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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부·국세청 ‘교환人事’ 추진

    전형수(田逈秀) 중부지방국세청장 내정자를 재정경제부의 국세심판원장으로 보내고,최경수(崔庚洙) 재경부 세제실장을 중부청장으로 맞바꾸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정개혁을 제대로 추진하고 두 기관 모두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한 상생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전형수 중부지방국세청장 내정자를 보내고 재경부의 1급을 받는 방안을 재경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서울지방국세청은 국세청의 중심부이기 때문에 1급 교류를 위해 자리를 내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세청으로 올 수 있는 재경부 1급은 세제실장과 국세심판원장밖에 없다.”고 밝혔을 뿐,대상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그러나 한정기(韓廷基) 심판원장은 증권금융 사장으로 옮기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된 터여서 교류 대상자는 최 실장뿐이다.재경부는 “전형수 1급 승진자를 중부청장으로 내정한 것은 최 실장과 교류하기 위한 인사상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국장·서기관·사무관까지도 재경부와의 인사교류를 추진하겠다.”면서 “국세청 직원이 재경부나 국세심판원으로 옮기면 1년이나 1년6개월쯤만에 복귀하는 순환 교류인사”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2일 1급으로 승진한 국장들은 262명이 참여한 다면평가에서 1∼4위에 드는 분들”이라면서 “국장급 후속인사도 주말까지 끝내겠다.”고 밝혔다.행정고시 13회인 보직국장 3명의 거취에 대해 “조직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해주면 더할 나위없이 고맙겠지만 계속 일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다면 불명예스럽게 나가게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오승호 주병철기자 osh@
  •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박종구씨 내정

    특허청장으로 승진한 하동만(河東萬)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개방형 1급) 후임에 박종구(朴鍾九·45·1급) 국무조정실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이 내정됐다. 박 부단장은 최근 실시된 경제조정관 공개모집에서 4대 1(공무원 2명,민간인 2명 지원)의 경쟁률을 뚫고 지금 자리에 있은 지 7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경제 관련 업무를 총괄 조정하는 핵심 보직을 차지했다.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박 부단장은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다 지난 1998년 기획예산위원회(현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별정직 3급)으로 공직을 시작했으며,지난해 9월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으로 옮겼다.일각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한 개방형 직위가 계속해서 내부인사들의 ‘승진 잔치’로 결론나면서 곱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다. 조현석기자 hyun68@
  • 환경부·건교부 인사교류 추진/ 핵심과장 보직 맞바꾸기로

    환경보전과 국토개발 우선순위를 놓고 대립관계에 있던 환경부와 건설교통부가 핵심과장 보직에 사람을 맞바꾸는 인사교류를 전격 실시한다. 한명숙 환경부장관은 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물론 한시적이란 단서를 달았다.지금까지 개발이냐,환경이냐를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두 부처가 일방통행식의 업무 추진에서 벗어나 통합·상생적 협력관계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관심을 끈다. 두 부처의 인사교류 아이디어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건교부 업무보고 때 제안했다고 한다. 최종찬 건교부장관도 업무보고에서 “환경없는 개발은 없다.”고 밝혀 환경친화적인 개발방침을 천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두 부처 장·차관과 실국장들이 참석한 합동오찬에서 (이 방침을)합의했다.”면서 “우선 핵심과장 두 자리에 한해 시범적으로 1년6개월가량 파견근무를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부처는 아직까지 교환 대상자와 핵심 부서를 정하지 않은 것 같다.환경부는 환경·수질·상하수도정책과 등이 우선 순위로 꼽히고,건교부는 국토·토지·주택도시·도로·수자원 정책과 중에서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유진상기자 jsr@
  • 행자부 “감사결과 실명공개”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감사 결과,잘못이 드러난 공무원의 실명을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개방형 자리인 감사관에 내부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이나 지방공무원을 뽑아 감사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일 “그동안 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에서 위법·부당사례가 드러날 경우 관련 자치단체장이나 해당 공무원들을 익명으로 발표하던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 실명을 공개하는 등 감사시스템 개선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행자부가 지방분권 차원에서 각종 권한과 업무를 자치단체에 적극적으로 넘겨주는 것과 동시에 분권에 따른 책임도 확실히 묻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동안에는 ‘A단체장은 별정직 공무원 B를 일반직 보직에 발령하는 편법인사를 단행했다.’거나 ‘C자치단체는 재난관리기금 등 의무적립금을 미계상해 예산상의 의무를 불이행했다.’는 식의 익명으로 처리해 왔다. 관계자는 “정보공개법상으로 감사결과를 실명공개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개인정보가 공개되면 인권침해 소지도 안고 있다는 측면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명이 공개되면 책임 소재가 분명해지기 때문에 내부징계도 가능해지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의 평가까지 가능해져 책임행정 구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자부의 이같은 방침은 감사원 감사,다른 중앙부처에 의한 감사,자체감사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자치행정에 대한 지역주민의 자율통제 강화 등을 목적으로 도입을 고려 중인 주민투표제나 주민소환제가 정착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행자부는 이날 채용을 공고한 개방형 자리인 감사관과 인사국장 가운데 감사관은 외부 전문가나 지방공무원을 선임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shjang@
  • 軍수뇌부 인사 특징·의미/ 기수파괴보다 조직안정 선택

    1일 대장급 군 수뇌부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됐다.지난달 말 해군 참모총장에 이은 이번 인사로 군 대장급 보직 8자리 가운데 공군 참모총장을 제외한 7자리가 바뀌고,이 중 5명은 퇴진하게 됐다. 특별한 파격은 없었다.인사권자가 ‘기수파괴형’보다는 ‘조직안정형’쪽을 택했기 때문이다.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육사 임관연도 기준으로 23기에서 25기로 2기 내려갔지만,육군 참모총장은 24기에서 25기로 1기만 낮아졌다. ●육사27기 대장발탁설 실현안돼 각 군 사령관과 연합사 부사령관 등 대장으로 승진하면서 보임되는 4자리는 갑종 출신 1명과 육사 26기 3명이 차지해 육사 27기 대장 발탁설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소장파 장교들 사이에서는 ‘비개혁적 인사’라는 혹평을 내놓고 있다.국방부의 한 과장(대령)은 “임기 보장에 대한 원칙도 없고 인사적체 해소 등 개혁과도 거리가 먼 인사”라고 평가절하했다.다만 보직 배치는 주위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합참의장에 발탁된 김종환 1군 사령관은 국방부 정책보좌관과 일선작전분야의 직위를 모두 거친 정책·작전통으로 유력한 의장후보였다.또 연합사 부사령관에 임명된 신일순 육군 참모차장은 한국군 최초로 미국 육사를 졸업한 미국통으로,최근 한·미상황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예견되던 ‘보직’이다. ●일부소장파 ‘비개혁적' 평가도 대장급 8명의 출신지는 영남이 2명에서 4명(문정일 해군총장,김대욱 공군총장,정수성 1군·양우천 2군 사령관)으로 늘었고,호남은 2명에서 1명(신일순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줄었다.또 강원 출신은 1명에서 2명(김종환 합참의장,이상희 3군 사령관)이 됐다.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은 서울 출신이다. ●청와대,국방부 인사안 맞대결 인사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국방부 사이에 적잖은 진통이 있었던 것 같다.인사안 협의차 전날 오후 청와대에 들어갔다 나온 조영길 국방장관이 밤 9시쯤 청와대에 다시 들어가 최종 재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당초 청와대는 각 군 균형발전 차원에서 김 공군총장을 합참의장으로 발탁하려 했으나,조 장관이 군 전체에 대한 지휘 문제와 인사 적체 등을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전날 밤 “어쩌면 인사안이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해 인사안 협의가 간단치 않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세청, 전자인사시스템 도입

    국세청은 1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직원들이 원하는 근무 보직 및 분야를 국세청장에게 직접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할 ‘전자인사시스템’을 개설했다. 이용섭(李庸燮) 청장은 이날 국세청 인트라넷에 “앞으로 인사는 전자인사시스템란에 입력된 희망지를 적극 반영,외부청탁이 필요없게 하겠다.”면서 “인사권자만 열람할 수 있으니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기재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오승호기자 osh@
  • 경제조정관 ‘兩朴다툼’ / 국무조정실 1급 개방형직위 박남훈·박종구씨등 4명 경합

    국무조정실 개방직위인 경제조정관(1급)자리를 놓고 국무조정실 내부인사를 비롯 4명이 응모,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31일 박남훈(54) 전 청와대 정책비서관,박종구(45) 총리실 산하 수질개선기획부단장,이용환(54) 전 전경련 전무,윤동훈(48)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전자산업연구소장 등 4명에 대한 후보자 심사를 마쳤다.빠르면 1일쯤 결정될 전망이다. 국무조정실 내부에서는 재경금융심의관 등을 지낸 박남훈 전 비서관과 박종구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 등 국무조정실 출신인 ‘2박’의 대결 구도로 파악하고 있다. 박 전 비서관의 경우 새 정부 출범전 청와대에서 나와 현재 무보직 상태로 이번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아주대 교수 출신인 박 부단장도 산하기구에서 벗어나 내부조직으로 입성해야 하는 입장이다. 박 전 비서관은 국무조정실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는 점이,박 부단장은 젊고 개혁적이라는 이미지가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1급들의 사표를 받는 상황에서 이들 중 만약 한사람이 경제조정관으로 내정된다면 나머지 한 사람은 ‘집’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이번 경쟁은 ‘혈투’에 가깝다.”고 촌평했다. 하지만 심사위원 구성이 국무조정실 1급 3명과 대학교수 등 외부인사 4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어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심사위원회는 후보자들을 상대로 프리젠테이션을 받고,인터뷰를 통해 업무능력 등을 점검,적임자를 가려내기 때문에 의외의 인사가 발탁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대전청사 24시]업무 늘고 인사적체 심각 통계청 직원 불만 ‘폭발직전’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통계청 직원들의 인사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간부 자리는 상급부서에 내려오는 인사들이 차지하는가 하면,‘토박이’ 직원들은 늘어난 업무에 인사적체에 사기는 꺾여 있다는 얘기다. 오종남(51) 청장 등 국장급 이상 간부 7명 가운데 5명이 재정경제부 등 상급부서에서 내려왔다.이들 5명(개방직 포함)의 재임기간은 18.8개월.통계청에서 잔뼈가 굵은 국장 2명의 재임기간은 61개월로 상급부서 출신의 3배가 넘는다. 더욱이 현 선주대 사회통계국장이 지난 98년 1월 국장 보직을 받은 이후에는 5년동안 내부 승진의 맥이 끊긴 상태다.본청(19명)과 지방사무소장 등 과장급 25명 가운데 10년을 넘긴 만년과장 4명,5년 이상 과장은 19명이다. 5급 이하 하위직의 인사적체도 마찬가지다.지난 98년 농수산 통계를 인수하면서 공무원 319명을 흡수했다.이 가운데 315명이 6급 이하여서 6급공무원은 기형적으로 많다.지난해 통계청의 5급과 6급의 비율은 1대 6으로 중앙부처 평균 1대 2를 훨씬 넘어섰다. 공무원직장협의회 조명윤 대표는 “산하 기관이 없어 인력 재배치가 불가능하고 그나마 결원이 생기면 본부에서 자리를 차지하다보니 인사 적체가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통계청을 우대해 달라는 게 아니라 다른 부처와 비슷한 여건이라도 만들어 달라는 게 통계청의 요구사항”이라고 공무원들의 불만을 전했다. 직장협의회측은 최근 5년동안 35건의 통계가 55건으로 20건이 늘었지만 조직은 그대로여서 야근을 밥먹듯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경찰청 30개 주요 선호보직 ‘3단계 보직심사제’ 시행키로

    경찰청은 다음달 초 총경·경정급 인사를 앞두고 경찰청 과장·계장급,서울경찰청 과장 가운데 주요 선호 보직 30곳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공모,심사한 뒤 인사위원회에서 적임자를 선발하는 ‘3단계 보직심사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보직심사제 시행 절차 1단계에서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요구되거나 선호도가 높은 직위를 선정하고,이 직위에 따른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경력과 자격증·학위 등 ‘자격요건’을 정한다.이어 경찰 내부 통신망 등을 통해 희망자를 공개 모집한다. 2단계에서는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와 업무추진 계획서,자격증 등을 심사한 뒤 개인 면접을 거친다. 3단계에서는 경찰청 차장이 위원장이 되는 5∼7명 규모의 인사위원회를 설치한다.외부전문가도 포함된다.위원회는 지원자의 업무 수행능력과 전문성,업무계획의 창의성 등을 평가하는 데다 출신지역까지 고려,적임자를 최종 선발한다. ●인사 공정성 시비 사전에 차단 경찰이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주요 보직 인사 때마다 불거지는 공정성 시비를 미리 막기위한 의도로 보인다.공모 대상으로 선정된 보직을 보면 경찰청에서는 공보과장,감찰담당관,정보2과장 등 과장급 9곳과 공보2계장,감찰계장,강력계장 등 계장급 14곳,서울경찰청에서는 공보담당관,인사교육과장,형사과장 등 과장급 7곳이다.대부분 차기 인사 때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자리들이다.경찰청 관계자는 “승진에 유리한 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아예 공개적으로 경쟁을 하게 하자는 취지”라면서 “제도를 보완한 뒤 앞으로 다른 지방청과 경찰서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내에서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한 관계자는 “처음 시행하는 제도이니만큼 당장은 현실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연,학연이나 다른 배경에 의한 인사를 사라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경찰 간부인사 이틀만에 2명 자리바꿈 ‘말못할 사연’ 있나

    지난 26일 경무관급 이상 간부의 인사를 단행했던 경찰이 고위간부 두 사람의 발령을 이틀만에 취소하고 자리를 맞바꾸는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를 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청은 28일 김중겸(金重謙) 치안감을 경찰청 수사국장으로,최광식(崔光植) 경무관을 경찰혁신기획단장으로 각각 발령했다.26일 인사에서는 최 경무관이 경찰청 수사국장으로,김 치안감이 경찰혁신기획단장으로 내정돼 두 사람만 자리를 맞바꿨다.이런 일은 경찰사에 전례가 없는 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직제상 문제점 바로잡은것” 이처럼 인사에 혼선이 빚어진 이유에 대해 경찰청은 “정부의 인사 기조인 적재적소의 원칙에 따라 수사전문가인 최 경무관을 수사국장으로,기획전문가인 김 치안감을 경찰혁신기획단장으로 발령을 내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하려고 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하지만 직제상 수사국장은 치안감,기획단장은 경무관 보직으로 돼 있는 점을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교체 발령을 냈다.”고 해명했다.직제에는 맞지 않지만 이른바 수사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최 경무관을 수사의 요직에 앉히고,행시(15회) 출신으로 기획분야에 밝은 김 치안감에게 경찰개혁작업을 맡기려다가 직제상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되물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설명만으로는 의문을 해소하기에 부족하다.인사권자가 수사국장은 치안감으로,기획단장은 경무관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경찰 주변에서는 밝히기 곤란한 내부 갈등이 있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김두관 행자부장관의 개혁적인 인사 요구에 따라 관례를 깨고 경무관을 수사국장에 앉히는 파격인사를 시도했다가 내부 반발과 외부의 지적으로 인사를 취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수사국장은 경찰청 참모 가운데 손꼽히는 요직으로 경무관이 임명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혁신인사' 내부반발 관측 최 경무관은 때문에 다소 비정상적인 직무대리 국장으로 발령이 났다.수사국장 아래에는 경무관급인 수사심의관이 있어 최 경무관이 그대로 직책을 맡았다면 경무관이 경무관을 지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경찰이 이런 모순을몰랐을 리는 없으며,같은 직급끼리도 직책의 상하관계를 형성하는 혁신 인사를 하려다 내부 반발에 부딪혔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다른 한편으로 특별한 흠이 없는 김 치안감이 나이가 비교적 많다(46년생)는 이유로 용퇴를 유도했다가 내부적인 반발이 제기되자 바로잡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전남 출신인 최 경무관은 청와대의 특명사건을 내사하던 이른바 ‘사직동팀’ 장을 지낸 인물이다.사직동팀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 때문에 간부후보 21기인데도 동기생들보다 승진이 늦었다.이번 인사에서도 치안감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다시 밀렸다.간부후보 25기와 26기인 2명의 호남 출신 경무관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한 관계자는 “최기문 신임 경찰청장은 의욕이 앞서 무리하게 인사를 했고,인사 실무자들은 문제점에 대해 제대로 직언을 하지 못해 일어난 결과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경찰 고위인사 배경/ 지역·임용출신 고려 ‘서열파괴’ 최소화

    진통 끝에 26일 단행된 경찰 고위간부 인사는 지역과 임용출신을 충분히 고려하고 급격한 서열파괴를 피했다.김두관 행자부장관이 ‘젊은 경찰’을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인사를 추진했지만 결과는 반드시 그렇지 않았다.치안정감 승진자 4명은 모두 경찰내에서 서열이나 나이나 상위층에 속하는 사람들이다.김 장관의 의도가 계급으로 철저히 서열이 매겨진 경찰 내부의 벽을 허물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다만 이번 치안정감 승진자보다 먼저 99년 치안감으로 승진한 민승기·조창래 치안감과 2000년 승진자인 박일만 치안감은 경찰청 총무과로 대기발령을 받았다.99년 승진자는 올해 상반기에 계급정년을 맞기 때문에 용퇴를 유도하고 있다고 경찰청은 밝혔다.이대길·성낙식 치안정감도 총무과로 발령났다.두 사람은 인사에 불만을 표시하며 용퇴를 거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치안정감 승진자 4명과 치안감 승진자 8명 등 모두 12명의 출신지역을 살펴보면 호남 4명,영남 4명,기타 지역 4명으로 배분됐다.임용출신도 행시·사시 5명,간부후보 7명으로 균형을 맞췄다.경찰청은 참여정부의 인사혁신에 부응하고 경찰 지휘부를 젊고 활기찬 조직으로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특히 올해 처음 실시된 다면평가 결과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근표(56·제주) 서울청장은 간부후보 22기로 청와대 사정팀에서 5년 가까이 근무했다.서울 구기동 빌라에서 20년 가까이 살고 있는 등 청렴성을 인정받고 있다.이런 이유로 다면평가에서 최상위권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상업(56·경남 창원) 경찰대학장은 행시 13회.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매제로 최근 쇼핑몰 개발 사업과 관련,부적절한 처신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임상호(56·전남 구례) 경찰청 차장은 간부후보 22기.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인사가 검증 과정에서 하자가 발견돼 막판에 낙점을 받았다.내부 승진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해양경찰청장 자리는 관례대로 경찰청에서 발령을 받았다.경찰청은 이르면 이번주 중 경무관급 승진 후속인사를 비롯,총경·경정급 보직이동 인사를 단행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청와대직원 계약제 추진 배경/비서·행정관 월급불만 달래기

    국회의원 보좌관(4급)을 하면서 연봉 5000만원을 받다가 참여정부 청와대에 들어간 김모 행정관은 다음 달 10일(청와대 월급일은 매월 10일)에 첫 월급을 받는다.하지만 그의 연봉은 형편없이 줄어든다. 보좌관 경력 5년을 인정받아 4급 5호봉(1년에 1호봉 승급)이 되는 그의 청와대 행정관 연봉은 3300만원(월 기본급 137만원).4급의 경우 21호봉,5급의 경우 24호봉부터 시작하는 단일호봉제를 택하는 국회와 달리 행정부의 ‘짠’ 월급을 실감하게 된다. 김 행정관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민주당 당료·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은 공직근무 경력이 없어 1호봉부터 시작한다.4급 1호봉 행정관의 연봉은 2600만원(월 기본급 109만원),3급 1호봉 3000만원(월 기본급 125만원)이다.자연스레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들의 불만이 나왔고,청와대는 월급 인상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단일호봉제는 전례가 없다 청와대는 4급 21호봉,5급 24호봉부터 시작하는 국회식 단일호봉제를 검토했다.4급 21호봉부터 시작하면 연봉은 5100만원(월 기본급 212만원)이 된다.청와대 관계자는 “국회보좌관·비서관은 아무런 경력없이 시작해도 21,24호봉에서 시작한다.”며 “국회 보좌관을 지낸 경우 5호봉 수준에서 시작하고 정당 등에서 들어오면 1호봉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기존의 월급 수준에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하지만 행정부에서는 단일호봉제를 실시한 전례가 없을 뿐더러 자칫 월급 인상용이라는 비난이 불보듯 뻔해 백지화했다. ●계약제가 대안 단일호봉제 대신 나온 방안이 계약제다.별정직 공무원을 계약직으로 전환하면 월급인상이 가능하고 어느정도 명분도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계약제의 장점은 미국식으로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면 보좌했던 비서진들이 함께 물러날 수 있다. 실제로 참여정부 출범 후 국민의 정부에서 일했던 청와대 직원들의 승계문제가 불거지면서 골머리를 앓았다.공무원 신분에서 맘대로 해고할 수가 없었고,옛 청와대 직원들에게 3개월 보직대기 기간에 월급을 줬다.계약제로 전환하면 이런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행정자치부 관계자도 “청와대 근무가 어차피 대통령과 진퇴를 함께하는 한시적 근무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계약직 전환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연스레 청와대 직원 월급인상 청와대 직원들의 월급문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 돼 왔다.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도 “청와대 월급이 전에 받던 월급보다 못하다.”는 불만이 나왔다.하지만 일반직 공무원들과의 형평성 때문에 추진되지 못했다. 별정직과 계약직 공무원의 차이는 두 가지다.별정직은 공무원 급여체계의 적용을 받지만,계약직은 개별협상에 따라 연봉이 결정된다.별정직은 맡은 업무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계약직은 업무와 자리가 정해져 있다.계약직 전환이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청와대 비서관·행정관의 월급 인상이 공직사회와 청와대 내의 위화감을 조성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행정고시에 합격한 지 20년,서기관이 된 지 5년 된 청와대 파견 40대 후반의 서기관이 30대 보좌관 출신들과 비슷한 월급을 받게 되는 까닭이다.중앙부처에 신설될 장관정책보좌관도 이런 방식으로 월급이 올라가면 부처 내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문소영기자 symun@ ◆계약직 공무원이란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직·별정직·고용직 공무원과는 달리 국가와 채용계약에 의해 일정기간 업무를 하는 공무원을 지칭한다.지난 88년부터 민간 전문가의 수혈을 통해 공직사회에 전문성과 활력을 불어넣자는 차원에서 시행됐다.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전문·시간제 계약직으로 분류된다.중앙부처 공무원중 일반계약직은 개방형 직위 또는 책임운영기관장 직위 등이 해당되고,현재 353명이 임용돼 있다.청와대 일반직 공무원 이외의 비서관과 행정관에 대한 계약직 전환이 이뤄지면 일반계약직에 속하게 된다.3년 범위내에서 채용되며 연장은 1년,2년,3년 단위로 한다. 이외에도 전문계약직은 특수분야에 대한 전문직 지식이나 기술 등이 요구되는 직위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채용된다.현재 352명이 있다.의사나 약사,운전기사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통상 정원외로 운영된다.시간제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 공무원의 근무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공무원을 가리킨다. 계약직 공무원은 각 기관의 장이 예산의 범위내에서 행정자치부장관과 협의를 거쳐 채용토록 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청와대 직원들이 정원의 20% 이내에서 계약직 공무원을 둘 수 있도록 한 정부조직법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별정직 청와대 직원들을 계약직으로 바꿔주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남신 합참의장 전격 사의,軍 물갈이 인사 가시화

    군 수뇌부에 대한 인사가 조만간 대규모로 단행될 전망이다. 새 정부의 후임 해군 참모총장 발표와 함께 오는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남신 합참의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물갈이 인사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기인사 직전 사의 ‘이례적' 임기를 남겨둔 군 수뇌부가 정기인사에 앞서 ‘사의’를 표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지금까지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자리를 옮기거나 보직을 못 받으면 전역하는 게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이 의장의 사의와 관련,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군의 대규모 물갈이 인사에 대한 반발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의장은 새 정부 조각을 앞두고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정작 본인은 정권 교체기일수록 군 수뇌부의 임기 보장이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그럼에도 정부는 군 역시 기수·서열 파괴가 불가피하다며 육사 23기인 그의 퇴진을 기정사실화해 왔다. ●대장급인사 8일 국무회의 상정 준비 후임 해군 총장은 현 총장보다 해사 2기 후배가 발탁됨에 따라 합참의장과 타 군 수뇌부 역시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 같다. 우선 합참의장과 육군 총장의 경우 신임 문정일 해군 총장과 임관 연도가 같은 육사 25기가 주축으로 있는 1·2·3군 사령관,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중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결국 현 육군의 대장급 6명 중 25기에서 1∼2명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옷을 벗을 공산이 크다.일각에서는 육사 26기 선두그룹인 중장급을 대장 진급과 함께 총장에 발탁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이 경우 인사 폭은 훨씬 더 커진다. 김대욱(공사 15기) 공군 총장 후임으로는 이한호(공사 17기) 공군 작전사령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중장급인 기무사령관과 해병대사령관 역시 교체가 확실해 보인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대장급 인사 시기에 대해 “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하는 방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 “공기업사장 검증뒤 5월부터 인사”

    정찬용 청와대인사보좌관은 25일 “공기업과 산하단체,정부투자기관,국책연구소,공적자금투입기관 등의 운영실태와 업무성과,기관장의 비리문제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며 “4월까지 조사를 완료한 뒤 5월부터 공기업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참여센터 인터넷 사이트를 개편,‘삼고초려’(가칭) 사이트를 추가해 5월부터 자·타천 인사추천을 받아 기초인사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과거 청와대공직기강실에서 담당했던 각 부처 고위직공무원에 대한 인사는 중앙인사위원회로 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비서실에서 수석·보좌관그룹과 ‘386세대’비서관 그룹 사이의 갈등설에 대해 정 보좌관은 “세대간 차이가 없을 수 없다.”며 내부 갈등을 인정하기도 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당인사 250명 공기업행’을 거론했다 당에서 보냈다고 특별히 우대하지 않겠다.관료출신이라고 2∼3년 편안히 자리 지키라고 하지 않겠다.그러면 안 된다.당인사가 훌륭하고 역량 있으면 쓰일 것이고,아니면 배제될 것이다.공기업 인사 원칙은 관료,민간기업,당,해외동포도 있을 수 있다.공기업에서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보인 분들은 나중에 정무직으로 스카우트될 수도 있다. ●공기업·산하단체장에 대한 인사는 어떤 절차로 하나 각 부처 산하단체와 정부투자기관,공적자금투입기관,유관기관에 대해 각 부처에서 점검한 자료를 넘겨받아 형평성과 공정성,역량에 대해 문제를 점검한다.전체 산하기관에 대해 바람직하게 운영되고 있는지,업무실적과 비리여부를 4월까지 점검한다.임기는 보장하는 것이 원칙이지만,문제가 있는 사람까지 임기를 보장할 생각이 없다. ●특검제 수용,장·차관 인사 소외로 호남민심이 나빠졌다고 한다 호남은 큰 일을 겪어서 유연하다.그렇게 나쁘지 않다.참여정부의 중요한 원칙은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이 큰 원칙이 있다.특검제 회의는 10번을 했다.언론은 영·호남을 갈라서 의도적으로 민심을 소개한다.그러나 지역을 떠나서 젊은 사람이 특검을 반대했고,나이드신 분들은 특검을 하자고 했다. ●인사검증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데 인사보좌관실은 나를 포함해 5명이다.힘이 들지만,1당 100의 기분으로 한다.직원들에게 (인사의)양을 욕심내지 말고 질을 욕심내자고 했다.그래서 청와대 내부인사는 ‘내가 안 하겠다,비서실장이 하십시오.’ 하고 사양한다.인사보좌관실을 마지막에 거쳐가면 된다.1∼3급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는 중앙인사위원회가 하면 된다.과거에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했다고 하는데,그걸 법대로 하자고 했다.그걸 청와대로 넘기지 말라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각 부처에서 1∼3급 승진·전보를 중앙인사위에 넘기면 된다.중앙인사위 인원(80명)을 더 늘리고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인사검증을 함께 다루는 문재인 민정수석과 호흡은 어떻게 맞추나 한달 반 동안 같이 일해 보니 올곧은 사람이라고 느껴진다.생각을 비틀고,뒤통수 치고,스리쿠션 치고 하는 것이 없다.광주와 부산YMCA가 동서화합 차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섬진강 건너기’행사를 한 적이 있다.나는 광주쪽 실무를,문 수석은 부산YMCA이사를 맡고 있었다.그런데2001년 ‘섬진강∼’행사에서 광주측 어린이 4명이 사망한 사고가 생겼다.그때 문 수석과 전화해 일을 잘 해결했던 기억이 있다. ●수석·보좌관 그룹과 386비서관들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부부가 살면서도 갈등이 많다.연령·세대·문화의 차이가 있는데 갈등이 없을 수 있나.가치관의 차이가 있다.쌍둥이도 세대차가 있다고 하는데,10여년 갭이 있다.386세대는 대통령을 만드는 기적과 같은 일을 이뤄냈고,헌신적이었다.자부심도 많다.일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의욕도 충만하다.밤새 일할 수 있는 체력도 있다.우리처럼 경험적인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일한다.우리도 그들을 좋아한다.다만 경험적으로 그렇게 안가는데 하는 부분들이 있다. ●시민운동가에서 제도권에 들어와,그것도 청와대비서실에서 일해 보니 어떤가 큰 차이라면 NGO는 비판적 기능이 앞서 있다면,GO는 집행하는 기능이 있다.그 차이로 재미가 있다.NGO로 30년을 일했는데,실천력·집행력을 담보하지 못해 허망할 때가 많았다.숲을 가꾸자고 했는데,어느날 정부가 나무를 다 잘라버리는 일도 있었다.정부에 들어와 활동하니 책임은 막중하지만,허망하지는 않다. ●인사보좌관이 신경써야 하는 자리가 5000개나 된다는데 나도 노무현 대통령에게 들었다.지난 2월7일 내정돼 기자실에서 ‘촌닭 이야기’를 한 그날,당시 노 당선자가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직위가 5000개 된다.또 핵심보직이 1000개 된다.나라의 기둥이 흔들리거나 바로 세울 수 있는 자리는 200개 된다.그 인사를 보좌해달라.’고 했다. ●서울살이는 어떤가 1974년에 서울을 떠났으니,28년 만이다.청와대 근처 아파트를 전세냈다.내외만 살다가 서울로 이사왔는데,대학교 3학년인 장남이 자취하다가 합류했다.가족이 함께 살게 돼 기분이 좋더라. 문소영기자 symun@
  • 건보재정 파탄 책임 ‘정직3개월’ 징계 송재성 심의관, 9년만에 관리관으로 지각승진

    지난 2001년 건보재정파탄의 책임을 뒤집어쓰고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보건복지부 송재성 기초생활보장심의관이 사회복지정책실장(1급)에 올랐다. 95년에 이사관으로 승진한 최고참 국장이 9년만에 관리관 자리에 뒤늦게 승진한 셈이다.비록 ‘직무대리’라는 꼬리표를 떼지는 못했지만 2001년 8월27일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8개월간의 ‘무보직 국장’생활의 설움을 보상받았다. 주위에서는 비교적 쉬운 길을 걸었던 신언항 전 차관 등 동기생(16회)들에 비해 ‘험한 현장’을 두루 누빈 결과로 풀이한다.실제 한약분쟁,의약분업,의보통합,국민연금 등 복지부의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이 때문에 이번에 보직승진은 됐지만 여전히 2급 이사관 신분이며 1급 관리관으로의 계급승진은 제한(7월5일까지)이 풀려야 이뤄질 전망이다. 당시 징계수위를 결정하는 감사원 특감때 “모든 것을 혼자 책임지겠다.내 말만 따랐던 부하직원들은 선처해 달라.”고 호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김화중 장관 취임 직후 과장급 이상을대상으로 한 사회복지정책실장후보 설문조사에서도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최선정 전 장관이 인사과장 때 철도청에 있던 그를 복지부로 스카우트한 뒤 “내가 사람보는 눈이 있었다.”고 흡족해한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한편 문경태 기획관리실장과 이형주 식약청 차장 등 복지부의 나머지 1급 2명은 유임됐다.복지부의 후임 국장인사는 오는 4월4일 청와대 업무보고 이후 단행될 예정이다. 기초생활보장심의관에는 문창진(22회) 건보조직통합홍보실무팀장이 내정됐고,김창순(22회) 전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은 민주당 전문위원으로 옮기는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편집자에게/다양한 발전방안 마련, 내실 다질계획

    -‘시늉뿐인 부처 전문관 제도’ 기사(대한매일 3월22일자 8면)를 읽고 갈수록 세계화·지식정보화 등 행정환경이 변하고 있어 공무원의 전문성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증대되고 있다.국민에게 최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정부’(Good Government)는 결국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이에 정부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515개 자리를 전문직위로 지정해 최적격자를 선발·보직하는 ‘전문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전문관은 해당 분야에서 경력·자격 등 능력을 인정받은 공무원으로 장기간 해당 직위에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향상시킬 기회를 갖게 된다. 아직은 제도 시행초기 단계여서 운영실태가 미진할 수 있지만 가점부여요건 완화,수당인상 등 다양한 발전방안을 마련해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이를 통해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들이 많이 육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전문관으로 선발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관련분야에 계속 근무토록 하면서 국외훈련,직무파견,세미나 참석 등을 통해지속적으로 능력개발을 지원하고 있다.앞으로 ‘능력(Competence)있는 정부’의 요청이 커질수록 각 부처의 전문관들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내실있는 전문관제도를 운영하겠다. 오병권 행정자치부 인사과 행정사무관
  • 정책진단/ 시늉뿐인 부처 전문관 제도

    공무원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전문관(專門官)제도’가 겉돌고 있다.순환보직 등 오랜 공무원 인사 관행이 제도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도는 만들어 놓고 임명조차 하지 않아 전문관제도가 각 부처 핵심업무로 확대시행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상당수 기관이 전문직위만 선정해 놓고,전문관을 임명조차 않고 있다. 제도확대를 추진한 주무 부처인 행정자치부는 인사과와 조직정책과 등 핵심부서에 모두 17개 직위를 전문직위로 선정했지만,임용은 이달 처음 이뤄졌다.부처별 임용 현황도 파악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재정경제부는 국제분야 6개 직위중 2개 직위,핵심분야 15개 직위중 6개 직위만 임용하는 등 시늉만 하고 있다. 이처럼 전문직위에 전문관을 모두 임용한 부처는 아예 없다.임용을 마친 전문관 수가 전문직위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기관은 27개 실시 기관중 10개 기관이 넘고 있다. 관계공무원들은 전문관제도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순환보직 등 공직사회의 오랜 인사 관행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또 장기간 승진·전보 등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인사적체를 우려하기도 한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부서 전체의 인사시스템에 맞지 않아,인사에서 전문직위 문제는 거의 무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경제부처 관계자는 “순환보직 위주의 현행 공무원 인사시스템은 한 직위에 장기간 근무를 어렵게 만드는 등의 한계가 있다.”면서 “미국식의 직위분류제를 확대도입하면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전문관제도는 참여정부의 인사운용 지침에도 반영이 됐다.”면서 “아직 제도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문제점을 보완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관제도란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를 ‘전문직위’로 지정하고,해당 직위에 합당한 전문지식이나 경력 등을 갖춘 적격자를 ‘전문관’으로 선발하는 제도다.대외협상과 협력 등 국제분야에 한정했던 전문관제도를 지난 2001년 4월부터 금융·세제·환경·산업·해양 등 각 부처의 핵심분야로 확대적용했다.주요 대상직급은 4∼6급이다.2002년말 기준으로 전문직위는 27개 부처 491개 직위에 이른다.이 가운데 국제분야는 309개 직위이며,핵심분야는 182개 직위이다. 전문관으로 선발되면 3년동안 전보를 제한하는 등 장기근무를 가능토록 하는 대신,경력평점에 최고 2점까지 가산점을 부여하고,월 3만∼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등 인사·보수상 인센티브를 준다. 장세훈기자 shjang@
  • 부시의 전쟁/ 쿠르드족 고난 벗어날까

    미군이 이라크 북부에서 바그다드를 공격할 때 길잡이는 후세인 정권의 ‘미운 오리’격인 쿠르드족이다.이미 미군은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구역에서 7만 5000명의 쿠르드 반군과 군사행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쿠르드족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지금보다 조금 많아진 자치권,그리고 후세인 정권 이후 구성될 행정부에서 중요 보직 몇 자리 정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미국의 약속을 이번엔 믿어야 하나 하는 의문도 남아 있다. 쿠르드족은 3000만명 정도다.이중 1500만명이 터키,700만명이 이란,500만명이 이라크에 살고 있다.유럽 각국에서도 상당수 난민으로 떠돌고 있다.주로 세 나라의 산악지대에 분포해 있는 이들은 독립국가를 세우기 위한 노력을 여러 번 해왔다.번번이 강대국들의 약속 뒤집기,그리고 이에 따른 해당 정부의 보복 등으로 무위에 그쳤다.쿠르드족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는 쿠르드족의 움직임을 정치적 위협으로 간주,이를 철저히 봉쇄해 왔다. 이들은 16세기 초부터 오스만 튀르크 제국의 통치를 받아왔다.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세브르조약에 의해 독립을 보장받았다.그러나 세브르조약을 만든 영국과 프랑스는 튀르크족의 반발로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그 뒤 터키를 세운 케말 파샤는 쿠르드족의 언어와 문화를 말살하는 정책을 폈다. 전경하기자 lark3@
  • 건교부 1급들 “우린 행복해”해양부 승진인사 ‘합격점’ 평가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20일 1급인사를 단행,중앙부처 공직인사의 물꼬를 텄다. ●건설교통부 건설교통부의 1급1인사는 ‘해피엔딩’이다.다른 중앙부처들의 부러움을 살 만하다.타 중앙부처 1급들이 옷을 벗는 것과 달리 건교부 1급들은 모두 자리를 굳혔기 때문이다. 건교부의 1급은 4자리.이 가운데 차관 인사로 자리가 비어 있던 차관보와 수송정책실장은 기존 1급이 자리만 바꿔 앉았다.겉으로는 자리 바꿈이지만 건교부 안에서는 (보직)승진인사나 다름없다.중토위상임위원은 2급을 승진시켜 앉혔고,기획관리실장은 자리를 지켰다. 건교부는 이날 1급 인사와 함께 국장급 인사도 단행,중앙부처 가운데 가장 먼저 국장급 이상 인사를 마무리지었다.내친김에 과장급 후속 인사까지 이번주에 끝낼 계획이다.인사로 인한 공직자들의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일하는 분위기로 ‘세팅’하기 위한 최종찬 장관식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장·차관이 행시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술고시 출신인 김일중 광역교통정책실장의 차관보 전보는 일찌감치 점쳐졌었다.정수일수송정책실장은 9급에서 출발,1급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고,이춘희 중토위상임위원은 행시 21회로 발탁인사라는 평가다.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1급 승진 인사’는 참여정부의 인사 방침인 ‘적재적소’원칙을 충실하게 지킨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박덕배 차관보는 수산분야 전문가로 특성을 살려,WTO 다자간 협상과 한·일어업협정 등에서 국내 수산을 보호하고,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서정호 기획관리실장은 리더십과 업무 능력을 겸비,해양수산행정을 원만하게 총괄 조정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으며,이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유엔산하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근무하는 등 해난심판업무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1급 4자리 가운데 한 자리인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개방직이어서 이날 인사에서는 제외됐다.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달 말까지 공모를 한 뒤 임명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의 인사담당 직원은 인사원칙과 관련,“다면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했다.”면서 “직원들도 잘된 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21일쯤 국장 인사도 단행할 방침이다. 강동형·류찬희기자 yunbin@
  • 외교부 개혁 구체적 복안, ‘待命퇴직제’ 활용 대사3회이상 금지

    외교통상부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인사개혁에 대한 구체적 복안이 흘러나오자 술렁이는 분위기다.내부에서도 ‘대명퇴직(待命退職)제’활용을 통한 인사적체 해소 및 개혁안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과 함께 취임한 박정수 장관이 ‘대사 3회 이상 불가’원칙을 정하는 등 대대적 물갈이를 하려 했지만,소폭 개선에 그치고 ‘정실 인사’잡음은 없애지 못했다.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따라서 최근 ‘공관장 사직서’를 내놓은 재외 공관장 93명은 인사 향배를 파악하기 위해 본부로 전화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한 측근은 사석에서 “재외 공관장의 40% 정도를 외부 인사로 수혈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실현 가능성과는 별개로 공관장들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진행중임을 시사한 말이다. 외교부는 지난 2001년 직급 체제를 바꿔,위치에 따라 특2급은 13급으로 바꾸었다.13급에는 차관보 등 30여개 자리가 있다.정무직인 장·차관 아래 가장 높은 직위인 14급(기존특1급)은 4강 대사를 포함,주요 공관장 20여개 자리가 해당한다. 공관장 물갈이를 중심으로 한 대대적 인사 개혁의 중심은 대명퇴직제로 모아진다.정부 당국자는 “재임 기간과 정년,전문성 등을 원칙으로 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3번 이상 대사직을 역임한 경우는 새 공관장 발령 대상에서 아예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명퇴직제도는 장관이 보직 발령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1년이 지나면 자동 퇴직하는 제도.이 제도로 외교부를 떠난 사람은 지난해 이재춘 전 러시아 대사 등 3명 정도에 불과하다. 일반 외무공무원의 정년 60세보다 4년을 더 보장해 놓은 일부 공관장에 대한 인사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 44개 공관이 이에 해당한다.실제로 60세 이상 연령에서 이 ‘혜택’을 누리고 있는 대사는 조세형 주 일본 대사,박양천 유럽연합(EU) 대사,한화길 남아공 대사,신효헌 아르헨티나 대사 등 4명이다.유태현 베트남 대사는 최근 발령난 상태다. 정년 감축도 장기적인 개혁 과제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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