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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당 탈당’ 김성태 “추가 탈당 있다”

    ‘바른정당 탈당’ 김성태 “추가 탈당 있다”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32명 중 13명이 2일 탈당을 선언하고 옛 새누리당인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탈당파 중 한 명인 김성태 의원은 “추가로 바른정당 탈당에 합류할 의원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을 비롯한 바른정당 소속 의원 13명의 탈당 결정을 발표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그런 뒤에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 소속 의원의 추가 탈당을 시사했다. 하지만 추가로 탈당할 의원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바른정당 탈당을 결정한 의원들은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가나다 순) 의원 등 13명이다. 원래 14명이 이날 탈당하려고 했으나 정운천 의원은 탈당을 유보했다. 탈당파는 “친북 좌파의 집권을 막기위해 보수는 대동단결해야 한다”면서 “보수 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홍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바른정당 안에서 2∼4명이 추가로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고 있다. 의원들의 탈당으로 바른정당 소속 의원 숫자는 19명으로 줄었으며, 이에 따라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지위를 상실했다. 정운천 의원까지 탈당에 동참하면 바른정당의 국회 의석 수는 18석으로 줄어든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옛 새누리당으로부터의 분당 5개월, 신당 창당 4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존립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집단 탈당 사태에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어려운 길을 끝까지 가겠다”면서 후보직 사퇴의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데일리안 여론조사] 문재인 41.8% 1위 유지···홍준표 21.2%, 안철수 19.4%

    [데일리안 여론조사] 문재인 41.8% 1위 유지···홍준표 21.2%, 안철수 19.4%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40%대를 유지했다. 줄곧 지지율 3위에 머물렀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강추] “홍준표 찍어야 하나” “안철수 찍어야 하나” 2위 접전…고민하는 보수층 보수 성향의 인터넷 언론 데일리안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5월 첫째주 정례조사 결과를 2일 확인한 결과, 문 후보의 지지율은 41.8%로 1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5%p 하락했지만 5주째 40%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눈에 띄는 점은 홍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홍 후보는 지난주보다 6.4p% 상승한 2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안 후보는 지지율 19.4%로 하락했다. 홍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순위가 바뀐 일에 대해 데일리안은 “안 후보를 대안으로 여기던 보수층이 대거 홍 후보쪽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4%p 상승한 8.7%를 기록했다. 당 안팎에서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3.9%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961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3%,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들 탈당 비상식적···비민주적 정치 행태”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들 탈당 비상식적···비민주적 정치 행태”

    지지율이 저조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를 향해 후보직 사퇴 및 홍준표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단일화를 주장해온 바른정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결국 탈당해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기로 2일 결정했다. 그 숫자만 바른정당 소속 의원 32명 중 절반에 가까운 14명이다.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가나다 순) 의원 등 13명이 이날 자유한국당으로의 복귀를 결정한 인물들이다. 정운천 의원은 3일 뒤 지구당에서 탈당을 선언하기로 했다. 이들보다 앞서 이은재 의원이 바른정당을 나와 도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다.이에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은 “지금 탈당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가 않다. 정도가 아니다”라면서 의원들의 탈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쇄신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인 지난해 9월 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정감사 보이콧’을 당론으로 결정한 상황에서 국감을 진행하겠다는 소신을 밝혀 같은 당 의원들에 의해 ‘감금’된 적이 있는인물이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바른정당이 어려운 상황은 맞다. 그래도 당장 탈당까지 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면서 “좌파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지만 그것이 목적이라면 탈당도 늦었고 후보 단일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히 자유한국당은 후보를 내서는 안 될 정당이라며 의원총회와 지도부 회의 때마다 마이크 잡고 얘기해오지 않았나. 상황 좀 어렵다고 우리가 한 말 우리가 뒤집나”라면서 “오히려 창당 정신을 살려 우리 후보(유승민 후보)를 지지해주고 깨끗한 정치, 따뜻한 정치, 제대로 된 보수 정치 추진해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지난 1월 바른정당 창당대회에서 정병국 당시 초대 당 대표는 “새누리당이 자유주의, 민주주의, 공화주의라는 보수의 기본 가치를 배신했다”면서 “자신의 패권을 지키고 기득권만 옹호하는 가짜 보수였다”는 말로 창당 이유를 밝혔다. 또 ‘포용 정당’의 정신을 내세우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건전한 세력과 함께 할 수 있는 범보수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김 의원은 “정치라는 게, 어떤 세력 막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가 어떤 정치 철학과 신념으로 정치할까를 고민하는 거 아닌가. 좌파에게 정권 넘겨주기 싫었으면 좀 더 제대로 정치를 잘했어야지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눈치 보고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눈치 보고 오락가락 하다가 이제와서 당을 떠나는 건 도대체 이해가···”라면서 “이런 웃지 못할 코미디가 어디 있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지금은 좌파정권이냐 우파정권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그리고 헌법과 법률을 존중하는 성숙한 정치, 바른정치를 실현한다는 생각으로 정치해야 하는것 아닐까”라면서 “정치에서 선거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자 수단이기도 하지만 선거 때문에 공당의 의원이 갑자기 탈당을 하거나 같은 당 후보가 아닌 다른 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절대로 후손에게 물려줘서는 안 될 비민주적인 정치 행태”라고 일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승민의 자필 편지 “왜 정치를 하는가”

    유승민의 자필 편지 “왜 정치를 하는가”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32명 중 절반에 가까운 14명이 지난 1일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선 후보를 만나 그의 대통령 당선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의원은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정운천·홍문표·홍일표·황영철(가나다 순) 의원이다. 급기야 이들은 2일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기로 결정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것이 “보수를 바로세우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자유주의·민주주의·공화주의라는 보수의 기본 가치를 배신했고, 자신의 패권을 지키고 기득권만 옹호하는 가짜 보수”였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에서 나왔다는 것이 지난 1월 24일 바른정당 창당대회에서 정병국 당시 초대 당 대표가 밝힌 창당 이유였다. 결국 유 후보는 자신을 겨냥한 같은 당 의원들의 후보직 사퇴 및 단일화 압력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자필 편지로 토로했다. 그는 같은 당 의원 일부가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끝까지 간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올렸다. 그는 “후보 단일화를 하라 한다. 대통령 후보에서 내려오라고 한다”면서 “나는 다시 묻는다. 나는, 우리는 왜 정치를 하는가? 보수란 무엇인가?”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몹시도 춥던 지난 1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함 속에서 서른 세 명(최근 이은재 의원이 탈당 후 자유한국당 합류) 동료 의원들이 새로운 발걸음을 뗐다. 보수가 새로 태어나겠다고 천명했다. 그렇게 개혁 보수, 바른정당이 태어났다”면서 “그런데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버리고 떠나온 그 길을 기웃거린다. 그 길로 다시 돌아가자고도 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지키겠다’는 바른정당의 창당 목표를 되새겨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우리가 가겠다고 나선 개혁 보수의 길은 애초부터 외롭고 힘든 길이었다. 시대는 끊임 없이 너는 어느 편이냐 묻고 지역주의와 수구 세력도 만만치 않게 남아 있다. 이런 마당에 우리가 천명한 개혁 보수는, 어쩌면 우리 편이라고는 없는, 지도에도 없는 길이다. 그럼에도 그 길을 선택한 것은 쉬워서가 아니라, 유리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보수가 사는 길이고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지키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이어 유 후보는 “보수라고 변하지 않는 게 아니다. 무조건 지키기만 하는 것도 아니며 기득권을 지키는 건 더더욱 아니다”라면서 “어떤 때는 진보 세력보다 더 과감히 변화하고 개혁해야 지킬 수 있을 때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고 밝혔다. “어렵고 힘들다. 그리고 외롭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다. 몇 달 해보고 실망할 거라면 애초에 길을 나서지 않았다. 우리는 뜻을 품었고 그 뜻이 옳다고 믿는다. 꿈이 죽어버린 시대에 나, 유승민은, 우리 개혁 보수는 여전히 꿈을 꾼다.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 공동체를 지키고 살리는 보수를.” 그는 “시작은 언제나 작고 미미하다. 그러나 그 길이 옳은 한, 끝은 창대하리라”라면서 “이것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나의 답이다. 나 유승민은 끝까지 간다”고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남재준 전 국정원장, 대선후보 사퇴…“홍준표 지지”

    남재준 전 국정원장, 대선후보 사퇴…“홍준표 지지”

    통일한국당 남재준 대선후보가 29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남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사퇴 신청서를 냈다”며 “종북좌파에 정권을 넘길 수 없기 때문에 보수 승리를 위한 차선책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남 후보의 사퇴로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는 모두 13명으로 줄었다. 애초에 총 15명이 출마했으나 기호 13번 김정선(58) 한반도미래연합 후보가 지난 21일 사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문재인 후보 아들 사기죄로 고발하겠다”

    국민의당 “문재인 후보 아들 사기죄로 고발하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준용씨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장진영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준용씨를 사기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준용씨는 고용정보원에서 근무도 하지 않았으면서 일을 한 것처럼 속이고 급여를 받아간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 장 대변인이 설명한 고발 사유다. 앞서 박지원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준용씨 사건(특혜 채용 의혹 사건)은 등교하지도 않고 학점을 받은 최순실(61·구속 기소)의 딸 정유라(21) 사건과 똑같다”면서 문 후보의 대선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기까지 했다. 전날 국민의당 법률지원단은 준용시의 입사 관련 서류 파기를 지시한 인물로 최현용 고용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목하고, 그를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 문서손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재준, 비문연대 단일화 제안 “단일화되면 백의종군”

    남재준, 비문연대 단일화 제안 “단일화되면 백의종군”

    남재준 통일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28일 오전 ‘비문연대’를 위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남재준 후보는 이날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후보 단일화가 합의되면 저는 즉각 후보직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 측은 단일화 제안 대상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를 꼽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남 후보 측은 “반역자라고 생각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집권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비문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의원 45명 우병우 특검법 발의 “봐주기 의심…엄정 수사 해야”

    민주의원 45명 우병우 특검법 발의 “봐주기 의심…엄정 수사 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 45명은 27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최순실 게이트’ 묵인·방조 혐의 등을 특별검사가 수사하도록 하는 특검법안을 발의했다.이들은 이날 공개한 법률안 제안이유서에서 “우 전 수석이 최순실 등 민간인의 국정농단 의혹을 은폐하고 세월호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박영수 특검의 수사가 있었고, 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장기각 사유로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면서 “이는 검찰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조차 소명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했음을 뜻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검찰 수뇌부까지 뻗어있는 이른바 ‘우병우 사단’이 봐주기 수사·기소를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면서 “독립적인 지위를 갖는 특검을 임명해 우 수석에 대한 엄정한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수사 범위에는 우 전 수석의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 검찰에 대한 부당 수사개입 의혹,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표적 감찰 의혹, 외교통상부 등에 대한 인사 개입 의혹과 가족회사 정강과 관련된 의혹,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이 포함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진상 은폐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세월호 수사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직권남용이 아닌 위증 혐의로 기소했고, 탈세·횡령 등 개인비리 의혹은 무혐의로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푸른색 작업복 ‘일벌레 군수’… 기장에 교육·첨단을 입히다

    [자치단체장 25시] 푸른색 작업복 ‘일벌레 군수’… 기장에 교육·첨단을 입히다

    “열정이 있는 군수, 소신과 뚝심이 있는 군수, 교육 군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오규석(58) 부산 기장군수의 눈과 귀는 늘 16만여명의 군민에게 향해 있다. 오 군수는 오전 5시에 집을 나선다. 평일 일과를 마친 뒤에는 야간 군수실을 운영해 오후 10시는 돼야 퇴근한다. 일명 ‘군수복’인 푸른색 상·하의 작업복과 등산화 신발이 그의 정장이자 근무복이다. 취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군수복은 3벌 있는데 아내가 부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옷감을 떠 아는 양복점에서 맞췄다. 상의 호주머니에는 흰 명찰과 빨강과 파랑, 검은색 볼펜 석 자루가 꽂혀 있다. 언제든지 현장에 달려갈 수 있는 차림새다. 그동안 민원을 적은 손바닥만한 수첩도 60여권이나 된다.군수복에는 나름 ‘철학’이 담겨 있다. “옷이 그 사람의 정신을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오전 5시쯤 군수복을 입고 집을 나서면서 기장군수가 됩니다. 이 옷을 입고서는 어떤 부정이나 비리도 있을 수 없고 어떤 사적인 이익을 취할 수도 없습니다. 군민을 위해서 일하라고 주신 갑옷입니다.” 그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통과 첨단이 조화되는 ‘빛과 물 그리고 꿈의 도시 기장’을 만들기 위해 600여 직원과 함께 노력한다”고 말했다.●‘종합경쟁력 향상’ 전국 군단위 1위 기장군 철마면이 고향인 그는 교사에서 한의사를 거쳐 군수로 3번 변신한다. 1980년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9년간 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한 뒤 동국대 한의대에 다시 들어갔다. 고향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1995년 민선 1기 기장군수에 당선됐다. 당시 전국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으로 화제가 됐었다. 이후 국회의원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지난 민선 5기 때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해 재기했다. 6기 때에도 역시 무소속이었다. 당적은 없지만 군정 활동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했다. 3선이지만 연임이 아니어서 내년 지방선거에도 출마할 수 있다. 기장군은 6만여명이 사는 정관신도시가 들어서고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등에 힘입어 4월 현재 군민 수가 16만여명에 이른다. 부산시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등 16개 구·군 가운데 제일 넓다. 성장도 눈부시다. 지난해 8월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조사에서 ‘종합경쟁력 향상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했다. 군민을 위한 일이면 그의 행동은 거침이 없다. 황소 같은 저돌력과 뚝심 고집은 그 누구도 꺾지 못한다, 부지런한 군수 때문에 직원들 입에는 단내가 난다. 그는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해당 부처를 찾아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실력행사를 서슴지 않는다. 부산시청과 부산시의회 앞은 한때 그의 단골 시위장소였다. 지역 골프장 건설 인허가, 기장 해수담수화 공급 문제 등 현안이 있을 때마다 1인 시위를 한다. 이 때문에 부산시와 한때 마찰을 빚기도 했다.●AI 발생 때 직접 분무기 메고 방역소독 지난달 7일에는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허가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가졌다. 2010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사업비 3512억원 규모의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공모 사업에 선정됐는데 원안위가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안전성 심사를 강화하면서 허가를 미루자고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것이다. 지난 2월에는 7만여명이 사는 정관신도시에서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정신적, 물적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하고, ‘구역 전기사업자 관련 법률 개정’을 건의하는 등 주관 부서의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했다. 오 군수는 “정관읍 주민이 입은 정신적 피해 보상 요구와 관련해 구역 전기사업자인 부산정관에너지 측에서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소관 부처인 산업부가 법률 정비와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2월 15일 지역의 한 토종닭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확산을 막았다. 당시 오 군수는 직접 분무기를 메고 방역소독 작업을 하고 직원들과 함께 24시간 비상운영 체제에 돌입해 AI 확산을 막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이 같은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장군을 방역 우수사례로 선정했었다. 그는 교육환경에도 많은 투자를 한다. 기장군을 전국 최고의 교육 자치구로 만드는 게 꿈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이퇴계 프로젝트’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우리 동네 배달강좌’ 등 100세 시대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 사업인 ‘이율곡 프로젝트’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제13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우수상(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부산지역 첫 고교 무상급식 시행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올해부터 지역 고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8억 5000만원이었던 고교 급식비 지원예산을 올해 23억원으로 대폭 올렸다. 학교급식 식재료 구입비도 올해 8억 5000만원에서 15억원으로, 5억원이던 어린이집 급식·간식비를 10억원으로, 유치원 급식·간식비를 3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렸다. 성과는 각종 수상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우수상(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비롯해 ‘2016 대한민국 도시대상’ 전국종합 3위(국토교통부 장관상), ‘제10회 장보고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받았다. 생산성 대상은 상이 제정된 해인 201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 군수는 “365일 야간민원 군수실 운영과 교육 1번지 기장 조성을 위한 ‘380 프로젝트’ 등 기장군만의 차별화된 시책으로 군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기장군은 농어업 등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고부가가치의 첨단융합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농어업인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특화사업 추진, 방사선의과학융합산업벨트 구축, 의료기기, 신약개발 등 고부가산업 집적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장군 일광면에 건립한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기장 미역·다시마 종자생산체계 확립 및 우량종자의 보급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해조류의 신품종 개발, 양식기술 보급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와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전력 반도체 연구기반 및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국내 유일의 첨단 방사선 의과학특화단지도 숙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무추진비 ‘0원’… 청렴이 성장동력 기장군 직원들은 1원이라도 금품을 받았다가는 보직 해임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보다 더 강력한 직원 청렴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강력한 청렴 규정을 마련했다. 청탁금지법과 관련, 상담해 주는 ‘청렴 1번지 기장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자신에 대는 잣대 역시 엄격하다. 올해 군수 업무추진비 5200여만원은 아예 편성을 안 했다. 부군수 및 국장, 실·과·소, 읍·면 업무추진비도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였다. 삭감한 군수, 부군수 이하 업무추진비 중 1억여원은 기장군의 저출산·고령화 대책 사업에 투입했다. 부득이한 공식적 행사 외에는 식대 등을 개인 돈으로 쓴다. 오 군수는 “싱가포르를 오늘날 세계 최고 도시로 만든 리콴유가 초지일관 강조한 게 공무원의 하얀 셔츠, 즉 청렴이었다”며 “우리 기장의 성장동력은 바로 공무원의 청렴이다. 그래서 김영란법보다 더 엄격한 내부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3차 대선후보 토론회 이후 등장한 신조어 ‘자거티브’

    3차 대선후보 토론회 이후 등장한 신조어 ‘자거티브’

    지난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TV토론회 이후 등장한 신조어 ‘자거티브’(또는 ‘자가티브’)가 누리꾼을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자거티브’는 자신을 가리키는 한자 ‘자’(自)라는 글자와 상대 후보의 약점과 단점을 부각하는 선거 전략인 ‘네거티브’(negative)가 합쳐진 말로, 현재 온라인 공간에서 아래의 뜻으로 통하고 있다. 다음은 페이스북 페이지 ‘헬조선 번역기’에 24일 올라온 ‘자거티브’의 뜻풀이다. “주로 멘탈이 약한 후보들에게서 보이는 현상으로, 다른 후보가 네거티브 공격을 하기도 전에 자신이 스스로 약점을 드러내는 행위 또는 선거 전략.” 이와 같은 뜻의 유사어로 ‘내가티브’(내가 나를 네거티브한다는 뜻)라는 신조어도 온라인 공간에서 유통되고 있다.이 말들은 전날 생중계된 TV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질문으로부터 비롯된 말로 보인다. 안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제가 ‘갑철수’인가”,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을 가리키는 말) 아바타’냐”라고 거듭 물었다. 문 후보는 “항간에 그런 말도 있다”는 말로 맞받아쳤다. 이어 안 후보는 “제가 지난 (제18대) 대선 때 이명박 정부가 연장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 대선 후보직을 양보했는데, 그래도 제가 ‘MB 아바타’냐”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문 후보는 “아니라고 생각하면 본인이 해명하라”면서 “문재인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라”고 응수했다. 이 모습을 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거에서 후보가 경쟁자에게 자신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은 의도와 무관하게 경쟁자에게 ‘인증’을 구하는 행위로 비쳐져 경쟁자에게 ‘권위’를 부여하게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교수는 또 “누가 준비했는지 모르겠으나 (안 후보의 ‘내가 MB아바타입니까’, ‘내가 갑철수입니까?’라는 질문은)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이라면서 “이제 시청자의 기억에는 ‘MB아바타’, ‘갑철수’란 단어만 남게 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MB아바타·갑철수’는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

    조국 “‘MB아바타·갑철수’는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

    지난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설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문 후보에게 “제가 ‘갑철수’인가”,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을 가리키는 말) 아바타’냐”라고 거듭 물었다. 문 후보는 “항간에 그런 말도 있다”는 말로 맞받아쳤다. 이어 안 후보는 “제가 지난 (제18대) 대선 때 이명박 정부가 연장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 대선 후보직을 양보했는데, 그래도 제가 ‘MB 아바타’냐”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문 후보는 “아니라고 생각하면 본인이 해명하라”면서 “문재인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라”고 응수했다. 토론회를 지켜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안 후보의 위 물음에 대해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이라는 촌평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그는 토론회가 열린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준비했는지 모르겠으나 (안 후보의 ‘내가 MB아바타입니까’, ‘내가 갑철수입니까?’라는 질문은)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이라면서 “이제 시청자의 기억에는 ‘MB아바타’, ‘갑철수’란 단어만 남게 된다”는 글을 남겼다. 3차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해 문 후보 아들의 ‘특혜 채용’ 논란을 검증하자고 압박했지만, 문 후보는 “이미 저는 해명이 끝났고, 안 후보가 열심히 해명하라. 왜 국회 상임위를 요구하나”라면서 안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후 문 후보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 “안 후보가 아무 상황 변화가 없는데 입장을 바꿨다”는 말로 안 후보를 비판했다. 이에 안 후보는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있었는데도 아무 상황 변화가 없었단 말인가”라고 맞섰다. 안 후보 캠프의 상임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사드의 한반도 배치 반대 당론과 관련해 “사실상 당론이 (찬성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대 의대교수 “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에 ‘미·양’ 주자 학교 측서 ‘곤란’”

    서울대 의대교수 “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에 ‘미·양’ 주자 학교 측서 ‘곤란’”

    서울대 의대의 한 교수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에게 ‘수우미양가’ 점수로 따져 ‘미’, ‘양’ 정도의 점수를 줬는데 학교 측에서 “곤란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24일 한겨레는 김 교수의 ‘서울대 1+1 채용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서울대 교수들의 새로운 진술이 잇따라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2011년 김 교수의 특별채용 과정에 참여했던 서울대 의대의 A교수와 인터뷰를 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A교수는 “(김 교수의) 업적도 그렇고 채용이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을 (의과대학 쪽에) 전달했다”며 “‘수우미양가’ 점수로 따져 대개는 평균 ‘우’ 이상이 돼야 하는데, 김미경 교수의 서류를 검토해보고 ‘미’, ‘양’ 정도라고 의견을 냈다. 이 정도 수준의 서류가 왜 올라왔는지 의아했다”고 말했다. 당시 김 교수의 업적을 기록한 서류를 보면 ‘특별채용’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A교수는 “김 교수 특별채용 계획은 대학 본부에서 의대로 내려왔다”며 “특별채용이라는 것은 특별히 우수한 사람을 뽑아야 하니까, 기본은 된 사람이어야 하는데 기본이 안 되는 사람을 어떻게 특별채용하느냐는 의견을 (단과대 쪽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A교수는 “점수를 잘 줘서 규정상 문제가 안 되게 해야 하는데 내가 점수를 나쁘게 주니까 (한 보직교수가) 전화를 걸어와 ‘(김미경이 누군지) 알고 이렇게 했냐’고 물었다”며 “내가 업적을 봤더니 (이건) 말이 안 된다. 어떻게 이런 사람을 뽑느냐 했더니 (해당 보직교수는) 이렇게 점수를 주면 곤란하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또 학교의 ‘정책적 고려’로 김 교수를 채용했더라도, 당시 학교 본부가 임용과 동시에 김 교수의 ‘정년’까지 보장한 것은 안철수 후보의 요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당시 ‘정년보장교원 임용심사위원회’(정년보장심사위)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B교수는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한 교수가 심사위에서 ‘(김 교수를 정년이 보장되는 정교수로 채용하는 것이) 안철수 교수가 요구한 것이냐’고 대놓고 묻자, 당시 학교 입장을 설명한 교무처장이 ‘남녀가 사랑하는 데 누가 먼저 고백하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답했다”며 “안 교수의 요구가 아니면, ‘아니다’라고 명확히 부인하면 되는데 어물쩍 넘어가는 걸 보고 ‘안 교수의 요구가 있었구나’라고 이해했다”고 밝혔다. B교수는 “정년보장 회의에서 김미경 교수의 자격조건에 의문을 던진 일부 교수들이 ‘일단 채용한 뒤 연구성과를 봐서 나중에 정년심사를 받으면 어떠냐’고 학교 쪽에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교수도 “특별채용은 (본래) 단과대가 학교 본부에 요청하는 것이다. (그런 통상의 절차대로였다면) 김 교수는 기준이 전혀 안 되는 사람이어서 의대가 (본부에) 요청할 수가 없었다”며 “이 건은 위(본부)에서 밑(의대)으로 내려온 것이다. 안 후보 요청이 없었다면 의대가 김 교수를 특별채용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금까지 김 교수 특별채용 의혹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해왔지만, A교수는 이 과정에서 본부 차원의 회유와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반채용 기준과 특별채용 기준이 다르다. 특별채용 기준에 문제가 될 여지는 없다”고 한겨레를 통해 해명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추진단장도 한겨레를 통해 “김미경 교수가 연구원으로 있었던 미 스탠퍼드대 로스쿨은 생명과학에 대한 법 정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이 경력만으로도 서울의대 생명공학 정책 분야의 교수로 임용될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안철수 후보가 동시채용을 요구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文 국조·특검 추진… 바른정당 “후보 사퇴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은 이른바 ‘송민순 문건’ 파문을 매개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상대로 ‘거짓 해명’을 이유로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상임위원회 소집 등도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23일 “문 후보가 거짓말을 한 게 사실로 밝혀지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한국당은 전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문재인 북한내통·국기문란 사건 TF’도 구성했다.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전 북한 사전 문의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송영근 전 기무사령관 상대 국가보안법 폐지 압박 등을 문 후보의 ‘3대 거짓말’로 규정하고 국회 국방·정보·외교통상·운영위 소집을 요구키로 했다. 또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단장도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르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2만 찬성하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2007년 11월 16일 관저 회의 기록물을 공개할 수 있다”며 “국회 의결을 통해 진실 규명에 협조하고 ‘송민순 증언’이 사실이라면 문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양순필 대변인도 “문 후보는 송민순 전 장관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책임을 묻겠다’고 겁박했다”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다만 국민의당은 관련 상임위 소집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안보 이슈가 지나치게 부각되는 상황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정쟁 차원의 상임위 소집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정치권 논란만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맥락에서 당초 정세균 국회의장은 24일 원내 4당 원내대표와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이날 전격 취소됐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안철수 측 “‘돼지흥분제 논란’ 홍준표 대통령 자격 없다”

    안철수 측 “‘돼지흥분제 논란’ 홍준표 대통령 자격 없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은 2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대학 시절 ‘돼지흥분제’ 논란에 대해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성폭력범죄에 가담한 전력을 그저 과거의 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국민적 충격과 분노가 너무 크다”며 “방방곡곡 성범죄자로도 모자라 심지어 대통령 후보까지 성범죄자를 봐야 하는지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 문제는 단순히 대통령 후보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자질과 도덕성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당이 받은 대선 선거보조금이 무려 119억 8000만원이 넘는다. 홍 후보 같은 무자격자가 119억이 넘는 혈세를 펑펑 쓰고 다니니 기가 막히고 피눈물이 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와중에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홍 후보는 서민 혈세 낭비를 중단하고 지금 당장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그것만이 홍 후보가 할 수 있는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전국여성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대통령은 우리 헌법을 준수해야 할 책임이 있고 국민의 신체와 인권을 보호해야 할 막중한 자리”라며 “여성혐오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농담 삼아 하는 대통령 후보, 강간모의를 과거에 있었던 사소한 일로 치부하는 대통령 후보가 맡을 수 없는 자리”라고 비판했다. 여성위는 “홍 후보의 막말과 강간모의 고백은 우리 국민의 인내심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며 “혈기왕성한 시절 운운하는 뻔뻔한 변명이 여성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남성들에게 면죄부를 줄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이어 “여성에 대한 인권의식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홍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시인하고, 조속히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범보수, ‘송민순 문건’으로 문재인 때리기…문재인 “북한팔이 말라” 역공

    안철수·범보수, ‘송민순 문건’으로 문재인 때리기…문재인 “북한팔이 말라” 역공

    제19대 대선의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에 범보수 진영과 국민의당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을 일제히 공격했다. 이른바 ‘송민순 문건’ 공개를 계기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 흔들기에 총력전을 펴는 모습이다. 이에 맞서 문 후보 측은 범보수 진영의 공세를 ‘북한팔이’, ‘색깔론’ 등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송민순 문건’이 이번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쪽은 자유한국당이다. 한국당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문재인 북한내통·국기문란 사건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에는 국회 국방·정보·외교통상·운영위원회 간사와 강효상·윤종필·이종명·전희경 의원,정준길 대변인이 참여한다. 한국당은 4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소관 4개 상임위 긴급 소집을 요구하고,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수사를 추진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전희경 선대위 대변인은 “한국당은 문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송영근 당시 기무사령관에게 국가보안법 폐지를 압박한 것,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대북결재에 관해 뻔뻔한 거짓말을 하는 것을 ‘3대 중대 거짓말’로 규정하고 이를 철저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송 전 장관에 대한 민주당의 형사고발 검토를 “적반하장 그 자체이자 후안무치”라고 비판한 뒤 “문 후보 측은 이 사건을 문건의 내용이 아닌 유출 경로를 수사했던 ‘정윤회 문건’ 사태와 판박이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바른정당도 문 후보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국회 절차를 밟아 당시 회의록을 공개할 것을 공개 요구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 “문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의 결정사항’이라며 망자에게 책임을 떠넘겨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자신의 상관이던 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정치의 비정함을 넘어 지도자다운 모습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만 찬성하면 내일이라도 진실을 가릴 수 있다.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르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만 찬성하면 당시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2007년 11월16일 관저 회의 기록물을 공개할 수 있다”며 “국회 의결을 통해 진실 규명에 협조하고 ‘송민순 증언’이 사실이라면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 대변인은 추가 논평에서 “민주당과 문 후보는 ‘북풍 공작’, ‘색깔론’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북한을 적이라 말하지 못하고, 북한인권결의안을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하는 문 후보에게 대한민국 국군과 안보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야권에 속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대위도 ‘문재인 때리기’에 가세했다. 안 후보 선대위는 이날 양순필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문 후보는 ‘왜 거짓말을 하느냐’는 송 전 장관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책임을 묻겠다’고 겁박했다”고 지적했다. 양 대변인은 “문 후보는 ‘제2의 NLL 북풍 공작’ 사건이라며 오히려 역(逆)색깔론을 들고나왔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문 후보의 역색깔론은 낡은 구태가 틀림없다”고 밝혔다.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 선대위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송 전 장관과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의 관련설을 제기한 데 대해 “명백한 거짓말”이라면서 “가당치 않은 거짓 음모론을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 이름으로 논평을 내고 “북한팔이로 부활을 꿈꾸는 국정농단 세력에게 경고한다”며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색깔론으로 선거 때 민심을 왜곡한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고 반박했다. 박 단장은 “더는 북한팔이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 국민은 부패 기득권 세력의 의도를 꿰뚫어 볼 만큼 충분히 현명하다”며 “북한팔이에 매달리지 말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특히 박 단장은 안 후보 측을 겨냥해서도 “지지율 하락에 결국 기댈 것은 결국 색깔론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색깔론 때문에 평생 괴롭힘을 당한 분이 김대중 전 대통령인데 국민의당에는 김 전 대통령을 모시고, 따르고, 존경했던 수많은 분이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세월의 무게 탓인가… 마운드 위 흔들리는 형님들

    [프로야구] 세월의 무게 탓인가… 마운드 위 흔들리는 형님들

    최고령 최영필은 2군 경기만 나서 임창용 마무리 → 중간계투 보직 변경KBO리그의 ‘40대 형님’들이 시즌 초반 힘을 못 내고 있다.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1군 엔트리에서 빠지거나 보직이 변경되는 등 아쉬운 행보를 보인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한국 나이로 40대(1978년생 이상)인 선수는 모두 9명이다. KIA에는 프로야구 최고령인 최영필(44)을 비롯해 임창용(42)·김원섭(40), 한화엔 조인성(43)·박정진(42)·송신영(41)이 속했다. NC와 롯데, 삼성에서는 각각 이호준(42), 정대현(40), 이승엽(42)이 불혹을 넘기고도 선수로 뛰고 있다. 21일 현재 이들 중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는 이승엽·임창용·박정진·송신영 4명에 불과하다. 김원섭·최영필·정대현은 올해 들어 아직 단 한번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퓨처스리그에서만 얼굴을 내밀었다. 베테랑 포수인 조인성은 1군 13경기에 나섰지만 어깨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최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호준은 김경문 NC 감독의 세대 교체 의지에 따라 스프링캠프 때부터 1군에서 제외된 상태다. 1군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신통찮은 성적표를 받았다. KIA의 마무리 투수였던 임창용은 현재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꿨다. 지난 1일 삼성과의 경기에 나와 7점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고, 지난 8일 한화전에서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현재 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5.79까지 치솟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도 명성에 걸맞지 않는 모습이다. 초반 17경기에서 타율 .227(66타수 15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작년에 기록했던 시즌 타율 .303(542타수 164안타), 27홈런에 한참 못 미치는 페이스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매 경기 적극적으로 임하지만 KBO의 ‘살아 있는 전설’도 세월의 무상함을 실감하고 있다. 한화의 박정진은 11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6.23으로 부진했으며, 송신영은 1군에서 출전 기회를 2경기밖에 못 잡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洪 성범죄 공동모의 논란… 국민의당·바른정당 “사퇴해야”

    민주당 “후보 품격과 자격 갖기 어려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자서전에 담은 ‘돼지 흥분제’가 21일 성범죄 논란으로 증폭됐다. 문제가 된 부분은 홍 후보가 2005년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의 ‘돼지 흥분제 이야기’ 대목이다. 홍 후보는 고려대 법대 1학년 때 있었던 일이라면서 “같은 하숙집의 S대 1학년 남학생이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월미도 야유회 때 자기 사람으로 만들겠다며 하숙집 동료들에게 흥분제를 구해 달라고 했다”면서 “동료들은 궁리 끝에 흥분제를 구해 주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해당 남학생이 맥주에 흥분제를 타서 먹였으나 여학생의 반발로 미수에 그쳤고, 동료들 간 흥분제 효과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고 소개했다. 이 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명백한 성범죄 모의”라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급기야 홍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내가 (성범죄에) 관여한 게 아니다”라면서 “같이 하숙하던 S대 학생들이 하는 이야기를 옆에서 들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책 포맷을 보면 S대 학생들끼리 한 이야기를 내가 관여한 듯이 해놓고 후회하는 것으로 해야지 정리가 되는 포맷”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홍 후보와 한국당은 즉시 국민 앞에 정중히 사죄해야 한다”면서 “홍 후보는 대선 후보로서 품격과 자격을 갖기 어렵게 됐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도 “강간 미수의 공동 정범이었다는 사실이 재조명됐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 역시 “여성에 저급한 인식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선후보 첫 사퇴, 후보는 14명으로

    대선후보 첫 사퇴, 후보는 14명으로

    김정선 한반도미래연합 대선후보가 사퇴 신청서를 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김정선 후보가 사퇴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김 후보가 어제 사퇴서를 제출했고, 오늘 선관위원장이 이를 결재했다”며 “김 후보가 선거공보물을 제출하지 못해 후보 등록이 무효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선거법상 후보자는 자신의 정보공개 자료를 선거공보에 기재하고, 선거공보를 내지 않을 때는 별도로 정보공개 자료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또 정보공개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이 무효화한다. 19대 대선 후보 중 후보직에서 사퇴한 사례는 김 후보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후보는 기존 15명에서 14명으로 1명 줄었다. 선관위는 김 후보가 사퇴했지만 이미 부착된 선거벽보는 그대로 두기로 했다. 투표용지에 기호 13번인 김 후보의 이름은 들어가지만 기표란에 ‘사퇴’ 표시를 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후보 등록 때 낸 3억원의 기탁금은 돌려받지 못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홍준표에 “성폭력 공범은 후보 자격 박탈해야”

    국민의당, 홍준표에 “성폭력 공범은 후보 자격 박탈해야”

    21일 국민의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이른바 ‘성범죄 모의 논란’과 관련해 “당장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나서서 홍 후보의 자격을 박탈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2005년 펴낸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에 대학교 1학년인 1972년 당시 친구가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했으며, 홍 후보와 다른 친구들이 이를 구해줬다는 내용을 서술해 논란을 빚었다. 김경록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홍 후보는 보수 정치인을 더는 참칭하지 마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홍 후보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홍 후보는 자신이 약물을 제공한 친구의 강간 시도가 미수에 그친 이후에도 ‘그럴 리가 없다. 돼지 교배를 시킬 때 먹이는 흥분제인데 사람에게도 듣는다고 하더라’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 후보가 최근 ‘설거지는 여성의 몫’이란 발언으로 비판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이번 대선의 격을 떨어뜨리고 유권자를 모욕하는 막말 등 갖은 기행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리는 그를 주요 정당의 후보로 존중하고자 애썼다”며 “시대착오적 발언에 대해서도 진정성이 의심스러운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학교 1학년 학생을 상대로 약물을 몰래 먹인 성폭력의 공범임이 드러난 이상 우리는 그를 대선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홍 후보가 후보직을 억지로 유지할 경우 우리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8 단체 “전두환 회고록 즉각 폐기하라”

    5·18 단체 “전두환 회고록 즉각 폐기하라”

    5·18 관련 단체들이 20일 ‘전두환 회고록’을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구속자회·구속부상자회)는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을 찾아 이같이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1997년 4월17일 대법원은 전두환에 대해 반란 수괴, 내란 목적 살인으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며 “전두환은 자신의 죄악에 대해 평생 용서를 구해야 하는데도 회고록으로 역사에 대한 패악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원들이 자택 바로 앞까지 이동하려 하자 경찰 50여명이 막아서면서 폴리스라인을 둘러싸고 10여분간 소동이 일어났다. 이후 참가자들은 경호 관계자에게 성명서를 전달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일부 참가자들은 분을 못 이겨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기도 했다. 5·18 단체들은 이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해,박근혜 정권 초대 국정원장이던 통일한국당 남재준 대선후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 후보는 17일 “사법부가 판결한 일부 사상범까지 수감된 교도소를 총을 들고 습격하는 것이 과연 민주화를 위한 것이었느냐”고 말해 민주화운동으로서의 5.18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5·18 단체들은 이날 남 후보에게 광주시민에 대한 사죄, 후보직 사퇴, 선거를 이용한 5·18 왜곡 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남 후보가 말하는 ‘광주교도소 습격사건’은 5·18 당시 3공수여단 병력에 의한 광주교도소 부근의 발포가 정당하다는 주장의 근거”라며 “이는 공수부대의 민간인 학살을 덮으려는 공수부대 대대장의 날조된 증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 전 대통령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자신이 ‘5·18 치유를 위한 씻김굿 제물이 됐다’고 표현했다. 또 5·18 당시 계엄군 헬기 사격 목격담을 남긴 고(故) 피터슨 목사·조비오 신부를 각각 ‘가면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했다. 5·18 단체들은 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 고소와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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