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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신당 병역 공방

    ◎수연씨 키 확인서 공개… 신당 “조작 가능성” 한나라당이 이회창 후보 차남 수연씨의 키가 165㎝임을 입증하는 미국 하버드대 의사의 공증확인서와 사진을 공개하며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데 대해 국민신당은 공증확인서의 조작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양당간 병역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 최병렬 공동선대위원장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미 하버드의대 부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내과의사 안나 보러스씨(여)가 수연씨의 키를 재고 공증까지 받은 확인서와 키를 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고 “이인제후보가 신장 의혹이 해소되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이후보의 거취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최위원장은 “공증확인서를 믿지 못한다면 추가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범회 부대변인도 성명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진료기록마저 믿지 못하겠다면 도대체 무엇을 믿을수 있다는 것이냐”고 되묻고 “이인제 후보는 의혹이 해소된 만큼 더이상 억지 부리지 말고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구부대변인은 또 “이후보는 지난 71년부터 73년까지 서울 혜화동과 경기도 광주군 산곡리를 오가며 고시공부를 할 당시 징집 영장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함께 공부한 동료들에게 자신이 수배중이라는 사실을 토로하고 경찰에 검거되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고 입영기피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이에 대해 국민신당 김충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병역을 기피한 이후보의 차남이 대선에 아랑곳없이 기말고사만을 위해 외국을 전전하는 것을 보면 이후보 가정이 국가보다는 자신만을 위한 집안임을 보여준다”면서 “병역기록부까지 조작한 판에 미국서 잰 기록인들 믿을수 있겠느냐”고 조작가능성을 제기했다.
  • 3당 모두 “토론 잘했다”/2차TV토론 평가·전략수정 골몰

    ◎한나라당/김­건강·이­후보사퇴 공략에 초점/국민회의/“성공” 자평속 DJ 무리한 일정 축소/국민신당/“무난했다” 평가… 경제책임론 부각 한나라당 민회의 국민신당 3당 후보진영은 8일 2차 합동토론회에 대한 여론을 면밀 분석,향후 선거전략을 점검하는 등 새로운 상황에 따른 전략마련에 골몰하는 표정이다. ▷한나라당◁ 2차토론에서 이회창 후보가 지도자의 품격과 자질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공수전략을 다듬었다.우선 국민회의 김후보의 건강문제를 부각시켰다.신동준 선대위부대변인은 “김후보가 토론에서 기침을 자주하고 실언과 착어를 반복하는 등 건강 이상 징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이한동 대표는 오익제씨 편지사건에 대한 김후보의 ‘북한공작설’ 주장에 대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정보위 소집을 공식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후보의 차남 수연씨가 160㎝인 키를 165㎝로 조작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국민신당의 주장과 관련,수연씨의 키가 165㎝임을 입증하는 미 하버드 의대 부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내과의사 안나 보러스씨의 공증된 확인서와 키를 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이를 정면 반박했다.최병렬 공동선대위위원장은 “이인제 후보가 1차토론에서 수연씨 키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으니 거취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주요 당직자들은 전날 밤 3자 TV합동토론이 대체로 성공작이었다고 자평하는 모습이었다.김대중 후보가 정책제시 등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데다 당초 걱정했던 자민련과의 내각제 합의에 대해서도 무난하게 방어했다는 주장이다. 김후보 자신도 전날 토론 결과에 대해 불만이 없는듯 일산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피력했다.여론조사의 동향을 전제로 “대선승리 가능성이 확실해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김후보진영은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방송 토론준비와는 별도로 이번주부터 후보가 직접 거리유세 빈도를 늘릴 참이다.부동층 공략을 위해서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김후보가 감기기운으로 제한시간을 넘기는 등 단답형 질문에 평소 실력을 100% 발휘하지못한 점을 인정하고 있다.그래서 14일 마지막 3자토론을 앞두고 무리한 일정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외형상 매끄럽지 못한 대응으로 얼마간 손해를 입지 않았나 하는 우려도 제기됐다.일부 당직자들은 “스톱워치를 자주 들여다 보도록 주문한 당직자가 누구냐”고 원망하기도 했다. ▷국민신당◁ 국민신당은 합동토론에 대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대체로 무난했다”고 평가했다.또 앞으로 경제위기의 책임론을 강조하면서 당분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에 대한 병역기피 의혹과 사상문제를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특히 박찬종 한나라당 고문의 입당이 이후보-박고문 연대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부산 경남·서울 수도권에 대한 집중공략을 통한 세 확산과 젊은층 표다지기에 승부를 걸 방침이다. 이후보가 토론회에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염두에 두고 두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를 자제했지만 현장유세와 3차 토론회에선 위기상황에 대한 체감적인 발언으로 후반 대세를 장악한다는게국민신당측의 주장이다.앞으로 국가부도사태의 원인 제공자가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란 점을 강조하면서 책임규명의 목소리를 높여나갈 방침이다.부산·경남과 수도권에선 안정세를 확보했지만 이 지역에 대한 세 굳히기를 통해 대구·경북 등 다른 지역의 파급효과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여기에는 이후보-박고문의 합동 유세가 주효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박고문의 영입에 따른 정치권 이동에도 주시,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선거전략은 역시 ‘경제위기 책임론’과 이회창·김대중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사상검증이다.
  • 물고 물린 병역문제 공방전

    ◎이회창­“난 대위전역… 김 후보 병역 미필”/김대중­“국민 70%가 이 후보 아들 병역 의심”/이인제­“군통수권자 애국심 의문 없어야” 7일 2차 TV합동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 ‘아킬레스 건’인 병역문제는 예상외로 종반부에 터져나왔다.전체적으로 이날 토론회가 지난 1일의 1차때보다 차분한 분위기속에 진행된 때문이다. 예상대로 국민신당 이인제후보가 스타트를 끊었다.이후보는 “우리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이라고 전제,“군 최고통수권자의 애국심에 의문이있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이회창후보를 겨냥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도 “국민의 70%이상이 (이후보 아들의 병역문제를)의심스럽게 생각한다”면서“(이후보가) 70만 대군의 총사령관이 됐을때 국민들이 자식을 사지에 보낼수 있겠느냐”고 가세했다.이에 이회창 후보는“(두 아들의) 병역관계를 물으시는 건가요”라고 웃으면서 응수한 뒤 “둘째 아들의 키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미국에 있는 그 애는 내주부터 기말시험을 본다.이인제 후보도 따님이 이번에 수능시험을 쳤다는데 정쟁때문에 올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이후보는 “(그 애는)하버드대 부속병원에서 담당의사 입회하에 사진찍어 165㎝임을 확인,(사진을) 보내왔다.멀지 않아 시험이 끝나고 오면 속시원히 보게 될 것”이라면서 “이인제 후보가 곤혹스럽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후보직 사퇴까지 거론한 이인제 후보를 맞받아쳤다.그는 한발 더 나아가 “이인제 후보의 병적기록을 보면 74년 입영기피,76년 재연기로 나와 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고 힐난하고 “자신의 병역기피는 모른채 하고 아들의 병역문제를 걸고 넘어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역공을 가했다.또 “아들문제로 국군통수권을 얘기하는데 본인이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은 더큰 문제”라면서 “나는 공군 대위로 제대했지만 김대중 후보는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김후보에게도 직격탄을 쏘았다. 반론기회를 얻은 이인제 후보는 “내 군번은 12634569로 군역을 깨끗하게다 마쳤다.입영을 기피했다면 감옥에 갔지 군대에 갔겠느냐.자진신고해 무혐의처리 받았고 만기3년으로 제대했다.그때 당시 전우 90명이 지금도 전우애를 발휘,나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김후보도 “영장을 받고 안간 것이 병역기피”라면서 “나아가 많았던 나는 병역해당자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김후보는 “해상방위대 전남지구 부대장으로서 선박을 동원,공비토벌 등 일선에서 싸웠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후보의 건강문제,이인제 후보의 경선불복 등 다른 아킬레스 건은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 이인제 지지율 높이기 ‘승부수’

    ◎“김 대통령 국정능력 상실”… 조각권 이양 요구/이회창 후보 두아들 신검자료 공개 재촉구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김영삼 대통령의 내치이양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극한적인 공세에 나섰다.이후보의 이같은 공세는 국민회의 등 다른 정파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대선구도를 더욱 혼란속으로 몰아넣을 전망이다. 충남 유세에 나선 이후보는 이날 상오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가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선언문을 발표,김대통령에게는 경제실정을,이후보에게는 아들의 병역면제시비를 고리로 맹공을 퍼부었다.김대통령에 대해서는 “더이상 국정을 이끌 능력을 잃었다”며 조각권 이양을 촉구했다.이후보는 이어 차기대통령 당선자가 위기관리내각을 구성할 것을 주장했다.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두 아들의 병역면제로 군을 통솔할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이와 함께 두 아들 정연·수연씨에 대한 공개적인 신장측정과 서울대병원의 관련 신검자료 공개를 촉구했다.이같은 공개검증을 거쳐 이상이 없는 것으로확인되면 자신이 후보직을 던지겠다는 배수진도 쳤다. 이후보의 이같은 극한공세는 대선을 2주 남겨두고 정체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실상의 승부수로 해석된다.최악의 경제난에 따른 민심의 이반을 최대한 자신의 지지율 제고로 연결지으려는 의도인 것이다.때문에 대선까지 남은 기간 이후보의 공세는 그 강도를 더해 갈 전망이다.서석재 최고위원과 박범진 사무총장,한이헌 정책위의장,김운환·김학원·원유철 의원 등 당지도부가 대거 대전에 내려와 회견에 배석한 것도 공세의 무게를 말해준다.
  • 호화생활 법원직원 특별관리/대법원

    ◎업무 빌미 금전수수 봉쇄… 부조리 감사 강화 대법원은 2일 전국 법원장 회의를 열고 법원 주변에 만연하고 있는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각급 법원이 자체 감사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각급 법원은 신분과 보수에 맞지 않게 호화·사치 생활을 하거나 재산을 증식하는 직원은 보직을 특별관리하는 한편 민원인의 진정,청원,감사자료 등을 객관적으로 종합 평가해 문제가 많은 기관은 집중 감사하기로 했다.직원들이 규정에서 정한 기일안에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면 ‘지연처리명시부’에 지연 사유와 대상 업무를 기재,업무 지연을 매개로 한 금전수수 부조리를 봉쇄하기로 했다.
  • 육군중령 시국선언 정치관여 혐의 구속/국방부 방침

    육군은 1일 정치적 견해를 담은 ‘시국선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제5사단 소속 손대희 중령(40·학군19기)을 이 날짜로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 손중령의 신병을 확보,기자회견의 목적과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군형법의 정치관여,무단이탈 혐의 등으로 구속키로 했다. 손중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맨하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 후보는 두 아들뿐 아니라 사돈의 팔촌까지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면서 “이후보가 국군통수권자가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대다수 군인들의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 작은 정부(외언내언)

    경제위기속에 무더기 실직태풍이 불어 닥치고 있지만 무풍지대가 한군데 있다.공무원 사회다. 내로라 하는 대그룹 엘리트 임직원의 목이 추풍낙엽처럼 날아가고 중소기업들이 줄지어 문을 닫지만 공무원의 ‘쇠밥통’은 까딱없다.구조조정,정리해고로 1백만명 이상 실업자가 생겨날 판이지만 공무원에겐 강건너 불이다. 따지고 보면 이런 혹독한 경제위기를 몰고온 1차적 책임은 국민세금에서 봉급을 받으며 나라살림을 꾸려온 공무원들 몫이다.하지만 경제부처에서조차 누구 한사람 문책되거나 감원된 일이 없다.국가경영이 부도가 났다고까지 하지만 감량도 구조조정도 없다.성실히 일해온 죄없는 개인기업 근로자만 거리로 내쫓기는 판이다. 공무원은 법으로 신분을 보장받는다.정년까지 자리를 잘 보전하면 산하단체 중책이 기다리기도 하고 잘 짜여진 연금혜택도 받게된다.그래서 하위직 9급 지방공무원 몇백명을 뽑는데 80%가 대졸자인 수만명이 몰려 38대1이나되는 경쟁률을 보인다.대통령은 ‘작은 정부’를 공약했었지만 지난 4년반 오히려 5.4%인 4만8천여명 공무원이 늘어 93만여명 대식구가 됐다.중앙부처 기구는 몇개 줄었지만 공무원은 늘고 무보직만 1천5백여명이나 된다.특히 지방자치제 이후 지방공무원이 7.7%나 늘어 35만5천여명이 됐다.교육공무원이 28만,경찰·소방공무원이 11만명으로 다수인데다 증원도 대부분 이들 직종이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필요 인원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지 못하고 전문성 효율성이 떨어져인력 낭비가 많다는 데 있다.국가운영은 커다란 경영인데 기업으로 치면 조직·인사관리가 극히 방만한 것이다.털어내도 될 상업적 기능과 불필요한 행정규제를 유지하고 있다.그래서 공무원 56% 감원해도 된다는 학계의 주장이나 신분보장제를 철폐,계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일본은 1부21성청인 정부구조를 1부12성·청으로 과감히 축소하고 있다.미국도 21세기형 정부를 지향하며 12%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뉴질랜드는 정부 조직의 70%를 민간에 넘겨 공무원을 53% 줄이고도 효율성은 60%나 높였다.영국은 대처 총리 시절부터 시작해 73만5천 공무원을 48만으로 감축했다.전산화와 경영혁신으로 가능한 일이다.또 철도·통신·체신·수도·전매 등 상업적 기능에서 손을 떼도 된다.무엇보다 현 경제위기 극복에 국민과 아픔을 함께하고 정부가 솔선수범 한다는 뜻에서도 작은 정부로의 합리적 개혁은 추진돼 나가야 한다.
  • 삼성 위기경제속 ‘생존경영’ 모색/IMF시대 비상대책

    ◎연봉제 확대·임금감축 골격/능력·성과 따라 대우,고비용·저효율 단절/팀장 임원급으로·팀원 부차장으로 조정 삼성그룹이 ‘IMF시대의 비상 경영책’을 마련했다.삼성이 26일 발표한 ‘경영체질 개선방안’은 IMF긴급자금 지원을 계기로 ‘뼈를 깎는 고통과 노력없이 살아남을수 없다’는 생존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그룹비서실 지승임 전무는 “애초 비상 경영방안으로 대명제를 잡으려다 ‘허리띠 졸라매기’가 한시적 개념이 돼서는 곤란하며,특단의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름부터 경영체질 혁신방안으로 했다”고 밝혔다.삼성의 경영혁신 방안은 임직원의 고용안정을 최대한 유지하되 내실경영을 위해 연봉제의 전면 도입과 임직원 임금감축,각종 경비축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특히 사업구조와 조직,해외사업 등 경영전반에서 내실과 근검절약으로 경영의 비효율을 제거,경영체질을 강화한다는 전략이어서 위기경제시대의 생존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연봉제 확대=연봉제는 그동안 제일기획과 삼성데이터시스템 등 일부 계열사와삼성경제연구소 등 전문직을 중심으로 시행돼 왔다.이를 차장급 이상간부와 전 임원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연봉제 확대실시는 임금삭감보다는 1인당 생산성 제고를 겨냥한 조치다. 지전무는 “연봉제가 도입됨으로써 임금이 깎이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총액임금 동결이라는 그룹의 임금가이드라인 내에서 운용될 것”이라고 말해 임금삭감용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능력과 성과에 관계없이 매년 급여가 일률적으로 인상되는 연공식 급여구조로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단절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조직축소=부장이나 차장이 팀장으로 있던 조직을 임원급으로 격상시키고 부·차장을 팀원 등으로 하향조정하는 것이 골자.12월 중 그룹 사장단과 임원인사를 마무리짓고 새 경영진이 조직개편을 하도록 했다.지전무는 “조직 30% 감소가 그만큼의 인력감축을 뜻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사업부제나팀제를 보다 크게 만들어 조직 수를 줄이는 것이어서 인원감축이 반드시 따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나 조직개편 과정에서 잉여인력문제가 생길수 있으며 일부는 신규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자동차부문으로 흡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1단계 이상 의사결정과정을 단축한다는 원칙아래 각사별 현행 의사결정 조직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토록 하는 한편 사내외 벤처조직을 과감히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조직축소는 한편으론 부수적인 비용절감책.조직축소에 따라 팀장으로 있던부·차장급이 대거 팀원으로 보직이 하향조정될 경우 접대비 등 각종 비용지출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다. ▲비용절감=교제비 행사비 통신비 광고·판촉비 등 각종 경비를 일률적으로 50% 줄이는 것이 아니라 쉽게 줄일수 있는 비목을 중심으로 줄이되 총액기준에서 50% 줄인다는 구상.에너지절약운동을 통해 연간 1억5천만달러의 국제수지 개선효과를 꾀하고 불가피한 행사의 경우 사내시설을 이용토록 했다.임원들의 항공기 탑승기준도 한단계 하향 조정하고 출장여비 기준도 10% 줄였다.임원 임금삭감은 최대 기득권층이던 임원이 고통분담의 최일선에서 경영난 타개에 앞장서 실천하도록 한 조치. ▲사업구조 조정 및 투자=올해 게임기 식기세척기 등 35개 품목,7천10억원 규모의 사업을 정리한데 이어 내년에도 34개 품목,1조3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철수,중소기업 등에 매각키로 했다.투자 우선순위를 전면 재검토해 계획된 투자라도 장기 회임성 투자와 비생산분야 투자를 최대한 억제토록 했다. ▲해외사업 내실화=21세기 승부처는 해외부문.중국 동구 독립국가연합 중남미 등 미래 전략시장에 사장단을 포함,고위임원을 올해 25명에서 내년에 40명으로 늘려 전진배치하며 해외법인장은 임원파견을 원칙으로 했다.위기극복 동참차원에서 해외 주재원의 1인당 비용도 10% 이상 줄이도록 했다.
  • 이­이 단일화땐 DJ에 필승/’977대선 여론조사

    ◎이회창 출마경우 49대 43.5%/이인제 나서면 49.4%대 41.8%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이룬다면 누가 나서도 김대중 후보를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9일 본지 조사에서는 이인제 후보로 단일화됐을때만 김대중 후보에게 앞섰었다.22일동안 이회창 후보가 약진한 셈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반DJP세력의 두 이후보에 대한 후보단일화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하지만 두 후보가 상대에게 후보직을 양보할 가능성은 더욱 어려워 졌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두 후보 모두 명분확산을 통해 상대후보의 압박전을 강화할 것임을 예견케하는 대목이기도 하다.그러나 이같은 조사결과는 김대중 후보측 입장에서 보면 1강 2중의 황금분할구도로 한발짝 다가섰다고도 볼 수 있다. 【이회창·김대중 양자대결】 이인제 후보가 이회창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 이회창 후보는 49.0%의 지지로 김대중 후보(43.5%)를 누른다.이인제 후보 지지자의 60.1%가 이회창지지로 돌아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김대중 후보에게는 19.4%가 옮겨간다. 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79.9%)과 부산·경남(68.0%)에서,김대중 후보는 광주·전남북(93.0%)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서울은 김대중(53.2%)­이회창(41.9%),인천·경기는 이회창(50.9%)­김대중(41.3%)의 구도를 보여 서울과 수도권이 최대격전지가 될 전망이다.전형적인 지역할거구도와 ‘DJ=고정표,반DJ=부동표’의 기존 선거행태가 고스란히 재연되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이후보는 50대 이상에서 58.4%,김후보는 20대에서 53.8%의 강세를 보였다.이후보는 중소도시(53.7%)와 여성(54.2%),고소득자에게서 높은지지를 얻었다.김후보는 군단위 지역(53.8%)과 블루칼라(50.5%),농·임·어업 종사자들들로 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인제·김대중 양자대결】 이인제 후보가 49.4%를 얻어 김대중 후보(41.8%)를 이긴다.이회창 후보로 단일화될 때보다 좀더 격차가 크다.그러나 지난달 29일 조사때 이인제 후보로 단일화됐을때만이 김후보를 앞서던 것과 비교하면 이후보의 상대적 경쟁력은 다소 감소한 셈이다.이회창 후보 지지자의 61.0%가 이인제 후보로 옮겨간다. 이인제후보 역시 부산·경남(77.4%)과 대구·경북(66.8%)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다만 두 지역의 지지강도가 이회창 후보로의 단일화때와 뒤바뀐 점은 이인제 후보에 대한 청와대 지원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인제 후보는 중소도시(54.4%)와 고졸(54.3%),주부(53.1%)에게,김대중 후보는 고학력층(대재이상 45.3%)과 농·어업자(45.1%),자영업자(46.0%)에게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 신한국 이인제 껴안기 본격 행보

    ◎3김정치 청산위한 살신성인 결단 촉구/이인제 후보 원대복귀땐 대역전승 자신 신한국당의 ‘이인제 껴안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맏형으로서의 넉넉함마저 느껴진다.이인제 껴안기의 전제조건은 물론 이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신한국당으로의 원대복귀다.이같은 국면전환은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2위를 확고히 한데 따른 것이다.모 언론사의 17일 비공식 여론조사 결과 31%의 이회창 후보가 21%의 이인제 후보를 10%포인트차로 제친 것으로 전해진다.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34%로,김후보와의 격차도 오차범위내로 좁혀졌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민신당 관계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신한국당은 판단한다.실제 국민신당으로 간 국장급 사무처요원들이 원대복귀를 희망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사철 대변인은 18일 의미있는 성명을 냈다.이대변인은 “일시적인 지지율을 보고 한때 마음을 달리했던 이인제씨와 그를 따라 당을 떠났던 지구당위원장들이 3김청산을 위해 되돌아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맞아들일 것”이라고말했다.원색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며 이후보에 대한 공세를 퍼붓던 지난주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그는 “3김정치 청산을 위해서는 이인제씨가 자신을 희생하는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이후보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후보가 큰 마음으로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면서 “(이후보가) 대도의 길을 걷기를 희망한다”고 지난 14일에 이어 다시한번 이후보의 사퇴를 주장했다.김위원장은 “그것만이 이후보다운 일“이라면서 “나도 그 일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중재역을 자임했다.그의 발언에는 반DJP연합의 중심인물은 이회창 후보라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그는 ‘이제 큰 흐름은 이후보 편’이란 말로 대역전승에 관해서도 후한 평점을 매겼다.나아가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이 조만간 15%이하로 떨어지고 급기야 이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장래를 우려,투표일 직전에 사퇴를 택하리란 조심스런 전망까지 내놓았다.결국 신한국당은 이인제 후보의 사퇴공세와 함께 이후보의 조속한 원대복귀를 촉구하는 ‘아우르기’전략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물론 공세도 선제공격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이후보 진영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다.
  • 이회창 기세꺾기 무언의 제휴

    ◎국민회의·신당,지지율 정체·하락세에 초조/병역문제 거론하며 맹공… 후보사퇴도 촉구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연일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최근 여론지지도 등에서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기세를 꺾는 것이 두 당 모두에게 화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1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는 다급해진 모습을 노출시켰다.최근 이회창 총재가 자신감을 얻어 힘을 얻고 있는 반면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는 크게 움추러드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국민회의는 이총재가 가속도를 더욱 붙여갈 경우 ‘여권후보 단일화’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나타날 수 있음을 상정하는 분위기였다.‘이회창 병역 파일’을 다시 꺼냈다.‘1강2중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총재의 아들 정연씨가 소록도 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직장인 대외경제연구원을 퇴사함으로써 연구원의 신체검사기록표 공개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선숙 부대변인은 이총재의 5·16군사혁명재판부 참여전력을 들어 “잔인한 평결로 벼락출세,승승장구의 길을 걸은 사람”으로,유종필 대변인은 전날 이총재가 경기고 동문모임에 참석한데 대해 ‘특정고교 우월주의자’로 각각 몰아 붙였다. 국민신당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였다.긴급안보회의 등을 통해 이회창 후보에 대한 병역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안병호 전 수방사령관과 임종린 전 해병대사령관 등 당내 예비역 장교 58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안보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신한국당 이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총재 일가는 상당수 친인척들이 병역을 면제받은 병역면제가문”이라면서 “이 때문에 시중에는 ‘유전면제 무전입대’라는 유행어가 회자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들은 이어 “병역기피는 사소한 약점이 아니라 국가통수권과 국가안위에 직결된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총재는 양심에 따라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신당은 특히 이총재 일가의 병역면제와 관련해 입수하고 있는 자료에 대한 확인작업이 끝나는대로새로운 의혹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 미·이라크 군사충돌 일보직전/걸프지역 고조되는 전운

    ◎이라크,안보리 결의안 즉각 거부 초강수/유엔의장 경고 성명… 미 공격 선택만 남아 미·이라크간의 대치가 군사적 대결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1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라크 비난 및 추가제재 결의안 이후 사태가 한층 ‘험하게’ 발전해 군사적 충돌의 막다른 길로 접어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29일 돌출된 사태를 외교적으로 일단락지어 진정시켜 보려던 안보리 결의안이 결과적으로 군사충돌을 자극한 것으로 여겨질 만큼 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는 중이다. 전날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안은 이라크 대량파괴 무기의 파괴 여부를 조사할 유엔 특별위원회 사찰팀에 미국요원이 포함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이라크의 행동을 비난하면서 관련 고위층들의 해외여행을 금하는 제재조치를 내렸다.그러나 이라크는 이를 보기좋게 무시하고 문제의 미국요원들의 즉각적인 이라크 철수를 명령했다.이같은 이라크의 강수는 14일 보다 강경한 안보리 의장성명을 낳으면서 군사행동을 불사하겠다고 공언해온 미국의 입지를 강화시켰다.결국 이라크,유엔,미국 등 3자 모두가 결의안 채택 이전보다 더 ‘군사적’으로 바뀌었다. 결의안 이전 미국요원이 배척·제외된 상태에서의 사찰은 실시하지 않겠다고 미국 편을 들었던 유엔은 이라크의 미국요원 철수 명령에 동반철수로 맞받아쳤다.그리고 미국의 긴급 안보리 소집요구에 응해,즉각적이고 전적인 사찰 수용과 그렇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경고한 의장성명을 냈다.이 성명 내용은 미국이 결의안에 담으려다 그간 이라크의 입장을 두둔해온 러시아,프랑스,중국 등의 반대로 무산된 것인데 이라크의 결의안 묵살과 철수 명령으로 하루늦게 현실화한 것이다. 어느 때보다 유엔의 전반적 분위기와 일부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태도가 우호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던 이라크가 이같은 사태 악화를 예견했는지는 확실치 않다.단지 확실한 것은 이라크사태에 대해 유엔이나 안보리에서 미국의 목소리와 주도권이 보다 분명해질 것이란 점이다.그간 유엔이란 큰 틀의 형식에 많은 신경을 썼던 미국은 이제 이런 부담에서 상당히 자유로워질수 있으며 따라서미국내의 군사적 응징 목소리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미국은 군사적 대응에 관한 여론이 수렴된 상태다.의회가 전폭적 지지를 보내고 있고 언론 또한 유엔의 태도에 너무 개의치 말고 응징 의지를 확고히 하라는 논조다.물론 이라크의 양보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바라고 있으나 이라크의 U­2기에 대한 공격 등 조그마한 꼬투리가 잡히면 바로 군사적으로 나설 만반의 태세가 잡힌 상황인 것이다.
  • 금융감독위 재경원 산하로/금융개혁법안 처리­골자 및 수정내용

    ◎금감위장 국무회의 심의거쳐 임명/금감위,한은검사 반드시 응해야/상장회사 액면분할·중간배당 허용 13일 국회 재경위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14일 전체회의에 회부된 13개 금융개혁 관련법안들의 주요 수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융감독기구 설치등에 관한 법=금융감독위원회를 재정경제원 소속으로 하되 중립성 제고를 위해 위원장의 임명에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부위원장은 재경원장관의 제청을 받도록 한다.한국은행이 검사요구시 반드시 응하도록 한다.금융감독원은 직원의 보직관리,교육훈련 등 인사운영에 있어서 조직의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이 법 시행 당시의 한국은행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 및 신용관리기금의 전문성 견지를 위해 조직의 특수성을 유지함을 원칙으로 한다.이 법을 포함한 나머지 관련법안은 별도 규정 없이는 98년 4월1일부터 시행한다. ▲한국은행법(이하 개정안)=한국은행은 매년 정부와 협의해 물가안정 목표를 포함한 통화신용 정책 운용계획을 정해 발표하고 물가안정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한다.한국은행의 정책결정 기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둔다.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의 임기는 4년으로 하되 1차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한은총재는 금융통화에 관한 사항에 대해 국무회의에 출석해 발언할 수 있다.재경원장관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이 정부의 경제정책과 상충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한은은 통화신용정책 수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금융기관에 대해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또 금융감독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범위를 정해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및 공동검사를 요구할 수 있고 검사결과의 송부를 요청하거나 필요한 시정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은행법=5개 계열집단의 주주대표 및 비상임이사 선임 제한의 경우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관투자가와 신용불량자를 제외한 나머지 조건을 삭제. ▲상호신용금고법=연합회 예산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증자계획에 관하여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증권거래법=주권상장법인 또는 협회등록법인의 주식은 1주의 금액을 100원 이상으로 할 수 있다.연 1회의 결산기를 정한 주권상장법인 또는 협회등록법인은 1회에 한해 일정한 날을 정해 이사회의결로 중간배당을 할 수 있다.중간배당은 별도 규정이 없으면 1개월 이내에 지급해야 한다. ▲종합금융회사법=종합금융회사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를 제외하고 동일계열 기업군에 대해 자기자본의 100분의75의 범위안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한도를 초과하는 어음할인,대출 및 지급보증을 할 수 없다. ▲예금자보호법=정부는 금융기관의 부실로 예금자보호 및 신용질서의 안정을 해할 우려가 있을때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승인을 얻은뒤 잡종재산을 예금보험공사에 무상으로 양여할 수 있다.
  • DJ 공동선대기구 출범/대책회의 의장 김종필·상임고문 박태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2일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중앙공동선거대책회의의장,박태준 의원을 대책회의상임고문,박준규 자민련 최고고문을 후보상임고문으로 하는 ‘김대중 대통령 단일후보 공동선거대책기구’를 공식 출범시켰다.〈관련기사 4면〉 국민회의 김충조·자민련 강창희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00여명으로 구성된 선대회의,공동본부,공동실무조정회의,시·도 공동선거대책위원회,지구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로 이루어진 공동대책기구의 직제와 인선을 확정,발표했다. 대책회의 공동수석부의장은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김복동 수석부총재가,공동본부장은 국민회의 김충조 사무총장과 자민련 강창희 사무총장이 맡았다. 후보직속의 후보지원단단장에는 국민회의 이종찬 기획본부장이 임명됐고,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후보 대변인,자민련 변웅전 의원은 의장 대변인으로 각각 임명됐다. 한편 국민회의 입당이 확정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김원기 대표는 대책회의 수석부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김정길·노무현전 의원도 부의장단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 ‘만시지탄’ 사학 감사/이지운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41일째 지속되고 있는 덕성여대 사태를 보며 얼핏 떠오르는 속담이다. 사태의 발단은 이 학교 재단이사회가 지난 3월 교수협의회 전 회장 한상권 교수를 재임용에서 탈락시킨데서 비롯됐다.그러나 이전에 덕성여대 사태는 이미 ‘씨앗’을 잉태하고 있었다. 학생과 교수들은 그동안 박원국 전 재단이사장이 총장으로부터 조교를 임면할 권한과 교육부의 경고를 받은 보직교수들을 교체할 권리도 빼앗아가는 등 전권을 휘두르자 불만을 품어왔다.이 와중에 지난 3월 공개 채용된 김용래 전 서울시장이 재단의 전횡에 반발,6개월만에 총장직을 사퇴하면서 분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학생과 교직원들의 시위와 농성이 잇따르고 수업거부,단식투쟁으로 이어졌다.이 때문에 이 학교 5천여명의 학생은 겨울방학 내내 보충수업을 받더라도 오는 12월4일을 넘기면 전원 유급될 위기에 처해 있다. 급기야 학생들은 ‘집단유급을 당할 바에야 자퇴원을 내자’고,교수들도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면 전원 사퇴하겠다고 팔을 걷어부쳤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교육부는 학사간섭 등의 지적사항이 시정되지 않은 책임을 물어 박이사장에 대한 임원 취임승인을 취소했다. 덕성여대는 지난 6월 특별사안 감사에서 보직교수가 경고를 받는 등 8건이 지적됐던 터였다. 최근에는 학내분규를 다룬 북한 노동신문 관련기사가 학교측이 만들어 뿌린 것으로 밝혀지자 학생과 교수들은 박 전 이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를 보며 교육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사학의 자율권 보장을 위해 간섭을 자제해왔다는게 교육부의 해명이지만 지속적인 감사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했다면 현 사태를 미리 막을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재단과 학생,교직원과 동문 등 이해당사자들도 현 사태를 냉철히 판단,한걸음씩 물러나 슬기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 이·조 합당엔 공감…시기·방법 시각차/신한국·민주 연대방향·과제

    ◎민주­후보등록전 조 총재 거취·지분 합의돼야/신한국­합당원칙만 확인… 정책연합형태로 대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간의 연대논의가 급류를 타고 있다.오는 26일 대선후보 등록일까지 불과 20일밖에 남지 않은 시간적 제약이 이들의 연대움직임을 떼밀고 있다. 양당은 우선 대선후보등록 전까지 후보단일화를 비롯,연대의 틀을 완성시킨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다.이를 위해 양당은 이번 주말 이회창·조순 총재의 회동을 통해 연대의 원칙을 마련한 뒤 다음주중 공식실무협상단을 구성,본격적인 연대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양측의 이같은 연대행보는 그러나 아직 설익은 상태로,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당장 후보단일화 문제는 접어두고라도 연대의 형태에서부터 양당의 생각은 큰 차이가 있다.궁극적으로 당대당 통합 형식의 합당을 이룬다는데는 공감하고 있으나 그 시기와 방법이 현격히 다르다. 신한국당은 일단 대선전까지는 합당의 원칙만 확인하고 정책연합 형태로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이총재의 측근인 윤원중의원은 6일 대선전 합당 문제와 관련,“당헌상 전당대회를 새로 열어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며 “3김청산 등의 공통분모를 앞세운 정책연합을 통해 DJP와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등록전까지 조총재의 거취와 지분문제 등을 확실히 합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강창성총재대행은 “최소한 26일 후보등록전에는 합당선언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후보직을 양보한 총재의 거취와 지분문제는 후보등록전에 합의돼야 한다”고 말했다.‘최소한 40%의 지분은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당명 개정에 있어서도 신한국당은 유보적인 반면 민주당은 당연시하고 있다. 양당 비주류측 인사들의 이탈에 따른 내홍도 불가피하다.‘이회창 불가론’를 주장해 온 신한국당내 민주계 비주류측과 민주당내 일부 지구당위원장들은 조만간 국민신당 이인제 전 경기지사쪽으로 거취를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조순 총재의 낮은 지지율을 감안할 때 양당간 연대논의는 어떤 형태로든 빠른박자로 진행될 것이다.그러나 양당간 시각차에 미뤄 불협화음 또한 만만치 않아 보인다.
  • “이 총재와 연대뒤 3자연대 추진”/조순 총재 일문일답

    ◎연대 앞서 일방적 후보사퇴 않을것/신한국당 총재직 제의받은적 없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5일 상오 대구에서 상경한 뒤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담담하면서도 분명한 어조로 신한국당 이회창총재와의 연대의사를 피력했다. ­조총재가 추진하고 있는 3자연대가 가능한가.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나 불투명하다. ­3자연대가 안되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먼저 연대할 용의는. ▲단계적으로 연대를 추진한다면 이총재와 먼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이총재와의 연대가 이뤄지지 않으면)3자연대는 안될 수 밖에 없다. ­이총재와 먼저 연대하는 이유는. ▲한 사람은 경선에서 선정된 후보고,다른 한명은 경선에서 패배한 뒤 다시 올라온 사람이다.민주적 원칙에서 본다면 이총재와의 연대가 명분이 확실하다.지금은 건전세력을 결집,대선승리뿐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풍토를 개선하는 일이 바람직하다.자기 노선을 가는 것도 중요하나 지금처럼 갈라지고 쪼개지는 정치풍토에서 모이는 움직임도 중요하다.그러나 우리 뜻대로 연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건전세력은 없다고 보고 우리의 길을 갈 것이다. ­우리의 뜻이란.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연대의 원칙이나 연대에 필요한 여러가지 조건등을 뜻한다.이에 대해 양측이 합치점을 이뤄야 한다. ­후보직을 양보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연대에 앞서 일방적으로 후보를 사퇴하는 일은 없다. ­2자연대로 가는 것 아닌가. ▲좀더 두고 보자. ­신한국당으로부터 총재직을 제의받았나. ▲제의받은적 없다.
  • 3자연대땐 후보사퇴 용의/조순 총재

    ◎이회창·이인제 후보 마음 비워야 민주당 조순 총재는 4일 “반DJP 3자연대를 위해 나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모두 마음을 비워야 한다”면서 “객관적 기준에 따라 3자연대의 단일후보가 정해지면 나머지 2명은 이를 수용해야 하며,나는 그럴 용의가 있다”고 말해 반DJP 3자연대가 성사된다면 후보직을 사퇴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조 총재는 이날 하오 대구를 방문하기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3자연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후보직을 사퇴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 “DJP야합 반민주… 봉쇄해야”/신한국 5인회동 대화록

    ◎따로 따로 회의장 나와 분위기 격앙 반증/경선결과 어긴 사람과 반DJP 안돼­이회창/지금부터 뛰면 된다는 투지·자신감을­이한동/반DJP 이인제 후보로 귀속 안될말­김덕룡/반DJP 백지논의 안돼… 내각제 반대­김윤환/당화합 문제… 이 총재가 포용력 보여야­박찬종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최고위원,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회동에서 “부도덕한 DJP연합이 지향하는 정책이나 선거방법 등이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저해된다.신한국당 중심으로 단합하면 기필코 대선승리를 이룩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한 신경식총재비서실장이 발표했다.이들 5인은 상오 9시10분쯤 총재실에 모여 모여 1시간20여분동안 논의를 계속했다. 그러나 지도부가 회의도중 따로따로 회의장을 빠져나와 분위기가 몹시 격앙되었음을 반증했다.맨먼저 나온 이대표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기자들의 질문에 “하고싶은 얘기는 다하는 거지”라며 퉁명스럽게 말했고,이어 이총재,박위원장도 상기된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섰다.이총재는 “회의가 잘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실장이 밝힌 참석자들의 발언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김덕룡 위원장=신한국당이 중심이 돼 DJP야합을 봉쇄해야 한다.부패의 상징인 DJP가 대통령이 되면 차세대에게 어떻게 도덕교육을 시키나.지역대결로 가는 DJP에 대해 대응력이 부족하다.DJP 합의는 노정치인의 권력욕을 지나 망국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내각제나 내각제 저지를 위해,내각제내 자리다툼을 위한 모략과 음모,정쟁이 이어져 편한 날이 없을 것이다. ▲박위원장=탈당한 이만섭 전 고문을 만나 “탈당은 당을 위해 옳지 않다.그래서 나도 탈당을 하지 않고 있다.이고문이 이인제전경기지사에게로 가면 정계에서 원로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얘기했다.이총재가 당을 끌고 갈 수 있는 포용력을 보여야 한다.선대위원장을 맡고 나서 부산에 내려가 선거운동을 했는데 당내 화합이 되지 않아 중단하고 올라왔다.김영삼 명예총재와 이총재 사이가 갈등 양상으로 비치는 것은 문제점이 있다.경직상태가 아닌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김윤환 위원장=반DJP연대를위해 백지선상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연대 대상자들이 후보직을 떠나 연대한다는 것은 추호의 가능성도 없다.내가 내각제를 지지하는 것처럼 얘기가 도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어떤 이유든 내각제는 반대다. ▲이대표=저조한 지지율로 인한 패배주의에서 분란이 야기된다.의식전환이 필요하다.지금부터 뛰면 된다는 투지와 자신감을 불어 넣어야 한다.당원들을 유인해가는 세력을 차단하는데 힘을 모으자. ▲이총재=당내 소수 인사들은 겉으로는 안 그럴지 모르지만 내용상으로는 이전지사를 염두에 두고 반DJP를 말한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얘기한다는 것은 DJP식 연대와 다를바 없다.우리 당이 제일 큰 여당이고 공정경선을 통해 당원의 뜻에 따라 뽑은 후보가 대선운동을 하고 있는데 백지선상에서 결합하자는 것은 저의가 있다.경선에서 탈락했는데도 여론조사에서 좀 낫다고 해서 후보로 나선 사람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반DJP도 도덕성과 민주주의에의 기여,정직성 등이 국민에게 이해되는 연합이어야지 근원적으로 경선결과를 부정,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을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다.나는 떳떳하고 당당한 후보다.DJP의 부도덕성이 알려지고 있는 마당에 여러분들이 합치면 틀림없이 이긴다.당의 진로를 책임지고 운영해달라. ▲김덕룡 위원장=내가 반DJP를 얘기한 것은 우리 당만으로 정권창출이 어려우니 세를 결집하자는 의미다.이 전 지사쪽으로 귀속된다든지 후보교체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절대 안되고 그런 뜻으로 얘기한 것도 아니다. ▲이총재=우리 힘만으로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DJP연합보다 더 큰당이 우리 당이다.개선할 내용은 개선하고 당을 화합·단결시킬수 있는 일이라면 과감히 실천에 옮기겠다.
  • DJP연합 위법공방 가열/선관위 “합의문 발표후 공식입장 표명”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DJP연합’의 선거법위반 여부가 정치권의 쟁점으로 등장한 가운데 중앙선관위가 다음달 3일 양당의 공동합의문 발표후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관련기사 2·7면〉 신한국당 이사철대변인은 30일 이와 관련,성명을 통해 “DJP연합은 실정법에도 어긋나고 헌법파괴이며 권력나눠먹기식 야합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면서,“김대중·김종필 총재는 DJP연합을 당장 포기하고 떳떳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구범회 부대변인도 별도의 성명에서 “김대중 총재가 김종필 총재에게 후보직 사퇴 대가로 당선후 총리직,내각제 개헌후 대통령과 총리에 대한 우선선택권을 제의하고,김종필 총재가 이를 수락한 것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상의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된다고 본다“며 선관위의 조사를 촉구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에 대해 “DJP연합에 대한 선거법 위반 시비는 DJP의 파괴력을 겁내는 만년 여당세력의 의도적 흠집내기”라며 “우리는 정당간 연립정부를 위한 연대를 개인간 매수행위로 혼동하는 것이 일부 정치인의 국민을 우롱하는 말장난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그러나 선거법 위반 시비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DJP연합 합의문에 단일후보인 김대중 총재 이름 외에는 특정인의 이름이나 특정직이 들어가지 않도록 문안 일부를 수정키로 했다. 양당 협상대표인 한광옥 김용환 부총재는 이날 접촉을 갖고 선거대책위의장과 집권후 공동정부의 총리를 ‘자민련이 추천하는 자가 맡는다’로 고치기로 하는 등 합의문안 수정작업을 벌였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선거법 위반여부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달 3일 발표될 양당의 합의문을 검토한 후 밝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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