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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실명제에서 IMF까지 ‘대통령 김영삼’의 공과

     22일 새벽 서거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공과는 어떤 역대 대통령보다 뚜렷하게 갈린다. 군부 사조직인 하나회 청산과 금융·부동산 실명제 도입 등 과감한 개혁 정책을 펼쳤다는 점은 주요 성과로 기록된다. 하지만 무리하게 시장개방 정책을 추진하다가 임기 말 외환위기를 맞은 점은 김 전 대통령의 과(過)로 지적된다.  5·16 군사정변 이후 31년간 동안의 군사정권을 종식시키고 문민 시대를 연 김 전 대통령은 임기 초 과감한 개혁으로 국민적 지지와 기대를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취임하자 마자 군부 사조직인 하나회를 척결하면서 사회 투명성을 전반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또 과거사 바로세우기 작업을 통해 전두환, 노태우 전직 대통령들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줄줄이 구속시켰다. 쇠말뚝뽑기, 구조선총독부 철거와 같은 일제 강점기 잔재 청산 작업이 이때 이뤄졌다.  특히 “변화와 개혁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호를 내걸었던 김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둘러싼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우선 금융·부동산의 양대 실명제를 이룩해 부패 차단과 과세 형평성을 확보했다는 점은 성과로 꼽힌다. 당시 가명과 차명을 쓴 금융거래가 각종 비리·부패 사건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자, 김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 ‘대통령긴급재정경제명령 16’호 발동을 통해 금융실명제를 전격 시행했다. 또 금융실명제 실시로 부동산 투기 우려가 높아지자, 1995년 부동산 실명제를 전격 도입했다.  대외적으로는 임기 전반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점도 업적으로 꼽힌다. 하지만 OECD 가입은 급속하게 시장개방과 자본 유출입을 허용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초래했다는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1997년 1월 재계 14위인 한보그룹 계열사인 한보철강 부도를 시작으로 이어진 대기업 연쇄 부도 사태는 한국을 금융위기로 몰아가게 된다. 같은 해 삼미그룹과 기아자동차의 도산 사태가 터졌으며 쌍방울그룹, 해태그룹, 고려증권, 한라그룹도 차례로 위기를 맞았다. 해외 금융기관의 부채 상환 요구에 외환보유액이 바닥나자 김영삼 정부는 1997년 11월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해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선언을 가까스로 면했다.  집권 초 지지율이 90%에 달했던 김 전 대통령은 부패 비리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기 시작했다. 아들 김현철씨의 뇌물수수 및 권력형 비리가 드러나자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결국 IMF 사태와 친인척 비리는 정권교체의 빌미로 작용해, 1997년 대선에서 영원한 ‘경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정권을 물려주게 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의료진의 임상경험이 라미네이트 수명 결정한다

    의료진의 임상경험이 라미네이트 수명 결정한다

    외모가 경쟁력으로 손꼽히는 시대가 오면서 고르지 못한 앞니를 아름답게 변화시켜주는 치아성형이나 잇몸성형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앞니성형은 치아의 크기가 너무 작거나 너무 큰 경우, 치아 색상이 치아 미백으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 치질의 이상 등 치아 교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앞니에 심미보철치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아름답고 밝은 스마일 라인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대표적인 치아성형법에는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얇은 세라믹 치아를 교정을 원하는 치아의 표면에 붙이거나 360도로 치아에 덧씌워 깨지고 벌어진 앞니나 덧니, 돌출된 치아를 반듯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라미네이트의 경우 각 개인에게 맞는 맞춤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으면 라미네이트 수명이 단축될 수 있고, 무분별한 치료를 진행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받고자 하는 병원의 의료진이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서울매스티지치과 안교희 대표원장은 “라미네이트, 올세라믹, 지르코니아 등 앞니성형과 같은 심미치료의 경우 의료진의 임상경험이 결과를 좌우한다”면서 “앞니 치료를 많이 진행하는 치과를 찾아야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치료 후 관리도 보다 꼼꼼하게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매스티지치과는 10년 이상의 앞니치료 경험을 지닌 안교희 대표원장이 직접 라미네이트, 올세라믹, 지르코니아 등의 치아성형을 실시한다.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무리한 치아 삭제, 무분별한 치아성형을 진행하지 않으며 최대한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도록 최소삭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앞니 심미보철만 제작하는 전문 세라미스트가 직접 수작업으로 개개인별 맞춤 디자인을 진행하는 것도 특징. 또한 서울매스티지치과에서는 라미네이트 치료 시 최근 출시된 e-max(이맥스 파우더)를 사용한다. 이맥스 라미네이트는 기존 일반 라미네이트에 비해 자연스럽고 자연치아의 색상과 투명도를 99%까지 재현하는 것이 장점이며, 강도 또한 5배 이상 강해 파절의 가능성이 매우 적다. 안 원장은 “환자들의 치아 크기나 각도, 잇몸과 입술 등 모든 구강 내 요소 뿐 아니라 얼굴과의 조화, 얼굴에서의 치아 비율 등을 고려하여 각 개인에게 맞는 최선의 디자인을 제시한다”면서 “심미보철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심미보철 연구와 개발에도 힘 쓰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리도 듣는 ‘인공 전자피부’ 나왔다

    소리도 듣는 ‘인공 전자피부’ 나왔다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인공 전자피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현협(왼쪽)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와 이헌상(오른쪽) 동아대 화학공학부 교수 공동연구팀은 사람의 손가락 지문까지 그대로 흉내 낸 전자피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전자피부는 압력과 온도뿐 아니라 소리에 의한 진동까지 감지해낼 수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최근호에 실렸다. 사람의 손가락이 미세한 압력이나 감각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은 지문이 있기 때문이다. 지문이 물체 표면과 닿으면서 미세한 진동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딱딱하다’, ‘울퉁불퉁하다’ 등 느낌을 갖게 된다. 이번에 개발한 전자피부는 기존에 만들어진 촉각 센서로는 감지하기 어려웠던 미세한 거칠기 정도까지 감지가 가능하다. 물방울이 피부에 닿을 때 생기는 압력과 온도의 변화까지 잡아낼 수 있을 정도다. 소리를 듣는 것도 가능하다. 소리가 갖고 있는 파동이 공기 중으로 퍼질 때 발생하는 진동을 인공피부가 느끼도록 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전자피부가 느끼는 신호를 뇌가 직접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의수, 보철기, 음성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인공 전자피부는 인간형 로봇, 입는 컴퓨터 등 다양한 미래 개발제품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하프타임]

    첼시·아스널 UCL 나란히 패배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30일 포르투갈 리그 포르투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원정 경기를 1-2로 내줬다.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와의 1차전을 4-0 대승으로 이끌었던 첼시는 1승1패를 기록, 나란히 1승1무가 된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 포르투에 이어 조 3위로 처졌다. F조의 아스널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2-3으로 무릎 꿇으며 2연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4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국가대표 훈련 중 부상·사망 연금 지급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국가대표 선수나 지도자가 훈련이나 국제대회 참가 중에 발생한 사고로 장애 2등급 이상의 중증장애를 입거나 사망한 경우 체육유공자로 지정,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지원과 대우를 해주는 ‘대한민국체육유공자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체육유공자 본인은 장애 등급에 따라 월 200만원에서 225만원, 유족은 월 120만원에서 140만원의 연금을 받는다. 체육유공자 본인에 한해 의료비나 장애 등을 보충해 주는 기구인 보철구 지원이 추가로 이뤄진다.
  • [인사]

    ■법제처 ◇서기관△법제지원단 법령입안지원과 안승철 ■한국철도시설공단 △경영노무처장 신성열△정보관리처장 박찬탁△KR연구원 설계기준처장 손병두△호남본부 재산지원처장 오왕교△노사협력부장 김영균 ■한국석유관리원 △경영이사 김중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정책지원 이중근△R&D진흥 윤건호△산업진흥 김초일△국제의료 김삼량 ■에너지경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반병희 ■아시아투데이 ◇상무이사△편집국장 고윤희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장 이관영△기획예산처장 최동훈 ■건국대 △입학전형센터장 김진영△대학원 부원장 고준석 ■연세대의료원 ◇의료원△세브란스아카데미소장 김승민△부소장 방승민◇의과대학△의료법윤리학과장 김소윤△여성생명의과학연구소장 김영태◇세브란스병원△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임상시험부장 최영득△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장 허지회◇강남세브란스병원 <과장>△소화기내과 박효진△심장내과 홍범기△내분비내과 안철우△신장내과 박형천△보철과 김선재△구강악안면외과 허종기△교정과 김경호△치주과 이동원<암병원>△폐암클리닉팀장 이성수<소장>△뇌혈관센터 주진양△임상시험센터 최영철◇치과병원△구강악안면방사선과장 한상선 ■KEB하나은행 ◇본부 부서장△법무지원실 강동윤△증권대행부 강이순△기업여신심사부 강태희△개인여신심사부 고태진△IT기획부 국윤일△자금부 권순목△글로벌사업부 권순철△신탁부 김광식△리테일상품부 김기용△외환지원센터 김미숙△IT금융개발부 김배환△e-금융사업부 김성엽△인재개발부 김연익△검사부 김인기△기업사업부 김인석△홍보부 김재화△비서실 김지성△영업점혁신지원센터 김진국△준법지원부 김진영△SB사업부 김진휘△FI영업부 김치옥△사회공헌문화부 김호만△금융소비자보호부 노유정△IT통합지원1부 류승기△노사협력1부 문일식△창조금융지원센터 박귀호△IT통합추진부 박근영△총무부 박병준△글로벌미래금융부 박승배△재무기획부 박용진△퇴직연금부 박태화△회계부 백승구△영업추진부 서일범△외환사업부 성영수△미래채널기획부 송수찬△인사부 송여익△커뮤니케이션부 안선종△종금영업부 안치록△수탁영업부 양우천△외환파생상품운용부 오세훈△여신기획부 오용진△투자금융부 우경호△콜센터금융부 유병현△외환파생상품영업부 유전무△여신정리부 윤정수△안전관리실 윤춘식△종합리스크관리부 이석△IT시스템운영부 이건백△외국고객부 이문성△투자상품서비스부 이상곤△경영기획부 이승열△PB사업부 이승태△프로젝트금융부 이종혁△신용리스크관리부 이태균△기업개선부 이한우△위변조대응센터 이호중△IT통합지원2부 이희철△기관영업부 정석화△IT정보개발부 정선태△신용감리부 정승화△IT보안부 정의석△행복노하우사업부 정천석△CIB여신심사부 조종형△고객정보보호부 조현호△노사협력2부 차재진△업무지원센터 차주필△리테일사업부 채문규△증권운용부 하종수△자금결제실 허도욱△부동산금융부 허명욱△대외협력실 황성훈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 겸 사장 문학선
  • 햇빛 쬐면 피부 타들어가...안타까운 브라질 ‘뱀파이어 마을’

    햇빛 쬐면 피부 타들어가...안타까운 브라질 ‘뱀파이어 마을’

    전체 주민 800명 중 무려 600명이 같은 질병을 안고 사는 브라질 상파울루 아라라스 시의 한 마을이 언론에 소개돼 현지 사람들과 세계인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주민 대부분이 색소피부건조증(Xeroderma Pigmentosum, 이하 XP)이라는 희소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한 브라질 마을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질환은 흡사 영화속 뱀파이어처럼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타들어가고 심한 손상을 입는 난치성 질환이다. XP는 자외선에 대한 방어 수단이 결여돼 햇빛을 받을 경우 각종 피부질환을 앓게 되는 유전병이다. 이 마을에서 XP를 앓고 있는 사람 중 20명은 병세가 특히 완연해 이로 인한 피부암이 생길 확률이 매우 높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한 명인 다우마 하르딘의 경우 이 병으로 인해 눈 하나를 잃었으며 다른 눈 하나는 눈꺼풀 손상으로 감을 수가 없어 붕대를 눈에 감은 채 자야 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밖에 나가면 태양빛에 몸이 타는 것이 직접 느껴질 정도”라며 이 질환이 가져다주는 고통의 심각성을 전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이러한 인터뷰를 마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급격한 병세 악화로 사망하고 말았다. 다우마의 형제자매들 또한 같은 질병을 앓고 있으며 그 중 한 명은 다우마 이전에 세상을 떠났던 것으로 전한다. 마을의 농부인 디지 또한 이 질병으로 인해 얼굴의 상당부분을 잃었다. 그는 수술을 통해 입천장과 턱뼈 오른쪽을 제거해야했다. 이 때문에 그는 보철이 없으면 말조차 할 수 없다. 이러한 마을의 실상이 브라질 전역에 알려진 것은 한 서점 주인의 노력 덕분이었다. 아라라스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글리시 마샤두는 똑같은 질병을 앓는 손님을 수없이 목격한 이래로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고자 노력했다. 그녀는 그러나 이내 한계에 봉착했다. “내 힘으로는 이 질병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람들의 신체를 망가뜨리는지 알 방도가 없었다”며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성병의 일종이라고 했고, 다른 사람들은 신의 저주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결국 혼자서는 역부족이라 느낀 그녀는 지역 언론 등을 통해 이 질병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려 노력했다. 그런 그녀의 헌신은 빛을 발해 결국 브라질 전국 단위 방송을 통해 마을의 사정이 알려지게 됐다. 현지 생물학자 까를로스 멘시 또한 이 마을에서 XP가 왜 유독 창궐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이 질병은 최근에 들어서야 전염병이 아닌 유전병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질환이다. 그는 “우리(의료진)는 해당 지역을 방문, 주민들에게 일어난 유전적 변이를 역추적 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주민 800명 중 600명에게서 열성 XP 유전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 현지 피부과 전문의 술라미타 샤이부브는 “아라라스 일부 지역에서 과거에 해당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살며 서로 혼인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질병이 발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로써 XP의 치료 방법은 없으며 의사들은 마을 주민들에게 햇빛을 완전히 피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을 뿐이다. 멘시는 “당장은 치료 방법이 없다”며, “하지만 20~30년 이내에 치료법이 등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사진=Top photo/Barcroft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주민 600명이 같은 질병...’태양 못 보는 마을’

    주민 600명이 같은 질병...’태양 못 보는 마을’

    전체 주민 800명 중 무려 600명이 같은 질병을 안고 사는 브라질 상파울루 아라라스 시의 한 마을이 언론에 소개돼 현지 사람들과 세계인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주민 대부분이 색소피부건조증(Xeroderma Pigmentosum, 이하 XP)이라는 희소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한 브라질 마을의 사연을 소개했다. XP는 자외선에 대한 방어 수단이 결여돼 햇빛을 받을 경우 각종 피부질환을 앓게 되는 유전병이다. 이 마을에서 XP를 앓고 있는 사람 중 20명은 병세가 특히 완연해 이로 인한 피부암이 생길 확률이 매우 높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한 명인 다우마 하르딘의 경우 이 병으로 인해 눈 하나를 잃었으며 다른 눈 하나는 눈꺼풀 손상으로 감을 수가 없어 붕대를 눈에 감은 채 자야 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밖에 나가면 태양빛에 몸이 타는 것이 직접 느껴질 정도”라며 이 질환이 가져다주는 고통의 심각성을 전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이러한 인터뷰를 마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급격한 병세 악화로 사망하고 말았다. 다우마의 형제자매들 또한 같은 질병을 앓고 있으며 그 중 한 명은 다우마 이전에 세상을 떠났던 것으로 전한다. 마을의 농부인 디지 또한 이 질병으로 인해 얼굴의 상당부분을 잃었다. 그는 수술을 통해 입천장과 턱뼈 오른쪽을 제거해야했다. 이 때문에 그는 보철이 없으면 말조차 할 수 없다. 이러한 마을의 실상이 브라질 전역에 알려진 것은 한 서점 주인의 노력 덕분이었다. 아라라스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글리시 마샤두는 똑같은 질병을 앓는 손님을 수없이 목격한 이래로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고자 노력했다. 그녀는 그러나 이내 한계에 봉착했다. “내 힘으로는 이 질병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람들의 신체를 망가뜨리는지 알 방도가 없었다”며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성병의 일종이라고 했고, 다른 사람들은 신의 저주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결국 혼자서는 역부족이라 느낀 그녀는 지역 언론 등을 통해 이 질병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려 노력했다. 그런 그녀의 헌신은 빛을 발해 결국 브라질 전국 단위 방송을 통해 마을의 사정이 알려지게 됐다. 현지 생물학자 까를로스 멘시 또한 이 마을에서 XP가 왜 유독 창궐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이 질병은 최근에 들어서야 전염병이 아닌 유전병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질환이다. 그는 “우리(의료진)는 해당 지역을 방문, 주민들에게 일어난 유전적 변이를 역추적 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주민 800명 중 600명에게서 열성 XP 유전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 현지 피부과 전문의 술라미타 샤이부브는 “아라라스 일부 지역에서 과거에 해당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살며 서로 혼인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질병이 발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로써 XP의 치료 방법은 없으며 의사들은 마을 주민들에게 햇빛을 완전히 피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을 뿐이다. 멘시는 “당장은 치료 방법이 없다”며, “하지만 20~30년 이내에 치료법이 등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사진=Top photo/Barcroft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네발로 걷는 ‘양(羊)의 삶’ 선택한 남자

    네발로 걷는 ‘양(羊)의 삶’ 선택한 남자

    두 팔과 두 다리로 땅을 짚고 염소 사이를 배회한 30대 남성의 이야기가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던 34세 토마스 스웨이츠는 어느 순간 ‘인간으로 사는 삶’에 회의를 느끼고 동물, 특히 양의 삶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그는 수개월 간 연구한 끝에 직접 제작한 보철 인공기관을 품에 안고 알프스로 향했다. 그는 양의 네 다리를 대신할 보철기구 뿐만 아니라, 양처럼 채식을 하기 위해 ‘인공 위’를 개발하려는 노력까지 했지만 이는 실패했다. 대신 양들의 의사소통 방법과 행동양식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실제 양이 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가 이토록 동물의 삶을 살아보고자 한 이유는 인간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 스웨이츠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인간으로서 사는 삶은 매우 스트레스가 심했고, 우울했으며,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평소 트랜스휴머니즘(과학과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정신적, 육체적 성질과 능력을 개선하려는 지적, 문화적 운동)에 관심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웨이츠가 시도한 ‘염소의 삶’은 생각만큼 녹록지 않았다. 네 다리로 걷기 위해 보철기구를 낀 팔과 다리에는 상당한 통증이 왔고 양들은 끊임없이 그를 경계했다. 알프스의 추위와도 싸워야 했고, 언덕의 땅이 고르지 않은 탓에 균형을 잡지 못하고 쓰러지기 일쑤였다. 그는 “처음 양의 무리에 끼었을 때, 양들은 풀 씹는 것을 모두 멈추고 그 자리에 서서 나만 바라보았다. 하지만 운 좋게도 시간이 흐른 뒤 나는 양과 친구가 될 수 있었고, 양떼를 이끄는 농부 역시 나를 양으로 받아들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의 무리에서 산 3일과 ‘양으로서’ 홀로 지낸 3일은 내게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렇게 심플한 삶을 사는 것이 훨씬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스웨이츠가 양으로 산 3일간의 시간을 담은 사진은 오는 9월 3~17일 런던에서 공개된다. 또 당시의 경험을 글로 생생하게 기록한 책도 발간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총맞은 독수리에게 새 삶 선사한 치과의사 감동

    총맞은 독수리에게 새 삶 선사한 치과의사 감동

     캐나다의 한 치과의사가 총에 맞아 부리를 잃고 죽을 위기에 처한 독수리를 구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얼마 전 미국의 한 치과 의사가 사자를 무참히 사살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미담이어서 특히 울림이 크다.  9일 페이스북에는 ‘한 남성 치과의사가 독수리를 구하다’란 제목으로 사진 3장이 올라왔다. ‘3dfirstaid visual architecture’란 이름의 회원이 올린 이 사진들은 재미 있는 동물 사연 등을 주로 다루는 웹사이트(imgur.com)에 지난 6일 실린 것이다.    이 웹사이트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토피노에 사는 주민들은 얼마 전 총소리와 함께 트럭 한 대가 달려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 인근을 살펴보던 주민들은 부상당한 독수리를 발견했고, 곧바로 동물 피난소로 옮겼다. 부상이 심한 독수리는 다시 에링턴의 야생동물 치료센터로 옮겨졌다.  독수리의 상태는 심각했다. 총알을 맞은 부리 위쪽이 날아가 버리고, 부리 끝 부분만 얇은 연골조직에 의해 간신히 붙어 있었다. 몇몇 수의사들은 독수리가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지만, 자원봉사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독수리른 조금씩 기운을 회복했다.    이때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나나이모에 거주하는 치과의사 브라이언 앤드류스가 구조의 손길을 뻗쳤다. 그는 독수리 부리에 맞는 틀과 밀랍모형을 만들어 그와 함께 일하던 치기공사에게 보철물 제작을 부탁했다. 치기공사는 밀랍모형대로 독수리 부리 색깔에 어울리는 노랑색 인공보철물을 만들어 독수리에게 씌웠다. 인공보철물 덕분에 부리가 두개골에 단단하고 정교하게 고정되자 독수리는 제대로 먹이를 먹을 수 있게 됐고 정상적으로 생존할 수 있게 됐다.  웹사이트에 글을 쓴 ‘angrysnoquid’란 필명의 기고자는 “아프리카에서 사자를 죽인 월터 팔머가 온갖 비난을 받는 가운데, 이번 선행이 동물 보호를 위한 분위기에 숨통을 틔웠으면 한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사진= imgur.com/ facebook 이미경 기자 btkseoul@seoul.co.kr
  • 부리 잃은 독수리에 새 삶 찾아준 치과의사 감동

    부리 잃은 독수리에 새 삶 찾아준 치과의사 감동

     캐나다의 한 치과의사가 총에 맞아 부리를 잃고 죽을 위기에 처한 독수리를 구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얼마 전 미국의 한 치과 의사가 사자를 무참히 사살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미담이어서 특히 울림이 크다.  9일 페이스북에는 ‘한 남성 치과의사가 독수리를 구하다’란 제목으로 사진 3장이 올라왔다. ‘3dfirstaid visual architecture’란 이름의 회원이 올린 이 사진들은 재미 있는 동물 사연 등을 주로 다루는 웹사이트(imgur.com)에 지난 6일 실린 것이다.    이 웹사이트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토피노에 사는 주민들은 얼마 전 총소리와 함께 트럭 한 대가 달려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 인근을 살펴보던 주민들은 부상당한 독수리를 발견했고, 곧바로 동물 피난소로 옮겼다. 부상이 심한 독수리는 다시 에링턴의 야생동물 치료센터로 옮겨졌다.  독수리의 상태는 심각했다. 총알을 맞은 부리 위쪽이 날아가 버리고, 부리 끝 부분만 얇은 연골조직에 의해 간신히 붙어 있었다. 몇몇 수의사들은 독수리가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지만, 자원봉사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독수리른 조금씩 기운을 회복했다.    이때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나나이모에 거주하는 치과의사 브라이언 앤드류스가 구조의 손길을 뻗쳤다. 그는 독수리 부리에 맞는 틀과 밀랍모형을 만들어 그와 함께 일하던 치기공사에게 보철물 제작을 부탁했다. 치기공사는 밀랍모형대로 독수리 부리 색깔에 어울리는 노랑색 인공보철물을 만들어 독수리에게 씌웠다. 인공보철물 덕분에 부리가 두개골에 단단하고 정교하게 고정되자 독수리는 제대로 먹이를 먹을 수 있게 됐고 정상적으로 생존할 수 있게 됐다.  웹사이트에 글을 쓴 ‘angrysnoquid’란 필명의 기고자는 “아프리카에서 사자를 죽인 월터 팔머가 온갖 비난을 받는 가운데, 이번 선행이 동물 보호를 위한 분위기에 숨통을 틔웠으면 한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사진= imgur.com/ facebook 이미경 기자 btkseoul@seoul.co.kr
  • 안락사 위기 암탉 ‘3D프린팅’ 새 다리 화제

    안락사 위기 암탉 ‘3D프린팅’ 새 다리 화제

    태어날 때부터 천성적으로 기형의 다리를 가진 암탉이 새 주인의 배려로 약 300만 원 상당에 해당하는 다리 보철 수술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클린턴 지역에 거주하는 동물보호가인 안드리아 마틴은 태어나면서부터 왼쪽 다리에 기형을 가진 3개월 된 암탉을 발견했다. '세실리'로 이름이 부쳐진 이 암탉은 결국 성장하면서 더는 걸을 수가 없어 안락사를 시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마틴과 세실리의 새 주인이 된 사람은 거금을 들어서라도 세실리의 다리를 치료해 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결국, 마틴은 한 대학의 유명한 수의학과에 세실리의 수술을 부탁했다. 의뢰를 받은 이 대학은 일단 세실리의 다리를 절제한 다음 약 2주간의 회복기를 거쳐 3D 프린터로 제작한 다리 보철을 세실리에게 시술할 것이라고 밝혔다. 2,500달러(약 300만 원 상당)에 달하는 시술비는 마틴과 새로운 주인이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마틴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실리는 단지 애완용이 아니다"라면서 "죽음이 아니라 얼마든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시술의 의미를 강조했다. 사진= 기형 다리 암탉을 안고 있는 마틴과 다리를 절단한 암탉 모습 (현지 언론, Telegram & Gazette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300만원짜리 ‘3D프린팅 다리’ 암탉...”이제 걸을 수 있어~ 꼬꼬댁”

    300만원짜리 ‘3D프린팅 다리’ 암탉...”이제 걸을 수 있어~ 꼬꼬댁”

    태어날 때부터 천성적으로 기형의 다리를 가진 암탉이 새 주인의 배려로 약 300만 원 상당에 해당하는 다리 보철 수술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클린턴 지역에 거주하는 동물보호가인 안드리아 마틴은 태어나면서부터 왼쪽 다리에 기형을 가진 3개월 된 암탉을 발견했다. '세실리'로 이름이 부쳐진 이 암탉은 결국 성장하면서 더는 걸을 수가 없어 안락사를 시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마틴과 세실리의 새 주인이 된 사람은 거금을 들어서라도 세실리의 다리를 치료해 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결국, 마틴은 한 대학의 유명한 수의학과에 세실리의 수술을 부탁했다. 의뢰를 받은 이 대학은 일단 세실리의 다리를 절제한 다음 약 2주간의 회복기를 거쳐 3D 프린터로 제작한 다리 보철을 세실리에게 시술할 것이라고 밝혔다. 2,500달러(약 300만 원 상당)에 달하는 시술비는 마틴과 새로운 주인이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마틴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실리는 단지 애완용이 아니다"라면서 "죽음이 아니라 얼마든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시술의 의미를 강조했다. 사진= 기형 다리 암탉을 안고 있는 마틴과 다리를 절단한 암탉 모습 (현지 언론, Telegram & Gazette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누렁니의 환골탈태’ 치아미백 전문 리더스함치과의원

    ‘누렁니의 환골탈태’ 치아미백 전문 리더스함치과의원

    얼마 전 개그맨 정형돈의 ‘누렁니’가 방송가에서 화제가 되고, 치아심미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최근 치과 의료계에는 치아미백을 문의하는 상담이 폭증하고 있다. 치아미백이란 변색된 치아 표면의 색을 밝게 하는 것. 칫솔질 혹은 스케일링으로 해결되지 않는 치아 색을 원래의 색조로 회복시키거나 더 밝게 하는 치료다. 미백 약제의 작용으로 미백 젤의 활성요인인 카바마이드 페록사이드와 과산화수소가 분해되면서 산소를 방출하게 되는데, 이때 치아의 유기질과 반응해 색이 진한 탄소고리 화합물을 밝은 사슬구조로 바꿔줌으로써 미백효과를 발생시킨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산소가 착색된 물질을 표백하는 원리를 이용하여 치아를 삭제하거나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희고 밝게 만드는 시술이다. 치아 변색은 ▲유전적 ▲외부적 ▲내부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다. 유전적 요인은 치아의 색이 선천적으로 누런 경우를 말하며, 치아의 깊은 곳까지 변색되어 외부적 요인보다 미관상 더 누렇게 보일 수 있다. 외부적 요인은 후천적으로 커피, 홍차, 담배 등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색이 변하거나 치석이 많이 생겨 착색된 경우다. 내부적 요인은 외상, 항생제, 불소, 나이 등으로 인해 치아 표면에 검은 밴드가 형성되거나 치아가 부분적으로 누렇게 된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한 유아기 때 테트라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불소를 과잉 섭취해도 치아 변색이 진행될 수 있으며, 외부의 충격에 의해 치아 내부 신경과 세포가 죽거나 신경치료를 받은 후 색이 검게 변하는 사례도 있다. 서울 목동 리더스함치과의원(원장 함귀란)은 지난 20여 년간 한결 같은 원칙과 사회공헌에 이바지한다는 마음으로 진료에 힘써온 치아미백 전문병원이다. 함귀란 원장은 “사람은 대부분 처음에는 건강한 새하얀 치아를 가지고 있지만, 나이가 들고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잘못된 치아관리법과 각종 내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치아가 누렇게 변하게 된다”면서 “대부분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섭취하는 음료나 음식물, 흡연 등에 의해 착색물질이 치아 법랑질 부위의 아주 미세한 틈 사이로 침투하여 착색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함귀란 원장은 “연령증가에 따른 변색과 선천적 혹은 유전적 변색, 커피, 홍차, 색소를 포함한 음식이나 흡연 등 내부적 요인에 기인한 변색, 테트라사이클린(8세 이전 3일 이상 투여한 경우), 불소 과잉 섭취(8세 이전), 법랑질 형성 부진의 원인에 의한 경우, 아말감이나 보철물이 산화해 변색된 경우에도 치아미백술로 복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함 원장은 “치아미백은 치아에 낀 색소를 분해하는 것으로 치아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서 “단, 치아미백 치료 중에는 뜨겁고, 차가운 음식은 피해야 하며, 시술 후 24시간 동안은 치아표면에 단백질이 충분히 생성되기 전이므로 색이 진한 음식이나 커피, 녹차, 홍차, 콜라 같은 음료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치아에 남아 있는 미백제가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시술 후 일시적으로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등 개인차에 따라 처음 하루이틀은 다소 불편을 느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곧 사라지게 된다. 이때 가벼운 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리더스함치과의원은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치아미백 시술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회 13만원(부가가치세 별도)이며 바쁜 직장인을 위해 매주 목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진료를 시행함으로써 편리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임플란트, 치아미백, 치아성형, 잇몸성형 등 스페셜클리닉 및 충치치료, 신경치료, 잇몸치료, 보철치료, 사랑니 등 일반 치과클리닉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더스함치과의원 콜센터(☎ 02-2649-3702~3)로 문의하면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진료시간: 평일 오전 9시30분 ~ 오후 7시 주말 오전 9시30분 ~ 오후 3시 공휴일, 일요일 휴진 야간진료 매주 목요일 오후 7시~9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비상] 국내외 정상 외국 방문 취소 사례

    해외 순방을 앞둔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방문 일정을 축소, 연기, 취소한 사례는 많다. 당장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5월 중동 순방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가 벌어지면서 예정됐던 일정을 대폭 줄여 1박 3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한국형 원자로 설치 현장을 방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0년 4월 미국 방문에 이어 멕시코와 아이티를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폭침 사고 수습을 위해 급히 취소하기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7년 1월 헝가리와 폴란드, 터키,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 순방을 연기했다. 당시 청와대는 국내 사정을 이유로 순방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국내 사정이란 건국 이래 최대의 금융 스캔들로 불렸던 ‘한보 사태’를 말한다. 한보철강의 부도와 이에 관련한 권력형 금융 부정 및 특혜 대출 비리 사건으로 정국이 혼란을 거듭했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역시 1990년 5월 일본과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4개국 방문 계획을 변경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일본만 방문하고 미국, 캐나다, 멕시코 순방은 미뤘다. 현대중공업의 극심한 노사 분규와 함께 KBS에도 경찰 병력이 투입되는 등의 정국 혼란이 원인이었다. 특히 당시 민주자유당 김영삼, 김종필 최고위원이 “국난의 시기에 대통령이 장기간 외국에 나갈 수 없다”고 주장한 것도 미국 방문 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과는 좀 다르지만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도 1998년 미국 방문을 계획했으나 연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등으로 인한 국내 문제도 있었지만 이라크 사태 악화로 인한 미국 내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우 2013년 10월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정지) 사태의 여파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불참은 미국으로서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3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안) 문제, 4개월 뒤 멕시코 걸프만 기름 유출 사고를 빌미로 순방을 취소했다. 10월에는 세 번째로 순방을 취소하면서 아시아 중시 전략은 빈말이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영화 해리포터 속 꼬마 소년 ‘상남자’로 변신 화제

    영화 해리포터 속 꼬마 소년 ‘상남자’로 변신 화제

    여자의 변신만 '무죄'는 아닌 것 같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해리의 친구 네빌 역으로 인기를 끈 배우 매튜 루이스(25)가 반누드의 모습으로 영국의 한 잡지(Attitude) 표지모델로 등장해 화제에 올랐다. 언론에 일부 공개된 사진을 보면 루이스는 '해리포터' 출연 당시 볼살이 통통하게 오른 귀여운 외모는 온데간데 없고 수컷 향기가 물씬 풍기는 '상남자'로 성장했다. 처음 '해리포터'에 출연할 당시 그의 나이는 12살.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그가 이처럼 완벽하게 변신한 이유는 '마법'이 아닌 '노력' 때문이다. 루이스는 "영화 해리포터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뚱뚱한 옷을 입고 보철을 끼며 오랜 시간을 보냈다" 면서 "지금은 새로 맡은 로맨틱 코미디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탄수화물과 술을 멀리하고 있으며 다리에 면도까지 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통통한 어린시절과 현재의 육체미는 모두 영화 배역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한 그의 피나는 노력이었던 셈.     재미있는 사실은 이번 루이스의 파격 변신에 가장 놀란 사람은 '해리포터'의 원작자 JK 롤링인것 같다. 롤링은 트위터를 통해 "다니엘이 연극에서 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다음 번에는 미리 경고 좀 해라" 며 재치있는 글을 남겼다. 해리포터 역을 맡았던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과거 연극 ‘에쿠스’에서 전라연기를 펼쳐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에 루이스는 "이거 좀 어색하다. 미안해요" 라고 답글을 남겼고 이에 롤링은 "네가 무슨 일을 하던지 항상 너를 지지한다" 면서 "매튜, 지금은 옷 좀 입어라" 라고 적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리포터 속 통통 소년 ‘상남자’로 변신하다

    해리포터 속 통통 소년 ‘상남자’로 변신하다

    여자의 변신만 '무죄'는 아닌 것 같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해리의 친구 네빌 역으로 인기를 끈 배우 매튜 루이스(25)가 반누드의 모습으로 영국의 한 잡지(Attitude) 표지모델로 등장해 화제에 올랐다. 언론에 일부 공개된 사진을 보면 루이스는 '해리포터' 출연 당시 볼살이 통통하게 오른 귀여운 외모는 온데간데 없고 수컷 향기가 물씬 풍기는 '상남자'로 성장했다. 처음 '해리포터'에 출연할 당시 그의 나이는 12살.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그가 이처럼 완벽하게 변신한 이유는 '마법'이 아닌 '노력' 때문이다. 루이스는 "영화 해리포터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뚱뚱한 옷을 입고 보철을 끼며 오랜 시간을 보냈다" 면서 "지금은 새로 맡은 로맨틱 코미디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탄수화물과 술을 멀리하고 있으며 다리에 면도까지 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통통한 어린시절과 현재의 육체미는 모두 영화 배역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한 그의 피나는 노력이었던 셈.     재미있는 사실은 이번 루이스의 파격 변신에 가장 놀란 사람은 '해리포터'의 원작자 JK 롤링인것 같다. 롤링은 트위터를 통해 "다니엘이 연극에서 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다음 번에는 미리 경고 좀 해라" 며 재치있는 글을 남겼다. 해리포터 역을 맡았던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과거 연극 ‘에쿠스’에서 전라연기를 펼쳐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에 루이스는 "이거 좀 어색하다. 미안해요" 라고 답글을 남겼고 이에 롤링은 "네가 무슨 일을 하던지 항상 너를 지지한다" 면서 "매튜, 지금은 옷 좀 입어라" 라고 적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치아 충치 치료 후 뭘로 씌우지?”

     최근 어금니에 생긴 충치가 심해져 손상 부위를 제거한 뒤 신경치료를 받고 있는 직장인 강소나(24)씨는 어떤 재질로 치아를 씌워야 할지 고민이다. 신경치료 후에는 갈아내 약해진 치아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를 해야 하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다 종류도 다양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선뜻 결정하기가 어려워서다. 보철치료 경험이 있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이나 의견도 제각각이어서 여전히 확신이 없다. 이처럼 충치 치료 후 크라운치료를 할 때 사용하는 재질의 특성과 장단점에 대해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치과 이경은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크라운의 재료는 크게 금과 도자기류로 나뉘며, 도자기류도 사용되는 도재와 속 재료의 종류에 따라 ‘골드 크라운’, ‘금속도재 크라운’, ‘도재전장 크라운’, ‘지르코니아 크라운’, ‘라미네이트 크라운’으로 다양하게 나뉜다.    ■골드 크라운=가장 전통적인 방법인 골드 크라운은 생체 친화적이며, 치아와의 적합도가 좋아 치아에 제일 잘 맞게 제작이 가능하다. 또 치아를 갈아내는 양이 적어도 되고, 씹는 강도가 자연 치아와 비슷해 반대측 치아와의 마모도 역시 비슷하며, 연성이 좋아 깨질 염려가 없다. 구강 속에서 노랗게 드러나 보이는 심미적인 문제만 제외한다면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치아에 가장 적합한 것이 골드 크라운이라고 할 수 있다.    ■금속도재 크라운=강도를 보강하기 위해 속에는 금속을 넣고 겉은 심미성을 위해 치아색 도자기로 제작하는 금속도재 크라운은 외관상 자연스러우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불투명한 금속 위에 도재를 씌웠기 때문에 투명도가 낮아 도재전장 크라운에 비해서는 자연스러움이 덜하고, 크라운 자체를 두 겹으로 만들어야 해 그만큼 치아 삭제량이 많다. 또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기 어렵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잇몸이 어둡게 보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충격에 의해 도재 부위가 깨어질 수 있는데 이 경우 손상된 도재는 수리가 어렵다.    ■도재전장 크라운=금 대신 도재만으로 제작된 도재전장 크라운은 자연스러움과 투명감이 뛰어나며, 자연 치아와 매우 흡사해 심미적 측면에서는 매우 좋은 방식이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내부 치아의 색이 어둡거나 기둥 또는 충전 재료가 있을 때는 색이 비칠 수 있어 심미성을 해치기 쉽다. 또 강도가 약해 파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어금니에는 부적합하며, 도재에 충분한 두께를 부여해 강도를 보강하고, 자연 치아와 최대한 가까운 색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치아를 비교적 많이 삭제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다.    ■지르코니아 크라운=최근 들어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 지르코니아 크라운이다. 지르코니움이라는 인공 다이아몬드 재질을 깎아 제작하는 것으로, 치아색 재료 중 가장 강도가 좋아 어금니 부분에 씌워도 잘 깨지지 않는다. 또한 생체 친화적이며 심미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투명도가 낮아 다소 탁해 보일 수 있어 심미성이 중요한 앞니 치료에는 신중해야 하지만 내부 치아의 색이 어둡거나 기둥 또는 충전 재료가 있을 때는 오히려 색조가 차단되는 장점도 있다. 이 치료방법 역시 비용이 고가이며, 치아 삭제량이 많다는 문제가 있다.    ■라미네이트 크라운=라미네이트 크라운은 심미성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로, 앞니의 앞쪽 면만을 얇게 삭제한 후에 손톱처럼 얇은 도자기 판을 접착하는 치료 방법이다. 치아를 조금 삭제한다는 것은 큰 장점이지만, 앞니에만 사용할 수 있고, 충격에 의해 쉽게 탈락하거나 깨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심미성을 중요시할 수밖에 없는 젊은 층 환자들이 단지 깨지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다 해서 골드 크라운으로 보철을 한다면 웃거나 말을 할 때마다 신경이 쓰일 것이다. 그렇다고 심미성만을 중요시해 같은 부위에 도재 크라운을 사용한다면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탈이 나기 쉽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치과 이경은 교수는 “치아를 씌우는 크라운은 환자의 성별과 나이는 물론 현재의 치아 상태와 치료해야 할 치아의 위치에 따른 기능과 심미성 들을 두루 따져 적합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런 선택을 할 때는 미리 치과를 찾아 정확한 검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후회없는 선택을 하는 지혜”라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구민 건강 지자체서 살뜰히 챙겨요] 성동 병원문 소외 계층에 활짝

    [구민 건강 지자체서 살뜰히 챙겨요] 성동 병원문 소외 계층에 활짝

    성동구 의료소외계층은 오는 7월부터 비급여 진료비용의 20%를 할인받게 된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진료비 할인협약을 15일 체결한다. 의료직능단체(성동구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와 병원급 민간의료기관(한양대병원, 서울마이크로병원, 서울연세병원, 서울중앙병원, 서울프라임병원, 제인병원), 공공의료기관(서울시 동부병원,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 등 11곳이 협약에 참여한다. 협약은 의료소외계층 의료비 지원을 위한 상호 간 공동노력, 성동형 의료복지 연계에 따른 환자의뢰 및 의뢰환자에 대한 상호 간 의료정보 공유, 상호 간 협력기관 안내 및 홍보 등의 내용을 담았다. 협약을 맺은 의료기관에서 치료 목적의 진료를 받을 경우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와 치과보철, 임플란트 등도 감면대상이다. 지원대상은 구 복지대상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 우선돌봄차상위자, 장애인연금 수급자, 장애인수당 수급자,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구청장이 도움을 요청한 주민 등 1100명이다. 구는 협약체결을 위해 지난해 11월 성동형 의료복지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했다. 의료직능단체와 병원들을 찾아가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이끌어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의료와 복지가 연계된 성동형 의료복지체계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민간의료기관의 공공의료 참여로 의료소외계층의 의료비 부담이 줄고 의료 접근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치아보험 “괜히 들었잖아”

    비싼 치과 치료비를 줄이려고 치아보험에 가입했지만 정작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가 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2012~2014년 치아보험 관련 소비자 상담이 총 1782건 접수됐고 해마다 30% 이상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소비자가 접수한 피해 구제는 71건이다. ‘보험금 미지급 및 과소지급’이 45건(63.4%)으로 가장 많았다. 보험사가 치과 치료를 받으면 보험금을 준다고 해 놓고, 나중에는 나이가 많다거나 과거에 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 약관에 따라 보험금을 안 주거나 적게 준 경우다. ‘설명 미흡’이 16건(22.5%)으로 뒤를 이었다. 보험금을 못 받는 사랑니 보철치료, 미용·성형 목적 치료 등에 대해 보험사가 설명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치아보험이 필요한 40~50대가 43명(60.5%)으로 절반을 넘었다. 50대가 27명(38%)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6명(22.5%), 30대 13명(18.3%), 60대 7명(9.8%) 등이었다. 김경례 소비자원 의료금융팀장은 “치아보험의 보장 내용, 기간, 개시일은 물론 보장되지 않는 치료를 꼼꼼히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생각만’으로 전투기 조종 가능한 사지마비 여성

    ‘생각만’으로 전투기 조종 가능한 사지마비 여성

    뇌에 이식한 전극을 통해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사지마비 여성이 이제는 스텔스 전투기를 조종해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게 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방부 청사 펜타곤에서는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피츠버그대학 병원이 ‘획기적인 신경신호 연구’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중심인물은 잔 슈에르만(55)이라는 여성으로, 양손과 양다리 모두 움직일 수 없는 사지마비 환자다. 프로젝트팀은 슈에르만을 대상으로 ‘생각만’으로 지금까지 움직일 수 없었던 획기적인 보철물을 개발하는데 임하고 있다. 슈에르만은 2012년 뇌 표면에 임플란트 두 개를 이식받는 수술을 받았다. 여기에는 전극 192개가 달려 있고 한 번에 뉴런 270개의 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데 인간의 뇌에서 동시에 측정되는 뉴런 수로는 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이를 통해 슈에르만은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데 성공했다. 슈에르만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휠체어에 앉은 인간이 ‘생각만’으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영화를 본 것에 있었다. 휠체어까지는 아니지만 슈에르만은 새로운 로봇 팔을 위아래나 앞뒤로 움직여 물건을 잡는 등 자신이 하고 싶은 행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슈에르만이 처음부터 로봇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던 것은 아니다. 수술한지 11일 경과한 2012년 2월 21일부터 슈에르만은 뇌파로 직접 로봇 팔을 움직이는 실험에 참가했다. 당시 그녀의 조작은 서투르고 불안정했지만 그해 3월엔 책상 위에 놓인 작은 조각도 집어 원하는 위치까지 움직일 수 있었다. 그 밖에도 주먹 크기의 입방체나 잡기 어려운 물체까지 손쉽게 잡을 수 있었다. 심지어 원통형 종이까지 모양을 망가뜨리지 않고 움직이는 데도 성공했다. 마침내 그녀는 혼자 초콜릿과 같은 음식을 먹는 것도 성공해냈다. 슈에르만은 마비의 범위가 점차 확장돼 가는 매우 드문 유전 질환을 갖고 있다. 증상은 2003년부터 나타나 2012년에 사지 모두가 마비됐다. 슈에르만의 뇌에 삽입된 전극은 뇌의 대뇌피질에 있는 운동 제어 영역인 왼쪽 운동피질에 이식돼 있다. 왼쪽 운동피질은 오른손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영역으로 인식돼있다. 하지만 슈에르만은 왼쪽 운동피질에 포함된 전극을 사용해 오른손과 왼손을 본뜬 로봇 팔을 모두 움직이는 실험에도 성공해 연구팀 역시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슈에르만은 2012년 로봇 팔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DARPA와 피츠버그대 의료센터가 하는 실험은 인간의 보철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 프로젝트는 새로운 신경신호에 관한 혁신적인 실험도 하고 있다. 슈에르만도 이 실험에 참가하고 있는데 미국이 개발중인 스텔스 전투기 F-35를 ‘생각만’으로 비행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물론 그녀가 F-35에 직접 탑승해 비행한 것이 아니라 전용 시뮬레이터에서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군의 정식 조종사들이 사용하는 시뮬레이터로, 슈에르만은 손과 발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자유자재로 F-35와 다른 비행기를 조종하는 데 성공했다. DARPA의 아라티 프라하카르 국장은 “그녀는 시뮬레이터에서 정말 날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슈에르만은 평소 시뮬레이터를 사용하는 정규 조종사들과 달리 조종간으로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 전체를 직접 제어해 비행에 성공하고 있다. 실제로 슈에르만이 F-35를 날리는 시뮬레이터의 영상을 보면, 비행하고 있는 것은 보통의 비행기다. 그녀는 몇 차례나 비행기의 기수를 조정하면서 비행했다.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대파해버릴 듯한 좌우 절벽 사이에서도 여유롭게 비행했다. 다음 날에는 첫 번째 비행기보다 8배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F-35였다. 그녀는 이 비행기 역시 놀라운 솜씨로 조종하는데 마치 에어쇼를 하듯 자유롭게 궤도를 그렸다. 프라하카르 국장은 “이 연구결과로, 우리는 미래의 뇌를 ‘몸’이라는 제한에서 해방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DARPA의 생물기술실(DTO)의 제프리 리드 실장은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을 걷는 모습을 TV에서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슈에르만이 로봇 팔을 움직이는 모습을 볼 때 매우 감동했다”고 말했다. 슈에르만의 실험결과를 보철 및 군사 기술에 응용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DARPA는 미 국방부의 실험기관으로 미지의 연구를 추진할 것이다. 프라하카르 국장은 “우리는 안전한 길만 갈 수는 없다. 그런 행위는 우리에게 임무 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DARPA, 피츠버그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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