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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 성향”… 강직한 성품의 법학자/새 총리 이수성은 누구인가

    ◎서울대 두번째 직선총장… 학생에 인기/신군부에 고초… 「3형제 교수」로 명망 15일 국무총리에 내정된 이수성 서울대총장은 신의와 도덕성을 중시하며 소신을 굽히지 않는 강직한 성품의 법학자로 통한다. 주위에서는 이총장의 이러한 성품이 평가받아 국무총리에 전격 발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총리 내정자는 학문적 업적 뿐만 아니라 보직 교수 시절 많은 일화를 남겨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80년 5월 서울 전역에서 시위가 한창일때 서울대 학생처장으로 서울역에 모인 시내 28개대 학생대표들과 대화를 갖고 「일단 해산및 안전귀가」를 약속한 뒤 당시 김종환 내무장관과 담판,이 약속을 실행에 옮기기도 했다. 또 집회를 마친 학생들에게 먹을 것은 주어야 한다고 주장,서울대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준비케 해 5천명의 학생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다.그러나 이것이 화근이 돼 수사기관에 끌려가 8일동안 문초를 당하기도 했다. 지난 2월 교수·학생·교직원 등 전체 대학 구성원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아 서울대의 두번째 직선총장으로선출됐다.이보다 앞서 88년에는 첫 직선제 법대학장으로 뽑혀 임기 2년을 채웠었다. 취임 이후 3월에는 제38대 총학생회 발대식에 참석해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84년 총학생회 부활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이총리 내정자는 일제하 평양복심법원 판사로 재직중 창씨개명을 거부,쫓겨난 고 이충영 변호사의 장남이다.그 밑의 동생 두명도 교수로 재직중이다.아버지 이변호사는 그 뒤 납북됐으며 어머니가 8남매를 키웠다. 영남대교수인 수인씨(54)는 경북 칠곡 출신이면서도 90년 평민당 공천으로 전남 영광·함평지역 보궐선거에 출마,당선된 이색전력을 갖고 있다.수인씨는 당시 공천결정 18일만에 국회의원이 돼 지역감정해소에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한국교원대교수인 수윤씨(52)는 정치철학 분야에서 활발한 저서활동을 벌이고 있다.「사회사상사」「역사철학」「서양철학사」등의 저서를 냈다. 이총리 내정자는 특히 형사법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한국형사정책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피해자학회 부회장·한국형사정책연구원 이사로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이사로 참여한 것은 서울대법대 동기로 절친한 친구인 정해창 전법무부장관의 권유에 의해서이다.그동안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에도 여러번 물망에 올랐었다. 국교동창생인 부인 김경순씨(57)와 1남 1녀가 있다.아마 4단의 탄탄한 바둑 실력을 갖고 있다.
  • 경무관급 36명 인사

    정부는 13일 경찰청 공보관에 박재신 본청 공보과장을 발령하는등 경무관급(승진후보자 10명 포함) 36명에 대한 전보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또 연령·계급정년에 해당하거나 명예퇴직을 신청한 김길동 경찰대 교수부장과 이종선 충북청장,이경덕 경찰종합학교 교수부장,김종호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등 4명을 본청 경무국에 대기발령했다.
  • 민주·개혁신당 당명 「통합민주당」으로

    ◎오늘 선관위 등록으로 통합 마무리/당헌에 대선후보 예비선거제도 도입/지역기반 없어 가능성·한계 함께 지녀 민주당과 개혁신당이 13일 당헌당규를 확정짓고 중앙선관위에 「통합민주당」(약칭 민주당)의 당명으로 정식 등록한다.이로써 양당은 지난 달 7일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은 지 한달여 만에 법적 통합을 완전 마무리하게 됐다. 새롭게 단장한 통합민주당은 다른 정당들과 비교되는 몇가지 차별성을 갖고 있다.우선 지역기반이 없다는 점이다.이는 곧 전국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절대권력을 쥔 「소유주」가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와 이기택 고문이 당권을 삼분,확실한 지배주주가 없다.때문에 사당화될 염려가 작은 반면 계파갈등이 상존할 우려가 크다. 당 운영에 있어서 민주적인 절차를 새롭게 마련한 것도 통합당의 특징이다.민주당은 12일 마련한 당헌·당규를 통해 공직선거 후보직에 대해 미국의 예비선거제를 가미한 당원 직선제를 도입했다.즉,대통령선거 후보자를 선출할 때는 우선 당원들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을 투표로 선출하고 이들이 다시 투표로 대선후보자를 뽑는 방식이다. 조직책 선정에 있어서 당밖의 인사가 참여하도록 한 점도 특기할 사항이다. 보수와 진보세력이 뒤섞여 있는 점도 세 정당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이는 뒤집어 보면 서로 이질적인 양 진영이 어떻게 화학적 융합을 이뤄내느냐의 과제를 던져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날 법적 통합을 완료,민주당은 당직자 인선과 조직책 선정등 총선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그러나 내년 총선의 야전사령관을 맡게 될 사무총장직을 놓고 이고문측과 김대표의 통합모임측이 팽팽하게 맞서 진통이 불가피하다.13일 선출될 6명의 최고위원에는 강창성 의원과 장경우·이부영·김정길 전의원,개혁신당의 홍성우·서경석·장기표씨가 거론된다.이철 원내총무와 이규택 대변인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 인니 수하르토 대통령 7번째 연임결심 소문

    ◎한국 전대통령 구속보며 “퇴임은 비극의 씨앗”/“자녀소유 기업 정적의 표적될라” 공포감 절정 『왕은 퇴임하지 않는다.단지 죽음만이 임기를 결정할 뿐이다』 올해로 집권 30년을 맞는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74)의 최근 연임 추진 움직임을 빗댄 현지언론의 따끔한 지적이다. 수하르토 대통령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직 대통령들의 비극을 지켜보면서 98년 시작되는 7번째 연임(5년임기)을 결심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최근 「회고와 전망」란에서 한국의 비자금파동을 소개하면서 『그는 자녀들이 소유한 방대한 기업체가 퇴임후 정적들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공포감에 사로잡혔다』고 연임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30∼40대에 불과한 그의 세 아들과 세딸 모두가 인도네시아에선 내로라하는 재벌들.둘째 아들은 10대,셋째아들은 20대,큰딸은 30대 재벌에 속한다.모두 최근 10년 남짓만에 일어난 일이라 부정축재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수하르토 대통령의 연임 추진 신호는 최근 방문객들로부터 감지된다.평소 정부관료들이나 재계인사들을 접견하던 그가 지난 10월말이후 부쩍 종교관계자들과의 만남에 비중을 두고있다.이들은 한결같이 『오는 98년 3월에 열리는 국민협의회(인도네시아의 간접선거 기구)에 대통령으로 다시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집권당인 골카르당의 청년단등도 최근 똑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어용 종교인이나 자신의 친위세력을 내세워 연임의사를 피력했다는 것이 현지전문가들의 분석이다.중대한 결정에 앞서 국민들의 충고에 귀기울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장애물을 비껴가는 그다운 통치술이다. 한때 강력한 후계자로 거론됐던 트리 수트리스노 부통령도 대통령과의 불화로 권력에서 멀어져 그의 출마결심은 곧 당선을 의미한다는 것이 현지의 공통된 지적이다.수하르토는 최근 그의 사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령을 장성에 진급시켜 특수부대(코카수스) 부대장에 임명했다.98년 대통령 선거 시 군의 핵심보직을 맡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98년 연임을 딛고 종신집권을 꾀한다면 야당의 거센 반대는 물론 그의 치적으로 손꼽히는 경제성장의 뒤안길에도 빈부격차와 사회불안이란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세계은행의 노동전문가인 니사 아그라울씨는 『자카르타의 버스요금은 불과 몇년사이에 2배나 올랐고 5년전보다 도시노동자들의 고기소비량이 줄었다』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이 정도라면 일정한 일거리가 없는 4천만명의 인도네시아인들(전체인구 1억9천5백만명)의 생활은 가히 짐작할 수 있다』고 인도네시아의 열악한 생활수준을 꼬집었다. 98년 연임을 둘러싼 권력게임에서 그가 어떤 솜씨를 보일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국제협력관실 신설/재경원

    재정경제원은 6일 통상현안에 대한 부처간 의견조정과 협조체제 구축을 위해 차관 직속의 국제협력관실을 신설했다.국제협력관실은 국제협력관(국장)과 4급 국제협력담당관(과장),국제통상직 특채 1명을 포함한 5급 사무관 4명,통역원 1명을 포함한 6급이하 6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되며 정규 보직외에 통상관계 부처로부터도 3명정도 인원을 파견받을 계획이다.
  • 한신공영 인사/대표이사 황춘기씨

    한신공영(회장 김태형)은 5일 경영혁신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의 통폐합·전문화를 반영한 본부별 팀제로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의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18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임원인사에서는 황춘기 기획·관리담당 상무(44)를 직급에서 2단계,보직에서 3단계 오른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발탁함으로써 보수적인 분위기를 과감히 쇄신했다.
  • 우수교원에 특별상여금/내년부터 월급의 1백% 지급

    내년부터 근무성적과 특별실적이 뛰어난 교육공무원에게 해마다 한번씩 특별상여금이 지급된다. 교육부는 28일 초·중·고교 교사및 교감·교장(사립 포함)과 4급상당 이하의 교육전문직공무원을 대상으로 근무성적등을 심사해 상위 3%에 드는 공무원에게 월급여(본봉)의 1백%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공무원 특별상여수당 지급지침」을 확정,내년부터 시행토록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 이 지침은 또 근무성적이 상위 4%에서 7%이내 해당자는 월급여의 75%를,8%에서 10%이내 해당자는 50%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토록 했다. 특별수당을 받는 공무원의 심사·선발은 근무성적평정대상자(교사·교감·장학사·교육연구사)와 비대상자(교장및 4·5급상당 보직의 장학관·교육연구관)로 분리해 근무성적평정대상자는 근무성적평정(80점)과 특별실적평가(60점)을 합산,성적순로 뽑고 비대상자는 특별실적평가(80점)와 기관장평가(20점)를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각 시·도교육청에 설치된 성과급심사위원회에서 최종선발한다. 수당은매년 2월말 이전에 지급되며 심사대상기간은 특별상여수당지급 전년도의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3만5천여명이 수당을 지급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백65억4천7백만원을 새해 예산에 반영했다. 한편 교육부는 근무성적이나 업무실적이 우수한 교원을 선발해 수당을 지급한다는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대상자선정에 공정성을 기해줄 것을 시·도교육청에 당부했다.
  • 한·일 정상회담 「망언 앙금」 남긴채 “정상화 악수”

    ◎사과만 거듭… 「합방 유효」 발언 해명은 없어/“대북수교 한국 입장 고려” 약속 지켜볼일 18일 상오 오사카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서로 할 말을 다한듯 했다.김영삼 대통령은 평소의 직선적 성격답게 정상회담에서는 「파격」인 듯한 내용으로 과거사 인식을 올바르게 가지라고 일본측에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가장 가까운 인접국인 한­일간의 관계가 과거사문제로 나빠지면 서로에게 불행할뿐 아니라 과거사를 잘아는 세계가 일본이 나쁘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일본으로서도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일본이 「돈」만으로 국제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려준 셈이다. 김대통령은 특히 일본이 대북 쌀지원 과정에서 북한의 한­일 이간책동에 말려듦으로써 남북통일을 방해한 인상마저 줬다고 지적했다.현안에 대한 입장조율을 끝내고 의례적으로 갖는 정상간 만남에서는 거론하기 힘든 언급이라고 생각된다. 무라야마총리도 그간의 미온적인 태도를 털고 나름대로 진지하게 나왔다.특히 「북한과의 수교이전에 대북경제지원은 하지 않는다」는 등 일­북관계정상화 3대 원칙을 제시하는 등 성의있는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된다.일­북 수교 추진에 있어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확고한 뜻을 일본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정리,약속한 것이다. 무라야마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밝힌 내용은 전혀 새롭지는 않다.8·15담화라든지 김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담겨 있다.그러나 무라야마총리는 그간 밝힌 과거사와 관련된 사죄내용을 총 망라하면서 김대통령의 이해를 구하려 애썼다. 이번 회담은 우여곡절끝에 성사됐다.무라야마총리의 한일합방관련 망언으로 지난달 뉴욕 유엔본부에서의 한­일정상회담은 성사되지 못했다.이번 오사카 회담도 에토 다카미(강등륭미)전총무청장관의 망언으로 무산 일보직전에 일본측이 에토장관을 해임함으로써 가까스로 이뤄졌다. 이날 회담 결과 그동안 경색됐던 두나라 관계는 일단 정상화를 향해 진로를 잡았다고 여겨진다.과거사 문제를 적정 수준에서 봉합하는 대신 일본측은 북한과의 수교에 있어 우리측의입장을 확실히 반영하겠다는 3대원칙을 약속한 셈이다. 그러나 과거사 망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감정은 아직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또 일본측이 오사카 APEC정상회의를 우호적으로 이끌려고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떨쳐버릴 수 없다.무라야마총리가 이날 정중하게 과거사 문제를 사과하긴 했지만 자신의 한일합방 발언에 대한 공식해명은 없었다는 점도 문제다. 때문에 일본이 진정 과거사를 반성하는지가 밝혀지기 위해서는 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김대통령이 이미 말했던 것처럼 해방이후 일본 정치인들은 틈만 나면 과거사를 왜곡했으며 그 횟수는 무려 30차례에 이르고 있다.특히 일본이 북한과의 수교를 서두르리라는게 일반의 예상이다.무라야마총리가 제시한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추진 3원칙이 얼마나 지켜질 것이냐가 관심의 초점이며 정부도 그에 대한 경계의 눈길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다.
  • 대선·비자금 싸고 “원색 공방전”/국회 본회의장 안팎

    ◎“김대중 총재 4년새 재산 10배 증가”/회의장 밖선 육탄전 일보직전까지 17일 속개된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4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과 대선자금을 둘러싸고 또다시 격돌했다. ○…여야의 마찰은 본회의 개회전부터 시작됐다.여야총무단은 발언자 수를 조정하는 문제를 놓고 대립,진통끝에 가까스로 민자당 6명,국민회의 4명,민주당 2명,자민련 2명으로 합의했다.이 바람에 본회의는 예정보다 48분 늦은 하오 2시48분에야 개회됐다. 첫 발언에 나선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은 『92년 대선전 민자당 선거홍보단의 예산이 이미 알려진 5백35억원 외에 20억원이 더 있었다』면서 관련문건을 증거로 공개했다.이에 대해 당시 민자당 선전국장이었던 이수담 의원(민자)은 『92년 7월엔 홍보단이라는 조직이 있지도 않았다』면서 『이는 야당과 일부 언론의 악의적 음해로써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의 정창현 의원은 국민회의 김총재에게 직격탄을 쏘았다.『김총재는 지난 88년 14대 국회개원 때 3억4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92년 대선 때 신고한 액수는 43억원으로,4년 사이에 10배나 늘었다』며 그 이유를 따졌다. 이어 등단한 국민회의 박태영 의원은 『김대통령이 구국의 결단이라고 자랑하던 3당통합의 결과가 노씨의 부정축재냐』라며 『김총재가 적과 내통한 사람이라면 김대통령은 적과 동침한 사람』이라고 되받아쳤다.이어 『대선 때 민자당이 공조직을 통해 6천억원을 뿌렸으며 사조직을 통해서도 그 정도의 돈을 뿌린 것을 알고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의 유수호 의원은 『민자당이 전총재를 잡아 넣었으니 과연 이 나라는 법치국가라고 자부할만 하다』고 비꼰 뒤 『그러나 전직대통령을 구속하려면 현대통령부터 깨끗해야 할 것』이라고 대선자금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민자당의 이민헌 의원은 국민회의 김총재의 고해성사를 겨냥,『원래 그 내용을 밝히지 않는 게 교리』라면서 『그런데도 김대중씨는 면죄부를 받은 듯이 하나님까지 내세워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92년 신고한 43억원의 재산과 최근 일산에 짓고 있는자택의 자금조성내역을 밝히라』고 몰았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원색적인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며 볼썽사나운 추태를 연출했다.국민회의의 김옥두의원과 박광태 의원 등은 본회의장 밖 현관에서 민자당 강삼재 총장에게 『이 ○○아,부모도 없느냐』는 등의 욕설을 퍼부으며 몰아세웠다.이에 민자당의 박희부 의원 등이 가세하면서 여야의원 6∼7명이 뒤엉켜 육탄전 일보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을 빚기도 했다.
  • 안보리 이사국 진출을 보고/레너드 스펙터(지구촌 칼럼)

    ◎국제무대서 막강해진 한국의 영향력/북핵 사찰·UN총장 인선 등 현안해결에 큰 역할 해낼것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피선으로 한국은 국제무대에서 세계만방의 눈길을 모을 기회가 크게 증대할 것이 틀림없다.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경제분야의 우월성에다 이제 국제정치사안에서 보다 큰 역할을 맡는다는 조화로운 보완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유엔가입 만 4년만의 이같은 선임은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축복과 존경을 분명하게 반영하는 것이다. 더구나 북한이 지난 91년 한국과 동시에 유엔회원국이 된 사실을 상기하면 한국의 새 지위는 남북한간의 명암을 강하게 대비시켜준다.한국이 안보리 피선의 명예를 향수하는 사이 조금 관심 있는 관찰자에겐 국제사회의 바리새(천민)로 낙인찍힌 북한의 신세가 금방 떠오른다.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사찰조항을 지금까지도 어기고 있으며 18개월 전엔 유엔의 경제봉쇄 일보직전까지 몰렸었다. 실제로 이 새 지위가 한국에 부여할 가장 값진 혜택중의 하나는 북한이 미국과 맺은 기본합의를 깨는 불상사가 일어날 때 확연히 드러날 수 있다.만약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미국은 지난 94년5월에 그랬듯이 북한에 대한 유엔의 경제봉쇄령을 안보리에 요청할 것이며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한국은 94년 때보다 한국의 입장과 이익을 보다 강하고 충분히 반영시킬 수 있게 된다. 보다 시야를 넓혀 지금이 국제현안해결에서 안보리의 역할이 한층 증대되고 있는 때라는 사실도 한국의 안보리 이사국 피선과 관련해 짚어볼 대목이다.어느 때보다 많은 곳에서 평화유지와 구호·중재의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내용면에서도 안보리는 앞으로 몇개월간 전통적 평화유지군에서 신속대응체제로 군사역할을 전환하는 문제를 숙고한다. 보스니아와 여러 분쟁첨예화지역에 대한 군사개입 등 장래 수십년동안의 전례로 새겨질 난제와 유엔 안보리가 씨름할 이 중요한 때 한국의 당당한 목소리가 들릴 것이며 한국의 표향방에 세계가 주목할 것이다. 한국은 또 안보리에 회부될 여러 중대한 지역이슈의 결정에 남다른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핵확산사안에 관해 독특한 경험과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한국은 이라크 경제봉쇄해제 논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자연스레 떠맡을 것이다.미국은 지난 91년 걸프전 종전시 안보리가 명시한 조건을 이라크가 아직 완전하게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의 해제를 반대하고 있다.반면 이라크와의 경제협력에 커다란 관심을 지니고 있는 프랑스와 러시아는 대량살상무기 등 이라크의 특별무기프로그램 등에 아직 해명되지 않는 의문점이 남아 있긴 하지만 봉쇄를 완화해주자는 입장이다.또 다른 핵확산사안으로서 이번에 한국과 동시에 이사국에 피선된 이집트는 중동지역에 핵자유지대의 설정에 한국의 지지를 요청할 수 있다. 이어 안보리 현안의 하나로 러시아가 현재 「근린국」으로 부르고 있는 옛소련공화국 출신 국가에 대한 평화유지활동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자 하는 러시아의 주장을 들 수 있다.그러나 안보리는 이 지역에서 러시아의 독주를 허용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한국은 이 문제에 관해 상당히 조심스러운 행보를 해야 한다.중요한 교역상대로부상한 러시아와 적대하지 않으면서 안보리의 기존입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몇몇 유엔조직에 관한 난제도 안보리 앞에 놓여 있다.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사무총장의 현임기가 다할 때 제기될 사무총장인선도 중대현안이다.안보리는 후임자후보선정위에서 핵심역을 맡는다.부트로스 갈리총장은 연임이 가능하지만 미국은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이 사실은 이 자리에 아시아인이 선정될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한국은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아시아국가를 이끌고 이 가능성을 적극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안보리의 확대건도 큰 이슈다.일본과 독일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고자 열심이다.안보리 이사국신분으로서 한국은 원한다면 이같은 움직임에 상당한 제동을 걸 수 있다.일부 관측통은 한국이 같은 비상임이사국 피선국으로 독일의 상임이사국 지위획득을 싫어하는 유럽의 이탈리아와 연합전선을 펼 수 있다고 본다.5∼10개국의 「반상임」이사국 신설 등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는 안보리 확대논의에서 한국은 뚜렷한 영향력을 결집할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한국은 안보리 이사국 피선으로 국제무대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한다.이번에 물러나는 이사국중에선 아르헨티나가 미국의 안보리혈맹으로서 역할을 다해왔다.한국과 미국의 오랜 맹방관계는 한국의 아르헨티나 대역론을 부각시킨다.그러나 한편으론 한국은 이제까지 여러번 유엔이란 국제무대에서 보다 독립적 자세를 견지하려는 태도를 뚜렷이 노정시켜왔다.상충될 수 있는 이러한 이해관계를 균형있게 처리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아시아와 관련된 사안에서 균형잡기가 어려울 것이다. 한국은 안보리 상승을 실컷 자축해 마땅하다.앞으로 2년동안 국제사회의 현안이 제각각 진행되면서 이 새 지위는 한국에게 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와 국가적 입지를 격상시킬 터전을 제공할 것이다.
  • 동물 내세운 우화소설 눈길

    ◎「대머리 원숭이」­동물만 못한 인간 우매함 질타/「당나귀 그림자에 대한 재판」­정치적 명분의 허망함 꼬집어 시끄러운 세상을 비틀어 보여주는 우화소설 두권이 관심을 끈다.「인터넷에 들어간 대머리 원숭이」(실천문학)와 「당나귀 그림자에 대한 재판」(문학동네)이 그것.유럽 계몽주의의 산물인 이 책들은 인간세상의 위선과 분탕질을 은근한 거리를 두고 비춰봄으로써 더욱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19세기 프랑스 정치풍자만화가인 그랑빌의 「인터넷∼」은 동물과 곤충의 생태를 의인화해 인간사회를 풍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솝우화를 연상시킨다.인간의 박해에 분노,국제회의를 소집한 동물들은 캥거루의 모성애,나이팅게일의 노래,구걸을 하느니 굶어죽는 곤충의 자존심 등 동물왕국의 덕목을 조목조목 내세워 하등동물보다 열등한 인간의 오만함을 공격한다. 18세기 독일 인문주의자 뷔일란트 원작을 레온하르트가 고쳐쓴 「당나귀∼」는 고대 그리스의 한 도시를 배경으로 당나귀 그림자를 둘러싼 재판이 어처구니 없는 국가적 싸움으로 번져가는과정을 그리고 있다.당나귀를 빌릴때 그림자도 포함되느냐를 두고 온 국민이 두파로 갈려 전쟁일보직전까지 치닫는 상황을 통해 지은이는 정치적 명분의 허황됨을 드러낸다. 두권 모두 작가가 직접 그린 삽화로 풍자의 생생함을 더한다.
  • 6공 비자금 파문­돈세탁 수법·과정

    ◎「수표 바꿔치기」로 조직적 돈세탁/신한은,다른 수표와 거래내역 맞조작/연희동측 “흔적 남기지말라” 부탁설도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4백85억원의 돈세탁과정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신한은행 이우근 전서소문지점장과 이태진 전경호실 경리과장 등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에서 은행측이 조직적으로 「수표바꿔치기」수법으로 돈세탁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9개 시중은행과 2개 단자사에 대해서도 계좌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표바꿔치기」는 한 고객이 입금을 위해 사용한 수표 대신 전혀 관계가 없는 다른 사람의 수표로 바꾼 뒤 거래내역을 조장하는 「돈세탁」의 하나다. 이 수법은 돈세탁전문가들에게 「끊어치기」란 은어로 통한다.가령 A라는 사람이 B에게서 고액의 수표를 받았을 때 A는 은행창구가 아닌 지점장 등 은행 고위층에게 수표를 제시하고 입금액수가 기록된 예금통장을 받아간다.수표를 받은 은행은 당일 다른 고객이 입금시킨 수표를 모아 A로부터 받은 수표를 다른 고객의 거래내역서에,다른 고객의 수표를 A의 거래내역서에 기록함으로써 A와 B의 연결고리를 끊는 수법이다. 그러나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이나 은행법등 현행 법률에는 「수표바꿔치기」 등 돈세탁방법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고 단지 은행내규에 의해 자체징계규정만 있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장 고전적인 돈세탁수법은 「거액자금조성→수표인출→예금→현금인출→사용」의 과정을 거친다.수표소지자(고객)또는 그 대리인이 사채시장이나 증권시장·시중은행을 직접 돌면서 소액수표및 현금으로 쪼개거나 합치는 수법도 등장한다. 이밖에 돈세탁수법에는 수표를 여러 지점에서 차례로 넣고 빼기를 반복,수표번호를 자르는 이른바 「도레미탕」과 「검은 돈」을 만드는 사람에게 수표를 주면서 발행번호는 다른 사람의 계좌에서 나간 것처럼 꾸미는 「수표박치기」도 있다. 노전대통령측은 신한은행측에 4백85억원을 예치시키면서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돈세탁」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사명을 띤 인물이 이전지점장과 이화구 전차장이다. 검찰은 이미 소환조사를 받은 이현우 전경호실장으로부터 『대개 1억·5억·10억단위의 수표를 받아 계좌에 넣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신한은행에 예치된 수표의 마이크로필름을 판독한 결과 10여개 시중은행에서 발행된 1천만∼1억원짜리 수표가 무더기로 입금돼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를 위해 93년2월1일자 각 은행이 보관중인 타점권 마이크로필름을 정밀분석,필름에 담긴 수표의 발행은행과 일자,이서자 인적사항 등을 캐고 있다. 그러나 수표추적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검찰 관계자는 『바꿔친 수표를 구분해내고 명확한 출처조사까지 마무리하려면 수표 한장씩 일일이 대조하고 발행은행의 거래내역까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최소 2주에 3개월가량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확대에 숨죽인 금융권/금융 관계자들 시은 명동지점 「세탁장소」 관측/“불똥 튈라” 재계선 「6공과의 인연 지우기」 부심 금융권은 25일 검찰의 비자금계좌추적이 11개 은행과 2개 투금사로 확대되자 관련설 부인에 급급하던 전날과 달리 숨죽인 채 수사에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관련 금융기관은 비자금사태가 어떤 식으로 종결될지 몰라 전전긍긍해 했고,재계는 6공과의 「인연지우기」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금융계 인사들은 전날 압수수색영장의 내용이 「93년2월1일 신한 등 7개 은행의 명동지점과 서울은행 본점 등 11개 은행과 2개 투금사에 입금된 타점권과 마이크로필름 전부」인 것으로 보아 93년2월1일 이들 금융기관에 동일인명의로 된 정체불명의 자금이 대규모로 입금된 것으로 추정. 이들은 『계좌명이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이 수표를 맞교환하면서 대체한 수표와는 다른 자금이 이들 점포의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보고 검찰이 6공비자금에 대한 정보를 상당량 확보한 것으로 분석.시중은행 명동지점은 하루 교환되는 어음과 수표만 6천억∼7천억원에 이르는데다 투금사가 주고객이어서 비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명동지점을 활용한 것으로 관측. ○…은행감독원은 검찰이 11개 금융기관에 대해 계좌추적에 들어가면서도 당초 파견한 검사역 3명 외에 추가파견요청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비자금실체를 상당분 확보했거나,아니면 대국민 홍보용으로 계좌추적하는 것으로 파악. 한 관계자는 『11개 금융기관을 수색하려면 최소한 검사역 10명이상을 추가로 파견요청했어야 한다』며 『막후에서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면서 겉으로 계좌추적에 열을 올리는 듯 보이게 하는 양동작전인 것 같다』고 분석.그는 김기수검찰총장이 검찰조사에 앞서 노전대통령이 비자금전모를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발언을 증거로 제시. ○…금융계는 이현우 전경호실장이 나응찬 신한은행장에게 비자금의 관리를 부탁한 점을 들어 당시 집권층과 각별한 관계이던 박기진제일은행장에게도 같은 부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6공말 이원조전의원과 가장 각별한 관계에 있던 은행은 신한은행과 제일은행이었다』며 『비자금이 행장라인을 통해 심복인 지점장에게 전달된 경로로 볼 때 제일은행에도 이같은 통로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 ○…비자금파문은 한편으로 재계의 「6공청산」으로 이어지는 분위기.S그룹관계자는 『인사철과 맞물려 비자금사건이 터져 6공 때부터 행정부나 정계인사와의 교류가 주임무인 대관업무 담당임원의 보직변경이 예상된다』며 『이번 파문이 임원의 세대교체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 이같은 분위기는 노전대통령 재임기간중 1천억원이상의 대형공사를 따내 수십억대의 비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체를 계열사로 둔 그룹에서 두드러지고 있다.원전건설과 관련,뇌물제공혐의로 관계자가 유죄판결을 받은 모그룹은 그룹총수가 노전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이 언론에 실릴 경우 그룹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관련사진의 유출을 통제.
  • 경찰의 날에 돋보이는 「치안가족」 두 집안

    ◎오누이 경찰관 서민숙·기창씨/“출근때마다 「겸손과 친절」 굳게 다짐해요” 경찰의 날을 맞아 새로운 감회에 젖기는 남매 경찰관인 서울경찰청 서부면허시험장 서민숙(서민숙·27·여·기능계소속)순경과 종로경찰서 120경비대소속 서기창(서기창·26·상황실근무)순경도 마찬가지다. 『경찰에 투신한지 벌써 7년10개월이나 되었다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져요.특히 남동생도 같은 길에 입문한뒤 처음 맞는 이번 경찰의 날은 더욱 뜻깊게 느껴져요』 동생이 경찰관이 되는데는 자신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서순경은 대견스러운듯 동생의 어깨를 어루만졌고 기창씨도 『아직 낯선 여러 업무를 선배인 누나를 통해 배워야 되지 않겠느냐』며 흡족해 했다. 87년 12월 용산경찰서 수사계에 첫발을 내디딘 민숙씨는 그동안 남부경찰서 교통관리대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서부면허시험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동생 기창씨는 올 2월 경찰에 투신해 청와대 경비를 맡고 있다. 『부모님과 형제들도 두 남매가 경찰관으로 열심히 일해 나가는 것을 기뻐하고 있어요.저희들도 나름대로 경찰관의 소명의식을 갖고 긍지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아침 집을 나올때마다 「겸손과 친절」을 마음속으로 다짐한다는 남매는 『경찰서를 찾는 사람들을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대할때 경찰과 민원인의 거리는 가까워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 경찰관 조동희·현춘희씨/한강 구조대·홍일점 파출소장으로 분주 경찰부부의 좋은 점이 뭐냐구요.바쁘게 각자 일에 전념하다보니 장점이고 단점이고 느낄 겨를이 없어요』 서울경찰청 한강순찰대소속 조동희(37)경장과 서울 송파경찰서 잠실2파출소 소장 현춘희(35)경위 부부. 때로는 동료로,때로는 경쟁자로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며 살아온 10년이었다. 남편 조경장은 한강의 수상안전과 각종 사고의 인명구조를 맡고 있다.홍수,선박침몰,수영미숙,차량추락 등 크고작은 사고에서부터 죽겠다고 물속에 뛰어내리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구해낸 생명은 이루 헤아릴수가 없다.지난해 경찰의 날 일어났던 성수대교 붕괴사고때,한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일은동료들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79년 경찰에 첫발을 내디딘 부인 현경위는 현재 서울에서 유일한 여자 파출소장.일선 경찰서와 본청근무등 여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지난 90년 간부급인 무궁화 계급장을 따냈다. 검문검색·야간순찰등 거친 업무를 남자 부하직원들을 독려해가며 거뜬히 해내는 당찬 여성이다.
  • 창설 50돌에 돌아본 위상/문민시대 「민생·치안경찰」로 거듭나다

    ◎6·25때 공비 토벌·전후복구에 앞장서/자유당땐 「시녀」 오명… 지탄대상되기도/91년에 경찰청으로 독립… 중립성 확보 지난 반세기 한국 경찰은 시대와 정치상황에 따라 명암과 영욕이 엇갈린 발자취를 남겼다. 45년 해방과 함께 「군정경찰」로 출범한 경찰은 6·25전쟁 당시 「구국·호국경찰」로서 멸공전선과 공비토벌에 참여했다.자유당시대 4·19의거때는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속에 파출소가 습격당하는 수난도 겪었다.60년대 이후 권위주의 군사정권 시절에는 화염병의 표적이 됐고 국민들의 민권의식이 높아지면서 인권유린과 과잉수사를 비난하는 지적도 받았다.86년 청사독립에 이어 91년 기구독립으로 개혁의 전기를 마련한 경찰은 갈수록 늘어나는 민생치안의 수요속에서 신뢰받는 경찰상을 주민 생활에 뿌리내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서구식 경찰제도와 「경찰」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1894년 갑오개혁때였지만 일제 식민지 통치로 경찰제도가 단절되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 해방 2개월뒤인 45년 10월21일 미군정청경무국으로 출범한 한국 경찰은 이듬해인 46년 1월16일 경무부로 지위가 격상되면서 조직도 확대,개편된다.3만6천여명의 적은 인원과 보잘것 없는 장비였지만 미군정 당국은 「민주경찰」 「민중의 지팡이」 「봉사와 질서」를 구호로 내걸었다.정부수립이전 과도기 성격의 경찰은 좌우익 싸움과 공산테러 등으로 어수선한 치안을 유지하고 국군창설이전 국방임무를 맡는 등 「건국경찰」의 면모를 보였다. 정부수립직후인 48년 9월2일 정부조직법이 제정되면서 경찰조직은 내무부 치안국으로 격하 조정,본격적인 「국립경찰」시대를 맞았다. 6·25 전쟁때는 국군과 함께 전선을 맡으면서 후방지원과 전시치안 임무도 동시에 수행했다.전쟁동안 3천1백61명이 희생됐지만 9만2천8백여명의 적을 사살하는 공을 세웠다.전후에는 공비토벌에 투입돼 전쟁의 상흔을 회복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53년부터 시작된 경찰관계법령의 통·폐합작업으로 비로소 경찰기구의 정비·개편과 행정합리화에 눈길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자유당시대의 경찰은 지나친정치편향으로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특히 정권과 밀착,3·15부정선거에 개입하고 4·19의거 당시 시위군중에 발포하는 역사의 오류를 범하기에 이르렀다.그 결과 4·19의거후 중견간부급이상 4천5백여명이 숙정되는 비운을 감수해야 했다.신뢰와 권위가 실추된 경찰은 질서유지 임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경찰 중립화」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5·16군사혁명 이후 경찰 내부에는 최고책임자에서부터 중간관리층까지 군인이 주요 보직을 장악하고 군장교출신이 경찰직에 특채되는등 부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그러나 혁명이후 60년대를 거치면서 경찰의 행정관리는 차츰 선진국의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기 시작해 경찰발전의 전환점을 맞았다.경찰본연의 임무를 찾아 「봉사경찰」 「보호경찰」로서 실질적인 국민편의 기능을 수행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여 나갔다.66년 7월 「경찰윤리헌장」에 이어 69년 1월 「경찰공무원법」이 제정되면서 민주경찰을 지향하는 출발점과 직업공무원제도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제3공화국 이후 권위주의정치체제를 유지하려는 정치권의 「외풍」과 함께 북한의 도발이 격화되면서 경찰은 대공간첩섬멸과 반정부시위 진압이라는 두가지 기능에 얽매이게 된다.「민주·민생경찰」이라는 기능을 수행하는데는 한계가 뚜렷할 수밖에 없었다. 74년 8월15일 문세광 저격사건을 계기로 고유기능 회복과 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같은해 12월 치안국이 치안본부로 승격되고 본부장 직급도 차관급으로 격상됐다.그러나 현역 육군중장이 예편,본부장으로 보임함으로써 내부에선 자성의 계기를 맞는다. 10·26사건으로 제5공화국이 들어선뒤 학생·재야의 반정부시위가 박종철군 변사사건,87년 6월항쟁으로 이어지면서 경찰은 국민으로부터 「체제·공안경찰」로 낙인찍힌다. 이와함께 80년대를 거치면서 강력·조직 범죄의 급증으로 국민들의 체감치안은 갈수록 악화됐고 이에 따른 민생치안 수요도 급증했다.90년 「범죄와의 전쟁」을 치른 경찰은 문민정부가 출범한 뒤에야 종래 「체제·공안경찰」의 오명을 벗고 「민생·치안경찰」로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했다. 경찰의 정치중립성에 대한 논란도 계속돼 91년 5월 경찰법 제정으로 내무부 보조기관이 아닌 외청형태의 경찰청이 발족하기에 이르렀다.경찰이 내부 인사권과 인력·장비·예산 등에 대한 독자적 기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기구독립과 더불어 기존의 「경찰윤리헌장」을 「경찰헌장」으로 개정,국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생활경찰」상을 15만 경찰의 실천덕목으로 제시했다.올해 지방자치제 도입으로 또다시 변화와 도전의 시기를 맞은 경찰은 무엇보다 자치단체와 원만한 협조속에 주민생활의 고충을 적극 해결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 “한­일 수교문서 공개 신중 검토”

    ◎이 총리 ”5·18 특별법 제정반대 국회는 19일 이홍구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총리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도로 인해 각종 선거에 임하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자치단체장이나 공직자가 중립성을 잃고 선거에 개입할 경우 법에 따라 엄중히 다스리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특히 자치단체장이나 공직자들이 직분을 벗어나 선거에 개입할 수 없도록 적극 계도하고 예방감사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한·일협정 관련문서의 공개여부와 관련,『내년 공개대상 외교문서는 다음달 열리는 외교문서공개심의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며 여기에서 한·일수교문서도 공개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한·일관계등을 고려,공개여부는 신중히 검토할 문제』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총리는 5·18관련자의 서훈박탈및 보직해제 요구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의 최종결정을 남겨두고있는 상황에서 총리의 견해를 밝히기 어렵다』고 전제,『서훈박탈문제는 사법부 판단이 선행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내무장관은 지방경찰제 도입여부에 대해 『날로 지능화·기동화·광역화되는 치안여건의 특수성과 남북대치 현실,지방자치단체 재정형편등을 감안,국가경찰체제를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형우·이상재·김길홍·박희부 의원(민자당)과 김상현·정상용 의원(국민회의),이부영·박계동(민주당),양순직 의원(자민련)등 여야의원들은 ▲5·18특별법제정 문제 ▲세대교체 ▲지역감정해소 ▲개혁방향과 정치권 사정 ▲한·일관계등 주요 정치쟁점을 중심으로 질문을 했다.
  • 안기부 북한,외국유력인사 초청 「영향공작」(국감중계:11일)

    ◎「발사체 입찰」 왜 러시아업체 배제했나­통과위/연예인출신 정치인 TV출현 공방전­문체위 ▷정보위◁ ○…국가안전기획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북한의 권력승계 전망과 대책,북한의 수해피해 실상,안기부의 국제범죄 수사권 문제등을 집중 거론하며 안기부의 정보수집능력 강화를 적극 요구. 안기부는 이날 북한이 외국정치인·언론인등 유력인사를 초청하여 대대적 선심공세를 펴거나 명예욕을 자극하는 수법으로 「영향공작」을 펴고 있다며 그 실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날 감사는 안기부로부터 북한정세와 등소평 이후의 중국정세전망에 대한 슬라이드 보고,최근 북한의 실상및 북한의 「영향공작」등 특수업무보고등을 들은뒤 질의·답변순으로 진행. 안기부측은 보고에서 『북한은 나진·선봉등 자유무역지대 설치와 개방 표방에도 불구,이념과 사상체계는 유일체제에 묶여 있어 경제개발 추진도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안기부는 또 『북한은 87년부터 7년간 추진된 2차 경제개발계획도 마이너스 성장에 머무는등 경제사정이오히려 악화돼 사회전반에 비판세력이 대두하고 있다』면서 『노동당 창건 50주년 행사에서 대대적인 군사퍼레이드를 편 것도 이같은 상황에 대한 지도부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 ▷통신과학기술위◁ ○…한국통신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삼성화재 이종기 부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무궁화위성의 보험처리문제를 집중 질의. 조영장·김찬두 의원(민자)은 수명이 4년4개월로 단축된 무궁화위성의 처리와 관련,외국보험사와의 협상때 전손처리가 가능한가를 묻고 현재 보상처리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에 대해 관심을 표명. 이에 대해 삼성화재 이부회장은 『아직 한국통신의 처리방향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전손처리에 필요한 증빙자료가 제출되면 곧바로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까지는 외국 보험사와 전손처리협상에 큰 문제가 없다』고 답변. 박근호 의원(민자)은 『무궁화위성을 전손처리한 뒤 재구입을 위한 협상과정에서 보험사별 지분의 94·5%를 갖고 있는 외국보험사들이 높은 가격에위성구매를 강요할 경우 한국통신의 대책은 무엇인지를 추궁. 이호정 의원(민자)은 『한국통신이 발사체 입찰계약과정에서 지난 89년 공산권붕괴로 사실상 사문화된 코콤(공산권수출 통제위원회)의 규정을 적용,러시아업체를 탈락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예산만 낭비했다』고 질타. 김찬두(민자)·김충현(민주)의원은 통신업계의 뜨거운 이슈인 PCS(개인휴대통신)의 표준화와 관련,『정부가 지난 89년 디지털이동전화의 기술방식을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로 결정,국책사업으로 다루어왔는데도 불구하고 한국통신이 뒤늦게 TDMA(시분할다중접속)를 추진하는 배경이 뭐냐』고 추궁. 이준 한국통신사장은 이에 대해 『TDMA와 CDMA는 가입자용량이나 통화품질면에서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TDMA방식을 채택할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조기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변. ▷문화체육공보위◁ ○…방송문화진흥회·방송위원회·종합유선방송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는 케이블TV문제,통합방송법안에 따른 방송위원회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의 기능과 위상문제등이 집중거론됐다. 특히 연예인출신 의원 2명이 포함돼 있어 최근 논란이 일고있는 총선출마 연예인들의 TV출연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됐다. 박종웅 의원(민자)은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업체들의 적자가 심각하다』면서 전반적 문제점을 지적한 뒤 대책을 물었다.또 우수프로그램의 수출지원에도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연예인 출신인 이순재·정주일 의원(민자)은 『방송위원회가 연예인 출신 정치인들의 TV출연을 규제하려는 것은 참정권등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고 성토했다.두 의원은 변호사와 사업가는 의원이 되어도 생업을 유지하는데 연예인만 생업을 포기하라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 생존권 위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일부 야당의원들은 『선거직전에 정치인의 방송출연을 제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해 공방을 벌였다. ▷통일외무위◁ ○…통일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대북 경수로 공급시 우리측의 중심적 역할이 훼손될 가능성과 쌀지원 과정에서 빚어진 대북 정책의 혼선을 중점 추궁. 의원들은 이를 위해 원자력연구소 이병령 전원전프로젝트그룹장과 홍지선 대한무역진흥공사 북한실장,심선비너스호 이양천 1등항해사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집중 신문. 이부영 의원(민주)은 『이본부장이 해임됨으로써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관철하는 우리측의 입장이 약화될 우려가 없는가』라고 물어 이전본부장으로부터 『한 개인이 보직을 떠났다고 해서 크게 일이 잘못된다고 보지 않지만 대북 경수로 사업에서 우리 국익 수호 노력이 후퇴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는 답변을 유도. 구창림 의원(민자)은 『우리 국민의 주된 관심사는 대한민국 전체가 대북 경수로 사업에서 중심적 역할을 확보하느냐지,한전과 원자력연구소간에 어느 쪽이 중심적 역할을 하느냐 하는데 있지 않다』고 다른 각도에서 접근.
  • 장성 46명 후속인사

    국방부는 11일 중·소장급 장성 46명에 대한 보직인사를 실시,국방부 인사복지국장에 박봉식 소장(육사 24기),군수국장에 이풍길 소장(〃23기),시설국장에 손문성 소장(〃23기)을 각각 전보발령했다. 이와함께 육본 인사참모부장에 김희상 소장(육사 24기),감찰감에 국군의 날 행사 제병지휘관이었던 이남신 소장(〃23기)이 각각 임명됐다.
  • 군장성 89명 인사/기무사령관 중장 보임

    정부는 10일 기무사령관 임재문 소장(학군3기)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현보직에 유임시킨 것을 비롯,소장 6명을 중장으로,준장 18명을 소장으로,대령 65명을 준장으로 진급시키는 등 모두 89명에 대한 정기진급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계급별 인사를 달리하던 종전 방식과는 달리 함께 진급을 시켜 사상 유례없이 규모가 커졌다. 육군의 경우 임재문 사령관 외에 교육사령관 대리 최돈걸 소장(육사21기)이 중장으로 진급해 현 직책에 보임됐으며 박용득 2군사령부참모장(육사22기),박영익 교육사령부 전력개발부장,김석재 육본인사참모부장(이상 육사23기),조영길 합참전력기획차장(갑종 172기) 등 4명이 중장으로 진급,군단장에 보임됐다. 기무사령관에 중장이 임명된 것은 현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93년3월 군개혁작업의 일환으로 하나회출신인 서완수사령관을 전역조치 하면서 김도윤소장이 사령관에 보임된 이래 2년7개월 만이다. 정부는 군단장임기를 끝낸 이규환 중장(육사21기)은 합참인사군수참모부장에,유재열 중장(〃)은군수사령관에 각각 보임했다. 또 김승광 국방부장관보좌관(육사25기),김효수 학군교참모장(학군6기)등 8명이 소장으로 진급,사단장에 진출했으며 손문성준장(육사23기)등 5명은 현직책에서 직위진급,임기를 마치면 전역하는 조건으로 소장으로 진급했다. 이와 함께 하나회 출신인 유보선 준장(육사 24기)이 소장으로 진급,국방부 군비통제관에 보임됐다. 아울러 해군의 문정일 준장(해사 23기)등 2명과 공군의 고종무준장(공사 17기)등 3명도 소장으로 진급했다. 한편 양점석 대령(갑종 213기)등 육군 46명이 내년 준장진급 예정자로 확정됐으며 이 가운데 지난 70년 임관한 3사관학교 1기출신 2명이 포함됐다. 그러나 하나회 출신은 사단장등 주요지휘관과 준장진급 예정자에는 일체 포함되지 않았다. 해군의 조부근 대령(해사 26기)등 11명과 공군의 8명도 준장진급 예정자로 확정됐다. 이로써 3사1기,학군8기,육사28기,해사26기,공사20기의 「장군시대」가 열렸다.
  • 유성구청장 항명직원 좌천/대전시,시정명령 검토/「급식비 파문」

    【대전=최용규 기자】 구청장의 지시를 거부한 직원을 좌천시킨 대전 유성구에 대해 대전시가 지도·감독권을 발동,시정명령을 검토하는 한편 내무부에 조치를 요구함으로써 급식비를 둘러싼 파문이 기초 및 광역 단체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대전시는 10일 유성구 송석찬 구청장이 문화공보실 공보계장과 문화체육계장을 외청 사업소로 전격 발령한 것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보직을 받은지 1년 이내에 자리를 옮길 수 없다」는 공무원 임용령의 전보제한 규정을 어겼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또 지난 6일의 구청 인사위원회에서 부결된 사안을 구청장이 단독 처리한 점의 적법성도 검토 중이다. 지방자치법 157조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명령이나 처분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현저히 부당한 경우 해당 시·도지사는 서면으로 시정을 명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를 취소하거나 정지할 수 있다』고 돼 있다.
  • 유성구 「항명」파문 확산/송 구청장/시장에 부청장 등 교체 요청

    【대전=최용규 기자】 대전 유성구의 「항명」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송석찬 구청장은 지난 7일 대전시청을 방문,홍선기 시장에게 지시를 따르지 않는 김기정 부구청장과 한연동 총무국장을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 김 부구청장 등은 지난 2일 박원규 문화공보실장을 직위해제하라는 구청장의 지시를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따르지 않았다.또 문화체육계장 등 계장급 공무원 6명을 인사조치(보직 변경)하라는 송 청장의 지시도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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