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직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방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방한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종식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원한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31
  • 병무청 차장에 박경규씨

    병무청 차장에 박경규씨

    정부는 13일 병무청 차장(1급 상당)에 박경규(56) 서울지방병무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북 의성 출신인 박 신임 차장은 의성 안계고와 공군사관학교(27기)를 거쳐 한남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병무청 최초로 행정사무관으로 특채된 뒤 징모국장, 충원국장, 기획조정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은 병무행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국외영주권자 자진입영제도를 도입했고 병역면탈예방시스템 구축으로 고운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병무청은 이와 함께 박 신임 차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서울지방병무청장에 문병민 교육관리국장을 전보발령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일본통신] 일본시리즈 소프트뱅크 vs 주니치 승자는?

    [일본통신] 일본시리즈 소프트뱅크 vs 주니치 승자는?

    2011 일본시리즈가 11월 12일부터 시작한다. 올해 일본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주니치 드래곤스와 올 시즌 막강 전력을 과시한 퍼시픽리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격돌한다. 올해 일본시리즈는 지난해와는 달리 양리그에서 정규시즌 우승팀끼리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흥미를 끌만한 요소들이 많다. 전체적으로 보면 주니치보다 소프트뱅크의 전력이 조금 앞선다. 주니치가 자랑하는 막강한 마운드 높이도 무섭지만 소프트뱅크는 투수력 뿐만 아니라 주니치가 갖고 있지 못한 공격력도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투수력은 백중세 올 시즌 주니치의 팀 평균자책점은 2.46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팀 평균자책점은 2.32다. 올해 한국프로야구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던 윤석민(KIA)의 자책점이 2.45라는 사실로 비춰보면 양팀 모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투수력을 보유한 팀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투고타저가 극심했던 것도 이유가 있지만 이 두팀은 원래부터 투수력이 뛰어난 팀이었다. 주니치는 에이스 요시미 카즈키(18승 3패)를 비롯 첸 웨인- 막시모 넬슨- 엔옐버트 소토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올해 요시미는 리그 다승왕과 평균자책점 그리고 승률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고 야쿠르트와의 CS 파이널 스테이지 5차전에서도 완벽투를 선보인바 있다. 요시미는 일본시리즈에서 처음과 끝을 함께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투수다. 1차전 선발투입이 예상된다. 중간은 리그 최강의 불펜투수인 아사오 타쿠야(79경기 출전, 45홀드 평균자책점 0.41)를 비롯해 코바야시 마사토(18홀드, 평균자책점 0.87), 스즈키 요시히로(12홀드, 평균자책점 1.08)가 버티고 있다. 올해 주니치가 10승 투수를 단 2명만 배출하고도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도 워낙 뛰어난 중간투수들이 많아서다. 마무리는 베테랑 이와세 히토키(37세이브)가 맡는다. 주니치가 뛰어난 불펜진이 많다면 소프트뱅크는 막강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리그 다승왕에 오른 데니스 홀튼(19승 6패, 평균자책점 2.19) 와다 츠요시(16승 5패, 평균자책점 1.51) 셋츠 타다시(14승 8패, 평균자책점 2.79), 스기우치 토시야(8승 7패, 평균자책점 1.94)는 일본최고의 선발진이다. 선발투수 하나하나의 면모를 살펴보면 한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투수들로 넘친다. 중간은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파르켄보그(19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1.42) 그리고 마무리는 마하라 타카히로(19세이브, 평균자책점 3.06)가 맡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두선수의 보직이 바뀔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득점이 많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선취점을 어느 팀이 먼저 뽑고 경기를 리드해 나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력은 소프트뱅크의 압도적인 우위 올해 주니치는 양리그 통틀어 팀 타율 꼴찌(.228)를 기록했다. 지난해 리그 MVP를 수상했던 와다 카즈히로는 타율 .231(홈런 12개)로 무너졌고 모리노 마사히코(타율 .232 홈런 10개) 역시 처참한 한해를 보냈다. 이 선수들은 팀의 중심타선을 구축하고 있기에 이들의 부진이 팀 득점을 갉아 먹었던 원인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테이블 세터진에 포진한 아라키 마사히로(타율 .263 18도루)와 이바타 히로카즈(타율 .234)는 물론 외국인 타자 토니 블랑코(타율 .248 홈런18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주니치는 초반 선취득점을 얻으면 막강한 불펜 전력을 앞세워 잠그는 야구를 펼친다. 올해 주니치는 타격랭킹 10위권에 안에 든 타자가 단 한명도 없다.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중 하나도 바로 이러한 주니치의 빈약한 공격력 때문이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양리그 통틀어 가장 높은 팀 타율(.267)을 기록했다.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첫해 타격 1위에 오른 우치카와 세이치(타율 .338 홈런12개)를 비롯, 혼다 유이치(타율 .305 도루60개) 세이부와의 CS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맹활약한 하세가와 유야(타율 .293)와 올 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한 마츠다 노부히로(타율 .282 홈런25개), 비록 올 시즌 부진(?)했지만 소프트뱅크의 영원한 리드오프 카와사키 무네노리(타율 .267 도루31개)는 팀 공격의 핵심이다. 상대적으로 주니치와 비교하면 타력 싸움은 물론 한점차 승부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기동력에 있어서도 소프트뱅크가 앞선다. 소프트뱅크는 막강 타선의 세이부와의 CS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한 경기도 놓치지 않고 3연승을 거두며 일본시리즈에 진출했을만큼 투타 모두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일본시리즈는 양팀 전력 못지 않게 감독들의 싸움도 볼만하다. 세이부의 레전드이자 소프트뱅크 감독 취임 이후 2년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도 지난해 지바 롯데에게 발목을 잡힌 아키야마 코지(49) 감독은 이번이 일본시리즈 도전 2년째다. 일본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고도 지난해 리그 우승에만 머물렀던 한을 올 시즌엔 반드시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갚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주니치의 오치아이 히로미츠(57)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과 결별한다. 이미 시즌 중 감독 퇴진이 확정된 오치아이는 계약기간은 끝났지만 팀이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관계로 하루 수당을 받고 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비록 올해를 끝으로 주니치를 떠나게 될 오치아이지만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을지 명장의 뒷모습이 궁금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사설] 대학 구조조정 일회성으로 끝내선 안 된다

    전남 순천의 4년제 대학인 명신대와 전문대학인 강진의 성화대학이 퇴출된다. 온갖 탈법과 불법으로 얼룩져 비리·부실 대학의 대명사로 낙인찍힌 학교들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들 대학에 대해 한 차례 청문 절차를 거친 뒤 다음 달 중순 폐쇄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쏘아진 셈이다. 설마했던 대학들은 교과부의 조치에 크게 술렁이고 있고, 퇴출이 확정된 대학들은 행정소송으로 맞서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대학의 반발과 저항은 충분히 예상됐던 일인 만큼 구조조정의 속도를 늦추거나 일회성 조치로 끝낼 일은 아니라고 본다. ‘무늬만 대학’인 대학이 어디 이 두 대학뿐이겠는가. 듣도 보도 못한 대학이 수두룩하다. 간판만 걸어 놓고 교육은 뒷전인 채 학위 장사에만 몰두하는 대학이 한두 곳이 아니다. 교비 횡령 등 탈·불법을 거리낌 없이 자행하고, 이사장·총장·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전리품인 양 일가족이 나눠 먹는 모럴해저드의 극치를 보여 주기도 한다. 그러니 대학이 아니라 ‘대악’(大惡)이라는 한탄이 저절로 터져 나오는 것이다. 설사 돈이 넘쳐 난다고 해도 이런 대학까지 정부가 지원할 수는 없는 일이다. 비리를 일삼고 부실투성이인 대학에 정부가 지원금을 쏟아붓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한다. 이런 대학에 줄 돈이 있으면 정부의 등록금 인하 정책에 앞장서 노력하는 대학에 지원금을 늘려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 줘야 한다. 이 장관은 명신대와 성화대학 폐쇄가 대학 구조조정의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분명히 했다.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대학에 대해서는 상시적으로 엄격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의 상시 퇴출 언급은 당연하고 지나치지 않다. 남아 있는 대학들도 뼈를 깎는 자성과 체질 개선으로 대학의 질을 높여야 한다. 명문대도 예외가 아니다.
  • [테마로 본 공직사회] (26) 개방형 직위

    [테마로 본 공직사회] (26) 개방형 직위

    개방형 직위제도가 도입된 지 12년째다. 개방형 직위제는 폐쇄적인 공직사회에 민간 전문가들을 투입해 공직사회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2000년 도입됐다. 아직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민간 출신 영입이 너무 적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개방형 직위를 거쳐 간 이들도 아쉬움을 토로한다. 민간 전문가를 더 많이 뽑고 싶지만 기존 공무원을 역차별할 수는 없다는 정부의 고충도 있다. 12년 운용에 대한 평가와 함께 보완책, 해법 등을 짚어본다. 임수경(50)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은 2년 전까지 LG CNS 상무였다. 정보기술(IT) 전문가로서 탁월함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2009년 불현듯 잘나가는 대기업 임원직을 내던지고 공무원으로 변신했다. 주변의 만류도 무릅쓰고 ‘국세청 첫 여성 국장’이라는 화제를 뿌리며 개방형 직위 고위 공무원이 됐다. 그리고 지난달 1년 연장 신청이 통과돼 내년까지 더 근무하게 됐다. 그는 “기업에 있을 때는 신기술의 적용이 대단히 빠르게 될 수 있었는데, 여기선 국회와 다른 부처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고 예산, 인력 편성의 어려움이 너무 많아 까다롭다.”면서도 “또 다른 경험을 한다는 기쁨, 공직자로서 보람 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보수? 말할 수 없이 줄어들었다. 특히 기업 보너스는 한 번에 나와 짜릿함을 주는데 공무원 성과급은 12개월로 나눠지니 이게 보너스인가, 월급인가 싶은 밋밋함이 있어 좀 아쉽더라.”고 너스레를 부렸다. ●他 부처 출신 채용은 의미 있는 변화 임 국장의 사례는 개방형 직위제도 운영에서 비교적 성공한 축에 속한다. 현재 개방형 직위는 40개 중앙행정기관에 걸쳐 모두 248개가 있다. 고위 공무원단(1~3급) 166개 직위, 과장급(4급) 82개 직위다. 최근 5년 동안 개방형 직위 채용은 모두 339회에 걸쳐 이뤄졌다. 참여정부 시절에 비해 현 정부 들어선 민간 채용이 꾸준히 주는 추세다.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에는 58회의 개방형 직위 임용 중 민간인이 15명으로 민간 채용 비율이 25.8%였으나 2009년 17.1%, 2010년 17.5% 등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엔 54개 개방형 직위에 민간 수혈이 9명에 그쳤다. 김동극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관은 “현 정부 들어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 조직이 개편되고 국·실장 보직이 줄다 보니 부처마다 국장급 인원이 넘쳐나고 그에 따라 민간 출신이 들어오기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면서 “민간 전문가를 수혈받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정책관은 “공무원 비율, 민간인 비율로 보기보다는 자기 부처 출신을 앉히지 않는 측면 또한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면서 “국장에 자기 부처 출신을 앉히면 과장, 계장 등등 여러 명의 승진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처별로 꺼릴 수밖에 없는데 이를 타파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민간 출신으로 개방형 직위에 들어왔다가 계약 기간 2년 전에 그만두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적은 보수에 행정업무에 치여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도 하며, 다음 직업을 위해 이력서에 공직 경력을 보태기 위해 살짝 들어왔다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행안부에서는 민간 채용자가 공직에 들어오면서 했던 결심을 어떤 사유로 꺾었는지 체계적인 분석을 하지 않고 있다. 관련 통계자료도 없다. ●계약 2년 전에 그만두는 경우도 부지기수 행안부 관계자는 “계약 중간에 나가는 경우 기관마다 그냥 ‘의원해임’이라는 사유로만 들어오기 때문에 일일이 파악하기가 인력 구조상 쉽지 않다.”면서 “게다가 당사자들이 이직이 최종 결정되는 1~2주 전에 갑작스럽게 통보하는 것이 관행인 데다 구체적인 이유를 잘 말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 8월 개방형 직위를 마치고 강단으로 돌아간 최준호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는 3년 10개월 동안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을 맡았다. 최 교수는 “보고서 쓰고 회계 업무를 파악하는 등 행정업무에 시달리느라 전문성을 극대화시키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외부 전문가를 불러들였다면 최대한 써먹을 수 있도록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정업무 많아 전문성 제고 역부족 학자들 역시 한목소리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무원이 민간 출신보다 경쟁력과 전문성이 더 있다고 판단될 경우 공무원을 뽑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민간에 공직을 열어놓는 것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 선임연구위원은 “굳이 보수 문제가 아니라도 개방형 직위에 들어오는 민간인들에게 주어지는 긍지, 명예, 보람 등 무형의 인센티브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인 오성호 한국인사행정학회장도 “몇몇 부처에서 개방형 직위 심사를 한 적이 있는데 심사 과정이 불공정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공개경쟁처럼 100% 순수하게 뽑느냐하면 그것 또한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한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직에 오래 몸담은 사람들은 자리를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반면, 젊은 공무원들은 아직 몸으로 체감할 때가 아니어서인지 능력별 경쟁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철도공단 억지춘향식 ‘제2 창립 선언식’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1일 대전 본사에서 개최한 제2 창립 선언식이 ‘억지춘향식’으로 진행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8월 취임한 김광재 이사장이 최근 조직개편 및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새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간부들의 ‘자아비판’ 및 충성서약, 노사 간 합의되지 않은 임금 반납 등이 거론되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경영위기에 대한 자성’ 순서에서 20명의 간부 등이 단상에 올라 각자 그동안 잘못된 업무 수행에 대한 과오를 발표하자 행사장은 술렁였다. 급기야 노조 관계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했고, 참석자들이 박수로 호응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여기가 공산당이냐.”는 볼멘소리까지 나왔다. 논란을 빚은 ‘자성의 시간’은 행사 준비과정에서 제외하거나 방식을 바꾸자는 건의가 있었지만 김 이사장이 일방적으로 강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김 이사장의 문제 제기나 지적이 타당하고 공단의 개혁에 대한 생각에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오늘은 잘못된 점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 향후 비전과 방향 등을 알리고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경영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인식 없이 허술한 업무 처리와 부실의 책임을 직원에게 돌리는 김 이사장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김 이사장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간부의 11%인 28개 직위를 폐지하고 직위공모제를 통해 희망 보직을 부여하는 등 혁신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대규모로 예상됐던 후속 인사가 ‘찻잔 속 폭풍’에 그쳤고, 지나친 성과주의 체제로 무한 경쟁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 정무부시장 김형주 정무 수석비서관 기동민

    서울 정무부시장 김형주 정무 수석비서관 기동민

    서울시는 1일 신임 정무부시장에 김형주(왼쪽)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내정했다. 신설되는 정무수석비서관에는 기동민(오른쪽) 전 민주당 부대변인을 내정했다. 대변인에는 류경기 한강사업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참여정치실천연대 대표와 아름다운재단 배분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원순 시장 캠프의 상황실장을 지냈다. ‘친노 그룹’으로, 온건하고 화합형 인물로 평가받는다. 기 정무수석 내정자는 김대중 정부 시절에 청와대 행정관,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 고건 전 서울시장 시절 신계륜 정무부시장의 비서를 지냈다. ‘386세대’ 출신이면서도 청와대, 행정부, 지자체 등에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은 것이 강점이다. 민주당 안에서는 김근태계로 분류된다. 박 시장은 정무 라인의 주요 보직에 친노, 김근태계 인사를 기용함으로써 계파 화합형 ‘탕평 인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또 정책특보에 환경정의연구소장을 지내고, 박 시장 캠프에서 정책단장을 맡았던 서왕진 박사를 내정했다. 서 특보 내정자는 곧 구성될 정책자문단인 ‘희망서울기획위원회’와 함께 박 시장의 주요 정책을 가다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에 유력한 류 본부장은 행정고시 29회로 전임시장 시절 비서실장과 경영기획관, 디자인서울총괄본부 부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은 행정 공무원에 대해서는 유능한 인재를 고루 발탁하겠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재외공관장 후보들 “나 떨고 있니?”

    내년 초 부임하게 될 외교통상부 춘계 공관장 인사에 지원한 공관장 후보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번 인사 때부터 자격심사에서 두 차례 탈락하면 공관장 보임이 원천적으로 배제되는 ‘이진(二振)아웃제’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내년 초 공관장으로 나가기 위해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된 외무공무원 30여명이 최근 지원했으나, 이 가운데 10% 정도인 3~4명이 공관장 자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해마다 자격심사 탈락자는 있었지만 이번부터 기준 강화로 해당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예전에는 자격심사에서 떨어져도 기회가 계속 주어졌으나 이번에 탈락하는 후보들은 다음 추계 공관장 자격심사에서도 떨어질 경우 ‘이진아웃제’에 따라 영원히 공관장을 하지 못하고 옷을 벗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공관장 후보들은 자격심사 기준인 어학·근무평점과 심사위원 구성 등을 고려, 공관장 지원을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장에 지원한 한 외교관은 “그동안 자격심사에서 떨어져도 번수 제한이 없어 언젠가는 공관장으로 나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두 번으로 지원이 제한돼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공관장을 당연히 할 수 있는 시대가 끝났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현직 공관장들도 새로 도입된 통합성과평가 지침에 따라 평가 결과 하위 10%에 해당하는 10~15명은 조기소환되거나 다음 보직을 받지 못하는 등 불이익을 당할 전망이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동해항만청 6급 보직 해임

    국토해양부는 항만관련 화주나 하역업체로부터 수차례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동해지방해양항만청 소속 행정주사(6급) 정모씨를 지난달 28일 보직 해임했다고 1일 밝혔다. 정씨는 현재 동해해양경찰서의 수사를 받고 있다. 국토부는 정씨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동해지방해양항만청장(4급)인 이모 서기관에 대해서도 1일자로 본부 대기발령 조치했다. 지방 항만청장이 대기발령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국토부 감찰팀 이시원 과장은 “정확한 수수 액수나 향응에 대해선 경찰 수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비위사실이 통보되면 정직·해임·파면 등의 2차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에 대한 징계가 뒤늦게 공개된 것은 지방청에서 자체 징계가 내려진 뒤 장관 보고 등을 거쳤기 때문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의 첫 시험대는 인사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은 어제 민관(民官) 협치의 공동정부가 시정의 핵심임을 재확인했다. 그러려면 구체적으로 시정을 꾸려나갈 인적 시스템을 짜는 게 급선무다. 첫 업무로 잡은 무상급식안은 쾌도난마 식으로 처리했지만, 첫 시험대인 인사는 그리 녹록지 않다. 벌써부터 그를 지원했던 세력들 간에 논공행상을 둘러싼 하마평이 나돌고 있다. 공정과 상식의 인사를 해서 변칙과 특권의 타파를 외쳤던 초심을 유지할지, 아니면 늘 비판해 온 기성 정치권의 전철을 밟을지는 본인의 몫이다. 이번 선거 때 민주당 등 야5당과 참여연대와 희망제작소 등 시민사회세력 등이 연대를 해서 박 시장을 도왔다. 박 시장은 이들을 ‘무지개연합’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 적정한 규모로 적재적소에 기용하면 이름 그대로 무지개가 활짝 핀 인사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기를 기대하지만 우려가 앞선다. 지원 세력들은 각자의 인선안을 박 시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이라면 인사 주도권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그 내용들이 같을 리가 없고,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쪽으로 짜여졌을 공산이 크다. 박 시장이 그에 휘둘려서는 안 될 것이다. 박 시장은 민주당에 정무부시장 자리를 약속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혈혈단신으로 출마했고, 제1야당이 후보직을 양보했으니 그 정도는 배려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5개 투자기관과 11개 출연기관 등 산하기관을 포함해 시장이 임명권을 가진 자리는 널려 있다. 행여 시민과 함께한다는 명분으로, 혹은 연대를 빌미로 무분별한 자리 나눠먹기로 이어져서는 곤란하다. 점령군 시비를 빚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박 시장은 어제 서울시 간부들에게 인사를 급하게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런 만큼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보좌그룹을 먼저 짜고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연말 인사를 통해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첫 단계부터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뒤 공무원들이 그의 시정철학을 이해하고 잘 따르도록 인사에 공정성을 기해야 할 것이다. 전임 시장과의 차별화에 치중하다가 편가르기식 인사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행정의 연속성을 잃는 일이 없도록 중심도 잡길 바란다.
  • 평생법관제 안착 의지 반영

    28일 단행된 양승태 대법원장의 첫 법원장급 인사는 평생법관제 안착 의지를 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에 화답하듯 일선 법원장들은 후배 기수가 대법관으로 제청됐지만 용퇴한 이가 없었다. 때문에 이번 법원장급 인사는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에 그쳤다. 대법원은 법원행정처 차장에 전임자인 사법연수원 12기 김용덕 차장보다 1기수 선배인 고영한 전주지법원장을 보임했다. 법원 안팎에서는 행정처 차장의 기수가 다시 올라간 것을 다소 의외라고 받아들인다. 이는 차장 자리에 김 차장 후배가 올 경우 일선 법원장들이 동요해 사표를 내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읽힌다. 또 행정처 주요 보직에 호남 인사가 부족한 것을 감안해 광주 출신인 고 법원장을 발령한 것으로, 지역 안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원행정처 차장 기수가 현재보다 내려갔다면 일선 법원장 가운데 사표를 내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평생법관제 안착을 위해 기수 역전 현상도 불사했다는 의미가 된다. 이는 전관예우 금지법으로 불리는 개정 변호사법(판·검사 출신 변호사의 수임을 제한) 시행과 양 대법원장의 강력한 평생법관제 추진 의지와도 맞물린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법원장 임기제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 법원장 임기제는 법원장 임기를 3년 안팎으로 제한하고, 법원장의 임기가 끝나면 다시 재판부로 돌아와 법정에 들어가도록 하는 체제를 말한다. ●‘덕장형’ 김진권 서울고법원장 신망 두터워 신임 김진권 서울고법원장은 전북 출신으로, 이번 인사에서 호남을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기수 파괴, 지역 안배 등 이번 인사의 특징들은 향후 양 대법원장의 인사 스타일에도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법원장은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의 ‘덕장형’ 법관으로 법원 내외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1979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후 28년간 민·형사, 가사, 행정 분야 재판을 두루 맡아 원만하고 합리적인 판결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북 남원(61) ▲부산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전지법원장 ▲수원지법원장▲대전고법원장. ●고영한 법원행정처 차장 조직 장악력 탁월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보임된 고 법원장은 사법 행정에 밝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타고난 친화력으로 유관 기관과의 업무 조정 능력이 탁월한 점도 장점이다. 1991년 서울고등법원에 근무할 당시 유성환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면책특권사건’ 판결은 근대사법 백년사의 100대 판결 중 하나로 선정돼 헌법 교과서에서 인용되고 있다. 전주지방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접 종합민원실 1일 민원상담관으로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광주(56) ▲대전지법 판사 ▲프랑스 국립사법관학교 교육파견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건설국장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전주지방법원장. ●김병운 전주지법원장 소수자 보호에 충실 김병운 신임 전주지방법원장은 1985년 법관에 임용된 이래 재판 업무에 매진하여 왔고, 4년간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는 등 탁월한 법리로 정평이 나 있다. 당사자의 말을 경청하고 소수자 보호에 충실한 판결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정다감하고 사건 당사자들에게 친밀하다. ▲충북 옥천(54) ▲서울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안철수,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사임

    안철수,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사임

     서울대학교는 28일 안철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이 요청해 온 보직사임 건을 수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원장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서 교수직은 계속 유지한다.  경기도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서울대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설립한 융합기술 연구기관으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 사람이 이 두기관의 장을 겸직해왔다. 하지만 두 기관이 별도의 주직이기 때문에 안 원장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직을 사임하더라도 서울대 교수직과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직은 유지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등 6개 분야의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융합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을 연구하고 있다. 경기도는 시설 건립을 위해 1425억원을 지원했으며 매년 도비 35억원을 연구비로 지원해왔다  서울대 관계자는 “정확한 사의 표명 이유는 알지 못하지만 교육단위인 융대원의 업무만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아 한 부문에 매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꾸려나가는데 있어 경기도의 지원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지난 10·26 재보선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지원에 나섰던 안 원장이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안 원장은 지난 27일에도 “정치인 안철수라고 불러도 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지금 학교일 하기도 벅차서….”라면서 대답을 피했다.  또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은 ”안 원장이 정치에 계속 개입한다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대한 예산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사임 배경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통일차관에 김천식 내정

    통일차관에 김천식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통일부 차관에 김천식(55) 통일정책실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통일부에서 주요 보직을 골고루 거치면서 정책, 교류협력, 회담 등을 섭렵했다. 제15~17차 남북 장관급회담 대표로 참석했고, 2000년 제1차 남북 정상회담도 수행했다. 지난 2009년 11월 개성에서 북한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측이 폭로한 지난 5월 베이징 비밀접촉 당사자로 이름이 공개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의 후임 인선을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등이 꼽히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공을 세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영학 전 지경부 제2차관의 이름도 나온다. 차관급인 경호처장 후임으로는 경찰 고위간부 출신 중에서 임명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청수(전 경찰청장)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과 윤재옥 전 경기경찰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경찰 출신 경호처장이 나오면 지난 참여정부에서 김세옥 경호실장 이후 두 번째가 된다. ●김천식 차관 약력 ▲전남 강진(55·행시 28기) ▲서울 양정고 ▲서울대 정치학과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실 통일담당과장 ▲통일정책실 정책총괄과장 ▲남북경제협력국장 ▲통일정책국장 ▲통일정책실장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철도공단, 2급 이상 간부직위 28개 폐지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24일 대본부 부장(2급) 이상 간부직 28개를 감축, ‘대본부 대처’ 체제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안을 공개했다. 이 개편안은 다음 달부터 적용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2004년 공단 설립 후 단행된 9차례 조직개편 중 최대 규모의 개편이다. ‘4본부 2실 3단 1연구원 51처 5지역본부’ 체제는 ‘4본부 1실 1연구원 46처 5지역본부’로 줄게 된다. 관리본부와 품질안전단은 ‘운영지원안전실’로 통합된다. 해외사업본부는 폐지되고 시스템본부가 신설됐다. 그동안 궤도·신호·차량 등 분산돼 있던 철도기술을 집약해 상호 연계, 시공 관리 및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본부는 설계부터 시공, 준공까지 총괄하도록 했다. 시설사업본부는 자산관리와 역세권개발, 해외철도사업 등 수익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조직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대규모 자리이동이 불가피해졌다. 폐지된 실·단장 등 고위직(4개)과 처장(5개), 부장(19개) 등 28개 자리와 신규 증원된 16개 자리는 전원 실무자로 전환된다. 2급 이상 간부는 희망 부서와 목표를 명시한 직무수행계획서를 제출, 평가를 거쳐 보직을 부여할 계획이다. 3급(차장) 이하는 희망자에 한해 직무수행계획서를 낼 수 있다. 그러나 김광재 이사장 부임 후 인위적 물갈이에 대한 비판 여론과 혁신 피로증이 감지된다. 8월 취임 후 전임 이사장이 임명한 4명의 상임이사 중 부이사장으로 승진한 오병수 건설본부장을 제외한 3명을 경질, 4명의 이사가 공석인 상태다. 2년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간부도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김 이사장은 내부의 비능률·비효율·비윤리 등 ‘3비’ 척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상임이사는 정식 임명 전까지 직대·겸임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민주주의 짓밟는 순창군수 재선거 후보매수

    순창군수 재선거 출마예정자 매수사건은 썩을 대로 썩은 우리 지방선거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구속된 이홍기 무소속 후보는 인사권을 나눠 달라는 출마예정자 조동환 전 교육장의 요구에 “오케이. 남자답게 3분의1 권한을 줄게….”라고 화끈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대신 그거 (말)하면 안 돼.”라며 비밀에 부칠 것을 요구한다. 선거준비에 5000만원이 들어갔다며 조씨가 “내가 2개(2000만원)를 요구할게요. 절반은 지금 주시고 절반은 선거 끝나고 주세요.”라고 선거준비비용 보상을 요구하자 이 후보는 “할게. 직접 보상해줄게. 오케이. 그렇게 합시다.”라고 흔쾌하게 약속한다. 이는 두 달 전 조씨 사무실에서 이뤄진 이 후보와 조씨의 은밀한 흥정이 담긴 녹취록 내용이다. 기가 막힐 따름이다. 출마를 포기하고 선거를 돕는 대가로 인사권을 나눠달라는 발상은 풀뿌리 민주주의 싹을 아예 뭉개버리는 행위다. 지자체 인사를 둘러싼 비리와 잡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후보와 조씨의 뒷거래는 지자체 인사가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단면이다. 선거 때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사람은 능력이 있건 없건 승진도 시키고, 노른자위 보직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안긴다. 그러니 공무원들이 필사적으로 줄서기를 하고 불나방처럼 선거판에 뛰어드는 것 아니겠는가. 당선되면 공복의식은 뒷전이고 본전 뽑을 일만 궁리할 게 뻔하다. 묵묵히 본분을 지키는 공무원이 이들의 눈에 들어올 리 없다. 성실한 공무원이 뒷전으로 밀리고 왕따를 당한다면 민주주의의 위기다. 지방자치 부활 이후 단체장이나 지방의원 비리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민선 4기(2006~2010년)의 기초단체장 230명 가운데 113명이 비리·부정으로 기소됐고, 그중 35명은 다시 선거를 치렀다. 적발되지 않은 이권 개입이나 인사 비리 등을 감안하면 지방자치는 한마디로 복마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순창군수 재선거 후보 매수 사건은 어쩌면 빙산의 일각인지도 모른다. 지방선거 존재 이유를 포함해 전반적인 점검과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 서울대 법인화 공청회, 학생들 점거… 또 파행

    서울대 법인화 공청회, 학생들 점거… 또 파행

    서울대 법인화 정관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17일에 이어 20일에도 학생들의 고성과 단상 점거로 파행을 겪었다. 공청회는 1시간 만에 중단됐다. 서울대는 오후 2시 교내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에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 준비를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교직원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총학생회 간부를 비롯해 학생 30여명은 공청회장 앞에 모여 “기만적인 공청회를 중단하라.”며 시위했다. 이어 공청회가 시작되자 “법인화를 전제로 한 공청회는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서울대 측은 이에 “법인화가 이미 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국가기관인 서울대는 집행할 수밖에 없다.”며 예정대로 진행했다. 강남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10분가량 교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이지윤 총학생회장이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법인화를 전제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항변하자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 다시 공방이 벌어졌다. 1시간가량 자유토론이 오간 뒤 오후 3시쯤 방청석에 있던 학생 20여명이 단상으로 올라갔다. 청원경찰과 교직원이 학생들의 단상 점거를 저지하면서 서로 뒤엉키고 넘어지는 등 심한 몸싸움이 일어났다. 공청회장은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결국 공청회는 멈췄고 패널들은 모두 퇴장했다. 서울대 측은 이와 관련, “정당한 의견 수렴 과정을 방해하는 학생들의 행동은 다른 학내 구성원들의 선의의 참여를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어 긴급 보직교수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총학생회 측은 “학교가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공청회는 파행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길섶에서] 끗발/주병철 논설위원

    19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에 ‘보이지 않는’ 완장 같은 게 있었다. 끗발이다. 정상적이라면 되지 않는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끗발이라고 알았다. 그래서 끗발 없는 사람은 끗발 있는 사람 곁을 맴도는 예가 허다했다. 억울하게 손해보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뭐니뭐니해도 끗발의 위력은 체험해본 사람이 가장 잘 안다. 첫끗발이 개끗발이라는 노름에서부터 군대 보직별 끗발, 권력의 끗발 등등. 무소불위의 끗발도 1990년대 들면서 사회가 정화되고 구태와 악습이 자취를 감춰가면서 영향력이 줄었다. 원칙과 실력이 그 자리를 메워 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끗발의 힘을 무시하진 못한다. 그래서 끗발과 실력 중 어느 게 진짜 센 것인지 헷갈린다고 한다. 실력이 없는데도 누군가의 도움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진짜 끗발인지, 자신의 실력이 더 센 끗발인지 혼란스럽다. “우리 사회는 끗발이 실력보다 앞서고, 끗발이 없으면 실력으로 버틴다.” 누군가 툭 내뱉은 이 한마디가 정답인 것 같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郭 “2억 선의… 이면합의 몰랐다” 혐의 전면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는 17일 후보자 매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노현(57) 서울시교육감과 박명기(53) 서울교육대 교수에 대한 첫 공판에서 공직선거법 232조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 항목에 대한 법률 책의 내용을 이례적으로 설명했다. 재판부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한 한도원씨가 쓴 ‘축조해설: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 등 교과서를 소개하며 “사전 약속 없이 대가와 무관하게 (후보직을) 사퇴했더라도 나중에 이익이 제공되면 처벌할 수 있다는 법 해석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대법원 판례를 보면 이익제공 약속 없이 후보자를 그만뒀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이익을 제공받은 사람을 처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에서 해석을 절대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말은 아니다.”면서 “사회 현상에 따라 법 해석이 바뀔 수 있으니 참고해 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재판부는 또 “결과적으로 재판의 핵심 쟁점은 대가성 여부이고, 이와 관련한 사전합의 여부는 중요한 범죄 구성 요건과 양형자료가 된다.”고 정리했다. 곽 교육감 측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변호인 측 모두 진술에서 곽 교육감은 박 교수에게 건넨 2억원에 대해 “진실을 법이 지켜줄 것”이라고 전제, “꼬리 자르기 같아 내키지 않고 부끄럽지만 지난해 5월에는 이면합의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나 모르게 됐다는 의미”라면서 “이후 내가 깨달은 보다 높은 차원의 도덕률을 따라 박 교수의 형편이 나쁘다는 얘기를 듣고 돕기로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치열한 법리 공방이 시작된 것이다. 박 교수도 “단일화 당시 선거비 보전 명목의 경제적 지원에 대해 서로 내용을 공유했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직접 만나 보니 곽 교육감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곽 교육감 측에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걸 보니 사기꾼들에게 당해 자살한 사람들의 심정도 이해된다고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에게 얘기하기도 했다.”면서 “그런데 이후 언론에 보니까 내가 빚쟁이에 시달린다느니, 인사 지분을 지나치게 요구했다느니, 자살을 생각했다느니 하는 얘기가 뒤덮고 있더라.”라고 주장했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2차 공판에서는 사전합의에 연루된 곽 교육감 측과 박 교수 측 인사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주말 영화]

    ●청설(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청각장애 소녀를 좋아하게 된 한 청년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청춘 로맨스 영화다. 부모님의 도시락 전문점 일을 돕고 있는 텐쿼는 청각장애인 수영 경기장으로 배달을 나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언니 샤오펑을 응원하기 위해 온 양양을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다. 어렵게 용기 내어 데이트 신청을 해보지만, 양양은 언니가 장애인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기 위해 하루 종일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말이 아닌 수화로밖에 대화할 수 없는 그들이지만,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에 더욱 매혹되는 텐쿼. 드디어 어렵게 데이트에 성공한 어느 저녁, 언니 샤오펑이 사고를 당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양양은 자책하며 텐쿼를 점차 멀리하게 된다. ●거친 녀석들(OBS 토요일 밤 11시 25분) 치과 의사인 더그와 슈퍼모델 부인을 둔 돈 많은 우디, 마누라 바가지에 폭발 일보직전인 바비, 그리고 여자친구 하나 없는 소심남 더들리는 주말마다 바이크를 타고 도시 근교로 나가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로 인해 음식조절을 해야 했던 더그는 인내심의 바닥을 드러내고, 남 부러울 것 없던 우디는 하루아침에 파산하게 된다. 여기에 삶 그 자체가 고역인 바비와 더들리가 합세하여 위기에 몰린 네 명의 아저씨들은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하게 위해 장거리 바이크 여행을 감행한다. 휴대전화도 버리고, 찌질한 일상도 버리고, 거침없이 도로를 질주하던 네 명의 중년 바이크족들은 작은 마을의 술집에서 폭주족 갱단의 델 퓨에고스와 마주치게 된다. ●하녀(EBS 일요일 밤 11시 40분) 방직공장의 미남 음악선생 동식(김진규)은 여공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그는 새로 장만한 피아노의 본전을 뽑기 위해 여공들에게 피아노 개인 레슨 부업을 하기로 한다. 동식은 아내(주증녀)가 새집 마련을 위해 무리해서 재봉일을 하느라 건강이 안 좋아지자 여공 조경희(엄앵란)에게 부탁해 하녀(이은심)를 소개받는다. 피아노 개인 레슨을 받는 경희는 동식의 아내가 셋째 아이를 임신해 친정에 가 있는 어느 날 동식에게 연모의 정을 고백하고, 동식은 이를 거부하고 가정을 지키려 안간힘을 쓴다. 평소 2층 자기 옆방에서 피아노를 배우는 경희를 질투해 왔던 하녀. 동식에게 자기도 피아노를 가르쳐주고, 경희에게처럼 다정히 대해 달라며 비오는 그날 밤 동식을 유혹해 관계를 맺게 된다. 그렇게 하녀가 임신을 하게 되고 이 사실을 동식의 아내에게 알리자, 동식의 처는 하녀를 계단에서 떨어지게 해 낙태시킨다. 아이를 잃고 난 하녀는 차츰 히스테리컬해지고, 동식의 아들 창순(안성기) 또한 하녀로 인해 계단에서 떨어져 죽게 된다. 어린 시절의 안성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 문병권 중랑구청장 “공정인사·칭찬에 조직이 움직입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공정인사·칭찬에 조직이 움직입니다”

    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의 리더십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13일 국방대에서 서울 기초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우수사례 발표에 나선다. 국방부장관상도 받는다. 상금 100만원은 중랑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그는 육군사관학교(29기) 출신답게 때로는 카리스마로, 때론 국무총리실·서울시·영등포구 등에 몸담아 30년간 국가·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노련미로 직원들을 아우르며 중랑구를 6년 연속 서울시 청렴도 평가 1위 자치구로 이끌었다. 문 구청장은 12일 “2002년 취임 당시 구는 직원 복지·승진속도에서 자치구 중 꼴찌였다.”며 “당연히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인재들이 떠나가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승진이었다. 누구나 수긍하는 공정한 인사제도를 만드는 게 급선무였다.”고 되돌아봤다. 먼저 살아 꿈틀대는 조직을 만들었다. 승진심사에서 도덕성과 청렴성을 철저히 검증했다. 상하를 따지지 않고 직접 동료의 점수를 매기는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고, 기피·격무부서에서 성실히 일하거나 현안 업무를 성공시킨 직원을 발탁 승진시켰다. 개인의 역량 개발을 위해 홍보팀장, 자원봉사팀장 등 주요보직을 직위공모제로 뽑았다. 특별승진제도 실시했다. 그 결과 타 자치구에 비해 4~5년 승진이 빨라졌다. 서울신문 주최 ‘행정의 달인’에 뽑힌 사회복지과 이명식 주무관이 좋은 사례다. 구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오른 주민 의견을 일일이 메모하고, 칭찬받은 직원을 찾아가 격려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역시 들어맞았다. 함께 식사하지 않은 직원이 없을 정도다. 복지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19개 동호회에 연 100만원씩을 지원한다. 보육료(첫째·둘째 월 12만원, 셋째 월 25만원)도 돕는다. 문 구청장은 “참견하기보다 정책의 성패를 좌우하는 예산과 사업 유치에 앞장서니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며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공직사회 저출산 해법 간담회… 조직문화 개선 의견 봇물

    군생활한 지 10년이 훨씬 넘은 영관급 여성 장교가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초등학생인 아이 걱정에 잠시 계급장도 잊었다. 10일 오전 10시,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공직 내 저출산 대비 간담회’에서다. 아들이 때때로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을 하는 게 평소 가정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자신의 무심함 때문인 것처럼 느껴졌다. 법적으로 보장된 육아휴직·출산휴가. 하지만 이런 ‘호사로움’은, 휴가도 반납하고 일하는 동료들 앞에서, 또 맡은 보직 차이에 따라 진급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언급하기조차 어렵다. “보이지 않는 인사상 불이익이 없어져야,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어요.” 이날 간담회 참석 공무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는 군인·소방관·경찰관을 포함해 현재 자녀를 키우는 19명의 남녀 공무원들이 참석, 육아휴직·출산휴가 제도 등 공직사회 저출산 관련 제도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미혼 공무원의 비율은 2003년 16%에서 2008년 19%로 늘어났고, 기혼 공무원 가운데 자녀가 한 명뿐인 공무원도 2003년 18.3%에서 2008년 19.6%로 1.3% 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자녀가 세 명 이상인 공무원 비율은 2003년 16.3%에서 2008년 14%로 2.3% 포인트 줄었다. 3명의 자녀를 둔 강명희(43·여·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연구관은 이날 “단순히 인센티브를 주는 것에서 나아가 조직문화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를 써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고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불이익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자녀를 한 명 둔 차은진(31·여·중앙소방학교) 소방교도 “첫째를 갖고 육아휴직을 신청했다가 승진 때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보고, 둘째 갖기를 아예 포기하는 예도 많다.”면서 “기관 평가 등에서 육아휴직 실시 여부를 평가에 반영해야 공직에서의 유아휴직에 대한 인식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들도 육아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을 인정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13개월 동안 육아휴직을 쓴 경험이 있는 강준(35·보건복지부) 사무관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여성친화’에서 ‘가족친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사무관은 “근무편의 제공 등 여성에 대한 배려를 육아를 맡은 남성 공무원들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명의 자녀를 둬 전체 공무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자녀를 부양 중인 것으로 조사된 윤선억(54·서울 강서구청) 주무관은 다자녀 공무원을 어렵게 하는 학자금 대출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는 “학자금 대출이 퇴직금의 50% 이상이 되면 연대보증인을 세워야 하는 현행 제도는 다자녀 가정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 명의 자녀가 모두 미취학 아동인 노지연(34·여·서울 성동경찰서) 경장은 “권역별로 어린이집 등을 확충해 보육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하급기관 공무원들도 마음 놓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동극 행안부 인사정책관은 “간담회 의견을 적극 정책에 반영하고 보다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인사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