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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강병규, 안행부 장관 내정…중앙·지방 넘나든 행정 전문가

    [속보]강병규, 안행부 장관 내정…중앙·지방 넘나든 행정 전문가

    [속보]강병규, 안행부 장관 내정…중앙·지방 넘나든 행정 전문가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새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강병규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5일 사임한 유정복 전 장관의 후임으로 강병규 전 제2차관이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강병규 내정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78년 내무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대구 행정부지사,행정자치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소청심사위원장,행안부 제2차관, 한국지방세연구원장 등 중앙과 지방의 주요 보직을 역임한 내무행정 전문가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강병규 내정자는 안행부 업무 전반에 걸쳐 풍부한 식견과 경험이 있으며 부처와 국회 등 대외기관과 협조가 원활할뿐만 아니라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수평적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췄고,신망이 두텁다는 점이 발탁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병규, 안행부 장관 내정자, 경력 살펴보니…

    강병규, 안행부 장관 내정자, 경력 살펴보니…

    강병규, 안행부 장관 내정자, 경력 살펴보니…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새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강병규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5일 사임한 유정복 전 장관의 후임으로 강병규 전 제2차관이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강병규 내정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78년 내무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대구 행정부지사,행정자치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소청심사위원장,행안부 제2차관, 한국지방세연구원장 등 중앙과 지방의 주요 보직을 역임한 내무행정 전문가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강병규 내정자는 안행부 업무 전반에 걸쳐 풍부한 식견과 경험이 있으며 부처와 국회 등 대외기관과 협조가 원활할뿐만 아니라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수평적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췄고,신망이 두텁다는 점이 발탁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또 강병규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다음 주 중에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강병규, 안행부 장관 내정…朴대통령 서두른 이유는?

    [속보]강병규, 안행부 장관 내정…朴대통령 서두른 이유는?

    [속보]강병규, 안행부 장관 내정…朴대통령 서두른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새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강병규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5일 사임한 유정복 전 장관의 후임으로 강병규 전 제2차관이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강병규 내정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78년 내무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대구 행정부지사,행정자치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소청심사위원장,행안부 제2차관, 한국지방세연구원장 등 중앙과 지방의 주요 보직을 역임한 내무행정 전문가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강병규 내정자는 안행부 업무 전반에 걸쳐 풍부한 식견과 경험이 있으며 부처와 국회 등 대외기관과 협조가 원활할뿐만 아니라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수평적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췄고,신망이 두텁다는 점이 발탁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또 강병규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다음 주 중에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강병규, 안행부 장관 내정…朴대통령, 왜 서둘렀을까?

    [속보]강병규, 안행부 장관 내정…朴대통령, 왜 서둘렀을까?

    [속보]강병규, 안행부 장관 내정…朴대통령, 왜 서둘렀을까?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새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강병규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5일 사임한 유정복 전 장관의 후임으로 강병규 전 제2차관이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강병규 내정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78년 내무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대구 행정부지사,행정자치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소청심사위원장,행안부 제2차관, 한국지방세연구원장 등 중앙과 지방의 주요 보직을 역임한 내무행정 전문가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강병규 내정자는 안행부 업무 전반에 걸쳐 풍부한 식견과 경험이 있으며 부처와 국회 등 대외기관과 협조가 원활할뿐만 아니라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수평적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췄고,신망이 두텁다는 점이 발탁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또 강병규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다음 주 중에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부조작 국민정서에 악영향… 체육계 비리 심층 수사”

    “승부조작 국민정서에 악영향… 체육계 비리 심층 수사”

    오는 1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비정상의 정상화’와 관련해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분야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기관”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공공기관을 들여다봐야 하는데 단순히 적자의 규모보다는 적자의 질을 중점적으로 따져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검찰의 주요 실적으로 꼽히는 원전 비리 수사와 관련해서는 “수사가 다 끝난 게 아니며 심화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최근 인사로 부임한 각 지청장 간부들도 이미 과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담 이종락 사회부장 →대통령께서 주문한 공공기관 개혁에 관심이 많은데. -올해 가장 집중되는 수사 대상이 바로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의 비리는 곪을 대로 곪았기 때문에 제대로 한 번 시급하게 수사해야 한다. 방만 경영으로 공기업들의 부채가 500조원이 넘는 가운데 부채에 시달리면서도 과도한 혜택을 누리는 곳이 많다. 그런 방만 경영과 혜택 등의 양산이 번져 국민 안전을 위협한 공공부문 비리의 대표 사례가 원전 비리였다. 철도에도 부품 비리가 있었는데 철도나 원전 이런 곳은 잘못된 부품이 한순간의 사고로 번질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공공기관 비리 사정은 더는 늦출 수 없다. →공공기관 규모가 대단히 큰데 수사 원칙은. -기본적으로 가장 시급한 곳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 기관이다. 원전 비리 역시 수사가 끝난 게 아니라 심화수사를 하고 있다. 원전 비리 말고도 운송수단, 예를 들어 비행기 안전이나 철도, 선박 이런 곳에서 생길 수 있는 비리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특정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저지르는 비리는 국민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 분야를 바로잡는 게 최우선 과제다. 공공기관 만성 적자와 관련해서는 적자의 규모보다는 질을 따져 보는 게 중요하다. 공사는 공공이익을 위해 회사 영리보다는 정책적인 투자가 많으니까 단순히 부채가 늘었다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적자의 질을 분석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구체적인 계획 없이 기관 비리나 나눠 먹기 등으로 경영이 악화됐다면 중한 범죄 아닌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체육계 비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데. -체육계 비리는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스포츠라는 게 국민의 예민한 정서를 다루는 분야다. 배구협회나 야구협회 수사 등이 이미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들 협회뿐만 아니라 체육계 전반의 비리를 살펴보고 있다. 선수 끼워 팔기 유형의 체육계 입시 비리도 나쁘지만, 더 나쁜 것은 승부조작이다. 국민이 스포츠에 울고 웃는데 여기에 조작이 있었다는 것은 국민에게 허망함을 주는 것이다. 물론 진학·입단 비리 역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수사가 불가피하다. 여러 층으로 나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 내란 음모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났다. 이번 수사를 계기로 공안사범들이 줄 것으로 보는가. -1심도 엄하게 처벌했지만 이런 단체(RO조직)들은 단기간에 없어지지 않는다.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도 1990년에 이적단체로 처벌됐는데 아직 있다. 이념적인 문제는 처벌로 근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언동들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뿌리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 이에 대응하여 공안수사 역량 유지를 위해 공안부 검사가 형사부로 이동하더라도 기존 공안 사건을 협동수사 형식으로 할 수 있도록 검사 전문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해산해야 할 당이라고 확신하나. -통합진보당의 강령을 보고, 특히 민주노동당의 강령을 보면 이런 정당이 있으면 되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반 국민은 수사 이전에는 그들의 강령을 몰랐을 것이다. →서울시 간첩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연일 서로 다른 주장이 쏟아지고 있는데. -검찰에서 진상조사를 하고 있으니까 그게 끝나야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올 것이다. 이미 국회에서도 얘기했지만 검찰로서는 밟아야 할 절차를 다 밟았고, 증거로서 신뢰했기에 법원에 제출한 것이다. →국가정보원이 공안사건 정보 수집에 미흡하진 않나. -검사들도 잦은 인사로 전문성을 지키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공안 검사들이 바뀌고 경찰도 바뀌고 국정원도 마찬가지다. 그런 맥락에서 전문성이 떨어지면 좀 무리한 수사가 될 수도 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 논란이 많은데. -법무부는 검찰의 조직과 권한을 합리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고 같은 해 11월 대검 반부패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를 신설했다. 또 합리적인 인사 시스템 도입을 위해 검사장 보직 6자리를 감축하고 검사 선발 절차를 개선하고자 인성검사 모델을 개발해 반영했다. 앞으로도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와 검찰 안팎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상설특검법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됐다. -기본적으로 권력분립의 입장에서 보면 바람직한 제도는 아니다. 세계적으로 특검제를 도입한 나라는 미국뿐이다. 특검 자체가 삼권 분립에서 벗어난다. 특히 삼권이 분리된 국가에서 특검한다고 하면 예외적으로 해야 하지 상시로 하면 안 된다. 특검이 상시 수사를 하게 되면 검찰은 필요 없어지는 것이다. 검찰이 두 개가 되는 것 아닌가. →박근혜 대통령이 ‘4대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근절’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계획은. -4대악 근절을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성폭력 근절을 위해 지난해 3월 ‘성폭력 전담검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또 재범을 억제하고자 전자발찌 대상자 신상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전자발찌 대상자의 재범률은 1.72%로 2011년(2.19%)과 2012년(2.40%)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학교폭력의 경우 가해자의 특성을 반영하고자 ‘소년사건 검사 결정전 교사의견 청취제도’를 확대 시행했다. 가정폭력은 가해자의 처벌 수위를 강화했고 불량식품에선 부정식품 사범 합동단속반을 재편성해 단속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1월엔 불량식품 사범 9명을 구속하고 699명을 사법 처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구속 인원과 정식 기소율이 2배로 증가했다. 앞으로도 4대악 범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마을변호사제도<서울신문 2013년 11월 25일자>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서민들은 법률적인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마땅히 도움받을 사람이 없다. 변호사 사무실이 대부분 도시에 몰려 있는 데다 변호사에게 상담을 요청하면 큰돈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변호사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법률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전화 한 통화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편하게 상담을 해 주는 변호사가 가까이 있다면 서민들이 평소에도 마음이 든든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러한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 마을변호사제도다. 마을변호사의 상담 건수는 지난 2월까지 355건으로 상담 실적을 세부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집계된 상담의 2~3배 수치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변호사들도 팍팍한 법률상담에서 오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재능기부를 통해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다.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한 전망은.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고 최선을 다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취임 1년을 돌이켜 볼 때 소회는 어떤가. -평검사 때도 공안 사건을 많이 담당해 검사직이 참 무겁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그때는 선배들이 있으니까 미룰 수도 있고, 일은 내가 해도 책임은 선배들에게 묻기도 했는데 지금은 일뿐만 아니라 책임도 내가 져야 하니까 정말 부담이 된다. 장관직이 참 무겁다는 생각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검사장이 되겠다, 총장이 되겠다 하는 욕심이 없었다. 내가 ‘국가보안법 해설’이라는 책을 냈을 때가 국보법 폐지를 공약으로 걸었던 김대중 대통령 취임 시기였다. 앞으로도 국민의 편에서 국민이 원하는 수사를 해 나가겠다는 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다. 정리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황교안 장관은 1957년 서울 출생, 경기고·성균관대 법대, 제23회 사법시험 합격(연수원 13기), 대검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창원지검 검사장, 대구고검 검사장, 부산고검장
  • [2014 공직열전] 조달청

    [2014 공직열전] 조달청

    조달청은 공공기관의 물자 구매 시설공사 계약 및 관리 등을 담당하는 중앙조달기관이다. 최근 중소기업 등 경제적, 사회적 약자 기업과 기술혁신 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문성을 강화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있다. 계약에 필요한 적법성을 검토하고 법 규정을 조목조목 따지다 보니 조달 공무원은 전반적으로 성격이 차분하고 조용하다는 평을 듣는다. 전문성이 강조돼 고위 공무원단은 고시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구자현 차장은 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30여년간 자리를 지켜 온 ‘순수 조달맨’이다. 본청 5개 국장 중 4개 국장을 역임할 정도로 조달 업무에 대한 이해가 깊다. 학구적이며 신중한 성격으로 현안이 있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맡아 왔다. EDI(전자문서교환) 도입 총괄 진행 등 1990년대 후반부터 진행돼 온 조달 혁신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국제 경험이 풍부하고 국제 회의에서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영어에 능통하다. 장경순 기획조정관은 조달청 여성 공무원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여성 첫 지방청장·과장·고위 공무원에 이어 여성으로 처음 기획조정관에 임명됐다. 직선적이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한번 결정하면 좌고우면하지 않는 맹렬 여성이다. 자율적이고 지나친 적극성이 ‘오버’로 비칠 때도 있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백명기 전자조달국장은 2004년 국가기관 최초로 고객관리시스템 도입, RFID 물품관리시스템 구축 등 나라장터 기반 혁신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한 혁신 전문가다. 조용하게, 핵심을 찾아 똑소리 나게 업무를 처리해 별명이 ‘크루즈 미사일’이다. 정책 입안과 업무 개발 역량이 뛰어나 “일이 쫓아다닌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순구 국제물자국장은 원자재비축과장 재직 시 선물과 연계한 공동 구매 비축을 도입하는 등 비축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영국 주재관, 외자장비과장, 원자재 비축과장 등 국제 업무를 많이 수행했다. 조용한 성격과 달리 탁구와 족구 등의 실력이 선수급으로 알려졌다. 백승보 구매사업국장은 ‘전략 기획통’이다. 새내기 국장이지만 조달청의 발전, 혁신 전략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쳤을 정도로 내공이 강하다. 새로운 업무를 발전, 정착시키는 데 능해 신규 부서가 생길 때마다 부서장을 도맡았다. 논리적이고 주관이 뚜렷해 소신 발언을 마다하지 않는다. 업무 스트레스를 배드민턴으로 날려 버릴 정도로 실력이 수준급이다. 이태원 시설사업국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부조달전문가그룹(GPEG) 의장(2005년)을 역임한 국제통이자 계약 관련 역서 5권을 낸 학구파다. 본청 주요 보직과 부산·서울지방청장 등을 거쳤으며 업무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 사고가 유연하고 협상력이 탁월해 조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때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활동성을 자랑했지만 최근에는 대화와 소통을 통한 스킨십으로 전환했다. ‘마당발’ ‘3초 친화력’으로 불린다. 이상윤 품질관리단장은 온화한 성격에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다. 담합, 부정당 제재 등 이해관계자와 분쟁이 생길 때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보고서가 마음에 차지 않으면 직접 수정해서 직원에게 넘겨주기 때문에 일하기 편한(?) 상사로 꼽힌다. 품질관리단이 경북 김천으로 이전해 인사이동을 꺼리던 직원들이 “이 단장과 함께라면 가겠다”고 할 정도로 신망이 두텁다. 임종성 서울지방청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조달청에서 전자조달국장과 인천지방청장을 역임했다. 관세법 개정 및 기본관세율체계 개편, 재정사업 및 연구·개발(R&D) 사업 평가제도 개편, 산하기관 경영평가제도 도입 등 예산·세제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전자조달국장 재직 시 국유재산기획조사과를 신설하고 인력을 증원하는 등 현행 국유재산 관리 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 김윤길 인천지방청장은 조직 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부 조달 분야 전반을 경험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다음회는 통계청입니다
  • 차기 외환은행장에 김한조씨 내정

    차기 외환은행장에 김한조씨 내정

    차기 외환은행장에 김한조(58) 외환캐피탈 사장이 내정됐다. 윤용로 현 외환은행장은 임기 2년을 마치고 물러났다. 김종준(58) 하나은행장은 연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를 열어 하나은행장과 외환은행장 후보로 김 행장과 김 사장을 각각 추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상빈(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경발위 위원장은 “철저히 실적을 위주로 (은행장 연임을) 평가했다”면서 “지난해 은행권의 실적이 모두 저조했지만 외환은행은 하나은행과 비교했을 때 비용을 많이 쓰고 성과는 떨어졌다”고 말했다. 하나·외환은행장 선임에는 현직 행장을 포함해 각각 3명이 면접 대상으로 추려졌다. 윤 행장은 면접에 참여하지 않았다. 차기 외환은행장에 내정된 김 사장은 경제 관료 출신인 윤 행장과 달리 외환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경희고, 연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외환은행에 들어와 강남기업영업본부장, PB영업본부장, 기업사업그룹 부행장보를 거쳤다. 김 사장은 외환은행 기업마케팅부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리처드 웨커 당시 외환은행장의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상 검토 지시에 “금리를 올리면 중소기업 고객들이 은행을 떠나고 그러면 은행의 가치가 훼손된다”며 이를 유보시키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김 사장은 지난해 부실채권 유동화 업무로 업종을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측은 하나은행장에 연임된 김 행장에 대해 “재임 기간 동안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고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외이사 8명 가운데 4명을 교체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정창영(60) 전 코레일 사장, 김인배(52) 이화여대 교수, 윤종남(66) 법률사무소 청평 대표변호사, 송기진(62) 전 광주은행장이다. 하나·외환은행장 내정자와 새로 추천된 사외이사 4명은 오는 5일로 예정된 하나금융 이사회와 이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프로축구] 축구 레전드, 친정팀 귀환

    [프로축구] 축구 레전드, 친정팀 귀환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승강제 본격 시행과 함께 시·도민 구단들은 클래식 잔류에 사활을 걸었다. 대기업 운영 구단에 비해 재정 지원이 열악한 시·도민 구단들에 있어 챌린지 강등은 곧 팀의 존폐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3개 시·도민 구단이 챌린지로 떨어졌다. 특히 시민구단의 ‘맏형’ 격인 대전은 최하위의 수모까지 겪어야 했다. 이런 대전에 ‘샤프’ 김은중(왼쪽·35)이 돌아왔다. 프로 생활을 한 팀에서만 하는 ‘원클럽맨’이 되기 쉽지 않은 K리그 현실에서 이적을 거듭한 선수가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팀으로, 그것도 2부리그로 강등된 상황에서 돌아온 것이다. 1997년 대전의 창단 멤버였던 김은중은 2004년 FC서울로 이적한 뒤 제주와 강원, 포항을 거쳤다. 지난해 여름 강원에서 포항으로 임대된 김은중은 시즌 종료와 함께 강원으로 돌아왔는데 강원 역시 강등을 당해 구단 재정이 줄면서 고액 연봉자였던 그를 정리 대상 1호로 찍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은중은 미프로축구(MLS) 서부 지역 구단과 사실상 협상이 끝나 떠나면 되는 상황이었다. 은퇴 이후를 염두에 뒀던 그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공부에 전념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10년 전 대전 팬들과의 약속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서울로 팀을 옮길 당시 대전 팬들은 “꼭 돌아오라”고 했고 김은중도 “꼭 오겠다”고 답했던 것이다. 플레잉코치로 친정에 돌아온 김은중은 28일 “대전으로부터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대전은 내게 첫 팀”이라고 밝혔다. 김은중은 팀의 승격이란 무거운 짐을 기꺼이 둘러맸다. 마찬가지로 승격을 노리는 강원의 주장 배효성(오른쪽·32)도 플레잉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 강원 태백 출신인 그는 2004년 부산에서 데뷔해 270경기에 출전하면서 8골 4도움을 올린 베테랑 수비수다. 배효성은 “프로 생활의 다양한 경험을 전수해 주는 좋은 멘토가 되겠다”며 “나를 축구 선수로 만든 고향 강원에 헌신하며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외교부 1차관 조태용, 안행부 1차관 박경국, 국토부 1차관 김경식

    외교부 1차관 조태용, 안행부 1차관 박경국, 국토부 1차관 김경식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외교부 제1차관에 조태용(위·58)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임명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안전행정부 제1차관과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박경국(가운데·56) 안행부 국가기록원장과 김경식(아래·54)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조태용 신임 차관은 외시 14회로 외교부에 입문, 북핵외교기획단장·북미국장·의전장·주호주 대사·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거쳤다. 박경국 안행부 제1차관은 행시 24회로 33여년간 충북 기획관리실장·행정안전부 기업협력지원관·충북 행정부지사·국가기록원장 등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보직을 맡았다. 김경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행시 27회이며 주택토지실 토지정책관·국토정책국장·건설수자원정책실장·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 등을 지냈다. ▲조태용 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 ▲박경국 장훈고·충북대 농업경영학과 ▲김경식 대구 성광고·한양대 경제학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기무사 요원 잇단 군기 문란

    국군기무사령부 요원들이 최근 잇단 일탈 행위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기무사 내부 기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기무사의 한 관계자는 26일 “기무사 혁신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자체 감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일부 부대원의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돼 엄중히 징계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전방부대에 근무하는 기무사 요원 A 중사는 지난해 말 절도 혐의로 군 검찰에 입건됐다. 여군 숙소에 수차례 몰래 침입해 속옷 등을 훔치다가 발각됐기 때문이다. 육군 모 사단 기무부대장이었던 B 중령은 최근 폭행 혐의로 헌병대 조사를 받았다. 그는 부적절한 관계에 있던 여성을 폭행한 의혹으로 고소를 당했다가 보직 해임됐다. 또 다른 기무 요원 C 소령은 후배 간부 부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이 제기돼 이달 중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기무사 고위 간부였던 D 대령은 여성 부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지난해 말 징계를 받은 뒤 육군 소속 부대로 원대 복귀 조치됐다. 기무사 관계자는 “기무사 개혁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상황임을 고려해 과거에 비해 엄한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군 속옷 훔치고 후배 간부 부인과 부적절 관계…기무사 性군기 ‘막장’

    최근 국군기무사령부 요원들의 일탈행위가 잇따라 적발돼 기무사 내부기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기무사의 한 관계자는 26일 “기무사 혁신의 일환으로 내부감찰을 강화하던 중 일부 부대원의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돼 엄중히 징계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전방부대에 근무하는 기무사 요원 A중사는 작년 말 절도 혐의로 군 검찰에 입건됐다. 여군 숙소에 수차례 몰래 침입해 속옷 등을 훔치다가 발각됐기 때문이다. 육군 모 사단 기무부대장이었던 B중령은 최근 폭행 혐의로 헌병대 조사를 받았다. 그는 부적절한 관계에 있던 여성을 폭행한 의혹으로 고소를 당했다가 보직 해임됐다. 또 다른 기무 요원 C소령은 후배 간부 부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이 제기돼 이달 중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기무사 고위 간부였던 D대령도 여성 부하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제기돼 작년 말 징계를 받은 뒤 육군 소속부대로 원대 복귀 조치됐다. 기무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기무사 개혁작업을 추진 중인 상황임을 고려해 과거에 비해 엄한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 기사는 2014년 7월 18일 서울신문 기사입니다.
  • [2014 공직열전] 관세청

    [2014 공직열전] 관세청

    관세청은 ‘관세국경’을 지키며 국가재정 수입 확보와 대외무역 질서를 확립하는 ‘경제 파수꾼’ 역할을 수행한다. 지하경제 양성화의 핵심 주체이자 ‘경제영토’ 확장에 적극적인 곳이다. 다만 국세청과 함께 세수를 담당하면서도 낮은 조직 위상에 대한 내부 고민을 안고 있다. 관세행정은 경영활동 위축 등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규제가 많다 보니 효율적으로 소리 없이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업무 특성을 반영하듯 주요 간부들도 ‘내공’은 깊지만 성품이 조용하다는 말을 듣는다. 경험 많은 국장이 일선 본부세관장을 맡고, 본청에는 의욕이 넘치는 국장들이 배치됐다. 고시 출신이 다수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공채 및 특채 출신들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위공무원단을 구성하며 조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천홍욱 차장은 통관지원국장과 기획조정관, 심사정책국장, 서울본부세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 ‘관세맨’이다. 기획과 현장 업무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추진력으로 지하경제 양성화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기업 지원 등 현안을 매끄럽게 추진하고 있다. 일본 관세법 번역집을 펴낸 학구파이면서도 축구와 마라톤을 즐기는 ‘강한 남자’다. 이돈현 기획조정관은 본청의 ‘맏형’으로서 대내외 업무를 조정, 관리하고 있다. 꼼꼼하면서도 합리적인 일 처리로 신망이 높다. 본청과 지역본부세관장을 두루 거치며 정책 기획 및 수출입 통관, 관세심사 업무에 능통하다. 김충호 감사관은 총리실 출신으로 지난해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입성했다. 총리 청문회를 총괄, 지휘하는 등 위기대응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진 FTA집행기획관은 관세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뿐 아니라 FTA에 이해가 높은 실력파로 통한다. 이찬기 통관지원국장은 심사 부서에 근무하면서 기업의 자발적 법규 준수에 기반한 종합심사제도 및 AEO(통관절차 간소)제도 도입 등으로 업무 효율성의 극대화를 이뤘다. 온화하고 친근한 성품으로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정일석 심사정책국장은 세계관세기구(WCO) 기술관, 홍콩 관세관 등을 거치며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 관세행정 정보화, 심사행정 발전방향 등 수많은 중장기 플랜 수립을 주도했다. 4세대 국가관세종합전산망 구축 사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행시 36회 동기인 노석환 조사감시국장과 이명구 정보협력국장은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키와 덩치가 작고, 온순한 외모와 달리 업무에서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노 국장은 심사·국제협력·인사 등 핵심 보직을 거쳐 실제 자리에 올랐다. 이 국장은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 수출을 주도하며 관세행정 국제화를 주도하고 있다. 영어 실력이 뛰어나고 대외 기관 업무조율 능력도 돋보인다. 소통을 통한 리더십을 실천하며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정재열 서울세관장은 화합을 중시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인천공항본부세관장, 기획조정관 등 요직을 거쳐 관세행정 전반에 능통하고 ‘관세청 30년사’ 편찬 작업 등을 총괄한 ‘산증인’이다. 우리나라 제1의 관문을 책임지고 있는 서윤원 인천공항세관장은 인천 출신으로 조사 분야 전문가다. 부드러운 외모는 서글서글한 ‘동네 아저씨’를 연상케 하지만 축구 마니아로 관세청의 ‘서딩크’로 불린다. 차두삼 부산세관장은 일본에서 오래 근무한 관세청의 손꼽히는 일본통이다. ‘촌철살인’의 유머를 통해 분위기를 주도하는 매력의 소유자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강조한다. 박철구 인천세관장은 검정고시를 거쳐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경력을 갖고 있다. 꼼꼼한 일처리로 ‘관세청 살림꾼’이면서 한·미 FTA의 성공적 정착에 기여했다. 김대섭 대구세관장은 7급 출신으로 경제기획원을 거쳐 1998년 관세청으로 전입한 후 인사관리담당관, 광주본부세관장 등을 역임했다. 재정에 밝고 업무추진력과 친화력을 겸비해 신망이 두텁다. 조훈구 광주세관장은 세무대 1기로 첫 고위공무원에 입성했다. 세무대 출신 선두주자로 조사총괄과장과 인사관리담당관을 역임했다. 합리적이고 명쾌한 일 처리가 정평이 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물갈이’ 포스코… 권오준號 친정 강화

    ‘물갈이’ 포스코… 권오준號 친정 강화

    다음 달 새롭게 출범하는 포스코 ‘권오준 호(號)’의 윤곽이 드러났다. 계열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부문별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하는 물갈이 인사를 통해 회장 직할 체제를 강화하고 분위기 쇄신에 나선 모양새다. 포스코 이사회는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어 권 내정자를 비롯해 김진일(61) 포스코켐텍 사장, 윤동준(56) 포스코 기획재무부문 경영전략2실장, 이영훈(55)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 등 4명을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 이들은 다음 달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 등기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사내이사 5명 중 4명이 교체된다. 포스코는 다음 달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박기홍 기획재무부문장(사장)과 김준식 성장투자사업부문장(사장)을 재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눈에 띄는 건 사내이사 임기가 아직 1년이나 남은 김응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도 교체됐다는 점이다. 김 부사장은 권 내정자가 취임을 앞두고 만든 태스크포스(TF)인 ‘혁신 포스코 1.0 추진반’을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 부사장은 권 내정자가 회장직에 오르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해 안팎에서 ‘공신’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임기가 남은 김 부사장 등을 교체한 것은 쉽게 말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박기홍, 김준식 사장 등은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정준양 회장도 자연스럽게 사내이사에서 제외된다. 기존 사내이사 중에는 장인환 포스코 탄소강사업부문장(부사장)만 유임됐다. 장 부사장은 지난해 3월 성장투자사업부문장에서 제철소를 총괄하는 핵심 보직인 탄소강사업부문장으로 옮기면서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사내에서는 마케팅 분야에 정통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권 내정자 인사의 특징은 각 분야 전문가 전진 배치와 계열사와의 소통 강화로 정리된다. 새로 구성될 사내이사진 전원이 한번씩 계열사에 몸담았다. 이영훈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은 경영기획실장, 재무실장 등을 두루 거친 기획·재무통이다. 정준양 회장의 인수합병(M&A) 등 확장 경영을 보좌했던 인물 중 한명이다. 윤동준 전무는 사내에서 인사·조직 혁신 전문가로 통한다. 조직인사실장, 인재개발원장 등을 거쳐 2010년 포스코건설로 자리를 옮겨 재무 쪽 일을 맡다 지난해 3월 복귀했다. 새로 사내이사로 등재되는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은 권 내정자와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경합했던 인물이다. 권 내정자와 서울대 금속공학과 동문이며 포항제철소장과 탄소강사업부문장을 거친 철강 생산 전문가다. 포스코 부사장을 맡다가 2011년 3월 포스코켐텍 사장에 취임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2014 공직열전] 국세청

    [2014 공직열전] 국세청

    본청과 6개 지방국세청, 111개(지난해 말 기준) 세무서에 근무하는 국세청 전체 인원은 2만명이다. 하지만 고위공무원단(1, 2급)은 34명이다. 차관급인 청장을 더해도 고위공무원단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하다. 세무 공무원에는 국립세무대 출신의 8급 공채 입문 경로가 있었다. 2년제였던 세무대는 1980년 4월 17일 개교해서 2001년 2월 28일 폐교됐다. 그동안 배출한 인력은 19기까지 5099명이다. 행시 출신이 전체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지만 고위공무원단에서는 59%(20명)를 차지한다. 또 주요 보직에 대구·경북(TK) 출신 인사들이 포진했었으나 김덕중 청장 취임 이후 TK 출신 고위공무원은 9명(26.5%)으로 예년보다 줄어들었다. 지방청 6개 가운데 서울·중부·부산지방청장은 1급이다. 담당 기업 수와 관련 세수가 다른 3개 청보다 많기 때문이다. 서울청은 전체 세수의 34%를 거둬들인다. 서울청 조사1국은 제조업, 금융업 등 국내 대기업을 조사하고 서울청 조사4국은 특별 조사를 전담한다. 본청 조사국은 세무조사에 직접 나서지는 않지만 운영방향 등 밑그림을 그리고 조사 착수 여부 등을 결정한다. ‘징세 권력’을 상징하는 3대 국(局)이다. 이전환 차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세제실과 기획재정담당관·기획조정관 업무 등을 각각 5년 한 ‘기획통’이다. 대외 유관기관 업무조율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개인납세국장 시절 주요 세금탈루 유형에 대해 기획 분석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임환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서울청 조사 1, 4국장과 본청 조사국장을 모두 지낸 ‘조사통’이다. 혁신기획관(현 창조정책담당관)으로 근무하던 2006년 ‘세금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 발간을 주도했었다. 세부 내용에 신경쓰기보다 방향을 결정한 뒤 부하 직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업무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이학영 중부청장은 본청 감사계장으로 5년간 근무해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서울청 조사1국장과 본청 자산과세국장을 지냈다. 중부청 세수는 전체 세수의 14%에 불과하지만 납세자 수는 전체의 3분의1이다. 이런 연유로 납세자 중심의 사고를 강조하고 있다. 김연근 부산청장은 서울청 조사4국장과 본청 조사국장을 지냈다. 조사국장 시절 고금리 대부업자와 학원사업자 등이 대거 포함된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지휘했다. 개인납세국장, 징세법무국장, 국제조세관리관 등 본청 주요 보직을 거쳐 국세 행정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세무대 1기인 김재웅 전산정보관리관은 일 중독자다. 새 업무가 주어지면 빨리 적응하기 위해 밤을 새우기도 했다. 2005년 근로소득장려세제(EITC) 추진단 총괄계장으로 근무하면서 피로 누적으로 치아가 모두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엉덩이뼈를 깎아 치아를 새로 만드는 수술을 했다. 덕분에 “엉덩이는 가볍고 입은 무거운 사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원정희 조사국장은 육사 출신의 첫 조사국장이다. 본청 과장 중 주요 보직인 운영지원과장을 했고 추진력과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원리원칙을 중시하지만 “합리성이 결여된 원리원칙은 독선”이라는 믿음으로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고 알려져 있다. 심달훈 법인납세국장은 2년의 기획재정담당관 시절 한상률 전 청장과 백용호 전 청장의 인사청문회를 치렀다. 이어 비고시 출신이 주로 가는 감찰담당관에 발탁되고 뛰어난 업무력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신수원 개인납세국장은 지난달 고위공무원단으로 승진했다. 비고시 출신 고위공무원의 첫 보직은 그동안 지방청 국장이었으나 처음으로 본청 국장에 발탁됐다. 중·고등학교 모두 검정고시 출신의 독특한 이력으로 일을 즐겁게 하는 스타일이다. 서대원 기획조정관은 국세종합상담센터장 시절 불평관리시스템을 구축했고 본청 세원정보과장을 지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공기업 ‘낙하산’ 없앤다더니…

    정부가 해당 분야의 경력이 없는 인사는 공공기관의 임원이 될 수 없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기업 낙하산’ 근절대책을 발표한 뒤에도 정치인을 버젓이 공기업 상임감사에 임명하는 ‘낙하산인사’를 강행하고 있어 결국 ‘말뿐인 개혁’이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3일 새누리당 소속 여성 정치인인 홍표근씨를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홍 신임 감사는 충남도의회 의원을 거쳐 자유선진당 중앙위원회 부의장, 선진통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하면서 당적을 새누리당으로 옮겼고, 이후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여성본부장을 맡아 지난 대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았다. 한국동서발전도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던 강요식씨를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했다. 육사(41기) 출신인 강씨는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2012년에는 새누리당 구로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19대 총선에 출마했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낙하산 근절 대책을 발표하기 불과 하루 전인 지난 19일에 두 명의 당사자에게 임명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女軍은 절대로 탱크를 몰수 없는 이유 ‘충격’

    여군들도 병영에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자주포를 쏘거나 전차를 몰 수 있게 됐다. 군 당국이 사회 전반적 ‘여풍’(女風)과 군내 여성인력 확대를 반영해 일부 전투병과의 문호를 개방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육군의 전투병과인 포병, 기갑, 방공 병과에 여군 장교와 부사관 배치를 허용하고 육군 3사관학교에서 여생도를 처음으로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군내 교회와 성당, 법당에서 복무하는 군종장교도 육·해·공군, 해병대의 여군을 선발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포병, 방공, 군종 병과는 올해 3월부터 임관하는 여성 초임장교들을 임관해 배치하고 전차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4명이 함께 생활해야 하는 기갑병과는 다른 병과의 여군장교를 우선 배치해 시험운영해 본 뒤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군들은 육군에서 보병, 정보, 통신, 공병 등 19개 병과의 보직을 맡아 왔지만 포병, 기갑, 방공 병과는 중장비를 다뤄 근무환경이 거칠고 소음이 심하다는 이유로 여성에게 개방되지 않았다. 하지만 군내 여성 인력이 확대됨에 따라 여성계를 중심으로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여군 장교는 전체 장교의 6.4%인 4006명, 부사관은 3.8%인 4650명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여군 장교의 비율을 2015년까지 7%, 여군 부사관 비율은 2017년까지 5%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군은 해군의 특수전(UDT), 통신정보, 특수정보(UDU), 잠수(SSU)병과와 공군의 항공구조병과에는 여군을 배제하기로 했다. 또 해병대는 내년부터 포병, 기갑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하는 문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朴대통령 최근접 경호원 교체 이유 알고보니

    朴대통령 최근접 경호원 교체 이유 알고보니

    박근혜 대통령이 외부 행사에 참석할 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박 대통령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호 수행부장이 최근 교체됐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제18대 대선에서 당선된 시점부터 박 대통령을 경호해온 수행부장이 지난달 말 경호실 정기인사에서 전보 조치되고 다른 부서장이 수행부장을 맡게 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순환보직 시스템에 의해서 경호실 수행부장이 바뀌었다”며 “수행부장을 5년간 하면 권력처럼 돼서 관련된 순환보직 인사시스템을 도입했고, 그분(전임 수행부장)이 조직도 관리해 봐야 한다. 잘못해서 바뀐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행부장이 통상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해왔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이번 수행부장 교체를 두고 청와대 의전 부서와의 갈등 탓에 사실상 경질된 것이 아니냐는 설이 돌고 있다. 지난해 11월 박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런던시티 시장 주최 만찬에서 치마를 밟고 넘어진 사고가 빌미가 됐다는 설도 있다. 대통령 근접 경호팀을 이끄는 수행부장은 항상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경호실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대선 후보 시절의 경호 비서에게 임기 5년 동안 수행부장을 맡겼을 정도다. 이명박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 경호실에서 파견된 수행부장을 임기 내내 바꾸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4년이 지나고 한 차례 교체했지만 그때는 경호실장으로 승진시켰기 때문에 지금과는 이유가 다르다. 이에 대해 경호실 관계자는 “순환보직제가 그동안 잘 이행이 안 되다가 이번에 제도화하고 체계화한 것”이라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스템에 의한 인사를 하겠다는 박흥렬 경호실장의 방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실장의 현장 중시 인사 방침에 따라 지원부서의 인력을 줄이는 대신 현장에서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부서의 인원이 늘렸다는게 경호실의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이 너무 커서 ‘성차별’”…英여성경찰 소송 승소

    “총이 너무 커서 ‘성차별’”…英여성경찰 소송 승소

    총이 너무 커서 손에 맞지 않아 ‘성차별’을 당했다며 소송을 낸 영국 여성 경찰들이 승소했다. 최근 런던 고용재판소는 여성 경찰 빅토리아 휘슬리(39)와 레이첼 자일스(32)가 고용주인 CNC를 상대로 낸 성차별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각각 3만 5000파운드(약 6200만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현지언론의 큰 관심을 받은 이 재판은 ‘총의 크기’ 때문에 비롯됐다. 휘슬리와 자일스는 영국의 핵발전소를 보호하는 CNC(Civil Nuclear Constabulary) 경찰로 일반 경찰과는 다르게 총기무장이 허용된다. 문제는 이들에게 지급된 권총 ‘글록 17’(Glock 17)이 너무 커서 특히나 몸집이 작은 두 여성경찰이 사용하기 힘들었던 것. 휘슬리는 “총을 잡으면 방아쇠도 당기기 힘들 정도였다” 면서 “사격 테스트를 제대로 치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두 여성경찰은 상사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총을 비롯 체형에 맞지 않는 헬멧과 다리보호대 교체를 요구했으나 모두 묵살됐다. 또한 이를 빌미로 원치 않는 보직 배치와 직장 내 따돌림를 당해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을 얻었다고 소장에 적시했다. 결과적으로 고용주와 피고용인 사이에 분쟁을 청취하고 조정하는 정부기관인 고용재판소는 이들 여성경찰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CNC 측은 “우리는 남녀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다” 면서 “이번 판결에 납득할 수 없어 항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박성일 완주군수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박성일 완주군수 예상 후보

    박성일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화려한 경력이 돋보인다. 뒤늦게 완주군수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행정경험, 도덕성 등에서 흠잡을 것 없는 후보로 정평이 나있다. 행정고시(23회) 출신으로 중앙과 지방에서 33년간 주요 보직을 섭렵하며 행정력을 발휘했다. 현재 거론되는 완주군수 예상 후보 중 무게감이나 경력 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행정부지사를 지냈으면 전주시장에 출마하는 게 맞지만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완주를 선택했다.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중 어느 쪽으로 가든 경쟁력이 높다. 민주당은 오랫동안 지역에서 표밭을 일궈온 후보들이 버티고 있어 경선이 불가피해 신당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무원 재임 시절 원리원칙을 지키는 소신파로 유명했다. 중재와 갈등 조정력도 빼어나 운용의 묘를 살리는 행정가로 명성을 날렸다. 온화한 성품이나 일에 관해서는 철두철미하고 주관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완주의 전성시대를 기치로 내걸었다. 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막강 파워 ‘新권력 축’ 당·정·군 초호화 진용 강도 높은 개혁 예고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막강 파워 ‘新권력 축’ 당·정·군 초호화 진용 강도 높은 개혁 예고

    지난달 22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당중앙 개혁영도소조 회의장. 회의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열린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결정된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정책을 총괄하는 영도소조의 첫 번째 회의를 갖는 엄숙하고 진중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영도소조장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해 당·정·군 최고위 관료 23명은 중국 사회의 최대 화두인 개혁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굳은 의지를 다졌다. 시 주석은 “개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어려움을 하나하나 극복하고, 문제도 하나하나 해결해야 한다”면서 “문제점을 용감하게 제기하고 잘 대처함으로써 빠르고 안정되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새로운 권력 중심인 ‘개혁영도소조’가 시운전에 들어갔다. 소조의 태동을 알리는 이날 첫 번째 회의에서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와 류윈산(劉雲山) 당중앙서기처 상무서기, 장가오리(張高麗) 국무원 상무부총리 등 3명의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이 영도소조 부조장을 맡았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소조장과 소조 부조장 못지않게 소조원들도 중국을 이끌어가는 핵심 실세들로 꾸려졌다. 기구의 특성과 구체적인 명단은 공표되지 않았지만, 이날 저녁 7시 중국중앙방송(CCTV) 화면에 시 주석을 중심으로 원탁에 둘러앉은 지도자들이 소조원들로 파악되고 있다. 소조원들은 공산당중앙에서 자오러지(趙際) 조직부장, 류치바오(劉奇?) 선전부장, 리잔수(栗戰書) 판공청 주임, 왕후닝(王?寧) 정책연구실 주임, 자오훙주(趙洪祝) 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 두칭린(杜靑林) 서기처 서기 등이 선출됐다. 국무원(행정부)에선 마카이(馬凱) 국무원 부총리, 류옌둥(劉延東) 부총리, 왕양(汪洋) 부총리,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 등이, 군부에선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뽑혔다. 법조계에선 멍젠주(孟建柱) 당중앙 정법위원회 서기,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 저우창(周强) 최고인민법원장, 차오젠밍(曹建明)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 등이 선정됐다. 입법부에선 리젠궈(李建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부위원장, 왕천(王晨) 전인대 비서장이,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전국 정협)에서는 장칭리(張慶黎) 전국정협 부주석, 왕정웨이(王正偉)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이 각각 선출됐다. 새로운 중국 권력의 핵심으로 등장한 개혁영도소조의 초호화 진용이 사실상 베일을 벗은 것이다. 중앙개혁영도소조에는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7명 가운데 4명, 정치국위원 18명 가운데 10명이 포함돼 있다. 중국 권력 핵심 25인(정치국원) 가운데 무려 14명이 참여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영도소조의 경우 부총리(정치국원)가 소조장을 맡고 부장(장관·중앙위원·권력 서열 205위 이내)이 부조장, 부부장(차관)이 소조원으로 구성되는 게 관례이다. 최고 지도부 4명이 개혁영도소조를 이끌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 기구의 막강한 정치적 카리스마와 무게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게 베이징 정가 소식통들의 지적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소조의 실무 책임자인 소조판공실 주임에는 왕후닝 당중앙정책연구실 주임과 류허(劉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왕 주임은 정치국원 가운데 유일하게 주요 보직이 없지만 해외 순방 때마다 시 주석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해 왔다. 왕 주임이 ‘정치 책사’라면 류 부주임은 시 주석의 경제 밑그림을 그리는 ‘경제 책사’이다. 오는 3월 전인대 기간 인사와 조직 구성에 대한 세부안을 발표하고 공식 출범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조원 면면은 영도소조가 앞으로 당과 경제, 인민해방군, 공안, 입법, 사법 등의 분야에서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총리와 부총리가 모두 참여한 국무원 개혁이나 류윈산 서기→류치바오 선전부장→ 왕천 부위원장으로 이어지는 이데올로기와 언론, 인터넷에 대한 개혁 조치가 주목된다. 법조 인사들이 총망라되면서 이들이 중국의 인권과 법치 수준을 높이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도 기대된다. 개혁영도소조 산하에는 ▲경제체제 개혁 ▲생태문명체제 개혁 ▲민주법제영역 개혁 ▲문화체제 개혁 ▲사회체제 개혁 ▲당의 건설제도 개혁 ▲기율검사체제 개혁 등 분과별로 6개 전문 소조가 설치됐다. 개혁영도소조는 정치·경제·문화 등 사회 전 부문에 걸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창설된 기구다. 각 부문의 개혁을 설계·구체화시키는 한편 개혁 과정에서 빚어지는 이익집단 간의 충돌을 조정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셰춘타오(謝春濤) 공산당중앙당교 교수는 “지금까지 개혁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총괄해 왔으나 일부 분야, 특히 정책을 제정하는 문제 등에서 한계가 있었다”면서 “개혁영도소조의 신설은 개혁 관련 설계와 협조, 추진, 감독 등 단계별 실행을 보장할 뿐 아니라 개혁의 체계성과 협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총리가 추진하기에 버거울 수 있는 개혁작업에 힘을 싣기 위해 초호화 진용을 갖췄다는 게 베이징 정가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시 주석도 러시아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맛있는 고기(쉽게 할 수 있는 개혁)는 이미 다 먹었다. 이제 물어뜯기 어렵고 딱딱한 뼈(어렵고 힘든 개혁)만 남았다”고 밝혀, 앞으로는 실행하기 어렵고 강도 높은 개혁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개혁영도소조의 야심찬 첫 번째 회의는 탈세 의혹으로 빛이 바랬다. 앞서 중국 전·현직 최고 지도부의 친·인척 5명이 조세회피처를 통해 탈세를 꾀했다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폭로한 까닭이다. 시 주석을 비롯해 덩샤오핑(鄧小平) 전 당중앙군사위원회 주석,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리펑(李鵬) 전 총리의 친·인척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세워 거액의 자산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독자의 각도에서 보면 그들의 논리가 사람들을 납득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그 배후의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맹비난했다.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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