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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블로그] “국민의당 이렇게 잘될 줄 몰랐다”… 땅을 친 사퇴자들

    이성출·김근식, 비례 후순위 받자 고사 8번 받은 이태규 등 13번까지 ‘금배지’ 불출마 김한길도 당선 가능했다는 평가 “이렇게 잘될 줄 알았으면 사퇴하지 말걸….” 국민의당이 이번 4·13 총선에서 38석을 확보하는 ‘대이변’을 일으킨 것을 놓고 희비가 엇갈리는 인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당 지지율이 낮았던 상황에서 섣부르게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한 인사들의 후회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했던 지난 3월 말까지만 해도 당의 전국 정당 지지율은 10% 안팎에 불과했다. 당 내부에서도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을 최대 6번으로 내다볼 정도였다. 당시 안보·통일 몫으로 배정됐던 이성출 안보특별위원장과 김근식 통일위원장은 비례대표 10번 내외의 순번을 받자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후보직을 스스로 고사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국민의당은 26.74%라는 전국 정당 지지율을 얻었고 13번까지 원내에 진입하게 됐다. 반면 이태규 당 전략홍보본부장의 경우 당초 당선 가능성이 낮았지만 배지를 다는 ‘반전 드라마’를 쓴 사례다. 이 본부장은 공천관리위원으로서 비례대표 후보에 신청했다는 ‘자격 논란’ 끝에 당선권 밖인 8번에 배치됐었다. 당시에는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선거 결과 당당하게 원내에 입성하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일찌감치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김한길 의원을 두고도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김 의원은 야권 연대가 무산됐다는 명분을 내세워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광진갑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지역구 사정이 녹록지 않자 스스로 불출마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김 의원 대신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한 임동순 후보는 19.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의당 수도권 지역구 후보 평균 득표율인 15.4%를 웃도는 수치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이 광진갑에 출마했다면 수도권까지 상륙한 ‘녹색 돌풍’을 타고 서울 당선자를 한 명 더 낼 수도 있었지 않겠는가”라는 한탄이 나온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원자력안전위원장 김용환·소청심사위원장 김승호 내정

    원자력안전위원장 김용환·소청심사위원장 김승호 내정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공석이었던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김용환(왼쪽) 원자력안전위원회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에 김승호(오른쪽) 청와대 인사혁신비서관을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김용환 내정자는 과학기술부 원자력 국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처장,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 사무차장 등을 역임한 원자력 안전 및 기술분야 전문가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내정자는 원자력 안전 및 기술과 관련해 경험과 식견이 풍부하고 기관의 사정에 밝을 뿐 아니라 업무 처리가 합리적이고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원만하게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승호 내정자는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 안전행정부 인사실장, 인사혁신처 차장 등 정부 인사와 관련한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NLL 경비 강화’ 해경책임자 직급 상향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의 국민 안전을 담당하는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의 직급이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격상된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국민안전처와 그 소속 기관의 직제 개정령안을 심의, 의결하고 서해 NLL 해양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치안정감급인 해경 책임자를 임명하도록 했다. 이로써 치안총감인 홍익태 해경안전본부장 휘하에 치안정감 보직은 해경안전조정관과 함께 두 자리로 늘어난다. 또 서남해역 해양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서해해경안전본부에 부안 해경안전서를 신설하고, 지방해경안전본부에 함정 운용과 해상 교통관제 시스템 운영, 오염 방제 등에 필요한 인력 98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부안 해경안전서에는 총경 1명과 경정 4명, 5급 1명이 증원된다. 아울러 경찰은 간부후보생 공개경쟁 선발시험에서 현행 외사 및 전산·정보통신 분야를 없애는 대신 사이버 분야를 신설하기로 했다. 사이버 테러 등 인터넷 공간에서의 범죄 예방 및 안전 활동 업무를 전담할 경찰 간부를 전문가형으로 선발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또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안보 강화와 군사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이임하는 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USASOC) 소속 존 디드릭 주니어 육군 준장에게 보국훈장 천수장을 수여하는 한편 주한미군 장성급 3명에 대한 보국훈장 영예수여안을 의결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씨줄날줄] ‘깜깜이’ 비례대표 선거/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깜깜이’ 비례대표 선거/임창용 논설위원

    비례대표 의원 자리는 ‘꿀보직’처럼 보인다. 지역구 후보처럼 치열하게 선거운동에 나설 필요가 없어서다. 당선 뒤에는 지역 주민들 눈치를 보지 않고 의정 활동에 매진하면서 소신 정치인으로서 주가를 높일 수 있다. 전문성이나 상징성을 무기로 국민 전체에게 돋보일 기회도 상대적으로 많다. 한계도 있다. 4년 후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올 각오를 갖고 있어야 한다. 현재 여당과 야당 모두 비례대표 연임을 관행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헌·당규에 연임 금지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신인에게 기회를 준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비례대표가 큰 특혜로 여겨지는 만큼 동일인에게 여러 차례 기회를 줄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정서 같다. 이런 관행이 생기기 전엔 다선 비례대표 의원이 여럿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여야를 넘나들며 비례대표를 4차례나 지냈다. 11·12대(민정당), 14대(민자당), 17대(새천년민주당)에서다. 이번 총선에서 2번 순위를 받았으니 비례대표 5선은 떼 놓은 당상인 셈이다. 한명숙(16·19대) 전 총리, 김한길(15·16대) 국민의당 의원, 최병렬(12·14대) 새누리당 상임고문 등이 비례대표 2선을 했다. 이들 대부분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해 주가를 높여 정치계 거물이 됐다. 비례대표는 지역이기주의를 피하면서 전문성과 소신에 따라 국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게 최대 강점이다. 또 목소리가 약한 소수 집단이나 소외계층의 권익을 대변할 의무를 지녔다. 각 정당이 이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능력과 경력을 갖춘 이들을 엄선해야 하는 이유다. 엊그제 중앙선관위가 보내온 선거홍보물을 뒤적이다 의문이 들었다. 대체 뭘 보고 비례대표를 뽑으라는 건지 모를 만큼 비례대표 후보 정보가 너무 빈약했다. 손톱만 한 사진에 직업과 최종 학력, 대표 경력 하나가 전부다. 공직선거법과 선관위 규칙에 따른 것이다. 정당 지지율에 비례해 의석이 배분되니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한데 시각을 달리하면 이는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것이다. 4년간 의정 활동을 하면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점은 비례대표나 지역구 의원이나 매한가지다. 유권자들로선 이들의 면면을 보고 정당투표를 해야 한다. 그런데 달랑 이름과 학력, 경력 몇 줄 보고 표를 달라고 한다. 이 정도로 알 만한 인물은 비례대표 1~2순위, 많아야 3~4순위 정도다. 나머지는 대부분 이른바 ‘듣보잡’ 후보다. 비례대표 후보들을 보고 정당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는 ‘깜깜이’ 투표를 해야 할 판이다. 검증되지 않은 인물들을 줄 세워 시혜를 베풀 듯 의석을 나눠 주려 한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이러니 일각에서 비례대표 무용론이 나오는 게 아닌가. 이번엔 지역구 의원과 정당 지지를 달리하는 교차투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 지지율에서 비례대표 요인이 더 커질 것이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크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조전혁·윤관석, 오차 범위 내 ‘불꽃 승부’

    조전혁·윤관석, 오차 범위 내 ‘불꽃 승부’

    조 “지하철 2호선·수인선 연결” 윤 “남동산단 청년일자리 창출” 인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남동을에서는 그동안 여야 간 뺏고 뺏기는 쟁탈전이 전개됐다. 이번 4·13총선에서는 18대 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조전혁 후보와 현역 의원인 더민주 윤관석 후보가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윤 후보는 43.9%의 득표율로 당시 새누리당 김석진(40.8%) 후보에게 신승했다. 표 차이는 불과 2362표였다. 18대 때는 조 후보가 30.6%를 얻어 당시 무소속 이원복(26.7%) 후보를 가까스로 이겼다. 남동을은 최근 여섯 번(2006년 재·보선 포함)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야 3승3패를 주고받았을 만큼 표심의 향배를 예측할 수 없는 곳이다.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당초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인해 조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국민의당과 정의당에서 최종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판세는 안갯속이다. 우선 윤 후보와 정의당 배진교 예비후보가 경선 없이 단일화를 성사시킨 데 이어 국민의당 홍정건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에 따라 남동을에서는 인천 13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여야 1대1 구도가 형성됐다. 최근 두 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 후보는 32.8%, 윤 후보는 36.4%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조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곧 개통될 지하철 2호선을 6~7km 연장해 수인선과 연결할 것”이라며 “서창지구 신도시와 문화·교육 등 주변 기반시설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야권에서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킨 데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윤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 윤관석에게 힘을 모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KTX광명역까지 인천2호선을 연장하고, 혁신교육지구 지정으로 공교육이 살아나는 남동을 만들겠다”며 “남동산업단지를 혁신해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제 브리핑] 김이태 기재부 국장 삼성전자行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이태 기재부 전 부이사관(국장)이 지난주 사표를 제출하고 삼성전자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전 국장은 행정고시 36회로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등 주요 보직을 지낸 국제금융에 정통한 관료다. 그는 차관보급인 국제경제관리관(1급)에 오를 수 있는 코스를 밟아 오는 등 능력 있는 관료로 인정받아 왔다. 김 전 국장은 2012년부터 3년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통화자본시장국 어드바이저로 일했다. 이 자리는 이창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2013년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 한국인이 IMF에서 맡은 최고위직이었다. 앞서 기재부에서는 지난해부터 관료들의 민간행(行)이 이어지고 있다.
  • 현대차 상용사업 사장에 한성권 승진

    현대차 상용사업 사장에 한성권 승진

    현대자동차그룹은 7일 현대차그룹 인사실장 한성권(55)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현대차 상용사업 담당으로 임명했다. 상용사업 담당 보직은 지난해 말 김충호 전 사장의 퇴임으로 그동안 공석이었다. 한 신임 사장은 기아차 아태지역본부 인도네시아 판매 담당을 거쳐 현대차 글로벌 인사전략실장, 인사지원 담당, 현대차그룹 인사실장 등을 지냈다.
  • 4~5년 뒤에는 ‘여성 부장검사 시대’

    4~5년 뒤에는 ‘여성 부장검사 시대’

    평균 근속은 男 10.9년·女 6.7년 현재 검찰 조직은 철저히 남성 중심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2045명인 전국 검사 중 72.0%인 1472명이 남성이다. 여성은 573명, 28.0%에 불과하다. 하지만 4~5년 뒤에는 간부급 중 여성 비율이 급격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 수가 크게 증가한 사법연수원 34기가 부장 등 주요 보직을 맡는 시점이다. 7일 법무부의 ‘기수별 남녀 검사 비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직 최고 기수인 10기부터 20기까지 남성 검사는 모두 75명이다. 여성은 조희진(54·19기) 의정부지검장이 유일하다. 21기에서 30기까지도 남성 검사는 적게는 기수별 28명(22기), 많게는 83명(29기)까지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데 반해 여성 검사는 기수별로 많아야 2~3명에 불과하다. 올해 부장검사로 승진한 30기가 14명으로 그나마 여성 검사가 늘었다. 하지만 34기 남성 검사는 77명, 여성 검사는 32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기수인 33기가 남성 검사 75명, 여성 검사 17명인 데 비해 여성 검사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34기는 4~5년 뒤에는 간부인 부장검사로 승진할 여지가 높아 여성 검사의 간부급 진출이 급증하게 된다. 여성 검사 비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검찰 역시 우수 여성 검사를 리더로 양성하는 데 적극적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말 인사에서 여성 검사를 주요 보직에 적극 기용했다. 박지영(46·29기) 검사를 총무부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박성민(41·31기) 검사를 공안2부 부부장검사로 기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공안부에 여성 검사를 배치한 전례가 있으나 부부장검사급 간부는 개청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평검사 중 최고참으로 각 부의 수석 검사에 해당하는 여성 검사도 6명이나 나왔다. 주요 부정부패 사건을 수사하는 특수3부 수석검사로는 최영아(39·32기) 검사가 보임됐다. 최 검사는 지난해 특수3부에 배치돼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에도 참여했다. 구태연(44·32기), 김향연(43·32기), 한진희(44·33기) 검사는 각각 조사1부, 공정거래조세조사부, 여성아동조사부 수석검사로 배치됐다. 여전히 검사 1인당 평균 근속 연수에서는 남녀 간 차이가 컸다. 지난해 말 기준 검사 1인당 평균 근속 연수는 9.7년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별로 따져보면 남성 검사는 10.9년, 여성 검사는 6.7년에 불과했다. 재경지검의 한 여성 검사는 “10여년 후에는 더 많은 여성 검사가 간부급으로 진출하면서 검찰 조직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安 “권은희, 대통령 저격 포스터 있을 수 없는 일”

    安 “권은희, 대통령 저격 포스터 있을 수 없는 일”

    대권병 걸렸으면 후보 사퇴했겠나 손학규는 국민의당에 필요한 분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4일 호남발(發) ‘반문(반문재인) 정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광주에서 문 전 대표를 오라는 사람이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실망하면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저도) 사과드리고 하나라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정치인이 다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 안 대표는 더민주의 패권 세력이 친노(친노무현)라고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공천 결과를 보면 한 정당(새누리당)은 대통령 한 사람만을 위한 정당이고, 다른 정당(더민주)은 대통령 후보 한 사람만을 위한 정당으로 국민들은 판단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대권병’에 걸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권병 걸린 사람이 후보를 양보하겠느냐”며 2012년 대선 때의 후보직 양보를 거론한 뒤 “인생에서 가장 큰 결단이었다. 그래서 대권병이라는 말은 저한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최근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영입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에 꼭 필요한 분이고 지향점이 같다고 믿는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수권 능력이 없는 ‘호남 자민련’이 될 것이라는 비판론에 대해서는 “호남은 지금 야권 교체 열망이 무엇보다 크다. 더민주로 정권 교체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지금 호남 유권자의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자당 소속 권은희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저격수를 자처하며 총을 겨눈 합성 포스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드린다”며 진화에 나섰다. 안 대표는 ‘재산도 많은데 갖은 수모를 당하며 왜 정치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 때문”이라면서 “재산 절반을 사회에 기부했고 모든 정치인이 기부에 나서야 한다”고 말해 청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권은희 포스터 논란’ 대구 권은희, 광주 권은희에게 “사퇴하라”

    ‘권은희 포스터 논란’ 대구 권은희, 광주 권은희에게 “사퇴하라”

    대구 북갑에 출마한 무소속 권은희 후보는 3일 박근혜 대통령 ‘저격수’ 포스터로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당 권은희(광주 광산을) 후보에게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대구 권은희 후보는 “광주 권은희 후보 포스터를 보고 북한 삐라인 줄 알았다”면서 “현직 국회의원이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자 군 통수권자에게 모욕적이고 섬뜩한 용어로 대통령을 저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이어 “광주 권은희 후보는 전 국민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대구 권은희 후보는 또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대통령을 모독하는 정치인은 더 이상 발을 못 붙이도록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면서 “20대 국회에 반드시 들어가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저격수를 자처한다며 총을 겨누는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삭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짐 될까, 힘 될까… 너는 팀 운명

    [프로야구] 짐 될까, 힘 될까… 너는 팀 운명

    2016 KBO 정규시즌이 1일 닻을 올렸다. 10개 구단은 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 시즌에는 NC, 한화, 두산이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박빙의 전력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혼전이 예상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등을 거쳐 겨우내 전력 보강에 힘써 온 각 팀마다 특히 기대하는 선수가 있다. 이른바 ‘키플레이어’다.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새로 영입하거나 부상에서 회복돼 그 어느 때보다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들이다. 이들의 활약 여부가 올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시선을 모은다. 프로야구 해설위원 등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팀의 운명을 쥔 각 구단의 키플레이어를 선정했다. 챔프 두산, 구멍난 좌익수 걱정 없네 지난해 챔피언 두산은 간판 스타 김현수(볼티모어)의 미국 진출로 공수에 구멍이 생겼다. 현재도 김현수의 좌익수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박건우를 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이 때문에 박건우(26)는 올 시즌 남다른 기대에 차 있다. 지난해까지 쟁쟁한 선배에 밀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는 욕심을 낼 각오다. 박건우는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한 타자다. 줄곧 주전 외야 한 자리를 꿰찰 선수로 꼽혀 왔다. 그는 지난해 70경기에 나서 타율 .342에 5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 14경기에서 타율 .282에 1홈런 7타점을 올렸다. 2루타 3개, 3루타 1개도 터뜨렸다. 박건우의 출장 기회가 많아질수록 두산이 걱정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인지업 갈고닦아 삼성 뒷문 지키리 다시 왕좌를 노리는 삼성에는 심창민(23)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강 마무리 투수였던 임창용이 도박 파문으로 벌금형을 받으며 팀에서 방출됐고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셋업맨 안지만도 경찰 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삼성의 불펜이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필승조에서 뛸 것으로 보이는 심창민은 안지만이 나서지 못할 경우 유력한 마무리 후보로 꼽힌다. 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이제는 내가 팀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볼 컨트롤과 체인지업을 중점적으로 연마했다. 그 결과 심창민은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해 시속 150㎞ 이상의 위력적인 직구를 선보이며 평균자책점 0, 피안타율 .077의 인상적인 성적을 냈다. 심창민의 어깨에 삼성의 우승이 달려 있다. 석민씨 하나면 3루 수비 해결·타력 ‘업’ 삼성의 주포였던 박석민(31)은 역대 자유계약(FA) 최고액인 4년 96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NC는 그의 영입으로 단숨에 우승후보 1순위에 올랐다. 박석민은 감각적인 3루 수비에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등 최강 3루수로 꼽힌다. NC의 취약 포지션이던 3루 수비는 강화됐고 지난해 최고 화력(팀타율 .289, 팀홈런 161개)을 자랑했던 팀 타선은 폭발력을 더하게 됐다. 좌타자가 많은 NC 라인업에서 참을성 강한 ‘우타 거포’ 박석민의 가세로 좌우 균형까지 맞췄다. 박석민은 지난해 타율 .315에 홈런 27개를 치며 데뷔 11년 만에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 시즌을 보냈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까지 풍부한 그가 NC 첫 우승에 한몫할지 주목된다. 굴러온 3할 거포… 넥센 하위권 아닐세 채태인(34)은 줄곧 삼성의 중심 타선에 자리했다. 삼성의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삼성은 ‘도박 파문’에 휩싸인 마무리 임창용을 퇴출시키고 윤성환과 안지만의 투입도 불투명하다. 그러자 채태인을 넥센에 내주고 투수 김대우를 받는 고육책을 단행했다. 주포 박병호와 유한준의 이탈로 고심하던 화력의 팀 넥센도 채태인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좌타 거포 채태인은 당장 넥센의 중심 타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타율 .348에 8홈런 49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대(.301)를 감안하면 변치 않는 활약이 예상된다. 뜻하지 않게 버림받은 그가 오기까지 발동할 경우 하위권으로 점쳐진 넥센의 ‘복덩어리’로 거듭날 수 있다. 흔들린 투수왕국 SK 구할 희수 왕자 SK는 막강 불펜을 구축했던 정우람(한화)과 윤길현(롯데)을 한꺼번에 잃어 뒷문이 허전하다. SK는 경험이 풍부한 박희수(33)의 부활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예리한 제구력을 앞세워 2013년 24세이브로 맹활약했고 2014년에도 13세이브로 마무리 입지를 굳혔다. 2012년에는 홀드왕(34개)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온전치 않은 몸 상태 탓에 14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올 시범경기에서도 7경기(6과3분의1이닝)에서 8안타 6사사구 7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8.53으로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타선 강화로 기대를 부풀리지만 허약한 불펜으로 한 시즌을 견뎌내기는 쉽지 않다. 박희수의 활약이 더 절실하다. ‘슬러브’ 장착한 은범 독수리 비상할 때 송은범(32)의 지난해 성적은 초라했다. FA 선수로 연봉 4억 5000만원에 한화로 이적해 치른 첫 시즌에서 2승 9패, 평균자책점 7.04로 고개를 떨궜다. 2013년부터 세 시즌 연속 7점대 평균자책점이다. 그는 지난겨울 절치부심했다. 스프링캠프 동안 니시구치 후미야 투수 코치로부터 ‘슬러브’(커브와 슬라이더의 중간 공)를 전수받았고 체인지업도 가다듬었다. 그 결과 시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0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KIA와의 마지막 등판에서는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기대감을 더했다. 에이스 로저스의 팔꿈치 부상으로 송은범의 비중은 더 커진 상황이다. 14년차 송은범이 부진을 씻어내고 한화 돌풍에 앞장설지 이목이 쏠린다. KIA 투수진 OK… 제발 4번만 살아나라 KIA는 지난해 팀 타율 꼴찌(.251)였다. 무엇보다 주포 나지완(31)이 지독히 부진했다. KIA는 올해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며 명가 부활을 꿈꾼다. 빅리그 출신 헥터와 프리미어12 미국대표팀의 지크를 영입했고 윤석민까지 포함시켜 양현종과 튼실한 선발진을 꾸렸다. 마무리 임창용도 후반기 가세할 태세다. 하지만 허약한 타선에는 변화가 없다. 결국 방망이가 팀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 타선이 살아나려면 나지완이 제 몫을 해 줘야 한다. 그는 2009년 SK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포를 날린 주인공이다. 2014년까지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도 기록했지만 지난해 타율 .253에 7홈런 31타점에 그쳤다. 체중 10㎏을 감량하며 절치부심한 나지완은 올해 30홈런 이상을 일궈 믿어준 감독과 팬에게 보답할 각오다. 역전패 그만! 우리 롯데가 달라질게요 올해 KBO리그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달라진 롯데’다. 지난해에도 롯데는 고질적인 불펜 난조 탓에 막판 역전을 허용하는 경기가 잦았다. 올 시즌 롯데는 불펜 강화를 위해 FA 시장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손승락(34)을 4년 60억원에 영입해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게 됐다. 손승락은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구위를 자랑했다. 그가 올 시즌에도 20세이브 이상을 올린다면 구대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5년 연속 20세이브’를 일구게 된다. 손승락은 직구와 커터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탓에 최근 3년간 세이브가 46-32-23개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겨울 캠프에서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연마해 반등을 노린다. 올 시즌 롯데의 운명은 손승락의 활약과 무관하지 않다. LG 선봉 ‘봉 기사’ 5선발로 새출발 지난해 마무리 봉중근(36)은 잇단 부진에 시달렸다. 어느덧 노장 반열에 들어선 봉중근에게 마무리는 정신적,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다. 그러면서 시즌 막판 선발로 나서 보직 변경을 시도했다. 봉중근은 양상문 감독의 결단으로 5선발로 낙점돼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그의 몸 상태는 좋지 않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현재 통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발 시험 무대인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도약을 다짐한 LG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그는 2군에서 실전 등판을 한 뒤 정규리그에 뒤늦게 나설 전망이다. LG의 기대가 큰 만큼 그의 활약 여부는 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막내 kt 큰형님, 부상 딛고 부활 노린다 ‘막내 구단’ kt 선수들에게 이진영(36)은 한없이 큰 존재다. 1999년 쌍방울에서 데뷔해 프로 18년 차를 맞이하는 이진영은 프로야구 통산 타율이 .303에 달하며, 국가대표에서 활약하며 ‘국민 우익수’라고 불린 프로야구 정상급 선수다. 그러나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이진영에게도 이번 시즌은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서 kt로 이적해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만 한다. 게다가 지난달 시범경기를 앞두고는 우측 갈비뼈에 미세 골절을 당했다. 그 여파로 시범경기에서도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상황이 어렵지만 이진영은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훈련에도 열심히다. SK 시절 스승과 제자로 만난 후 9년 만에 재회한 조범현 kt 감독도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설] 진경준 검사장 주식 의혹, 법무부는 왜 눈감나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그제 게임 업체인 넥슨 주식 85만여주를 처분해 126억원대의 ‘주식 대박’을 터뜨린 것과 관련해 해명을 내놓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외국계 컨설팅 업체에 근무하던 대학 친구가 지인으로부터 ‘이민을 가서 재산을 급하게 처분하려는데 보유한 넥슨 주식을 팔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안해 매입했다”고 밝혔다. 매입 가격에 대해선 액면가(500원)보다 훨씬 비싼 주당 수만원에 샀고, 매도자는 사생활을 고려해 상세한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일본 증시에 상장되기 직전 액면 분할로 주식 수가 100배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진 검사장의 해명대로라면 그는 비상장 넥슨 주식 8500여주를 매입해 10여년 만에 126억원으로 키운 셈이다. 액면 분할 전 주당 5만원에 샀다고 가정하면 4억원 정도를 투자해 약 30배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증권가에선 진 검사장의 해명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당시 넥슨은 인기 게임을 여러 개 개발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진 검사장이 주식을 매입한 2005년 영업이익이 522억원에 이르는 초우량 업체였다. 이민을 가려고 급하게 처분할 만한 주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구나 그는 주식 매입 전 금융거래 정보가 모이는 금융정보분석원에 파견 근무하는 등 직무 관련성이 의심되는 보직을 거쳤다. 그 때문에 대주주와의 친분이나 배려, 또는 특혜에 의한 주식 매입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고개를 드는 것이다. 진 검사장으로선 자신의 돈으로 합법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며 억울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검찰 간부가 비상장 주식을 지인을 통해 사들여 수십 배의 차익을 남긴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긴 어렵다. 정말 적법하고 투명하게 거래가 이루어졌는지 매입 과정을 보다 상세하게 밝혀야 하는 이유다. 매입 자금에 대해서도 그저 개인 돈이라고만 할 게 아니라 구체적인 출처를 밝혀야 한다. 소명이 부족하면 소속 기관인 법무부가 나서야 한다. 법무부는 “신고 재산에 대한 조사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직자윤리위에서 11년 전의 구체적인 매입 과정과 자금 출처까지 조사했는지는 의문이다. 논란이 커지고, 국민들의 의구심이 가라앉지 않은 만큼 법무부가 자체 감찰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는 게 옳다고 본다.
  • 文 “수도권에서 安만 당선되는 것 아닌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30일 “국민의당 후보들을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의 경우 당선될 수 있는 후보가 안철수 대표 본인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실정 아닌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당선되지 못하면서 다른 야권 후보의 표를 갉아서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줄 수는 있는 후보들이 많이 나와 있다”며 당 대 당 차원의 야권연대에 반대하는 안 대표를 정면비판했다. 이어 “이런 후보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또는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을 왜 당에서 못하게 막느냐”고 반문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가장 바람직하기는, 그리고 이른 시일 내에 단일화를 이루는 방법은 역시 당 대 당 차원에서 단일화, 연대를 논의해 합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영입에 대해 “이번 선거의 의미는 ‘경제선거’로, 지금 새누리당 정권이 하고 있는 경제운용 방식, 성장방식으로는 더는 우리 경제가 성장할 수도 없고 민생도 살릴 수 없다”며 “전체적으로 볼 때 김 대표가 아주 잘하고 계시다고 본다. 아주 방향을 잘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지금까지 살아온 문화, 이런 면에서 김 대표가 기존의 더민주 사람들과 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시간을 가지면 가질수록 좁혀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관계이상설에 대해 “엇박자나 갈등은 전혀 없다”면서 “김 대표가 잘하고 있지만 다 커버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제가 그런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김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표는 제1야당 역사상 최악의 당대표였다. 계파 패권정치를 일삼아 야권을 분열시킨 책임을 지고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야권 후보직을 양보한 안 대표를 입에 올릴 염치가 없다”며 “타당 후보를 모욕하지 말고 왜 자당 후보들이 혼자 힘으로 이길 수 없는지부터 생각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인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상임이사>△급여상임이사 장미승 ■한국중부발전 △상임감사위원 김선우 ■강원도개발공사 ◇보직 승진△사업개발본부장 김정천△올림픽사업단장 전규빈△경영합리화팀장 장희봉◇3급 승진△기획팀장 손종수△홍보팀장 허진욱△분양사업팀장 오정근△알펜시아건설사업팀장 기백석△건축사업팀장 김용래△군도13호선조성공사건설사업소장 이창대△양양종합운동장 건설사업소장 신상철◇전보△고객지원팀장 신상규△토목사업팀장 박영규 ■헤럴드경제 △사회섹션에디터 김영상 ■한국씨티은행 △강남구청지점장 신동구△대치중앙지점장 김연희△매탄동지점장 오승현△분당지점 씨티골드지점장 석유경△상계동지점 씨티골드지점장 류영란△서울지점 씨티골드지점장 이종숙△서초동지점장 조권훈△압구정지점 씨티골드지점장 김윤희△압구정지점장 문수평△청담중앙지점 씨티골드지점장 김재상△청담중앙지점장 진선미△씨티프라이어리티센터장 김지형
  • [4·13총선]강원 염동열·김진선 후보 연일 날선 공방

    공룡선거구인 강원도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지역 새누리당 염동열 후보와 무소속 김진선 후보 간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염동열 후보와 김진선 후보는 30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기자회견을 갖고 ‘전 보좌관 월급 상납 의혹’과 ‘알펜시아 문제’를 놓고 날선 공방전을 펼쳤다. 기자회견을 먼저 자처한 김진선 후보는 “전 보좌관 월급 상납 의혹의 실체적 진실은 밝혀져야 하고, 사실이라면 (염 후보는)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며 “배후는 사실이 아니며, 조직을 동원한 정치공세와 지지 방해 행태를 지속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알펜시아 문제는) 당시 도지사로서 책임은 안고 있다”면서 “외면할 수는 없고, 우리의 자산인 만큼 더는 정치적인 공세를 하지 말고 가치를 높여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에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어 염동열 후보측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박호성 보좌관은 “김 후보가 보좌관 월급 상납 의혹을 계속 이슈화하는 것을 보니 그 배후 의혹을 더 의심하게 된다”며 배후 의혹 정황이 담긴 자료를 공개했다. 전 보좌관이 월급을 상납했다고 주장하는 염 후보 처조카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 보좌관)김모 씨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았다”며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전 보좌관)김모 씨가 김 후보 캠프에 참여했으면서도 실체를 숨기고 음모공작을 위한 대화를 유도, 녹음해 자신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같은 공방을 지켜 보는 지역 유권자들은 “2018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으로 올림픽의 성공개최와 폐광지역 발전 등 현안과 핵심 쟁점을 놓고 정책 대결을 벌여야 할 시점에 연일 네거티브 공방만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교직원·공무원 인사교류” 서울대 규정 개정 추진 논란

    서울대가 교직원과 공무원 간에 인사 교류가 가능하도록 내부 규정의 개정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 측은 교환 근무를 통해 교직원 능력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교수 및 노조 등은 교육부 고위 공무원에게 사무국장 자리를 내주려는 대학 측 속셈이 깔려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우일 서울대 연구부총장은 29일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동일 직급 직원 간 1대1 교환 근무를 가능하게 하는 인사 교류안을 다음달 학내 최고 의결기구인 평의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 교류안은 지난 24일 1차로 평의원회에 회부됐지만 반대 의견이 많아 부결된 바 있다. 이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평의원회 멤버인 한 교수는 “법인화 이후 인사의 폐쇄성이 지적됐기 때문에 인사 교류안의 취지는 좋지만 상위 직급 간 교류에 의한 자율성 훼손의 우려가 크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른 교수도 “말이 좋아 인사 교류지 실제로는 고위직 공무원이 낙하산으로 올 자리가 필요한 것”이라며 “평의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관행을 깨고 표결을 할 정도로 학교 측과 반대편의 주장이 첨예했다”고 전했다. 서울대 노조는 학교 측이 인사 교류안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성삼제 위원장(1급)과 서울대 사무국장(1급)의 교환 근무를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학교 측도 성 위원장이 내정돼 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1차 상정에서 인사 교류안이 부결된 후 성 위원장은 지난 25일자로 퇴직했다. 성 위원장의 인사 교류는 불가능해졌고 향후 ‘개방형 직위’로 사무국장에 공모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학교가 인사 교류안을 재차 추진하자 노조는 “법인화 이전처럼 대학의 주요 보직을 교육부 고위 공무원에게 내주려 한다”고 주장했다. 정귀환 서울대 노조위원장은 “정년을 불과 1~2년 앞두고 이뤄지는 인사 교류는 고위 공무원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다른 기관에서 경험을 쌓아 소속 기관에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는 인사 교류의 본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대학의 총무, 회계 및 조직 성과 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담당하는 사무국장은 시설관리국장, 재정전략실장, 대학행정교육원장과 함께 교직원이 승진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다. 2011년 법인화 이후 개방형 직위에 응모한 이수원 전 특허청장이 사무국장을 지낸 이후 줄곧 교직원이 자리를 맡아 왔다. 일각에서는 퇴직 공무원의 취업을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행법은 학교법인이 경영하는 사립학교를 취업 제한기관으로 지정했으나 국립대법인은 빠져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식약처 신임 처장에 손문기씨

    식약처 신임 처장에 손문기씨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임 처장에 손문기(53) 현 식약처 차장이 승진 임명됐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김승희 전 식약처 처장 후임으로 손 차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정책 기획 능력과 현안 대처 능력을 겸비,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바이오 의약품,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 등 신성장동력 산업에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처장은 지난 12일 처장직을 사직하고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손 신임 처장은 25년 남짓 식약처에 근무하면서 식품안전국장과 소비자위해예방국장, 농축수산물안전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식품안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직사회 발전 최대 걸림돌은 년마다 前정부 정책 뒤집기”

    “5년 단임인 대통령제에서 행정부가 이전 정책을 뒤집는 행태를 계속 되풀이하는 게 큰 문제다.” 23일 인사혁신처 주최 제1회 미래인재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정용덕 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는 공무원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문제의식을 거론하며 이렇게 요약했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포럼은 ‘공무원, 진화(Evolution)냐 혁명(Revolution)이냐’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한국행정연구원장을 지낸 정 교수는 “대통령 직선제로 바뀐 1987년 이후 집권한 핵심 행정부가 효과적인 정책 수행을 위해 직업공무원들을 정치화하는 과정에서 이전 정책 사업에 애썼던 공직자를 배척하는 행태를 5년마다 반복하다 보니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의 근본 원인으로 자리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경향은 1987년 이전에도 상존했지만 이후 한층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공직자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공무원들은 유럽 대륙계 국가 공무원들에 비해 오히려 경제학, 법학, 정치학, 행정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골고루 지식을 갖췄다는 얘기다. 다만, 잦은 인사이동을 지양해 전문성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나친 수직적 명령체계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 수행을 위해선 수직적 명령체계가 도움이 되지만 의사결정에 혼선을 빚어 지연을 초래한다고 꼬집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를 사례로 들었다. 앞으로는 유사시 행정조직에서 가장 전문성을 가진 부서장(메르스 사태의 경우 질병관리본부장)에게 지휘권을 줘,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협력하도록 시스템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논리다. 유민봉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는 연공서열과 순환보직, 신분 보장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년 미만의 짧은 기간에 전보되는 바람에 일을 채 익히지 못해 업무 단절과 행정 비효율을 빚는다고 지적했다. 지나친 신분 보장은 저성과자를 솎아내는 작업을 방해하고 조직 폐쇄성으로 이어진다고 봤다. 유 교수는 “업무 중심인 미국의 직위분류제와 달리 사람에게서 직무를 분리시키기 어려운 구조 때문에 조직·직무설계 미비로 업무의 시스템 기반이 취약하고 리더의 지시에 의한 역할 배정에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순환보직으로 여러 부서를 이동하면서 형성되는 광범위한 인간관계에 따라 비공식적인 평가가 중요해지는 구조도 부작용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려면 ‘제도 형성’이 아니라 ‘제도 변경’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어 국민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전문가 그룹이 두꺼운 부처, 또는 인사·재무·회계·정보·감사 등 지원기능 부서에서 인사혁신 조치를 하나라도 확실히 성공시켜야 다른 곳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중·장기 전략도 내놨다. 전문성이 높아야 직무분석·설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더민주 비례 돌고 돌아 ‘원점’

    더민주 비례 돌고 돌아 ‘원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이 돌고 돌아 결국 2번으로 확정됐다. 1번 후보로는 당초 김 대표가 최우선순위로 추천했던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를 선정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23일 이러한 내용의 비례대표 후보자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김 대표의 비례대표 ‘셀프 공천’ 논란이 인 지 사흘 만이자 4·13총선 후보 등록일을 불과 하루 앞두고서다. 앞서 김 대표가 전면에 내세웠던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대부분 상위 순번에 포함됐다. 제자 논문 표절 논란이 일었던 박 교수는 ‘원안’대로 1번에 배정받았고, 박근혜 대선 캠프 경력이 문제 됐었던 최운열 서강대 교수도 4번에 배치됐다. 3번은 이례적으로 당직자 몫인 송옥주 당 홍보국장이 차지했다. 김 대변인은 “처음 있는 파격적인 번호 선정”이라며 “오랫동안 헌신한 당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위 순위 투표에서 여성 1위를 차지한 이재정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은 5번에, 남성 1위인 김현권 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6번에 선정됐다.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7~9번에는 문재인 전 대표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문 대표가 영입한 문미옥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은 각각 7번과 8번에 배치됐다. 9번인 제윤경 주빌리은행 대표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문 대표의 또 다른 영입 인사인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의 경우 남성은 짝수, 여성은 홀수에 번갈아 넣는 관례를 깨고 15번을 받게 됐다. 김 대변인은 “이 전 수석대표는 대표적인 외교안보 전문가로 당에서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순위 투표를 치렀다”며 “필요에 따라 홀수 순번에 남성이 들어갈 수 있는 당헌 규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그동안 예비역 장성을 비례대표 명단에 올려 왔지만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아들 방산업체 취업’ 논란 등으로 후보직에서 제외됐다. 장애인 대표 후보인 김영웅 전 전국장애인위원회 대변인도 당선권 밖인 30번에 배정받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 나라’가 첫 대응만 잘 했다면…지카바이러스 확산 책임론

    ‘이 나라’가 첫 대응만 잘 했다면…지카바이러스 확산 책임론

    "브라질 지카바이러스 확산은 경제난과 부패 탓"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나온 브라질이 바이러스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건 경제난과 부패 때문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1930년대 이후 가장 혹독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브라질이 예산부족으로 지카 바이러스 사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여기에 부패사건까지 줄지어 발생하면서 공중보건시스템도 제기능을 하지 못해 브라질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무기력하게 바라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처음 발견된 건 지난해 5월.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 이집트숲모기를 박멸하는 게 기본 대응이었지만 방역을 하지 못한 도시는 부지기수다. 인구 40만의 지방도시 캄피나 그란데는 지난해 말까지 모기 방역을 하지 못했다. 살충제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9년째 공중보건 분야에서 캄피나 그란데의 방역책임자 로산드라 올리베이라는 "중앙정부의 지카 바이러스 대응에 도대체 질서가 없다"며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전국적인 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한 지난해 11월까지도 캄피나 그란데는 살충제를 구하지 못해 방역을 못했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에선 특히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적인 살충제 대란이 발생했다. 최근 공개된 페르남부코주 질병관리센터의 보고서를 보면 전문가들은 "살충제를 구입할 수 없다면 (보다 저렴한 화학물질인) 염소를 사용하거나 모기를 잡아먹는 물고기를 키워 모기를 방역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중보건시스템도 붕괴되기 일보직전이다. 브라질 북동부의 지방도시 몬테이로에 있는 한 공립병원은 지난해 12월 진통제가 떨어져 발을 굴렀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환자가 밀려들면서 확보했던 진통제를 하루 만에 다 써버린 탓이다. 이 병원은 15개월째 중앙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횡령 등 부정부패는 지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브라질의 발목을 잡는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브라질 파라이바주에선 검찰수사가 시작된 보건분야 부패사건만 96건에 달한다. 지난해 브라질에선 소두증 신생아 6500여 명이 태어났다. 이 가운데 40%가 페르남부코와 파라이바주에서 집중적으로 태어난 건 우연으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브라질에선 150만여 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익명을 원한 한 전문가는 "초기에 특별예산을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했다면 지카 바이러스 사태는 지금처럼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엘파이스 손영식 중남미 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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