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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사회 뜯어 고치자 전문가 좌담/ “공무원 퇴출제 도입…고시제 보완을”

    올 상반기 정부 업무평가 보고회에서 공무원들의 잦은 보직 변경과 함께 전문성 부족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최근 해양수산부 최낙정(崔洛正) 기획관리실장이 ‘공무원이 설쳐야 나라가 산다’라는 저서를 낸 것을 계기로 공직사회 문제점에 대한 긴급좌담을 마련했다.최 실장과 함께 행정자치부 최양식(崔良植) 인사국장,㈜삼일GHRS(삼일회계법인 인사조직컨설팅자회사) 최동석(崔東錫) 대표이사(전 한국은행 조직개혁팀장) 등도 참석했다.최 대표는 1998년 공무원 조직을 신랄하게 비판한 ‘똑똑한 자들의 멍청한 짓’이라는 책을 낸 바 있다. ◇최 실장-공무원들이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공무원 조직이 지도층의 형태로 발전해 왔기 때문입니다.공무원의 자화상은 일제 때의 영향이 큽니다.일본 관료를 지켜보며 이들의 행태를 배웠고,군사독재시대를 거치면서 사회의 파워군(群)을 형성하며 군림해 왔죠.그래서 국민들 입장에서는 공무원은 자신들의 심부름꾼이 아니라,잘 모셔야 하는 상위집단으로 인식했습니다.주객이 전도된 것이지요.그러면서 국민들은공무원의 잘못된 생리를 역이용하면서 공무원을 더욱 군림하는 집단으로 만들었죠. ◇최 대표-맞습니다.그런 현상이 결국 우리나라에 관존민비(官尊民卑)사상이 뿌리내리도록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죠.그러나 무엇보다 공무원 조직의 구조적인 병폐는 ‘전문성 부족’에서 찾아야 합니다.순환보직이 잦다 보니 전문성이 부족하고 따라서 일을 마치고 다음 자리나 넘보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죠.‘공무원 정치학’도 문제였습니다.좋은 부처나 자리로 가기 위해 인사권자에게 눈도장을 찍고 로비나 하는 잘못된 풍토가 조성된 것입니다. ◇최 실장-반대로 고위 간부들은 조직에서 출세하기 위해서는 부하들을 많이 승진시켜줘야 하고 이를 위해 각종 기구를 늘리는 잘못을 저질러 왔습니다.부하의 비리 등을 덮어두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최 대표-병폐요인 중의 하나는 공무원들의 목표관리 개념이 잘못돼 있다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거리질서캠페인을 벌일 경우 캠페인만 하면 마치 거리질서가 절로 잡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또 장관들의 경우 ‘공비총’(공보관·비서관·총무과장)을 거친 관리를 유능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공무원의 직무 목적이 불분명한 증거들입니다.이런 예도 있습니다.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국내 기업들을 외국기업에 매각하는 명분으로 외국선진금융기법 전수를 꼽았습니다.그러나 정작외국 기업들은 국내 기업들에 선진금융기법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선진금융기법 전수보다는 공무원들과 술자리를 자주 갖는 게 자신들의 목적,예컨대 공적자금을 더 많이 타내는 것 등을 달성하는 데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최 국장-두 분 얘기에 공감하는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인식과 실제간에는 차이가 많습니다.일부 폐해는 과거 정당성 없는 권력이 정부를 이끌어갈 때 형성된 문제들이 공무원 조직으로 전이된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하지만 오늘의 공무원들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많은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특히 현재 33개부처에 195개의 자발적인 연구모임도 생겨났습니다.조직 내에서 수평적인 토론문화가 활발하게 형성되어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공무원들 사이에 하나의 직업인으로 사명을 다하려는 건전한 직업윤리도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최 실장-동감합니다.문제는 누구를 위한 변화인가 하는 점입니다.자기만족,윗사람만족,조직만족이 아니라 국민만족으로 바뀌어야 합니다.행정이란 서비스에 고객인 국민이 감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최 대표-119구조대를 보면 공무원 조직에 희망을 갖습니다.119구조대는 어려운 환경에서 철저한 사명감을 갖고 일합니다.공무원 정신은 이런 것입니다. ◇최 국장-옳은 지적입니다.올바른 공무원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현재 정부의 공무원 관리방식을 새로운 틀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민간의 경영방식을 도입한다든지,또는 선진국의 개혁사례를 참조해 조직·인사·예산관리를 확 바꿔야 합니다.예산편성권과 인사권도 각 부처로 좀더 분산해야 합니다.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보다 예산·인사권이 집중돼 있는데 이를 분산해서 부처 장관에게 이양해야 합니다.이것은 국제적인 추세입니다.정책을 수립할 때도 민간에서는 ‘애프터서비스’(사후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공무원 조직은 ‘비포(before)서비스’(사전서비스)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최 실장-공무원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퇴출제도가 적극 도입돼야 합니다.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과 국민의 세금을 축내는 사람간에 차별을 두어야 합니다. 지난 월드컵 때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붉은악마를 보십시오.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너나 할것 없이 몰려들었습니다.강제로 끌어냈다면 아마 폭동이 일어났을 것입니다.주인의식이 있으면 스스로 신나서 보람있게 일합니다.바로 그 점을 배워야 합니다.이런 차원에서 행자부가 총괄하는 채용방식도 바뀌어야 합니다.일정 부분은 행자부가 맡되,일부는 각 부처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교육훈련도 마찬가지입니다.무조건 중앙공무원교육원이나 국방대학원 등에 보낼 것이 아니라 예산의 범위 내에서 공부하고 싶은 분야나 장소를 스스로 정하도록 해야 시너지효과가 생깁니다.툭하면 거론되는 얘기지만,공무원의 보수체계도 능력이나 일의 강도 등에 따라 조정해야 하고,철저한 보상이 뒤따라야 합니다.희생을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안됩니다.감사제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설거지론’을 자주 얘기합니다만,설거지하다 그릇을 깼다고 혼내면 누가 설거지를 하려고 하겠습니까.일하는 사람보다 감독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감사기능의 잘못된 점입니다. ◇최 대표-공무원조직이 살기 위해서는 고시제도를 없애야 합니다.일괄채용,일괄교육,일괄배치 등은 ‘붕어빵’을 양산해 내는 데 불과합니다.정기인사를 없애고 수시·인턴채용 등을 확대해야 합니다.공직사회의 폐쇄성을 깨뜨리기 위해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개방형 계약직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의사결정방식입니다. 특정사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 지금은 아랫사람이 만든 초안이나 품의서 등이 윗사람으로 올라가 계속 수정됩니다.그러다 보면 의사결정이 두루뭉술해집니다.일본식 품의제도를 본뜬 것이지요.공직사회의 성과창출능력이 민간에 비해 결정적으로 떨어지는 이유입니다.외국에서는 윗사람이 의사결정을 한 뒤 아랫사람으로 내려가면서 보충해가는 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최 국장-‘붕어빵 이론’은 고시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우수인력을 뽑아 창의적으로 조직에 기여하지 못하게 한 시스템의 문제입니다.고시제도는 정실이라든지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경쟁과 공정성의 가치를 심어주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입니다.물론 채용경로를 더욱 다양화할 필요는 있습니다.현재 자격증 특채와 박사특채,내부 승진 강화 등 3가지를 모두 활용하고 있고 최근에는공무원을 한시적으로 민간에 보내 사조직에 대해 배우게 한 뒤 복귀시키는 ‘민간휴직제도’도 도입해 민간기업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습니다.또 공직적성평가(PSAT)의도입으로 전문 과목의 암기식 평가에서 언어영역,자료분석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연간 1000명 정도 연수를 보내고 있으며,국내 대학원 위탁과 능률협회,생산성본부 위탁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자체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또 과학적인 측정 방법을 동원해 다양한 주제의 교육을 받게 하고,교육을 받은 사람을 유관부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재풀’도 만들고 있습니다. 상향식 의사결정 방식의 비효율성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지금은 ‘품의서’ 등이 많이 사라졌습니다.과거와 달리 활발한 내부토론에 의해 정책결정도 하고,주요한정책결정은 상향식 보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상층부에서 결정해 하향식으로 내리는 결정도 적지 않습니다. ◇최 실장-공무원의 의식전환도 중요하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자세도 바뀌어야 합니다.공무원들과 유착하면서 욕할 게 아니라,공무원을 감시하고 잘못하면 당당하게 지적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도 달라져야 합니다.공직사회의 풍토는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최 국장-미국 등 선진국들도 공무원에 대해 비판적이기는 마찬가집니다.그러나 대응방법이 다르죠.클린턴 정부 당시 여론조사에서 국가에 대한 긍지는 90%가 넘었지만 행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32%까지 떨어졌던 적이 있었습니다.당시 비판여론이 높았지만 ‘공무원이 쓰러지면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국민’이라는 생각에 40여개 민간기업과 단체에서 자사 홍보물 밑에 훌륭한 공무원들을 칭찬하거나 격려하는 문구를 넣어 국민의 신뢰를 높인 적이 있죠.우리나라도 국민들이 공무원을 믿고 더 많은 신뢰를 보내준다면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정리=주병철 조현석기자 bcjoo@
  • 민주 신당창당 결의, 노후보도 수용…금명 추진위 구성

    8·8재보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이 신당 창당을 결의하는 한편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신당창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10일 당무회의를 열고 이 방침을 최종 확정하기로 함에 따라 신당 창당의 시기와 성격,특히 대통령후보 경선방식을 놓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진영과 반노(反盧) 진영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9일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에서 8·8재보선의 패배 후유증을 조기에 극복하고 12월 대통령선거에서의 필승 대책을 서두르기 위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최고위원 11명 전원이 신당 출범과 함께 퇴진하고 다음주중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소집,이와 관련된 당의 결정사항을 설명하기로 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화갑 대표는 신당 창당과 관련,“추석 무렵,늦어도 10월 초까지 매듭지어야 한다.”며 “당무회의에서 신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외부 분들을 모셔다 대등한 관계에서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과는간접 접촉했고,필요하면 내가 직접 만날 것이며,박근혜(朴槿惠) 의원도 당에서 간접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후보는 신당 창당과 재경선 논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대통령후보직을 둘러싸고 노 후보와 정몽준 의원 등 신당영입 대상 인물들과의 각축전 등으로 대선을 4개월여 앞둔 정국의 중대한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노 후보는 완전한 국민경선제와 함께 창당 시한을 9월21일 추석 이전으로 하자는 것을 창당논의 수용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데 반해 반노 세력은 “경선방식 및 시기는 신당창당추진위에서 논의할 사안이며 시한도 10월 말까지 무방하다.”고 주장,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민주당내 중도개혁포럼은 이날 저녁 전체회의를 열어 “노무현 후보와 당 지도부가 신당 창당을 선언함으로써 사실상 이들이 후보직 및 당직을 이날부로 사퇴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등의 4개항을 결의했다.모임에 참석한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대통령 후보와 지도부가 현재의 위치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해선 안되며,단지 창당을위한 과도역할만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중개포 회장인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이날 회장직을 사퇴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고위공무원 보직변경 너무 잦다

    올 상반기 정부업무에서 탈북자 급증에 따른 체계적인 대응·관리방안과 북방한계선(NLL) 침범을 비롯,일부 예상되는 북한의 국지도발 및 침투에 대한 대비태세,의약분업 정착,개방형 임용제 보완대책 등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무조정실과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趙完圭)는 9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상반기 정부업무 평가보고회'를 갖고 64개 주요정책 추진 실태를 평가한 결과,211개 중(中)과제중 80%인 168개는 우수 또는 적절하게 추진되고 있으나 43개 과제는 개선·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특히 주요 중앙부처 557개 실·국장직의 평균 재직기간이 1년20일,1657개과장직은 1년 1개월 21일로 나타났다면서 공무원 보직관리 및 운영의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현 정부 장관의 평균 재임기간이 11개월을 약간 웃도는 등 공직사회의 잦은 인사이동이 전문성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위원회는 생명윤리법령 제정이 부처간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으며,콜레라·구제역 등의 방역·검역체제에 미비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각종 게이트 사건의 검찰 연루와 관련한 검찰수사의 독립성 및 공정성,컴퓨터를 이용한 신종 범죄,국가사무 지방이양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특히 건강보험 및 국민연금의 재정안정화,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보완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반면 정부는 월드컵대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국민적 일체감을 조성하고 국가 이미지를 제고했다고 높이 평가했다.특히 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5.7%(1·4분기 기준)의 비교적 높은 경제성장률을 지속하고 대외신인도 A단계를 회복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국가인권위 활동 강화,인신매매 척결 등을 통해 미국무부 평가에서 인신매매 3등급 국가에서 1등급 국가로 상향 조정되고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전년 대비16.1% 감소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광숙기자 bori@
  • 김대웅고검장 연구위원 전보

    이번 달에 실시되는 검찰 정기인사에서는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까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보통 검찰 인사는 2월에 인사 폭이 크고,8월에는 평검사들을 대상으로소폭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법무부는 8일 열린 차관회의에서 현재 1급 관리관 또는 검사들이 맡고 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다섯 자리 가운데 1명을 고검장 또는 검사장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검찰 직제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켜 검사장급 이상도 이번에 이동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는 수사기밀을 유출했다는 이유로 직무집행 정지 상태에 있는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전보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김 고검장은 현재 불구속 기소돼 있지만유죄 확정이 되지 않아 파면시키기는 어려워 고심 끝에 짜낸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오는 13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14일중 김 고검장이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기고,검사장급 최고참인 김원치(金源治·사시 13회) 대검 형사부장이나 정충수(鄭忠秀·사시 13회) 대검 강력부장 가운데 1명을 광주고검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현재 비어있는 부산고검 차장 자리와 함께 2개의 검사장 자리가 비게돼 검사장 승진·전보 인사도 함께 실시될 공산이 크다.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에대한 인사는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서울지검장,대검 중수부장등 주요 보직의 이동 여부에 따라 검사장급 인사의 규모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검사장급 이하 인사에서는 박영관(朴榮琯) 서울지검 특수1부장이 자리를 옮길지 주목된다.병역비리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박 부장은 서울지검에 부임한 지 1년3개월째를 맞고 있어 우선 인사 대상에 포함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한포럼] 신당이 가야할 길

    ‘11석 대 2석’ 8·8재보선의 민주당 참패는 노무현 대통령후보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설까.스스로 ‘운명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토로할 만큼 벼랑끝에 선 절박한 심정이리라.국민경선을 통해 노풍(盧風)을 일으키며 일약 정치권의 중심에 우뚝섰던 노 후보의 추락은 마침내 민주당의 해체와 신당창당으로 귀결될 것 같다.노 후보가 창당에는 투항하면서도 여전히 후보직 사퇴에는 버티고 있지만,그를 괴롭히는 여론지지도가 그를 어디로 내몰지 아무도 모른다.정치는,특히 한국정치는 요즈음 날씨처럼 변화무쌍하기 이를 데 없는 까닭이다.달리보면 민심의 흐름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민주당이 추진하려는 신당창당의 본질은 재집권에 있다.신당론은 노 후보로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얘기여서 끝내는 노 후보의 사퇴에 칼 끝이 향하게 되어있다고 봐야 한다.노 후보는 국민경선 방식으로 재경선을 하되,그 절차가정해지면 그때 가서 사퇴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하지만 반노(反盧) 진영이 이를 기다려 줄지 의문이다.후보직이 퇴락한 영광이긴 하나,그것도 기득권이라면 기득권이기 때문이다.또 흥행성을 위해서는 모양새를 그럴듯하게 갖추는 게 필수조건이므로 가파른 상승세인 정몽준 의원과 대권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이한동·박근혜 의원등을 어떻게든 신당잔치에 끌어들여야 할 판이다. 신당이 정치인들의 새로운 결사체임을 직시할 때,흥행성 하나만을 고려한다 해도 그 가는 길이 험로임을 예고한다.이들 차기군은 정치이념과 노선,그리고 자라온 정치토양이 달라 공통점을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유일한 출구가 ‘반 이회창 세력의 결집’이다.국민의 눈을 피해 밀실의 ‘정치공작적’ 거래와 흥정을 주고받을 공산이 없지 않다고 봐야 할 것이다.더욱이 노 후보는 국민경선으로 선출된 정통성을 갖춘 후보로,경선 이후 설령 그의 정치적 궤적에 많은 오류가 있었다 할지라도 중도하차에는 부담이 따른다. 따라서 신당은 무엇보다 국민 설득과 이해를 최우선의 명분으로 해야 할 것이다.그러지 않고서는 국민경선을 거치더라도 ‘반짝 인기’에 머물 수밖에 없다.1991년 3당합당 이후철저하게 갈라선 DJ와 YS를 한데 묶는 ‘신민주연합’을 시도할 만큼 한때 파죽지세였던 노풍도 민의의 현란한 가변성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거품으로 막을내릴 위기에 내몰려 있는 것 아닌가.정당정치 개혁의 성공적인 실험으로 찬사를 받던 국민경선제로 이뤄진 후보선출도 지금에 와서는 이 모양인데,술수와 계산에 의한 신당창당으로는 현 상황의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긴 눈으로 보면 역사에는 변칙이 없다.통하지도 않는다.정치부 기자를 오래 하다 이제는 은퇴한 한 선배는 “정치판에서 초기에는 음모성 술수가 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결국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숱하게 목도했다.”고 체험을 토로한 적이 있다.현 정부들어 ‘언론문건이다.’‘뭐다.’ 해서 많은 문건들이 폭로되고,정치권을 뒤흔들어 놓았으나 실행되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신당창당은 국민의 눈을 아주 오래 속일 수 있다는 생각을 아예 버리고 접근해야 한다.돌이켜 보면 국민 여론수렴 없이 밀실에서 이뤄진 ‘내각제 개헌 합의’라는 DJP간의 족쇄가 현 정부의 오늘의 처지를 낳게 한 첫 단추임을 부인하기 힘들다. 이제 민주당은 신당창당이라는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막 건너려는 중이다.소수정권을 극복하고,다수 확보라는 강한 유혹으로 창당한 민주당이 노풍으로 한번 반짝하는가 싶더니,이제 막 한국정당사의 뒷장으로 넘어가려는 판이다.앞으로 논의가 계속되겠지만,또다시 국민경선을 할지,아니면 추대로 뽑을지 지켜볼 일이다.후유증을 생각하면 선출 방식이나 모양만이 능사가 아니다.무엇보다 제세력간 밀실속의 담합이라는 구태가 사라져야 한다.신당으로 가는 길이 이해다툼이 아닌 명분과 실리,정당한 절차의 절묘한 합작품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양승현 논설위원yangbak@
  • 민주 최고·상임고문회의 속기록

    8·8재보선 참패 이후 9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는 신당 창당의 필요성 등을 놓고 백가쟁명식 논쟁이 벌어졌다.대체로 단합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으나,미묘한 입장차이 때문에 간혹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다음은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이 정리한 연석회의 참석자들의 발언 요지다. ●유용태 사무총장= (8·8재보선 결과분석을 보고한 뒤)이런 결과가 나온데는 당 내적 요인으로 내부 전열이 충분히 정비되지 못한 점,수도권 몇 곳에서 당소속 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점,조기 공천을 이루지 못해 준비 부족한 점 등이다.외적 요인으로는 기존의 우리 당 이미지를 만회하지 못한 점,이회창후보 5대 의혹의 규명과 여론화에 시간이 부족했던 점,선거기간 중 특히 선거당일 일부 신문의 악의적 편파 보도 등이 있다. ●김근태 상임고문= 참담한 심경이다.8·8재보선 특대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상임고문직을 사임하겠다. ●안동선 상임고문= (한화갑 대표와 노무현 대통령후보를 겨냥한 듯) 책임을 지겠다면 국민이 납득하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노 후보는) 6·13선거 전에는 영남에서 한곳도 승리하지 못하면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고,6·13선거 후에는 재경선 용의를 표명했다.재경선을 하겠다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것 아닌가. ●한화갑 대표= (언성을 높여)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최고위원회의가 소집돼 책임 문제를 논의할 것이다.그 누구도,그 누구를 위해서도 변명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노 후보의 ‘선 사퇴’는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노 후보는 약속을 지켰다고본다.6·13선거 직후에는 당의 재신임을 받았고,경쟁자가 나오면 재경선하겠다고 했다.지금 그런 경쟁자를 모셔오는 작업에 들어가려 하고 있는 것 아닌가.후보 공백은바람직하지 않다.반성하면서 협력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박상천 최고위원=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를 결의하자.다만 당의 공백을 막기 위해서사퇴 시기는 당무회의에서 결정토록 하자. ●한광옥 최고위원= 균열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뼈저리게 반성하고 고민하면서 문을걸어 잠그고 며칠 밤 눈물로 참회하면서 새 출발을 다짐하자. ●정균환 최고위원= 신당 창당으로 방향을 잡자는 것은 잘된 것이다.하나가 되어 힘과 지혜를 모으면 국민이 다시 지지할 것이다.어느 지역,어느 개인도 배제하지 않은 국민통합적 정당을 만들고 국민 후보를 만들자.후보 선 사퇴 문제는 새로운 당이 출범하면 자동 해결되는 것 아닌가. ●박상천 최고위원= 신당을 창당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봐서 두 가지다.인적 구성의발전적 변화가 필요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다자구도는 우리에게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순형 상임고문= 지난해 12월 재보선 등 옷로비사건 이후 참패는 계속됐다.그런데올 4월에 선출된 후보나 지도부에게 모든 패배의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신당의 불가피성은 인정한다.그러나 위기에 처할수록 편의주의적으로 대처하지말고 원칙과 정도에 충실해야 한다.(이때 가져온 의견서를 낭독) ●임채정 정책위의장= 상황을 비관적으로만 보지는 않는다.지금 한나라당은 최상의 경지이고 우리는 최악의 경지에 놓여 있다.그럼에도 16%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두 후보이 지지율 격차가 최근에는 3∼5%포인트까지 좁혀졌다.반성은 필요하지만 패배주의는경계해야 한다.노풍이 절정일 때에는 30%포인트까지 차이가 난 적도 있다.한국 정치를 볼 때 조심할 점은 정태적 분석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다.(이 대변인은 이를 박상천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한 이의제기라고 평가)노 후보는 검증이 끝났고 이 후보는검증중이며,정몽준 의원은 검증되지 않았다.최근 여론조사에는 이런 차이가 반영되지 않았다. ●김영배 상임고문= 우리는 10·25,6·13,8·8재보선에서 참패했다.현재의 민주당을국민이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신당론이 나오는 것이다.통합신당을 만들어 후보를 다시 뽑으면 12월 대선에 승리할 수 있다.노 후보가 신당 수용,경선 용의 등 기본 원칙을 표명한 것은 다행이다.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정신적으로만 사퇴하고 당이 공백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자. 김경운기자 kkwoon@
  • 8.8재보선 이후/親盧·反盧 본격 세대결/“分黨땐 공멸…그래도 맞대결”

    민주당 각 정파는 8일 치러진 재·보선에서 당이 참패하자 ‘분당(分黨)=공멸’이란 인식을 공유,즉각적인 전면전은 자제했다.하지만 “이대로는 대선승리가 어렵다.”는 데는 이론이 없어 당장 9일부터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신당 논의가 불을 뿜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이에 따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지지해온 쇄신연대가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와 골프모임을 가진 신당추진파 의원들을 선제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졌다.한마디로 민주당은 대격돌을 앞둔 폭풍전야의 모습이었다. ◇친노(親盧)측- 노 후보는 재·보선 참패로 신당 논의를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판단,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경선과 신당 창당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당내 논의기구 구성의 필요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기득권 유지 고집 시 반노(反盧) 진영의 거센 공격을 피할 수 없고,여론 지지율이 급등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영입 요구도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노파의 긴장감은 극도로 높아졌다.노 후보 지지의 핵심역할을 해온 쇄신연대가 이날 반노파 비난 성명을 발표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장영달(張永達) 의원이 중심이 된 쇄신연대는 이날 ‘민주당 쇄신연대’란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이 전 총리와 지난주말 용평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며 신당 창당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당내 의원 8명을 비난했다. 성명은 “중진으로서 책무는 저버린 채 연일 신당이나 후보 사퇴만을 배후에서 확산시켜온 당의 일부 중진들에 대해서는 이제 당헌·당규에 따라 엄중한 조치가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이라는 초강경 주장을 폈다.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론을 무력화시켜 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되지만,오히려 반노측을 자극하는 악수로 작용할 소지도 없지 않다. 따라서 친노 진영은 전면전에 대비,대통령 특사로 남미를 순방 중인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에게 조기귀국을 요청하는 등 전열정비를 서둘렀다.자파의원들의 대책모임도 잦아졌다. ◇반노측- 노 후보측이 ‘즉각적인 신당 논의 반대’ 입장을 고집할 경우 친노측과의 일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선거참패에 따른 지도부책임론 등을 제기하며 공세를 취할 태세다. 특히 당내 의원들은 물론 일반 당원들 사이에서도 노 후보의 위상 문제와 별개로 신당 논의가 대세를 점했다고 분석,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당 창당문제를 공식의제로 상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반노측은 당 분란 시 책임론에 대비,선공은 자제하는 분위기다.신당 논의 착수와 함께 곧바로 노 후보에게 ‘선 후보사퇴’를 요구할 경우 분당 상황을 우려하는 중도계열 의원들의 집단 이탈도 우려되기 때문에 전술적인 변화를 꾀하는 분위기다. 당초 30명 이상의 의원이 참여해 신당 창당 즉각 논의를 촉구하고 노 후보의 후보직 사퇴 등 당내 모든 ‘기득권 포기’를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9일 발표한다는 계획을 일시 유보하기도 했다.하지만 재·보선 참패로 상황이 급변,즉각적인 전면전 돌입 가능성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노 진영은 연일 개별·집단적 접촉을 강화하면서 세확산에 주력했다.‘명분 축적’과 ‘여론 흡수하기’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임박한 결전에 대비하는 분위기였다. ◇중도파- 한화갑(韓和甲) 대표,정균환(鄭均桓) 총무 등 중도세력도 재·보선 참패라는 상황변화에 긴장감이 높아갔다.친노·반노 진영의 충돌을 지연시키며 절충점을 찾으려던 노력이 무력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당 논의도 불가피하지만,분당사태 또한 막아야 한다.”는 중도파의 그동안 주장은 급격히 명분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중도파가 친노냐,반노냐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 급격히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도파 최고위원 중 일부가 최고위원 전원 사퇴 등 강경 주장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기득권 포기 원칙’을 강조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중도파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정균환 총무가 이끄는 중도개혁포럼은 9일 오후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진로를 논의할 복안이다. 김원길(金元吉) 박상규(朴尙奎) 유재건(柳在乾) 의원 등 중진의원들도 회동,위기타개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부여군 6급 승진인사 말썽/ 군의회 의장 사위 발탁 공직협,성명 내고 반발

    충남 부여군(군수 金武煥)이 군수취임 후 처음 단행한 인사문제로 직원들이 반발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부여군은 최근 직원 35명 인사로 도시과 K씨와 총무과 L씨를 7급에서 6급으로 각각 승진시켜 장암면 및 양화면 계장으로 발령냈다. 이들은 91년,92년 7급 공채 선배 3명과 93년 이전 7급 승진자 11명 등 모두 14명을 제치고 전격 승진,동료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부여군 직원들은 “K씨는 93년 7급 공채로 들어왔으나 선배들을 능가하는 두드러진 공적이 없는데다 여자문제로 물의를 빚는 등 도덕적인 결함까지 있다.”고 주장했다.K씨는 신재덕 현 부여군의회 의장의 사위이다. 직원들은 “K씨가 이번에 승진 혜택을 받은 것은 군의회 의장의 사위이기 때문”이라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L씨에 대해서도 “지원부서보다 사업부서를 우대해야 한다는 군 공무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기존 관행을 답습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직원들은 부여군 공무원직장협의회를 통해 군청 안팎에 ‘8·3 인사만행 군수는 공개 사과하라.’‘신 의장은 의원직을 사퇴하라.’ 등의 대자보를 붙이고 성명서를 내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군 공직협은 ▲승진대상자를 미리 알리는 승진예고제 실시 ▲인사 때마다 공직협 소속 직원이나 일반주민의 참여 ▲인사과 직원처럼 승진할 때까지 자리를 이동하지 않는 관행적인 폐단을 없애기 위해 순환보직제를 실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공직협은 8일까지 군수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9일부터 1인 시위와 함께 감사원 감사를 청구키로 했다. 부여 이천열기자 sky@
  • [사설] 재보선과 신당 명분

    대선 정국의 중요 고비가 될 8·8재보선이 오늘 전국 13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된다.휴가철인 데다 집중호우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지만,정치권은 선거결과에 사활을 걸고있는 모습이다.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대선 정국에서 점하는 위상과 역할,그리고 향후 행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민주당내 ‘반노(反盧) 의원’들의 신당창당 움직임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노 후보측은 신당을 ‘경선 불복당’으로 몰아 세우며 일전불사할 각오이고,반노 진영은 ‘영남후보론의 실패’로 규정지으면서 노 후보 무망론(無望論)으로 옥죌 기세다.이번 재보선 결과는 팽팽한 양 진영의 세력균형을 일거에 뒤흔들어 놓을 수도 있다고 본다.현재는 절차의 정당성으로 노 후보측이 명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지난번 지방선거와 같은 민주당의 참패로 나타날 경우 후보직 사퇴 불가가 먹혀들 공간은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본란이 지적해온 대로 민주당의 후보교체 내홍이 우리 정치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문제는 민주당이 정당으로서의 존립 이유와 역할을 잃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당론과 배치되는 대정부질문을 하는 등 해당행위가 줄을 잇는 데도 당기위원회가 열렸다는 보도를 접한 일이 없다.이러한 정당의 존재는 국민에 대한 기만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신당창당이 현실정치의 어쩔 수 없는 요구라고 하더라도 국민경선의 의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본다.노 후보가 극구 반대하는,또 노 후보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신당이 아니길 바란다.나아가 우리 정치의 퇴보를 막기 위해 국민이 납득할 최소한의 명분과 절차를 갖출 것을 주문한다.
  • 민주 신당갈등 심화

    8·8 재보선 후 신당 창당 추진과 관련,신당의 성격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선(先) 사퇴 여부 등을 놓고 민주당내 노 후보측과 반노(反盧) 세력간 대치가 첨예화되고 있다. 노 후보측은 후보직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재창당’ 형식의 개혁신당이 돼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반노측은 자민련,민국당과의 합당 및 외부인사영입을 통한 ‘국민통합신당’을 내걸고 이를 위한 후보직 사퇴 및 민주당해산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중도파인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 신당추진방식과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져주목된다. 반노 계열인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7일 “지금의 후보와 당으로는 대선에서 어렵다는 당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후보가 재보선 직후 기득권을 포기하고,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해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노 및 신당추진파들은 국민통합을 위한 범국민적 신당 추진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9일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계파·지역·선수별 서명작업에 착수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이명박체제’ 본궤도에, 서울시 서기관 인사 안팎

    6일 단행된 서울시의 지방서기관(4급)인사로 이명박(李明博) 체제가 본궤도에 올랐다. 앞으로도 5급이하 직원들의 인사가 남아 있지만 공약 등 앞으로 비중을 두고 추진할 주요 업무를 책임지고 끌고갈 실무자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함으로써 그동안 혼란스러웠던 시정을 추스르게 된 것이다.특히 교통관리실의 대폭 물갈이와 지역균형발전추진단의 인사는 그동안 수면 아래서 맴돌던 이 시장 역점 사업들의 본격 시동을 의미한다. 이번 인사는 다소 파격적이다.우선 사실상 ‘금녀’의 영역으로 통했던 인사행정과장에 여성인 이봉화(李鳳和) 전산정보관리소장이 임명됐다. 또 총무·감사·인사·예산 과장과 상수도사업본부,건설안전관리본부 총무부장 등 주요 보직에 고시 출신이 아닌 일반 승진자로 발령낸 것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게다가 그동안 어려웠던 시·구간,자치구간 교류 폭이 큰 것도 특징 중 하나다.이번 83명의 인사발령자 가운데 시 자체 전보는 36명이고 26명은 시·구간,21명은 자치구간 교류다.자치구 가운데 중구·마포·강서··강동·서초·중랑구 등 6곳은 전출 희망자가 없어 구간 교류나 시·구간 교류에서 빠졌다.시 관계자는 “주요 보직자를 제외하고는 인사를 최소화했다.”면서 “특히 자치구간 교류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교류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 육군사단장 보직해임

    육군은 6일 좋은 보직을 부탁하는 대대장의 아내로부터 금품을 받은 부인김모(54)씨의 남편인 육군 모사단장 박모(53·학군 10기) 소장을 보직 해임했다. 박 소장의 아내 김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 7월까지 5차례에 걸쳐 현금과 상품권 등 5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육군은 “박 소장은 부인이 금품을 챙긴 줄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상적인 부대 지휘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조기에 보직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박 소장의 후임으로는 홍모(육사 30기) 준장이 8일 취임한다. 오석영기자 palbati@
  • 공무원 민간휴직제 본궤도 올랐다

    공무원과 민간기업이 인사교류를 통해 서로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공무원 민간근무휴직제’의 세부시행안이 5일 확정됐다. 대한매일 7월3일자 23면 보도 행정자치부는 이날 민간근무휴직제도의 세부 운영지침을 확정,6일부터 20일까지 공무원 채용을 원하는 민간기업들의 수요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채용절차와 심사- 공무원 채용을 원하는 민간기업은 6∼20일 행자부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 양식은 행자부 홈페이지(www.mogaha.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자세한 문의는 행정자치부 인사과(02-3703-4517)로 하면 된다. 행자부는 민간기업의 신청이 끝나는 즉시 민간기업에서 제출한 채용수요 등을 각 정부부처에 알리고,공무원들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들에 대한 심사는 행자부·중앙인사위원회·부패방지위원회·기타기관 3급이상 공무원이 각 1명씩 참여하는 ‘민간근무휴직심의위원회’에서 이뤄지며,10월쯤 대상자를 선정,발표한다. ◆자격 요건- 실무경력 3년이 넘는 4∼5급 공무원이 주요 대상이며,6∼7급도일부 예외적으로 인정된다.그러나 3급 이상 공무원과 해당 기업의 인·허가관련 공무원,징계 중인 공무원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민간기업은 국내에 있는 합명·합자·주식·유한회사 등 영리법인과 국내에 등록된 외국회사,상법 외의 법률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법인과 단체다.정부투자기관 등 공직유관단체는 공무원을 채용할 수 없다. ◆근무조건과 복직- 휴직기간은 최장 3년이며,보수는 해당 민간기업에서 받는다.채용된 공무원은 민간기업의 복무규율과 공무원복무규정을 동시에 준수해야 한다. 또 기업의 이사와 감사,발기인 등에 준하는 임원직을 맡을 수 없으며,퇴직금이나 주식매수청구권 등의 특혜도 받아서는 안된다.특히 복직 후 2년 동안 휴직 중 근무했던 기업과 관련있는 부서 및 보직에는 근무할 수 없다. 하지만 휴직기간은 승진과 경력 평정,호봉 승급 등에 그대로 반영되며 휴직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 제도를 시행중인 일본에서는 장·차관 등 최고 공직자 등 인재양성을 위한 제도로 인식되고 있다.”면서“채용 범위와 방향은 민간기업의 참여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농업 통상문제 전담 농림부 1급 신설 추진

    한·중 마늘협상에서 드러난 통상력 부재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부문 통상 문제를 전담할 차관보직(1급)의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농림부 고위관계자는 5일 “최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농업통상 전담차관보직 신설의 필요성이 다시 거론되면서 행정자치부가 조만간 답변을 해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행자부에 비슷한 요청을 했다가 무산된 바 있지만 이번에는 행자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설직은 상대국의 정무직 이상 고위급을 만날 수 있도록 차관보급으로 하고,영어에 능통하고 통상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민간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신당논의 민주 물밑 세확산전

    민주당 지도부가 신당 논의를 8·8재보선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당내 제세력은 물밑에서 ‘총성없는 전쟁’ 같은 세확산 작업에 여념이 없는 분위기다. 제세력은 재보선 선거운동 중임에도 불구하고 신당논의 본격화에 대비,개별·집단적인 비공식 접촉을 강화하면서 세확산 작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특히 재보선 뒤 본격화될 이합집산에 대비,자파 의원들의 외유(外遊)계획을 취소토록 하는 등 친노(親盧)·반노(反盧) 및 중도진영의 움직임이 심상찮아 보인다. 아울러 각 진영의 상대방 흔들기도 점입가경 양상이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진영은 지지율 답보를 내건 후보사퇴론에 대해 ‘선(先)후보사퇴 불가’ 방침을 거듭 천명하면서도 신당론 파문을 정면돌파하기 위해 이에 대한 당내 여론도 적극 수렴하는 중이다. 다만 노 후보가 구상하는 신당론은 내용면에서 ‘노무현 강화론’이 핵심이다.명분은 국민경선으로 뽑은 후보가 국민적 동의없이 물러날 수 없다는 것이다.그러면서 노 후보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존속’ 가능성도여전히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선전할 경우에 더욱 그렇다. 반면 반노진영의 핵심인 이인제(李仁濟) 의원쪽에서는 한화갑(韓和甲) 대표와의 정치적 합의설이 유포되면서 ‘탈당을 통한 신당 창당’ 분위기를 접고,민주당 잔류를 통해 노 후보를 사퇴시키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쪽으로 급선회하는 기류다. 이 의원은 부인하지만 노 후보의 대안을 찾아 신당을 창당,노 후보를 포함한 재경선을 하거나 새로운 대안을 옹립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하지만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이한동(李漢東) 정몽준(鄭夢準)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이 민주당 혹은 신당에서 노 후보와 경쟁이 어렵다고 볼 경우,궁극적으로 이 의원이 경선 불복 비판론을 비켜가면서 다시 후보직에 도전하는 것도 상정하는 분위기도 있다. 한화갑 대표도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친노와 반노의 중간에 서서 암중모색을 거듭하고 있다.특히 노무현 후보 강화론이 힘을 얻을 경우에는 노 후보를 지지하지만,노 후보가 힘을 잃을 경우에는 자신의 선택 여하에 따라 당내 권력투쟁의 향배가 좌우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한 대표는 재보선 뒤 ‘백지신당론’을 화두(話頭)로 권력투쟁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자파 의원들에게 외유자제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판이 새롭게 짜여질 경우 한 대표가 대권전에 다시 나설 수 있는 상황도 거론되지만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이 우세하다. 이처럼 당내 제세력이 물밑 신경전에 돌입한 가운데 신당논의 폭발 시기나 가능성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재보선 완패시 9일부터 반노진영은 즉각 신당론을 제기하고,의원들이 서명에 돌입할 것이란 얘기도 나돈다.반면 친노진영은 신당론을 지연시키거나 소멸시키기 위해 여론을 앞세워 총력전을 펼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행정기관 다면평가제 정착

    승진심사와 성과급지급 등에 상사뿐 아니라 동료와 하급자 등이 함께 참여해 서로의 점수를 매기는 ‘다면평가제도’가 정부 중앙행정기관에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趙昌鉉))가 지난 5월 47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면평가실시 실태조사’에 따르면 85.1%인 40개 기관이 다면평가 결과를 승진심사와 보직관리,성과상여금 지급,포상 등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9월 조사에서 27.6%인 13개 기관만이 한정된 용도로 다면평가를 활용하던 것에 비해 활용기관이 2년만에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와 기상청 등 29개 기관이 다면평가 결과를 승진 대상자 심사에 활용했다.이들은 승진 후보자들에 대한 승진심사위원회를 열기 전에 상·중·하급자들이 동일비율로 ‘다면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승진대상자의 개인별 순위를 매긴 뒤 그 결과를 인사위원회에 통보,인사에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동부와 농림부 등 7개 기관은 승진심사뿐 아니라 과장급 이상 보직결정에도 다면평가를 활용했다. 산업자원부·통계청 등 32개 기관은 다면평가를 통해 성과상여금 등을 결정했다. 행정자치부는 사무관·서기관 승진심사와 성과상여금 지급은 물론 국외훈련 대상자 선발시 다면평가를 실시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다면평가제도의 시행 초기에 제기됐던 많은 문제점들이 합리적으로 수정 보완되면서 점차 정착돼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관들로 확대되면 온정주의 인사관행을 없애고,실적과 능력중심의 인사운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盧 ‘잠행식 선거운동’ 시장사인 접촉 바닥표심 훑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8·8재보선을 앞둔 마지막 휴일인 3,4일 부산에 머물며 영남지역 공략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특히 정당연설회 등기존의 선거운동 방식을 탈피하는 대신,주민과 시장상인 등을 직접 접촉,바닥표심을 훑는 ‘잠행(潛行)식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오후 부산에 도착한 노 후보는 해운대·기장갑에 출마한 최인호(崔仁昊) 후보와 함께 이 지역 서민 밀집지역인 반송동을 찾아 ‘표 줍기’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옛날에 부산에서 (후보직을)받아만 오면 밀어준다는 말에 열심히 했고,후보가 됐는데 부산에서 지지가 오르지 않아 서울에서 제가 어려워졌다.”며 “재보선에서 부산의 지지는 그 이후 당내 여러 문제를 풀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또 “권력기관을 사병화시키려는 독재망령이 되살아 나고 있다.”며 최근 한나라당 의원들의 ‘검찰압박’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그는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 도입과 관련,“서민주택 밀집지역은 특유한 문화를 지니고있어 골목과 상가를 살금살금 다니면서 동네 바람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 홍원상기자 wshong@
  • 프로야구/ 기아 이강철 ‘무쇠팔’

    이승엽(삼성)이 시즌 31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 2연패를 향해 한발 더다가섰다. 이승엽은 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1회 우중월 1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6경기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이승엽은 송지만(한화) 심정수(현대·이상 30개)를 한개차로 따돌리고 홈런 선두에 복귀했다.이승엽은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산술적으로 페넌트레이스 동안 46개의 홈런이 가능하다.전문가들은 이승엽이 ‘여름 사나이’라고 불릴만큼 통계상 더위에 강한 면을 보여왔기 때문에 50개 이상의 홈런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그러나 삼성은 5-7로 패했다.이날 승리한 4위 현대는 3위 두산을 1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현대는 1회초 2사 만루에서 마이크 프랭클린과 코리 폴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3-0으로 앞섰다.이승엽에게 홈런을 내줘 1-3으로 추격당하던 현대는 2회초 이숭용이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라형진으로부터 우월 3점 홈런을 뽑아내 6-1로 달아났다.현대는 3회 프랭클린의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7·8회 각각 1점씩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한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신인 현재윤의 2점 홈런으로 5-7까지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기아의 다니엘 리오스는 SK전에서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 데뷔 이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올 시즌 한국무대를 밟은 리오스의 선발 등판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4월27일 삼성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선두 기아는 리오스의 역투에 힘입어 7-2로 승리,2연패에서 벗어났다. 9회 등판해 1이닝을 던진 기아 마무리 이강철은 송진우(한화)에 이어 프로통산 두번째로 2000이닝을 돌파했다.또 탈삼진 1개를 추가,선동열(현재 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에 이어 탈삼진 1600개도 달성했다. 박준석기자
  • 민주당의원 신당관련 설문조사/ 신당후보 선출방법 “”재국민경선”” 42%

    민주당 내에서 ‘백지 신당론’과 대선후보 교체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매일이 실시한 민주당 의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총 응답자 56명중 85.7%인 48명이 신당 창당 또는 재창당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2일 집계됐다.이는 현 구도로는 정권재창출이 어렵다는 위기 의식이 민주당내에 팽배하고 있는 방증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창당 방식에 있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노무현(盧武鉉) 후보가 기득권을 포기하고 외부인사를 영입해 재경선을 치르자는 견해가 28명(50.0%)으로 가장 많았지만,구체적 세부절차로 들어가면 이견(異見)이 노출된다. 노 후보의 기득권 포기 수위를 놓고 ‘선(先)사퇴 불가’나 ‘사퇴 후 재경선’ 등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등 계파별로 동상이몽의 응답일 가능성이 감지된다. 특히 동교동계 신파의 경우 노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방식에 있어서는 노 후보 중심의 재창당을 바라는 개혁소장파들과 달리 노 후보의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한 재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또 제3후보 지지자들도 국민경선으로 뽑은 후보를 배제하기가 대의명분상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판단,이같은 응답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노 후보를 중심으로 개혁 정당을 새로 만들거나 재창당하길 바라는 의원 15명(26.8%)은 노 후보가 지난 봄 경선 당시 주장했던 보혁구도 정계개편론의 연장선상에서 신당 논의를 끌어가려 한다.설문에 응한 한 소장파 의원은 “사퇴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설사 신당을 만들어 후보직이 자연 무효화되더라도 선 사퇴는 안 된다는 게 노 후보 지지자들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 재선 의원은 “당의 통합과 외연 확장을 위해 신당 창당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노 후보의 대외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는 쪽으로 재경선이 활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당의 대선후보 선출 방법을 놓고도 당내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드러났다.국민참여경선을 주장하는 쪽이 24명(42.9%)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3,4월 치러진 국민참여경선이란 이벤트가 노풍의 견인차였던 만큼 이 바람을 다시 살려 대선까지 이어보자는 기대감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반면 대의원대회를 지지하는 16명(28.6%)은 표면적으로는 자금과 시간 등여건을 내세운다.물론 그 이면에는 반노파들의 전략적 계산도 깔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37명밖에 응답하지 않는 등 의원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노 후보 지지 의원이 22명(39.3%)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제3후보를 지지하는 의원은 정몽준 의원 8명(14.3%),이한동 전 총리 4명(7.1%),이인제 의원 3명(5.4%),무응답 19명 등 난립 양상을 띠고 있다. 비주류파의 구심점이 약함을 알 수 있는 동시에 이들 인사를 실제로 영입할 수 있느냐와 영입 후 폭발력을 가질 수 있느냐 등 현실적 문제가 제기되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대안부재 심리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대목이다. 한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이날 “민주당은 해산하는 것이 좋다.”며 “집 지을 때는 먼저 다이너마이트로 평지를 만들지 않느냐.”고 말해 이른바 백지 신당론을 거들었다.또 신당의 대선후보는 “특정인을 염두에 둬선 안 되며 10월 말까지 정하면 된다.”고 주장해 8·8재보선 후신당 창당에 본격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박정경 홍원상기자 olive@
  • 1급 공무원 신분보장 논란 가열

    부패방지기획단에 파견돼 부단장을 역임했던 고위 공무원이 지난 1월 신설된 부패방지위원회에 ‘보직'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복귀한 소속기관으로부터 면직처분을 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국가공무원법상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을 기관장 재량으로 직권면직 할 수있는 범위와 해석을 놓고 논란이 예상돼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부패방지기획단 전 부단장 유모(51)씨는 1일 “부패방지위원회에 ‘보직'을마련하지 못하고 복귀하는 바람에 국장 승진 정원에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로 직권면직 처분을 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속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직권면직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 유씨는 소장에서 “국가공무원법상 1급 공무원도 파견제도에 포함,파견 및복귀를 보장받고 있지만 합리적인 이유없이 1급 공무원을 기관장의 재량권으로 면직 처분했다.”면서 “젊고 유능한 국장이 1급 승진을 기피하고,소신보다는 임용권자에 의해 언제든지 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하는 것은 직업공무원제도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주장했다. 유씨는 또 “국가공무원법의 신분보장을 규정한 68조에서 ‘1급 공무원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달아 별정직이 아닌 직업공무원까지 임면에 제한이 없고 소청대상이 되지 않는 정무직 공무원(장·차관급)의 범주로 해석하는 것은 법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지난 99년 11월 공정위 정책국장에 재직하던 중 부패방지위원회 설립을 위해 발족한 부패방지기획단 부단장으로 파견됐다.유씨는 파견기간 만료일인 지난해 12월31일자로 소속기관에 자동 복귀했으나 20여일만에 직권면직을 당했다. 이와 관련,공정위측은 “유씨에게 공정위로 복귀할 경우 보직부여가 어려워 파견조직에서 직위를 마련할 것을 수차례 통보했으나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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