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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격인사’ 檢의 반발 / 검찰 ‘주요보직’ 간부 6명 사표

    검찰 중간간부들의 인사가 지난 22일 발표된 뒤 부장급 검사 6명이 사표를 제출,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의 사표 제출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는 파격적인 인사에 대한 항의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추가로 사표를 내는 검사도 있다는 얘기도 나돈다.그러나 중간 간부의 사표는 과거에도 있던 일이라며 지나친 의미 부여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승진 유력 서울지검 부장검사 등 포함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명예퇴직을 신청하거나 사의를 표명한 중간간부는 사시 23∼26회 6명이다.요직으로 꼽히는 서울지검 형사1부 문장운 부장검사(24회)를 비롯해 한봉조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황병돈 대검 환경보건과장(26회)과 최근서 서울지검 전문부장(23회),김광로 수원지검 형사1부장(24회),조기선 광주지검 형사2부장(26회)이다. 한 부장 등 서울지검 간부 2명과 황 과장은 다음 인사 때 차장검사나 서울지검 부장 승진이 예상됐던 터였다.한 부장은 명단 발표 때 의원면직자로 포함됐고 다른 5명은 인사발표 이후 사직서를 냈다.인사철이면 변호사 개업을위해 일부 검사들이 사표를 제출하지만 6명이나 사표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예년에는 인사를 전후해 서울지검 부장이나 대검 과장급 1∼2명 정도가 사표를 냈었다. ●“평균적 분배로 능력인사 배제” 불만 사표를 낸 검사들 가운데 일부는 인사에 대한 형평성을 강조하다 보니 능력 위주의 인사가 실종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한 부장은 최근 퇴임사에서 “자연의 오묘한 조화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평균적 분배의식으로 자리바꿈을 하는 것은 또다른 환경파괴일 수 있다.”면서 인사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다른 부장검사는 “20년 동안 검사생활을 하면서 쌓인 개인에 대한 인사고과를 무시하면 누가 열심히 일하겠느냐.”고 반문했다.또다른 간부는 나눠먹기식 인사의 전형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내렸다.다음 인사에서도 순환 원칙이 지켜지는지 보겠다는 검사도 있었다. 하지만 다른 검사는 “이번 인사는 능력과 형평성을 감안한 인사”라면서 “그동안 묵묵히 일해온 검사들의 사기를 북돋아 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지방 파격 전보에 뒷말 무성 지난 22일 인사 내용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서울지검 부장이 지방 수석부장으로 전보됐다.또 서울지검 부장으로 전보가 당연시됐던 대검 과장들이 재경지청 부장이나 지방 부장으로 옮기는 이변이 연출됐다.인사는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송광수 검찰총장은 배제됐다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이번 인사에서 문 부장은 서울고검 검사로,황 과장은 대구지검 형사3부장,김광로 수원지검 부장은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이 났다.김학의 형사2부장은 대구지검 형사1부장,양재택 형사4부장은 수원지검 형사1부장,김제식 형사7부장은 대전지검 형사1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법무부는 인사의 원칙을 ▲지방 장기 근속자의 수도권·재경지역 전보 ▲고검과 지검간 보직 순환규모 확대 ▲서울지검 부장 진입 문호 확대라고 설명하고 있다.법조계 주변에서는 통상 하반기 인사 때 소폭으로 몇 명만 자리를 옮기던 관행과 달리 이번에 서울지검 부장급이 대거 이동하는 등 229명이나 자리를 옮긴 것은 예상 밖이었다고 말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공정위, 인사 변칙운용/43명 발령부서와 다른곳 배치

    공정거래위원회가 4급 이하 일부 공무원을 실제 발령부서와 다른 곳에 임의로 배치해 근무시키는 등 변칙 인사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재창(한나라당) 위원장에게 제출한 공정위 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사무처 4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 242명 중 43명(17.8%)에 대해 실·국장의 구두 명령만으로 공정거래위원장이 발령한 부서와 다른 곳에 배치해 근무토록 했다. 지난해 2월8일 위원장 발령으로 기획예산담당관실로 전보된 4급 H씨는 같은 날 기획관리관의 명령에 따라 행정법무담당관실에 배치됐고,지난해 2월과 3월 각각 송무기획단과 경쟁국에 전보된 5급 S씨와 O씨는 발령과 동시에 서로 소속 국을 맞바꿔 근무했다. 공정위는 특히 S씨와 O씨에 대해 실제 근무 부서와 다른 부서의 장으로부터 근무평정을 받게 함으로써 정확하고 공정한 인사평정을 어렵게 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전보명령과 다르게 직원들을 임의로 배치하는 일이 없도록 강철규 공정위원장에게 주의 조치했다.감사원측은 “공정위의 변칙 인사는 직원들의 창의적이고 안정적 직무수행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직원들의 근무경력을 왜곡시키는 등 체계적인 보직관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정원 1급 신분보장 폐지

    국가정보원이 21일 인사 적체 해소와 조직 활성화를 위한 국정원 직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1급 직원에 대한 신분 보장 폐지와 2∼4급 직원의 계급 정년 단축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형의 선고나 징계,법률이 정하는 사유에 의하지 않고는 의사에 반해 휴직,강제 퇴임,면직되지 않는다.'는 직원 신분 보장 대상에서 1급(관리관)은 제외됐고,1급의 계급 정년(5년) 조항도 폐지했다. 또 2급의 계급 정년은 7년에서 5년,3급은 9년에서 7년,4급은 13년에서 11년으로 2년씩 단축됐다.개정안은 2004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되 법 시행 당시 무보직인 1급 직원은 2004년 3월 31일에 당연 퇴직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참여정부 이후 처음 이뤄진 지난 5월 인사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1급 직원 10∼20여명은 내년 3월 모두 옷을 벗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 2∼4급 직원 중 2004년 12월 31일∼2006년 6월 30일 사이 정년퇴직자의 경우 2004년 12월 31일에 각각 당연 퇴직된다고 명시,현재의 정년보다 최대 1년 6개월까지 조기 퇴직시킬 수 있도록 했다.국정원은 개정안에 대한 개인·단체의 의견을 26일까지 받는다.전화(02-2202-8611)나 팩스(02-2187-0357)를 이용하면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3부 경찰과 시민 (6)경찰의 개선노력

    권위와 규제,부정부패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한국 경찰이 자성(自省)과 업무혁신으로 신뢰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참여정부가 들어선 뒤 자치경찰제와 수사권 현실화 등 굵직한 개혁과제들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경찰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의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다.불안한 경제여건과 빈부격차,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신종 범죄 발생 등 사회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치안수요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민생치안 확립은 경찰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목표로 자리잡게 됐다.가정·아동폭력 등 가족의 틀 안에서 적당히 넘어갔던 범죄도 공권력이 개입해야 할 과제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국민을 만족시켜라 지난 4월 30일 각계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경찰혁신위원회’(위원장 한완상)는 20개의 경찰자체 추진과제와 18개 국민체감 과제를 설정했다.어린이와 여성·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 보호,민생범죄 예방을 위한 지역경찰활동 강화,경찰행정의 시민참여 확대 등이 주요과제에 포함돼 있다. 경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한국여성개발원 김원홍 연구원이 2001년 10월 서울지역 24개 경찰서와 10개 파출소를 찾은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찰서비스에 대한 태도조사’에서 살펴볼 수 있다.‘경찰에게 필요한 교육’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503명 가운데 69.8%인 354명이 ‘친절교육’이라고 답했다.‘인권교육’과 ‘전문·수사교육’,‘문화소양교육’은 각각 277명과 212명,96명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국민 사이에 놓인 벽을 낮추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을 경찰도 인식하고 있다.민원실과 청문감사관실로 나눠져 있던 대민업무를 통합,청문감사관실에서 민원업무를 총괄하도록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찰대 김재민 교수는 “수사·교통 민원실 등 흩어져 있는 고객불만 창구를 일원화시켜 청문감사관 소속으로 배치하는 추세”라면서 “청문감사관제가 민원인 불만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경찰내 갈등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한다면 외국의 옴부즈만 제도처럼 고객만족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방안은 다양하다.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찰청 내부공익신고 센터’ 제도는 내부 신고자를 철저하게 보호,경찰의 구조적이고 은밀한 부패행위를 척결함으로써 경찰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또 큰길을 가로막고 실시했던 음주운전 단속방식을 개선,유흥가 주변 골목길 중심의 단속으로 바꾼 것 역시 경찰 편의에서 벗어나 시민의 처지에서 경찰행정을 펼치려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경찰혁신위원인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치안을 경찰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여겨 국민을 규제와 단속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식에서 벗어나 ‘국민이 주권자’라는 생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목길 치안 강화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한 부녀자 납치·살해사건은 고도로 흉포화된 우리 사회의 치안환경을 보여준다.이에 경찰은 ‘강력범죄 소탕 100일 작전’으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 지난 6월 17일부터 시행중인 100일 작전 결과 50일이 지난 8일 현재 강력사범 1만 5519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서울 종로경찰서에서는 100일 작전 이후 강력범죄 검거율이 40% 가량 높아지는 등 치안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자평했다. 강남경찰서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고,서울경찰청은 기동대를 방범 치안에 투입할 예정이다.이달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지역경찰제 개편방안도 방범 순찰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파출소를 지구순찰대로 통합,순찰을 강화해 시민들을 안심시키는 데 경찰행정의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성 제고·과학적 수사 활용 경찰청은 지난 6월 24일 혁신위의 제안을 수용,인성검사와 자격인증 시험을 통해 선발된 경찰관만 수사업무를 맡게 하는 ‘수사경찰 인증제’를 시행키로 했다.수사경찰관의 보직과 승진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수사경과제’도 도입된다.앞으로 3년 동안 고시합격자 100명을 특채해 일선경찰서 수사·형사과장으로 배치하는 방안도 채택됐다.한 관계자는 “수사 분야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의 질을 높이고 전문성을 갖게 하기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수사기법 활용도 ‘프로경찰’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한남대 여성경찰행정학과 이창무 교수는 “컴퓨터 통계현황을 이용해 일선 경찰서의 자료를 비교하는 것을 비롯,지문·유전자 감식·최면술 등 다양한 과학수사기법이 있다.”면서 “최근에는 부녀자 납치와 어린이 유괴사건이 늘면서 위치추적 서비스(LBS)가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일부 치안 선진국에서는 범죄현장 반경 2㎞ 이내 거주자 수천명의 DNA샘플을 단시간에 수집,분석해 용의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기법 등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첨단 유전자 감식을 위해 지난해 ‘자동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기’를 도입했다.국과수 최상규 생물학과장은 “범죄현장에서 현장감식으로 채취한 모발과 체액·혈흔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기기를 이용하면 한 사람의 증거물에서 15가지 분석결과를 뽑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과정에서 인권 보호 전문가들은 수사 기법의 다양화와 과학화도 중요하지만 경찰과 시민간 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그 어떤 가치보다 인권을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의기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은 “피의자를 체포할 때 혐의 내용을 설명하고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음을 알리는 ‘미란다 원칙’을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피의자 심문단계에서부터 변호인의 참여권을 보장하고,경찰서 담당 당직 변호인과 당직 의사를 두는 등 경찰업무 수행 중의 부당한 인권침해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하다.이와 관련,경찰은 혁신위의 제언대로 피의자의 밤샘조사를 최소화하고,부득이하게 밤샘 조사할 때 반드시 피의자의 동의를 얻은 뒤 상관으로부터 사전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또 지명수배 전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긴급체포를 최소화하는 등 다양한 인권보호 강화방안을 마련중이다. ●민·경이 동반자로 나서야 현대 개념의 치안에서 안전과 평화유지의 욕구는 경찰의 독자 활동만으로는 충족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유치장이나 집회 현장 등 인권보호가 취약한 곳을 시민이 직접 감시하는 ‘인권보호 시민참관단’ 제도를 운영하거나 유괴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 주변에서 어머니와 경찰이 합동으로 검문검색을 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하지만 우리나라 ‘민·경 협력’은 초보적인 자율방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치안은 경찰이 혼자 책임지는 것이라는 시민의 인식과 시민에게 참여공간을 제공하지 않는 경찰의 태도가 서로 평행선을 긋고 있다는 것이다.용인대 경찰행정학과 박병식 교수는 “영국은 최근 한국에서 큰 논란을 빚고 있는 CCTV를 공적인 장소에 가장 많이 설치한 국가이지만 이 장치에 ‘범인 추적장치’까지 장착해 좋지 않은 이미지는 가려서 판독한다.”면서 “일본처럼 국민이 소방·경찰 업무를 돕다가 다치면 국가가 배상해 주는 제도 등이 민간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구혜영 박지연 이효연 기자 koohy@
  • [열린세상] 공무원 경쟁력 높이려면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조직의 경쟁력은 구성원의 전문성에 좌우된다.우리나라 정부 조직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평가에 따르면 정부의 행정 효율성은 2002년 세계 11위에서 2003년에는 18위로 오히려 퇴보하였다.왜 그럴까?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정부가 보유한 인적 자본의 전문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공무원이 전문성을 갖추려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과 기법은 물론 재직 경험에 따른 지식도 축적되어야 한다.인사 행정 분야의 박사 학위를 가지고 십년 이상 인사 행정을 강의하고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교수라도 행정자치부 인사국장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기는 어렵다.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인사 행정의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것은 물론 정부 부처의 내부 사정에도 밝아야 하고,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관련 국제기구,주요 국가 인사 관리 담당자들과도 친분을 유지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공무원들은 치열한 경쟁 시험을 거친 유능한 인재들인데도 빈번한 순환 전보 때문에 직무 관련 전문성은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최근 국제협상 사례를 보면 한·일 어업협정의 협상 대표는 해당 업무 재임 기간이 9.3개월,과장급은 14개월에 불과했다.협상 대표와 과장급을 모두 합쳐 평균 11.3개월 재임한 셈이다.반면에 상대국의 협상 대표들은 장기간 재직하면서 업무에 정통함은 물론 협상 노하우도 갖춘 전문가들이었다.이러한 실정에서 우리 대표가 협상력을 발휘하여 국가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들 협상 대표뿐 아니라 중앙 부처 고위 공직자들의 재임 기간이 놀랄 만큼 짧다는 것이다.지난 4년간 중앙 부처 실·국장급의 평균 재직 기간은 1년 정도이며,과장급은 1년2개월에 불과했다.1년마다 자리가 바뀌는 보직관리 시스템으로는 국내외 관련 인사들의 이름도 못 익히고 자리에서 떠나야 할 판이다.반면 선진국의 고위 공직자의 평균 재임 기간은 5년 정도다.이러한 실정에서 우리 공무원이 전문성을 기르고 정부 조직이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렵다.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라는 말처럼 그들이 한 자리에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보직 관리도 뒤따라야 전문성을 기를 수 있다.공무원의 최대 관심사인 승진 심사에서 현행 선임 부서장 중심의 승진 방식을 탈피하여 장기 재직자를 적극 배려하는 등 승진을 위한 연쇄 전보를 사전에 방지하여야 한다. 공무원의 보직관리뿐 아니라 공무원 채용에서부터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40여개가 넘는 중앙 부처에서 수질관리,식품안전,교통정책,과학기술 전문가 등 부처별로 필요로 하는 전문 지식과 기술이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그러나 공무원 채용 시스템은 대규모 일괄 공채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담당 직무와 관련한 적격성보다는 일반 행정가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과 지식을 검증하는 데 그치고 있다.그 보완책으로 특별 채용,개방형 직위 제도,계약직 공무원 제도 등을 통해 전문가 채용을 권장하고는 있지만 작년도 5급 채용자 중 특채 비율은 27%에 불과한 실정이다. 앞으로는 부처 특성에 따라 필요한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도록 부처별로 자율적 인력충원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전문 자격증,이공계 학위 소지자 등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과학 기술 인력의 충원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통상,환경,법률,기술 등 최신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는 공직 내에서 육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방형 직위제를 활용하여 민간 전문가들을 중간 계층으로 흡수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의 인사관리 시스템은 정부 주도 발전기에 형성된 것으로 오늘날 전문화하고 다양화한 사회에는 부적합하다.공무원 채용에서 보직 관리 및 교육 훈련에 이르기까지 인사행정 전반에 걸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개혁이 추진되어 공무원이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게 되기 바란다. 남 궁 근 서울산업대 교수 IT정책대학원장
  • 이라크 파병 서희부대장 전격교체/현지민 앞에서 기합등 강압지휘 물의

    이라크 전후 복구를 위해 지난 5월 현지에 파병된 국군 서희부대 부대장이 지휘 과정에서의 문제로 전격 교체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서희부대장 최모(육사 33기) 대령이 부대 관리 과정에서 각종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보직을 해임하고 후임에 정광춘(육사 32기) 대령을 임명했다고 밝혔다.최 대령은 당초 오는 10월 말까지 6개월간 파병될 예정이었다.해외 파병 부대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교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최 대령은 미군과 이라크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부대원 70여명을 10여분간 ‘엎드려 뻗쳐’ 자세로 기합을 주는 등 부하들에게 심한 모멸감을 줬으며,한밤중에 특별한 사유없이 부대원을 긴급 소집하는 등 고압적인 지휘자세로 합참으로부터 1차 경고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최 대령의 지휘 자세가 경고를 받고도 시정되지 않아 이번에 부대장을 교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후임 정 대령은 8사단 포병연대장과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처 화력지원과장 등을 거쳐 지난 4월 미 중부사령부 한국군 협조단장으로 근무해 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野 ‘초선 특보단’ 잘 굴러갈까

    말 많고 탈도 많았던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특보단이 우여곡절 끝에 12일 구성됐다.그러나 모호한 인선원칙과 경량급 진용을 들어 “뭘 하자는 특보단이냐.”는 비난이 당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60대의 참신함? 특보단은 재선의 안상수 의원을 단장으로,모두 17명으로 구성됐다.12명의 현역의원 중 안 단장과 박창달(재선) 의원을 빼고는 권영세 김성조 김용균 신현태 윤경식 윤두환 이방호 정병국 전용학 허태열 의원 등 10명이 초선이다.최 대표를 가까이서 보좌할 상근특보에는 김정훈(비서실 부실장) 변호사,이성희 전 이회창 총재 특보,조인근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김태원 전 직능국장과 윤여준 의원 보좌관 이태규씨 등 5명이 임명됐다. 이번 특보단 인선은 무려 한달간의 진통 끝에 이뤄졌다.한때 재선 중심의 중량감 있는 특보단이 검토됐으나 측근으로 분류되던 홍준표·김문수 의원 등 핵심 재선급들이 최 대표에게 등을 돌리면서 초선 위주로 돌아서게 됐다.그나마 초선들도 상당수가 고사,인선에 애를 먹었다.이 때문에 60세 안팎의 의원이무려 6명이나 참여,‘초선특보단’의 참신성을 무색케 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공보특보직을 놓고도 “대변인이 2명인 만큼 옥상옥이 될 것”이라는 논란 속에 대표 경선 때 공보특보를 맡았던 정영호 부대변인과 황준동 부대변인이 막판 탈락하는 진통이 빚어졌다. 김정훈 법률지원특보의 비서실 부실장 발탁과 권영세 의원의 특보단 참여로 최 대표 취임 후 당내 실세그룹으로 급부상한 ‘수요모임’은 박진 대변인,임태희 비서실장,원희룡 기획위원장,오세훈 청년위원장 등 전원이 요직에 기용됨으로써 더욱더 힘을 얻게 됐다. ●코드 안맞는 특보단장 특보단장에 기용된 안상수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내각구성권을 한나라당이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는 지난 6월 대표 경선 때 서청원 후보가 내세웠던 ‘국정참여론’과 같은 주장이자,최 대표가 맹렬히 비판했던 내용이다.대표특보단장에 임명된지 3∼4시간도 안돼 최 대표가 공격 소재로 삼았던 상대후보의 주장을 주창하고 나선 것이다.이를 놓고 당내에선 “안 특보단장이 최 대표의 의중을 제대로 실천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체면구긴 ‘국민타자’/이승엽, 9일 LG전서 서승화와 주먹다짐

    ‘국민타자’ 삼성 이승엽(27)이 그라운드 폭행사건에 휘말려 퇴장당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사건은 지난 9일 대구구장에서 일어났다.9회초 LG 장재중이 삼성 투수 나형진의 몸쪽 공에 ‘위협적’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이에 삼성 주장 김한수가 장재중에게 다가갔고 이를 보고 덕아웃에 있던 LG 서승화와 1루 수비를 보던 이승엽도 순간적으로 홈플레이트로 달려가 주먹다짐을 했다.이어 양 팀 선수와 코치들도 모두 몰려나와 집단난투극 일보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10분여동안 이어졌다.곧바로 4심 합의 뒤 이승엽과 서승화를 퇴장시켰다.경기 뒤 이승엽은 “방어할 목적으로 나갔지만 결과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사건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통상적으로 볼 때 벌금과 2∼5경기 출장정지를 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이승엽이 깊이 뉘우치고 있다는 점과 한 시즌 아시아 최다홈런 신기록(56개)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징계수위가 다소 낮아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있다. 10일 열린 경기에서도 3회초 LG 김재현이 삼성 노장진의 볼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고 쓰러지자 양 팀 선수와 코치들이 그라운드에 몰려나오는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다.그러나 이승엽은 이날은 앞장서지 않고 뒤에서 ‘근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준석기자
  • 민간 기업들 “공무원 우수해요”

    첨단 경영기법과 조직문화 등을 배우기 위해 민간기업에 파견된 공무원들에게 기업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도입된 공무원의 민간근무 휴직제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6일 삼성전자 등 12개 민간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9개 부처 소속의 서기관·사무관 공무원 12명에 대한 업무추진 내용과 실적을 평가한 결과,기업의 90% 이상이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민간기업들은 공무원의 근무태도와 근무능력,실적에 대해 탁월 또는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파견 공무원들은 외국 정부기관과 교섭,프로젝트 기획 및 추진,여신금융관련 법률 자문 등의 영역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공무원의 주요 업무내용 및 평가를 보면 삼성전자에 근무하고 있는 환경부 L사무관은 친(親)환경공장건설(EIP)에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고 있고,LG전자에서 근무하는 정보통신부 H서기관은 디지털 TV로 미국시장을 뚫는 개발전략 수립 등 해외 마케팅 업무를 직접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체인 EC글로벌에 근무하는 특허청 K서기관은 특허관련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이 업체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인 시계·안경 분야 사업계획 추진을 담당하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에 근무하는 재정경제부 K서기관은 캄보디아 정부의 국제법 제정 자문,베트남의 신도시 개발사업 자문 등 해외 법무시장 진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행자부 전충열 인사과장은 “민간근무 휴직자의 절반 정도가 공직복귀후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는 점을 감안,보직경로 설정 등 부처 차원의 인사 불이익 방지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행자부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이달중 올해 민간근무 휴직제도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공고할 예정이다.아울러 민간근무 휴직제도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광림의 플레이볼]기아의 고육책

    기아는 지난 2일 팀 분위기 쇄신과 정신력 재무장을 위해 마무리투수 진필중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기아는 올 시즌 예상치 못한 선발 투수진의 부진과 타력의 응집력 상실로 중위권마저 위협을 느낄 정도로 외나무다리 곡예를 하고 있다.이번 조치는 이런 상황에서 나온 극약처방이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린 조치(8월중 비로 연기된 경기는 다음날 연속경기로 치르며,주말경기가 비로 연기되면 월요일로 순연)는 경기 운영에 투수들의 힘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 기아는 지난해 다승왕 키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두산의 최용호와 트레이드,변화를 노렸다.그러나 최용호가 현재 2군에서 몸만들기에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기아로서는 진필중의 안정된 마무리가 절실한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필중의 2군 강등이 과연 팀에 득이 되는 것일까.진필중은 올 시즌 37경기에 출장 3승3패18세이브를 기록중이다.물론 기록상으론 별 문제가 없는 듯 보이지만 코칭스태프를 불안하게 만든 상황을 자주 연출한 것은 사실이다. 기아는 진필중을 지난 7월26일 선발 출전시킨 것을 시작으로 자신감 복원 차원에서 보직변경을 했다.선발로 돌린 뒤 두차례 경기를 치렀다.결과는 1승1패.5이닝 2안타 무실점과 3이닝 7안타 1사사구 1삼진 4실점의 성적을 각각 보였다.그뒤 2군 강등 결정을 내렸다.단 2경기로 테스트가 끝난 것이다.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팀에 연패를 안겨 주었지만 코칭스태프는 믿음으로 그의 출전을 고집했다.올시즌 급성장한 서재응(뉴욕 메츠)도 5승 이후 한달여 동안 7경기에서 5패만을 기록중이다.그러나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있다.메이저리그가 보여주는 모든 것이 다 좋다고는 볼 수 없지만 선수를 믿음으로 기다려주는 것은 부럽다. 투수난을 겪는 기아가 진필중을 2군으로 보낸 것이 과연 최선책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투수가 무너지면 타력도 덩달아 무너지게 마련이다.팀의 축이 되는 투수가 벤치를 지키고 있는 것과,없는 것과는 야수들의 심리적인 요소에서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다르다.진필중이 일단 2군으로 내려가면 최소한 열흘은 벤치를 비워야 한다.앞으로의 경기에서 기아는 분명 진필중에 대한 아쉬움이 적지 않을 것이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복지부, 대폭 ‘물갈이 인사’/ 연공서열 완전 파괴… 능력위주로 자리배치

    ‘더 이상 연공서열은 없다.’ 보건복지부가 4일 대폭적인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연공서열에 따랐던 관행을 완전히 없애고,철저하게 능력 위주로 자리배치를 한 게 눈에 띈다.지난 4월 말 취합된 다면평가결과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후배라도 평가결과가 좋으면 선배를 뛰어넘어 본부의 요직에 과감하게 중용했고,고참 국·과장중이라도 평가결과가 좋지 않으면 산하기관 등으로 사실상 좌천시켰다. 당초 5월 초로 예정됐던 인사가 우여곡절끝에 석달 만에 이뤄졌지만 인사 폭은 예상보다 컸다.민간인을 뽑는 개방직 등을 제외하면 전면적인 물갈이 수준이다.소속기관까지 합쳐 국장급에서 6명,과장급에서 39명이 움직였다. 우선 국장급에서는 2명의 발탁인사가 두드러진다.여성인 장옥주(행시 25회) 노인정책과장이 한방정책관으로 승진했다.복지부에서 고시 출신 여성국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장 과장은 고시 출신 여성국장으로도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에 이어 두번째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상영(26회) 기획예산담당관도 신설된 장관정책보좌관(3급)에 발탁됐다.보건산업진흥과 국제협력업무를 주로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변철식(19회) 한방정책관은 지난 2000년에 이어 보건정책국장을 ‘재수’하게 됐고,김태섭 보건정책국장은 국립보건원 보건복지연수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과장급에서는 다면평가 결과가 최상위권에 드는 무보직 서기관 3명이 일약 보직과장으로 발탁됐다.기획예산담당관실 노홍인(37회) 예산계장이 법무담당관으로,김헌주(36회) 기획계장이 국제협력담당관으로 각각 승진했다.지난 93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노 계장은 10년 만에 보직과장에 올랐다.유근혁(36회) 인사계장도 의료급여과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다면평가 결과가 하위권인 본부 고참과장 3명은 소속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1945년생 과장 4명도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본부 대기발령을 받았다. 노연홍 총무과장은 “성적이 좋은 사람을 우선 배치하는 등 다면평가결과를 거의 100% 반영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 “믿음직하고 든든한 군대모습 보이겠다”55주년 국군의 날 제병지휘관 박승춘 중장

    오는 10월1일 열리는 건군 55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총지휘할 제병지휘관에 9군단장 박승춘(사진·56ㆍ육사 27기) 중장이 임명됐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성남 공군기지에서 제병지휘부 현판식을 가졌으며,이번 주부터는 행사 참가 병력 이동과 연습에 본격 돌입한다. 박 중장은 “올해의 경우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군의 날 행사이기 때문에 시가행진을 포함해 대규모로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믿음직하고 든든한 군대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큰 관심과 함께 군통수권자가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행사의 책임자이기 때문에 제병지휘관은 장성급 지휘관들로서는 누구나 선호하는 보직.최근 10여년 동안 새 정부 출범 첫해에는 중장급 지휘관이,다른 해에는 소장급 지휘관이 맡아왔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성능이 크게 개량된 자주포와 무인항공정찰기(UAV),지대공 미사일(비호 및 신궁),함대함 미사일(하푼) 등 최신예 장비가 동원돼 정예화한 국군의 위용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한·미동맹 50주년을 기념해 미군 아파치 헬기와 최신예 전투기가 우정출연해 축하비행을 하고,한·미 양국군이 함께 고공강하를 실시함으로써 한미 연합방위태세도 과시한다. 분열(分列) 직전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군의 원로와 유공자들이 도보로 행진을 하게 되고,행사 참석자들은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게 된다. 행사장 안에 설치된 대형 멀티스크린을 통해 국군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소개된다.최전방 경계초소 소대장과 함상 근무자,작전 중인 조종사 등이 대형 멀티스크린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이 메시지는 e메일을 통해 장병들과 군인 가족들에게도 발송돼 IT강국인 한국 군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게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부하에 性경험담 요구땐 처벌

    병영 내 성추행이 장교끼리도 이뤄지는 등 계급과 무관하게 병영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는 잇따른 군 기강 문란 사건과 관련,최근 약 보름 동안 부대별 정밀진단을 실시한 결과,성(性)군기 위반사고 24건을 적발해 6건을 형사입건하고 18건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1일 밝혔다.24건 중 성추행이 7건,상대적으로 혐의가 가벼운 성희롱이 17건이다. ●장교간 성추행까지 육군 모 부대 대대장인 김모 중령은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부하장교인 모 중위와 병사 10여명을 대상으로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말 보직해임과 함께 구속됐다.그는 자신의 사무실이나 지프차 등으로 피해자들을 불러낸 뒤 자신의 성기를 만지도록 하고 자신도 상대방의 성기를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또 육군 모부대 교육과장인 이모 소령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병사 5명을 자신의 사무실에서 성추행한 사실이 설문조사 과정에서 드러나 역시 지난달 말 군당국에 구속됐다.육군 모부대 행정보급관인 이모 상사는 2001년4월부터 지금까지 2년여 동안 행정반 병사 10여명을 상대로 속옷에 손을 넣어 성기를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이밖에 육군 모부대 소속 이모 상병은 후임병 2명을 자신의 내무반 옆 자리에서 잠을 자게 한 뒤 성기를 만지는 등 신체접촉을 해오다 성추행 혐의로 구속됐다. ●대책은 뭔가 국방부는 이날 실태조사와 함께 문제점 및 몇몇 대책도 내놓았다.우선 국방부는 병영 내 성추행이 한 내무반에 30명이 잠을 자야 하는 소대단위 병영시설과 무관치 않다며 병영시설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장병 상호간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행동강령도 만들기로 했다.행동강령을 어길 경우 징계를 받거나, 형사처벌, 나아가 계급까지 강등될 수도 있다. 다음주 중 참모총장 일반명령 형태로 각급 부대에 내려질 행동강령에는 침대·침낭 속에는 두 명이 함께 들어갈수 없고,부하 병사 등에게 성 경험담도 요구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이밖에 남녀 군인 2명이 사무실에 함께 있을 경우엔 반드시 문을 열어두도록 규정돼 있다. 국방부는 자질이 떨어지는 간부를 엄격히 선별할 수 있도록 간부평정제도를 개선하고,병영 전문 상담관제도와 내부 공익신고센터 활성화,여군 근무여건 개선 등도 함께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이밖에 성추행 사범에 대한 형량이 일반 형법에 비해 낮다는 지적에 따라 군형법 개정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고법부장 승진 기수·서열 없앤다

    법원인사 문제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도가 대폭 바뀔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31일 고법부장을 지원자 가운데서 뽑고 고법부장과 지법원장을 순환보직으로 하는 내용을 담은 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李容勳 전 대법관)의 건의내용을 전달받고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개선안에 따르면 고법부장 승진 대상자들은 희망판사의 지원으로 정하고 이들 전원을 심사,승진자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승진을 희망할 수 있는 판사들은 사법시험 기수와 서열에 상관없이 일정한 법조경력만 넘으면 된다.또 고법부장과 지법원장을 순환보직 개념으로 바꿔 법원장에는 적임자를 뽑고 소규모 지법이나 대규모 지원에는 지법부장들도 원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구체적인 세부기준은 실무검토에 넘기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같은 방안이 채택될 경우 우수한 지법부장급 판사들이 승진에서 탈락했다는 이유만으로 용퇴하는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고법부장 승진인사제도는 기수와 서열 중심의 발탁인사 형식으로이뤄져 ▲법관의 소신있는 판결이 저해되고 ▲경험이 풍부한 고급 판사 인력을 변호사시장으로 내몰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위원회는 그러나 법원 일부와 시민단체 등이 요구하고 있는 고법부장 승진제도 폐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또 고법 재판부를 대등한 고법부장급 판사 3명으로 구성,심리를 충실히 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증거조사와 사실관계의 비중이 큰 항소심이라는 특징 ▲인력수급의 어려움 ▲예산과다지출 논란 등의 이유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교장 공모추천제 도입”

    교육인적자원부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하나인 교장임용제의 다양화 방안과 관련,교장을 공모·추천받아 임용하는 ‘공모추천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공모추천제는 현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강력히 주장하는 교장선출보직제의 대안 중 한 방안인 셈이다. 공모추천제는 일선 단위학교에서 교장의 전보시한 6개월 전에 일정 자격을 갖춘 교원을 공모한 뒤 학부모·교사·교육청·지역주민·동창회 등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를 통해 교육청에 2∼3명을 추천,임용케 하는 방식이다. ▶관련기사18면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학교운영위원회만을 통해 추천·임용되는 초빙교장제와는 달리 다양한 구성원들을 추천위원회에 참여시켜 학교의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초빙교장제와는 다른 새로운 방안”이라고 말했다.또 공모추천제에 대해 좀더 연구·보완한 뒤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시범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장기적으로 공모대상에는 교장 자격을 가진 교원 이외에 교원 자격이이없는 일반인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장직을 개방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교장선출보직제는 교직단체간의 힘겨루기 및 파벌조성 등 학교의 정치화가 예상되는 데다 반대 의견이 강하다.”면서 “공모추천제는 나름대로 학교의 구성원과 지역주민들의 많은 의견이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오는 19∼20일 ‘교원인사제도 혁신사업’과 관련,교육관련단체 및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해 추천공모제 등 교장임용제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장임용제도 개선 본격‘시동’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 가운데 하나인 초·중·고교의 교장임용제 다양화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교장선출보직제 도입 요구로 불거진 교장임용제의 다양화는 어떤 형태로든 올해안에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교장임용제의 다양화는 현 정부의 교육 개혁과제이다. 특히 교장임용제의 개선에 대해서는 정부나 교원단체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방법론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 합의점을 찾는 데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더욱이 전교조가 내세우는 교장선출보직제의 경우 초·중·고교장협의회를 비롯,다른 교원단체에서도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인 만큼 제시되는 모든 대안을 신중히 검토한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한다. 교육부는 최근 ‘제1차 교원인사제도 혁신사업 워크숍’을 교육단체 및 전문가들과 함께 가진 데 이어 오는 19일 2차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현행 교장임용제 2급 정교사→1급 정교사→교감을 거쳐 교직의 꽃인 교장에 임용되기 위해서는 승진후보 명부에 들어가야 한다.승진후보는 교육경력·연수실적·근무평정의 점수에 따라 상대적 평가를 받는다.명부후보에 등재되면 자격연수를 받고 4년씩 두차례에 걸쳐 8년 임기의 교장으로 임용된다.실제 명부에 오른 후보들은 거의 100% 교장으로 임용된다.이같은 제도아래 근무평정의 객관성과 형평성 시비가 잦은 데다 임용권자에 대한 로비 의혹도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또 교원의 전문성과 책무성을 높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적격자를 선별할 수도 없다는 지적이 많다. 전국 190개 초·중·고교에서 시행중인 초빙교장제 역시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현행 교장임용제도는 관료통제·인사비리·점수경쟁에 따라 학교교육의 질을 약화시키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투명한 인사나 교원의 직무수행에 대한 계량적 평가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상급자에 의한 주관적·자의적인 평가로 교사의 맹목적 복종과 비민주적인 학교운영을 조장한다.교원의 전문성 함양과도 무관하다. 따라서 현행 제도를 전면폐지하고 교장선출보직제를 실시해야 한다.선출방식은 인사위원회에서 교장선출과 관련된 실무를 담당케 하고 교사와 학부모·학생대표로 구성된 선출인단을 통해 후보를 추천,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한다.현재 ▲교무회의 단수 또는 복수 추천을 통해 학운위의 심의나 선출 ▲교사와 동수의 학부모 선출인단을 통해 추천하면 학운위가 심의 ▲교사와 일정 비율의 학부모·학생 대표로 구성된 선출인단을 통해 추천하면 학운위가 심의하는 등의 안을 검토하고 있다.하지만 학부모회 교사회·학생회가 법제화되면 학부모·교사·학생들이 참여,남녀 교장후보 1명씩을 추천해 선출하는 방안에 비중을 두고 있다. 교사의 전보·보직·초빙·선출과 관련된 인사관리를 위해 ‘종합인사기록카드제’를 도입,교사 연수·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장자격제의 폐지 주장은 스스로 교직의 전문성을 부인하는 행위이다.자격의 수준 문제나 취득과정의 형식화 문제는 개선돼야 하지만 폐지의 명분이 될 수는 없다.현행 자격제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교원의 능력과 전문성 제고라는 교원정책의 본질적인 차원을 중시,접근해야 한다.또 수석교사제의 도입이 필요하다.현행 교직구조를 1급 정교사에서 다음 단계로 ‘정교사’를 신설하고 다시 교수직과 관리직으로 이원화한다.교수직에는 선임교사와 수석교사제를 두고,관리직에는 교감과 교장을 둔다.따라서 교장은 일정한 교감경력을 반드시 갖춰야 하며,수석교사가 교장이 되려면 교장의 자격검정을 거쳐 경력을 쌓아야 한다.장학관·연구관 등 교육전문직이 교감경력없이 교장임용이 될 수 없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1차 임기만료 교장에 대한 중임에 있어 교장연수제도를 의무화하는 데다 임기가 끝난 교장은 희망하면 원로교사로 갈 수 있는 길을 터놓아야 한다. ●한국교원노동조합 교장·교감자격증제를 없애고 순환보직제를 시행해야 한다.예를 들어 2급 정교사→1급 정교사→부장교사→교장 또는 교감→교사의 체제이다.물론 인사위원회를 설치,보직을 결정한다.교장이나 교감을 끝내고도 교사로 수업에 복귀할 수 있는 제도이다. 평교사의 수업 의욕 고취와 교장임명 기회에 대한 교사들의 법적·심리적 안정감 제공,보직 기회의 공평한 접근과 순환에 따른 각종 폐단과 불만을 제거하기 위해서다.보직을 대우하기 위해서는 교총과 같이 수석교사제의 도입이 필요하다. ●전국 초·중·고 교장협의회 교장임용제도는 현행의 골격을 유지하되 초빙교장제의 실질적인 확대를 통해 교장 자격에 상응하는 능력있는 교원을 교장으로 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교장선출보직제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만약 선출보직제가 시행된다면 학교가 정치화돼 교직의 안정성을 크게 해치고 혼란을 가져올 것이다.즉 자격을 갖추고 객관적으로 능력이 검증된 교원보다는 친분 유지에 관심을 쏟거나 인기관리 위주의 인사가 교장을 맡게 될 수 밖에 없다.출마자는 득표를 위해 교직단체를 이용하거나 선거과정에서 파벌을 조성하게 된다.나아가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 학교운영의 파행은 불가피하다.현재 대학의 총장직선제의 폐해를 예로 들 수 있다. 순환보직제를 할 경우,교육부 장관은 교육부 직원들이,경찰서장은 소속 경찰관들이 계급·경력을 초월해 가장 인기있는 교원을 선출해도 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靑 비서관급 중폭 인사

    청와대는 다음달 25일 전후로 예정된 인사에서 10여명의 비서관에 대한 자리이동을 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당초 소폭의 인사가 예상됐던 것에 비하면 중폭으로 볼 수도 있는 셈이다. 또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하기로 했다.정무1·2비서관 통합도 검토하는 등 일부 조직개편도 불가피할 것 같다. 총선 출마를 위해 비서관급 가운데는 문학진 정무1·박재호 정무2·박기환 지방자치·김만수 보도지원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들 자리에 내부의 비서관이 이동하거나 행정관이 승진할 경우 연쇄적인 자리이동이 불가피해진다.전체적으로 비서관급에서만 10여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최대 15명 안팎이 될 가능성도 있다. 윤태영 대변인은 “총선출마 예정자 결원을 메우려는 인사외에 5∼6명의 비서관급 인사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무수석실 쪽에서는 비서관 통합 얘기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수석비서관 직제개편이나 수석비서관급 인사는 현재까지 검토되고 있지 않다.”면서 “수석제의 틀을 흔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서 거론하는 경제수석 부활 등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청와대의 이번 인선에서는 관료 등 전문가 그룹이 얼마나 수혈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청와대는 다음달 5일까지 소원수리를 받는다.정무수석실과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는 것을 원하는 비서관과 행정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성향이 있는 비서관과 행정관이 적지않아 정무쪽을 선호하는 데다 민정쪽은 ‘파워풀’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희망보직을 받겠지만 다 들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총리비서실·국조실 인사교류 / 비서실 대폭 물갈이·국조실 승진 기대감

    국무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이 조만간 단행될 후속인사를 앞두고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5일 오랜 진통끝에 국무조정실 차관급 두 자리에 대한 인사가 매듭되면서 국무조정실과 총리 비서실의 후속인사가 예정돼 있다.그러나 상당한 물갈이가 예상되는 총리 비서실은 조만간 휘몰아칠 ‘인사태풍’에 어느 때보다 서늘한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공석인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1급)과 신설된 2∼3급 두 자리에 대한 인사가 이뤄질 국무조정실은 승진인사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무엇보다 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간의 교류인사가 이례적으로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비서실은 태풍전야 총리 비서실은 국민의 정부 이후 자민련 계열의 인사가 다수 포진해 있어 적지 않은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서실 인사는 김재성 정무수석비서관 내정자가 중앙인사위원회를 거쳐 공식 임명되는 다음 달 중순쯤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무업무담당관실의 경우 지난 98년 비서실에 입성한 2∼5급 비서관 2명과 함께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비서관 등 최소한 3∼4명의 교체가 예상된다.민정업무담당관실과 의전업무비서관실에서도 박태준 전 총리와 이한동 전 총리 때 같이 들어온 1∼2명의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고건 총리 취임 후 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다음 달 중으로 고 총리와 ‘코드’가 맞는 사람들로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엔 승진…” 기대감 국무조정실은 현재 공석인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1급)과 신설된 2∼3급 정책관리심의관과 노동·여성심의관에 대한 인사가 예정돼 있다. 특히 총괄·경제·사회문화·심사평가·규제개혁조정관 등 5명의 1급 조정관 체제에서 차관급인 기획·사회수석조정관과 경제·심사평가·규제개혁조정관 등 3명의 1급 조정관 체제로 바뀌고 2∼3급 심의관은 14명에서 16명으로 2명 늘어나게 돼 일부 직제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실간 교류인사가 이뤄질지 주목되는 것도 이때문이다. 현재 해외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최을림(2급) 국장과 최병록(3급) 국장 등 2명을 포함해전반적인 인사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은 내부 승진이 유력해 내부에선 연쇄 승진을 한껏 기대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高총리 ‘책임宰相’ 힘실리나

    고건 국무총리(얼굴)가 최근 농림부 장관 제청권 행사에 이어 다소 파격적인 총리실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는 등 ‘책임총리’에 비견되는 의욕적 행보를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 총리는 조만간 참여정부 출범 이후 한번도 손대지 않았던 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의 주요 보직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특히 고 총리의 국무조정실 차관급 2자리 인사를 주목하고 있다. 신설된 기획수석조정관에 행정자치부 차관을 지낸 정통 내무관료 출신의 조영택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을 기용한 것이나,사회수석조정관에 최경수 전 국조실 사회문화조정관을 임명한 것은 모두 당초 예상을 빗나간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조 조정관은 전공을 살려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은 물론 국조실 주재 차관회의를 활성화시키면서 총리실의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최 조정관은 국조실 출신으로 경합을 벌인 이형규 전 총괄조정관보다 직제상 후순위였으나 올들어 대구지하철 화재 수습과 화물연대 파업 및 사스 대책 등 주요 현안 처리과정에서 탁월한 추진력과 조정력을 보여줘 고 총리가 이 점을 높이 샀다는 것이다. 결국 고 총리는 두 차관급 인사와 관련해 유·무형의 압력과 읍소,그리고 심적인 부담감이 있었지만 자신이 생각한 구도를 관철시킨 것으로 이해된다. 고 총리의 이같은 인사 스타일은 정무수석비서관(1급)에 김재성 전 노무현 대통령후보 정책특보를 내정한 것을 계기로 총리비서실에 불어닥칠 인사 후폭풍를 예고한다. 지난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총리실에 입성한 자민련측 인사들이 우선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성 정무수석비서관 내정자에게 자리를 내주게 될 강태룡 정무수석비서관을 비롯,정무·민정비서관실의 4∼5명에 대한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올 지방고시 1차합격자 불이익 없다

    올해를 끝으로 지방고시가 사라지지만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제도변경에 따른 불안감을 가질 까닭이 없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올해 지시 1차시험 합격자에게는 내년 행정고시(자치행정분야) 1차 시험을 면제해 주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내년시험에서 시험과목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2005년부터는 행정고시 등에 도입되는 공직적성평가(PSAT)의 적용을 받게 된다.행자부 관계자는 “올해 지시 합격자를 비롯해 행시 자치행정 분야 합격자는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행정고시 합격자와 통합교육을 받는다.”며 “다만 자치분야 보완교육을 위해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서의 교육과정이 추가된다.”고 말했다. 지시의 일반행정분야는 행시의 자치행정분야로 통합되지만 지시의 토목·농업 등의 기술분야는 없어진다.대신 기술고시 출신들을 지방에 파견근무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행시에 통합돼 자치행정분야로 바뀌더라도 지시에서 실시하던 광역시·도별 구분 모집제는 유지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시·도별 구분모집제는 참여정부의 중점과제인 ‘인재지방할당제’의 취지에 부합한다.”면서 “합격자를 비연고지에 배치할 경우 반발 등도 예상되기 때문에 구분모집제는 앞으로도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자치행정분야 합격자는 합격 당시에는 국가직 공무원 신분을 갖고 교육을 마친 뒤 전출형식으로 지방에서 근무하게 된다.이들은 해당 지자체의 5급 자리 가운데 결원이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보직을 받을 수 있고,임용대기 중에는 태스크포스 기획요원 등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예를 들면 충북에서 2년의 의무복무기간을 마치면 충남으로 옮기거나 충북내의 기초지자체로 근무지를 옮길 수 있다.또 합격후 3년동안 지자체 근무를 마치면 중앙부처로 근무지를 옮기거나 아예 지방직으로 전환해 지방근무를 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행자부는 지시 폐지에 따른 규정을 오는 9월까지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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