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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휘청’ 금리정책 ‘비틀’

    콜금리 인상은 물가불안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데서 나온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실기’(失機) 비판도 적지 않다.물가상승률이 이미 올해 목표치에 접근해 한번 더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상배경 지난 6월부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개월 연속 치솟았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9%라는,2년만의 최고치를 찍었다.금융통화위원들이 난상토론을 벌였던 지난달과 달리 일사천리로 콜금리 인상쪽에 손을 든 것은 이 때문이다.9월 실물지표가좋게 나온 점도 한은의 결단에 힘을 실어주었다. ■구조조정 영향 콜금리는 인상하되 통화정책은 ‘중립’을 취했다. 유동성을 인위적으로 조이지 않겠다는 얘기다.따라서 공급부족으로인한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의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신용도가 낮은 일부 중견대기업의 자금난은 불가피하다.부실기업퇴출을 가속화시키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뒷북’ 비판 정부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용단’을 내리긴 했지만 금리정책의 선제적 기능을감안할 때 ‘때를 놓쳤다’는 비판이지배적이다.한은은 지난달에는 유가폭등 복병 때문에 올릴 수가 없었다고 반박한다.이달에는 대우차·한보철강 매각 무산까지 겹쳐 시장상황이 더 열악해졌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시장의 예측과 거꾸로 가는 중앙은행의 신뢰도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말 재인상 가능성 9월까지의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2.1%, 올 목표치(2.5%)를 위협하고 있다.상승속도가 지나치게 가파르다.의보수가인상요인 등은 아직 반영조차 안돼있다.한은은 최근의 물가상승 요인이 상당부분 비용에 근거하는 만큼 정부가 공공요금 인상억제 등을통해 흡수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뜻대로 움직여줄 지는 미지수다.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한번 올려 되겠느냐”며 재인상할 수도 있다는 여운을 남겼다. 안미현기자 hyun@
  • 한보채권단 美연방법원에 제소키로

    한보철강 채권단은 이 철강업체의 인수계약을 파기한 미국 네이버스컨소시엄을 이르면 다음주중 미국 연방법원에 제소하기로 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미국 현지 자문변호사인 맥도넷 법률회사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연방법원에 낼 경우 승소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한보철강 채권단은 5일 한보철강 인수 본계약을 파기한 네이버스컨소시엄을 제소하기 위해 6일중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소송을 결의한뒤 법원의 허가를 얻기로 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맥도넷 법률회사는 미국 유수의 법률회사로 명성이 높아 신뢰성이 있는 만큼 소송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한보매각 실패 주내 문책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5일“대우차와 한보철강 매각이 실패한 데 대해 금주 안에 책임 추궁이 이뤄질 것”이라며“정부와 채권단에 책임을 물을 것은 묻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금융감독위원회는 당시의 해외 매각 관련 서류 등을 토대로 관련자의 귀책사유 등을 조사 중이다. 진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한보철강은 대우차와 달리 추가 자금 지원 없이 운영될 수 있는 만큼 조급하게 외국에팔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예금부분보장제와 관련“경제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라면서“무조건 하기로 했다 해서 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제도를 유연성 있게 도입하면서 구조조정 의지를 살릴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기업 퇴출과 관련,“국민경제와 공적자금에 부담을 주면서도 소생할 수 없는 기업은 적절한 시기에 퇴출돼야 한다”면서“퇴출 기준이 채권 은행별로 다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이 공통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와 함께“은행의 부실 채권 비중을 선진국 수준인 5∼6%로 줄이겠다”며“연내에 은행의 시스템 개혁을 끝내고 소프트웨어개혁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우車 한보철강 계약파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최근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계약파기 사태와 관련,“경위와 결과를 엄밀히 조사해 책임을 지우도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약과 관련된 사람들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진념(陳稔) 재경부장관 등 7개 경제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4대부문 12대 핵심개혁과제 합동보고회의’를주재하고 “계약이 처음부터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고,계약 후에 계약자와 협상을 꾸준히 밀착해서 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공기업의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는 모두 경제성을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낭비를 줄이고,흑자를 내도록 책임있는 경영자가 경영을맡도록 해야 한다”면서 “계약제로 해서 경영계획서를 받아 그 실적에 따라 책임을 묻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평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은행과 제2금융권의 2차 구조조정 완결 등 핵심 12대 개혁과제는 우리 경제의 생존과도 직결되어 있다”며 “내년 2월 완수를 위해 매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대통령이 경제개혁 직접 챙긴다

    “이것은 누가 봐도,국민이 볼 때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최근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계약 파기 사태에 대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언급이다.진념 재경부장관을 비롯, 7개 경제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대 부문 12대 핵심 개혁과제 합동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였다. 이번 언급은 현 경제상황에 대한 김 대통령의 인식이기도 하다고 한핵심 관계자는 전했다.잘못하면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다.오전 국무회의에 이어 1시간5분 동안 경제장관들과 4대 핵심 개혁과제와 준조세,노사관계 등 경제현안에 대해 중점 논의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김 대통령은 이날 도시락으로 점심을 들면서 회의를 주재했다. ■경제 상황 인식 고유가,반도체 가격 하락,해외 증시 불안 등 대외요인과 4대 개혁의 미흡,개혁 피로증후군,금융시장의 불안 지속 등내부 요인이 겹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토로했다.이러한 징후들이 시장의 신뢰를 상실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 증거로 외국 투자기관이나 전문가들이 우리 주식값이 30% 이상저평가됐다고 하는 데도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을 들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총체적으로 “국민들의 염려가 높아지고 있다”는표현으로 대신했다.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 계약 파기 사태에 대한책임 소재 규명 지시도 국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김 대통령이 특별히 공기업 구조조정 및 민영화에 따른 ‘제값 받기’를 거듭 주문한 것도 이 연장이다.주식값의 폭락으로 현 상황에서의 민영화는 제값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일부 장관들의 건의에 “낭비를 줄이고 흑자를 내도록 책임 있는 경영자가 경영을 맡도록 하라”며 그렇게 되면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즉 자율경영의관행을 정착시켜 경영에 책임을 지는 풍토 조성에 장관들이 직접 나서라는 독려였다. ■튼튼한 경제체질 구축 “어떠한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경제체질을 갖추도록 하라”며 “매월 4대 개혁 추진상황 점검회의를직접 주재할 것”이라는 게 이날 보고회의의 핵심이었다.4대 개혁 자체가 튼튼한 경제의 기초와 안정 성장의 기틀을 다지는 일인 만큼 직접전면에 나서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다. 김 대통령이 “4대 개혁은 우리 경제의 생존과 직결된 일”이라며금융·기업개혁은 연내에,공공·노동개혁은 내년 2월까지 반드시 완결토록 거듭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심지어 “장관들이 비장한각오를 가지고 노력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구조개혁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실현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대내외에 심어주어야 한다고 지시했다.떨어지고 있는 국민의 신뢰와 국제 신인도를 높이는 일이 우리 경제 미래를 결정하는 요인임을 밝힌 것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대우車 매각실패가 치명타. 말로는 천리는 갔을 구조개혁이 여전히 소 걸음이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을 수장으로 한 2기 경제팀이 구조개혁을연말까지 마무리짓겠다고 공언한 지 두달 가까이 됐지만 금융·기업구조개혁은 답보 상태다. 진념 경제팀이 부진한 구조개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경제장관들은 4일 오전 8시 경제장관간담회(청와대),오전 10시국무회의(중앙청사)에 참석한 데이어 오전 11시30분에는 청와대에서4대 부문 12대 핵심 과제를 보고했다.오후 들어서는 2시 경제정책조정회의(서울 명동 은행회관),5시 주무장관회의(국무총리 공관)로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구조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시장의싸늘한 눈길을 의식한 것이다.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운용과제 9월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81건 가운데 71건이 추진된 것으로 평가됐다.외형상으로는 88%라는 높은 수치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국민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공적자금 추가 조성 규모,공적자금 백서 발간이 굵직한 사안이고 나머지는 기존에 발표된 내용의 ‘재탕’에 불과하다.금융·기업구조조정의 본질은 여전히 미해결로 남아 있다.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한 까닭은 국회의 공전,돌발변수,경제관료들의안이한 대응을 꼽을 수 있다.포드사가 대우자동차 인수를 포기한 것은 4대 부문 개혁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다. 대우차 처리 과정에서 경제관료들의 일 처리도 문제거니와 10월까지처리한다는 매각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다.또 금융지주회사법 등은국회에서 3개월째 표류하고 있고,추가 공적자금의 국회 동의 절차도언제 처리될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이런 점들이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구조개혁 회의론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대한송유관공사의 매각도 차질을 빚어 공기업 구조조정에 오점으로남았다.준조세 정비는 경제단체의 건의를 받아 9월까지 처리하겠다고밝혔지만 성사된 것은 하나도 없다.경제단체가 아직 제출하지 않고있다는 게 이유다. 박정현기자 jhpark@. *유동성에 문제있는 기업 11월 출자전환·퇴출 유도. 정부가 4일 발표한 금융·기업·공공·노동 등 4대 부문 12대 핵심개혁과제의 주요 내용을 분야별로 요약한다. ■금융개혁 올해 말까지 전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비율을 10% 이상 달성하고,내년 말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5% 이하의클린뱅크로 전환한다. 9월 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100% 미만인 10개 보험사는 12월 중 적기 시정조치 등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금고·신협은 합병 유도나 퇴출 등으로,리스사는 대주주·채권단 주도로12월 중 구조조정을끝낸다.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조성을 위한 국회 동의안을 10월 중 제출하며,공적자금위원회 구성 등 공적자금 집행 및 사후관리체제를 구축한다.예금부분보장제도의 시행 방안을 10월 중 확정한다.공적자금 투입은행의 건전성,수익성 지표의 분기별 공시제도를 11월 중 마련한다. ■기업개혁 워크아웃·법정관리·화의기업 등 모든 잠재부실 기업의정리 방침을 연말까지 확정,기업 신용을 둘러싼 시장의 불확실성을제거한다.유동성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해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10월중 사업성 평가를 재점검,결과에 따라 11월 중 출자전환 또는 퇴출을유도한다. 대기업 신용 공여 모니터링시스템 등 기업 부실에 대한 예방적 감시체제를 10월 중 구축한다. ■공공개혁 포철의 민영화를 완료한 데 이어 한국중공업은 9∼12월전략적 제휴,기업 공개 및 경쟁 입찰 등을 마무리짓고 한국통신은 내년 2월까지 33.4%를 제외한 정부 지분을 매각한다.강도높은 규제 완화 및 준조세 정비 방안을 12월까지 확정한다. ■노동개혁 상생(相生)의 신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휴가제도 합리화와 연계해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근로복지 제도를 확충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보철강 재입찰 시간두고 검토”

    한보철강 채권단은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한보철강의 재입찰을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인수포기를 선언한 미국의 네이버스측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여부도 법무법인을 통해 실익이 있는 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자산관리공사(KAMCO)와 제일·조흥·한빛은행·서울보증보험 등 주요 12개 채권 금융기관이 참석했다. 정재룡(鄭在龍) 캠코사장은 재입찰과 관련,“대우차와 달리 한보철강의 경우,채권단에 추가손실이 없어 시간을 두고 재입찰 여부 등을검토하기로 했다”며 “4억8,000만달러에 사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수의계약이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보철강의 주요 채권단은 캠코(17%),산업은행(13%),조흥은행(8%)등이다. 박현갑기자
  • 증시 ‘악재 소나기’ 이겨내나

    미국 나스닥 폭락,한보철강 해외매각 무산,부실기업 판정기준발표임박 등 여러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4일 종합주가지수는 9.2포인트 오른 598.42,코스닥 지수는 0.63포인트 하락한 89.7로 마감했다.예상과는 달리 악재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장초반 종합주가지수는 15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570선까지 근접,폭락 우려를 자아냈지만 삼성전자의 반등과 외국인들의 선물매수로시장은 오름세로 돌아섰다.전문가들은 “지난 98년 부실기업 퇴출이주가 상승의 촉발요인이 됐다”면서 “퇴출기업발표는 장기적으로 시장에 보약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시장 영향 벗어났나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3.17% 하락,저지선이었던 3,500이하로 폭락했다.하지만 이날 종합지수는 1.56% 상승,코스닥은 0.69% 하락하는 등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미국의 영향을 완전히 벗어났다기 보다 연초부터 미국시장의 폭락을 경험했던 투자자들이 둔감해진것 같다”면서 “외국인들이 9월이후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규모가 줄고있어 추세 전환으로 판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김도현(金道顯)연구원은 “지수가 9월말 550까지 하락한 이후에는 나스닥이나 외국인매도에 영향을 받지않고 강하게 반등했다”면서 “600선 이하의 지수대에서는 미국 시장이나 외국인 동향보다 낙폭과대라는 가격메리트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고말했다. ◆대우차와 한보철강 매각무산 차이점 9월18일 대우차 매각무산 때는지수가 50포인트 이상 폭락했지만 2일 한보철강 매각무산 소식에는24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대우차와 한보철강이 처한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 시장의 영향력도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한보철강은 네이버스가 지난달 선수금을 내지 않을 때부터 예상됐다는 것이다.인수주체의 의도도 다르다.포드의 대우차 인수는 경영을 목표로 하지만 네이버스의 한보인수는 헐값에 사서재매각한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 ◆부실기업 판정기준 발표 5일 금감원에서 부실기업 판정기준을 발표한다.그러나 이는 악재라기보다 은행의 위험도를 줄이고 기업들이 신용등급에 따라 회사채 발행을 가능하게 해줘 자금경색을 완화시킬수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대우증권 투자전략팀 홍성국(洪性國)부장은 “대상 기업에게는 부담을 주지만 시장전체 부담을 덜어줄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한보철강 매각 무산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3일 한국 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한 채권단에 한보철강매입을 위해 체결했던 본계약 파기사실을 공식 통보했다. 채권단 대표로 매각작업을 추진중인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이날 “네이버스측은 한보철강 매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스틸코프 인터내셔날사 명의로 된 서한을 보내왔다”면서 “매매대금 납입을 위한 선행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서에 있는 계약파기 권한을행사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스측은 선행조건 가운데 ▲법원의 정리계획안이 확정되지 않았고 ▲경영권 이전에 대한 설비 공급자의 동의서를 채권단이 전부받지 못했으며 ▲충남 당진공장 부두전용 사용권도 계약서대로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1년2개월동안 끌어온 한보철강 매각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이에따라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계약파기에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의 제재방안과 한보철강 재매각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그러나 네이버스측과 체결한 계약서에는 계약 불이행에 대한 제재규정을 두지 않아 뚜렷한 제재수단이 없는 상태인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종합주가지수 600선 다시 붕괴

    종합주가지수가 엿새만에 급락,600선이 다시 무너졌다.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엿새째 올라 90.33을 기록했다. 2일 주식시장에서는 5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지난 주말 미국시장의 급락,한보철강의 해외매각 지연에 따른 금융·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4포인트 하락한 589.22로 마감됐다.외국인들은 한국전력을 집중 매도,주가가 2,100원(7.22%) 급락하면서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김균미기자 kmkim@
  • 한보철강 재매각 추진

    한국 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한 한보철강 채권단은 2일 미국 네이버스컨소시엄에 오는 5일까지 한보철강 인수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채권단은 네이버스가 인수가격을 깎아줄 것을 요구할 경우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재입찰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보철강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매도자측 이행조건을 모두 이행한 만큼 네이버스 컨소시엄에 오는 5일까지 계약이행 의사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면서 “아직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5일까지 답변을 기다린 뒤 반응이 없을 경우 다시 한차례서면으로 계약이행을 촉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내기로 했다. 그래도 네이버스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거나 계약파기를 선언할 경우 손해보전을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하는 한편 시간을 두고 한보철강의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네이버스 컨소시엄의 내부 문제로 인수작업이 늦어지는 것 같다”면서 “네이버스가 계약을 파기해도 한보철강에 새로이 자금을 투입해야하는 등의 금융기관 피해는 없는 만큼시간을 두고 재매각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보철강 매각‘중대고비’

    한보철강 매각작업이 중대고비를 맞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대우차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포드의 인수포기로 빚어진 제 2의 대우차매각실패 사례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한보철강 매각작업 경과 97년 1월 최종부도로 그해 8월부터 회사정리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의 네이버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99년 7월.이후 지난 3월 네이버스측과 본계약을 체결했다.매각대금은 4억8,000만달러였다.채권단이 ▲2,000여억원의 조세채권 현가할인 ▲당진부두 전용사용권 부여 ▲정리계획안 법원인가 등을 조건으로 네이버스측과 이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이같은 매도자측 이행조건은 지난 달 29일 최종적으로 충족돼 팩스로 네이버스측에 전달됐다. 예정대로라면 네이버스측은 이에 따라 매각대금 가운데 5%를 선불로9월30일까지 내야하나 내지 않았다.대신 네이버스측은 계약이 깨진것도 아닌데 실패로 끝난듯이 보도한 국내 일부 언론을 들먹이며 항의문서를 보내왔다. 정리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법원측은 이에 대해 네이버스측의 대금납부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정리인가계획을 승인하지 않았다. ■문제점 및 전망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측은 매각무산 등 여러 상황에 대비 중이다.그러나 본계약서 파기시 위약금 부과 등의 제재조항이 없어 대우차 재판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채권단은 네이버스이외엔 한보철강을 인수하겠다는 곳이 없어 계약파기시 제재조항을 명문화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4억8,000만달러짜리계약에 계약금도 없고 위약금 조항도 두지않은 것은 문제점이라는 지적이다. 본계약 체결 뒤 매각협상권이 제일은행에서 캠코로 바뀐 것도 문제였다.캠코측이 대우부실채권 인수와 보유채권 국내외 매각 등에 쫓겨제대로 한보철강 매각작업을 관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채권단은 네이버스측이 원한다면 1개월정도의 여유를 두고 재협상을 통해 대금입금 등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네이버스가 가격 인하를 요구할경우, 이를 어떻게 대처할 지가 관건이다.네이버스가 인수를 포기할경우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보철강 매각 차질

    미국의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한보철강 인수대금 납부를 미뤄 매각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한보철강 채권단에 따르면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지난 5월 체결한 본계약에 따라 이달말까지 인수대금 4억8,000만달러를 일시불로입금해야하나 채권단이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대금을 입금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채권단과 정부는 앞으로 10년 거치 분할 상환해야할 미납조세채권 현가할인,당진부두 전용사용권,정리계획안에 대한 법원의확정 등 네이버스측 요구조건을 수용하기로 했다.특히 가장 큰 쟁점이었던 2,360억원의 미납 조세채권 할인과 관련,이를 일시불로 받는조건으로 197억원으로 탕감해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행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줌에 따라 네이버스측에 이달 30일까지 4억8,000만달러의 인수대금을 입금할 것을 요구했다.네이버스는 그러나 계약 당시의 이행조건이 완전히 충족되지 않았다며 입금에 대한 확답을 하지않아 이달안에 매각 작업을 끝내기는 어렵게 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회는 일손놓고 은행은 딴죽걸고 정부는 뒷짐

    국회의 ‘직무유기’와 채권단간의 이해관계,정부의 방관 등이 갈길바쁜 기업구조조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로 예정됐던 (주)대우와 대우중공업의 회사분할이 국회 공백에 따른 관련법 처리지연으로 연기가 불가피해졌다.또 같은날로 예정된 르노의 삼성자동차 자산인수도 삼성차처리문제에 관한 한 채권은행의 항고로 무기연기됐다.르노측은 소송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자산인수를 할 수 없다고 밝혀 삼성차 매각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국회 원망하는 대우 (주)대우 채권단 관계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기업이 합병 또는 분할할 경우 한시적으로 조세감면 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이달말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는것을 전제로 회사분할일정 및 실무작업까지 마쳤으나 국회가 열리지않는 바람에 관계법안이 낮잠을 자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측은 “현행법에 따라 회사를 분할하게 되면 (주)대우 3,362억,대우중공업 2,360억 등 무려 5,722억원의 세금을 물어내야할 판”이라면서 따라서 법안 통과때까지 회사분할 연기는 불가피하다고 털어놓았다.채권단은 기업구조조정을 독려해야 하는 국회가 오히려 구조조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정치권을 원망했다. ■주택은행 딴지,삼성차매각 급제동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던 삼성차매각도 주택은행의 ‘딴지’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주택은행은 삼성차에 대한 부산고등법원의 회사정리절차개시 결정에 불복,지난 8일항고장을 제출했다.은행 관계자는 “삼성차에 대한 주택은행의 정리담보채권 34억원은 국민주택기금 대출금으로서,정부 예탁금 및 각종출연기금을 위탁받아 관리한 국가채권이자 변제조건 변경 등이 불가능한 공익채권”이라고 주장했다.기금감면 및 채권의 출자전환이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사실을 안 르노는 25일 채권단에 “소송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삼성차를 인수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주 채권은행인 한빛은행 관계자는 “한보철강 정리때도 주택은행이 이와 유사한 이유를 내세워항고했다가 올 1월 패소판결을 받은 바 있다”며 반박했다. 그러자 주택은행측은 한발 물러나 “주택은행은어디까지나 위탁관리자인 만큼 소송을 취하할 권한이 없으며 이는 위탁자인 건설교통부가 결정할 문제”라며 건교부에 책임을 떠넘겼다.그러나 건교부는 “주택은행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팔짱만 끼고 있다. ■구조조정 지연은 경착륙 초래할 수도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부담은고스란히 국가경제 및 국민에게로 돌아온다.해외언론들은 연일 ‘한국이 구조조정을 서둘러 매듭짓지 않으면 경기가 급강하,경착륙할 수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대외신인도 하락과 영업손실도 필연적이다.대우의 분할지연으로 20만명에 이르는 소액주주들은 보이지 않는 손해를 보게 됐으며,삼성차 매각지연으로 삼성차와 채권단은 9월 한달에만 150억원의 손실을보게 된다. 안미현기자 hyun@
  • 盧 前대통령 한보에 맡긴 비자금 “국가환수 불가” 판결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 정태수(鄭泰守) 전 한보그룹 회장에게 맡긴 800억여원의 비자금을 추징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을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安泳律)는 10일 국가가 한보철강을 상대로 낸800억여원의 정리채권 확정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으로부터 800억여원을 확보해 노씨의 미납 추징금으로충당하려 했던 검찰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한보철강의 정리채권 부인은 공공 복리를 위해 헌법상 허용된 합리적 재산권 제한 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보여 원고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한보철강은 노씨가 지난 93년 정 전 회장에게 599억여원을 빌려주는 과정에서 보증을 섰으며,97년 8월 회사정리 절차에 들어간 뒤 국가가 원금과 이자를 합해 신고한 800억여원의 정리채권을 전액 부인했고 이에 국가는 소송을제기했다. 노씨는 97년 4월 법원으로부터 2,628억여원의 추징금을 선고받고 지금까지1,742억여원을 추징당했다. 나머지 886억여원중 쌍용그룹 김석원(金錫元) 전회장에게 맡긴 200억여원과 노씨의 동생 재우(載愚)씨에게 맡긴 129억여원,나라종금에 맡긴 248억여원에 대해서는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삼성 1,000억 손배보험 가입

    삼성전자가 이건희(李健熙) 회장 등 경영진을 상대로 한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소송에 대비,보장한도액 1,000억원의 대형 손해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대기업 경영진들의 손배책임보험 가입은 서울지법이 지난해 제일은행임원들에 대해 한보철강에 부실대출해준 책임을 물어 소액주주들에게 40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진 후 잇따랐다.재계에서는 그러나 삼성전자가이 회장과 윤종용(尹鍾龍) 부회장 등 등기 및 비등기이사들에게 1,000억원대의 ‘이사손해배상책임보험’에 가입시켜 준 것은 일단 규모면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8일 “98년 초 참여연대 등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청구권이 법적으로 정비된 이후 그해 4월부터 경영진의 책임경영 정착과 개인재산 보호차원에서 이사들에게 손배책임보험을 가입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초창기 보장규모는 200억원이었으나 98년 10월 참여연대가 이 회장 등 삼성전자의 전·현직 이사 11명을 상대로 3,043억원의 손배청구소송을 내자 보장액을 500억원으로 늘렸으며 최근 1,000억원으로 다시 보장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가 그동안 납부한 연간보험료는 98년 33억원,99년 43억원,올해 46억원이다. 삼성전자측은 “경영진들이 경영책임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선진국은 물론 국내도 일반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ycs@
  • [유형준의 노화학 교실](6)입맛도 늙는다

    ‘예전 맛이 아닌데’‘옛날 맛만 못해’라는 말을 흔히 한다.대개는 입맛이 변한 탓이다.그러면 왜 노인이 되면서 미각에 변화가 오는 것일까. 혀는 단맛,신맛,쓴맛,짠맛을 느끼는 맛싹(식물의 싹처럼 생겼음)들이 모여이룬 젖꼭지 모양의 맛돌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 돌기들이위축된다. 위축에 의해 맛싹의 수와 기능은 현저히 감소되어 젊었을 때에는 각각의 돌기가 대략 250여개이던 맛싹이 75세가 되면 100개 미만으로 그 수가 줄어든다.위축현상은 남녀에서 다르게 나타나 여자는 40대 초반,남자는 50대부터시작된다. 혀의 노화는 혀끝에서 가장 두드러져 혀가 느끼는 4가지의 맛중에서 짠맛을 느끼는 미각이 가장 떨어진다. 학자에 따라선 단맛도 함께 줄어든다고 한다.이러한 미각의 변화는 더 짠 음식,더 강한 자극을 찾게 만드는 것이다. 입안의 점막도 노화한다.입안 점막의 노화는 피부의 그것과 비슷하게 얇아지고 수분이 줄어들어 점막이 약해진다. 이는 입안점막으로 가는 가느다란 동맥에 동맥경화가 와서 영양소와 산소 공급이충분치 않게 되어 오는 현상이다. 입안 위생과 치아의 건강상태도 미각의 노화에 관여한다.입안이 깨끗하지 않아 입안에 남은 음식 찌꺼기가 입안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미각을 변하게하는 물질을 만들면 입맛은 달라진다.틀니나 보철을 한 경우에 이러한 현상이 흔하고,잇몸 염증을 비롯한 병이 있는 경우에도 부패된 산성물질이 쌓여입속으로 스며나가 입맛을 변하게 한다. 미각은 코의 작동에 의해서도 좌우된다.나이가 들면서 후각도 둔해져 음식맛을 코로 미리 느끼지 못하니 입맛 돋우기가 쉽지 않다. 침샘도 미각에 영향을 준다.침은 입안에 들어온 음식의 맛을 전달하는 일을하는데 당뇨병이 있다든지 일부 고혈압 치료제를 포함한 약물을 복용 중에침샘의 기능이 떨어져 미각에 문제를 가져오기도 한다.또한 정신적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뇌신경에 병이 생기면 뇌의 미각신경에 부조화가 와서 미각이달라진다. 이렇듯 노화는 미각에도 온다.미각의 노화는 자극성 있는 음식을 찾게 하고,자극성 있는 음식 섭취는 소화기질환을 가져온다.가능한 한 노인의음식은본인이 느끼는 것보다 순하게,덜 자극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이롭다. 물론 노화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미각의 변화가 혹시 병에 의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일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거액 사기범 변인호 지도층 ‘뇌물 연루’

    거액 사기범 변인호씨 해외도피 및 후속 사기사건은 우리 사회 구성원의 도덕적 해이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변호사,의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는 물론 은행간부,기업인,교정공무원,경찰관,여행사대표,사설경호원,재소자 등은 별다른 죄책감 없이 돈만 주면 구속집행정지 결정,도주,도주 후의 기업인수 등 변씨의 ‘시리즈 범행’에 가담했다.한마디로 우리 사회 총체적 부조리의 결정판이었던 셈이다. [도피] 지난 97년 11월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변씨는 1년 남짓 수감생활을 했다.그는 구속집행정지로 한양대 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99년 1월13일 새벽 병실 밖 난간을 통해 비상계단으로 빠져나갔다.검찰의 추적망을 피해 국내에 머물던 변씨는 같은 해 6월26일 강모씨 명의의 위조여권을 이용해 인천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중국 다롄(大連) 항으로 달아나 현재 중국 선양(瀋陽)에 머물고 있다.변씨는 지난해말 국내에 한차례 입국,사기범행을 모의하다 또다른 위조여권으로 도피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누가 도왔나] 변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당시 한주석씨로부터 “하 변호사가구속집행정지 결정을 이끌어 내는데 용하다”는 얘기를 듣고 2억원의 거액을 주고 하 변호사를 선임했다.하 변호사는 이현 서울구치소 의무관에게 3,000만원을 주고 엉터리 소견서를 받아냈다.하씨는 또 자신의 사무장을 시켜안병두(安炳斗·41) 서울구치소 교위에게 한양대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을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0만원을 건넸다. 변씨는 병원에서 도피할 때는 자신을 경호하던 C경호업체 수습경호원 송경한(宋慶漢·27)씨를 매수해 다른 경호원들을 따돌렸다.변씨는 누나 옥현씨를시켜 D항공여행사 대표 김춘자(金春子·50·여)씨에게 1,000만원을 주고 위조여권을 발급받았다. 변씨의 행적을 쫓던 검찰의 일거수 일투족은 서울지검 특수1부에 근무하던서울 관악경찰서 소속 김우동 경사를 통해 변씨측에 전달됐다.김 경사는 지난해 8월 변씨의 장모 권모씨로부터 검찰의 추적정보를 제공해 주면 1,0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C,L검사의 도장을 훔쳐 수사협조의뢰공문서 8장을 위조했다. [문제점] 불구속피의자 제도는 구멍이 뚫려 있었다.엄격히 운영돼야 할 구속집행정지제도는 뇌물로 쉽게 이루어지고 감시인력도 턱없이 모자라는 등 사후관리도 허술하기 그지없었다. 검찰은 또 하씨가 변씨로부터 변호사 수임료 2억원을 받고 도피를 도왔는데도 변호사법 위반보다는 뇌물공여만 적용해 이번 사건의 본질을 축소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변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서울지검 파견경찰관 김우동 경사가 검찰 추적반의수사동향을 수시로 알려준 ‘내부의 적’이었다는 사실은 검찰내 보안의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종락기자 jrlee@. *변인호 누구인가. 단군 이래 최대 사기범으로 불리는 변인호씨는 IMF 직전인 지난 97년 말 8개 은행과 10여개 기업,증권시장을 농락하는 희대의 사기극을 벌여 세간에큰 파문을 던졌다. 변씨는 80년대 초 서울 J대를 중퇴하고 중소 전자업체에 근무하다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누나 옥현씨의 일을 도와주면서 경매·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93년부터 서울 용산전자상가에 ㈜J&B 등 5개 업체를 차려 반도체 수출로 큰돈을 벌었으나 96년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고 한보어음에 손을 댔다가 97년 1월 한보철강 부도로 260억원의 빚을 지자 본격적인 사기행각에 나섰다. 변씨는 신용장 개설 과정이 허술한 점을 악용해 가짜 신용장으로 은행으로부터 수천억원을 받아내는가 하면 기업 인수합병설을 퍼뜨려 주가 조작에도개입했다. 변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할아버지가 외무장관을 지냈고 어머니는 삼성,현대도 좌지우지한다”고 속이고 최고급 승용차에 보디가드를 대동한 채 특급호텔에만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 한국 SW 모조품 추방 미흡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31일 공개한 연례 국별무역장벽보고서 한국 부분을 간추린 내용이다. *지적 재산권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단속도 강화했지만 현재 슈퍼 301조 ‘감시대상 명단’에 올라있다.미국 정부는 7월 발효되는 저작권법 수정안과컴퓨터 프로그램보호법 수정안을 심각하게 우려하며 이를 시정하기 위해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다. 최근 수년간 한국시장에서 해적판 및 모조품이 상당히 추방됐지만 아직 미흡하다.공공부문을 겨냥한 한국 사법당국의 저작권법 집행에서 외국산 소프트웨어가 배제됐고 기업·교육기관의 소프트웨어 해적행위도 심각하다. *자동차 98년 10월 슈퍼 301조 조사 타결에 따른 양해각서의 이행실적에 대한 첫 평가가 99년4월 이뤄졌고 99년 12월 양국 정부가 한국의 시행실적과추후 조치 내용을 논의했다.미국은 양해각서 이행실적과 저당제도 시행 여부,한국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등을 주시할 것이다. *제약 의료보험제도의 약가산정방식에서 기술혁신 약품에 대한 차별 문제가제기했고 한국 정부는 특별위원회의 권고를 기다리고 있다.한국은 임상실험결과를 거듭 요구하는 등 수입약품의 시장접근을 방해하고 있다. *쇠고기 쇠고기 수입약속 준수여부를 계속 감시하고 외국산 쇠고기의 수입및 유통을 막는 장애를 제거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미국의 불만은 수입쇠고기를 특정 정육점에서만 판매토록 하고 재판매·유통을 규제하며 관세 및 세금을 부과하는 것 등이다. *쌀 한국 정부는 쌀의 구매,배분 및 최종 용도 등을 완전 통제하고 있다.쌀정책을 더욱 자유화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다. *금융 외국계 은행에 대해 본점의 자본금 대신 한국내 지점의 영업기금을기준으로 삼고 있어 개인고객 대출과 외환거래 등에서 제약을 받고 있다.규제 제도가 투명하지 않고 외국계 은행들이 가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신상품과 서비스는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외국인 지분 한도는 거의 폐지됐지만 공기업은 25∼33%로 묶여 있고 개인의 지분은 3∼15%로 제한돼 있다. *투자장벽 아직도 포항제철,한전,한국통신과 각종 미디어,학교,쇠고기 도매에 대한 외국인의 지분 참여에 제약을 두고있다. *검약운동 한국 정부는 부인하지만 일부 미국기업은 한국 관리들이 수입품에 불리한 자의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한국 정부는 수입 운동용구와 자동차를 ‘사치품’으로 보고하고 수입품을 ‘사치품’으로묘사하는 언론 보도를 바로잡지 않고 있어 수입품 배격 풍조에 기여하고 있다.비정부 단체들은 외국기업들을 표적삼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부조달 미국 정부는 97년부터 인천국제공항공단이 사업 입찰과정에서 외국회사들을 차별한다는 불평을 접수,WTO에 분쟁해결을 의뢰했다.4월중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철강 포항제철의 신속하고도 완벽한 민영화,한보철강 매각 작업 마무리와한국 정부의 지시 또는 지원을 받지 않는 운영,철강제품의 공정한 거래가 중요하다.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
  • 한보철강 자산매각 본계약 체결

    한보철강공업은 8일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과 자산매각을 위한 본계약을체결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한보철강의 자산매각 대금은 미화 4억8,000만달러로 매각대금은 전액 본계약 종결일에 현금으로 지불된다. 매각자산은 한보철강 소유의 부동산,기계,승용차 등의 운송수단,매수하는재고자산,승계되는 계약,기타 지적재산권 등의 유·무형자산 등 한보철강의운영에 관한 자산 일체라고 한보철강은 설명했다. 한보철강 자산은 모두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국내에 설립할 회사로 이전하게되며 한보철강의 근로자는 새로운 회사에 전원 고용 승계된다. 한보철강은 그러나 자산매각이 완료되면 회사가 상장폐지 또는 청산 절차를밟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환용기자 dragonk@
  • 鄭泰守일가 재산찾기 물거품

    전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鄭泰守)씨 일가의 재산찾기 노력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42부(재판장 李秀衡 부장판사)는 11일 정씨 등 4명이 정리회사 한보철강공업 재산관리인을 상대로 낸 1,200여억원의 정리채권 확정청구소송에서 정씨 일가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번 소송과정과는 별도로 한보철강에 대한 법원의정리인가결정이 내려진 당시 정씨측이 주장하는 채권이 소멸된데다 정씨 일가가 회사의 실권자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증거로 제출한 사채인수증을 신뢰할 수 없어 정리채권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씨를 비롯한 정씨의 아들 원근(源根)·보근(譜根)씨 등은 지난 97년 8월한보철강이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자 “한보사건으로 유죄가 인정된 횡령액수 1,911억원보다 훨씬 많은 개인재산이 한보철강에 투입됐다”며 정리채권을 법원에 신고했으나 인정되지 않자 같은해 11월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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