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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1·2차장 이익형·손창동

    감사원 1·2차장 이익형·손창동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감사원 제1사무차장에 이익형(왼쪽·53) 전 공직감찰본부장을, 제2사무차장에 손창동(오른쪽·52) 전 기획조정실장을 임용했다.감사원 신임 공직감찰본부장으로는 유희상(50) 전 산업금융감사국장을, 신임 기획조정실장으로 박찬석(55) 전 재정경제감사국장을 임명했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지난 7일 이들 4명을 대통령에게 임용·임명 제청했다. 이익형 1차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경북대사범대부속고와 경북대를 졸업하고 34회 행정고시에 합격, 1992년부터 감사원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쳐 전략과제감사단장, 특별조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기조실장 등을 역임했다. 손창동 2차장은 경북 선산 출신으로 대건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3년부터 감사원에서 특별조사국장, 산업금융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을 역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文대통령 “환골탈태 수준 국방개혁 필요”

    文대통령 “환골탈태 수준 국방개혁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박찬주 육군 대장 부부의 공관병 ‘갑질’ 사건과 관련해 “과거에는 거의 관행적으로 해오다시피 한 일인데 이제는 우리 사회가 더이상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공관병 갑질 관련 “사회가 용납 안 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신임 군 수뇌부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군 장병들의 인권에 대해서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들 마음가짐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군 장병 인권 침해가 주로 선임병들에게서 있었던 일인데 이번에는 군 최고위급 장성과 가족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면서 “관행적 문화에 대해 일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 문제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을 조금 개선한다거나 발전시키는 차원이 아니라 아예 환골탈태하는 수준의 국방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면서 “군사 대응 태세를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자주국방으로 나아가야 하며 다시는 방산 비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의 목표는 ‘이기는 군대’, ‘사기충천한 군대’, ‘국민께 신뢰받는 군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도 더 바뀌어야 한다는 게 시대정신”이라면서 “무엇보다 고도화되는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비할 수 있는 현대전 승리의 전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휘부 육·해·공 균형 맞추려 노력” 문 대통령은 전날 단행된 군 대장급 인사가 육군 기득권 허물기라는 평가에 대해 “국방부 장관부터 군 지휘부 인사까지 육·해·공군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육군이나 육사 출신들이 섭섭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군의 중심이 육군이고 육사가 육군의 근간이라는 것은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이기는 군대를 만들기 위해 우리 군의 다양한 구성과 전력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대통령, 감사원 1차장 이익형·2차장 손창동 임용

    文대통령, 감사원 1차장 이익형·2차장 손창동 임용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감사원 제1사무차장에 이익형(53) 전 공직감찰본부장을, 제2사무차장에 손창동(52) 전 기획조정실장을 임용했다.감사원 신임 공직감찰본부장으로 유희상(50) 전 산업금융감사국장을, 신임 기획조정실장으로 박찬석(55) 전 재정경제감사국장을 임명했다. 지난 7일 황찬현 감사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이들 4명의 임용·임명을 제청했다. 이익형 1차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경북대사범대부속고와 경북대를 졸업하고 3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2년부터 감사원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쳐 전략과제감사단장, 특별조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기조실장 등을 역임했다. 손창동 2차장은 경북 선산 출신으로 대건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3년부터 감사원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쳐 특별조사국장, 산업금융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군 수뇌부들 삼정검에 수치 수여…무엇이길래?

    문 대통령, 군 수뇌부들 삼정검에 수치 수여…무엇이길래?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임 군 수뇌부들로부터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았다.이날 신고식 참석자는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 이왕근 공군 참모총장,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박종진 제1야전군 사령관, 박한기 제2작전사령관, 김운용 제3야전군 사령관 등 대장 6명이다. 군 서열 1위인 정경두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자여서 이날 신고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들이 준장 진급 때 받은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줬다. 삼정검은 육·해·공 3군과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수치는 유공자나 유공단체에 포상할 때 주는 끈이나 깃발로 보직자의 계급과 이름, 수여날짜, 수여자인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박찬주, 한민구 경고 직후 부인에 호통…한 달 동안 따로 살아”

    “박찬주, 한민구 경고 직후 부인에 호통…한 달 동안 따로 살아”

    박찬주 육군 대장이 지난해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직후 공관병에 대한 부당 대우 의혹을 받는 부인에게 호통을 치고 한 달 동안 따로 산 것으로 알려졌다.9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박 대장은 작년 7월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부인이 공관병 등을 부당 대우하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고 부인 전모 씨에게 크게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씨는 약 한 달 동안 수도권에 있는 집에 머무르면서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 공관에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장은 이후 전씨가 공관으로 돌아온 후에도 공관병이 일하는 장소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등 나름대로 부당 대우를 막으려고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장은 군 검찰 조사에서 ‘공관병에 대한 부인의 부당 대우를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병들이 부인 때문에 힘들어하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박 대장은 자신이 골프 연습을 할 때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는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방부 감사에서도 사실로 파악된 바 있다. 그러나 박 대장은 7군단장에서 육군참모차장으로 보직을 옮길 때 냉장고 등 공관 비품 등을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 비품은 모두 군 예산으로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무단으로 가져가는 행위는 불법의 소지가 있다. 박 대장은 8일 오전 군 검찰에 출석해 마라톤 조사 끝 9일 새벽 귀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관병 갑질’ 의혹 박찬주 대장, 조사받고 귀가…“소명 기회에 감사”

    ‘공관병 갑질’ 의혹 박찬주 대장, 조사받고 귀가…“소명 기회에 감사”

    부인과 함께 공관병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소환돼 15시간 40분 간 조사를 받고 9일 새벽 귀가했다.박 대장은 전날 오전 10시쯤 군 검찰단이 있는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출석, 이날 오전 1시 40분쯤 건물을 나왔다. 박 대장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면서 “저로서는 그나마 이렇게 소명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대장은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 대장은 출석 약 13시간 40분 만인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조사를 마쳤으나, 자신의 조서를 검토하는 데 약 2시간을 더 보냈다. 박 대장은 부인 전 모씨와 함께 공관병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감사결과 박 대장은 골프 연습을 할 때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군 복무 중인 아들이 휴가를 나오면 운전부사관이 차에 태워주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한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군인권센터는 박 대장이 보직을 옮길 때 냉장고 등 공관 비품을 다음 부임지로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했다. 군 검찰은 앞서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대장의 부인 전씨를 지난 7일 소환 조사했다. 전씨는 약 15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전날 새벽 귀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수뇌부 진급·보직자 프로필

    ■정경두(57·공사 30기·전 공군참모총장) 합참의장 후보자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전력소요처장과 전력기획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한 전력 건설과 작전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김영숙씨와 1남이 있다. ▲경남 진주 ▲진주 대아고 ▲공사 생도대장,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김용우(56·육사 39기·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육군참모총장 국방부에 근무하던 2010년대 초 우리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800㎞로 연장하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에 실무자로 관여했다. 야전 지휘관 시절에는 ‘워리어 에토스’(전사기질)라는 이름의 5개 덕목을 정해 장병들이 정신적으로 언제든지 싸울 태세를 갖추도록 하는 데 힘썼다. 호남 출신이자 육사 38기를 건너뛴 발탁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인 박중희씨와 3녀가 있다. ▲전남 장성 ▲광주제일고 ▲합참 민군작전부장, 합참 신연합방위추진단장, 1군단장 ■이왕근(56·공사 31기·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합동작전 전문가이자 정보 작전과 군사력 건설 분야에 두루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군작전사령관 재직 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미 전략자산의 연합작전을 주도하고 강력한 대북성명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부인 박혜경씨와 2남이 있다. ▲충남 서산 ▲충남고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공군교육사령관 ■김병주(55·육사 40기·전 육군 3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손자병법’에 통달한 야전 및 포병작전 전문가로 꼽힌다. 포병 병과임에도 30기계화보병사단장 임무를 수행해 다양한 분야의 작전 경험을 쌓았다. 유엔 정전감시단, 미 중부사령부 파견, 연합사 대미 업무 등을 수행한 대미 정책분야 전문가로도 평가된다. 부인 장현주씨와 1남 1녀가 있다. ▲경북 예천 ▲강릉고 ▲합참 전략기획차장, 육군 30사단장, 미사일사령관 ■박종진(60·3사 17기·전 육군 3군사령부 부사령관) 1군사령관 야전작전 및 교육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를 받는다. 최전방 동부전선 방어를 책임지는 박 사령관은 일반전방초소(GOP) 및 해안경계 근무, 기계화 부대 등을 두루 경험했다. 군사령관에 비육사 출신 2명을 함께 임명한 것은 기존 인사 관행에서 탈피한 육사 출신 기득권 허물기로 해석된다. 부인 황금례씨와 1남 1녀가 있다. ▲충남 서산 ▲서산고 ▲육군 37사단장, 육군본부 감찰실장, 6군단장 ■박한기(57·학군 21기·전 육군 8군단장) 제2작전사령관 정책부서와 야전부대, 작전·교육분야 직위를 두루 경험했다. 다양한 작전요소와 민간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2작전사령관의 자리에 적합한 역량과 자질을 갖췄다는 것이 군 내부 평가다. 전임자였던 박찬주 대장의 ‘공관병 갑질’ 사건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와 기강을 다잡는 것이 우선 과제다. 부인 이충희씨와 2녀가 있다. ▲충남 부여 ▲서울 대신고 ▲육군 53사단장, 2작전사령부 참모장 ■김운용(56·육사 40기·전 육군 2군단장) 3군사령관 육군에서 작전 및 교육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서부전선과 수도권 방어를 책임질 김 사령관은 정책부서 및 야전부대 직위를 두루 경험하고 3군 지역에서 지휘관과 참모 직위를 이수했다. 합참 해외파병과장으로 근무하던 2011년에는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에 관여했다. 부인 윤현경씨와 1남 1녀가 있다. ▲경남 합천 ▲서울 용문고 ▲육군 2작전사령부 작전처장, 3사단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 박찬주 대장 “죄송하고 참담, 국민께 너무 큰 물의”…군 검찰 출석(종합)

    박찬주 대장 “죄송하고 참담, 국민께 너무 큰 물의”…군 검찰 출석(종합)

    공관병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아 형사입건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8일 군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박 대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국방부 검찰단이 있는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도착했다. 피의자 신분인 박 대장은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드려 정말 죄송한 마음이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장은 자신의 전역 여부를 포함한 거취에 관해서는 “아직 (군에서) 통보받은 게 없고 전역지원서를 낸 것은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질문을 계속했지만 그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 대장은 양복 차림으로 검은색 승용차를 직접 몰고 국방부 검찰단에 나왔다. 그는 부인 전모씨와 함께 공관병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감사 결과, 박 대장은 골프 연습을 할 때 공관병이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군 복무 중인 아들이 휴가를 나오면 운전부사관이 차에 태워주게 것으로 조사됐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군인권센터는 최근 박 대장이 7군단장 시절 쓰던 공관 비품을 육군참모차장으로 부임할 때 가져간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했다. 앞서 군 검찰은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대장의 부인 전씨를 전날 소환 조사했다. 전씨는 약 15시간에 걸쳐 마라톤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한편 박 대장은 이날 정부가 발표할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했지만 자동 전역하지 않고 군에 계속 남게 됐다. 군 관계자는 “박 대장을 군 검찰에서 계속 수사하도록 하기 위해 ‘정책연수’ 명령을 내려 2작전사령관에서는 물러나되 현역 신분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엄정히 처리하는 차원에서 박 대장의 전역을 유예하고 최대한 진상을 규명한 다음, 사건을 민간 검찰로 이첩할 방침이다. 박 대장이 군복을 벗으면 민간 검찰의 수사를 받지만, 현역으로 남으면 군 검찰의 수사를 계속 받아야 한다. 박 대장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군 당국은 이를 수리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부인 “아들같은 마음”…네티즌 “아들이어도 연 끊을듯”

    박찬주 부인 “아들같은 마음”…네티즌 “아들이어도 연 끊을듯”

    군 검찰은 7일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육군 대장) 제2작전사령관의 부인 전모씨를 소환 조사했다.전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국방부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들 같은 마음…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그 형제나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본인이 여단장급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전씨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31일 군인권센터가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처음 제기한 지 7일 만이다.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 검찰에서는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군 검찰은 국방부가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주말에도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에 수사 인력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8일에는 박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박 사령관은 곧 있을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하고 전역할 가능성이 크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이 전역해 민간인 신분으로 바뀌면 사건을 민간검찰에 이첩할 방침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행 법 구조 속에서 군에서 계속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송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복수의 군 관계자들이 전했다. 시민들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아드님 한테나 그렇게하세요. 아들이어도 연 끊겠네(like****)”, “죄송한거면 그냥 죄송한 거지 상처됐다면? 이라는 조건은 왜거는거여. 두뇌는 빠가사리냐?(naar****)”, “아들같은 마음인데 왜 모자를 쓰고와 당당하게 벗고나오지 언행일치 하지못하네?(yobs****)”, “말이야 방구야(roph****)”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방사청장 전제국, 소방청장 조종묵

    방사청장 전제국, 소방청장 조종묵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방위사업청장에 전제국(65·행시 22회)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소방청장에 조종묵(56·소방간부 6기) 차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화재청장에는 김종진(61)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 신설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박기영(59)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로써 정부조직법상 중앙행정기관 18부 5처 17청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모든 인선이 마무리됐다.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이른바 ‘황우석 사태’에 연루됐다는 점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2004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근무하면서 황우석 교수가 조작한 ‘사이언스’ 논문의 공동연구자로 이름을 올렸고 논문연구에 전폭적 지원을 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2006년 초 불명예 퇴진했다. 이와 관련,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과거 행적이나 철학이 결정적으로 새 정부와 배치되지 않는 한 결정적 하자가 될 수 없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황 교수와 관련된)이 문제에 대해 본인이 어떤 입장을 표했는지 확인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전제국, 방산비리 척결의 적임자 장명진 전 청장이 국산헬기 ‘수리온’ 부실 개발 의혹에 연루됐던 방위사업청의 새 수장을 맡은 전제국 청장은 관료 출신 국방정책 전문가다. 육군 출신 위주의 국방부에서 일반직 공무원으로는 이례적으로 요직을 두루 맡을 정도로 능력이 출중하다는 평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방부의 핵심보직인 국방정책실장을 맡아 국방 개혁을 담당했다. 한때 국방차관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군 장성 출신이 아닌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 국방정책실장을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당시 합참에서, 서주석 국방차관은 청와대에서 국방 개혁 실무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들 3인이 문재인 정부의 국방 개혁 삼두마차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종묵 ‘독립 외청’ 위상 강화 기대 조종묵 소방청장은 정책부서와 현장을 두루 경험한 소방공무원으로 책임감 있고 성실한 업무추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42년 만에 외청으로 독립한 소방청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진 ‘고졸 신화’ 쓴 정통 관료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고교 졸업과 동시에 지방직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문화재청 차장까지 지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청 업무와 사정에 밝고 주경야독으로 체득한 문화재에 대한 식견과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차관급 인사 프로필] ■전제국 방위사업청장 ▲강원 양양 ▲강릉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정치학 석·박사 ▲국방부 국제협력관, 〃감사관, 〃 국방정책실장 ■조종묵 소방청장 ▲충남 공주 ▲공주사대부고, 충남대 영문학과, 단국대 행정학 석사, 충북대 행정학 박사 ▲국민안전처 특수재난담당관, 〃 중앙119구조본부장, 〃 소방조정관 ■김종진 문화재청장 ▲전북 김제 ▲전주고, 한국방송통신대 경제학과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 기획조정관, 〃 차장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서울 ▲창덕여고, 연세대 생물학과, 연세대 식물학 석사, 〃 식물생리학 박사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 한국미래발전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회장
  • 초대 소방청장 조종묵…현장·정책 두루 경험한 소방 전문가

    초대 소방청장 조종묵…현장·정책 두루 경험한 소방 전문가

    조종묵(56) 소방청 차장이 초대 소방청장 자리에 올랐다.조 청장은 정책 부서와 현장을 두루 경험한 소방 전문가로서 독립한 소방청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조 청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 충남대 영문학과를 나와 1990년 소방간부 6기로 소방직에 입문했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시절 특수재난담당관, 중앙119구조본부장, 소방조정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소방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키웠다. 지난달 26일 소방청이 개청하면서 소방청 차장으로 재직해왔다. 소방청 내부에서는 조 신임 청장이 소방업무에 관한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업무를 추진해왔다고 평가한다. 그는 단국대와 충북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박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소방 공무원의 수장으로서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 체계 구축과 대형 복합재난 대응능력 강화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산적한 과제를 떠안게 됐다. 현장 소방관 인력과 장비 확충, 사기진작 등도 조 신임 청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인권센터 “박찬주 대장, 냉장고·TV 등 부대 재산도 사유화”

    군인권센터 “박찬주 대장, 냉장고·TV 등 부대 재산도 사유화”

    공관병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이 나랏돈으로 산 공관 비품을 사유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7일 “박 사령관은 7군단장으로 근무한 뒤 2014년 10월 육군참모차장으로 갈 때 공관 내 냉장고, TV 등 비품 일체를 모두 가지고 이사 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센터는 “공관 비품은 국민 혈세로 구매하는 것으로, 부대 자산 목록에 등재되는 부대 재산”이라며 “이를 개인 소유물로 취급해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군형법 제75조 군용물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7군단장 후임자는 선배인 박 사령관이 비품을 모두 가져가 버려 빈 공관에 살게 됐다”며 “비품 구매를 위한 자산취득비 등 예산마저 박 사령관이 사용했던 터라 후임자는 부대복지기금을 전용해 공관 비품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장군이 보직을 옮길 때마다 비품을 가져가 후임자가 이를 재구매하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런 군용물 절도 행위는 범죄가 선배로부터 후배에게 대물림되게 하는 것이므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령관 공관의 냉장고 등 비품 출처를 확인하고 군용물 절도죄가 맞다면 엄중히 처벌해야 할 뿐만 아니라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므로 공관 등을 압수수색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질’ 박찬주 대장 부인 “아들같이 생각했지만…부모님께 죄송”

    ‘갑질’ 박찬주 대장 부인 “아들같이 생각했지만…부모님께 죄송”

    공관병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부인 전모씨가 7일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전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있는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했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온 전씨는 ‘피해 병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제가 잘못했다. 그냥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형제나 부모님께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씨는 ‘(본인이 던진) 썩은 토마토나 전을 맞았던 공관병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취재진이 ‘본인이 여단장급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아니다, 절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전씨는 이날 어두운 색의 상의와 바지를 입고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모자를 푹 눌러 썼다. 고개를 숙이고 취재진의 질문에 응한 그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빠른 걸음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전씨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31일 군인권센터가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처음 제기한 지 7일 만이다. 전씨는 의혹의 핵심 인물이지만,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 검찰에서는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군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여러 의혹이 사실인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령관이 부인의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도 조사 대상이다. 전씨는 국방부 감사에서 공관병에게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어내게 시킨 것을 포함한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시인한 바 있다. 군 검찰은 국방부가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주말에도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에 수사 인력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군 검찰은 8일에는 박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박 사령관은 곧 있을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하고 전역할 가능성이 크다. 현역 군인이 전역해 민간인 신분으로 바뀌면 사건을 민간검찰에 이첩해야 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현행법 구조 속에서 (박 사령관을) 군에서 계속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박 사령관의 전역을 유예하고 군 검찰의 수사를 계속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박찬주 대장 부인, 군 검찰 출석…“공관병에 상처 줘 미안하다”

    [속보] 박찬주 대장 부인, 군 검찰 출석…“공관병에 상처 줘 미안하다”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부인이 7일 군 검찰에 소환됐다.박 사령관의 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있는 군 검찰에 출석해 “공관병에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말했다.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이지만,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 검찰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게 됐다. 현역 군인인 박 사령관은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출석한다. 국방부 감사결과,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 앞에서 칼로 도마를 세게 내리치고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어내게 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 검찰은 국방부가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주말에도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에 수사 인력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의 부인을 상대로 전·현직 공관병들의 증언 등이 사실인지 조사할 방침이다. 박 사령관이 부인의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도 조사 대상이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이 곧 있을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해 전역할 가능성을 고려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사령관이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이 되면 군 검찰은 사건을 민간검찰에 이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대장 부인 오늘 소환 조사…확인된 ‘갑질’ 피해자만 33명

    박찬주 대장 부인 오늘 소환 조사…확인된 ‘갑질’ 피해자만 33명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부인이 7일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군 관계자는 이날 “박 사령관의 부인이 오늘 오전 국방부 검찰단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은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있다.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이지만,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 검찰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게 됐다.현역 군인인 박 사령관은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출석한다. 국방부 감사결과,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 앞에서 칼로 도마를 세게 내리치고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어내게 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 검찰은 국방부가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지난 주말에도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에 수사 인력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의 부인을 상대로 전·현직 공관병들의 증언 등이 사실인지 조사할 방침이다.박 사령관이 부인의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도 조사 대상이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이 곧 있을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해 전역할 가능성을 고려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사령관이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이 되면 군 검찰은 사건을 민간검찰에 이첩할 예정이다. 한편 군 인권센터는 박 사령관 부인의 ‘갑질’ 피해자가 확인된 것만 33명이라고 밝혔다. 7군단장, 육군참모차장, 2작전사령관에 재임하던 당시의 공관병·조리병·운전병·경계병·레스텔근무병 등이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박 사령관 부인은 공관병에게 집안 대청소와 냉장고 청소를 수시고 시켰다. 요리를 전공한 공관병에게는 “너 같은 게 요리사냐”, “머리는 장식이냐”, “머리를 뽑아다 교체하고 싶다”는 등의 폭언을 퍼붓고 공관병의 등과 팔뚝 등을 손바닥으로 때리기도 했다. 토마토가 물러터졌다며 공관병에게 토마토를 던지거나 마시던 물을 얼굴에게 뿌린 적도 있었다. 박 사령관 부부가 공관병들에게 전자팔찌를 억지로 착용하게 했다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벨을 누르는 횟수에 따라 와야 하는 병사를 지정하고, 박 사령관 부인의 방에 벌레가 나왔을 때에도 벨을 누르는 등 수시로 전자팔찌를 사용했다는 증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력개방직, 혁신과 역차별 사이

    경력개방직, 혁신과 역차별 사이

    지난달 19일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는 민간인만 지원할 수 있는 경력개방형 직위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정책이 포함됐다. 민간 전문가를 공직사회에 많이 유입시켜 혁신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폐쇄적인 공직문화도 바꿔보겠다는 취지다. 기존 개방형 직위를 공무원이 대부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 아예 울타리를 쳐서 민간인만 뽑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린 승진 언제하라고… 부글거리는 관가 2015년 경력개방형 직위제가 처음 도입됐을 당시 강하게 반발했던 관가는 또다시 부글거리고 있다. 민간인만 갈 수 있는 국·과장 자리가 많아지면 승진 기회가 사라진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수십년 행정경험을 쌓은 공무원을 전문가로 대접해 주지 않는 시각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온다. 개방형 직위제도는 2000년부터 시행됐다. 공직을 개방함으로써 행정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목적이었다. 한번 들어가면 신분이 보장되고 연공서열에 따라 관리되는 직업 공무원 제도는 시시각각 바뀌는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철밥통’이 공무원을 무사안일하고 복지부동하게 한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공직사회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고안된 제도가 개방형 직위제다. # 무늬만 개방형… 민간인 국·과장 고작 2% 도입 당시에는 중앙부처의 실·국장 직위의 20% 범위인 130개를 개방형 직위로 지정했다. 2006년부터는 과장급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무늬만 개방형’인 자리가 적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개방형 직위를 해당 부처 내부 공무원이 독식하고 민간인은 ‘들러리’만 선다는 것이다. 명지대 정부혁신연구소의 ‘개방형 직위 제도 성과 분석 및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경력개방형 직위제가 도입되기 바로 전해인 2014년 6월 말 기준 개방형 직위 428개 가운데 민간인이 차지한 자리는 79개로 18.5% 수준이었다. 국·과장급 전체 직위 3780여개를 기준으로 잡으면 민간인 임용은 고작 2.1% 남짓이다. 그래서 나온 보완책이 경력개방형 직위제다. 2015년부터 도입된 이 제도는 민간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민간인만 지원하고 뽑도록 했다. 2015년 말 165개 국·과장급 직위(국장급 56개, 과장급 109개)가 경력개방형 직위로 지정됐다. 홍보, 정보화, 문화예술, 국제협력, 정보화 등 민간 전문성이 높고 인재 풀이 풍부한 직책 중심이었다. 그 결과 민간인이 공직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113개 개방형 직위 모집에 민간인 응시자 1061명이 몰렸다. 해당 부처 공무원(146명)과 다른 부처 공무원(128명)을 크게 웃돈다. 이에 따라 민간인 응시자의 경쟁률이 2010년 2.95배에서 지난해 9.38배까지 높아졌다. 민간 전문가는 순환보직의 일반 공무원과 달리 3년 이상 같은 업무를 다루기 때문에 정책의 질적 완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민간의 경험을 공직사회에 불어넣어 혁신을 유입하기도 한다. 그러나 업무 세부 내용이 자신의 전문성과 딱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또 본연의 업무보다는 다른 부처와의 정책 조정, 상급자 보고 등 현안을 처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발휘하기 쉽지 않다. # 수십년 행정경험 공무원이 더 적합 공무원들은 민간 전문가의 공직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은 “민간인 간부 가운데 공직자가 갖춰야 할 균형 감각이 떨어져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을 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를 종종 본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들은 경력개방형 직위가 많아지면 승진 기회가 줄어들 수 있어 공무원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부처의 한 과장은 “연봉도 적은 공무원이 기대할 수 있는 인센티브는 승진, 유학, 연금 정도”라면서 “이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승진 가능성이 적어진다면 관료사회의 사기가 떨어지고 일하고자 하는 동기 유발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부처의 한 사무관은 “수십년의 행정 경험을 쌓은 공무원이 개방형 직위에 가장 적합한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무원을 민간인보다 비전문가라고 보는 전제부터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 공무원 46.7% “경력개방형 도입 반대” 공무원 대다수가 공직 개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민간인만 대상으로 하는 경력개방형 직위에는 부정적인 편이다. 명지대 정부혁신연구소가 지난해 개방형 임용자와 공무원 등 41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공직 개방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46.7%는 경력개방형 제도 도입 취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64.8%가 경력개방형 직위의 비율을 별도로 규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필요하다는 의견(33.3%)의 2배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민간 전문가가 공직사회에 잘 녹아들도록 교육 훈련을 강화하고 기존 공무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천오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민간인 임용자에 대해 임용 초기 인사, 예산, 법률 등에 대한 교육 지원을 제공하고 경력개방형 직위 선정과 선발과정에서 부처의 요구를 합리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면서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 규정 면제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안정’ 다음엔 ‘파격’?… 檢 개혁 메시지 담은 인적쇄신 촉각

    3차장은 ‘기수파괴’ 물갈이 유력… 우병우 라인 문책성 인사 관측도 문재인 정부가 고강도 검찰 개혁을 예고한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차장 및 부장검사급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가 어느 정도 조직 안정에 무게를 뒀다면 이번 중간간부 인사에서는 특별수사라인 축소와 직급 하향 등 검찰 개혁 차원에서 파격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6일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는 고검 검사(차장·부장)급 인사 발표를 위한 최종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심이 쏠리는 곳은 주요 공안·선거 사건과 공직비리·부패범죄 특별수사를 각각 책임지는 서울중앙지검 2·3차장검사 자리다. 이 자리는 전임 이정회(51·사법연수원 23기) 2차장과 이동열(51·22기) 3차장이 지난달 27일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공석이 됐다. ‘정치 검사’라는 꼬리표가 자주 붙는 2차장에는 공안통이 거론되지만 일각에선 특수통이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앙지검 특수3부장 등 특수부 경력이 많은 박찬호(51·26기) 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3차장은 특별수사 ‘전공자’들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25기인 윤대진(53) 전 부산지검 2차장이 중앙지검 1차장에 발탁된 만큼 2·3차장 역시 기수를 뛰어넘는 파격 인사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특수부장을 지낸 김후곤(52·25기) 대검 대변인과 특검에서 윤석열 중앙지검장과 호흡을 맞춘 한동훈(44·27기)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이 거론된다. 새 정부의 검찰 조직 개편 방향이 드러날 대검 핵심 중간간부 보직도 관심이다. 검찰총장 직속으로 범죄정보 수집을 지휘해 온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의 개편 가능성이 높다. 인원이 축소되거나 직급이 낮춰질 것이란 분석이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달 25일 취임 직후 대검 범정기획관실에 수사관의 원대복귀를 지시하고 사무실을 사실상 폐쇄했다. 총장 직할인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역시 검사장인 단장 직급을 차장검사급으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3차장 후보군 중 한 명이 차기 단장에 보임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 밖에 이른바 ‘우병우 라인’으로 분류되거나 박근혜 정부 시절 비판을 받았던 수사를 맡았던 검사에게는 ‘문책성’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지난달 검사장급 인사가 안정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인적쇄신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중간간부 인사에서는 검찰 개혁에 대한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찬주, 공관 경계병들 70평 텃밭 농사일 시켜”

    “박찬주, 공관 경계병들 70평 텃밭 농사일 시켜”

    부인 오늘 참고인으로 출두… 오늘 송영무 주재 긴급회의 박찬주(육군 대장)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과 관련, 박 사령관의 부인이 7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국방부 검찰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두한다. 군 검찰단은 또 박 사령관을 8일 오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6일 “박 사령관 부인은 민간인이기 때문에 피의자나 피고발인이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민간 검찰에 이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검찰은 이번 의혹에 대한 국방부 중간 감사 결과가 공개된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박 사령관 부부는 민간 검찰에서 집중적인 조사를 받을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르면 8일 단행될 군 수뇌부 인사에서 박 사령관이 후속 보직을 받지 못하고 전역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군 인사법상 박 사령관과 같은 4성 장군이 보직을 얻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전역 조치된다. 박 사령관이 선임될 수 있는 보직은 합참의장이나 육군참모총장밖에 없지만 관례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후임 2작전사령관이 부임하면 박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이 돼 민간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 박 사령관은 수사 후 기소돼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군인연금은 절반밖에 받을 수 없다. 징계에 의해 파면되는 경우에도 똑같다. 벌금형일 경우 연금은 정상 지급된다. 군 당국은 이번 의혹과 연계해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오는 11일까지 계속할 방침이다. 육군뿐 아니라 해·공군 공관병, PX(국방마트) 관리병, 휴양소 관리병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사령관이 이른바 ‘전자팔찌’로 불리는 호출용 무선 송수신기 사용과 관련, 7군단장 시절 공관에 있던 것을 이후 계속 사용해 왔다는 취지로 해명함에 따라 육군 내에 공관병 호출용 무선 송수신기 사용이 관행이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7일 오전 육·해·공군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기무사령관을 국방부 청사로 불러 공관병 문제 긴급현안회의를 주재한다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을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이날 박 사령관이 7군단장 재임 시절 공관 경계병을 70여평 규모의 공관 텃밭 관리에 투입해 사실상 ‘농사병’으로 부렸다는 등의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센터 측은 7군단장 재임 시절부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가 3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그럼에도) 국방부 검찰단은 박 사령관 부부에 대해 긴급체포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배제하고 있다”면서 “군 수뇌부 인사 이후엔 강제수사가 불가능에 가까워 수사 난맥상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찬주 대장 전역 임박…‘공관병 갑질’ 의혹 수사 속도

    박찬주 대장 전역 임박…‘공관병 갑질’ 의혹 수사 속도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형사입건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전역이 임박해 군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군 관계자는 6일 “군 검찰은 이번 군 수뇌부 인사에서 박 사령관이 전역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수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초에 나올 가능성이 큰 군 수뇌부 인사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박 사령관은 이번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하고 전역할 가능성이 유력한데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이 되면 민간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 군 검찰에 남은 수사 기간은 길어야 5∼6일 정도. 군 검찰은 박 사령관 의혹에 관한 국방부 중간 감사결과가 나온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의 전·현직 공관병 등 피해자 대면 조사도 진행 중이다.박 사령관이 육군참모차장 등 과거 직위 때 공관병에게 부당 대우를 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이번 주 초에는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사령관의 부인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하고 최종적으로 박 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 사령관 부부를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부 검찰단으로 소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박 사령관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군 당국은 그에 대한 감사와 수사를 위해 이를 수리하지 않은 상태다. 박 사령관은 이번 파문의 중심에 있지만, 공관병에 대한 부당 대우는 주로 그의 부인이 했고 박 사령관이 직접 관여한 부분은 많지 않은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국방부도 최근 중간 감사결과 발표에서 박 사령관이 직접 관여한 부분으로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게 한 것과 운전부사관에게 아들을 위한 운전을 시킨 것 등을 꼽은 바 있다. 다만, 박 사령관이 부인의 여러 논란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와는 별도로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육군뿐 아니라 해·공군 공관병,PX(국방마트) 관리병,휴양소 관리병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검찰 “박찬주 대장, 과거 직위 때도 ‘공관병 갑질’ 수사”

    군 검찰 “박찬주 대장, 과거 직위 때도 ‘공관병 갑질’ 수사”

    군 검찰이 ‘공관병 갑질’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에 대해 과거 주요 직위를 지낸 곳의 상황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국방부 관계자는 5일 “박찬주 사령관이 과거 주요 직위를 지냈던 곳에 대해서도 공관에서 비슷한 일이 없었는지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령관은 과거 26사단장과 7군단장, 육군 참모차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이 육군 참모차장으로 재임하던 2015년 공관병 1명이 누적된 갑질에 따른 스트레스를 겪다가 부인이 찾아오라고 한 물건을 찾지 못하게 되자 자살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사령관 부부는 ‘병사의 개인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국방부는 사실 여부에 대한 결론을 유보한 상황이다. 한편 군 검찰은 이날 제2작전사령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파견, 박 사령관의 공관과 사무실 등에서 증거물 확보 등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송영무 장관의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라는 지시에 따라 휴일에도 현장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전날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박찬주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는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검찰 수사로 전환했다. 국방부 감사결과 박 사령관 부부는 공관병에게 손목시계 타입의 호출 벨을 착용하도록 한 것,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게 한 것, 골프공을 줍게 한 것, 텃밭 농사를 시킨 것 등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박 사령관은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국방부는 그를 군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전역지원서를 수리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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