이 대출금액을 조정한 것 아니냐. ▲그런 것 없었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작년 12월24일 9백50억원을 한보철강에 대출해줄때 한보 부도설이 돌아 은행권 역시 한보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상황이 아니었는가. ▲그렇다. ­이때 증인은 정씨에게 『더이상 대출이 어렵다.담보를 내놓아라.우리도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나. ▲당시 박석태 상무와 함께 자리를 했는데 『우리도 해줄 만큼 해주었다』고 말하니까 정총회장이 『이제와서 대출을 중단하면 어떻게 하나.그렇다면 제일은행에 담보를 넣지 않아도 좋은가.다른 은행에 담보를 넣어도 좋은가』라고 대응했다. ◇이인구 의원〈자민련〉 ­홍의원이 증인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은 돈장사 하는 사람이니까 알아서 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데. ▲전화를 받은적 없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지난 1월8일 4개 은행장회의뒤 청와대 이석채 수석에게 회의결과를 보고하고 돌아와 조선호텔에서 정태수씨를 만났을때 누가 만나자고 했나. ▲내가 만나자고 했다. ­회의 도중 이석채 수석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했는데 당시 이수석이 공장담보를 전제로 추가대출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는 하지않았나. ▲그런 얘기 없었다.정태수씨의 제안을 갖고 은행장들이 결정한 것이다.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거액의 자금을 대출해줄 때마다 사례비로 뇌물을 받느냐,특수한 개인이나 특수한 경우에 한해 받느냐. ▲한보로부터 받은 것외에 없다.관행으로 받는 것은 아니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이석채 경제수석으로부터 전화는 노동법파동으로 사회가 혼란하니 구정때까지는 부도를 내지 말라는 얘기였나. ▲구정때까지라고 말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다만 지금 부도를 내면 어렵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 ◇맹형규 의원〈신한국당〉 ­95년 유원건설 인수자금으로 3백억원이 나갔다.누가 시킨게 아닌가. ▲아니다. ­96년 5백억원의 어음대출에는 외압이 없었는가. ▲없었다.기계설비는 들어왔고 국가경제로 보아 지원이 옳다고 봤다. ­한보의 부도는 언제 알았는가. ▲12월 하순쯤이다. ­이석채 청와대 경제수석을 언제 몇번 만났나. ▲작년 11월 하순 1번 만났다. ­누가 만나자고 했나. ▲내가 청와대로 찾아갔다.조흥은행 100주년 기념사업 관계로 대통령 휘호를 얻으러 갔다.당진제철소 열연공장이 다 돼가고 우리은행의 한보관련 담보는 3천5백억원정도에 이르나 1천5백억원밖에 대출이 안나갔기 때문에 시설자금을 더 지원할 뜻을 이수석에게 전했다.이수석은 『부도낼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김민석 의원〈국민회의〉 ­한보가 96년말 4개 은행의 협조융자를 받은후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이 다음번에 또다시 4개 은행에서 1천억원을 배정한다고 장담했다는데 이런 확신을 준 몸통이 누구인가. ▲없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부도직전 3천억원 대출요구를 거절하니까 정태수가 『부도나면 당신도 구속될 것』이라며 협박하지 않던가. ▲그런 일 없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청와대에서 이경제수석을 만난 것은 정총회장이 청와대의 배경을 과시해 확인하러 갔다고 했는데. ▲그런 측면이 없잖아 있었다. ­증인이 대출이 어렵다고 하니까 이수석이 부도가 나면 사회적 파장이 커진다며 대출해주라고 말하지 않았나. ▲대출해줘라,말라 얘기는 없었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 ­한보철강이 포철처럼 성장할 것으로 봤는가. ▲그때는 그랬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95년 6월 제일은행이 유원건설 인수 잠정계약시 청와대 비서관에 보고했는데 알고 있었나. ▲몰랐다. ­당시 한보가 요구한 1천억원 대출에 대해 실무자들은 반대했다는데. ▲실무자들도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이 전 수석이 「부도를 낼수는 없지 않겠냐」고 말한 것을 청와대나 정부의 뜻으로 받아들였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증인과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이 뇌물을 받은 시기가 지난해 7월과 9월 두차례로 일치한다.정씨가 계획적으로 뇌물을 준 것으로 보는데 대출에 영향을 주었나. ▲그렇지 않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지난해 11월말 정태수 총회장이 1천억원 대출 요청때 배경을 과시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했는가. ▲「내가 다 잘 안다」고 말했다.사람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 ­평소 정총회장이 자신의 아들과 김현철씨가 친하다고 얘기했는가. ▲그런 얘기는 못들었다.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지난해 12월3일 1천억원이 대출신청서 제출 당일 이뤄졌다는데. ▲그렇지 않다. 며칠전 접수됐다. ◇이상만 의원 ­96년 11월 이수석을 만나 한보철강이 어려워서 융자를 해줘야 되겠다고 말했다는데 뭣 때문에 얘기했나.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까… ◇김원길 의원 ­한보가 여신서류를 작성한 날은 12월3일이었다. 아침부터 서둘러 당일 하오 3시40분에 이사회에 안건으로 부의된 것이 아니냐. ▲그렇다. ­그렇다면 증인은 청와대에 12월2일 들어가 이수석에게 확인한 것 아닌가. 이사회 개최 하루전에 급히 청와대에 들어가 이수석을 만나 「대출해줘야 되는구나」 하는 확인을 가졌고,은행으로 오자마자 급히 이사회를 소집토록 한 것이 아니냐. ▲아니다.
  • 강 부총리“한보철강 완공전 3자인수”/재벌컨소시엄의 인수도 허용

    정부는「선완공­후제3자 인수」라는 당초의 한보철강 처리방식을 「선 제3자 인수­후 완공」으로 전면 수정,한보철강의 주인을 빠른 시일안에 찾아주기로 했다.재벌(기업)들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한보철강을 인수하는 것도 허용된다.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보철강의 처리문제와 관련,『한보철강의 주인을 찾아주는 것을 서두르고 있으며 기업들이 알아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은 자유』라며 『완공 이전 제3자 인수를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보철강 처리방식을 정리,이달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부총리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벤처기업 육성 등과 관련한 서비스기능을 강화하는 등 임무 및 역할에 맞춰 통상산업부 조직 및 직제를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재경원도 금융개혁위원회의 금융개혁 작업결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되면 그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본격 소환… 대검청사에 긴박감/정치인 소환­수사 이모저모

    ◎첫출두 김용환 의원 “정씨 만난적 없어”/김상현 의원 “돈 더 받았다면 정계은퇴”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과 자민련 김용환 의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인 소환조사에 들어간 11일 대검청사는 하루종일 긴박감이 감돌았다. ○…김용환 의원은 하오 3시20분쯤 한영수 부총재·허남훈 정책위의장,율사 출신인 정상천·이건개·함석재 의원,김용균 제2사무부총장 등과 함께 대검청사에 도착. 비교적 밝은 표정의 김의원은 『자민련 창당자금으로 정태수씨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씨를 만난 적도 없고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결백을 주장. 이어 『정치적 음모가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은데 대해서도 『음모가 있다고 말한 적은 없다』면서 『모든 것을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답변. 김의원이 10층 조사실로 올라간 직후 동행했던 한부총재 등은 7층 중수부장실로 직행,심재윤 중수부장과 10여분간 면담을 나눠 눈길. 대전 고검장 출신의 이건개 의원은 『공정한 수사를 부탁하기 위한 의례적인 만남이었을뿐 특별한 얘기는없었다』고 설명. ○…김상현 국민회의 지도위의장은 하오 7시13분쯤 검은색 뉴그랜저 승용차편으로 대검청사에 도착,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를 한 뒤 보도진을 향해 포즈. 김의원은 『한보철강 이용남 전 사장에게 받은 5천만원 외에 더 받은 돈이 없는냐』는 질문에 『단 백만원이라도 더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부인. 김의원은 『내가 명색이 대권주자인데 여당 인사들한테 돈을 받았다면 정신이 나간 사람』이라고 격앙된 표정을 보이기도. 김의원은 『이 전 사장으로 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왜 진작에 밝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전사장이 4월회 부회장을 맡고 있어 동지로서 격려금을 전해온 걸로 알았을뿐 한보 돈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 김의원은 『5천만원은 지난 75년 부터 알고 지내던 이동지가 환경운동에 쓰라는 격려의 표시로 전해준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원고정리를 위해 머물고 있던 롯데호텔에 이동지가 찾아와 「돈이 적다」며액수를 밝히지 않고 007가방을 놓고 갔다』고 설명. 『최형우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도 김의원은 『민추협 공동의장을 같이 지냈던 최의원과 지난해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추협 12주년 기념행사를 공동 주최하기로 하면서 비용을 같이 부담하기로 했다』면서 『그때 비용 중 최의원이 내지 않고 있던 6백40만원을 올해 3월 보내온 것 뿐』이라고 설명. ○…심재륜 중수부장 등 중수부 수사팀은 이날 상오 내내 회의를 거듭하며 정치인 소환에 대비한 마지막 점검에 분주.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상오 10시쯤 검찰총장실에 다녀온 뒤 박상옥·김명곤·성시웅 검사 등을 불러 수사계획 등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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