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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인 사찰’ 이인규씨 주말쯤 소환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8일 사찰 피해자 김종익(56) 전 NS한마음 대표가 이번 사건의 ‘주요 당사자’로 지목한 주변인물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김씨와 거래했던 국민은행 임원 남모씨와 NS한마음 조모 현 대표, 경리부장, 김씨의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한 동작경찰서 경찰관 손모씨 등이다. 검찰 관계자가 “내일(9일)도 조사할 참고인이 많다.”고 밝힘에 따라 이인규(54)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 사찰 당사자의 소환 조사는 주말쯤이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남씨를 상대로 윤리지원관실이 국민은행을 통해 김씨가 NS한마음 대표를 사직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남씨는 2008년 9월 민간인 사찰 당시 NS한마음의 거래은행이던 국민은행의 인사담당 부행장이었다. 검찰은 또 당시 NS한마음 부사장으로 일하던 조씨를 상대로 회사 회계자료, 김씨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을 윤리지원관실에 ‘임의 제출’한 경위를 물었다. 동작서 경찰관 손씨에게는 명예훼손 사건 수사과정에서 외압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2008년 11월 총리실이 수사 의뢰할 때 동작서가 민간인 사찰이란 문제점을 알고 서울지방경찰청에 보고했으나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 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작서는 지난해 3월 검찰로 사건을 송치했고, 검찰은 그해 10월 김씨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9일 참고인 3~4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한 뒤 이르면 주말쯤 총리실에서 수사의뢰한 이 전 지원관, 김모 점검 1팀장, 조사관 2명 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차례로 소환해 민간인 사찰 이유와 국민은행에 김씨 회사와 거래를 끊도록 강요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의 수사폭을 놓고 내심 고민에 빠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명칭을 ‘(총리실) 민간인 사찰 의혹 수사’라고 규정하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불법사찰을 지휘한 ‘몸통’을 밝혀내라는 여론이 거세다. 수사의 핵심은 ▲지원관실을 움직인 인사 ▲김씨를 사찰한 이유 ▲또 다른 민간인 사찰 여부 등이다. 총리실의 진장조사를 ‘반쪽 조사’라고 정치권이 비판하는 이유도 ‘청와대 보고라인’을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원관실은 공식적으로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관실의 지휘를 받지만, 관계자들은 “김씨 사건을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은 민간인 사찰의 배후세력으로 청와대 주요 보직에 포진한 ‘영포목우회’(영포회)를 지목한다. 영포회는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영일·포항 출신 공직자 모임이다. 이에 검찰은 지원관실을 지휘하고 활동을 보고받은 청와대 관계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지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한정하면 축소수사 의혹이 일고, 확대하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강병철·윤샘이나기자 ejung@seoul.co.kr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교육장 일괄사퇴 요구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22개 시·군 교육장과 4개 직속기관장에게 일괄 보직사퇴서 제출을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장만채 교육감은 8일 “교육감이 바뀌었는데 교육감이 임명하는 보직자는 당연히 사퇴서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재신임 여부 등은 조만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또 “교체되는 교육장 절반은 교육장 공모제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며 앞으로 교육장 임기는 2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장 보직 사퇴서 요구는 교육청 개청 이래 사상 초유의 일로 당사자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역 교육계 전체도 술렁거리는 분위기다. 전남교육청 인사관리규정에 교육장은 3년 임기가 보장돼 있어 일괄 사퇴서 요구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8월 말 정년인 목포와 무안을 제외한 20개 지역 교육장은 최소 6개월에서 2년6개월을 근무한 상태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에 대해 “규정을 무시하고 인사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軍 순환보직 대령급까지 확대

    육·해·공군의 작전을 총 지휘하는 합동참모본부의 합동성 강화를 위해 순환보직 대상이 장군에서 대령까지 확대된다. 국방부는 8일 합동참모본부의 육·해·공군 순환보직 대상을 장관급 장교인 장군에서 대령급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합참 본부장·부장·처장 등 장성급 공통 직위만 같은 군 소속 장군들이 3회 이상 연속으로 보직을 맡을 수 없었다. 즉 합참 본부장의 보직 연한이 1년이라고 가정할 때 육군 출신 장성 3명이 연속 3번, 3년간 보직을 받았다면 그 이듬해에는 해군이나 공군 장성이 그 보직을 맡아야 했다. 그런데 앞으로 이런 순환보직제가 대령급 장교가 맡는 합참 과장직까지 확대된다는 것이다. 군별 고유업무 등을 고려한 예외적인 경우를 빼면 합참 과장급 이상 보직은 모두 특정 군이 독식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순환보직제 확대로 3군 균형발전 및 합동성 강화의 궁극적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투효율성 발휘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질적인 순환보직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국토해양부(교통)(중)

    [MB정부 파워엘리트] 국토해양부(교통)(중)

    국토해양부는 부처 간의 이합이 유난히 잦았던 부처다. 건설부와 교통부가 합쳐져 1994년 12월 건설교통부가 됐다. 1996년 생긴 해양수산부는 교통부에 있던 항만청과 농림부의 수산청이 합쳐져 태어났지만,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의 부처 통폐합 과정에서 다시 갈라서면서 수산업을 농림수산식품부로 떼어냈다. 현재 국토부에는 건설, 교통, 해양(해운·항만) 등 여러 부처가 섞여 있는 만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융합이다. 주요 보직에 특정 부처 출신이 몰리지 않게 하고 전문 부서를 제외하고는 각 부처 출신을 골고루 배치한다는 방침은 직제표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여형구 정책관 차기인사 주목 교통 분야는 행정고시 23회 동기인 홍순만 교통정책실장과 정일영 항공정책실장의 투톱체제다. 두 사람 모두 항공안전본부장을 지낸 교통전문가로 각각 미국, 영국 유학파다. 홍 실장은 미국 워싱턴대에서 교통공학박사를 딴 교통전문가로 철도기획관, 항공기획관을 지냈다. 정 실장은 영국 리즈대에서 ‘고속도로 건설의 경제적 효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통 분야에서 선임실은 교통정책관실이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교통분야에 오래 몸담은 전문가지만 늘 ‘인터 모달리즘’을 강조한다. 철도, 도로, 항공, 해양이 따로따로가 아니라 종합적으로 짜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선임 정책실을 교통정책관실에서 종합교통정책관실로 이름을 바꾼 데에도 이런 배경이 있다. 여형구 종합교통정책관(국장급)은 그 중심에 있기 때문에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여 국장은 기술고시 16회로 차기 인사 때 가장 눈여겨 볼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여 국장은 신공항기획과장 때 인천국제공항의 기획 단계부터 완공까지 깊숙하게 관여해 대형 프로젝트를 이끄는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박기풍(행시 27회) 도로정책관은 건설부 출신으로 참여정부 때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지역개발국장과 행정복합도시 기반시설본부장 등을 지냈다. 부하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편이다. ●이승호 정책관 파견와서 정착 이승호(행시 29회) 철도정책관은 3년 전 국무총리실에서 부처 교류 프로그램에 따라 건설교통부로 왔다. KTX-II 추진 등의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국토부에 아예 뿌리를 내린 케이스다. 개방적이고 부하직원들과 소통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항공에서는 박종흠(행시 31회) 항공정책관, 김한영(행시 30회) 항공안전정책관, 전병국 공항항행정책관이 활약하고 있다. 과장급에서는 종합교통정책과의 구본환 과장이 추진력 있고 배짱이 좋다는 소리를 듣는다. 구 과장은 철도청의 공사화 작업을 맡았었다. 고속철도과의 이종국 과장과 대중교통과 고칠진 과장은 비고시 9급 출신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 과장은 인천공항, 고속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를 도맡아 능력을 인정받았고, 고 과장은 화물연대 파업을 깔끔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軍고속단정 사고 대령 2명 보직 해임

    지난 3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특수부대 소속 고속단정(RIB) 전복사고로 현직 대령 2명이 보직 해임됐다. 군 관계자는 7일 “군 작전에 쓰이는 고속단정을 사적인 목적에 사용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이모 해군 대령과 국방부 정보본부 예하 정보사령부 소속 특수부대의 부대장인 김모 대령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해군본부 정보처장인 이 대령은 고속단정을 보유한 이 부대의 부대장을 역임했으며 현 부대장인 김모 대령의 해군사관학교 선배이기도 하다. 이 대령은 사고 선박에 탑승하지 않았지만 김 대령에게 고속단정의 사용을 요청한 혐의를 받고 보직 해임당했다. 한편 사고 당시 두개골 골절로 입원했던 공군 이모 대위는 이날 새벽 사망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단체장 내사람 심기보다 복지부터 챙기길

    5기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한 지 일주일째다. 곳곳에 인사태풍이 불어닥치고 정책 변경으로 시끄럽다. 단체장의 소속 정당이 바뀐 곳에서는 공무원 물갈이가 너무 심해 패닉상태라는 소리도 들린다. 사업 뒤집기와 정책중단 등으로 업무의 혼선도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새 단체장이 취임했으니 인적 진용을 새로 짜고 사업계획을 재점검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 단체장들은 ‘내 사람’ 심기가 지나쳐 공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많다. 사업과 정책 또한 지역발전이나 주민을 위하기보다 단체장의 정치·이념적 성향을 더 중요시하는 사례가 많아 큰 걱정이다. 인사는 ‘코드인사’가 불가피한 극소수의 직책에 그치고, 현 직책의 공무원들을 직접 지켜본 뒤 능력에 따라 천천히 재배치해도 된다. 앞으로 임기 4년 동안 소신껏 인적 쇄신을 단행할 기회는 많을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 단체장이 취임 초부터 한꺼번에 대폭 인사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공무원들이 새 보직에 미처 적응하지 못하는 바람에 행정서비스의 효율과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논공행상에 열을 올리고 선거 비협조자 손보기, 정치·이념적 편가르기가 도를 넘고 있어 매우 개탄스럽다. 단체장들에게 더 급한 일은 지역발전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공약이행 방안을 점검하는 것이다. 정치인이기 이전에 행정가로서 역량과 자세를 다듬어야 할 때인 것이다. 사람 바꾸는 일에만 매달릴 시간이 어디 있는가. 정책 중에 복지는 발등의 불이다. 나라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지만 서민생활은 구김살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이럴 때 단체장들이 기초생활보장, 영·유아, 장애인, 여성·가족, 어르신·청소년, 사회복지체계 등 ‘풀뿌리 복지’에 전념하면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행정가로서 신뢰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광역단체에 ‘지역복지계획’을 보내달라고 했으나 광주시와 제주도만 이행했다고 한다. 선거에 파묻혀 156개 기초단체들은 계획안조차 못 냈다. 내년 예산을 따려면 계획안이 필수인데, 더 미적거리면 복지 사각지대와 중단기간이 나올 수 있다. 단체장들은 현장부터 꼼꼼하게 챙겨 알찬 복지가 되도록 바짝 신경써야 한다.
  • 사이드카 타는 ‘女警 3인방’의 절대 카리스마

    사이드카 타는 ‘女警 3인방’의 절대 카리스마

    서울 시내에서 운전하다 육중한 1400cc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몰고 카리스마를 뽐내며 달리는 ‘여경’을 봤다면? 다음의 3명 중 한 명일 가능성이 100%.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순찰대 소속의 김은희 경장(32), 이지혜 경장(29), 이서은 경사(29)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사이드카를 타는 여성 경찰이다. 여경이 남성 경찰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싸이카(경찰이 교통단속 업무에 주로 사용하는 기동경호용 모터사이클)를 몰기 시작한 것은 2005년부터다. 이들이 타는 사이드카는 싸이카에 작은 좌석 하나를 덧붙인 차량으로, VIP 행사 때 기동경호용 또는 동료경찰이나 민간인을 태우고 업무를 수행할 때 사용한다. 가죽장화와 보잉 스타일의 선글라스, 유독 돋보이는 헬멧을 갖춘 여경은 부드러우면서도 보이시한 매력을 뽐내 남성 경찰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사이드카를 모든 여경인 이들 3명 중 김은희 경장은 경찰 경력 10년, 사이드카 업무 경력 5년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일선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업무라고 생각되서 지원했다. 2종 소형 면허를 따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지…더 이상 면허응시 인증서를 붙일 곳이 없을 정도였다. 하하”(김은희 경장) ▲사이드카 여경의 오해와 진실 워낙 눈에 띄는 복장으로 일을 하다 보니 도로위에서는 온갖 에피소드가 발생한다. 작전중 사진촬영을 원하는 외국인 때문에 무전을 놓친 일부터, 이들의 등장에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는 운전자까지. 그야말로 도로위의 스타다. 이들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항상 감사함을 느끼지만 예기치 못한 오해와 편견 때문에 당혹스러운 적도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여자가 어디…”식의 차별이다. 또 안전상 착용하는 가죽장화와 선글라스 등에 반감을 가지는 시민도 있다. ‘멋 부리려’ 나왔다는 조롱 섞인 말을 수없이 들어야 했다. “사이드카는 오래 운행하면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화상방지용으로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 하루종일 도로 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돌이나 이물질 등을 피하려면 선글라스도 필수다. 절대 멋 부리기 용이 아니다.”(이지혜 경장) 자동차전용도로를 질주하는 사이드카를 보고 “경찰 오토바이도 오토바이인데, 왜 자동차도로로 달리냐.”는 지적도 예사다. 이에 이서은 경사는 “도로교통법상 경찰 오토바이는 특수자동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버스전용도로나 고속도로 등을 달릴 수 있다.”고 ‘간곡하게’해명했다. ▲업무 ‘보람’에 ‘카리스마’는 보너스 현재 서울에서 근무중인 남성 기동경찰대는 100여명이지만, 여경은 고작 3명뿐이다. 덕분에 경찰 측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 기동경찰대로 톡톡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여경이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 자체로 경찰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 특별한 복장을 갖춤으로서 행동을 더 바르고 조심스럽게 하게 돼 시민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것 같다.”(김은희 경장) 으레 ‘여경의 주 업무=내근’로 치부되는 현실에서, 남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에게 겉으로 보여지는 카리스마는 그저 보너스 일뿐, 도로 위에서 느끼는 작은 보람이야말로 진정한 원동력이다. “여자여서 힘들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무사히 업무를 마쳤을 때, ‘내가 무엇인가를 해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더 많은 여경들이 교통순찰대에 지원해서 함께 일해보고 싶다.” ※싸이카를 운전하는 기동경찰대가 되려면? 경찰공무원시험에 합격한 뒤, 1년에 2번 보직공모가 있을 때 지원가능하다. 2종소형면허는 필수이며 교통외근근무 경력이 2년 이상이어야 한다. 모든 과정을 통과하면 기동경호훈련을 거쳐 본격적인 도로순찰 및 주요 의전행사에 투입된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파주시 인사사전예고제 도입

    경기도 파주시는 6일 승진이나 전보 등 인사가 비정기적이고 비공개로 이뤄지면서 조직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등 인사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인사 사전예고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인사 시기의 정례화, 희망 보직제 운영, 직위 공모제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인사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조직의 안정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5일 인사 기준, 규모, 시기를 처음 공개해 7일 4급 승진 1명 등 모두 18명의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사전 예고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국토해양부(건설)(상)

    [MB정부 파워엘리트] 국토해양부(건설)(상)

    김영삼 정부는 1994년 ‘작은정부’를 앞세우며 건설부와 교통부의 통합을 주도했고, 이렇게 출범한 건설교통부는 2008년 이명박 정부에 의해 해양수산부 일부 기능을 통합, 국토해양부로 새출발했다. 건설·교통·해양 관련 인맥으로 얽힌 국토해양부를 3회에 걸쳐 해부해 본다. 이명박 정부 출범 뒤 정치권의 집중 포화를 받은 대표적 부처가 국토해양부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외청)’까지 떠안은 탓이다. 국토부 고위공무원(가·나급 직업공무원)은 모두 79명. ‘매머드급’이라 할 만하다. 여기서 전문계약직과 외청·파견 공무원을 제외한 본부와 1차 소속기관의 고위공무원은 53명이다. 실질 영향력을 지닌 이들 53명을 분석하면, ‘해외파’와 ‘영남 출신’ 강세가 두드러진다. 해외 석·박사는 30명(56.6%), 영남 출신은 22명(41.5%)이다. 출신지역의 경우 영남인맥이 충청(22.6%)과 호남(13.2%) 출신을 합한 것보다 많다. 이를 가(1)급 고위 공무원 9명으로 압축해 보면 해외파는 7명(77.8%), 영남인맥은 5명(55.6%)으로 비중이 더 커진다. 호남인맥은 아예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해외유학의 기회가 많아 학위를 딴 고위 공무원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만희·정창수 행시동기 맞수 이런 국토부 고위공무원단 중 눈에 띄는 라이벌은 한만희 주택토지실장과 정창수 기획조정실장이다. 행시 23회 동기로 번갈아 주택국장을 지냈다. 한 실장이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 몸담았다면, 정 실장은 앞서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다. 한 실장은 성격이 부드럽고 섬세한 반면 정 실장은 다소 강한 편이다. 업무처리에 빈틈 없다는 점과 술자리에서 ‘주권(酒權)’을 놓지 않는 술고래라는 사실도 닮은꼴이다. 고공단은 아니지만 권도엽 제1차관과 최장현 제2차관도 행시 21회 동기다. 성격이 상반된 두 사람은 각각 ‘건설통’과 ‘바다사나이’다. 권 차관은 주택국장 출신으로 건교부 정책홍보관리실장과 도로공사 사장을 지냈다. 최 차관은 해양항만청 시절 공직에 몸담아 해수부 공보관과 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부산국토관리청장은 승진 코스 국토부내 가장 큰 인맥인 건설인맥은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최재덕 전 차관·이춘희 전 차관 라인으로 이어진다. 후배들도 주택·도시국 등 주요 보직을 주고받으며 크고 있다. 지금은 한 실장 밑에 이원재(30회) 주택정책관과 김경식(27회) 토지정책관이 앉아 있다. 모두 한 실장과 호흡을 맞춰 온 사람들이다. 대통령비서실 파견 근무 경험도 공통점이다. 도태호(31회) 건설정책관과 서명교(기시 18회) 국토정보정책관, 이충재(7급 공채)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도 대표적 건설인맥이다. 이재붕(27회) 대변인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거쳤다. 5명 지방국토청장 가운데 유일한 행시 출신인 이명노(24회)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도 공보실 근무 경험을 갖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실장 승진의 지름길로 불린다. 최연충(22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과 김희국(24회) 4대강 추진본부 부본부장, 장만석(기시 16회)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이 이곳을 거쳐 가급으로 직행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철도공단, 공기업 인사개혁 선도

    ‘직급상한제, 임금피크제, 성과부진자 퇴출 프로그램….’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의 인사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철도공단은 5일 직급상한제 및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지난 1일부로 간부 30명을 보직해제하고 전문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의 직급상한제 도입은 공기업 가운데 처음이다. 2008년 정원 12.8%를 감축하는 자체 선진화 계획을 마련한 데 이어 두 번째 시도하는 철도공단의 인사실험이다. 직급상한제 시행에 대해 다른 공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전문직으로 전환된 간부는 직급상한제 11명, 임금피크제 19명 등이다. 직급상한제는 1급의 경우 10년, 2급은 12년 이상 장기 재직 중인 간부들이 해당된다. 직급상한에 걸리면 전문직으로 전환돼 매년 10%씩 임금이 깎여 최대 50%까지 감액되고 승진도 불가능하다. 전문직 전환 인력의 평균 연령은 55세다. 40대 후반의 한 간부는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우선적으로 2급을 대상으로 했고, 1급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어서 후폭풍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 1급의 경우 전체 15%인 6명이 직급상한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이 3년 남은 3급 이상 간부가 대상이며 최대 30%까지 임금이 줄어들게 된다. 정년 후 2년간 근무를 보장받는 고용연장형을 선택하면 감액률이 12%로 올라간다. 직급상한제와 임금피크제 도입에 앞서 10명의 직원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번 인사대상자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원(1418명)의 2.8%인 40명이 구조조정 시스템에 포함된 것이다. 전문직으로 전환된 간부들은 기술직은 본인 희망 시 업무 연관성을 고려해 해당 분야에 배치, 관리 및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도록 했다. 사무직은 용지나 재산관리 업무에 배치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이 구조조정의 타깃을 성과평가가 확실한 3급 이상 간부에 집중한 것은 조직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철도공단은 ‘성과부진자 퇴출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1년에 2회 실시되는 성과평가에서 연속 최하위(1급 10%, 2급 5%)를 받으면 6개월간 역량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결과에 따라 직급 강등 및 직권 면직이 가능하고, 성적 우수자는 보직을 부활시켜 주는 등 ‘구제 프로그램’도 동시에 가동한다. 내년 상반기 교육이 예정되면서 벌써부터 간부들 사이에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철도공단은 전문직 전환으로 발생한 임금절감분을 신규 직원 채용 재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현용 이사장은 “기형적 인력구조와 근속승진, 불균형한 연령분포 등으로 조직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간부들이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면서 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박재범칼럼] 명목상 군수와 실제 군수

    [박재범칼럼] 명목상 군수와 실제 군수

    민선 5기 지방정부가 최근 출범했다. 16개 광역자치단체장과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자치단체장 228명, 광역의원 761명, 기초의원 2888명에 16개 시·도 교육감과 82명의 교육의원이 임기를 시작했다. 국민은 이들이 지난 1일 취임식에서 보인 겸손과 검소의 초심을 임기 내내 지키며 솔선수범하기를 기도하는 심정이다. 출범 초기임에도 걱정이 담긴 표현을 하게 되는 것은 초를 치려는 뜻이 아니다. 기초단체장들이 민선 4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초유의 여야 동거 지방정부 실험 역시 주민 생활 향상을 놓고 경쟁하는 양상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5기 단체장도 자칫하면 4기와 비슷한 유형의 덫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우려스럽다. 4기 때에는 여야 골고루 지자체 230곳의 41%인 94명이 기소됐다. 개인의 품성이 부라퀴로 모질고 독해서 그랬다고 보기 힘들다. 비리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 아닌가 싶다. 5기 역시 4기와 똑같은 환경이다. 위험이 마찬가지로 잠재돼 있다.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식 선거비용이 기초단체장의 경우 2억 3000만원이지만, 상당수의 선거구에서 이를 초과했을 것이라고 한다. 선거용 전광판을 탑재한 트럭 한 대의 값이 1억원에 이른다. 홍보물 제작과 식대 등의 비용은 눈 깜짝할 새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스킨십을 쌓은 후보가 아닐 경우, 대략 전체 마을을 3차례 돌면 당선이 아슬아슬했고, 5차례 정도 돌았을 때 당선이 유력했다고 한다. 지방이 대체로 산악지형이어서 골짜기 중심으로 촌락이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한 개 지자체에 읍면이 10곳 안팎이고 읍면마다 골짜기 수가 10여곳에 이르므로 후보가 돌아다녀야 할 골짜기 수는 100곳 전후에 달하게 된다. 골마다 선거책임자를 두었다면 얼마쯤 선거비용이 들어갔을지 가늠할 수 있다. 대도시는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지방의 기초단체장은 상당수가 임기 첫발부터 금전적 부담에 짓눌려 있을 개연성이 높다. 단체장은 이 난관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4기 때 기소된 단체장의 혐의를 보면 윤곽이 드러난다. 선거 비용 60억원을 뒷감당하지 못해 자살한 사람도 있고, 비리로 해외도피에 올랐다가 체포된 일도 있다. 다른 형태는 승진 및 보직 장사이다. 4기 때 명목상 군수와 실제 군수가 다르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벌써부터 3, 5, 7, 9라는 암호 같은 숫자가 시중에 나돌고 있다. 7급에서 6급 승진하려면 3000만원이고 그 위의 계급일수록 단위가 홀수로 올라간다는 식의 썩 유쾌하지 못한 소문이다. 불편한 진실이 하나 더 있다. 물 좋은 보직이 한정돼 있으므로, 서로 상대방을 밀어내기 위해 네편 내편 가르기가 심화되는 것이다. 공직사회에서 ‘중립은 적’이라고 한다. 끼리끼리 모인 곳에서는 반드시 부정비리의 싹이 움튼다. 주민 이익증진과 다른 방향이다. 이게 4기에서 빚어졌던 부정적 현상이다. 5기는 여기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이명박 정부의 임기가 반환점에 다다랐다. 그간 많은 일을 했으나, 돌이켜보면 가슴에 울림을 남기는 일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는 평가가 짙다. 말만 많고 성과는 없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 때 검찰개혁, 연정 제의, 개헌 제안, 대북 퍼주기 공방, 강남 아파트값 잡기 논란, 세종시 관련 법 통과 등이 기억나는 일이다. 지금은 경제 회복을 빼면 행정구역 개편, 개헌 논의, 천안함 사태, 집값 폭락 우려, 부정부패 퇴치 등이 주요 국내 이슈로 떠오른다. 어젠다가 대체로 비슷한 셈이다. 그러면 결과물은 어떤 변별력을 나타내고 있을까. 이제 정부는 나라의 바탕을 탄탄히 다지는 일을 선택하고 거기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추수를 염두에 두어야 할 시점이다. 나라의 근본 중 하나가 지방자치의 정상화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행정구역 개편과 기초의원 정당공천 배제 등 지방자치와 관련된 해묵은 과제들이 앞으로 어떻게 풀려나갈지 주목하게 된다. jaebum@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24) 지식경제부(하)

    [MB정부 파워엘리트] (24) 지식경제부(하)

    공직사회에 ‘기수 복(福)’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 점에서 지식경제부에서 행시 28~30회 출신들은 운이 좋은 편이다. 10여년 전 정부내 구조조정 바람과 ‘벤처 열풍’을 타고 민간으로 뛰쳐나간 동기들 덕분에 향후 주요 보직을 맡을 기회가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행시 26회는 본부 내 3명에 불과한 데다 1급 실장과 국장 보직을 맡고 있는 행시 25·27회 선후배에 끼여 한 묶음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오영호·임채민 전 제1차관과 안현호 현 제1차관이 총무과장과 산업기술정책과장 혹은 국장을 거쳤다는 점에서 이 역시 젊은 공직자들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낀 세대 VS 빈 세대’ 행시 26회는 출발 때부터 숫자가 적었다. 3명만이 현직에 있다. 대변인 출신인 강남훈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은 산업과 에너지·자원 분야를 두루 거쳤다. 차분하고 논리적인 편이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의 주무 국장으로 활약했다. 정순남 정책기획관은 무난한 성격에 일처리가 깔끔하다. 동기들에 비해 주요 보직을 맡지는 못했다. 25회 가운데 문재도 자원개발원전정책관과 김경수 지역경제정책관도 ‘낀 세대’로 볼 수 있다. 상무관으로 해외에 나간 뒤 본부 복귀가 늦어졌고, 당시 ‘세대교체 인사’로 피해를 봤다. 28~30회는 보직에 관한 ‘경우의 수’가 늘었다. 이창양(29회) 카이스트 교수 등 10여명이 나가면서 보직 경쟁에 여유가 생겼다. 28회에서는 김준동 신산업정책관과 정양호 전기위원회 사무국장이 산업과 에너지·자원 분야를 양분하고 있다. 29회에선 도경환 에너지절약추진단장과 남기만 감사관이 눈에 띈다. ●행시 27회 ‘주력 부대’로 행시 27회가 주무 국장직에 포진해 있다. 선두는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만기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정 정책관은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며, 따르는 후배도 적지 않다. 우태희 주력산업정책관은 한때 지경부 ‘대표 사무관·과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빼어난 ‘페이퍼 워크’ 실력으로 인정을 받았다. 다만 현장 경험이 적다는 지적도 있다. 박청원 산업경제정책관은 최근 인사에서 ‘수석 국장’으로 발탁돼 눈길을 끈다. 온화하며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다. 권평오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추진력이 강점인데 역량을 발휘할 보직을 못 받고 있다는 평이다. 한진현 무역정책관은 전형적인 ‘자원통’으로 옛 동력자원부 계보를 잇는다. 꼼꼼하고 빈틈이 없다. 25회이지만 공직 출발이 늦어져 27회로 통한다. 산업기술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관섭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조정과 협상 능력이 뛰어나다. ‘차세대 주자’로는 박일준(31회) 운영지원과장을 비롯해 윤갑석(32회), 원동진(33회), 문승욱(33회), 김성진(33회), 채희봉(33회) 과장 등을 꼽을 수 있다. 기수를 파괴하며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장영진(35회)·정동희(35회) 과장, 이호준(35회) 비서실장도 눈여겨볼 샛별이다. ●‘라인(계보)이 있다 or 없다’ 지경부는 우연히 서울고와 중앙고 출신이 많아 ‘무슨 라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곤 했다. 하지만 서울고 출신인 오영호·임채민 전 차관이 나가면서 오해도 희미해졌다. 조환익 전 차관과 고정식 전 특허청장으로 대표되는 중앙고 출신도 많이 줄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공직사회에 무슨 학교 라인이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찰 총경급 인사 성과주의 반영

    경찰청은 7월2일자로 이명교 제주 해안경비단장을 본청 규제개혁 법무담당관에 발령하는 등 총경급 269명에 대한 하반기 정기 전보인사를 30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표면적으로는 1월과 7월 초 등 1년에 두 차례 있는 정기인사이지만 채수창 전 강북경찰서장의 ‘하극상’ 사태로 이목이 집중됐던 게 사실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7월2일자 인사가 하루이틀 늦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럴 경우 지도부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예정대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내년 3월 초에 임기만료되는 강희락 경찰청장의 마지막 총경 인사다. 따라서 강 청장의 성과주의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것이 내부의 평가다. 강 청장은 “못하는 사람과 잘하는 사람이 똑같은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성과주의를 누누이 강조했었다. 때문에 1년 반 동안 눈여겨본 인사들의 발탁이 눈에 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분석이다. 경찰청도 개인별 업무성과와 도덕성 등에 대한 평가를 기초로 했으며, 부서장 추천 결과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채수창 파동을 겪은 서울청의 경우 꼴찌그룹인 ‘다’ 등급을 받은 일선 서장을 교체했다. 또한 ▲권역별 인사운영 ▲6년까지인 경찰서장 재직 총량제 ▲2회 연속 경찰서장 보직 금지 등 ‘총경급 보직 합리화 방안’에 따른 인사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경찰서장이 고향에서 근무할 수 없도록 하는 경찰서장 향피제와 함께 한 지방청에서 3년 이상 연속근무한 13명은 권역안의 다른 지방청에 배치하는 등 조직에 활력을 준 점도 눈길을 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서울청 홍보담당관, 부산청 홍보담당관 등 지방청 홍보담당관들이 대거교체됐다. 경찰 관계자는 “양천서 고문사건, 영등포·동대문서의 아동 성폭력 사건 등에서 언론보도 관련 사전 보고와 사후대처를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한 징계 성격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처 과장 5% 전문직위 지정

    유명무실하게 운영돼 온 정부 부처 ‘전문직위제도’가 과장급으로 대폭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중앙 부처의 과장급 전문직위를 대폭 늘리는 내용의 ‘공무원 임용규칙’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서울신문 5월5일자 21면> 개정안은 각 부처 본부 과장직 중 5%인 100여개를 전문직위로 지정해 2년 이상 근무하도록 했다. 정책 수립의 실무 책임을 진 과장급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동안 고위공무원은 개방형직위제나 역량평가를 통해, 실무공무원은 특별채용이나 교육·연수 등으로 전문성을 향상시켜온 데 반해 과장급은 인사 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올해 1월 기준 각 부처 본부 과장 직위 1664개 중 전문관은 17명에 불과한데다 평균 재직기간도 1년 13일로 짧았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대외 협상·교류 및 부처별 주요업무 중 장기간 직무경험 또는 전문성이 필요한 과장직에 전문직위를 적극 확대키로 했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재직기간에 따라 전문직위 수당도 지급할 계획이다. 재직기간별로 1~2년은 월 7만원, 2~3년은 10만원, 3~5년은 14만원이다. 개정안은 이 밖에 시간제 근무를 장려하기 위해 현재 최대 3년인 시간제 근무 제한기간을 폐지하기로 했다. 시간제 근무 공무원이 복귀할 때는 희망하는 보직에 배치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한다. 인사교류 활성화를 위해 최대 2년까지 가능한 교류 기간은 3년으로 확대된다. 성과평가나 상여급을 지급할 때엔 교류 전에 받은 등급 이상이 보장된다. 조윤명 행안부 인사실장은 “하반기에는 상반기 중 현장에서 수렴한 일선 공무원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지식경제부(상)

    [MB정부 파워엘리트] 지식경제부(상)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해외출장 중에 외국인에게 명함을 건네면 “지식경제부가 뭐하는 곳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고 한다. ‘지식경제(Knowledge Economy)’의 의미가 광범위한 데다 정부 부처명으로는 생소하다고 여겨서일 것이다. 이름에 담긴 의미와 사연을 설명하고 나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고개를 끄덕이곤 한단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뜬 부처로 지식경제부가 첫손에 꼽힌다. 1980년대 ‘컬러풀(Colorful) 상공부’로 화려한 명성을 날렸던 시절이 부럽지 않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표방한 정권의 힘이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우정사업본부를 빼고도 덩치가 4분의1가량 더 커졌다. 다만 부처 권력의 축은 정권교체 이후 영남으로 기울었다. 고위공무원(가·나급) 56명 가운데 20명(36%)이 영남 출신이다. 호남 출신은 10명(18%)에 불과하다. 지경부 3대 핵심보직인 산업과 무역, 에너지·자원 가운데 2곳을 영남 출신이 맡고 있다. ●라이벌 ‘안현호 vs 조석’ 행정고시 동기(25회)인 안현호 제1차관과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여러 측면에서 맞수다. 두 사람은 영남과 호남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성격과 주력 업무에서도 대척점에 서 있다. 이러다 보니 경쟁 의식도 강하다. 민주당 정권 시절에는 호남 출신인 조 실장이 더 잘나갔다. 조 실장은 부처의 살림꾼인 총무과장을 안 차관보다 먼저 했고, 청와대 파견 근무도 했다. 조율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 하지만 1급과 차관 승진은 안 차관이 앞섰다. ‘수석 국장’인 산업정책국장을 먼저 맡은 데다 영남 정권의 ‘후광’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 차관은 보스 기질이 강해 따르는 후배도 적지 않다. 밀어붙이는 능력만큼이나 자기 주장도 세다.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적도 있다.안 차관은 산업 업무에서, 조 실장은 자원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1급 전문가’ & ‘지는 태양’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은 만인이 인정하는 에너지·자원 분야의 최고전문가. 옛 동력자원부 출신으로 28년간 한 우물만 팠다. 통계와 이론에 빠삭해 청와대 회의나 보고 때 김 실장이 참석하면 실무자들이 걱정을 안 한다고 한다. 술자리에선 ‘계급장(직위)’을 떼고 즐기는 스타일이어서 사무관급 아래 ‘팬’들이 적지 않다. 기획조정실장을 하다가 청와대 비서관으로 발탁된 윤상직(25회) 지식경제비서관은 보직을 옮길 때마다 전문 서적을 출간하는 학구파다. 지경부에서 행시 24회는 ‘지는 태양’으로 불린다. 임채민 전 제1차관이 물러나면서 세대교체가 빨리 이뤄졌다. 김영학 제2차관을 비롯해 본부에 2명만 남았다. 김경식 무역투자실장은 오랜 청와대와 장관 비서실 근무로 입지 구축에 사실상 불이익을 받았다. 실무 경험이 적고, 싫은 소리를 못 하는 성격이어서 지경부의 ‘잰틀맨’이다. 김정관 실장은 행시 24회이지만 공직 첫발이 늦어져 25회로 통한다. ●대변인 ‘전성 시대’ 지경부의 ‘공직 DNA’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대변인(공보관) 출신들의 득세다. 빠른 상황판단과 분석 능력으로 고속 승진을 이뤄내고 있다. 선두 주자는 ‘최장수 대변인’이었던 정재훈(26회) 기획조정실장. 동기 가운데 가장 빨리 1급으로 승진했다. 업무 추진력과 돌파력은 지경부에서 최고라는 평가. 이른바 청와대 ‘벙커 회의’에 가장 많은 정책 안건을 올렸다. 지난해 내수 부양에서 1등 공신이었던 ‘노후차 세제지원’ 정책도 그의 작품이다. 김학도(31회) 현 대변인도 동기 가운데 가장 빨리 본부 국장을 맡고 있다. 김준동(28회) 신산업정책관은 정 실장을 잇는 후계자로 인정받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사람] 권용현 여가부 권익증진국장

    [이사람] 권용현 여가부 권익증진국장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공개가 8월 중에는 이뤄질 겁니다.” 권용현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27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와 관련해 “6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됐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간단한 문구 수정 절차를 거쳐 국회를 통과하면 후속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8월에는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정보는 인터넷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에 공개된다. 공개대상은 2006년 6월30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해당 범죄를 저지른 범법자로 지금까지는 경찰서에서만 열람이 가능했다. 그동안 이 정보의 열람권자는 거주지 아동의 부모나 법정대리인, 교육기관장 등으로 국한하고 복사도 불가능했다. 결국 제한된 시간에 경찰서라는 제한된 공간에서만 열람이 가능해 접근성과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나이·실거주지 등 수록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을 개정, 올해 1월1일 이후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 출소자는 출소 이후, 집행유예자는 바로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때 경찰서에서 열람 가능한 성범죄자도 인터넷 공개대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올해 다시 개정작업에 들어갔다. 소급 논란이 불거졌지만 공개 방식의 변화는 불소급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국회 내 합의가 이뤄지면서 국회통과 절차만 남겨 둔 상태다. 공개되는 신상정보는 성명, 나이, 읍·면·동까지 포함된 주소와 실제 거주지, 신체정보, 사진, 성범죄 요지 등이다. 사진은 1년마다 바뀐다. 공개양식(그래픽)은 한창 마무리작업 중이나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권 국장은 “올해 1월 이후 발생해 형이 확정된 아동·청소년 성범죄자 중 집행유예의 경우 법원 공개명령이 있으면 서류작업만 거쳐 바로 공개할 수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공개도 조만간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범죄를 예방하려면 사회·문화적 (범죄 유발) 요인을 없애고 약해지는 가족의 돌봄기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발간하는 대중과학잡지 ‘포커스’ 2월호가 우리나라를 정욕의 나라 1위에 선정했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사회·문화적 범죄 유발요인이 많다. ●“가족 돌봄기능 지원 강화해야” 권 국장은 “한부모 가족, 맞벌이 가족 등 가족이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선진국에서도 마찬가지다.”면서 “하지만 선진국은 (가족 내) 돌봄 기능의 약화를 국가가 어떤 형식으로든 메우려고 노력하면서 성범죄 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가부가 각 지역에 두고 있는 건강가족지원센터,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을 통합해 가족의 돌봄기능을 지원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국장은 공무원 생활을 1989년 여가부의 전신인 정무장관실에서 시작했다. 줄곧 여성부에 근무하다 가정·보육 업무가 보건복지부로 넘어가던 2008년 3월 함께 옮겼다가 최근 조직개편으로 귀환했다. 여성 관련 부서 근무 기간이 20년으로 여가부에서 최장 기록 보유자이다. 보건복지부에서도 보건산업정책국장, 가족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맡았다. 글 사진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약력 << ▲1960년 충북 충주 ▲연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32회 ▲여성가족부 대외협력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 “내 오른발로 8강 골문 흔들어주마”

    “내 오른발로 8강 골문 흔들어주마”

    ‘박주영-포를란, 10번의 전쟁’ 대한민국과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간판 골잡이’ 박주영(25·AS모나코)과 디에고 포를란(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닮은꼴이다. 둘은 나란히 팀 에이스에게만 허락되는 등번호 10번을 달았다. 다재다능한 최전방 공격수인 건 물론, 오른발 슈팅에 관한 한 지존이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이 오른발로 ‘속죄포’를 터뜨린 것까지 똑같다. 둘은 조국의 8강행 티켓을 놓고 26일 밤 11시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둘 다 맡은 보직은 최전방 공격수다. 그러나 최전방뿐만 아니라 2선으로 내려와 공을 배급하고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전술적 역량도 겸비했다. 박주영은 청소년 대표팀이나 K-리그 FC서울에서는 2선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포를란도 엇비슷하다. ‘신의 왼발’로 불렸던 알바로 레코바가 은퇴한 뒤 플레이메이커 후계자를 찾지 못한 우루과이에서 이 역할을 해 내고 있다. 지난 17일 남아공과의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포를란은 처진 공격수로 나서 맹활약했다. 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공인구 자블라니를 다루는 법도 잘 알고 있다. 조금만 힘을 주고 차면 공중에 바로 떠 버리는 고약한 성질을 갖고 있는 공이다. 그런데 포를란은 남아공전에서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이번 대회 첫 골맛을 봤다. 사실, 그는 ‘세트피스 전문가’다. 프리킥과 코너킥까지 도맡을 정도다. 정확하고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는 레코바의 왼발을 보는 듯하다. 박주영도 뒤지지 않는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예리한 오른발 감각을 과시했다.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좌측 외곽 지점에서 찬 프리킥이 상대 수비벽의 틈을 정확히 헤집었고, 빈센트 에니에아마 골키퍼의 반사신경이 닿을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감아차기를 성공시켰다. 이번 대회에서 어려움을 딛고 영웅이 됐다는 공통점도 있다. 박주영은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 골 기회를 놓친 데 이어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선 자책골까지 저지르며 대패의 시발점이 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박주영은 그러나 나이지리아전에서 영웅이 되어 돌아왔다. 포를란은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절호의 기회를 모두 골문 밖으로 날렸다. 결과는 무승부.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동점으로 끝났다. 하지만 포를란은 남아공전에서 중거리슛과 페널티킥으로 2골을 올린 것을 포함해 3-0 완승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국제무대 명성으로만 따진다면 포를란이 한 수 위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두 차례나 차지했고, 지난 시즌 팀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AS모나코에서의 활약으로 아시아 최고 스트라이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주영의 응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는 아시아 출신 공격수로 월드 클래스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재목으로 이미 이름을 올린 터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6강 진출팀 전력분석] 우루과이·멕시코·아르헨티나·한국

    [16강 진출팀 전력분석] 우루과이·멕시코·아르헨티나·한국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으로 각 조 진출국이 결정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국 남아공이 속한 A조와 한국이 포함된 B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A조에서는 우루과이(2승1무)와 멕시코(1승1무1패)가 16강의 주인공이 됐고, B조에서는 아르헨티나(3승)와 한국(1승1무1패)이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반면, 남아공은 프랑스를 2-1로 제압하며 분전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개최국 최초로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대회 준우승팀인 프랑스는 팀 내분 끝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고국으로 돌아가는 짐을 쌌다. 또한 그리스는 아르헨티나에게 완패하며 마지막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나이지리아 역시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 우루과이(A조 1위) vs 한국(B조 2위) * 일시 : 6월26일 밤11시 넬슨 만델라 베이 우루과이는 조별예선에서 4골을 넣고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그만큼 공수 밸런스가 완벽에 가깝다는 얘기다. 특히 최전방 공격진의 무게감이 대단하다. 스페인 리그 득점왕 출신의 포를란과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수아레스가 우루과이의 전방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높이와 개인기가 뛰어난 카바니의 존재는 공격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무실점으로 조별예선을 마감한 수비력도 인상적이다. 남미예선에서 자동문 역할을 했던 수비진이 180도 달라졌다. 주장 루가노의 지휘아래 포백과 스리백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상대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있다. 다만 공격과 수비 사이에 간격이 자주 벌어지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전방에 스리톱이 고립되는 현상을 보인다. 한국의 특징은 강한압박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이다. 그러나 정작 조별예선에서 한국을 구한 필살기는 세트피스였다. 그리스전 선제골과 나이지리아전 동점골 그리고 박주영의 프리킥까지 한국이 기록한 5골 중 3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터졌다. 반면 한국의 발목을 붙잡은 것 또한 세트피스였다. 아르헨티나전에서 맨마킹에 실패하며 대량 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 승점 4점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로 했던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것이 사실이다. 아르헨티나전에선 전술이 실패했고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수비가 흔들리며 힘든 경기를 펼쳐야했다. 압박 역시 마찬가지다. 움직임은 많았지만 효율성은 떨어졌다. 위험지역에서 파울 숫자를 줄이고 협력 수비를 통해 사전에 상대의 공격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 ▲ 아르헨티나(B조1위) vs 멕시코(A조 2위) * 일시 : 6월28일 새벽3시30분 사커 시티 아르헨티나는 압도적인 실력을 앞세워 조별예선을 가뿐히 통과했다. 당초 주변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기적인 전술변화와 용병술을 통해 나이지리아·한국·그리스를 농락했다. 특히 메시·테베스·이과인·디 마리아 등이 버티는 공격진은 32개 참가국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다. 메시의 마수걸이 골이 터지지 않고 있지만 매 경기 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메시의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해법을 찾은 것 또한 아르헨티나가 조별예선에서 거둔 성과 중 하나다. 처진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회복한 모습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불안한 수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1실점에 그쳤지만 안정감이 부족했다. 구티에레즈는 너무 공격적으로 나섰고 에인세 역시 자주 자신의 위치를 벗어났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칠레와 함께 가장 유기적인 전술 변화를 선보이고 있다. ‘사령관’ 마르케스를 중심으로 우루과이처럼 포백과 스리백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전방 공격수들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점이다. 특히 도스 산토스·벨라·에르난데스는 어린 나이임에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상대 수비진을 여러 차례 흔들었다. 그러나 최전방 원톱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노장 프랑코가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지만 상대 수비를 압도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우루과이와의 최종전에서도 이러한 단점이 멕시코의 발목을 붙잡았다. 즉, 상대가 포백라인을 내리고 공간을 압박할 경우 스피드가 좋은 윙포워드가 막히며 공격전개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마땅한 타켓맨이 없는 상황에서 단조로운 패턴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관가 포커스]“낙하산 인사에 일할 맛 안납니다”

    [관가 포커스]“낙하산 인사에 일할 맛 안납니다”

    중앙부처의 외청에 대한 밀어내기식 인사를 놓고 기관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문성을 확보한 산림청은 외부 진입이 차단된 반면 기획재정부 산하 외청들은 “수용 불가”를 외치며 반발하고 있다. 중앙부처의 고위 공무원을 외청으로 보내는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인사교류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지만 대부분 쌍방형이 아닌 일방형 인사여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외청이 인사 종점으로 전락” 22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고위공무원 12명 중 6명(공모·계약직 포함)이 기획재정부 등 상급부서에서 임명됐다. 정무직인 이인실 청장이 전문가로 영입된 점을 감안하면 국장급 이상 간부 10명 중 6명이 외부에서 수혈됐다. 통계청 직원들은 2005년 차관급 청으로 승격한 뒤 상급부서의 밀어내기 인사가 노골화됐다고 지적했다. 핵심인 기획조정관과 통계정책국장, 통계개발원장도 재정부 출신이 차지했다. 통계 지식 및 전문성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문창용 기획조정관이 재정부로 ‘유턴’하면 재정부 인사가 임명될 것이라는 하마평(?)이 나돌고 있다. 기획조정관과 경제통계국장은 재정부 몫으로 굳어졌다는 평가다. 조달청도 사정은 비슷하다. 고위공무원(국장) 10명 중 3명이 재정부 출신이다. 관세청은 12명 중 2명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두 기관은 기관장보다 고시 선배인 22회 및 23회가 포함돼 있어 외청이 인사 정류장에서 종점으로 전락했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온다. 외청의 전문성을 감안해 내부 승진이 정착돼야 하는데 재정부가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다. 통계청의 한 직원은 “전문성이나 능력 검증 없이 인사를 하면서 통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모순이다.”라고 말했다. ●특허·산림청은 인사개입 차단 낙하산 인사의 대명사였던 지식경제부 산하 외청은 사정이 다르다. 특허청은 고위공무원 19명 중 3명, 중소기업청은 12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참여정부 당시 일방적인 밀어내기 인사에 정면 대응하면서 산업자원부와 갈등을 빚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든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인 산림청도 16명 중 1명만 본부에서 왔다. 차장을 제외하면 상급부서의 인사 개입이 사실상 차단돼 있다. 기관의 전문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기관장이 외풍 차단에 적극 나선 결과 밀어내기 인사가 크게 줄었다.”면서 “업무 공통성이 없는데도 큰집이 작은집을 인사적체 해소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무관부터 문호 개방 바람직” 밀어내기식 인사에 대해 상급부서는 인사교류를 주장하고 있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인사교류는 명분일 뿐이다. 부와 청의 인사교류는 국장 보직을 받아 외청에 내려온 인사가 본가로 재입성하면 또 다른 승진예정자가 임명되는 방식이다. 반대로 외청에서 국장으로 승진했거나 승진 예정자가 부로 전입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밀어내기 인사에 승진 기회를 상실한 외청 공무원들의 사기는 바닥이다. 각 청의 부이사관(3급) 과장들은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낙하산 인사들이 조직 및 업무보다 ‘귀향’에 신경을 쓰면서 반감이 거세다. 탁월한 업무처리나 인맥 등을 활용, 조직 기여도를 높이는 간부들도 도매금으로 넘어간다. 한 관계자는 “상급부서 인사의 역할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상당 부분 기관장의 업무 영역과 중복된다.”면서 “실질적인 인사교류가 이뤄지려면 사무관부터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고문수사 뒤 ‘실적고문’ 있었다

    고문수사 뒤 ‘실적고문’ 있었다

    고문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양천경찰서가 지난해 서장이 바뀌고 나서 형사계장을 없애고 강력계장만 2명을 둔 것으로 드러났다. 강력계장이 2명인 곳은 서울에서 양천서가 유일하다. 양천서 관계자는 22일 “강력계장을 둘이나 배치한 것은 실적을 올리려고 서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면서 “계장 둘을 경쟁시키면서 실적을 강요했다.”고 털어놓았다. 양천서에 따르면 올 2월 정은식(대기발령 중) 전 서장은 강력사건에 비해 실적점수가 낮은 형사계의 계장을 없애는 대신 강력계 계장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강력계장 2명을 경쟁시켜 서의 실적을 높이겠다는 발상이 ‘이상한’ 수사편제를 낳았다. 실적은 정 전 서장의 평가와 직결된다. 경찰서 직제상 형사과에는 절도·폭행 등 발생사건을 맡는 형사계와 살인·강도 등 인지사건을 맡는 강력계로 나뉜다. 계마다 담당하는 경감급 계장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양천경찰서 직제는 다른 경찰서와 확연히 달랐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 31개 경찰서 중 강력계장이 둘인 곳은 양천경찰서 한 곳뿐이었다. 양천경찰서는 강력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경찰 관계자는 “양천서 관할 구역은 목동 등 아파트 단지가 많은 곳으로 강력 사건이 거의 없다.”면서 “실적 평가에서 중하위권 수준으로 뒤지다 보니 다른 관할 구역에서 사건을 물어올 수 있는 강력팀을 키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실적표를 보면 더 확실하다. 강력계 사건은 강도살인 70점, 살인 50점이다. 반면 침입절도는 20점, 절도는 10점에 불과하다. 현장에서 뛰는 형사들은 실적만능주의 분위기에 대해 “실적을 못 내면 팀장·계장·과장 등 보직이 금방 바뀐다.”면서 “당연히 형사계보다는 강력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통상적인 직제에서 벗어나 서장 재량으로 개편했다면 검거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이뤄졌을 것”이라면서 “계장 입장에서는 사건 해결의 압박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표창원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도 “실적을 가지고 서별·지방청별로 평가하는 체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양천서 관계자는 “초동조치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해명했다. 이민영·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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