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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구조조정 태풍권에

    금융위원회는 3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금융감독원 인력의 25% 이상을 외부 전문인력으로 충원하고 예산을 10%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신임 김종창 원장도 취임 일성으로 대대적 조직 개편을 예고한 바 있어 큰 폭의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금감원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금융감독원 임직원은 1700명이며 이중 14%인 230여명이 외부 전문인력으로 분류된다. 이 정도로는 금융감독역량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상품 개발이나 새로운 방식의 영업을 시도할 때 감독당국 담당자가 내용을 몰라 인·허가가 보류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금융회사들의 불만이다. 김 원장은 주요 보직의 대외 개방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고위직 중 대외 공모 자리는 시장·증권 담당 부원장과 기획·국제 담당 부원장보 두 자리이며 현재 공석이다. 민간 전문가가 들어오면 예산 감축까지 맞물려 기존 일반 직원의 감축이 불가피하다. 민간 전문가의 경우 금감원에 근무하다 민간으로 되돌아갈 경우 취업이 제한된다. 금융위 임승태 사무처장은 “취업제한에 묶이는 문제를 풀어주면 금감원에 근무하고자 하는 민간 전문가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감원은 지난해 받은 컨설팅회사의 용역보고를 검토 중이다. 컨설팅사는 권역별로 나눠진 조직 체계를 위험관리, 금융회사감독 등 기능별로 바꾸고 대(大)국 체제로 전환하라고 조언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감시와 현장 검사를 담당하는 검사국과 경영분석, 관리감독을 맡는 감독국의 통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업, 우체국보험과 4대 유사보험, 새마을금고 등 감독 영역이 늘어난 곳이 많은데 일방적으로 줄이기만 하라는 것은 곤란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교육대상자 무보직 4급이상으로

    교육대상자 무보직 4급이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받을 공무원 대상자 선정 기준이 ‘3월31일 현재 보직을 받지 못한 4급 이상’으로 확정됐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잉여인력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기획재정부 등을 질타한 이후 각 부처가 TF를 해체, 잉여인력들을 교육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30일 정부 부처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교육 대상자에 대한 지침을 각 부처에 내려 보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이번에 신설한 7개 TF의 팀장과 무보직 4급 이상의 명단을 교육대상자로 확정해 지난 28일 행안부에 통보했다.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일부가 합쳐진 농수산식품부도 교육대상 19명을 이미 행안부에 통보했다. 농수산식품부는 당초 ‘편법’ TF만 해체하고 식품산업 육성과 태안유류사고보상지원TF 등 법령상 보장된 TF를 유지하려 했지만 행안부와 협의후 TF를 모두 해체키로 하고 교육대상에 포함시켰다.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은 우수 인재들을 TF에 발탁한 데다 소속 인력도 많아 아직 대상자 선정에 고심 중이다. 국토부는 옛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합쳐진 거대 부처여서 교육대상인 4급 이상이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을 모두 교육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새로 인사를 단행해 구제하기도 어려워 ‘진퇴양난’에 빠졌다. 일부 부처들은 행안부의 지침을 따르기 위해 명예퇴직 신청자나 해외 유학·연수 대기자, 정년퇴직 대기자 등을 교육대상자로 포함시켜 인력감축 실적을 부풀린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과천청사에 있는 한 부처의 경우 이달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공무원과 정년퇴직을 앞둔 공무원, 해외 유학이 확정돼 대기 중인 공무원 등을 교육대상자로 분류했다. 부처 종합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요미우리-야쿠르트전 ‘관전 포인트’ 3가지

    요미우리-야쿠르트전 ‘관전 포인트’ 3가지

    3월 28일부터 도쿄 진구구장에서 야쿠르트와 개막 3연전을 치루는 요미우리의 4번타자로 이승엽이 확정됐다는 요미우리신문의 보도가 나왔다. 이로써 팀내 4번타자 자리를 놓고 시범경기부터 경쟁해 온 알렉스 라미레즈는 자연스럽게 5번타자를 맡게 된다. 이번 개막전 상대선발이 좌완 이시카와 마사노리 라는 것을 감안할때 우타자 라미레즈의 4번 기용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승엽이 작년시즌 좌완투수에게 강점을 보인것이 하라감독의 마음을 바꾼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그동안 이시카와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07년 30호 홈런(일본 통산 115호)을 뽑아낸 상대가 바로 야쿠르트의 이시카와 였으며 우투수(.259)에 비해 좌투수(.288)에 더 강했던 작년의 이승엽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승엽은 지금까지 2년연속 개막전 홈런축포를 터뜨린 경험이 있기에 개막전을 준비하는 자세도 남다르다. 야쿠르트는 요미우리 왼손 강타선을 대비하기 위해 이시카와 마사노리(개막전)-무라나카 교헤이(29일)-가토 미키노리(30일) 로 이어지는 좌완선발을 내보낼 예정이다. 이승엽 타격폼 문제없나? 현재 이승엽에 관해 야구전문가들 사이에서 여러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승엽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김성근(SK 감독)감독은 “임펙트 후 이승엽의 앞쪽 어깨가 열린다.”며 다소 우려의 시각을 보이고 있다. 요미우리 타격코치인 김기태는 비판적인 전망과 긍정적인 부분을 모두 알고 있다며 문제는 이승엽 스스로 자신감에 차있다는 점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지난 올림픽 예선전에 맞붙었던 상대팀 투수의 수준이 떨어졌기에 배팅 타이밍을 잡는 방법에서 이승엽이 다소 감을 찾지 못하고는 있지만 지금의 컨디션과 적응력이라면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라는 김 코치의 진단이다. 하지만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이승엽의 타격폼은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동안 이승엽이 부진할때 나타났던 것은 타격폼이 아니라 스윙 스타트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방망이 헤드를 작년보다 더 수직으로 놓은 현재의 상태에서 다운 컷으로 자연스럽게 스윙 스타트가 빨라졌으니 일본 투수들과의 대결은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이번 야쿠르트와의 3연전 상대선발이 모두 좌완이란 점은 오히려 이승엽의 컨디션 상승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투수에 비해 반응하는 속도가 한템포 빨라야 하는 좌완투수의 공은 겨울동안 갈고 닦은 스윙 스타트부분에서의 해법을 이미 이승엽은 준비를 끝맞쳤다. 이승엽 vs 임창용 한판 승부? 올시즌 야쿠르트 2선발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다니엘 리오스는 이번 홈 3연전에서는 등판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경기 일정상 다음달 11일-13일 요미우리 홈경기에서나 이승엽과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개막 3연전 볼거리중 하나인 이승엽vs임창용의 대결 역시 관심의 중심에 서있다. 5년(1999년-2003년)동안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은 임창용이 해태 시절 대결한 이후 정확히 10년만에 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에서 총 7경기에 출전해 일본야구 적응에 나섰던 임창용은 150km 를 상회하는 페스트볼과 전성기 시절의 꿈틀거리는 ‘뱀직구’ 로 7이닝 1실점만을 기록해 이가라시 료타와 더블 마무리 기용이 유력시 된다. 한국시절 이승엽은 유달리 임창용에게 약한 모습를 보였는데 지금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그때의 이승엽과 임창용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타자와 투수로 바뀌어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승엽과 임창용의 대결은 한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성사될수 있다. 임창용의 보직이 마무리인지라 요미우리가 뒤지고 있는 상황이 되어야 임창용의 등판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3연전에서 몇차례나 임창용이 등판해 이승엽과 상대하는지도 관심있게 지켜볼 상황이다. 요미우리에 선수 뺏겨 독기 품은 야쿠르트 또한 이번 3연전은 작년까지 야쿠르트에서 활약했던 알렉스 라미레즈와 세스 그레이싱어가 요미우리로 이적해 친정팀을 상대로 펼치는 첫 대결이란 점도 야쿠르트 입장에서는 독기를 뿜을만 하다. 작년시즌 센트럴리그 타점왕(122타점)과 다승왕(16승)을 이룬 투타의 핵심 선수를 라이벌 요미우리에게 빼앗긴 것이 이번 3연전에서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가 흥미롭기 때문이다. 도쿄를 연고지로 하는 이 두팀의 개막 3연전은 이래저래 팬들의 관심과 언론의 주목을 받을 요건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총선 D-13] 비례대표 평균재산 민주 30억·한나라 17억

    [총선 D-13] 비례대표 평균재산 민주 30억·한나라 17억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54석의 비례대표 후보를 접수한 결과 총 15개의 정당에서 190명의 후보가 등록해 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지역구 후보자 재산신고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의 재산신고액이 월등히 높다는 점이다. 이는 민주당 정국교(㈜H&T대표이사) 후보가 500억대 재력가이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후보를 낸 정당은 한나라당으로 이날 사퇴를 표명한 정수경(41번) 변호사를 제외한 49명의 후보를 등록했다.40명의 후보를 내정했던 통합민주당은 후순위 배정 후보들이 불만을 품고 줄줄이 사퇴하면서 31명만이 등록을 마쳤다.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한 인사에는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인 정호준(24번)씨, 서영교(33번) 전 청와대 춘추관장, 김 현(39번) 당 부대변인 등이 포함돼 있다. 선진당은 20명의 후보자 명단을 올렸고 민노당은 10명을 후보로 접수시켰다. 박근혜 전 대표의 후광으로 영남권 바람을 기대하는 친박연대도 15명의 비례대표를 등록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재정·금융위 인사다툼… 靑 제동

    금융위원회의 고위직 인선을 둘러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의 힘겨루기에 청와대가 제동을 걸었다. 두 부처의 갈등은 지난 8일 강만수 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첫 회동에서 재정부가 인사교류를 요구하면서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다. 2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위는 재정부가 무보직 상태인 J국장을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 보내는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금융위가 재정부 인사 적체를 해결하는 구도로 쓰이는 것에 반대한 셈이다. 그러자 재정부는 금융위 고위 인사인 K위원을 문제삼고 나왔다.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자 청와대가 J국장과 K위원의 동반 사퇴를 종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두 사람의 동반 사퇴 움직임은 청와대 곽승준 국정기획수석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시각도 있다.J국장과 K위원 모두 곽 수석과 미국 밴더빌트대 동문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때 재정부와 금융위가 두 사람을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21일부터 청와대의 급제동으로 상황이 정반대 쪽으로 틀어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거취에 대해 입을 꾹 다문 상태다. 일각에서는 재정부의 금융위의 이번 싸움이 내달 교체될 금융통화위원 3명의 선임을 앞둔 전초전으로 보는 측면도 있다. 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등이 각각 추천한 사람이 임기가 만료돼 새로 선임된다. 현재 인선 작업이 한창인데 이 과정에 두 부처는 물론 청와대의 기싸움이 또 다른 관심을 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대통령 “불을 꺼도 별이 많아서…” 웃음

    이대통령 “불을 꺼도 별이 많아서…” 웃음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아침 청와대에서 최근 인사발령을 받은 군 장성들로부터 진급·보직 신고를 받고 장군 권위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취임 후 처음 수여했다. 삼정검을 받은 장성은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조재토 2작전사령관, 김근태 1군사령관, 이성출 연합사부사령관, 이상의 3군사령관 등 모두 6명이다. 대장급 인사에 포함됐던 김태영 합참의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 대상이라 제외됐다. 이날 신고식에는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장성 부인들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신고식 이후 조찬 자리에서 장성들에게 “올해를 선진국가, 선진강군의 원년으로 선언했다.”면서 “경제와 안보의 선순환적 관계를 감안할 때 안보를 담당할 지도자가 된 여러분의 사명이 어느 때보다 중차대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조찬에 앞서 샹들리에를 바라보며 “오늘은 불을 꺼도 별(장성)이 많아서….”라고 농담을 던져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또 “국방장관이 좋은 사람을 추천해 주셨다.”면서 “(김인종)경호처장도 제주 출신인데…제주, 강원 등 인구가 적은 데서 (이상희) 국방장관이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김 경호처장에게 “(제주도 인구가) 60만명이 안되죠? 도(道) 인구 가운데 가장 적죠?”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삼정검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지난 83년부터 장군에게 수여해 온 상징이다. 육·해·공군이 호국·통일·번영의 세 정신을 달성해 달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당초 외날의 ‘삼정도(三精刀)’였으나 2006년 양날의 ‘삼정검’으로 바뀌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처 감원 본격화 대기발령 속출

    정부 조직개편으로 예고됐던 인력감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각 부처마다 대기발령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 옛 국정홍보처의 본부 직원 중 3분의1이 대기발령을 받는가 하면, 일부 부처는 인력감축 바람을 거의 타지 않는 등 부처간 희비도 엇갈린다. 규모가 크게 축소된 통일부는 본부 인원 290명 중 80명이 감축 대상이다. 그 가운데 우선 50명 정도를 본부 및 산하기관에 업무지원 형태로 사실상 대기발령을 냈다.6명은 하나원 및 경의·동해선 출입사무소 등 현장근무를 자원했다.30여명은 통일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고위공무원단 4자리 등 21명이 보직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하지만 고위공무원의 경우 아직 공관 파견 등 후속인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다소 유동적인 상태다.8등급 이하 직원 17명은 상당수가 계약직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는 등 자연감소 방식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고위공무원단 18명 등 178명이 새 직제상 보직을 못 받았다. 하지만 122명은 한시적으로 신설한 영어교육강화추진단, 교육분권화추진단, 대학자율화추진단에 배치돼 실제로 완전 무보직 상태는 56명이다.●농수산부 국장급 28명 중 17명만 공식보직21일 국·과장급 인사를 마무리한 농림수산식품부는 전 해양수산부를 포함해 국장급 28명 가운데 17명만 공식 보직을 받았다. 대기상태인 11명의 일부는 각종 태스크포스팀이나 심의관, 연수·교육 등에 활용된다. 과장급은 67명 중 54명이 보직을 받았고 8명 정도는 TF에 배정될 예정이다. 나머지 5명 안팎은 보직을 받지 못해 출근길이 막힐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 기준, 국장급 60명 가운데 43명이 보직을 받았다. 이중 10여명은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되지 않은 심의관이나 TF팀장 등 사실상 직급을 낮춰 보직을 받았다. 보직을 받지 못한 17명은 현재 집에서 외국어 공부를 하거나 차기 보직을 염두에 두고 업무 파악에 나섰다. 이들 중 행정고시 22회 출신들은 외청장 차장이나 국책은행 감사 등에 거론된다.3∼4명은 해외 파견이나 교육을 준비 중이며 1∼2명은 국가경쟁력특위 등 타 부처 파견이 점쳐진다. 하지만 국장급 1∼2명은 끝까지 보직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팀·과장급은 135명 가운데 25명이 과장직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5급(사무관)보다는 높지만 과장급 서기관보다는 낮은 준과장급(4.5급) 자리에 배정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대기발령자가 고위공무원단과 팀·과장급을 합쳐 한 자릿수에 그칠 전망. 팀·과장급의 경우 지난 1일 현재 6명이 대기발령 상태지만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공무원단은 해외파견과 청와대 파견이 확정되면 1∼2명의 대기발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69명의 고위공무원 중 58명이 보직을 받았으며,11명은 대기발령 상태다. 가급 이상이 5명이다. 대기발령자들은 순차적으로 태스크포스팀에 배치하거나 국외훈련, 전출 또는 정리할 예정이다.●지식경제부는 대상자 없어 희비 갈려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등이 합쳐진 지식경제부는 대기발령자가 거의 없다. 국장급 3명이 대기발령을 받았지만 타 부처 파견 등 구제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고위공무원 인사에서 위옥환 정책홍보관리실장, 이보경 문화산업본부장, 유재웅 해외홍보원장 등 1급 3명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같은 1급이자 행시 후배인 김장실 전 종무실장이 제1차관으로 승진함에 따라 용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장급은 1급 승진 예정자를 빼고는 모두 보직을 받았다. 다만 문화부로 흡수된 옛 홍보처 별정직 중 안영배 홍보처 차장과 조병래 정책포털운영단장은 폐직으로 사표를 냈다.‘취재지원 선진화방안’의 실무책임자였다가 이번 홍보정책관에 임명된 방선규 전 홍보협력단장도 앞서 사표를 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 파견됐다가 ‘언론동향 조사’ 지시로 물의를 빚은 박광무 문화도시정책국장은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으로 문책성 전보조치됐다.부처종합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정원 1급이상 20명 보직 해임

    국가정보원이 1급 이상 부서장급 고위간부 30여명 가운데 60%선인 20명 안팎을 보직 해임하는 등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20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국정원이 인적 쇄신 차원에서 1급 인사를 대폭 교체했다.”고 밝히고 “2급 이하 인선작업은 김성호 국정원장과 1∼3차장이 정식 임명된 뒤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보직해임된 부서장급과 시·도지부장 가운데 일부는 사표를 냈으며 일부는 교육파견 형식을 취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일했던 김모씨도 이번 교체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보직해임 인사 가운데는 정년 퇴임을 앞둔 인사들도 적지 않다.”고 전하고 “조직 안정을 위해 대대적인 기구개편보다는 인적 쇄신에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 조직개편과 관련, 국정원은 국내담당 2차장 산하 기구를 대폭 축소하는 한편 1차장 산하 기구를 강화해 해외정보 수집 기능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담당 3차장의 경우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조직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통일부 조직이 감축된 점을 감안, 골간을 유지하는 쪽으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공 첩보기능은 강화하되 참여정부 때 확대된 대북협상 파트는 대폭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예산 10% 절감 차원에서 일부 부서가 통폐합되는 등 조직이 전체적으로 슬림화됐다.”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옛 홍보처 36% 68명 대기발령

    ‘기자실 통폐합’ 등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을 주도했던 옛 국정홍보처 소속 공무원 3명 중 1명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별정직 공무원들은 절반 가량이 보직을 잃어 ‘실직공포’에 휩싸여 있는 상태다. 그러나 정작 ‘기자실 통폐합’을 실무지휘했던 고위간부는 최근 인사에서 중요 보직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사에서 옛 홍보처 본부 직원들 188명 중 120명만 보직을 받고 각 부서에 배치됐다. 나머지 68명은 보직없이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별정직 공무원들은 68명 중 절반이 넘는 36명이 자리를 잃었다. 정부는 일반직과 달리 별정직의 경우 8월31일까지 자리를 찾지 못하면 해직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이번에 보직을 받은 120명 중 97명은 홍보지원국에 배치됐고 나머지 23명은 문화부 각 지원 및 사업부서에 자리를 받았다. 홍보처의 별정직 과장 출신인 P씨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절반 이상 자리에서 내몰릴 줄은 몰랐다.”며 “상당수 직원들이 자포자기 상태에서 공무원 생활을 끝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보처 직원들이 대거 대기발령을 받은 것은 홍보처가 국 단위로 대폭 축소돼 문화부에 흡수됐기 때문. 여기에 신분보장이 취약한 별정직 공무원이 많아 타 부서 배치도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처 소속기관이었던 한국정책방송(KTV)과 해외홍보원은 아직 규모와 기능 조정에 대한 정부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직원 170여명 전원이 보직을 받았다. 그러나 향후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직원들이 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도 정작 ‘기자실 통폐합’에 앞장섰던 방선규 전 홍보처 홍보협력단장이 국정홍보 파트 주요 보직을 받는 모순적인 인사행태로 논란을 일으켰다. 문화부는 지난 12일 방 전 단장을 홍보정책관에 임명했다. 홍보정책관은 홍보지원을 총괄하고 국정과제 홍보·분석, 정부 발표를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 자리이다. 그러나 ‘새정부 방침과 맞지 않는 인사’란 지적이 일자 20일 방 정책관은 결국 “조직에 부담을 주기 싫다.”며 사의를 표명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총리실 1급 인사지연 왜?

    국무총리실 핵심 보직인 정무실장과 규제개혁실장 인사가 계속 지연되면서 인선과 관련된 추측이 난무하는 등 총리실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총리실은 한승수 총리가 취임한 지 20일이 됐지만 1급자리인 정무실장과 규제개혁실장 인사를 계속 미루고 있다.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정무실장 부재로 총리실과 국회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얘기가 들리는가 하면, 규제개혁업무도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정무실장엔 한나라당 인사가 낙점될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됐다. 총리실 주변에선 관행대로 유력 정치인의 보좌관 등 정치권 출신이 올 것으로 예측했다.하지만 지난 17일 1급 인사에서 빠진 데 이어 한나라당 공천작업이 마무리된 지금까지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자,“특정인사를 위한 배려” 때문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총리실의 한 간부는 19일 “인선 예정 인사가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총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같은 소문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행정의 정치 예속’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데스크시각] 철밥통과 소수자 권리/ 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데스크시각] 철밥통과 소수자 권리/ 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평소 알고 지내는 과장급 공무원 K씨에게 안부차 전화를 했다. 한창 바쁠 시간인 오후 3시. 하지만 그가 전화를 받은 곳은 사무실이 아닌 호프집이었다. 조직개편과 인사 뒤끝이라 업무 인수인계와 이사로 정신없을 시간 그는 낮술을 마시고 있었다.“할 일이 있어야지요. 자리는 없고, 눈치만 보이고….” 별정직 국가공무원 신분인 그는 며칠 전 인사에서 보직을 잃었다. 기약 없는 대기 상태에 들어간 것.8월 말까지 보직을 못 받으면 실직할 수도 있다. 그가 속한 기관의 별정직 과장과 사무관 대부분이 같은 신세다. 정부의 인력감축 화살이 별정직, 계약직 등 공직사회내 소수 약자들에게 몰리고 있다. 국가공무원법상 ‘특수경력직’으로 분류되는 이들이 비상시국을 맞아 다수 일반직 공무원들의 방패막이로 내몰리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K씨는 필요할 때는 ‘전문가를 우대한다.’면서 뽑아놓고, 막상 칼바람이 부니까 가장 먼저 칼을 맞으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자리를 잃는 것보다 아무도 편들어주는 이가 없는 게 더 서럽단다. 그들을 필요로 했던 그 누구도 부당성을 지적하거나 구명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스스로 나설 수도 없다. 괘씸죄에 걸려 ‘대기중 자리를 얻을지 모른다.’는 한가닥 희망마저 사라질까봐 두렵다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차별은 비단 인력감축에서뿐만이 아니다. 공직사회에서 특수경력직 공무원에 대한 차별은 이미 구조화, 합법화돼 있다. 얼마 전 국가공무원법을 훑어보면서 깜짝 놀랐다. 공무원의 신분보장이나 각종 혜택은 철저히 일반직 위주로 적용되고 있었다. 흔히 고용의 안정성이나, 공무원들이 누리는 각종 혜택은 특수경력직 공무원들에게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이들은 몸이 아파 장기요양이 필요해도, 부모나 배우자를 장기간 간호해야 할 때도 휴직을 할 수 없다. 외국 유학을 위한 휴직도 불가능하다. 구조조정을 거론할 때마다 공무원들이 빼드는 카드가 있다.‘형의 선고나 징계처분 등에 의하지 않고는 의사에 반해 면직을 당하지 않는다.’는 신분보장 조항이다. 하지만 적용범위에 특수경력직 공무원은 빠져 있다. 이명박 정부는 공직사회내 소수 약자 보호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 이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해온 정부 슬림화에 따른 희생이 힘없는 이들에게 몰린다면 정부개혁의 취지도 그만큼 탈색될 수밖에 없다. 특수경력직 공무원들은 새 정부가 지향하는 ‘실용’과도 닿아 있다. 지나치게 경직된 기존의 채용시스템의 한계에서 벗어나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쓰기 위해 이들을 채용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이들의 신분보장이나 권익은 정부가 앞장서 챙겨주어야 할 일이다. 일반직이든 별정직이든 상벌은 개인의 능력과 성과에 따라 정해져야 한다. 출신성분 때문에 ‘서자만도 못한 존재’라는 자괴감을 씹으며 낮술을 마시는 한, 실용은 그만큼 멀어질 수밖에 없다. ‘소수자의 권리’라는 게 있다. 소수 약자를 다수의 횡포와 전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다. 한 사회의 지배계급이나 우월집단에 의해 권리를 박탈당하거나, 경제적 착취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공직사회야말로 진정 ‘소수자의 권리’가 도입되어야 할 곳이다. 이를 위해 청와대와 정치권이 직접 나서야 한다. 공직사회 개혁은 공무원 스스로 할 수 없다. 차별을 당연시하는 다수 공직자들에게 맡기면 또 다른 변형된 차별만 생겨날 뿐이다. 공무원을 흔히 ‘철밥통’이라고 한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그것을 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정작 깨뜨린 것은 소수약자의 밥그릇이 아니었는지 이제라도 세밀히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 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sdragon@seoul.co.kr
  • 불안한 금융시장, 어수선한 금융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친 17일 정작 바빠야 할 금융위원회의 업무는 사실상 마비됐다. 여의도에서 서울 서초구 반포로에 위치한 옛 기획예산처 건물로 옮겨 업무를 시작한 첫날이기 때문이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집무실 공사가 끝나지 않아 일단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건물로 출근했다가 오후 늦게 금융위로 옮겼다. 금융위 국장들은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무실에서 대기했다. 금융위 사무처장 등 1급 인사가 끝나지 않아 현재 무보직 국장이기 때문이다. 업무영역이 정해지지 않아 책임있는 결정이나 발언을 하기가 어렵다. 위원장과 함께 오후 금융위로 옮겨가기는 했지만 엉거주춤한 상태다. 새 사무실로 출근한 금융위 직원들은 정리정돈에 바쁘다. 국장들이 쓸 방은 집기로 가득찼고 복도의 반은 짐이 점령했다. 간신히 통행이 가능할 정도다. 먼지에 사무집기가 뒤엉키다 보니 마스크에 목장갑까지 등장했다. 업무를 의논할 상대방의 전화번호도 잘 모른다. 민원인의 방문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금융위는 금감원과 분리됨에 따라 민원인의 업무 편의를 위해 하루에 두번 왕복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왕복버스 수용인원은 최대 7명으로 봉고차 수준이다.금융회사 관계자는 “금융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는데 정부는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다른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무슨 이사를 그렇게 아무 계획없이 하느냐.”고 되물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고] 부동산 투기 불씨 미연에 방지해야/김용희 서울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

    실용정부는 참여정부와 비교해 분배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시장도 규제보다는 시장활성화로, 안정보다는 성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세제를 완화하고, 공급을 확대하고,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부동산정책도 수립되고 집행될 것이다. 다만 투기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강약을 조절해 가면서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동산시장은 서울 강남권이 지고 강북권이 뜨는 원년이 되었다. 이는 강북권과 강남권의 형평성에 대한 요구와, 도촉법에 의한 뉴타운의 지정 등에 의한 도심재개발 영향에 기인한다고 하겠다.4차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되는 강북지역과 U벨트로 지칭되는 용산과 뚝섬지역이 부상하면서 주변지역으로 파장이 전달되었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도심권 개발(동대문시장, 광화문, 청계천주변, 서울역 주변)은 모두 강북에 위치함으로써 향후에도 수도권의 중심은 강북 방향으로 계속 이동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에는 강남권 버블 7지역의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신 버블지역인 강북권과 경기 북부권의 주택가격이 상승하였다. 토지시장은 당분간 약세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토지시장은 외지인토지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실거래가에 의한 양도소득세 부과 등으로 지금은 매도, 매수 수요가 대부분 사라진 상태이다. 그러나 토지시장은 본질적 특성상 장기적으로는 상승의 잠재성을 항상 지니고 있고, 따라서 지역에 따라서 투자성 혹은 투기성이 높은 지역이 나타날 수도 있다. 조세부분에 있어서는 장기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특별공제의 기간별 누진율 적용, 장기보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의 대폭 감면(80%), 고가주택의 기준가격조정(9억원), 보유세의 완화, 취·등록세의 완화 등 현재 검토되거나 시행되고 있는 조세정책들은 부동산시장을 활성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지난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을 크게 나누어 보면, 토지공개념에 기초한 부동산 불로소득의 발생제어와 환수, 수요억제에 의한 가격안정, 국토와 수도권의 균형개발을 목표로 했다. 그 결과 참여정부 초기에 부동산가격상승이 나타난 후, 현재는 주택 및 토지시장 모두가 안정되었으며 강남·강북간의 가격불균형도 완화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새 정부의 정책이 자칫 온고지신이 되지 못하고 규제완화와 성장만을 추구하다가 다시 부동산 투기의 불씨를 살려 성장보다도 더욱 중요한 정책목표인 ‘형평성과 기회균등’을 잃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1가구 1주택인 경우에도 불로소득이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확인해 온 반사회적 투기이득의 폐단과 이를 통해 정립되었던 부동산공개념의 정당성에 예외와 사면권을 부여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시장의 잠재적 투기자들에게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투기의 기회를 제공해서 ‘실용(實用)’의 의미를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용기를 잃게 하는 것(失勇)’이 되게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이번 정부 주요 보직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공직자들의 부동산투기 문제는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려운 단골메뉴다. 따라서 부동산정책은 시장의 안정이 우선적 목표이어야 하며 또 이러한 명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정부는 없었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근절에 어느 정부도 성공하지 못했다. 현재 유가나 곡류, 원자재가격의 급격한 상승, 달러환율의 불안정 등은 차후 부동산 시장에 불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주요한 요인들이다. 불씨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보를 화재로 잃은 후에야 경험한 바와 같이 후회는 항상 지난 일에 대해서만 한다. 김용희 서울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
  • [MB정부 인적청산 논란] “인적쇄신”… 공기업·산하단체 임원 성향분석 착수설

    [MB정부 인적청산 논란] “인적쇄신”… 공기업·산하단체 임원 성향분석 착수설

    새 정부와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과거 정부 인사들에 대한 물갈이 작업을 본격화할 조짐이다. 노무현 정부가 임명한 정부 산하단체 및 공기업 임원들이 주요 타깃으로 보인다.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사회 전 분야를 통제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당정 ‘盧인사 물갈이´ 공조 무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당 공식회의에서 밝힌 ‘김대중·노무현 정권 추종세력 자진 사퇴’ 발언이 기폭제가 됐다. 이명박 정권의 ‘인적 쇄신’ 목소리는 한나라당뿐 아니라 정부 쪽에서도 공조하는 분위기다. 안 원내대표는 12일에도 정부기관장 및 공공기관 임원에 대한 재신임 요구와 ‘사회주의적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고, 이재웅 의원도 참여정부가 임명한 산하 기관장들의 자진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 쪽에서도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이날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제기해 파문은 확산일로로 치닫는 양상이다. 감사원과 기획재정부 등에서는 이미 대다수 공기업과 산하단체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성향 분석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 의사가 없는 임원들에 대한 일종의 압박인 셈이다. 이명박 정부가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인적 쇄신’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지난 대선에서의 논공행상과 4·9총선 낙선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정부 산하단체와 공기업 임원들의 임기제 도입 취지가 지난 정권에서 한나라당이 그토록 강력하게 반대해온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으로서도 적잖은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통합민주당과 교체대상으로 거론되는 산하 기관장들은 ‘법대로’를 외치며 강력 반발했다.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권력이 언론계와 문화계, 학계, 시민단체까지 좌지우지하겠다는 것은 독재로 가겠다는 발상”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유종필 대변인도 “한나라당이 군사독재정권의 후예답게 독재본색, 공안본색을 드러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교체거론 기관장들 “법대로” 반발 참여정부에서 정부 주요 보직을 꿰찬 뒤 지금까지 남아 있는 대표적 인사는 전윤철 감사원장으로 임기가 2009년 6월까지 보장돼 있다. 감사원측은 감사원장 임기가 헌법에 보장된 데다 신임 원장 임명을 위해선 국회 동의가 필요한 만큼 17대 국회에서는 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이 최우선 교체대상으로 꼽는 공기업 수장은 정연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으로 임기는 2009년 11월까지다. 정 사장은 “정권이 바뀌었다고 공영방송 사장이 물러나면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이 유지될 수 없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노무현- 김대중 초기내각 해부] 언뜻 보기엔 골고루 배려 사정라인은 영남 싹쓸이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이명박 정부도 편중인사 시비는 여전하다. 외형적으로는 지역안배에 신경을 쓴 흔적이나 실용정부 초대 장·차관의 주요 보직은 모두 영남 출신 인사가 차지했다. 실용정부 초대 장관 22명의 출신지역을 조사한 결과 ▲영남권(6명) ▲수도권·충청권(각 4명) ▲호남권·강원권(각 3명) ▲이북(2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정부 시절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국민의정부 초대내각에서는 호남권과 충청권이 각각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남권은 절반인 3명에 불과했다. 영남권 7명, 호남권 5명으로 영·호남 인사가 고루 배분됐던 참여정부 때와는 비슷한 양태다. 하지만 이명박 초대 내각의 속을 뜯어 보면 이른바 ‘권력의 빅3’라 불리는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정원장 등 핵심 사정라인을 영남 출신이 독식하는 등 이전 정부보다 영남 우대 경향이 뚜렷하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제주 출신인 강금실 법무장관과 강원 출신의 고영구 국정원장 기용으로, 김대중 정부시절에는 서울 출신인 이종찬 국정원장 기용으로 사정라인에서 특정지역의 쏠림현상은 덜했었다. 차관급의 지역 분포에서도 실용정부의 영남권 우대 경향이 보인다. 국민의정부 시절에는 영남권·충청권·수도권이 9명(25.7%)씩이었으나 오히려 호남권은 5명(14.2%)에 불과했다. 참여정부에서는 영남권 13명(37.1%)과 호남권 10명(28.6%)으로 영·호남 ‘동시약진’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이번 실용정부에서는 영남권 16명(37.2%), 호남권 10명(23.2%)으로 영·호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역갈등을 고려하지 않은 인사가 사회적 통합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신율 교수는 “지역갈등은 사회적 균열구조의 한 부분”이라며 “이를 무시한 인사는 균열구조를 심화시키고 국민통합에 역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희대 교양학부 김민전 교수도 “내각 인사는 능력뿐 아니라 국민을 설득하는 통합의 기능도 하기 때문에 대표성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인사가 영남·남성 중심이기 때문에 대표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오거돈 신임 한국해양대학 총장 “조직 혁신… 글로벌 대학 육성”

    오거돈 신임 한국해양대학 총장 “조직 혁신… 글로벌 대학 육성”

    “조직을 혁신시켜 해양분야의 글로벌 대학으로 키우겠습니다.” 오거돈(60) 한국해양대학 신임 총장은 11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학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2의 창학’을 선언했다. 오 총장은 “국가 차원의 해양 강국 비전을 실현하는 싱크탱크이자 부산 차원에서는 해양수도를 만드는 등대로서의 역할을 다할 생각”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대학들이 교수 재임용 심사에서 연구 실적이 미흡한 교수를 탈락시키고 강의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등 교수 사회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해 조직 개혁을 예고했다. 오 총장은 “대학 발전을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의 내부 역량 결집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나를 반대한 사람에게도 보직을 줘 도출된 갈등을 용광로에 넣어 녹이겠다.”고 밝혔다. 교수들의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성과주의 시스템도 도입할 방침이다. 그는 “교수 업적을 평가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 양질의 연구 환경을 마련해 침체된 연구 분위기를 쇄신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총장은 부족한 재정 확충 방안도 제시했다. 수익 사업인 해양 레포츠, 해양 리조트, 선박 매니지먼트 관련 사업 등으로 ‘학교 기업’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한 태스크포스도 최근 만들었다. 쟁점이 된 목포 해양대와의 통합과 관련, 그는 “통·폐합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어 지금은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합해져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부산이 고향인 오 총장은 197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부산시 행정부시장,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새정부 첫 검찰 인사 단행

    새정부 첫 검찰 인사 단행

    법무부는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시키고 대검 중수부장에 박용석 청주지검장, 대검 공안부장에 박한철 울산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에 차동민 대검 기획조정 부장을 새로 임명하는 등 검찰 내 주요보직인 ‘빅4’를 포함한 검사장급 이상 51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11일자로 단행했다. 당초 예상보다 이틀 늦은 8일 공개된 이명박 정부의 첫 검찰 수뇌부 인사에서는 최근 제기된 ‘삼성떡값 검찰 리스트’ 논란은 반영되지 않았다. 또 일부 검사장들은 과거 수사 경력 등으로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며 사의를 표명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고검장급 중에는 박영수 서울고검장과 권재진 대검 차장이 유임됐고, 앞서 법무부 차관에 발탁된 문성우 검찰국장은 10일 취임한다. 또 법무연수원장에 김태현 부산지검장이, 대전고검장에 문효남 대구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이, 부산고검장에 김준규 대전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 이준보 대검 공안부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 소병철 대전지검 차장, 범죄예방정책국장에 박기준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발탁돼 김경한 법무장관을 보좌하게 됐다. 또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이인규 대전고검 차장, 형사부장에 안창호 광주고검 차장, 마약·조직범죄부장에 민유태 대구지검 1차장, 공판송무부장에 길태기 광주지검 차장이 발탁됐다. 지난해 대선 관련 각종 고소·고발사건 수사를 맡았던 신종대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BBK사건 특별수사팀을 이끈 김홍일 3차장이 각각 부산지검 1차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법무부는 “주요 보직자와 검사장급 승진자를 발탁하면서 능력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출신지역, 출신학교 등을 적절히 안배해 간부진의 인적 구성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정환·김규복·송경순씨 등 옛 세계銀 파견 공무원 주목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임명으로 금융감독당국의 대규모 후속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 위원장의 인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제금융 인맥은 전 위원장은 세계은행에 1986년부터 12년간 근무했다. 당시 세계은행에 파견나갔던 공무원으로는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본부장,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LECG의 송경순 한국 대표 등이 있다.증권선물거래소가 오는 10일까지 이사장 공모 서류를 받고 있어 이 본부장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송 대표는 아나운서 백지연씨의 남편이다.전 위원장과 워싱턴에서 함께 근무했던 공무원들 중에는 국제통화기금(IMF)에 파견됐던 사람도 있다. 조윤제 전 영국대사,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등이다.국제금융센터 소장도 승진 길목으로 여겨진다. 전 위원장은 2대 소장이었다. 초대 소장은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으로 이번 정부 들어 주요 장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3대 소장은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다.4대 소장은 진병화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며 현 정부균 소장은 5대 소장이다.●대규모 인사이동 예상 금융위에서는 부위원장, 사무처장, 금융위원 등이, 금융감독원에서는 금감원장과 부원장 등이 관심사다.이승우 현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감위에 온 지 3개월이 안 됐지만 김용덕 금감위원장이 교체됨에 따라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 경우 김용환 금융위 상임위원의 승진이 유력시된다. 김성진 전 조달청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새로 생긴 사무처장에는 임승태 금융위 국장(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의 승진 가능성과 권혁세 증권선물위원의 수평 이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명의 금융위 상임위원은 민간 전문가 1명, 금융위 내부 출신 1명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기획조정관, 자본시장정책관 등 국장 보직에는 김주현, 김광수, 조인강, 홍영만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는 금융감독원장 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이우철 부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금융위와 마찬가지로 민간인 기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단독]별정직 대량 해직 사태

    별정직·계약직 공무원들의 대량 해직이 마침내 시작됐다.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인사가 진행되면서 별정직·계약직 공무원들이 철저히 배제되고 있는 것. 이같은 현상은 조만간 단행될 5급 이하 인사에서는 물론, 타 부처에서도 현실화될 것으로 보여 해당 공무원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국무총리실은 최근 과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별정직 과장 5명을 모두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들은 옛 정무비서관실과 공보비서관실, 민정비서관실에서 과장 보직을 맡았던 사람들이다. 옛 국조실에 근무하던 계약직 과장 2명 중 1명도 자리를 잃었다. 나머지 1명은 과장 보직을 받았으나 주변에선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역시 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과 달리,50여명에 달하는 일반직 과장들은 사실상 100% 과장 보직을 확보했다. 일반직 중 국조실 과장 2명이 이번 인사에 빠졌으나 이들은 오는 5월과 6월 국외훈련이 예정돼 있다. 총리실은 별정직 과장은 100% 대기발령 조치하고, 일반직 과장에겐 100% 보직을 부여한 셈이다. 이번에 보직을 잃은 별정직 공무원 K씨는 “일부 과장이 자리에서 밀려날 줄은 알았지만 별정직 과장 전원을 배제시킬 줄은 몰랐다.”면서 “허탈하다.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를 바라보는 하위직 별정직 공무원들은 몹시 불안해 하고 있다. 총리실의 한 별정직 사무관은 “사무관 이하 별정직 공무원들에게도 똑같은 사태가 곧 닥칠 것이다. 별정직 공무원들을 인원 감축을 위한 방패막이로 쓰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들이 더욱 불안해 하는 것은 8월말까지 보직을 받지 못하면 해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별정직 공무원의 경우 직제개편 후 6개월(8월31일까지)만 경과기간을 둔다는 내용의 ‘정원초과인력 운영방안’을 개편안 부칙에 명시했다. 또 계약직 공무원은 계약기간에 한해 초과 정원을 인정하고, 계약만료시 이를 해지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총리실의 고위 관계자는 “그렇다면 별정직 공무원부터 자리를 주란 말이냐”면서 “신분보장 측면에서 별정직 공무원은 법적으로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총리실 인사 관계자는 “이번에 보직을 받지 못했다고 모두 해직되지는 않는다.”면서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사제단“김성호·이종찬 금품받아” 청와대“자체조사 결과 근거없어”

    사제단“김성호·이종찬 금품받아” 청와대“자체조사 결과 근거없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5일 삼성그룹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새 정부 고위인사는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이라고 공개했다. 아울러 삼성의 차명계좌 개설과 관리를 주도한 인사는 삼성증권 사장을 지낸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금품수수 사실 등을 강력 부인하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로비 명단에 새 정부 고위 인사 2명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정치권과 법조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쟁점화될 가능성도 예상된다. 삼성 특검의 정·관계 로비 수사나 금명간 이뤄질 검찰 고위직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제단은 이날 서울 상계동 수락산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용철 변호사로부터 건네받아 지니고 있던 삼성 로비 대상 명단 가운데 일부 검찰 출신 인사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전종훈 사제단 대표 신부는 ‘삼성과 삼성특검의 현 국면에 대한 사제단의 입장’을 통해 김 내정자와 이 수석이 검찰 재직 당시 삼성의 관리 대상으로, 평소 정기적으로 금품을 수수했다고 공개했다. 사제단은 김 내정자는 김 변호사에게 직접 금품을 전달받은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현직 신분으로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의 사무실을 방문해 여름 휴가비를 직접 받아간 적도 있다고 발표했다. 황 전 회장은 우리은행장, 삼성증권 사장을 거치면서 재직시 삼성비자금 차명계좌를 관리했다는 것이다. 사제단은 명단 공개 배경에 대해 “삼성과 심각한 유착관계에 있고, 정기적 뇌물공여 대상이던 사람이 새 정부 사정의 핵심직책을 맡거나 국가정보기관의 수장이 되고 과거 금융비리의 책임자가 국가 금융감독 및 법령제정의 책임을 맡는 사태가 닥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제단은 “곧 있을 검찰 간부인사에서 중수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핵심보직에 삼성으로부터 자유로운 훌륭한 분들을 임명해 이 같은 걱정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혀 로비명단의 추가 공개 가능성을 내비쳤다.“(오늘)명단 공개는 최소화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자체조사 결과 거론된 분들이 떡값을 받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폭로한 사람이 먼저 증거를 제시한 뒤 해명을 요구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사제단쪽에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 김 내정자와 이 수석, 황 전 회장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수석은 “정부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민정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다.”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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