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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뿐인 공무원 전문화

    정부가 공무원의 전문성 확보를 내세우면서도 막상 전문인력에 대한 대우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문 자격증을 가졌다고 해도 그에 맞는 부서 배치나, 진급· 수당 등 인센티브가 거의 없다는 것. 26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특수기술직을 제외한 다수의 행정직 공무원들의 경우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승진, 인사 등에 거의 반영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인사담당 관계자는 “승진 등에 적용되는 자격증은 거의 없다.”면서 “부처에 따라 자율적으로 승진 가산점을 100점 만점에 최대 5점까지 부여할 수 있지만 자격증 소지자의 경우 일부 분야에 한해 1점 정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1점을 부여한다 해도 다른 경력 등을 합해 5점을 채우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대통령령인 공무원 성과평과규정에는 승진후보자 명부 작성시 직무 관련 자격증 소지자, 특정 직위 및 특수지역근무 경력자 등에 대해 가점을 줄 수 있도록 돼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격증 등 가산점은 직무 관련성이 없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외국어가산점의 경우 관세청 등 일부 부처에서만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토해양부에선 국가기술자자격증 등이 인정되고 있으나 행안부, 검찰청 등에서는 승진상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이 아예 없다. 이와 함께 현직에 있으면서 자기 분야의 학문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취득한 석·박사 등 학위 도 혜택이 전혀 없다. 때문에 공무원들에게는 전문성 확보에 대한 동기 부여가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에서도 마땅한 묘책이 없는 상황이다. 부서마다 전문성 기준이 다른 데다 순환 보직, 장기 보직 등 직무 특성에 따라 전문성을 키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 공무원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중앙부처의 한 계장급 공무원은 “일반 행정부서는 여기저기 돌면서 폭넓은 경력을 쌓는 게 전문성인 반면 기술직은 한 군데 있으면서 깊은 지식을 쌓는 게 전문성일 수 있다.”고 획일화된 전문성 지향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 국장급 공무원은 “공직사회에서 공무원 전문성과 관련해 큰 그림을 보는 사람이 없다.”면서 “공무원들이 자기계발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이를 자연스럽게 인사와 부서배치에 연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법관 자리/최용규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대법관 자리/최용규 사회부 차장

    늘 선두를 달렸던 신영철 대법관도 물 먹을 때가 있었다. 대법관 자리를 다툴 때였다. 유력하게 거론되다 두어 번 미끄러졌다. 실력 있는 판사로 인정받던 그다. 초조했을 법하다. 신이 아닌 그는 ‘무리수’를 뒀다. ‘촛불 개입 이메일’ 결과는 참담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회부’ ‘위증혐의 고발’ ‘검찰 수사’. 신 대법관은 상상하지 못했을 터이다. 그렇지만 이런 꼬리표는 주홍글씨처럼 그를 따라다니게 됐다. 현재 그는 거취를 두고 장고 중이다. 하지만 법관으로 수명은 다했다고 본다. 법관의 생명은 신뢰이며, 이를 상실한 법복은 무거운 짐일 뿐이다. 주위의 시샘을 받을 정도로 잘나가는 판사였고, 내성적인 성격의 그가 왜 이같은 강수를 뒀을까. 신 대법관은 “사법행정 차원”이라고 주장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줄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대법관 자리’ 때문이라는 법조계의 해석이 오히려 설득력을 얻는다. ‘친전’ ‘대내외비’라는 보안등을 켜면서까지 위험천만한 이메일을 보낸 것은 기실 대법관 자리가 눈앞에서 어른거렸기 때문이 아닐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양심껏 판결한다.’는 다짐도 ‘승진 제도’라는 벽 앞에서는 맥을 못추는 게 현실이다. 제도 개선 없이는 제2, 제3의 신영철 대법관은 언제든지 나올 수밖에 없다. 이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 결국 사람의 문제라기보다는 제도의 문제다. 제도 개선이 시급한 이유다.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인사제도를 손볼 때가 됐다. 사법부 관료화의 근원으로 지목된 ‘제왕적 대법원장’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모든 것이 대법원장으로 통한다.’고 할 정도로 사법부 내 대법원장의 권한은 막강하다. 전체 2400여명 판사의 승진·보직이 대법원장 손에 달려 있다. 판사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셈이다. 대법관 전원의 임명제청권도 대법원장이 갖고 있다. 판사 세계가 대법원장에게 ‘충성’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판사들에게 승진은 법원에 남느냐 옷을 벗느냐, 곧 생사의 문제다. 고등부장으로 승진하지 못하면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평생법관을 거론하는 이도 있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얘기다. 관료화가 결과적으로 신 대법관의 이메일 파동을 낳았다. 서강대 임지봉 교수는 “대법관 자리가 판사들의 최종 코스이기 때문에 문제가 터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래서 법원 밖의 다양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대법관을 뽑아야 한다는 법조계의 주장은 눈여겨볼 만하다. 인사제도의 수술은 간단하면서도 쉽지 않은 이중적 속성을 갖고 있다. 인사권자가 칼자루를 포기할 때만이 가능하다. 선망의 대상인 대법관은 대법원장이 제청(提請)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형식적으로 대법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에 의해 거부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지만 사전조율은 있을 수 있다. 이 끈을 끊지 않으면 개혁은 요원하다. 근무평정 제도도 손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법시험이나 연수원 성적이 아닌, 승진의 또 다른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출발은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판사들에겐 공포의 대상으로 다가왔다. 성실성, 조직 적응력, 건강, 균형감각 등 기준이 지극히 자의적이다. 비밀주의도 문제다. 판사들은 자신이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도무지 알 길이 없다. 평가 결과에 대한 반박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 견제장치도 없다. 판사들을 순치(馴致)시키는 도구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까닭이다. 근무평정 제도가 폐지되면 몰라도 존속된다면 개선책을 미룰 수 없는 이유다. 법조계에서 거론되는 법관회의의 내실화도 검토해 볼 만하다. 소장 판사들과 고참 판사들의 소통의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 흉금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다면 사법부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 최용규 사회부 차장 ykchoi@seoul.co.kr
  • 현대건설 임원진 대폭 물갈이

    현대건설이 김중겸 사장 취임을 계기로 조직개편과 함께 창사 이래 최대 폭의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건설은 조직개편과 함께 9본부·1원·5실의 임원 보직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직은 신사업 발굴과 디벨로퍼 역량·신재생에너지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인사는 김 사장이 주로 몸담았던 주택분야와 비주류에 있던 인물들이 대거 중용됐다. 본부장 9명 가운데 설평국 토목본부장을 뺀 8명이 물갈이됐다. 설 본부장도 올 1월 임명된 점을 감안하면 모두 바뀐 셈이다. 사장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김종학 현대도시개발 사장과 정수현 건축사업본부장은 퇴진했고 김선규 국내영업본부장은 계열사인 현대도시개발 사장으로 나갔다. 그동안 주류에 있던 임원들도 2선으로 후퇴했다. 대신 김 사장과 인연이 있는 휘문고와 고려대, 건축·주택본1본부 출신을 중용했다. 정옥균(고려대) 사업지원본부장, 김경호(고려대) 경영지원실장, 조수곤(주택영업본부 근무) 경영진단실장, 정상락(고려대) 외주구매실장, 김영수(주택영업본부 근무) 주택사업본부장 등이 주인공이다. 국내영업과 해외영업에는 이수열 국내영업본부장, 김호상 해외영업본부장 등 휘문고 출신으로 투톱을 구축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법개혁 이것만은 고치자] (하) 제왕화된 대법원장

    “궁극적으로 한 사람, 대법원장님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김용담 법원행정처장은 지난 17일 국회 법사위에서 사법행정권 행사와 재판 개입의 경계를 규정하는 일, 신영철 대법관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는 일, 이메일 유출 경위를 조사하는 일 등 앞으로 남은 법적 판단은 오롯이 ‘대법원장의 몫’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사건을 회부 것은 대법원장이 최종 결정을 앞두고 널리 의견을 구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재판 관여라 볼 수 있다.”는 대법원 진상조사단의 발표도 대법원장이 반드시 따를 필요가 없단다. 검사가 “범죄를 저질렀다.”며 기소해도 법원이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논리다. 이처럼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모든 것을 장악하고, 모든 것을 결정하는 ‘제왕적 존재’다. ●전국 판사 2400명 인사권 독점 전국 2400명 남짓한 판사의 승진·보직 등 인사권을 독점하고, 대법관 전원(13명)의 임명제청권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3분의1(3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3분1(3명)의 지명권을 갖고 있다. ‘무소불위’의 대법원장을 중심으로 한 ‘피라미드 관료 조직’이 탄생하게 됐다. 배석판사는 부장판사에게, 부장판사는 법원장에게, 법원장은 대법원장에게 ‘충성’하는 조직이 만들어진 것이다. 관료적인 법원에서는 헌법이 보장한 법관의 독립은 자취를 감추고 상명하복만 기승을 부린다. 잘못된 승진제도가 법원 관료화를 부추긴다. 승진은 법원에서 ‘생존’의 다른 말이다. 후배에게 밀리면 옷을 벗는 게 관행이기 때문에 그만큼 치열할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사법연수원 수료성적이 승진을 좌지우지했다. 처음 법원을 배치받을 때부터 근무지를 지방으로 옮길 때, 고등법원 부장판사(차관급)로 승진할 때 연수원 수료성적이 ‘노비문서’처럼 따라다녔다. ‘성적 지상주의’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대법원은 2000년 근무평정의 반영비율을 대폭 강화했다. ●사법의 지방 분권화 바람직 근무평정이란 1995년부터 법원장이 매년 한 차례씩 소속 판사의 실적, 성실성, 균형감각, 자질, 책임감 등을 A부터 E까지 다섯 등급으로 매겨 인사에 반영하는 제도다. 문제는 평가 내용이 모호해 법원장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많다는 점이다. 법관들이 법원 수뇌부의 눈치를 살피는 이유가 여기 있다. 해법은 수직적 구조를 수평적으로 바꾸고 대법원장의 권력을 나누는 것이다. 임지봉 서강대 교수는 “사법행정 권한을 대법원장에서 고등법원장에게로 분산시켜 사법의 지방 분권화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예컨대 판사들을 고등법원 권역별(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로 임명하고 평생 그 권역에서 일하도록 하는 제도를 확대하자는 것이다. 대법원은 새달 초에 전국 법원장 회의를 열어 근무평정 및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중미 국가 중 가장 큰 면적을 가진 니카라과는 화산과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호수의 나라다. 반복되는 전쟁과 자연재해, 그리고 미국 등 서방세계에 거리를 둔 정치현실의 결과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주민들은 반대로 때묻지 않은 순박함을 간직하고 있다. 인재와 천재가 역설적으로 자연과 인간의 순수함을 지켜준 땅, 니카라과로 떠나본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자동차 대신 전차를 더 많이 이용하는 도시. ‘독일의 환경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다. 독일 정부가 2005년부터 쓰레기 매립을 전면 금지시킨 이후 이 도시는 쓰레기 재활용 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알고 보면 소중한 자원이자 환경지킴이 역할을 하는 쓰레기, 쓰레기의 자원화 현장을 취재한다. ●스펀지 2.0(KBS2 오후 6시25분) 칙칙하게 변해가는 얼굴빛. 스펀지처럼 움푹 움푹 파이는 피부. 뱀파이어도 아닌데 검게 변해가는 입술. 라면 먹은 것처럼 점점 더 커져만 가는 얼굴선. 시계마저 거꾸로 돌리는 10년 젊어 보이기 프로젝트. FT아일랜드와 스매시가 직접 보여주는 미녀의 비밀에서 그 비법을 확인해 본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인순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상견례장에서 할머니를 기다리는 일남을 몰래 불러내고, 일남은 전설의 할머니가 죽은 진수의 어머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그 사실을 모르는 인호는 다시 상견례 날짜를 잡자고 재촉하고, 일남은 결국 전설의 할머니를 찾아가 사죄부터 청하기로 결심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0분) 일반 병원들은 간단한 시술시 환자의 고통을 줄여준다는 목적으로, 의료 소비자는 전신마취에 비해 수면마취가 안전할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수면마취 시술은 계속 늘고 있다. 관계부처의 관심 부족과 의료계의 침묵, 그 결과 발생한 허술한 관리로 인해 의료현장에서 오남용 되고 있는 수면마취제의 실태를 살펴본다. ●잘했군 잘했어(MBC 오후 7시55분) 영순과 강주는 미국에서 열심히 공부 잘 하고 있는 줄 알았던 은혁이 공부 대신 아이를 낳아 몰래 귀국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기절 일보직전이 된다. 오히려 은혁은 자신의 사랑이 가장 소중하다면서 영순과 강주를 설득한다. 한편, 정자는 수희를 찾아와 더 이상 상훈과 함께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남성 건강의 신호등인 전립선.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그리고 전립선암에 이르기까지 성인 남성 두 명 중 한 명은 전립선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과연 남성은 전립선의 공포에서 평생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일까? 현대 남성들의 숨은 고민, 전립선 질환에 대해 낱낱이 밝혀본다.
  • [CEO 칼럼] 어깨동무 경영의 힘/김언식 삼호건설 회장

    [CEO 칼럼] 어깨동무 경영의 힘/김언식 삼호건설 회장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따라 부르기 쉬운 경쾌한 멜로디에 인기 가수 패티 김이 히트시키면서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러브송이다. 이 노래를 따라 만든 기업 홍보 TV광고 한편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골목길의 사나운 개를 막아서주는 친구 없이는 못 산다는 초등학생, 단골 없으면 못 산다는 장사하는 할머니, 애인 없으면 안 된다는 연인의 사랑 얘기가 정겹게 다가온다. 불황으로 주눅들어 있는 사람들에게 꿈을 실어주고,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광고다. 아름다운 기업이 되기 위한 기업의 실천 과제를 담고 있는 이 광고는 일상생활 속의 ‘상생’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광고를 보면 외환위기 때 어려움에 처한 두 기업이 서로 의지하고 도와가며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떠오른다. 잘나가던 대그룹이 무너지자 계열 건설사도 돈줄이 끊기면서 쓰러졌다. 건설사는 일감을 충분히 확보하고도 한번 땅에 떨어진 신용을 되찾지 못해 따놓은 공사도 추진하기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최근의 상황과 너무나 흡사했다. 이 회사에 시공을 맡긴 부동산개발업체에도 덩달아 위기가 찾아왔다. 시공사 브랜드를 믿고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들이 중도금 납부를 거부하고 급기야 무더기 해약 요구로 이어진 탓이다. 사업 자체가 날아가기 일보직전에 이르렀다. 하지만 개발업체와 시공사는 ‘어깨동무’를 하는 것만이 사업을 이끌고 나갈 수 있다고 판단, 입주예정자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분양 대금은 건축비로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자금 집행 과정에 입주자 대표를 끌어들여 한푼의 돈도 새나가지 않도록 자금 집행의 투명성도 보여줬다. 개발업체는 약속대로 공사 진척에 따라 또박또박 공사비를 지급했다. 그 결과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시공사 역시 제때 공사비를 받아 재기에 큰 보탬이 됐다. 공사를 주고받는 갑을관계가 아닌 진정한 ‘상생의 동반자’로서 손을 잡은 것이 두 회사가 위기에서 탈출하는 원동력이 됐던 것이다. 두 동반자는 그후 10년 넘도록 어깨동무 경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필자도 부동산 개발사업을 펼치면서 한번 맺은 시공사와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0년 넘게 주택 개발사업 공사를 한 회사에 맡겼다. 시공사로서는 경쟁을 거치지 않고 일감을 따낸 것이다. 오랫동안 신뢰를 쌓다 보니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 상대방을 재거나 의심하지 않고 사업 방향만 결정되면 바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필자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도 일산에서 펼쳐 놓은 대규모 주택사업이 금융권의 돈줄죄기와 경기침체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하지만 대규모 미분양 사태에서 벗어나는 데 시공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시공사는 물론 그룹계열사가 적극 나서 미분양 아파트를 사주는 바람에 금융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어깨동무 경영은 두 기업이 발전하는 상생의 경영이다. 어깨동무는 동등의 지위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도와주거나 매달리는 것이 아니다. 최악의 경제위기라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어깨동무 경영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대 없이는 못 산다는 노래가 연인관계 러브송을 넘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경영 현장에서 널리 불렸으면 한다. 김언식 삼호건설 회장
  • 밤잠 설치는 입학사정관들

    “특정 교과목 우수자 선발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학교측이 ‘어느 한 과목이 우수한 학생은 눈여겨보라.’고 권고할 뿐이죠.” (경기 소재 모 대학 입학사정관) “특화된 인재상은 사실상 없습니다. 대학 서열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큰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서울 소재 모 대학 입학사정관) 13일 서울에서 열린 대학 합동 입시설명회에서 만난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잠을 못 이루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 확대를 앞다퉈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입학사정관들은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수도권 소재 A대 입학사정관 김모(34)씨는 “뽑는 인원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주위에서 ‘너한테 잘 보이면 우리 애 대학 보낼 수 있는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괜히 입시부정 같은 구설수에 휘말릴까봐 지난해부터 학생선발 단계에서 일어났던 일을 모두 적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일선 대학들은 제도 초창기인 만큼 개선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서울 C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6개월 정도 준비해서 실시했는데 평가는 괜찮았다.”면서 “사정관들의 노하우가 쌓이면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도 완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정작 이 대학 입학사정관은 “뽑은 학생들을 어떻게 돌볼 것인가에 대한 대책도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입학사정관제가 대학가에 급속하게 번지면서 진원지이자 롤모델로 거론되는 카이스트(KAIST) 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이 학교 서남표 총장은 “우리 학교 문제에만 집중하고 싶다. 다들 잘되기를 바란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내놓았다. 그러나 카이스트 보직교수들은 입학사정관제 이상열풍에 대해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입학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한 교수는 “대학 선진화 없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면 오히려 사회에 불신만 쌓일 가능성이 크다.”며 “카이스트는 미 MIT와 비슷한 학풍을 갖고 있고 극소수의 우수한 학생만 지원하기 때문에 미국 제도를 그대로 도입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이재연기자 kitsch@seoul.co.kr
  • 정부 조직개편에 ‘서러운 찬밥’ 신세

    정부 조직개편에 ‘서러운 찬밥’ 신세

    ■ 이공계는 자리 줄고 이공계가 공직사회에서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작고 효율적인 정부’ 방침에 따라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일반직 이공계 인력이 10% 이상 감축되는 등 이공계 공무원들이 된서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4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 기술직과 행정직 내 이공계 전공자는 2007년 말 2172명에서 정부 조직개편의 칼바람이 불던 지난해 5월 1957명으로 10% 이상(215명) 급감했다. 이에 따라 일반직 공무원 중 이공계 비중도 6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4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 6274명 가운데 기술직·이공계 비중은 31.2%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특히 업무특성상 상당수가 전문계약직으로 채용돼 있던 이공계 인력들은 지난해 8월 공무원 감축 당시 별정·계약직 해고와 함께 대거 공직 사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계약직은 일반행정직이 아닌 이공계 석·박사 등 기술전문인력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에 따르면 2007년 말 이공계를 포함한 일반계약직은 1300명, 전문계약직은 532명이었지만 지난해 조직개편 이후 실시된 5월 조사에는 각각 1274명, 498명으로 5% 줄었다. 하지만 정원조직 등을 총괄하는 행안부에서는 공무원 정원 외로 분류되는 전문계약직 가운데 이공계 인력은 별도 집계를 하지 않아 실태 파악조차 어려운 상태다. 따라서 계약만료로 인한 대량 퇴출이 진행됐던 지난해 8월 말 이후를 합치면 퇴출된 이공계 인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5급 기술직 신규채용도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05년 50.4%에 달했던 기술직 신규채용 비율은 2006년 34.7%, 2007년 29.2%, 2008년 26.8%로 수직 하락했다. 개방형 직위(국·과장급)도 마찬가지다. 2005년 52.2%(전체 146명 중 76명)였던 개방형 직위 임용자 내 이공계 비율은 2006년 47.6%, 2007년 43.4%, 지난해는 36.5%(85명 중 31명)까지 추락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올해 끝나는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방안 5개년’ 계획을 새롭게 세우고 관련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정부 관계자는 “계약직 가운데서도 전문기술을 요하는 이공계 계약공무원들의 상당수가 잘려나간 상태”라면서 “공무원전문성 강화 차원에서도 충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정부 조직개편 와중에 보직이 크게 줄면서 갈 곳 없는 기술·이공계 공무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통일부는 할일 줄고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인해 정원은 물론 기능이 크게 축소된 통일부가 새 정부의 순탄치 못한 남북 관계와 북한의 연일 계속되는 대남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대북 관련 업무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통일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통일부는 새 정부 출범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업무 추진이 사실상 ‘스톱’됐다. 통일부 공무원들의 업무 집중도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통일부는 지난해 정원을 552명에서 472명으로 줄이고 과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남북교류사업과 한반도평화체제 관련 업무의 주도권과 역량을 대폭 상실했다. 남북협력본부와 사회문화교류본부를 통폐합한 남북교류협력국은 기존 57명에서 40명으로 급감했으며, 업무도 총괄기획이 아닌 종합지원으로 격하됐다. 한반도평화체제 업무도 국내만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남북한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통일부는 대북 사업 등에 대해 주도적으로 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존재감 상실에 따른 소속 공무원들의 피해의식까지 겹쳐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조직기능과 정원 축소로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고 추진력도 떨어진 상태”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인력이 줄었어도 지난해부터 남북관계가 소강상태인 데다 일이 많지 않다 보니 인력이 부족하거나 바쁘지는 않다.”고 전했다. 강주리 김정은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북극의 경고/함혜리 논설위원

    북극이 지구의 기상, 기후, 해류의 순환 등 지구의 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북극해에 떠 있는 해빙(海氷)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결과 북극해의 얼음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콜로라도대학의 국립빙설데이터센터(NSIDC)에서는 위성 이미지로 북극해의 빙하 변화를 관찰한다. 관측 결과 1980년 780만㎢이던 북극 빙하 면적은 1990년 620만㎢에서 2005년 532만㎢로 줄었고 2007년에는 413만㎢에 불과했다. 과학자들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얼음의 두께가 빠르게 얇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록적인 해빙이 관찰된 2007년 여름 이후 이런 현상은 두드러진다. 런던대학교 북극관찰 모델링센터 연구 결과 2008년 겨울 얼음두께는 전년보다 19%나 줄었다. 북극빙하 전문가인 케임브리지 대학의 피터 웨드햄즈 교수 연구팀은 2007년 겨울 해군잠수함을 타고 수중음파탐지기의 도움으로 북극해의 빙하 두께를 측정한 결과 1976년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북극의 얼음은 지금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다. 북극의 해빙이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를 과학자들은 ‘빙하 알베도(태양열의 지표반사율) 순환효과’로 설명한다. 지구의 온도 상승으로 빙하가 녹으면 빙하의 반사율은 그만큼 줄어든다. 빛을 흡수한 바닷물은 더욱 따뜻해져 얼음을 빨리 녹이는 것이다. 극지의 빙하가 녹으면 극지에서 해양심층수가 만들어지지 않아 해류 순환작용이 중단될 수밖에 없고 지구의 온도가 높아져 지구 온난화는 더욱 가속화된다. 북극 툰드라 지역의 기온이 올라가면 그곳에 매장된 엄청난 양의 메탄가스가 공기중에 다량방출돼 온실효과를 극대화시킨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나 강한 온실가스다. 지난 10년 동안 북극의 여름을 관찰해 온 캐나다 라발대학 노던연구소의 워릭 빈센트 국장은 캐나다의회 보고에서 “북극해 얼음이 가장 비관적인 예측모델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오는 2013년 북극의 빙산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극의 빙산이 사라지면 그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북극곰이 사라지는 정도가 아니라 인류생존이 위협받을지도 모른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사설] 경찰 물갈이 인사 소동 한심하다

    서울경찰청이 강남·서초·수서경찰서 민원부서에 8년 이상 근무한 경위급 이하 경찰관을 대거 전보한다고 공표한 뒤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방침을 정한 까닭은, 그 직전에 강남 일대 경찰관들이 성매매를 알선하는 안마시술소에 직접 투자를 하거나 단속 무마를 미끼로 금품을 받는 등 유착관계를 맺은 의혹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일선 경찰관들은 억울하다면서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여 왔고, 급기야는 서울경찰청이 이번주 매듭짓기로 한 관련인사가 이달 말 이후로 늦춰졌다. 인사권을 쥔 경찰고위층과 인사대상인 일선 경찰관이 책임을 떠넘기는 한심한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우리는 일선 경찰관들에게 먼저 한마디 하고자 한다. 근무지를 바꾸는 순환보직 원칙은 경찰관뿐만이 아니라 교사·군인 등 공무원 일반에게 두루 적용된다. 민간기업에서도 근무지 변경은-더구나 서울시내에서-시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다른 경찰서로 발령낸다고 해서 집단반발까지 하는 건 기본적으로 옳지 않다. 경찰 고위층도 잘한 건 없다. 강남 일대 경찰관이 비리에 노출돼 있으면 감찰 활동을 강화해 예방하고, 그러고도 의혹이 남으면 대상자를 조용히 전출시키면 될 일이다. 떠들썩하게 대규모 인사 방침을 발표해 지휘 책임을 면하려는 행태는 우스꽝스럽기만 하다.유흥업소당 경찰 상납액이 연평균 269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어제 나왔다. 경찰은 네탓, 내탓을 할 게 아니라 지금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마음을 합쳐야 할 때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이공계 장학금 줬더니 醫師 공부

    카이스트(KAIST) 생명공학과의 한 교수는 5일 석사과정 학생으로부터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오는 8월에 의학전문대학원 시험을 볼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생물학 관련 수업 중에 졸업 이후의 계획을 물어본 적이 있는데, 5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의학전문대학원을 생각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카이스트의 현주소라며 혀를 끌끌 찼다. ‘이공계 성적우수자=치의학·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진학’이 갈수록 공식화되고 있다. 카이스트의 올해 졸업생 620명 가운데 약 13%에 해당하는 82명이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이공계 육성을 명목으로 카이스트 학생들이 매년 지원받는 장학금은 136억원이 넘는다. 이공계를 지원하는 돈이 예비 의사를 육성하는 자금으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국가 과학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 지원 특별법’의 수혜자들이 졸업하기 시작하면서 상당수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움직임도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사 직전의 이공계를 살리기 위한 방안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카이스트측은 학생들의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에 대해 ‘개인의 선택’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서남표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의사가 되는 것도 사회에 공헌하는 것인 만큼 구태여 막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의 위기감은 심각하다. 2005년 31명이었던 카이스트 졸업생의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은 2006년 35명, 2007년 49명, 2008년 50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카이스트의 한 보직교수는 “학기말이면 의학전문대학원 준비 학원 광고와 스터디 모집을 알리는 포스터로 학교가 도배된다.”면서 “10년을 연구에 투자한 박사과정 학생들조차 이 흐름에 동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공계 출신의 불투명한 장래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한 학생은 “생물학, 화학 전공자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의학전문대학원 합격은 따 놓은 당상인 만큼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카이스트가 ‘세계 최고의 의과중심대학’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이공계 국비장학생을 키워 의료인력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4년 제정된 ‘이공계지원특별법’ 수혜자들의 의학전문대학원 진출도 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는 불가능하지만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자 중 특별법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상당수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수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이 지원되기 때문에 향후 특별법 장학생들의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별법에 따라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매년 3800여명 규모로 올해 예산만 897억원에 이른다. 교과부 측은 “재학중에 자퇴하거나 과를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제한조항을 두고 있지만,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선택하는 부분은 사실상 무방비”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공계특별법의 효율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1학년 때부터 장학금을 주면, 그 후의 선택에 대해서는 통제 불가능”이라며 “전공과 향후 진로를 확실히 정한 고학년을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박창규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모닝 브리핑] 국정원 실·국장 등 부서장급 대부분 교체

    국가정보원의 실·국장 및 시·도 지부장 등 부서장급 간부들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가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소식통은 3일 “수평이동 인사를 포함, 현직 부서장급 간부들이 대부분 교체됐다.”며 “이에 따라 상당수 1급 간부들이 보직에서 배제된 채 대기발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빅뱅 책, 각계 명사들 추천 줄이어

    빅뱅 책, 각계 명사들 추천 줄이어

    빅뱅의 책 ‘세상에 너를 소리쳐!’가 각계 명사들이 추천하는 도서로 꼽히고 있다.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3일 “빅뱅의 책이 문학계, 기업계, 종교계 등 각계 명사들이 줄 지어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상에 너를 소리쳐!’는 데뷔 이후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빅뱅 다섯 멤버들의 열정적인 ‘꿈의 질주기’를 담아낸 자기계발서로 꿈과 도전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소설가 이외수는 본인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빅뱅의 책을 소개하며 멤버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삼성 SDS와 삼성네트웍스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인 사장은 빅뱅의 책 ‘세상에 너를 소리쳐!’를 보직간부 300명에게 ‘전쟁 지침서’로 선물하며 “일에 미치고, 자신의 한계를 한번 넘어서보라.”는 조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한기호 소장 역시 “수십만 달러의 선인세를 주고 줄줄이 들여온 외국의 자기계발서보다 더 많은 감동을 안겨준 책”이라며 “그 어느 세대보다 험난한 세월을 살아가는 지금의 10대에게 꿈과 희망을 충분히 안겨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종교계에 종사하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장균 목사는 최근 청년예배시간에“빅뱅이 흘린 땀과 시간과 열정, 그리고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연습하고 연습한 결과가 오늘의 빅뱅을 만들었다. 이 책을 통하여 모든 청소년들이 빅뱅을 거울삼아 도전하고 질주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빅뱅은 ‘세상에 너를 소리쳐!’는 출간 이후 3주가 넘도록 전국서점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한달 만에 판매부수가 30만 부에 육박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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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사무처 △환경노동위원회 전문위원 원창희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경제교육홍보담당관 박춘호△기획조정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성욱△세제실 조세특례제도과장 황정훈△세제실 양자관세협력과장 한경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정책보좌관 조철희△과학기술정책과장 조성찬△정책조정지원과장 김주한△연구정책과장 서유미△교육과학기술부(원자력통제기술원) 송우근△홍보담당관 이대영△감사총괄담당관 임준희△학생장학복지과장 정병선△거대과학협력과장 이성봉△미래원천기술과장 최원호△원자력정책과장 최종배△방사선안전과장 정택렬△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추진지원단 과학기획팀장 황판식△국립과천과학관 이근재△교육과학기술부(서울대학교) 권현준△교육과학기술부 정종철 은희신 ■지식경제부 ◇과장급 △대통령실 파견 박일준 최남호△국가경쟁력위원회 파견 정석진 ◇장관정책보좌관△황규필 ■기상청 ◇고위공무원 전보 △국립기상연구소장 조하만 ◇과장 전보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양일규△지진정책과장 이 현△창의혁신담당관 김금란△예보총괄과장 육명렬△기후정책과장 김성균△기후변화과학대책과장 김식영△기상경영전략과장 박남철△생활안전기상과장 최경철△국립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장 전영신△강원지방기상청 동네예보과장 최웅렬 ■강원도 ◇국장급 신규임용 △DMZ관광청장 최갑열△산림정책관 정태호 ◇과장급 전보 △재난방재과장 남기형△수자원관리팀장 장세영△국제스포츠위원회 시설지원부장 남용순△산림관리과장 이대용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감사 이창환 ■한국교직원공제회 ◇1급 전보 △감사실장 김인상△대구지역본부장 조재열 ◇출자회사 △대교개발㈜ 대표이사 김석봉△㈜교원나라제주호텔 대표이사 이건호△㈜교원나라상호저축은행 대표이사 박건용△천마개발㈜ 대표이사 이은 ■대한건설협회 ◇1급 승진 △중소기업글로벌지원센터장 신종수△운영지원실장 이승남△건설진흥실장 이충렬△건설경제 전략기획실장 사상섭 ◇2급 승진 △기술안전실 김근성△서울시회 진흥부 임성율△건설경제 광고국장직무대리 유일동 ■산림조합중앙회 △감사실장 강수열△사업개발실장 박흥수△임산물유통사업소장 유종석△문화홍보실장 직무대리 조성미 ■한국원자력문화재단 △기획행정실장 정항수△차세대교육실장 권혁만△홍보문화실장 김종석△정보협력실장 경승호 ■한국청소년연맹 △사무총장 양철승△기획전략팀장 조태삼△국제교류팀장 황경주△홍보출판팀장 오선희 ■산업정책연구원 ◇승진 △부원장 김재은△사무국장 이철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네트워크연구본부장 김봉태△미래네트워크연구부장 홍성백△광인터넷연구부장 유태환△IPTV연구부장 류원△신소자/소재연구부장 유병곤△지식정보팀장 김기재 ■서울대 △수의과대학장 권오경△자유전공학부장 서경호△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최양희△수의과대학 부학장 윤여성△자유전공학부 부학부장 이경우△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부원장 윤의준 ■고려대 △안암산학협력실장 김상식△의무산학협력실장 최재욱△세종산학협력실장 정용화△과학도서관장 최인찬△의학도서관장 원남희△영자신문사주간 윤영민 ■한양대의료원 <의료원> △한양대의료원장 최일용△의료원 기획실장 최호순△국제협력병원장 김정현 <한양대병원> △한양대병원장 남정현△부원장 이광현△교육연구부장 김동원 <한양대 구리병원 △한양대구리병원장 이철범△부원장 김순길△교육연구부장 김재민 ■숭실대 △부총장 백경수△교목실장 연요한△비서실장 안태호△기획처장 임영환△교무처장 황준성△학생처장 정진강△총무처장 이병덕△정보지원처장 이상호△연구·산학협력처장 이원철△대외협력처장 이인성△입학처장 권혁회△대학원장 이상원△법과대학장 오시영△경제통상대학장 박유영△경영대학장 겸 글로벌경영대학원장 이상호△교양ㆍ특성화대학장 유수현△정보과학대학원장 겸 산업기술정보대학원장 전문석△중소기업대학원장 김문겸△교육대학원장 황선욱△기독교학대학원장 박정신△한국기독교박물관장 최병현△출판부장 장창훈△신문·방송주간 김인섭△생활관장 김근흡△경력개발센터장 강기두△학생상담소장 박태영 ■명지대 △사무지원처장 김판철△법인 총무부장 겸 재정기획부장 강신구△평가감사팀장 노상래△총무시설팀장 백승귀△공과대 교학팀장 임철순△방목기초교육대학 교학팀장 조용구△사회교육원 교학팀장 노연호△국제교육원 교학팀장 배광석 ■가천의과대학 △기획예산팀장 한종호△교무학사팀장 정호연△입학관리팀장 한정원△연구처·산학협력단 팀장 장이순△총무관리팀장 김대환△재무회계팀장 조상곤 ■KBSN △대표이사 사장 길기철 ■한국HD방송 △대표이사 문성길 ■아시아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 부국장대우 겸 선임기자 박종일 ■농민신문사 △사장 김재복△전무이사 박재근 ■일요신문 △편집국장 김원양 ■포스코 <포스코특수강> △전무 손용호△상무 김병홍 <포스코파워> △부사장 장현식△전무 최홍길 <포스틸> △상무 원경연 최정탁 <포스콘> △전무 김영섭△상무 안윤 이승주 <포철산기> △대표이사 부사장 조창환 <포철기연> △상무 조원국 <승광> △상무 이내무 <포스텍> △행정처장 이상필 <포스틸> △상무 원경연 최정탁 <포스웰> △이사장 최종태△부이사장 유춘태 ■STX그룹 ◇전무 승진 △STX건설 기획관리본부장 겸 영남사업본부장 빈일건 ◇전무 전보 △STX엔진 경영관리본부장 황해룡 ■엔씨소프트 ◇상무 승진 △사업1실장 김현익△구매총무실장 박승호△엔씨차이나 COO 한석원 ■동원그룹 <동원시스템즈> △전무이사 조점근 <동원산업> △상무이사 이상선 <동원F&B> △상무이사 박세원 ■한국투자증권 ◇상무보 승진 △개포지점장 윤기수△명동중앙지점장 고완식△감사실장 이정녕△개인고객마케팅부 부서장 김경찬△컴플라이언스센터장 설광호 ◇부장 승진 △도곡지점장 이용구△상계동지점장 이재홍△고양화정지점장 권현성△기업금융2부 부서장 김광옥△부산지점장 배현열△광장지점장 손병일△자산컨설팅부서장 신긍호△천안지점장 강병식△유성지점장 고효준△부동산금융부서장 고연석△광주지점장 이병주△고객시스템부장 최영목 ◇상무보 신임 △IT운영담당 서광열 ◇부서장 신임 △호찌민사무소장/베트남 현지합작증권사 설립준비위원장 오경희△IT개발부 부서장 오철교△신탁부 부서장 이용△기업분석부 부서장 이준재△ PI부 부서장 이창호△ PB전략부 부서장 임근식△선물옵션운용부 부서장 정병훈△퇴직연금컨설팅1부 부서장 조병춘△퇴직연금컨설팅2부 부서장 한관식 ◇지점장 신임 △구포지점장 김경춘△합정동지점장 김윤상△종로5가지점장 김정미△죽전지점장 박영호△사당지점장 박영효△홍제동지점장 박재현△청담지점장 박주영△신반포지점장 신기영△잠실신천지점장 신현성△평택지점장 유승엽△청주중앙지점장 이강혁△울산지점장 이경열△성북지점장 이응준△방화동지점장 이주석△전주서신동지점장 전영란△신목동지점장 조원호△명일동지점장 주현 ◇부서장 전보 △홍콩현지법인 법인장 김상우△eBusiness기획부 부서장 노성환△신시스템추진부 부서장 민석기△신시스템TFT 부서장 신희철△e고객부 부서장 한정모△퇴직연금운용컨설팅부 부서장 김광섭△투자전략부 부서장 김광열△M&A부 부서장 김용회△인수금융부 부서장 송영재△해외사업추진실 부서장 이도헌 ◇지점장 전보 △수유동지점장 김기범△영등포지점장 김병철△포항지점장 김영달△강서지점장 김준수△신도림지점장 류천수△양재중앙지점장 박영인△삼성동지점장 박정익△가락지점장 박진수△일산지점장 배학열△돈암동지점장 변귀용△목동지점장 신동우△여의도PB센터 지점장 윤동섭△사하지점장 이상호△서면지점장 이승영△군자지점장 이주성△창원중앙지점장 이호진△광화문지점장 이홍윤△해운대지점장 장진영△마산지점장 장현식△논현지점장 조재홍△서초중앙지점장 조현열△대구지점장 최창집 ■쌍용양회 △부사장 이연희 ■더페이스샵코리아 ◇보직변경 △영업본부장(COO) 겸 해외사업부장 부사장 장절준△기획조정실장 전무 문성기 ◇승진 △국내사업부장 전무 김창호△지원본부장(CFO) 심정욱△마케팅본부 BM담당 이사 노석지△영업본부 영업지원담당 이사 민대식△영업본부 국내사업부 유통담당 이사대우 하정운△기획조정실 전략기획담당 이사대우 지정석 ●김주호(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씨 신임 ●김동만(포스코 홍보실장)씨 신임 ●박현일(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 상무) 현철(경기 안청중학교 교직원)씨 부친상 1일 서울 삼성의료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410-6915
  • 공무원 인사보류 전면 해제

    1년 만에 정부의 인사보류 지침이 전면 해제되면서 공무원 승진·채용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과장에서 팀장으로 보직 강등된 공무원과 임용을 기다리는 7·9급 공채 합격자들의 기대는 남다르다. 행정안전부는 2일 ‘비상경제정부 인사사무처리지침’을 통해 “지난해 2월 정부조직개편 상황에서인력관리 균형을 위해 각 부처에 시달했던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인사업무 처리지침’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당시 지침은 승진인사와 신규 채용 시 행안부와 사전 협의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사실상 승진과 신규채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비상경제상황에서 각 부처의 정책결정·집행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인사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직 통폐합으로 발생한 초과현원 전원에 대한 인사보류가 해제되는 등 개별 부처가 자율적으로 해당 공무원을 승진·채용할 수 있는 권한을 다시 갖게 됐다. 지난달 20일 기준 중앙행정기관 초과현원은 117명이다. 한 계장급 공무원은 “초과현원 해소에 2~3년이 걸린다고 해서 언제 과장으로 승진하나 답답했었는데 이제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지침은 국가공무원 7·9급 공채 합격자들의 근무처 배치도 6주에서 7급 3주, 9급 4주로 절반가량 단축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초 조직개편과 6급 이하 정년연장(60세) 등으로 장기 대기를 우려했던 지난해 합격한 임용대기자와 임용 전 실무수습자 3273명(7급 1029명·9급 2244명)은 신속한 부처 발령 등으로 예상보다 일찍 공직에 첫발을 디딜 수 있게 됐다. 올해 뽑는 7급 600명, 9급 2320명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2007년에 합격해 1년 이상 임용대기하던 42명도 올 상반기 내 전원 발령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대기자 김모씨는 “갑작스러운 조직개편으로 제대로 된 월급 받을 날이 까마득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끝이 보이는 것 같다.”며 안도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험합격에서 임용추천까지 기간이 대폭 줄어 결원 있는 부처의 경우 즉각적인 충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반도 긴장 고조] “국지 충돌 가능성 높아… 北 미사일 실패땐 협상력 약화”

    [한반도 긴장 고조] “국지 충돌 가능성 높아… 北 미사일 실패땐 협상력 약화”

    북한의 대남 도발과 대륙간 탄도탄(ICBM) 수준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많다. 올 들어 지속적으로 긴장 수위를 높여 온 북한의 도발과 미사일 발사가 내부 정치일정과 맞물려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서울신문은 1일 국내 통일·외교·국방 전문가 10명의 분석과 함께 북한의 의도와 행보 등 향후 남북관계를 전망해 봤다. 남북 긴장 수위 어디까지 갈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비등점을 향해 끓어오르는 남북긴장 관계가 획기적인 조치 없이는 전환점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봤다. 악화를 막거나 경색을 풀 계기를 찾기 어려운 까닭이다. 현 상황에서는 서해에서 국지적인 무력 충돌을 피해가기 어렵고, 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도 임박한 것으로 풀이했다. “북한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반발하고 긴장을 계속 고조시키는 마당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구본학 한림 국제대학원대 교수 등의 지적도 이같은 분위기와 맥을 같이한다. 국지적·제한적 도발 우려는 상당히 높고 긴장도 상당기간 지속되겠지만 전면적 무력 충돌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무력 정당화 발표수위 높여 긴장 북·미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북한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만 몰고 갈 수 없고 국지적·제한적인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비용보다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벼랑끝 전술로 경제외교적 이익을 챙겨 온 북한으로선 판이 깨지지 않는 한 가는 데까지 가보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기적으로도 남북한 긴장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고 이를 대외적인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8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와 그 뒤 한 달 안에 열릴 첫 전체회의, 4월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4월25일 인민군 창건일 등 시기적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효과를 최대한 낼 수 있는 계기들을 활용해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남북긴장이 올 상반기 내내 높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뒤 5~6월쯤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교섭능력을 강화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은 경계선을 확인하기 어렵고 기습공격이 쉬운 편인 데다 분쟁지역으로 국제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국지적이지만 무력충돌 가능성을 높게 봤다. 10명의 전문가 중 3명만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응답했다. 고려대 유호열 교수는 “북측이 무력 도발을 정당화시키는 일련의 발표수위를 높여왔다.”면서 “남북 및 북·미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경고가 빈말이 아님을 입증하는 국지적인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남북관계 연구실장도 “NLL은 군사적·전략적으로 북한에 아킬레스건으로 북한 군부도 치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기회 있을 때마다 변경을 시도해 왔다.”고 지적했다. 도발 시점은 9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Foal Eagle)이 끝난 뒤나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첫 전체회의가 끝나는 시점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대미외교 지렛대로 계속 활용할 듯” ICBM 수준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은 북한의 숙원이었다. 2012년 강성대국에 진입하겠다고 공언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로서는 기술력을 높이고 군사적 성취를 대내외적으로 입증할 필요도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와 협상을 앞두고 있고, 북한 내부의 주요 정치일정들과 맞물려 발사는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발사 시기에 관심이 맞춰져 있을 정도다.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인공위성 발사는 예정대로 한다. 시점만 남았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미 국무부가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대사를 특사로 2일부터 한국, 일본, 중국 등에 파견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북한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 수단도 찾기 어렵고 그렇다고 북측과 대화를 끊을 수도 없는 처지다. 김태우 국방연구원(KIDA) 국방현안연구위원장은 “미사일 사정거리와 외교력은 비례한다.”면서 “미국이 북한이 받아들일 만한 카드를 제시하지 않는 한 북한이 대미 외교의 지렛대로 활용할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높다.”고 진단했다. 김연수 국방대학교 교수도 “북한이 과거보다 미사일 발사를 요란스럽게 강조하는 것도 (미사일 발사에) 큰 의미를 두기 때문”이라면서 발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발사 시기로는 8일 실시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직후부터 그 한달 뒤 쯤 열리는 대의원대회 첫 전체회의 직전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수렴됐다. 올해 최고인민회의 첫 전체회의는 이달 말에서 4월 초쯤 열릴 전망이다. ●본토 사정권… 美 대북정책 변할 듯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미사일 발사로 김정일의 권위를 높이고 대내 축제분위기 속에 내부 결속을 다지고 대외 메시지를 전달할 계기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 지도부는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와 이완된 북한내 사회기강 및 대남의존도 확대 등의 상황 속에서 남북 긴장국면은 내부결속과 함께 대남, 대미 협상에서 손해볼 게 없다고 계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은 1998년 8월에도 당·정·군 주요 보직 인사를 확정하는 최고인민회의 첫 전체회의를 1주일 앞두고 대포동 1호(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를 쏘아 올렸다. 일부에선 오바마 행정부와의 협상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여서 북한측이 보다 홀가분하게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를 통해 협상력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측 주장대로 인공위성이든 ICBM 수준의 장거리 미사일이든 발사에 성공하면 미국 본토를 핵탄두 탑재 IC BM으로 공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까지도 예상된다. 흔들리는 남북관계에 한 층 더 충격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계했다. 물론 북측의 발사가 실패하면 북측의 카드는 약화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안동환기자 jun88@seoul.co.kr
  • 서울상의 회장 손경식씨 연임

    전국 지역 상공회의소 중 가장 큰 서울상공회의소는 25일 정기 총회를 열고 손경식 현 회장을 20대 회장으로 재선출했다. 지금까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손 회장은 다음달 열릴 대한상의 총회에서도 회장으로 재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2005년 11월 박용성(두산 회장) 전 회장이 임기 도중에 사임하면서 대한상의를 이끌기 시작해 박 전회장의 잔여임기를 마치고 2006년 3월부터 19대 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손 회장이 그동안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정부와 기업의 가교역할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에서 연임이 예상됐었다. 손 회장의 연임이 이날 사실상 결정됨으로써 3년 동안 한국 경제계를 이끌어갈 경제단체 삼두마차인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마무리됐다. 전경련은 지난 19일 정기총회를 열고 조석래 회장을 재선출했다. 조 회장도 지난 3년 동안 전경련을 비교적 무난하게 이끌어 왔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으로 재계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정부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재계는 기대하고 있다. 무역협회도 지난 20일 정기총회를 열어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이자 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인 사공일씨를 2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사공 회장은 당분간 대통령 경제특보직 등을 그대로 겸임할 것이라고 밝혀 ‘실세 회장’ 시대를 예고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세청 6급이하 9440명 인사

    국세청은 23일 전국 지방청과 일선 세무관서의 6급 이하 직원 9440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6급 이하 전체 직원 1만 6800여명의 58.2%를 인사조치한 것으로, 1966년 3월 청 창설 이래 최대 규모다. 국세청은 앞서 지난 11일에도 세무서 과장급으로는 최대 규모인 사무관 및 복수직 서기관 663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국세청은 “중증장애 직원 27명과 15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직원 63명을 제외하고 일선 세무관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직원 전원을 전보조치했다.”고 밝혔다. 청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국세청이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 것은 한상률 전 청장의 불명예 퇴진 이후 국세청 개혁 논의가 본격화한 상황을 맞아 조직 차원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조직개혁 논의에 대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본청과 지방청, 세무서의 주요 보직은 소속 실·국장과 세무서장이 역량평가를 통해 선발했다.”고 밝히고 “본청과 지방청의 장기근무자와 업무성과 우수자 등 우수인력을 일선 세무서에 골고루 배치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했다.”고 인사기준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필라델피아 감독 “박찬호 변화구 대단하다”

    박찬호(36)를 향한 필라델피아 필리스 찰리 매뉴얼 감독의 칭찬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매뉴얼 감독은 23일(한국 시간) 지역지 ‘델라웨어 카운티 데일리 타임즈’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목격한 바에 의하면 박찬호는 대단한 변화구의 소유자며 구위가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뉴얼 감독은 “구속 역시 최근 2년 동안 향상됐다. 올해는 더 나아질 걸로 본다”며 “기회를 줄 준비가 돼 있다. 선발 투수 보직을 따낼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매뉴얼 감독은 지난 21일 ‘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를 통해서도 “박찬호는 250만 달러(기본 연봉·약 38억 원)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호평했다. 한편 박찬호는 “최선을 다한 뒤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자세다. 필라델피아는 박찬호와 지난 두 시즌 21승을 올린 카일 켄드릭. 그리고 장신 좌완 J.A. 햅과 유망주 카를로스 카라스코 등이 5선발 경쟁 중에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한경쟁 자동차산업… 우리는 지금] (상) 자국업체 지원 나선 경쟁국들

    [무한경쟁 자동차산업… 우리는 지금] (상) 자국업체 지원 나선 경쟁국들

    세계 자동차 업계에 드리운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미국 GM과 크라이슬러는 파산 일보직전에 몰려 정부만 바라보고 있고, 일본·유럽의 유수 업체들마저 적자에 허덕이며 제살깎기에 여념이 없다. 각국 정부는 파격적인 지원으로 내수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업체의 자구 노력과 정부의 선제적 지원으로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각국의 실태 및 국내의 차별화된 극복 방안 등을 2회에 걸쳐 싣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신용 경색과 실물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꼭꼭 닫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연구원은 올해 세계 자동차 수요가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감소율이 6%인 것을 감안하면 위축 속도가 훨씬 가팔라지는 셈이다. 이미 미국은 GM과 크라이슬러, 포드 등 이른바 ‘빅3’의 몰락과 함께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30년전 수준으로 추락했다. 업계의 ‘모범생’인 일본 도요타마저도 70년만에 처음으로 1500억엔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현대·기아차도 최근 수출 및 내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전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지각 변동중 이런 상황속에서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동북아로 옮겨가는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 업체의 좌초와 서유럽 업체들의 구조조정 여파는 이를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앞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은 도요타, 혼다, 닛산, 현대 등 아시아 업체와 독일 폴크스바겐 등 5대 업체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들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도태되는 업체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정부 지원 절실 세계 각국은 앞다퉈 자국 자동차 산업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들어 주저하는 개별 업체에 대한 직접 지원도 과감하게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각종 대책을 쏟아내는가 하면 관세 인상 등 보호주의 장벽도 더욱 높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GM과 크라이슬러에 174억달러의 긴급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최근 두 업체가 추가로 요청한 216억달러(30조 24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도 ‘빅3’현지 공장에 30억달러 이상을 지원한다. 프랑스는 르노와 푸조 등에 65억유로(12조원) 지원을, 독일은 GM계열 오펠사에 최대 5억유로의 채무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영국 정부 역시 재규어·랜드로버 등에 대해 23억파운드(4조 6000억원)의 금융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스웨덴 정부는 볼보와 사브 자동차에 대해 35억달러(5조원)의 대출 지원을 결정했다. 중국도 치루이 자동차에 100억 위안 저리 융자를 해주며 일본은 도요타·혼다 등 자동차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2100억엔 규모의 감세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 주요 업체들은 감산, 감원, 브랜드·자산 매각,부실 딜러 정리 등 대규모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 지원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업계의 구조조정 노력도 뒤늦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우리 자동차 산업이 미국 ‘빅3’ 등의 몰락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소·중형차 시장의 주도권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 및 업체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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