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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식반응 자제한 靑 “고유의 인사권 행사”… 檢 개혁 고삐 죄기

     청와대의 선거개입·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이끌어 온 이른바 ‘윤석열(검찰총장) 라인’으로 불리는 대검찰청 참모진이 모두 교체된 8일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청와대가 고유의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검찰의 반발에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검찰 및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인사를 통해 검찰 개혁의 고삐를 다잡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청와대와 법무부는 애초부터 이날을 ‘디데이’로 생각했다. 하지만 검찰 인사위원회를 둘러싼 법무부·검찰 갈등이 폭발하면서 이례적으로 늦은 시간인 오후 7시 30분쯤 인사가 발표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대통령이 수용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인사 배경을 밝힐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검 갈등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이번 인사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내내 침묵을 지켰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인사안에 대해 재가를 받기 위해 청와대에 들어온 오후 5시쯤부터는 아예 전화를 받지 않는 등 보안을 유지했다.  검찰에서는 검찰청법 34조 1항(‘장관은 검찰총장 의견을 들어 검사 보직을 제청한다’)을 들어 법무부가 ‘윤석열 패싱’을 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다는 게 대등한 입장에서 ‘협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도 “지난해 7월 신임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당시 조국 민정수석을 중심으로 한 청와대가 주요 보직 인사의 전권을 줬고, 특수부 출신이 요직을 독점했던 것”이라며 “임명직 검찰총장이 ‘선출된 권력’인 대통령의 인사권 일부를 공유한다고 생각했다면 오만한 발상”이라고 했다.  ‘윤석열 라인’에 대한 대대적 인사는 이날 오후부터 예고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패싱’ 논란에 대해 “기본적으로 모든 부처의 고위공직자 임명은 대통령에게 권한이 있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인사권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일 신년합동인사회에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보수 야권은 ‘인사 폭거’라며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청와대 관련 범죄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고 문 정권의 ‘셀프 면죄부용’ 인사 폭거”라며 “검찰의 의견청취마저 거치지 않은 뻔뻔하기 그지없는 인사폭거는 정권보신용 칼춤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며 추 장관 역시 직권남용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도 “윤석열 사단을 완전히 해체한 찍어내기 인사”라며 “앞으로 정권 비리를 수사하거나 정권 심기를 건드리는 검사는 결코 가만두지 않겠다는 검찰 협박용 인사”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인사 의견 달라” “인사안 보내라” 법무부·검찰 종일 신경전

    “인사 의견 달라” “인사안 보내라” 법무부·검찰 종일 신경전

    오후 5시쯤 靑 도착… 文대통령 ‘마침표’ 이례적으로 일과 시간 지난 뒤에야 발표법무부가 8일 오후 7시 30분 전격적으로 검사장급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례적으로 일과 시간이 지난 밤에야 발표했다. 이날 오전부터 인사 제청에 필요한 검찰총장 의견청취 절차를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하루 종일 첨예한 ‘기싸움’을 벌인 결과였다. 추 장관은 이날 늦은 오후 청와대를 찾은 뒤에야 인사안을 공개했다. 향후 의견청취 등 절차상의 논란이 벌어질 수 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검찰 고위직 인사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었다. 전날 오후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첫 면담에선 인사 관련 언급이 전혀 없었다가 바로 다음날 오전 검찰인사위가 전격 개최된 것이다. 검찰청법에 명시된 검사의 보직 인사를 위한 필수 절차 가운데 하나인 검찰인사위 의결은 거쳤지만 그다음 조건인 ‘총장 의견 청취’에서 신경전이 극에 달했다. 법무부는 윤 총장에게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법무부 장관실에서 인사 관련 면담을 갖자’고 9시 30분쯤 통보했다. ‘오늘 오후 4시까지 인사에 대한 의견을 달라’는 내용의 업무연락도 보냈다. 그러나 윤 총장은 추 장관을 찾아가지 않았다. 인사안을 보지 못해 의견을 밝힐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법무부는 당초 이날 오전 인사 명단을 전달하겠다고 했으나 이날 오후까지 인사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추 장관이 오전 출근 직후부터 검찰 인사와 관련해 총장을 대면해 직접 의견을 듣기 위해 총장에게 일정을 공지한 상태”라면서 “장관은 제청 전까지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인사 절차를 진행 중인 상태”라고 알렸다. 그러자 대검은 오후 2시 40분쯤 “전날 총장이 장관 취임 인사를 다녀온 직후 법무부로부터 ‘검찰에서 먼저 인사안을 만들어 8일 오전까지 법무부로 보내 달라. 아직 법무부 인사안은 마련된 것이 없다’며 막연히 검찰의 인사안을 만들어 보내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위 개최를 겨우 30분 앞두고 총장을 호출하는 것은 요식 절차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대검의 입장을 오후 4시쯤 법무부가 반박하고, 이를 다시 대검이 오후 4시 50분에 재반박하는 등 설전을 주고받았다. ‘법무부가 검찰에 먼저 인사안을 달라고 했다’는 대검의 설명도 법무부는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검찰에서는 가뜩이나 ‘윤석열 사단’으로 불린,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를 이끈 핵심 간부들을 대거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류에 ‘실제로 어떻게 인사가 발표되는지 두고 보자’고 벼르는 분위기였다. 일각에서는 인사의 규모에 따라 “여러분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리겠다”고 신년사에서 밝힌 윤 총장이 사퇴를 하는 등의 초강수로 맞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올 정도다. 그러다 보니 ‘윤석열 패싱’ 인사가 단행되는 게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법무부의 의견 제출 요청에 이같이 예민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와 대검이 설전을 주고받던 오후 4시 추 장관은 법무부 정부과천청사를 떠나 오후 5시쯤 청와대에 도착했다. 일각에서는 대검과의 협의 없이 확정된 인사안을 들고 청와대를 찾아 검찰 인사를 문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문 대통령이 인사안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법무부 “인사의견 달라” 대검 “명단 먼저 보내라”

    법무부 “인사의견 달라” 대검 “명단 먼저 보내라”

    검찰 고위직 인사를 놓고 법무부와 검찰이 8일 정면충돌했다. 법무부는 대검찰청에 “인사 의견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대검찰청은 “법무부의 인사 명단을 먼저 봐야 한다”고 맞섰다. 검사장급 고위 간부의 인사 발표 시기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조국 대전’ 이후 불거진 정부와 검찰의 갈등이 폭발 직전까지 다다른 분위기다.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무부 청사에서 인사안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겠다. 오후 4시까지 인사 의견을 달라’고 대검에 통보했다. 오전 11시 인사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검찰인사위원회가 예정된 상태였다. 그러나 대검은 법무부의 요청을 거부했다. ‘인사 명단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의견을 내는 게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법무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와 관련해 총장을 대면해 직접 의견을 듣기 위해 일정을 공지한 상태”라면서 “장관은 인사제청권을 행사하기 전 총장의 의견을 듣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총장은 검찰 인사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밝혔다. 윤 총장이 호출에 응하지 않아 인사 작업이 늦춰지고 있고, 총장이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인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에 대검은 “총장이 사전에 법무부로부터 인사안을 건네받아 대검이 보유한 객관적 자료를 기초로 충실히 검토한 뒤 인사 의견을 냈던 전례 등을 존중해 먼저 인사안을 보내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며 “인사위 개최를 겨우 30분 앞두고 총장을 호출하는 것은 요식 절차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맞받았다. 검찰청법에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한다’고 돼 있다. 대검은 법무부가 윤 총장의 의견 청취 절차를 생략한 채 인사발령을 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대검의 행보는 사실상 ‘법무부 인사권을 부정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비판이 고조될 전망이다. 청와대 역시 이날 “모든 부처의 고위공직자 임명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법무부 손을 들어 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윤석열 패싱’ 인사는 위법” 검찰 인사 놓고 법무부-검찰 대립

    “‘윤석열 패싱’ 인사는 위법” 검찰 인사 놓고 법무부-검찰 대립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놓고 법무부와 검찰이 대치 중이다. 법무부는 8일 검찰 인사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이날 오후까지 달라고 대검찰청에 요구했으나 대검찰청은 인사 명단조차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의견을 낼 수 없다고 맞서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총장의 인사 관련 의견을 듣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시기와 방식 등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 진재선 검찰과장을 대검에 보내 윤 총장에게 인사 명단을 전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방침을 바꿔 ‘오늘 오후 4시까지 인사에 대한 의견을 달라’는 내용의 업무연락을 대검에 보냈다. 대검은 인사 명단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의견을 낼 수 없다면서 이날 오전 11시쯤 ‘구체적인 인사안을 가지고 의견을 요청해 달라’고 법무부에 답변했다. 검찰은 법무부의 이같은 요구를 윤 총장의 의견청취 절차를 형식적으로 갖추기 위한 요식행위로 보고 있다. 검찰청법은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한다’고 돼 있다. 검찰에서는 “‘윤석열 패싱’ 위법 인사”라는 격앙된 반응도 나온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윤 총장이 인사의 범위와 대상에 대해 법무부로부터 아무런 말도 듣지 못하고 있다”며 “의견청취 절차를 밟지 않으면 불법한 인사”라고 말했다. 대검은 법무부가 윤 총장의 의견청취 절차를 생략한 채 인사발령을 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상대 수사팀을 해체하는 인사를 낼 경우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했다. 위원장인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은 회의실로 들어가면서 기자들에게 “안건대로 해서 잘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 시점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추 장관은 전날 오후 통상적인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진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만남 직후 검찰인사위 소집을 통보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검찰 측 의견은 인사에 비중 있게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검찰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윤석열 라인’으로 불리는 대검 수사 지휘라인과 서울중앙지검장과 산하 차장검사, 서울동부지검장 및 차장검사 등 현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담당한 수사팀 지휘부가 교체되는지다. 특히 대검의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이 인사 대상자가 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온다. 강남일 대검 차장과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도 함께 이름이 오르내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 수사를 담당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맡은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 두 수사의 총괄 책임자인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도 이런 맥락에서 인사 대상이 될지 관심을 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과 홍승욱 차장 등을 인사 대상자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수사 제대로 하는 검사는 자른다’는 진리는 정권에 상관없이 영원히 타당한가 보다”며 “이번에도 역시 그들이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네요”라며 조국 전 장관의 트윗을 인용해 현재 검찰 인사 상황을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군수님 말 녹취했지… 휴대전화 제출해”… 고흥, 버티는 직원에 보복성 좌천 논란

    “군수님 말 녹취했지… 휴대전화 제출해”… 고흥, 버티는 직원에 보복성 좌천 논란

    “촛불집회 간 사람들, 내용 모르고 따라 해” 군수 발언 유출에 내부고발자 색출 작업 끝까지 거부한 1명, 신안군 섬 뜬금 발령 “권익위 탄원서 낼 것” “파견근무일 뿐”전남 고흥군 6급 공무원 A씨가 신안군 관할인 홍도로 7일 ‘나 홀로’ 발령이 난 것을 두고 지역 관가가 떠들썩하다. 인사 교류가 한 번도 없던 두 지역 사이에 처음 이뤄진 파견 근무로 ‘보복성 인사’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고흥에서 홍도로 가려면 군에서 목포여객선터미널까지 차로 2시간, 다시 쾌속선을 타고 2시 40분을 더 가야 한다. 보복 인사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9월 30일 송귀근 고흥 군수의 ‘촛불 집회’ 설화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본청과 관할 읍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보고회에 나와 서울 서초동 대검 앞에서 열리던 ‘검찰 개혁’ 촉구 촛불집회 참여자들을 두고 “촛불 집회 나온 사람들은 아무 내용도 모르고 따라 하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송 군수는 이 같은 발언이 서울신문 보도(2019년 10월 8일)로 전해진 뒤 전국적인 비판을 받자 즉각 사과문을 냈다. 그는 “촛불집회의 진정성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표현을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된 듯 싶었지만 서슬퍼런 내부 고발자 색출 작업이 전개됐다. 시중에 떠도는 송 군수 발언 녹취 파일에 보고회에 참석했던 영남면 직원들의 목소리가 들어 있다며 영남면의 면장, 계장 등 직원 5명에 대한 조사가 이어졌다. 직원들은 당시 군으로부터 “이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휴대전화를 바꾸지 말라”,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행위자가 발견되면 퇴출·파면하겠다”, “지금이라도 용서를 빌면 사법기관 고발을 취하하겠다” 등과 같은 말을 되풀이해서 들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들은 군으로부터 휴대전화 제출을 강요받기도 했다. ‘제출하지 않을 경우 징계 및 대기발령, 보직 해임 등 인사 조치하겠다’는 협박도 당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18일부터 사흘 간 광주 소재 포렌식 위탁업체 전문가가 내려와 이들의 휴대전화를 검사했다. 5명 중에 1명은 끝까지 제출을 거부했다. 제출을 거부한 직원이 이번에 홍도로 돌연 발령을 받은 A씨다. A씨는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 인권 유린의 상태가 하루 속히 마감될 수 있도록 국민권익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고흥군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군수님의 목소리를 녹취해 외부로 알린 행위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된다”면서 “신안군과 1대1 파견근무를 한 것이어서 보복성 인사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우리軍 무인공격기 없어… 주한미군 자산에 의존

    우리軍 무인공격기 없어… 주한미군 자산에 의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우리 군이 보유한 무인공격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미중러 등 각국이 무인공격기를 도입하며 변화된 전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미군 2017년 ‘그레이이글’ 12대 들여와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은 무인정찰기는 다수 확보 및 개발하고 있지만 무인공격기는 주한미군 자산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우리 군은 군단급 정찰용 무인항공기 ‘송골매’(RQ101)와 ‘헤론’, 대대급 정찰용 ‘리모아이’ 등 다수의 무인정찰기를 운용하고 있다. 또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4대도 도입해 곧 실전배치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미군이 솔레이마니를 암살할 때 사용한 리퍼(MQ9)와 같은 무인공격기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대신 주한미군이 보유한 무인공격기 자산에 의존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2017년 ‘그레이이글’(MQ1C) 12대를 전북 군산기지로 들여온 뒤 2018년 2월 해당 중대를 창설해 운용하고 있다.●육군·공군 조직 이기주의에 경쟁 뒤져 그나마 우리 군이 가진 무인기 중 공격 기능을 가진 무인기는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하피’가 유일하다. 하지만 하피는 레이더 전파를 탐지하고 레이더를 향해 자폭하는 형태로 소형 표적을 세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무인공격기와는 개념이 다르다. 한국이 무인공격기 경쟁에서 뒤진 가장 큰 이유는 여전히 조직 이기주의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한국의 경우 육군은 공군의 임무와 기능을 빼앗기 위해 필요한 명분을 획득하려는 수단으로 무인기를 활용하려 하고, 공군은 무인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무인기 도입이 조종사의 보직 감소로 이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촛불집회는 내용도 모르는 사람들이 따라해” 발언 고흥군수, 녹취 의심 직원 보복성 인사 논란

    “촛불 집회 나온 사람들은 아무 내용도 모르고 따라한다.” 송귀근 전남 고흥군수가 지난해 9월 30일 군본청 실과소와 읍면을 대상으로 한 주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직원들에게 한 말이다. 송 군수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서울 서초동 촛불 집회자들을 향해 “촛불 집회에 나온 사람들은 일부를 빼고 나머지 국민들은 아무런 생각없이 나온다”고 평가절하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같은 사실이 서울신문 보도(2019년 10월 8일)로 알려지자 전국적인 망신을 산 송 군수는 이날 즉각 사과문을 내고 “촛불집회의 진정성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표현을 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죄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외적 입장과는 달리 고흥군은 이날부터 녹음한 직원의 색출작업에 들어갔다. 송 군수의 발언이 누군가에 의해 녹취돼 외부로 유출됐고, 그 파일에 영남면장인 듯한 목소리가 섞여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영남면장과 계장 4명 등 5명에 대한 조사가 지난해 11월까지 한달여동안 수차례 이어졌다. 인권모독과 강요, 협박이 계속됐다. 이들 직원들은 “이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휴대폰을 바꾸지 말라”,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행위자가 발견되면 퇴출 파면하겠다”, “지금이라도 용서를 빌면 사법기관의 고발을 취소하겠다” 등과 같은 말을 되풀이해서 들었다. 심지어는 문제의 발언이 있었던 보고회 시간대의 핸드폰 녹취 일부 구간을 확보하겠다고 핸드폰 제출을 반복해서 강요받았다. 이들은 개인 사생활 정보가 송두리째 넘어가는 상황을 우려해 계속 거부했지만 결국 손을 들었다. 군 관계자가 “징계 및 대기발령, 보직 해임 등 인사조치 하겠다”고 겁박했기 때문이다.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은 광주 소재 포렌식 위탁업체 전문가가 내려와 직원 4명의 핸드폰을 검사하기 까지 했다. 이중 신모 계장은 포렌식 과정에서 개인 정보 유출이 우려돼 끝까지 핸드폰을 제출하지 않았다. 결국 신 계장은 핸드폰 미제출은 녹취를 한것이다는 결론에 따라 7일자로 신안군 홍도관리소로 보복성 인사를 당했다. 고흥에서 목포여객선터미널까지 2시간, 이곳에서 쾌속선을 타고 2시 40분 더 가야하는 거리다. 신 계장은 “난 절대 녹음을 하지 않았다”며 “직권남용과 직장내 괴롭힘, 인권모독, 공갈 협박 등을 당해도 거대한 조직의 힘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 인권유린의 상태가 하루속히 마감될 수 있도록 국민권익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군수님의 목소리를 녹취해 외부로 알린 행위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된다”며 “신안군과 1대1 파견근무를 한 것으로 보복성 인사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계는 이제 ‘드론전쟁’ 시대…우리 군이 가진 드론 공격기 현 주소는

    세계는 이제 ‘드론전쟁’ 시대…우리 군이 가진 드론 공격기 현 주소는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우리 군이 보유한 무인공격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세계 각국이 무인공격기를 도입하며 변화된 전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은 무인정찰기를 다수 확보 및 개발하고 있지만 무인공격기는 현재 주한미군 자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군은 군단급 정찰용 무인항공기 ‘송골매’(RQ101)와 ‘헤론’, 대대급 정찰용 ‘리모아이’ 등 다수의 무인정찰기를 운용하고 있다. 또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4대도 도입해 곧 실전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주로 서북도서와 전방 등에서 비행하면서 북한의 동태를 살피는 임무를 수행한다. 주로 육군이 운용한다. 군은 다수의 무인정찰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군이 솔레이마니를 암살할 때 사용한 리퍼(MQ9)와 같은 무인공격기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대신 주한미군이 보유한 무인공격기 자산에 의존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2017년 ‘그레이이글’(MQ1C) 12대를 전북 군산기지로 들여온 뒤 2018년 2월 해당 중대를 창설해 운용하고 있다. 그레이이글은 적외선 카메라 등 감시 장비를 탑재하고 최대 8.8㎞ 상공에서 30시간가량 비행할 수 있다. 그나마 우리 군이 가진 무인기 중 공격 기능을 가진 무인기는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하피’가 유일하다. 공군은 제8전투비행단에 하피운용대대를 창설하고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999년부터 하피를 실전배치하고 있다. 지상에서 발사한 하피는 2~5시간 정도 상공에서 비행하며 400~500㎞까지 작전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두를 실은 하피의 무게는 약 152㎏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피는 레이더 전파를 탐지하고 레이더망을 향해 자폭하는 형태로 소형 표적을 세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무기와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일각에서는 세계가 이제 ‘드론 전쟁’ 시대로 접어선 만큼 우리 군도 무인공격기를 빠르게 도입하거나 자체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무인공격기는 아군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소형 표적에 대한 정밀한 타격이 가능해 미래 첨단전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도 자체적인 무인공격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 관계자는 “현재 무인공격기와 관련돼 특별히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무인공격기 도입이 뒤처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실질적인 미래 전장에 대비한 전술 운용 개념을 세우지 못한 채 각 군이 서로 ‘몸집 불리기’에만 치중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변화된 전장에 대비하는 것보다는 조직 이기주의가 우선하고 있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솔레이마니를 제거할 때 사용된 미군의 무인기는 미 공군 소속이지만 육·해·공군이 요구하는 긴급표적 처리를 지원하는 합동 작전을 수행한다”면서 “반면 한국의 경우 육군은 공군의 임무와 기능을 빼앗기 위해 필요한 명분을 획득하려는 수단으로 무인기를 활용하려 하고, 공군은 무인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도입이 불러올 유인기의 감소와 조종사의 보직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세균 “총선 뒤 ‘협치내각’ 대통령께 적극 건의할 것”

    정세균 “총선 뒤 ‘협치내각’ 대통령께 적극 건의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21대 총선이 끝난 뒤 정당이 참여할 수 있는 ‘협치 내각’ 구성을 대통령께 적극 건의 드릴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무엇보다 우리 정치가 대결과 적대의 갈등 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치 발전을 위해 의회와의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 모델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치로 사회통합을 이뤄내겠다. 공직사회의 울타리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스웨덴의 안정과 발전의 밑거름이 된 ‘목요클럽’과 같은 대화 모델을 되살려 각 정당과 각계각층 대표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격의 없는 만남과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정부·의회 간 협치를 이뤄내고, 노사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갈등 해결의 계기를 만들겠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자는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자신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삼권분립 훼손’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삼권분립은 기능과 역할의 분리일뿐 인적 분리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간의 우려와 지적에 대해 다시 한번 겸허하게 돌아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입법부 출신으로서 총리의 직분을 맡게 되면 국회와의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미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시민의 삶이 점점 더 고단해지고 있는 때에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일의 경중이나 자리의 높낮이를 따지지 않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는 생각에 총리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경제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하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데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또 공직사회 개혁에 대해 “무사안일, 소극행정과 같은 낡은 관성에서 벗어나 공무원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한편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며 “더불어 잦은 순환보직으로 인한 전문성 하락과 같은 공직사회 비효율을 줄이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암대 뷰티미용과 윤모교수 또 기소돼 5건 병합 재판

    청암대 뷰티미용과 윤모교수 또 기소돼 5건 병합 재판

    청암대 뷰티미용과 윤모 교수가 허위사실유포죄와 개인정보보호법위반으로 불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6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윤 교수는 지난 2016년 재학생들에게 졸업한 선배들의 명단을 주면서 일부 교수들의 실습비 횡령부분에 대해 전화하도록 하고, 교수들이 삼각관계에 있다는 등의 허위사실를 유포한 혐의다. 수사 결과 교수들의 실습비 횡령 내용도 거짓으로 판명됐다. 윤 교수는 수사기관에서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고 구공판기소(불구속기소)했다. 윤 교수는 2017년에도 대학측으로 부터 부당한 징계를 받은 교수들에 대해 허위사실유포혐의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고, 2018년에는 실습재료 주문에 대한 위증죄와 실습비 횡령에 대한 허위사실유포죄로 3건이 병합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순천지청에서 기소한 2건도 피해 교수들을 상대로 한 범행이어서 모두 5건으로 병합재판을 받게 됐다. 이와관련 청암대학 교수협의회에서는 지난 3일 기소된 교수들을 징계하고, 이사회를 정상화 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협의회는 “현재 기소돼 재판를 받고 있는 교수들을 징계하기는 커녕 대학보직으로 인사를 했다”며 “배임죄로 구속된 후 출소한 강명운 전 총장이 대학 인사에 깊이 개입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고 불만을 떠뜨렸다. 대학 교수들은 “이렇게 파행 운영하는 이사장은 물러나고, 하루 속히 관선이사가 파견 돼 대학 이사회가 정상화 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학 졸업생 김모(35) 씨는 “지난달 청암대가 교육부 인증이 1년간 정지돼 수십억 예산 지원이 끊긴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도대체 대학측은 누구를 위해서, 무슨 목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지 울화통이 치민다”고 분노했다. 시민 이모(55·조례동)씨는 “갈수록 지방대학 위기는 가속화되는데 청암대 사태가 더 크게 문제가 돼 교육부 재정이 중단되면 폐교 조치까지 가는 것 아니냐”며 “이제는 시민단체들도 지역 살리기 차원에서 적극적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우려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6일 검찰 인사…“청와대 경찰 통한 검찰 세평 수집은 사실상 사찰”

    6일 검찰 인사…“청와대 경찰 통한 검찰 세평 수집은 사실상 사찰”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친문 3대 게이트’와 조국 가족을 수사한 검찰 수사팀을 해체하는 인사를 할 경우 명백한 수사 방해, 직권남용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추 장관의 취임사를 거론하며 “검찰의 민주적 통제를 운운했다. 인사권을 통해 검찰 무력화와 장악 의도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법무부 장관이 인사권을 휘두르겠다는 의도는 뻔하다. 정권의 범죄를 수사한 검사들에게 인사 보복을 하고 검찰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정권 범죄를 은폐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4월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더는 정권 부패 비리에 손쓰지 못하게 방어막을 치겠다는 것”이라며 “이 짓을 하기 위해 청와대는 경찰에 검찰 주요 인사들에 대한 세평을 수집하라고 지시했다. 말이 세평이지 사실상 사찰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에 관여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당내 경쟁력이 미약했는데도 우수한 사람을 제치고 단독 공천을 주는 등 당선되는데 공작으로 크게 기여한 게 바로 추미애”라며 “검찰이 당시 추 대표 비서실 부실장 정모씨를 조사한 것도 울산 공작에 추 장관 관련 여부를 파악하겠다는 것인데 그런 검찰에 인사권을 행사해 수사를 유야무야하겠다면 형사고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심 원내대표는 오는 7∼8일로 예정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입법무 수장을 지낸 분이 행정부 총리로 가는 것은 삼권분립에 대한 정면 배치이며 헌정사에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가 왜 이리 형편없는지 모르겠다. 정세균은 헌정사의 오점이자 국회의 수치”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6일 범여권이 검찰개혁 법안의 하나인 검경 수사권조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시행 여부를 묻자 “구체적 결정은 안 됐지만, 지금까지 해온 기조를 바꾸겠다는 이야기까지는 못 들었다”며 즉답을 피했다. 법무부는 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할 예정이다.지난 3일 취임식을 한 추 장관이 공식 업무에 들어가자마자 발 빠르게 검찰 인사를 단행하는 모습이다. 추 장관이 구상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의 윤곽은 어느 정도 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린다는 것은 인사의 밑그림이 대체로 짜여 있다는 점을 뜻한다. 검찰 인사가 가장 적은 폭으로 이뤄지면 공석이 생긴 검사장급 이상 7자리를 채우는 데 그치는 경우다. 현재 공석인 검찰 고위 간부 7자리는 대전·대구·광주 고검장과 부산·수원 고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이다. 추 장관 임명 날인 지난 2일 박균택 (54·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며 공석인 검찰 고위 간부 자리는 기존 6석에서 7석이 됐다. 5일까지 추가로 사표를 낸 고위 간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간부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60·23기)의 연수원 선배는 6명 남았다. 황철규(56·1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김영대(57·22기) 서울고검장, 양부남(59·22기) 부산고검장, 김우현(53·22기) 수원고검장, 이영주(53·22기)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이다. 법조계에서는 공석을 채우는 선을 넘어 큰 폭의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추 장관이 검찰개혁 의지를 과감한 인사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과 같은 맥락이다.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된다면 공석인 7자리를 보임하는 것과 동시에 고위 간부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인사 결과에 따라서는 검찰 고위 간부들이 추가로 사표를 낼 수도 있어 결과적으로 인사 폭이 더 커지는 구조다. 특히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주요 보직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있을지가 관심을 끈다. 추 장관이 여권과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 대검찰청 지휘부 내 몇몇 보직을 교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만약 추 장관이 여권을 겨냥한 수사를 진행한 지휘부를 교체한다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이 대상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비슷한 맥락에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과 홍승욱 차장, 이정섭 형사6부장 등을 인사 대상자로 점치는 시각도 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지휘 라인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과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등도 인사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정치적 논란이 거세고 국민적 관심이 쏠린 수사를 지휘한 검사들이 전보 대상이 된다면 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민주당 영입인재 4호는 소처럼 일한 검사

    민주당 영입인재 4호는 소처럼 일한 검사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총장 후보에도 오른 전직 고검장을 영입인사로 발표하며 검찰개혁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민주당은 5일 인재영입 4호 인사로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017년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이었던 소 전 고검장을 법조 출신 전문가로 영입해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소 전 고검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참여정부시절 법무부와 검찰의 장기발전청사진 ‘희망을 여는 약속–변화전략 계획’ 정책기획단장을 맡아 법무검찰개혁 청사진을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다른 고위직 검찰간부 출신들의 관행처럼 퇴직 후 대형 로펌에 가거나 변호사로 개업하는 대신 대학에서 윤리, 준법경영 등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 전념해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인재 4호’인 소 전 고검장 영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소병철 전 고검장은 2013년 검찰 퇴직 후 고질적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로펌 영입제안을 일체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아 법조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며 “당시 소병철 전 고검장의 전관예우 거부는 고위직 검찰 간부로는 최초였다”고 소개했다.이해찬 대표는 “대개 제 친구들도 다 전관예우를 받고 로펌에 가서 돈을 많이 받는데 이런 분은 처음이다”라면서 “참여정부 시기 검찰개혁안을 만들기도 하셨다. 이런 분만 검찰에 계셨다면 검찰개혁은 없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 전 고검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 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 전 고검장은 “제가 평생을 몸담아 왔던 검찰의 개혁문제가 당면한 현안 과제로 떠올랐다”며 “국민은 지금 검찰개혁을 엄중하게 명령하고 있으며 저는 검찰에서 평생 일해 온 사람으로서 검찰개혁의 방향성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검찰개혁 방안 ‘희망을 여는 약속-변화전략계획’을 수립하는 일에 함께했다”며 “그 때 그 미완의 검찰개혁이 아직도 제 가슴에 숙제로 남아있다”고 검찰개혁 의지를 설명했다. 그는 “권력을 쫓지 않고 정의를 실천하는 올바른 검사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한 검찰개혁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는다”며 “저는 선배로서 그들의 사명감을 지켜주고 당당한 검사로 일할 수 있는 희망을 열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정상명 전 검찰총장이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강 전 장관은 “소 전 고검장은 꿋꿋한 소신과 덕망을 갖춘 분”이라고 했고, 정 전 검찰총장은 “소 전 고검장은 참 검사로 참여정부 시절 밤잠을 줄여가며 일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했다. 축하메시지는 검사 출신 백혜련 의원이 대독했다.역시 검사 출신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소 전 고검장에게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목도리를 직접 둘러줬다. 한편 소 전 고검장은 전남 순천 출생으로 광주 제일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6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검찰국,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 기획 분야 핵심보직을 두루 거친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2010년 대전지검 검사장, 2011년 대구고검 검사장을 지냈으며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법조공직을 마무리했다. 2013년 12월 퇴직 후에는 변호사로 돈 버는 길 대신 농협대학교와 순천대학교에서 교수로 후학양성에 나섰다. “검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약자의 법적 보호에 헌신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선택한 교육자의 길은 고위직 검찰간부로서는 보기 드문 행보로 평가받았다. 평검사 시절 ‘소’라고 불릴 정도로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한 것으로 유명하다. 검찰 내에선 “검사를 하려면 소병철처럼 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범적인 검사로 신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손흥민, 징계 풀려 5일 밤 ‘손톱’으로 출격

    손흥민, 징계 풀려 5일 밤 ‘손톱’으로 출격

    미들즈브러와의 FA컵 3라운드에 윙포워드 대신 ‘원톱 스트라이커’로팀 부진에 핵심전력 부상 잇따라... 모리뉴 감독 “믿을맨은 손흥민 뿐”손흥민이 2020년 새해 첫 출격 준비를 마쳤다. 토트넘은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의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뒤 ‘스페셜 원’ 모리뉴 감독을 선임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목표인 4위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최근 주포 해리 케인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탕귀 은돔벨레도 부상으로 빠졌다. 시즌 중 가장 빡빡한 일정의 ‘박싱데이’에서 토트넘은 1승1무1패로 반등하지 못했다. 미들즈브러전이 컵대회 경기지만,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다. ‘믿을맨’은 손흥민으로 압축된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일 사우샘프턴전(0-1패)을 마치고 “결과도 얻지 못했고, 부상자도 나왔다. 경기 모든 것이 부정적이었다”며 “손흥민 없이 3경기를 치르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손흥민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사실 모리뉴 감독은 부임 이후 거의 모든 경기에 손흥민을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시켰다.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복귀를 기대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이 징계에서 돌아온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 자리에 설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손흥민은 맨 위에서 경기를 펼친 적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루카스 모우라 역시 또 다른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 역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손흥민이 선발로 뛸 준비를 마쳤다”며 “손흥민이 (케인의 자리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왼쪽 윙 포워드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보직은 바뀌지만 손흥민에게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손흥민은 지난 2018~19시즌에도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아울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서도 황의조와 함께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손톱’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윤석열, 추미애 취임 첫날 전화 걸어 축하…첫 만남 일정 조율중

    윤석열, 추미애 취임 첫날 전화 걸어 축하…첫 만남 일정 조율중

    추미애 법무부 장관(62·사법연수원 14기) 취임 첫날 윤석열 검찰총장(60·23기)이 추미애 장관에 축하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지난 2일 추미애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했다. 추미애 장관이 대대적인 검찰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실무 선에서 두 사람의 상견례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검찰청법 제34조 1항은 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하되,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은 지난 2일 열린 정부 신년회에 함께 참석했지만 서로 직접 대화를 나누진 않은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 첫 출근 무산…노조 “함량 미달 낙하산 반대”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 첫 출근 무산…노조 “함량 미달 낙하산 반대”

    지난 2일 임명된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3일 오전 첫 출근을 시도했지만 “함량 미달 낙하산 행장을 반대한다”는 노조의 반발에 무산됐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8시 28분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기업은행 본점 주차장에 도착해 후문으로 건물 안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대기하고 있던 노조원들이 발길을 막았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아침부터 바리케이드를 치고 정문을 봉쇄했고 후문에서 수십명이 대기하며 윤 행장의 건물 진입을 저지했다. 노조원들은 기업은행 본점 건물 앞에서 “함량 미달 낙하산 행장을 반대한다”, “윤종원은 물러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윤 행장에게 직접 “우리 입장은 이미 전달했으니 더는 정권과 대통령에게 부담 주지 말고 자진 사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윤 행장은 “함량 미달 낙하산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업은행은) 1만 4000 가족들의 일터이기도 하지 않나. 열심히 해서 잘 키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 행장은 노조원들과 몇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계속되는 반대 목소리에 결국 10분만에 돌아갔다. 윤 행장은 차를 타고 돌아가기 전 “노조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잘 듣고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첫 출근은 무산됐지만 윤 행장은 비서실을 통해 업무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측은 “취임식을 비롯한 윤 행장의 앞으로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기업은행 노조는 그동안 외부 관료 출신 행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계속 표명해 왔다. 낙하산 인사는 은행 현장은 물론 기업은행 내부 사정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2010년 이후 세 차례 연속으로 내부 출신이 행장을 맡았고, 윤 행장은 10년 만의 외부 출신 행장이다. 이에 기업은행 측은 윤 행장의 금융 관련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윤 행장이 행정고시 2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재무부 저축심의관실에서 일했고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서기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등을 맡았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전날 윤 행장 취임 보도자료를 통해 “윤 행장은 거시경제와 국내·국제금융, 재정, 산업,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전반을 두루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라며 “금융시장 관리, 금융 혁신, 은행 구조조정, 금리 자유화와 통화정책, 금융규범 국제협의, 연금자산 관리, 중소기업 지원, 산업 혁신 등 금융과 중소기업 분야에 풍부한 정책경험이 있다. 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까지 갖춘 뛰어난 경제·금융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윤 행장이 은행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행장이 과장급 이상에서 맡았던 주요 보직을 보면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과장·재정정책과장,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종합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등이어서 거시경제 전문가로 분류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고등군사법원장 박종형 준장 취임

    고등군사법원장 박종형 준장 취임

    국방부는 2일 제13대 고등군사법원장에 박종형(51) 준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박 법원장은 대구 영신고,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94년 제11회 군법무관임용시험에 합격했다. 육군본부 법무실 고등검찰부장, 2작전사령부 법무참모, 국방부 법무담당관, 육군본부 법무실장 등 법무병과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박 법원장은 “장병과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고등군사법원은 정의롭고 균형 잡힌 재판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인사]

    ■국가인권위원회 ◇과장급△기획재정담당관 박광우△행정법무담당관 김향규△운영지원과장 임채호 △인권정책과장 조형석△사회인권과장 윤채완△조사총괄과장 김용국△인권침해조사과장 박홍근△아동청소년인권과장 안성율△군인권조사과장 송오영△장애차별조사2과장 최낙영△대전인권사무소장 김재석△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 특별조사팀장 이발래 ■국립산림과학원 ◇과장급 전보△연구기획과장 황재홍△산림생명자원연구부 산득자원연구과장 김만조△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이임균△산림약용자원연구소장 고상현◇과장급 직위 승진△산림보전연구부 산림육성·복원연구과장 원명수 ■산업연구원 ◇보직 임명△산업통상연구본부장 김계환△산업정책연구본부 혁신성장정책실장 조재한△산업정책연구본부 산업고용정책실장 김주영△산업통상연구본부 통상정책실장 김수동△산업통상연구본부 동북아산업실장 김동수△서비스산업연구본부 서비스R&D정책센터장 이동희△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지역정책실장 이두희△부원장실 대외협력실장 송우경 ■한국고전번역원 △성과평가실장 김성애△출판콘텐츠실장 하현주△고전번역전문도서관장 박재영
  • 고강도 개혁 요구·인사 태풍 전망에… 檢 폭풍전야

    고강도 개혁 요구·인사 태풍 전망에… 檢 폭풍전야

    여권 비판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 신년회서 마주친 尹·秋 대화는 안 나눠검찰은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면서 강도 높은 개혁을 주문했고, 당장 다음주 초 핵심 간부들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검찰 내부엔 긴장감이 역력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신년 다짐회에서 “어떤 사사로운 이해 관계도, 당장의 유불리도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바른 길을 가야 한다”면서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불공정에 대응하는 것은 헌법의 핵심 가치를 지켜 내는 것이고, 국민이 검찰에 맡긴 책무를 완수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만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고강도 검찰 개혁을 예상한 듯 “올해도 검찰 안팎의 여건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검찰총장으로서 여러분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 드릴 것”이라며 검찰 구성원들에 대한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추 장관이 곧바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고되는 데다 특히 윤 총장의 ‘손발’부터 자를 수 있다는 전망이 뒤따르면서 검찰 내부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이를 의식한 듯 검찰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해 들은 내용이 전혀 없고 아직은 가정적인 상황일 뿐”이라면서도 “인사는 법적인 틀 안에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청법은 법무부 장관이 검사 보직 인사 때 검찰총장의 의견을 청취하도록 명시돼 있다. 다만 추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것이지 협의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윤 총장은 이날 추 장관에게 검찰 인사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인지, 정부 신년회에서 이야기를 나눴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정부 신년회에서 추 장관과 마주쳤지만 별다른 대화는 하지 않았다. 윤 총장은 대검 신년회에서도 준비한 신년사만 낭독한 뒤 자신을 촬영한 사진기자들에게 다가가 “사진을 예쁘게 찍어 달라”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추미애 “수술칼 여러 번 찌르는 건 명의 아니다” 작심 檢 비판

    추미애 “수술칼 여러 번 찌르는 건 명의 아니다” 작심 檢 비판

    “인권 뒷전… 마구 찔러 원하는 결과 얻어” 조국 일가·감찰무마 수사 등 강력 성토 다음주 대대적 인사로 검찰 장악 전망 靑, 간부 대상 130~140명 세평 조사 의뢰 배성범·한동훈 등 교체 땐 檢 반발 예고 “수술칼을 여러 번 찔러서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이 명의가 아니다.”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은 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자마자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예고했다. 특히 작심한 듯 검찰을 향해 원색적인 비판을 내놓으면서 향후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이 임계치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된다. 추 장관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가진 환담에서 “정확하게 진단해 병의 부위를 제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라면서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고 있다고 인권은 뒷전으로 한 채 마구 찔러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해서 신뢰를 얻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바꿔 말하면 ‘검찰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한 인권은 무시하고 마구잡이식 수사를 진행했다’는 뜻이다.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 전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해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겨냥한 것으로도 읽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내놨지만 태산명동에 서일필(야단스러운 소문에 비해 별것 아닌 결과)”이라는 청와대의 인식과도 일맥상통한다.첫 발언부터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추 장관은 곧바로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 인사권으로 조직 내부를 대대적으로 손보고 조직을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장 다음주 초 곧바로 핵심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파격적으로 단행하는 등 ‘인사태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 2월쯤 진행되던 검찰 인사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청와대는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해 12월 30일 서울경찰청 정보계통 경찰들을 통해 검찰 간부 인사 대상자 130~140명에 대한 세평 조사를 의뢰했다. 현재 공석인 검사장급 이상 자리는 대전·대구·광주 고검장과 부산·수원 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6곳이다. 법무부가 이 자리를 채우면서 일부 기존 검사장 보직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최근 검찰 안팎에서 조 전 장관과 청와대를 향한 수사를 진두지휘한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을 비롯해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들이 인사 대상자가 될 수 있다고 거론된다. 이러한 전망이 실제로 단행될 경우 검찰의 강한 반발도 예상된다. 한참 진행 중인 수사팀을 교체해 수사의 동력을 떨어뜨리려 한다는 우려와 비판이 터져 나올 수 있다. 추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운 검찰 개혁 과제들도 서둘러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법무부는 법무·검찰 개혁위원회를 설치해 11차례 권고안을 냈지만 법무부 장관의 공석이 장기화되면서 실행이 지연됐다. 추 장관은 권고안과 조 전 장관이 제시한 개혁 과제 등을 토대로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 추가 축소, 중요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의 수사 단계별 장관 보고 등의 검찰 개혁안을 빠르게 실행에 옮길 전망이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조만간 처리될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후속 조치에도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공정사회 앞세워 국정동력 다잡는 文

    공정사회 앞세워 국정동력 다잡는 文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올해 국정운영 화두로 ‘확실한 변화’를 제시하고, 그 핵심으로 권력기관 개혁을 꼽았다. 이날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 임명과 맞물려 검찰에 대한 고강도 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제도적 틀’의 첫 단추를 뀄고, 조만간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역시 국회 본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인 만큼 검찰 개혁의 고삐를 죌 적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권력기관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는 말에서 대통령의 의지가 읽히지만, 개혁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또 총선을 앞두고 검찰 개혁이나 적폐청산보다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내놓으라는 요구도 거세질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개혁 피로감보다는 개혁을 요구하는 열망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검찰이 개혁에 앞장서 주길 기대하지만, ‘선출된 권력’인 대통령이 헌법에 의해 부여받은 인사권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점도 밝혔다. 헌법 제78조에는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공무원을 임면한다’고 돼 있고, 검찰청법에는 ‘검사의 임명·보직은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며 검사 인사권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80일간 공석이었던 법무 수장을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처럼 강한 추진력을 지닌 추 장관이 메운 만큼 개혁 동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는 구상도 엿보인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을 주면서 “검찰 개혁의 시작은 수사관행이나 수사 방식, 조직 문화까지 혁신적으로 바꿔 내는 것”이라며 “특히 젊은 검사, 여성 검사, 검찰 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말을 들은 형사·공판 분야 등 다양한 내부 목소리를 폭넓게 경청해 달라”고 밝혔다. 권력기관과 함께 공정사회 개혁을 강조한 배경에는 임기 후반부 국정운영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공정사회 개혁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같은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바라는 국민들, 특히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했고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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