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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정무기획비서관 황기영◇부이사관 전보△문화노동정책관 직무대리 홍원구△공보지원비서관 〃 정영주◇부이사관 승진△사회총괄교육정책관실 사회정책총괄과장 김영수△총무비서관실 총무과장 임석규◇서기관 전보△재정금융정책관실 경제총괄과장 이효진△산업정책관실 산업정책총괄과장 이성춘△제주특별자치도정책관실 총괄기획팀장 이동훈△사회총괄교육정책관실 사회복지정책팀장 이희준△복지여성정책관실 보건복지정책과장 정원상△규제총괄정책관실 규제정보지원과장 윤현주△민정민원비서관실 민정기획행정관 최영진 ■법제처 ◇서기관 전보 △법령해석정보국 행정법령해석과 방미경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미래인재연구실장 강일규△고용·능력개발연구〃 박동△직업·진로·자격연구〃 박종성△기획조정실 국제협력센터 소장 김철희△미래인재연구실 HRST 공동연구센터 〃 이상돈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기획홍보처장 문성희 ■LG디스플레이 ◇보직변경 <부사장>△최고운영책임자(COO) 김종식△최고혁신책임자(CIO) 정인재<전무>△일본지역센터장 구도회<상무> [센터장]△품질 이득중△TV영업·마케팅 최형석△TV개발 강인병△IT미주영업 이동선△IT개발 이경호 ■OCI ◇부사장 승진 △케미칼사업본부장 김재신△RE사업본부장 임민규◇전무 승진△VIP단열재공장장 김해덕◇상무 승진△RE기술개발담당 김성수△건설추진단 송택이 허관△중앙연구소 연구위원 윤광의 주동훈◇상무보 승진△포항공장 부공장장 고운용△사업개발본부 권세기△동경사무소장 김기홍△사업개발본부 김유신△RE영업 및 T/S담당 김태현△홍보담당 오창우△광양공장 부공장장 이동률◇전보△포항공장 공장장 배정권△총무/노사협력 담당 문창욱△인천공장 부공장장 이광진△군산공장 〃 윤희일△타이완사무소장 허대근 ◇상무 승진△연구소 분석임원 김성훈△제1공장장 최병찬◇상무보 승진△기획담당 남상식△공무담당 한건희<이양화학> ◇상무보 승진△사업담당 김원현 ◇전보△사업본부 이찬복
  • 삼성전자 ‘이재용 시대’ 새 틀 갖췄다

    삼성전자 ‘이재용 시대’ 새 틀 갖췄다

    삼성전자가 8개 사업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외사업 등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소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올해 영업실적이 좋았던 부문은 계속 끌고 가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부문은 조정을 하고 경영진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삼성전자는 10일 세트(제품) 사업조직을 재편하고 해외영업 거점을 개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3일 그룹 사장단 인사와 8일 계열사별 임원 인사에 이어, 이날 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의 조직을 개편하면서 ‘이재용 시대’의 토대가 조기에 구축된 셈이다. 기존의 8개 사업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반도체사업부와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 등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6개 사업부장(사장 또는 부사장급)은 유임시켰다. 특히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번에 네트워크사업부까지 통합 경영하게 되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 들어 ‘갤럭시S’와 ‘갤럭시탭’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빼어난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다. 신 사장의 지휘를 받는 네트워크사업부장은 전 네트워크사업부 신규사업개발팀장이었던 김영기 부사장이 맡았다. 또한 과거 독립된 팀이었던 디지털에어솔루션(DAS)사업팀과 최근 삼성전자에 합병된 삼성광주전자(생활가전·에어컨 제조)가 생활가전사업부에 통합됐다. 또 네트워크사업부의 셋톱박스(STB) 사업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통합했다. 유사한 사업군들을 하나로 묶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생각에서다. 디지털이미징사업부와 정보기술(IT)솔루션사업부는 현 체제가 유지된다. 여기에 신흥시장인 중부 유럽과 동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구주총괄 안에 중동구(中東歐) 담당을 신설했다. 전사 제조기술 지원조직을 부품지원 중심의 ‘생산기술연구소’와 세트지원 중심의 ‘제조기술센터’로 분리해 각각의 분야를 맞춤형으로 지원키로 했다. 지난 8월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서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던 만큼 협력업체들과 상생에도 힘을 기울이도록 했다. 경영지원실 산하 ‘상생협력센터’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했으며, 센터장도 최병석 부사장(전 LCD사업부 지원팀장)을 임명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신사업 관련 사업팀은 큰 변동이 없었다. 태양전지를 담당하는 광에너지사업팀은 LCD사업부 소속으로 유지되며,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사업 등을 진행하는 HME팀도 독립 사업팀으로 그대로 남게 된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최지성 부회장과 이재용 사장의 업무와 역할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사장은 한층 강화된 직위를 바탕으로 사실상 총괄사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직개편과 함께 성과와 자질이 검증된 참신한 인물로 사업 책임자 일부를 보강해 전열을 재정비했다며, 새해부터는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직개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세트 부문, 20일에는 부품 부문의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영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재범 칼럼] 안보는 호들갑으론 얻지 못한다

    [박재범 칼럼] 안보는 호들갑으론 얻지 못한다

    미국의 안보기구들은 몇 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가장 최근의 것은 2001년 9·11 테러 이후다. 사상 처음으로 본토가 공격받자 22곳에 흩어져 있던 관련 기능을 조정할 국토안보부를 신설했다. 9·11 이전의 것은 월남전 이후다. 월남전 패배 직후 군과 정보기구들은 자성에 나섰다. 9·11테러 이후 도입한 장치들이 성공작인지 아닌지는 추후 판명될 것이다. 월남전 패배 이후의 장치들은 1990년 사막의 폭풍 작전 등 지난 20년간 미군의 활동을 볼 때 유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월남전 이후 미국이 취한 정책의 골자는 군의 합동성 강화와 신뢰 구축이었다. 미군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복합조직이다. 자군 이기주의가 심화될 소지가 크다. 육·해·공군 등 각 군마다 생존성을 높이려는 것은 합리적이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 좋은 장비와 여건을 마련하려면 남보다 나를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군 이기주의는 국가 전체로는 나쁜 일이다. 현재 미군의 합동성은 상당히 증진된 것으로 평가된다. 불신을 줄이기 위한 장치들도 나름대로 효과를 보고 있다. 미국의 사관학교나 군사관련 대학들은 미국내 3000여개 대학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 미군은 인간의 본성인 이기심을 상호조화시키는 데 제법 결실을 거둔 셈이다. 한국은 미국보다 더 심하게 안보를 고민했어야 했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두 차례의 사건, 천안함과 연평도는 우리의 노력이 턱없이 부족했음을 보여 줬다. 이제서야 타이완의 금문도를 벤치마킹한다고 법석이고, 해병의 기능을 따진다. 우리 군과 엘리트층은 왜 이토록 안일했는가. 교전규칙은 왜 1950년대 이승만식 북진통일을 막으려는 수준에서 한치도 달라지지 못했는가. 모든 것이 인간이 하는 일일진대 미국이 해냈거나 하고 있는 일을 한국이라고 못 할 까닭은 없다. 다만 과거에는 한국적 안보의 본질에 대한 천착과 실천성 구비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본다. 군사정권 시대에는 군인들이 정치놀음에 빠져 본연의 임무에 소홀했다. 그 다음에는 반작용으로 군에 대한 얼차려가 이어졌고, ‘적과의 동침’을 꾀하는 순진한 안보정책으로 논의공간이 사라졌다. 이 가운데 사관학교의 입학성적 순위가 경찰대보다 밑돌고 군의 최상위 보직에서 작전통은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게다가 지휘관에 대한 다면평가방식이 도입돼 군인정신은 정치력에 밀려났다. 미군의 경험은 우리에게 나침반이 된다. 문제의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북한에 비해 100배나 잘살고 있음에도 맥없이 끌려다니는 점, 안보에 관한 시각이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미군을 연구할 때 주의할 점은 결과물을 단순히 복사해서는 안 된다는 대목이다. 주어진 조건이 다른데 논의의 결과물인 정책을 베낀다면 십중팔구 쓸모가 없다. 배워야 할 부분은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방식이다. 핵심은 과장과 거짓말을 없애는 데 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우리 군의 순간모면형 거짓말 중 압권은 1994년 내무반 폭발사고 때가 아닌가 싶다. 공군은 내무반에서 시청 중인 TV가 폭발하는 바람에 장병 십수명이 파편에 맞아 숨졌다고 발표했다. 실제로는 클레모어가 터졌던 것이다. 공군은 사고와 관련해서는 문책했지만 거짓말에는 일말의 반성도 없었다. 소소한 속임수가 되풀이되면 국민은 물론 군 내부 구성원끼리도 서로를 불신하게 된다. 사기를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이겠지만 결과는 반대일 뿐이다. 미국 사례를 보면 거짓말과 공적 부풀리기는 현실적이고 지속성을 갖는 안보대책을 강구하는 데 최대의 적이다. 한국은 이번에 겪은 두 차례의 사건을 미국으로 치면 월남전과 9·11을 합친 것보다 더 아파해야 한다. 지금은 호들갑을 떨지만, 추가적인 사건이 없을 경우 보나마나 몇달 지나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참에 안보에 대한 시각을 국민들이 정리하도록 도와야 한다. 군과 정부는 다소 골머리가 아프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창군의 심정으로 개방된 논의의 틀을 통해 ‘연평도 이후’를 다뤄야 한다. jaebum@seoul.co.kr
  • [인사]

    ■환경부 ◇과장급 전보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전략기획과장 유승광△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조명현△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파견 정진수△제주특별자치도 환경협력관 김영진 ■삼성전자 ◇보직변경 <부사장>△네트워크사업부장 김영기△디지털이미징사업〃 정현호△DMC연구소장 김기호△북미총괄 김양규△상생협력센터장 최병석△제조기술〃 김종호[반도체사업부 S.LSI담당]△Foundry사업팀장 김광현△전략마케팅팀장 정세웅[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전략마케팅팀장 홍완훈△Flash개발실장 전영현<전무>△구주총괄 김석필△반도체사업부 스토리지담당 조남성△중국전자총괄 김영하△구주총괄 중동구담당 김진안 ■우리은행 ◇승진 <영업본부장>△경기남부 유점승△경기중부 김배호△영등포 홍성대△부산중부 박종태△강동성남 남기명△부천 이종대△강북 김재국△서울시청 박태용<기업영업본부장>△트윈타워 이용재△남대문 정광문△종로 이재일△경인 이문일△중부 황욱<수석부장>△자금운용지원부 이남희△신탁부 이윤복△총무부 박윤지△홍보실 이헌주<영업본부장대우>△뉴욕지점 나득수◇이동 <영업본부장>△강남1 김동수△서대문 이병일△인천 이재효△송파 윤제호△경기서부 윤유숙△경기북부 박영모△구로금천 하영식△종로 박용기△경기동부 허종희△부산경남서부 변재범△관악동작 김옥곤△성북동대문 김유완<기업영업본부장>△중앙 최창영△경수 황수영△강남 김종휘
  • “장애인 맞춤형 정책 펼쳐갈 것”

    “장애인 맞춤형 정책 펼쳐갈 것”

    “장애인이 느끼는 일상의 불편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함박눈이 내리던 지난 8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에서 만난 지정훈(31) 사무관의 목소리에서는 수줍음 속에서도 진심이 느껴졌다. 신임 공무원 교육이 한창인 강의실에는 원형 테이블 두 개에 앉은 11명의 교육생들이 강사의 입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번 교육은 ‘중증 장애인 특채자 과정’이지만 한대의 휠체어가 눈에 띌 뿐 여느 대학원의 수업과 똑같은 분위기였다. 이들은 저마다 3급 이상의 시각·신장 장애, 상지·하지지체, 뇌병변 등을 앓고 있는 중증 장애인이지만 올해로 세 번째 실시된 특별채용 전형에 합격한 국가 공무원들이다. 행정안전부는 행정고시(5급 공채)와 7, 9급 공채에서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 전형에서는 대부분 장애 정도가 약한 경증 장애인들이 합격하고 있어, 중증 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위해 2008년 중증 장애인 특별채용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2년간 각각 18명의 장애인이 이 전형을 통해 공무원이 됐고, 올해는 14명이 공직에 진출했다. 이날 장애인 고용 관련 법령 강의에 나선 최종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선임연구원은 “장애인의 반대말은 비장애인이 아니라 예비 장애인”이라면서 장애인의 90% 이상이 사고나 질병 등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으며 장애인은 조금 불편할 뿐 남과 다르지 않으니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공직에 임해 달라는 것이다. 3주간 교육과정의 막바지에서 교육생들은 이미 한 사람의 장애인이 아닌 공무원의 자세를 갖춰 가고 있었다. 이 전형 시행 3년 만의 첫 5급 합격자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지 사무관은 “그동안 장애인으로서 주변의 배려를 받아 왔지만, 이제는 공무원으로서 장애인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부처별 업무 환경은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였지만 일부 지방의 관공서는 중증 장애인이 근무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교육생은 “과천·대전 정부청사와 서울에 있는 부처들은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졌지만, 지방에는 건물이 낡고 엘리베이터조차 없어 다리가 불편한 공무원이 일하기 힘든 곳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생은 “몸이 불편한데도 신체 활동이 많은 보직을 받은 경우도 있다.”며 “중증 장애인을 위한 전형을 마련했으면 보직과 근무환경도 그에 맞게 배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행안부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한 ‘스마트워크 센터’도 중증 장애인이 사용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장애인을 위한 사무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지만 중증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정보 단말기 등 보조기구는 없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스마트워크 센터는 아직 시범운영 중으로, 여러 사람이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특정 보조기구를 설치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면서 “사용 후기와 건의사항 등을 검토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4명의 합격자 중 이번 교육에 참여한 11명의 신임 공무원들은 10일 수료식을 갖고 각 부처로 배치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상 최고 실적에 최대 규모 승진잔치 ‘화답’

    사상 최고 실적에 최대 규모 승진잔치 ‘화답’

    삼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데 대해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로 화답하며,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인사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특히 삼성의 성장에 기여한 연구·개발(R&D) 인력들에게 성과에 걸맞은 보상이 주어졌다. 3년 만에 30대 임원들이 다시 배출되고, 여성 임원들도 대거 발탁되는 등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젊은 조직론’ ‘여성 우대론’을 뒷받침하는 인사도 이뤄졌다. 삼성이 8일 발표한 부사장급 이하 임원 승진 대상자 490명 중 상무 직함을 달고 처음으로 임원이 된 사람만 318명이다. 차세대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부사장 및 전무 승진자도 172명에 달한다. 올해 신임 임원 가운데 31%인 100명이 R&D 출신이다. 지난해(65명)보다 35명이 늘었으며, 2008년(44명)과 비교하면 두배가 넘는다. 석·박사 출신의 신임 임원도 12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과거 연말 인사에서 재무조직 출신들이 대접받던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변화다. 정규 승진 연한을 다 채우지 않은 발탁 승진은 79명으로 2006년 인사 이후 가장 높은 발탁률(16.1%)을 보였다. 2년 이상을 뛰어넘은 ‘대발탁’ 역시 2008년 1명에서 올해는 12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와 맞물려 2007년 이후 3년 만에 30대 임원들이 대거 탄생했다. 삼성 내부에서 ‘그룹 노벨상’으로 불리는 ‘자랑스러운 삼성인 상’ 수상자들 역시 약속대로 발탁 승진됐다. 여성 임원도 역대 최다인 7명이 배출되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우먼 파워’을 과시했다. 지난해 제일기획 최인아 당시 전무가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부사장에 오른 데 이어, 올해에도 이서현 제일기획·제일모직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의 김유미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송영란 부장 등 5명이 새롭게 임원이 됐다. 삼성은 올해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의 승진을 계기로 앞으로 여성 임원 승진자 수를 더 늘릴 방침이다. 해외 현지 법인의 외국인 영업 책임자들이 본사 정규 임원으로 승진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삼성전자 미국 휴대전화법인에서 북미시장 1위 달성에 기여한 오마르 칸이 상무로 승진했으며, 삼성전자 중국법인에서 휴대전화 영업을 담당하며, GSM(유럽식 무선통신 표준) 휴대전화 점유율을 10%대에서 20%까지 끌어올린 러지아밍도 상무 직함을 달았다. 삼성은 사별로 조직 개편 및 보직 인사를 확정해 내년 3월 1일 자로 발표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

    ■농림수산식품부 ◇고위공무원 승진 △국제협력국장 조재호 ■게임물등급위원회 ◇단장·부장급 전보△전문위원실장 왕상호<사무국>△게임물사후관리단장 김동훈△심의지원부장 조동면△정책지원〃 전창준△운영기획〃 박종일◇부장급 승진△사무국 정책지원부장 전창준◇팀장급 전보△게임물사후관리단 행정기술지원팀장 유웅목△불법게임물감시팀장 한효민△온라인모니터〃 이재경△법무지원〃 김성수 ■한국전력공사 ◇처·실장급 전보 △경영연구소장 박권식△수안보생활연수원장 김제현<팀장>△비서 조택동△부동산개발 한명현<실장>△경영선진화 백재현△홍보 이인교<처장>△그룹경영지원 김시호△배전건설 김병숙△사옥건설 문학배<본부장>△남서울 이종석△인천 명근식△경기북부 박래용△경기 한기식△강원 허창덕△광주전남 이형철<단장>△경인건설 최종혁△중부건설 김영선△남부건설 박용만<센터장>△전력기반조성사업 박두재△ICT운영 유동희△설비진단 지용헌<지사장>△제주특별 김인곤△중국 서문철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 박재홍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기획이사 백낙문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 서영득 ■국립공원관리공단 △감사 임명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부원장(대외부원장 겸직) 김준경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 조성봉△정책기획〃 이병기△외교안보연구〃 이춘근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전략사업 박성원◇본부장△핵연료주기기술개발 김응호△원자력안전연구 백원필△원자력정책개발 송기동◇부장△열수력안전연구 송철화△원자력정보지원 고영철△홍보협력 한봉오△행정 노남철△연구지원 임채영△원자력안전관리 최근식 ■한국감정원 △상임감사위원 황희성 ■푸르덴셜투자증권 ◇전보 <영업본부장>△강남지역 박용만△강북지역 유명규△법인 이재환<지점장>△대치 위규범△상계 양호경△원주 황재필<팀장>△감사 조성일△기업홍보 이균장△영업지원 이흥섭 ■한국얀센 △북아시아지역 총괄사장 최태홍 ■대우건설 ◇부사장 승진 △개발사업본부장 원일우△기술연구원장 송효성△조응수◇전무 승진△주택사업본부장 현동호△김양기△발전사업실장 정태영△석유화학사업〃 이홍재△건축사업본부장 이준하△국내영업〃 옥동민◇상무 승진△장효성 채동훈 이승국 차준대 윤종형◇본부장 및 실장 보직 <전무>△전략기획본부장 박영식△외주구매〃 김주동<상무>△토목개발사업실장 안종국△감사〃 강승구
  • 고용부 잇단 인사실험

    공직사회가 고용노동부의 잇단 인사실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사제도를 총괄하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상당수 정부 부처 관계자들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퇴출에서 잡호스팅까지 고용부는 내년 1월로 예정된 4~5급 간부 직원 인사부터 ‘잡호스팅’(직무개선 제안형 공모인사제)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잡호스팅은 직원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업무 제안서를 제출하면 이 직무제안서를 평가해 타당성과 현실성이 입증될 경우 해당 부서로 전보발령을 하는 인사 방식이다. 현재 일부 부처에서는 직속 상관이 함께 일할 직원을 고르는 드래프트제를 실시 중이다. 특정 업무의 자리가 빌 경우 내부 공모를 거쳐 직원을 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능력과 전문성이 있는 직원에게 자신이 일할 분야를 직접 골라 제안서까지 쓰도록 하는 것은 고용부가 처음이다. 고용부는 먼저 정책을 입안하고 확정하는 4~5급 직원들을 상대로 잡호스팅을 적용하고 성과를 평가해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6~7급 하위 직급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잡호스팅은 박재완 고용부 장관이 최근 적극 추진 지시를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 총괄 부처로서 직원들의 업무지향적 제안과 아이디어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아이디어는 좋은데, 의구심도 생겨 고용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공무원 사회는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4~5급이면 간부진인데 다른 업무에 대한 제안서를 내서 채택될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비인기 보직 종사자가 인기 보직에 대해 현재 근무하는 사람보다 뛰어난 아이디어를 내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6~7급 강제 퇴출을 덮기 위한 조치가 아닌가 싶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고용부는 지난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40여명을 추려내 3~5개월에 걸친 직무역량 강화교육과 평가를 거쳐 지난달 4~5급 간부 공무원 8명을 면직키로 했다. 이달에는 6~7급 공무원 5명을 추가 퇴출하기로 했다. 일단 아이디어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제는 현실성.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내부 공모를 통해 인기보직인 인사담당자를 뽑았다. 선호도가 높은 보직을 개방, 직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자리 순환을 통해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유경험자가 선발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기 보직이나 주요 보직은 어떤 인물이 할 수 있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데 이것을 깨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드래프트의 후속판? 잡호스팅이 정착될 경우 현행 드래프트제와 상호보완 작용을 하게 될 전망이다. 잡호스팅은 우수 공무원 선발, 드래프트는 공무원 재교육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드래프트제는 여러 부처나 공공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활용됐거나 활용 중이다. 일부 부처의 경우 인사가 국·과장 중심으로 이뤄져 기관장의 인사권을 제한하고, 조직 전체 차원에서의 인사나 탄력적인 인사가 어려워 유야무야됐다. 드래프트제가 공직 사회에 일정 정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래프트제를 한때 실시했던 정부 부처의 한 국장은 “드래프트제를 처음 실시하면서 길게는 20년간 부처의 골칫덩어리로 여겨졌던 직원들이 정리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전보 인사 때 ‘헤드헌팅과 드래프트제’를 실시 중이다. 부서별로 선호하는 직원을 고르는 드래프트에서 선택을 받지 못할 경우 ‘현장시정지원단’으로 합류돼 퇴출된다. 현장시정지원단은 2007년 102명에서 2008년 88명, 2009년 42명, 올해 24명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직 대해부] 부단체장 임명 어떻게

    광역시·도는 부단체장을 정무직과 행정직 1명씩 2명을 두고 있다. 정무부시장(부지사)은 지방직 공무원이고 행정부시장(부지사)은 국가직이다. 전자는 지자체장이 임명하고 후자는 행정안전부 몫이다. 인구 100만명 이상인 기초지자체는 지난 9월 통과된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법에 따라 부시장 1명을 추가로 둘 수 있게 됐다. 광역 부단체장은 대표적인 1급 자리. 중앙정부에서 1급 승진과 동시에 보직을 받고 나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때문에 같은 1급인 차관보나 본부 실장으로 화려하게 귀환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인식된다. 나이·기수 여유가 있다면 1~2년 정도 광역 부단체장을 거쳐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지방행정연수원장 등 행안부 소속기관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이종배 행안부 차관보, 박재영 청와대 행정자치 비서관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더러 부단체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본부 1급 실장으로 발탁되는 경우도 있다. 김남석 행안부 제1차관, 김성렬 조직실장 등이 그렇다. 반면 특별시인 서울시 부시장은 차관급이다. 행정1부시장은 행정직에서, 행정2부시장은 기술직에서 나오는 게 관례화됐다. 서울시는 자체 예산 편성·집행권을 지니고 있어 다른 지자체와 달리 부시장도 자체 인사를 기용한다. 기초단체 부시장·부군수 인사권은 소속 광역시·도에 있다. 2급지는 부이사관급, 3급지는 서기관급이 발령받는다. 현재 서울시내 자치구 부구청장 25명 중 행시 출신은 11명, ‘유신 사무관’ 출신 4명, 7급 출신 4명, 9급 출신 6명 등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부구청장을 내려 보내는 서울시 입장에서는 인사 숨통이 중요하다. 서울시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자치구 입장에서도 접촉 창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부구청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부구청장들은 대부분 튀지 않는 것을 제1의 원칙으로 삼는다. 부구청장의 의욕은 곧 “정치적인 욕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5개 구청장 중 4명이 전직 부구청장 출신이다. 장세훈·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軍 수뇌부 대폭 물갈이 예고

    김관진 국방부장관 임명에 따른 군 후속인사에서 국방부와 합참 수뇌부를 포함한 대규모 문책 및 물갈이성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군의 기강 해이에서 비롯됐으며, 대폭적인 군 수뇌부의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군 정보기관의 특별보고가 지난주 청와대에 전달됐다고 청와대 및 군 관계자들이 전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군 내부에서도 ‘군 수뇌부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높아 인사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정권 출범 이후 사실상 손을 대지 않았던 국방부 실·국장 등도 대거 인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을 상대로 싸워야 한다는 의식이 부족하고, 민간인이 피격된 상황에서도 평시 ‘교전규칙’만 들먹이는 등 10여년간 곪았던 군 내부의 문제점이 이번 연평도 사건으로 다 터져나온 것”이라면서 “육군 위주로 편성된 국방부 내 핵심 보직도 이번에 형평성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 내부에서는 오는 15일 전후로 예정됐던 군 장성 승진 및 전보 인사의 폭이 확대되고, 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번 인사는 한민구 합참의장을 비롯한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이 대부분 지난 3월 임명됐기 때문에 군단장급(3성 장군) 이하만 인사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인사평가제도도 점수를 계량화해 등수를 매기는 지금까지의 방식에서 벗어나 야전경험과 정신전력 등을 상급지휘관이 직접 평가하는 범위를 크게 넓히는 방향으로 바뀔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일 군 인사와 관련, “남북 대치상황에서 일반 공무원식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군의 인사평가제도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폭적인 군 인사에는 이 대통령이 연평도 사건과 관련한 군의 대응에 크게 실망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평도 도발 당시 항공기 폭격 논의와 관련, “이 대통령이 ‘군이 쏘겠다고 하면, 민간인이 나서서 말려야지 거꾸로 됐느냐. 어떻게 군이 이럴 수 있느냐’면서 군의 나약한 자세를 질타했다.”면서 “군의 부적절한 대응 등을 감안할 때 이번 군 인사는 정기인사에 ‘문책인사’까지 가미돼 교체폭이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장성 인사 때 대장급 고위 장성은 임명된 지 얼마 안 돼 예정에 없었지만 연평도 포격 도발과 장관 교체로 상황을 알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수·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 철도공단, 공기업 최초로 직급 폐지

    철도공단, 공기업 최초로 직급 폐지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의 인사 실험이 계속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철도공단은 합리적인 인력 운용과 공기업 연봉제 도입 등에 대비해 직급을 폐지하고, 고위직 임기제를 시행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 철도공단은 오는 21일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후 대규모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급 폐지에 따라 현재 9단계인 계급운영체계가 6단계로 축소된다. 1~6급으로 나뉜 직급이 사라지고 ‘사원-과장-차장-부장-처장-실·단·지역본부장’ 형태로 전환된다. 국내에서는 민간 기업 일부가 이를 채택하고 있다. 사원과 대리는 사원으로 합쳐지고 3급 및 2급을 임명했던 팀장과 2급 또는 1급이 맡던 처장은 평가를 통해 부장과 처장으로 각각 재편된다. 이 과정에서 실적과 역량이 떨어지는 처장이 부장으로 떨어지는 극약처방도 예상된다. 철도공단은 직위 체제 전환에 따라 ‘직급 인플레’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또 같은 직무를 수행하는 처장이라도 직급에 따라 연봉 차이가 발생하는 ‘불합리’ 개선도 가능해졌다. 최고위직인 실·단·원장·지역본부장 등 10개 자리에 대해서는 임기제가 도입된다. 2년 임기에 1년을 연임할 수 있는 상임이사와 동일한 형태다. 직급상한제와 임금피크제도 그대로 적용받는다. 대신 상임이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 10개 자리 중 하나는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보직경로’도 구축했다. 철도공단은 10개 자리를 내부 공모로 선발할 방침이다. 단 정년이 3년 남아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전문직은 지원할 수 없다. 계급상한제에 들어간 간부가 공모를 거쳐 임명되면 매년 10%의 임금 삭감을 적용받으면서 최대 3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시행된 직급상한제와 임금피크제 보완책으로 해석된다. 철도공단은 당시 전문직으로 전환된 간부들의 대거 퇴직을 예상했지만 대부분 그대로 잔류하면서 ‘인력 선순환’ 효과가 미미했다. 이에 따라 부장급 이상 간부들의 부담은 커지게 됐다. “가혹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지만 철도공단은 직급상한제 취지를 유지하겠다는 원칙이 확고하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기형적인 조직으로 출발하면서 간부가 많고 하위직이 적은 항아리형 구조가 심화됐다.”면서 “최근 3년간 차장 승진인사가 사라지는 등 하위직의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쟁체제 도입 및 능력에 따른 보상(승진) 등의 활력소가 마련됐다.”면서 “최소 2년 후면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도공단은 지난 7월 공기업 최초로 직급상한제 및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간부 30명을 보직해제하고 전문직으로 전환했다. 직급상한제는 한 직급 장기 근무자로 1급은 10년, 2급은 12년 이상이 대상이다. 직급상한제에 걸리면 매년 10%씩 임금이 깎여 최대 50%까지 감액된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이 3년 남은 3급 이상 간부가 대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배영수, 日야쿠르트 임창용과 한솥밥?

    배영수, 日야쿠르트 임창용과 한솥밥?

    야쿠르트 스왈로즈 구단이 11월 30일 4명의 외국인 선수를 퇴출했다. 투수 토니 바넷,에우로 데라크루즈,이혜천 그리고 타자는 제이미 덴토나다. 외국인 선수를 퇴출했다는 것은 올해가 끝났다는 뜻이며 또한 내년을 함께할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영입을 시작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야쿠르트 구단 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12월 1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수영입을 시작한다. 야구선수는 11월 30일이 사실상 한해의 마지막일이다. 그렇기에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선수가 타팀으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이 날짜가 지나야 한다. 때를 같이해 FA 배영수(전 삼성)의 일본 진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까지 배영수에게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임창용의 소속팀 야쿠르트다. 배영수의 에이전트 박유현씨의 말을 빌리자면 배영수의 야쿠르트 이적 가능성은 70-80%라고 한다. 벌써부터 일본의 일부 언론들은 내년 시즌 배영수를 팀의 5선발 후보감이라고 예측하는 곳도 있다. 임창용이 있는 야쿠르트는 배영수가 적응하는데 있어서 최상의 조건을 갖춘 팀이다. 이미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 임창용이란 버팀목은 그의 이른 적응과 노하우 전수를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배영수의 팀내 보직은 어떻게 될까? 아직 새로 영입될 투수들이 남아 있어 섣부른 감이 있지만 선발과 중간 모두 가능할듯 싶다. 물론 배영수가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회복한다는 전제조건이 붙긴 하지만 야쿠르트 팀내 상황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올해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야쿠르트는 토종 투수들로만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물론 토니 바넷이 허울뿐인 6선발이긴 했지만 정상적인 선발투수 운영은 토종 선수들이 주축이었다. 올 시즌 바넷은 겨우 4승(79.2이닝, 평균자책점 5.99)을 올리는데 그치며 퇴출됐다. 만약 배영수가 야쿠르트에 입단한다면 바넷의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야쿠르트가 후반기에 들어와 3위 싸움이 한참일때는 선발투수들을 5일만에 투입하는 경우도 잦았다. 보통 6일 또는 7일만에 선발 출전하는 일본의 투수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꽤 특이했던 후반기인 셈이다. 그것은 믿음직스럽지 못한 바넷의 구위도 문제였지만 ‘땜방선발’이 타팀에 비해 드물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선발투수 전력이 좋은 팀일지라도 한 시즌을 원활하게 치르기 위해선 이 역할을 해줄 투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까지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00.1이닝(5승 6패)이나 던져준 타나카 유키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 타나카는 1군 무대에 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이미 은퇴를 선언했다. 고질적인 어깨부상 재발이 은퇴의 이유다. 혹여 배영수가 곧바로 선발로 뛰지 못한다면 타나카의 몫을 대신할지도 모른다. 이미 야쿠르트에는 마쓰부치 타츠요시,마츠오카 켄이치로,오시모토 타케히코 라는 필승불펜 투수들이 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중간투수들 중 30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수는 마츠이 코스케(30이닝) 단 한명뿐이다. 그밖의 투수들은 불펜보다는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야쿠르트 불펜진이 질적으로는 타팀과 비교해 밀릴게 없지만 양적으로는 부족했다는 뜻이다. 올해 야쿠르트가 시즌 후반기의 상승세에서 더 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한 것은 필승불펜 요원들의 체력적인 저하도 하나의 이유였다. 한국에서 선발과 중간 모두 뛰어본 경험이 있는 배영수라면 이 보직 역시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듯 싶다. 올 겨울 스프링캠프를 거쳐봐야 정확한 진단이 나오겠지만, 만약 배영수가 전성기 구위에 근접한 위력을 보여준다면 5선발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올 시즌 5선발 역할을 했던 투수는 지난해 드래프트를 통해 1순위로 입단한 나카자와 마사토(107.2이닝, 7승 9패 평균자책점 5.68). 매우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미완의 대기’로 신인임에도 7승씩이나 올렸다. 하지만 나카자와는 경험부족을 확실히 드러내며 좋을때와 좋지 않을때의 모습이 확연했다. 특히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얻어 맞고 강판되는 경기들이 많았는데 올해 그가 올린 승수의 대부분은 전반기때 거둔 성적이다. 경험을 통한 경기운영 능력의 노하우는 어느 한순간에 터득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면은 배영수가 한발 앞선다고 볼때 내년 시즌 나카자와와 불꽃튀는 선발경쟁이 예상된다. 배영수가 일본 진출을 선언한 것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그 꿈은 투수라면 누구나 원하는 선발투수다. 이왕에 칼을 꺼내 들었다면 보직 문제 즉, 어떤 자리에서 휘두를 것인가도 매우 중요하다. 배영수가 야쿠르트에 입단해서는 꼭 선발 한자리를 차지했으면 싶다. 선발투수는 곧 배영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중앙부처 6급은?

    중앙 부처 6급은 상관인 5급 사무관을 돕는 일을 많이 한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들어온 상관인 경우는 본인보다 훨씬 젊은 경우가 많다. 중앙 부처일수록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다만 초임 사무관과 만나지 않기를 내심 바랄 뿐이다. 중앙 부처는 ‘사무관 행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 기획이 사무관 중심으로 돌아간다. 보고서 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직급도 사무관이다. 6급 입장에는 제대로 된 보고서를 빠른 시간 안에 작성하기 위해서 자료 축적과 분류, 업그레이드에 많은 신경을 쓴다. 하루 일과는 자료 작성과 취합, 윗선 보고 등으로 이뤄진다. 한 중앙부처 6급은 “지방 6급과 중앙 6급 차이가 뚜렷하지는 않다. 어디에서나 자기 하기 나름”이라며 “6급도 기획 업무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획 이후 사업 과정에서 뒤따르는 예산 편성과 배정, 결산 등은 6급의 몫이다. 행사가 진행될 경우 행사의 세부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지방 6급과 가장 다른 점은 기관장을 볼 일이 없다는 점이다. 광역이나 기초 6급은 결재를 받기 위해 단체장과 대면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러나 중앙 부처 6급은 해당 실·국장이 최종 결재 라인이다. 하지만 중앙 부처 6급에게 가장 힘든 일은 ‘희망’이 갈수록 사라져 간다는 것이다. 비고시 출신 6급의 꿈은 열심히 일해서 서기관 달고, 가능하면 국장까지 달아 보는 것이다. 하지만 고시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각 부처의 고위공무원 가운데 비고시 출신은 가뭄에 콩 나듯 한다. 많아야 1~2명이다. 고시 사무관 중심으로 일이 이뤄지다 보니 비고시 출신은 사무관이나 서기관을 달더라도 주요 보직을 맡지 못한다. 이에 따라 국장급 인사를 할 때는 보직 관리가 안 돼 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앙 부처의 한 6급 직원은 “비고시 출신으로 국장은 꿈도 꾸지 못한다.”면서 “이제는 기초지자체 부시장이나 부군수로 꿈을 바꿨지만 그것 마저도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책·전략 해박한 ‘武人리더십’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야전 주요 지휘관과 작전, 전략, 정책, 전력증강 분야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고 각종 의사결정시 소신을 가지고 의견을 개진하는 등 합리적이면서도 인화력이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 준 전형적 무인(武人)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안함 피격사건과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소극적 대응 비판 등으로 저하된 군의 사기를 추스를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원스톱 업무처리 강조… 추진력 겸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의견 교환으로 부하들이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장점도 있다. 군복을 벗기 전 함께 근무했던 한 장교는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따뜻한 마음으로 참모 등 장병들로부터 마음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고 평했다. 특히 업무에서만큼은 합리적이고 주도면밀한 스타일이다. 합참 작전본부장 시절 치밀한 이라크 파병 작전을 수립, 자이툰부대가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이라크 북부 아르빌로 전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병과를 넘어 모든 분야에 탁월한 이해력을 갖고 있다. 국방부의 한 고위인사는 과거 함께 근무하던 시절 분야별로 다른 전문용어 때문에 이해에 어려움이 많은 병과별·분야별 보고에서도 김 내정자는 탁월한 이해도로 전 분야의 흐름을 꿰고 이끌어 나갔다고 말했다. 정책 및 전략분야에 폭넓은 전문성과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 군 재직 시 중간보고를 생략한 ‘원스톱 업무처리’를 강조하는 등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했다. ●장군시절 영어실력 최고 인정받아 김 내정자의 아내와 딸들에 대한 애정은 주변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장성으로 지휘관에 올라서도 참모 등 부하들과 함께 족구를 하며 소통을 위해 노력했으며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술을 강권하지 않는 장군으로도 유명하다. 국방부의 한 인사는 “술을 거의 못하는 사람도 능력으로 평가해 주는 합리적인 장군”이라고 김 내정자를 기억했다. 3군사령관 시절 통역장교가 4성 장군 중 영어를 가장 잘하는 장군으로 꼽기까지 했던 인물로도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28기)하고 1972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32사단 수색중대 소대장을 시작으로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 군단장, 군사령관을 차례로 역임하는 등 주요 군 보직을 두루 거쳤다. 40년 가까이 정책부서 및 야전부대를 거쳐 지난 정권 마지막 합참의장으로 재직했다. 부인 김연수(57) 여사와 사이에 세 딸을 두고 있다. ▲전북 전주(61) ▲서울고 ▲육사 28기 ▲35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합참의장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경무관 승진경쟁 갈수록 점입가경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승진인사를 앞두고 업무평가 ‘상위 30%’에서 탈락하거나 평가 등수에 불만이 있는 총경 11명이 이의를 제기해 이 중 6명이 ‘우수 총경’ 대열에 합류했다. 이미 상위 30%에 포함된 2명은 등수가 상향조정됐다. 이들은 모두 본청과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총경들로 확인됐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조희연 서울청 정보2과장 ▲김귀찬 경찰청 정보2과장 ▲박재진 수서경찰서장 ▲명영수 경찰청 경호과장 ▲윤성태 송파경찰서장 ▲박외병 경찰청 외사기획과장이 승진 대상인 업무평가 ‘상위 30% 총경’ 명단에 추가됐다. 이로써 경찰청이 발표한 업무 평가 상위 30% 인원은 6명이 추가된 142명으로 늘어났다. 일부 경무관 승진 대상이 아닌 총경들도 있지만, 경무관 승진 예정자가 1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승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셈이다. 앞서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난 13일 본청과 16개 지방경찰청, 3개 부속기관(경찰대학·중앙경찰학교·경찰교육원)은 자체 평가위원회를 구성, 해당 기관별로 업무성과가 우수한 총경 30%(총 136명)를 추려 등수와 실명을 각 기관 내부 전산망에 올렸다. 이어 15일부터 본청 차장과 경무관급 6명으로 이뤄진 이의신청 심사위원회가 따로 이의신청을 받아 재심사와 조정 작업을 거친 뒤 17일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승진 인사 전 유례없는 순위 공개와 이의신청을 두고 일선 경찰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최종 결과가 서울지역에 집중된 것을 두고 “좋은 보직에 있어야 높은 성적을 받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공개된 자료를 통한 객관적 실적과 능력위주의 승진이라는 취지로 청탁 등을 막을 수 있어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행안부 인기보직 순환, 구관이 명관?

    행안부 인기보직 순환, 구관이 명관?

    “내부 인력 풀의 한계를 실감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부처 내 최고 인기보직 중 하나인 5급 이하 인사담당 주무관을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한 뒤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주 진행된 공모에는 모두 23명이 응모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인사 관련 과장 4명이 서류심사를 하면서 개인역량, 지역안배 등을 골고루 따졌다. 그러나 정작 직원을 뽑아놓고 보니 예전에 이미 인사분야 업무를 경험했던 직원으로 판명됐다. 담당 간부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뉴페이스’를 뽑아 전문성이 필요한 이 분야 인재를 키우자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그 인물이 그 인물’이었던 것. 앞서 2003년 행자부 시절에도 내부 공모를 통해 인사담당자를 뽑았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행안부가 출범한 이후는 처음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사업무는 전문성이 필요한데다 모든 직원들의 호봉·급여와 직결되고 오류가 발견돼도 소급이 안 된다.”면서 “나서는 지원자는 많지만 특히 조심스러운 분야라 한 직원이 몇 년씩 독식하는 현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 역시 그 취지는 선호도 높은 보직을 개방해 직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자는 것이었다. 자리 순환을 통해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자는 의도도 있었다. 그러나 적임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은 미처 하지 못했다. 업무 연속성도 중요하다 보니 아무래도 유경험자가 필요한데 그간 인력 풀 구축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은 비단 인사분야뿐만이 아니다. 옛 내무부 관할인 지방재정세제국도 마찬가지. 지방세 관련 업무 역시 세법이 워낙 복잡하고 지방근무도 필수적인 관계로 담당자 외에 대직자나 후임자를 키울 여력이 없었다. 특히 여성인력을 키우기 어려운 부서로 꼽힌다. 보직순환 기회가 있어도 후임을 구하지 못해 기존 직원이 ‘그대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업무 연속성과 공평한 기회 부여는 두 마리 토끼인 셈”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직원들에게 고른 경력관리를 보장할 수 있는 묘안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조현오식 성과주의’ 기대반 우려반

    ‘조현오식 성과주의’ 기대반 우려반

    경찰은 13일 내부망에 경찰청과 16개 지방경찰청, 경찰대 등 3개 부속기관의 총경 업무성과 우수자 136명의 실명과 순위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무관 승진 인사를 앞두고 ‘총경 순위 리스트’를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조현오식 성과주의’의 백미로 평가되고 있으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평가 결과는 이달 20일쯤 발표될 경무관 승진과 보직 인사에도 반영될 것”이라면서 “일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말 본청에서 근무하는 40여명의 총경으로부터 ‘업무성과 기술서’를 받았다. 소속·관서별 1차 평가를 거쳐 경찰청 차장(위원장)과 치안감급 7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집단면접을 통해 업무성과, 전문성, 지휘능력을 평가했다. 각 지방청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했다. 명단이 공개된 총경은 주재관이나 파견, 교육, 휴직 등으로 성과를 낼 수 없는 사람을 제외한 494명 가운데 30%인 136명이다. 15일부터는 평가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는다. 이의 신청이 접수되면 재심사와 수정 작업을 거쳐 평가내용이 확정된다. 경찰은 경정급도 12월 말 중 업무성과 우수자 20%의 명단과 순위를 공개하고 총경 승진 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찰의 별’로 통하는 경무관은 본청과 지방청을 모두 포함해도 35명에 불과해 총경에서 경무관 승진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로 비유된다. 매년 10여명밖에 승진할 수 없다. 때문에 승진경쟁이 치열해 인사 때마다 반복되는 유력인사 등을 통한 승진 청탁 관행도 적지 않았다. 반면 조 청장은 취임 전부터 공정인사를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조현오식 성과주의’도 지연이나 학연이 아닌 성과지표라는, 눈에 보이는 척도로 결정하겠다는 뜻이었다. 실제 조 청장은 서울경찰청장 재직 때 인사청탁을 한 직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불이익을 주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도 경정 이상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인사청탁을 하면 경고조치할 뿐만 아니라 승진 인사에서 배제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조 청장은 서한에서 “‘내 인내력을 시험하지 마라’는 완곡한 호소를 해온 것을 다들 알고 있겠지만 노파심에서 다시 한번 경고한다.”면서 “인사청탁을 하면 승진 보직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선 경찰들은 대부분 이 같은 인사실험에 찬성하고 있다. 한 경찰관은 “공정한 인사와 일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실상 보직에 따라 인사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발탁 인사도 없어져 순위가 계속 고착화된다는 지적도 있다. 다른 경찰관은 “3년간의 업무성과를 평가하지만 전년도 기록이 30%가 반영되기 때문에 사실상 한번 상위권 점수를 받으면 계속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무성과 우수자를 내지 못한 부서나 경찰서의 사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공무원 특채 대해부] 정권 바뀔 때마다 홍보담당자 대거 영입

    1949년 8월 제정된 국가공무원법에 고등고시와 함께 특별채용 조항이 있었다. 1963년에 국가공무원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특별채용의 구체적 자격요건이 명시됐다. 특채의 역사는 공무원 역사와 함께 하는 셈이다. 특채 공무원이 안착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은 것은 고시와 공채 중심으로 이뤄진 공직사회의 경직성 때문일 수도 있다. 77년부터 87년까지 사관학교 출신 장교가 사무관으로 임용된 ‘유신사무관’이 대표적 특채다. 매년 80명가량 입직, 나름 공직사회에 세를 형성했으나 지금은 각 부처에 1~2명 정도가 남아있을 뿐이다. 일반인 뇌리에 남아있는 또다른 특채는 노무현 정권 시절, 각 정부 부처의 홍보 담당으로 기자나 일반 기업 홍보 경력자를 별정·계약직으로 대거 영입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당시 채용자 중 현재 공직에 남은 경우는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2년 만에 그만둔 A 과장은 “과장 그 다음에 대한 그림이 잡히지 않아서 그만뒀다.”고 밝혔다. 특채로 임용된 경우 공채로 임용된 사람에 비해 보직관리 등에 있어서 밀리는 것이 현실이다. 특채로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B 사무관은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기관장이 승진 추천을 했으나 인사부서에서 다른 직원들과의 형평성을 들어 승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소외감을 털어놓았다. 나아졌다고 하나 공직 사회의 배타성도 특채의 성공을 막는다. 한 중앙부처의 계약직 C 사무관은 “동료처럼 대하는 공무원들도 있지만, ‘당신은 우리 선배도, 후배도 아니고 언젠가 나갈 사람’이라는 생각에 막 대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5년을 다 채우고 나갈 경우 이 기간이 나에게 득이 될 수도 있지만 손해가 될 수도 있어 고민스럽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는 계약직도 근무실적이 좋으면 계약이 끝난 뒤 일반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 계급은 그대로다. 한 부처에서 최대 5년을 일하다 채용됐다면 5년간 본인만 제자리인 셈이다. 한 중앙 부처 실장은 “계약직은 원래 계급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고민해서는 곤란하다.”면서도 “공무원 사회가 워낙 계급 중심이다 보니 고민을 무시만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중앙 부처 별정직 고위 공무원으로 2년째 근무 중인 D 국장은 “이 자리에 오고 싶어하는 공무원도 있는데 나 혼자 5년을 해도 되는가 하는 의문이 들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총경평가 공개 인사투명성 높이는 계기로

    경찰청이 지난 13일 본청 총경급 경찰관 중 업무성과 평가에서 상위 30% 안에 든 12명의 명단을 내부망과 언론에 공개했다. 각 지방경찰청도 같은 방식으로 우수한 총경을 내부망에 올렸다고 한다. 이는 조만간 발표될 경무관 승진과 보직인사를 앞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라고 한다. 승진에 따른 과열경쟁과 청탁관행을 이번에야말로 뿌리 뽑아야겠다는 게 경찰의 의지인 것 같다. 특히 이런 방식을 채택한 것은 인사권을 가진 경찰청장이 공정·투명한 인사를 위해 자신의 권한을 아예 공개석상에 내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인사가 청탁이나 압력을 배제하고 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평가결과에 의해 이루어진다면 권장할 만한 일이다.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이 여러모로 신경 쓴 흔적도 보인다. 우선 평가 대상자에게 업무평가 기술서를 받아 경찰청 차장(위원장)과 치안감급 국장들이 위원으로 참여해 다중면접을 실시했다고 한다. 대상자들의 업무성격이 서로 달라 완벽한 등가성 지표를 만들기는 어려웠겠지만 나름대로 평가점수를 객관화하려는 노력이 있었다고 본다. 물론 일각에서는 30% 순위 안에 들지 못한 대상자들의 사기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있다. 그러나 사기 또한 공정한 인사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이 이상의 대안을 찾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문제는 이 방안을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얼마나 일관성 있게 추진하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경무관 승진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처럼 어렵다고 한다. 총경 490여명 중 불과 10여명만이 승진하니까 해마다 암투와 줄대기 관행이 이어졌다. 경찰은 이번 인사방식을 정착시켜 조직의 불신을 없애고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승진 인사에서 경찰입문별 출신, 지역안배 등이 고려되겠지만 개별 평가의 근간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
  • ‘조현오식 성과주의’ 기대반 우려반

    ‘조현오식 성과주의’ 기대반 우려반

    경찰은 13일 내부망에 경찰청과 16개 지방경찰청, 경찰대 등 3개 부속기관의 총경 업무성과 우수자 136명의 실명과 순위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무관 승진 인사를 앞두고 ‘총경 순위 리스트’를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조현오식 성과주의’의 백미로 평가되고 있으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평가 결과는 이달 20일쯤 발표될 경무관 승진과 보직 인사에도 반영될 것”이라면서 “일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말 본청에서 근무하는 40여명의 총경으로부터 ‘업무성과 기술서’를 받았다. 소속·관서별 1차 평가를 거쳐 경찰청 차장(위원장)과 치안감급 7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집단면접을 통해 업무성과, 전문성, 지휘능력을 평가했다. 각 지방청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했다. 명단이 공개된 총경은 주재관이나 파견, 교육, 휴직 등으로 성과를 낼 수 없는 사람을 제외한 494명 가운데 30%인 136명이다. 15일부터는 평가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는다. 이의 신청이 접수되면 재심사와 수정 작업을 거쳐 평가내용이 확정된다. 경찰은 경정급도 12월 말 중 업무성과 우수자 20%의 명단과 순위를 공개하고 총경 승진 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찰의 별’로 통하는 경무관은 본청과 지방청을 모두 포함해도 35명에 불과해 총경에서 경무관 승진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로 비유된다. 매년 10여명밖에 승진할 수 없다. 때문에 승진경쟁이 치열해 인사 때마다 반복되는 유력인사 등을 통한 승진 청탁 관행도 적지 않았다. 반면 조 청장은 취임 전부터 공정인사를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조현오식 성과주의’도 지연이나 학연이 아닌 성과지표라는, 눈에 보이는 척도로 결정하겠다는 뜻이었다. 실제 조 청장은 서울경찰청장 재직 때 인사청탁을 한 직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불이익을 주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도 경정 이상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인사청탁을 하면 경고조치할 뿐만 아니라 승진 인사에서 배제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일선 경찰들은 대부분 이 같은 인사실험에 찬성하고 있다. 한 경찰관은 “공정한 인사와 일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실상 보직에 따라 인사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발탁 인사도 없어져 순위가 계속 고착화된다는 지적도 있다. 다른 경찰관은 “3년간의 업무성과를 평가하지만 전년도 기록이 30%가 반영되기 때문에 사실상 한번 상위권 점수를 받으면 계속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무성과 우수자를 내지 못한 부서나 경찰서의 사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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