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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여권, ‘秋 아들 사건’ 파괴력 실감 못 하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하락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휴가 의혹이 거듭되면서 실망감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7일부터 그제까지 사흘 동안 전국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5.7%로 하락했고, 부정평가가 49.5%로 앞섰다. 민주당 지지도 또한 4.1% 포인트 하락한 33.7%에 그쳐 국민의힘을 불과 0.9% 포인트 앞서고 있다. 병역 이슈에 민감한 20대·남성·학생, 다시 말해 ‘이남자’와 군복무 자녀를 둔 50대·여성·가정주부의 문 대통령 및 여당 지지 철회가 두드러졌다고 한다. 물론 아직 정확한 진상이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병역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청년과 어머니들은 불공정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온갖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참아 가면서 묵묵히 병역의 의무를 다한 청년과 그 어머니들로서는 특혜라고 판단하는 듯하다. 청와대와 여권 수뇌부는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여권 인사들의 추 장관 엄호가 ‘헛발질’이 돼 사태를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추 장관이 당 대표일 때 원내대표였던 우상호 의원은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했다가 카투사 현역·예비역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다 알겠지만 당사자 입장에서 편한 군대가 어디 있는가. 추 장관 아들 사건은 불공정 이슈다. 과거 권력자들의 아들처럼 군복무를 회피하지는 않았지만, 군복무 과정에서 휴가와 병가 연장의 특혜가 이뤄지고, 비록 ‘꽃보직 민원 의혹’은 성사되지 않았더라도 민원한 그 자체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도 ‘정신차리자, 한순간 훅 간다’며 민심 이반을 경계했지만 결국 국정농단 사건으로 결딴났다. 임기가 1년 반 정도 남은 상황에서 검찰 등에서 이번 사건의 시시비비를 제대로 밝히지 못한다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부터 큰코다칠 수 있다. 상처는 초기에 치료해야지 묵히면 곪기 마련이다.
  • ‘윤석열 보좌’ 발령받은 임은정 “보필, 바로잡는다는 뜻”

    ‘윤석열 보좌’ 발령받은 임은정 “보필, 바로잡는다는 뜻”

    법무부, 임은정 부장검사 대검 감찰연구관 발령검찰총장 보좌 역할…임은정 “씩씩하게 가겠다” 대검찰청 감찰 업무를 맡게 된 임은정 (46·사법연수원 30기)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원포인트 인사’ 발령에 10일 “씩씩하게 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날 법무부는 임은정 부장검사를 14일자로 대검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령냈다. 임 부장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후에 대검 감찰본부로 발령 났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갈 길이 험하겠다는 생각이 설핏 든다”고 했다. 검찰연구관은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보직 역시 총장이 인사 배치 후 결정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임 부장검사의 인사는 대검과 협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즉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교감 없이 이뤄진 인사 발령이라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임 부장검사는 “대검 연구관은 총장을 보필하는 자리인데 저 같은 사람이 가면 안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검찰 내부 일부 볼멘소리가 있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보필(輔弼)은 ‘바르게 하다, 바로잡는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전국칠웅의 하나인 제나라 명재상 안영은 군주가 나라를 잘 이끌면 그 명을 따르고, 군주가 잘 이끌지 못하면 그 명을 따르지 아니하여 군주가 백성에게 허물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였다는 역사에서 보필하는 사람의 자세를 배운다”며 “검찰총장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의 이러한 발언은 대검 내에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평소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총장과 검찰 조직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전·현직 검찰 간부들을 상대로 고발을 수차례 진행하기도 했다, 임 부장검사는 또 “검찰은 사법정의를 재단하는 자이고, 감찰은 검찰을 재단하는 자”라며 “막중한 역할임을 잘 알고 있기에 발걸음이 무겁지만, 해야 할 일이고 가야 할 길이니 더욱 씩씩하게 가보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육군 출신 우상호 ‘카투사 편한군대’ 발언 사과 “헌신에 감사”

    육군 출신 우상호 ‘카투사 편한군대’ 발언 사과 “헌신에 감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카투사 휴가 관련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현역 장병들과 예비역 장병의 노고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또한 카투사 장병들의 국가에 대한 헌신에 대해서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를 드린점에 대한 짧은 사과의 글을 올렸다. 우 의원의 사과문에는 “1989년~1991년 카투사 복무내내 새벽 5시반에 일어나서 2마일을 뛰고 씻고나서 ,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바퀴 23개 달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트레일러 몰고 한여름에도 에어컨 없는 차로 전국방방곡곡 부대에 물자 보급하다가 만기 제대 했다”며 카투사로 병역을 마친 남성들의 분노가 담긴 댓글이 이어졌다. 우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이 카투사로 군복무를 하면서 청탁 전화로 휴가가 연장됐다는 의혹이 연일 정치 쟁점화되자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며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느냐 안 갔느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육군 병장 출신인 우 의원은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한 해명 차원에서 “유력한 자제의 아들이 가령 국방부에 근무하고 백이 없는 사람이 전방에서 근무했다면 분노가 확 일겠지만, 카투사는 시험을 쳐서 들어간 것이고 근무 환경이 어디든 비슷하기 때문에 몇백만 명의 현역 출신들이 분노하지 않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우 의원의 카투사는 편한 군대란 발언이 알려지자 인터넷 게시판의 카투사 현역 및 예비역 장병들은 “카투사는 한국전쟁 중인던 1950년 7월 이승만 대통령과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협의로 창설하게 됐다”며 “카투사도 일반 육군과 동일하게 규정을 적용받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어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군대 두번 가셨나요?” 카투사들 화났다…우상호 발언 후폭풍(종합)

    “군대 두번 가셨나요?” 카투사들 화났다…우상호 발언 후폭풍(종합)

    카투사 출신들 “명예 실추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씨의 군 복무 논란과 관련해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카투사 현역·예비역들은 성명을 내고 우 의원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또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대표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카투사는 ‘Korean Augmentation(Augmenter) to the U. S. Army’의 약자로서 주한 미군에 배속된 한국육군 사병을 말한다. 우 의원은 앞서 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카투사는 원래 편한 곳이라 의미 없는 논란”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면서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먼저 4700명 이상의 회원이 팔로우한 페이스북 페이지 ‘카투사’에는 ‘우상호 의원의 망언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문이 올라왔다. 이들은 “우 의원의 발언은 국가의 부름을 받은 현역 카투사와 각자 생업에서 카투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예비역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6·25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군 생활 중 전사, 전상 또는 순직한 수많은 카투사 장병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카투사들은 미군과 같이 생활을 하기에 대한민국 육군에 비해 근무환경이 다를 뿐 정신적·육체적 고충은 타군과 똑같거나 혹은 타군들은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타군 내 힘든 보직이 있고 쉬운 보직이 있듯이 카투사들 역시 그러하다”며 “우 의원의 카투사 폄훼 발언은 카투사들의 근무 실상을 잘 알지 못해 했던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헌법기관으로서 진중하게 발언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체 카투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저열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 발언은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존엄성을 갖고 군 복무에 최선을 다한 후배 현역 카투사, 선배 예비 카투사들의 명예와 그들의 숭고한 기여를 훼손했다”면서 “우 의원은 카투사 폄하 발언을 철회하시고 전체 예비역 및 현역 카투사 장병들에게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해명 요구”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카투사 갤러리에도 우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이들은 “카투사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미군에 귀속된 병사들이며, 부대나 보직마다 복무환경이 다르므로 카투사 내에서도 업무 강도는 제각각이고, 카투사에도 육군의 일부 부대보다 힘들게 군 생활을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투사에 복무하는 장병들 또한 대한민국의 국군 장병이자,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우 의원은 오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다. 카투사 갤러리 측은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대표가 (카투사에 대해) 무엇보다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 우 의원의 발언에 대한 이 대표의 발 빠른 해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카투사로 복무했으며, 용산 미군기지에서 미8군 제21 수송중대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했다. 해당 전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국에 있는 카투사들 화났다”, “군대 두 번 가지 않고서야...어떻게 알지? 각자 내가 있던 곳이 제일 힘들다고 느낀다”, “엄마 전화 한 통으로 휴가 연장은 보이스카웃때 이야기”, “후폭풍 크다”, “혹 떼려다 혹 붙였네”등 반응을 보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손성진 칼럼] 추미애의 경우가 생각나게 한 것들

    [손성진 칼럼] 추미애의 경우가 생각나게 한 것들

    힘깨나 썼던 지도층 인사라면 아들 문제로 곤혹스런 처지에 놓인 추미애 법무장관을 공격하기가 머쓱할 것이다. 이삼십 년 전 병무 청탁은 다운계약서처럼 만연했던 비리였기에 그들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후진 국가에서는 뇌물을 동반한 청탁성 비리가 활개를 치는데 유독 한국에서는 병무 비리가 극심했다. 자식에게 좋은 보직과 조금 더 나은 복무지를 구해 주려는 지도층 어버이들이 그때는 비일비재했다. 병역 청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들의 병역을 가볍게 해 주려는 빗나간 자식 사랑은 거슬러 올라가면 전 세대가 먼저 보여 주었다. 군율이 엄하고 가혹행위가 공공연히 행해지는 한국의 군복무가 얼마나 혹독한 것인지 알기에 1960년대나 1970년대에는 기를 쓰고 병역을 기피하려 했다. 당시에 유력자 부모를 둔 사람들 중에 병역을 면제받은 현재의 지도층 인사들이 많은 것은 이를 증명한다. 힘없고 가난한 흙수저 부모들은 청탁은 언감생심이었고 아들이 복무 중에 부당한 처우를 받아도 하소연할 데도 없었다. 비리가 언제까지나 횡행할 수는 없었던 것은 사회의 발전과 언로(言路)의 확장으로 병무 비리가 엄격한 여론의 심판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자신보다 자식의 피해를 더욱 크게 생각하는 한국의 부모들은 그때부터 병무 비리를 최고의 사회악, 요즘 말로 적폐로 치부하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병무 비리는 그만큼 민감한 소재여서 정치적으로 자주 이용되기도 해 이회창 아들의 병역 논란은 이른바 ‘병풍’(兵風)을 불러일으켜 아버지를 결과적으로 대선에서 낙마시키기도 했다. 고인이 된 박원순 아들의 병역 논란도 두고두고 아버지에게 짐이 됐다. 그러면서 병역을 돈으로 사고팔기까지 하던 그릇된 풍조는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자취를 감춘 듯했다. 추미애가 20여년 전 이회창 아들의 병역 논란을 국정조사에 붙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때만 해도 오늘과 같은 상황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의혹이 사실이라고 전제한다면 추미애도 자식이 커서 군복무를 하는 처지가 되고 보니 결국 자신도 어긋난 자식 사랑에 빠진 못난 엄마가 되고 만 것일까. 누가 추미애에게 돌팔매질을 할 수 있겠는가가 아니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지도층을 나무라고자 한다. 추미애 측이 기를 쓰고 해명하는 것을 보면 휴가가 아니라 어떤 규정이라도 곧이곧대로 지키는 청년들과 엄마들이 얼마나 분노하는지 아는 모양이다. 아들의 몸 상태가 얼마만큼 나쁜지는 알 수 없으나 측근을 동원한 자식 과보호(過保護)는 아들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위였다. 영국 명문 사학인 이튼칼리지 출신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사람은 4690명에 이르고 748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이젠하워는 아들을 한국전쟁에 조종사로 보냈고 마오쩌둥 장남 마오안잉도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했다. 굳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을 거론할 필요도 없이 자식을 강하게 키우고 나라에 바친 지도층 부모들이 국내외에 많고도 많다. 국민이 따르고 싶은 정의로운 지도자의 자격으로 ‘집 한 채’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각이 짧았던 저의 불찰이었고 공정한 검찰의 수사에 맡겨 사실을 밝히라고 하겠습니다.” 정의를 외쳤던 추미애라면 수사 검사를 좌천시킨다거나 권한에도 없는 수사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말도 안 되는 생색을 낼 게 아니라 이런 유감 성명을 내놓아야 한다. 자식을 특공대나 해병대에 지원하라고 권하지는 않았을지언정 어느 때보다 더 강조되는 정의의 세상에 아직도 은밀한 압력과 청탁이 오갔다는 사실에 장삼이사 부모들은 분노한다. 더욱이 무조건 오리발을 내미는 추미애 측의 대응은 허탈감에 빠지게 한다. 구직 청년들을 울렸던 취업 비리가 적폐의 단두대에 올라 단죄를 받은 것은 반복하지 말라는 뜻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에 말한 4대 안보 적폐 중의 하나가 병역 기피다. 휴가청탁이 병역 기피와 같으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근본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방부에까지 청탁과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전형적인 국회 권력의 갑질이다. 추미애의 경우도 조국처럼 진영 논리에 함몰되고 있다. 분별력을 잃고 정치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다. 정의를 말했으면 따를 줄 알아야 한다.
  • ‘서 병사 봐주기’에 거덜난 軍… 대위부터 장관까지 줄줄이 엮여

    ‘서 병사 봐주기’에 거덜난 軍… 대위부터 장관까지 줄줄이 엮여

    휴가 연장에 秋 부부·보좌관·중령 연계통역병 선발 청탁 관련 장성급도 연루 카투사 예비역 “보직 결정에 외압 많아”국방부 “사건 관련자들 조사 계획 없다” 檢 제출된 ‘秋아들 병가 면담기록’ 문건엔“서씨 부모님께서 민원 넣으신 걸로 확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황제 복무’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병사 1명을 위해 여당 대표실부터 군 고위관계자까지 유력한 인물들이 의혹에 연루되면서 취약한 국방 시스템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9일 국방부 인사복지실이 이달 초 검찰에 제출한 ‘병가 조치 면담기록’ 문건에 따르면 2017년 6월 14일 서씨가 1차 병가 도중 휴가를 연장하기 위해 추 장관(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 중 한 사람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날 지원반장(상사)이 작성한 서씨의 면담기록에는 “병가가 종료됐지만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 좀더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문의했다”고 명시됐다. 서씨의 부모가 전화를 한 배경으로는 “병가 출발 전 병가는 한 달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인지시켜 주었음에도 본인으로서 지원반장에게 묻는 것이 미안한 마음도 있고 부모님과 상의를 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고 기록됐다. 서씨는 부모의 전화 이후 휴가에 복귀하지 않고 2차 병가를 외부에서 승인받았다. 이후 추 장관 보좌관이 다시 한번 병가를 연장하기 위해 직접 서씨의 상급부대인 경기 의정부 미2사단 지역대 등에 전화를 걸었다. 당시 인사 실무를 담당하는 지원장교(대위)와 지원대장(대위)이 이를 인지했고, 내용을 보고받은 지역대장(중령)은 이례적으로 서씨가 외부에 나가 있는 상태에서 휴가 연장을 지시했다. 서씨의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방부 장성급까지 연계됐다. 당시 장관실 정책보좌관(현 민주당 국방위 전문위원)이 청탁을 주도했고, 군사보좌관(준장)이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으니 관여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여기에는 당시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준장)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청탁이 송영무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까지 보고가 됐을 것이란 추론도 나온다. 송 전 장관은 “정책보좌관이 관여한 것으로 안다. 그 과정에 내 이름을 팔고 다닌 듯하다”고 말했다. 의혹을 종합하면 군 시스템이 병사 1명의 휴가 처리와 근무 배치 때문에 흔들린 셈이다. 물론 그 병사의 어머니가 집권당 대표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5년간 보관해야 할 서씨의 진단서와 뒷받침할 휴가 기록도 남아 있지 않다. 청탁 문제가 추 장관 아들만의 일이 아니라는 증언도 나온다. 카투사 출신 한 예비역은 “면접으로 뽑는 편한 보직에 신청도 안 한 사람이 뽑힌 기억도 있다”며 “보직 결정에 외압이 많이 들어간다는 게 통설”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은 고위급 현역 장교 등이 연루됐지만 조사도 않은 채 “검찰 수사 중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현재도 현역 신분인 지원장교와 지원대장, 전임 군사보좌관 등은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만큼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는 국방부 차원에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카투사 편한 곳” 우상호에 하태경 “부모 마음 이렇게 몰라”(종합)

    “카투사 편한 곳” 우상호에 하태경 “부모 마음 이렇게 몰라”(종합)

    “궤변 넘어 군과 병사들에 대한 모독청탁 전화 문제인 건 추 장관 잘 알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투사 자체가 편해서 추미애 장관 아들 논란은 의미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 카투사 출신과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카투사 자체가 편한 곳이라 이번 논란 의미 없다는 우 의원의 주장은 궤변을 넘어 군과 병사들에 대한 모독이다. 설사 카투사가 다른 부대에 비해 근무환경이 좋다고 해도 그 나름의 질서와 규율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추 장관 수호하는 민주당의 궤변과 거짓말, 정말 너무하다. 의원실에 카투사에 근무했던 병사부터 몸이 약한 아들 군에 보내고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 가슴 아파하는 부모님들까지 추 장관의 행태에 분노하는 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청년들과 자식 군대 보낸 부모들 마음을 몰라도 이렇게 모를 수가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은 ‘보좌관이 전화 한 게 뭐가 문제냐’고 하는데 청탁 전화가 문제라는 건 그 누구보다 추 장관 본인이 잘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죽하면 추 장관이 국회 출석해서까지 보좌관이 전화 한 일 없다고 딱 잡아떼고 동부지검이 관련 진술을 감추려고 했겠는가”라면서 “보좌관 전화가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밝히면 되지 뭐하러 거짓말 하고 은폐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카투사에 추 장관 아들처럼 규정 지키지 않고 마음대로 휴가 쓰는 병사가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애초 이번 사건이 공론화 된 것도 추 장관 아들에게 주어진 특혜가 규정과 상식을 훨씬 뛰어넘어 병사들의 공분을 자아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카투사 편해…어디에 있든 같아” 앞서 우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면서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육군 병장 출신인 그는 “예를 들어 육군의 경우 전방 보초를 서는 사람과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노동 강도는 100배는 차이가 난다. 유력한 자제의 아들이 가령 국방부에 근무하고 백이 없는 사람이 전방에서 근무했다면 분노가 확 일겠지만, 카투사는 시험을 쳐서 들어간 것이고 근무 환경이 어디든 비슷하기 때문에 몇백만명의 현역 출신들이 분노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낙연도 카투사 출신인데…우상호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

    이낙연도 카투사 출신인데…우상호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대표도 카투사 출신이어서 관련 발언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우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라면서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육군 병장 출신인 그는 “예를 들어 육군의 경우 전방 보초를 서는 사람과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노동 강도는 100배는 차이가 난다”며 “유력한 자제의 아들이 가령 국방부에 근무하고 백이 없는 사람이 전방에서 근무했다면 분노가 확 일겠지만, 카투사는 시험을 쳐서 들어간 것이고 근무 환경이 어디든 비슷하기 때문에 몇백만명의 현역 출신들이 분노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7년 당시 한창 대선을 치르고 있을 때였고, 원내대표로서 (추 장관의) 바로 옆에 있었는데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다”며 “(추 장관 아들이) 카투사에 들어간 순간 노동강도가 없는 보직일 텐데 추 장관이 걱정할 일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의 본질은 아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냐 아니냐였는데 이미 확인이 돼 끝난 사안”이라며 “대응하거나 개입할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인 DC인사이드의 카투사 갤러리에서는 성명서를 통해 우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카투사 갤러리는 성명서에서 “우상호 의원의 발언에 대한 이낙연 대표의 발빠른 해명을 요구한다”며 “이 순간에도 카투사의 장병들은 복무신조를 지키기 위해 땀 흘리며 근무 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카투사를 복무한 것으로 알려져 우 의원의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총리시절인 지난해 7월 한미동맹포럼에서 “입대 후 카투사로 배속돼 한미동맹을 최일선에서 경험했다”며 “일병부터 병장으로 만기 제대할 때까지 29개월 동안 미8군 제21 수송중대에서 주한미군과 함께 근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1974∼1976년 미8군 제21수송중대에서 근무한 카투사 출신으로, 제5회 한미동맹포럼 행사에서 미군전우회 명예 회원증을 받았다. 당시 이 대표는 “청춘의 한 기간을 카투사로서 주한미군과 함께 땀 흘리며 일했던 것은 저의 크나큰 자랑이며 자산”이라며 “저도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속보] “카투사 자체가 편한 곳…추미애 아들 논란 의미 없어”

    [속보] “카투사 자체가 편한 곳…추미애 아들 논란 의미 없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관련 논란에 대해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이 당 대표일 때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기도 했던 우 의원은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며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육군 병장 출신인 그는 “예를 들어 육군의 경우 전방 보초를 서는 사람과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노동 강도는 100배는 차이가 난다”며 “유력한 자제의 아들이 가령 국방부에 근무하고 백이 없는 사람이 전방에서 근무했다면 분노가 확 일겠지만, 카투사는 시험을 쳐서 들어간 것이고 근무 환경이 어디든 비슷하기 때문에 몇백만명의 현역 출신들이 분노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안의 본질은 아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냐 아니냐였는데 이미 확인이 돼 끝난 사안”이라며 “대응하거나 개입할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주한미군 규정 따랐다는 아들측 주장에… “휴가는 한국군 절차”

    주한미군 규정 따랐다는 아들측 주장에… “휴가는 한국군 절차”

    서씨측 “주한미군 규정 따라 문제없어”美육군규정에는 한국군 책임사항 명시군 내부 “아전인수 해석하다 헷갈린 듯” 국방부 ‘휴가 서류 5년 보관’ 유권 해석檢 조서에 ‘軍관계자 진술’ 누락 의혹도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방어전에 나섰지만 의혹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군 복무 중 특혜성 휴가 의혹에 이어 자대 배치와 통역병 선발 과정에 청탁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야권에서는 추 장관을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센 상황이다. 8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씨는 군 복무 중 특혜성 휴가를 누리고, 입대 과정의 자대 배치와 올림픽 통역병 선발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씨는 카투사 복무 당시 무릎 수술을 위해 1차 병가(2017년 6월 5~14일)를 냈다. 그 직후 회복을 이유로 2차 병가(15~23일)와 개인 휴가(24~27일)를 연이어 냈는데, 이 과정이 육군 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 육군 규정 120 병영생활규정에서는 병가를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허가하되, 10일을 초과할 경우 군병원 요양심의를 받도록 규정했다. 그런데 서씨는 당시 두 차례 휴가를 연장하면서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이날 서씨의 변호인은 “일부 언론은 육군 규정을 문제 삼고 있으나, 카투사는 주한미 육군 규정 600-2가 우선 적용된다”며 서씨의 휴가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한미군 관계자는 “주한미 육군 규정 600-2 자체가 한국군 규정을 토대로 만든 것”이라며 “휴가는 한국군 규정을 그대로 따른다”고 반박했다. 그동안 카투사의 외출과 외박은 주한 미 육군의 규정을 적용했지만, 휴가는 한국 육군의 절차를 적용해 왔다. 실제로 이날 서씨 측이 근거로 든 미 육군 규정에서도 “주한 미 육군에 근무하는 한국 육군 요원에 대한 휴가방침 및 절차는 한국 육군 참모총장의 책임사항이며, 한국군 지원단장이 관리한다”고 명시돼 있다. 군 내부에서는 “규정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다가 헷갈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육군 규정에 따르면 휴가 서류는 5년간 보관돼야 하지만 서씨 측이 제출했다는 진단서 등 기록물이 남아 있지 않는 점도 또 다른 의문점이다. 서씨 측은 또 미 육군 규정상 휴가에 대한 서류는 1년간 보관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방부는 카투사도 한국군과 마찬가지로 자료 보관이 5년이라는 내용과 근거 규정을 담은 유권해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실은 카투사 부대 책임자 격인 전 대령 A씨의 녹취록을 근거로 자대 배치와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과정에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A씨는 ‘서씨가 의정부에 자대 배치를 받았는데 용산으로 옮겨 달라는 청탁이 있었고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씨 측은 “카투사 부대 및 보직 배치는 컴퓨터 추첨 방식으로 결정돼 외부 개입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반박했다. 또 ‘서씨를 통역병으로 선발하라는 압력을 받았다’는 A씨 주장에 대해서도 ‘통역병에 선발되지 않은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청탁이 필요하지도 현실화되지도 않았다’는 해명은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정확한 답은 아니다. 이 외에도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부대에 병가 연장 등 청탁성 연락을 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서씨 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은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된 군 관계자의 진술이 검찰의 조서에 누락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서울동부지검은 담당 검사 2명을 증원하고 조서 누락 경위 등도 점검한다는 입장이지만, 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주한미군 규정 따랐다는 주장에… 軍 “휴가는 한국군 절차 따른다”

    주한미군 규정 따랐다는 주장에… 軍 “휴가는 한국군 절차 따른다”

    해명과 반대되는 사실관계… 궁지에 몰려카투사 외출·외박은 주한미군 규정 적용휴가는 美육군규정에도 “한국군이 관리”군 내부 “아전인수 해석하다 헷갈린 듯” 국방부 ‘휴가 서류 5년 보관’ 유권 해석檢, 진술 누락 軍관계자 다시 조사 방침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당시 휴가 연장 과정에서 부모 중 한 사람이 국방부에 직접 전화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압력 행사와 관련한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 측은 서씨의 휴가 연장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사실관계가 해명과 반대되는 등 궁지에 몰리는 모양새다. 8일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씨의 부모 중 한 사람이 2017년 6월 25일과 26일 두 차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국방부 민원실을 통한 정상적인 절차 문의를 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군 안팎에서는 추 장관 또는 남편이 직접 전화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압력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휴가 연장 과정도 추 장관 측의 해명과 다르다. 서씨는 카투사 복무 당시 무릎 수술을 위해 1차 병가(2017년 6월 5~14일) 이후 2차 병가(15~23일)와 개인 휴가(24~27일)를 연이어 냈는데, 그동안 이 과정이 육군 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 육군 규정 120 병영생활규정에서는 병가를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허가하되, 10일을 초과할 경우 군병원 요양심의를 받도록 규정했다. 그런데 서씨는 당시 두 차례 휴가를 연장하면서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서씨의 변호인은 “일부 언론은 육군 규정을 문제 삼고 있으나, 카투사는 주한 미 육군 규정 600-2가 우선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한미군 관계자는 “주한 미 육군 규정 600-2 자체가 한국군 규정을 토대로 만든 것”이라며 “휴가는 한국군 규정을 그대로 따른다”고 반박했다. 서씨 측이 근거로 든 미 육군 규정에서도 “주한 미 육군에 근무하는 한국 육군 요원에 대한 휴가방침 및 절차는 한국 육군 참모총장의 책임사항이며, 한국군 지원단장이 관리한다”고 명시돼 있다. 육군 규정에 따르면 휴가 서류는 5년간 보관돼야 하지만 서씨 측이 제출했다는 진단서 등 기록물이 남아 있지 않은 점도 의문이다. 서씨 측은 미 육군 규정상 휴가에 대한 서류는 1년간 보관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방부는 카투사도 한국군과 마찬가지로 자료 보관이 5년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실은 카투사 부대 책임자 격인 전 대령 A씨의 녹취록을 근거로 자대 배치와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과정에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서씨 측은 “카투사 부대 및 보직 배치는 컴퓨터 추첨 방식으로 결정돼 외부 개입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반박했다. 이 외에도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부대에 청탁성 연락을 취했다는 의혹에 대한 군 관계자의 진술이 검찰의 조서에 누락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서울동부지검은 담당 검사 2명을 증원하고 조서 누락 경위 등도 점검한다는 입장이지만, 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검찰은 “추 장관의 보좌관 연락을 받았다”고 했던 군 관계자를 다시 불러 진술이 누락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추미애 아들 “카투사, 주한미군 규정…정상적 휴가”

    추미애 아들 “카투사, 주한미군 규정…정상적 휴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 측은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복무한 카투사의 규정을 들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는 육군 규정이 아닌 ‘주한 미육군 규정 600-2’를 우선 적용받는다. 서씨 변호인은 8일 입장문을 내 “일부 언론은 육군 규정을 근거로 1차 병가가 끝나면 부대로 복귀한 다음 다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우선 적용되는 동 규정에는 그런 내용이 없고 육군 규정 어디에 그런 규정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서씨 변호인은 “동 규정은 휴가 종류를 정기휴가, 청원휴가, 공가, 특별휴가로 규정하는데 정기휴가 28일은 원하는 시기에 갈 수 있고 청원휴가는 질병이 있는 경우 30일간(10일 추가 가능) 갈 수 있다고 규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6월5~14일 1차 병가는 삼성서울병원 소견서와 이를 근거로 한 국군양주병원 진료 결과를 근거로 했고, 같은해 6월15~23일 2차 병가는 1차 병가가 끝날 무렵 먼저 구두 승인을 받고 서류는 나중에 제출해도 된다고 해 2차 병가 중인 6월21일 이메일로 냈다고 밝혔다. 서씨 변호인은 “일부 언론에서 나중에 제출된 2017년 6월21일자 삼성서울병원 진단서를 근거로 2차 병가를 간 것은 문제가 있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추가 병가를 위해선 육군 규정에 의해 요양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동 규정에 의한 청원휴가는 요양심의 대상이 아니므로 잘못된 법 해석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17년 6월24~27일 ‘3차 휴가’에 대해선 해당 규정상 정기휴가에 해당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씨 변호인은 “당직사병이 당직을 섰다는 날인 2017년 6월25일은 이미 3차 휴가를 간 이후이기 때문에 승인 여부가 문제될 필요가 없던 때”라고 했다. 육군 규정상 입원확인서 등 서씨 자료가 5년간 보관돼야 하는데 의료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도 서씨 측은 주한 미육군 규정을 들어 반박했다. 서씨 변호인은 “동 규정엔 휴가에 대한 서류는 1년간 보관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자대배치 청탁? 부대배치 난수추첨 방식 서씨에 대해선 2016년 카투사에 입대해 경기 의정부에 자대배치를 받은 직후 서울 용산기지로 부대를 옮겨달라는 청탁이 있었다는 당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었던 A대령(예비역) 진술이 나오며 의혹이 추가된 상황이다. 서씨 측은 지난 6일 낸 입장문에서 “카투사는 의정부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고, 부대배치 및 보직은 가족이 보는 상태에서 컴퓨터 난수추첨 방식으로 결정된다”며 “어떠한 외부 개입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부대 배치에 청탁 운운하는 것은 믿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실에 소통강화와 업무책임성 강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실에 소통강화와 업무책임성 강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이영실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중랑1)는 지난 3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을 상대로 제296회 임시회 폐회중 제2차 회의를 열고, 2020년도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성평등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의하고, 외국인주민 대상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을 위한 추경 증액예산의 예산편성전 사전집행문제 및 예산과목 상의 오류를 지적하고, 국고미지원 국공립어린이집 교사인건비 등에 대한 국비 확보 노력을 요구했다. 이날 추경안 외에도 보건복지위원회 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4)이 한부모가족 지원 강화를 위해 발의한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2건의 의원발의 조례안과 신규 설치 예정인 「서울특별시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의 민간위탁 동의안」 등 시장 제출안 6건을 심사 후, 여성가족정책실 및 여성가족재단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질의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서울시 여성일자리정책 총괄기관인 여성능력개발원의 운영방식과 기능의 전면적인 개편 필요성에 대한 서울시의회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무사안일하게 민간위탁 동의안을 다시 제출한 여성가족정책실의 주먹구구식 행정과 공무원 순환보직에 따른 담당자 변경으로 되풀이되는 행정 단절 문제를 지적하고, 여성능력개발원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대책 및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외에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함께 민간어린이집과의 상생 요구 ▲인구 자연감소로 인구절벽 시기가 도래한 만큼 저출생 문제 해소 노력 요청 ▲향후 국공립어린이집 공급과잉에 대한 대책 필요 ▲어린이집 교직원 인성교육의 중요성 ▲3급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성인지 교육 이수 현황 등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사업의 추진 현황 점검 ▲코로나19로 인한 여성들의 고용불안 및 고용환경 악화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그간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여성가족정책실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영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이번에 지적된 여성능력개발원에 대한 사항과 마찬가지로 서울시의회 10대 전반기를 거쳐 하반기에도 동일한 문제들이 반복해서 지적되고 있다”면서, “집행부의 순간 위기모면식 답변과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의 반복, 업무의 연속성 부재는 여성가족정책실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서울시정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모든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한 마무리 발언으로 의회와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여성과 남성이 함께 어울려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사회, 모든 가족이 보다 나은 삶의 수준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서울시의회와 함께 만들어 나가자”라고 전하고,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치밀한 계획 마련과 차질 없는 집행에 힘써 달라”라고 당부하면서 회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권위, 주 뉴질랜드 외교관 ‘성희롱’ 인정…일정 금액 지급 권고(종합)

    인권위, 주 뉴질랜드 외교관 ‘성희롱’ 인정…일정 금액 지급 권고(종합)

    국가인권위원회가 2017년 11월 주뉴질랜드 대사관에서 현지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외교관 A씨의 행위를 성희롱으로 인정하고 A씨가 피해자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할 것을 권고하는 결정문을 보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인권위는 2일 진정인인 피해자와 피진정인 A씨, 외교부에 이같은 내용의 결정문을 송부했다. 외교부에 대해선 성희롱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려우나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미흡한 부분으로는 가해자와 피해자 간 분리 조치가 불충분했고 재외공관 내 성희롱 조사 및 처리 절차를 규정한 지침이나 매뉴얼이 부재한 점 등을 꼽았다. 다만 외교부나 주뉴질랜드대사관이 피해자에게 사과하거나 배상하라는 권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 외교부를 조사해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정상 간 통화에 이르기까지 외교부의 대응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사 결과를 외교부에 이첩한 바 있다. 이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민에게 송구하다’면서도 지난달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피해자와 뉴질랜드 정부에 사과를 하라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의 요구에 대해선 거부했다. 강 장관은 피해자의 주장이 사실인지 더 파악해야 하며, 지난 7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사전 조율 없이 이 사건을 언급한 것은 뉴질랜드의 책임이 크다는 이유를 들었다. 다만 인권위는 외교부에 이번 사건에 대한 재조사는 권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감사를 통해 지난해 2월 A씨에 대해 감봉 1개월의 경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인권위의 결정문에는 외교부의 징계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인권위의 권고와 관련 “관련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권위 권고를 받은 외교부와 A씨는 앞으로 90일 이내 인권위에 이행 계획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앞서 피해자는 2017년 11월 사건 발생 후 주뉴질랜드 대사관에 제보했고, 대사관은 A씨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A씨는 2018년 2월 임기 만료로 필리핀으로 옮겼고, 외교부는 지난해 2월 A씨에 대해 감봉 1개월의 경징계 조치를 취했다. 이후 피해자는 2018년 11월 인권위에 진정을 내고 지난해 10월에는 뉴질랜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필리핀에서 근무하다 귀임 명령을 받고 지난달 17일 한국에 들어왔으며, 무보직으로 본부 근무 발령을 받은 상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인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선뉴스프레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 승진 △ 책임행정원 김미경 △ 선임사무원 박일란 △ 전문사무원 김란미 △ 전문사무원 연정화 △ 전문사무원 이남순 △ 전문사무원 이대한 △ 전문사무원 이승진 ◇ 보직 △ 해운·물류연구본부장 연구위원 김태일 ■ 조선뉴스프레스 △ 레포츠미디어본부 월간산 편집장 부장 이재진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 사업조정본부 생명기초사업센터장 홍미영 △ 평가분석본부 제도혁신센터장 최대승 △ 재정투자분석본부 예비타당성조사3센터장 안상진 △ 경영기획본부 시설운영실장 김기락 △ 혁신전략연구소 혁신네트워크실장 이동욱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 △비서실장 남철기△과학기술안전기반팀장 강호원△디지털콘텐츠과장 이주식△생명기초조정과장 조현숙△기초연구진흥과장 김보열△융합기술과장 이주원△지역과학기술진흥과장 홍순정 ■문화재청 ◇3급 승진 △문화재보존국 유형문화재과장 박희웅△문화재활용국 활용정책과장 김종승 ◇4급 승진 △문화재보존국 유형문화재과 문영철△문화재활용국 문화유산교육팀 김용구△코로나19미래대응반 박정섭△문화재정책국 안전기준과 이명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승진 △책임행정원 김미경△선임사무원 박일란△전문사무원 김란미△전문사무원 연정화△전문사무원 이남순△전문사무원 이대한△전문사무원 이승진 ◇보직 △해운·물류연구본부장 연구위원 김태일 ■고려대 △대학원혁신본부장 정재원 ■국민대 △경영대학원장 조윤호 ■서울여대 △대학원장 겸 교육대학원장 겸 휴먼서비스대학원장 겸 특수치료전문대학원장 승현우(정보보호학과 교수)△자연과학대학장 겸 자연과학연구소장 겸 연구실안전관리센터장 노동윤(화학전공 교수)△미래산업융합대학장 겸 미래산업융합연구소장 박남춘(산업디자인학과 교수)△교양대학장 겸 교양교육부장 겸 교직지원센터장 겸 인터넷윤리센터장 이병걸(정보보호학과 교수)△바롬인성교육부장 배선영(화학전공 교수)△아동연구원장 조은진(아동학과 교수)△인권센터장 송미경(교육심리학과 교수)△교육혁신단장 겸 교수·학습센터장 겸 이러닝·MOOC센터장 이재성(국어국문학과 교수)△도서관장 한승희(문헌정보학과 교수)△독어독문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독어독문학과장 신현숙(독어독문학과 교수)△사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사학과장 양희영(사학과 교수)△기독교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기독교학과장 겸 휴먼서비스대학원 기독교학과장 김유기(기독교학과 교수)△경제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경제학과장 문외솔(경제학과 교수)△식품응용시스템학부장 이경은(식품영양학전공 교수)△경영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경영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국제개발협력학과장 김정진(경영학과 교수)△패션산업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의류학과장 권하진(패션산업학과 교수)△데이터사이언스학과장 김명주(정보보호학과 교수)△현대미술전공주임 겸 일반대학원 조형학과장 겸 도시환경예술디자인전공주임 이영화(현대미술전공 교수)△국제학전공주임 최균호(독어독문학과 교수)△글로벌문화산업·MICE전공주임 이영주(영어영문학과 교수)△교무처 학사지원팀장 이종일△기획처 대외협력팀장 박현선△교육혁신단 교수·학습센터 팀장 겸 SI교육센터 팀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 팀장 겸 소프트웨어 교육혁신센터 팀장 이지연△교양대학 교학팀장 겸 교직지원센터 팀장 김지훈△교양대학 교학팀 실장 신희분 ■이화여대 △물리학과장 김정리△대학원포스트휴먼융합인문학협동과정 주임교수 신상규△통역번역대학원통역번역학과장 허지운△사회복지대학원부원장 정익중△대학원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부장 박상수△대학원트랜스포메이션디자인협동과정 주임교수 이혜선△생화학교실주임교수 안정혁△이화리더십개발원장 이명선△보구녀관장 김영주△시뮬레이션 기반 융복합 콘텐츠 연구센터소장 김영준△염증-암 미세환경 연구센터소장 이지희△이화정치연구소장 최은봉△이화백신효능연구센터소장 김경효△글로벌 AI 신약개발 연구센터소장 최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보직 발령 △사업조정본부 생명기초사업센터장 홍미영△평가분석본부 제도혁신센터장 최대승△재정투자분석본부 예비타당성조사3센터장 안상진△경영기획본부 시설운영실장 김기락△혁신전략연구소 혁신네트워크실장 이동욱
  • 해병대 선임 4명의 성추행… 뺨 때리며 “감사합니다” 대답 강요

    해병대 선임 4명의 성추행… 뺨 때리며 “감사합니다” 대답 강요

    해병대에서 선임병들이 후임병을 7개월 가까이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병대는 가해자 중 현역병 3명을 구속 수사 중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1일 “해병대 제1사단의 한 소대 선임병 4명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간 성고문에 가까운 수준으로 피해자를 하루도 빠짐없이 상습적으로 괴롭혔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현재는 전역한 A병장은 지난해 12월 말 파견지에서 본대로 복귀하는 버스 안에서 피해자가 창문을 자신의 허락 없이 닫았다는 이유로 뒤통수를 수십대 때렸다. 올해 1월부터는 피해자에게 자신의 성기를 노출해 피해자의 얼굴에 들이대는 등 성적 괴롭힘을 지속했다. A병장은 또 피해자에게 현역인 B상병에게 욕을 하도록 강제했고, B상병에게는 피해자를 때리도록 했다. 피해자는 얼굴이 돌아갈 정도로 세게 뺨을 맞을 때마다 “감사합니다”고 답변해야 했다는 것이 군인권센터의 설명이다. A병장이 전역한 후 B상병은 매일 아침 점호 후와 식사 후, 일과 시작 전후에 수시로 피해자를 흡연 장소로 데려간 후 피해자를 폭행했다. 또 일상 생활 중에도 수시로 피해자의 성기를 만졌고, 샤워장에선 심지어 피해자의 몸에 소변을 보기도 했다. 현역인 C병장과 D병장도 범행에 가담했다. B상병과 함께 피해자를 침상 위에 묶어 놓고 집단으로 성추행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의 범행이 반년 넘게 밤낮없이 부대 곳곳, 특히 공개된 장소인 흡연장, 복도, 계단 등에서 벌어졌지만, 소속부대 간부들은 단 한 명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피해자가 군인권센터와 전화 상담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같은 자리에 있던 대대장이 ‘당장 끊어라’면서 피해자의 상담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해병대의 절처한 수사와 해당 부대의 대대장 및 중대장의 보직해임 및 징계를 촉구했다. 해병대는 “지난달부터 사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달 21일 가해자 중 현역 3명을 강제추행 및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면서 “전역한 가해자에 대해서는 관할 경찰서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대구대 학교법인과 대학본부 갈등 심각

    대구대 학교법인(영광학원)과 대학본부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대구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0일 영광학원 박윤흔 이사장의 양해 하에 경상북도 도청에서 경상북도, 영천시, 퓨처모빌리티랩스 측과 MOU를 체결했다. 대학 유휴부지에 산학협력단지를 조성하는 캠퍼스 혁신파크사업의 일종인 ‘퓨처모빌리티R&D시티 조성사업’이다. 이들은 그간 수십 차례 공식·비공식 회합을 갖고 상호 협력할 부분과 법률적, 행정적 검토를 마쳤다. 당초 지난 달 18일에 개최된 영광학원 이사회에는 민간사업자들도 법인사무국의 조율에 따라 참석하여 이사장이 선호하는 임대료 방식의 사업제안서를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설명할 예정이었다. 안건 처리에 앞서 김상호 대구대 총장은 모두 발언에서 사업의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다음번 이사회에서 그 승인 여부를 결정해 줄 것을 요청하고, 이사진의 질의에 대비해서 회의에 배석하겠다고 밝혔으나, 박윤흔 이사장이 거절하였다. 이후 민간사업자들이 입장하였으나, 이사장은 이들의 퇴장을 지시했다. 이어 40여 분간 안건을 보고한 이 대학 보직교수(경영지원실장)는 이사장으로부터 10여 차례 이상의 심한 언어폭력과 인격모독을 당하였으며, 이후 외상후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했다. 김상호 총장은 해당 안건이 부결되었다는 말을 듣고, 회의장에 들어가 대학과 지자체가 상호신뢰 하에 오랫동안 준비해 온 사업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사회 회의록의 정보공개를 요구하였다. 법률에 따라 학교법인의 회의록은 10일 이내에 공개해야 하는데, 그 시일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광학원 사무국은 아직 회의록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본부측은 지난 2년간 대학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사랑?빛?자유의 전당’이라는 현수막을 본관에서 떼어내고, 대신 ‘함께하는 민주대학의 상징, 대구대학교’라는 현수막을 본관 입구에 내걸었으며, 본관 앞 잔디광장에는 ‘코로나바이러스 NO’, ‘반값 등록금 YES’, ‘총장간선제 NO’, ‘지하철유치 YES’, ‘무능갑질재단 NO’, ‘공영형사립대 YES’라는 6개의 현수막을 함께 걸었다. 이는 정이사체제가 된 지난 1년 4개월 동안 재단은 응당 대학에 지급해야 할 재단 전입금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면서 그간 대학 측이 입학자원의 급감에 대비하여 자구책으로 마련한 도심캠퍼스개발안을 부결시켜 대학 구성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전임 이사장 체제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미술관 설치안을 백지화시켜 법적 분쟁을 불러일으켰으며, 대학 최대 현안인 ‘지하철 유� � 노력마저 평가절하 하는 등 매사에 비협조적이었을 뿐 아니라, 총장 간선제의 도입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등 대학의 발전보다는 대학 사유화에 앞장 섰다고 판단한 결과다. 대학본부 측은 진즉 이사회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성명서를 준비하고, 회의록이 공개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며, 그것이 부실할 경우에는 회의 속기록의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사장은 물론 이사장의 인격모독과 언어폭력, 소위 ‘갑질’을 묵인 방조한 이사들에게도 책임을 함께 물을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8월에 치고 올라왔다”…반격의 8월 진격의 거인

    “8월에 치고 올라왔다”…반격의 8월 진격의 거인

    지난 30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롯데가 6-2로 앞선 9회 초 허문회 감독은 마운드에 마무리 김원중을 올렸다. 김원중은 브랜든 반즈를 삼진, 강경학을 우익수 뜬공, 정진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1이닝을 마쳤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8월에만 14승1무8패를 기록했다.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실현한 것이다. 4점 앞선 상황에서 김원중의 등판은 달라진 롯데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마무리 투수는 팀이 3점 이하로 이기고 있을 때 최소 1이닝을 던져야 세이브를 올린다. 허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는 굳이 김원중을 등판시키지 않았다. 이로 인해 6~7월 롯데는 접전 승부에서 김원중의 등판을 아끼다 몇 차례 패배를 당해 논란이 됐고 김원중에게는 ‘귀족 마무리’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붙었다. 그럼에도 허 감독은 “8~9월에 치고 올라가려면 선수들 체력을 아껴야 한다”며 철저한 관리 야구를 강조했다. 주전 선수와 백업 선수의 격차가 큰 팀의 사정과 체력을 승부의 주요 변수로 여긴 허 감독의 지도 철학이 반영된 결과였다.그리고 허 감독은 자신의 발언을 8월 승률 3위라는 결과로 만들어 냈다. 8월 승률 1·2위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켰던 점을 고려하면 롯데의 8월은 그야말로 깜짝 약진인 셈이다. 7월까지 33승35패로 8위에 머물던 롯데의 순위는 어느새 5위 kt 위즈를 1경기 차로 추격하는 6위에 올랐다. 롯데의 8월은 특히 마운드의 약진이 크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4승을 올렸고 박세웅이 5경기 평균자책점(ERA) 2.76, 노경은이 5경기 ERA 3.18로 안정감을 줬다. 선발 ERA 3.92, 불펜 ERA 3.78로 보직을 가리지 않고 투수진이 모두 힘을 내며 견고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야수 중엔 무더위에도 흔들림 없는 명품 수비로 팀 수비의 중심을 잡아 준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마차도는 수비뿐만 아니라 월간 타율 0.358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며 올해 자신의 가장 높은 월간 타율을 기록했다. 허 감독의 관리 야구 아래 롯데는 다른 팀에 비해 주전 선수의 부상 이탈이 적다는 점도 강점이다. 여기에 민병헌, 이병규 등 베테랑의 복귀도 앞두고 있어 롯데가 ‘9치올’(9월에 치고 올라간다)까지 이룬다면 순위 싸움은 더욱 안갯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취임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취임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31일 국민연금공단 17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 이사장은 1961년생으로 1986년 행정고시(30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재정부 복지노동예산과장과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사회예산심의관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쳐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기재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민 누구나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국민 모두의 연금’, 명실상부한 국민연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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