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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년 만에 고물가 고통… ‘신3高’ 소상공인·관광업체에 이자차액 보전 확대

    24년 만에 고물가 고통… ‘신3高’ 소상공인·관광업체에 이자차액 보전 확대

    제주특별자치도가 ‘신3고(3高:고유가·고물가·고금리)’로 고통받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광사업체의 일상회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과 관광진흥기금 이자차액보전을 대폭 확대 지원한다. 제주도는 이같은 내용의 소상공인 고금리 부담경감을 위한 중소기업육성자금 및 관광진흥기금 이차보전 확대계획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중소기업육성자금의 경우 총 융자 규모는 1조 5000억원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도내 3만 5000여개 소상공인이 업체당 총 112만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예산은 중소기업육성기금에서 394억원이 지원된다. 이는 당초 계획(199억원)보다 195억원이 추가된 규모다. 이번 특별 긴급 조치는 한시적인 초저금리 융자로 영세사업자가 겪는 금리상승 충격을 완화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대출 부실 등으로 인한 연쇄적인 휴·폐업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제주지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액 급감 등 경영손실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 들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영난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인상 기조로 대출금리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도는 기존 대출자와 신규 대출자를 대상으로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현행 2.0∼2.8% 수준(보증서, 부동산 담보 기준)인 수요자 부담 금리를 1.4%로 낮춰 적용키로 했다. 다만 수요자 부담금리가 1.4% 이하인 경우 기존 금리를 적용한다. 신용대출의 경우 은행자율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대출금리에서 이차보전율을 차감한 금리를 부담하면 된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매년 중소기업육성기금과 복권기금 전출금으로 250억원 규모의 재원이 마련되고, 이를 토대로 이자차액을 보전해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저신용자 및 임차료 특별융자·특례보증과 경영안정자금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고금리 부담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절차는 기존대출자의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며, 신규로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업자는 경제통상진흥원에서 융자추천서를 발급받고 대출을 실행하면 된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협약금리 조정, 저신용자 및 임차료 융자·보증 지원, 경영안정자금 상환기관 연장 등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금리상승 충격 최소화와 일상회복 연착륙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관광업계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제주관광진흥기금의 이차보전도 대폭 확대한다. 11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8개월간 관광진흥기금 수요자 금리는 1.4%로 고정 적용하기로 했다. 서비스업은 제주 지역 산업 구조에서 75% 가량 차지한다. 서비스업 중 관광사업체의 수요자 부담 금리는 지난 4분기 기준 2.69%로 올해 1분기 1.35%와 비교할 때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지원 예산은 당초 135억원에서 89억원을 추가해 총 224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총 2200여 개 기금지원업체가 이자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영훈 도지사는 “국내외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지역 경기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지원책을 적극 시행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을 찾도록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 “최근 갭투자 3건 중 2건은 ‘고위험 거래’”

    “최근 갭투자 3건 중 2건은 ‘고위험 거래’”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에서 임대보증금 등 부채 비율이 높은 ‘고위험 거래’가 대부분이라 주택값 하락 국면에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임대보증금 승계 거래 중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를 넘는 비율이 63%에 달했다. LTV가 80%를 넘는 거래도 43%나 됐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전남에서 LTV가 70%를 넘는 갭투자 거래의 비율은 89%에 달했고 전북(86%)·충북(86%)·경북(85%)·충남(83%) 등도 80%를 넘었다. 경기(57%)·서울(57%)·부산(54%)·제주(47%) 등지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올해 주택 거래 중 임대보증금 승계 거래의 비중은 올해 기준 전국 32%, 서울은 53%를 각각 기록했다.
  • [사설] “돈줄 말랐다” 기업 비명에 괴담까지 도는 자금시장

    최근 자금시장 동향이 심상찮다. 고금리 여파로 조달 비용이 크게 불어난 데다 투자 심리까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기업들은 “돈줄이 말랐다”며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 심지어 ‘부도 임박 기업’ 리스트가 나도는가 하면 흉흉한 소문도 이어지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엊그제 1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나섰으나 380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앞서 SK렌터카는 400억원을 목표로 회사채 수요 조사에 나섰다가 100억원만 응답받는 수모를 당했다. 트리플A(AAA) 등급의 우량기업조차도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회사채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국고채와의 신용 격차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지난달 말 강원도의 지급보증 거부로 2050억원 규모의 레고랜드(테마파크) 자산유동화증권이 부도 상태에 빠진 게 도화선이 됐다. 초우량으로 분류되는 한국전력과 은행들이 대거 채권 발행에 나서면서 회사채를 밀어낸 것도 ‘돈맥경화’를 가중시켰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금융위원회가 어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즉각 가동하겠다며 시장을 달래고 나섰다. 코로나19 때 3조원 규모로 조성해 놓은 채안펀드는 현재 1조 6000억원가량 남아 있는 상태다. 이 자금으로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을 사들이면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장 경색을 푸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수혈 규모를 더 늘리고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 등 ‘지원사격’도 적극 검토할 만하다.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좀비기업’들은 어느 정도 정리할 필요가 있지만 우량기업이 단기 경색으로 자금난에 몰리는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된다. 공포에 취약한 자금시장 속성상 금융위와 한은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 레고랜드 사태 자금불안 막는다… 금융위 “채안펀드 1.6조 투입”

    레고랜드 사태 자금불안 막는다… 금융위 “채안펀드 1.6조 투입”

    강원도가 레고랜드 건설을 위해 발행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불붙인 채권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융당국이 1조 6000억원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투입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채안펀드가 당장의 급한 불을 끌 수 있겠지만 미국발 긴축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감안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일 특별 지시를 통해 채안펀드의 여유 재원 1조 6000억원을 통해 (회사채와 기업어음의) 신속한 매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단기 자금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레고랜드 PF ABCP 디폴트 사태로 인한 시장 불안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추가 캐피탈 콜(펀드 자금 요청) 실시도 즉각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채안펀드를 운영하는 산업은행의 강석훈 회장도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산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며 “채권시장 안정화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이날 금융산업국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및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재무담당 임원과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 조치를 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85%로 낮췄던 LCR을 내년 7월 100%로 정상화하려던 조치를 미뤄 은행 유동성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최근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로 위축된 자금시장에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찬물을 끼얹으며 시장에 ‘돈맥경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고 부동산 PF 시장이 얼어붙는 상황에서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레고랜드 건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고 강원도가 지급보증을 선 2050억원 규모의 ABCP를 상환하지 못해 지난달 말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지자체가 보증한 기업어음(CP)마저 신뢰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퍼졌다.이 사태로 회사채와 기업어음 금리가 치솟으며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됐고, 돈줄이 막힌 기업들이 은행 창구로 몰려들면서 은행마저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사태의 여파로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4.439%로 4.3bp 상승해 연고점을 새로 썼다. 특히 특정 증권사와 건설사 등을 거론하며 부도 직전에 내몰렸다는 내용의 찌라시까지 돌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는 합동단속반을 꾸리고 “위기감에 편승해 루머를 고의로 유통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6.67%), 금호건설(-5.52%), 롯데건설의 최대주주 롯데케미칼(-5.31%) 등 건설사 주가와 유진투자증권(-7.27%), 다올투자증권(-9.10%) 등 증권사 주가들이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0.86%, 코스닥은 1.47% 각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금융위는 2020년 20조원 규모를 목표로 조성했던 채안펀드를 재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자금시장의 경색을 근본적으로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캐피탈 콜에 응해야 할 금융회사의 자금 사정에 여유가 충분치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신규 자금 공급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된 한국은행의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한은의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기업어음 매입 기구인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재가동 등의 추가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 레고랜드발(發) 채권시장 충격... 당국 ‘채안펀드’로 급한 불 끈다

    레고랜드발(發) 채권시장 충격... 당국 ‘채안펀드’로 급한 불 끈다

    강원도가 레고랜드 건설을 위해 발행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불붙인 채권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융당국이 1조 6000억원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투입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채안펀드가 당장의 급한 불을 끌 수 있겠지만 미국발 긴축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감안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금융위 “1조 6000억원 채안펀드 투입”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일 특별 지시를 통해 채안펀드의 여유 재원 1조 6000억원을 통해 (회사채와 기업어음의) 신속한 매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단기 자금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레고랜드 PF ABCP 디폴트 사태로 인한 시장 불안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추가 캐피탈 콜(펀드 자금 요청) 실시도 즉각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채안펀드를 운영하는 산업은행의 강석훈 회장도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산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며 “채권시장 안정화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이날 금융산업국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및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재무담당 임원과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 조치를 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85%로 낮췄던 LCR을 내년 7월 100%로 정상화하려던 조치를 미뤄 은행 유동성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최근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로 위축된 자금시장에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찬물을 끼얹으며 시장에 ‘돈맥경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고 부동산 PF 시장이 얼어붙는 상황에서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레고랜드 건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고 강원도가 지급보증을 선 2050억원 규모의 ABCP를 상환하지 못해 지난달 말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지자체가 보증한 기업어음(CP)마저 신뢰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퍼졌다.이 사태로 회사채와 기업어음 금리가 치솟으며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됐고, 돈줄이 막힌 기업들이 은행 창구로 몰려들면서 은행마저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특정 증권사와 건설사 등을 거론하며 부도 직전에 내몰렸다는 내용의 찌라시까지 돌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는 합동단속반을 꾸리고 “위기감에 편승해 루머를 고의로 유통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6.67%), 금호건설(-5.52%), 롯데건설의 최대주주 롯데케미칼(-5.31%) 등 건설사 주가와 유진투자증권(-7.27%), 다올투자증권(-9.10%) 등 증권사 주가들이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0.86%, 코스닥은 1.47% 각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증권·건설사 줄도산 ‘찌라시’까지... 공포 확산 금융위는 2020년 20조원 규모를 목표로 조성했던 채안펀드를 재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자금시장의 경색을 근본적으로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캐피탈 콜에 응해야 할 금융회사의 자금 사정에 여유가 충분치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신규 자금 공급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된 한국은행의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한은의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기업어음 매입 기구인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재가동 등의 추가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 먼지 자동 배출시스템 갖춘 ‘비스포크 제트’… 강하게 흡입하고 깨끗하게 비운다

    먼지 자동 배출시스템 갖춘 ‘비스포크 제트’… 강하게 흡입하고 깨끗하게 비운다

    먼지 자동 배출시스템이 적용된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는 무선청소기 부분인 ‘제트’와 청소기 거치대 부분인 ‘청정스테이션’으로 이뤄졌다. 제트는 최대 220W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먼지를 빨아들이고, 청정스테이션은 제트의 먼지통을 비워준다. 청정스테이션과 충전 거치대를 일체화하고, 비스포크 가전의 인기 색상을 적용해 실내 인테리어와의 조화까지 고려했다. 청정스테이션은 공기압 차이를 이용한 ‘에어펄스’ 특허 기술과 일직선 먼지 배출 구조를 통해 먼지통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비워준다. 청소기 충전과 먼지 비움이 동시에 가능하다. 제트와 청정스테이션 모두 미세먼지 배출을 99.999% 차단한다. 제트는 더욱 가벼워진 2.44kg의 무게로 손목 부담이 적고 손쉬운 핸들링이 가능하다. 물 분사 방식의 물걸레 브러시를 장착하면 사용자가 원할 때 필요한 양만큼 물을 분사할 수 있다. 물걸레 청소와 먼지 흡입을 분리해 냄새·곰팡이 걱정도 줄였다. 흡입력부터 잔여 시간, 충전상태, 유지보수 가이드까지 청소의 모든 과정은 LCD 디스플레이가 대화형으로 안내해준다. 비스포크 제트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소기의 핵심 부품인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평생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체해준다.
  • 연임 vs 전 CEO 4인 도전… 금융투자협회장 5파전

    연임 vs 전 CEO 4인 도전… 금융투자협회장 5파전

    연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 네 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나재철 현 금융투자협회장의 연임 도전에 무게가 실리면서 업계 수장 자리를 둘러싼 양보 없는 5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가 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 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서명석 전 대표는 1986년 유안타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 출신으로 2013년 동양그룹 사태를 수습해 ‘해결사’로 통했다. 전병조 전 대표는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등을 거친 경제정책통 출신이면서도 2008년 공직을 떠나 KB증권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민관을 두루 경험했다. 1988년 대한투자신탁에서 출발한 서유석 전 대표는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후보군 가운데 유일한 자산운용사 수장 출신이다. 1983년 대우증권에서 시작한 김해준 전 대표는 2005년 교보증권으로 옮겨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투자금융 전문가다. 나 회장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업계는 나 회장의 재도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디폴트옵션 도입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1985년 대신증권에 공채로 입사해 2012년 대신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협회는 다음달 중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구성하고 후보자를 공모한다. 오는 12월 중에 회원사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선출한다.
  • 삼성생명, 유병자도 가입… 상속 자산 준비까지 일석이조

    삼성생명, 유병자도 가입… 상속 자산 준비까지 일석이조

    삼성생명은 유병자 고객도 가입할 수 있는 ‘삼성 간편 우리집 착한종신보험’을 지난 12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간편 착한종신보험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사망보장자산을 준비할 수 있어 실속 있는 상속자산 준비와 상속세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 납입기간 중에 해지될 경우 유해지환급금형 상품(해지율을 적용하지 않는 동일한 보장 내용의 상품) 해지환급금의 30%, 납입이 끝난 뒤에 해지될 경우에는 유해지환급금형 상품 해지환급금의 50%를 지급하는 ‘저(低)해지환급금형’으로 설계됐다. 또 최저해지환급금(향후 공시이율에 관계없이 최저로 보장해 주는 환급금)을 보증하지 않는 최저해지환급금 미보증형으로 설계해 유해지환급금형 및 최저해지환급금 보증형 상품보다 해지환급금이 적은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일반적인 상품에 적용되는 가입 전 기본 고지 항목을 기존 9개에서 3개로 줄여 가입심사 기준을 완화했다. 3개 기본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 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에 대한 필요 소견 ▲2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이력 ▲5년 내 암·간경화·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파킨슨병·루게릭병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이다. 주보험의 납입기간은 5년·7년·10년·12년·15년·20년·25년·30년납 중 선택할 수 있으며 5년납의 경우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 깡통전세 현실로… 올 세입자 보증금 6466억 못 돌려받아

    깡통전세 현실로… 올 세입자 보증금 6466억 못 돌려받아

    월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 사고와 대위변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이 늘고 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누계 사고와 대위변제 금액이 이미 지난해 1년치를 넘어서면서 ‘깡통전세’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 건수는 523건, 보증사고 금액은 1098억원으로 2013년 9월 해당 상품 출시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 금액은 지난 8월(1089억원)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두 달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보증사고 건수도 8월(511건)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500건을 넘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은 세입자가 가입하는 것으로 집주인이 계약 기간 만료 후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보증기관이 대신 보증금을 가입자(세입자)에게 지급(대위변제)하고, 나중에 집주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받아 내는 상품이다. 9월까지 누적 사고 건수는 3050건, 사고 금액은 6466억원으로 지난해 1년치 사고 규모(2799건·5790억원)를 넘어 사상 최대를 찍었다. 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대신 갚아 준 대위변제액도 지난달 952억원(445가구)으로 1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월별 기준 사상 최대였다. 보증사고 급증 원인은 최근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집값 하락과 전세시장 침체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늘고 있어서다. 또 연립(빌라)·다세대주택 등에서 매매가보다 높은 금액에 전세를 놓고 잠적하는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도 부쩍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 차기 금투협회장 익숙한 얼굴이냐, 새 얼굴이냐

    차기 금투협회장 익숙한 얼굴이냐, 새 얼굴이냐

    연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 네 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나재철 현 금융투자협회장의 연임 도전에 무게가 실리면서 업계 수장 자리를 둘러싼 양보 없는 5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가 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 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서명석 전 대표는 1986년 유안타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 출신으로 2013년 동양그룹 사태를 수습해 ‘해결사’로 통했다. 전병조 전 대표는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등을 거친 경제정책통 출신이면서도 2008년 공직을 떠나 KB증권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민관을 두루 경험했다. 1988년 대한투자신탁에서 출발한 서유석 전 대표는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후보군 가운데 유일한 자산운용사 수장 출신이다. 1983년 대우증권에서 시작한 김해준 전 대표는 2005년 교보증권으로 옮겨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투자금융 전문가다. 나 회장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업계는 나 회장의 재도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디폴트옵션 도입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1985년 대신증권에 공채로 입사해 2012년 대신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협회는 다음달 중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구성하고 후보자를 공모한다. 오는 12월 중에 회원사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선출한다.
  • 한덕수-정의선 맞손 …“車 부품사 전동화에 5조 지원“

    한덕수-정의선 맞손 …“車 부품사 전동화에 5조 지원“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 구축을 돕고자 정부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손을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연동제를 확대하고 펀드를 신규 조성하는 등 5조원 이상 규모의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내놨다.현대차그룹은 19일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자동차 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동화 대전환 흐름에 따라 내연기관차 부품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관의 중장기적 지원을 바탕으로 부품업계가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 게 이번 협약의 주요 골자다. 현대차그룹은 ▲손익 지원 ▲유동성 지원 ▲경쟁력 향상 지원 등 3가지 분야에서 새로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총 5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직접 거래가 없는 2·3차 협력사 5000곳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연동제(3조)를 확대해 시행한다. 경영환경을 고려해 4000억원도 추가로 지원된다. 1000억원을 출연해 금리와 환율변화에 취약한 2·3차 협력사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기금도 조성한다. 유동성지원 부문에서는 상각 금형비 일시 지급 확대(1조), 납품 대금 연동제도입과 사업 다각화 지원 펀드(3000억원), 대출신용보증과 긴급 유동성 지원(3000억원)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여기에 부품업체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공동투자 연구개발 기금(250억원)을 마련하고 사업다각화 컨설팅, 스마트공장 지원(450억원) 등에도 나선다. 정부와 관계기관도 상생협력에 함께한다. 산업부는 친환경·자율주행 등 부품사의 미래차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이자 지원 대출사업을 확대한다. 중기부는 현대차그룹이 운영 중인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를 위해 시범사업 운영과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공급망 안정화 기금 1000억원의 집행을 지원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납품대금 연동제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공정거래조정원은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미래차로의 성공적인 전환과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과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오늘 현대차그룹이 발표하는 방안이 바로 그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성공적 전동화 전환을 위해 완성차, 부품업계, 정부,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이 돼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롤스로이스, 순수전기차 ‘스펙터’ 공개…가격은 얼마?

    롤스로이스, 순수전기차 ‘스펙터’ 공개…가격은 얼마?

    영국 고급차 브랜드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자사 첫 순수전기차 스펙터를 19일 공개했다.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를 연상시키는 외관 디자인은 현대미술 조각품과 내티컬(선박) 디자인, 밤하늘,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 패션 등 여러 분야에서 영감을 받았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스펙터는 전장(차 길이) 5453㎜, 전폭(차의 폭) 2080㎜, 전고(차 높이) 1599㎜다. 휠베이스(축간거리)는 3210㎜이며, 공차 중량은 2975㎏다.차량 전면부에는 역대 가장 넓은 그릴과 교차하는 분리형 헤드라이트가 탑재됐다. 원활한 전면 공기 흐름을 위해 판테온 그릴은 더 완만한 각도로 설계됐고, 브랜드를 상징하는 앰블럼인 ‘환희의 여신상’ 디자인도 총 830시간의 디자인 작업과 윈드 터널 테스트를 거쳐 탄생했다. 덕분에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낮은 공력계수인 CD(Drag Coefficient) 0.25를 달성했다.실내 공간에는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비스포크 사양이 제공된다. 코치도어(도어 경첩이 앞 도어는 앞쪽에, 뒤 도어는 뒤쪽에 달려 문이 서로 마주 보고 열리는 형태) 안쪽에 4796개 별을 새겨 넣은 ‘스타라이트 도어’, 5500개 별무리와 스펙터 네임플레이트(명칭을 내부에 디자인한 것)로 이뤄진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는 신비로운 밤하늘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센터패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기능 제어 장치) 시계의 다이얼 색깔을 자동차 실내 컬러에 맞춰 주문할 수 있으며 영국의 맞춤식 정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롭게 제작된 앞좌석 시트의 일부분 또한 원하는 색깔로 바꿀 수 있다. 실내에는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럭셔리 아키텍처도 적용된다. ‘스피릿’이라고 명명된 이 기능은 자동차 기능 관리는 물론이고 롤스로이스 위스퍼스 앱과 연동돼 원격으로 자동차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거나 브랜드 럭셔리 전문가들이 선별한 실시간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위스퍼스는 롤스로이스가 고객에게 최고급 디지털 커뮤니티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 2월 처음 선보인 비대면 멤버십 클럽이다. 회원 자격은 굿우드에서 생산한 롤스로이스를 소유한 고객 및 배우자에게 주어진다.차체는 100% 알루미늄으로 만든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정교한 압출 가공 알루미늄 섹션과 차량 구조에 통합한 배터리를 통해 강성은 기존 롤스로이스 차량보다 30% 향상됐다. 배터리와 바닥 사이에 배선과 공조장치 배관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면서 실내 공간을 최대로 확보했다. 700㎏에 달하는 배터리는 흡음재 용도로 활용된다. 아울러 스펙터는 롤스로이스의 숙련된 기술자들에 의해 세계의 첨단 성능 시험장과 실제 공도에서 250만㎞에 달하는 테스트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역대 최고의 커넥티드 성능도 갖췄다. ‘탈중심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1000개 이상의 차량 기능이 서로 유연하게 정보를 교류해 디지털 경험 및 브랜드 특유의 승차감을 높인다. 롤스로이스 특유의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듯한 승차감을 선사할 ‘플레이너 서스펜션’도 탑재된다. 플레이너 서스펜션은 최신 소프트웨어, 고속 프로세싱 능력 및 신형 하드웨어를 통해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여러 시스템을 조화롭게 조율하며 운전자의 상황 및 도로 환경에 정확하게 반응한다. 사전 데이터에 따르면 주행거리는 WLTP(유럽) 기준 약 520㎞, 파워트레인 출력은 430㎾, 토크는 91.8㎏·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4초 걸린다. 주문은 바로 가능하며 첫 고객인도는 내년 4분기(10~12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은 41만 3000달러(약 5억 8800만원)부터 시작하나 맞춤 제작에 따라 훨씬 비싸질 수 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미국에서만 300명이 넘는 고객이 보증금을 내고 구매 예약을 했다”고 밝혔다.
  • 공기업 적자 이대론 안 된다지만… 쪼개든 팔든 제1 기준은 공공성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공기업 적자 이대론 안 된다지만… 쪼개든 팔든 제1 기준은 공공성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동물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나름의 생존 수단을 갖고 있다. 그중 하나가 위장술이다. 카멜레온은 주변에 맞추어 색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나뭇잎 벌레나 사마귀와 같은 곤충은 나뭇잎과 구별이 안 되는 색깔로 위장한다. 위협을 느꼈을 때 몸집을 부풀리는 동물도 있다. 복어는 많은 양의 물을 들이켜며 덩치 큰 놈으로 위장한다. 스컹크가 악취를 내뿜는 것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심지어 포식자 앞에서 혀를 내민 채 벌러덩 자빠지며 죽은 척하는 동물도 있다. 자칫 자신을 더욱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연극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공포에 질릴 때 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리는 동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개발한 창의적 수단이다. 가장 극단적인 방법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동물도 있다. 도마뱀은 자기 신체의 일부인 꼬리를 자른다. 포식자가 꿈틀대는 꼬리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빠르게 줄행랑을 친다. ●“각종 부조리 원인은 정작 정부에” 정부에게도 위기가 닥칠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꼬리 자르기’이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때 그랬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우리 사회 곳곳에 감춰져 있던 치부가 그대로 드러났다. 부도덕한 기업인, 무책임한 선장과 승무원, 엉성한 재난관리시스템 등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그중 압권은 허둥지둥하던 정부였다. 참사 당일 해경과 청와대의 핫라인 통화 내역이 공개되자 국민들은 경악했다. 참사 한 달이 지난 즈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갑작스럽게 해양경찰청 해체를 선언했다.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경은 대통령의 통할하에 있는 해양수산부 산하의 조직이다. 정부의 일부란 뜻이다. 이후 해경은 어떻게 됐을까.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이름을 바꾸며 국민안전처라는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으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2017년에 다시 원위치로 부활했다. 애초부터 없어질 수 없는 조직이었기 때문이다. 책임져야 할 당사자가 책임을 미루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 2014년부터 폭등에 폭등을 거듭한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는 20여 차례가 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웃듯 집값은 천장을 뚫고 치솟았다. 그러던 중 2021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광명·시흥 신도시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도 거세게 일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과연 더는 (LH라는) 기관이 필요한가에 대한 국민적 질타에 답해야 할 것이다. 해체 수준으로 LH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해체’란 단어가 등장했다. 한 시민단체는 ‘부동산 가격 폭등 주범 LH 해체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3기 신도시 주민들은 LH 임직원들의 투기로 인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신도시 지정 철회와 동시에 LH 해체를 요구했다. LH 임직원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3개월 후 국토교통부는 LH 개혁과 관련해 3개 대안을 제시했다. 그중 국토부가 선호했던 대안은 LH를 모회사와 자회사로 분리해 각각 ‘주거복지’와 ‘토지·주택사업’을 맡게 하는 것이었다. 쉽게 말하면 LH는 주거복지 기능만을 담당하고 나머지는 기능을 분리하거나 해체하는 방식이다. 국토부의 LH 개혁안은 국회 공청회 과정에서 여야 모두로부터의 반대에 직면해야 했다. 개혁안대로면 자회사는 별도의 법적 지위를 갖고 있기에 문제를 일으켜도 모회사가 책임을 회피하게 되는 구조로 갈 수 있는 점, 자회사가 모회사를 하청 회사로 삼아 수익사업에만 더욱 전념할 수 있다는 점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런 논의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LH가 애초부터 그렇게 쪼개지기 힘든 조직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계기를 제공했다.●한전·LH 대규모 부채, 방만경영 탓? 정부는 공기업의 적자를 가리키며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우리나라에는 36개의 공기업이 있다. 2021년 공기업의 모든 부채를 합하면 434조원이다. 이 중 에너지 분야의 대표주자인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부채는 145조 8000억원이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대표주자인 LH의 부채는 138조 9000억원이다. 이 두 공기업의 부채가 전체 공기업 부채의 6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니 여기서는 최근 ‘방만 경영’이란 이름으로 정부와 여론의 질타를 집중적으로 받았던 한전과 LH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한전의 부채 문제가 온전히 도덕적 해이 때문일까. 한전 부채의 가장 큰 이유는 민생안정을 위해 원가 이하로 책정돼 있는 전기요금에서 기인한다. 사실 독점기업이 적자를 탈피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격을 올리면 된다. 하지만 한전은 그럴 수 없다. 요금은 기획재정부가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상승해 발전자회사의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 이는 한전의 구입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열심히 일하면 적자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변의 손가락질에 한전은 자신들이 내는 적자는 ‘착한 적자’라며 억울해한다. 추경호 기재부 장관은 최근 한전의 재무 상황 악화에 대해 “한전 스스로 왜 지난 5년간 이 모양이 됐는지에 관한 자성도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기재부의 통제를 받는 기관에 자성이 필요하다면, 이건 누워서 침 뱉는 꼴이 아닌가. LH는 국토부 산하 기관이다. 정부가 지분의 88.8%를 소유해 최대 주주로 있는 공기업으로 정부의 일을 대행하고 지원하도록 탄생된 조직이다. 정부가 신도시 정책을 발표하면 LH는 입지를 정하고 부지를 찾고 주택을 공급한다. 정부가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하면 또 이에 맞추어 공급한다. 정부가 기획하면 LH가 실행하는 식이다. 결국 정부와 LH는 한 몸이고 한 팀이다. LH의 주요 사업은 도시조성, 주거복지, 국책개발, 경제기반, 도시재생, 토지비축 등 크게 6가지다. 이 중 ‘도시조성’과 ‘주거복지’에 한 해 각각 예산의 50%, 30% 정도가 투입되고 있다. 이 두 분야가 LH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중 대부분의 적자는 임대주택 사업인 ‘주거복지’에서 발생한다. 임대주택으로 사용될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주택을 관리하는 데 큰돈이 든다. 임대주택은 운영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2021년 한 해에만 임대주택 운영손실이 1조 8000억원을 넘었다. 2022년 현재 200만호 정도인 공공임대주택은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2025년까지 240만호로 늘어난다. LH는 정부의 서민주거 안정지원 정책에 따라 임대주택사업을 더욱 열심히 진행해야 한다. 정부의 계획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LH의 적자는 더욱 커질 것이다. ●“정부, 업무 대행한 공기업에 책임 전가” 혹자는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망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한다. 이 말도 일부는 맞다. 공기업은 은행대출보다는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신용등급이 높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높은 이유는 정부의 암묵적 지급보증 때문이다. 공기업은 민간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추산에 의하면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기에 절감되는 공기업의 이자 비용은 매년 4조원 정도에 달한다고 한다. 민간기업보다 낮은 가격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니 공기업은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에 신경을 덜 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기업의 공사채 남발이 문제가 된다면 이것은 공기업보다는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 정부가 이를 내버려 뒀기 때문이다. 정부재정을 쓰려면 국회의 엄격한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공기업을 통하면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공사채를 발행할 때 국회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거치게 하면 된다. 그럼 공기업도 공사채 발행에 신중할 것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중앙정부는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을 공기업에 떠넘겼다. 자기 일을 대행해 줄 공기업을 통해 도로와 철도, 상하수도, 전기, 주거복지 등의 공공성 있는 분야를 맡게 했다. 어느 누가 맡아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분야다. 정부가 서비스요금을 낮게 책정하니 공기업은 이를 감당할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의 ‘일반정부 부채 대비 공기업 부채 비중’(49%)은 다른 주요 국가들(호주 13%, 캐나다 9%, 일본 7%)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수익을 내기 어려운 공공사업에 정부 자금보다는 공기업 자금이 더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부가 짊어져야 할 부채가 공기업으로 넘어갔음을 보여 주는 또 다른 통계도 있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비율은 48%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25%)에 비해 크게 낮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이건 공기업 부채를 빼고 계산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공기업 부채 등을 국가채무에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12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모든 문제를 공기업 탓으로 돌리며 ‘방만 경영’이라는 주홍글씨를 붙였다. 공기업은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기를 요구받는다. 너무 많은 적자를 내면 안 된다. 반대로 너무 많은 흑자를 내는 건 더더욱 안 된다. 한전이 전기를 비싼 값에 팔아 흑자를 내고, LH가 임대주택을 공급하며 수익을 낸다고 치자. 아마 지금보다 더 큰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겠다. 공공성과 수익성은 근본적으로 대립적 관계이다. 한쪽을 강화하면 다른 한쪽이 약해진다. 공기업은 동네북이 된 상황에서도 자신의 탄생 이유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이나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기업이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하며 혼란스러워하는 동안 정부가 규정하는 공기업의 존재 이유는 수시로 바뀌어 왔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통해서다. 공기업은 크게 두 가지를 평가받는다. 하나는 공공성이고 다른 하나는 효율성·수익성이다. 공공성은 ‘사회적 가치’를, 효율성·수익성은 ‘재무 성과’를 통해 평가한다. 박근혜 정부에서 이 둘의 비중은 1대2였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5대1로 바뀌었다. 현 정부에서는 또다시 효율성·수익성 쪽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경영평가 배점을 손보고 있다. ●“민영화로 국민 서비스 부담 늘수도” 문제는 수익성 측면에 더욱 집중하다 보면 공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민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자꾸 고개를 든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 정부는 지난 7월 민간과 경합하는 기능을 축소하고 조직과 인력을 축소하며 자산을 매각함과 동시에 출자회사를 정리하는 쪽으로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한전의 경우 알짜배기 사업인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 사업, 한국남동발전의 불가리아 태양광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H 혁신을 외치는 이들은 LH가 본연의 역할인 ‘주거복지’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대폭 축소하거나 민간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지금의 부채를 줄일 수 있고 공기업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엔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구조조정은 공공성을 더욱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공공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적자 폭이 커진다면 정부는 이를 보전해 주어야 한다. 그 일은 원래 정부의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민영화가 가능한 분야는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 적자 사업을 민간이 맡아 서비스 요금을 올린다면, 정부는 어쩔 수 없이 이들의 적자를 보전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철도 부문 적자를 이유로 국영철도를 민영화한 영국의 경우 적자보전 성격의 정부 보조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동일본 일본철도(JR) 역시 민영화된 이후 7개의 회사로 분리됐다. 일본의 철도요금은 한국보다 매우 높지만 이들 중 대도시 광역권을 지나지 않는 노선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일본 정부는 보조금을 통해 적자를 보전해 주고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공기업의 ‘착한 적자’는 원래 정부의 몫이었다. 공기업보다는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 공기업에 대한 여러 논란이 최고점에 달한 지금, 우리는 ‘공기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효율성·수익성이 강조된 공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현대·기아차 3분기 실적, 리콜비용 2.9조원 반영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 3분기 실적에 2조 9000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한다. 2020년 리콜(결함시정조치)이 이뤄졌던 ‘세타2’ 엔진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추가 품질비용이 발생해서다. 갑작스러운 충당금 반영으로 기대됐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물건너갔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만큼 큰 비용을 실적이 좋을 때 선제적으로 털어내는 동시에 품질 이슈에 철저하게 대응하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18일 각각 품질비용 1조 3602억원과 1조 5442억원이 발생해 충당금으로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회사가 갑작스레 충당금을 설정하게 된 배경에는 반도체 수급난, 고환율 등의 복합적인 영향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세타2 엔진의 떨림, 화재, 시동꺼짐 등의 문제로 리콜을 시행하며 2019년 해당 엔진이 탑재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진동감지시스템(KSDS) 적용을 확대하는 등 평생 품질 관련 보증을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2020년 3분기 3조 3944억원의 충당금도 이미 반영했다. 그러나 반도체 수급의 영향이 길어지면서 중고차의 잔존연수가 늘어나고 엔진을 교체해 줘야 하는 차량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1400원대에 달하는 고환율도 영향을 끼치며 부담이 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다소 부족했던 예측을 현실화한 것으로 전례 없는 엔진 평생보증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을 합리적으로 추산해 반영했다”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 호조와 환율효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3분기 경영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장충단길 골목상권 살리기 본격화

    장충단길 골목상권 살리기 본격화

    서울 중구가 장충단길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로컬브랜드로 ‘히스토리컬시티’를 내세워 상권 활성화를 위한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구는 장충단길 골목상권 주변의 남산, 장충단공원, 남소영광장, 장충체육관, 다산성곽길 등 유서 깊은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상권 브랜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중구에는 태극당, 족발집 등 맛의 ‘이력’을 갖춘 노포도 몰려 있다. 이러한 지역 특색을 배경으로 역사문화거리의 특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구와 상인회, 주민대표, 신용보증재단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했고, 매월 1회 실무협의회를 열어 로컬브랜드 발굴과 상권 인프라 구성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LG전자와 협업해 수정약국 뒤편(퇴계로 56길 29)에 ‘어나더 바이브, 장충’이라는 전시 체험 공간을 열었다. 구는 앞으로도 이 공간을 상권의 매력과 방문객의 성향, 최신 문화를 융합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고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장충단길 골목상권의 역사문화자원에 매력 있는 이야기와 브랜드를 접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 현관 고리에 가위 걸고… 확~ 깎은 급매 또 깎고… 부동산 빙하기 진풍경

    현관 고리에 가위 걸고… 확~ 깎은 급매 또 깎고… 부동산 빙하기 진풍경

    서울 관악구 한 아파트에서 전세로 사는 A씨는 현관문 위쪽 고리에 가위를 걸어 뒀다. 얼마 전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줄 상황이 여의찮은데 ‘가위를 매달아 두면 부동산 거래가 잘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A씨에게 가위를 걸어 두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A씨는 안전 문제 등으로 거절하고 싶었지만, 혹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까 봐 울며 겨자 먹기로 허락했다. 경기 고양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B씨는 시세보다 싼 가격에 급매로 집을 내놓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깎아 달라는 매수자의 요청에 추가로 2000만원을 깎아 줬다. 하지만 계약서를 쓰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 사무실에서 만난 상황에서 또 무리하게 가격을 조정해 달라고 하는 탓에 거래를 없던 일로 하고 돌아왔다. 부동산 시장이 거래 절벽을 넘어 빙하기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웃지 못할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무리한 가격 조정으로 거래자 간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23% 내려갔다. 2012년 5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0.22% 주저앉으면서 2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6.9로 전주(77.7)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수급지수 1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1월 15일(99.6) 이후로 48주째다.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1000건 아래로 내려갔다. 전세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2% 떨어져 2019년 2월 셋째주(-0.22%) 조사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신규 거래 침체로 서울에서도 전셋값이 2년 전 시세보다 하락한 단지들이 속출하며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세 계약자에게 명품가방을 내거는 등 이미 수도권 신도시와 지방의 신축 아파트 일부에서는 임차인을 구하기 위한 집주인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과도하게 거래가 안 되는 시장인 데다 가격 변동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접점을 찾기 어렵다 보니 그 과정에서 진통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 명문화하라”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 명문화하라”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는 5000여개에 달하는 일회용컵 쓰레기가 산처럼 쌓였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을 촉구하는 시민 700여명이 전국 길거리에서 주운 1만 990여개 중 일부를 보낸 것이다. 시민들은 환경부와 프랜차이즈 기업,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 모양을 한 탈을 쓰고 정책 후퇴를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일회용컵을 양손에 가득 들고 “환경은 무슨, 일단 대기업이 살아야지”, “일회용컵으로 돈 벌어야지, 쓰레기는 알아서 해”라고 적힌 종이 박스를 흔들었다. 서울환경연합 등 80여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모임 ‘컵가디언즈’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의 악의적 직무유기로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일방적으로 연기되고 대폭 축소됐다”면서 “대기업을 위해 정부가 환경 파괴에 앞장서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환경부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일회용컵에 음료를 사면 보증금 300원을 내고, 반납하면 돌려받는 제도를 지난 6월부터 전국에서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는 12월로 한 차례 연기했다가 결국 제주와 세종에서만 시행하기로 했다. 컵가디언즈는 자원재활용법을 개정해 전국 시행 일정을 명문화하고, 공공장소에 일회용컵 무인 회수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귀남씨 내정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김귀남(60) 전 농협은행 광주영업본부장이 내정됐다. 18일 광주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광주시는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전형 위원회에서 서류와 면접 심사 등 공모를 거쳐 추천한 2명 가운데 김 전 본부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김 내정자는 1982년 농협에 입사,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은 금융전문가이다. 농협은행 광주영업본부장, 농협중앙회 자회사 감사실장 등을 지냈다.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내정자는 오는 24일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광주시의회 의원 출신인 임형진 전 이사장을 제외하고는 광주은행 출신이 도맡아왔다.
  • “세타2 충당금 예상보다 컸다”…현대차·기아, 3분기 실적에 품질비용 3조원 반영

    “세타2 충당금 예상보다 컸다”…현대차·기아, 3분기 실적에 품질비용 3조원 반영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 3분기 실적에 2조 9000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한다. 2020년 리콜(결함시정조치)이 이뤄졌던 ‘세타2’ 엔진 관련, 고환율 등으로 예상치 못한 추가 품질비용이 발생해서다. 갑작스러운 충당금 반영으로 기대됐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물 건너갔다.다만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만큼 큰 비용을 선제적으로 털어내는 동시에 품질 이슈에 철저하게 대응하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18일 각각 품질비용 1조 3602억원과 1조 5442억원이 발생해 충당금으로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회사가 갑작스레 충당금을 설정하게 된 배경에는 반도체 수급난, 고환율 등의 복합적인 영향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세타2 엔진의 떨림, 화재, 시동꺼짐 등의 문제로 리콜을 시행하며 2019년 해당 엔진이 탑재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진동감지시스템(KSDS) 적용을 확대하는 등 평생 품질 관련 보증을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2020년 3분기 3조 3944억원의 충당금도 이미 반영했었다. 그러나 반도체 수급의 영향이 길어지면서 중고차의 잔존연수가 길어지면서 엔진을 교체해줘야 하는 차량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1400원대에 달하는 고환율도 영향을 끼치며 부담이 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다소 부족했던 예측을 현실화한 것으로 전례 없는 엔진 평생보증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을 합리적으로 추산해 반영했다”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 호조와 환율효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3분기 경영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품질 이슈만큼은 선제적이고 철저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향후 근본 개선책 마련과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품질 이슈 재발 방지에 주력해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콜센터노동자 정규직 전환 조속히 이뤄져야”

    이민옥 서울시의원 “콜센터노동자 정규직 전환 조속히 이뤄져야”

    이민옥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교통공사·SH공사 등 3사 콜센터노동자 정규직 전환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고, 2년째 답보상태인 콜센터노동자 정규직 전환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18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교통공사·SH공사 고객센터 노동조합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유진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이병도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의원, 임종국 주택공간위원회 의원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투자·출연기관 민간위탁 콜센터노동자에 대한 직접고용 방침을 2년 전에 세웠다”라고 밝히며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서울교통공사는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해 정규직 전환을 협의하는 기구인 노사전협의회를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의회를 통한 논의는 참여 주체 간 이견으로 중단된 상태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정규직 노조와 민간위탁업체의 완강한 반대 기류에 협의 기구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3사 고객센터 노조 측은 “서울시 산하기관 콜센터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이행이 2년째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고, 사측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사이 콜센터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떨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콜센터노동자에 대해 서울시의 책임 있는 행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콜센터노동자 역시 기관의 소중한 인력으로 생각하고 처우·개선의 관점에서 정규직 전환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며 “다양한 주체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법적·제도적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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