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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직원 징계 ‘솜방망이’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자동차의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하면서 금품을 받은 직원 4명을 중징계키로 하는 등 8명에게 제재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검찰이나 외부 기관에 추가적인 조사를 의뢰하지 않아 조기에 수습하려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에 대한 조사는 다시 벌이기로 했다. 공정위는 27일 자체 조사결과 지난달 17일 시장조사팀 6명이 현대차로부터 상품권 10만원권 10장과 미니 모형차가 든 쇼핑백 7개를 받은 사실을 확인, 반대 없이 금품을 수수한 직원 4명을 중징계키로 했다. 현장에서 반대의사를 표시한 뒤 금품을 받은 직원 1명은 경징계 요청을 했다. 반대하지 않고 금품을 받았다가 뒤늦게 돌려준 1명과 사무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나중에 받은 1명은 주의조치했다. 공정위는 재발 방지를 위해 15일 이상의 직권조사 때 1주일에 하루는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모여 조사결과 등을 논의하고 감찰을 받도록 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도 이날 관련 임원과 팀장, 실무자 등 4명을 보직 해임하거나 감봉하는 중징계를 내렸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행시 16회 동기… 나란히 장관급 “남다른 30여년 인연”

    행시 16회 동기… 나란히 장관급 “남다른 30여년 인연”

    ‘우리는 맞수?’ 박명재(59) 행정자치부 장관 내정자와 권오룡(54) 중앙인사위원장의 ‘질긴’ 인연이 관가에 화제다. 행정고시 16회 동기생으로 공직에 들어가 30여년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나란히 장관급에 올랐기 때문이다. 박 내정자와 권 위원장은 1975년 7월에 나란히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처음 보직을 받은 것도 같은 곳인 소청심사위원회 행정실. 이후 박 내정자는 조직파트에서 보냈다. 조직1과장과 조직기획과장 등을 거쳤다. 반면 권 위원장은 사무관과 서기관 시절을 옛 총무처 인사파트에서 주로 보냈다. 사무관 때는 인사기획과에서, 서기관 때는 청와대 파견을 거쳐 총무처 보수과장·인사과장을 지냈다. 옛 총무처 업무가 크게 인사와 조직으로 나눠지는데, 서로 영역을 나눠 전문성을 키워온 것이다. 두 사람은 때론 경쟁하고, 때론 호흡을 맞추고, 때론 보직을 물려주는 ‘끈끈한 사이’였다. 박 내정자가 1993년 1월 총무처 공보관을 맡았고,1년 뒤 권 위원장은 그 자리를 이었다. 박 내정자가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으로 있다가 대통령 비서실로 발령나자 권 위원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 두 건만을 보면 권 위원장이 한발 늦는 것 같지만 공직 생활 전체적으로는 좀더 순탄했던 편이다. 권 위원장은 행자부 감사관, 행정관리국장, 충남도 행정부지사,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행자부 차관보, 차관 등을 지냈다. 초기에 인사쪽에 몸담았지만 후반기 조직·지방행정 쪽에서 일했다. 지난 8월엔 임기 3년의 중앙인사위원장을 맡았다. 박 내정자는 대통령 비서실 근무 경력이 많다.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으로 복귀했지만, 몇 개월 뒤 1급 일괄사표 방침에 따라 사표를 냈다가 중앙공무원교육원장(차관급)으로 컴백했다. 차관 시절엔 권 위원장이 행자부에서, 박 내정자가 인사위 쪽에서 일하다 장관급이 되어서는 다시 영역을 바꾸어 일하는 셈이다. 권 위원장은 박 내정자에 대해 “기획력, 문장력, 순발력, 창의력 등 문무를 겸비한 분”이라면서 “직원관리나 대외 교섭 등 리더십이 뛰어나다.”고 평했다. 박 내정자도 권 위원장에 대해 “전문성이 뛰어나고 직원들과 친화력이 좋다. 장점이 많은 분으로 앞으로 잘 협력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KTF 비즈니스·서비스 중심 조직 개편

    KT와 자회사인 KTF가 단행한 올 연말 인사의 키워드는 ‘안정 속 변화’였다. 남중수 KT 사장과 조영주 KTF 사장의 ‘친정체제’가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KTF는 23일 조직을 3세대 통신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하고,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KTF 인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조 사장이 사장으로 있던 ‘IMT-2000’ 사업체 KT아이컴(2003년 KTF로 통합) 출신이 주요 보직을 차지한 것이다. 전략기획부문장 김연학 전무와 재무관리부문장 조화준 전무는 KT아이컴 시절 각각 전략과 재무담당으로 조 사장을 보좌했다. 조 전무는 KTF로는 첫 여성 임원이다. 조직 개편을 보면 KTF는 내년 차세대 서비스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마케팅과 신사업부문으로 나눠졌던 조직을 비즈니스 부문과 고객서비스 부문으로 재편했다.이와 함께 전략기획부문 내 혁신추진실과 기술전략실을 비전추진실과 사업개발실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KTF 조직은 기존 ‘8부문 1원 11본부 27실 2연구소 4단위’에서 ‘8부문 1원 14본부 23실 3연구소 5단’으로 바뀌었다.KT는 이에 앞서 22일 임원 인사를 통해 출범 2년차를 맞는 ‘남중수호’의 친정 체제를 강화했다. 기존 측근을 유임시킨 동시에 외부 영입을 통해 남 사장의 사업 구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우군’을 보강한 것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관련 인사 29면
  • 6 → 5급 승진 지자체별 2배 격차

    경기도내 공무원들의 승진 소요연수가 자치단체별로 크게는 2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경기도가 8년 5개월로 가장 빨랐고, 동두천시는 16년 2개월로 가장 길었다. 파주시는 10년 6개월로 도청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의정부시(10년 9개월), 김포시(11년 3개월), 양평군(11년 10개월), 군포시(11년 11개월) 등도 비교적 승진이 빠른 편에 속했다. 그러나 동두천시와 가평군(15년 7개월), 오산시(15년 6개월), 평택시(15년 4개월), 과천시(15년 3개월), 광주시(15년) 등은 모두 15년 이상이 걸렸다. 올해 승진인원도 지난 10월말 현재 경기도가 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 28명, 성남과 고양시가 각 26명, 화성시 20명, 수원시 18명 등이었으나 오산시는 단 1명, 의왕시는 3명, 안성·하남·가평군은 4명씩에 불과했다. 한편 경기도는 직위에 임용된 날부터 1년 이내에 다른 보직으로 전보할 수 없도록 하는 지방공무원 임용령에도 불구, 지난 2003년 이후 모두 326명을 타부서로 전보했다. 이 중에는 6개월 이내 근무자도 85명이나 됐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6급 → 5급 승진 지자체별 2배 격차

    경기도내 공무원들의 승진 소요연수가 자치단체별로 크게는 2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경기도가 8년 5개월로 가장 짧았고, 동두천시는 16년 2개월로 가장 길었다. 파주시는 10년 6개월로 도청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의정부시(10년 9개월), 김포시(11년 3개월), 양평군(11년 10개월), 군포시(11년 11개월) 등도 비교적 승진이 빠른 편에 속했다. 그러나 동두천시와 가평군(15년 7개월), 오산시(15년 6개월), 평택시(15년 4개월), 과천시(15년 3개월), 광주시(15년) 등은 모두 15년 이상이 걸렸다. 올해 승진인원도 지난 10월말 현재 경기도가 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 28명, 성남과 고양시가 각 26명, 화성시 20명, 수원시 18명 등이었으나 오산시는 단 1명, 의왕시는 3명, 안성·하남·가평군은 4명씩에 불과했다. 한편 경기도는 직위에 임용된 날부터 1년 이내에 다른 보직으로 전보할 수 없도록 하는 지방공무원 임용령에도 불구, 지난 2003년 이후 모두 326명을 타부서로 전보했다. 이 중에는 6개월 이내 근무자도 85명이나 됐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사장 출근저지’ EBS사태 타결 노조 대의원, 수정합의안 수용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노조가 노사 대표 사이에 마련된 잠정 합의안을 전격 수용했다.이에따라 신임 사장 임명을 둘러싸고 두 달 가까이 빚어온 갈등이 끝나게 됐다. EBS 노조는 15일 오후 서울 도곡동 사옥에서 대의원 대회를 열고 표결을 통해 구관서 사장이 1년간 EBS를 경영하고 중간평가를 받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수용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대의원 대회에는 총 34명의 대의원 중 28명이 참석했으며, 비상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수정 합의문에 20명이 찬성해 사태가 마무리됐다.합의안 마련으로 사장 출근 저지투쟁도 끝을 맺게 됐으며, 전원 보직 사퇴했던 팀장급들도 이날 회의를 통해 업무 정상화에 노력한다는 입장을 정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장급 8명 인사 단행…국방개혁등 주도 인물 발탁

    정부는 15일 합참의장에 김관진(육사28기·전주) 대장을 임명하는 등 8명의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박흥렬(육사28기·부산) 육군참모차장과 송영무(해사27기·논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은 대장 진급과 동시에 각각 육군참모총장,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됐다. 김병관(육사28기·김해) 1군사령관은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태영(육사29기) 합참 작전본부장, 박영하(3사1기) 육군교육사령관, 백군기(육사29기) 육본 인사사령관은 대장으로 승진해 각각 1·2·3군사령관에 보임됐다.3사 출신이 처음으로 대장으로 승진했으며, 육사 29기도 대장 진급의 테이프를 끊었다. 합참차장에는 박인용(해사28기·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이 임명됐다. 이번 승진 인사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국방개혁 2020’, 이라크 파병 등 현 정부의 역점과제를 주도해온 인물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다. 김 신임 합참의장은 이라크 파병, 박 신임 육참총장은 육군개혁, 송 신임 해참총장은 전작권 환수업무 등에서 능력을 발휘해왔다. 앞서 지난 3일 준장·소장급 인사에서도 한·미동맹 관련 보직자들이 대거 승진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이번 인사로 김장수(육사27기) 국방장관 내정자의 선배나 동기인 이상희(육사26기) 합참의장과 이희원(육사27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용퇴하게 돼, 인사 순환주기가 6개월 가량 앞당겨지면서 인사적체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24일쯤 김 국방장관 내정자가 정식 취임하면 바로 중장급(군단장급) 인사가 단행되고, 이어 국방차관을 비롯한 국방부 주요보직자에 대한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방차관으로는 ‘문민차관’이라는 원칙 아래 서주석 청와대 안보수석, 김영룡 국방부 혁신기획본부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합참의장 및 해참총장 이·취임식과 육참총장 취임식은 17일 열린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관진 합참의장 야전 주요 지휘관과 작전, 전략, 정책, 전력증강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으며 문무를 겸비한 군인이라는 평. 합참 작전본부장 시절 치밀한 이라크 파병 작전을 수립했다. 독일 육사를 나왔으며 주변에 대한 배려는 자상하면서도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한 외유내강형. 부인 김연수(53)씨와 3녀.▲전북 전주(57) ▲서울고 ▲육사 28기 ▲35사단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 박흥렬 육군참모총장 야전 지휘관 시절 장병들의 인격존중 등 병영문화 개선에 관심이 컸다.3군단장 시절에는 ‘장병들의 기가 살아야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다.’는 지론에 따라 의식의 선진화와 ‘병영 내의 인간존중 지휘’를 강조하기도 했다. 부인 이상현씨와 2남.▲부산(57) ▲부산고 ▲육사 28기 ▲육본 인사기획처장 ▲7사단장 ▲육본 인사참모부장 ▲3군단장 ▲육군참모차장 ■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으로서 ‘국방개혁 2020’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업무를 추진해왔다. 해군 제2전투전단장으로서 ‘연평해전’을 완승으로 이끌어 훈장을 받았다. 이지스 구축함 등 해군의 주요 전력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부인 구자정씨와 1녀.▲충남 논산(57) ▲대전고 ▲해사 27기 ▲1함대사령관 ▲합참 인사군수본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 김병관 연합사 부사령관 육사 수석입학과 수석졸업 기록을 갖고 있는 수재형. 병서와 전쟁사에 관심이 많아 ‘손자병법해설’이란 저서를 냈다. 한반도 지형 특성을 고려한 독창적 전법을 을지포커스렌즈 등의 훈련에 적용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부인 배정희씨와 2남.▲경남 김해(58) ▲경기고 ▲육사 28기 ▲6포병여단장 ▲2사단장 ▲합참 전력기획부장 ▲7군단장
  • [사설] 靑, 퇴직자 월급 지급 편법 아닌가

    대통령비서실이 퇴직 비서관들에게 편법으로 몇달치 월급을 더 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그제 “청와대가 비서관 20명에 대해 사표처리를 미루는 방식으로 월급을 준 의혹이 있다.”고 했다. 박종문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경우, 후임자가 발령난 뒤에도 114일간 더 근무한 것으로 처리돼 석달치 월급을 꼬박꼬박 받았다는 것이다. 두달 이상 사표수리가 안 돼 월급을 더 받은 비서관도 8명이나 된다고 한다. 비서실측은 이에 대해 “업무인계나 전임자 임무 등 필요에 따라 정원을 관리 중”이라며 적법한 절차라고 해명했다. 공무원은 국가공무원법상 사표를 내더라도 별도의 처분이 있을 때까지 근무해야 한다. 퇴직 당사자가 소송에 걸려 있거나 피감 중이라면 사표수리가 늦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비서실이 사퇴처리까지 월급을 준 것은 법적으로 문제삼기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1년도 채 근무하지 않은 비서관이 인수인계에 두 달 이상 걸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 후임자가 왔는데도 석달 이상 무보직으로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게 한 점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사표제출 후 출근도 제대로 하지 않은 비서관들은 직장이탈을 금지한 법을 어긴 것으로 판단된다. 사표수리가 안 된 상태에서 출근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 위반으로 파면한 법원의 판례도 있다. 그런데도 월급을 지급했다면 출근부 조작에 의한 편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비서실은 이런 의혹을 국민에게 솔직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 지방공무원 직군·직렬 통폐합

    지방공무원 직군·직렬 통폐합

    지방공무원의 직군 및 직렬이 대폭 통합된다. 따라서 현재의 직군과 직렬을 뛰어넘어 다른 보직을 맡을 수 있게 됐다. 공무원 채용의 기준이 되는 직류도 6개가 신설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인력운용의 탄력성과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군 및 직렬을 통합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4급은 현재 8개인 직군 및 직렬을 행정과 기술 직군으로 통합하고,5급 이하는 8직군 38직렬을 2직군 21직렬로 조정키로 했다. 행자부는 부처협의와 입법예고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법을 개정한 뒤 6개월 동안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7월1일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직군이란 직무의 성질이 비슷한 직렬을 모은 것이다. 직렬은 직군의 하위개념으로, 공무원의 승진 전보 등 모든 임용행위의 기준이 되는 단위이다. 직류는 같은 직렬에서 담당분야가 같은 직무 분야를 묶은 것으로 직류에 따라 신규 임용시험의 기준과 시험과목이 정해진다. 이번 계획에 따라 행직 직군은 운수 및 기업행정 직렬이 행정 직렬로 통합될 뿐 그대로 행정 직군으로 개편된다. 하지만 광공업·농림수산·보건의무·환경·교통·시설·통신 등 7개 직군은 기술 직군으로 통·폐합된다. 또 기계·전기·금속·섬유·화공·자원은 공업직렬로 통합된다. 도시계획·토목·수도토목·건축·지적·측지는 시설직렬로 합쳐진다. 통신사·통신기술·전자통신기술은 통신직렬로 개편된다. 새로운 행정 변화에 따라 기존의 임업직렬은 녹지직렬로 변경하고, 그밑에 조경직류를 신설한다. 기록물 관리업무의 체계화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직의 학예직군에 기록연구직렬과 기록관리직류도 새로 만든다. 철도청이 공사로 전환함에 따라 수요가 없는 철도현업직군·직렬·직류는 폐지한다. 사무보조직군에 사무보조와 전산 직렬을 사무보조직렬로 통합해 기존의 전산직렬도 일반직 등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터준다. 연구·지도직은 현재 6직군,13직렬에서 2직군 11직렬로 축소한다. 수의직은 최초 임용계급을 9급에서 7급으로 상향조정한다. 공직임용시험에 적용이 되는 직류 가운데 시대변화에 따라 생명유전, 조경, 일반해양, 해양교통시설, 교통시설, 도시교통설계 등 6개를 신설한다. 행자부 구기찬 지방행정혁신관은 “직군·직렬조정은 지방자치단체의 탄력적인 인사운영을 위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기술직 등 소수직렬은 불균형적인 승진 및 보직 관리로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아왔는데 앞으로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바람’과 ‘장벽’ 사이 그녀들

    ‘바람’과 ‘장벽’ 사이 그녀들

    사회 각 분야에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하다는 것은 더 이상 뉴스가 못된다. 몇해 전만 해도 ‘홍일점’으로 불렸던 여성들이 조직의 ‘리더그룹’을 형성하는 단계에 왔다. 여직원들이 늘면서 권위주의적인 분위기는 사라지고 회식 문화도 자유롭고 다양해졌다. 그러나 아직도 여성을 위한 배려는 부족하다. 여성 휴게시설 하나 없는 직장이 있는가 하면 출산 휴가도 눈치보고 가야 하는 곳도 있다. 성희롱이나 성차별도 여전히 남아 있다. 여성들의 폭발적인 사회 진출 이후의 직장 신풍속도를 들여다본다. ●남성을 앞서는 여성들 거센 ‘여풍’이 불어닥친 검찰. 검사실을 찾은 사람들이 젊은 여검사를 발견하고는 잠시 놀라는 일은 드물지 않다. 어떤 참고인이나 피의자들은 젊은 여검사를 무시하고 남성 수사관에게 먼저 가서 넙죽 인사하기도 한다. 여성의 핸디캡을 이기는 방법은 나름대로 있다.‘강력통’으로 불리는 정옥자 검사는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라며 벌떡 일어서면서 호통을 친다. 서울중앙지검 최연소 검사인 조아라 검사도 마른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건물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의 큰소리로 피의자들을 혼낸다. 여검사들을 어색하게 대했던 부장검사들도 결코 뒤지지 않는 여검사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여성의 따뜻한 심성이 검사 생활에서 장점이 되기도 한다. 강제추행 사건의 피해자로부터 10여통의 감사편지를 받았던 창원지검 통영지청 김공주(32)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여검사를 받지 않으려는 부장검사들이 꽤 있었지만, 최근에는 부마다 여성검사 한두명씩은 있어야 한다는 게 일반론이 됐다. 노동부에서도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법무법인에서 경험을 쌓은 김경선 여성고용팀장 등 여성 공무원들이 남성을 앞지르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과격, 집단행동이 많은 노사조정 업무 등에도 최근 여성 공무원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에서도 수도정책과의 정은혜 서기관 등이 ‘정부수립후 첫 여성 감사관’인 이필재 감사관의 ‘계보’를 잇고 있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똑 부러지는 일 처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야근은 물론이고 술자리도 마다 않는다.“웬만한 남성보다 훨씬 박력있고 능력도 뛰어나다.”고 남자 직원들은 말했다. ●바뀌는 직장문화…갈등도 표출 여직원들이 늘면서 회식문화 등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 전직원은 지난 8월 세종문화회관을 찾아 뮤지컬 ‘미스사이공’을 봤다. 한 남성 직원은 “여직원이 늘어난 뒤 술자리 풍경도 개인 주량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 분위기도 자유스러워졌고 다양한 얘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여성가족부의 한 남성 팀장은 “여자들은 얘기를 자유롭게 하는 편이라 권위적인 분위기는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의 몇 안 되는 남자 팀장 가운데 한 명인 A씨는 “동료 직원들이 거의 여성이다 보니 술을 마시고 싶어도 주변에서 괜한 오해를 살까 해서 마시지 못한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 공무원인 B씨는 여성이 많다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했다.B씨는 “여성이 인간관계에서의 갈등을 남성에 비해 효과적으로 풀어나가지 못하다 보니 조직의 화합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남성 공무원인 C씨는 “업무보다는 여성 동료와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맺는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서 “업무 문제로 다투더라도 여자 동료와는 마땅히 풀 방법이 없다.”고 답답해했다. ●여성 배려 아직은 미흡 여성들에게는 교육과 집안일, 야근·회식의 어려움 등 불편은 여전하다. 교육부의 한 여성공무원은 “남자야 피곤할 때 앉은 채로 졸 수도 있지만 여직원이야 그렇지 않잖아요.”라고 말했다. 지난 6월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18층에 여성 휴식공간을 마련한 것은 이런 애로를 다소나마 해소해주기 위한 배려였다. 한 여성 사무관은 “여성에게는 배려인지 능력을 의심해서인지 핵심보직은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라고 꼬집었다. 반면 남자들은 시샘 섞인 불만을 털어놓는다. 환경부의 한 서기관은 “여성 공무원들이 대체로 승진이 빠른 편이고, 원하는 대로 보직도 곧잘 옮겨주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신 중이거나 육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야근 등을 해야 할 때 여성들은 힘겹다. 아무래도 여성 경찰 등 거친 일을 하는 직종에서 그런 불만이 많다. 임신은 6∼7주가 지나고 검사를 받아야 알기 때문에 야간 근무를 피할 수는 없다. 임신하면 내근 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를 받고 있지만 제도적인 보장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동구 김재천 홍희경기자 yidonggu@seoul.co.kr
  • 재경부 고위직 27명 인맥지도 경기고 10명·서울대 17명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마무리할 권오규 부총리의 인사 진용이 임영록 금융정책국장(20회)의 차관보 기용으로 일단락됐다.1급 7명 가운데 경제기획원 출신이 1명뿐인데다 이철환 국고국장(20회)의 1급 승진 가능성 등 변동 요인이 적지 않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권오규호’의 특징은 경기·서울대 인맥의 중용과 지역적으로 서울 출신들이 많다는 점이다. 행시 기수로는 ‘23회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서울신문이 6일 재경부 장·차관 3명과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된 1급 및 본부 국장 31명 등 34명 가운데 전문성이 짙은 국세심판원 심판관 5명과 비상계획관, 공모중인 금융정책국장 등 7명을 제외한 27명을 분석한 결과 출신 지역별로는 서울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 5명 ▲경북과 충남 각 4명 ▲부산과 전남, 강원 각 2명 ▲충북 1명 순이었다. 등학교별로는 권 부총리와 박병원 1차관, 임영록 차관보 등 경기고 출신이 10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경복고·서울고·전주고·경북고·덕수상고 출신이 각 2명씩이며 나머지 7명은 용산고·휘문고·경성고·부산고·광주일고·대륜고·남성고를 나왔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7명으로 62.9%를 차지했다. 이어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가 각각 3명씩이며, 나머지 1명은 외국어대 출신이다. 전공별로는 경제·경영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법대 5명, 사범대·통계학과·농경제가 각 1명이다. 행시 기수로는 장관이 15회, 차관 2명이 17회이다.1급 가운데에는 채수열 국세심판원장이 17회로 가장 높지만 동기로 분류되는 19회(1명)와 20회(3명)가 4명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에 1급에 승진된 권태균 금융정보분석원장과 허용석 세제실장이 21회와 22회라는 점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2∼3급 국장급 17명 가운데 행시 23회가 6명,22회가 5명으로 20회와 21회의 각 2명보다 많다. 신제윤 국제금융심의관이 24회, 김광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27회로 뒤를 이었다. 특히 1급 승진을 바라보는 조원동 경제정책국장과 권혁세 재산소비세제국장, 금융정책국장에 공모한 임승태 금융정책심의관, 청와대에서 돌아온 노대래 정책조정국장, 김교식 홍보관리관 등 핵심 보직 국장들이 모두 23회 출신으로 포진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설기현, 리버풀전 ‘최전방 출격’

    레딩의 설기현(27)이 5일 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에서 왼쪽 미드필더나 최전방 공격로 보직을 변경해 뛸 것이라고구단 홈페이지가 3일 밝혔다.
  • [11·1 개각] 장관급 내정자 프로필

    [11·1 개각] 장관급 내정자 프로필

    ■ 이재정 통일장관 내정자 종교인 출신의 정치인으로 성격은 온화하지만 컬러와 추진력이 분명하다는 평이다.1981년부터 20년이 넘는 기간에 보수 진영이 장악해 오던 평통 자문위원을 진보인사로 대대적으로 물갈이했다는 평가를 야당측으로부터 받았다. 지난해 여름 행사장에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으로부터 맥주 세례를 받은 일화도 이런 평가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옛 새천년민주당 전국구 의원을 지냈으며 같은 당 정책위의장도 맡았다.16대 국회에서 초선인데도 당 정책위의장도 맡았고,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유세본부장으로 활약한 대선 공신이다. 한화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옥고를 치렀고 지난해 광복절 특사에서 사면·복권됐다. 17대 총선에 불출마한 뒤에는 외국인노동자 쉼터인 ‘샬롬의 집’ 사목 활동을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통일과선교위원회 위원장, 범종교단체 남북교류협력협의회 공동대표의장 등을 맡는 등 남북관계 및 통일문제에도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부인 박영희(55) 여사와 1녀. ▲충북 진천 ▲고대 독문과 졸업 ▲캐나다 토론토대 신학박사 ▲부정방지대책위원장 ▲성공회대 총장 ▲16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고문 ■ 송민순 외교장관 내정자 자신의 자리를 걸고 협상에 임하는 ‘뚝심의 협상꾼’이다. 1990년대 초반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을 담당하던 미주국 안보과장 시절에 끝까지 밀어붙이는 능력으로 협상상대인 미측으로부터 인정받아 군인보다 더 군인 같다는 뜻에서 ‘커널(colonel·대령) 송’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시절인 지난해 북한과 미국을 상대로 절묘한 설득과 때론 ‘압박전술’을 구사해 결국 9·19 공동성명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지난해 6자회담에선 미묘한 협상 내용을 특유의 비유와 암시를 섞어 전달해 ‘비유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9·19 공동성명을 이끈 성과를 바탕으로 차관보에서 일약 장관급인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두 단계 뛰었고, 안보실장이 된 후에는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안보실장의 특수성 때문에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실질적으로 조율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부인 이명숙(53)씨와의 사이에 1남1녀. ▲경남 진양(58) ▲서울대 독문학과 ▲외무고시 합격(9회) ▲외무부 북미1과장 ▲북미국장 ▲주폴란드 대사 ▲경기도 자문대사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김수정 기자 crystal@seoul.co.kr ■ 김장수 국방장관 내정자 외모만 보면 학자나 종교인을 연상시킬 정도로 온화한 이미지다. 목이 길고 몸매가 호리호리해 군복 입은 학,‘녹학(綠鶴)장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실제 성품도 모나지 않고 적이 없다는 평가다. 그러면서도 업무에 대해서는 빈틈이 없어 윗사람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다양한 분야의 주요 직책을 두루 섭력한 ‘정통 육군맨’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작전·전략분야의 핵심보직을 거쳐 군내 대표적인 작전·전략통으로 꼽힌다.1996년 1군사령부 작전처장 시절 강릉 잠수함 사건으로 50여일간 집에도 못 들어가며 작전을 지휘했던 일은, 그의 체력과 정신력을 확인시켜준 일화로 회자된다. 특히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재직 경력은 ‘한·미동맹 조정’이 최대 국방현안으로 대두한 이때 그의 발탁에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관운이 좋다는 평도 붙는다. 기독교 신자이며, 가족은 부인 박효숙씨와 미혼의 1남1녀가 있다. 아들은 육사를 나와 소위로 복무하고 있고, 딸은 회사원이다. ▲광주(58) ▲광주일고 ▲육사 27기 ▲수방사 작전처장 ▲1군 사령부 작전처장 ▲6사단장 ▲7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 김만복 국정원장 내정자 국내와 해외, 북한 정보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정통 국정원맨’.1974년 공채로 중앙정보부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국내정보를 거쳐 16년 넘게 해외 분야에서 일했다. 기획과 인사분야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국제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부지런함과 성실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누구보다 먼저 출근해 뒷산에서 등산을 한 뒤 업무를 시작할 정도라는 것.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 시절인 2003년 11월 이라크 파병안 수립을 위한 제2차 정부합동조사단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 2004년 2월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뒤에는 국정원 개혁안인 ‘비전 2005’ 작성을 주도했고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의 출범과 운영에도 관여했다. 평소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남긴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라는 글귀를 수첩 맨 앞장에 적어두고 있다고 한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다. ▲부산(60) ▲부산고 ▲서울대 법대 ▲주미대사관 정무참사관 ▲NSC사무처 정보관리실장 ▲국정원 기조실장 ▲국정원 제1차장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LG필립스LCD, 구조조정 단행

    사상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LG필립스LCD가 조직과 인사부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5일 LG필립스 등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최근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조직의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품질센터와 SCM센터의 센터장 직제를 없애고 담당 센터장을 보직 이동했다. 김원욱 품질센터장(부사장)과 주재걸 SCM센터장(부사장)은 각각 자문역과 일본법인으로 발령났고, 고명언 모듈센터장(상무)은 교육 발령을 냈다. 일종의 경영진에 대한 문책성 인사다. 이번 조치는 ‘사장-센터장-담당’으로 연결되는 3단계 구조를 2단계로 단축한 것이며, 조직의 의사소통 구조를 슬림화하는 동시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박기선 사장이 직접 담당업무를 챙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LG필립스LCD는 지난 8월에도 개발, 기획, 생산, 영업, 고객지원 등 업무별 조직을 TV사업부와 IT사업부, 중소형사업부 등 제품별 조직으로 통폐합하는 등 강도높은 조직 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LG필립스LCD는 늘어난 제품 재고 등으로 올해 2·4분기와 3·4분기에 3720억원과 382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시련 극복 ‘오뚝이’ 문동환 선발로…중간 계투로…

    문동환(34·한화)에겐 ‘회춘’이란 표현이 적합하다. 부상으로 버림을 받았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그의 야구 인생은 한 편의 소설이나 다름없다. 올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보직을 가리지 않고 ‘마당발’처럼 뛰는 그의 모습에서 프로 초년병 시절의 파괴력마저 느낄 수 있다. 문동환은 올 정규리그에서 무려 16승(9패1세)을 챙겼다. 팀 후배인 ‘괴물 루키’ 류현진(18승)에 이은 다승 2위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에선 그의 진가가 더욱 빛났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루키임을 감추지 못한 채, 기대를 저버린 사이 문동환은 중간계투로 변신해 고비마다 승리를 지켜냈기 때문이다. 역시 큰 경기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문동환은 지난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5경기에 등판했다. 초반에는 선발로 두 차례 나왔지만 신통치 않았다. 첫번째는 5이닝 이상을 던졌지만 승패없이 물러났고, 두번째는 무려 방어율 15.00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이후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꿔 팀 승리의 방정식을 만들었다. 현대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구원승을 올렸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4차전에서도 2와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그리고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3과3분의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텼다. 중간계투로 3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0’다. 문동환은 생애 첫 챔피언 등극을 꿈꾼다. 롯데 시절인 1999년 한화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지만 ‘새가슴’이란 오명으로 1패만을 기록, 우승 문턱에서 돌아선 아픈 기억이 있다. 시련이 길었던 탓에 문동환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국가대표 에이스로 명성을 날렸던 그는 1997년 프로에 데뷔해 순탄한 출발을 이어갔다. 프로 2,3년차에 각각 12승과 17승을 쌓으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2000년 팔꿈치 부상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그 해 인대 제거수술에 이어 2년 뒤에는 인대 접합수술을 받아 팔은 만신창이가 됐다. 결국 2003년 롯데로부터 버림을 받아 야구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한물갔다.’는 평가와 함께 ‘퇴물’로 취급받던 그는 2004년 한화 유니폼을 입으면서 거듭났다.‘재활공장’이라는 김인식 감독을 만난 것도 그에겐 큰 행운이었다. 지난해 10승을 올리면서 보란 듯이 일어선 문동환은 정규리그를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눈부시게 활약, 진가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는 것. 한화가 우승을 일궈낸다면 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승부의 분수령인 삼성-한화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25일 오후 6시 대전구장에서 열린다. 삼성은 하리칼라, 한화는 최영필을 선발로 예고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마음까지 아물게 한 핸드 크림

    마음까지 아물게 한 핸드 크림

    막 자대에 들어와 모든 것이 낯선 이등병 시절이었다. 11월에 있을 호국훈련을 위해 하루가 멀다 하고 전투준비태세(이하 전면전)를 실시했다. 온몸이 지친 상태에서 나는 백일휴가만을 상상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나가야 했다. 그날도 어김없이 전면전이 걸렸고 이른 아침부터 소대원들은 군장 꾸리기에 바빴다. 그러나 보직이 무전병인 나는 군장 외에도 통신장비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평소 동작이 그리 빠른 편이 아니라 꾸중을 듣지 않기 위해 나는 능숙하고 재빠른 손놀림으로 준비를 마쳤다. ‘오늘은 욕을 안 먹어서 다행이다’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도 잠시, 오른쪽 검지손가락의 갈라진 틈으로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매서운 추위 때문에 늘 부르터 있던 문제의 그 손가락이었다. 통증이 느껴졌지만 난 이를 악물고 훈련에 임했다. 훈련이 끝난 저녁때가 되어서야 상처 부위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꽤 심했다. ‘선임에게 말해서 의무대에 가볼까’‘아니야 지금 훈련 준비 상황이니까 꾹 참고 아물기를 기다리자’ 이 두 가지 생각이 교차된 시점에 내가 택한 것은 후자 쪽이었다. 그 상태로 샤워를 하고 관물대에 앉아서 정리정돈을 하는데 누군가 내 자리에 가만히 다가와 앉는 것이다. 평소 내색을 하진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내가 가장 믿고 따랐던 ‘말년병장’이지호 병장이었다. 이 병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상처 부위에 자신의 핸드크림을 정성껏 발라주었다. 연고가 아니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덧붙이며.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이것이 전우애구나, 참 선임의 모습이구나.’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 그 순간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감동을 받았다. 이젠 이지호 병장도 전역했고, 손가락도 깨끗이 아물었다. 그러나 이등병 시절의 그 일은 지금까지도 나의 가슴속에 영원히 잊지 못할 고마움으로 남아 있다. 한상익_육군 상병, 강원 고성군 죽왕면 월간<샘터>2006.10
  • 고려대 차기총장 10여명 각축

    오는 12월20일 임기가 끝나는 고려대 어윤대(61) 총장의 후임이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달 30일 시작된 제16대 총장 공모에 지금까지 교내 인사 10여명이 지원했거나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어 총장은 연임을 노리고 있다. 세계화 사업과 교육인프라 확충 등이 업적으로 꼽힌다.반면 임기 중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 학생 7명에 대한 출교(黜校) 조치 등은 약점으로 평가된다. 2002년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진행으로 유명해진 염재호(51·행정학) 교수는 국제교육원장과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업무처리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김호영(57·기계공학) 교수는 고대 역사상 첫 이공대 출신 총장을 꿈꾸고 있다.이공대가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는 공감대 속에 학생처장, 체육위원장 등 보직을 별다른 흠결 없이 소화했다는 게 장점이다. 지난 총장 선거에서 교수협의회 추대를 받았던 이필상(59·경영학) 교수도 출사표를 던졌다. 시민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경력과 교수들의 높은 지지도가 강점이다.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인 이기수(61·법학) 교수는 기획처장과 학생처장, 전국대학학생처장협의회 회장 등으로 교내외에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문과대 김인환(60·국문학) 교수와 사범대 김현구(62·역사교육학) 교수가 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정경대 학장인 이만우(56·경제학) 교수와 김건(57·화학), 김일수(60·법학) 교수도 ‘자천타천’ 총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후보로 등록한 교외 인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공모 마감은 30일. 차기 총장은 12월21일부터 4년간 총장직을 맡는다.연합뉴스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맹목적 공격축구서 벗어나야

    한국 축구는 전통적으로 공격 지향적이었다. 우선 역대 대표팀 감독들이나 각급 지도자들이 대체로 공격 성향의 축구를 지도해 왔다. 지난 11일 시리아와 치른 아시안컵 최종 예선 2차전 당시 전반전이 끝난 뒤 대한축구협회 조정수(전 상벌위원장) 이사는 “1골을 내줘도 2골을 넣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맛이 있어야지.”라면서 한국 축구의 대원로인 고 김용식 선생 때부터 면면이 이어져 온 공격 축구를 아쉬워했다. 한국축구가 공격적인 특성을 갖게 된 건 ‘상급 학교 진학’이라는 절대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중·고교에서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전국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했는데 이를 위해 지도자들은 우선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는 공격 지향의 작전을 전개함은 물론, 뛰어난 선수를 전방 공격수로 포진시켰다. 지금 우리가 기억하는 많은 선수들은 모두 그 시절 알아주는 특급 공격수였다. 그러다가 대학과 실업, 혹은 프로 구단으로 들어가면서 자신의 스타일과 팀의 요구, 그리고 지도자의 탁월한 판단과 지도로 위치를 바꿨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진철(전북)이다. 제주 오현고 시절 뛰어난 공격수였던 최진철은 숭실대로 진학하면서 수비수로 위치를 바꿨다. 이제는 한국 축구의 상징이 된 홍명보 역시 고교 시절까지는 공격형 미드필더였다가 고려대 진학 이후 중앙 수비수로 보직을 바꿨다. 배재고 선후배로 현재 대표팀의 우측 수비수 자리를 다투고 있는 송종국과 조원희도 고교 시절 특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최근 국가대표팀이 가나와 시리아에 맞서 거푸 실점을 허용하고 ‘고질적인’ 수비 불안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다. 단기적으론 현재 거론되는 예닐곱 명의 전문 수비수들에 대한 기량 점검과 전술적인 호흡을 빨리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중·고교 시절부터 싹이 보이는 든든한 수비 재목을 긴 안목에서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천재적 감각의 뛰어난 공격수를 하늘이 내리는 것이라면 경기 전체를 장악하면서 팀 전체의 균형을 지켜내는 수비수는 상당 기간의 훈련과 경험에 의해 탄생되는 것이다. ‘어린 재목’들은 이제 프로와 각급 대표팀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길러낸 수비수를 단기적으로 얼마든지 기용할 수 있는 때가 됐다. 더욱이 최종수비로부터 모든 공격이 시작되는 현대 축구의 공간적 특성이 고교 축구에도 많이 도입되었으므로 이제는 중·고교 시절부터 대형 수비수를 육성하는 원대한 시야가 반드시 필요한 때가 된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독수리 “사자! 기다려”

    ‘딱’하는 소리와 함께 김태균의 방방이가 힘차게 허공을 갈랐다. 공은 쭉쭉 뻗어 좌측펜스를 훌쩍 넘었다. 관중들은 3점포를 터뜨린 ‘김태균’을 연호했고, 한밭벌은 함성으로 터질 듯이 메아리쳤다. 한화가 7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화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김태균의 대포를 앞세워 현대를 4-0으로 물리쳤다.2차전 2점홈런에 이어 이날 3점짜리 대형홈런을 터뜨린 김태균은 플레이오프 MVP로 뽑혔다.1차전 패배 뒤 내리 3연승을 거둔 한화는 1999년 우승 이후 7년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전신인 빙그레 시절을 포함,6번째 한국시리즈 진출. 준플레이오프에서 KIA를 꺾은 뒤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리그 2위팀 현대마저 따돌린 한화는 오는 21일부터 정규리그 1위팀 삼성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한화는 마흔살의 백전노장 송진우를, 현대는 1차전 승리투수 캘러웨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캘러웨이쪽에 무게추가 기우는 듯했지만 뚜껑을 열자 상황은 정반대로 흘렀다. 캘러웨이는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한 반면 송진우는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노련미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버텼다. 송진우(40세8개월1일)는 김용수(40세5개월8일)의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도 갈아치웠다.3차전부터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꾼 문동환과 마무리 구대성도 6회부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승부는 의외로 초반에 갈렸다.3차전까지 선취점을 올린 팀이 모두 승리한 것을 알고 있던 양 팀은 선취점에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작전은 감독이 내리지만 이를 따르는 것은 선수들. 한화는 타자들이 톱니바퀴처럼 김인식 감독의 작전대로 움직여줬고, 현대는 그렇지 못했다. 현대 김재박 감독은 1회초 송지만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보내기번트로 득점권까지 진루시켰다. 선취점을 올려 기선을 잡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2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러워졌다. 공수교대 뒤 한화 김인식 감독은 고동진이 안타로 출루하자 김재박 감독과는 반대로 강공을 택했다. 클리어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중전안타를 쳐 1,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김태균의 좌월 3점포가 폭발했다.2회에는 김민재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1회에 이어 2회 만루찬스도 무산시킨 현대는 사기가 꺾였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추격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주저앉았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승장 김인식 감독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믿음의 야구’로 한화 이글스를 7년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인식(59) 감독은 여느 때처럼 차분하게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1년 두산을 이끌고 삼성을 제압, 우승을 차지한 뒤 5년 만에 다시 밟는 한국시리즈다. 다음은 일문일답.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 소감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치른 6경기 가운데 가장 화끈하고 편안한 경기였다. 만족한다. ▶지난해와 차이점이 있다면.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등 노장 선수들이 자기 몫을 100% 이상 해줬다. 공격에선 김태균이 지난해 거의 치지 못했는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고동진도 맹활약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날짜상으로는 정민철이 나갈 수 있고 류현진도 가능하다. 류현진과는 좀 더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KS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3위를 했으니 올해는 2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고, 그러려면 한국시리즈에 올라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계획대로 진출했으니 이제부터 진짜 승부라고 생각한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반기문 장관 유엔 사무총장 사실상 확정

    반기문 장관 유엔 사무총장 사실상 확정

    유엔의 원조로 6·25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선 대한민국이 반세기 만에 유엔 사무총장 배출을 눈앞게 두게 됐다. 유엔 가입 15년 만에 분단국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룬 역사적인 쾌거다. 반기문 외교통상장관은 3일 새벽(뉴욕시간 2일 오후) 실시된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4차 예비투표에서 14개국의 지지를 얻었다.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의 반대는 없었고, 비상임 이사국 한 나라의 기권표가 있었을 뿐이다. 여기에다 최대 경쟁자였던 인도의 샤시 타루르 후보가 개표 후 반 장관 지지를 표명하면서 후보직을 사퇴, 이변이 없는 한 9일로 예정된 안보리 공식 투표에서 단일 후보 선출이 확실시 된다. 이달 중순 유엔 총회의 인준만 거치면, 한국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이 탄생하는 것이다. 반 장관은 유엔 사무총장 꿈을 안고 주미 대사 자리로 나선 홍석현씨가 X파일 사건으로 낙마한 뒤 정부가 내세운 대타 후보였다. 출마 선언 8개월 동안 반 장관은 여야를 막론한 지지와 국제사회의 평가에 힘입어 대세를 굳혀갔다. 정부의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어 비치지 않도록 하고 힘을 기른다.) 선거전략과 남미,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를 방문하는 저인망식 캠페인이 주효했다. 유엔 사무총장은 “어느 정부나 기구로부터 영향 지시를 구하거나 받지 않는 국제공무원”(유엔헌장 100조)이다. 반 장관 개인적으로도 대단한 영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안보리 이사국이 밀실에서 만들어낸 역대 유엔사무총장 선거와 달리, 투명성을 요구하는 회원국의 요구로 공개 캠페인을 통해 치러졌다. 따라서 반 장관뿐 아니라, 한국이란 나라에 대한 이미지, 국제사회 기여도 등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국격(國格)제고와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자라나는 어린 세대를 포함한 한국인들의 꿈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그동안 한국에 덧씌워져 있던 분단국의 한계, 약점을 극복했다는 외교사적인 의미도 크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분단 상황과 냉전 시기 뿌리박힌 한·미동맹국 이미지로,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유엔가입 때도,97·98년 안보리 이사국 진출 때도 이런 점이 큰 장애였다고 한다. 앞으로 반기문 ‘사무총장’의 동선을 따라 우리 국민들의 의식 역시 한반도 중심에서 벗어나 국제사회 전체를 생각하는 경제 대국 11위국의 의식을 갖게 될 것이란 기대다. 편중됐던 외교의 지평이 다자주의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아시아 지역에선 유엔 상임이사국인 중국, 그리고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과 더불어 리더 국가로서 지위가 굳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소홀히 해온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기금 확대 등 국제사회의 의무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커서 대통령이나 장군이 되고 싶어요.”로 통용되던 우리 어린이들의 꿈이 무한대로 넓혀지게 됐다는 점이 한국의 미래를 위해 보다 큰 의미를 지닌다. 국제사회 최고 요직을 한국인이 차지한 이상 더 이상 도전 못할 영역은 없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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