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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평가제 전면 실시/서울대/2학기부터 단대별 평가위 구성

    서울대는 30일 교육·연구·봉사활동 등 교수의 업적을 종합평가해 승진·재임용·정년보장 및 연구비지원 등에 반영하는 「교수업적관리·평가 세부지침」을 확정발표하고 이번 학기부터 전면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의 모든 교수들은 소속대학의 세부지침에 따라 강의와 석·박사배출 및 학생지도등의 교육활동,논문발표·저술활동·강연·학술발표·특허등의 연구활동,교내보직과 위원회활동·수상·서훈 및 정부·공익단체 자문활동등의 봉사활동 등 3개 항목에서의 실적을 매학기 심사받아야 한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각 단과대학별로 학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20인이내의 교수로 구성되는 「교수업적관리평가위원회」를 설치하고 매학기말 해당 단과대학 소속 교수들로부터 교육·연구·봉사활동등 3가지 항목의 연구업적 자료를 제출받아 이를 평가하도록 했다.
  • 23개 국·공립대 기성회비 전용/직원급여등으로 1천3백억 지출

    ◎감사원 적발 서울대 부산대 충북대등 23개 국·공립대학이 지난해 부족한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거둔 기성회 회계 예산 2천6백20억원 가운데 53%인 1천3백38억원을 기성회 직원급여와 교직원수당,복리후생비등 목적외의 인건비로 집행한 사실이 28일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또 충남대 주모(고분자공학과),김모(전자공학과),주모(섬유공학과),전남대 유모(화학공학과),서울시립대 김모(전자공학과)교수등 학술지원비를 받은 교수 6명이 제자의 석·박사학위논문을 요약,재편집해 자신의 연구보고서인 것으로 속여 제출하거나 같은 연구실적을 이중으로 사용,교수로 임용된 사실도 적발,교육부에 이들을 인사조치하도록 요구했다. 이들 23개 국·공립대학들은 국고에서 매달 50만∼1백50만원의 정보비등을 지급받고 있는 총·학장등 주요보직교수에게 기성회회계에서 별도로 3만∼50만원의 직책수당을 주는등 기성회비를 각종수당과 정액연구비,복리후생비등 교직원 급여보조성 경비로 충당해왔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 세무공무원 1,600명 보직변경/동일업무 3년넘은자 대상

    ◎세무비리 방지대책/행정기관 지방세수납 금지 내무부는 인천 북구청의 세금착복사건과 관련,일선세무공무원들의 부정을 막기 위해 3년이상 동일업무에 근무한 사람은 10월말까지 보직을 모두 바꾸기로 했다.이번 보직변경대상자는 모두 1천6백51명으로 전체 지방세무공무원의 13%에 해당한다. 또 행정기관의 지방세 현금수납을 금지하고 내년부터는 지방세를 부과,징수하는 일선시·군·구의 세정과 직원수는 상주인구·과세건수·사업체수등에 연동하여 증감시키기로 했다. 내무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무부정방지종합대책」을 마련,이날 열린 전국 15개 시·도 재정(내무)국장및 세정과장회의를 통해 강력시달했다.내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국 2백78개 시·군·구(행정구 포함)는 이번 10월의 「세정보고회」를 시작으로 매년 두차례씩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방세 민원공개상담회를 의무적으로 갖도록 했다. 또 취득세·등록세등 자진신고세목의 수납제도를 고쳐 검인계약서 검인 또는 준공검사필증을 교부할 때 이같은 사실을 세무부서에 통보,자진신고납부서를 교부토록 했다.대책은 법무사등에 대해 등록세자진신고납부서를 한꺼번에 교부하지 못하도록 하고 등록된 납부서서식만을 사용토록 해 임의제작된 서식활용을 금지시켰다. 내무부는 이밖에 세무직공무원들도 국세청및 산하공무원과 같이 3년마다 순환보직토록 하고 이미 시달한 ▲세무행정의 전산화 ▲지방세의 부과와 징수기능분리 ▲세무업무감사강화를 위한 「세무비리기동조사반」편성및 운용을 차질 없이 실시하도록 강력시달했다.
  • 음대 입시곡목 담합 의혹/부산대,말썽나자 학과장 보직 해임

    【부산=이기철기자】 95학년도 부산대 예술대 음악학과 피아노전공 입시학생들에 대한 실기곡목 선정과정에서 교수들의 담합흔적이 짙어 학과장이 보직해임되는등 물의를 빚고있다. 21일 부산대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내년도 피아노전공 실기곡목을 선정하면서 학과장 한모교수등 6명이 에튀드(ETUDE)와 소나타(SONATA)등 2개 부문에 각각 3곡,1사람앞에 6곡씩을 추천해 이 가운데 부문별로 총장이 1곡씩을 선정하는데 이들 교수가 추천한 6곡이 모두 똑같은 곡목인 것으로 밝혀졌다.
  • 하위직비리 발본작업 본격화/공무원 부정방지책에 담긴 뜻

    ◎재산몰수 “혁명적”… 효과 클듯/부패방지기구 공정성 높여야 청와대와 총리실이 16일 각각 사정협의회와 공무원부조리 근절대책회의를 연 것은 정부의 대대적인 「아랫물 맑기 조치」가 시동을 걸었음을 뜻한다. 새정부들어 공직사정의 원칙은 「윗물 맑기」였다.대통령이 솔선해 정치자금을 안받고 부패한 고위공직자들을 엄단하면 아래쪽은 자연히 깨끗해지리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인천 북구청의 세무담당 공무원이 저지른 비위사건은 새정부의 사정방향을 근본부터 흔들어 놓고 말았다.말단인 9급 공무원이 수억대의 세금을 무시로 착복할 수 있다는 점,거센 사정바람 속에서도 하위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비리커넥션이 꿋꿋하게 이어졌다는 사실,또 유사한 비리가 다른 곳에서도 있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때문에 정부가 일련의 회의를 통해 만들어가고 있는 대책들도 충격적이고 혁명적인 것들이다. 하위직이라 하더라도 인천 북구청 사건에서 나타난 것처럼 상위직 이상으로 비리를 저지를 수 있는 분야를 가려 특별관리를 하기로 했다.세무·건축·토지·공사·보건위생·환경·교통·소방·수사·병무등이 「대민관련 10대 취약분야」로 선정되었다.이들 분야에 근무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기관장이 책임을 지고 신상관리를 하도록 하며 비리가 발생했을 때는 연대추궁을 하기로 결정했다. 민원담당자를 수시로 교체,공무원이 민원인과 결탁하는 것도 막기로 했다.행정 내규에 따르면 민원 담당 공무원은 되도록 2년안에 전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인천 북구청사건에서 보듯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정부는 다음달까지 민원공무원의 대다수를 인사조치한 다음 순환보직제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조치 가운데 가장 혁명적인 것은 부정축재 공직자들의 재산몰수 방안이다.부정하게 모은 재산은 물론 그에 따른 증식분까지 몰수하자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 방안은 부정축재 재산을 어떻게 가려내느냐와 함께 헌법이 보장한 사유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정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등 현행법을보완해 사실상 부정축재자의 재산몰수와 같은 효과를 내는 방안을 먼저 실시해보고 보다 강력한 방안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세무직을 비롯,취약분야 담당 공무원들을 전원 재산등록대상으로 삼기로 한 것은 부패방지의 유효한 수단이 되리라 기대된다.타인 명의로 재산을 빼돌릴 여지도 있지만 지난해 사정파동에서 보듯 재산공개및 등록은 상당히 효과적으로 판단된다. 정부,국회,대법원 등으로 흩어져 있는 공직자윤리위를 감사원 산하로 묶어 기구도 확대하고 객관성을 높이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정부가 이번에 부랴부랴 「부정방지 점검평가단」을 만든 것에 대해서는 비판의 소리가 있다.감사원및 부처 자체 감사기구들이 엄연히 있고 청와대와 총리실의 사정팀들이 계속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른 기구만 만드는 것은 「옥상옥」이라는 지적이다.또 「점검평가단」이 전국 자치단체까지 샅샅이 챙기기도 힘들다. 그보다는 이들 민원관련 취약분야에 대해서 감사원의 회계감사를 샘플링을 통해서라도 철저히 보강하고 각 부처 자체 감사기구의 공정성을 보다 높이는 방안들이 먼저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 세무담당 2년마다 교체/지방세 업무 내년상반기까지 전산화

    ◎내무부,비위방지책 발표 전국의 지방세업무가 자치단체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95년 상반기까지 완전 전산화된다.또 일원화돼있는 지방세의 부과와 징수업무가 분리되고 세무직 지방공무원은 2년이상 한자리에 머물지 못하게 하는등 인사관리가 강화된다. 내무부는 15일 인천시 북구청의 지방세부정사건과 관련,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 비위방지대책을 마련,발표했다. 대책은 ▲직할시와 인구 50만이상 도시지역은 올해말까지 ▲기타 시와 군지역은 95년 상반기까지 광학판독카드(OCR)를 도입,지방세의 고지와 수납영수증 처리등을 전산화하기로 했다. 또 부과,수납,체납자관리까지 한부서에서 처리해온 지방세업무를 올해말까지 부서를 분리하거나 신설해 부과업무와 징수업무를 분리시켜 운용되도록 했다. 내무부는 지방세관련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창원·안산·광명·고양시와 부산 인천 광주 대전의 인구 30만이상 12개구등 지방세관련 주무과가 하나뿐인 지역에 1개과(세정과)를 증설하도록 했다.또 동일업무에 장기 근무한 세무 직원을 1∼2년단위로 전원 보직을 변경하고 세무수당,출장비를 현실화하는 한편 재산등록을 시키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지방세담당 하위직·세무서·세관/연말까지 집중감사/감사원,새달부터 감사원은 다음달 4일부터 연말까지 건축및 위생·보건관련 각종 인·허가 업무와 지방세의 부과및 징수업무를 맡고 있는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집중감사에 나선다. 감사원은 먼저 정부기관과 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원천세 국고납입 실태를 감사하며 경인지역,특히 신도시등 새로 개발된 지역을 대상으로 건축 인·허가 업무실태와 지방세부과및 징수실태를 점검한다. 감사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인천 북구청사건으로 하위직 공무원들의 구조적인 비리가 드러나 이들 취약부문에 대한 중점 감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하고 『기동감찰 담당인 감사원 5국을 총동원,그동안 감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자치단체들의 지방세 행정을 비롯해 건축·위생등 인·허가,민원관서,세무서와 세관,검찰과 경찰등 민원이 많은 곳들을 연말까지 연쇄적으로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짜박사」 교수 87명/학장 등 보직자 상당수”/홍기훈의원

    우리나라 대학교수들가운데 외국의 비공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비공인 박사」는 전국 39개 대학에 모두 87명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교육위원회의 홍기훈의원(민주)이 전국 각 대학의 외국 박사학위소지 교수 1만5백84명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비공인 박사는 ▲7개 국·공립대 10명 ▲21개 사립대 57명 ▲3개 교육대 6명 ▲1개 산업대 1명 ▲13개 전문대 13명등 모두 87명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들가운데 학장 2명,대학원장 8명,단과대학장 1명,연구소장 2명,학생처장 1명,교무처장 1명,도서관장 2명등 보직교수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유사학과 통폐합해야 한다(사설)

    서울대 자연대학이 내년부터 유사학과를 통합하여 학과군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라 한다.현재 11개 학과중 대기학과와 천문학과를 제외한 9개 학과가 5개 학과군으로 통합된다는 것이다.이는 매우 바람직한 조치로 크게 환영받을 만한 일이다. 그동안 우리 대학들은 지나치게 학과를 세분화하여 「백화점식운영」을 해왔다.현재 전국의 4년제대학에 설치된 학과는 총5백57종으로 외국의 명문대에 비해 10배나 많다.기계공학과의 경우 기계설계학·동력기계공학·산업기계공학과등 무려 15개 유사학과로 세포분열돼 있다. 이처럼 지나치게 학과가 세분된 이유는 지식이 전문화되고 사회가 복잡다단하게 변화하는 추세의 당연한 결과로 얼핏 보인다.그러나 보다 진정한 이유는 대학이 양적 성장과 재정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학과를 신설해온 데 있다.즉 대학재정을 대부분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는 대학들이 증원을 위한 방편으로 경쟁적으로 학과증설에 나선 데서 비롯된 것이다.교육정책당국도 대학진학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명분아래 대학정원의증원을 목표로 하는 학과신설을 묵인해왔다.그 결과 지난 71년에는 1백88개이던 학과가 20년만에 3배로 늘어난 것이다. 학과의 지나친 세분화는 고급인력양성구조의 왜곡으로 국가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또한 대학에는 시설설비의 중복투자와 교수보직확대로 인한 재정부담을 안겨주고 있으며 학과간 영역주의로 인해 폐쇄적인 학문풍토를 낳고 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조차 구분하기 힘들만큼 세분된 학과로 인해 학생들이 입는 피해가 크다.신규사원모집에 응모자격을 얻지 못한 유사학과 졸업생이 취업기회를 제한받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지는가 하면 신입생들은 진로선택에 극심한 혼란을 겪게 마련이다.대학입학후에도 지나치게 높은 학과간 장벽으로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을 기회를 갖기 어렵다. 따라서 지나치게 세분된 학과의 통폐합은 교육개혁의 차원에서 꼭 이루어져야 할 과제다.교육부도 뒤늦게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대학에 유사학과 통폐합을 권장해왔으나 학과이기주의에 빠진 교수와 학생·동문들의 반대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게다가관계법령도 학과단위로 돼 있어 최근 교육부는 그 개정작업에 들어갔다. 서울대 자연대의 이번 조치를 다른 대학들도 연구검토하여 받아들이기를 우리는 기대한다.선진각국의 대학에서는 학과간,학문간 공동연구가 활발한 터에 지나친 학과세분화는 우리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교육개방을 앞두고 대학의 경쟁력강화는 지상과제이며 유사학과 통폐합은 그 전제조건이다.
  • 「좌초」로 치닫는 야권통합/서울시장 후보·당권경쟁 맞물려

    ◎민주·신민 모두 심각한 당내분뷰 민주당과 신민당의 통합이 올해 안에는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섣부르게 수면 위로 떠오른 통합논의가 두 당 내부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좌초위기를 맞은 것이다. 「정기국회 전까지 통합을 매듭짓겠다」고 한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목포발언은 결과적으로 통합에 대한 내부저항을 표면화시킨 꼴이 되고 말았다.물론 이대표의 탓은 아니다.통합에 대한 두 당의 내부한계가 이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드러났을 뿐이다.통합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로는 신민당 지도부의 견해차이를 꼽을 수 있다.옛 국민당의 김동길대표와 옛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무소속의원 4명과 함께 신민당에 참여한 양순직최고위원의 생각이 저마다 다르다. 이들은 우선 통합의 시기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김대표는 이달 안에 있을 신민당 통합전당대회 전에 민주당과의 통합을 마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반면 양최고위원은 전당대회후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두 사람의 이같은 견해차이는 당권문제에서 비롯 된다. 김대표로서는 전당대회 전에 통합을 마쳐야 통합야당의 공동대표를 맡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양최고위원이 통합을 늦출 것을 주장하는 이유는 이와 정반대다.먼저 전당대회를 통해 단일대표가 된 뒤에 야권통합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인 것이다.여기에는 전국 대의원 가운데 70%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자체분석이 바탕에 깔려 있다.그리고 김대표의 대표직 사퇴서 제출로 이같은 자신감은 더욱 고무돼 있다. 한편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꾀하고 있는 박찬종대표 역시 성급한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통합전에 민주당으로부터 확실하게 후보직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판단인 것이다. 지난달 초 김동길대표와 함께 하와이에 다녀온 뒤 민주당과의 통합을 은밀히 추진해 왔던 박대표는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합논의를 공론화하자고 주장했다.민주당의 복잡한 당내 사정상 통합논의를 공론화하면 결론을 내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아는 그가 이같은 주장을 한 것은 사실상 통합을 보류하자는 뜻으로 풀이 된다.그리고 이는 통합에 앞서 서울시장 후보직을 확실히 보장받기 위한협상카드이기도 하다. 지난달 16일 손세일(민주)의원과 박규식의원(신민)의 첫접촉 이후 계속되어 온 양당의 통합논의에 있어서 쟁점은 ▲대표등 당지도체제 구성문제와 ▲주요당직배분 ▲지분배분 ▲서울시장후보 선정등 네가지로 요약된다.이 가운데 당권은 공동대표제로 하고 당직은 민주당측이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신민당측이 원내총무와 대변인을 맡는 쪽으로 의견접근을 이뤘다.지분문제 역시 6대3선에서 정리됐다. 문제는 바로 서울시장후보 선정이다.민주당 이대표로서는 내심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는 당내 중진의원들의 반발때문에 박대표의 요구를 받아 들이기 어려운 상태다.당장 정대철고문이 「내외연」가입을 보류한 것도 이같은 민주당내의 반발기류를 대변해 주고 있다. 통합의 주도권을 이대표에게 빼앗기지 않겠다는 김상현고문등 비주류측의 보이지 않는 「방해」도 통합을 어렵게 하고 있다.전당대회전 야권통합이 당권경쟁에 치명적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하는 이들은 이미 신민당의 박대표와 「통합유보」쪽으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알려졌다. 결국 서울시장후보 선정문제및 당권경쟁과 맞물려 있는 상태에서 야권통합은 적어도 정기국회후 각 당이 내년 지방자치선거 준비에 돌입하는 1월쯤에 가서야 가시화 될 전망이다.
  • 김정일 체제 확립 어떤 문제 있나/전문가들의 진단

    ◎“북 이상징후 불구 「승계」는 무난”/10월까지 후계발표 안될땐 “심각한 상태”/김정일 건강·리더쉽 문제… 혼란요인 상존/“「얼굴마담」역 주석직 맡을자 없어 권력구조 관련 진통”/“체제붕괴 위기” 관측은 무리… 냉철히 사태 주시해야 김정일체제가 출범하는데 별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정부당국은 보고있지만 북한사태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유동적인 측면들이 많다.그동안 포착된 여러가지 이상한 징후들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김일성이 사망한지 50일이 넘도록 권력공백상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이유는 권력암투 때문일까,아니면 김정일의 건강 때문일까.북한문제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북한의 이상기류를 진단해본다. ○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장 권력승계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두가지로 나눠 분석해볼 수 있다.그 하나는 권력이양의 미완성단계에서 완성단계로 가는 과정에서의 진통이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김일성은 창업주인데다 카리스마가 있어 원로들이 끔쩍하지 못했으나 김일성이 죽은마당에 그 대를 잇는 김정일한테 고분고분하지는 않을 것이다.이같은 징후는 김일성 사망직후 김일성이 남겨 놓은 위대한 업적이 「후계문제의 완결」이라고 선전하다가 최근엔 후계자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야한다면서 그 당위성을 뒤늦게 강조하고 있는 점에서 감지된다.그동안 외교단지에서 김정일타도전단이 발견됐다든가,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이 북한의 권력승계지연과 관련,「이상한 일」이라고 언급한 점등 북한의 이상기류를 내비치는 여러가지 징후들이 나왔지만 이런 것들은 크게 의미를 부여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이런 것들 보다는 오히려 뒤늦게 김정일의 승계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오는 북한언론들의 보도자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김정일체제가 흔들리면 전체가 흔들려 기득권층이 설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지도체제는 김정일을 외형적인 수령으로 내세우고 실질적으로는 원로들이 참여하는 집단지도체제의 성격을 띨 가능성이 많다.앞으로 김정일의 입지와 관련해서 주목할 점은 그가 어떤 지위로 권력을 장악하느냐하는 점이다.가령 당을 거느리는데도당총서기에 선출되는 경우와 당제1서기로 선출되는 경우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는 김정일의 건강에 이상이 있지않나 생각된다.김정일의 건강상태가 어느정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문제가 생긴 것만은 거의 확실한 것 같다. ○김창순 북한연구소이사장 공식적인 권력승계가 늦어지는 걸 보면 당장 승계를 하지못할 이유가 있음이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우선 승계가 늦어지는 이유는 건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관측된다.이달초 중국에 갔을 때 북한사정을 잘 아는 사람으로부터도 김정일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이 사람은 김정일이 언어신경의 장애로 말도 제대로 못한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또 한가지 승계를 늦추고 있는 요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아버지 김일성의 탈상문제이다.보통 국상은 3년탈상인데 약식으로 1년을 1개월로 치더라도 10월이 돼야 탈상을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승계시기를 탈상이후로 미루고있지않나 생각된다.이미 오래전부터 반대파를 숙청하는등 권력승계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온만큼 아버지가 죽었다해서 권력승계를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10월이 지나서도 당총서기나 주석직에 취임하지 않는다면 승계구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최근 북한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는듯한 여러가지 보도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 확인이 되지않는 것들이다.이런 것들을 기초로 북한사태를 속단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유완식 통일원자문위원 여러가지 이상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는 하나 북한 신문이나 방송들의 보도로 봐서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이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김정일의 건강이 나빠 공식승계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그의 건강이 그런대로 괜찮다면 정권창건일인 9월9일에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그러나 이때도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가 중병에 걸려있거나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평양 외교단지에서 김정일타도 전단이 발견되고 북한상황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있다는 노동신문의 보도에 대해 상당한 비중을 두는 견해들도 있으나 이것들만 가지고 북한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이다.전단문제의 경우 북한에서도 10∼20명규모의 비밀집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만큽 특수지역에서 전단이 뿌려질 가능성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또 노동신문의 보도에도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최평길 연세대교수 김일성이 죽은지 50일이 넘도록 당총비서 취임 등 권력승계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는 것는 김정일의 리더십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북한 하부 관료계층도 누구에게 충성을 해야 할지 모르는 혼돈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과거 5.16혁명이 일어난 뒤 우리 관료들이 한동안 박정희라는 새지도자를 믿지 않았던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말하자면 북한식 「복지부동」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얘기이다.이는 김일성 사망 이후 북한이 아직 김의 유업을 잇자는 말만 하고 있을 뿐 대남관계를 포함한 대내외 정책상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다.제네바 미북 3단계회담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일부 합의가 나온 것은 미국과의 관계개선 만큼은 북한내 어느 정파의 이해관계에도 어긋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그러나 평양 외교단지에서 반금 전단이 살포됐다는 것은 모종의 권력암투 가능성을 사사한다.일부에선 김정일세력이 반대세력을 솎아내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라고 분석하고 있는 모양이나 별로 현실성이 없는 추측이다.김정일이 심각한 건강문제 등으로 제 앞가림도 힘겨운 마당에 그런 데까지 머리를 쓸 여력이 없는 까닭이다.경비가 철저한 외교단지에서 전단이 발견됐다는 사실로 미뤄볼 때 북한의 공안계통이나 외교분야에 있는 인사들이 뿌렸을 가능성이 크다.때문에 김정일이 과연 당총비서나 국가주석직에 오를 수 있을 지는 북한정권 창건 기념일인 오는 9월9일까지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설령 김이 이들 직책을 일단 차지한다 하더라도 북한이 처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감안할 경우 궁극적으로 김정일체제의 좌절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본다.따라서 북한정권의 불안전성으로 인한 예기치 않은 상황전개에 대비해야 한다.만시지탄이지만 북한이 갑작스럽게 붕괴하는 상황에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종합적인 통일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전현준 민족통일연연구위원 반금전단은 북한내부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긴 하나 관련 정보가 너무 불명확하기 때문에 북한권력의 향방과 연관시키에는 무리가 있다.우발적니 사건인지,조직적인 권력암투의 산물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얘기이다.당총비서 취임 등 김정일의 권력승계 공식화 절차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몇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우선 김정일의 권력장악에는 별문제가 없으나 그의 건강이나 김일성에 대한 추모기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승계절차를 늦추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만일 도전세력이 등장할 낌새를 보였다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든가 해서 권력승계 절차를 빨리 마무리지었을 것이다.그렇게 하지 않는 걸 보면 김이 20여년에 걸친 후계수업과 실무지도를 해온 연장선상에서 이미 권력장악을 한 만큼 굳이 절차적 문제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또 그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초췌한 모습으로 전면에 나타나느니 건강회복후에 등장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을 수도 있다.다른 한편 김이 외부에 나서기 싫어하는 성격이나 건강상의 문제를 감안해 어차피 「얼굴마담」역에 그칠 국가주석직은 혁명1세대나 테크노크라트가운데 한 사람에게 넘겨주려고 하나 정작 이를 맡을 사람이 모두 고사하는 바람에 승계절차가 늦어지고 있을 수도 있다.누가 국가주석직을 맡든 경제난 등 당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속죄양이 될 게 뻔하다는 것을 오진우인민무력부장이나 박성철부주석 등 북한내 핵심인물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김정일이 당총비서를 맡는 것을 전제로 국가주석직과 당총비서직의 분리 등 권력구조에 대한 논의로 후계구도의 정착 시점이 늦어지고 있을 개연성이 크다.김정일이 설령 국가주석을 제3의 인물에게 주더라도 수령의 권위에 크게 금이 가지 않을 뿐더러 주석직은 대외적으로 바쁜 직책이므로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안맡는게 낫다고 여기고 있을 수도 있다. 북한체제가 마치 붕괴 일보직전의 불안정한 상태라고 보는 관측에는 우리의 희망사항이 상당부분 개재되어 있는 것 같다.좀더 냉철히 북한내부를 분석해야 한다.
  • 의대설립 무산에 반발/강릉대교수 보직 사퇴

    【강릉=조성호기자】 강릉대학 보직교수 21명은 최근 강원대에 의대 설립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지난 26일 강원지역의 의대 설립에 따른 현 정부의 무원칙·무대접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대학측에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문흥안법학과장 등 보직교수들은 성명에서 『언론보도를 통해 의대 신설문제에 관한 내용에 접하면서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며 『영동지역 86만 주민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보건과 관련,국가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권리를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박탈당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 강원대 보직교수/사흘간 58명 사퇴/국책대학 탈락관련

    【춘천=조한종기자】 강원대의 국책대학선정 탈락과 관련,19일 이 학교 임학과의 보직교수 11명이 대학측에 보직사퇴서를 제출했다.이에 앞서 17일에는 공대 보직교수 20명이,그리고 18일에는 농대와 축산대 보직교수 27명이 각각 보직을 사퇴했었다.
  • 하반기 사무관 승진시험/내년 2월로 연기/상반기 탈락자 구제 위해

    당초 올 연말로 예정돼있던 올해 두번째 사무관 승진시험이 내년 2월로 연기돼 실시된다. 내무부는 11일 전국 15개 시·도에 장기간 근무해온 복무 6급(주사)공무원을 대상으로 5급(지방사무관)승진시험을 내년 2월중순에 실시키로 했다고 일선 시·도에 통보했다. 내무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7월10일에 실시된 전반기 승진시험에서 과목낙제점수를 받아 탈락한 응시자들이 후반기 시험에 재응시할 수있도록 하기위한 것이다.사무관 승진시험에서 과목낙제점수를 받은 경우에는 6개월이후에나 재응시가 가능하도록 돼있다. 모두 1천2백7명이 응시한 이번 상반기 승진시험에서는 모두 5백34명만이 합격,예년의 80%에 크게 못미치는 44.2%의 저조한 합격률을 보였다.또 이는 6급(주사)임에도 지방사무관보직에 임명된 공무원등 전국 15개 시·도가 합격시켜 주도록 요구했던 8백명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이번 내무부의 하반기 승진시험 2개월 연기,실시로 상반기 승진시험 탈락자가 다음 시험에 곧바로 응시할 수있어 일선 지방행정기관 공직자들의 근무의욕을크게 북돋울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러 “반옐친 핵심 장성 해임”/레베드사령관 곧 좌천방침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러시아 군부내에서 반옐친대열의 선봉에 서 온 몰도바공화국 주둔 러시아 제14군 사령관인 알렉산드르 레비드 장군이 해임될 것이라고 모스코프스키 콤소몰레츠지가 4일 전했다. 그러나 레베드사령관의 한 측근은 이와관련,러시아국방부가 레베드장군을 현보직에서 해임하고 러시아 59사단장으로 좌천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레베드장군은 평소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군사정책을 공공연하게 비판하는 등 러시아군부내에서 파벨 그라체프 국방장관에 앞서는 대중적 인기를 누려온 인물이다.
  • “언제까지 학생 눈치를”/최치봉 전국부기자(현장)

    ◎전남대학생회간부들,교수회견장서 행패 4일 하오 4시30분 전남대대학본부3층 회의실에서 이대학 이홍길 학생처장,기획실장등 보직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지도대책」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다. 『우리대학은 정상적인 학생회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적극적인 학생지도 대책이 필요하다…』.이홍길처장이 회견문을 읽어나가자 국가보안법위반등의 혐의로 수배중인 총학생회회장 진재영군(23)등 학생회간부 10여명이 상기된 표정으로 회견장 문을 박차고 들어섰다. 이처장이 학사경고및 제적제도를 부활하고 학생지도를 위해 별도의 규정을 마련,C학점이하인 학생에 대해서는 학생회간부 피선거권을 제한키로 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학생지도방안을 읽을 즈음 학생들의 항의가 거세졌다. 진군이 나서 『이같은 학칙개정 방침은 공안당국이 주사파척결을 위해 벌이고 있는 일련의 행위와 본질적으로 다를게 없다』면서 『학생들이 설 자리를 이렇게 차단하면 우리에게 일본 적군파처럼 납치·테러범이 되란 말인가』라며 지도방안 철회를 주장했다. 일순간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한 학생은 『대학운영협의회의 논의와 교수대표로 구성된 대학평의회의 의결도 없이 대학 공식입장으로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부당하다』며 주먹으로 벽을 내리치기도 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이처장과 참석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지엽적인 문제는 다시 논의하자』며 타일렀으나 항의는 계속됐다. 또 한 학생이 『교수들이 학생들을 지도한 것이 뭐 있어』라며 회견장이 떠나도록 큰 소리로 반말을 내뱉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던 이처장은 더는 못 참겠다는 듯 『오늘 회견은 이것으로 마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동료들과함께 총총히 회견실을 빠져 나갔다. 『언제까지 학생들의 눈치를 살피며 학사행정을 이끌어가야 합니까』 한 교수가 토로하는 비감어린 말속에서는 우리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어두운 단면이 그대로 투영돼 있었다.
  • 대학 유사학과 대폭 통폐합/계열·학과군단위 학생 모집

    ◎교육부,내년부터/각종규제 2백25건 손질 현재 5백57종으로 세분화돼 있는 대학의 학과가 내년부터 대폭 통폐합된다. 이를 촉진하기 위해 학과가 명시된 2백25건의 각종 행정규제와 법령이 학생수 기준등으로 손질된다. 교육부는 26일 「학과통합 추진계획」을 발표,오는 8월 전국대학 교무처장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해 9월중 최종 확정키로 했다.이태수 대학정책실장은 『전국 1백31개 4년제 일반대학에 설치된 학사과정의 학과가 5백57종으로 미국등 선진국의 40∼50종과 비교할 때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다』고 지적,『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사과정 운영을 쇄신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재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의 경우 대학에 따라 최고 15개 유사학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안에 따르면 학사과정은 학부·학과·전공등 대학에 따라 자율적으로 설정하되 보편적인 학과중심으로 학과를 통폐합 운영하고 세분화된 학과는 대학원수준에서 전공으로 이수토록 했다. 학부로 통합할 경우 행정조직상 보직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고 학과를 존치하는 경우에도 계열별 및 학과군으로 모집,교과과정을 통합운영하고 학생의 전과등을 허용토록 했다. 이를위해 교육부는 9월말 발표예정인 95학년도 대학입학정원을 학과별이 아닌 계열별로 집계하고 현재 학과당 9명이상으로 돼 있는 교수확보율 산출기준을 교수1인당 학생수로,실험실습설비 기준도 학과별에서 전공별로 각각 바꾼다.
  • 운동권 제적생 급증 예상/대학 학사관리 강화되면

    ◎88∼92년 5년간 1천6백명 떠나/출석 엄격히 체크… 학점특혜 없애 각대학이 마련중인 학사관리 강화방안은 성적경고(학사경고)제적제를 엄격히 적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사경고 제적제란 한마디로 성적이 나쁜 학생에 대해서는 졸업을 보장해주지 않고 중도에 탈락시키는 규제조치.이 제도는 교육법령상 근거가 없으나 각대학이 학칙에 반영,교육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행정지도 차원의 성격을 띠고 있다. 제적제는 학교별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학기당 4.3∼4.5점 만점에 평균학점 1.75∼2점 미만을 받을 경우 학사경고를 내리고 연속 3회 또는 재학중 모두 4회이상의 경고를 받은 학생을 퇴학시키는 게 주내용. 교육부에 따르면 88∼92년 5년동안 학사경고로 제적된 학생수는 1천6백10명.미등록·미복학에 의한 제적생을 포함하면 6만4천명을 웃돈다. 특히 한 당국자는 『이중 대부분을 학생운동과 관련된 제적생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밝혀 주목된다. 그는 또 『지난해에는 강화된 학사경고제에 따른 경고의 누적으로 제적사유에 해당되는 학생이 적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올 2학기부터는 강화된 학사경고제의 시행과 엄격한 학사관리로 연속경고를 맞은 주사파 중심의 운동권 학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 이번 김일성 조문파동을 계기로 한 주사파 학생에 대한 대학별 학사조치는 한총련의 8·15 범민족대회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내달 10일쯤 제재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에따라 각대학은 출·결석관리를 철저히 하고 학점 올려주기 배제,성적평가를 엄격히 하는 세부방안을 마련중이다. 출석의 경우 대리출석을 철저히 가려내고 학기당 최소법정 수업시간인 16시간중 실제수업시간 10∼12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예외없이 학사경고 조치할 계획이다. 시험이나 리포트제출등의 일정을 정당한 사유가 없는한 연기해주지 못하도록 하며 학점평가시에도 운동권학생과 운동부학생을 일반학생과 동등하게 하는등 성적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금껏 일부대학에서는 운동부원에게 학점의 특혜를 주는 바람에 운동권학생들에게도 그러한 예외를 인정했었다. 또한 교수들이학생들의 인기를 끌기위해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학사경고 기준인 59점이상의 좋은 성적을 주고 있는 폐단을 최소화하도록 현행 절대평가제를 상대평가제로 바꿔 면학분위기를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학사경고는 학점미달 이외에도 3과목이 F학점(학점0)이거나 F학점이 6학점에 달하는 경우에도 학사경고를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본래의 의미에서 크게 퇴색한 지도교수제를 실질적인 문제학생 지도수단이 되도록 활성화,인성교육과 이념교육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운동권학생을 무마하기 위해 지급하던 일부장학금도 성적에 따라 엄격히 제한하는 방안등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중앙대 곽동성학생처장은 『보직교수등이 학생회간부를 대상으로 인간적인 대화를 통해 개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며 학생회간부에게 지급하는 공로장학금을 성적이 미달되는 학생에게는 현행대로 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사경고 제적제는 지난 87년 민주화 조치이후 대부분의 대학에서 유명무실해졌다가 91년 당시 정원식총리의 외대봉변사건을 계기로 다시 강화돼 현재 서울대·전남대·조선대를 제외한 전국 1백28개 4년제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다. 지난 70∼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주로 운동권 학생들에 대한 제재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했었다.
  • 형식적 부서 인식… 초임자 등 배치/각기관 자체감사기구 유명무실

    ◎연간실적 1인당 5건이하가 태반 중앙 및 각급 자치단체등 감사대상기관들이 중복감사의 폐해는 토로하면서도 막상 자체감사기구의 운영 및 질적확보에는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감사대상기관들이 자체감사기구에 초임자나 인사대기자 또는 고령자를 배치하고 있다.자체감사기구가 잠깐 거쳐가는 「형식적인 부서」로 인식되면서 제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공무원임용령 제45조에 규정된 감사요원 전보제한기한인 2년을 제대로 지키는 부처가 거의 없고 우수인력 및 감사기법의 부족으로 감사실적마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의 자료에 의하면 중앙행정기관및 시·도 자체감사요원의 감사원 직무교육 이수실적은 8·5%에 불과하다.특히 단 한명도 감사직무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기관으로는 경제기획원과 외무부,재무부,상공자원부,건설부,법제처,경찰청등 7개 국가기관과 국민은행,농수산물유동공사,주택은행,기업은행,조폐공사등 5개 투자기관등 모두 12군데나 된다. 감사요원 전보제한기간 2년을 어기고 조기교체한 기관은 경제기획원등 무려 60개나 된다.특히 재무부는 최근 2년3개월동안 자체감사 책임자급이 세번 바뀌었고 일반감사요원도 1년미만 근무자를 3명이나 전보조치했다.또 통일원과 외무부등 18개 기관에서는 경력 3년 미만의 초임자를 배치했다. 이같은 감사대상기관들의 자체감사요원에 대한 그릇된 인식은 감사활동 및 감사성과와도 직결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감사요원 가동률이 20%이하인 기관이 8개이며 이 가운데 경제기획원이 4.1%로 가장 낮고 과학기술처(11.4%),한국종합화학(13.8%)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실적 역시 연간 1인당 5건이하로 저조한 기관이 모두 10개나 되었다.감사요원가동률이 가장 낮았던 경제기획원이 0.1건으로 거의 실적이 없다시피하며 통일원이 1.5건,한국종합화학이 1.3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원은 이같은 폐단을 없애기 위해 자체감사요원은 감사원의 교육을 이수한뒤 2년이상 근무토록 하며 근무성적평가에 있어 우대하고 희망부서에 보직토록 특전을 줄 방침이다.또 감사때마다 자체감사기구의 감사결과를 필수적으로 점검·평가,결과가 우수하다면 일정기간 감사를 면제해주고 결과가 미흡할 때에는 집중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 원형 탈모증(최선록 건강칼럼:28)

    ◎입시 등 스트레스 쌓여 말초혈관 수축되면 발생/동백기름 솜에 묻혀 탈모부위에 매일 바르도록 최근 학업성적 부진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가정 자체에 문제가 있는 집안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머리카락이 동전모양으로 둥그렇게 빠지는 원형탈모증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원형탈모증은 전체 탈모증의 약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연령별로는 10대 초반부터 20대 후반 사이의 젊은층에 많은 환자의 분포를 가지고 있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검고 단단하며 머리카락 수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10만∼15만개 가량 된다.정상인의 경우 하루에 1백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새로운 것이 나기때문에 항상 일정한 수를 유지하게 된다. 탈모증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의학자들은 정신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및 자기면역설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정신적인 쇼크나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고교생들과 대학입시생 및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신입사원들에게 원형탈모증이 두드러지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또한 유치원생과 국민학교 어린이들도 부모의 강요에 의한 과외공부 등으로 요즘 탈모증 환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한편 직장인들 중에는 전직문제나 직장에서 보직에 대한 불만과 계속적인 승진누락으로 고민할 경우 갑자기 탈모현상이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근심·걱정·불안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피부의 말초 혈관이 수축되고 그 결과로 혈액순환장애가 두피밑 모류두에서 일어나 탈모현상이 발생한다. 원형탈모증은 초기에 가려움증이나 아픔과 같은 자각증상이 전혀 없고 모발이 빠진 부위가 약간 부어오르며 피부 자체는 부드러워진다.탈모가 진행됨에 따라 빠진 부위가 반짝이고 다소 움푹하게 들어가며 크기는 콩알에서 손바닥크기정도로 다양하고 탈모부위는 2∼3개가 가장 많다. 빠진 부위를 그대로 놓아두면 2∼3개월후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는 경우가 흔히 있다.약제로는 부신피질호르몬제제를 의사의 지시에 따라 탈모부위에 국소주사하거나 전신투여로 큰 효과를 본다. 옛날부터 민간에서는 원형탈모증 치료에 동백기름을 널리 사용하여 왔다.솜에 묻힌 동백기름을 매일 아침 저녁으로 탈모부위에 3∼5회 정도 계속 발라주면 5∼6주 지나면서부터 실같이 희고 가는 머리카락이 맨숭맨숭 하던 두피에 듬성듬성 나기 시작,몇개월후에는 빽빽하게 돋아난다. 평소에 머리카락을 깨끗하게 보호하기위해 머리를 자주 감으면 어느정도 탈모증을 예방할수 있다.특히 비듬이 많거나 피지분비가 왕성한 사람은 선발을 자주 하고 머리를 말린 다음 반드시 두피 맛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어야 한다.
  • “시내부에 「사조직」 있다” 시의원 폭로(은방울)

    ○…제7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우경선의원(민자·강서1)이 『서울시 조직안에 군의 「하나회」와 같은 사조직이 있어 직원들의 불만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폭로해 눈길. 우의원은 『서울시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서이며 가장 영향력이 있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인사과와 감사담당관실에 현재 근무중이거나 근무경력이 있는 직원들이 인사과출신은 「인우회」,감사담당관출신은 「감우회」란 사조직을 친목단체란 명목으로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인사및 감사문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보직인수인계때 회원만을 추천하거나 승진때는 서로 인수인계하는등 병폐가 심하다』고 지적,『육군의 하나회사건과 다를바 없이 직원들간의 차별화에 따른 위화감을 조성하고 인사적체로 인한 불평불만을 높이는 등의 요인이 되고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이원종서울시장은 답변에서 『두 모임은 조직안의 다른 여러 자생적인 모임과 마찬가지로 직원들간의 친목과 경조사때 상부상조를 위해 구성된 순수친목모임』이라면서 『인우회는 80년과 81년도에 인사과에서 근무했던 직원 모임으로 현재 회원수가 약 30명이며 연간 1∼2회 부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으며 감우회는 70년과 71년에 감사과에 재직했던 직원들이 71년에 결성했으나 현재 대부분이 고령의 퇴직자들이며 이들을 포함해 27명이 역시 한두차례 모임을 갖고 있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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