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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대, 사학 비리 폭로한 교수 4명 ‘파면’

    수원대가 학교 비리 의혹을 폭로한 교수들을 학교 명예를 훼손했다는 등의 이유로 파면해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수원대에 따르면 대학 재단인 학교법인 고운학원은 이원영·이상훈·배재흠 수원대 교수협의회 공동대표 등 교수 4명에게 지난 14일 ‘파면’ 처분을 통보했다. 대학 측은 학교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및 학교 비방, 온라인상에서 익명으로 학교 및 총장과 보직교수의 명예훼손, 일부 학생과 교수를 선동한 해교행위, 영리행위 등을 징계 사유로 꼽았다. 교협은 그동안 ‘교비 50억원을 사돈 관계에 있는 TV조선 회사 설립에 임의로 유용’, ‘상당한 액수의 학교시설 사용료를 재단으로 빼돌린 점’ 등 대학을 둘러싼 비리 의혹을 명백히 밝히고 시정하라고 요구해 왔다. 해당 교수들은 이번 징계에 대해 “상식에 어긋나는 보복성 조치”라며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반발했다. 수원대는 지난해 말 이들 교수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총장이 지분을 가진 건설업체가 학교 적립금을 담보로 잡아 골프장 공사비를 대출받았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익명으로 게재해 학교와 총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반복되는 검사 일탈, 검찰 조직 맹성하길

    높은 도덕성과 준법정신을 요구받는 직업들이 있다. 특히 검사와 판사는 죄를 다루기 때문에 더욱더 도덕과 법을 잘 지켜야 한다. 스스로 도덕을 모르고 법을 밥 먹듯 어긴다면 다른 사람의 죄를 다스릴 자격이 없다. 평생을 청렴하게 살며 불의에도 굴하지 않았던 법조계의 사표(師表)들은 그런 유훈을 남겼다. 그러나 점점 더 권력에 취하고 세속에 물들면서 현시대의 검사들은 선배들이 쌓아놓은 고귀한 업적과 명예마저 더럽히고 있다. 검찰에 또 추문이 연달아 터졌다.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고, 기자를 성추행하고, 자기 사건을 변호사 매형에게 넘겨주는 등의 비리가 채 잊히기도 전이다. 이번에는 검사가 자신이 수사를 맡았던 여성 연예인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그 연예인이 성형수술이 잘못됐다고 하자 의사를 찾아가 재수술을 해주고 수술비를 돌려주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 “딱해서 도와줬다”고 가당찮은 변명을 했다. 피의자와 사건 외의 교류를 한 것부터 잘못이다. 그에 그치지 않고 해결사 노릇을 하며 의사를 협박했다고 하니 폭력배와 뭐가 다르겠는가. 검사들의 성추문은 더 입에 올리기도 민망하다. 재작년 말 서울남부지검 최모 부장검사의 여기자 성추행이나 이번 서울중앙지검 이진한 2차장검사의 성추행이나 모두 과음 탓이었다고 당사자들은 둘러댔다. 폭탄주 파동으로 조직이 흔들렸던 검찰에 아직도 주정꾼들이 주요 보직에 앉아있으니 기실 변한 게 없다. 최 부장검사는 정직 처분을 받았지만 이 차장검사는 겨우 경고만 받고 지방 지청장으로 발령났다. 이런 감싸기 문화가 존재하는 한 검찰의 변화는 요원하고 개혁도 헛일이다. 검사들의 일탈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권력자인 양 착각하는 데서 비롯된다. 피의자에게 가혹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과거는 안하무인의 태도로 여전히 남아 있다. 피의자를 어르고 결탁하고 사적으로 이용하는 행태로도 변질됐다. 그런 검사들에게 성추행쯤은 ‘아무것도 아닌 일’인지 모른다. 말단까지 검사 개개인의 뼛속 깊은 반성과 응분의 처벌이 따르지 않는 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는다고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지 않으면서 “도덕, 도덕” 아무리 외쳐봤자 더 속을 사람도 없다.
  • “이젠 섬세하게”… 병무청 ‘여성시대’

    “이젠 섬세하게”… 병무청 ‘여성시대’

    “병무청 업무는 병역의무를 부여하는 강제성 때문에 딱딱한 느낌이 있는데, 여성의 섬세함이 업무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서울지방병무청 운영지원과의 고경순 계장은 14일 “여성이라는 이유로 배려받기보다는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병역의무를 부과하고 관리하는 병무청이 ‘여성 공무원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여성 직원 임용을 확대하며 새로운 이미지 제고에 나선 것이다. 지난 1일자로 최은순 제주지방병무청장이 첫 여성 지방청장에 취임한 데 이어 최근 과장급으로 승진한 이들 중에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징병관에 부임한 여성 공무원도 있다. 현재 전체 직원 1846명 중 약 45%에 달하는 834명이 여성이다. 특히 최근 5년간 6급 이상 주요 보직을 맡은 여성 공무원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2008년 466명이었던 6급 이상 여성은 2009년 500명을 넘어 지난해 564명으로 증가했다. 병무청은 지난해 4.6%를 차지했던 4급 여성 관리자와 8.5%였던 5급 여성 관리자 임용 목표를 2017년까지 각각 6.2%와 10%까지 늘릴 방침이다. 여성 공무원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병역 기피자나 예비군 등 젊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무의 특성상 여성 특유의 장점을 살려 민원인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동원훈련 소집 등에서도 군 부대와 원활한 협상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병무청은 전했다. 병무청 내에는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20년 가까이 병사 업무에 몸담아 온 박현옥 징병계획계장은 다른 지방으로 전보를 자주 가야 하는 중간관리자 역할을 맡게 될 즈음 늦둥이를 출산하게 됐다. 그는 “고민이 많았는데 전보 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등 우대정책 덕분에 부담 없이 출산 전부터 육아휴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계장은 복직해 다시 활기차게 근무하고 있다. 실제로 병무청이 자체 설문조사한 결과 전 직원의 83.4%가 ‘이성 동료와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역량과 자질, 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라며 “향후 7급 이상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과정 등과 같은 전문교육을 운영하고 대외 위탁교육 기회를 부여해 미래 여성 관리자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감사위원 2명 임명제청

    감사위원 2명 임명제청

    황찬현 감사원장은 14일 신임 감사위원으로 유진희(55) 고려대 로스쿨 교수와 최재해(53) 감사원 제1사무차장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이들 2명이 최종 임명되면 감사원법에 정해진 감사위원(감사원장 포함) 7명이 모두 채워지게 된다. 유 교수는 지난해 6월 19일 퇴임한 김인철 감사위원의 후임이며, 최 사무차장은 같은 해 12월 15일 퇴임한 성용락 감사위원의 후임이다. 유 교수는 공정거래법 및 상법 전문가로 한국경쟁법학회와 한국경영법률학회 회장,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비상임위원, 법무부 상법 특별위원으로 활동했다. 1958년 인천 태생으로 제물포고, 고려대 법대를 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사무차장은 행정고시 28회로 1989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하면서 기획담당관, 사회문화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1960년 서울생으로 동대부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감사원은 “최 차장이 2011년 7월부터 제1사무차장으로 경제·금융 및 건설 분야 등을 총괄하며 원칙대로 감사를 지휘하는 등 리더십을 보여 준 점이 임명제청의 이유로 고려됐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공기업 개혁 이번엔 제대로 하자] ‘부채 141조 LH 수술법’… 이정록 前 이사회 의장에게 듣는다

    [공기업 개혁 이번엔 제대로 하자] ‘부채 141조 LH 수술법’… 이정록 前 이사회 의장에게 듣는다

    부채 규모 141조 7300억원. 자본금 172조 2000억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태롭다. 자본 잠식이 코앞이라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공기업 부채 순위 부동의 1위인 LH를 뒤집을 만한 해법은 없을까. LH 초대 이사회 의장을 지낸 이정록(57) 전남대 교수에게 해법을 들어 봤다. 이 교수는 현대건설 최고경영자 출신인 이지송 전 LH 사장의 개혁을 지켜봤던 인물이다. 당시 이 사장의 개혁은 상당한 부채 절감 효과를 내며 ‘곪은 공룡’ LH의 환골탈태가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장의 개혁은 ‘미완의 개혁’이 되고 말았다. 이 교수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LH 개혁이 완수되지 못한 건 귀족 노조의 기득권 사수 탓”이라면서 “노조 개혁 없이는 LH 개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더불어 “LH 개혁의 핵심은 LH의 역할 축소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LH는 사업 구조상 사업을 벌일수록 부채가 쌓인다”면서 “일을 줄이는 것이 부채 털기의 선결 과제”라고 진단했다. →LH 통합 초기 당시 이지송 사장과 LH 개혁을 주도한 주인공으로 알고 있다. -(이 전 사장이) 노련했다. 일단 현장을 아는 전문가니 “사장님 이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라는 말이 통하지 않았다. 현장을 모르는 현 사장은 이게 무슨 말인지 아마 잘 모를 거다. (현장을 모르면) 이사들이 ‘이건 안 됩니다’라고 강하게 말하면 오케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막판에는 이 전 사장이 조금 욕심을 부려 일을 못 하기도 했다. 좀 더 해서 LH를 안정화시켜야겠다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전 사장의 개혁으로 성과를 내는 듯했지만 여전히 LH는 방만 경영의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반쪽짜리 개혁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나. -강성 노조다. 두 개의 노조와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가 이 전 사장의 개혁에 걸림돌이 됐다. 통합 초기 조직의 안정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가 토공과 주공을 합쳤는데 만약 통합 후에 노사 분규 등이 일어난다고 생각해 봐라. 후속 공기업들의 구조조정에 차질이 생겼을 것이다. 정부가 부담스러워하니까 개혁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 전 사장도 물리적 통합은 됐으니까 화학적 통합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애초에 이 전 대통령이 LH를 합치지 말았어야 한다고 본다. 각각의 기업에서 구조조정과 개혁을 했어야 했다. →개혁의 걸림돌을 두 노조라 꼽았다. -토공 노조가 주공 노조에 힘을 못 쓴다. 노조원 수 자체가 주공이 많기 때문이다. 부채 부문이나 액수도 주공이 훨씬 많았던 상태로 통합이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전 사장이 유관 부서 통폐합이라도 하겠다고 하면 주공 노조가 반대하고 나섰다. 일단 구조조정에 들어가면 주공 노조가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설득해야 할 노조가 둘이나 있으니 개혁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이 전 사장도 막판에 단일 노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눈치를 봤다. 승진 인사와 보직 부여 과정에서 1급 어떤 자리는 주공 몫, 어떤 자리는 토공 몫, 1급 승진자의 몇 퍼센트는 주공 몫 등 경영진의 인사에 노조가 직접 개입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공기업 사장은 3~4년이면 바뀌니까 노조가 기업의 주인이라고 생각해서다. 그런데 틀렸다. 공기업의 주인은 노조가 아니라 국민이다. →LH 노조가 왜 귀족 노조인가. -LH에 전문직이라는 게 있다. 일명 ‘5.10.30’(오텐삼십)이라고 부른다. 심각하다. 1급 5년, 2급 10년, 근무 30년이면 현장에서 아웃되도록 하는 제도인데 이렇게 되면 보통 정년을 3~4년 남긴 상태에서 전문직이 된다. 말은 자문, 고문역이지만 아무 일도 안 하고 월급을 받는다. 임금 피크가 있지만 보통 3~4년 일도 안 하고 정년 59세까지 놀고 먹는 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똑똑한 사람들도 큰일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 이사는 2년 하면 전문직을 못 하고 퇴직을 해야 한다. 전문직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현장 전문가들이 썩고 있다. 이 전 사장도 정말 이 제도 없애고 싶어 했다. 일 잘해서 이사 하라고 하면 “아직 애들 학교도 졸업 못 했고…”라고 해 버리니까. 사외이사들도 이 제도부터 없애라고 주구장창 주문했다. 하지만 결국 못 없앴다. 세상에 이런 공기업은 없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과거 토공·주공 사장들은 노조와 싸우기 싫어 적당히 타협을 했다. 임기를 편하게 채우려는 보신주의가 실로 엄청난 폐해를 낳은 셈이다. 실제 전임 사장들은 노조의 파업이 공기업 평가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 때문에 임기 보전과 평가 등을 고려해 노조와 적당히 거래하고, 노조가 반대하면 슬그머니 개혁 작업을 미루는 행태를 보였다. 그런 관행이 개혁 작업을 더디게 만들었다고 본다. 이 전 사장도 초기에는 뚝심과 배짱으로 노조를 무시하고 일을 처리했지만,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에서는 힘이 부쳤는지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 전 사장의 LH 개혁은 어땠나. -이 전 사장의 개혁안은 A학점짜리다. 가장 큰 이유는 사업 수를 축소했다는 데 있다. 역대 사장들은 이런저런 이유와 민원 때문에 전국에 많은 사업장을 지정했다. 사업 수의 확대는 부채 증가의 지름길이다. 이 전 사장은 실제 전국의 414개 사업장 수를 270여개로 대폭 줄였다. 물론 지역구 사업이 취소된 국회의원들은 난리가 났다. 주민들도 불만을 갖게 됐고, 국정조사에서도 LH가 곤욕을 치렀다. 만약 그때 이 전 사장이 외압에 굴복했다면, 전국의 LH 사업장 수는 500개 이상으로 늘어났을 것이고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악화됐을 것이다. 물론 과감한 부처 통폐합과 인적 구조조정을 하지 못한 것은 한계였다고 본다. 과거 두 개 회사가 하던 일을 하나로 통합했으면 직원 수도 그만큼 줄였어야 했는데 조직 안정에 주안점을 두다 보니 직원 구조조정은 후순위로 밀렸다. →LH의 부채 증가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LH 부채 증가의 첫 번째 요인은 자본의 회임 기간이 긴 국책사업의 추진이다. 둘째는 임대주택의 공급이라고 본다. 실제로 임대주택 한 채를 공급하면 약 1억원의 부채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문제는 LH가 이미 국민 신용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이런저런 부채 증가의 원인을 설명해도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관 이기주의, 직원 이기주의, 직원 귀족주의에 빠진 모습을 적나라하게 알아 버렸는데, 정작 회사와 직원들은 아직도 ‘대마불사’의 신화를 붙잡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LH 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LH는 지금처럼 큰 인원, 큰 조직으로 갈 필요가 없다. 서울, 인천, 경기, 광주 등 각 지자체가 자회사처럼 지방도시공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일반 국민들의 주택은 민간도 짓는다. 이제 LH가 기능을 덜어내야 한다. 복지 차원에서 꼭 정부가 해야 할 일만 하면 된다. 조직이 존재하기 위해 계속 사업을 부풀리면 결국 부채만 늘어난다. 1960~70년대 국가 개발주의 시대도 아닌데 왜 공기업이 이를 덜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사장은 사장대로 임기 내에 성과를 보여 주고 싶으니 사업을 늘린다. 정부 역시 임기 내 공기업 개혁 성과를 보여 줘야 하니 개혁의 무늬만 만들고 있다. 임대주택에 대한 정부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주택청을 신설해 관련 업무를 LH에서 가져가든지 하는 방법이 있다. 정부의 공기업 의존도를 어느 정도 부술 필요가 있다. →LH 특성상 사장 임기가 너무 짧다는 생각도 든다. -낙하산 말고 전문가가 와야 한다. 사장도 5~6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현재 상태라면 현 경영진도 큰 역할이 없을 것이다. 3년 동안 일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사장이 3~4년 하다 가는데 직원들이 말을 듣겠는가.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정록 교수는 ▲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교수(1987년~) ▲대한지리학회 회장(2005~06년) ▲전남대 사회과학대학 학장(2008~10년)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사회 의장(2009~12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민간위원(2008~13년)
  • “철도·의료 정부안 민영화라 할 수 없고 부동산 침체는 대응 못한 정치권 책임”

    “철도·의료 정부안 민영화라 할 수 없고 부동산 침체는 대응 못한 정치권 책임”

    강봉균(71) 전 재정경제부 장관(건전재정포럼 대표)이 직접 만년필로 빼곡히 적은 인터뷰 답변 자료가 탁상에 놓여 있었다. 몇 장을 넘겨 보다 ‘의료 민영화,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는 문구에 눈길이 멈췄다. 강 전 장관은 “민간병원이 중심인 우리나라에선 의료 민영화라는 용어부터 잘못”이라고 말했다. 가장 우수한 인력이 몰리는 의료계가 태국이나 싱가포르에 외국인 환자를 빼앗기는 것은 손해라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해선 10년 전부터 적극 대응하지 못한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고 털어놨다.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북은행 12층에 마련된 강 전 장관 집무실에서 1시간가량 인터뷰가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철도와 의료 민영화를 두고 요즘 시끄럽다.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에 반기를 든 철도노조의 파업은 공권력에 의해 잠정 수습됐다. 사실 철도는 항공·통신과 함께 공익성 사업이며, 다른 2개가 민영화된 상황에서 내부 경쟁 체제 도입에 불과한 사안으로 장기 파업을 할 명분이 없었다. 하지만 향후 공공기관에 대한 입장이 다른 여야가 합리적 대안을 도출할지 의문이다. 또 의료 민영화라고 하는데, 대형병원이 외국인을 데려다 치료한다고 동네병원이 무슨 손해를 보느냐. 의료 관광은 돈벌이가 되는 분야다. 태국이나 싱가포르는 (의료 관광으로) 돈을 벌고 있다. 중국인들을 잡아야 한다.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 →일부 공공기관은 노조의 힘이 지나치게 세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노조가 경영진의 권위를 인정하지 못해 노조가 주인 행세를 해 왔다. 낙하산 인사라는 정치적 인사권 남용으로 경영진이 오니 권위를 인정받지 못한다. 공기업 주요 보직이 전리품으로 생각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경영 효율보다는 노조 가입자들의 신분 보장과 복지 확대가 우선시됐고 오늘날의 문제를 초래했다. →낙하산 근절이 공공기관 개혁의 핵심이라는 뜻인가. -공공기업 개혁은 공공기관장들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시키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공기업 사장 인사권을 주무장관에게 넘겨 장관과 공공기관장이 공동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 임명이나 해임 권한을 청와대가 행사하면 공공기관장들이 주무부처 장관의 말을 안 듣는다. 청와대가 고르면 정치적인 고려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지게 되지만, 장관이 공공기관장을 선임하면 전문가와 청와대의 감시로 전문성을 갖춘 이들을 고르게 될 것으로 본다. →금융계도 낙하산으로 홍역을 치렀다. -금융혁신도 낙하산이 문제다. 금융권 인사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부터가 잘못이다. 금융기관 수장을 낙하산으로 임명하면 그 밑에 자리들도 영향을 받게 된다. 금융혁신은 돈이 글로벌화하는 게 초점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저축한 돈을 끌어들여 운용해야 한다. 대기업들이 진출한 국가에서 이들과 거래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474 공약을 제시했다. -현재의 저성장 기조를 극복해 3년 내에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하자는 의미다. 사실 정부가 ‘비정상화의 정상화 작업’을 70%만 성공해도 목표치는 달성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이중 노동 구조 완화, 서비스산업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는 실질적인 경제혁신은 말처럼 쉽지 않다. 정부는 이해가 상충되는 세력 간에 토론을 통해 양보를 얻어 내고, 이를 토대로 여야 정치권의 합의 기반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래야 관련 법률 개정과 경제개혁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다. →올해 가장 큰 경제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저성장이다. 이명박 정부 5년간 평균 3% 성장했다. 청년 실업, 자영업 불황, 국가 부채 증가 등 모든 문제가 저성장에서 비롯된다. 현 정부의 주장대로 복지 공약도 중요하지만, 경제 활력을 살려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잠재성장률을 높이려면 노동 공급, 투자 확대, 기술 진보 3가지 면에서 대비해야 한다. 우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확대하고 50대 은퇴자를 활용해야 한다. 대기업의 해외투자를 국내로 돌리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창조경제가 작동할 수 있게 벤처금융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정부의 경제민주화 의지가 퇴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와 같은 소규모 개방 경제에서는 효율성과 형평성 가운데서 균형점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경제민주화에 치중하면 경제 활력이 약화되고, 시장경제에 치중하면 사회적 갈등이 커진다. 따라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재벌 대기업에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벗어나는 규제를 해 성장을 억제하면 안 된다. 다만 자본력과 기술력이 우월한 재벌들이 협소한 내수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를 괴롭히는 부당 행위는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공정성만 보장된다면 투자활동 규제를 줄여 나가고, 국세청이나 공정거래위원회의 공권력 개입은 지양해야 한다. →최근 국회가 첫 부자증세에 합의했다. -지난 연말에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을 보니 35조원의 나랏빚이 늘어난다.(480조 3000억원→515조 2000억원). 지난해에는 세금이 적게 걷히면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지출할 돈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9%로 보고 편성했다. 박 대통령의 복지 공약은 4~5% 성장할 때 가능한 규모다. 증세를 안 하겠다면 빚을 지는 수밖에 없다. 고강도 세무 조사나 지하경제 양성화, 조세 감면 축소로는 한계가 있다. 복지정책 규모를 30% 정도 줄이고 70%의 재원은 증세로 마련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증세 없는 복지를 고집해 빚만 늘리면 일본형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다. →국회의 부자증세가 큰 효과가 없다고 보는 것인가. -내년에 국가부채가 35조원이 늘어나는데 부자증세 효과는 1조원에도 못 미친다. 여야 간 정치적 타협의 산물에 불과하며, 경제적 효과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법인세 최저한세율 상향 역시 기업의 국내외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효과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도 심각하다. -고용 악화, 자영업 불황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이유다. 부동산 경기 침체는 거의 10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 아직도 ‘집값은 떨어질수록 좋다’는 사고에 빠져 있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우리나라 개인 가계자산의 70% 이상이 주택과 부동산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다. 또 가계자산가치를 유지하지 못하면 가계부채나 내수 증가 등의 숙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집값도 하락하고 있는데, 다주택자를 부동산 투기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전세가격 또한 3년 이상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밖에 가계부채 문제를 해소할 길이 없다. →해외 여건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축소되면서 미국 경기가 좋아진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지만 중국과 신흥국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 것만으로 인도네시아, 브라질 주가가 폭락했다. 중국은 그간의 성장 위주 정책을 수정하면서 7% 중반도 성장하기 힘들 것이다. 이들은 결국 수출 상대들이라 우리나라 경제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신당으로 전북지사에 출마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안철수 의원과) 3~4차례 만났다.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못 이룬 꿈이 민주당을 개혁하는 것이었다. 민주당은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집단이 아니다. 민주당과 여당이 변하지 않는 한 안철수 신당은 없어지지 않는다. 일시적 거품이 아니라는 의미다. 경제나 국가 시스템에 대해 언제나 자문을 하겠다. 하지만 정계 은퇴를 한 상황이어서 현실 정치(전북지사 출마)에 바로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집에서도 싫어해 대답을 미루고 있다. 대담 김성수 경제부장 정리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봉균 전 장관은 ▲전북 군산(71세) ▲군산사범학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윌리엄스대학 대학원 경제학 석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행시 6회, 노동부 차관, 경제기획원 차관, 정보통신부 장관, 재정경제부 장관, 16~18대 국회의원, 건전재정포럼 대표(현재)
  • [2014 공직열전] 금융위원회 (상)처장·원장·국장급

    [2014 공직열전] 금융위원회 (상)처장·원장·국장급

    금융위원회의 조직 문화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선도중진’(先導中進)이다.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옛 재무부 이재국(금융정책국) 과장 시절에 금융행정 공무원의 길라잡이로 내세운 문구다. ‘일을 앞서 이끌고 나가되 중심을 잊지 말라’는 의미이지만, 1997년 외환위기와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이 문구를 ‘앞서 나가면 정 맞는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이도 있다. 그러다 보니 보수적이고 수비적인 조직 문화가 금융위를 감싼다. 또 초미니 조직이다 보니 튀는 행동과 낙인 등은 평생을 따라 다닌다. 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좋은 팀 워크와 끈끈함, 인간미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12일 “조직이 작다 보니 현미경 관찰을 통해 개인의 성격이나 스타일 등이 그냥 노출된다”면서 “다른 부처가 점점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는 반면 금융위는 끈끈한 조직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공무원들은 스스로를 ‘저주받은 운명’(Watch Dog’s Curse)이라고 말한다. 금융 규제를 풀면 업계가 좋아하지만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거나 시스템 위기로 되돌아온다. 역으로 규제를 안 풀고 죄면 시장의 불만이 쏟아진다. 이래저래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에서 빠지다 보니 신임 사무관들로부터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행시(재경직) 성적 10위권 가운데 5명이 금융위를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금융위는 이번 주 연쇄적인 보직 이동이 예고돼 있다. 1급 자리 2곳이 공석인 데다 한때 ‘독수리 5형제’로 불렸던 무(無)보직 국장 5명 중 2명이 여전히 대기 중이다. 여기에 공무원 교육을 마치고 본대 귀환을 앞둔 국장들도 있다.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가거나 교육과 파견 등으로 방을 빼는 이들도 나올 전망이다. 금융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뺀 금융위의 ‘넘버3’는 고승범(52) 사무처장이다. 금융위의 창업 멤버로 조직을 이끌고 나가는 살림꾼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담당(금융서비스) 국장으로 뒤치다꺼리를 전담했다. 론스타가 국내 금융시장에서 ‘먹튀’할 때도 사후 처리를 맡았다. 이 사건들을 거치면서 과묵해졌다는 평도 있다. 지난여름부터 정례브리핑을 열고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온화하고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 모범생 분위기로 밋밋하다는 말도 있다. 부친이 YS(김영삼) 정부 때 건설부 장관을 지낸 고병우(81)씨다. 진웅섭(55)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내고 조직으로 다시 돌아왔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조직이 필요하면 몸을 던지는 스타일이다. 아랫사람들이 모시고 일하고 싶은 상사라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위 축구동호회 회장이다. 선임 국장인 김용범(52) 금융정책국장은 자타 공인 금융전문가로 통한다. 학자풍이고 모든 경제 현안에 대한 주관이 뚜렷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자주 한다. 핵심을 관통하는 촌철살인이라는 얘기가 많다. 이해선(54)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실전에 강한 국장으로 꼽힌다. 보험감독과 비은행감독, 은행과 등에서 과장직을 오래 했다. 본인의 능력에 비해 금융위 내 평가가 박하다는 말도 나온다. 이 정책관은 옛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다. 서태종(50) 자본시장 국장은 글을 잘 쓰는 공무원으로 유명하다. 2003년 신용카드 사태 때 비은행과 과장으로 신용카드 길거리 판매를 막지 못한 것을 여전히 가슴에 안고 있다. 이병래(50) 금융서비스 국장은 신사로 통한다. 갈등을 조용히 조정하는 편이어서 인기가 많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의 ‘오른팔’로, 사무관 시절부터 대변인까지 오랜 시간을 김 전 위원장과 함께했다. 손병두(50)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14년째 묵은 과제인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추진을 맡고 있다. 정무적 판단이 뛰어나고 업무에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완규(51) 기획조정관은 지난달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 파견에서 복귀하자마자 국회법안 통과에 막후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업무에 맥을 잘 집는다는 평이다. 국장급 가운데 ‘막내 기수’인 도규상(48) 대변인은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2007년 생명보험사 상장 문제를 처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女공무원 51% “가사부담이 주요보직 최대 장애”

    女공무원 51% “가사부담이 주요보직 최대 장애”

    중앙 부처의 여성 공무원인 나모(34)씨는 10년 넘게 일하고 있지만 주요 보직이라 할 수 있는 예산·기획 담당을 맡아본 적이 없다. 나씨는 “예산 업무의 경우 밤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기획 업무는 상급자가 찾으면 언제든 자료를 제공해야 하는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제대로 수행하기가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조직 내부에서도 아예 여성에게는 주요 보직을 맡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성 공무원들은 주요 보직 업무를 맡지 못하는 원인이 ‘가사 책임’에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외에도 공직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유리벽’도 보직 배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12일 한국정책학회의 ‘여성 공무원의 승진 및 보직 배치 공정성 인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 부처 17곳과 경찰청 소속 공무원 등 총 892명(남성 506명, 여성 3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녀 공무원 모두 인사에서 ‘적극적 조치’(차별 방지 차원에서 시행하는 일련의 제도)가 취해져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적극적 조치가 우선 적용돼야 하는 분야에 대한 생각은 남녀가 서로 달랐다. 남성 공무원의 62.7%는 ‘승진’에 가중치를 둔 반면, 여성 공무원은 ‘승진’(48.4%) 외에 ‘보직 배치’(25.3%)에도 무게를 뒀다. 보직 배치에서의 공정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도 인식차는 뚜렷했다. 남녀 공무원(남성 36%, 여성 51.3%) 모두 ‘가사 및 양육에서의 여성 책임의 가중’을 여성 공무원 주요 보직 배치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지만, 두 번째 요인으로 남성 공무원(24.5%)은 ‘주요 보직에서의 빈번한 장시간 근로 특성’을, 여성 공무원(28.5%)은 ‘주요 업무에서 관리자가 여성 공무원을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주 상산고 교학사 철회…교과서 철회 황당하고 어이없는 변명

    전주 상산고 교학사 철회…교과서 철회 황당하고 어이없는 변명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가 철회하라는 압박을 강하게 받아온 전주 상산고가 결국 채택을 취소했다. 상산고 박상옥 교장은 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해 최종적으로 지학사 교과서 1종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지난 4일부터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재검토를 시작해 6일 역사교사 및 보직 교사 연석회의, 교육과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7일 오전 학교운영위원회 자문을 마침으로써 한국사 교과서 재선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외부의 강압에 의한 결정은 아니며 결정을 위해 면밀히 검토를 한 결과”라고 했다. 그는 당초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이유에 대해 “역사 왜곡에 대한 논란이 교과서에 충분히 수정됐으리라 생각했고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없어 자세한 내용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자세히 보지 못하고 교학사를 채택했었다니”, “애들 가르칠 교과서를 보지도 않고 선택했다고?” 등 의견이 잇따랐다. 상산고는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홈페이지 게시판 폐쇄와 학생 대자보를 철거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상산고는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전국 고교들이 잇따라 채택 방침을 철회한 가운데 상산고도 재학생과 동문은 물론 각계로부터 철회 압박을 받아왔다. 상산고의 이번 결정으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군인 자녀를 위한 기숙형 학교인 경기 파주 한민고등학교 한곳만 남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주 상산고 ‘교학사 교과사 채택’ 철회

    전주 상산고 ‘교학사 교과사 채택’ 철회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가 철회하라는 압박을 강하게 받아온 전주 상산고가 결국 채택을 취소했다. 상산고 박상옥 교장은 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해 최종적으로 지학사 교과서 1종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지난 4일부터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재검토를 시작해 6일 역사교사 및 보직 교사 연석회의, 교육과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7일 오전 학교운영위원회 자문을 마침으로써 한국사 교과서 재선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외부의 강압에 의한 결정은 아니며 결정을 위해 면밀히 검토를 한 결과”라고 했다. 그는 당초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이유에 대해 “역사 왜곡에 대한 논란이 교과서에 충분히 수정됐으리라 생각했고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없어 자세한 내용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자세히 보지 못하고 교학사를 채택했었다니”, “애들 가르칠 교과서를 보지도 않고 선택했다고?” 등 의견이 잇따랐다. 상산고는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홈페이지 게시판 폐쇄와 학생 대자보를 철거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상산고는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전국 고교들이 잇따라 채택 방침을 철회한 가운데 상산고도 재학생과 동문은 물론 각계로부터 철회 압박을 받아왔다. 상산고의 이번 결정으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군인 자녀를 위한 기숙형 학교인 경기 파주 한민고등학교 한곳만 남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주 상산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최종결정 미뤄

    전주 상산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최종결정 미뤄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채택’ 철회 압박을 받는 전주 상산고가 채택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애초 6일에서 하루 미루기로 했다. 상산고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열어 채택 또는 철회를 최종 결정하려 했지만 재학생과 동문은 물론 여론의 거센 비난과 철회 압박을 이어지자 결정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다른 학교들이 잇따라 채택 방침을 철회하면서 현재 상산고가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 채택’ 학교로 남아 있다. 상산고는 이날 ‘애정어린 우려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선정과정에서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교과서 내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며 학생, 학부모, 동창회, 시민사회의 애정 어린 우려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한국사교과서 선정절차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일정에 따르면 학교는 6일 오전 9시 한국사 담당교사 및 보직교사 연석회의를 열어 교과서 검토 내용을 듣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후 3시에는 교육과정위원회 회의를 연다. 학교는 특히 7일 오전 11시에 학교운영위원회 자문회의를 열고 오후 2시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종 결정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수학참고서 ‘수학의 정석’ 저자인 홍성대 이사장이 지난 1981년 설립한 자율형 사립고인 전주 상산고는 지역의 명문사학으로 꼽히는 학교지만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고수하면서 학교 안팎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더구나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명예이사장으로 있는 울산 현대고까지 지난 4일 교학사 교과서를 쓰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철회 요구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재학생들이 전날까지 철회와 채택 반대를 위한 서명을 진행했고 동문을 비롯한 각계에서 비난여론을 높였다. 여기에 시민사회단체와 동문들이 이날부터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는 등 전방위로 채택 철회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상산고 동문 50여명은 5일 학교 정문 앞과 서울 성지출판사 앞에서 ‘교학사 역사교과서 철회를 촉구하는 상산동문 집회’를 열기도 했다. 여기에 학교 측은 재학생이 붙인 대자보를 일방적으로 철거하거나 홈페이지에 올라온 철회 요구 내용의 글들을 삭제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종훈 상산고 교감은 학교 홈페이지에 채택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올린 글을 올리면서 “‘우리 학교가 주목받는 학교가 맞구나’라는 생각에 흐뭇하면서도…”라고 써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교감은 “전 국민이 이데올로기의 노리개가 돼 눈만 뜨면 이념 싸움에 여념이 없는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상황”이라면서 “가치중립적 태도로 우리 아이들에게 이념 싸움에 휘말리지 않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라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 글은 논란이 확산되자 삭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서울] 박원순 28.5% 1위… 安측 출마 땐 달라질 수도

    6·4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가장 앞서고 있지만 뒤를 쫓고 있는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의 지지율을 합칠 때에는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후보 모두를 포함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 시장이 28.5%로 가장 높았다. 정 의원이 19.5%, 김 전 총리가 16.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5.5%),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진영 의원(3.6%), 안대희 전 대법관(3.1%),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2.3%), 안철수 신당 후보로 거론되는 이계안 전 의원(0.6%) 순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은 남성(27.4%)보다는 여성(29.6%)의 지지율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37.6%)와 20대(36.4%)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30대(29.5%)의 지지율은 50대(28/3%)와 비슷했다. 정 의원은 여성(20.2%)의 지지율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25.4%로 가장 높았다. 반면 김 전 총리는 남성(23.2%)과 50대에서 23.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또 두 후보 모두 50, 6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정 의원은 20~40대도 14.0~18.2%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김 전 총리는 20대의 지지율이 5.1%에 불과했다. 정 의원 지지층의 33.6%는 박 시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김 전 총리 지지층에서는 박 시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6.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박 시장에 대한 비(非)신임 응답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김 전 총리보다는 정 의원 지지층에 새누리당 지지자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 의원이 7선으로 당내 최다선 의원인 반면 유력 후보이기는 하지만 김 전 총리는 당 밖의 인사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도 풀이된다. 박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 등으로 인해 앞서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정 의원과 김 전 총리 등의 내부 경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경우 박 시장으로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부동층이 20.1%에 달하는 점은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게 한다. 성별로는 여성 부동층의 비율(25.1%)이 남성(14.8%)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2.6%로 가장 높았지만 60대 이상의 26.2%도 아직 지지 후보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었다. 안철수 신당의 행보도 변수로 꼽힌다. 서울은 안 의원이 2011년 50%의 지지율을 기록했음에도 지지율 5%에 그쳤던 박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직을 전격 양보해 민주당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른바 ‘안철수 효과’의 진원지였던 셈이다. 현재 신당 후보로 거론되는 이 전 의원의 지지율은 0.6%로 극히 미미하다. 신당의 행보도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인 데다 이 전 의원의 지명도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신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면 야권표는 분산될 수밖에 없지만 일부에서는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연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일단 양측 모두 “연대는 없다”며 선을 긋고 있으나 남은 6개월 동안 부동층과 야권의 역학구도에 따라 표심의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금융 공공기관 업무추진비 최대 37% 삭감

    금융 공공기관 업무추진비 최대 37% 삭감

    방만 경영으로 도마에 올랐던 금융 공공기관들이 내년부터 긴축재정에 돌입한다.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평균 5.1%가 깎였다. 업무추진비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10% 삭감)을 넘어서서 최대 37%를 삭감한다. 임원은 연봉이 최대 6000만원까지 줄어든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감독원과 3개 국책은행(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4개 공사(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정책금융공사) 등 8개 금융 공공기관의 내년도 예산을 확정해 발표했다.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5.1%가 준다. 정책금융공사는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산은과 통합이 예상돼 내년 예산 삭감규모가 11.8%(-130억원)로 8개 기관 중 가장 컸다. 업무추진비(37.2%↓), 광고홍보비, 복리후생비, 출장비 등 경상경비만 12.6% 줄었다. 금감원의 업무추진비(20%↓) 등 경상경비 삭감 폭도 11.1%에 달했다. 올해 48만원 수준인 금감원 부서장급(국장)의 한 달 업무추진비는 내년부터 38만원 수준으로 준다. 기재부의 관련 지침(10% 삭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금감원의 내년 전체 예산도 올해보다 117억원 준다. 자산관리공사(캠코)(-210억원)와 주택금융공사(-65억원)의 전체 예산 삭감 규모도 각각 9.3%에 달했다. 캠코는 내년 상반기 부산 이전에 따른 예산은 모두 반영됐지만, 광주·대구·경기·인천 등의 지방사옥 신축예산(700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주택금융공사의 지방 지사 확대계획도 모두 반려됐다. 인건비도 크게 깎인다. 기본급은 공무원과 같은 ‘직원 1.7% 인상, 임원급 이상 동결’로 확정됐다. 그러나 임원 이상의 성과급 상한가가 평균 40% 축소돼 실질 임금이 준다. 금융위 관계자는 “캠코, 예보, 주택금융공사 등의 부기관장급은 실질 연봉이 올해 2억 8800만원에서 내년에는 2억 2800만원으로 최대 6000만원 삭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리후생비 체계도 개편된다. 금감원은 올해에는 특목고 수준에 맞춰 한 해 최대 480만원까지 학자금을 지원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일반고 수준인 160만원까지만 지원된다. 예보도 보육수당, 연가보상비 등 급여성 복리후생비가 15.7% 삭감된다. 지난해 예보직원의 1인당 복리후생비는 256만원에 달했다. 내년 인력 증원도 최소화된다. 산은과 정책금융공사의 통합 전 신규채용은 전면 금지된다. 금감원은 올해 정원이 80명 정도 늘었지만 내년 증원 규모는 13명으로 준다. 금융위는 또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심사 의무가 없는 공공기관과도 협의, 다음 달 말까지 공공기관정상화 협의회에 내년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외국인 교수들 초빙 학문 도약 꿈꾸는 상아탑

    [주말 인사이드] 외국인 교수들 초빙 학문 도약 꿈꾸는 상아탑

    올해를 빛낸 외국인 교수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올 초에 미래전략대학원을 설립하면서 특별한 인사를 초빙했다. 세계미래학연맹(WFSF) 의장을 지낸 미래학의 ‘대부’ 제임스 데이터(80) 하와이대 교수다. 3년 계약 겸직교수로 학교에서 머물 곳과 식사, 항공료를 제공하는 조건이다. 보수는 다른 전임 교수들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 교수는 대학원에서 지난 1년간 학생들에게 ‘미래학 개론’ 과목을 가르쳤다. 수업 만족도는 최고를 기록했고, 각종 정부 행사에도 여러 차례 초청됐다. 미래학을 처음 시작한 KAIST로서는 데이터 교수 영입이 ‘최고의 한 수’였다는 평가다. 이광형 미래전략대학원장은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고자 미래학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 교수를 영입했다”면서 “데이터 교수 덕분에 미래학의 첫 발을 무사히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 대학원은 내년에 미래전략연구소까지 설립한다. 성균관대는 세계적인 핵천문학자인 카르스텐 로트(38) 교수를 영입했다. 성대는 지난해 물리학과에서 주최한 국제 워크숍의 기조연설을 로트 교수에게 맡겼는데 이주열 물리학과 학과장이 이 자리에서 “서너 달 정도 학교에 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로트 교수는 “아예 전임교수로 불러 달라”며 예상외로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도쿄대에서 로트 교수를 초청하려다 기금 조성에 실패했고, 그러던 중 성대가 3억원의 정착자금을 주는 조건으로 영입했다. 세계적인 연구 그룹인 ‘아이스큐브’에 속한 로트 교수는 아이스큐브 검출기에서 발견한 외계 고에너지 중성미자의 증거 연구로 11월 사이언스지의 표지 논문을 썼다. 이 학과장은 “로트 교수 영입으로 성대 물리학과가 주목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대형 국책 과제 등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연구성과를 쌓아 유명해진 외국인 교수도 있다. 지난달 ‘제11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로 선정된 나수호(찰스 라슈어·40)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교수가 주인공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나수호’(那秀昊)라는 한국식 이름을 갖고 있을 만큼 ‘지한파’인 그는 올해 장편소설 ‘검은꽃’을 영어로 번역해 주목을 받았다. 나 교수는 “우리 대학이 기술 번역 외에 문학 번역도 뛰어나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알린 것이 성과 중 하나”라면서 “언론 인터뷰가 늘었고, 학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1995년 한국을 방문한 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2008년 한국외대에 임용됐다. 현재 염상섭의 ‘만세전’의 번역을 완료하고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나 교수는 “문학 번역은 또 하나의 문학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흥미롭다. 번역 작업을 강의와 계속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브래들리 넬슨(53) 겸임교수는 올해 8월 인체 내 특정 위치에 정확하게 줄기세포와 치료 약물을 전달하는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해 화제가 됐다. 그는 세계 공과대학 순위 10위권에 있는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취리히)에서 기계 및 공정 공학과장을 2005년부터 3년간 맡았을 정도로 로봇 분야에서 인정받는 인물이다. 2010년 처음 초빙돼 지난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의 임용에는 DGIST 석좌교수였던 조형석 KAIST 교수가 큰 역할을 했다. 조 교수는 “로봇공학과를 특성화시켜야 하는데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접근 방식이 달라 국제적으로 지명도 높은 분을 찾게 됐다”면서 “네 번 정도 따로 만나 강의기간 등 세부적인 항목을 조정하고 모셔 오게 됐다”고 말했다. 넬슨 교수 영입으로 두 대학은 현재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학생 교류, 공동연구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새해를 빛낼 외국인 교수들 내년에도 스타 교수의 발길은 이어진다. 서울대는 노벨상 수상자인 아론 치에하노베르(66) 교수와 아브람 헤르슈코(76) 테크니온 공대 교수를 지난달 초빙 석좌교수로 임용했다. 이들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의 분해과정을 규명한 공로로 2004년 노벨 화학상을 탔다. 내년부터는 의대에 부임해 연구활동을 하며 특강도 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한 해 적어도 1학기 이상 서울대에 머무는 조건이다. 이들의 영입은 서울대가 2012년부터 시행한 ‘노벨상 수상자급 석학 유치 사업’에 따른 것이다. 신찬수 의대 부학장은 “치에하노베르 교수가 의대의 권용태 교수 멘토이신데, 그 인연이 닿아 서울대에 모시게 됐다”며 “해당 교수들이 서울대의 연구 풍토에 대해 상당히 잘 알고 있었던 터라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이들과 손잡고 내년에는 연구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신 부학장은 “노벨상 수상 교수들과 함께 연구하는 데에서 오는 시너지 효과가 크다. 이들의 인적 네트워크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며 “내년도에 의대 쪽에서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경희대와 경희사이버대는 내년 마이클 푸엣(49) 미국 하버드대 중국사학과 교수를 맞는다. 푸엣 교수는 올해 5월 하버드대가 5년에 한 번씩 교수 5명에게 주는 ‘최고의 교수상’을 받았다. 경희대의 ‘인터내셔널 스칼라’(IS) 제도에 따라 전임교수 대우를 받는다. 앞으로 경희대가 여름에 진행하는 국제서머스쿨(여름계절학기)에서 강의를 하고 경희사이버대가 푸엣 교수의 동영상 강의를 온라인으로 활용하게 된다. 신은희 경희대 국제교류처장은 “서양인으로서 동서양 비교문명, 종교문명 등에 관심이 많고 나이가 젊어 융합연구 분야의 적임자라고 생각해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 대학 외국인 교수인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시·48) 교수가 적극 나섰다. 이 교수가 박사과정을 할 때 푸엣 교수가 해당 학교의 조교였다. 하버드대에서 최고의 교수상을 받았던 만큼, 경희대는 푸엣 교수에게서 교수법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국대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자기 홀극 발견 프로젝트(MoEDAL) 책임자인 제임스 핀폴드(63)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를 내년에 영입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핀폴드 교수는 올해 노벨상을 받은, 힉스 입자를 발견한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명예교수의 힉스 입자 검출기를 만든 이로도 유명하다. 건국대는 핀폴드 교수를 영입해 ‘조-마이슨 자기홀극’을 제안한 조용민 석학교수와 함께 팀을 이뤄 물리학 분야를 탄탄하게 다질 계획이다. 건국대는 얼마 전 핀폴드 교수를 단장으로 기초과학연구원(IBS) 사업에 지원했으며, 내년 3월 발표 여부에 따라 핀폴드 교수가 단장이 되면 건국대 교수로 부를 계획이다. 조 교수는 “10년 동안 건대에서 일해 달라고 제안했다”며 “핀폴드 교수가 건국대에 온다면 조-마이슨 자기홀극 연구에 따른 노벨상 수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저명한 외국인 교수의 영입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홍보팀은 이름 있는 교수가 오면 자연스럽게 학교 홍보가 되니 좋아하지만 행정업무를 맡고 있는 교무팀은 업무량이 늘어나고 번거로운 일이 많다”고 말했다. 갑작스레 나갈 때에는 학교가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서울대는 노벨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70) 교수를 2011년 영입했다가 올해 1년 계약을 만료하면서 연장계약을 하지 못했다. 또 한 대학 교수는 “스타급 교수에게 들어간 비용이 알려지면 다른 교수들의 심리적 반발감이 생긴다. 그래서 영입을 추진한 교수와 일부 보직 교수, 총장만이 정확한 보수를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쟁터 누비는 치어리더 출신 미모 여군 화제

    전쟁터 누비는 치어리더 출신 미모 여군 화제

    과거나 지금이나 항상 전선(戰線)에 서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눈에 띄는 몸매와 수려한 외모를 가진 이 여성의 이름은 레이첼 워시본(25). 놀랍게도 그녀는 현재 미 육군 중위로 총알이 빗발치는 아프카니스탄에서 근무 중이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녀가 과거 미국의 인기 스포츠 NFL(북아메리카 프로미식축구리그) 필라델피아 이글스 소속의 치어리더였다는 것. 워시본은 지난 2007년 부터 4년 간 이글스 소속으로 ‘필드 전쟁’을 치뤘고 이후 ROTC로 임관해 현재 아프카니스탄에서 복무 중이다. 그녀의 사연이 화제가 된 것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고향을 찾는 그녀에게 이글스 팀이 다시 필드에 설 기회를 마련해 줬기 때문이다. 이글스 팀 치어리더 담당관은 “레이첼은 미국 영웅의 본보기로 오는 주말 시카고 팀과의 경기에 나설 것” 이라면서 “우리 고향의 영웅인 그녀에게 감사를 전하는 영예로운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레이첼의 보직은 아프칸 대민 봉사 활동으로 주로 남자 군인의 접촉이 금지된 여성 주민들을 보살피는 일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첼은 “3년 간의 군 복무동안 동성무공훈장 등 충분히 공로를 인정받았다” 면서 “하지만 필드에 서있던 그 순간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쟁터 누비는 치어리더 출신 미모 여군 눈길

    전쟁터 누비는 치어리더 출신 미모 여군 눈길

    과거나 지금이나 항상 전선(戰線)에 서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눈에 띄는 몸매와 수려한 외모를 가진 이 여성의 이름은 레이첼 워시본(25). 놀랍게도 그녀는 현재 미 육군 중위로 총알이 빗발치는 아프카니스탄에서 근무 중이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녀가 과거 미국의 인기 스포츠 NFL(북아메리카 프로미식축구리그) 필라델피아 이글스 소속의 치어리더였다는 것. 워시본은 지난 2007년 부터 4년 간 이글스 소속으로 ‘필드 전쟁’을 치뤘고 이후 ROTC로 임관해 현재 아프카니스탄에서 복무 중이다. 그녀의 사연이 화제가 된 것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고향을 찾는 그녀에게 이글스 팀이 다시 필드에 설 기회를 마련해 줬기 때문이다. 이글스 팀 치어리더 담당관은 “레이첼은 미국 영웅의 본보기로 오는 주말 시카고 팀과의 경기에 나설 것” 이라면서 “우리 고향의 영웅인 그녀에게 감사를 전하는 영예로운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레이첼의 보직은 아프칸 대민 봉사 활동으로 주로 남자 군인의 접촉이 금지된 여성 주민들을 보살피는 일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첼은 “3년 간의 군 복무동안 동성무공훈장 등 충분히 공로를 인정받았다” 면서 “하지만 필드에 서있던 그 순간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사]

    ■서울시 ◇3급 승진 내정 <담당관>△기획 주용태△예산 김상한△여성가족정책 유연식<과장>△경제정책 김의승△복지정책 최홍연△총무 오형철△행정 황인식△재무 박근수△학교지원 유길준△주택정책 서성만△공원녹지정책 구아미△도로계획 정시윤<도시기반시설본부>△건설총괄부장 이비오△도시철도설비부장 정득모<센터장>△서부이촌동현장지원 한규상◇4급 승진 내정△언론담당관 임출빈△시민소통담당관 원권식△기획담당관 이해선△예산담당관 박영헌△정보기획담당관 박동석△경제정책과 김재진△복지정책과 윤재삼△장애인복지정책과 고경희△교통정책과 김규룡△환경정책과 김철수△녹색에너지과 최영수△문화정책과 정영준△인사과 유보화△재무과 임원빈△도시계획과 심동섭 임창수△도시안전과 기봉호△주택정책과 박희균△시의회사무처 이상래△도시기반시설본부 이종만 권영찬 한동근△상수도사업본부 이성규 김동기 이규상△한강사업본부 김영기△물관리정책과 오세영△건강증진과 유정애△자원순환과 최홍식△주차계획과 한민희△기술심사담당관 김길남 박효석△보도환경개선과 이덕기△도로계획과 안대희△재생지원과 김홍길△암사아리수정수센터 이재홍△동대문구 민승기△영등포구 이명균△건축기획과 윤호중△성북구 백종년△보건환경연구원 어수미△농업기술센터 김영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부원장 류용호△경영기획본부장 이석호◇단장△원자력검사 김봉현△원자력심사 성게용△방사선규제 김완태△비상대책 이세열△안전연구 정명조◇부장△기획 황선철△정책 하종태△행정 임동욱◇학교장△국제원자력안전학교 최강룡 ■한국원자력의학원 △감사 박성택 ■LIG손해보험 ◇전무 승진△법인영업총괄 이종욱◇상무 승진△기업보험본부장 양태훈◇상무보 신규 선임△자보담당 김대현◇담당 신규 선임 <부장>△선임계리사 윤석규△준법감시인 이종필△감사실장 이승용△개인마케팅담당 조흠준◇임원 보직 변경△경인본부장 이홍수△해외사업담당 김태순△강남본부장 민광기△신채널본부장 이평로△일반보험담당 설성욱 ■KDB대우증권 ◇본부장 <선임>△국제영업 조남훈△강북지역 장동훈<전보>△전략기획 정태영△HR 이정민△준법감시 류성춘
  • [2013 공직열전]고용노동부 (하)노동·근로기준·기획조정 부문 실·국장급

    [2013 공직열전]고용노동부 (하)노동·근로기준·기획조정 부문 실·국장급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고용노동부가 최근 고용 주무 부처로서 정체성 강화에 힘쓰지만 부처의 근간을 이루는 전통 업무는 노정(노사분규 중재 등 현장 노사 관련 행정)과 근로기준(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등 위반 사항을 다루는 행정) 분야다. 지방 노동관서에 근무하며 노동자들을 몇 년씩 대면한 공무원들은 대개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노사 갈등을 중재하거나 근로자가 회사에서 떼인 임금을 회수해 준 그럴싸한 무용담 하나쯤을 갖고 있다. 등 돌린 노사가 다시 손을 맞잡게 하고 노동 관련법에 따라 잘잘못을 가려 처벌하는 일은 거칠고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노동과 근로기준, 기획조정 분야의 실·국장급 간부들을 소개한다. 장·차관에 이어 고용부의 ‘넘버3’인 심경우(53) 기획조정실장은 조용한 성격의 ‘관리형 리더’로 꼽힌다.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사무소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등 국제기구에 6년간 파견돼 ‘국제통’으로 경력을 쌓았다. 노사 간 분쟁 조정·판정 행정기관인 중앙노동위원회의 사무처장과 상임위원을 거쳤다. 권영순(51) 노동정책실장은 심 실장과 행시 동기다. 고용평등정책관 등을 맡는 등 노정 업무에 정통하다. 권 실장은 후배들로부터 ‘리더십 스타일이 합리적이고 온화하다’는 평을 듣는다. 쌍용차 문제 등 첨예한 노사 갈등과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차별문제 등 노동자 보호 정책을 총괄한다. 김재훈(51) 정책기획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행시 32회 재경직 차석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고용부 정책기획관 공모 때 합격해 2012년 3월 친정인 기재부를 떠났다. 기재부 예산실 등에서 고용부를 담당했던 이력 때문에 고용 업무에 밝고 고용 주무 부처에서 한 번쯤 일해 보고 싶은 욕심에 지원했다고 한다. 고용부 예산 업무를 총괄하는 그는 예산 편성권 등을 쥔 기재부와 안전행정부 공무원들의 속마음을 잘 읽는다. 임무송(50) 근로개선정책관은 전형적인 카리스마형 리더다. 관가의 대표적인 ‘일벌레’로 추진력이 강하다. 인사철마다 주요 보직을 맡을 후보로 이름이 곧잘 거론된다. 강단이 있어 의견이 엇갈리면 상관과의 논쟁도 불사한다. 주로 근로 기준과 노정 분야 업무를 맡았으며 연말 노동·산업계 최대 쟁점인 ‘통상 임금’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 박화진(51) 노사협력정책관은 ‘인자무적’(仁者無敵) 스타일의 간부다. 부하 직원에게 좀처럼 싫은 소리를 안 한다. 고용부 내에서 노사관계 업무 경험이 가장 많은 간부다. 지난 5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과 청년 신규 채용 확대 등을 담은 노사정의 ‘일자리 대타협’도 박 정책관이 하루가 멀다 하고 노동계와 재계를 만나 설득한 결과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다. 박종길(48)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대변인 출신답게 입심이 좋다. 두뇌 회전이 빨라 신속하게 판단을 내린다는 평이다. 21세 때 행시 30회에 ‘소년 급제’해 동기들에 비해 젊은 편이다. 차기 실장 후보로 거론된다. 초대 근로복지과장 당시 근로자복지기본법을 입안했고 우리사주제 도입을 이끌었다. 송문현(49) 공공노사정책관은 공직 생활 동안 노정 분야와 고용 분야를 두루 거쳤다. 어떤 자리에 가더라도 무난하게 일처리를 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은 체구이지만 당차고 야무진 편이다. 올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화 등 뜨거운 사회적 이슈가 된 사안들을 맡고 있다. 최기동(51) 국제협력관은 잔정 많은 ‘덕장’으로 소문났다. 주로 고용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밀어붙이기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이를 조화해 정책 방안을 수립하는 스타일이다. 외국인 근로자 관련 정책과 유엔, IL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의 협력 업무를 총괄한다. 이수영(51) 고령사회인력심의관은 업무 몰입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무를 추진하기 전에 꼼꼼히 사전 학습하는 학구파로 일요일에도 매주 출근해 책과 논문 등을 통독한다. 이명박 정부 때는 청와대 고용노사 선임행정관으로 파견됐다. 김대중 정부가 갈등의 노사 관계를 풀려는 취지로 만든 ‘신노사문화추진단’ 단장을 맡아 노사 화합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전시장 임기말 또 낙하산 인사 논란

    취임 초부터 줄곧 측근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염홍철 대전시장이 임기 막바지에 또다시 이를 감행했다. 이번에는 30대 측근에게 두 거대 조직의 운영을 맡겨 무리수 인사의 정점을 보여줬다. 9일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에 따르면 지난 4일 구단주인 염 시장이 이사회를 열어 김세환(38) 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을 신임 사장에 겸직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염 시장의 핵심 선거공신이다. 2010년 지방선거 때 선거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뒤 염 시장 취임 직후 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을 차지했다. 김 사장은 한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 대학의 전신인 대전공고를 졸업하고 한밭대 총장을 지낸 염 시장과 동문 관계로 인연을 맺은 측근 중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대전시티즌 사장 자리는 2011년 7월 김광희 선거캠프 특임위원장이 선임되는 등 염 시장 측근들의 보직으로 자주 쓰였다. 김 전 사장도 비전문가 논란을 낳았고, 최은성 선수에 대한 욕설과 모욕 파문을 일으켜 8개월 만에 물러났다. 김 사장도 정계 진출설이 나돌아 ‘커리어 쌓기용’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겸직이다. 시생활체육회는 동호인이 40여만명에 이르고 연간 300차례 안팎의 대회와 행사를 치른다. 게다가 대전시티즌은 내년 시즌 2부 리그로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시생활체육회 관계자는 “겸임 사무처장은 1991년 창립 뒤 처음이다. 김 사무처장이 (자리를 자주 비울 것 같아) 상근 부회장과 이사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봉도 연간 7000여만원인 사무처장 것을 받기로 했지만 활동비는 어느 쪽을 받을지 아직 정해지지 않는 등 해괴한(?) 낙하산 인사로 두 조직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염 시장은 2010년 7월 취임 뒤 “인사는 상식과 순리에 따르겠다”는 약속을 여러 차례 뒤집었다. 캠프 선대위 부본부장을 지낸 김인홍씨를 5급 상당의 일자리 특별보좌관(현 정무부시장), 이창기 선대위 정책자문단장을 대전발전연구원장 등에 앉혔다. 염 시장은 “김 사무처장이 능력이 뛰어나 사장에 선임했을 뿐 선거공신이어서 앉힌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안상수, 인천시장 3선 도전 선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8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직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두 차례 인천시장을 지낸 안 전 시장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조적 리더십으로 13조여원의 인천시 부채는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면서 자신이 적임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구본철 전 한나라당 의원에 이어 안 전 시장이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고 박상은(인천 중·동구·옹진), 이학재(인천서구·강화갑) 의원의 출마설이 있다. 당 대표인 황우여(인천 연수구) 의원과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 이재명 전 의원도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거론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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