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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4~6급 인사교류 난항 예상

    올 하반기부터 도입될 지방 4~6급 공무원의 지방자치단체 간 인사 교류가 지자체들의 미온적 대처와 예산부족으로 시작부터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21일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인사 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다음달부터 지자체 간 인사 교류를 본격 시행키로 했다. 행안부는 15개 시·도(제주 제외) 인사 교류 대상자 918명을 뽑아 지자체별로 통보했다. 교류 대상자는 자치행정, 감사, 토목, 화공, 교통 등 모든 분야로 지정했다. 다만 승진 임용 제한 및 각종 비위사건 연루, 근무 실적 불량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행안부는 또 인사 교류자 및 해당 지자체에 대한 인사·재정상 등 각종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1년 이상 인사 교류자에 대해 월 0.05점, 최대 1.8점의 교류 가점을 주고, 수당(4급 월 60만원, 5급 이하 55만원)·주택 보조 또는 교류 지원비(월 60만원 이내)를 지원키로 했다. 2년 이상 인사 교류자에게는 지방 공무원 특별 승급 특전과 함께 우선 전임 및 희망 보직 부여 기회도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 간 교류 대상자 선정 방법 및 시기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대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산도 확보되지 않아 시행 시기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의 경우 23개 기초 자치단체 간 74명의 공무원을 교류해야 하지만 5개 권역별 인사 담당자 간에 실무협의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 충남도 16개 시·군, 51명의 인사교류를 협의 중이지만 지자체 간 어떤 직위에서 몇 명을 할 것인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충북도 행안부 방침에 따라 인사 교류를 한다는 것 이외에는 결정된 사안이 없다. 도는 이시종 신임 지사가 취임한 뒤 도내 시장·군수 12명과 협의해 인사 교류 규모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는 공무원 인사 교류와 관련한 수당 지급 등 예산도 확보되지 않아 8~9월 중에 있을 하반기 추경 때 확보해야 할 형편이다. 이런 실정은 다른 지자체들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종합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기획재정부 (하)

    [MB정부 파워엘리트] 기획재정부 (하)

    기획재정부 관료들의 프라이드는 남다르다. 1986년까지 재경직은 20명(행정고시 100명)밖에 뽑지 않았다. 행시 합격자 가운데 최고 수재들이 모여들었다는 데 토를 달기 힘들다. 본부 국장(2급) 가운데 막내에 해당하는 28회가 1985년 입사했다. 자부심을 짐작할 만하다. ●서울대 경제학과만 8명이나 본부 국장(급)은 총 28명(조세기획관·성장기반정책관은 공석). 육사를 나온 김종운 비상계획관을 뺀 25명 중 재무부 출신이 12명, 경제기획원(EPB) 출신이 13명으로 팽팽하다. 고위공무원단(고공단)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서울대 출신이 16명(61.5%), 특히 서울대 경제학과만 30.8%(8명)에 이른다는 점이다. 출신지역은 서울 10명, 충청 6명, PK(부산·경남) 5명, 전북 4명 등이다. 1급에서 두드러졌던 TK(대구·경북) 출신은 1명도 없다. 주력은 행시 27회로 내려갔다.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을 비롯해 홍동호 재정정책국장, 김규옥 예산심의관 등 8명으로 가장 많다. ●‘승부사’ 윤종원 국장 윤 국장은 취임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EPB 몫으로 여겨졌던 핵심보직인 경제정책국장을 재무부 출신 27회가 꿰찼기 때문. 일이든 스포츠든 지고는 못 산다. 리더십도 강해 따르는 후배들도 많다. 주형환 대외경제국장은 경제·금융계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한 덕수상고 출신이다. 과장 때부터 ‘스파르타식(?)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일부 직원들은 힘겨워하지만 능력에 대해 토를 다는 이는 없다. 환율이 급변동할 때 시장은 김익주 국제금융국장의 말에 숨을 죽인다. 외환당국의 공식 개입이 그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언제나 차 안에 운동용품을 가득 싣고 다니는 스포츠 마니아다. 유재훈 국고국장은 옛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위원회로 간 지 10년만인 지난해 다시 돌아왔다. 민간 학술단체인 중국자본시장연구회장을 맡은 중국통. 관료들이 미국을 선호하는 것과 달리 프랑스 국립행정대학원(ENA)에서 수학한 점도 이채롭다. ●‘예산실 카리스마’ 김용환 국장 김용환 예산총괄심의관은 주형환 국장과 더불어 후배들을 무섭게(?) 다루기로 유명하다. 아이디어가 넘치고 업무에 충실하다 보니 후배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인기는 없을지 몰라도 ‘회사’를 위해 없어서 안 될 존재인 셈. 김규옥 사회예산심의관은 현 정부 1기 경제팀 대변인을 역임했다. 소신발언을 불사하는 강만수 전 장관 때문에 마음고생도 많았다. 세계은행(IBRD) 등에서 재정 전문가로 활동했다. 이석준 경제예산심의관은 재무부 출신으로는 드물게 예산실에 안착한 사례다. 금융을 아는 터라 전통적인 시각을 벗어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곧잘 내놓는다. 김낙회 조세정책관은 자상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신망이 두텁다. 세제실의 대표적인 조세협상 전문가다. 조세심판원 행정실장을 거쳐 지난달 복귀한 김형돈 재산소비세정책관은 조세정책과 납세자 구제 등 조세 전반에 대한 경험이 강점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방자치권 침해 소지 전문·독립성 확보 관건”

    공공기관 감사에 관한 법률(공감법)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만만찮다. 우선 지자체들은 공감법이 중복감사 등 중앙행정기관의 지나친 통제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실제로 이 법의 제정단계에서부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은 “공감법이 자칫 지자체에 대한 중앙행정기관 등의 통제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었다. ●“감사담당 직원 교육시간·예산 늘려야” 김성홍 경기도 감사관은 “단체장 고유의 권한이라고 생각해온 감사라는 내부통제 제도를 규율하는 법률이 제정된 것 자체가 자치권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많다.”면서 “앞으로 감사원의 자문·교육 기능 등이 지자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전문성과 독립성의 확보 문제가 관건이다. 박균성(한국공법학회 회장) 경희대 법대교수는 감사기구의 장의 임용권자는 여전히 자치단체장 등 피감기관장이고 임기가 3년 정도의 단기로 돼 있는 등 독립성을 보장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감사담당자의 독립성에 관한 규정도 매우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감사담당자를 임용할 때에는 해당 감사기구의 장 또는 합의제감사기구의 의견을 듣도록 하는 규정밖에 없다. ●“지자체 감사기구 지방의회내 편성을” 감사책임자는 개방형 직위로 외부 전문가를 뽑을 수 있겠지만 감사담당자들은 결국 내부 직원일 수밖에 없다. 특히 공무원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직원들조차 순환보직제로 감사담당직을 수년간 수행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이들이 전문성을 갖추려면 수년간의 교육과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감사원이 맡아야 할 부분이지만 상당한 시간과 예산이 투자돼야 한다. 아울러 지자체의 감사기구는 지방의회의 기구로 편성했어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청수(지방의회론 저자) 서울시의회 전문위원은 “지자체의 자체감사기구가 독립성을 보장하려면 감사책임자 임용 및 감사인력 등이 지방의회에 소속돼 의회의 동의 및 임명절차를 받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협의체인 감사위원회를 두고 부지사급인 감사위원장의 인사청문을 의회가 맡고 있다는 것을 좋은 사례로 꼽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무원 역량다면평가 확대 검토”

    지난 11일 행정안전부 12층 회의실, 과장, 팀장 20여명이 모였다. 손에 두툼한 평가서 한 권씩을 들고 진지한 표정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문제의 책’은 다름 아닌 최근 시범 실시된 역량 다면평가의 개인통보서였다. 앞서 행안부는 올 1월 공무원들의 승진 및 보직관리, 성과급 지급에 활용되던 다면평가를 교육훈련에만 활용하라는 지침을 각 부처에 통보했다. 성과평가를 담당하는 성과고객담당관실의 고민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어떻게 하면 평가의 의미도 살리고 조직 분위기에 도움이 되는 다면평가로 만들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다. 고민의 결과물은 ‘역량 다면평가’였다. 함께 일하는 동료, 상사, 부하 직원들에게 피평가자의 정책기획력, 조직·성과관리 같은 사고·업무역량과 의사소통, 이해관계 조정, 동기부여 등 관계능력을 함께 물어보는 방식이다. 행안부가 이런 아이디어를 짜낸 것은 그간 다면평가의 객관성·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적잖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매년 두 차례씩 평가를 해 성과급과 연계하다 보니 서로 점수를 후하게 주는 온정주의가 성행했다. 5점 만점에 전직원 평균점수가 4.8점이었다. 3월에 행안부 과장급 124명, 팀장급인 4~5급 240명 등 364명을 대상으로 먼저 시범평가가 진행됐다. 질문지는 외부 평가업체와 한 달여에 걸쳐 개발했다. 이날 모인 사람들에게는 희망자에 한해 시범평가 자료를 놓고 개인별 강약점을 분석해 주기도 했다. 결과는 평균 3.99점으로 기존 다면평가에 비해 점수가 크게 낮아졌다. 참석자 대부분은 당황해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의 평가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강사로 나선 평가업체 김종명 이솝러닝㈜ 대표이사는 “특이한 건 과장급이 업무부문은 4점인 데 반해 관계부문 점수는 3.98점으로 다소 낮았다는 점”이라면서 “반면 팀장급은 각각 3.95점, 4.02점으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과장급 공무원들이 팀내 인간관계에 좀 더 주력할 필요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면서 “경쟁지향적·시장주의적인 중앙부처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김성연 성과고객담당관은 “역량다면평가를 좀 더 다듬어 조직문화·리더십 제고에 도움이 되도록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소수직렬 타부처·지방과 인사교류 확대”

    “인사고민 속시원하게 털어놓고 논의해 봅시다.”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이라고 모두 ‘꽃보직’은 아니다. 본부 또는 주요 직책의 뒤안길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지만 인사, 대우에서 소외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이들의 인사 고민을 듣기 위해 국가기록원 등 9개 소속기관별로 ‘일일 순회 인사고충상담소’를 여는 한편 16개 소수직렬을 대상으로 8차례의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16일 박제국 인사기획관 주재로 열린 ‘인사 고충토로 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회의에선 해당 공무원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됐다. 일부 사안에 대해선 즉시 해결책이 나왔다. 부처 간, 중앙과 지방기관 간 소수직렬 교류 확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나머지는 시간을 두고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가장 큰 성과는 소외받는 직렬이나 소속기관 공무원과의 거리를 좁혔다는 점이다. ●소수직렬의 비애 지방의 한 정부통합전산센터에 근무하는 7급 이모(41·여) 주무관은 9년째 승진에서 밀렸다. 본부 7급 5~6년차들은 벌써 승진한 지 오래다. 승진하려면 본부로 전입해야 한다. 그러나 시부모 봉양, 자녀 교육까지 가정사정을 등질 수 없는 이씨에겐 딴 세상 얘기일 뿐이다. 행안부에서 지적직은 단 6명에 불과하다. 지방에는 3000여명이나 있지만 지자체에선 순환인사를 꺼린다. 이들은 승진에서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 국가기록원 과장직위 30개 중 사서직렬 과장 자리 역시 소수에 불과하다. 업무영역 확대로 과장 보직이 더 필요한 방송통신직도 사정은 마찬가지. 반면 지자체 청사관리나 녹색성장, 에너지 절약을 맡은 부서에선 정작 절실한 건축, 전기직이 배치돼 있지 않다. 행안부 직원 3000여명 중 소수직렬은 336명으로 11.69%를 차지한다. 이들은 부처 내 ‘소수자’ 신분에 머물거나 청 단위 산하기관에 적체돼 인사, 보직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고충상담 12건 즉시 해결 행안부는 소수직렬 처우개선을 위해 타 부처·지방과의 인사교류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박 인사기획관은 “토목직, 방송통신직은 소방방재청, 지적직은 국토해양부, 세무직은 조세심판원 등과 교류 근무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가능성은 충분히 점쳐진다. 방송통신직인 행안부 정보화전략실 소속 한 과장은 지난달 충남도 정책기획관실로 자리를 옮겼다. 통신분야 전문가지만 전문관료로 성장하려면 지방행정을 경험해야 하던 차, 교류근무 기회가 주어졌다. 지방에 있는 소속기관의 5급 이상 자체승진 문제에 대해 평가회의에 참석한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무조건적 배려는 안 된다.”면서도 “민간기업이 직원들과 평소 열린 채널을 구축해 인사 등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공직사회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소수직렬 6~9급을 통합운영하는 광역화 방안이나 타 부처에 해당 직위 공모를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보라.”고 권고했다. 행안부는 총 95명의 고충 상담자 중 내부검토를 거쳐 12건(12.6%)을 즉시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단체장 당선자들에게/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단체장 당선자들에게/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7월1일은 민선5기 지방자치가 출범하는 날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들어왔다. 민선4기와 달리 야당 소속 단체장들도 대거 입성했다. 이들은 7월1일 취임 전까지 인수위원회 등을 꾸려 업무보고를 받으며 자신의 구상을 구체화하느라 여념이 없다. 어떻게 하면 주민들로부터 호응 받는 단체장이 될 수 있을까? 우선 광역단체장이든 기초단체장이든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해야 한다. 특히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의 뜻을 받들여 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야당 소속 정치인 출신 광역단체장들의 경우, 정치적 이념을 떠나 행정가로의 변신이 요구된다. 이들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세종시나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는 4대강 사업은 전면 중단하고 재설계해 낙동강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등은 세종시 반대를 기치로 소속 정당은 다르나 연대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와의 갈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국책사업을 둘러싼 여야 입장차이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단체장이 된 이상 중앙당이 아닌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대화하고 소통하려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에서는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지방정부와의 업무협의를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해야 한다. 228명 기초 단체장들의 경우, 지역살림을 꾸려가는 행정가라는 인식을 더욱 가져야 한다.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와의 업무협의가 필요한 경우도 기본적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때문이다. 기초 단체장들은 선관위에 제출한 공약이행서를 토대로 4년간 살림계획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광역지자체나 이웃한 기초지자체와의 업무협의, 예산배정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실천방안부터 마련해 보자. 이를 토대로 차근차근 일 한다면 재선은 보장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려되는 것은 전시행정 가능성이다. 과거 예를 보면 멀쩡한 관용차를 새로 교체하거나 지역주민의 삶과 관계 없는 이벤트 행사에 예산을 낭비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의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인천시의 최근 3년간 축제행사 예산투입액이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공개했다.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벤트성 축제를 개최해 왔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간의 유대감 강화 등이 명분이었다. 지역의 정체성과 관계 없는 지역축제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주민들로부터 정체성을 얻어내기 힘들다. 새로운 행정수요를 발굴하고 구체화할 때 전시성으로 흐를 가능성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비리에 연루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잊어선 안 된다. 4년 전 뽑았던 기초단체장 230명 가운데 부정과 비리 등으로 48%인 110명이 기소됐다. 공직의 임명, 승진, 보직과 관련된 금품 수수행위 등이 문제였다. 자치행정에 정통한 한 관료는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돈 받고 공무원을 승진시키거나 특채하는 등 인사비리가 만연한 실정”이라고 귀띔한다. 민종기 당진군수의 경우, 시 승격에 필요한 인구 15만명을 채우기 위해 직원들에게 위장전입을 지시하고 내연녀를 통해 10억원대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게다가 전주언 광주 서구청장 당선자는 6·2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구속된 단체장 당선자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 당선자는 지난해 9월 집무실에서 5급 승진 대상자인 직원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전철을 밟지 않고 도덕성으로 무장된 청렴한 단체장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agleduo@seoul.co.kr
  • 日야구 교류전 우승 오릭스 ‘감독의 힘’ 증명

    日야구 교류전 우승 오릭스 ‘감독의 힘’ 증명

    퍼시픽리그의 만년하위팀인 오릭스 버팔로스가 일본프로야구 교류전 우승을 차지했다. 오릭스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교류전 마지막 경기(13일)에서 7-2로 승리해 16승 8패를 기록, 우천순연으로 아직 경기가 남아 있는 팀들의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릭스는 2000년대에 들어와 3년연속 리그 꼴지를 비롯 총 5번의 꼴찌를 기록한 최약체팀이다. 작년시즌에도 꼴찌를 차지했던 오릭스는 단 1년만에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하며 예상에도 없던 ‘교류전 우승’이란 신화를 써냈다. 이번 오릭스의 우승은 어떻게 해야만 패배의식에 젖어 있는 팀을 탈바꿈 할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의미는 사례다. 오릭스 우승의 일등공신은 누가뭐라 해도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다. 지난해 성적부진을 이유로 퇴임한 오이시 다이지로 감독을 대신해 올해부터 팀 지휘봉을 잡은 오카다 감독은 ‘덕장’으로 유명한 지도자다. 그가 한신 타이거즈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오릭스로 왔을때 팀을 변화시킬 것이란 전망은 있었지만 그 결과가 이렇게까지 빨리 찾아올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단기간에 공포의 똑딱이 타선을 구축하며 신구조화를 이끌어 냈고 약점이었던 마운드도 독특한 그의 발상만큼이나 돋보였던 이번 교류전이었다. ◆ 주포들의 부상공백, 오카다는 어떻게 메웠나? 장기레이스가 펼쳐지는 야구에서 부상선수의 속출은 팀 전력을 하락시키는 바로미터다. 팀 전력 자체가 좋지 않은 팀이라면 시즌을 포기해도 이상할것이 없다. 하지만 오카다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팀 미래를 더욱 확고히 했고 그 첫 결과물은 교류전 우승으로 되돌아왔다. 오릭스 타선의 핵심은 두명의 외국인 타자들이다. ‘몸에 맞는 공’의 화신인 그렉 라로카와 일본야구 한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 보유자인 알렉스 카브레라가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라로카는 지난달 22일 한신과의 경기 이후 부상으로 결장한 상태였으며, 4번타자 카브레라 역시 무려 3주 동안이나 부상으로 빠져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팀 성적이 하위권으로 곤두박질 치던 시점에 이둘의 공백은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오카다 감독은 차세대 홈런타자로 촉망받던 22살의 신예 T-오카다(오카다 타카히로)를 4번타순에 배치하는 모험을 감행, 그를 일약 스타선수로 만들어 냈다. 오카다는 카브레라의 공석으로 남아있던 4번타자 자리에 배치된 뒤 연일 화끈한 장타력을 뽑내며 타점을 쓸어담았다. 교류전에서만 24타점을 기록한 오카다는 김태균(치바 롯데)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아직 니혼햄의 교류전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에 교류전 타점왕 등극은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거의 확정적이라고 보면 된다. 덕분에 오카다는 어느새 홈런부문 4위(14개)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오카다는 팀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내는 천금같은 적시타를 쳐낸 경기가 많아 ‘교류전 MVP’가 유력시 된다. 그동안 ‘젊은토종 거포’의 목마름은 일본야구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제 2의 마쓰이’로 평가받던 오카다가 일취월장한 가운데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을 듯 보인다. 교류전 동안 보여준 오릭스 타선(팀 타율.297)은 상대 투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는데 흡사 지난해 니혼햄이 보여줬던 ‘공포의 똑딱이 타선’의 재림을 보는듯 했다. ◆ 오릭스 승리방정식 ‘필승계투 요원’들의 맹활약 오릭스는 믿을만한 선발투수들이 부족한 팀이다. 또 타팀에 비해 이닝이터형 선발투수가 부족해 중간투수들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할 정도로 선발야구를 못하는 팀이다. 현재까지(14일 기준) 오릭스는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상위 10위안에 단 한명의 선수도 포함돼 있지 않다. 믿었던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의 시즌 초반의 부진은 팀 성적 하락의 주범이었고 최근 경기에서도 본연의 구위를 못찾고 있다. 하지만 교류전동안 카네코를 대신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준 투수가 있다. 바로 야마모토 쇼고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9승(7패)을 올린 투수로 이번 교류전 동안 4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야마모토의 활약 뒤에는 필승계투 요원들인 외국인 투수 존 레스터와 히라노 요시히사 그리고 키시다 마모루가 있었다. 특히 오카다 감독의 획기적인 투수운영이 돋보인 부분이 바로 키시다의 불펜 전환이다. 원래 선발투수가 아닌 히라노와 레스터의 활약은 그렇다 해도 지난해 팀의 실질적인 2선발 역할을 했던 키시다의 보직변경은 매우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올해 키시다는 선발투수로 2번의 완투승을 올렸고 이번 교류전에서는 중간투수로 나서며 팀 승리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다해냈다. 히라노와 키시다는 팀이 리드하는 경기에서 절대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마무리 레스터에게 연결, 이번 교류전 우승의 최대 주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의 성적을 남겼다. 교류전이 끝난 현재 오릭스의 리그 성적은 4위(32승 1무 30패)다. 교류전이 시작되기 전만해도 4할대 중반까지 내려갔던 승률을 모두 원위치 시켰는데 리그 1위인 세이부와 3위인 소프트뱅크까지의 승차가 단 1게임에 불과한 퍼시픽리그의 순위경쟁은 오릭스의 상승세로 인해 더욱 불꽃이 튈 전망이다. 오릭스는 교류전 우승으로 상금 5000만엔을 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단시간 선제골 주인공’, 이정수는 누구?

    ‘최단시간 선제골 주인공’, 이정수는 누구?

    한국의 월드컵 사상 최단시간 선제골(전반 7분)을 터뜨린 이정수(30·가시마 앤틀러스)는 한국 축구 역사에 또하나의 기록을 세웠다.이정수는 12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에 위치한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본선 첫 경기인 그리스전에 대표팀 수비수로 출전해, 7분만에 첫 골을 터뜨린 것.선제골 주인공이 되어버린 이정수는 2002년 안양FC(현 FC서울)를 통해 데뷔,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을 거치며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하며 아시아 정상급 수비수로 떠올랐다.이후 2009년 일본J리그 교토상가FC로 소속을 옮겼고 지난해 말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 앞서 U-19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고 올해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이정수는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강력한 대인수비 능력과 제공권 장악능력, 스피드를 살린 빠른 커버링으로 한국의 수비라인을 책임지고 있다. 노련한 수비 리딩이 그의 장점이며 기복없는 경기력으로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에 포함됐다.한편 이정수는 1980년생으로 경상남고 김해시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185cm에 76㎏의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다.사진 = SBS 월드컵 방송 캡처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검찰, 고강도 자체 개혁안 살펴보니

    검찰, 고강도 자체 개혁안 살펴보니

    검찰은 11일 ‘스폰서 문화’의 원인으로 지목된 기소독점권의 국민적 통제를 가하는 등 자체 개혁안을 발표하며 스스로 메스를 댔다. 검찰은 시민이 중요사건의 기소 여부를 직접 심의하는 기소배심제도를 도입, 법적 구속력이 있는 배심원의 평결에 따라 기소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또 현직 검사의 범죄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 특임검사에게 맡길 방침이다. 아울러 대검찰청에 감찰부 대신 감찰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감찰본부장은 고검장급 이상으로 지위를 격상해 외부에서 영입키로 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오전 전국 1700여명의 검사와 화상회의를 갖고 이 같은 개혁안을 논의, 확정했다. 김 총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너무 크고, 과거의 일이라고 변명이 되지 않는다.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심려끼쳐 드린데 마음속 깊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제 검찰은 잘못된 낡은 방식과 사고방식을 모두 버리고 문화를 개선하는 등 확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앞으로 검찰권 행사는 제도를 통해 국민의 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각오나 다짐에 그치지 않고 실천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미국식의 기소배심제의 입법화에 앞서 사회 각계의 추천을 받은 시민 9명으로 구성된 검찰시민위원회를 전국 검찰청에 즉시 설치, 뇌물·정치자금·부정부패 등 중요사건의 기소 여부를 직접 심의하게 할 방침이다. 검찰의 본질적 기능인 기소권을 견제하겠다는 의미에서 예상 밖의 고강도 개혁안이다. 검찰시민위원회의 경우 입법화되기까지는 법적 강제력이 없어 기소권 견제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일본의 검찰심사회도 지난해부터 법적 강제력을 부여하면서 나름의 효과를 보고 있다. 감찰담당 최고책임자를 외부 민간인으로 구성하는 방안도 2008년부터 나왔던 것이다. 지금도 대검 감찰부장은 외부 영입을 원칙으로 하지만 이제껏 검찰 내부인사가 도맡았다. 그만큼 검찰의 조직을 잘 이해하고 있는 외부 인사가 없기 때문이다. 또 민간인으로 구성된 감찰위원회를 구성해 감찰업무 총괄기능을 부여키로 했지만 ‘스폰서 검사’ 진상규명위원회의 사례에서 보여줬듯이 검찰과 검찰 업무에 대한 이해가 낮아 ‘들러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특임검사의 경우도 검찰은 “검찰 안의 특별검사”라고 강조하지만 특임검사의 보직 및 인사권을 검찰총장이 가져 ‘독립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검찰 자체 정화를 강조한 셈이다. 이 밖에도 검찰은 직무 대가성 여부와 상관 없이 검사와 검찰직원이 금품·향응을 받으면 파면이나 해임 등 엄단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지만 다른 공무원과의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시늉그친 검찰조직 개선안

    시늉그친 검찰조직 개선안

    ‘스폰서 검사’ 진상규명위원회가 9일 검찰에 전달한 ‘검찰조직 개선안’은 한마디로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높다. 검찰 문화·감찰·제도 세 분야로 나눠 여러 방안을 제안하지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나 상설특검 등 민감한 제도 개혁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고만 밝히면서 빠져나갔다. 진상규명위는 검찰 내부문화와 관련, ‘술자리를 적게 갖고, 공부하거나 여가생활을 즐기라.’고 권고했다. 이를 위해 상설기구인 ‘검찰문화팀’(가칭)을 설치해 지속적으로 내부문화를 개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여가시간에 음악이나 그림, 독서, 등산 등의 활동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 지친 심신 피로를 풀어주라고 했다. 심각한 스트레스나 신상문제 등에 대해서는 심리상담 시스템 도입도 권했다.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외부 인사를 임명하고, ‘검사 윤리행동 매뉴얼’을 더 구체적으로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다. 감찰부장의 임기는 총장과 겹치지 않게 하면서 2년으로 하고 암행감찰 활성화를 권고했다. 이 밖에 지방에 근무하는 검사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육아휴직 확대와 탄력적 근무제 도입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검사를 검찰청 단위로만 발령하고 세부 보직은 일선 검찰청에 맡기는 방안, ‘검사보제’를 운영해 적절한 적격자만을 검사로 임용하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하지만 정치권이나 시민단체가 도입을 주장했던 공수처와 상설특검제, 기소대배심제, 검찰심사회제 등에 대해서는 한 발 비켜서는 모습을 보였다. 상당수 법조계 관계자들은 이번 개선안이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사건에 대한 본질을 외면하고, 검사의 어려운 근무여건만 호소했다는 것이다. 대검 감찰부장에 외부인을 임명하는 제도는 2008년 이미 도입됐지만, 한 번도 시행되지 않았다. 하창우 대변인은 “대검도 뼈아프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면서 “외부공모제를 적극 실시하고, 감찰부장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자는 게 우리 의견”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중앙·지방 광역적 인사교류 필요

    지방행정체계의 개편은 정부의 오랜 숙제 가운데 하나다. 기초 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을 정부나 광역 자치단체가 임명하는 방안도 그 중 하나다. 중앙과 지방, 광역 자치단체와 기초 자치단체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한 유기적 업무 협조나 선거 때마다 재현되는 업무단절을 막기 위해서는 부단체장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일부 지자체에서 발생한 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이나 인·허가권 남용을 제어할 수단이 필요하다는 정부 일각의 판단도 작용했다. 8일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2006년 출범한 민선 4기 기초단체장 230명 가운데 지난해까지 뇌물수수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형이 확정돼 직위를 상실한 단체장은 23명에 달한다. 재판 도중 자진 사퇴하거나 사망한 경우까지 합하면 29명이다. 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경우는 8명이다. 현재 기초 단체장이 가진 인·허가권 등 각종 권한은 4000여개에 육박한다. 광역 단체장보다 많다. 견제 세력으로 자리잡아야 할 기초의회는 아직 그 역량이 미흡하다는 평가다. 제도적인 견제수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기초 지자체 부단체장의 임명 방안 도입을 기초 단체장의 권한 제약보다는 각급 기관 간 소통 강화로 풀어가도록 한다는 방향이다. 현재도 토착비리 근절을 위해 기초 지자체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교류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각 지자체 단체장의 반발에 부딪혀 교류가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인사권 일부 제한에 대한 기초 단체장의 반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동안 광역 지자체와 기초 지자체가 인사 문제를 놓고 적잖은 갈등을 빚어왔다. 광역 지자체는 부단체장을 임명할 때 정부와 협의를 한다. 기초 지자체도 부단체장 임명 과정에서 협의를 하거나 광역 자치단체의 공무원이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기초단체장이 반발하면 어쩔 수가 없었다. 법제화되지 않았을 뿐 어느 정도 협의가 진행중인데 이를 법제화할 필요까지 있느냐는 지적이다. 서울시의 경우도 부구청장은 시청과 협의는 하지만 임명은 구청장협의회의 협의를 통해 구청장이 임명한다. 다행히 큰 갈등은 없지만 서울시장이 임명하게 될 경우 임명이 순탄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다. 기초 부단체장의 직급은 인구에 따라 지방 서기관, 지방 부이사관, 지방 이사관으로 구분된다. 자격 요건에 대한 세부 규정은 없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관계자는 “현재도 광역 단체장이 부단체장을 추천하면 대부분 수용을 하고 있는데 임명 자체를 광역 단체장에게 맡기는 것은 곤란하다.”고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기초 부단체장을 국가직으로 만들면 이런 움직임에 원인 제공이 되는 비리 등의 근절 대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7월1일 공공기관 감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감사전담기구의 장이 개방형으로 임용돼야 하는 만큼 인사권 제한이 일정 부분 시작됐다는 지적도 있다. 이선우 방송대 행정학과 교수는 “광역 부단체장 제도가 어느 정도 효과를 누렸다는 점에서 지방 공무원의 업무수행능력이나 조직 역량 강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지자체에서는 자리가 하나 없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단체장이 중앙의 좋은 행정시스템을 전파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어 지방 공무원의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부영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대외협력관도 “해당 지역에 전문성 있는 인사가 내려간다면 순기능적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협력관은 “지방자치 의미의 훼손보다는 중앙과 지방 간 격리에 따른 폐해가 더 큰 만큼 광역적 인사교류가 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경하·이재연기자 lark3@seoul.co.kr
  • 감사원, 자체감사 우수기관 선정

    보건복지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10개 기관이 자체감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관세청 유태수 관세주사 등 20명은 자체감사 우수직원으로 선정됐다. 감사원은 지난 3∼5월 국가기관 39곳, 공기업 20곳 등 주요기관 149곳을 대상으로 자체감사 운영에 대한 심사를 실시, 이같이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우수기관은 복지부와 환경부, 국세청, 경기도, 인천광역시, 한국철도공사, 한국가스공사, 근로복지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소기업은행 등 10곳으로 감사원장 표창과 함께 1년간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가 면제된다. 복지부는 감사실 직원 공모제와 전출 시 희망보직제 등을 도입해 감사인력 전문성을 강화한 점이,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전산감사를 실시해 지방세 등 73억원을 추징한 점이 각각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코레일은 조직과 업무 성격을 고려해 경영개선과 조직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감사계획을 수립하고 감사를 실시한 점이, 근로복지공단은 감사 결과 발굴된 모범사례에 대해 신속히 포상하고 사내전산망을 통해 전파한 노력 등이 돋보였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밝혀진 일부 교육청에서의 뇌물수수 등 구조적인 교육비리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의 끊이지 않는 공금횡령사건 등은 공공부문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자체감사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日 간 총리 동아시아 외교 시동

    日 간 총리 동아시아 외교 시동

    일본 간 나오토 내각이 8일 정식 출범했다. 일본 정부는 민주당 정권의 최우선 외교정책인 ‘동아시아 공동체’를 이끌 주한·주중 대사도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적 관례를 깬 인사라는 논란도 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시게이에 도시노리 현 주한 일본대사 후임에 무토 마사토시(오른쪽·61) 주 쿠웨이트 대사를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대사에 민간인인 니와 우이치로(왼쪽·71) 이토추상사 전 회장을 내정했다. 무토 대사의 주한 대사 임명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대사는 외무성의 국장 이상 경력의 간부가 임명돼 왔는데, 국장 경험이 없는 무토의 내정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할 정도다. 천안함 사태 이후 한반도 정세가 불투명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카다 가쓰야 외상이 무토 내정자의 기용을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일본 정부는 무토 대사가 한국 대사관에서 세 차례 근무했고, 외무성 동북아시아 과장을 역임하는 등 한반도 정세에 정통하다는 점에서 한국을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무토 대사는 이처럼 보직 과장은 지냈지만 보직 국장은 거치지 않아 ‘국장급’으로 분류된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도 “급을 낮췄다고도 볼 수 있지만 무토 내정자가 한국말을 잘하는 ‘한국통’이라는 점에서 낙점된 것 같다.”면서 “현재 일본 외무성에서 국장급 중 한국말이 유창한 외교관은 무토 내정자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말에 능숙하고 한국인과 스킨십이 뛰어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를 벤치마킹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무토 주한 일본대사 내정자는 호놀룰루 총영사와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 등을 거쳐 2007년 10월부터 쿠웨이트 대사로 근무해 오고 있다. 니와 주중 일본대사 내정도 화제다. 일본 정부가 1972년 중·일 국교정상화 이후 직업 외교관이 아닌 민간인을 중국 대사에 발탁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의 중국 대사 기용은 미·일 동맹과 함께 중·일 외교를 중시하는 간 내각이 민간인 외교관을 통해 중국 교류를 활성화하려는 의도를 포함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민간인 대사 기용이 간 신임 총리의 지론이라고 소개했다. 간 내각의 실용외교가 상징하는 인사인 셈이다. 니와 내정자는 나고야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62년 이토추에 입사했다. 1998년 사장에 취임, 막대한 부채를 해소하고 3년 만에 사상 최대인 705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2004년 회장을 지냈고, 올해 3월까지 일본 정부의 지방분권개혁 추진위원장을 역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2] “세트 피스 스트레스 심해…고지대라 감 아직 안 살아”

    [2010 남아공월드컵 D-2] “세트 피스 스트레스 심해…고지대라 감 아직 안 살아”

    지난달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오는 염기훈(27·수원)은 상기된 표정이었다. 올 2월 대표팀 훈련 중 왼쪽 발등뼈를 다쳐 남아공행이 좌절되는 줄 알았던 그였다. 힘겨운 재활 끝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감격스러워했다. 발갛게 들뜬 얼굴로 “난 (박)지성이형 백업요원이다. 월드컵 출전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멀티 플레이어’의 능력을 인정받아 최종엔트리(23명)에 들었고, 현재는 박주영(25·AS모나코)의 짝꿍으로 가장 유력하다. 염기훈은 “공격수라면 득점 욕심은 항상 있다. 월드컵이란 큰 대회에서 골을 넣으면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고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염기훈은 8일 남아공 루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 경기장에서 취재진 앞에 섰다. ‘어떤 질문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본선에서 포워드로 뛸 것 같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을 것 같았다.”고 웃었다. 스스로도 보직변경을 예감한 것. 염기훈의 포지션은 원래 왼쪽 미드필더다. 하지만 최근 허정무 감독은 박주영의 최전방 투톱 파트너로 염기훈을 기용하는 일이 늘었다. 본선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면 염기훈이 박주영과 최전방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염기훈은 “주 포지션은 왼쪽이지만 대표팀에서는 중앙을 맡고 있다. 둘 다 자신있다. 지금으로서는 포워드로 뛸 것 같은데, 더 열심히 하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염기훈이 포워드를 맡아도 든든한 것은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있기 때문. 염기훈과 박지성은 경기 중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자리를 바꾸며 공격의 선봉에 선다. 왼발이 예리하고 정확한 염기훈은 세트피스도 맡는다. 그는 “세트피스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 평지에서는 큰 신경을 안 썼는데, 고지대라서 아직 감각이 살아나지 않았다.”면서 “(박)주영이와 자신있는 사람이 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염기훈은 “선발로 나가면 더 좋겠지만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지금은 경쟁보다 팀이 하나 되는 게 우선이다.”고 자세를 낮췄다. 첫 월드컵 무대를 밟는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의 꿈이 영글고 있다. 루스텐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BC, 노조위원장 등 2명 해임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이 사측으로부터 해고 징계를 받았다. 이 위원장은 4월5일부터 40일간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주장하며 파업을 주도해 왔다. MBC는 4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위원장과 사내 자유게시판에 김 사장을 비난했던 시사교양국 오행운 PD 등 2명을 해고하는 등 41명에 대해 무더기 징계를 내렸다. 연보흠 노조 홍보국장 등 13명은 정직 1~3개월, 다른 노조집행부 7명은 감봉 1~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입사 동기별 성명서를 주도한 비조합원 이채훈 PD에 대해서는 정직 1개월을 결정했다. 파업 중 성명을 낸 각 직능 부문별 단체의 단체장 8명과 실명으로 성명을 낸 편성제작국 보직부장 12명은 구두경고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언론인 2명에 대해 언론 자유를 부르짖었다는 이유로 해고하는 오만을 저질렀다.”면서 “특히 자유게시판에 비판글을 올린 노조원을 해고한 것은 사적인 감정과 공적인 징계를 구분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 중 징계를 받은 28명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며, 7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부이사관 직무파견 △외교통상부 주중한국대사관 부이사관 김진곤 ■보건복지부 ◇국장급 △김정석△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직무대리 류지형◇과장급 △운영지원과장 이석규△건강정책국 구강생활건강과장 양동교△질병관리본부 국립부산검역소장 최교영△〃 국립군산〃 김유겸△〃 국립동해〃 윤순관 (7일자) ■수협 △경제사업부문 상임이사 이증수 ■MBC ◇보직발령 △글로벌사업본부장 문철호△글로벌사업본부 부국장 김풍철△〃 국내사업부장 진성모△〃 뉴미디어사업부장 성보영△아나운서국장 최재혁△스포츠제작〃 허연회△스포츠제작국 스포츠기획부장 황승욱△보도국 영상취재2〃 이용안△논설위원실장(국장) 황헌△영상미술국장 이태술△경영지원국 법무노무부장 방성철△신사옥건설국장 한윤희△신사옥건설국 신사옥방송기술부장 이승렬△제작기술국 부국장 김인규
  • MBC, 노조원 41명 징계…오행운PD 해고

    MBC, 노조원 41명 징계…오행운PD 해고

    MBC가 지난 4월 5일부터 40일간 파업에 가담한 노조원 등 41명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MBC는 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근행 노조위원장, 오행운 시사교양국 PD 등 2명을 해고했으며 나머지 노조원의 경우 파업 가담정도에 따라 정직, 감봉 등의 징계를 결정했다.이 노조위원장과 오 PD는 각각 파업 주도와 회사질서 문란 등의 사유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오 PD는 사내 자유게시판에 김재철 사장을 강도 높게 비판한 글을 게재해 문제를 야기한 바 있다.또한 연보흠 노조 홍보국장 등 13명은 1~3개월 정직, 다른 노조집행부 7명은 1~3개월 감봉처분을 받았다. 노조 비조합원으로 입사 동기별 성명서 작성을 주도한 이채훈 PD는 1개월 정직이 결정됐다.이 밖에 파업 당시 성명을 낸 각 직능 부문별 단체장 8명, 실명으로 성명을 낸 편성제작국 보직부장 12명 등에 대한 징계는 구두경고에 그쳤다.현재 노조 측은 이 노조위원장과 오 PD에 대한 해고처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집행부 회의, 대의원 회의 등을 통해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B정부 파워엘리트] (19) 보건복지부(상)

    [MB정부 파워엘리트] (19) 보건복지부(상)

    보건복지부에는 ‘5대 핵심 부서’가 있다. 능력은 기본이고 윗분(장관)한테서 확실히 신임받은 사람이라야 넘볼 수 있는 자리다. 건강보험정책관· 복지정책관·보건의료정책관실, 건강정책·보건산업정책국이 5대 실세 부서다. 이 부서의 책임자인 국장은 고위공무원단 나급(2급)이다. 이 실세 부서 가운데 4곳(건강보험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건강정책국, 보건산업정책국)을 총괄하는 박하정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실세 중의 실세로 꼽히는 것은 당연하다. ●박하정실장 장관 ‘오른팔’ 광주 출신인 박 실장은 복지부 내 호남 인맥을 대표한다. 행시23회로 저출산고령사회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전재희 장관의 ‘오른팔’로 통한다. 영남 출신인 전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있으면서 국회를 드나들던 박 실장을 눈여겨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 장관의 현안 질의에 대한 명쾌한 답변과 품성 등 자질을 우수하게 봤다는 것이다. 서울대 수학과를 나온 박 실장은 복지부 내 ‘지혜의 보고’로 통하기도 한다. 수년 전 후두암으로 한때 좌절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완치판정을 받았다. ●최원영실장은 TK 맏형 박 실장이 전 장관의 오른팔이라면 최원영(행시 24회) 기획조정실장은 왼팔로 통한다. 복지부 내 대구경북(TK) ‘맏형’으로 인정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장, 복지부 국민연금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특히 차관이 되기 위한 ‘필수코스’인 건강보험국장(건강보험정책관)을 지냈다. 이들과 함께 주목해야 할 인물은 손건익(행시 26회) 사회복지정책실장이다. 손 실장은 할 말은 하는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다. 유시민 전 장관은 이런 손 실장의 직선적인 성격과 강한 추진력을 높이 샀다. 전 장관도 손 실장의 위기관리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무슨 일이든 맡겨 놓으면 깔끔하게 처리한다. ‘박·최·손’ 3인은 실세 중의 실세 부서인 건강보험국장을 지냈으며, 치열한 경쟁자이기도 하다. ●최영현정책관도 눈여겨봐야 5대 실세 국장들 가운데 특히 눈여겨봐야 할 인사는 최영현 건강보험정책관과 김강립 보건산업정책국장이다. 행시 29회인 최 국장은 제주 출신으로 보험국에서 잔뼈가 굵었다. 강원도 철원이 고향인 김 국장(행시 33회)은 전 장관의 재임 2년차 핵심 과제인 보건의료산업분야, 연구개발(R&D), 일자리 창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후배 직원들이 함께 일하기를 원하는 간부다. 김 국장은 얼마 전 국내 한 일간지가 ‘10년 후 대한민국을 빛낼 100인’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지난 2008년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해외환자 유치 방안에 대해 질문을 던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 장관의 신임도 높은 편이다. ●이태한정책관 복지분야 주력 이들 외에 이태한(행시 31회) 복지정책관도 무시 못할 존재다. 전 장관은 재임 1년간 복지분야에 주력했다. 이 일을 진두지휘한 간부가 이 국장이다. 지난해 저소득층에게 지원되는 각종 정부지원금을 횡령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사회복지통합관리망도 이 국장의 작품이다. 최희주 건강정책국장은 지난해 신종플루 사태를 일선에서 처리한 장본인이다. 이명박 정부 초기 인수위에서 근무했으며, 청와대에서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 노길상 보건의료정책관은 국장급 중에서는 대표적인 ‘덕장’으로 꼽힌다. 몇해 전 ‘같이 일하고 싶은 상사’ 앙케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투표하겠다’ 59.5%로는 안된다

    하루 남은 6·2 지방선거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할 최대의 선거축제이며, 유권자는 그 축제의 주인공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59.5%로 집계됐다. “아마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 24.2%를 합치면 83.7%가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힌 셈이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예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응답률이 불과 16.6%임을 감안하면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다. 단 한 명의 유권자도 빠짐 없이 선거축제를 맞을 준비를 먼저 해야 한다. 투표율을 높여야 하는 이유는 너무도 많다. 무엇보다 유권자 스스로를 위해서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정당과 후보들은 기본적으로 ‘표 사냥꾼’이다. 그들은 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그들은 유권자들이 원하는 바를 공약으로 내건다. 유권자들의 요구와 이익을 정책으로 반영하는 정도는 유권자의 참여도와 정비례하는 게 선거판의 기본 생리다. 유권자들은 누구나 투표하지 않으면 요구의 목소리도 낼 수 없다는 사실, 즉 ‘No Vote, No Voice’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선거판이 후보단일화 등으로 막판에 요동치고 있다. 후보 95명이 단일화 명분 아래 중도 포기했다. 당선 후 보직 나눠먹기나 또 다른 거래의 소산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금품 제공, 폭행, 상호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 못된 선거병도 도지고 있다. 게다가 천암함 폭침사태로 빚어진 안보 문제, 국가 존위의 문제를 놓고 선거에 이용하려는 행태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일들을 잘한 건지, 잘못한 건지 가리는 일은 유권자의 몫이다. 유권자가 주인 의식을 잃으면 풀뿌리 민주주의는 자리를 잡지 못한다. 이제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부활된 지방선거도 5회째로 접어든다. 낮은 투표율은 나라의 주인임을 포기하는 자해 행위나 다름 없다. 유권자의 적극 참여 노력은 기본이고, 정부나 정치권, 시민단체 등은 물론 사기업이나 소규모 직장에서도 투표율 제고에 힘써야 한다. 어떤 일이든 1인 8표를 행사하고 난 뒤에 하도록 적극 독려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투표일은 임시 공휴일이지만 노는 날로만 되어서는 안 된다.
  • 한국타이어 ‘3세 시대’ 장남 조현식씨 사장 승진

    한국타이어가 오너가(家)의 ‘3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한국타이어는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에서 조현식(40)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31일 밝혔다. 조 부사장은 조양래 회장의 장남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의 형이다. 조 부사장의 승진은 2003년 12월 부사장 승진 이후 6년5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다양한 보직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아온 조 부사장의 승진은 한국타이어 오너가의 장남으로서 경영 전면에 나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조 부사장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50%를 돌파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의 승진으로 한국타이어는 허기열 중국지역본부장과 김휘중 연구기술본부장을 포함해 사장직급의 최고경영자(CEO)가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조양래 회장과 서승화 부회장, 장성곤 사외이사와 함께 한국타이어 등기이사 중 한 명인 조 부사장은 승진 후에도 그동안 맡았던 마케팅본부장과 한국지역본부장직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러큐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 부사장은 1997년 입사한 뒤 해외영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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