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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교부 1급들 “우린 행복해”해양부 승진인사 ‘합격점’ 평가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20일 1급인사를 단행,중앙부처 공직인사의 물꼬를 텄다. ●건설교통부 건설교통부의 1급1인사는 ‘해피엔딩’이다.다른 중앙부처들의 부러움을 살 만하다.타 중앙부처 1급들이 옷을 벗는 것과 달리 건교부 1급들은 모두 자리를 굳혔기 때문이다. 건교부의 1급은 4자리.이 가운데 차관 인사로 자리가 비어 있던 차관보와 수송정책실장은 기존 1급이 자리만 바꿔 앉았다.겉으로는 자리 바꿈이지만 건교부 안에서는 (보직)승진인사나 다름없다.중토위상임위원은 2급을 승진시켜 앉혔고,기획관리실장은 자리를 지켰다. 건교부는 이날 1급 인사와 함께 국장급 인사도 단행,중앙부처 가운데 가장 먼저 국장급 이상 인사를 마무리지었다.내친김에 과장급 후속 인사까지 이번주에 끝낼 계획이다.인사로 인한 공직자들의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일하는 분위기로 ‘세팅’하기 위한 최종찬 장관식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장·차관이 행시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술고시 출신인 김일중 광역교통정책실장의 차관보 전보는 일찌감치 점쳐졌었다.정수일수송정책실장은 9급에서 출발,1급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고,이춘희 중토위상임위원은 행시 21회로 발탁인사라는 평가다.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1급 승진 인사’는 참여정부의 인사 방침인 ‘적재적소’원칙을 충실하게 지킨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박덕배 차관보는 수산분야 전문가로 특성을 살려,WTO 다자간 협상과 한·일어업협정 등에서 국내 수산을 보호하고,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서정호 기획관리실장은 리더십과 업무 능력을 겸비,해양수산행정을 원만하게 총괄 조정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으며,이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유엔산하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근무하는 등 해난심판업무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1급 4자리 가운데 한 자리인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개방직이어서 이날 인사에서는 제외됐다.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달 말까지 공모를 한 뒤 임명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의 인사담당 직원은 인사원칙과 관련,“다면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했다.”면서 “직원들도 잘된 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21일쯤 국장 인사도 단행할 방침이다. 강동형·류찬희기자 yunbin@
  • 외교부 개혁 구체적 복안, ‘待命퇴직제’ 활용 대사3회이상 금지

    외교통상부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인사개혁에 대한 구체적 복안이 흘러나오자 술렁이는 분위기다.내부에서도 ‘대명퇴직(待命退職)제’활용을 통한 인사적체 해소 및 개혁안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과 함께 취임한 박정수 장관이 ‘대사 3회 이상 불가’원칙을 정하는 등 대대적 물갈이를 하려 했지만,소폭 개선에 그치고 ‘정실 인사’잡음은 없애지 못했다.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따라서 최근 ‘공관장 사직서’를 내놓은 재외 공관장 93명은 인사 향배를 파악하기 위해 본부로 전화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한 측근은 사석에서 “재외 공관장의 40% 정도를 외부 인사로 수혈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실현 가능성과는 별개로 공관장들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진행중임을 시사한 말이다. 외교부는 지난 2001년 직급 체제를 바꿔,위치에 따라 특2급은 13급으로 바꾸었다.13급에는 차관보 등 30여개 자리가 있다.정무직인 장·차관 아래 가장 높은 직위인 14급(기존특1급)은 4강 대사를 포함,주요 공관장 20여개 자리가 해당한다. 공관장 물갈이를 중심으로 한 대대적 인사 개혁의 중심은 대명퇴직제로 모아진다.정부 당국자는 “재임 기간과 정년,전문성 등을 원칙으로 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3번 이상 대사직을 역임한 경우는 새 공관장 발령 대상에서 아예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명퇴직제도는 장관이 보직 발령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1년이 지나면 자동 퇴직하는 제도.이 제도로 외교부를 떠난 사람은 지난해 이재춘 전 러시아 대사 등 3명 정도에 불과하다. 일반 외무공무원의 정년 60세보다 4년을 더 보장해 놓은 일부 공관장에 대한 인사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 44개 공관이 이에 해당한다.실제로 60세 이상 연령에서 이 ‘혜택’을 누리고 있는 대사는 조세형 주 일본 대사,박양천 유럽연합(EU) 대사,한화길 남아공 대사,신효헌 아르헨티나 대사 등 4명이다.유태현 베트남 대사는 최근 발령난 상태다. 정년 감축도 장기적인 개혁 과제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검사장급 8명 후속인사...부산 고검장 이정수씨

    법무부는 19일 공석인 부산고검장에 사시 15회 출신인 이정수 부산지검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간부 8명에 대한 후속 승진·전보 인사를 21일자로 단행했다. 이병기 부산지검 동부지청장과 김용진 성남지청장,강충식 서울지검 서부지청장,정진호 서울고검 검사 등 사시 19회 4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부산지검장에는 김재기 대전지검장(16회),대구지검장에는 김성호 청주지검장(16회),대전지검장에 김희옥 대전고검 차장(18회)이 임명됐다. ●승진 사시19회로 제한 강금실 법무장관의 첫번째 검찰간부 인사가 서열파괴를 통한 ‘파격’이라면 이번 인사는 ‘안정’에 해당한다.검사장 승진을 사시 19회로 제한하고 일부 보직을 공석으로 비워둔 것도 급격한 변화로 인한 검찰내 동요를 막기위해서다.법무부는 당초 예상과 달리 검사장 승진을 사시 19회 4명으로만 한정했다.간부들의 잇따른 사표로 검사장급이 모두 7자리가 공석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시 19∼20회는 물론 사시 21회 선두도 검사장 승진이 예상됐었다. 이번에 공석으로 둔 검사장 3자리까지 인사를 단행했다면 앞으로 2년 동안 검사장급 인사 요인이 거의 없어 인사정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법무부는 사시 13∼14회 출신 검찰간부들이 추가 사표를 내면 가을 정기인사 때 공석인 부산·광주·대전고검 차장검사 등 세자리와 함께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호남·대구 경북출신 배려 지난 11일 인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호남과 TK(대구·경북)출신 인사를 배려한 것도 특징이다.검사장으로 승진한 사시 19회 4명 가운데 강충식 신임 전주지검장과 정진호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두명이 호남 출신이다.사시 19회중 유일한 TK(대구·경북) 출신인 김용진 신임 서울고검 차장검사도 승진에 합류했다.이병기 신임 청주지검장은 서울 출신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이정수 부산고검장 ●이정수 부산고검장 매일 새벽 조깅을 거르지 않을 정도로 자기관리에 철저하다.명예를 중시하는 선비형 검사.지난 95년 대검 수사기획관 때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부인 안영희(50)씨와 1남3녀.▲서울지검 특수3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지검 1,3차장 ▲대전지검장 ▲대검 공안부장 ▲부산지검장
  • 산자부 1급승진자 ‘개성시대’

    ‘1급 승진자 눈에 띄네.’ 산업자원부의 1급 승진 내정자 3명의 면면이 눈길을 끈다.각각 비고시,지방대,상고 출신이다. 차관보로 내정된 김종갑(대구상고·성균관대 행정학과) 산업정책국장,무역투자실장 내정자인 박봉규(경북대 법대) 무역정책심의관,기획관리실장으로 내정된 이현재(6급 특채) 민주당 전문위원 등이다. 1급 인사를 앞두고 참여정부의 인사 ‘코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하지만 산자부 내에서는 세 명 모두 승진 1,2,3순위로 항상 거론됐던 인사들로 “될 사람이 됐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룬다. 행시 17회인 김 국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통상·산업정책분야를 모두 거친 전문가다.산자부 내 최고의 ‘미국통’으로 꼽히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파견됐던 ‘엘리트’다. 김 국장과 행시 동기인 박 심의관은 국제협력투자심의관을 거쳤고 산자부의 핵심업무인 수출입분야를 오랫동안 맡아와 예정된 수순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이 위원은 공대(연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총리실 6급공무원 특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서기관 때 옛 상공부로 옮겨와 총무과장,일본 상무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기획예산담당관을 지냈고 당에도 나가 있었기 때문에 기획관리실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한편 1급 승진이 내정됨에 따라 선배인 하명근(13회) 무역위 상임위원,김동원(14회) 자원정책실장 등은 자리 이동이 예상된다. 외청에서도 장지종(14회) 중소기업청 차장,특허청의 정태신(16회) 차장 등의 거취도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1급 사표’ 객관적 기준 있어야

    공직 사회가 술렁대고 있다.차관보나 실장 등으로 행정 부처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온 1급 관리관의 상당수가 본의 아니게 공직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해양수산부에 이어 행정자치부의 1급 11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후배를 위한 용퇴 혹은 일신상 이유로 포장되었지만 사실상 사표 제출을 강요받은 것이라고 한다.특히 정부의 인사와 총무 업무를 주관하는 행정자치부 사례는 다른 부처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상당수 1급 공무원의 인위적 퇴진은 세대 교체로 이어져 공직 사회 개혁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일부는 출퇴근 시간만 지키며 버티다 보면 승진도 되고 자리도 보존된다는 철밥통 의식에 젖어 있기도 하다.자질이나 능력을 개발하는 대신에 복지부동과 무사안일로 고비를 넘기려 하기도 한다.공직 사회의 인사 적체도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직급을 승진시겨 놓고도 걸맞은 보직이 없어 복수 보직제를 편법으로 운용해온 게 한두 해가 아니다. 그러나 진퇴를 선별하는 과정에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주위의신망이나 평판,실력과 같은 주관적인 지표는 기준이 될 수 없다.선별 기준의 불투명은 공직 사회의 길들이기나 줄 세우기로 비쳐지기 십상이다.공무원의 신분 보장 정신을 무시한다는 오해를 면할 수 없다.원칙 없는 면직은 자칫 공직 사회의 잘못된 관행이 될 수 있으며,공직 사회의 동요도 불러 올 것이다. 여론이 비등하자 청와대의 정찬용 인사보좌관은 18일 “청와대에서 지침을 준 것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적재적소,실적주의,투명과 공정 등이 인사 원칙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주관적이고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행자부에선 차관의 고시기수가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지 않은가.국가공무원법 68조는 ‘1급 공무원은 그러지 않는다.’고 단서를 두면서 공무원 신분은 포괄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1급도 공무원이다.특례 규정을 적용할 때에는 객관적 기준이 있어야 한다.
  • 崔경찰청장 인사청문회“자치경찰제 추진”

    국회 행정자치위(위원장 박종우)는 18일 최기문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경찰 수사권독립과 자치경찰제 도입,최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 등을 집중 검증했다.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최 경찰청장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경찰 수사권 독립은 15만 경찰의 숙원사업이자 대통령 공약”이라면서 “집중된 권한을 나눠 주는 게 견제와 균형차원에서 인권이 보호되고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며 수사권 독립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자치경찰제를 임기 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문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수사경찰을 전문화하고,자격증을 줘서 별도로 인사관리할 것”이라면서 “법과대학 출신을 연례적으로 특채하고 민원접촉이 많은 형사,교통사고 분야도 모두 간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편중 시비가 제기된 인사 개선책에 대해서는 “승진 인사시 지역별 분포를 파악해 배분하고 주요보직에 대해선 자격요건을 공시하고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추천받아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법무부 청와대 업무보고 주요내용/ 검찰총장 검사추천권 명문화 법률구조 대상 국민 절반까지

    법무부의 올 주요 업무계획의 핵심은 법무·검찰의 구조개혁 및 반부패 수사 강화를 통한 부정부패 척결이다.아울러 사회적 약자의 권익 향상과 검찰 업무에 대한 국민참여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법무·검찰 구조개혁과 전문화 검찰의 중립성 보장을 위해 한시적 상설 특검제를 수용하고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에게 특검의 발동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수사검사의 결재권자에 대한 이의제기권을 명문화하기로 했으며 부장·부부장·평검사 3개의 직위별 검사회의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적절한 긴장관계를 유지,상호견제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기존의 검찰인사위원회를 ‘검찰간부 인사위원회’와 ‘일반검사 인사위원회’로 이원화해 심의기구로 개편,장관의 인사권을 견제토록 할 방침이다.아울러 검찰총장에게 일정 보직의 검사 추천권 허용을 명문화하고 외부 인사와 함께 검사들의 심의 참여도 허용할 방침이다.대신 검찰에 대한 감찰 기능을 법무부로 이관해 강화하고 사건의 축소·은폐 및 부당한 압력·청탁에 대해서는 징계 또는 인사로 엄중 문책키로 했다.‘항고심사위원회’와 ‘검찰수사자문위원회’ 등 검찰 업무에 국민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법무부의 법령자문·국가소송 등 분야에 대한 전문성 확보 방안으로 변호사를 특정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국가변호사제도’와 행정고시 선발인원 확대,민간 전문가의 간부 특채 등을 추진한다. ●경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법률지원 회사정리법,화의법,파산법 등 3개 법률로 나뉜 회사정리 법제를 통합,기업정리의 간소화 및 신속·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증권분야의 집단소송제를 조기에 도입,주식시장과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소액 투자자의 피해를 효율적으로 구제할 방침이다.법률시장 개방과 관련,외국변호사의 등록·감독 등을 규율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법률사무소의 대형화·전문화를 위한 변호사법 개정 작업을 완료키로 했다.현재 전 국민의 28.5%에 불과한 법률구조 대상을 50%까지 확대하고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거쳐 2008년까지 예산 495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대에 맞는 법·제도 강조 노 대통령은 이날한총련의 법적 지위와 노동문제에 대한 시각 교정을 강조함으로써 검찰 공안부의 기능과 위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우리사회가 이적단체나 반국가단체를 공개적으로 상대할 만큼 이념적으로 성숙했다고 본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노 대통령이 노동문제는 공안이 아닌 경제문제라고 규정한 대목이다.즉 노동문제는 대화나 타협으로 풀 문제이지 공권력을 투입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이에 따라 대공·정치·선거·학원·노동 등 종전 공안부가 담당했던 기능 중 상당부분이 형사부 등으로 이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편집자에게/ 판사들 소신 판결 보장위해 반드시 도입해야

    -‘법관 단일호봉제 추진’ 기사(대한매일 3월17일자 2면)를 읽고 행정부와 사법부의 인사원리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검찰을 비롯한 행정부는 능력을 중시하지만,사법부는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공평한 판결을 최고 목표로 삼는다.이를 위해 법관의 신분보장은 필수적이다.하지만 현행 법관승진 인사제도는 고법부장판사로 승진하지 못한 상당수의 판사를 법원에서 내몰고 있다. 법원이 ‘변호사 양성소’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것도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인사시스템 탓이다.최근 수원지법 안산지원의 한 판사가 변호사와 골프 회동을 가져 구설수에 오른 사건은 인사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법관들 스스로가 ‘승진에서 탈락하면 변호사가 돼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변호사와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했다고 본다. 단일호봉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적절한 대안이다.보직·직책에 상관없이 고법부장 이하는 근무기간에 따라 동일한 보수를 지급함으로써 판사들의 소신있는 판결을 보장한다.원숙하고 경험 많은 판사들이판결을 주도하면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판결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단일호봉제에서 한발 더 나아간 ‘평균보수제’를 도입하고 있다.사법연수원 졸업생들이 바로 판사로 임용되는 것이 아니라 20여년간 변호사 활동을 해 오던 법률가들이 인품과 덕망을 공증받아 법관으로 발탁되기 때문이다.선진국형 사법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단일호봉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문흥수 서울지법 민사1부 부장판사
  • 고시플러스

    ●경찰청 남녀 경찰특공대(순경) 30명을 모집한다.해당분야는 전술,폭발물처리 등이다. 응시원서,무도단증 사본,병적증명서 또는 주민등록초본,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 각 1부 등의 서류를 갖춰 오는 20일까지 각 지방경찰청 민원봉사실에서 접수하면 된다. 전술요원 지원자는 경력증명서(여자 제외),폭발물처리요원 지원자는 폭발물처리교육 이수증 또는 경력증명서,지문대조표,최종학력증명서,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사본,운전면허증 사본,신원진술서(5부),호적등본(2부) 등을 추가로 내야 된다. ●국방부 군사정보직 군무원(7급) ○○명을 모집한다.응시자격은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6월 17일 기준으로 만35세 이하(제대군인은 3년까지 연장)다. 원서는 25일부터 국방부 민원실과 지방병무청 등에서 교부하며,다음달 1∼2일까지 국방조달본부에서 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최종학력 졸업증명서,취업보호대상 증명서 각 1부와 사진 2장 등이다.자세한 사항은 국방부 홈페이지(www.mnd.go.kr)를 참조하거나 문의는 (02)731-5554,3564. ●충청남도 연구사와 지도사,7∼9급,소방직 등에서 모두 202명을 선발한다.원서는 직렬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며,모두 4회에 걸쳐 시행된다.직렬별 응시자격 및 자세한 시험일정 등은 충남도 홈페이지(chungnam.net)에서 확인하면 된다. 원서는 원서접수기간 5일 전부터 충남도청 도민봉사실이나 시·군청 민원실에서 교부하며,충남도청 도민봉사실에서 접수한다.문의는 충남도 총무과 고시담당 (042)251-2213. ●경찰청 여성 순경 140명을 채용한다.응시자격은 고졸 이상의 학력소지자로,18∼27세(제대군인은 3년까지 연장)이며,운전면허 1종보통 이상의 자격증을 가져야 한다.신체조건 등은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를 참조하면 된다.원서는 오는 20일까지 각 지방경찰청과 경찰서 민원봉사실에서 교부하며,응시희망 지방경찰청 민원봉사실에 접수하면 된다. 165명을 선발할 여경 2차시험은 오는 8월21일 공고된다.문의는 각 경찰청 교육과 또는 지방경찰청 교육계로. ●부산시 소방공무원 119명을 선발한다.공개채용(경방·운전 분야) 95명,특별채용(구조·구급·선박기관·항공조종·항공정비 분야) 24명 등이다. 원서는 4월 14∼18일까지 부산시 소방본부 소방행정과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도 가능하다.응시자격과 분야별 제한사항,기타 시험관련내용 등은 부산시 소방본부 홈페이지(www.busan119.or.kr)에서 확인하고 문의는 부산시 소방본부 소방행정과 (051)760-3011∼5.
  • 구속사건 지휘권 배제·경미한 사건만 처리‘대검사제’ 검사들 반발

    검찰 중간간부의 인사적체를 해결하기 위해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도입 방침을 밝힌 ‘대검사제’를 둘러싸고 분란이 일고 있다.권한이 적은 대검사는 사실상 대기발령과 같다며 반발하고 있다. 법무부는 최근 대검사제 시행 방안을 마련,일선 청에 의견수렴을 시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법무부가 논의 중인 대검사는 직접 수사를 하더라도 구속사건 등에 대한 지휘권은 배제되며 주로 경미한 사건만 처리하도록 돼 있다.이에 대해 중간간부들은 대검사에게 특별한 권한을 부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사실상 퇴직하라는 말과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일선 고검 검사들이 대거 대검사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지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검사장급에 이어 고검 검사들의 집단 사표까지 예상되고 있다. 법무부는 이달 말 인사에서 대검사 20명과 6개월 동안 연구에만 전력하는 정책연구검사 10명을 사시 22∼25회에서 지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대검사 임명으로 인한 고검의 공백은 중간간부 승진인사에서 누락된 차장·부장검사로 채울 예정이다. 현재 검찰에는 사시 22회 20명,사시 23회 55명,사시 24회와 25회가 각각 50명이 있다.따라서 이들 중 30명은 대검사 및 정책연구검사로,30명은 고검검사로 전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법무부가 일선 고검에서 대검사를 선발키로 한 것은 지검·지청 부장검사가 대검사로 직행할 경우 직전 부원들과 같은 청에서 근무할 수밖에 없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일선 청의 의견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울고검 등 일선 고검검사들은 지난 14일 기수별로 모임을 갖고 정진규 고검장 등에게 강력한 반대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검검사를 일률적으로 대검사로 전보하는 방침은 철회해야 하며 대검사는 순환보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대검사 운영과 인선 방침에 대해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회플러스/ 검사장급 6명 이르면 오늘 인사

    법무부는 16일 공석 중인 부산고검장을 포함,검사장급 이상 6명에 대한 후속 승진 및 전보인사를 이르면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법무부 이춘성 공보관은 “청와대에 대한 법무부의 업무보고가 끝나는 17일 오후나 18일 중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공석 중인 검사장급 보직은 부산고검장,서울·부산·광주 고검차장,전주지검장과 취임 이틀 만인 지난 15일 박태종 검사장이 사표를 내 공석이 된 대구지검장 등 모두 6자리이다.
  • Anycall프로농구/TG “4강 보이네”모비스 잡고 먼저 1승

    TG 전창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상기된 얼굴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패한 모비스 최희암 감독은 전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TG는 1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2∼03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3전2선승제)에서 모비스를 77-73으로 물리치고 먼저 1승을 챙겼다.두 팀은 18일 모비스의 홈인 울산으로 옮겨 2차전을 갖는다.TG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4강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는 두 감독의 표정대로 TG로서는 혼쭐이 난 셈이고,모비스로서는 아쉬운 한 판이었다. 승부는 4쿼터 막판 노장 허재의 3점슛 한방으로 갈렸다.두 팀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8-68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TG는 김주성의 골밑슛과 데이비드 잭슨의 자유투로 72-68로 앞섰다. 종료 1분33초 전 허재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75-68로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결정지어졌다.경기장은 ‘허재’를 연호하는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모비스는 이후 전형수(14점·8어시스트)의 3점슛을 앞세워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0점을 넣은 허재는 또 고비마다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성공시켜 홈팬들을 매료시켰다.잭슨은 28점을 넣었고,슈퍼루키 김주성도 19점 11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봄비 때문에 다소 추위가 느껴졌지만 치악체육관은 경기시작 전부터 열기로 넘쳤다.목이 터져라 TG를 외쳐대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TG는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2쿼터까지 잭슨과 김주성을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하며 쉽게 앞서나갔다.그러나 3쿼터에서 방심,모비스의 거센 반격에 휘말리면서 58-55,3점차로 추격당했다.하지만 TG는 4쿼터에서 허재의 노련미와 루키 김주성의 패기가 어우러진 팀 플레이로 승리를 지켜냈다. ●승장 TG 전창진 감독 양경민의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경기를 어렵게 했다.2차전에서 마무리 하고 싶다.현재 김승기 양경민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빨리 6강전을 끝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4강전을 준비하고 싶다. ●패장 모비스 최희암감독 에드워즈가 수비에 막혀 고전한 것이 패인이다.마무리를 잘 하지 못했고 중요한 순간에실책이 나와 아쉬웠다.용병들이 불필요한 파울을 많이해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도 문제였다.2차전에서는 용병들을 안정 시키겠다.졌지만 역전승 일보직전까지 추격해 자신감은 있다. 원주 박준석기자 pjs@
  • [밀레니엄] 발탁승진

    검찰 조직이 ‘발탁 인사’로 소용돌이치고 있다.발탁인사설로 인사항명 기미까지 빚어지더니 선배가 후배 밑으로 발령이 났다.흔히 조직내 발탁인사는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경영관리의 기법으로 소개되어왔지만 검찰 인사에서는 파란을 불러왔다.정부와 기업내 발탁인사의 명암을 박기준(朴基俊) 갈렙앤컴퍼니 대표이사가 진단했다. ●발탁인사 의미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그들과 더불어 한팀이 되어 (top at the team) 국정을 운영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대통령이 이러한 인식을 하게 되면 한팀이 되어 일할 사람을 가려서 뽑아야 한다.좋은 사람을 배치하고 그가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면 그는 알아서 일을 하기 때문이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개혁성 인물을 대거 발탁하고 주요 보직자를 내부 승진해 기용했다.”고 차관급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또 처·청장의 경우 경영마인드를 갖춘 인사를 발탁했다며 경영 마인드를 강조했다. 개혁성과 경영마인드 등 명쾌한기준을 제시한 것이 인상적이다.그러나 개혁성이 있다거나 경영마인드가 있다고 해서 모두 중용되는 것은 아니다.두 가지를 모두 갖춘 인사들은 공무원 가운데 많다.그 중에서도 어떤 사람을 뽑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분명 다른 기준이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사에는 몇가지 큰 원칙이 있다.우선 가장 중요한 인사 원칙이 ‘연공서열’이다.이 원칙 아래서는 먼저 조직에 들어온 사람이 먼저 승진하고,봉급도 많이 받는다.또 다른 원칙은 ‘성과주의’다.조직에 더 많이 기여한 사람이 승진도 먼저하고 봉급도 많이 받는다.‘능력주의’도 있다.능력있는 사람이 승진도 먼저하고 봉급도 많이 받는 것이다. 관료제적 전통과 연공서열이 존재하는 우리나라 행정부에서의 발탁인사는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그러나 현재 발탁인사,발탁승진은 현실이 되고 있다. 발탁인사란 승진연한에 관계없이 조직 발전의 공헌도 및 개인의 능력,자격,경력,업적에 따라 특정인을 승진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발탁인사의 명암 발탁인사는 밝은 면이 있는 반면 어두운 면도 있다.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기존체계를 흔든다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조직의 활력을 불어 넣는 측면에서 보면 첫째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조직의 리더로 임명되면서 관리층이 전반적으로 젊어진다.따라서 새로운 시도가 생기고 자유로운 사고가 숨쉬는 공간이 마련된다. 둘째 발탁인사는 채용에도 영향을 미친다.발탁인사가 제도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채용과정의 활력을 가져와 유능하고 야심적인 사람들을 끌어들이기가 쉽다. 셋째 조직내 평가제도를 바꾼다.인사의 근거가 나이가 아니라 성과와 능력이라면 성과와 능력을 평가받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과정이 되므로 평가의 객관성이 확보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뀌게 된다. 넷째 순환보직제도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배치 및 이동에 있어 자신의 능력,적성,희망 등을 근거로 한 적재적소 배치를 요구하게 되고,적성과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성과를 축적할 수 있는 순환을 원하게 된다.마지막으로 성과와 능력에 대한 강박관념은 자발적 헌신,성과 지향적 마인드와 자기 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연결되어 좋지 않은 조직관습을 떨쳐버릴 수도 있게 된다. 부작용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인들의 승진 및 상향의지를 꺾는다는 점이다.사람은 누구나 성장의지를 갖고 있는데 지금까지 예상하며 살았던 원칙이 갑자기 바뀌면서 자신의 성장의지가 외부적 힘에 의해 송두리째 꺾여지는 것은 절망적인 일이다. 두번째 문제점은 발탁인사자에 대한 조직적 저항을 부를수 있다는 점이다.이에따라 배제된 사람들의 냉소주의로 조직응집력을 해칠 수 있다. 세번째는 해바라기성 조직문화가 팽배해 질 수있다.이는 평가제도가 합리적으로 정착되지 않는 경우 발생하게 된다.특히 인사권자의 주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초기단계에 주로 나타나는 과잉충성 현상이다. 네번째는 발탁된 사람이 결국 조직내에 발을 못붙이고 뒤처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이것은 인사권자가 바뀔 경우 발탁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견제로 오히려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물러나는 경우를 말한다.장관의 임기가 1년이 되지 않는 공직사회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일반적일 수 있다. 발탁인사가 이뤄지면 그 결과를 누구나 납득해야 한다는 수용성문제가 대두된다.그래서 누구나 인정하는 기준과 누구나 그럴 듯 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발탁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기존체계가 흔들려 안정화 시키는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지금까지는 누구나 인정하는 공정성이 필요할 때 우리 사회는 나이를 내세웠다.그리고 그것은 누가 봐도 그럴듯한 것이었던 게 사실이다.적어도 공직내에서는 이러한 주장이 통해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발탁인사가 일반화되면 새로운 공정성 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 ●발탁인사 관리와 성공을 위한 기초 정부지도자는 발탁인사 등 새로운 인사원칙을 활성화시키려면 이에 대한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발탁인사를 통해 달성하려는 개혁비전을 명확하게 개발하고 경영관리적 측면에서 끊임없이 국민,공무원과 대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관료주의가 비전을 앞서게 된다.리더십은 인류역사 속에서 계속되는 주제지만 경영관리(management)는 20세기의 산물이다.복잡한조직이 출현하면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경영관리 기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리더십은 변화와 움직임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지만 경영관리 과정은 복잡한 조직내에 질서와 일관성을 심는 과정이다.경영관리와 리더십은 충돌할 수 있지만 둘다 필요하다. 경영이 없고 리더십만 있으면 변화를 위한 변화만 있게 되고 경영만 존재하면 위험회피적 통제만 중시하게 된다.리더십의 역할이 크게 발휘될 때에는 변화가 생기고 반드시 위험이 따르게 된다.따라서 효과적인 리더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에 익숙해야 한다. 감수되어야 하는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무모함도,위험없이 변화를 만들어내려는 욕심도 버려야 한다.따라서 발탁인사를 통한 리더십 발휘는 경영관리적 시각을 갖고 발생하는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발탁인사라는 메시지를 만든 사람은 자동적으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관료제하에서는 위에서 정한 방침이 밑으로 자동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방침은 전달되지만 그 방침의 중요성이 인식되기는 어렵고,인식되더라도 쉽게 잊혀진다.대통령이 관료제적 안이함을 치유해 나가려 하면서 관료제적 이점을 그대로 사용하려 해서는 안된다.방침은 중요하게 인식되도록 의도적으로 노력해야만 제대로 전달된다.커뮤니케이션의 완성은 보내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기 때문이다.발탁인사로 시작한 참여정부의 시도가 리더십과 함께 경영관리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발탁인사때의 새로운 기준인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원칙이 지속적으로 적용되려면 성과와 능력이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 연공서열 원칙하에서는 인사대상자들의 나이,기수 등이 필요한 자료이다.그러나 인사원칙이 바뀌었으면 당연히 필요한 자료도 바뀌어야 한다.그것은 발탁인사 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법 문흥수 부장판사는 “법관의 승진 자료가 되는 판사 평가가 법원장에 의해 자의적,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기초로 한 승진 및 재임명 제도는 판사들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냈다.이 말이 사실이라면 법원은 인사의 객관성을 높이려는 의지도 능력도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 발탁인사의 수혜자 정부내 발탁인사의 진정한 혜택자는 국민이다.그것은 정부에서 발탁인사로 인해 조직활력과 성과 지향성이 증진되면 국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는 전제에서 그렇다.이러한 전제가 충족되려면 조직활력이 성과지향성으로 연결되어야 하고 성과지향성은 정부가 국민의 입장에 서야만 가능하다.정부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정부의 존재목적에 대한 고민이 필수적이다. 민간기업은 고객을 중시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그러한 곳에서 관료제적 병폐가 자란다.대통령과 정치인이 선거로 평가를 받지만 행정관료는 무엇으로 평가받는가를 생각해 보면 정치인과 관료로 이루어진 정책 결정시스템은 국민에게 제공하는 정책서비스,집행서비스의 가치로 평가받도록 인식되어야 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것은 두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하나는 유능한 사람이 제대로 된 자리에 있어야 일이 제대로 된다는 것이고,또 하나는 인사 때문에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크게 영향을 받는 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지도자들은 후자에 무게를 두었지만 이제는 전자에 관심을 가질 때이다.그것이 발탁승진의 진정한 혜택을 국민에게 돌리는 길이다.
  •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단일호봉제 추진

    법관단일호봉제가 본격 추진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최종영 대법원장과 비공식 오찬회동을 갖고 판사 단일호봉제 등을 논의한 뒤 관계비서관에게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하 판사의 단일호봉제를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고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밝혔다. 법관단일호봉제는 사법부 개혁을 주장하는 소장·중견판사들이 줄곧 주장해왔고 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대법원도 2000년 2월 발표된 21세기 사법발전계획안에 포함시켜 중기과제로 추진해왔다. 현행 법관인사제도에서는 판사로 임관한 사람은 지법부장을 거쳐 22년차쯤 되면 차관급 예우를 받는 고법부장판사로 승진한다.상당수의 판사는 여기서 탈락한다.보수체계는 10호봉(초임 법관)∼가3호봉(지법부장)의 13개 호봉으로 나눠지고 고법 부장으로 승진하면 호봉이 없어진다. 단일호봉제로 하면 고법·지법원장을 포함한 고법부장급을 최고 호봉으로 하는 14개 이상의 호봉 체계가 된다.따라서 근무연한이 차면 고법부장 호봉까지는 보직은 받지 못하더라도 누구나 승진해 최고 보수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즉,보직·직책과 관계없이 고법 부장 이하는 근무기간에 따라 보수를 지급하고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곽태헌 안동환기자 tiger@
  • 뉴스플러스/盧대통령 “청와대보직 정기점검”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조직 혁신과 관련,“3개월이나 6개월마다 보직을 점검하고 소폭이라도 재조정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정책프로세스개선 비서관실은 청와대의 조직과 임무,업무진단과 평가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 강법무 “단독부장검사제 검토”부하없이 수사업무 ‘대검사제’

    참여정부의 첫번째 검찰 지휘부가 출범한 13일 인사파동으로 위축된 검찰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강금실 법무부장관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동 팔레스 호텔에서 서울지검 한상대 부장검사,차동민 부장검사 등 사시23회 출신 간부 5명과 점심을 같이 들며 검찰 중간간부 인사개혁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부하검사를 두지 않고 단독으로 수사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단독부장검사제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강 장관은 오찬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사시 23∼26회 인사가 최대 현안인데 그동안 준비해온 새로운 인사안을 놓고 검사들과 의견을 나눴다.”며 “단독 부장제도의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단독 부장검사제는 부장직은 유지하되 부하 검사들은 두지 않고 수사업무를 계속하는 제도로 승진에 관계없이 나이가 들어도 수사에만 전념하는 일종의 대검사제도다.국민수 대검 공보관은 “단독 부장검사는 차장 직속 전결로 중요사건을 직접 수사하거나 수사지휘,또는 영장청구를 전담하는 부장검사급의 새 직제”라면서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김종빈 신임 대검차장을 포함,검찰 고위간부들로부터 보직변동 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을 토로하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관가 돋보기] 정부부처 1급승진 대상자 민주당 전문위원에 ‘눈독’

    정부 부처 1급 승진 대상자들이 민주당 전문위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부처별로 차관급 인사에 이어 후속 1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데 이번에도 기수와 서열을 깨는 파격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때문에 승진 대상자들간에는 승진 탈락의 아픔을 겪기보다는 1∼2년내에 승진이 보장되는 민주당 전문위원을 선점하려는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위상 높아진 당 전문위원 정부와 민주당은 지난 2001년 11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 이후 유명무실했던 당정 협의체제를 복원함에 따라 당 전문위원이 상한가를 치게 됐다.정권 초기에는 당 전문위원이 당과 부처의 정책 현안을 중간에서 조율하며 막강한 파워를 과시한다는 점에서 공무원들의 매력을 끌고 있다.당에서 근무하면서 정권의 핵심부와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도 공무원들에게는 큰 ‘프리미엄’이다. 지금까지 전문위원들은 당에서 1∼2년 정도 근무하면 대부분 1급 승진과 소속 부처 원대복귀가 보장됐었다. 현재 파견인원은 정부와 당이 조율 중이지만 재정경제·행자·교육·산업자원·기획예산처·보건복지 등 6개 부처로부터 국장(2급) 1명씩이 파견되는 안이 유력하다. 부처 관계자는 “1급 이하 인사가 파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공직사회에 퍼지면서 이번에 승진이 어렵다고 판단한 각 부처 본부 국장이나 소속기관·연구단체 국장들이 안면이 있는 당직자들을 통해 전문위원으로 선발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처 복귀에 몸부림치는 전문위원 그러나 국민의 정부 막판에 당 전문위원으로 갔던 공직자들은 소속 부처 복귀에 애를 먹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한때 정부에서 12명까지 파견됐던 전문위원은 현재 조기안(행자부),김영룡(재경부),이우철(금감위),이현재(산자부),서영(건교부),배철호(기획예산처) 위원 등 6명만 남아 있다.하지만 부처마다 빈 자리가 없어 이들의 복귀는 불투명한 상태다.일부 부처에서는 모 위원이 1급이 아닌 정무직을 노리며 사활을 건 로비전까지 펼치고 있어 공무원들로부터 “보직경로를 무시한 처사”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부정책 Q&A] 외국영주권자 공무원직 가질 수 있나

    외국영주권자 공무원직 가질 수 있나 대한민국 국적자만 공무원 될 수 있어 ●국가직 공무원으로,외국에 영주권을 위한 비자 신청을 하려고 한다.영주권이 나오면 공무원직을 상실하게 되나.공무원 최모씨 공무담임권은 ‘국적법’에 따른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만 가질 수 있고,외국인은 제외된다.따라서 대한민국 국민 여부가 공무원 재직가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우리나라 국적과 외국 영주권을 동시에 갖고 공무원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면 현실적으로 도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또 영주권을 취득하면 정기적으로 해당 국가에 체류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외국의 영주권 취득자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거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곤란하며,이런 경우에는 보직을 제한하거나 별도의 인사관리 대상자로 선정할 수 있다. 한편 영주권 취득자는 국내에 재입국해 1년을 초과해 체류할 경우 ‘여권법 시행령’에 의해 여권의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또 대부분의 국가에서 영주권 취득자가 일정기간을 초과해 자국내에 체류하지 않을 경우 영주권을 상실하도록 하고,‘주민등록법’은 해외이주(영주권)를 포기한 후가 아니면 주민등록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행정자치부 인사과 (02)3703-4517) ●올해부터 신축하는 건물에 유해 물질이 많이 방출되는 건축자재의 사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시범 운용된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가.서진석(41·서울 성북구 길음2동) 환경부는 지하역사 및 지하도 상가만을 적용대상으로 하는 현행 ‘지하생활공간 공기질관리법’을 보완할 계획이다.도서관과 터미널 등의 시설은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법의 적용대상을 확대적용해 다중이용시설 등에는 인체에 해로운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건축자재의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다.개정법안에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도 시공자가 주민이 입주하기 전에 실내공기질을 측정·공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등의 제도를 추가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개정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심의가 완료되지 않아 계류 중이다.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홈페이지(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환경부 생활공해과 (02)504-9250)
  • 항공우주분야 첫 여성 보직자 임효숙씨

    국내 항공우주과학 분야에 첫 여성 보직자가 탄생했다.한국 항공우주연구원(원장 채연석)은 이번 3월 인사에서 원격탐사그룹 그룹장에 여성인 임효숙(林孝淑·사진·42) 박사를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 [관가 돋보기] 외교부도 줄타기·정실인사 배제 기수·서열 파괴 예고

    ‘개혁’을 기치로 내건 검찰 인사 태풍에 이어 외교통상부에도 서열·기수를 파괴한 인사 회오리가 예상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취임 이전부터 외교부의 역량 강화 및 개혁에 대한 코드를 맞춰온 윤영관 외교장관이 지난 10일 열린 실·국장 회의에서 인사에 대한 원칙을 언급했다. 윤 장관은 회의에서 “아직까지 인사 쪽지를 건네는 사람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새로운 외교 환경에 걸맞은,외교역량 강화 차원의 인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같은 원칙이 노 대통령의 뜻이란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의 언급은 그간 외교부 인사의 고질로 지적돼온 정치권 줄타기 및 정실 인사를 과감히 배척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외시 합격 기수를 중시하는 서열 관행우선의 인사 풍토를 깨겠다는 의지라는 분석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11일 “윤 장관이 외교력 강화를 취임사에서 밝혔지만 인력 확충은 중장기적 과제이고,우선 인력의 능력위주 전진배치를 통한 외교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 직원들은 윤 장관이 인사 개혁론자인 김재섭 차관과 함께 조만간 국장급 이상 주요 보직 인사를 파격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노 대통령이 개혁 대상 1호 부처로 검찰과 외교부를 꼽고 있고,외교부 내부에서도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상당 수준 확산돼 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취임 전 집무실이 있던 외교부 청사 복도에서 사무관급 직원을 붙잡고 외교부 개혁 방안에 대해 20여분간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차관이 임명장을 받기 위해 청와대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해외공관 업무의 핵심이 본국에서 나간 정치인들을 접대하는 것 아니냐.”며 부정적 인식을 피력하고,이의 시정을 당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내에서는 그간 청와대 고위층과의 연줄 등으로 고위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K·S·H씨 등이 ‘청산 리스트’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부서내 젊은층에선 “한국의 유엔 사무총장 탄생을 기대할 수 있는 C 대사를 유엔 대사에 임명해야 한다.”는 등 적극적 인사 요구 움직임도 일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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