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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경내·별관 조율… 朴대통령 비공개 대면조사 유력

    청와대 경내·별관 조율… 朴대통령 비공개 대면조사 유력

    특검 “한번에 끝낼 조사 철저 준비 수색영장 피의자 적시 위헌 아냐” 靑, 특검 선별적 압수수색도 거부 崔씨 주 중 3번째 체포영장 계획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막바지 조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주 후반 예정대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5일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아도 대면조사는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혐의들에 대해 기본적인 조사는 마친 상태이고, 한 번에 끝낼 예정인 만큼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당초 박 대통령 대면조사 전 청와대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증거자료를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측의 거부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협조 공문을 보낸 상태다. 선별적 압수수색 등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청와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6일까지 기다려 보고 황 권한대행의 답변이 없으면 후속 조치에 들어가고자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청와대 압수수색은 보여 주기 수사가 아니라 수사상 필수 절차인 증거 수집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 측은 압수수색 영장에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이 위헌이고, 압수수색 대상과 장소도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특검보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이미 대통령을 피의자로 기소한 상태”라며 “불소추특권이 수사를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므로 피의자 적시를 헌법 위반으로 보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이 제시한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에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외에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부속비서관 등의 이름이 줄줄이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오는 9~10일쯤 청와대 경내 위민관이나 종로구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등에서 비공개로 박 대통령과 대면조사를 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의 입장에 비춰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법원에선 ‘뇌물수수의 당사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했다. 박 대통령을 조사하게 되면 최소한 법원의 이런 영장 기각 사유는 해소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공범인 최씨에 대해서도 오는 8~9일쯤 뇌물수수 혐의로 세 번째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특검팀은 백승석 대전지방경찰청 경위를 이날 참고인으로 재소환했다. 이석수(54) 전 특별감찰관이 지난해 우병우(50) 전 민정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 여부를 조사할 때 경찰의 조직적 방해가 있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전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던 박채윤(48·구속)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도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 다시 불러 조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특검 “우병우 아들 ‘꽃보직’ 조사 중 조직적 방해 있었다”

    특검 “우병우 아들 ‘꽃보직’ 조사 중 조직적 방해 있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아들의 ‘운전병 특혜’ 의혹 조사가 조직적으로 방해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5일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왜 운전병으로 뽑았느냐보다는 이후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조사 때 온갖 방해가 있었다는 의혹이 현재 특검팀 조사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이날 백승석 대전지방경찰청 경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지난 3일에 이어 재소환 조소했다. 백승식 경위는 이상철 당시 서울경찰청 차장(치안감)의 부속실장으로 재직할 때 우 전 수석 아들을 서울청 운전병으로 직접 뽑은 인물이다. 특별감찰관실과 검찰 특별수사팀에 모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그가 ‘감찰방해’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라고 보고 있다. 백 경위는 특별감찰관실과 검찰 특별수사팀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보직 발탁에 앞서 청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가 말을 바꾸는 등 의심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전 특별감찰관이 지난해 우병우 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청이 청와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주요 의혹 대상자들이 특별감찰관실 소환 조사에 제대로 나가지 못하게 조직적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언론에 공개된 통화 내용을 보면 당시 우 수석의 각종 비위 혐의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던 이 전 특별감찰관은 “경찰에 자료 좀 달라고 하면 하늘 쳐다보고 딴소리하고 사람을 불러도 처음엔 다 나오겠다고 하다가 위에 보고하면 딱 연락이 끊겨”라고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특검팀은 앞서 진행된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와는 별개로 우 전 수석의 이 전 특별감찰관 방해 의혹을 밝히면서 그의 개인 비리 혐의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직권남용 혐의 외에도 횡령 등 개인 비리 혐의도 적용해 기소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전보△콘텐츠정책관 김상욱△국제관광정책관 황성운△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 박용철△국립국어원 기획연수부장 우상일△해외문화홍보원장 오영우△국립국악원 기획운영단장 강병구△예술정책관 직무대리 이영열◇과장급 전보△규제개혁법무담당관 강성태△문화여가정책과장 최원일△예술정책과장 정향미△인문정신문화과장 김근호△문화산업정책과장 박종택△저작권산업과장 강지은△체육정책과장 김승규△평창올림픽지원과장 이해돈△관광개발과장 진주원△국제관광기획과장 윤성천△전략시장과장 남찬우△홍보정책과장 강수상△국립중앙박물관 문화교류홍보과장 오진숙△국립국어원 기획운영과장 최훈창△국립국어원 한국어진흥과장 신호석△국립중앙도서관 총무과장 권영섭△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이용과장 윤양수△국립민속박물관 민속기획과장 정세웅△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운영지원과장 양충연△국립한글박물관 기획운영과장 김정훈△국립현대미술관 작품보존미술은행관리과장 오남숙△한국정책방송원 기획편성부장 김유중△한국정책방송원 방송보도부장 박창현△한국정책방송원 방송기술부장 홍성운 ■동국대 ◇경주캠퍼스△불교문화대학원장 겸 불교문화대학장 김성철△경영대학원장 겸 경영계열학장 문태수△비서실장 강법주△기획처장 류완하△교무처장 겸 학부교육선진화사업단장 구본철△산학협력단장 겸 산학협력지원센터장 김상욱△평생교육원장 겸 생태교육원장 강태호△교육역량개발원장 김수동△산학협력단 부단장 겸 벤처창업보육센터장 유주한 ■전주대 △대학원장 김종훈△인문대학장 이용욱△사회과학대학장 고준석△경영대학장 정희준△의과학대학장 이종우△공과대학장 정명채△문화융합대학장 박병도△문화관광대학장 심상욱△사범대학장 왕석순△기초융합교육원장 김인규△평생교육원장 서재복△농생명융합기술원장 최용욱△교직지원부장 유평수△문화산업연구소장 한동숭△e-복지관장 정수경△전라북도 보조기구센터장 신현욱△사회봉사센터장 김광혁△교육연수원장 윤마병 ■포스코 ◇부사장△기술투자본부장 유성△크라카타우포스코(인도네시아) 법인장 민경준◇전무△가치경영센터 국내사업관리실장 정기섭△HR경영실장 김병휘△기술투자본부 투자엔지니어링실장 조일현△기술투자본부 기술연구원장 최주△철강생산본부 광양제철소 기가스틸 상용화추진반장 김교성△가치경영센터 경영전략실장 유병옥◇보직 변경△철강생산본부장 장인화△경영지원본부장 고석범△포항제철소장 안동일△광양제철소장 김학동△홍보실장 한성희◇신규 상무 선임△최현수 이필종 이상춘 김동영 김기수 최인용 최용준 ■두산중공업 ◇신규 임원 승진△상무 김규철 정정호 김대희 노학준 ■㈜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 ◇승진△미디어통 사업부문 대표 양정석 ■메디치미디어 △강연사업본부장 겸 경영기획실장 임승주△출판사업본부장 김장환
  • 대통령·국무장관에게 직언 통로 美외교관의 ‘반대 채널’ 아시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미국 사회 곳곳에서 반발이 거센 가운데 1000명이 넘는 국무부 소속 외교관이 이에 반대하는 연판장을 돌린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공무원도 정치적 중립을 요구받지만 국무부에는 타 정부기관과 달리 독특한 ‘반대 채널’(Dissent Channel)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戰 당시 공식적으로 제도화 반대 채널은 일선 외교관이 대통령이나 국무장관의 외교정책에 이견이 있을 때 국무장관에게 직접 이의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1971년 공식적으로 제도화됐다. 이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정책 결정의 부당함을 국무부 고위층에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정됐다. 더네이션은 1일(현지시간) 반대 채널이 전쟁에 반대하는 자유주의적 성향의 직업 외교관 집단과 선거를 통해 선출된 고위 정책 결정자 간 권력투쟁과 타협의 산물이라고 보도했다. 더네이션은 “예전에는 보수적인 상류층 인사가 주로 외교관을 맡았지만 2차 세계 대전 당시부터 중산층 출신 엘리트가 대거 국무부로 유입되면서 국무부가 자유주의적 성향을 띠게 됐다”고 분석했다. ●오바마땐 시리아 정책 반대 연판장 반대 채널을 통해 처음으로 정부 정책에 항의한 외교관은 1971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영사로 주재하던 아처 블러드다. 당시 방글라데시를 지배하던 파키스탄이 다카에서 인종학살 수준의 대량학살을 자행했으나 리처드 닉슨 행정부는 파키스탄과의 관계를 고려해 이를 묵인했기 때문이다. 1992년 보스니아 내전과 2003년 이라크 침공 때도 일부 외교관이 이 제도를 활용해 정부 정책에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지난해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시리아 정책에 반대하는 연판장에 51명이 서명했다. 반대 채널은 공무상 비밀을 지켜야 하는 복무규정을 지키고 외교정책이 찬반 여론에 흔들리는 것을 막고자 외부에 유출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내용과 서명자 수가 공개된 것은 그만큼 트럼프 행정부 내 이견과 갈등이 극단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채널에 부당함 알려도 보복은 금지 반대 채널은 공식적으로 제도화된 이의제기 통로인 만큼 국무부는 이의를 제기한 외교관에 대한 불이익이나 보복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블러드는 당시 격노한 헨리 키신저 국무장관에 의해 본부로 소환돼 대사와 같은 주요 보직을 맡아보지 못하고 은퇴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반대 채널 제도가 시행된 지 40여 년이 지났지만 이 제도가 실제 외교정책에 미친 영향은 전무하고 사실상 내부의 이견을 조용히 진화하고자 하는 데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현장 행정] 동네 누빈 40대 동장… 동작 소통 빨라졌다

    [현장 행정] 동네 누빈 40대 동장… 동작 소통 빨라졌다

    “관용차 타고 순찰하는 대신 걸어서 동네를 돌아다니니 주민들이 마음을 열더라고요.”김현호(47) 서울 동작구 흑석동장은 “매일 오전과 오후 1시간여씩 담당 지역을 돌면서 ‘배꼽인사’를 하다 보니 변화가 느껴졌다”며 2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흑석동장으로 부임했다. 동장 자리는 보통 정년퇴임 직전인 50대 중후반 고참급 간부의 전유물로 알려졌으니 40대인 그는 젊은 편이다. 하지만 동작구에서 김 동장은 예외적인 사례가 아니다. 40대 동장이 2명 더 있고, 55세 이하 사무관 13명 중 8명(61%)이 동장으로 일한다. 동 주민센터에 젊은 바람이 분 건 2년 전 일이다. 그 중심에는 226개 기초자치단체장 중 최연소인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서 있다. 이 구청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5년 1월 “신임 사무관(5급)의 첫 보직은 무조건 동장”이라는 인사 원칙을 세웠다. 의무 근무 기간은 2년으로 정했다. ‘젊은 동작 프로젝트’가 가동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구청장들은 의욕 넘치고 일 처리가 빠른 젊은 간부를 구청 과장급으로 배치한다. 반면 50대 후반의 고참 사무관은 기관장 눈치 볼 일이 적은 동 주민센터로 가려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동장=고참급 사무관 자리’라는 관행이 생겼다. 그러나 이 구청장은 “초임 사무관들이 현장과 소통해 봐야 본청에 들어와 정책을 짤 때 수요자 입장에서 할 수 있다”며 “또 인사는 예측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인사 원칙을 세웠다”고 말했다. ‘젊은 동장 프로젝트’는 2년 만에 변화를 만들어 냈다. 우선 주민들이 거리낌 없이 지역 변화를 위한 의견을 동장에게 말하고, 이는 고스란히 구 집행부에 전달된다. 소통의 물꼬가 트인 것이다. 김 동장은 “젊은 동장들은 지역 단체의 의견만 듣는 게 아니라 청년층이나 주부, 상인 등에게 접근해 진짜 민심을 듣는다”면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서울의 동 주민센터들이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주민센터의 복지인력 등을 늘려 취약계층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로 꾸며진 뒤 젊은 동장의 기동력이 더 빛나고 있다. 윤소연(48) 대방동장은 “젊은 동장은 아무래도 편해서 각 가정의 숨은 사연을 쉽게 얘기해 준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젊은 동장들이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일을 벌이려 하다 보니 지역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동네 학예회 수준의 행사에서 지역 대표 축제로 탈바꿈한 대방동의 용마예술제가 대표적 사례다. 윤 동장은 “지역 학교의 치어리딩팀과 태권도 시범단 등이 축제에서 공연하게 하고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마련하니 주민 참여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에도 주민 의견을 반영한 동별 특성화 사업과 주민참여예산 사업 등을 통해 구정 최일선인 각 동들이 활기를 띨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피의자 우병우’ 다음주 소환될 듯

    ‘피의자 우병우’ 다음주 소환될 듯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다음주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이날 우 전 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백승석 대전지방경찰청 경위도 조사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일 “수사 기간을 고려해 우 전 수석을 조만간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특검법 2조 9호(국정농단 방치 관련 직무유기)와 10호(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직무 방해 관련 직권남용)의 수사 대상으로 올라 있다. 특검팀은 그동안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기록을 넘겨받은 뒤 수집된 첩보를 바탕으로 내사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수(54) 전 특별감찰관, 백방준(52) 전 특별감찰관보에 대한 조사도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우 전 수석은 첫 소환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지방경찰청 재직 당시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서울청 운전요원으로 뽑은 백 경위는 이날 오후 특검에 출두,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우병우, 다음주초 특검 소환 전망…“최순실 비호·직무유기·직권남용 등 수사”

    우병우, 다음주초 특검 소환 전망…“최순실 비호·직무유기·직권남용 등 수사”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다음주 초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을 금명간 소환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검 수사 기간을 고려할 때 조만간 소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특검 안팎에서는 우 전 수석의 출석 시점으로 다음 주 초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을 다음 주중 소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현재 우 전 수석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비리 행위를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했거나, 비리를 방조·묵인하는 등 직무유기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등에 대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하는 등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수사 대상이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이들을 한직으로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제기됐다. 특검은 이런 의혹들에서 파생된 개인비리 등도 수사하고 있다. 이날 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연루된 백승석 대전지방경찰청 경위 소환도 이와 관련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너링 좋다”며 우병우 아들 ‘꽃보직’ 준 경찰 “누가 부탁한 것 같기도…”

    “코너링 좋다”며 우병우 아들 ‘꽃보직’ 준 경찰 “누가 부탁한 것 같기도…”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25)을 “코너링이 좋다”는 이유로 의무경찰 운전병으로 발탁한 백승석 경위가 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특검팀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백 경위를 상대로 의경으로 복무한 우 전 수석 아들의 이른바 ‘꽃보직’ 발탁 배경 등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백 경위는 이상철 전 서울경찰청 차장(치안감) 부속실장 재직하며 우 전 수석 아들을 서울청 운전요원으로 직접 뽑은 인물이다. 지난해 11월 이 전 차장이 대전경찰청장으로 임명되면서 백 경위도 대전청으로 소속을 옮겼다. 특검과 검찰 등에 따르면 백 경위는 지난해 말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소환 조사에서 “우 전 수석 아들을 운전병(운전요원)으로 뽑기 전 누군가로부터 부탁을 받은 것 같다”면서도 “누구인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꽃보직’ 전출에 외압 또는 외부 청탁이 있었음을 처음으로 시인한 것이다. 하지만 백 경위는 그 뒤로 외부 인사로부터 부탁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가 다시 부탁받았다고 하는 등 진술을 수차례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 아들은 2015년 2월 의경으로 입대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곽경비대에 배치됐다가 약 2개월 뒤에 이상철 당시 서울청 경비부장(경무관) 운전요원으로 발령받았다. 이는 전입한 지 4개월이 지나야 전보할 수 있도록 한 경찰청 규정을 위반한 것이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운전요원 면접을 본 백 경위는 지난해 10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우 전 수석 아들을 선발한 이유로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앞서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기록을 넘겨받은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소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특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최순실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특검법)에 명시된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에는 우 전 수석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을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한 일과, 그 비리 행위에 직접 관여하거나 방조 또는 비호했다는 의혹 사건 등이 포함돼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아들 ‘꽃보직’ 선발 의혹 백승석 경위 특검 소환

    우병우 아들 ‘꽃보직’ 선발 의혹 백승석 경위 특검 소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을 경찰 규정까지 어겨가며 운전병으로 선발한 백승석 경위가 2일 참고인 신분으로 박영수 특검팀에 소환됐다. 백 경위는 이상철 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부속실장으로 우 전 수석 아들을 ‘꽃보직’으로 알려진 서울청 운전요원으로 뽑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 전 수석 아들에 대해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특검은 백 경위를 상대로 우 전 수석 아들을 운전요원으로 뽑은 이유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우 전 수석 아들은 2015년 2월에 입대한 뒤 4월까지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서 근무하다 7월 서울청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경찰은 부대에 전입한 뒤 4개월이 지나야 전보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어긴 것이다. 우 전 수석 아들은 또 입대일로부터 복무한 511일 동안 약 9일마다 외박을 나간 사실이 드러나 특혜 의혹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은택, 대통령 행사 따내려 포레카 인수 압박”

    “차은택, 대통령 행사 따내려 포레카 인수 압박”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 기소)씨 측이 대통령 수행행사를 따내기 위해 포레카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차씨 등의 횡령 혐의 사건 공판기일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한상규 광고대행사 컴투게더 대표는 “최씨 측은 포레카를 인수하면 대통령 수행 비즈니스를 할 수 있고 대기업 광고 수주도 무리가 없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증언했다. 한 대표는 2015년 포스코 계열 광고대행사 포레카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차씨 측으로부터 ‘지분을 내놓으라’는 압박에 시달렸다. 검찰은 차씨 측이 한 대표를 압박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도 공개했다. 파일에는 송성각(59·구속 기소)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한 대표에게 “‘묻어 버려라’, ‘세무조사 다 들여보내서 없애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며 “그들은 안 되게 할 방법이 108가지가 더 있다”고 말한 내용도 담겨 있다. 최씨는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두 번째로 강제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만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최씨는 종전과 같이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최씨가 출석을 거부하자 이튿날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날 오전 이를 집행해 최씨를 서울구치소에서 강제 구인 방식으로 소환했다. 한편 특검팀은 2일 ‘의료 농단’ 수사의 핵심 인물인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의 특혜 의혹과 관련,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한다. 김 원장은 정기적으로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 명품 가방 등 금품을 상납한 것으로 전해져 특검팀에서 이에 대해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또 특검팀은 이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운전병 꽃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백승석 경위도 참고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검, 우병우 아들 ‘운전병 꽃보직’ 특혜 의혹 수사 착수”

    “특검, 우병우 아들 ‘운전병 꽃보직’ 특혜 의혹 수사 착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운전병 꽃보직’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일 중앙일보는 특검 관계자가 “우 전 수석 아들과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병역 특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백승석 경위를 2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백 경위는 지난해 10월 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우 수석 아들의) 코너링이 굉장히 탁월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있어 선발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는 서울경찰청 이상철 차장의 운전병으로 우 수석 아들을 선발한 당사자다. 2015년 2월 입대한 아들 우모씨는 4월 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달 반 뒤인 7월 3일 서울지방경찰청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겼다. 우씨는 이상철 당시 경비부장(경무관) 차량 운전업무를 맡았는데, 이 부장이 이후 치안감으로 승진해 서울청 차장이 되면서 차장실 소속이 됐다. 하지만 우씨의 전출은 부대전입 4개월 뒤부터 전보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과 함께 아버지(우병우 전 수석)의 압력으로 좋은 보직을 얻게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 전 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도 했다. 아들 우씨는 외박ㆍ외출 특혜 의혹 등도 받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백 경위 외에도 여러 관련자를 소환해 우 전 수석의 여러 의혹을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문재인, 억지로 대세론 만들려는 초조함 묻어나”

    안철수 “문재인, 억지로 대세론 만들려는 초조함 묻어나”

    “민주당과 문재인이 두려워하는 사람이 바로 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전 대표가) 야권 통합을 말하고, 지난 대선에서 남이 안 도와줘 졌다고 한다”며 “억지로 대세론을 만들려는 초조함이 묻어난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후보직을 양보한 뒤 아무 조건 안 걸고 전국을 돌며 유세를 도운 건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국민이 아는데 아직도 인정하지 않는 분들이 계신다”고 문 전 대표 측을 비판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문 전 대표는 대선의 상수다. 민주당 내 경선에서 무난히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일찍 찾아온 대세론에 취해 교만한 나머지 선거에 무수한 사례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보다 더 젊고 정직하고 깨끗하고 돌파력 있는 사람이 그를 이긴다”며 “제가 적임자이고 민주당과 문 전 대표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실적 우선’ CEO 연임… 낙하산 퇴출 발판될까

    [경제 블로그] ‘실적 우선’ CEO 연임… 낙하산 퇴출 발판될까

    포스코의 권오준 회장, KT의 황창규 회장, 우리은행의 이광구 행장이 최근 잇따라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이 기업들은 표면적으로는 민간 기업이면서도 최고경영자(CEO) 선임 때나 정권 교체기마다 ‘낙하산’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정부 소유로 있다가 민영화에 성공했지만 주인이 없다 보니 정부 관료 출신이 CEO로 오기도 하고 주요 보직에 낙하산 인사가 내려오는 일도 적지 않았죠. 업계에서는 이들의 연임과 정치 지형도가 향후 어떤 상관관계를 보일지에 주목합니다.이들 CEO가 연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얘기합니다. 권 회장은 임기 동안 5조 8000억원의 재무 개선 효과를 거뒀고, 황 회장 역시 취임 첫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그 다음해부터는 매년 1조원을 훌쩍 넘는 이익을 냈습니다. 이 행장 역시 우리은행 민영화라는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8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를 1만 3000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실적이 좋았다고 강조합니다. 한편에서는 탄핵 정국과 맞물려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린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임기 만료 수개월 전부터 차기 CEO 후보에 여러 이름이 오르내리곤 했는데 ‘최순실 사태’ 이후 이런 풍경이 사실상 자취를 감춘 것은 사실입니다. 연임에 성공했다고 해서 임기가 보장될지도 미지수입니다. 과거에 비춰볼 때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자리라는 인식이 여전하기 때문이지요. 임기가 이미 지났거나 다 돼 가는데도 후임자를 찾지 못한 공공기관들도 있습니다.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그 예입니다. 무보는 임기 만료 거의 두 달 만에 지난주 후임 사장 공모를 냈습니다. 최근의 잇단 연임 행진을 보는 시선은 분분합니다. 다만 한 가지 공통된 시선은 더이상 정부의 입김이 아닌 능력 위주의 인사 원칙이 지켜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고법원장 최완주·사법연수원장 최재형

    서울고법원장 최완주·사법연수원장 최재형

    서울고법원장에 최완주(왼쪽·59·사법연수원 1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사법연수원장에 최재형(오른쪽·61·1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대법원(법원장 양승태)은 31일 법원장 17명을 포함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에 대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대구고법원장에는 사공영진(59·13기) 대구고법 부장판사, 부산고법원장에는 황한식(59·1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장에는 성백현(58·1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보임됐다. 오는 3월 새로 설립되는 서울회생법원장에는 이경춘(58·16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이 밖에 ▲인천지법원장 김인욱(63·15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창원지법원장 박효관(56·15기) 부산고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원장 이균용(56·16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원장 노태악(55·16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이 보임됐다. 강형주(58·13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은 유임됐다. 법원장 순환보직제에 따라 여상훈(61·13기) 서울가정법원장과 김문석(58·13기) 서울행정법원장 등 현직 법원장 8명이 고등법원 재판부로 새로 복귀했다. 신임 고등법원 부장판사에는 총 13명이 승진했다. 기수별로는 22기 1명, 23기 5명, 24기 7명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블로그]CEO 연임의 정치학

    경제블로그]CEO 연임의 정치학

    포스코의 권오준 회장, KT의 황창규 회장, 우리은행의 이광구 행장이 최근 잇따라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이 기업들은 표면적으로는 민간 기업이면서도 최고경영자(CEO) 선임 때나 정권 교체기마다 ‘낙하산’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정부 소유로 있다가 민영화에 성공했지만 주인이 없다 보니 정부 관료 출신이 CEO로 오기도 하고 주요 보직에 낙하산 인사가 내려오는 일도 적지 않았죠. 업계에서는 이들의 연임과 정치 지형도가 향후 어떤 상관관계를 보일지에 주목합니다.이들 CEO가 연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얘기합니다. 권 회장은 임기 동안 5조 8000억원의 재무 개선 효과를 거뒀고, 황 회장 역시 취임 첫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그 다음해부터는 매년 1조원을 훌쩍 넘는 이익을 냈습니다. 이 행장 역시 우리은행 민영화라는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8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를 1만 3000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실적이 좋았다고 강조합니다.한편에서는 탄핵 정국과 맞물려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린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임기 만료 수개월 전부터 차기 CEO 후보에 여러 이름이 오르내리곤 했는데 ‘최순실 사태’ 이후 이런 풍경이 사실상 자취를 감춘 것은 사실입니다. 연임에 성공했다고 해서 임기가 보장될지도 미지수입니다. 과거에 비춰볼 때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자리라는 인식이 여전하기 때문이지요. 임기가 이미 지났거나 다 돼 가는데도 후임자를 찾지 못한 공공기관들도 있습니다.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그 예입니다. 무보는 임기 만료 거의 두 달 만에 지난주 후임 사장 공모를 냈습니다. 이달 말과 다음달 초 임기가 끝나는 조 사장과 이 행장 후임 인선은 아직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최근의 잇단 연임 행진을 보는 시선은 분분합니다. 다만 한 가지 공통된 시선은 더이상 정부의 입김이 아닌 능력 위주의 인사 원칙이 지켜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전 유엔 감찰실장 “반기문, 직언하면 화내고 팀워크 이해 못해”

    전 유엔 감찰실장 “반기문, 직언하면 화내고 팀워크 이해 못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해놓고, 막상 의견을 들으면 거의 화를 내거나 충성심이 부족하다고 여겼다는 유엔 내부 인사의 증언이 나왔다. 31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잉가 브리트 알레니우스 전 유엔 내부감찰실(OIOS) 실장은 지난 2011년 스웨덴 출신 니클라스 에크달 기자와 펴낸 공동저작물인 ‘미스터 찬스 : 반기문의 리더십 아래에서 후퇴한 유엔(Mr. Chance-The deterioration of the UN during Ban Ki-moon‘s leadership)’를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훌륭한 연설문 작성자 덕분에 반기문은 종종 옳은 소리를 하곤 했지만 그가 하는 말은 수사에 그칠 뿐 그의 경험에서 우러난 말이 아니었으며 그 말을 이행할 능력도 없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이 재임 당시 대표적인 개혁 성과로 꼽았던 순환보직제 도입 등을 들며 “반 전 총장은 팀워크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의 업적은 상징적이었으며 비효율적인 데다 비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에 대한 그의 무지함은 때로는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텔아비브로 가던 중 반기문이 헬기 아래의 바다를 보면서 그의 수행원에게 ‘여기가 대서양인가? 지중해인가’라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비제이 남비아르(Vijay Nambiar) 당시 비서실장은 “반 전 총장은 그동안 기후변화와 여권신장 등 주요 이슈에서 통찰력 있는 리더십을 보여 왔다”면서 잉가 알레니우스 전 실장이 많은 사실을 간과하거나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유력 대선주자 피용 “기소되면 후보 사퇴할 것”

     자신의 부인을 보좌관으로 거짓 채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프랑스 유력 대선 주자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예비조사결과 기소되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오는 4~5월로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일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회당과 함께 프랑스 양대 정당인 공화당의 피용 전 총리는 이날 최대 민영 방송사 TF1 방송에 출연해 “부인 페넬로프가 자신을 위해 일한 것은 1980년대부터”라며 “언론 보도자료 검토, 연설 원고 교정 등의 일을 하고 지지자들을 대신 만났다”고 해명했다. 앞서 프랑스의 한 언론은 피용 전 총리의 부인 페넬로프가 보좌관 자격으로 약 6억 2000만원(50만 유로)을 부당 수령했다고 폭로했다. 프랑스에서 의원이 가족을 보좌관으로 채용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페넬로프는 월급을 받으면서 실제로 일하지는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정부에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총리를 지낸 피용은 중도 우파 제1야당인 공화당 후보로 차기 대통령 당선이 가장 유력하다. 대선에서는 피용 전 총리,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 중도 무소속 후보인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정위 부위원장 신영선씨 내정

    공정위 부위원장 신영선씨 내정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5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신영선(56·서울) 현 사무처장을 내정했다. 신 신임 부위원장은 시장감시국장, 경쟁정책국장 등 공정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업무 전반에 해박하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학현 부위원장은 26일 임기가 만료된다.
  • [2017 공직열전] 직무감찰 통해 부정부패 척결… ‘공직계 최후의 보루’

    [2017 공직열전] 직무감찰 통해 부정부패 척결… ‘공직계 최후의 보루’

    감사원은 ‘공직사회 최후의 보루’로 통한다. 감사원이 제 역할만 해준다면 무너진 공직기강을 언제든 다시 세울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국민이 감사원에 거는 기대는 다른 정부기관보다 더 크고 엄격할 수밖에 없고, 감사원 직원들 역시 이를 잘 알기에 자긍심이 깊다. 감사원의 주요 업무는 국민이 낸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감시하고, 직무감찰을 통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이다. 독립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절대로 가능하지 않다. 대통령에 소속돼 있지만 직무에 관해선 독립된 지위를 갖게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으로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가 아니면 면직되는 일은 없다.‘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감사원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거시적 관점에서 이슈별로 파헤치고 있다면, 감사원은 미시적 관점에서 주요 현안을 감사하고 있다. 감사원은 올 초 감사계획을 발표하면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과정과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을 감사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가 이화여대에 정부 예산을 몰아줬는지, 논란이 된 늘품체조 부당 지원 역시 감사 대상이다. 25일 기준 감사원 전체 인원은 1047명으로 감사 인력만 878명(83.9%)에 이른다. 황찬현 감사원장의 지휘·감독하에 회계검사·직무감찰·심사결정과 감사원에 관한 행정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사무처를 두고 있다. 사무처 수장인 이완수(58·사시 22회) 사무총장은 개혁맨으로 통한다. 외부인사 출신인 만큼 능력 위주의 인사를 단행해 합리적이며 공정하다는 평가다. 오랜 법조 경력과 민간 경험을 바탕으로 감사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까지 마련할 것을 강조해 감사 문화를 한 단계 높이기도 했다. 강경원(57) 제1사무차장은 뛰어난 기획력과 치밀한 업무처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외국 담배 제조업체의 담뱃세 탈루 사건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부실 출자 등 굵직한 감사를 진두지휘했다. 업무에 있어선 강골이지만 사적으론 부하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민철(53) 제2사무차장은 야전사령관의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정무 감각과 카리스마 있는 감사 지휘로 메르스 감사 등 대규모 감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금융 분야 감사 경험이 많아 감사원 내 ‘금융통’으로 분류된다. 정경순(53) 공직감찰본부장은 행정안보감사국과 재정경제감사국 과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판단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사석에선 직급을 불문하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탈한 모임을 즐기는 편이다. 이익형(52) 기획조정실장은 감사원 내 손꼽히는 기획통이다. 대변인 출신으로 외부와의 소통 능력도 인정받았다. 차분한 성격이며 원칙에 근거해 꼼꼼한 업무처리로 유명하다. 감사원 내 신임이 두터워 특별조사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손창동(51) 감사교육원장도 기획과장·혁신인사과장 등을 거치며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 말부터 1년간 감사혁신추진단장을 지내며 감사와 조직 운영 전반을 재설계해 혁신을 주도했다. ‘담뱃세 등 인상 관련 재고차익 관리실태’ 등 어려운 감사에서 좋은 실적을 거둬 선후배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다. 박찬석(55) 재정경제감사국장은 행시 출신이면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해 재정·회계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친화력도 뛰어나 감사대상 기관에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 ‘민주적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감사청구조사국장과 공공기관감사국장 등을 거쳤다. 유희상(49) 산업금융감사국장은 산업·금융감사국, 특별조사국 등에서 풍부한 감사 실무 경험을 쌓았다. 평소 빈틈없는 업무처리와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남궁기정(52) 국토해양감사국장은 회계사 특채로 임용돼 금융, 지방행정,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소탈한 스타일로 존경받는 선배로 꼽힌다. 김종호(55) 공공기관감사국장은 공공기관 1과장을 지내는 등 공공기관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아 공공기관감사국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온화한 성품으로 세심한 일 처리 능력을 갖췄고, 국회협력관과 비서실장 등을 지내 대인관계가 넓고 의사소통 능력이 탁월한 게 강점이다. 심호(52) 사회복지감사국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토목 분야 전문가다. 그러나 전략감사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감사 경험의 폭이 좁지 않다. 지난해 누리과정 감사와 2013년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 등에 대한 감사를 지휘했다. 색소폰 동아리도 이끌며 다방면에 재주를 뽐내고 있다. 전주지검 차장검사 출신인 정의식(52·사시 29회) 감찰관은 2014년부터 개방형 직위로 감사원에 들어왔다. 대검 감찰2과장과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역임한 내부감찰 전문가다. ‘여성 행시 출신 1호 감사관’으로 유명한 장난주(45) 국장은 감사원 개원 이래 ‘최초의 여성 국장’이라는 타이틀이 또 하나 생겼다. 섬세함과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피감기관을 휘어잡는 감사 능력을 겸비했다. 감사원 안팎에서 ‘최초의 여성 감사위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 블로그] 신한금융 회장 대관식 후보들 ‘독특한 전통’

    [경제 블로그] 신한금융 회장 대관식 후보들 ‘독특한 전통’

    신한금융 회장 대관식의 ‘희한한 전통’이 금융권에서 화제입니다. 회장 선출 때마다 후보들이 중도에 ‘기권’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지요. 이번에도 조용병 신한금융 차기 회장 내정자의 유력한 라이벌이었던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면접장에서 발표까지 다 마친 뒤 “조 행장이 회장에 오르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중도 사퇴했습니다. 위 사장은 막판까지 사퇴 시점을 고민했다네요. 최종 면접에 오른 후보가 3명밖에 안 되다 보니 너무 일찍 기권하면 자칫 ‘유효경쟁’이 안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미덕’(?)은 처음이 아닙니다.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의 장기 집권 이후 2011년 2월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선임 때에도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 4명으로 후보가 압축됐는데요.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류시열 전 은행연합회장은 후보 압축 전에 고사하면서 아예 빠졌습니다. 후보에 들어간 김병주 교수도 면접장에서 “나보다는 신한 사람들이 하는 게 낫다”며 물러났습니다. 2년 뒤에도 ‘데자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2013년 한동우 현 회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현 산업은행 회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 이재우 전 신한카드 사장, 서진원 신한은행장(작고) 등 5명이 회장직을 놓고 경합했는데 고(故) 서 행장과 이재우 전 사장이 후보를 고사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준비 기간이 공정치 못하다”며 면접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홍 전 부회장이 마지막까지 후보직을 지켜 유효 경쟁이 성사됐습니다. 물론 결과는 한 회장의 연임이었습니다. 신한 내부에서는 “안 될 걸 알면서도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했다”며 홍 전 부회장을 높게 평가합니다. 이를 두고 해석은 엇갈립니다. “될 사람을 밀어주는 전통”이라는 긍정적 시선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부정적 시선이 교차하는 것이지요.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직을 우선시하는 신한 특유의 DNA(유전자)로 봐 달라”고 주문합니다. 이제 시선은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향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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